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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2012-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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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a020e><colcolor=#ffffff> 산하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저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선수단 스쿼드 스쿼드(간략) 리저브팀 스쿼드
관련 인물 역대 감독 레전드 보드진 및 코칭 스태프
역사 역사 역대 유니폼 역대 공식 파트너 최다 득점기록 최다 출장 기록 역대 주장 역대 7번
최근 시즌 2006-07 2007-08 2008-09 2009-10 2010-11 2011-12 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2017-18 /리그 2018-19 /리그 2019-20 /리그 2020-21 /리그 2021-22 /리그 2022-23 /리그 | 2023-24 /리그 | 2024-25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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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아디다스킷 스폰서 | 퀄컴 스냅드래곤메인 스폰서 | DXC 테크놀로지소매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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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역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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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즌 및 리그 정보
2005-06 2006-07 2007-08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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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2-13 시즌
단장 데이비드 길
(David Gill)
감독 알렉스 퍼거슨
(Sir Alex Ferguson)
수석코치 마이크 펠런
(Mike Phelan)
주장 네마냐 비디치
(Nemanja Vidić)
부주장 파트리스 에브라
(Patrice Evra)
폴 스콜스
(Paul Scholes)
3주장 웨인 루니
(Wayne Rooney)
경과
(시즌 종료)
파일:Premier-League-1024x1024-1002x1002.png 우승
(38전 28승 5무 5패 86득점 43실점 +43)
2013-14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
2013 FA 커뮤니티 실드 진출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16강 탈락
(8전 4승 1무 3패 11득점 9실점 +2)
파일:The FA Cup with Budweiser 로고 (상하).svg 8강 탈락
(6전 3승 2무 1패 11득점 7실점 +4)
파일:capital.png 16강 탈락
(2전 1승 0무 1패 6득점 6실점)
시즌 성적 승률 66.67%
(54전 36승 8무 10패 114득점 65실점 +49)
최다 출장 로빈 반 페르시 (48경기)
최다 득점 로빈 반 페르시 (30득점)
최다 도움 웨인 루니 (14도움)

1. 개요2. 유니폼3. 선수단4. 이적시장
4.1. 여름 이적시장
4.1.1. IN4.1.2. OUT
5. 프리 시즌6. 프리미어 리그
6.1. 2012.08.20 1R 에버튼 FC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2. 2012.08.25 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2 풀럼 FC6.3. 2012.09.02 3R 사우스햄튼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4. 2012.09.15 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0 위건 애슬레틱 FC6.5. 2012.09.23 5R 리버풀 FC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6. 2012.09.29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3 토트넘 홋스퍼 FC6.7. 2012.10.07 7R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8. 2012.10.20 8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2 스토크 시티 FC6.9. 2012.10.28 9R 첼시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10. 2012.11.03 1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아스날 FC6.11. 2012.11.10 11R 아스톤 빌라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12. 2012.11.17 12R 노리치 시티 FC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13. 2012.11.24 1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1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6.14. 2012.11.28 1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6.15. 2012.12.01 15R 레딩 FC 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16. 2012.12.09 16R 맨체스터 시티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17. 2012.12.15 1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1 선더랜드 AFC6.18. 2012.12.23 18R 스완지 시티 AFC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19. 2012.12.26 19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3 뉴캐슬 유나이티드 FC6.20. 2012.12.29 2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6.21. 2013.01.01 21R 위건 애슬레틱 FC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22. 2013.01.13 2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리버풀 FC6.23. 2013.01.20 23R 토트넘 홋스퍼 FC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24. 2013.01.30 2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사우스햄튼 FC6.25. 2013.02.02 25R 풀럼 FC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26. 2013.02.10 2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 에버튼 FC6.27. 2013.02.23 27R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28. 2013.03.02 28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0 노리치 시티 FC6.29. 2013.03.16 3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 레딩 FC6.30. 2013.03.30 31R 선더랜드 AFC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31. 2013.04.08 3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2 맨체스터 시티 FC6.32. 2013.04.14 33R 스토크 시티 FC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33. 2013.04.17 29R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34. 2013.04.22 3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0 아스톤 빌라 FC6.35. 2013.04.28 35R 아스날 FC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6.36. 2013.05.05 3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0-1 첼시 FC6.37. 2013.05.12 3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스완지 시티 AFC6.38. 2013.05.19 38R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7. UEFA 챔피언스리그
7.1. 조별리그
7.1.1. 2012.09.19 조별리그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갈라타사라이 SK7.1.2. 2012.10.02 조별리그 2차전 CFR 1907 클루지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7.1.3. 2012.10.23 조별리그 3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2 SC 브라가7.1.4. 2012.11.07 조별리그 4차전 SC 브라가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7.1.5. 2012.11.20 조별리그 5차전 갈라타사라이 SK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7.1.6. 2012.12.05 조별리그 6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0-1 CFR 1907 클루지
7.2. 토너먼트
7.2.1. 16강
7.2.1.1. 2013.02.13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CF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7.2.1.2. 2013.03.05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2 레알 마드리드 CF
8. FA컵9. 캐피탈 원 컵10. 시즌 결과11. 시즌 총평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manunitedwallpaper.files.wordpress.com/manchester-united-squad-wallpaper-2012-2013.jpg
Manchester United FC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빅딜이었던 로빈 반 페르시, 그리고 퍼거슨이 좋은 영입이라고 자신했던 카가와 신지 알렉산더 뷔트너가 가세한 시즌. 맨유는 28승5무5패의 성적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1점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승 확정 뒤 얼마 되지 않아 은퇴를 발표하였다.

2. 유니폼

2012-13 시즌 유니폼 킷
파일:external/www.uksoccershop.com/man-utd-home-shirt-2012-13.jpg 파일:external/www.just-football.com/Man-United-away-shirt-2012-13.jpg 파일:external/twoliverpoolfans.files.wordpress.com/manutd-away-jersey-2011-12.jpg 파일:external/www.footballkitnews.com/Manchester-United-Goalkeeper-Jersey-2012-13-Green-Gingham.jpg 파일:external/www.footballkitnews.com/New-Manchester-United-Away-Goalkeeper-Kit-2012.jpg
원정 서드 GK 홈 GK 원정
메인 스폰서 유니폼 메이커
파일:1200px-Aon_Corporation_logo.svg.png 파일:나이키 로고.svg

3. 선수단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2-13 시즌 스쿼드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2-13시즌 스쿼드
등번호 국적 포지션 한글 성명 로마자 성명 생년 월일 비고
1 파일:스페인 국기.svg GK 다비드 데 헤아 David de Gea 1990.11.07
2 파일:브라질 국기.svg DF 하파엘 다 실바 Rafael da Silva 1990.07.09
3 파일:프랑스 국기.svg DF 파트리스 에브라 Patrice Evra 1981.05.15 부주장
4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DF 필 존스 Phil Jones 1992.02.21
5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DF 리오 퍼디난드 Rio Ferdinand 1978.11.07
6 파일:북아일랜드 국기.svg DF 조니 에반스 Jonny Evans 1988.01.03
7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MF 안토니오 발렌시아 Antonio Valencia 1985.08.04
8 파일:브라질 국기.svg MF 올리베이라 안데르손 Anderson Oliveira 1988.04.13
10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FW 웨인 루니 Wayne Rooney 1985.10.24 3주장
11 파일:웨일스 국기.svg MF 라이언 긱스 Ryan Giggs 1973.1129
12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DF 크리스 스몰링 Chris Smalling 1989.11.22
13 파일:덴마크 국기.svg GK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Anders Lindegarrd 1984.04.13
14 파일:멕시코 국기.svg FW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Chicharito 1988.06.11
15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DF 네마냐 비디치 Nemanja Vidic 1981.10.21 주장
16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마이클 캐릭 Michael Carrick 1981.07.28
17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MF 루이스 나니 Luis Nani 1986.11.17
18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애슐리 영 Ashley Young 1985.07.09
19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FW 대니 웰벡 Danny Welbeck 1990.11.26
20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FW 로빈 반 페르시 Robin Van Persie 1983.08.06
22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폴 스콜스 Paul Scholes 1974.11.16 부주장
23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톰 클레벌리 Tom Cleverley 1999.08.16
24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MF 대런 플레처 Darren Fletcher 1985.08.04
25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닉 포웰 Nick Powell 1994.03.23
26 파일:일본 국기.svg MF 카가와 신지 Shinji Kagawa 1989.03.27
28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DF 알렉산더 뷔트너르 Alexander Büttner 1989.02.11
35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제시 린가드 Jesse Lingard 1992.12.15
38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DF 마이클 킨 Michael Keane 1993.01.11
}}} ||

4. 이적시장

4.1. 여름 이적시장

2011-12시즌이 종료된 뒤 토마시 쿠쉬착, 마이클 오언 등이 방출되었다.

6월 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카가와 신지를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50억원)의 이적료로 4년 계약으로 영입하였다. 등번호 26번. 그리고 4부리그 크루 알렉산드라의 미드필더 닉 포웰을 영입하였다. 한편 폴 포그바는 출장 기회를 요구하며 퍼거슨을 디스, 결국 재계약 제의를 거절 한 뒤 8월 3일 유벤투스로 이적하였다. 한편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한국선수 영입기사가 떴는데 처음에는 기성용, 김보경 등 젊은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 홍보 포스터의 모델이 박지성에서 루니로 교체되며 QPR로의 이적설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당연히 국내 축구 커뮤니티는 대폭발.(...) 각종 찌라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영국 BBC에서 5백만 파운드(88억)에 QPR로의 이적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떴고, 이어서 스카이스포츠, ESPN에서도 박지성의 QPR 이적이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내걸렸다. 이어 박지성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런던으로 출국하며 사실상 QPR로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결국 7월 9일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적이 확정되었다.

파일:external/www.london24.com/764851695.jpg

그리고 8월 17일 라이벌 아스날로부터 아스날의 주장이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로빈 반 페르시를 영입했다.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요청한 상태였고, 맨시티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가졌지만 반 페르시는 맨유를 선택했다.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로 추정. 등번호는 20번을 달았는데, 이는 맨유의 V20을 돕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4.1.1. I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2-13 시즌 여름 이적시장 영입 선수 명단
국적 포지션 이름 원 소속구단 생년월일 이적료 비고
파일:일본 국기.svg MF 카가와 신지
Shinji Kagawa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89.03.17 €14M[1]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MF 닉 포웰
Nick Powell
크루 알렉산드라 1994.03.23 £6M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FW 로빈 반 페르시
Robin van Persie
아스날 FC 1983.08.06 £24M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DF 알렉산더 뷔트너
Alexander Büttner
SBV 피테서 1989.02.11 -[2]
파일:칠레 국기.svg FW 앙헨로 엔리케즈
Ángelo Henríquez
유니버시다드 데 칠레 1994.04.13 -[3]

4.1.2. OUT

5. 프리 시즌

맨유는 프리시즌 기간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였다. 장소는 남아공, 중국, 노르웨이, 스웨덴 남아공에서 7월 18일 아마줄루, 7월 21일 아약스 케이프타운과 대결했는데 첫경기는 마케다의 결승골로 1-0 신승, 두 번째 경기는 노숙자의 추가시간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7월 2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선화와 대결, 기대되었던 상하이의 드록바와 아넬카는 이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이적생 카가와 신지가 결승골을 넣어 1:0 신승을 거뒀다.

중국에서의 프리시즌 일정이 끝난 뒤, 맨유는 노르웨이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하였다. 8월 5일 발레렝가와 0-0으로 비겼고, 8월 8일 스웨덴의 울레비에서 FC 바르셀로나와 격돌,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2로 졌다. 8월 11일 독일의 하노버에서 하노버 96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4-3 신승을 거둠으로써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6. 프리미어 리그

파일:external/fontmeme.com/Premier-League-Logo.jpg 2012-13 프리미어 리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최종 순위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 20 38 28 5 5 86 43 +43 89

6.1. 2012.08.20 1R 에버튼 FC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R
(2012.08.20)
구디슨 파크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38,415명
파일:에버튼 FC 로고(2000~2013).svg
에버튼 FC
1 : 0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7' 마루앙 펠라이니

개막 경기는 8월 20일 월요일 저녁 에버튼 FC와의 경기였으나, 공수 모두에서 에버턴의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압도당하면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맨유가 개막전에서 패한 건 2004/05시즌 주제 무리뉴의 데뷔전이었던 첼시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처음. 결국 슬로우 스타터 이미지가 있는 맨유는 2012-13시즌에도 '슬로우 스타터'라는 수식어를 달고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적시켜달라고 땡강 부리느라 프리시즌 내내 아스널의 훈련에 불참했던 반 페르시는 결국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기는 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카가와 신지 역시 공격면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중원이나 수비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2. 2012.08.25 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2 풀럼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R
(2012.08.25)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352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 : 2 파일:풀럼 FC 로고.svg
풀럼 FC
10' 로빈 반 페르시
35' 카가와 신지
41' 하파엘 다 실바
2' 데미안 더프
64' 네마냐 비디치(O.G)

8월 25일(현지시간) 두 번째 경기인 풀럼전에서도 수비 불안을 보이며 전반 2분 만에 데미안 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4] 하지만 맨유는 새로운 이적생인 반 페르시와 카가와 신지가 나란히 데뷔골을 신고하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10분 라이벌 아스날에서 데려온 지난 시즌 득점왕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멋진 하프 발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하였다. 맨유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전반 35분, 카가와 신지 톰 클레벌리의 슈팅이 풀럼의 마크 슈워처 골키퍼를 맞고 흐른 볼을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며 맨유는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전반 41분에는 하파엘 역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19분 네마냐 비디치가 데 헤아와 호흡이 맞지 않아 자책골을 허용하며 3:2 추격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막판 카가와와 교체해 들어온 루니가 스파이크에 허벅지가 깊게 파이는 부상을 입어버렸다. 부상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경기 후 4주짜리 부상이라는 다행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맨유는 루니의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웠지만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3. 2012.09.02 3R 사우스햄튼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R
(2012.09.02)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잉글랜드, 사우샘프턴)
관중 수: 31,609명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사우스햄튼 FC
2 : 3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 리키 램버트
55' 모르강 슈나이덜린
23', 87', 90+2' 로빈 반 페르시
경기 주요장면

9월 2일 EPL 3라운드 상대로 승격팀 사우스햄튼 원정을 가게 되었다. 맨유의 불안정한 경기력은 계속되어 리키 램버트에게 선제골을 먹히는 등 초반 열세를 보였다. 반 페르시가 전반 23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11분 모르강 슈나이덜린에게 실점하며 2-1로 끌려갔다. 맨유는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의 기회가 왔다. 하지만 반 페르시가 파넨카킥을 시도했는데 사우스햄튼의 켈빈 데이비스 골키퍼가 막아내며 동점골 기회가 날라갔다. 4-2-3-1 포메이션을 쓰다가 1-2로 뒤진 경기 막바지에 스콜스, 나니, 치차리토를 연속으로 투입시키며 전술을 4-4-2로 변경했는데, 이후 맨유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반적에 한골을 넣었던 반 페르시가 경기종료 직전 2점을 득점.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극장을 완성, 3-2로 역전승하였다.

6.4. 2012.09.15 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0 위건 애슬레틱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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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4R
(2012.09.15)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142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 0 파일:위건 애슬레틱 FC 로고.svg
위건 애슬레틱
51' 폴 스콜스
63'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66' 알렉산더 뷔트너
82' 닉 포웰

홈에서 위건을 맞아 4:0으로 승리. 반 페르시와 카가와를 벤치에 앉히고 간만에 4-4-2로 경기에 나섰는데, 전반전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으나 후반전에 스콜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는 닉 포웰과 뷔트너도 골을 넣었는데, 이로서 이번 시즌 맨유가 영입한 모든 선수가 4경기에서 5골을 만들어내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6.5. 2012.09.23 5R 리버풀 FC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5R
(2012.09.23)
안필드(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44,263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1 : 2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6' 스티븐 제라드 51' 하파엘 다 실바
81' 로빈 반 페르시 (pk)
파일:sksknddn.jpg

리버풀의 우세 속에서 진행되던 중 리버풀의 존조 셸비가 거친 태클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여[5] 맨유는 수적 우세를 맞이했다. 그러나 맨유는 수적 우세를 점했음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시작하자마자 스티븐 제라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여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하파엘이 카가와 신지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트린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리버풀의 우세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후반 36분 발렌시아의 역습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반 페르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리버풀에 밀렸음에도 승리에 성공한 것은 매우 훌륭한 성과였다.

하지만 비보가 들려왔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은 비디치가 무릎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에 비디치를 제외시켰다. 오른쪽 무릎에 불편을 느낀 비디치의 의견을 듣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제외시킨 것. 하지만 정밀 진단 결과 단순한 통증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다. 더 선은은 맨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비디치가 오른쪽 무릎 수술로 인해 8주 정도 전력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디치는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은 이후 두 달 동안 휴식과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6.6. 2012.09.29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3 토트넘 홋스퍼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6R
(2012.09.29)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66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3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토트넘 핫스퍼
51' 나니
53' 카가와 신지
2' 얀 페르통언
32' 가레스 베일
52' 클린트 뎀프시

그러나 9월 29일 EPL 6라운드 토트넘과의 안방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23년만에 토트넘에게 안방 경기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에 얀 베르통헨 가레스 베일에게 속수무책으로 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0-2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전 긱스를 빼고 루니를 투입하며 180도 변화된 경기력을 보였고, 나니가 1-2 추격골을 넣었다. 그러나 추격골을 넣은 지 1분 만에 토트넘의 클린트 뎀프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3. 또 1분 만에 카가와 신지가 추격골을 넣으며 2-3으로 추격했다.농구도 아니고 맨유가 남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루니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패배로 4승 2패로 연고지 라이벌 맨시티와 같은 승점 12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우선 맨유는 수비에서 심각한 약점을 드러냈다. 맨유의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 조니 에반스는 토트넘의 빠른 돌파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이날 허용한 3실점 장면을 모두 살펴보면 맨유 수비수들이 토트넘의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전혀 당해내지 못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네마냐 비디치를 포함해 맨유의 수비수들은 전체적으로 공중볼 장악에는 뛰어나지만 스피드가 좋은 편이 아니다. 상대의 빠른 돌파에는 약점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맨유는 예전부터 자리했던 수비 약점을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메웠다. 미드필드에 강력한 홀딩맨이 버티는 것은 아니지만 마이클 캐릭이나 대런 플래처 같은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들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해왔다. 폴 스콜스 역시 수비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면서도 상대 진영에서부터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고 공격 속도를 줄이는 큰 효과가 있었다.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가 어마어마했다.

공격도 실망스러웠다. 후반전에 두 골을 만회했지만 전반전에 보여준 공격의 부조화는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전방 로빈 반 페르시는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고립된 기색이 역력했고 2선의 카가와 신지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이러저리 휘둘렸다. 카가와의 재능이 살기 위해선 미드필드에서 카가와를 거쳐 전방으로 공이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중원이나 측면에서 들어가는 패스는 카가와에게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전에 퍼거슨 감독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이동시킬 때까지 카가와의 역할은 실망 그 자체였다.

6.7. 2012.10.07 7R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7R
(2012.10.07)
세인트 제임스 파크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
관중 수: 52,203명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뉴캐슬 유나이티드
0 : 3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 조니 에반스
15' 파트리스 에브라
71' 톰 클레버리

이날에는 지난 시즌 0-3 패배를 당했던 뉴캐슬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지난시즌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조니 에반스 파트리스 에브라, 톰 클레버리가 득점을 기록했다. 에반스와 에브라는 모두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으로 득점을 기록했으며, 클레버리의 골은 25야드 거리에서 찬 강력한 중거리 감아차기 득점이었다.슈팅이 아니라 크로스를 올린 것처럼 보인다.

6.8. 2012.10.20 8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2 스토크 시티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8R
(2012.10.20)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85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 2 파일:스토크 시티 FC 로고.svg
스토크 시티
27, 65' 웨인 루니
44' 로빈 반 페르시
46' 대니 웰벡
11' 웨인 루니 (O.G)
58' 마이클 카이틀리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20일 8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안방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루니가 전반 11분에 자책골을 기록하며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28분에 반 페르시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 헤딩골을 넣으며 자책골을 넣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발만 갖다대어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꾼 반 페르시의 골로 역전한다. 이후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대니 웰벡이 루니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딩슛으로 3-1 추가골을 넣었다. 스토크의 마이클 카이틀리에게 3-2 추격을 허용했지만, 루니가 세트피스 찬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골을 넣으며 4-2 추가골을 넣었다.해트트릭 작성 한 골은 자책골인데?

6.9. 2012.10.28 9R 첼시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9R
(2012.10.28)
스탬퍼드 브릿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41,644명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FC
2 : 3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4' 후안 마타
53' 하미레스
3' 다비드 루이스 (O.G)
12' 로빈 반 페르시
75'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경기 주요장면
파일:download-29.jpg

리그 선두인 첼시 FC 원정에서 오심 논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10년 만에 거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며 첼시 원정 징크스를 끊었다.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6]과, 반 페르시의 추가골로 전반 12분 만에 2-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첼시의 후안 마타에게 프리킥으로 1-2 추격골을 허용했다.8개월 전과 다른 결과 자르 콤비에 오스카까지 어우러지며 활발한 첼시 2선에 고전하며 결국 후반 8분 오스카의 크로스를 받은 하미레스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되었다. 맨유의 첼시 원정 징크스가 이어질 것 같았지만 심판이 경기를 맨유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이바노비치가 후반 17분에 퇴장당한 가운데, 후반 23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석연치 않게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1대9가 되었고 경기는 급격하게 맨유 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맨유는 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치차리토가 결승골을 넣으며 3:2 신승을 거두었다. 결승골이 가장 논란이 되었는데 치차리토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지만 부심은 보지 못했고 결승골로 인정되었다. 선두 첼시를 잡은 맨유는 7승2패 승점 21점을 기록, 첼시(승점 22)를 1점 차이로 추격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는 오심으로 얼룩진 경기였다. 먼저 페르난도 토레스의 퇴장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었다. 전반 인저리 타임에 거친 태클로 옐로 카드를 한 장 받았던 토레스는 68분경 역습 과정에서 에반스의 태클에 걸려넘어졌다. 하지만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은 토레스가 다이빙을 했다고 판단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명했다. 토레스의 퇴장 판정이 나오자 알렉스 퍼거슨과 디 마테오가 사이드라인에서 말다툼을 하는 과정이 연출되기도.[7]

문제는 바로 결승골이었던 치차리토의 골 역시 오심이었다는 데에 있다. 로빈 판 페르시의 슈팅이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손에 스친 후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과정에서 체흐와 첼시 수비수 두 명이 맨유 공격수 치차리토와 몸이 겹치는 장면이 연출됐고, 하파엘의 크로스를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뒤늦게 빠져나온 치차리토가 감각적으로 방향만 돌리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디 마테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주심의 판정이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경기 후에 불거져 나왔다. 첼시 구단측은 클라텐버그사 두 차례에 걸쳐 후안 마타와 존 오비 미켈에게 욕설을 했다며 FA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첼시 측의 주장에 따르면 미켈에게 가한 클라텐버그의 욕설은 인종차별과도 연관되어 있기에 이것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오게 될 전망이다. 

6.10. 2012.11.03 1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아스날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0R
(2012.11.03)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492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1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아스날 FC
3' 로빈 반 페르시
67' 파트리스 에브라
90+5' 산티 카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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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EPL 10라운드 홈에서 아스날을 상대하여 2:1 승리를 거두었다. 아스날전 승리를 통해 맨유는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다. 아스날에서 라이벌 맨유로 이적한 로빈 반 페르시는 전반 시작한 지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스날의 現 주장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걷어낸다는 것이 前 아스날의 주장이자 이제 친정팀의 골문을 겨냥하게 된 반 페르시의 발에 걸리고 말았다. 반 페르시는 자기 발 앞에 떨어진 행운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물론 친정팀을 예우해주는 차원에서 세레머니는 하지 않았다. 이른 시간만에 리드를 잡은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산티 카솔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가 이를 실축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23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루니가 올린 볼을 에브라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8] 그리고 3분 뒤에는 아스날의 잭 윌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등에 업었다. 맨유는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고, 아스날은 종료 몇 초 전 산티 카솔라가 중거리슛으로 1골 만회 하는 데 그쳤다. 카솔라의 득점이 나오자마자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반 페르시가 맹활약을 펼칠수록 벵거 감독은 무척이나 씁쓸했을 것이다. 벵거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비에 지루를 영입하며 우승컵 획득을 위해 떠난 반 페르시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는 스타라 능히 가능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맞대결을 통해 판단 착오였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아스날 팬들을 약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아데바요르의 예를 들었는데, 굳이 그런 도발을 하지 않아도 친정팀의 울화통을 터지게끔 한 반 페르시다. 그만큼 대단한 경기력을 뽐냈다.

6.11. 2012.11.10 11R 아스톤 빌라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1R
(2012.11.10)
빌라 파크 (잉글랜드, 버밍엄)
관중 수: 41,644명
파일:아스톤 빌라 FC 로고(2007~2024).svg
아스톤 빌라
2 : 3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5+1, 49' 안드레아스 바이만 58, 87'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63' 론 블라르 (O.G)

11월 10일 EPL 11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4분 바이만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치차리토가 후반 12분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5분 후에는 하파엘의 크로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빌라의 수비수 론 블라르의 등에 맞고 들어갔다. 2-2 동점. 그리고 후반 42분에는 반 페르시의 프리킥을 치차리토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헤딩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를 기어이 뒤집었다. 맨유는 11라운드까지 거둔 9승 중 무려 5승을 역전승으로 이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였다.

6.12. 2012.11.17 12R 노리치 시티 FC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2R
(2012.11.17)
캐로우 로드 (잉글랜드, 노리치)
관중 수: 26,840명
파일:노리치 시티 FC 로고(1972~2022).svg
노리치 시티
1 : 0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9' 앤소니 필킹튼

11월 17일 EPL 12라운드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후반 14분 상대팀의 앤소니 필킹튼[9]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배.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아스톤 빌라를 5-0으로 꺾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맨시티는 8승4무, 승점 28점으로 1위, 맨유는 9승3패, 승점 27점으로 2위. [10]

6.13. 2012.11.24 1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1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3R
(2012.11.24)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603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 : 1 파일: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로고(2008~2016).svg
퀸즈 파크 레인저스
64' 조니 에반스
68' 대런 플레처
72'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52' 제이미 마키
파일:hdhddhdjd.jpg
11월 24일 EPL 13라운드 홈에서 개막 후 12경기 무승 행진으로 꼴찌인 QPR전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홈팀 맨유의 공격이 거세게 이어졌다. 맨유는 전반 15분 판 페르시가 상대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판 페르시는 4분 뒤 또다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QPR은 이따금씩 역습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QPR은 전반 20분 타랍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맨유는 전반 32분 에브라, 1분 뒤 루니가 연이어 유효슈팅을 날려 봤으나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QPR도 시세의 크로스를 받은 맥키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상황에서 QPR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QPR은 후반 7분 다이어의 패스를 받은 제이미 맥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치차리토와 안데르손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한 맨유는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반스가 헤딩 슈팅으로 QPR의 골망을 갈라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상승세를 탄 맨유는 4분 뒤 루니의 코너킥을 플레쳐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2-1로 앞서갔다. 이어 맨유는 후반 25분 상대진영을 파고 들어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잘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QPR의 박지성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며 친정팀 맨유와 만남이 무산되었다. 시즌 6번째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다음 날 첼시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6.14. 2012.11.28 1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4R
(2012.11.28)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72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0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로고(1997~2016).svg
웨스트 햄 Utd
1' 로빈 반 페르시

13R 경기 후 4일 뒤인 11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웨스트햄과의 EPL 14라운드는 경기 시작한 지 31초 만에 나온 반 페르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6.15. 2012.12.01 15R 레딩 FC 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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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5R
(2012.12.01)
머데이스키 스타디움 (잉글랜드, 레딩)
관중 수: 24,095명
파일:레딩 FC 로고.svg
레딩 FC
3 : 4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 H. 롭슨 카누
19' A. 르폰드레
22' A. 모리슨
13' 올리베이라 안데르손
16, 30' 웨인 루니
34' 로빈 반 페르시

전반 8분 만에 할 롭슨-카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조비 맥아너프의 크로스를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문전에 있던 롭슨-카누에게 향했다. 롭슨-카누는 볼을 잡지 않고 곧바로 몸을 돌려 발리슛으로 연결해 맨유 골문 구석을 뚫었다. 어이없이 선제골을 얻어맞은 맨유는 전반 13분 안데르손이 애슐리 영과의 2대1 패스에 이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분 뒤에는 조니 에반스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웨인 루니가 깔끔하게 집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레딩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덤 르 폰드레의 헤딩골이 터진데 이어 전반 23분에도 코너킥 기회 때 션 모리슨이 헤딩으로 골을 터뜨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맨유의 저력은 대단했다. 전반 30분 루니가 다시 골을 집어넣은데 이어 전반 34분 로빈 판 페르시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개인 시즌 10호골을 터뜨려 재역전을 이뤘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전 들어 수비에 무게를 두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전에 매서웠던 골 폭풍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결국 맨유는 간신히 한 골차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퍼거슨 감독의 전술 운영이 돋보였다. 맨유로선 초반 많은 골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은 전반 31분에 과감히 측면 수비수 하파엘을 빼고 크리스 스몰링을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위력적인 고공 공격을 시도하는 레딩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수 교체였고 이는 제대로 들어맞았다. 173cm 단신인 하파엘과 달리 194cm의 스몰링은 상대와의 제공권 경합에서도 뒤지지 않고 공을 따냈다. 스몰링 투입 이후 레딩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맨유는 에버튼과 비긴 맨시티에게 3점차로 앞선 리그 1위를 지켰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맨유의 수비가 형편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맨유가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헤어 드라이기 준비해라

6.16. 2012.12.09 16R 맨체스터 시티 FC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6R
(2012.12.09)
이티하드 스타디움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47,166명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1997~2016).svg
맨체스터 시티
2 : 3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0' 야야 투레
86' 파블로 사발레타
16, 29' 웨인 루니
90+2' 로빈 반 페르시
경기 주요장면

파일:루니 12-13.jpg

전반전은 매우 어렵게 시작했다. 맨시티가 라인을 완전히 끌어올리고 약 15분간 거의 반코트 경기를 했는데, 맨시티가 좋은 찬스도 몇 차례 잡으며 홈 깡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기세는 딱 15분간만 지속됐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맨유가 단 한번의 역습으로 맨시티 골문을 뚫어버린 것. 맨체스터 더비만 되면 펄펄 날아다니는 웨인 루니가 불안정한 자세에서 반대편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말 좋은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게 된다. 조 하트가 아예 슛에 반응을 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사실상 반응을 했어도 막기 어려운 슛이었다는 게 중론인듯하다.

여기에 이 골 이후 뱅상 콩파니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전반 20분만에 교체되었다. 사실상 맨시티 수비의 중심이 빠져버린 것. 대신 콜로 투레가 출전했는데, 거의 출전이 없었던 선수인 만큼 좋은 플레이를 하는게 이상한 일이었다. 결국 수비가 불안정한 틈을 타 웨인 루니가 한 골을 더 성공시킴으로써 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 이후 맨유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수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그런데 후반전에 만치니 감독이 마리오 발로텔리를 빼고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입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게 된다.[11] 결국 후반 15분경 맨유의 3번째 골이 오심으로 취소된 상황에서 테베스의 패스를 야야 투레가 골로 연결했고, 후반 40분경 사발레타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루즈볼을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골을 내주었다.

동점을 만들어 낸 이후엔 완전히 맨시티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전이 시작한 직후의 모습을 재현하듯 거의 반코트 경기를 펼치며 대 역전극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역시 맨유의 단 한번의 역습이 이어졌고, 이를 클리쉬가 막아내는 듯 싶었지만 역전에 대한 욕심이 과했는지 무리하게 키핑해서 전방으로 연결하려다 위험지역에서 공을 뺏기고 말았고, 이를 테베스가 반칙으로 끊음으로써 좋은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게 되었다. 이 프리킥을 로빈 반 페르시가 찼는데 이 슛을 벽으로 서 있던 나스리가 발로 건드렸고, 이 굴절된 볼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감으로써 추가시간에 극적인 라스트 미닛 골을 기록했다.

결국 그대로 3:2 상황에서 종료되면서 맨유의 승리로 끝났는데, 작년 맨체스터 더비 원정에서는 유효슈팅 0개로 패배를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이 승리로 인해 1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6점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더비전답게 경기 외적인 사건들도 굉장히 화제가 된 경기였다. 반 페르시의 결승골 이후 세리머니를 하던 리오 퍼디난드의 얼굴에 맨시티 팬이 동전을 던졌는데, 이를 매덕스급 제구력으로 정확하게 명중시키면서 출혈까지 보게 되었다. 거기다 어떤 관중이 난입해서 퍼디난드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조 하트가 이 관중을 몸소 막아내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12]

6.17. 2012.12.15 1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1 선더랜드 A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7R
(2012.12.15)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82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 : 1 파일:선덜랜드 AFC 로고.svg
선더랜드
16' 로빈 반 페르시
19' 톰 클레벌리
59' 웨인 루니
71' 프레이저 캠벨
파일:20181209_114349.jpg

12월 15일 EPL 17라운드는 홈에서 선더랜드를 상대로 3-1 가볍게 완승을 거두었다.

맨유는 전반 16분 애슐리 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반 페르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13] 이어 3분 뒤인 전반 19분 캐릭의 패스를 받은 클레벌리가 오른발 빠른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캐릭 대신 스콜스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루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루니는 판 페르시가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연결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선더랜드는 후반 25분 프레이저 캠벨이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뒤늦게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맨유는 후반전에 라이언 긱스 및 부상에서 막 복귀한 네마냐 비디치까지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하기도 했다. 결국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맨유의 3-1 승리로 끝났다.

6.18. 2012.12.23 18R 스완지 시티 AFC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8R
(2012.12.23)
리버티 스타디움 (웨일스, 스완지)
관중 수: 20,650명
파일:스완지 시티 AFC 로고.svg
스완지 시티
1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9' 미구엘 미추 16' 파트리스 에브라

12월 23일 EPL 18라운드 스완지 원정 경기에서 에브라의 시즌 3호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반 페르시, 수아레스와 득점 선두를 다투고 있던 스완지의 미추가 시즌 13호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2위 맨시티와 승점차는 4점으로 좁혀졌다.

당장 승점이 4점으로 줄어든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박싱 데이에서 맨유가 상대할 적이 맨시티가 맞이할 상대보다 더 까다롭다는 점이다. 맨유는 박싱 데이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을 차례로 치르고, 맨시티는 선더랜드-노리치 시티와 2연전을 치른다.[14] 웨스트 브롬위치는 올 시즌 만만찮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다. 18라운드까지 6위라는 순위가 이를 뒷받침한다. 뉴캐슬도 결코 호락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게다가 맨유는 스완지 시티전 무승부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자칫 무승이 이어질 경우, 맨시티의 추격을 턱밑까지 허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6.19. 2012.12.26 19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3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9R
(2012.12.26)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96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 3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뉴캐슬 유나이티드
25' 조니 에반스
58' 파트리스 에브라
71' 로빈 반 페르시
90'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4' 제임스 퍼치
28' 조니 에반스(O.G)
68' 파피스 시세
경기 주요장면

파일:20181209_114603.jpg

이날 경기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제임스 퍼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반 20분이 넘도록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25분 조니 에반스가 동점을 만들었으나 5분 뒤 자책골을 넣으며 다시 뉴캐슬에 리드를 내주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대니 심슨이 골문 쪽으로 강하게 찬 공이 시세를 향했고 이를 한 발 앞서 차단하려 했으나 에반스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주심은 처음에는 선심의 판정에 따라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이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파피스 시세가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골로 인정했다. 

맨유는 후반 13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3분 시세가 다시 리드 골을 넣으며 또 끌려가는 처지가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빈 반 페르시-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투톱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는 공격수가 없었기에 공격 흐름을 바꾸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 페르시와 에르난데스는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날카로움을 되찾으며 승리를 만들었다. 세 번째 실점을 하고 3분 만에 반 페르시가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두 차례의 위협적 헤딩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캐릭의 로빙패스를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뉴캐슬전을 승리한 맨유는 15승1무3패 승점 46점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같은 날 맨시티는 하위권인 선덜랜드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맨유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경기에서 28골이나 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경기당 1.5골에 가까운 실점률.

6.20. 2012.12.29 2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0R
(2012.12.29)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95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0 파일: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로고.svg
웨스트 브롬위치
9' 가레스 맥컬리(O.G)
90' 로빈 반 페르시

전반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9분쯤 WBA 중앙 수비수 가렛 맥컬리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맨유는 18분 웰백, 25분 캐릭, 후반 2분 영, 후반 10분 발렌시아 등이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펴며 WBA 문전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로빈 반 페르시였다. 종료 2분 전 발렌시아의 어시스트를 받아 외곽에서 WBA 골대 왼쪽 코너 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터뜨린 것. 스코어는 2-0이 됐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날 쐐기골을 터트린 반 페르시는 15골로 EPL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스완지 시티의 미추가 부상으로 20라운드에 결장한 사이 반 페르시가 선두로 나선 것. 

이날 경기에는 그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던 일본 대표 출신 카가와가 선발로 출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카가와는 스트라이커 대니 웰백의 뒤를 받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이었다. 카가와는 67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출격이었다. 대니 웰백과 함께 전방을 책임졌다.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카가와는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했고, 반 페르시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6.21. 2013.01.01 21R 위건 애슬레틱 FC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1R
(2013.01.01)
DW 스타디움 (잉글랜드, 위건)
관중 수: 20,342명
파일:위건 애슬레틱 FC 로고.svg
위건 애슬레틱
0 : 4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5, 63'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43, 88' 로빈 반 페르시

새해 첫 날, EPL 21라운드 승점자판기 위건 원정에서 맨유는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판 페르시, 치차리토가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다소 주춤했던 맨유는 중반 이후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전반 35분 치차리토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반 페르시가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맨유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8분 치차리토가 세트피스 상황서 한 골을 더 추가, 축격권에서 멀리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스몰링, 카가와, 웰백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에 변화를 줬다. 마지막 골은 판 페르시가 장식했다. 후반 43분 추가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7승1무3패 승점 52점을 기록,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여전히 7점 차로 유지했다.

6.22. 2013.01.13 2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리버풀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2R
(2013.01.13)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01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19' 로빈 반 페르시
54' 네마냐 비디치
57' 다니엘 스터리지

맨유는 이 경기에 판 페르시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웰벡을 투입했다. 중원에는 카가와, 캐릭, 클레벌리를 투입해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수비는 포백으로 하파엘, 비디치, 퍼디난드, 에브라가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는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전개됐지만 역시 반 페르시의 존재감이 빛났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에브라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연결됐고, 반 페르시가 방향만 바꿔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런식으로 리버풀은 맨유의 강력한 압박에 잦은 패스미스를 범했고, 전반 막판 반 페르시에게 힐킥을 허용하는 등 실수를 계속 범하면서 맨유는 계속해서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맨유는 부상을 입은 애슐리 영을 대신해 발렌시아를 투입했고 리버풀은 루카스 레이바를 빼고 스터리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또 반 페르시의 정확한 킥 능력이 빛났다. 후반 8분 웰벡이 얻어낸 프리킥을 반 페르시가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 쇄도하던 에브라와 비디치의 머리에 연달아 맞으면서 골망을 갈랐다.[15] 하지만 이내 리버풀도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제라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데 헤아가 몸을 날리며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스터리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리버풀의 스터리지의 공격이 살아나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반 막판까지 맨유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승점 3점을 획득해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MOM은 당연히 로빈 반 페르시. 판 페르시는 이날 선제 득점 외에도 에브라와 비디치가 합작한 추가골의 시발점을 역할을 하는 등 공격 전 지역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반 페르시의 노련한 플레이로 맨유는 쉽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으며, 이에 반 페르시는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을 받는 등 다수의 매체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맨유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터라 예상되던 면도 있고 후반의 경기내용을 보면 다니엘 스터리지가 골을 넣는 등 사실 리버풀 입장에서도 소득이 아예 없진 않았다. 한편, 맨유는 2007/08시즌 이후 5년 만에 리버풀을 더블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6.23. 2013.01.20 23R 토트넘 홋스퍼 FC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3R
(2013.01.20)
화이트 하트 레인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35,956명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토트넘 핫스퍼
1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0+3' 클린트 뎀프시 23' 로빈 반 페르시

폭설이 내리고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판 페르시가 전반 25분 클레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혀 토트넘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경 로빈 반 페르시의 선제골이 터져나올 때만 하더라도 이 경기는 전형적인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 싶었다. 경기 초반 아론 레넌의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선 상대를 위협해나간 건 토트넘이었으나 정작 맨유가 판 페르시의 헤딩 한 방으로 먼저 앞서나갔고, 이후 맨유는 노련한 수비를 바탕으로 토트넘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데 헤아 역시 두 차례나 손이 아닌 발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파상공세를 저지해냈다. 말 그대로 재주는 토트넘이 부리고 승점은 맨유가 버는 형세였다. 

하지만 토트넘엔 클린트 뎀프시가 있었다. 뎀프시는 후반 6분경 밀집된 맨유 수비 사이를 파고 들어 반박자 빠른 감각적인 슈팅을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데 헤아의 발에 막혔고, 다시 15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옆그물을 때렸다. 이에 포기하지 않고 뎀프시는 인저리 타임에 레넌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끝내 결승골을 넣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그동안 2위 맨시티와 승점 7점차 리드를 줄곧 유지하던 맨유는 이제 5점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물론 여전히 1위 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건 맨유이다. 맨유는 아직 맨시티에 승점 5점 앞서있고, 이번 경기를 끝으로 4월 6일에 펼쳐질 맨체스터 더비 이전까지 에버튼전을 제외하면 다소 쉬운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반해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기 이전까지 리버풀과 첼시, 그리고 에버튼을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16]

하지만 맨시티도 23R 경기에서 토트넘이 맨유의 발목을 잡아준 덕에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다. 먼저 맨시티는 일찌감치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기에 이젠 EPL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맨유가 2월 중순과 말에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점에서 맨시티가 EPL 타이틀 경쟁에서 이점을 안고 있다. 

6.24. 2013.01.30 2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사우스햄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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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4R
(2013.01.30)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600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1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사우스햄튼 FC
8, 27' 웨인 루니 2' 제이 로드리게스

1월 30일 EPL 24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웨인 루니의 2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날 맨시티가 꼴찌 QPR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6.25. 2013.02.02 25R 풀럼 FC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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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5R
(2013.02.02)
크레이븐 코티지 (잉글랜드, 풀럼)
관중 수: 25,670명
파일:풀럼 FC 로고.svg
풀럼 FC
0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9' 웨인 루니
파일:20181209_114709.jpg

2월 2일 EPL 25라운드 1주일 전 FA컵에서 만났던 풀럼을 원정에서 다시 상대했다. 그리고 이날 맨유는 이날 로빈 판 페르시와 루니를 앞세워 풀럼 골문을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풀럼의 수비벽은 열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전에 루니가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거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3분 코너킥 찬스에서 갑자기 경기장 조명이 나가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주심은 경기장이 어두워지자 그대로 전반전 종료를 선언했다.

후반전에는 풀럼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우고 로다예가와 브라이언 루이즈를 앞세워 맨유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변이 일어날 것과 같은 분위기가 점점 경기장을 채웠다.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34분 루니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루니가 받아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화에서 그대로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골문 구석을 뚫었다. 각도와 공간이 좁은 상황이었지만 루니의 탁월한 득점 감각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마크 슈왈처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이후 풀럼은 홈에서 무승부라도 일궈내기 위해 남은 시간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맨유 수비진이 필사적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종료 직전 풀럼 수비수 필립 센데로스의 헤딩슛도 골문 앞을 지키던 하파엘에게 걸리면서 결국 양 팀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1-0 승리를 거두면서 2위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6.26. 2013.02.10 2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 에버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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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6R
(2013.02.10)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25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0 파일:에버튼 FC 로고(2000~2013).svg
에버튼 FC
13' 라이언 긱스
45+1' 로빈 반 페르시
개막전 패배 설욕 성공

2월 10일, 전날 맨시티가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가운데 맨유는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경기는 반 페르시 원톱에 루니를 뒤에 세운 맨유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에버튼을 몰아쳤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3분, 반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긱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전반 종료직전 반 페르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성공시킨 반 페르시는 자신의 리그 19호골로 사실상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에도 맨유는 볼을 점유한 채 경기를 리드했다. 에버튼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 네이스미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아쉽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여기에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렸다.

6.27. 2013.02.23 27R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7R
(2013.02.23)
로프터스 로드 (잉글랜드, 해머스미스-풀럼)
관중 수: 18,337명
파일: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로고(2008~2016).svg
퀸즈 파크 레인저스
0 : 2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 하파엘 다 실바
80' 라이언 긱스

2월 23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원정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5분,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한 하파엘이 상대 키퍼 훌리오 세자르의 선방으로 나온 공을 브라질 풀백 특유의 감각으로 슈팅하며 호쾌한 중거리포로 1: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전에 나니가 긱스에게 어시스트를 넣어주며 무덤덤한 2:0 승리를 거뒀다. 사실 이 경기는 QPR이 워낙 무기력했는지라...다만 경기 도중 로빈 반 페르시가 슈팅 후 미끄러져서 경기장 근처에 있던 카메라에 허리를 부딪혀 경기 도중 교체되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중대한 경기가 조만간 있을 예정인 만큼 맨유 팬들에게 그다지 달갑지는 않은 소식.

여담으로 QPR전은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 처음으로 맨유와 맞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시합으로 주목받았지만[17] 결국 박지성의 출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퍼거슨이 QPR의 벤치에 앉아있는 박지성과 악수를 하고, 경기 도중과 경기가 끝난 후 맨유 원정팬들이 박지성의 응원가를 불러주는 등의 훈훈한 모습이 나왔기에 한국팬들의 아쉬움을 약간이나 달랠 수 있었다.

6.28. 2013.03.02 28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0 노리치 시티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8R
(2013.03.02)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86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 0 파일:1200px-Norwich_City.svg.png
노리치 시티
45+1, 76, 87' 카가와 신지
90' 웨인 루니

3월 2일 EPL 28라운드, 맨유는 노리치를 홈으로 불러들여 볼점유율 64% vs 36%, 슈팅 수(유효슈팅) 18(7) vs 1(0)으로 앞서며 매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종료 직전 로빈 반 페르시의 패스를 카가와가 선제골로 연결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18] 상승세를 탄 카가와는 후반 32분, 42분 연이어 노리치시티 골망을 흔들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참고로 이 헤트트릭은 아시아인이 처음으로 pl무대 헤트트릭을 기록한것으로 20-21시즌에 손흥민이 사우스햄튼 상대로 4골을 넣기전까지는 유일했던 기록. 여기에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웨인 루니가 원더골로 한 골을 더 보태면서 4-0 압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3승2무3패(승점 71점)를 기록하면서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곧 있을 중요한 경기들인 3월 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과 3월 11일 첼시 FC와의 FA 컵 8강을 앞두고 4-0 완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6.29. 2013.03.16 3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 레딩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0R
(2013.03.16)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605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0 파일:레딩 FC 로고.svg
레딩 FC
21' 웨인 루니
파일:download-28.jpg

이날 경기장에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대부분의 예상대로 맨유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레딩을 계속 압박했다.그리고 결승골은 전반 21분 루니의 발끝에서 터졌다.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앞으로 살짝 밀어준 패스를 루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공교롭게도 루니의 슈팅이 크게 바운드 되는 바람에 골키퍼가 막기 쉽지 않았다.

이후 맨유는 후반까지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슈팅 숫자에서도 14-4로 잘 나타나듯 맨유가 거의 경기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레딩도 간간히 반격을 시도해봤지만 맨유의 막강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맨유는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맨시티 에버턴 FC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9경기를 남긴 채 승점 15점차까지 벌려놓게 되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을 굳혀가는 분위기.

6.30. 2013.03.30 31R 선더랜드 AFC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1R
(2013.03.30)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잉글랜드, 선더랜드)
관중 수: 43,760명
파일:선덜랜드 AFC 로고.svg
선더랜드
0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 티터스 브램블 (O.G)
27' 브램블(O.G)

3월 30일 선덜랜드 AFC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1:0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전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들어간 반 페르시의 멋진 슛이 그대로 선덜랜드 수비수인 브램블의 자책골로 연결되어 버린 것. 비록 전반전 부상을 당한듯한 하파엘의 빠른 교체와 후반전 공중볼 경합상황에서 데헤아와 비디치가 서로 입술을 제대로 부딪치기도 하고[19] 반 페르시의 무득점이 계속 이어지는등 첼시와의 FA컵 8강을 앞두고 걱정되는 소식도 있었지만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이 시점에서 앞으로 승점 10점만 더 쌓으면 우승을 확정짓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현재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에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

6.31. 2013.04.08 3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2 맨체스터 시티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2R
(2013.04.08)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498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2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1997~2016).svg
맨체스터 시티
59' 빈센트 콤파니 (O.G) 51' 제임스 밀너
78' 세르히오 아구에로

4월 8일 EPL 32라운드 주중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동시에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와 6경기 연속 무실점이 깨졌다. 전반전은 골 없이 흘러갔고 후반 6분 제임스 밀너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8분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반 페르시가 찬 프리킥이 필 존스의 어깨를 맞고 그 공이 빈센트 콤파니의 등에 맞으며 자책골로 연결되어 버린 것. 그러나 후반 33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기가 막힌 원더골에 패배하고 말았다. 졌다 하더라도 7경기를 남기고 12점차기에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그래도 2년 연속 홈에서 라이벌에게 패배한 건 아쉬울 듯. 승점 100점 달성도 실패하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운이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첫 번째 실점 때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플레이에 관여하고 있었다면서,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었어야했다면서 심판의 판정에 아쉬워했다. 그리고 7경기가 남았고 승점은 12점 차이가 나지만, 우승을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즌 막바지 들어 맨유의 힘이 빠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했고 FA컵에서도 재경기까지 간 끝에 첼시에 4강 티켓을 내줬다. 여기에 자존심이 걸린 맨체스터 더비마저 지면서 맨유의 체면이 서지 않게 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줄어든 득점력이다. 최근 로빈 반 페르시의 무득점이 이어지고 웨인 루니도 올시즌에 잔부상으로 출전이 들쭉날쭉하면서 맨유의 공격에 힘이 빠졌다. 여기에 치차리토는 들쭉날쭉한 출전기회로 인해 폼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웰벡은 말할 필요도 없다(...)

치명적이고 자존심이 상할만한 패배를 거두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맨시티전을 살펴보면 맨유가 넣은 골은 고작 2골에 불과하다. 그것도 상대 자책골로 얻은 득점이라 맨유가 만들어서 넣은 골은 전무하다. 화력고가 닫히면서 맨유는 강팀을 만나면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잡아야 하는 중요 경기를 모조리 놓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러다보니 시즌 중반기까지만 해도 트레블을 노렸지만, 사실상 리그 우승에만 만족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6.32. 2013.04.14 33R 스토크 시티 FC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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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3R
(2013.04.14)
bet365 스타디움 (잉글랜드, 스토크온트렌트)
관중 수: 27,191명
파일:스토크 시티 FC 로고.svg
스토크 시티
0 : 2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마이클 캐릭
69' 로빈 반 페르시 (pk)

4월 14일 EPL 33라운드 최근 부진으로 강등위기에 몰린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 세트피스에서 캐릭의 빠른 선취골, 그리고 후반 69분 PK이긴 했지만 반 페르시가 기나긴 득점 침묵을 깨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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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은 이후 반 페르시는 퍼거슨에게 달려가서 포옹하는 세레모니를 보여주었다. 그 정도로 득점을 못한 것에 대한 마음 고생이 심했던듯...

6.33. 2013.04.17 29R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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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29R
(2013.04.17)
불린 그라운드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34,692명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로고(1997~2016).svg
웨스트 햄 Utd
2 : 2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 바즈테
55' 모하메드 디아메
31' 안토니오 발렌시아
77' 로빈 반 페르시

4월 17일 리그 29라운드 순연경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같은 라운드에서 맨시티 위건 애슬레틱 FC를 1:0으로 잡아내면서 맨유가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차가 13점차로 좁혀졌던 상황.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6점.

그러나 4월 21일 리그 34라운드에서 맨시티 토트넘 핫스퍼에게 1:3으로 패배하며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승점 3점이 되었다. 한국 현지시각으로 다가올 화요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에서 이기면 우승을 확정짓게 됨은 물론 로빈 반 페르시는 4월 29일, 거의 1년만에 돌아가게 되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 선수들의 우승 축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게 된다(...)

사실 토트넘 vs 맨시티 경기 이전에 이미 맨유 공홈에서는 '아스날 원정 경기 이전에 미리 우승을 확정지어 놓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박수 받으며 입장하기 vs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반 페르시의 결승골로 우승 확정짓기'를 가지고 설문 조사를 하고 있던 상황(...). 일단 다가올 빌라와의 경기를 지켜봐야 될 듯싶다.

6.34. 2013.04.22 3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0 아스톤 빌라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4R
(2013.04.22)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91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 : 0 파일:아스톤 빌라 FC 로고(2007~2024).svg
아스톤 빌라
2, 13, 33' 로빈 반 페르시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robin4.gif
파일:루니 반페르시 빌라.gif
운명의 빌라전. 게임시작 1분 30초만에 라이언 긱스가 크로스를 받아 반대 방향으로 땅볼크로스, 로빈 반 페르시가 그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10분 후에는 미드필더로 출전한 웨인 루니가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연결했고, 반 페르시가 그걸 논스톱으로 슈팅, 올해의 골 후보에 오를 법한 골을 작렬시키며 2-0. 이후 반 페르시는 기어이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동시에 프리미어 리그 득점 선두 고지를 루이스 수아레스로부터 재탈환했다. 카가와 신지가 오픈찬스를 놓치고 하파엘이 위력적인 중거리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맨유가 몇몇 구간을 빼고는 시종일관 지배한 경기였고, 이 승리로 맨유는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6.35. 2013.04.28 35R 아스날 FC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5R
(2013.04.28)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60,112명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아스날 FC
1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티오 월콧 44' 로빈 반 페르시

경기 전 아르센 벵거는 인터뷰에서 "반 페르시가 맨유에서 얼마나 주급을 받고 있는지 아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다! 엄청난 금액이기 때문에 솔직히 우리로서는 경쟁할 없는 액수다"라고 대답하며 "반 페르시는 솔직한 친구다. 29살이 되었고 그는 스스로 자문해봤던 것이다. 아스날이 우승할 확률과 다른팀에 이적해서 그 팀이 우승할 확률 어느쪽이 높을까?라고 말이다. 어쩌면 이건 39세까지 아이를 못 가진 여성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라며 라이벌팀으로 이적한 반 페르시를 두둔함과 동시에 8시즌 동안 트로피가 없는 아스날의 상황에 대해 자학팀킬하는 모습을 보여 거너스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들었다. 1991341587 #

그리고 경기 당일날 아스날 원정에서 맨유 선수들은 아스날 선수들의 우승 축하 박수를 받으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입장하였다. 라이벌전 답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과는 별개로 무척 치열한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날 출신 골잡이 로빈 반 페르시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아스날 수비진의 허를 노렸고, 아스날은 루카스 포돌스키를 정점으로 되받아치며 뜨거운 공방을 연출했다.

득점은 실수에 의해 터졌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아스날이었다. 전반 2분 토마시 로시츠키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월콧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와 맞선 상황에서 깔끔한 골 결정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전 상황이 꽤나 흥미롭다. 이 날 경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처음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한 아스날 팬들이 보기에는 유다와 다를 바 없는 반 페르시의 횡패스 미스가 실점의 빌미가 됐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기치 못한 순간 에이스가 범한 범실로 인해 불안한 출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아스날의 실책성 플레이로 손쉽게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추를 원 상태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전반 43분 페널티박스안에서 바카리 사냐가 반 페르시를 백 태클로 넘어뜨려 얻은 페널티킥을 반 페르시가 성공시킨 것이다. 이 골 역시 이전 상황에서 패스 미스가 결정적 빌미로 작용했다. 사냐는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안이한 백 패스로 위기를 자초했고, 태클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 했으나 결국 페널티킥을 내줬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접어든 후 양 팀은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제르빙요,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월콧, 산티 카솔라 등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한 선수들로 공격진을 재편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허를 노렸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 페르시를 정점으로 웨인 루니, 나니가 뭉친 선발 조합으로 역전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치고받는 경기 흐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아스날은 후반 40분 카솔라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쳐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라이언 긱스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챔벌레인의 몸에 굴절되어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득점은 더는 터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양 팀이 범한 한 차례 실수가 이 경기의 득점을 만들어낸 경기였다.

결국 첼시가 무리뉴 감독 시절, 2004-05시즌에 세운 승점 95점 신기록 달성은 좌절되었다.

6.36. 2013.05.05 3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0-1 첼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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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6R
(2013.05.05)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00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 1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FC
87' 필 존스 (O.G)

이날 경기에서 전반 15분까지는 여느때 처럼 첼시가 강한 전방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으나 뎀바바와 오스카가 각각 한 차례씩 찬스를 놓친 후 맨유의 역습 등을 맞이하면서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적절하게 공수를 주고받다가 전반은 종료되었다.

후반에는 첼시가 65분까지 미친 듯이 밀어붙였지만 역시 골을 넣지 못하면서 맨유의 역습을 맞이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전반전부터 이어진 발렌시아의 똥크로스와 거지같은 패스 등의 좋지 않은 경기력 덕에 몇 번의 반 페르시의 슈팅 빼고는 찬스를 건네주지 않았고, 오히려 쏠쏠한 역습으로 여러번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다가 종료 3분 전 하미레스-오스카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 박스 측면 부근에서 받은 마타가 그대로 슈팅한 것이 필 존스의 다리에 맞아 굴절되며 들어가며 결승골이 되었다.

그 뒤 첼시는 적절하게 시간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는 겨우 2분 만에 하파엘의 퇴장으로 이어졌다. 첼시 코너라인 부근에서 다비드 루이즈가 하파엘과 볼을 놓고 경합을 하다가 그만 하파엘에 다리를 차인 것. 순식간에 언제나처럼두 팀간의 대립이 심화되어 선수들이 모여들고 관중들은 열광하고난리가 났으나 하워드 웹 주심이 그 근육을 앞세워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하파엘에게 퇴장을 주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런데 이후 카메라에 잡힌 루이즈가 바닥에 누워있을 때 실실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별다른 반전 없이 경기는 종료.

경기 후 다비드 루이즈와 하파엘과의 신경전이 논란이 되었는데, 루이즈가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그렇다. 퍼거슨 감독은 노발대발했으나, 대체적으로 평은 루이즈가 진짜로 하파엘에게 걷어차여서 어이없어서 웃는 것이 아니냐는 평이 대부분이다.

이날 경기 후 3일 뒤, 알렉스 퍼거슨이 26시즌간의 길고 긴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감독직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이로써 13번의 리그우승과 2번의 챔스우승을 포함한 38개의 우승컵과 함께한 화려했던 알렉스 퍼거슨의 시대는 끝나게 되었다. 후임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FC 감독과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퍼거슨이 남긴 족적이 너무나도 큰 만큼, 누가 온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자리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후임은 모예스로 결정되었다. 다만 모예스 감독은 루니와 법정 공방까지 가는 등 불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지라 이 둘이 얼마나 어울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문제...아니 문제'들'이 다가 올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6.37. 2013.05.12 3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스완지 시티 A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7R
(2013.05.12)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5,572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1 파일:스완지 시티 AFC 로고.svg
스완지 시티
39'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87' 리오 퍼디난드
49' 미구엘 미추
경기 주요장면
파일:i15337874419.jpg

파일:퍼거슨301.jpg

5월 12일 퍼거슨의 OT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OT에서 스완지 시티에 2:1 승리를 거두며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주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로빈 판 페르시와 치차리토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마지막 홈경기에서의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과 마찬가지로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폴 스콜스도 중앙 미드필더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카가와 신지와 대니 웰벡도 측면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반면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웨인 루니의 이름은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루니는 이날 경기를 벤치 대신 스카이박스에서 지켜봤다.[20][21]

이날은 오로지 퍼거슨 감독을 위한 무대였다. 팬들은 경기 내내 퍼거슨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을 담은 각종 플래카드를 들어보였다. 올드 트래포드 전광판에는 퍼거슨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각종 영상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그 가운데는 맨유를 떠난 데이비드 베컴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맨유는 초반부터 스완지 시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초반 치차리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결정적인 찬스도 몇 차례 있었다. 결국 맨유는 전반 39분 판 페르시가 찬 프리킥을 치차리토가 잡아 골로 연결시키며 먼저 앞서나갔다.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스완지시티 수비진의 실수가 겹쳤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모두의 존경을 받는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라고는 하지만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그냥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후반전 들어 스완지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후반 시작부터 중반까지 스완지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후반 4분 네이선 다이어의 크로스를 뒷쪽에 있던 미추가 수비와의 경합을 뚫고 절묘하게 발을 갖다대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스완지의 공세는 계속 됐다. 맨유 수비수들은 몸을 던져 슈팅을 막기 급급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스콜스와 웰벡을 빼고 안데르손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해 간신히 경기 흐름을 되찾아왔다. 심지어 후반 30분에는 노장 라이언 긱스까지 교체돼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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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맨유는 다시 공격에 고삐를 조였다. 동점골 허용 이후 표정이 굳어있던 퍼거슨 감독에게 웃음을 선물한 주인공은 퍼디난드였다. 퍼디난드는 후반 43분 스완지시티 문전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퍼디난드의 시즌 첫 골은 공교롭게도 스승의 홈 고별전 승리를 장식하는 결승골이 됐다. 퍼디난드는 골을 터뜨린 뒤 퍼거슨 감독에게 달려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27년간 정들었던 OT를 떠나는 퍼거슨 감독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렇게 2-1 승리와 함께 퍼거슨 감독은 OT 고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여담으로 이날 퍼거슨 감독 뿐만 아니라 OT와의 작별을 고한 이가 한명 더 있었으니... 폴 스콜스였다. 이날 스콜스는 이날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간 활약했다. 안데르송과 교체 돼 나가면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마지막으로 교체되는 스콜스에게 보내는 마지막 환호였다. 가장 담담한 것은 스콜스였다. 스콜스는 빠른 걸음으로 벤치로 들어갔다. 그리고 스콜스는 마지막을 리그 우승으로 퍼거슨과 함께 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연설
"I've got no script in my mind, I'm just going to ramble on and hope I get to the core of what this club is meant to be.
"미리 대본은 절대로 준비 안 했습니다. 그냥 장황하게 얘기할게요. 그리고 이 축구 클럽이 내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 핵심까지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First of all, it's a thank you to Manchester United; not just the directors, not just the medical staff, the coaching staff, the players, the supporters, it's all of you. You have been the most fantastic experience of my life. Thank you.

"무엇보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이사진만이 아니라, 의료진만이 아니라, 코치진 및 선수들이나 서포터들만이 아니라, 그대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내 인생의 가장 환상적인 경험은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I have been very fortunate. I have been able to manage some of the greatest players in the country, let alone Manchester United.
All these players here today have represented our club in the proper way - they have won a championship in a fantastic fashion. Well done to the players.

"난 정말 운이 좋았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에서만이 아니라,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선수들도 몇 명 지도할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 여기 있는 이 선수들 모두, 각자 적절하게 우리 클럽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 환상적인 방식으로 리그를 제패했죠. 선수들, 수고했습니다.

"My retirement doesn't mean the end of my life with the club. I will now be able to enjoy watching them rather than suffer with them.

"은퇴라는 게 클럽과의 연을 끊는다는 걸 뜻하지는 않아요. 이젠 경기를 보면서 고통을 받기보다, 더 즐길 수 있겠죠.

"If you think about it, those last minute goals, the comebacks - even the defeats are all part of this great football club of ours. It has been an unbelievable experience for all of us, so thank you for that.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그런 막판에 기록한 득점, 극적인 승부, 심지어 패배하는 순간조차, 그 모든 것이 우리, 바로 이 위대한 클럽의 일부인 겁니다. 우리 모두에게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던 거죠. 그 점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I'd also like to remind you that when we had bad times here the club stood by me, all my staff stood by me, the players stood by me - your job now is to stand by our new manger. That is important.

"여러분에게 또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힘든 시기를 맞을 때, 클럽, 내 코치진 모두, 선수들까지도 내 곁을 변함없이 지켰다는 겁니다. 이제 여러분이 할 일은 우리의 새 감독을 끝까지 지지하는 거예요. 그게 중요합니다.

"I'd just, before I start bubbling, I just want to pay tribute to Paul Scholes who retires today. Unbelievable, one of greatest players this club has ever had or ever will have.
Paul, we wish you a good retirement. I know you will be around to annoy me. Also, I would like to say a little word wishing Darren Fletcher a speedy comeback to our club.

"감정이 차오르기 전에, 일단 오늘 은퇴하는 폴 스콜스에게 찬사를 전하고 싶네요. 믿을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여태까지, 또 앞으로도 이 클럽이 가질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일 거예요.
폴, 우리 모두 네가 아주 편안하게 은퇴하길 바란다. 물론 어디 안 가고 계속 나 귀찮게 할 거라는 건 알고 있다! 또 대런 플레쳐도 신속히 클럽에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The players, I wish the players every success in the future. You know how good you are, you know the jersey you are wearing, you know what it means to everyone here ,
Don't let yourselves down. The expectation is always there.

"(선수들에게)녀석들아... 앞으로도 모든 성공을 거머쥐길 기원한다. 난 너희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모두들 입고 있는 저지를 잘 알 것이며, 여기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 거다. 스스로를 절대 실망시키지 말아라. 우린 언제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I'm going home, I'm going inside for a while. I just want to say thank you from all the Ferguson family, they are all up there - 11 grandchildren.

"Thank you, thank you."

"이제 전 집으로 갈 거고, 음, 거기 좀 있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 퍼거슨 집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손주 녀석들 11명 다 저기 있네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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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2013.05.19 38R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38R
(2013.05.19)
더 호손스 (잉글랜드, 웨스트 브롬위치)
관중 수: 26,438명
파일: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로고.svg
웨스트 브롬위치
5 : 5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9' 제임스 모리슨
50, 81, 86' 로멜루 루카쿠
81' 유수프 물룸부
6' 카가와 신지
9' 조나스 올손 (O.G)
30' 알렉산더 뷔트너
53' 로빈 반 페르시
63'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경기 주요장면

퍼거슨 감독으로선 고별전에서 이런 경기를 치를 것이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을 터. 만약 감독으로서 물러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맨유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기 세례를 받았을 것이다. 다 이긴 경기를 어처구니 없이 비기자 퍼거슨 감독의 얼굴은 금세 굳어졌다. 더이상 맨유의 경기 결과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퍼거슨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맨유는 전반 6분만에 터진 카가와 신지의 헤딩골에 이어 3분 뒤 상대 수비수 요나스 올슨의 자책골과 전반 30분 알렉산더 뷔트너의 추가골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전반 40분 제임스 모리슨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후반전 들어서도 맨유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5분 로멜루 루카쿠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후반 8분 로빈 판 페르시, 후반 18분 치차리토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런데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웨스트브롬위치가 기적을 일으켰다. 후반 36분 루카쿠의 골을 시작으로 1분 뒤에는 유수프 물룸부의 추가골이 나와 1골차로 따라붙더니 후반 41분 루카쿠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올시즌 2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로선 전혀 믿어지지 않는 결과였다. 수비진은 마치 볼링핀처럼 허물어졌다. 마치 웨스트브롬위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더 호손스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퍼거슨 감독에게 있어서 고별전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될 듯하다. 이 경기는 퍼거슨 감독의 1500번째이자 통산 마지막 경기였다.

파일:Ferguson_2013.jpg

7. UEFA 챔피언스리그

7.1. 조별리그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H조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td FC)
파일:갈라타사라이 SK 로고.svg 갈라타사라이 SK
(Galatasaray SK)
파일:CFR 1907 클루지 로고.svg CFR 1907 클루지
(CFR Cluj)
파일:SC 브라가 로고.svg SC 브라가
(SC Braga)
순위 팀 명 승점 골득실
1 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2 4 0 2 +3
2 위 갈라타사라이 SK 10 3 1 2 +1
3 위 CFR 1907 클루지 10 3 1 2 +2
4 위 SC 브라가 3 1 0 5 -6

2012-13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H조 시드를 받았는데 포르투갈 SC 브라가, 터키 갈라타사라이, 루마니아 CFR 1907 클루지와 한조가 되었다. 무난하다는 평가이지만 지난시즌 꿀조에서 조 3위에 그쳐 유로파에 나가는 망신을 당한 바 있어 조심해야 하는 상황.

7.1.1. 2012.09.19 조별리그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갈라타사라이 SK

파일:20181209_010629.jpg
7' 마이클 캐릭

9월 19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단계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7분에 마이클 캐릭이 키퍼를 제치고 기록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7.1.2. 2012.10.02 조별리그 2차전 CFR 1907 클루지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9, 49' 로빈 반 페르시

10월 2일 루마니아의 클루지 원정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반 페르시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더니 이후 간결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하였다.

7.1.3. 2012.10.23 조별리그 3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2 SC 브라가

25, 75'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62' 조니 에반스

10월 23일 SC 브라가와의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허용했지만 치차리토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더니 에반승디 득점과 치차리토의 득점도 나오면서 3-2 역전승, 3연승에 성공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이 유력해졌다.

7.1.4. 2012.11.07 조별리그 4차전 SC 브라가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79' 로빈 반 페르시
85' 웨인 루니 (PK)
90+2'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11월 7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라운드 SC 브라가 원정에서 후반 3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후반 34분까지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34분에 상대 키퍼가 앞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반 페르시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40분 루니의 페널티킥 역전골, 그리고 추가시간에 치차리토가 상대 수비들을 농락시킨 뒤에 쐐기골을 장식하면서 3-1로 역전승했다. 맨유는 4전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이어 조 1위까지 확정지었다. 남은 두 경기는 체력 안배를 시킬 것이 유력하다.

7.1.5. 2012.11.20 조별리그 5차전 갈라타사라이 SK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1월 20일 조1위가 확정된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1.5군과 어린 선수들을 투입시켰고 0-1로 졌다.

7.1.6. 2012.12.05 조별리그 6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0-1 CFR 1907 클루지

12월 5일 챔피언스리그 홈에서 열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클루지전에서 5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력 선수들을 빼고 나왔고 결국 0-1로 패했다. 한편 클루지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잡으므로써 실날같은 토너먼트 진출에 희망을 가졌지만 갈라타사라이가 브라가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결국 무산되었다.

조별리그를 총평하자면 이번에는 맨유가 제대로 꿀조를 즐겼다. 초반 4연승으로 승점 12점을 쌓는 동안 3팀이 서로 잡고 잡히며 승점을 깎아먹어 조 1위를 4경기만에 확정했다. 4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어떻게든 이기는 맨유의 꾸역승을 시전해 1위로 올라갔다. 1차전 갈라타사라이 전에서 겨우겨우 1골을 넣어 1-0으로 이기며 불안하게 출발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전부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지난 시즌이 생각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퍼기 경의 헤어드라이어 효과로 2~4차전 모두 2-1, 3-2,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6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클루지가 승점 7점으로 2위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각각 브라가와 맨유를 만났다. 그런데 각성한 클루지가 대충하는 맨유에게 승리해 극적으로 올라가는가 했으나 갈라타사라이가 브라가를 이기며 겨우 올라갔다.

7.2. 토너먼트

7.2.1. 16강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 Utd)

12월 20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16강 추첨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상대가 결정되었다. 주제 무리뉴와 퍼거슨의 맞대결로 주목을 모으는 상황. 그리고 과거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밟게 되었다.
7.2.1.1. 2013.02.13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CF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013.02.13)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관중 수: 79,429명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CF
1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 대니 웰벡
하이라이트

파일:퍼거슨32.jpg
2월 13일 원정에서 열린 챔스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불을 놓았으나 다소 밀리는듯한 전반전에서 웰벡(!)의 코너킥 선취골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얼마안되어 호날두의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후 실점없이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리고 무려 28개의 슈팅을 소나기처럼 쏟아낸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그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차분하게 받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팀의 대결은 기대만큼 화끈하지는 않았다. 공격과 수비로 나뉜 또렷한 역할의 차이 때문이었다. 다소 밋밋했던 이번 경기에서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필 존스의 활약이었다. 필 존스는 이 경기에서 두 가지 임무를 동시에 소화했다. 그것도 아주 훌륭히 소화했다.[22]

전반에만 10개 가까운 유효 슈팅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공격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밀집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공격 창출에는 지속적으로 실패했는데, 그마나 터트린 슈팅을 다비드 데 헤아가 모두 막아낸 것이다. 데 헤아의 선방이 가장 눈부셨던 것은 1-1의 팽팽함이 유지되던 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영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코엔트랑의 발끝에 걸렸다.[23] 그런데 데 헤아는 코엔트랑의 슈팅이 빗맞는 바람에 자신이 다이빙한 위치가 아닌 곳으로 볼이 날아왔음에도 막아내는 진기를 선보였다.[24] 이 외에도 데 헤아는 거셌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모두 무위로 돌려 세우면서 단 1골만을 내주었다.[25]

비록 이날 반 페르시가 결정적인 찬스들을 놓친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끝내는데 성공하면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게되었다. 2차전은 홈인 OT에서 열리고 상대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험난한 일정에 비해 맨유는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맨유가 유리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7.2.1.2. 2013.03.05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2 레알 마드리드 CF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2013.03.05)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74,959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2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CF
48' 세르히오 라모스 (O.G) 66' 루카 모드리치
6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이라이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전인, 3월 5일 치러질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16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2013년 들어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있다. 맨유가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건 2012년 12월 5일, CFR 클루이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최종전이었다.[26] 여기에 맨유의 2013년 공식 대회 성적은 10승 3무. 맨유 역시 분위기와 전력 모든 면에서 최고조에 올라있다. 따라서 맨유가 유리한 상황이다.

경기 당일날 웨인 루니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되었는데 라이언 긱스가 자신의 1천번째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오고,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카가와 신지 대신 나니를 넣는 등 경험이 많고 수비적인 축구를 선택했다. 센터백 콤비로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를 내세운 것 역시 같은 맥락. 이렇게 기용된 선발 멤버들은 레알의 공격 방향을 측면으로 밀어내며 비교적 효율적인 흐름을 만들어냈고, 잘 짜여진 작전 수행으로 마드리드의 공격을 전반전 동안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비디치가 코너 킥에서 헤더로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기회는 맨유가 더 많이 만들어냈지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 후, 나니가 나갈듯한 공을 쫓아 잡아내 올린 땅볼크로스가 세르히오 라모스에 의해 자살골이 되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으나,
파일:attachment/나니(축구선수)/BUNDESLIGA.jpg
10분 후 나니가 퇴장당하면서[27] 경기의 양상은 바뀌었고, 모드리치의 벼락같은 중거리슛과 이과인의 훌륭한 크로스를 호날두가 집어넣으며[28] 불과 3분 안에 맨유는 유리한 입장에서 아주 불리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이후 맨유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전체적인 골 결정력 부족과 마드리드 골키퍼 디에고 로페즈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며 트레블을 향한 꿈을 접어야 했다.

사실 맨유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 흐름이었다. 볼 점유율은 6대4 정도로 레알이 앞섰고, 슈팅 숫자도 21-18로 레알이 더 많았지만,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쪽은 맨유였다. 하지만 경기의 향방을 바꾼 것은 주심의 레드카드 판정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물론 파울 정도 다소 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고 없이 바로 퇴장을 줘야 하는가에 대해선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맨유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주심의 결정은 곧바로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29] 만약 나니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맨유 입장에선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맨유 선수들은 억울한 마음에 경기 종료 후 주심을 둘러싸고 계속 항의를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불같이 화를 냈다. 결국 카차르 주심은 보안요원의 보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30]

홈에서 역전패하며 탈락한 맨유의 실패는, 퍼거슨 감독에겐 9년만의 데자뷰이기도 하다. 2003/2004 시즌,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를 잡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것처럼, 올 시즌 16강 토너먼트에서도 무리뉴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카운터 펀치를 얻어맞았다.

8. FA컵

1월 5일 FA컵 3라운드(64강) 웨스트햄 원정에서 톰 클레버리가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리버풀에서 이적료 없이 친정팀 웨스트햄으로 복귀한 조 콜이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하며 1:2로 역전당하며 첫 라운드부터 광탈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반 페르시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비기며 승부를 재경기로 끌고 갔다.

1월 16일 OT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루니의 결승골로 웨스트햄에 1: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1월 26일 FA컵 4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긱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루니의 추가골, 그리고 치차리토의 2골로 가볍게 4:1 승리를 거두며 5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같은 날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망주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했다. 그리고 다시 친정팀으로 임대보내며 다음 시즌부터 맨유에 합류할 예정.

2월 18일, 레딩과의 FA 컵 16강 경기에서 후반 60분경에 나니 치차리토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레딩 특유의 막판 몰아붙이기에 한 골 허용하며 불안불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어쨌건 FA 컵 8강 합류. 올 시즌 다른 윙어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출장조차 하기 어려웠던 나니가 살아난 모습은 플러스였지만, 에버턴전과 레알 마드리드전 1차전에서 상대의 핵심 선수를 집중마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필 존스가 부상당한 건 맨유로서는 매우 아쉬운 일이었다.

뒤이어 3월 10일에 OT에서 벌어진 FA컵 8강전에서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잡나 했더니 후반에 2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비겨 첼시 원정에서 추가경기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되었다.

리그 선더랜드 원정 후 48시간도 안지난 4월 1일에 벌어진 FA컵 6라운드(8강) 재경기 첼시 원정에선 뎀바 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하면서 더블 우승은 좌절되었다. 치차리토의 골문앞 헤딩슛이 체흐에게 막힌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 하다.

9. 캐피탈 원 컵

9월 26일, 캐피탈원컵 3라운드 홈에서 뉴캐슬에 2:1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맨유와 첼시는 EPL 9라운드 맞대결 3일 뒤 같은 장소에서 재격돌했는데 이번에는 캐피탈원컵 4라운드였다. 맨유는 1.5~2군을 들고 나온 가운데 첼시는 베스트11을 대거 출격시켰고, 맨유가 종료 직전까지 3-2로 앞서나갔지만 추가시간 나니의 뻘짓으로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아자르에게 3:3 동점을 허용,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연장전 끝에 희대의 난타전인 5:4로 패하며 결국 캐피탈원컵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맨유는 1.5군에서 2군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나왔기 때문에 탈락해도 손해볼 것은 없었다. 오히려 오심으로 인한 패배에 욱해서 맨유에 복수하기 위해 베스트11으로 나서 연장전 끝에 체력을 소모하며 승리한 첼시가 더 손해인 셈.[31]

10. 시즌 결과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2-13 시즌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감독 및 주장단
회장 조엘 글레이저, 에이브럼 글레이저 (Joel & Avram Glazer) 감독 알렉스 퍼거슨 (Sir Alex Ferguson)
주장 네마냐 비디치 (Nemanja Vidić) 부주장 파트리스 에브라 (Patrice Evra)

파일:external/fontmeme.com/Premier-League-Logo.jpg 2012-13 프리미어 리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최종 순위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 20 38 28 5 5 86 43 +43 89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
vs 레알 마드리드 CF

파일:tlfCOj0.png
버드와이저 FA 컵
8강 탈락
vs 첼시 FC

파일:capital.png
캐피탈 원 컵
32강 탈락
vs 첼시 FC
}}} ||

11. 시즌 총평

파일:맨유1213리그.jpg

이번 시즌 결과가 좋다 보니 시즌 초반부터 남달랐을 것 같은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시즌 초반엔 정상권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도 보여 챔피언 자리를 예약할 거란 조짐까진 읽을 수 없었다. 1라운드에서 마루앙 펠리이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에버튼에 0-1로, 5라운드에선 토트넘에 2-3으로 패했던 바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질 수 있긴 해도 에버튼이나 토트넘은 당시 분위기상 상위권 순위 경쟁자였다. 따라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해야 할 상대였다. 그런데 이런 팀에 패했으니 당시로선 충분히 불안감이 들 수 있었다. 

실제로 맨유는 7라운드를 마쳤을 때도 2위에 그쳤다. 1위 첼시와 승점 차는 4점이나 났는데 반대로 추격자들과 격차는 적었다. 7위 아스날과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특히 3위 맨체스터 시티하곤 승점 상 동률이었다. 이때 분위기로는 맨유가 4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할 거라 생각하긴 힘든 상태였다.  물론 이유는 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데리고 온 카가와 신지가 입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릎 부상을 당했고, 웨인 루니도 시즌 초반 풀럼전에서 상대 선수 축구화에 허벅지를 긁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한 네마냐 비디치 역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바 있다. 각 포지션 별로 한 자리씩 공백이 있었던 것이다. 올 시즌 UCL, 컵 대회,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해야 했던 맨유로선 몹시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불안했던 건 다 옛 이야기가 됐다. 맨유는 시즌 중반 무렵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며 안정을 찾았고 착실히 승점을 쌓아 갔다. 전반기에 리그우승 경쟁팀이었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한 것이 선두 질주에 결정적이었다. 첼시는 맨유에 리그 첫 패배를 당한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리그우승 레이스에서 낙오되었고 그나마 시즌 중반까지 맨유를 뒤쫓던 맨체스터 시티마저 2013년 2월이 되면서 승점을 자주 드랍하며 낙오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9라운드에 다다랐을 때 승점 71점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리고 있었다. 우승은 34라운드에서 확정됐으나 이미 전부터 맨유의 우승은 유력시되고 있었던 것이다. 

리그 13라운드 QPR전에서 3-1로 승리한 맨유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후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날 때까지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이미 대세는 기운 뒤였다. 물론 산술적으론 맨체스터 시티가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었으나, 향후 대진을 살폈을 때 그럴 가능성은 적었다. 결국 맨유는 3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꺾으며 남은 네 경기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결정지었다. 

그런데 조금 아쉽게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소 이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탈락했고, 리그컵 32강, FA컵 8강 탈락 등 컵대회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리그 통산 최다 우승 20회를 달성한 업적을 이룬 시즌이라 최고의 시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32]

그리고 맨유는 이 우승 이후 10년 넘는 시간이 흘랐지만 아직도 리그 우승을 못하고 있다(...)


[1] 옵션 포함 [2] 알려지지 않았다. [3] 알려지지 않았다. [4] 2006년 8월 이후 풀럼이 올드트래포드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5] 셸비는 경기장을 나가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폭언을 날렸다. [6] 반 페르시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루이스 등에 맞고 들어갔다. [7] 안 그래도 63분경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퇴장으로 인해 선수 한 명 부족한 상태에서 맨유를 상대해야 했던 첼시 입장에서 오심에 의한 토레스의 퇴장 판정은 말 그대로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8] 12/13시즌 에브라의 리그 2호골인데, 12/13시즌 전까지 에브라가 맨유의 골망을 흔든 횟수는 두 차례였다. 12/13시즌에 기록한 득점 횟수가 그 전 시즌까지 에브라의 득점 횟수 총합과 동률이 되었다. [9] 맨유 유스 출신 선수이다. [10] 그러나 맨유는 이 경기 이후 4월 8일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하기 전까지 5개월 동안 리그 18경기 무패를 달렸다. [11] 테베스가 엄청나게 뛰어다니면서 볼을 따내고, 키핑하고, 뿌리는 것 까지 해내기 시작하면서 맨시티의 공격은 엄청나게 날카로워졌다. 아궤로와의 아르헨티나 듀오의 호흡도 잘 맞아 떨어졌고, 두 명이 같이 뜀으로써 공격의 템포가 훨씬 빨라졌다. 이와 함께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가 활약할 공간이 생겼고, 이 네 명이 후반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2] 맨시티는 결과적으로 패배한 경기에 매너까지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만 셈이었다. [13] 반 페르시는 이 골로 리그 12호골을 기록하며 미추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4] 물론 이 네 팀은 모두 유나이티드나 시티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대해야 할 적이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조금 더 까다로운 건 사실이다. [15] 이후 비디치의 골로 정정되었다. [16] 게다가 맨유는 홈 이점을 안은 채 맨체스터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17] 전반기 OT에서의 시합 때는 박지성이 부상이라 아예 명단에조차 들 수 없었다. [18] 카가와는 지난해 9월 토트넘전에서 시즌 2호골을 넣은 뒤 5개월 만에 부진에서 탈출하는 득점을 올렸다. [19] 비디치는 치아에서 출혈이 날 정도였다. [20] 루니의 결장 이유가 구체적으로 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1] 허벅지 부상 중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도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당초 맨유전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 회복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모습이다. [22] 호날두를 대인 방어했고, 외질이나 벤제마 등 상대 선수들이 자신의 방어 지역이 포백 앞에 등장하면 지역 방어로 모드를 전환해 수비했다. [23] 정확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골키퍼 입장에서는 더 막기 어려웠다. [24] 공중에 뜬 상태에서 발을 들어 코엔트랑의 슈팅을 막아낸 것이다. [25] 후반 3분과 6분 거푸 터진 호날두와 디 마리아의 슈팅을 안전하게 품에 안았고, 후반 34분 나온 케디라의 기습적 중거리 슈팅마저 무위로 돌려 세웠다. 데 헤아의 선방 퍼레이드가 없었더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승부라도 기록하기 어려웠을 정도였다. [26] 당시 맨유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기에 2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27] 공중에 뜬 공을 잡기 위해 발을 들었는데, 그게 쇄도해오던 아르벨로아의 복부를 제대로 강타하고 말았다. 알렉스 퍼거슨은 이 판정에 제대로 열받아 칠순 먹은 노인답지 않게 불같이 터치라인까지 뛰어나왔다. [28] 호날두는 득점 후 아무런 세레모니도 하지 않았다. 맨유 시절, 친정 팀이었던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던 경력이 있다. [29] 한 명 부족한 맨유는 수세에 몰렸다. 그러다보니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모드리치와 호날두에게 잇따라 2골을 내주고 말았다. [30] 물론 퇴장이 당연하다는 여론도 있다. [31] 결국 첼시는 이 경기 이후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리그 7경기 무승행진을 겪으며 1위에서 3위로 추락, 챔스에서 유벤투스에 0-3 충격패를 당한 직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32] 파일:퍼거슨33.jpg
이런 스쿼드로 승점 89점을 획득하여 리그 우승을 거둘 정도로 퍼거슨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지도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