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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산, 경남 지역의 분식점이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 꼬치 종류 중 하나이다. 현지에서는 떡오뎅이라고 한다. 방송 등지에서는 물떡이라고 나온다. 과거에는 부산경남을 벗어나면 보기 힘든 독특한 지역음식이었으나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요즘은 서울이나 타지방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사실 한국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 자체가 일본 오뎅이 원형이지만 가래떡을 꼬지에 끼워 넣어먹는 물떡은 일본에는 없는 부산경남만의 문화가 맞다. 그나마 비슷한걸 찾으라면 간토지방 향토음식으로 오뎅에 들어가는 '치쿠와부'라는, 치쿠와와 비슷한 모양으로 가운데 구멍이 뚫리게 성형한 밀가루떡인데 맛으론 천지차이라 일본에서도 지역별,세대별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물건이 있긴 하다.
본래 부산, 경남에서 ‘물떡’이라는 말 자체는 자주 쓰는 말이 아닌데, 독립된 메뉴인 것도 아니고 어차피 오뎅 먹으러 가면 기본으로 들어있는 거라 굳이 따로 이름 붙여 부를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 부대찌개에 들어 있는 라면을 일일이 '찌개라면'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래도 요즘에는 현지에서도 물떡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2. 맛
맛은 부산 오뎅국물과 함께 삶아져 오뎅국물이 배어 있다. 어묵처럼 간장을 찍어먹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기호에 따라 안 찍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가게에 따라서는 초장을 찍어먹으라고 내어주는 곳도 있다.물떡을 파는 가게는 떡의 전분기가 빠져나가 오뎅국물이 탁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국물 맛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자.
오뎅 국물이 배인 것 말곤 특별할 게 없는 떡이지만 오뎅국물에 푹익어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이 나름 별미인지라 이 맛에 먹는 음식이다.
3. 기타
부산지역 떡볶이 노점에선 떡볶이를 만들다가 떡이 떨어지면 이 물떡을 썰어넣어 다시 볶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떡볶이떡이 더 크고 굵다.음식 외적인 용도로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아케인 리버 지역의 아케인리버 물방울석과 태초의 물방울석을 통틀어 물떡으로 지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