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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13:58:24

박병호/선수 경력/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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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1년 2012년 2013년


파일:attachment/박병호.jpg
이 사진 하나로 2012년의 박병호를 설명할 수 있다.[1]

어느 한 야구 전문가는 2012시즌 전에 박병호의 12시즌을 거의 흡사하게 예측한 적이 있다.

1. 페넌트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0월
2. 총평3. 시즌 후

1. 페넌트레이스

1.1. 4월

시즌 개막과 함께 팀의 4번타자 1루수를 맡았다. 처음 며칠 간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4월 1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지던 3회초 1사 만루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10:7로 승리했다.

4월 17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0:1으로 뒤지던 2회말 첫 타석에서 언터쳐블 모드의 윤석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으로 만들었다. 걸리면 바로 넘겨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넥센의 홈런 타자로서의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2:1로 윤석민에게 완투패를 당했다.

4월 27일,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2개 포함) 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의 스코어 11:4 승리에 공헌하여 당일 게임의 MVP로 선정되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은 박병호의 타격 메카니즘이 매우 좋아졌다며 칭찬했으며 실제로 타격폼이 매우 깔끔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슬로모션으로 돌려보면 공을 거의 박살낼 포스였다. 이날 경기 후 성적을 산출한 결과 타율 .224에 장타율 .571, OPS .921이라는 희대의 변태스탯을 보여주었다.

인터뷰 중에 박동희기자와 정우영 캐스터, 허구연 해설이 한결같이 아내인 이지윤 아나운서에 대한 것을 집요하게 캐묻자 그 덩치에 매우 쑥쓰러워하는 갭 모에를 선보였다..

1.2. 5월

5월 9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전날인 5월 8일에 보여줬던 친정 사랑 따위는 갖다 버린듯이, 5타수 2안타(2루타 한 개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11 승리에 공헌을 하여 이날의 MVP에 선정되었다. 인터뷰에선 오윤의 득녀소식을 전했고, 오늘 경기 전 아내가 장문의 편지를 써서 줬다는 게 알려졌기에 권성욱 캐스터에 의해 부끄러워 하면서도 영상편지를 날렸다.

5월 11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팀이 스코어 7:4로 승리하여 수훈선수가 되는 듯 했으나 프로 데뷔 이래 첫 홈런을 뽑아낸 허북왕의 포스에 밀리고 말았다. 참고로 뽑아낸 1홈런은 탈쥐 동지 이재영에게서 뽑아낸 홈런이었다.

파일:attachment/애덤_박.png
5월 18일 MBC SPORTS+에서는 이런 박병호를 정말로 애덤 던에게 비견하며 극찬했다.

5월 20일, 홈구장인 목동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첫 타석에선 투런, 두 번째 타석에선 솔로 홈런이었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을 쳤을 때 상대투수인 탈보트의 표정은 그야말로 혼이 빠져나간 표정이었다. 그리고 팀이 스코어 3:5로 이기고 당일 MVP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하던 도중 50억짜리 3번타자에게 면도크림 세례를 받으며 팀의 6연승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엔 어머니가 직접 왔는데 덕분에 이번엔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날렸다.

5월 23일, 잠실 야구장에서 친정팀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을 쓸어담으며 팀이 스코어 10:7로 승리하고 1위에 등극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안타 중 1안타는 홈런인데 임찬규매우 낮은 직구힘으로 걷어올려 만들어낸 홈런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더 경악스러운 점은 그 홈런은 잠실에서 가장 깊은 지점인 좌중간 한가운데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다.

5월 31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상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제춘모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 3회말에 스코어 5: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두 번의 볼넷과 한 개의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를 하는 등, 2타수 2안타 2볼넷 1 사구(死球)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스코어 5:9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본인은 11홈런 42타점으로 타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이 날 처음으로 SBS ESPN 중계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여기서 다시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날렸다.

1.3. 6월

6월 1일, 데뷔 후 처음으로 KBO 선정 월간 MVP[2]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감사의 뜻으로 팀 동료와 그날 중계를 맡은 XTM 중계팀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50잔을 돌렸는데, 이 날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팀이 스코어 2:4로 지던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홈런 한 개, 2루타 1개)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은 스코어 3:7로 패했다.

6월 6일까지 타율 .281로 전체 20위, 홈런 12개 공동3위, 타점 45개로 단독 1위 볼넷 32개로 김태균과 함께 공동 1위, 2루타 17개로 단독 1위, 장타율 3위, 출루율 5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다방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도루도 4개로 박병호가 4번타자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았다.

전반적인 성적을 보면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 타율은 시즌 초반 멘도사 라인을 넘나들더니 어느새 3할 언저리를 기록중이고, 볼넷을 잘 얻어내어 출루율이 높고 안타 대비 장타(2루타+3루타+ 홈런)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철저하게 장타 지향의 타격을 한다는 소리. 그러다 보니 타점을 잘 긁어 모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여도는 타율에 비하면 꽤 높은 셈이었다. 넥센팬들은 이런 점 때문에 타점덕후라고 찬양중이다. (거기에 후속타자가 강정호에다 주루플레이도 무난하기 때문에 의외로 득점도 많이 한다.)

6월 12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이택근, 강정호, 서건창 등 팀 동료들이 KIA 투수진을 탈탈 털어 먹어 팀이 0:13으로 대승을 했지만, 박병호는 4타수 1안타 1피삼진 1타점 1득점으로 혼자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2사 3루에서 결승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쳐서 1타점을 올렸지만 신인 투수의 변화구에 삼진을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오재일과 교체되었다. 해설진은 박병호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며 쫓기고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6월 13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에서 전날의 부진을 씻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인터뷰에선 4번타자로써 부진해서 죄송하단 말을 했는데 부진해서 2타점을 내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박병호는 이날 끝내기 안타를 포함하여 5타수 2안타 1피삼진 2타점을 기록했다.

6월 14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스코어 5:0으로 지던 6회말에 이택근과 함께 백투백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2루타 한 개 포함) 1홈런 1사구(死球) 1피삼진 2타점 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스코어 9:6으로 패했다.

6월 17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한 개 포함)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 팀의 스코어 3:4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특히 스코어 2:2,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친 홈런은 송승준의 몸쪽 공을 왼팔이 접힌 상태에서 걷어올려 목동구장 전광판을 맞춘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를 보고 박병호가 진심 소름끼친다는 팬들의 절규가 야구 팬사이트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6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피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홈런은 팀이 스코어 2:1로 간신히 앞서던 6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친 족히 130M가 넘어가는 대형 좌월 솔로 홈런[3]으로, 팀이 스코어 3:1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시즌 15호 홈런. 팀이 스코어 3:2로 이겼기 때문에 이 홈런이 쐐기점이 되었다. 더불어 김병현 KBO 첫 승을 기록했다.

1.4. 7월

7월 11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부시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고 팀의 스코어 7:2 승리에 기여했으며 이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홈런 1고의사구 1사구(死球) 1피삼진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7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에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해(시즌 6, 7호 도루) 팬들을 충공깽에 빠트렸다.팬들은 20-20까지는 설레발이더라도 30홈런-15도루 정도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였는데 그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이날 LG 트윈스의 배터리를 완전히 농락한 이 연속 도루로 주키치는 멘탈이 흔들리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고, 결국 주키치는 그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박병호의 2도루가 주키치를 강판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팀도 스코어 10:2로 이겼지만, 이날 김영민을 상대로 이대형이 통산 6호 홈런을 치는 바람에 박병호의 2도루는 묻혔다.

1.5. 8월

8월 1일 문학 야구장 SK 와이번스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21개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팀은 4:11로 패배했다. 그나마 이 4점도 박병호 혼자서 따낸 것이며 이날 3타수 3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8월 3일과 8월 5일 목동 야구장 LG 트윈스전에서도 홈런 1개씩을 기록하며 홈런 선두를 굳혀나갔다.

1.6. 9월~10월

9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삼성의 선발 고든을 상대로 첫 타석에 솔로, 세번째 타석에 쓰리런 홈런을 때리면서 홈런 단독 선두를 굳히고, 박석민에게서 타점 선두 자리도 되찾아왔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3연타석 홈런쳤던 SK전도 그렇고 어째 박병호가 멀티 홈런을 치면 팀이 지는 징크스가 씌인건지 알 수가 없다.

9월 7일, 잔여경기에 돌입한 시점에서 두산 베어스 김선우를 상대로 잠실구장의 왼쪽 폴대를 때리는 시즌 27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또한 안타로 1타점을 추가하면서 팀의 3:2 역전승에 크게 일조했다.

9월 15일, 한화 이글스 유창식을 상대로 유한준에 이어서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9월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에 안타로 출루한 후에 2루 도루를 시도하여 성공하였다. 시즌 17호 도루. 그리고 7회초 임정우를 상대로 우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9월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선발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는 솔로홈런을 쳐내며 시즌 30호 홈런을 달성하였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첫 30홈런 타자가 되었으며 이후 6회초에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시즌 100타점도 달성했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2일 홈구장인 목동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20호 도루를 달성. 강타자의 상징이라는 30홈런-100타점은 물론 호타준족의 경지라 할 수 있는 20-20 클럽 가입까지 이뤄냈다. 괄목상대라는 말을 온 몸으로 입증한 셈이다.

2. 총평

시즌 종료 이후 최종 성적은 560타석 타율0.290(17위) 출루율0.393(8위) 장타율0.561(1위) 31 홈런(1위) 105 타점(1위) 76득점(7위) 136 안타(10위) 20 도루(18위)[4] 이외에 타이틀 부분은 아니지만 OPS 0.954(4위), 볼넷 73개(2위), 안타대비장타비율 0.478(1위), 2루타 34개(1위)[5], 득점권 타율 0.316(9위) 등등 타격관련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 거기에 오지환, 최정과 함께 133경기 전경기 출장

3할 가까운 타율, 리그 유일의 30홈런, 거기다가 100타점까지 기록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더구나 10월 2일에 20홈런-20도루까지 기록하면서 11월 5일 시즌 KBO MVP로 확정되었다. 20-20은 2009년 이후 3년만에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 나아가 30-20은 2000년의 박재홍, 송지만 이후 12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고, 시즌 중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장하였다는 점도 MVP 수상에 플러스 요인이었다.

프로야구 31년간 시즌 MVP는 주로 KBO 포스트시즌 진출팀에서 나왔고, 딱 한 번 예외가 2005년의 팝콘장수였던지라 MVP가 되기 힘들 거라는 진단도 나왔지만, 결국 이런 악조건을 극복해내고 역대 두 번째로 KBO 포스트시즌 탈락 팀에서 나온 시즌 MVP가 되었다.

3. 시즌 후

2012년 12월 5일, MVP급 활약에 힘입어 이전의 연봉 6,200만원에서 인상률 약 254.8%로 1억 5,800만 원이나 인상된 2억 2,000만원에 계약하였다.[6] 그리고 2012년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김태균과 함께 KBO 골든글러브 1루수 후보에 올랐는데, 박병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고 결국 박병호가 1루수 KBO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 외에도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 일구상 최고타자상 등등 각종 시상식에서 싹쓸이 수상을 했고, 시즌 후 받은 각종 상금이 2012년 시즌 연봉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2012년도 박병호의 홈런 모음

[1] 손에 든 트로피들은 순서대로 최다 홈런, 시즌 MVP, 최다 타점, 그리고 최고 장타율. [2] 개인적으로도 처음이고, 팀 창단 이후 최초의 월간 MVP 수상이었다. [3] 두산 외야수들이 타구를 보자마자 전원 얼음이 되었다. 필드 내의 누가봐도 알 수 있는 대형 홈런이었다는 이야기이다. [4] 최정, 안치홍과 공동이다. [5] 박용택과 공동이다. [6] 이 때 희망 연봉을 2억으로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계약서에 적힌 금액은 2억 2천만원. 그래서 "여기다 싸인하면 돼요?"라는 말만 하고 바로 싸인해서 계약을 끝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