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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9:29

서동욱/선수 경력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서동욱

1. KIA 타이거즈 1기2. LG 트윈스 시절
2.1. 2005 ~ 2010 시즌2.2. 2011 시즌2.3. 2012 시즌
3. 넥센 히어로즈 시절
3.1. 2013 시즌3.2. 2014 시즌3.3. 2015 시즌
4. KIA 타이거즈 2기 시절
4.1. 2016 시즌4.2. 2017 시즌4.3. 2018 시즌4.4. 2019 시즌
5. 연도별 주요 성적

1. KIA 타이거즈 1기

경기고 시절 거포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1학년 때는 외야수로 출장했으며 3학년이 되면서 당시 박경수, 지석훈, 나주환과 더불어 '1984년생 고교야구 유격수 4인방'으로 대표되는 유망주로 지금의 LG 오지환 이상급의 기대를 당시에 받은 선수였다. 2003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을때만 해도 '대형 유격수'로 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백업으로서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타격을 보이지 못했다.[1] 다만 주로 3루수로 출전하며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 출전하였고, 시즌 내내 무실책 경기를 하는 등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은 보였다.

이듬해엔 1군에서 홍세완 김종국을 받치는 백업 유격수로 출전하였고, 전년도 보다는 나이진 타격을 보였지만 여전히 대형 유격수로의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

이후 2005년 11월 마해영, 최상덕과 함께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다.

2. LG 트윈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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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봇대 모드 우봇대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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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1. 2005 ~ 2010 시즌

2005년 이순철 당시 LG 감독이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되는 트레이드를 했을 때 LG로 오게 되었는데, 이때 같이 온 선수가 바로 마해영 최상덕이었다. 서동욱은 이순철의 마지막 유산인 셈이다. 다만, 트레이드 후 상무에 입대하게 되면서 LG에서는 2008년부터 뛰기 시작했다.

LG 트윈스에서 본격적으로 뛰게 된 2008시즌에 상무에서 복귀 후, 2군에서 괴물같은 타격을 선보이면서 LG 팬들이 서셰이라[3]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그러나 1군만 올라오면 한 두 경기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2군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포텐셜이 터지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많았다.[4] 1~2군을 오가며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1군의 벽을 뚫지 못하였고, 이듬해엔 기회를 찾아 외야 전향을 하기도 했지만 2군을 전전한다.

2008년 9월 25일 SK전에서 6회 9회 레이번과 이승호의 공을 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는데, 레이번과 상대할 때는 좌타석에서, 이승호와는 우타석에서 홈런을 쳐서 프로야구 최초 좌우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2010년 5월 12일 한화전에서도 좌우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한 경기 좌우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2번이나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이처럼 많은 기대를 모은 선수지만, 문제는 포텐이 터지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2011년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 투스트라이크 이후 루킹삼진이 많아 서수아비, 서봇대, 서펠탑 등의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성적이 좋아진 지금은 애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휴게서, 서도승, 서까모니, 서탠딩삼진, 생각하는 서람 등의 별명도 있다. 참고로 잘 할 때는 엠파이어 서테이트 빌딩이었다.

센터 내야수로서는 상당한 신체스펙(188cm, 99kg)을 자랑하며 기본적으로 타격 잠재력과 파워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어깨도 좋은 편이다.[5] 다만 좋은 스펙과 잠재력에 비해서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가 부족해서인지 타격에서의 발전이 상당히 더디다.[6]

또한 수비에서도 1루수, 2루수, 3루수, 외야수 등을 전부 준수하게 해낼 정도로 만능 유틸리티이다.[7] 심지어, 상무 시절에는 잠시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이 점은 외야, 내야진들이 줄부상당했던 2011시즌 LG 트윈스에서 서동욱이 외야, 내야를 오고가며 막아주지 않았다면 진작에 DTD를 했을 것이다.[8]

서동욱에게는 스위치 타자라는 수식어가 달려 있으나, 허울뿐인 수식어라고 볼 수 있다. 2011년 6월 11일 기준으로 좌타석 타율은 0.306(OPS 등의 기타 스탯들도 매우 준수하다.), 우타석 타율이 0.036이다.

재미있는 점은 서동욱은 원래 우타자였다는 것. 거기에 2010년까지만 해도 좌우타석 비슷한 성적을 냈다는 것인데 2011년 들어서 좌타쪽은 포텐이 터졌지만 뜻하지 않게 우타쪽이 영 시원치 않다. 스윙때의 모습도 우타쪽에선 스윙이 날카롭지가 못하고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

2011년 초반 많은 기회를 받음에도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 팬들에게 많이 까였다. 하지만 경기 후 매일 퇴근을 늦추면서까지 개인 훈련을 하고 가는 등 열심히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호감을 사기 시작했고, 덩달아 성적도 쭉쭉 올라가면서 지금은 LG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 명이다. 심지어 LG 트윈스 갤러리에서도 서동욱 만큼은 거의 안 까이는 선수들 중 하나이다. 사생활에서도 연애 사실이 공개돼서인지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팬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2.2. 2011 시즌

시즌 초, 정의윤과 함께 박종훈 감독의 양아들로 불리며 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커트조차 제대로 못하며 루킹 삼진을 밥먹듯이 당하는 잉여짓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LG팬들은 성씨를 박씨로 갈아야 한다고 할정도로 7푼이 타격을 보이는 서동욱을 맹비난하고 박종훈 감독의 극단적인 플래툰을 까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면서 타율을 0.179 까지 끌어올리면서 아직 서동욱이 타격에 눈떴다고 보긴 힘들지만 LG 팬들을 또 설레게 했다.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2루타로 타점을 뽑아내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좌익수로 선발출전해서 수비에서 우려를 자아내지 않을까 했지만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7회에 조성환의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성 타구를 절묘한 펜스 플레이로 1루타로 둔갑시켜버린 센스있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9] 원래 유격수 출신이니 만큼 송구능력에서도 좋은 면을 보였다. 그 후 두 번의 펜스 앞 큰 타구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타점을 올린 것도 좋았지만 시즌 첫 외야 출장에서 기대 이상의 깔끔한 수비를 선보여 정의윤의 만세수비에 폭력성이 올라가고 있던 LG 팬들을 시원하게 했다.

5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루수로 출장했는데 경기 전 맨손으로 치킨이라도 먹고 왔는지 잡을 수 있는 땅볼을 손으로 집다 5번을 헛손질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거기에 보이지 않는 실책도 하나 기록해서 역전패의 단초를 제공했다.

5월 5일 두산 베어스와 어린이날 대첩 8회 초에서 앞서 출루한 이병규에 이어 초구 빈볼로 출루. 다리에 맞았는데 내내 부진한 타율을 보여준 와중에 8회 8점 득점에 한 젓가락 얹었다.

5월 8일 기준으로 타율은 다시 1할대로 돌아왔고 폭삼 행진 중이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가능했기에 2군으로 내리기도 그렇고 2군에 보내 놓으면 리그를 평정해 버릴 것이 뻔해서 이래저래 계륵인 존재였다.

5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2루수로 출장하면서 나이스 수비를 선보이고 정말 오랜만에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며 타율도 다시 2할에 근접했다.

이 활약으로 다시금 LG 팬들의 마음에 미련이 생기게 했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에다 괜찮은 수비능력[10]을 가진지라 타율만 0.250 정도만 나와준다면 중용이 가능한 선수였지만 타격에서 좀더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5월 19일 그동안의 부진으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지만 윤진호의 삽질 플레이로 경기 도중 교체되어 들어온 뒤 3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타율도 0.210으로 올랐다.

5월 24일 두산 베어스전 9회 말에 마지막 대타로 나와 희망을 안겨주었으나 곧 절망을 갑절로 안겨주는 삼진을 당하고 만다. 쌍마에서 제대로 까였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으나... 25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에 홈런까지 추가하면서 또다시 서동욱을 찬양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더군다나 25일 경기는 원래 선발명단에 없었다가 윤진호가 한 타석도 못들어서고 서동욱이 대타로 들어선 가운데 맹타를 친 것이어서 박종훈 감독에게 다시금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다시 서펠탑 모드로 회귀하고 김태완이 복귀하자 벤치신세가 되었...으나 이대형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6월 1일부터 정의윤과 함께 다시 기회를 잡았다. 쌍마에서는 거의 꿈도 희망도 없다는 분위기. 헌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정의윤과 같이 사이좋게 3안타 경기를 했다. 팬들이 포기하려고 할 찰나에 맹타를 휘둘러서 또 헷갈리게 만들었다.

6월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내며 타율을 0.230대로 끌어올리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득점권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중계창의 댓글러들은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거짓말같이 맹타를 터뜨렸다. LG의 외야진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이택근이 외야수로 출장하게 되면서 기회를 또 얻었는데 지금처럼만 해 준다면 내년에는 붙박이 주전도 가능할 듯 싶다.

6월 11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깨 버리며 그야말로 미쳤다! 6타석 5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한 경기 4안타 기록을 남겼으며 타율이 단숨에 0.250까지 껑충 뛰었다. 홈런은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뛰어 넘었으며(종전 한시즌 4개) 전체성적으로도 6월 11일 기준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중이다. 잊을 만 하면 한 경기씩 미쳐주는 서동욱인데 오늘은 공이 수박만하게 보였다 싶을 정도로 타격감이 최상이었다. 이대형, 이진영, 작은 이병규 등이 돌아오게 된다면 박종훈 감독도 누굴 기용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을 듯 하다.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여서 네이버 중계창의 팬들은 명불허전 좌봇대!라고 평가했다. 우타석에서도 최소한 2할만 해주면 좋을텐데 우봇대 모드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7월 6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좌투수 마일영이 올라왔음에도 좌타석에 들어왔다!

7월 15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쳐놓고도 뇌주루를 시전해 찬스를 물말아드신 데 이어[11] 5회 말에는 무사 2루에서 전준우의 1루땅볼 때 3루송구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며 패배의 주역이 되었다.

좌투수 상대로 우봇대 모드를 포기하고 좌봇대 모드로 도전해 보았지만 결과는 영 좋지 못했다. 결국 다시 스위치 히터로 돌아섰는데 서동욱이 우타석에서 약하다기보다는 그냥 좌투수에 유난히 약한 것 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좌투수 상대로 빨리 타격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2010년의 오지환보다도 좌투수 상대로 쥐약이다.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남은 시즌 동안은 좌타자로만 들어선다고 한다.

8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2로 지고 있던 만루 상황에서 라이언 사도스키의 공을 쳐서 통렬한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서동욱의 커리어 첫 만루 홈런이었고 이 역전 만루 홈런으로 LG는 기세를 잡아 승리를 거두었다.

8월 21일 기준으로 타율도 어느새 0.272이다. 이쯤 되면 어느 정도 포텐이 터져가는 단계였지만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부상을 안고 경기 출장 중이라 2011 시즌에 우타석에서 위력을 보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8월 30일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멀티 호수비를 작렬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8월 31일 심광호 이대형의 연속 번트 대성공으로 무사 상황에서 센스있는 슬래시를 또 작렬시키며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이어지는 경기에서 계속 보이질 않더니 정의윤과 함께 시즌 종료를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빠졌음이 알려졌다.

2.3. 2012 시즌

시작은 암울했다. 타격에서 서봇대 모드로 돌아와서 암울한 타율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수비는 안정적이라 타격 사이클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꾸준히 기용되었지만, 리그베다 위키에는 2012년 항목 자체가 개막 한참 후인 스승의 날에 생성됐다. 5월 중순이 되면서 아주 조금씩 타격이 올라오는 기미가 보인다.

개막 후에 서봇대라고 까여도 아주 가끔 묵묵히 클러치 안타를 쳐내던 중...

5월 15일에 SK와 접전을 벌이던 4-4 동점 상황에서 1루 김용의가 홈까지 들어오는 큼지막한 3루타를 쳐내며 이 날의 결승타를 장식했다. 미친 듯이 뛰어서 3루 베이스 저편까지 슬라이딩 하는 모습은 항상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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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롯데전에서는 대형사고를 쳤다. 10회 초 2:2 2사 만루 상황에서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는데, 그 공이 내야에 붕 떠 버렸고 2루수 조성환이 잡아내면서, 어이없이 아웃되어 버리는 희대의 뻘짓으로 롯데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12] 이후, 10회 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인하여, 이 날 경기 LG 최대의 역적이 되었다.

5월 31일 공교롭게도 또 만루상황이 서동욱에게 찾아왔는데 여기서도 찬스를 물말아드셨다. 다만 땅볼로 홈주자는 아웃됐지만 서동욱은 죽어라 뛰어 세이프됨으로써 2사 만루상황을 유지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대타 윤요섭의 2타점 적시타로 팀은 승리했다.

6월 13일 SK전에서 좌완 허준혁이 올라왔음에도 좌타석에 들어섰다! 이후로도 좌투수를 상대할 때 굳이 우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좌타석에 들어서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일단 스위치 히터를 포기한다고 언급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최종성적은 타율 0.216 출루율 0.312 장타율 0.271 17타점 32득점으로 상당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경쟁자인 김영관, 최영진 등이 나타났고 2013시즌부터 복귀하는 박용근과 내야 신인 유망주인 강승호도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음 해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릴 것으로 보였다. 이 때문인지 시즌 막판 5경기에는 우투수를 상대로도 그동안 봉인해 뒀던 우봇대 모드로 출장하면서 내년 시즌엔 제대로 스위치타자로 출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3. 넥센 히어로즈 시절

3.1. 2013 시즌

4월 24일 최경철과 트레이드 되어 넥센 히어로즈로 갔다. 마침 이 날 서동욱은 삼성전에서 대타로 출전하여 범타에 그쳤는데, 이 타석이 LG에서의 마지막 타석이 되었다. 사실 서동욱은 언제나 트레이드 카드 1순위로 거론되어 오고 있었지만, 구단은 포텐이 터지길 기대하며 계속 트레이드를 거부해 왔는데, 이번 트레이드는 2013시즌 주전포수인 현재윤 윤요섭이 한꺼번에 부상당해 조윤준 외에는 쓸 포수자원이 없었던 LG 트윈스가 어쩔 수 없이 추진한 면이 있다. 때마침 이장석이 적절한 포수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들자 곧바로 트레이드 합의가 된 것. 마찬가지로 영영 포텐이 터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박병호가 넥센에서 제대로 터진 전례가 있기 때문에, 팬들은 이번에도 탈쥐효과가 발동될지 주목하고 있다.

넥센의 내야수들을 살펴보면 1루는 4번 타자 박병호에 왼손 대타를 겸한 조중근, 2군의 안태영이 있으며 여차하면 유한준, 김민우를 세울 수 있고 3루에는 김민성의 뒤를 유재신 김민우가 받치고 있어 코너는 두터운 편이지만 센터라인의 경우 강정호의 백업인 신현철이 타격이 떨어지는 편이고 2루는 서건창이 부재시 김민우가 2루로 나서거나 김민우가 3루수, 김민성이 2루수로[13] 나오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김민우가 타격이 그다지 좋지 않은 만큼 어느정도 입지는 확보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타격이 어느 정도는 된다는 가정 하이기 때문에 이제 30줄인 만큼 분발이 요구된다. 여담이지만 서동욱은 자신의 트레이드 사실을 매우 어이없게도 엘지 프런트를 통해서가 아니라 웹질하던 정성훈이 알려줘서 처음으로 알았다고 한다.

내야 전 포지션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넥센 히어로즈에서도 최소한 대수비 백업요원으로라도 1군에 올릴 수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처음 면담을 하자마자 2군행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야구에 대해 성찰할 시간을 준다는 염경엽 감독의 배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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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가 된 뒤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

5월 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페이스가 약간 떨어진 김민성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의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장했다. 스코어 0:0인 2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면서 LG 관중석에 인사하는 센스를 보여 LG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는데, 결국 LG의 선발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희생번트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서동욱이 2회 초에 때린 2타점 3루타는 서동욱의 시즌 첫 안타이자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되어 스코어 3:1의 팀 승리를 견인했고 서동욱은 이 날 경기의 MVP로 뽑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넥센 이적 전 LG에서의 2013년 성적은 11타수 무안타에 그쳤었다는 점으로, 넥센으로 이적한 첫 경기에서 전혀 다른 선수인 것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야구 팬들에게 탈쥐효과를 떠올리게 만들었지만, 이날 있었던 비범한 어떤 경기 때문에 이 탈쥐효과가 많이 묻혔다.

이후로도 대주자, 대수비로 나오거나, 가끔 주전 김민성, 서건창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장 시 대신 출전하고, 대타요원으로도 출전하고 있다. 6월 6일 삼성전에서는 체력이 저하된 이택근 대신으로 외야수로도 선발 출장하였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히어로즈의 내/외야 안정과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타격도 안타가 하나도 없던 LG 시절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트레이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넥센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다.

서동욱의 반대급부로 LG로 간 최경철도 넥센에서는 1군 출장을 전혀 하지 못하다가 LG에서는 현재윤이 없는 동안 주전 자리를 보장받게 되었고, 특히 도루저지 등 수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어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양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준 잘 된 트레이드로 평가받게 되었다.
서건창이 부상으로 6월 22일에 이탈한 이후 2루 주전으로 나서게 되었다. 테이블세터나 하위타순에서 번트를 잘 대어서 서번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6월 29일에는 임기영을 상대로 시즌 첫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되어 한현희가 무기력하게 무너져 동점이 된 팀을 6:5 승리로 이끌었다.

타격은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선수였던 만큼 수비 유틸리티로 남은 선수 생활을 보낼 것으로 보였지만 8월에 대반전이 시작되었다.

8월이 되자마자 안타, 장타를 쏟아며 미친 듯한 타격 페이스를 선보여서 넥센팬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8월 한 달 동안 타율 .367에 출루율 .426, 장타율 .600. OPS 1.026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에 팬들은 서동욱이 타격 하나만큼은 각성했다며 찬양하였다. 다만 2루수 선발 출장시 클러치 에러가 쏟아져 나왔지만[14], 좌익수로 출장했을 때는 2루수 때와 상반되는 상당히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기에 장기영을 밀어내고 주전 좌익수나 지명타자를 보게 하자는 얘기까지도 나왔다.

2013년 8월 28일. LG 전에서 1타점짜리 내야안타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팀은 4-3으로 승리. 이젠 아예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8월 30일 KIA전에서 첫 타석에 병살로 1타점, 두 번째 타석에 김진우의 148km짜리 싱커를 받아 넘겨서 120m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팀은 그 후 불붙은 타선에 힘입어 4-1로 승리.

2013년 8월 31일 기준으로 타율 0.271 출루율 0.413 장타율 0.370 5홈런 17타점. 17타점 중 13타점이 2사 후에 나온 타점이라 영양가도 높다. 사실상 히어로즈 선수들 중 8월 한 달을 놓고 보자면 타격에서는 가장 핫한 선수.

13시즌 8월에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는데 온몸으로 DTD를 막아낸 선수라고 팬들 사이에서 평가받았다.

2013년 9월 7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참고로 9~10월 동안 파파존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파트너쉽을 맺어서 넥센이 정확히 8:0으로 이기면 다음날 온라인 주문 시 40% 할인을 하는데, 이 날 8:0 상황에서 서동욱이 홈런을 날리면서 할인율이 35%로 줄어버렸고 이를 실시간으로 보던 사람들은 서동욱을 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9회에 김병현이 불을 질러 1실점하게 되면서 8점차가 유지되면서 할인율이 30%가 되는 것을 막은 선제 조치가 되었다. 그 뒤로 파파거포, 파파갑이라는 별명이 추가.

외야수로도 괜찮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장기영과 유한준이 부진한 틈을 잘 메웠기 때문에 이성열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부터는 아예 코너 외야수로 나섰다. 서동욱 본인도 내야수보다 부담이 덜하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 2, 3, 5차전은 선발 좌익수 겸 2번 타자, 4차전은 대타로 출장하여 12타수 2안타 1희생플라이 1볼넷 1타점, 타율&장타율 .167, 출루율 .214를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1 6홈런 21타점 30볼넷 52삼진. A급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성적이지만 스위치 히터를 포기하고 좌타석에만 들어선 이후 볼넷/삼진 비율이 상당히 향상되었다. 이전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1시즌이 112경기 타율 .267 홈런 7 타점 37 볼넷 33에 삼진 90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시즌이 오히려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다. 수비에 있어서는 넥센에 와서 그의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하였다. 시즌 중 구단 사정으로 구멍 포지션이 되었던 2루, 외야 코너 어디에서도 공백을 잘 메워준 덕분에 넥센 히어로즈는 6월의 대추락을 극복하고 4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4시즌에는 연봉이 기존의 6500만원에서 2500만원이 오른(인상률 38.5%) 9000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3.2. 2014 시즌

2014년 2월 22일 SK와의 연습경기 1차전에서 2루수로 선발출장하여 5타수 3안타 2타점이라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4월 6일 NC전 9회초 2:2 동점 무사 1루에서 초구를 노리고 페이크 앤 번트 슬래시를 했으나 실패했다. 그 사이 유재신은 2루로 도루를 했고, 무사 2루에서 이번에야말로 번트를 댔으나 실패. 이제는 칠 때가 됐겠지 했는데 스리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유한준의 땅볼로 유재신이 득점, 3:2로 리드했으나 손승락이...

경기 후반부에 주로 대타나 대수비로 나오는데, 포티노 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4월 24일 현재 좌익수와 1루, 2루, 3루, 유격수까지의 다섯 포지션에 출전하였다. 그러다 보니 팬들이 오오 1루 깔끔한 수비 역시 박... 아니 서동욱? 역시 서건창이 수비 범위는 넓... 아니 서동욱? 하는 일이 종종 있고는 하였다. 그래서인지 타율은 1할대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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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LG전에서는 9회말에 포수로 출전했다! 허도환, 로티노가 모두 교체됐고 남은 포수 자원인 임태준마저 대타 윤석민으로 바뀌면서 지명타자 이성열이 포수로 들어가지 않을까 했으나 의외로 서동욱이 들어간 것. 1점차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왔기에 모험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다행히도(?) 포구는 2개로 끝났다.[15]

5월 10일 LG전에서는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5월 28일 SK전에서도 9회말에 포수로 출전했다. 로티노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허도환과 임태준이 대타로 교체됨에 따라 포수마스크를 쓰게 되었다.[16] 손승락의 공을 맞아 안정적인 포구를 보여주었다.

계속 대수비로만 나서다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6월 9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2군에서 부상 회복과 동시에 타격 감각의 회복도 필요한 상태.

7월부터 화성에서 포수 훈련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9월 2일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염경엽감독이 아예 포수로 쓸 작정인 듯 하다. 현재 2군에서 포수로 출전하고 있고, 올해 오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 후 내년부터 기용하여 7월 이후 포텐 터진 어느 포수와 경쟁시킬 계획이며, 곧 1군 엔트리에도 등록될 예정이라고. 팬들은 허도환이 언급되지 않았다는걸 보고 '내년 kt로 보낼 생각인가 보다'는 반응이다.

9월 10일, 이미 9일 선발투수로 등판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출장 예정이 없는 밴헤켄대신 1군에 등록됐다.

3.3. 2015 시즌

겨울 동안 웨이트 훈련에 힘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영미 기자가 박병호, 추신수와 인터뷰한 기사에 보면 인터뷰 끝나고 그들과 같이 밥을 먹다 찍은 사진이 마지막에 실렸는데, 한 덩치 하는 이 두 선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17]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다시 스위치 히터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인의 미련이 남았거나 아직 가능성이 남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코칭 스태프의 지시인지는 몰라도 전 타석 내내 스위치 히터로 나왔다. 그리고 연습 경기 3경기 3홈런을 때렸다. 27일 KIA전에선 우타석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정규시즌이 되자 다소 부진[18]했으나 4월 24일 수원 kt와의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홈런. 여담으로 이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본인은 팀 후배인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타격 폼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면서 김하성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 후 롯데와 LG와의 경기에서, 4경기 동안 2번 타자로 나섰으면서도 단 12타수 1안타에 그치는 깝깝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5월 이후로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1군에만 오면 깝깝한 타격, 수비, 주루를 보여주며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그러나 5월 28일 대구 삼성 3차전에서는 선발투수 윤성환을 내리는 인생 볼넷을 얻어내어 혀갤러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6월 15일 다시 말소되었다.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하는데 안타깝다고. 방망이에 아예 맞질 않고, 맞으면 파울이니 1군에서 더 이상 손 쓸 수가 없다는 듯.

그리고 8월 29일 약 두 달 반만에 드디어 1군으로 콜업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 9월 1일에는 3루수 박병호, 1루수 서동욱이라는 조합으로 나서,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박병호가 손가락 통증으로 빠져서 졸지에 주전 1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2일에는 5타수 2안타, 3일에는 4타수 1안타, 4일에는 4타수 2안타. 하지만 5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4. KIA 타이거즈 2기 시절

4.1. 2016 시즌

파일:16서동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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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7 시즌

파일:17서동욱.jpg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 5800만원에서 158% 인상된 1억 5천만원을 연봉으로 받게 되었다.

포지션 변경을 예상했지만 시범경기 때 발생한 안치홍의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쭉 주전 2루수를 맡았다. 4월 7일 안치홍의 1군 복귀로, 1루(서동욱/ 김주형 플래툰) 및 3루와 우익수 선발출장 및 대타, 대수비를 보여주었다.

2017시즌 개막 이후 부터 서동욱은 부진했다. 장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타격폼을 바꾼 것이 큰 원인이었을까, 작년과 같은 활약을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4월 말부터 점점 타격감이 오르고 있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5월 7일 롯데와의 3차전에서 동점 2루타와 역전 투런을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할 타자인 김주찬과 김주형에게 밀리며 선발출장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가, 그 둘이 2군으로 내려가고 이범호가 부상을 당하자 다시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주로 1루수로 출장 중.

5월 30일 3게임 차이로 2위인 NC를 상대로 3:7로 뒤지고 있던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대주자 고장혁으로 교체되었고,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였다.

5월 2일 기준으로 0.235를 기록하던 타율이 이번 경기 기준으로 0.280를 마크하고 있으며,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6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3루타 1개, 2루타 2개) 으로 팀을 3연패에서 탈출시키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2번째 타석에서의 3루타는 라팍 중앙보다도 더 깊숙한 우중간 펜스를 맞춘 타구였기 때문에 홈런이 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19]

6월 11일 광주 넥센전, 2:3에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치며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홈런 수는 적지만 2루타 수[20]가 엄청나게 많다. 앞으로 1루수로 꾸준히 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월 18일 광주 LG전에서는 2:0으로 앞서던 2사 만루에서 최동환을 상대로 6:0으로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통산 개인 3호 만루홈런. 이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그가 경기 MVP가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팀이 8:16으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완전히 묻혔다.

7월 4일 현재 타율 0.306을 마크 중이다.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KIA의 뎁스가 워낙 탄탄하고, 또 김주찬마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라 누적 스탯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요즘은 살짝 부진한 나지완과 플래툰 출장 중.

7월 5일 나지완이 2점 홈런을 쳐 17:18이 된 9회 초 2아웃에 김민식의 대타로 나왔다. 다들 추가득점으로 9회 말까지 가면 포수는 서동욱이 보냐며[21] 드립을 쳤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도중에 볼이 옷을 스쳤으나 서동욱 본인도, 심판도 알아채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7월 23일 9화말 2아웃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24일에도 9회 말 1사 상황에 대타로 들어와 또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이은 대타 삼진의 영향인지 어이없을 정도의 높은 공에 배트가 나간 것이 아쉽다고 평가된다. 다행히 후속타자 김선빈이 동점 투런 홈런을 치고 팀은 10회 말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하면서 큰 비판은 받지 않았다.

최근 페이스가 확실히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2017년 현재 KIA 야수진이 탄탄하고, 아무리 각종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서동욱이지만 꾸준한 선발 출장이 아닌 대타나 대수비로만 들어오는 이상 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8월 26일, 허벅지 미세 통증이 일어난 김주찬을 대신해 4회 말부터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김선빈과 유재신의 악송구를 큰 키를 이용해서 잘 받아줬다. 그리고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2연속 송구 실책을 범한 유격수 유재신과 글러브를 바꿔 끼고 오랜만에 유격수로 출장했다. 그러나 도태훈의 타구를 알까면서 팬들의 가슴에 불을 놓았다. 한동안 유격수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유재신보다는 욕을 덜 먹는 편이다.[22][23]

9월 2일 넥센전에서 정말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9월 15일 롯데전에서는 초반에 삽질을 하는가 싶더니 동점포와 호수비를 선보였다.

9월 16일 kt전,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해설위원의 말에 따르면 이 날 KIA가 17:1로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서동욱이 상대 선수들을 배려해 3구째에 삼진을 당하기 위해 헛스윙을 한 것 같다고 한다.[24] 진실은 본인만 아는 걸로...

9월 17일 kt전, 안치홍 대신 2루수로 출장하였다. 7회 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 내 동점을 위한 희생번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서동욱은 볼카운트 2-0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뒤 다음 투구에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되었고, 스리번트 모션까지 취했지만 파울이 되었다. 그 때, 강공으로 전환해 가벼운 스윙으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어 다음 타자 이범호의 안타로 홈에 들어와 팀이 4:3으로 역전하는 데의 원동력이 되었다.

9월 20일, 정말, 정말, 정말, 팬들은 김기태 감독의 기용을 이해할 수 없다!

9월 20일 SK전, 분명히 최근까지, 아니 바로 전 날 경기만 봐도 3타수 2안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던 그였으나 오늘 선발 라인업에 짐주형이 포함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9회 말 유재신의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기 때문에 좀 더 일찍 대타로 나왔더라면(혹은 선발로 출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9월 29일 한화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3안타 (2타점) 로 엄청난 타격을 선보였다. 9회 말에도 강상원의 빠른 타구를 잘 처리해 아웃시키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날 경기 네이버 스포츠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366타석 90안타 7홈런 타율 0.282, 출루율 0.352, 장타율 0.420, OPS 0.772, sWAR 0.67로 마무리. 백업으로 밀려나면서 떨어진 성적들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지만 1차전 포수 타석 대타와 5차전 9회 1루수 대수비 출장만 했다. 5차전 7회 말에 안치홍이 수비를 하다 버나디나와 충돌하고 코피까지 흘려 서동욱이 2루수로 투입되지 않을까 했으나 안치홍이 교체를 거부해서 그런 일은 없었다. 그 후 9회 말 대수비로 들어와 1루에서 타자 주자를 아웃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맞은편에서 공을 잡은 사람이 하필... 그래도 양현종이 나머지 2아웃을 깔끔하게 처리해준 덕에 드디어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7년 서동욱의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최훈의 카툰. 실력은 여전한데 워낙 탄탄한 2017년 KIA의 야수진들 때문에 백업으로 남게 된 그의 처지를 대변한다.

4.3. 2018 시즌

18시즌에 앞서 등번호를 기존의 4번에서 학창 시절에 썼던 번호인 17번으로 변경한다고 한다.[25]

우승 어드밴티지와 지난 시즌 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을 언제나 빈틈없이 메꿔 준 공을 인정받아 2017년 1억 5000만원에서 23.33% 인상된 1억 8500만원을 연봉으로 받게 되었다.

개막 후 한동안은 간간히 대타로 나오다 4월 3일 SK전에 부진한 나지완을 대신해 선발 1루수로 출장하였지만 결과는 3타수 무안타. 6회 초 SK 선발 박종훈의 직구에 머리를 맞았지만 큰 부상은 없는 듯 하다.[26]

4월 11일 9회 2사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2구만에 2땅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이후 5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2군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임창용과 더불어 콜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7월 3일 드디어 1군에 콜업되었다!! 더불어 당일 경기 라인업에 6번 타자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7월 6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수비는 여전히 믿고 기용할 수 있지만, 작년과 다르게 타격이 많이 약해졌다. 예비 FA임을 고려한다면 안타까울 따름.

확장 엔트리에 등록하려고 했으나 서머리그 기간에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등록되지 못했다. 이 정도면 운도 지지리도 없다.

4.4. 2019 시즌

골절 부상에서 회복된 뒤 대만 2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 그러나 1군 콜업을 받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즌 초 잠깐 7경기 출장에 그친 뒤 2군에서 경기 출장조차 하지 않고 있다. 5월 기준 2군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채 3군(잔류군)에만 있었다. 일각에선 김기태 감독에게 찍히거나 뭔가 불화가 있는 게 아닌가란 추측도 있었지만 김기태가 사퇴한 후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뒤에도 박 대행 역시 서동욱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결국 9월 18일부로 웨이버 공시되었고, 시즌이 끝난 10월 23일 KIA 타이거즈의 코치 제안을 수락하면서 공식적으로 은퇴하게 되었다. #

5. 연도별 주요 성적

역대 기록
<rowcolor=#fff>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장타율 출루율
2003 KIA 42 43 .140 6 0 0 0 2 5 0 2 .140 .191
2004 58 94 .213 20 4 0 3 11 12 1 15 .351 .327
2005 6 0 .000 0 0 0 0 0 0 0 1 .000 .143
<rowcolor=#fff>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장타율 출루율
2006 LG 군 복무( 상무 피닉스 야구단)
2007
2008 27 70 .243 17 1 1 3 9 9 0 8 .414 .354
2009 5 6 .000 0 0 0 0 0 0 0 0 .000 .000
2010 11 45 .244 11 1 0 2 4 5 0 2 .400 .277
2011 112 303 .267 81 11 1 7 37 40 7 33 .380 .352
2012 103 273 .216 59 9 3 0 17 32 3 32 .271 .312
<rowcolor=#fff>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장타율 출루율
2013 넥센 104 218 .261 57 12 1 6 21 27 4 30 .408 .356
2014 39 34 .147 5 1 0 0 0 2 1 3 .176 .237
2015 55 103 .233 24 5 0 3 15 14 0 11 .369 .325
<rowcolor=#fff>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장타율 출루율
2016 KIA 124 411 .292 120 30 3 16 67 73 9 60 .496 .386
2017 125 319 .282 90 21 1 7 48 49 1 33 .420 .352
2018 32 49 .204 10 3 0 0 2 3 0 5 .265 .286
2019 1군 기록 없음
KBO 통산
(14시즌)
847 1974 .253 500 98 10 47 233 273 26 235 .385 .341

[1] 시즌 50타석도 안 섰는데 삼진율이 50%를 넘겼다(...). [2] 투수 빼고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지라 글러브가 용도에 따라 많이 필요해서 저렇게 글러브를 용도별로 많이 준비한다고 한다. 따라서 글러브 길들이기는 장인 수준이며, 그래서 강정호가 서동욱의 글러브와 바꾼 적이 있다. 스톡킹에서 서동욱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때 사용한 글러브가 바로 자신의 글러브라고 한다. [3] 야구 갤러리와 LG 트윈스 갤러리에서 한 유저가 서동욱을 마크 테셰이라에 비유하면서 시작된 별명. 최근엔 서크만이라는 별명도 나왔다 카더라. [4] 정의윤 박병호의 원조가 바로 서동욱인 셈이다. 정의윤, 박병호, 서동욱 세 명 모두 1군에서는 죽을 쑤다가도 2군만 보내면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의 괴물같은 타력을 보이기 때문에 코칭스테프로서도 딜레마가 아닐 수 없었다. [5] 이 때문인지 한대화감독이 2군에 있던 서동욱을 탐내기도 했다. [6] 좋은 스펙을 가지고도 성장이 더딘 선수가 간혹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로 김주찬 장기영을 들 수 있겠다. 역시 머슬 메모리 부족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7] 물론 최상급 소리를 듣기 힘들며 특히 3루수는 그냥 서있는 수준. 하지만 만능 유틸리티로서 굉장히 준수한 편이다. [8] 이를 보여주는 게 2011시즌 KIA 타이거즈. 주전 선수들이 전부 줄부상 당하자 연패를 당하면서 1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9] 그후 조성환은 도루 시도하다 조인성에게 앉아쏴로 아웃. [10] 물론 고정 포지션을 갖지 못하다 보니 실책도 나오긴 했다. [11] 사실 이건 당시 타자였던 윤진호의 잘못 또한 크다. 보내기번트 사인이 걸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음에도 번트를 대지 않아 3루로 뛰던 서동욱이 횡사하는데 일조했다. [12] 김사율이 전 타석에서 볼넷을 내주는 등 흔들리는 상황이였고, 무엇보다 3루 주자 최동수는 KBO 내에서도 손꼽히는 느림보이다. 게다가 작전도 아니고 독단적인 번트였기 때문에 사실상 김재박급의 번트 실력이 아니고서야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13] 김민우, 김민성 모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지만, 김민우보다는 김민성이 2루를 잘 본다. [14] 그래서 김지수가 간간히 출장하기도 했다. [15] 조쉬 벨 초구 안타, 정의윤 초구 병살타, 정성훈 3구째 유격수 땅볼. [16] 사실 이 날 경기 전 연습부터 포수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했다고 한다. [17] 사실 이택근도 다른 구단의 선수들에 비해서는 한 덩치 하는 선수지만, 워낙 웨이트로 유명한 구단인데다가 사기캐가 넘실거리는 구단인지라. [18] 타격도 문제였지만 외적인 요인으로는 수포로 돌아간 kt wiz와의 트레이드 추진 당시 이성열과 같이 매물로 거론되었다. [19] 잠실을 제외하면 어느 구장이든 홈런이 될 타구였으며 그 거리는 잠실과 비슷한 거리로 보면 된다.(약 123~4m) [20] 6월 15일 현재 2루타 18개로 리그 공동 1위이다. [21] 김민식의 체력 안배 때문에 이 날 선발은 한승택이었고, 김민식은 경기 후반 한승택이 대타 최원준과 교체되며 김지성의 대타 신종길과 교체되었다. [22] 서동욱은 고교 시절 거포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데다 프로 입단도 유격수로 한 선수였지만 유격수를 보지 않은 지 제법 오래되었기 때문에 입단 당시의 포지션이라도 실수한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 반면, 유재신은 입단도 내야수로 한 선수인데다가 트레이드 이후 2군에서 유격수로 출장하며 유격수 훈련을 받은 선수로서 이번 실책에 대해 더 까일 수밖에 없다. [23] 다만 유재신도 몇 년 전부터는 외야수로만 뛰던 선수이고 2군에서 내야 수비를 보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실제로 팬들도 실책을 범한 유재신보다는 대타 및 포지션 기용에서 기행을 보여주고 있는 김기태 감독에 대한 비판이 다수였다. 김주형의 kt전 대참사 때도 그렇고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24] 이미 승기가 KIA 쪽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25] KIA로 트레이드 되기 직전인 2016년 넥센 시절에도 등번호를 17로 변경했었다. 시범경기에만 잠깐 나와서 티가 안났을 뿐... 그래서 삼성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채태인이 삼성 시절 17번을 쓰지 않고 트레이드 맞상대인 김대우의 65번을 쓰다가 서동욱의 이적으로 17번이 비게 되자 17번을 가져갔다. [26] 이 사구로 인해 배영섭 룰이 적용된 박종훈은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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