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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09:56:12

브라질-포르투갈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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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포르투갈

1. 개요2. 현대
2.1. 인터넷에서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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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브라질-포르투갈 관계.jpg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포스터.

브라질 포르투갈의 관계에 대한 문서. 브라질 포르투갈과의 관계는 매우 친한 사이인데 브라질이 과거에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언어, 문화, 생활양식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브라질은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주로 앙골라와 함께 포르투갈어를 쓰는 양대 국가 중의 하나이기도 하나, 포르투갈인들이 대거 브라질로 이민을 가게 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거기에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의 회원국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과거에 포르투갈이 이베리아 연합하에서 스페인과 하나가 되었을 때, 브라질은 간접적으로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포르투갈이 독립하면서 다시 포르투갈의 영토가 되었었다.

19세기에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에서 독립하는 과정도 다른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데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이나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이티,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칠레, 쿠바 등 다른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과는 달리 식민지 주민들에 대한 지배국의 탄압과 착취, 독립전쟁이 아닌 포르투갈 왕가의 분가로 이뤄졌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악감정도 별로 없다.[1]

나폴레옹 시절에 스페인 - 프랑스 연합군에 의해 침공당하자 왕가가 브라질로 피난을 갔었고 이 과정에서 영국의 도움과 브라질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식민지 개척시대부터 아프리카 아시아는 정복지 정도로 인식한 것에 비해 브라질은 자국 영토의 확장 정도로 인식했기 때문에 더욱 친밀하게 느끼는 것 같다.

브라질 입국 심사를 할 때 포르투갈인들이 브라질 연방 경찰에게 내국인 줄이랑 외국인 줄 중 어디에 서야 하냐고 물을 정도이며, 브라질 연방 경찰은 사실상 자국인으로 취급한다고 밝히며, 심지어 포르투갈인이 브라질에 5년 이상 거주하면 브라질 국내 선거 참정권이 보장되고, 반대로 브라질인이 포르투갈에 거주했을때에도 마찬가지의 규정이 적용된다.

그만큼 정서적으로도 매우 가깝다. 다른 국가들의 외교 관계로 치면 미국-캐나다 관계, 호주-뉴질랜드 관계, 독일-오스트리아 관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과 달리 국경을 맞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영국-캐나다 관계, 영국-호주 관계, 영국-뉴질랜드 관계, 프랑스-캐나다 관계, 대만-싱가포르 관계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포르투갈 쪽에서 쓰이는 포르투갈어와 브라질 쪽에서 쓰이는 포르투갈어가 발음, 문법, 표현, 어휘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많이 통한다. 즉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와 같이 같은 언어지만 역사, 지리적으로 인해 달라진 사례이다.

2. 현대

최근 포르투갈이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에 의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있어서도 최우방인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가 아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일설도 있었다.

브라질에서는 해외 유학이든 여행이든 간에 일단 유럽의 교두보로 언어적 부담이 없는 포르투갈로 많이 오는 편이다. 또 브라질이 경제 규모에 비해 치안이 열악한 만큼, 브라질의 상류층은 포르투갈에 부동산 투자, 현지 법인 설립, 영주권 취득 등으로 연을 만들어두는 경우가 많다.

두 국가 모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지만, 해외에서는 브라질쪽 포르투갈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거기에다 브라질쪽 매체도 널리 알려져서 브라질 쪽 드라마가 포르투갈에서 방영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두 나라 모두 축구에 있어서는 각각 브라질의 호나우두,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가진 축구 강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의외로 스페인과 중남미에서 이뤄지는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와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의 이베로 아메리카 정상회의(스페인어: Cumbres Iberoamericanas de Jefes de Estado y de Gobierno)에도 포르투갈과 브라질은 함께 참석하고 있다. 또한, 두 나라는 라틴 연합에도 가입되어 있다.

축구로 가면 라이벌이다. 예전 식민 종주국 vs 식민지 피지배국의 대결구도인데다 남미 축구 vs 유럽 축구라는 빅 매치 대결이라 흥미 진진하다. 물론 양국의 사이가 좋은 만큼, 어디까지나 좋은 의미의 라이벌 관계이며, 제3국과의 경기에 있어서는 브라질인 포르투갈을, 포르투갈인 브라질을 응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네이랑의 비극 때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던 포르투갈인들도 함께 아쉬워하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B조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는 브라질인들도 함께 환호하기도 했다.

2002 FIFA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6년간 맡기도 했으며 이때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에는 데쿠, 페페 등 브라질에서 귀화한 선수들의 유입들이 늘어났다.

포르투갈은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5대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SAPO가 쓰이고 있다.

2.1. 인터넷에서

다만 포르투갈 내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은데 그나마 라틴아메리카의 구 식민지 국가들을 상대로 주도권을 확고하게 유지하는 스페인과 달리 포르투갈은 오히려 브라질에 복속될 처지라는 것이다. 실제로도 2020년대에 들어 양국의 넷티즌이 인터넷에서 혐오 댓글을 달며 싸우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2]

실제로도 문화적, 경제적으로 훨씬 큰 브라질에 잠식되는 부분이 많아졌다. 게다가 포르투갈에는 이미 브라질인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다만 2010년대 들어 브라질이 점차 침체되기 시작하고 포르투갈도 2010년대 초반부터 남유럽발 경제위기의 원인국가인 PIGS 중 여전히 경제 상태가 나쁜 그리스 이탈리아[3] 등과는 달리 옆나라인 스페인과 함께 경제를 안정시키면서 소득 수준은 여전히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거의 3배 차로 따돌리는 상황이다. 물론 경제 규모는 인구가 2억이 넘는 브라질이 압도적이며 심지어 포르투갈의 인구 감소와 브라질의 인구 증가 때문에 앞으로도 벌어질 전망이다.

포르투갈인들과 브라질인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기독교라는 문화를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며, 포르투갈 정부 입장에서도 이슬람인, 남아시아인, 동유럽인들을 받느니 차라리 루소포니아 지역 출신을 받는 것을 선호하며, 여기서 최대 이민 출발지가 브라질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는 브라질인의 이민을 환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제가 회복되었다고 해도 후유증은 남아있는 상태이고, 여전히 교육 수준이 높은 고학력자나 전문직들은 본국에 애착이 강하지 않는 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으로 이민을 가고 있고 그 자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찾고 있다보니 리스본의 집 값은 올라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에 대한 관용이 사라지고 있다. 리스본이든 휴양지의 부동산 폭등은 주로 서유럽, 북유럽의 은퇴자들이나 투자자들에 의한 것인데 정작 브라질 서민 계층이 비판을 받고 있다.[4]

물론 브라질 입장에서도 반격하고 있다. 브라질 전체 인구 중에서 포르투갈로 이민가는 숫자는 절대 많은 편이 아니고, 대부분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많이 가고 있으며, 심지어 유럽 쪽으로 가더라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쪽으로 가고 있고, 브라질인 입장에서 포르투갈은 교두보일 뿐인데 현지인 일부의 적대 감정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포르투갈인들은 브라질이면 그래도 이슬람 문화권인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힌두교 문화권인 인도, 네팔 출신에 비해 나은 거 아니냐고 하며, 지금 이민이라도 받아야 인구가 유지된다고 하고 있으며, 브라질인들은 브라질의 사회 문제에 대해 비판하면서 그나마 서유럽에서 포르투갈을 대체할 파트너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5]

하지만 아무리 인터넷에서 서로간 혐오감정이 늘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양국이 서로 척을 질 수가 절대로 없는게,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포함한 구 식민지 국가들과 척 지면 서유럽 내에서 발언권을 얻기 힘들다. 물론 영국이라는 오래된 동맹이 있지만 영국 입장에서는 포르투갈보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더 가깝다보니 브라질처럼 항상 포르투갈과 같이 할 입장이 아니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같은 라틴 국가지만 이들도 유럽연합내에서 자국의 영향력 강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포어권 국가와 협력해서 발언권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브라질 입장에서도 유럽 내 가장 우호적인 국가인 포르투갈을 척 지게 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온냉관계를 유지하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포르투갈의 중재와 포르투갈이 갖고 있는 포어권 네트워크와 서유럽 네트워크에 접촉하기 쉽지 않다. 물론 이탈리아계 브라질인 네트워크로 이탈리아와 가깝긴 하지만 이탈리아는 포어권 국가가 아닐 뿐더러 EU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페인은 스페인어권 국가에 신경쓰고 있고, 프랑스도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모로코, 마다가스카르, 레바논 프랑스어권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살벌하게 육두문자를 쓰면서 싸우거나 가끔 오프라인에서도 토론이 과열 될 때마다 목소리 높혀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것은 남유럽 라틴아메리카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이들의 조상들도 과거 고대, 중세시절에도 사교목적으로 광장에 나와서 친해지면 서로 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하다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로 살랄하게 비판과 비난을 했었던 기질이 후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들이 싸우는 모습이 겉보기에는 험악하더라도 양국의 외교 문제로 까지 비화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3. 관련 문서


[1] 물론 아메리카 지역에도 브라질 뿐만 아니라 캐나다, 벨리즈, 가이아나, 수리남, 자메이카 등처럼 식민지배하던 유럽 국가와의 전쟁 없이 유럽의 지배국으로부터 평화적으로 독립을 인정 받아 독립한 나라들도 더러 있지만, 왕실이 직접 분리되어 독립한 경우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한 마디로, 식민지 국가의 왕위를 본국의 왕위랑 동격으로 인정해준 것. 그 과정에서 쿠데타나 전쟁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포르투갈 브라질은 말 그대로 혈연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왕실의 분가 직후 포르투갈의 마리아 2세와 브라질의 페드루 2세는 남매관계였고, 마리아 2세의 아들들인 페드루 5세 루이스 1세도 페드루 2세의 조카가 된다. [2] 그래도 아직까지는 오프라인에서의 혐오를 기반한 물리적 폭력은 관찰되고 있지 않고 있다. 서유럽, 북유럽, 미국만 보더라도 비록 사회적, 법적으로는 차별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는 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일부 개개인의 일탈로 인한 폭력을 동반한 혐오범죄가 만연하다. 그리고 기독교 보수주의와 민족주의에 기반한 중우정치가 판을 치는 동유럽은 이보다 더 심한 편이다. [3] 다만 이탈리아의 경우 자동차, 항공기, 군수무기 같은 제조업 등 2차 산업 기반, 서비스업들이 있어서 아예 제조업 등 2차 산업 자체가 미비하고 관광업이나 농업, 어업 등 1차, 3차 산업 등의 비중이 높아 산업 기반 자체가 취약한 그리스보다는 나은 편이다. [4] 사실 어느나라나 그렇듯이 실제로 자신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기득권들 층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 보다 당장 내 옆에 만만한 상대에게 굴절혐오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풍조 현상은 만연하다. 즉, 이것을 포르투갈만의 문제라고 할 수도 없는셈. [5] 실제로 CHEGA! 지지자들 중 브라질을 혐오하는 포르투갈인들이 꽤 있는 편인데, 그 CHEGA!의 득표율이 2024년 3월 총선 때 18%를 기록을 했지만, 고작 3개월 후인 6월 유럽연합 의회 선거에서 9%로 반토막 나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즉, 이러한 여론이 반영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인셈이고, CHEGA!의 득표율이 늘은 것도 브라질에 대한 혐오 감정이 늘은 것 보다는 포르투갈의 사회당과 사회민주당인 거대양당과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컸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6] 양국 모두 포르투갈어가 공용어지만, 차이점도 상당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