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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파엘 나달의 생애 및 테니스 경력을 정리한 문서.2. 유년 시절
스페인 마요르카 섬 마나코르(Manacor)에서 아버지 세바스티안 나달(Sebastián Nadal)과 어머니 아나 마리아 파레라(Ana María Parera) 사이에서 2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은 보험사, 유리회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업가이다.[1] 3살 즈음부터 프로 테니스 선수 출신인 큰아버지 토니 나달(Toni Nadal)[2]에게 테니스를 배웠다. 8세에 지역의 12세 이하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하였고, 토니 나달은 이때부터 뭔가 느꼈는지 트레이닝을 강화한다.[3]이즈음의 나달은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던 유소년 축구 선수로도 유명했는데,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하던 모습을 본 나달의 아버지는 나달이 12세에 동 나이대 스페인-유럽 테니스 타이틀을 획득하자 한 가지 종목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나달은 쿨하게 테니스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4] 14세에 스페인 테니스 협회는 나달에게 트레이닝을 위해 마요르카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주하도록 요청했으나, 가족들은 나달의 교육 문제로 거절한다. 토니 나달도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미국도 가지 않아도 된다며, 집에서 다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 영향으로 나달은 스페인 테니스 협회의 재정적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없었고, 비용은 나달의 부친이 많이 부담하게 된다.
3. 선수 경력
3.1. 2005년 이전
2001년 불과 15세의 나이에 프로 선수로 데뷔하였으며, 2002년 3월 29일 고향 마요르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15세 10개월의 나이로 ATP 매치에 출전하여 라몬 델가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다. 16세 이전에 승리를 거둔 9번째 선수였다.2003년 17세에 윔블던에 출전하며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출전을 달성한 것도 모자라 3라운드까지 가는 파란을 일으켰고, 랭킹 49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2004년 1월 커리어 첫 ATP 투어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호주 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레이튼 휴잇에게 패한다. 3월에 열린 마이애미 오픈 3라운드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이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2-0 으로 꺾는다.[5] 그러나 직후 왼쪽 발목의 피로 골절로 인해 프랑스 오픈을 포함한 대부분의 클레이 코트 시즌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치료를 마치고 8월 2004 Idea Prokom 오픈에서 커리어 첫 ATP 투어 우승을 한다. 연말에 열린 데이비스 컵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해 미국과의 결승에서 당시 세계 랭킹 2위였던 앤디 로딕을 꺾어 스페인이 미국에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하는 데에 기여했다. 시즌 랭킹은 51위로 마감.
3.2. 2005년
19세.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우승 및 롤랑 가로스 첫 번째 우승.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다.호주 오픈 4라운드에 진출했으나 휴잇에게 패했다. 2달 후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결승에 오르며 커리어 첫 ATP 마스터스 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선 페더러에게 세트 스코어 2-3(6-2, 7-6<7-4>, 6-7<5-7>, 3-6, 1-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6] 이 때의 퍼포먼스로 나달이 껍질을 깨고 브레이크스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4연승을 거두며 애거시의 오픈 시기 이후 10대 남자 단식 연승 기록을 갱신한다. 봄 클레이 코트 시즌 대부분의 대회에선 말그대로 우승을 독식한다. 특히 몬테카를로 오픈 첫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ATP 마스터스 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였고 여기에 나달의 몬테카를로 오픈 8연패의 서막을 열었다. 로마 마스터스도 우승하였고 랭킹은 5위까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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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에서 탈락하였으나 다시 16연승을 하며 3개의 우승을 추가하며 7월 25일 랭킹은 2위로 상승한다. 북미 하드코트 시즌에서도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애거시를 꺾고 우승하였다. US 오픈에서는 3라운드에서 제임스 블레이크에게 업셋당한다. 차이나 오픈 우승, 데이비스컵의 승리,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며 이 해에만 4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추가한다.[11] 마드리드 마스터스 이후 발 부상으로 테니스 마스터스 컵 (현재의 ATP 파이널스) 출전은 하지 못했다. 시즌 79승 10패로 페더러의 81승 다음에 위치했고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ATP 의 기량발전상(ATP Most Improved Player of the Year award)도 덤으로 수상하였다. 4765 포인트로 year-end 랭킹은 2위로 마감 (1위 페더러 6725, 3위 앤디 로딕 3085, 4위 레이튼 휴잇 2490).
3.3. 2006년
두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발 부상으로 호주 오픈은 불참한다. 야외 하드인 두바이 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겼다.[12] 인디언 웰스 오픈 준결승에서 제임스 블레이크에게 패배하였고, 마이애미 오픈 2라운드에서 카를로스 모야에게 패한다. 유러피안 클레이 시즌에 접어들며 출전한 4개의 토너먼트에서 모두 우승하였고 24연승한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겼다. 이 우승으로 비외른 보리가 가지고 있던 10대까지의 16회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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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007년
세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호주 오픈 8강에서 칠레의 페르난도 곤잘레스에게 졌다.[18]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였다. 마이애미 마스터스 8강에서 다시 만난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클레이 시즌에 들어서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조코비치, 4강에서 다비덴코, 결승에서 페르난도 곤잘레스를 잡고 우승하였다.
로마 마스터스 직전 나달의 고향 마요르카에서 페더러와 이벤트 경기를 가졌다. Battle of Surfaces 라는 이름의 경기로 잔디 48연승 중이던 페더러와 클레이 72연승이던 나달이 각각 강한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것. 나달이 2-1로 승리하였다. 유튜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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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당한 발 부상이 심각하며 장기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이슈가 토니 나달에게서 흘러나왔던 바가 있다.[23]
3.5. 2008년
랭킹 1위 등극. 네 번째 롤랑 가로스 + 첫 번째 윔블던 우승,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마스터스 3회 우승봄 하드코트 시즌에서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즌 첫 출전인 ATP250 대회 첸나이 오픈 결승에서 미하일 유즈니에게 패했고, 호주 오픈에서는 4강에서 송가에게 패했다.[24] 인도어 하드인 ATP 500 로테르담 오픈에서는 2라운드 탈락, 두바이 오픈에서는 8강 탈락, 인디안웰스 오픈에서는 4라운드에서 송가를 다시 만나 이겼으나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이어지는 마이애미 오픈에서도 다비덴코에게 결승에서 패전 후 클레이 시즌에 돌입한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준결승에서 다비덴코,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시즌 첫 우승. 로마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으나, 함부르크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에서 앤디 머리, 8강에서 모야, 4강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했다. 이어진 롤랑가로스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모습으로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한다. 4강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었다. 특히 결승에서 6-1, 6-3, 6-0 의 스코어로 흙신의 위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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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였다.
3.6. 2009년
첫 호주 오픈 우승. 그러나 무릎 부상의 여파로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을 방어하지 못하며 1위에서 내려오다.ATP250 카타르 오픈으로 시즌 첫 출전한다. 단식에서는 8강에서 가엘 몽피스에게 패했다. 마크 로페즈[32]와 팀을 이뤄 복식도 출전하여 당시 랭킹 1위 복식조 다니엘 네스터, 네나드 지모니치 팀을 격파하고 우승하였다.[33]
그리고 호주 오픈에 출전하여 첫 5경기를 파죽지세로 승리하며[34] 준결승에 오른다.[35] 준결승에서 같은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맞아 호주오픈 역사상 2번째로 긴 5시간 14분의 혈전 끝에 3-2 승리 후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서 페더러를 만나 3-2 (7–5, 3–6, 7–6<7–3>, 3–6, 6–2)로 승리하며 첫 호주 오픈 우승을 한다. 하이라이트 링크 지난 시즌의 클레이의 롤랑 가로스, 잔디의 윔블던에 이어 하드 호주 오픈까지 석권하며 동시에 3개의 다른 코트에서 타이틀을 가진 첫 선수가 되었다.
다음으로 출전한 ATP 500 로테르담 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하여 앤디 머리를 상대하였다. 경기 중 우측 무릎 통증으로 트레이너를 부르기도 했고, 마지막 세트에서 심각해지며 세트스코어 2-1 (3–6, 6–4, 0–6)로 패했다. 이전에도 문제가 있던 우측 무릎 건염과는 다른 원인으로 알려져 다음 출전 예정이었던 두바이 오픈은 불참을 선언한다. 1달 후 출전한 데이비스 컵에서 스페인 대표로 출전하여 2승을 거두었다(당시 랭킹 3위인 조코비치를 상대로도 승리. 이때까지의 조코비치 상대 전적은 11-4 로 앞선다.).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 출전하여 우승하였다. 4라운드에서 다비드 날반디안을 만나 5번의 매치 포인트에 몰렸으나 이겨내며 역전승한다. 8강에서 델 포트로, 4강에서 앤디 로딕, 결승에서 앤디 머리를 이겼다.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델 포트로에게 패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출전하여 준결승에서 앤디 머리,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였다.[36] ATP 500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우승하였고, 로마 마스터스에서도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였다. 다음 대회인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도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만났고 2-1로 승리하였으나( 3–6, 7–6<7–5>, 7–6<11–9>) 무릎에 문제가 발생한 상처 뿐인 영광이었다. 결승에서도 페더러에게 패했다.
롤랑 가로스의 전망도 어두워 보였고, 결국 4라운드에서 스웨덴의 로빈 소더링[37]에게 3-1 (2–6, 7–6<7–2>, 4–6, 6–7<2–7>)로 업셋 당하며 첫 롤랑가로스에서의 패전을 기록한다. 롤랑가로스 연승 행진도 31에서 끊겼다.[38]
부상은 양측 무릎 건염으로 밝혀졌고, 다음 출전 예정이던 퀸스 클럽 챔피언십, 윔블던 및 데이비스 컵을 모두 건너뛰게 된다.[39] 윔블던 포인트를 모두 잃으며 2009년 7월 이후 랭킹 2위로 내려왔다.
3개월 재활 및 치료 후 8월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복귀하였으나 8강에서 델 포트로에게 패했다. 앤디 머리가 랭킹 2위로 상승하였으며, 나달은 200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랭킹 2위 밖으로 밀려난다. 신시내티 마스터스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에게 패했고, US 오픈에서도 준결승에서 델 포트로에게 패했다.[40]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결승에서 다비덴코에게 패했고, 파리 마스터스는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했다. 데이비스 컵에서의 2승으로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하며 시즌이 종료되었다. 연말 랭킹은 2위.
사소한 것이지만 이 해부터 경기 중에 칠부바지가 아닌 반바지를 입기 시작했다.[41]
3.7. 2010년
그랜드슬램 우승 3회 (다섯 번째 롤랑 가로스/두 번째 윔블던/첫 번째 US 오픈)[42] + 커리어 그랜드 슬램 & 골든 슬램 달성두 번째 연말 랭킹 1위
나달 커리어 최전성기
첫 출전한 시범 대회인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Capital World Tennis Championship 에서 소더링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다. 호주 오픈 전초전인 ATP 250 카타르 오픈에서는 니콜라이 다비덴코에게 결승에서 패했다.[43] 호주 오픈 8강에서 앤디 머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1 로 3세트 경기 도중 무릎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경기 중 의사 진료를 보았고 2주 휴식, 2주 재활을 권유받아 기권하였다.[44]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는 이반 류비치치에게 준결승에서 패했다. 이번에도 마크 로페즈와 복식 출전하여 우승하였다.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준결승에서 앤디 로딕에게 패배.[45]
클레이 시즌 시작 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하였다. 5경기에서 14게임만 내주었고, 결승에서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상대로 1게임만 졌다. 로마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여 17번째 마스터스 타이틀을 획득하며 앤드리 애거시와 동률을 이뤘고,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도 페더러를 꺾고 우승하였다. 3개의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후 시작한 롤랑가로스에서도 5번째 우승[46]하며 클레이 슬램을 달성한다. 랭킹 1위에 복귀한 건 덤.
2008년 윔블던 우승 이후 첫 출전한 잔디 코트인 퀸스클럽 챔피언십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였으나, 복식도 출전하여 1라운드 승리 후 2라운드에서 기권하였다. 그리고 출전한 윔블던에서는 8강에서 소더링, 준결승에서 머리, 결승에서 베르디흐[47]를 3-0 으로 꺾고 윔블던 2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캐나다 마스터스에서는 준결승에서 머리에게 패했다.[48] 이 대회 복식에도 출전했는데 짝은 다름아닌 조코비치였다. 1976년 지미 코너스와 아서 애시 이후 처음으로 랭킹 1, 2위 선수가 짝을 이루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라오니치 조에게 패했다. 이어 출전한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예열 후 출전한 US 오픈에서는 결승까지 무실세트로 순항하였다. 결승에서 3번 시드 조코비치를 상대로 3-1로 (6-4, 5-7, 6-4, 6-2) 승리하며 애거시 이후 두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 + 골든 슬램을 달성한다. 또한 한 해에 클레이, 잔디, 하드 코트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첫 선수가 되었으며[49], 연말 랭킹 1위도 확정한다. 이후 일본 오픈에서는 우승하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 탈락하였다. 이후 좌측 어깨 건염으로 파리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마지막 대회 ATP 파이널스에서는 컨택트 렌즈에 문제가 생긴 조코비치에게 거둔 승리 포함하여 라운드 로빈 3승으로 시작하여 무난히 결승에 올랐으나 페더러에게 2-1 (3-6, 6-3, 1-6)로 패했다.
이후 아프리카를 위한 시범경기(Match for Africa)를 페더러 재단, 나달 재단 주최로 각각 취리히와 마드리드에서 열었고, 서로의 홈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2010년 시즌 종료 후 24세의 나달은 9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졌다.[50]
3.8. 2011년
여섯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윔블던, US 오픈 준우승.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범 대회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하며 시즌을 시작하였다. ATP 250 카타르 오픈 준결승에서 다비덴코에게 패했으나, 마크 로페즈와 짝으로 출전한 복식에서 우승하였다. 그러나 복식 준결승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호주 오픈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도지며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에게 3-0 으로 패하며 4연속 그랜드슬램 우승 도전은 실패하였다.[51] 1개월 가량 휴식 후 데이비스 컵 출전 후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마스터스에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했으나 조코비치에게 두번 다 패했다.
클레이 시즌에 접어들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출전하여 준결승에서 머리,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를 꺾고 우승하였다. 1주 후 바르셀로나 오픈도 페레르를 이기고 6연속 우승하였다. 그러나 로마,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조코비치에게 결승에서 패하며, 텃밭인 롤랑가로스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으나 8강에서 소더링[52], 4강에서 머리[53], 결승에서 페더러[54]를 꺾고 6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랭킹 1위는 수성한다. 이 해 롤랑가로스 2라운드에서 엄청난 세트 역전을 한 일이 있었다. 같은 스페인 국적의 파블로 안두하르를 상대로 2세트를 선취하여 2-0 으로 앞서던 중 3세트에서 뭔가 안 좋았는지 1-5 로 지고 있었다. 7번째 게임인 상대 서브게임에서 0-40 으로 뒤지고 있던 세트 포인트, 상대도 관중도 그냥 이번 세트는 버리겠거니 하였으나 나달은 포기하지 않았다. 흙신이 강림하여 미칠듯한 포스로 이걸 뒤집어냈다. 경기 링크[55]
발 부상을 안고 출전한 윔블던에서는 3번의 4세트 매치[56]를 뚫고 결승에 진출하였는데, 조코비치에게 다시 패했다.[57] 1개월 휴식 및 부상 치료 후 캐나다,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출전하였으나 각각 2라운드와, 8강에서 탈락했다.
US 오픈에서는 3라운드에서 날반디안을 상대로 폭염 속에서 3-1 승리 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대화하던 중 오른 발에 심한 쥐가 나며 의자에서 뒤로 푹 밀리며 바닥으로 미끄러지며 15분간 의료진에게 치료 받는 일이 있어 큰 뉴스가 된 일이 있었다. 이후 8강에서 로딕, 4강에서 머리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조코비치에게 3-2로 다시 패했다.
일본 오픈 준우승, 상하이 오픈 3라운드 탈락 후 출전한 ATP 파이널스에서는 라운드로빈에서 1승 2패로 탈락하였다. 데이비스컵에서 델 포트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연말 랭킹은 2위.[58]
3.9. 2012년
일곱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무릎 부상 악화로 시즌 1/3 을 놓치며 연말 랭킹 4위로 하락한다.카타르 오픈 준결승에서 몽피스에게 패했다. 호주 오픈에서는 4라운드까지 무실세트로 승리하였고, 8강에서 베르디흐, 4강에서 페더러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후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던건 또다시 조코비치. 그랜드슬램 결승 역사상 가장 길었던 5시간 53분의 경기였다. 그러나 2-3으로 패했다.(7–5, 4–6, 2–6, 7–6<7–5>, 5–7) 하이라이트 링크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는 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패했고,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였다.
클레이 시즌에서 2번 시드로 출전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8번째 우승을 해낸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 상대 결승전 7연패를 끊어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8번째 우승하였으며, 다음에 참가한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3라운드에서 베르다스코에게 패했다. 2012년 마드리드 오픈은 블루 클레이가 적용된 첫 대회였는데 나달과 조코비치의 거센 항의로 다음해 전통적인 레드 클레이로 회귀한다.[59] 로마 마스터스에서도 조코비치 상대로 결승에서 승리하며 6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롤랑가로스에서도 순항하며 준결승에서 페레르를 꺾고 결승에서 또다시 조코비치를 만난다.[60]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중 비가 내려 다음날 재개된 경기에서 4세트 매치 포인트, 조코비치 서브게임이었으나 더블 폴트가 나오며 우승. 비에른 보리의 롤랑가로스 6회 우승을 넘어선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되었다.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에서 체코의 루카스 로솔에게 업셋 당하며 충격의 탈락. 이후 무릎 건염 악화로 올림픽과 캐나다, 신시내티 마스터스, US 오픈 등 모두 참가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다. 연말 랭킹은 4위로 하락.
3.10. 2013년
여덟 번째 롤랑 가로스, 두 번째 US 오픈 우승. 연말랭킹 1위 복귀.부상 치료로 12년 6월 이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고, 13년 2월이 되어서 시즌을 시작했다. 위장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주 오픈을 건너뛰었다. 준우승 랭킹 포인트가 날아가며 2005년 이후 탑 4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이후 남미 클레이 시즌으로 출발하였고 칠레 오픈에서는 준우승, 브라질 오픈에서는 날반디안을 이기고 우승하였다.[61] 아카풀코에서도 페레르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하였다.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8강에서 페더러, 4강에서 베르디흐, 결승에서 델 포트로를 이기고 우승하였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조코비치에게 결승에서 패했으나,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레드 클레이로 다시 바꾼 마드리드 오픈에서도 바브린카를 누르고 우승한다. 로마 마스터스에서도 페더러를 꺾으며 7번째 우승하였고, 랭킹은 4위로 상승한다.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출전한 롤랑가로스에서 조코비치와 준결승에서 만났다. 클레이 코트의 명승부로 꼽히는 4시간 37분의 경기 끝에 3-2 로 승리하였다(6–4, 3–6, 6–1, 6–7<3–7>, 9–7) 하이라이트 링크. 결승에서는 페레르를 상대로 3-0 승리하며 8번째 롤랑가로스 우승 달성.
그러나 윔블던에서 랭킹 135위인 벨기에의 스티브 다르시스에게 패하며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했다. 절치부심한 나달은 1달 후 북미 하드코트 시즌에서 폭주하며 22승 무패로 싹쓸이한다. 캐나다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 라오니치를 이기고 4번째 우승을 하였고,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도 8강 페더러, 준결승 베르디흐, 결승 존 이스너를 상대로 승리해 우승하였다. 그리고 US 오픈에서도 조코비치를 결승에서 3-1 로 꺾고 우승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후 차이나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델 포트로에게 준결승에서 졌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다비드 페레르에게 패전. ATP 파이널스에서는 결승에 올랐으나 조코비치에게 졌다.
연말랭킹 1위로 복귀하였다. 3번째 1위.
3.11. 2014년
아홉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그러나 지속되는 부상들이 발목을 잡는다.카타르 오픈에서 몽피스를 상대로 승리해 우승하여 산뜻한 출발. 호주 오픈에서도 순항하며 8강에서 마리아 샤라포바의 연인으로 유명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3-1(3-6, 7-6, 7-6, 6-2),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3-0(7-6, 6-3, 6-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통산 12번 대결하여 한번도 진 적없는 스위스의 스탠 바브린카(랭킹 8위). 그러나 경기 전 웜업에서 갑자기 등 부상이 발생했고 경기를 치르며 악화되었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만회하였으나 4세트에서 결국 패배하며(3–6, 2–6, 6–3, 3–6), 커리어 더블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62][63]
이후 ATP 500 리우 오픈에서 우승하였으나 인디언웰스에서는 3라운드 탈락하였다.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조코비치에게 결승에서 패했다. 클레이 시즌에서도 이전만큼의 위력은 발휘하지 못하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서 페레르에게 패했고, 텃밭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8강 탈락하였다.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니시코리 게이를 상대로 우승하였다.[64] 로마 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게 졌다. 이번 롤랑가로스는 나달이 쉽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하여 조코비치를 상대로 엄청난 운동량과 리턴으로 질리게 만들면서 3-1 (3–6, 7–5, 6–2, 6–4) 승리. 9번째 우승이자 5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샘프라스와 동률을 이뤘다.
윔블던에서는 16강에서 19세의 신인급 선수로 재능은 있으나 당시 세계 랭킹 144위에 불과했던 닉 키리오스에게 1-3 (6-7, 7-5, 6-7, 3-6)으로 패했다. 조코비치의 우승으로 랭킹은 2위로 하락. 손목 부상으로 북미 하드코트 시즌은 US 오픈을 포함하여 2달 반 결장하였다. 전년도 마스터즈 2개와 US오픈 우승 싹쓸이로 벌어두었던 랭킹 포인트 4천점이 모두 날아가며 랭킹 순위에서도 조코비치는 물론이고 페더러에 이어 3위로 한계단 더 내려앉았다. 9월말 차이나 오픈에서 복귀하였으나 8강에서 탈락했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도 맹장염으로 첫 경기에서 떨어졌다. 이어서 바로 바젤 오픈에 출장했으나 8강에서 탈락하였고 결국 맹장 수술을 받기 위해 남은 시즌 결장을 발표하였다. 연말 랭킹은 3위.
3.12. 2015년
고난의 시절. 롤랑 가로스에서 두 번째 패전.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선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힘겨운 경기를 보여주더니 결국 8강전에서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흐에게 0-3(2-6, 0-6, 6-7<5-7>)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베르디흐와의 통산전적은 데뷔 초 당한 3패를 제외하곤 17연승을 거두고 있어서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작년 중순부터 악화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도 각각 8강에서 라오니치, 3라운드에서 베르다스코에게 패해 탈락했다. 클레이 시즌에 들어서도 몬테카를로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고,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3라운드에서 파비오 포니니에게 패배.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머리에게 패했고, 로마 오픈에서는 8강에서 바브린카에게 졌다.
롤랑가로스에서도 8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5-7, 3-6, 1-6)으로 셧다운 당했다. 흙신이라 불리는 나달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후반 경기력이 최악이었는데 특히 3세트에서는 조코비치에게 저항도 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조코비치 전 패배로 롤랑가로스 39연승이 중단되었고, 6년 연속 우승도 실패.[65]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64강전(2회전)에서 세계 랭킹 102위인 더스틴 브라운(독일)에게 철퇴를 맞고 탈락. 세트 스코어 1-3(5-7, 6-3, 4-6, 4-6)으로 패배. 경기 링크[66]
ATP 500 함부르크 오픈에서 포니니를 꺾고 우승하였으나, 캐나다,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모두 조기 탈락했다. US 오픈에서도 32강전(3회전)에서 세계 랭킹 32위 파비오 포니니에게 2-3(6-3, 6-4, 4-6, 3-6, 4-6)으로 패배하여 탈락.[67]
이 경기도 브라운과의 경기에 못지 않게 대단한 업셋으로, 이 경기 전까지 나달은 슬램에서 2세트를 선취했을 때 151승 0패의 전승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나달이 2세트를 먼저 딴데다 3세트에 먼저 브레이크까지 해서 6-4 6-4 3-1로 앞섰는데도, 갑자기 각성한 포니니가 극한의 기량에 달해 공격적인 테니스로 나달을 밀어버리며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며 역전해 버렸다. 3세트 이후에도 4세트와 5세트에 모두 브레이크를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전부 극복해 승리를 따낸 포니니의 인생경기 중 하나이자 나달에게는 최대의 굴욕. 포니니 역시 바로 다음 경기인 4라운드에서 로페즈에게 셧아웃을 당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 이후 나달이 다시 그랜드슬램에서 2세트를 먼저 따고 업셋을 당한 건 2021년 호주 오픈에서 치치파스에게 패한 경기다.
차이나 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결승에서 졌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송가에게 준결승에서 패전. 바젤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졌다.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9강에서 바브린카에게 졌고. ATP 파이널스에서는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다.
시즌은 5위로 마감.
3.13. 2016년
지속되는 고난. 반복되는 손목 부상. 랭킹 9위로 마감. 시즌 마무리 후 토니 나달이 코치를 사임하고 카를로스 모야와 함께 새출발.호주 오픈에서는 128강전(1회전)에서 세계 랭킹 45위인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게 세트 스코어 2-3(6-7<6-8>, 6-4, 6-3, 6-7<4-7>, 2-6)으로 패배하여 광탈했다. 이 경기 이전까진 나달이 상대 전적 14승 2패로 앞서고 있었으나 2012년 이전까지 13승 무패를 달린 것이고 2012년 이후로는 1승 2패로 밀리기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또 다시 패배한 것. 2015년 이후로는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랜드슬램에서의 빠른 탈락이 쭉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몬테카를로 오픈 결승에서 가엘 몽피스를 3세트 베이글 스코어로 꺾고 거의 2년만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을 맛보며 부활의 조짐을 알리게 되었다. 이후 열린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는 등 부상을 극복한 듯 하였으나, 롤랑 가로스 32강전(3회전)을 앞두고 손목 부상 때문에 기권을 선언했다. 이어 출전이 예상되었던 윔블던에도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치료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재활에 매진하지 않으면 손목 골절이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주치의 진단을 받고 복귀를 미뤘다고.
약 두 달 간의 공백을 끝내고 스페인 대표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였다.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에게 세트 스코어 1-2(7-5, 4-6, 6-7<5-7>)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신 남자 복식은 가볍게 우승하며 이름값을 했으며, 혼합 복식은 우천 순연 등으로 하루에 경기를 3개나 뛰어야되는 악조건이된 터라 체력 안배를 위해 기권을 선언했다.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선 니시코리 케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2(2-6, 7-6<7-1>, 3-6)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
올림픽 2주 후에 개최된 US 오픈에선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5위인 뤼카 푸이(프랑스)에게 네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3(1-6, 6-2, 4-6, 6-3, 6-7<6-8>)으로 패하여 탈락하였다.
9월 은퇴한 선수들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메켄로에게 서브를 하려던 중 한 여성이 딸을 잃어버려 애타게 찾는것을 보고 잠시 서브를 멈줬다. 얼마 안 돼 관중들이 아이를 찾아줬는데 이 때 나달은 미소를 지었고 메켄로는 눈물을 훔치는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
어릴 때부터 나달의 큰 아버지이자 전담 코치로 유명한 토니 나달이 2016년을 마지막으로 전담 코치에서 물러나고 2017년부턴 나달 이전에 스페인 선수로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었던 카를로스 모야가 새로운 나달의 전담 코치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모야와 나달은 같은 스페인 선수 선후배 관계로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나달이 과거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로는 더 이상 성적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변화가 꼭 필요한 상태인지라 결국 새로운 코치로 모야가 함께하기로 한 것인데, 빅4의 다른 세명이 모두 과거 크게 활약했던 테니스 레전드들을 전담 코치로 받아들여서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성적이 크게 상승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나달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colbgcolor=#ad1519> 카타르 | 하드 | 250 | 준우승 |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1R |
부에노스아이레스 | 클레이 | 250 | 4강 |
리우데자네이루 | 클레이 | 500 | 4강 |
인디언웰스 | 하드 | 마스터스 | 4강 |
마이애미 | 하드 | 마스터스 | 2R[68] |
몬테카를로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바르셀로나 | 클레이 | 500 | 우승 |
마드리드 | 클레이 | 마스터스 | 4강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롤랑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3R[69] |
2016 올림픽 | 하드 | 올림픽 | 4위 |
신시내티 | 하드 | 마스터스 | 3R |
US | 하드 | 그랜드슬램 | 4R |
베이징 | 하드 | 500 | 8강 |
상하이 | 하드 | 마스터스 | 2R |
전적 | 39승 14패 (73.6%) |
<colbgcolor=#ad1519> 상금 | $ 2,836,500 |
우승 | 2회 |
랭킹 | 9위 |
포인트 | 3,300 |
3.14. 2017년
네 번째 연말 랭킹 1위. 호주 오픈 준우승, 열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세 번째 US 오픈 우승.나달은 2017년 첫번째로 출전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2(6-4, 3-6, 4-6)로 패해 탈락했다.
이어 출전한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32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3-2로 승리하였고, 16강전에서는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3-1로 꺾었으며, 8강전에선 올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에서 패했던 라오니치를 다시 만나 3-0(6-4, 7-6<9-7>, 6-4)으로 격파. 준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5시간의 승부 끝에 3-2(6-3, 5-7, 7-6<7-5>, 6-7<4-7>, 6-4)로 신승. 준결승전의 백미는 5세트 게임스코어 3-4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포인트 15-40으로 밀리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9번째 게임에서 마침내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였고 결국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마무리. 그리고 페더러와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만난다. 결승전에서 한 세트씩 번갈아 나눠가지며 5세트까지 왔고, 5세트 첫번째 게임부터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6번째 게임에서 페더러에게 브레이크를 도로 내주며 게임스코어는 3:3이 되었고, 이어지는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페더러가 가져가면서 4-3 상황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게임. 이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폴트까지 범하며 0-40으로 밀리게 된다. 그 상황 속에서 나달은 듀스까지는 만들어냈지만, 올해 호주오픈의 상징이 될 정도로 두고두고 회자되게 되는 26구의 숨막히는 랠리 끝에 포인트를 내주며 브레이크 위기를 맞게 되고 이후에 다시 포인트를 잃으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9번째 게임에서도 3번의 듀스를 하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종 세트 스코어는 2-3(4-6, 6-3, 1-6, 6-3, 3-6). 나달이 과거에 페더러를 상대하는 방법 그대로 집요하게 페더러의 백핸드를 노려 치면서 백핸드 범실을 유도했으나 페더러가 면적이 큰 라켓으로 과감히 교체한 것이 어느덧 완전히 몸에 익게 되었고, 과거와 달리 경기 스타일을 바꾼 탓에 페더러의 백핸드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나달이 과거에 페더러에게 승리를 가져오던 백핸드 집중공략 전술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물론 대신 페더러의 포핸드에서 무더기 범실이 나오며 결과적으로 팽팽한 경기가 되긴 했다. 나달 입장에서는 5시간의 혈투를 벌인 준결승 이후 휴식일이 하루 뿐이어서 이틀을 쉰 페더러에 비해 짧았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
2017년 3월초에 개최된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16강전에서 페더러를 만나게 되어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패한 지 2달만에 재대결을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0-2(2-6, 3-6)로 나달이 패하여 탈락했다. 이번에도 페더러의 백핸드를 집중공략했으나 전혀 페더러에게 통하지 않으면서 처음으로 페더러에게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바로 이어서 3월말에 열린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나달은 무난한 승리를 계속 거두며 결승전까지 진출하였는데 결승전에선 다시 페더러와 만나게 되었다. 2017년 시즌 들어서면서 벌써 페더러와 나달의 세 번째 경기인데 그것도 두 번의 경기가 결승전으로 마치 페더러와 나달, 이 두 선수의 10년 전 전성기 때 같은 느낌을 주는 시즌이다. 하지만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도 나달은 페더러에게 세트 스코어 0-2(3-6, 4-6)로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을 거두었다. 특히 과거 10승 23패로 절대우세였던 나달의 대 페더러 상대전적에서 처음으로 4연패를 당하면서 14승 23패로 상대전적이 따라잡혔다. 또한 이 대회 4강에서 페더러는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닉 키리오스와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지는 3시간이 넘는 접전을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만은 결과가 다를 것이다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승리는 페더러가 가져갔다.
2017년 들어서면서 워낙 페더러의 성적 상승세가 부각되어서 그렇지 나달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과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을 따내었고, 이어서 4월 중순에 개최된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 4월말에 개최된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 그리고 5월초에 열린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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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유럽 클레이 코트 시즌을 아주 좋게 보내고 있는터라 그가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 일명 라 데시마(La Décima)를[70]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3라운드에서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 4라운드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8강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그야말로 압도하면서 승리를 쟁취하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클레이 코트의 신흥강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맞붙게 되어, 치열한 접전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도미니크 팀을 3-0(6-3, 6-4, 6-0)으로 가볍게 완파했고, 반대편 대진표에서 앤디 머리를 4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올라온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세계 랭킹 순위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특히나 무실세트로 올라온 나달이 결승서도 세트를 하나도 안내준다면 리차드 시어스 & 트로이 트래버트 & 비에른 보리 이후 처음으로 3회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71] 그리고 나달은 결승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바브린카를 3-0(6-2, 6-3,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72] 세계 랭킹 2위로 복귀하면서 위에 언급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이란 기록을 7년만에 다시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73] JTBC3에서 방영된 결승전 국내 생방송에서 해설진은 "10번의 우승은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이지만, 11번의 우승은 나올거 같습니다."라 평할만큼 그의 기량이 압도적이라 몸관리만 잘한다면 내년에도 새 역사를 쓸 만할 정도였다.
이런 기세를 몰아 나달은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질 뮐러(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3-6, 4-6, 6-3, 6-4, 13-15)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하지만 8월에 열린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에 머리가 부상으로 불참하며 머리가 전년도에 준우승하며 얻은 ATP 싱글 포인트를 방어하지 못함에 따라 나달은 머리를 세계 랭킹 2위로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다시 되찾는데 성공하였다. 나달에게 있어 무려 3년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 복귀이다. 그것도 나달은 이제 부상 때문에 끝났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이룩한 세계 랭킹 1위 복귀여서 더욱 나달과 나달의 팬들에게는 뜻깊은 세계 랭킹 1위 복귀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나달은 올해 역시 부활한 페더러와 함께 연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대결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8강에서 루블레프, 4강에서 델 포트로[74]를 이기며 결승에 진출하여 케빈 앤더슨(32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0(6-3, 6-3, 6-4)으로 누르고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페더러와 ATP 싱글 포인트에서 큰 차이를 벌리며 세계 랭킹 1위를 수성하게 됨과 동시에 본인 커리어 16번째 그램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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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7년의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들은 페더러와 나달이 각각 2개씩 가져가게 되면서 두 선수 다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나달은 10월초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개최된 ATP 월드 투어 차이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개인통산 75회 타이틀 획득도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중순에 열린 ATP 월드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1000 남자 단식에선 다시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와 만나게 되었고 나달은 페더러에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2(4-6, 3-6)로 패하며 준우승하였다.[75] 그래도 연말 랭킹 1위는 확정지었다. 이후 파리 마스터스와 ATP 파이널스 모두 부상으로 기권하여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2017년 11월까지 라파엘 나달이 올리고 있는 커리어 통산 성적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은 우승 16회, 준우승 7회, 4강 진출 3회, 8강 6회를 기록하고 있고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 단식은 준우승 2회, 4강 진출 3회를 기록중이며 2008 북경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에선 우승 30회, 준우승 16회, 4강 진출 18회를 기록하였고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은 우승 28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하고 있다.
덤으로 클레이코트 승률도 올해 96% (24승 1패) 를 기록해, 2010년 (22승) 이후 승률이 제일 좋다. 또한 96% 이상 승률도 6시즌 (2005, 2006, 2007, 2008, 2010, 2017)째 달성했다. 역사상 클레이에서 10승 이상 및 승률 96% 이상을 5회 이상 달성한 남녀 선수는 나달과 크리스 에버트 (1975년 12승, 1977년 12승, 1979년 24승 1패, 1980년 30승 1패, 1983년 22승) 가 유이하며 20승 이상 및 승률 96% 이상 기준을 달성한 선수는 나달이 유일하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colbgcolor=#ad1519> 브리즈번 | 하드 | 250 | 8강 |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준우승 |
멕시코 | 하드 | 500 | 준우승 |
인디언웰스 | 하드 | 마스터스 | 4R |
마이애미 | 하드 | 마스터스 | 준우승 |
몬테카를로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바르셀로나 | 클레이 | 500 | 우승 |
마드리드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롤랑 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우승 |
윔블던 | 잔디 | 그랜드슬램 | 4R |
캐나다 | 하드 | 마스터스 | 3R |
신시내티 | 하드 | 마스터스 | 8강 |
US | 하드 | 그랜드슬램 | 우승 |
베이징 | 하드 | 500 | 우승 |
상하이 | 하드 | 마스터스 | 준우승 |
파리 | 하드 | 마스터스 | 3R[76] |
ATP파이널 | 하드 | ATP파이널 | RR[77] |
전적 | 68승 12패 (85.0%) |
<colbgcolor=#ad1519> 상금 | $ 15,864,000 |
우승 | 6회 |
랭킹 | 1위 |
포인트 | 10,645 |
3.15. 2018년
열한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허벅지, 무릎 부상이 반복된다.호주 오픈에선 무난히 순항하다 8강 마린 칠리치와의 대결에서 허벅지 부상이 악화되며 5세트 2:2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페더러가 로테르담 오픈을 우승함에 따라 세계랭킹 1등에서 내려오게 되었으며, 2월말에 열리는 멕시코 오픈에서 복귀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부상으로 출전을 철회하며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인 상태 & 랭킹포인트 300포인트를 잃게됨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다.[78] 이후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오픈도 불참하였으며, 아마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유럽 클레이코트 시리즈에서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았고, 역시나 클레이코트 첫 마스터스 대회인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79] 역시나 흙신으로써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도미니크 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무실세트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니시코리 케이마저 결승에서 2-0으로 물리치며 몬테카를로 오픈 11번째 우승, 마스터스 1000 시리즈 31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31번의 우승은 노박 조코비치의 30번의 우승을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후 펼쳐진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77위·스페인)를 2대0(6대4, 6대4)으로 완파하며 클레이코트 38세트 연속 승리를 거둠으로써 종전의 기예르모 코리아가 세운 35세트 클레이코트 연속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80] 준결승에서는 다비드 고핀(10위·벨기에)을 2-0(6-4 6-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나감은 물론 역대 4번째로 클레이코트 400승의 고지에 올랐다.[81] 그리고 마침내 결승에서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당시 63위·그리스)를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더군다나 경기가 펼쳐진 메인 코트 이름이 자신의 이름을 딴 ‘피스타 라파 나달’인지라 나달로서는 더욱 감회가 클 터.
이후 펼쳐지는 마드리드 오픈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1984년 존 매켄로(미국, 은퇴)가 세운 특정 코트 4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82] 그리고 마침내 현지시간으로 5월 10일, 단식 3회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16위·아르헨티나)을 2-0(6-3 6-4)으로 꺾고 클레이코트 21연승과 함께 특정 코트 세트 연속 승리를 50개로 늘림으로써 34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어지는 8강전에서는 도미니크 팀(7위, 오스트리아)과 승부를 거루게 되었는데, 연속 세트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연이은 대회출전으로 피로가 누적 되었는지 이전과는 달리 잦은 실수와 무거움 몸놀림을 보이며 팀에게 0-2(5-7 3-6)로 패했다. 이로서 클레이코트 연속 승리 및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이 중단 되었고, 지난해 마드리드 오픈 우승으로 얻은 랭킹포인트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 진출로 인한 180점만 얻게 되어 로저 페더러에게 ATP 랭킹 1위자리를 다시 내주게 되었다.
로마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다미르 줌후르(31위, 보스니아)를 2-0(6-1, 6-0)으로, 3라운드에서는 데니스 사포발로프(29위, 캐나다)를 2-0(6-4, 6-1)로, 8강에서는 파비오 포니니(21위, 이탈리아)를 2-1(4-6, 6-1, 6-2)로 잡으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들어 다시 폼이 올라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니시코리 케이를 잡고 올라온 노박 조코비치(18위, 세르비아). 1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승리, 2세트에도 흐름을 뺏기지 않으며 2-0(7-6<7-4>, 6-3)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을 우승하며 최근 절정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 독일)와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내주었으나, 줄곧 6게임을 모두 잡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무난히 흘러갈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2세트에서는 즈베레프의 공격적인 모습과 더불어 본인이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1-6로 세트를 내주었다. 3세트에서도 2세트와 마찬가지로 즈베레프에 1-3까지 끌려가며 이대로 우승을 내주는가 싶더니,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11분정도 중단이 되었고, 2-3으로 한 게임 쫓아오기 시작한 순간에 또 비가 내려 50분정도 다시 경기가 중단되었다. 경기가 재개한 이후로는 본인의 컨디션을 다시 되찾은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머지 4게임을 모두 승리, 결국 자신의 8번째 로마 오픈 우승을 달성하였다. 이로써 지난주에 페더러에게 뺏긴 랭킹 1위를 다시 탈환하였으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 기록을 32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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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에서 나달은 단 한 개의 서브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82%라는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더불어 17번의 브레이크 기회중 5번을 가져오면서 우위에 섰다. 반면 팀은 시속 220km를 상회하는 서브를 바탕으로 에이스 8개와 더불어 나달보다 8개 더 많은 34개의 위너를 기록했으나, 42개의 범실이 나오며 무너졌다. 위에 언급된대로 1년 전 라 데시마를 달성할 당시 국내 중계진이 ‘10번의 우승은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11번의 우승은 나올것 같다’는 말이 그대로 실현된 순간.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기록을 17회로 늘림과 동시에 작년에 이 대회 우승으로 획득한 ATP 포인트 2,000점도 그대로 방어하게 되어 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게 되었다.
이후 런던에서 열리는 피버트리 챔피언십에는 출전을 철회하며 대부분의 잔디코트 대회는 쉬고 윔블던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했는데 8강에 무난히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8강전에서 강적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용호상박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7-5 6-7<7-9> 4-6 6-4 6-4)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노박 조코비치와 오랜만에 대결하게 되었는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세트스코어 1-2로 나달이 1세트 뒤져있는 상태에서 일몰로 인해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됐다.[83] 다음날 이어진 경기에서는 4세트를 쉽게 잡아 풀세트 접전까지 갔으나 최종 스코어 2-3(4-6 6-3 7-6<9> 6-3 8-10)으로 패했다. 다만, 2011년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 준결승까지 진출해 자신이 잔디코트 약자라는 평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으니 아주 귀중한 성과를 올린 셈이며, 델 포트로와의 8강전과 조코비치와의 4강전에서의 치열한 승부는 대회 최고의 경기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명경기로 찬사를 받았다.
나달은 이후 약 1달 정도 휴식을 갖고,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의 첫 대회로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를 선택하여 출전했다. 준준결승 마린 칠리치전에서 경기 초반 포핸드 스트로크에 갑작스런 난조를 보여 가까스로 역전승을 일궈낸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없이 결승까지 순항하였으며, 결승에서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0(6-2 7-6<4>)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통산 33번째 우승. 로저 페더러와의 랭킹 포인트도 4000점으로 벌려 압도적인 1위를 구가 중. 이어 열린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에는 불참을 선언했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로 체력을 비축하고, US 오픈 2연패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 2018 호주 오픈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불운을 겪은 뒤, 올 봄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이후, 기복없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 중인 점은 고무적인 포인트인듯.
US 오픈 첫 라운드에서 커리어 마지막 그랜드슬램 참여 + 은퇴가 머지않은 노장 다비드 페레르를 만나 상당히 치열한 경기를 하였지만, 중간에 부상으로 페레가 기권을 선언하며 쉽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8강에서 도미니크 팀과 4시간 48분이란 혈전 끝에 3-2(0-6 6-4 7-5 6-7<4-7> 7-6<7-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이 때 몸에 너무 무리가 온건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상대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6-7<3-7>로 패하였고, 2세트는 2-6으로 내주었다. 중간중간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무릎치료를 받았지면 차도가 없었고 결국 기권을 선언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US 오픈에서의 무릎 부상의 여파로 10월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2017년 우승했던 차이나 오픈을 비롯하여, 전년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상하이 마스터스 역시 불참을 선언하고 말았다. 부상 회복의 차도에 따라 파리 오픈 또는 ATP 파이널, 더 늦을 경우 내년 초 복귀를 기약하고 있다고. 파리 오픈에서는 출전 신청했다가 취소했고, 연말 1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떤 투어 파이널에서조차 기권하며 올해를 마감했다.
나달의 2018년 시즌을 총평하자면 부활이 시작된 2017 시즌과 비교하여 참가한 대회마다 더욱 호성적을 거두며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84], 부상이 발목을 잡은 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1승 및 마스터스 1000시리즈 3승을 거두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호주 오픈과 US 오픈)나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뼈아팠으며, 이 부상으로 각각 시즌이 한창인 1월 말에서 4월 초, 9월 초에서 11월 중순을 통째로 날려 먹고 말았다. 기록 상으로도 시즌 성적은 빼어났는데, 2018 시즌 전적 45승 4패[85], 승률 91.8%로 9할대 승률을 기록했으나, 부상 등의 악재로 랭킹 2위에 시즌을 마감했다. 특이한 건 하드-클레이에서 동시에 승률 85% 이상 기록했는데 (하드 87.5%, 클레이 96.3%), 2012년 (하드 85%, 클레이 95.8%), 2013년 (하드 90%, 클레이 95.2%) 이후 처음이다. 2018년 시즌은 2017년에 이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으나, 다시 빈번해지는 부상으로 인해 다시금 고민 속에 끝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colbgcolor=#ad1519>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8강[86] |
몬테카를로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바르셀로나 | 클레이 | 500 | 우승 |
마드리드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롤랑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우승 |
윔블던 | 잔디 | 그랜드슬램 | 4강 |
캐나다 | 하드 | 마스터스 | 우승 |
US | 하드 | 그랜드슬램 | 4강[87] |
전적 | 45승 4패 (91.8%) |
<colbgcolor=#ad1519> 상금 | $ 8,663,347 |
우승 | 5회 |
랭킹 | 2위 |
포인트 | 7,480 |
3.16. 2019년
다섯 번째 연말 랭킹 1위 달성. 열두 번째 롤랑 가로스, 네 번째 US 오픈 우승. 그리고 결혼.
워밍업 격인 브리스번 오픈에 출전 신청했으나, 컨디션 문제로 출전을 포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나달은 본 게임인 호주 오픈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며 시즌을 시작했다. 유망주인 알렉스 드미노, 프랜시스 티아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88] 등을 토너먼트에서 만났으나, 상대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할 정도로 참교육완승을 거두며,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완승의 비결은 전년도 부상 기간에 가다듬은 서브의 변화로 꼽혔는데, 더욱 높은 타점에서 플랫하게 치는 공격적인 서브가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나이가 들면서 20대 때의 특유의 우주 방어가 더 이상 어려워 지다보니 더욱 공격적인 테니스로 전략을 면모시킨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게 되었는데[89]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그 유명한 5시간 53분의 혈투를 벌인 바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7년 만에 호주 오픈 결승에서의 리턴 매치고, 두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이어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본 나달의 완패.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잡지 못한 채 6-3, 6-2, 6-3 스코어를 기록했고 결국 4번째 호주오픈 쟁반을 수집하는 데 만족했다.[90] 지금까지 나달이 치른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진 것이 이번 대회가 처음인 만큼 충격적인 참패. 강화된 서브도 역대급 리턴의 귀재인 조코비치 입장에선 딱히 위협이 될 요소도 아니었다.[91] 스트로크 대결에서 조코비치의 힘에 계속 밀렸고, 주특기인 포핸드에서 범실이 무더기로 쏟아졌으며, 발도 움직이질 않았으니[92] 나달 입장에선 커리어에 남을 참패. 물론 나달 본인은 패배를 인정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것에 대한 만족, 그리고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싸우겠다며 시상식에서 준우승의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게 되었는데[89]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그 유명한 5시간 53분의 혈투를 벌인 바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7년 만에 호주 오픈 결승에서의 리턴 매치고, 두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이어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본 나달의 완패.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잡지 못한 채 6-3, 6-2, 6-3 스코어를 기록했고 결국 4번째 호주오픈 쟁반을 수집하는 데 만족했다.[90] 지금까지 나달이 치른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진 것이 이번 대회가 처음인 만큼 충격적인 참패. 강화된 서브도 역대급 리턴의 귀재인 조코비치 입장에선 딱히 위협이 될 요소도 아니었다.[91] 스트로크 대결에서 조코비치의 힘에 계속 밀렸고, 주특기인 포핸드에서 범실이 무더기로 쏟아졌으며, 발도 움직이질 않았으니[92] 나달 입장에선 커리어에 남을 참패. 물론 나달 본인은 패배를 인정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것에 대한 만족, 그리고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싸우겠다며 시상식에서 준우승의 소회를 밝혔다.
2월, 500 시리즈인 아카풀코 오픈에 참가했으나, 닉 키리오스에서 16강에서 어이없게 패배. 경기 후, 키리오스의 멘탈과 에티켓에 대해 비판을 하는 인터뷰를 하여 논란이 되었으나, 본인은 통역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
3월,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는 큰 위기 없이 순항하며 4강에 안착하여 오랜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의 준결승 맞대결이 기대되었지만, 부상으로 기권하고 말았다. 이 부상의 여파로 마이애미 오픈에 불참.
나달이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쓸어 담는 봄철 클레이 시즌에서는 몬테카를로 오픈 4강에서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니니에게 패배,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4강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각각 패배, 마드리드 오픈 4강에서 그리스의 치치파스를 만나 패배하며, 여엉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로마 오픈 4강에서 다시 만난 치치파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후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는 호주 오픈에서 참패를 당했던 조코비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6-0, 4-6, 6-1)로 압도하며 비로소 컨디션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통산 34번째 우승.
여담이나 이 때 로마에서 현 배우자인 시스카 페렐로에게 프로포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레이 시즌의 마지막 대회이자 가장 큰 대회인 대망의 롤랑 가로스에서는 32강에서
다비드 고팡에게만 1세트를 허용한 것 이외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3-0 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결승에 무사히 선착했다. 16강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 상대로는 2시간 13분 만에 3-0 (6-2 6-3 6-3)으로 물리쳤으며, 8강
니시코리 케이 전에서는 상대를 그야말로 압살하며 세트스코어 3-0(6-1 6-1 6-3)으로 승리해 흙신이 돌아왔음을 보여주었다.
준결승에서는 자신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중이었던 평생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를 만났고, 손쉽게 3-0(6-3 6-4 6-2)으로 누르고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한 나달은 6-3 스코어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페더러가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갔지만, 나달은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로 따라붙었으며, 이후 페더러와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선 나달은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며 재차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대로 2세트를 따낸 나달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1로 앞서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달이 페더러를 꺾은 건 2014년 1월 호주 오픈 준결승 이후 5년 만이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은 24승 15패가 되었고, 페더러와의 롤랑 가로스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으며, 클레이코트에서의 페더러 상대 전적에서는 14승 2패가 되었다.
나달이 페더러를 꺾은 건 2014년 1월 호주 오픈 준결승 이후 5년 만이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은 24승 15패가 되었고, 페더러와의 롤랑 가로스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으며, 클레이코트에서의 페더러 상대 전적에서는 14승 2패가 되었다.
결승에서는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올라온
도미니크 팀과 지난해에 이어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먼저 균형을 깨뜨린 것은 도미니크 팀이었다. 첫 세트 5번째 게임에서 팀은 날카로운 포핸드 역 크로스를 뿌리면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냈다. 하지만 나달은 곧바로 이어진 6번째 게임에서 3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만들며 중심을 바로잡는 능력을 보였고, 기막힌 백핸드 드롭샷으로 네트를 살짝 넘겨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얻고는 엄청난 회전수의 백핸드 크로스로 네트 앞까지 달려온 도미니크 팀의 실수를 이끌어내 5-3으로 달아났다. 그렇게 첫 세트는 나달이 가져왔다.
도미니크 팀은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2세트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게임을 운영하였고, 결국 2세트는 팀이 7-5로 이겼다. 팀의 4개의 서브 에이스가 중요한 시점마다 터져나왔고, 5차례의 네트 앞 플레이도 100% 성공시킨 덕분이었다.
하지만 나달은 3세트 첫 게임부터 팀의 서브 게임을 붙잡아냈다. 5개의 네트 어프로치를 모두 포인트로 따낸 것이다. 그렇게 3세트는 6-1로 손쉽게 나달이 가져왔다. 나달의 완승의 흐름은 4세트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4세트 2번째 게임이 마지막 고비였는데, 나달은 스트로크 실력을 뽐내며 도미니크 팀의 서브 게임을 따냈다. 나달의 스트로크는 빈틈이 보이지 않았고, 첫 세트 중반 잘 들어갔던 팀의 포핸드 역 크로스는 오른쪽 옆줄 밖에 떨어졌다. 그렇게 분위기는 완전히 나달에게 넘어와 4세트 스코어 6-1로 나달이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나달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렇듯 1~2세트까지는 팀이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치며 대등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3~4세트 들어서는 4강전에서 우천으로 1박2일 경기를 한 탓인지 팀의 체력과 집중력이 몰라 보게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나달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한 끝에 3-1 (6-3, 5-7, 6-1, 6-1) 승리로 마무리 지어 롤랑 가로스 통산 12회 우승(La Duodécima)겸 본인의 통산 18회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 페더러의 20회 우승과는 2개 차이로, 이는 나달이 데뷔한 이후로 페더러의 우승 기록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우승기록을 나달이 깰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논쟁이 불붙게 되었다.
도미니크 팀은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2세트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게임을 운영하였고, 결국 2세트는 팀이 7-5로 이겼다. 팀의 4개의 서브 에이스가 중요한 시점마다 터져나왔고, 5차례의 네트 앞 플레이도 100% 성공시킨 덕분이었다.
하지만 나달은 3세트 첫 게임부터 팀의 서브 게임을 붙잡아냈다. 5개의 네트 어프로치를 모두 포인트로 따낸 것이다. 그렇게 3세트는 6-1로 손쉽게 나달이 가져왔다. 나달의 완승의 흐름은 4세트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4세트 2번째 게임이 마지막 고비였는데, 나달은 스트로크 실력을 뽐내며 도미니크 팀의 서브 게임을 따냈다. 나달의 스트로크는 빈틈이 보이지 않았고, 첫 세트 중반 잘 들어갔던 팀의 포핸드 역 크로스는 오른쪽 옆줄 밖에 떨어졌다. 그렇게 분위기는 완전히 나달에게 넘어와 4세트 스코어 6-1로 나달이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나달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렇듯 1~2세트까지는 팀이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치며 대등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3~4세트 들어서는 4강전에서 우천으로 1박2일 경기를 한 탓인지 팀의 체력과 집중력이 몰라 보게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나달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한 끝에 3-1 (6-3, 5-7, 6-1, 6-1) 승리로 마무리 지어 롤랑 가로스 통산 12회 우승(La Duodécima)겸 본인의 통산 18회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 페더러의 20회 우승과는 2개 차이로, 이는 나달이 데뷔한 이후로 페더러의 우승 기록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우승기록을 나달이 깰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논쟁이 불붙게 되었다.
잔디 코트 시즌에서는 2018년과 같이 윔블던만 출전. 세계랭킹 2위지만,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의 잔디코트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윔블던만의 룰 때문에 3번 시드를 받고, 대진운 마저 좋지 않은 악재를 안고 토너먼트를 시작. 2회전에서 지난 2월 아카풀코에서 악연이 있었던
닉 키리오스를 만나 신승했으나, 키리오스의 언더 서브와 비신사적 행위 등으로
신경전은 가시지 않은 모양. 이후 3회전부터 8강까지 세 경기는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 그 자체. ‘19년 시즌 들어서서 더욱 매서워진 공격적인 전술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어내며 아무 위기 없이 4강에 안착, 2008년 이 대회 결승에서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일궈냈던 평생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만난 건 11년 만.
준결승
로저 페더러전에서 1세트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페더러가 기선 제압. 2세트에서는 페더러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나달이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6: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나달은 장기인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페더러의 반박자 빠른 공세에 밀리며 다시 흐름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3, 4세트 초반, 페더러에게 각각 한 차례씩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끝내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고, 결국 3, 4세트를 3:6, 4:6으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페더러의 리턴이 나았고, 백핸드 스트로크가 말을 안들었던 점이 패인이라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 특이할만한 점은 나달이 스피드있는 위력적인 서브로 많은 득점을 따낸 한편, 랠리 상황에서 오히려 페더러에게 고전하며 많은 베이스라인 위너를 허용했다는 부분이다. 물론 경기 당일 컨디션과 윔블던이 잔디 코트라는 점이 중요한 요인이 되겠지만, 나달의 경기 스타일이 2019년 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의 반증이 될 것이다. 2011년 준우승이후, 윔블던 초반 탈락을 거듭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2년간 나달은 윔블던에서 2019년
페더러전, 2018년
조코비치전,
델 포트로전을 제외하면 다른 상대에겐 가히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나달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잔디 코트에서의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는 확증이 될 것이다.
북미 하드코트 시즌에는 2018년 우승을 차지했던 캐나다 마스터스를 US오픈의 전초전으로 선택했는데, 페더러, 조코비치 같은 라이벌들이 모두 캐나다 마스터스를 스킵하고, 그 다음주 개최되는 신시내티 오픈에 출전을 결정함에 따라 조금 수월한 대진운이 예상된다. 나달도 수년째 하드코트 시즌에서 부상으로 기권, 결장을 거듭한바 있어, 부상의 재발 여부도 관건. 토너먼트 초반 에러가 속출하며 컨디션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16강 귀도 펠라, 8강 파비오 포니니를 제압했고, 4강에서는 가엘 몽피스의 기권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낸 뒤,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일방적인 2대0(6-3,6-0) 승리를 거두며, 대회 5번째 우승이자, 통산 3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승 직후, 2번 시드로 배정되었던 신시내티 오픈 출전을 포기하며, 컨디션을 조금 더 회복한 상태로 US오픈을 준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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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S 오픈은 총 상금 28,619,350달러, 단식 128드로, 복식 64드로 규모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다. 예선은 8월 19일 월요일부터 23일 금요일까지, 본선은 8월 26일 월요일부터 9월 8일 일요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다.
US 오픈에서 2번 시드로 출전. 1라운드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2라운드는 상대가 기권하는 행운도 따랐다. 3라운드에서는
정현을 만나 완승을 거두었고, 16강에서는 난적
마린 칠리치를 상대로 한 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큰 위기없이 8강에 안착하였다.[93]
8강에서는 디에고 슈와르츠만에게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접전이었다. 1, 2세트 모두 초반 나달이 슈와르츠만[94]의 서비스 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하며, 멀찌감치 달아 났으나, 곧바로 슈와르츠만이 두 세트 모두 연속 네 게임을 따내며, 접전을 자아냈다. 나달도 근육 경련이 오며 3세트에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하는 등 격전을 치른 결과 신승하며 결국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와 맞붙는다. 나달은 베레티니와 이전까지 맞붙은 적이 없다. 하지만 베레티니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 올해 윔블던 16강에 불과한만큼, 나달의 우세가 점쳐진다. 베레티니도 8강 경기 후 “나달은 가장 위대한 선수 한 명이다.”라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강서버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3-0 (7-6(6), 6-4, 6-1)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0:4로 뒤지던 상황을 8:6으로 뒤집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고, 2, 3세트는 비교적 편안히 승리를 따내며 2년만에 다시
US 오픈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 4주전
캐나다 마스터스 결승에서 상대했던
다닐 메드베데프를 만나게 되었다.
# 이로서 나달은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5회 이상 결승 진출한 선수가 되었다. 참고로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5회 이상 결승 진출한 선수는
페더러와 나달 밖에 없다.
결승전에서는 약 4시간50분 혈투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를 3-2(7-5 6-3 5-7 4-6 6-4)로 꺾고 승리하며 본인 커리어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US 오픈만 놓고보면 2010, 2013, 2017에 이은 4번째 우승. 사실 이 결승전은 나달이 지금까지 만들어 낸 수많은 명승부들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접전이었으며, 나달이 본인의 당일 컨디션 난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상대방의 강약점을 어떻게 공략하는지 그만의 다채로운 전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1세트는 나달의 서브가 영점이 심각하게 잡히지 않는 컨디션 난조 속에 시작되었다. 또한 메드베데프의 강서브와 스트로크를 의식해선지 나달이 경기 극초반부에 리턴 포지션을 코트 후방으로 다소 내려 앉았는데, 마침 메드베데프의 드롭샷이 유효 적절하게 먹히면서 나달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단, 나달은 장신인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평소보다 백핸드 슬라이스를 자주 활용했는데, 이게 먹혀 들어가며 메드베데프의 에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 후반부 부터는 서브의 정확도가 잡히고, 조금 더 전진된 포지션을 가져가는 동시에, 스트로크의 각을 살려 내면서 나달은 전세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2세트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첫번째 서브가 더욱 살아나고, 상대의 패턴을 완전히 읽은 듯 랠리에서 수차례 에러를 유도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95] 이렇게 나달의 승리로 쉽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3세트 중후반부터 예상치 못하게 바뀌는 데,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달이 두 개의 범실을 기록하고 동시에 메드베데프가 베이스라인 랠리에서 위너를 계속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양상이 전환되었다. 3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당하며 한 세트를 내준 나달은 4세트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한 메드베데프에게 크게 고전하며 또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96] 대역전의 기운이 맴돌며 시작한 5세트에서 나달은 서브의 화력을 살려낸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네트 대시와 교묘한 드롭샷으로 메드베데프를 다시금 흔드는 데 성공하며, 두 차례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잡아내더니 기어이 5세트를 따내어 4시간 50분의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US 오픈 결승 나달의 전술 분석 기사
나달의 네트 플레이가 정확하다는 것은 테니스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시간이 지나며 네트 플레이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이다. 더더군다나 이번 US 오픈 결승에서는 올해 들어 더더욱 향상된 서브를 바탕으로 한 서브 앤 발리까지 수차례 구사함으로써 이제 나달을 여전히 베이스라이너 범주에 국한시켜야 할지, 올라운더로 진화한 것으로 인정해야 할지의 문제는 이제 테니스 팬들에게 논쟁적인 주제가 될 것이다.
결승전에서는 약 4시간50분 혈투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를 3-2(7-5 6-3 5-7 4-6 6-4)로 꺾고 승리하며 본인 커리어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US 오픈만 놓고보면 2010, 2013, 2017에 이은 4번째 우승. 사실 이 결승전은 나달이 지금까지 만들어 낸 수많은 명승부들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접전이었으며, 나달이 본인의 당일 컨디션 난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상대방의 강약점을 어떻게 공략하는지 그만의 다채로운 전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1세트는 나달의 서브가 영점이 심각하게 잡히지 않는 컨디션 난조 속에 시작되었다. 또한 메드베데프의 강서브와 스트로크를 의식해선지 나달이 경기 극초반부에 리턴 포지션을 코트 후방으로 다소 내려 앉았는데, 마침 메드베데프의 드롭샷이 유효 적절하게 먹히면서 나달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단, 나달은 장신인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평소보다 백핸드 슬라이스를 자주 활용했는데, 이게 먹혀 들어가며 메드베데프의 에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 후반부 부터는 서브의 정확도가 잡히고, 조금 더 전진된 포지션을 가져가는 동시에, 스트로크의 각을 살려 내면서 나달은 전세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2세트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첫번째 서브가 더욱 살아나고, 상대의 패턴을 완전히 읽은 듯 랠리에서 수차례 에러를 유도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95] 이렇게 나달의 승리로 쉽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3세트 중후반부터 예상치 못하게 바뀌는 데,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달이 두 개의 범실을 기록하고 동시에 메드베데프가 베이스라인 랠리에서 위너를 계속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양상이 전환되었다. 3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당하며 한 세트를 내준 나달은 4세트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한 메드베데프에게 크게 고전하며 또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96] 대역전의 기운이 맴돌며 시작한 5세트에서 나달은 서브의 화력을 살려낸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네트 대시와 교묘한 드롭샷으로 메드베데프를 다시금 흔드는 데 성공하며, 두 차례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잡아내더니 기어이 5세트를 따내어 4시간 50분의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US 오픈 결승 나달의 전술 분석 기사
나달의 네트 플레이가 정확하다는 것은 테니스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시간이 지나며 네트 플레이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이다. 더더군다나 이번 US 오픈 결승에서는 올해 들어 더더욱 향상된 서브를 바탕으로 한 서브 앤 발리까지 수차례 구사함으로써 이제 나달을 여전히 베이스라이너 범주에 국한시켜야 할지, 올라운더로 진화한 것으로 인정해야 할지의 문제는 이제 테니스 팬들에게 논쟁적인 주제가 될 것이다.
이후 일정의 경우, 파리 마스터스와 런던에서 개최되는 ATP 파이널에는 출전할 것이라 밝혔으나, 샹하이 마스터스를 비롯한 10월 아시아 스윙 출전 여부는 체력 안배와 원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 그리고 개인사[97] 때문인지 확답을 미루고 있던 와중에 출전했던 레이버컵에서 아니나 다를까 다쳤다. 밀로시 라오니치를 상대로 한 단식 경기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함께한 복식 경기를 마친 후, 왼쪽 손에 염좌가 일어나 기대를 모았던 페더러와 팀을 이룬 복식을 비롯한 레이버컵의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샹하이 마스터스를 비롯한 비롯한 아시아 스윙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0월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조코비치와 시범 경기를 가져 승리했으며[98], 파리 마스터스에는 2번 시드로 출전을 확정지었다. 조코비치와 화기애애하게 연습하는 장면도 공개되었다. 대진상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카차노프, 베레티니 등 신예 강자들이 조기 탈락했고, 3번 시드를 배정받은 페더러 마저 대회 직전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큰 위기없이 조 윌프리드 송가 등을 꺾으며 4강에 안착했으나, 4강전 데니스 샤포발로프 전을 앞두고 복부 근육 통증으로 기권하고 말았다. 하지만 1년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 성공. ATP 파이널에서는 라운드로빈 첫 경기 알렉산더 즈베레프 와의 경기에서 매우 무거운 몸놀림과 안 좋은 컨디션을 여실히 보여주며, 완패하고 말았다. 두번째 경기인 메드베데프 와의 경기에서는 3세트 한때 게임 스코어 1:5로 끌려다니며 매우 패색이 짙었으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더니 역전승하는 놀라운 멘탈을 다시금 보여줬다. 3차전 치치파스 전에서는 첫 세트를 내줬으나, 2, 3세트 후반부에 결정적인 브레이크 포인트를 차례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금 역전승을 일궈내며, 컨디션이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같은 조의 즈베레프, 치치파스와 함께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조코비치 역시 옆 조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나달은 통산 5번째, 그리고 2년만에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ATP파이널 다음주 열린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에서 나달은 스페인 대표로 출전해 6일 동안 단/복식포함 8전 전승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스페인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며, 2019년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 했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colbgcolor=#ad1519>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준우승 |
멕시코 | 하드 | 500 | 2R |
인디언웰스 | 하드 | 마스터스 | 4강[99] |
몬테카를로 | 클레이 | 마스터스 | 4강 |
바르셀로나 | 클레이 | 500 | 4강 |
마드리드 | 클레이 | 마스터스 | 4강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롤랑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우승 |
윔블던 | 잔디 | 그랜드슬램 | 4강 |
캐나다 | 하드 | 마스터스 | 우승 |
US | 하드 | 그랜드슬램 | 우승 |
파리 | 하드 | 마스터스 | 4강[100] |
ATP파이널 | 하드 | ATP파이널 | RR |
전적 | 58승 7패 (89.2%) (다승 2위, 승률 1위) |
<colbgcolor=#ad1519> 상금 | $16,349,586 (1위) |
우승 | 4회 (3위) |
랭킹 | 1위 |
포인트 | 9,985 (1위) |
3.17. 2020년
열세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1월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되는 ATP컵에 스페인 대표로 참가하여, 2019년 말, 데이비스컵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나달이 전승을 하며 우승을 견인했던 데이비스컵과 달리,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다비드 고팡, 결승전 세르비아 전에서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에게 단식을 내준게 뼈아팠다.
1번 시드로 출전하나, 16강부터 넥젠의 기수들을 차례로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힘겨운 대진운을 받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 우고 델리엥에게, 2라운드에게 페데리코 델보니스에 각각 3-0 승리를 거두었으나, 첫 경기는 서브가, 두번째 경기는 리턴에서 에러가 나며 컨디션이 아직 안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델보니스전 막판에는 나달의 스트로크가 볼퍼슨 소녀의 머리를 맞추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으나,
뽀뽀 한 방으로 사과하고, 경기 후, 다시 사과의 의미로 작은 선물도 주고,
소녀의 부모님을 만나 또다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나달의 훈훈한 인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 스페인 대표팀 동료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만나 실수없이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매우 손쉽게 3-0으로 승리했다.
16강에서 난적
닉 키리오스를 상대로 맞이하여 호주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키리오스의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로 긴장감있는 경기가 전개되었으나, 나달이 힘겹게 3-1로 승리를 따내며, 4년 연속 호주 오픈 8강 진출에 성공. 그러나 8강에서 넥젠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도미니크 팀에게 세 차례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며 4시간 10분간의 혈투끝에 1-3으로 패퇴하고 말았다.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전개 되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힘, 정신력, 기세에서 밀렸으며,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던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그리고 세계랭킹 2위이던
조코비치가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을 힘겹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3개월만에 다시 ATP 랭킹도 1위에서 2위로 내려오게 되었다.
2월 남아공에서 로저 페더러와 시범 경기를 치른 뒤, 이어 펼쳐질 두 개의 마스터스 대회의 워밍업 대회로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멕시코 오픈에 출전했는데, 무실세트로 5연승하며 손쉽게 시즌 첫 타이틀을 따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ATP 시즌도 중단되었고, 그에따라 나달의 텃밭인 클레이 시즌이 통으로 취소되어 빅타이틀 경쟁에서 페더러에 비해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8~9월부터 전세계 투어대회가 슬슬 재개할 예정이 나오는 가운데, 출전을 신청했던 마드리드 오픈이 취소되면서 다른 클레이코트 대회를 찾을듯 하다. 한편, 미국내 코로나 창궐 때문에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US 오픈 불참을 공식선언해 사실상 북미 하드코트 시즌은 모두 패스하게 되었다. 이대로 본인 텃밭인 롤랑 가로스 출전이 예상된다.
약 6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하여, 롤랑 가로스 전초전으로 출전한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01]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첫 서브 성공률이 40%대에 불과하는 엄청난 난조를 보이며, 컨디션이 여엉 아니었다. 전매특허인 헤비톱스핀보다는 강한 스트로크 일변도의 경기를 보이며, 승부보다는 컨디션 체크 목적이 컸을 수도 있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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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13번째 우승을 노리며 출전한 롤랑 가로스는 스폰서사의 교체로 다소 무거워진 공,[103] 본래 여름시즌 도입부에 열리는 것과 달리 9월에 열리는 시기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다소 추운 기온, 장기간 결장으로 인한 실전 경험 부족과 컨디션 문제 등이 거론되며 과거 대회보다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예년보다 다소 몸이 무거워 보이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무실세트로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8강 야닉 시너와의 경기, 4강 디에고 슈와르츠만과의 경기에서 초반 일부 접전이 있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위기를 다 헤쳐나가는데 성공했다. 결승상대는 역시나 강력한 우승후보인
노박 조코비치.
4강에서는
디에고 슈와르츠만을 3-0(6-3, 6-3, 7-6)으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 못지않게 클레이 코트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슈와르츠만은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끈질긴 스트로크 싸움을 펼쳤다.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의 맞대결 이후 3주 만에 다시 맞붙은 둘은 첫 세트 첫 게임부터 테니스 팬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20개를 훌쩍 뛰어넘는 긴 랠리를 펼쳤다. 첫 게임의 소요 시간은 14분이었고, 그 안에서 듀스가 4번이나 오고 갔다. 이 첫 고비를 가까스로 넘긴 나달은 슈와르츠만이 서브를 넣은 두 번째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슈와르츠만이 더블 폴트로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특유의 회전수 높은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했으며, 포핸드보다 백핸드 스트로크에 자신이 있다고 하는 슈와르츠만의 백핸드 실수를 이끌어낸 것이 적중한 것이다. 그렇게 나달은 이 초반 기세를 놓치지 않고 첫 세트를 67분 승부 끝에 6-3으로 가져왔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도 나달은 6-3으로 이겼다. 첫 세트에 비해 44분밖에 안 걸렸으니 슈와르츠만이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래도 슈와르츠만은 포기하지 않고 3세트에 놀라운 코트 커버 능력을 자랑하며 나달을 괴롭혔다. 3번째 세트 4번째 게임 서브권을 쥔 슈와르츠만이 집중력을 잃고 러브 게임을 당하면서 1-3으로 끌려갔으니 예상보다 싱겁게 준결승 첫 매치가 끝나는 줄 알았으나, 정신을 바짝 차린 슈와르츠만은 곧바로 이어진 나달의 서브 게임을 잡아냈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뛰어다닌 슈와르츠만의 끈질긴 스트로크가 라파엘 나달의 왼손 포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이끌어낸 것이다. 결국 3번째 세트는 게임 스코어 6-6 상황에서 타이 브레이크로 넘어갔고, 이 마지막 고비에서 나달의 집중력이 빛났다. 작은 틈만 보여도 나달이 네트 앞으로 달려와 결정적인 포인트를 발리 샷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슈와르츠만에게도 뒤집기 기회가 없었던 것 아니었는데 어이없는 스매싱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0-4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타이 브레이크 결과라고 믿기 힘든 7-0 점수가 나오며, 나달이 세트를 가져가 승부가 결정되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기념비적인 롤랑 가로스 100승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도 나달은 6-3으로 이겼다. 첫 세트에 비해 44분밖에 안 걸렸으니 슈와르츠만이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래도 슈와르츠만은 포기하지 않고 3세트에 놀라운 코트 커버 능력을 자랑하며 나달을 괴롭혔다. 3번째 세트 4번째 게임 서브권을 쥔 슈와르츠만이 집중력을 잃고 러브 게임을 당하면서 1-3으로 끌려갔으니 예상보다 싱겁게 준결승 첫 매치가 끝나는 줄 알았으나, 정신을 바짝 차린 슈와르츠만은 곧바로 이어진 나달의 서브 게임을 잡아냈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뛰어다닌 슈와르츠만의 끈질긴 스트로크가 라파엘 나달의 왼손 포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이끌어낸 것이다. 결국 3번째 세트는 게임 스코어 6-6 상황에서 타이 브레이크로 넘어갔고, 이 마지막 고비에서 나달의 집중력이 빛났다. 작은 틈만 보여도 나달이 네트 앞으로 달려와 결정적인 포인트를 발리 샷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슈와르츠만에게도 뒤집기 기회가 없었던 것 아니었는데 어이없는 스매싱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0-4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타이 브레이크 결과라고 믿기 힘든 7-0 점수가 나오며, 나달이 세트를 가져가 승부가 결정되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기념비적인 롤랑 가로스 100승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결승전에서의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 나달은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며, 조코비치를 최종 스코어 3-0(6-0 6-2 7-5)으로 셧아웃 참교육시키고 무실세트 우승에 또 한번 성공했다. 경기 전, 나달의 컨디션이 예년같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조코비치는 2020년 전승에 가까운 시즌 전적[104]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팽팽한 접전이을 예상하거나, 오히려 조코비치가 기회가 있다는 예측이 많았으나, 나달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두 선수들이 지금까지 맞붙었던 수많은 경기들을 봐온 테니스 팬이라면 이 정도 결과일 경우, 한 명의 몸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이 경기는 그런 것도 아니었다.[105]
1, 2세트에서 나달이 보여준 경기력은 가히 압권이었는데, 라인 앞에 정교하게 떨어지는 헤비 톱스핀과 적재적소에 활용한 백핸드 슬라이스로 조코비치가 정상적인 포지션에서 장기인 스트로크를 제대로 칠 수 없도록 괴롭혔고, 평소보다 낮은 바운스를 극복하고자 의도적으로 로브성의 백핸드 톱스핀을 자주 구사하여 조코비치의 밸런스를 계속 무너뜨렸다. 2017년 1월, 복귀 후 이어져 왔고, 특히 2019년 1월, 다시 복귀한 후 더욱 가속화되었던 공격적인 테니스는 이번 결승에도 주효했는데, 긴 랠리보다는 서브 후, 4구 안에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조코비치의 허를 찔렀다. 1세트에서 더더군다나 조코비치는 첫번째 서브 성공률이 40%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고, 나달의 톱스핀과 슬라이스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며 에러를 무더기로 양산한 결과, 조코비치의 모든 서브 게임이 브레이크 되며, 게임 스코어 6대0이라는 충공깽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106] 1세트에서 나달은 언포스드 에러를 겨우 2개만 기록할 정도로 완벽 그 자체의 테니스였다.
2세트에서는 조코비치의 서브와 스트로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나달이 1세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게임 스코어 6대2로 다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여전히 작전상 아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나달의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여전히 많은 에러를 범하고 있었고, 반면 나달은 2세트에 언포스드 에러를 겨우 4개만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나달은 초창기를 연상케하는 넓은 수비 범위를 통해 조코비치가 아무 힘을 쓸 수 없게 만들었고, 특히 이번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 조코비치가 자주 활용하던 드롭샷 역시 나달에게는 전략적으로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의 경우, 세트 중반부에 나달도 집중력과 체력이 조금 떨어지고, 첫 서브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잠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5대5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결정적인 더블폴트로 본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흐름이 급격히 나달에게 기울었고, 이어진 게임에서 나달이 러브 게임으로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게임 스코어 7대5로 3세트에서도 승리, 최종 세트 스코어 3대0의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이 지금까지 치러왔던 열 세 번의 롤랑 가로스 결승전 중 가장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나달이 클레이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를 결승전에서 완벽히 보여준 셈인데, 완패한 조코비치도 패배를 인정하면서 “왜 나달이 클레이의 왕이라고 불리는지 증명한 경기”라며 나달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치켜세웠다.[107] 이번 우승으로 개인통산 롤랑 가로스 100승 및 13번째 우승 + 그랜드슬램 20번째 우승 + 프로데뷔 통산 999승 이라는 4가지 위업을 동시에 달성하게 되었다.
1, 2세트에서 나달이 보여준 경기력은 가히 압권이었는데, 라인 앞에 정교하게 떨어지는 헤비 톱스핀과 적재적소에 활용한 백핸드 슬라이스로 조코비치가 정상적인 포지션에서 장기인 스트로크를 제대로 칠 수 없도록 괴롭혔고, 평소보다 낮은 바운스를 극복하고자 의도적으로 로브성의 백핸드 톱스핀을 자주 구사하여 조코비치의 밸런스를 계속 무너뜨렸다. 2017년 1월, 복귀 후 이어져 왔고, 특히 2019년 1월, 다시 복귀한 후 더욱 가속화되었던 공격적인 테니스는 이번 결승에도 주효했는데, 긴 랠리보다는 서브 후, 4구 안에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조코비치의 허를 찔렀다. 1세트에서 더더군다나 조코비치는 첫번째 서브 성공률이 40%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고, 나달의 톱스핀과 슬라이스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며 에러를 무더기로 양산한 결과, 조코비치의 모든 서브 게임이 브레이크 되며, 게임 스코어 6대0이라는 충공깽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106] 1세트에서 나달은 언포스드 에러를 겨우 2개만 기록할 정도로 완벽 그 자체의 테니스였다.
2세트에서는 조코비치의 서브와 스트로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나달이 1세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게임 스코어 6대2로 다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여전히 작전상 아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나달의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여전히 많은 에러를 범하고 있었고, 반면 나달은 2세트에 언포스드 에러를 겨우 4개만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나달은 초창기를 연상케하는 넓은 수비 범위를 통해 조코비치가 아무 힘을 쓸 수 없게 만들었고, 특히 이번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 조코비치가 자주 활용하던 드롭샷 역시 나달에게는 전략적으로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의 경우, 세트 중반부에 나달도 집중력과 체력이 조금 떨어지고, 첫 서브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잠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5대5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결정적인 더블폴트로 본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흐름이 급격히 나달에게 기울었고, 이어진 게임에서 나달이 러브 게임으로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게임 스코어 7대5로 3세트에서도 승리, 최종 세트 스코어 3대0의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이 지금까지 치러왔던 열 세 번의 롤랑 가로스 결승전 중 가장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나달이 클레이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를 결승전에서 완벽히 보여준 셈인데, 완패한 조코비치도 패배를 인정하면서 “왜 나달이 클레이의 왕이라고 불리는지 증명한 경기”라며 나달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치켜세웠다.[107] 이번 우승으로 개인통산 롤랑 가로스 100승 및 13번째 우승 + 그랜드슬램 20번째 우승 + 프로데뷔 통산 999승 이라는 4가지 위업을 동시에 달성하게 되었다.
3주 뒤,
파리에 다시 나타나
파리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나달은 커리어 내내 10월 이후 펼쳐지는 인도어 하드코트 시즌에서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2007년 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 시즌 하반기로 가면서 늘 부상이 쌓여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 3년간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부상으로 모두 토너먼트 도중 기권했던 전력이 있다. 2회전
펠리시아노 로페스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프로데뷔 통산 1000승을 찍었다. 역대 4번 째이자, 현역선수로는
로저 페더러에 이은 두 번째. 하지만 어째 토너먼트 내내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다가 4강에서 서브가 그야말로 작렬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세트 스코어 0:2 (4-6, 5-7)로 패배하며, 또다시 파리 마스터스 우승에 실패했다.
11월 9일 발표되는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에서 2위를 지키며, 2005년 4월 25일부터 790주째 세계 랭킹 톱10을 지키게 되었다. 이는
지미 코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789주 연속 톱10을 경신한 대기록. [108]
첫 경기에서 2020 투어 최다 우승자로 시즌 내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77분만에 2:0(6-3, 6-4)로 제압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에러를 줄여 가며, 관록있는 경기를 보여준 끝에 비교적 쉬운 승리를 기록.
그러나 두번째 경기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팀에게는 2020년 두 번 만나 모두 패배한 것인데, 특히 지난 1월, 호주오픈 8강전부터 다섯 차례 있었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이어서 마주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상대로 서브도 포핸드도 잘 먹히고, 특히 톱스핀으로 치치파스의 원핸드 백핸드를 제대로 공략하며 비교적 수월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2세트 중후반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져 2세트를 내줬지만, 수월하게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태로 영 안 좋은 모습을 보이더니 1:2(6-3, 6-7, 3-6)로 역전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첫 세트에서는 첫번째 서브 성공률이 50% 초반에 머무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메드베데프에게 질질 끌려다니다가 메드베데프가 세트 중후반부 아주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내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고,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여엉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1-4로 밀리다 백핸드 슬라이스와 네트 플레이가 유효 적절하게 터지며 내리 네 게임을 따내는 관록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5-4 상황에서 어이없이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 당하더니 타이브레이크에서 패배하며 2세트를 내주었다. 3세트에서도 컨디션이 끝끝내 안 올라오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내내 서브가 안 터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백핸드 범실까지 쌓여가더니 나달의 게임 플랜에 익숙해진 메드베데프에게 여러 차례 패싱샷을 얻어 맞으며 3-6으로 세트를 내주었다. 결국 커리어 첫 우승을 노렸던 ATP 투어 파이널스에서 또다시 탈락하며, 결국 2020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colbgcolor=#ad1519>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8강 |
멕시코 | 하드 | 500 | 우승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롤랑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우승 |
파리 | 하드 | 마스터스 | 4강 |
ATP파이널 | 하드 | ATP파이널 | 4강 |
전적 | 27승 7패, 승률 : 79.4% (다승 6위, 승률 3위) |
<colbgcolor=#ad1519> 상금 | $3,881,202 (3위) |
우승 | 2회 (공동 3위) |
랭킹 | 2위 |
포인트 | 9,850 (2위)[109][110] |
3.18. 2021년
호주 오픈 전초전으로 국가 대항전인 ATP컵에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등부상으로 통으로 결장했다. 가뜩이나 호주 오픈에 카를로스 모야 코치도 동행할 수 없어 악재가 늘었다.
우려 속에 출발한 호주 오픈에서 1, 2라운드에서는 물론 하위 랭커들이긴 했지만 아무 위기없이 상대방을 개발살냈다. 2라운드 2세트 막판에는 관중석의 한 취객이 나달에게
야유를 날리며 방해하더니 이윽코 나달에게
뻐큐를 날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매너 좋기로 유명한 나달도 황당해했으나 웃어 넘기더니 경기가 속개되자 마자
에이스 3개를 작렬하며 게임을 끝냈다. 빡칠만도 한데, 정신력이 흐트러지는 커녕 더 게임에 집중했으니 나달의 멘탈이 보통이 아니라는 증거. 3라운드에서는 왼손잡이 카메론 노리, 16강에서는
파비오 포니니에게 게임 중 한 번 정도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결국 3:0으로 완승. 3라운드, 16강에서 나달은 최상의 컨디션까지는 아니었으나, 경험과 관록으로 대승을 만들어 내며, 5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맞아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스매싱 범실을 연발하며 세트를 내주더니 4, 5세트에서 체력도 떨어지고, 백핸드 에러가 나오며 4시간 5분간의 경기끝에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나달이 메이저 대회 8강 이후 경기에서 먼저 두세트를 따내고 역전패를 당하는 최초의 순간이었다.[111]
그러나 이번 호주오픈에서 나달이 얻은 것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나달이 예전에 비해 안정성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훨씬 더 공격적인 샷을 많이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전에 비해 베이스라인에 조금 더 가까이 붙어 빠르게 공을 쳐내거나, 굳이 꼭 위너상황이 아니더라도 과감한 다운더라인 샷을 많이 때렸다는 평이 많다. 특히 대회 중 많이 거론되었던 이슈 중 하나가 나달의 백핸드였다. 이전에는 나달의 백핸드는 안정적으로 넘기는데 치중하고 대부분의 포인트는 포핸드로 마무리 짓는걸 선호해왔으나, 본 대회에서는 유난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더욱 플랫하고 굉장히 강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턴게임에서도 서브가 평범한 선수들을 상대로 퍼스트 서브에서도 세컨드 서브를 상대하듯 공격적인 리턴을 시도한다거나, 세컨드 서브를 리턴할때는 조코비치나 페더러처럼 아예 베이스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위협적인 리턴을 하는 장면도 여러번 연출했다. 나달이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변화해왔던 것은 맞으나 2009년 외에는 호주오픈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기 때문에 더욱 빨라진 호주오픈 코트에 맞게 조금 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나달 입장에서는 연초부터 있었던 등부상과 코로나 규정으로 인해 메디컬 코치가 호주에 동행하지 못한 것, 8강 상대였던 치치파스가 기권승으로 올라오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쉽게 마무리한 대회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호주오픈에서 나달이 얻은 것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나달이 예전에 비해 안정성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훨씬 더 공격적인 샷을 많이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전에 비해 베이스라인에 조금 더 가까이 붙어 빠르게 공을 쳐내거나, 굳이 꼭 위너상황이 아니더라도 과감한 다운더라인 샷을 많이 때렸다는 평이 많다. 특히 대회 중 많이 거론되었던 이슈 중 하나가 나달의 백핸드였다. 이전에는 나달의 백핸드는 안정적으로 넘기는데 치중하고 대부분의 포인트는 포핸드로 마무리 짓는걸 선호해왔으나, 본 대회에서는 유난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더욱 플랫하고 굉장히 강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턴게임에서도 서브가 평범한 선수들을 상대로 퍼스트 서브에서도 세컨드 서브를 상대하듯 공격적인 리턴을 시도한다거나, 세컨드 서브를 리턴할때는 조코비치나 페더러처럼 아예 베이스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위협적인 리턴을 하는 장면도 여러번 연출했다. 나달이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변화해왔던 것은 맞으나 2009년 외에는 호주오픈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기 때문에 더욱 빨라진 호주오픈 코트에 맞게 조금 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나달 입장에서는 연초부터 있었던 등부상과 코로나 규정으로 인해 메디컬 코치가 호주에 동행하지 못한 것, 8강 상대였던 치치파스가 기권승으로 올라오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쉽게 마무리한 대회라고 볼 수 있다.
호주 오픈 당시 나달을 괴롭혔던 등 부상 회복을 위해 2, 3월 대회를 통째로 거르고 봄철 유럽 클레이 코트 시즌으로 직행했는데 초반 영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1-2(2-6, 6-4, 2-6)로 커리어 첫 패배를 당했는데, 퍼스트 서브가 안 터지고, 더블 폴트를 양산하더니 백핸드마저 말을 듣지 않으며 패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선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준 끝에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2회전인 32강에서 당시 세계 랭킹 111위 일리야 이바쉬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니시코리 케이에게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힘겹게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에서는 호주 오픈에서 자신을 물리쳤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만나 매치포인트에 몰리는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극복한 끝에 세트 스코어 2-1(6-4, 66-7, 7-5)로 바르셀로나 오픈 12번째이자 클레이코트 61번째 우승을 달성하였다.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8강에서 만나 고전끝에 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로마 마스터스에선 16강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에게 거의 죽다 살아나며 가까스로 역전승했고, 8강에서 다시 만난
즈베레프에게 이번에는 2-0으로 이기며 설욕에 성공한다. 결승까지 진출한 나달의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로 1세트는 조코비치의 서브 미스를 놓치지 않은 나달이 7-5로 선취하였으나 2세트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니 공격적인 리턴을 앞세운 조코비치에게 여러차례 서브를 브레이크 당하며 1-6으로 세트를 내주며 마지막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다. 3세트에서 나달은 공격적인 포핸드를 앞세워 조코비치를 제압한다. 이로써 나달은 개인 통산 10번째 로마 오픈 우승[112]을 차지함과 동시에, 마스터스 1000 타이틀 획득 수를 36개로 늘리며 조코비치를 다시 따라잡았다.
4강까지 무난하게 순항하며 그랜드슬램 최다우승 단독 1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회전에서 포피린을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며 고전했지만 승리, 2회전에서는 상대전적 16:0으로 압도중인 리샤르 가스케를 만나 1세트 베이글을 선사하고 가스케의 수준급 원핸드 백핸드 때문에 2세트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3세트에서 더블 브레이크로 승리하며 상대전적의 차이를 17:0으로 늘렸다. 3회전에서는 같은 왼손잡이인 영국의 노리를 만나 브레이크를 2번 내주었지만 3:0(6-3 6-3 6-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나달은 이 승리로 롤랑 가로스 103승을 달성하며 호주 오픈 102승의 페더러를 제치고 단일 그랜드슬램 최다승 1위에 올랐다.
나달은 준결승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최선을 다하지만, 오늘의 나의 날이 아니었다. 의심할 바 없이 조코비치는 승리할 만했다.”고 패배를 인정하였고 "야간이라 공 바운드가 덜하고, 톱스핀도 잘 먹히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115]
6월 17일 트위터를 통해서 윔블던과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롤랑 가로스 종료 2주 뒤에 윔블던이 개막하고, 윔블던 끝나면 바로 도쿄로 가야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만한 몸상태라 아니라고 판단해서 그렇다고 밝혔다 #. 이후 시티오픈에 1번 시드로 출전했지만 로이드 해리스에게 발목을 잡혀 16강에서 탈락하였고, 발 부상 치료를 위해 대부분의 북미 하드 코트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US 오픈에서 복귀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발 부상이 예상보다 훨씬 심하였는지 결국 8월 20일에 시즌 아웃을 선언하였다.
12월 중순에 열린 이벤트성 대회인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출전, 준결승에서 앤디 머리에게 0-2(3-6, 5-7)로 패했다. 이후 고향으로 귀국했다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8강 |
몬테카를로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바르셀로나 | 클레이 | 500 | 우승 |
마드리드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우승 |
롤랑 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4강 |
워싱턴 | 하드 | 500 | 16강 |
3.19. 2022년
두 번째 호주 오픈, 열네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멜버른 서머셋 오픈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고
호주 오픈 참여를 위해 일찌감치 멜버른에 입성했다. 호주 오픈에 앞서 열린 멜버른 서머셋 오픈을 워밍업 대회로 참여했는데, 16강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에 2-0승, 8강은 기권승, 4강에서 에밀 루수오부리에 2-0승, 결승에서 막심 크레시에 2-0승으로 무실세트로 우승하며 개인 통산 89번째 타이틀을 추가하였다. 대부분 톱랭커들이 같은 시기 개최되었던 ATP컵을 선택하여 비교적 무명 선수들을 상대했는데, 막심 크레시에게는 타이브레이크로 가까스로 세트를 따내는 등 은근 접전이 있어 컨디션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5-6개월만의 투어 복귀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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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시드를 받아 8강에서
즈베레프, 4강에서
조코비치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어 험난한 대진운을 받게 되었다.
조코비치가 백신 미접종 등 사유로 퇴출되면서 대진운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2021년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고, 연말에 코로나까지 감염되었고, 호주 오픈 워밍업으로 참여한 멜버른 서머셋에서도 하위 랭커들에게 고전하며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메드베데프,
즈베레프보다 우승 가능성이 후순위로 예측되었다. 반면
보리스 베커는 나달이 건강하게 참여를 결정했다면 나달은 당연히 우승 후보라며 부상에서 막 복귀한 나달을 치켜세우기도.
1라운드에서 마르코스 기론을 상대로 3-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 야닉 한프만을 상대로 서브가 다소 난조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3라운드에서 28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를 상대로 3세트에서 잠깐 흐름을 내준 것 외에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1, 2세트에서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하차노프를 거의 가지고 놀며 나달이 돌아왔음을 만천하에 알렸으나, 3세트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던 것이 흠.
4라운드에서 시드 배정 선수 2명을 제압하고 올라온 세계랭킹 69위 아드리안 마나리노를 상대로 마나리노의 각도 깊은 서브와 스트로크에 고전했는데, 첫 세트에서 81분, 타이브레이크만 28분이 소요되며 개고생한 끝에 가까스로 1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 대접전 이후, 나달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마나리노는 퍼져버린 결과, 나달이 남은 두 세트는 손쉽게 따내며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8강에서는 즈베레프를 꺾고 올라온 14번 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만났는데, 샤포발로프는 10대 시절에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나달을 꺾은 이력이 있고, 2021년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클레이 코트임에도 불구하고 나달을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전력[116]도 있어 즈베레프가 토너먼트에 사라졌다 해도 안심할 수 없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나달은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며 초반 두 세트를 쉽게 따냈지만, 문제는 다시금 체력 저하가 나타나고 이번엔 복부 통증까지 겪으면서 3, 4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2021년 8강, 바닥난 체력을 여실히 보여줬던 치치파스전과 같이 대역전패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주었으나, 관록으로 5세트를 따내며 4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4강에서 7번 시드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경기 초반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쉽게 1,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백핸드 플랫으로 꽂아넣은 위너가 나달의 커리어 19년 통산 가장 빠른 속도의 백핸드 스트로크로 기록했을 정도. 하지만 하차노프전, 샤포발로프전과 마찬가지로 흠잡을데 없는 1, 2세트를 보낸 이후, 3세트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현격히 떨어졌던 모습이 다시 나타났고, 베레티니에게 한 차례 브레이크를 당하며 3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에서 다시금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4라운드에서 시드 배정 선수 2명을 제압하고 올라온 세계랭킹 69위 아드리안 마나리노를 상대로 마나리노의 각도 깊은 서브와 스트로크에 고전했는데, 첫 세트에서 81분, 타이브레이크만 28분이 소요되며 개고생한 끝에 가까스로 1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 대접전 이후, 나달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마나리노는 퍼져버린 결과, 나달이 남은 두 세트는 손쉽게 따내며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8강에서는 즈베레프를 꺾고 올라온 14번 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만났는데, 샤포발로프는 10대 시절에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나달을 꺾은 이력이 있고, 2021년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클레이 코트임에도 불구하고 나달을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전력[116]도 있어 즈베레프가 토너먼트에 사라졌다 해도 안심할 수 없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나달은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며 초반 두 세트를 쉽게 따냈지만, 문제는 다시금 체력 저하가 나타나고 이번엔 복부 통증까지 겪으면서 3, 4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2021년 8강, 바닥난 체력을 여실히 보여줬던 치치파스전과 같이 대역전패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주었으나, 관록으로 5세트를 따내며 4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4강에서 7번 시드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경기 초반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쉽게 1,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백핸드 플랫으로 꽂아넣은 위너가 나달의 커리어 19년 통산 가장 빠른 속도의 백핸드 스트로크로 기록했을 정도. 하지만 하차노프전, 샤포발로프전과 마찬가지로 흠잡을데 없는 1, 2세트를 보낸 이후, 3세트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현격히 떨어졌던 모습이 다시 나타났고, 베레티니에게 한 차례 브레이크를 당하며 3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에서 다시금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남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승으로 본인 커리어 통산 두 번째이자, 13년 만에 호주 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며, 통산 90번째 우승이자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2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장기 부상의 회복이 더디며 대회 한 달 전만 해도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다소 회의적이었던 시각, 아니 이제 커리어가 아예 저무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뒤엎어버리는 쾌승이었다.
하이라이트 링크
결승전 직전까지 메드베데프가 유리할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관측과 같이 초반 두 세트는 메드베데프가 나달에게 실력, 체력, 정신력, 전략까지 모두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부터 퍼스트 서브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매 게임 경기를 끌려다녔고, 랠리에서도 메드베데프에게 철저히 밀리며 모습을 보여주며, 맥없이 1세트를 내주었다. 1세트 세번째 경기부터는 2019년 US 오픈 결승 당시 메드베데프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던 네트 플레이와 백핸드 슬라이스 중심으로 게임 플랜을 구사했지만 이번엔 성과가 없었다. 2세트에서 나달은 네트 플레이 빈도를 보다 높이고 중요한 순간마다 드롭샷을 적재적소에 구사하면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두 번 브레이크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언포스드 에러들이 나오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도 내주었다. 초반 메드베데프의 리턴과 백핸드가 난공불락이었고, 메드베데프의 넓은 코트 커버리지는 나달을 괴롭히는데 충분했으며, 또한 메드베데프가 나달의 비교적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백핸드를 집요할 정도로 공략하면서 마치 하드코트에서 나달이 조코비치에게 당하던 패턴과 유사하게 경기가 전개되었다. 나달의 포핸드와 메드베데프의 백핸드 강대강 대결에서도 나달이 밀리는 모습이었고, 메드베데프가 수많은 패싱샷을 성공하며 나달의 게임 플랜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가 끝난 상황에서 메드베데프의 우승확률은 96%, 나달은 4%로 예상.
결승전 직전까지 메드베데프가 유리할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관측과 같이 초반 두 세트는 메드베데프가 나달에게 실력, 체력, 정신력, 전략까지 모두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부터 퍼스트 서브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매 게임 경기를 끌려다녔고, 랠리에서도 메드베데프에게 철저히 밀리며 모습을 보여주며, 맥없이 1세트를 내주었다. 1세트 세번째 경기부터는 2019년 US 오픈 결승 당시 메드베데프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던 네트 플레이와 백핸드 슬라이스 중심으로 게임 플랜을 구사했지만 이번엔 성과가 없었다. 2세트에서 나달은 네트 플레이 빈도를 보다 높이고 중요한 순간마다 드롭샷을 적재적소에 구사하면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두 번 브레이크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언포스드 에러들이 나오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도 내주었다. 초반 메드베데프의 리턴과 백핸드가 난공불락이었고, 메드베데프의 넓은 코트 커버리지는 나달을 괴롭히는데 충분했으며, 또한 메드베데프가 나달의 비교적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백핸드를 집요할 정도로 공략하면서 마치 하드코트에서 나달이 조코비치에게 당하던 패턴과 유사하게 경기가 전개되었다. 나달의 포핸드와 메드베데프의 백핸드 강대강 대결에서도 나달이 밀리는 모습이었고, 메드베데프가 수많은 패싱샷을 성공하며 나달의 게임 플랜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가 끝난 상황에서 메드베데프의 우승확률은 96%, 나달은 4%로 예상.
3세트에서 나달은 비로소 서브의 영점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3-2로 뒤졌던 여섯 번째 게임(본인 서브 게임)에서 나달은 0-40 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는 경기 최대 위기에 처한다. 아래 그림 참고.
나달은 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4-4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드디어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나달이 한 세트 따내며 체면 치레는 했다, 하지만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시청자들의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그런데 4세트에 접어들며 당초 우려했던 나달의 체력은 문제가 없는 반면 메드베데프는 허벅지 통증을 겪으며 발이 점점 느려지는 모습을 보인다. 메드베데프는 본인의 컨디션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토너먼트 내내 지적되었던 나달의 체력을 공략하기 위해서인지 무리하게 드롭샷을 남발하며 기회를 날려 먹기 시작했다. 난공불락과 같았던 메드베데프의 리턴과 백핸드에서 실수가 생기면서 랠리에서 나달이 점차 압도하기 시작했으며, 메드베데프의 언포스드에러가 잦아지며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핬다. 나달은 경기 초반 활용했던 네트 대쉬를 줄이며, 베이스 라인에 붙어 이제 힘대결을 가져가는 한편, 경기 초반보다 리턴 포지션을 깊숙이하여 리턴 성공률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를 주고 받았으나, 6번째 게임에서 나달의 위너가 세 개 연속 작렬하며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 결국 4세트도 나달이 가져왔다, 이러한 흐름은 5세트에 계속 되었는데, 이제 메드베데프의 최대 강점인 리턴이 아예 말을 듣지 않게 되었으며, 언포스드 에러가 많아지면서 이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나달에게 넘어오게 되었다. 나달은 5-4 상황에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는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불안감을 주었으나, 이내 바로 메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마지막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냄으로써 약 5시간 24분[117]의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본인도 이 승리가 각별했는지, 본인 경력 중 가장 이모셔널한 경기였고, 본인 커리어에서 마지막 호주 오픈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다양한 감정을 보이며 소회를 밝혔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나달이 그랜드 슬램 21승의 업적을 이룩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달덕에
조코비치가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118]
이번 호주 오픈에서 나달의 가장 큰 소득은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할 수 있겠냐는 회의를 불식시킨 점이라 할 수 있다. 사실 2021년 하반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심각한 발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완전 100%는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 다만 강철 체력을 과시했던 과거와 비교할 경우,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결승전을 제외하면 경기 중반부터 스태미너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줬는데 부상 복귀로 인한 훈련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비로소 노쇠화가 시작되는 것인지는 2022년 시즌을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년전부터 이어온 공격적 플레이를 더욱 강화했고, 특히 토너먼트 내내 평균 160km대의 강한 세컨드 서비스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통한 부분이 인상적인 포인트였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 나달의 가장 큰 소득은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할 수 있겠냐는 회의를 불식시킨 점이라 할 수 있다. 사실 2021년 하반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심각한 발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완전 100%는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 다만 강철 체력을 과시했던 과거와 비교할 경우,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결승전을 제외하면 경기 중반부터 스태미너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줬는데 부상 복귀로 인한 훈련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비로소 노쇠화가 시작되는 것인지는 2022년 시즌을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년전부터 이어온 공격적 플레이를 더욱 강화했고, 특히 토너먼트 내내 평균 160km대의 강한 세컨드 서비스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통한 부분이 인상적인 포인트였다.
- 멕시칸 오픈
‘선샤인 더블’로 불리는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마이애미 마스터스의 출전 준비를 위해 나달은 부상만 없다면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개최되는 멕시칸 오픈을 자주 워밍업 대회로 선택했는데,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에 이 대회를 찾았다. 4번 시드로 배정받아 32강, 16강, 8강에서 모두 미국 선수를 만났는데, 데니스 쿠들라, 스테판 코즐로프, 타미 폴을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차례로 압살했다. 4강에서 한 달만에 다시
다닐 메드베데프[119]와 만나게 됐는데, 메드베데프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 세트에서 열 한차례나 내주었으나,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당하지 않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결승에서
캐머런 노리마저 2-0으로 승리하며, 무실세트로 2년만에 멕시칸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ATP 랭킹을 4위로 한 단계 올려놓은 동시에 2022년 15연승 행진이자,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3월,
마스터스 시리즈에서도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로 여겨지고 있는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 3년만에 참가하여 통산 4번째 대회 우승을 노릴 예정. 4번 시드로 참가한 나달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라운드에서
세바스찬 코르다를 상대로 더블 폴트 8개의 난조 속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특히 3세트에서 2-5로 뒤진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코르다의 서브 게임을 연이어 두 번 브레이크하며 전세를 6-5로 뒤집으면서 또다시 나달이 ‘나달했다’. 3라운드에서 27번 시드 다니엘 에반스를 맞아 몇차례 묘기샷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했는데, 특히 이 승리로 역사상 처음으로
마스터스 시리즈 통산 40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는 점이 큰 의미. 4라운드에서는 17번 시드 레일라 오펠카를 맞아 오펠카의 강서브와 특히 무려 2미터 20센티미터의 바운스가 형성되는 킥서브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따내며 2-0으로 승리했다.
8강에서는 나달과 감정 싸움을 했었던 참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인
닉 키리오스를 2020년
호주 오픈 16강 이후 약 2년여만에 다시 만났는데, 나달이 2시간 45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2-1(7-6<0>, 5-7, 6-3)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사실 나달이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한 경기였다. 1세트는 키리오스가 세트 후반부터 흥분하면서 멘탈이 완전히 무너지며 사실상 자멸했다고 봐야할 듯. 2세트에서는 멘탈이 돌아온 키리오스에게 세트를 내주었으나, 3세트에서 나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4강에서는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나달보다 열일곱살이나 어린 19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하여 3시간 10분간의 초접전 끝에 2-1(6-4, 4-6, 6-3)로 신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3세트 경기였지만 브레이크가 총 11회 나오며 엎치락 뒤치락 한 치열한 경기였다. 알카라스가 특유의 강력한 스트로크, 광범위한 수비 범위와 함께 드롭샷/로브/네트 플레이 등 다채로운 전술로 나달을 괴롭혔음에도 나달의 관록을 넘지는 못했다. 1세트에서는 나달이 브레이크 포인트만 무려 17개나 만들어내며 알카라스를 압박한 끝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알카라스가 20개기 넘는 위너를 기록했지만, 20개가 넘는 언포스드에러를 범했던 것이 문제. 74분간 이어진 2세트에서는 코트에 강풍이 몰아쳐 변수가 많아진 상태에서 나달의 실책이 잦아지면서 알카라스가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나달이 네트 플레이의 빈도를 높이고 알카라스보다 한 수 위의 게임 플랜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나달은
즈베레프를 밀어내고 ATP 랭킹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것을 확정했으며, 시즌 개막 후 20연승의 쾌조의 스타트이다.
결승에서는 20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했는데, 지난 두 경기의 격전 및 가슴 근육 부상 때문인지 초반부터 여엉 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테일러 프리츠 또한 안드레이 루블레프와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였고, 발목 부상이 심해서 경기 전 연습 세션까지 도중에 중단해야 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프리츠가 기권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발목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리츠는 랠리를 오랫동안 끄는 걸 막기 위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는 전략을 썼고, 결국 나달은 첫 세트에 브레이크를 세 차례나 당하며 3-6으로 세트를 내주었다. 첫 세트 끝나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을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주었었다. 2세트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계속 가슴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등[120]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여전했고,[121] 결국엔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하면서 (3-6, 65-77)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함께 '선샤인 더블'로 불리는 마이애미 마스터스에는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했다.[122] 이로써 나달은 상반기 하드코트 시즌을 20승 1패에 총 4회 결승 진출에 3회 우승(그랜드 슬램 우승 1회 포함), 1회 준우승이라는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을 다시금 예고했다. 타이틀 수, 승률에서는 나달의 19년 커리어에서 최고의 스타트이며, 랭킹 포인트 측면에서도 2009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며, 올 시즌 두 달 반 동안 쌓아놓은 포인트가 이미 2021년 시즌의 랭킹 포인트를 넘어선 상태. 비록 연승행진이 마감되었고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것도 잠시, 인디언 웰스에서 치렀던 알카라즈와의 준결승전 혈투때 가슴통증을 호소한게 심상치 않아[123]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갈비뼈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4~6주간 투어 대회 참여가 어렵게 되었다. # 결국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적으로 철회했고, 부상이 호전되지 않자 통산 10회 넘게 우승했던 바르셀로나 오픈도 출전을 포기했다. 마드리드 마스터스 또는 로마 마스터스 중 한 대회를 출전한 뒤, 롤랑 가로스로 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하는데, 현재로는 이마저도 미지수. 나달 입장에선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다가 화려하게 컴백해 본격적으로 대활약을 선보일 찰나에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버린 셈이다.
결승에서는 20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했는데, 지난 두 경기의 격전 및 가슴 근육 부상 때문인지 초반부터 여엉 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테일러 프리츠 또한 안드레이 루블레프와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였고, 발목 부상이 심해서 경기 전 연습 세션까지 도중에 중단해야 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프리츠가 기권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발목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리츠는 랠리를 오랫동안 끄는 걸 막기 위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는 전략을 썼고, 결국 나달은 첫 세트에 브레이크를 세 차례나 당하며 3-6으로 세트를 내주었다. 첫 세트 끝나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을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주었었다. 2세트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계속 가슴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등[120]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여전했고,[121] 결국엔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하면서 (3-6, 65-77)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함께 '선샤인 더블'로 불리는 마이애미 마스터스에는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했다.[122] 이로써 나달은 상반기 하드코트 시즌을 20승 1패에 총 4회 결승 진출에 3회 우승(그랜드 슬램 우승 1회 포함), 1회 준우승이라는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을 다시금 예고했다. 타이틀 수, 승률에서는 나달의 19년 커리어에서 최고의 스타트이며, 랭킹 포인트 측면에서도 2009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며, 올 시즌 두 달 반 동안 쌓아놓은 포인트가 이미 2021년 시즌의 랭킹 포인트를 넘어선 상태. 비록 연승행진이 마감되었고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것도 잠시, 인디언 웰스에서 치렀던 알카라즈와의 준결승전 혈투때 가슴통증을 호소한게 심상치 않아[123]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갈비뼈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4~6주간 투어 대회 참여가 어렵게 되었다. # 결국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적으로 철회했고, 부상이 호전되지 않자 통산 10회 넘게 우승했던 바르셀로나 오픈도 출전을 포기했다. 마드리드 마스터스 또는 로마 마스터스 중 한 대회를 출전한 뒤, 롤랑 가로스로 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하는데, 현재로는 이마저도 미지수. 나달 입장에선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다가 화려하게 컴백해 본격적으로 대활약을 선보일 찰나에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버린 셈이다.
5월,
마드리드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되었다. 다만 최소한의 준비만 할 수 있었기에 대회에서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고 승리를 거둘 기회도 적을 것이라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아마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복귀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3번 시드를 받았는데, 대진운은 여엉 좋지 못하다. 8강에서 불과 2개월 전
인디언 웰스에서 처절한 접전을 벌이며 나달에게 갈비뼈 부상을 안긴
알카라스를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4강에서는 백신 사태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진 않지만, 나달에겐 필생의 라이벌인
조코비치를 만날 것으로 예상. 첫 경기인 32강에서 최근 상승세인 묘미르 케크마노비치를 만나 2-0으로 복귀전에서 승리. 케크마노비치의 극렬한 저항으로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 경기가 끝난 직후,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고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나타나 시축도 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승에 크게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6강에서는 난적 다비드 고팽을 상대하여 2세트에 2개의 매치 포인트까지 따냈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이후 1시간 45 분간 더 경기를 이어간 끝에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3시간 10분여만에 고팽에게 2-1로 신승했다. 고팽에게 3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4개나 내줄 정도로 크게 고전한 경기. 고팽의 좌우로 크게 흔드는 전술에 나달이 애를 먹으며, 나달의 컨디션이 100%가 아님을 이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다만 고팽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 중 2번의 매치 포인트를 따낸 상황에서 나달이 과감한 드롭샷으로 매치포인트를 지워냈던 장면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8강에서 17세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만나 1-2로 석패했다. 그동안 나달이 쌓아올린 업적, 그리고 최근 알카라스의 상승세를 감안하여 경기 전부터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엄청난 관심을 모았고, 관중석에는 실제 유명한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124] 경기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님을 밝히며 아무리 클레이 코트라도 알카라스가 유리할 것임을 밝힌 바 있었는데, 그의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전개되었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3개나 내주며 완전히 힘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2-6으로 패배.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가 발목을 삐끗한 사이에 나달이 에러를 줄여가며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가간 끝에 6-1로 승리. 3세트에서 나달이 초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는데, 그 차이를 경기 막판까지 좁히지 못하고 3-6으로 패배하며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했다. 스트로크의 힘대결에서 나달이 철저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선수 모두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지만 포핸드 위너의 숫자에서 알카라스가 나달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6강에서는 난적 다비드 고팽을 상대하여 2세트에 2개의 매치 포인트까지 따냈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이후 1시간 45 분간 더 경기를 이어간 끝에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3시간 10분여만에 고팽에게 2-1로 신승했다. 고팽에게 3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4개나 내줄 정도로 크게 고전한 경기. 고팽의 좌우로 크게 흔드는 전술에 나달이 애를 먹으며, 나달의 컨디션이 100%가 아님을 이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다만 고팽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 중 2번의 매치 포인트를 따낸 상황에서 나달이 과감한 드롭샷으로 매치포인트를 지워냈던 장면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8강에서 17세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만나 1-2로 석패했다. 그동안 나달이 쌓아올린 업적, 그리고 최근 알카라스의 상승세를 감안하여 경기 전부터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엄청난 관심을 모았고, 관중석에는 실제 유명한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124] 경기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님을 밝히며 아무리 클레이 코트라도 알카라스가 유리할 것임을 밝힌 바 있었는데, 그의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전개되었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3개나 내주며 완전히 힘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2-6으로 패배.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가 발목을 삐끗한 사이에 나달이 에러를 줄여가며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가간 끝에 6-1로 승리. 3세트에서 나달이 초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는데, 그 차이를 경기 막판까지 좁히지 못하고 3-6으로 패배하며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했다. 스트로크의 힘대결에서 나달이 철저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선수 모두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지만 포핸드 위너의 숫자에서 알카라스가 나달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로마 마스터스에 3번 시드로 출전이 확정되었다. 32강에서
존 이스너를 1시간 16분만에 2-0(6-3, 6-1)으로 개박살내며 승리. 16강에서는 작년 이 대회에서 16강에서 나달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만났고, 1-2(6-1, 5-7, 2-6)으로 역전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1세트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차례 따내며 손쉽게 이길듯 보였으나, 2세트부터 샤포발로프의 공세에 고전했고, 3세트 중반부터는 수많은 언포스드에러를 양산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확인된 바로는 2세트부터 고질적인 왼발 부상이 재발하여 경기 중 급격한 컨디션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이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며,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따놨던 랭킹 포인트도 상당 부분 잃으면서 ATP 랭킹도 5위로 한 계단 하락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올해 갈비뼈 부상으로 인한 공백, 그리고 또다시 왼발 부상이 재발하면서 보통 나달이 랭킹 포인트를 쓸어담는 봄철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커리어 통틀어 최악의 성적을 올리고 있고,
롤랑 가로스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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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롤랑 가로스가 찾아 왔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로마 마스터스의 조기 탈락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하락했고, 클레이 시즌을 스킵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메드베데프가 예상보다 빨리 복귀하면서 나달은 5번 시드를 받게 되어 불리한 대진운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었는데,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16강에서 난적
오제 알리아심을 만나는 것은 그렇다 쳐도, 8강에서 필생의 라이벌
조코비치를 만나버리고, 4강에서는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나달에게 패배를 안겼던
알카라스 또는 심심치 않게 나달의 발목을 잡았던
즈베레프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그야말로 최악의 대진운. 더더군더나 갈비뼈 부상 완치 여부가 미지수인 가운데 왼발 부상까지 도진 나머지 커리어에서 가장 부진한 클레이 코트 시즌을 보내버란 상태라 무려 롤랑 가로스 임에도 불구하고 나달이 우승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연초 20연승으로 쾌조의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계속되는 부상으로 상황이 완전히 정반대가 된 모습.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초반은 순항하는 모습이다. 1라운드에서는 조던 톰슨에게 사실상 ‘테니스 레슨’을 해주었다. 2라운드에서는 코렌틴 무테에게도 컨디션를 체크하려는지 이거저거 다 시도해보며 완승. 3라운드에서는 29번 시드 보틱 판 데르 잔트쉴프에게 초반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이후 1세트 중반부터 3세트 중반까지 절정의 기량으로 상대를 개박살냈다. 3세트 후반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어쨌든 3-0 완승. 16강전에 앞서 아버지인 세바스찬 나달과 함께 생드니 스타디움을 방문하여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맞붙은 2021-2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관람하는 여유도 보여주었다.[125]
16강에서는 나달의 전 코치이자 삼촌인 토니 나달에게 코칭을 받고 있고, 나달의 고향 마요르카에 위치한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종종 훈련하곤 하는 9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만나 4시간 20분의 접전 끝에 3-2(3-6, 6-3, 6-2, 3-6, 6-3)으로 역전승했다. 1세트 초반, 나달의 퍼스트 서브 성공률이 곤두박질치고, 백핸드 스트로크 에러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오제 알리아심은 서브를 적재 적소에 작렬시켰고,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나달의 리턴 포인트를 뒤로 밀어 내면서 나달이 크게 고전했다. 나달은 경기 초반 브레이크 포인트가 여섯 번이나 있었음에도 모두 날려버렸고, 오히려 두 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3-6으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만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1세트 종료 후, 토일렛 브레이크를 일찌감치 사용한 나달은 백핸드 크로스코트 샷이 가운데로 힘없이 몰렸언 1세트와는 달리 2세트부터는 날카로운 각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아갔고, 포핸드 스트로크의 스피드가 살아나고, 각이 더 깊어진 가운데 에러도 덩달아 줄어들며 6-3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나달의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각이 더욱 살아나고, 그에 따라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도 성공하면서 리드를 찾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특유의 우주 방어로 오제 알리아심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막아낸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세트를 6-2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나달의 컨디션이 저하되며 세트 초반, 40-0으로 앞서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스트로크도 점점 짧아지고, 네트 플레이에 계속 실패하며 4세트를 3-6으로 내주었다. 5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었고, 세트 후반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따내며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제 알리아심의 인터뷰에 따르면 세트를 거듭하면 할수록 나달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5세트에는 서브도 대단했다고.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초반은 순항하는 모습이다. 1라운드에서는 조던 톰슨에게 사실상 ‘테니스 레슨’을 해주었다. 2라운드에서는 코렌틴 무테에게도 컨디션를 체크하려는지 이거저거 다 시도해보며 완승. 3라운드에서는 29번 시드 보틱 판 데르 잔트쉴프에게 초반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이후 1세트 중반부터 3세트 중반까지 절정의 기량으로 상대를 개박살냈다. 3세트 후반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어쨌든 3-0 완승. 16강전에 앞서 아버지인 세바스찬 나달과 함께 생드니 스타디움을 방문하여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맞붙은 2021-2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관람하는 여유도 보여주었다.[125]
16강에서는 나달의 전 코치이자 삼촌인 토니 나달에게 코칭을 받고 있고, 나달의 고향 마요르카에 위치한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종종 훈련하곤 하는 9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만나 4시간 20분의 접전 끝에 3-2(3-6, 6-3, 6-2, 3-6, 6-3)으로 역전승했다. 1세트 초반, 나달의 퍼스트 서브 성공률이 곤두박질치고, 백핸드 스트로크 에러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오제 알리아심은 서브를 적재 적소에 작렬시켰고,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나달의 리턴 포인트를 뒤로 밀어 내면서 나달이 크게 고전했다. 나달은 경기 초반 브레이크 포인트가 여섯 번이나 있었음에도 모두 날려버렸고, 오히려 두 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3-6으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만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1세트 종료 후, 토일렛 브레이크를 일찌감치 사용한 나달은 백핸드 크로스코트 샷이 가운데로 힘없이 몰렸언 1세트와는 달리 2세트부터는 날카로운 각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아갔고, 포핸드 스트로크의 스피드가 살아나고, 각이 더 깊어진 가운데 에러도 덩달아 줄어들며 6-3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나달의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각이 더욱 살아나고, 그에 따라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도 성공하면서 리드를 찾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특유의 우주 방어로 오제 알리아심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막아낸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세트를 6-2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나달의 컨디션이 저하되며 세트 초반, 40-0으로 앞서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스트로크도 점점 짧아지고, 네트 플레이에 계속 실패하며 4세트를 3-6으로 내주었다. 5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었고, 세트 후반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따내며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제 알리아심의 인터뷰에 따르면 세트를 거듭하면 할수록 나달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5세트에는 서브도 대단했다고.
이와중에 은퇴를 암시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 치르고 있는 매경기가 인생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본인 몸상태를 설명했는데, 은퇴를 뜻할 수도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이기에 그만큼 비장하게 이번 롤랑 가로스를 맞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호주 오픈 우승 후에도 다시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경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인터뷰를 한적이 있어 정녕 2022년이 나달의 마지막 시즌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 나달이 그동안 롤랑 가로스의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쌓아온 거룩하고 숭고한 전설이 2022년에는 어떤 결말로 맺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8강에서는 평생의 라이벌인 1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4시간 12분만에 3-1(6-2, 4-6, 6-2, 7-6)로 제압하며 2021년 4강에서의 석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126] 조코비치는 직전 대회인
로마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파리에 입성한데다 16강까지 그야말로 상대를 압살하는 등 컨디션이 좋은 반면, 나달은 위에 언급된대로 부상 때문에 유럽 클레이 코트 시즌에 제대로 경기하지 못하며 롤랑 가로스 개막 전 열리는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 2015년 이후 첫[127] 무관에 그쳤고, 16강에서 요근래 클레이에서도 성적을 올리고 있다지만, 사실상 클레이 코트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던
오제 알리아심과 풀세트 접전을 벌여 체력도 경기력도 우려되었다. 이런 이유로 경기전 예측은 롤랑 가로스임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나달이 압도해버린 결과가 나왔다. 1세트는 세컨트 서브 득점률 80%를 기록하며 언포스드 에러를 8개나 범한 조코비치에게 가볍게 선취. 2세트는 3-0으로 리드했다가 서비스 게임을 2연속으로 브레이크 당하고 4-5 세트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포핸드 스트로크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하며 4-6 으로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1-1로 동률을 이루었다. 3세트는 네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조코비치를 흔드는 전략이 잘 먹혀들어가 두 번의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6-2로 승리. 4세트에서는 먼저 브레이크를 당하며 게임스코어 3-5에서 세트 포인트까지 내주며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인사이드아웃 포핸드로 브레이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타이브레이크레서 6-1로 압도해 먼저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조코비치가 뒷심을 발휘해 6-4까지 따라붙었지만 왼쪽 코트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닝샷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본 경기에서 나달이 조코비치에게 차이를 가져왔던 포인트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솔솔한 재미를 봤던 스피드있는 세컨드 서브였고, 또한 조코비치보다 견고한 리턴을 보여주면서 에너지 레벨이 잠시 하락했던 2세트 후반부를 제외하면 경기의 흐름을 사실상 지배했던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 링크
4강에서는 3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1-0(7-6, 6-6)으로 앞선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부상을 당해 나달이 기권승했다. 1세트부터 큰 전투가 벌어졌다. 초반 즈베레프의 서브가 그야말로 작렬하며 나달이 끌려 다니며 경기가 시작됐지만, 나달이 드롭샷으로 즈베레프를 흔들기 시작하고, 즈베레프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네트 플레이에서 에러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은 무려 2-6으로 몰렸으나 이 쿼드러플 세트포인트로 모두 지워내고 정신력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타이브레이크 4-6으로 뒤진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숨막히는 우주 방어 끝에 보여준 패싱샷, 6-6에서 전세를 뒤집는 포핸드 다운더라인, 9-8에서 세트를 마무리하는 포핸드 다운더라인은 1세트의 백미. 2세트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게임이 전개되었는데, 우천으로 지붕이 닫히며 경기장 습도가 높아지면서 나달과 즈베레프 모두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것인지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계속 홀드하지 못하면서 난전이 벌어졌다. 나달 역시 서브 위력이 현격히 떨어지고, 풋워크가 더디어졌다. 나달이 본인의 서비스 게임 첫 4개를 내리 브레이크 당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다시 흐름을 빼앗겼고, 즈베레프도 여섯 번의 서비스 게임 중 4개가 브레이크 되며 난조. 즈베레프의 백핸드 스트로크의 앵글과 스피드가 오르면서 나달의 확실한 무기인 포핸드마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즈베레프의 더블 폴트가 속출했다. 나달이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가는 포인트를 따낼 때, 즈베레프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치던 중 오른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치료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나가며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후 즈베레프가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나타나 기권을 선언하며 나달이 결승에 진출했다. 2세트가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총 경기 시간이 3시간 13분이나 소요되면서 점차 체력전으로 흐르는 분위기였는데, 갑작스레 경기가 종료된 점은 마치 시한폭탄 같은 발부상을 감수하고 경기 중인 나달에게는 예상치 못한 이득일 수 있다.
결승에서는 8번 시드
카스퍼 루드를 만나 2시간 18분만에 3-0(6-3, 6-3, 6-0)으로 완승하며 22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이자 14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La Décimocuarta)[128]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이라이트 링크 루드는 나달 본인이 설립한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 수련생 출신이며 역시 클레이 코트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로, 이번 결승이 투어에서는 커리어 첫 대결.[129] 1세트부터 나달은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며 6-3으로 승리. 나달의 서브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부터 네트 플레이, 게임 플랜까지 비교가 안 되는 모습. 루드는 이따금 포핸드 위너로 득점했으나 역부족. 집요할 정도로 루드의 약점인 백핸드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2세트에서는 루드의 포핸드 톱스핀 스트로크가 날카로워 지면서 루드가 먼저 브레이크하며 세트 초반 나달을 3-1로 압박했지만, 곧바로 나달이 다섯 경기를 내리 따내면서 다시 6-3으로 승리. 루드의 세컨드 서브를 철저하게 공략한데에 루드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3세트에서 나달이 1, 2세트보다도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랜드 슬램 결승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압살했다. 2세트 네 번째 게임부터 다섯 경기를 내리 이긴 기세를 이어가 3세트에서는 여섯 경기를 내리 따내며 베이글 스코어로 승리했다. 루드는 나달에게 위너를 수없이 얻어 맞으며 완패. 나달이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를 연이어 차지한 것은 커리어 통산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통산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22개로 늘려 경쟁자인
페더러,
조코비치를 2개 차로 앞서가게 되었고, 단일 그랜드 슬램 14회 우승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임에 분명하다. 통산 상금에서도
페더러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되었다.[130] 다만, 나달 본인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테니스 경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테니스가 좋아서 세계 최고 수준의 토너먼트에서 경쟁을 하고 싶어서 아파도 테니스를 계속 한다는 지극히 나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2022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 나달의 턱 밑까지 쫓아왔던
알카라스와의 차이를 여유있게 1,800점 차이로 벌려놨으며, ATP 랭킹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하여 3위로 내려 앉는 것이 확정된 조코비치를 추격하게 되었다.[131]
그 외 나달이 결승 결과에 관계없이 별도 기자회견을 요청하여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하여 혹시 은퇴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나달 측에서 별도 기자 회견과 중대 발표를 공식 부인했다. 시상식에서도 계속 커리어를 이어갈 의사를 밝히며 은퇴를 일축했다. 결승 직전, 나달이
윔블던을 스킵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발 부상 회복때문인데, 나달측의 공식 의견은 롤랑 가로스 종료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롤랑 가로스 토너먼트 내내 매 경기 전, 왼쪽 발의 신경을 마취시키는 주사를 맞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고, 윔블던에는 출전하고 싶으나, 발 상태를 체크하며 출전 여부를 저울질 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었다. 단, 롤랑 가로스때와 같이 마취 주사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했고, 소염제 정도로 통증을 버티고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출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롤랑 가로스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왼발 뼈 주변의 신경을 고주파로 살짝 태워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라 밝혔고, 이 시술의 결과가 윔블던 출전 여부와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술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보도와 함께 윔블던 출전을 확정지었다. 덤으로 조만간 ‘아빠’가 된다며, 첫 아이 출산을 예고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출전이다. 2020년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었고, 2021년엔 부상으로 인해 참가를 하지 못하였다. 나달의 ATP 랭킹은 4위지만 이번 대회에선 2번 시드를 받았는데, 랭킹 1위인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국적의 선수라 참가를 아예 하지 못하고 2위인
즈베레프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불참하였다. 그로 인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라이벌
조코비치는 1시드를 받아서 결승까진 만나지 않는다. 2021년 호주 오픈 이후 오랜만에 조코비치와 나달이 그랜드슬램에서 1, 2시드를 나눠 받았다.
한편 한국시간 기준 5월 21일 ATP & WTA & ITF(국제테니스협회)에서 금년 윔블던 대회 결과에 대해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명문
관련기사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참가를 불허하는 조치를 취한 윔블던 주최측에게 공정성과 차별금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의미이다.
1라운드에서는 ATP 랭킹 41위의 아르헨티나 국적 프란치스코 세룬돌로를 상대로 3시간 35분간의 접전 끝에 3-1(6-4 6-3 3-6 6-4)로 승리했다. 세룬둘로는 이 경기가
윔블던은 데뷔전이었지만, 3월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 4강까지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예로 자칫 나달이 고전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고, 실제 언포스드에러가 쌓이고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완벽히 압도하지 못하여 실제 고전한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투어 19년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짬밥경험과 관록이 빛을 발하며 승리. 이와중에 16강 상대로 예상되었던
칠리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토너먼트를 포기했고, 8강 상대로 예상되었던
오제 알리아심이 막심 크레시의 서브앤발리를 이겨내지 못하고 1라운드 탈락.
치치파스,
키리오스보다 더 위협적인 4강 상대로 지목되었던
베레티니[132]도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를 나서지 못하면서 갑작스레 나달에게 ‘꿀대진’이 되어 버렸다.
2라운드에서는 ATP 랭킹 106위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를 만나 역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3-1(6-4, 6-4, 4-6, 6-3)으로 승리했다.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를 13개나 기록했으나, 포핸드 실수를 많이 보이더니 총 39개 범실을 기록했고 상대의 네트 플레이에 고전했다. 3년만에 서는 잔디 코트라 적응이 아직 안되었는지 컨디션이 안 따라와주는 모습이 역력.
3라운드에서는 27번 시드 로렌조 소네고를 만나 3-0(6-1, 6-2, 6-4)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소네고는 공이 잘 안 보인다며 경기장 지붕을 닫아 달라고 요청하거나 경기 중 상대가 거슬릴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등 시간을 끌거나 주의를 흩뜨리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도가 보였으나, 나달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 중반에는 나달이 소네고를 네트로 불러내 훈계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지만, 경기 끝나고 사과했다고. 사실 상대편의 비매너때문인지라 나달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이제서야 스트로크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이었고, 특히 플랫성 백핸드가 작렬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4라운드에서는 21번 시드 보틱 판 데르 잔트쉴프를 상대로 3-0(6-4, 6-2, 7-6)으로 완승했다. 지난 롤랑 가로스 3라운드에서 만났던 상대와의 리턴 매치였는데, 예상대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컨디션도 점점 끌어올리는 느낌.
8강에서는 11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하여 4시간 21분의 접전 끝에 3-2(3-6, 7-5, 3-6, 7-5, 7-6)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지난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결승에서 당시 20연승 중이던 나달에게 패배를 안긴 장본인. 당시 나달은 갈비뼈 피로 골절로 인해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 후 장기간 결장에 들어갔었다. 다시 프리츠를 만난 이 경기에서 또다시 나달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1세트 중반부터 서브를 할 때 점프를 잘 못하더니 폴트도 많아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세트에서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다섯 게임을 내주며 세트를 내주었다. 허리를 구부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거나, 제대로 뛰지 못하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2세트 중반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복부 부상이 있음이 드러났다. 경기를 포기하라는 손짓이 나달의 플레이어스 박스에서 나왔으나, 경기를 재개했고, 퍼스트 서브는 사실상 포기한 채 경기 전략을 바꿔가며 프리츠를 괴롭힌 끝에 3-2로 투혼의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경기 후 복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판명되었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키리오스와의 맞대결은 부상 때문에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며,
결국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권을 선언하였다. 복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으며,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달이 메이저 대회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한 건 2016 롤랑가로스 3회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본인이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캐나다 마스터스를
US오픈의 워밍업 대회로 선택하여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었고, 실제 참가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부상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판단되어 불참했다, 1주 뒤 열리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5년만에 오래간만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첫 경기인 2라운드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보르나 초리치에 1-2로 일격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부상 회복이 완벽하지 않은지 서브를 넣을 때 여엉 불편한 모습이 역력하더니 패배. 본인 말에 따르면 서브를 제대로 넣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름 접전을 이끌었다고. 참고로 초리치는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3년만에 US오픈 출전이다.[133] 2번 시드로 출전하는데, 군데군데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비교적 무난한 대진운을 받았다. 필생의 라이벌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 입국이 불발되었고, ATP 랭킹 2위인
즈베레프는
롤랑 가로스 4강에서 나달과 살벌한 진검승부를 벌이다 치명적인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아직도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ATP 랭킹 1위인
메드베데프, 신예
알카라스, 난적
치치파스이나 최근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태. 이런 조건을 봤을 때, 나달이 가볍게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문제는 나달의 컨디션이 더 안 좋다는 점이다, 결국 관건은 나달 자신의 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하다.
1라운드에서 완전 무명인 ATP 랭킹 198위인 호주의 링키 히지카타를 만났다. 역대 최다 그랜드 슬램 우승자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한 신출내기의 대결이었는데, 이 신참이 본인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의 첫 세트를 무려 나달을 상대로 따내는 기염을 토한다. 나달은 2세트부터 전열을 정비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하긴 했으나, 컨디션이 기대 이하이라는 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2라운드에서 만난
파비오 포니니는 2015년 US오픈에서 나달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나달을 궤멸시킨 그 유명한 역전승을 일구었던 주인공. 포니니가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고, 2세트 중반까지 나달을 몰아 붙이며 또다시 이변을 일으키나 했으나, 중요한 찰라에 포니니의 결정적인 범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런 찬스를 놓칠 나달이 아니기에 늘 그렇듯 나달이 갑작스레 집중력을 발휘하며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춘다. 흐름을 찾은 나달이 3, 4세트는 포니니를 압살하며, 결국 3-1로 승리. 경기 중 나달이 놓친 라켓이 그라운드를 맞고 튕겨 나달의 코를 가격하면서 나달의 코가 살짝 찢어지고 부어오르는 변수는 있었다. 경기 막판 컨디션은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1, 2라운드를 봤을 때, 여엉 좋지 않은 모습이 역력하고, 나달 본인도 1, 2라운드 모두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밝힌 상태. 윔블던에서 부상당한 복근이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는지 서브도 불편하게 넣고 있고, 잦은 에러를 범하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
3라운드에서는 원핸드 백핸드로 유명한
리샤르 가스케를 만났다. 사실 나달은 가스케에게 천적[134][135]이나 다름없는데, 아니다 다를까 1세트를 6-0, 2세트를 6-1로 가스케를 비참하게 짓밟아 놓으며, 승기를 잡았다. 가스케가 첫 게임을 따낸게 경기 시작 후, 1시간 10분이 지난 열번째 게임(2세트 네번째 게임)이었으니 말이니, 매우 일방적인 경기로 전개되었던 셈. 3세트에서는 나달이 더블 폴트를 5개나 범하고, 에너지 레벨이 살짝 떨어지며 접전 양상이 되나 했으나, 또다시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따내 결국 3-0으로 완승했다. 나달 스스로도 경기 후 ‘코가 조금 커지긴 했지만’[136],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4라운드에서는
디에고 슈와르츠만을 셧아웃시키고 16강에 올라온 22번 시드
프랜시스 티아포를 만난다. 나달과 티아포는 2019년
호주 오픈 8강,
마드리드 마스터스 16강에서 각각 만나, 모두 나달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런데
프랜시스 티아포에 뜻밖에 일격을 당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알려진 바로는 가족 문제로 나달이 대회를 준비하며 멘탈적으로 흔들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곧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만삭인 아내가 건강 문제로 입원하는 등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였음이 밝혀졌고, 더더군다나 복근 부상도 회복이 다 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흔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 스스로도 “더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다.”며 자책했고, “이제 집에 바로 돌아가야 하고,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며 불안한 현재 상태를 보여주었다.
메드베데프,
즈베레프가 ‘21년 US오픈에서 획득한 포인트 대부분을 방어하지 못하면서 나달의 ATP 랭킹 포인트가 이들보다 상승하여 오랜만에 1위 탈환의 기대를 모았으나, 나달 역시 16강에서 조기 탈락했고,
알카라스,
루드가 대회 결승에 올라 나달의 랭킹 포인트를 추월함에 따라 ATP 랭킹은 계속 3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레이버컵
9월 15일에 평생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페더러가 레이버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자 그의 앞날을 축복하고 진심어린 아쉬움을 표시했다.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인 레이버컵에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137]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했으며, 빅4(빅3) 전 멤버가 모두 같이 출전하는 최초이자 마지막 레이버컵이 되었다.[138]
대회 2일차에 페더러와 복식 경기에 참가했으며 팀 월드의 프랜시스 티아포- 잭 삭 듀오를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페더러 은퇴행사를 진행할 때 페더러와 나란히 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다. 아쉽게도 대회가 아내 시스카의 출산과 맞물리는 바람에 마지막 날까지 참여하지는 못하고 귀국했다. 출산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아내에게 건강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페더러의 은퇴가 아니었다면 불참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즉 이벤트성 대회에 참가할 만큼 여유가 있던 상황은 아니었으나 페더러를 위해 의리를 지킨셈.
대회 2일차에 페더러와 복식 경기에 참가했으며 팀 월드의 프랜시스 티아포- 잭 삭 듀오를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페더러 은퇴행사를 진행할 때 페더러와 나란히 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다. 아쉽게도 대회가 아내 시스카의 출산과 맞물리는 바람에 마지막 날까지 참여하지는 못하고 귀국했다. 출산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아내에게 건강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페더러의 은퇴가 아니었다면 불참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즉 이벤트성 대회에 참가할 만큼 여유가 있던 상황은 아니었으나 페더러를 위해 의리를 지킨셈.
파이널스가 개최 되기 직전 나달의 랭킹 포인트는 5820점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6820점에 이어 2위였다. 이 때 알카라스가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나달의 연말 랭킹 1위 가능성이 생겼었다.[139] 하지만 ATP 파이널스는 나달이 커리어를 통틀어서 가장 고전하였던 대회였고, 결국 테일러 프리츠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연달아 0-2 완패를 당하면서 6번째 연말 랭킹 1위는 무산되었다. 그나마 캐스퍼 루드에게 2-0 승리를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멜버른 | 하드 | 250 | 우승 |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 | 우승 |
멕시코 | 하드 | 500 | 우승 |
인디언 웰스 | 하드 | 마스터스 | 준우승 |
마드리드 | 클레이 | 마스터스 | 8강 |
로마 | 클레이 | 마스터스 | 16강 |
롤랑 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 | 우승 |
윔블던 | 잔디 | 그랜드슬램 | 4강[140] |
신시내티 | 하드 | 마스터스 | 32강 |
US | 하드 | 그랜드슬램 | 16강 |
파리 | 하드 | 마스터스 | 32강 |
ATP 파이널스 | 하드 | ATP 파이널스 | RR |
3.20. 2023년
시즌 초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 컵에서 영국의 캐머런 노리,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2023 시즌을 시작하였다.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인 뮐러 와이즈 증후군(Mueller-Weiss Syndrome) 과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의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가 비자문제가 해결되며 정상적인 참가가 가능하다는 소식과 나달의 부상소식이 맞물려 이번 호주오픈 우승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대회 2번 시드이나 톱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사실상의 톱시드로 참가하였다. 영국의 잭 드레이퍼를 상대로 노련미를 선보이며 3-1로 승리, 2회전에 진출하였으나 세계랭킹 65위의 매켄지 맥도날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3(4–6, 4–6, 5–7) 의 완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되었다.[141] 이로 인해 전 시즌 우승으로 획득한 2천점의 랭킹 포인트 중 1955점이 빠지게 되며 호주오픈 이후의 랭킹에서는 5위밖으로의 순위하락이 확정되었다. 고질적인 발 부상과 점차 잦아지는 부상빈도는 만 37세 시즌을 시작하는 나달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션사인 더블 및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투어 대회에 전부 불참한다는 발표를 했다. 부상치료를 위해 최소 6~8주가 소요될거라고 직접 언급한 걸 보면 유럽 클레이 코트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잡은 듯. 한편 작년 인디언웰스 준우승으로 얻은 600포인트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3월 말 즈음에 톱10 밖으로 랭킹 하락이 확정되었다.[142]
복귀전이 유력했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 마스터스, 로마 마스터스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훨씬 더디고 말한 걸 보면 본인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컨디션으로 몸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듯.
5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롤랑 가로스 불참을 선언했으며, 2024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임을 공식화했다. 그리고 이때 밝힌 복귀 시점은 연말 데이비스 컵 결선인데, 쉽게 말해 윔블던과 북미 하드 코트 시즌 등 굵직한 대회에는 사실상 불참을 선언한 셈.
6월 2일에 왼쪽 고관절 및 파열된 장요근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에는 최소 5개월이 소요될 예정. 한편 롤랑 가로스에서 조코비치가 비교적 무난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랜드슬램 통산 우승 23회에 등극[143], 나달의 기록은 통산 2위가 되었다.
9~10월에 근황이 언급되었는데, 2024 호주 오픈을 통해 복귀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정했다. 열심히 재활 중이지만 생각보다 몸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아 본인도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3.21. 2024년
본인이 직접 언급한 공식 은퇴 시즌이 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나달이 23시즌 오프를 일찍 선언한 이유가 2024 파리 올림픽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 중인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롤랑 가로스 경기장에서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 나달이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면 역대 최초 커리어 골든슬램 2회 달성자[144]가 되지만 고관절 수술 후 경기력이 얼마나 회복 될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2024시즌 첫 대회인 ATP 250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통해 복귀했다. 먼저 복식 1회전에 출전해 패하긴 했지만 감을 잡으려는 수준에서의 출전이라 큰 의미는 없고, 이후 단식 1회전에서 도미니크 팀을 꺾으며 거의 1년 만에 공식전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2회전도 승리했으나 3회전에서 조던 톰프슨에게 1-2(7-5 6-7<6-8> 3-6)로 패했다. 한편 3회전 때 다리 근육쪽에 부상을 입었는데 결국 현재 컨디션과 몸 상태론 5세트 경기를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 호주 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이후 재활 훈련을 하며 2월에 열리는 카타르 오픈을 통한 복귀를 노렸으나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철회했고, 3월에도 인디언웰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을 철회했다.
4월 중순에 열린 바르셀로나 오픈에 드디어 복귀, 32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에게 0-2(5-7 1-6)로 졌다. 1세트를 졌을 때 패배를 직감했다는 인터뷰를 남긴 걸 보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진 못한 듯.
4월 말 시작된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 후 2라운드에서 얼마전 패배했던 알렉스 드 미노를 다시 만났다. 이전보다 나아진 몸놀림을 보이며 2-0 으로 승리했다. 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도 이 경기를 관전했고 나달의 승리로 끝난 후 축하 만남을 가졌다.
5월 말 롤랑 가로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렉티드 랭킹 제도를 사용해 예선 없이 본선에 진출하긴 했는데 시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1라운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게 되었다. 이 경기는 필생의 라이벌 조코비치와 나달의 후계자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직접 찾아와 지켜보았다.[145] 결과적으로 포핸드 샷은 나쁘지 않았으나, 백핸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3:0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100퍼센트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퇴 선언을 할 거란 예상이 있었는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커리어를 이어 나갈지도 모른다며 말을 애매하게 흐렸다.
- 스웨덴 오픈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테니스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는데, 6월 중순 스페인 테니스협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단식 출전 및 직속 후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팀을 이뤄 복식 부분에도 출전한다. 한편 올림픽 집중을 위해 윔블던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단식은 1회전에서 헝가리의 마르톤 푸초비츠를 꺾었고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맞붙게 되었다. 아직 부상의 여파가 남았는지 리턴 범실이 많았으며 기동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0-2(1-6 4-6)로 패배 후 탈락했다.
복식은 32강과 16강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으나, 미국의 오스틴 크라이체크 & 라지브 람에게 0-2(2-6 4-6)로 패하며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쳤다.
이후 US 오픈을 필두로 한 북미 하드 코트 시즌과 이후에 열린 큼지막한 투어 대회를 모두 불참했다.
3.21.1. 은퇴
2024년 10월 10일, 본인의 SNS를 통해 11월에 열리는 데이비스 컵 파이널스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고향 스페인에서 파이널이 열리는 데다 이래저래 본인에게 의미가 깊은 대회라서[147] 은퇴 무대로 결정했다고.11월 1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데이비스 컵 8강에서 단식 첫 번째 매치에 출전하였다. 나달이 단식에 출전할 컨디션이 될런지에 대한 얘기가 많았으나 그래도 마지막으로 단식 경기를 치를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듯하다.[148] 그러나 네덜란드의 보틱 판 더 잔트쉴프(Botic van de Zandschulp)에게 0-2(4-6, 4-6)으로 패배하였다. 두번째 단식 매치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승리를 가져오면서 마지막 복식 경기로 이어졌고, 알카라스-그라노예르스 조가 1,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스페인은 4강 진출에 실패, 8강 매치가 나달의 고별 경기가 되었다. 경기 후에 은퇴식이 치러졌다.
Gracias, Rafa!
[1]
2009년 부부는 이혼하였다.
[2]
나달의 부친 세바스티안이 둘째. 축구선수
미겔 앙헬 나달이 셋째이다.
[3]
이때부터 오른손잡이인 나달에게 왼손으로 치도록 했다.
[4]
"I chose tennis. Football had to stop straight away." - "테니스 할게요. 축구는 바로 그만둘게요."
[5]
이게 더욱 대단한건 페더러는 지금같이 노쇠한 상태가 아닌 만 23세의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전성기에 들어서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그걸 17살짜리 풋내기라고 할 수 있는 나달이 이긴 것. 여담으로 이 경기를 지켜 본 기아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임직원은 보고서에 나달이 "월드 스타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
[6]
나달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던 3세트, 브레이크 기회를 잡을 수 있던 상황에서 페더러에게 유리한 오심이 나와 페더러가 게임을 지키고 이후 타이 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잡은 후 역스윕했다. 이후로 나달은 마이애미 오픈에서 준우승만 하며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7]
하이라이트를 보자. 지금 나달에 비해 활동량은 훨씬 많지만, 네트 플레이도 그렇고 어딘가 설익은 모습이다. 서브 루틴도 엉덩이에서 옷 빼는 것 외에는 옆머리 쓸어올리기도 보이지 않는다.
링크
[8]
델 포트로,
디에고 슈와르츠만 이전에 유명했던 아르헨티나 테니스 선수. 최고 랭킹 9위까지 올랐었는데, 롤랑가로스 직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었다. 약물 빨고도 나달에게 졌다.
[9]
롤랑가로스 첫 출전에서 우승을 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되었다. 첫 번째 선수는 1982년 마츠 빌란데르.
[10]
트로피를 전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나달의 최애 축구팀인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활약하던
지네딘 지단이다.
[11]
페더러와 함께 ATP 마스터스 시리즈를 4개씩 양분했다.
[12]
최절정의 페더러를 상대로 2006년에 승리를 거둔 선수는 나달과 머리 둘 뿐이다.
[13]
2006년 클레이 시즌에 좀 더 집중했다면 충분히 경신도 가능했던 부분이지만 당시 나달이 하드 코트 대회들만을 다니며 죽을 쑤는 바람에..
[14]
훗날 비야스는 자신의 기록이 더 압도적이라며 디스한 바 있다. 나달은 2시즌에 걸쳐있고, 쉬운 토너먼트가 포함되었다면서.흙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15]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처음으로 졌다.
[16]
페더러는 4연속 윔블던 우승을 이룬다.
[17]
페더러 상대 전적 6승 3패가 된다.
[18]
곤잘레스는 결승에 진출하여 페더러와 붙어 패했다. 다음해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나달과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나달에게 패하여 은메달을 딴다.
[19]
2000-2008까지는 마스터스였다.
[20]
롤랑가로스 전적 21승 무패.
[21]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작년보다 한 세트 더 땄다. 그리고 2008년 드디어 페더러를 꺾고 우승한다.
[22]
빅3를 한 대회에서 모두 격파하고 우승해본 유일한 선수이다. 이해 마드리드 오픈 8강에서 나달, 4강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겼다.
[23]
22년 현재 뮐러 와이스 병으로 밝혀져 있다.
[24]
송가는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배.
[25]
잔디 첫 우승.
[26]
5년 연속 우승중이었다.
[27]
6–4, 6–4, 6–7(5–7), 6–7(8–10), 9–7
[28]
테니스 선수나 동호인, 팬, 그리고 전문가 모두 입을 모아 꼽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경기 1위가 4시간 48분의 혈투를 벌인 이 게임이다.
[29]
페더러의 잔디 코트 65연승도 중단되었다.
[30]
1969년 로드 레이버, 1978-1980년의 비외른 보리에 이어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을 한해에 모두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되었다.
[31]
실외 하드코트
[32]
스페인 출신의 82년생 복식 전문 선수. 2012년 ATP 파이널 복식 우승, 2016년 롤랑가로스 우승도 했다. 2021년 12월 나달의 코치진에 합류했다.
[33]
1990년 이후 단식 랭킹 1위 선수가 복식 1위 선수들과 경기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34]
무실세트.
[35]
토미 하스, 페르난도 곤잘레스 상대 포함.
[36]
2005년부터 5연속 우승.
[37]
당시 23 시드.
[38]
이 나비효과로 페더러가 무난하게 결승전에서 소더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매번 목표로만 남았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한다. 재미있는 건 1년 뒤인 2010년 롤랑 가로스에서 페더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사실상 도와준 소더링과 8강전에서 대결하여 탈락하고 말았는데, 이것이 페더러가 소더링에게 패배한 유일한 기록 & 페더러 본인의 24연속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4강 진출 기록을 막아버린 경기였다는 점이다.
[39]
윔블던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건 2001년 고란 이바니세비치 이후 처음이다. 페더러가 다시 우승했다.
[40]
델 포트로의 최전성기로 US 오픈 및 ATP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41]
2005-2008년까지 칠부바지(capri pants)를 입었다. 남들과 다름을 즐겼지만 어느 순간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어 안 입게 되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42]
한 해에 3개의 다른 코트에서 우승한 첫 남자 단식 선수가 되었다.
[43]
다비덴코는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기고 올라왔다.
[44]
머리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페더러에게 패했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송가에게 패전.
[45]
로딕은 우승하였다.
[46]
작년에 패배를 안겼던 소더링을 상대로 3-0 압승. 소더링은 준결승에서 작년 우승자 페더러를 3-1로 이기고 올라왔었다.
[47]
8강에서 페더러, 4강에서 조코비치를 이기고 올라왔다.
[48]
머리는 우승했다. 2010년 나달을 상대로 2번 이긴 유일한 선수다.
[49]
21년 조코비치가 호주, 롤랑가로스, 윔블던 우승하며 두 번째 달성.
[50]
이때까지 페더러는 16개, 조코비치는 1개.
[51]
조코비치가 2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52]
당시 세계랭킹 5위
[53]
랭킹 4위
[54]
랭킹 3위. 4강에서 랭킹 2위 조코비치에게 승리
[55]
현타가 오는 파블로 안두하르.
[56]
준결승 머리 상대로 3-1 승리
[57]
조코비치는 이 승리로 첫 랭킹 1위에 오른다.
[58]
조코비치의 첫 연말랭킹 1위 시즌이다.
[59]
이 해에는 페더러가 우승했다.
[60]
4연속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 만난 첫 사례이다.
[61]
재미있게도 이 대회 복식에 날반디안과 짝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62]
결승에서 보인 행동덕에 나달은 엄청나게 까였다. 발단은 결승전 2세트중에 등쪽이 아프다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치료를 위하여 라커룸으로 불쑥 들어가 버렸다. 본래 경기중에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메디컬 타임을 주심에게 정식으로 신청하여 정해진 3분간만 치료를 받는게 규칙인데, 나달이 이걸 신청하지 않고 들어가 버린 것. 당연히 상대인 바브린카는 사실을 파악하곤 메디컬 타임을 신청하지 않고 나달이 들어갔다며 아주 강력하게 항의했다. 게다가 주심이 이상황을 빠르게 수습이라도 했으면 욕을 덜먹었을건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수 분 동안 방송을 탔다. 결국 뒷북 때리는식으로 아주 늦게 메디컬 타임이 정식으로 선언 되었고, 나달은 6분이 넘는 시간동안 치료를 받다가 나와서 경기를 치렀다. 매너와 규칙을 중시하는 테니스의 성향상 나달이 기권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무거웠던건 덤.
[63]
훗날 당시를 회상한 인터뷰에서 첫 세트가 끝날 때쯤 느낀 감정이 커리어에서 받은 최악의 느낌 중 하나였다고 했다. "정말 행복하지 않은 두어시간이었습니다. 왜냐면 그랜드 슬램 결승에서 기권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길 수 없다는 건 경기하는 시간 동안 알고 있었습니다. 계속 못할 거란 건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경기는 내게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64]
3세트에서 니시코리 기권.
[65]
참고로 나달을 꺾은 조코비치가 이번에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는데, 4강전에서
앤디 머리와의 대결이 폭풍우로 순연되면서 일정이 밀리는 바람에 엄청난 체력적 손해를 본다. 그리고 겨우 결승에 올랐지만 바브린카에게 1-3으로 패배하며 또다시 준우승.
[66]
브라운과의 이 경기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급 업셋 중 하나다. 브라운은 본래 서브앤발리를 하는 선수로 당연히 잔디에 능한데, 이 경기에선 이 스타일을 극대화해 극단적인 공격 테니스로 나달을 밀어버렸다. 서브게임에서는 발리 테크닉과 운동능력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서브앤발리를 했고, 드랍샷이나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위닝샷을 지속적으로 친다던가, 100마일짜리 초강력 백핸드 리턴을 한다던가, 세컨드 서브에 200마일짜리 퍼스트서브를 넣는다던가 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이런 스타일은 안정성이 떨어져 보통은 실수를 남발하다가 자멸하기 마련이지만, 잘 먹힐 때는 이 경기처럼 상위 랭커도 안심하지 못할 만큼 그 위력이 대단하며 시청자들에게 매우 재미있는 경기까지 선사한다. 이 경기와 테니스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자메이카 흑인 레게머리 전사라는 캐릭터성으로 브라운은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챌린저급 선수 중 하나로 등극했다. 브라운은 바로 다음 경기인 3라운드에서 트로이츠키에게 패해 탈락했다.
[67]
작년까지 포니니 상대로 4승 무패였지만, 2015년에는 1승 2패를 기록중이었는데 이번에도 또 패배.
[68]
부상으로 3세트 도중 기권
[69]
부상으로 3회전 경기 전, 기권
[70]
스페인어로 열 번째란 뜻이다. La는 정관사로 영어의 The와 동일.
[71]
하지만 비외른 보리 앞의 두 선수는 오픈 시대 이전에 기록한 것이라 공식 기록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 오픈 시대 이후 기록만 놓고 보면 나달이 보리에 이어 두 번째라고 볼수 있다.
[72]
참고로 바브린카도 여태까지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결승전에만 오르면 절대로 지지않는 기록이 있었는데, 이번에 나달에게 패하면서 깨지고 말았다.
[73]
2019년 기준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들의 최다 우승 기록이 호주오픈 7회의 조코비치, 윔블던 8회와 US오픈 5회의
로저 페더러 인데, 페더러의 경우 아직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US오픈에서는 10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고, 윔블던에서도 그의 나이를 고려할때 2회 더 우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오직 조코비치만이 호주오픈 10회의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그 역시도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단일 슬램에서 10회의 우승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74]
8강에서 페더러 상대 승리.
[75]
페더러에게 처음으로 5연패를 당하며 나달의 페더러 상대 전적이 15승 23패까지 좁혀졌다.
[76]
3라운드 승리 후, 부상으로 기권
[77]
라운드로빈 첫 경기 후, 부상으로 이후 경기 기권
[78]
그러나 페더러가 인디언 웰스 결승에서 패배하고 마이애미 오픈에서 조기탈락하면서 1위는 다시 탈환했다.
[79]
그 전에 잠깐 했던 스페인vs독일 국가 대항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물리치면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를 자랑했다.
[80]
나달은 2017년 로마 마스터스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2-0으로 패한 이후로 클레이코트 경기 연속 세트 승리를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었다.
[81]
나달 이전에는 기예르모 비야스(아르헨티나), 마누엘 오란테스(스페인),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가 클레이코트 400승 고지에 오른 바가 있다.
[82]
존 매켄로는 카펫 코트에서 기록을 세웠다.
[83]
바로 전에 열린 존 이스너와 케빈 앤더슨의 준결승전이 6시간 36분이란 초장기 혈전 끝에 3-2(7-6 6-7 6-7 6-4 26-24)로 끝나 나달과 조코비치의 경기시간이 뒤로 엄청 밀렸다.
[84]
이따금 일격을 당하거나, 두어차례 조기 탈락했던 대회가 있었던 2017년보다는 확실히 꾸준했다.
[85]
4패 중 2패가 호주 오픈 8강, US 오픈 4강에서의 부상으로 인한 기권패였으며, 나머지 2패는 마드리드 오픈 8강서
도미니크 팀에게 당한 패배와 윔블던 4강에서 명승부 끝에
노박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였다.
[86]
부상으로 인해 5세트 중 기권
[87]
부상으로 인해 2세트 후 기권
[88]
치치파스는 경기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나달을 도무지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실 치치파스가 오른손잡이에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만큼 나달에게 이론상 약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89]
참고로 조코비치는 나달과 달리 조금 고전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32강 데니스 샤포발로프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있었고, 16강 다닐 메드베데프전은 고전했다. 그가 제 기량을 찾은 건 8강부터.
[90]
나달이 마지막이자 유일하게 호주오픈을 우승했을 당시가 정확히 10년전인 2009 호주오픈이다.
[91]
나달 본인도 결승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무언가'가 더 필요했다고(Something extra) 말하기도 했다. 서브리턴이 워낙 강한 선수인만큼 본인의 개선된 서브가 잘 안먹힐 것이란건 예상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코비치 또한 본인의 기자회견에서 나달의 서브를 의식하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92]
경기당일 조코비치의 패싱샷들이 워낙 날카로웠던건 물론이거니와 지금은 나달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뀐만큼 예전보다 코트를 커버하던 범위가 좁아진 것도 한 몫 했다.
[93]
경기 막바지에 나달의 어마어마한 스네이크 샷이 나왔고, 이에
타이거 우즈가 기립하여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이 방송을 타 화제가 되었다. 무지막지한 수비 범위를 자랑하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빅샷이였고,
US 오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US open point of decade?"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94]
나달은 2018
롤랑 가로스에서도 슈와르츠만에게 고전했던 전례가 있다. 당시
롤랑 가로스에서 33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던, 나달이 8강 1세트서 슈와르츠만의 포핸드 스트로크 세례에 밀리며 1세트를 맥없이 내준 것. 이 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지연되며 나달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던 계기로 만들었으나, 슈와르츠만에게 힘겹게 승리를 거둔 사례가 있다.
[95]
경기의 흐름은 4강전 베레티니전처럼 나달이 상대의 강점을 의식해선지 1세트를 다소 소극적으로 운영하다가 2세트부터 상대가 마치 파악된 것처럼 세차게 몰아치는 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았으나...
[96]
이 시점에서 도박사들의 실시간 배당이 역전되었다. 현 상황에서 메드베데프가 우세하다고 예측한 것.
[97]
10월 19일 고향 마요르카의 고성에서 결혼하였다.
[98]
투어 시즌 중에 있었던 시범 경기라 사실 논란이 있었다. 또한 조코비치는 이 시범 경기를 계약한 바람에 파리 마스터스의 전초전인 비엔나 오픈 또는 스위스 인도어 오픈 같은 500 시이즈를 참가할 수 없어 연말 랭킹 1위 경쟁에 더욱 어려움이 생겼다.
[99]
부상으로 4강전 시작 전, 기권
[100]
부상으로 4강전 시작 전, 기권
[101]
슈와르츠만에게는 통산 8연승 중에 첫 패배. 하지만 나달은 2018년 롤랑 가로스 8강에서 슈와르츠만에게 첫 세트를 빼앗기며 졸전을 벌이다 악천후로 순연된 후에야 컨디션을 회복하며 고전 끝에 승리한 바 있고, 2019
US 오픈 8강 2세트에서도 슈와르츠만의 맹추격에 다시 한 번 고전한 적이 있다. 상대 전적과는 싱관없이 그만큼 슈와르츠만이 나달에게 난적이었던 것.
[102]
참고로 나이키에서 제작한
라파 X
타이거 콜라보레이션의 테니스 슈즈를 신고 나왔다.
[103]
실제
바볼랏에서
윌슨으로 스폰서가 바뀌면서 공의 바운스가 평균 9cm 정도 낮아졌다고 한다. 클레이 코트에서 공에 헤비 톱스핀을 먹여 높은 바운스를 만들어 상대를 괴롭혔던 나달에게는 불리한 조건.
[104]
롤랑 가로스 결승전 패배 전까지만 해도 조코비치는 2020시즌에서 단 1패만 기록했고, 그 1패 마저도 그 유명한
US 오픈에서의 실격패였을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105]
비록 조코비치가 8강, 4강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결승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고, 컨디션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
[106]
사실, 2019년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나달이 조코비치를 상대로 베이글 스코어를 먹이며, 1세트를 따낸 적이 있다. 다만, 그 때는 누가봐도 조코비치의 몸 상태가 여엉 좋지 않았던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그래도 당시 조코비치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나달에게 2세트를 따냈으나,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는 나달에게 비참할 정도로 당하고 말았다.
[107]
나달 입장에서는 이번 완승이 어쩌면 2019 호주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에 대한 앙갚음일 수도 있다. 당시 부상에서 복귀한 나달은 더욱 강력해진 서브와 보다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테니스를 보여주며, 4강전에서 치치파스를 전의 상실 상태로까지 몰아 버리는 등, 모든 상대를 압살하면서 승승장구했으나,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의외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실제 나달도 롤랑 가로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당시 경기를 언급하며, 이번 롤랑 가로스는 본인 차례였다고 말한 바 있다.
[108]
참고로 이 기록의 3위는 페더러(734주), 4위는 이반 랜들(619주), 5위는 샘프라스(565주), 6위는 조코비치(555주). 라이벌인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부상으로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톱10 밖으로 벗어난 이력이 있다. 사실 나달이 더 부상을 달고 다녔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더 꾸준하게 엘리트 테니스에 남아있었다는 뜻.
[109]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조정된 랭킹 시스템에 의한 포인트 기준. 코로나 19의 전세계적 유행에 따라 2020 투어가 약 5개월 열리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ATP에서 임시 시스템을 고입했는데,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BEST 18 대회가 포인트 합산에 사용되며, 이 기간동안 같은 투어 레벨 이상 대회를 두 번 이상 참가한 경우 더 좋은 성적 하나만 BEST 18에 합산할 수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순수하게 2020 투어만을 반영한 포인트는 아니다.
[110]
2020 투어만으로 랭킹 포인트를 산정하면 나달은 4,050점을 기록하여
조코비치,
팀에 이어 3위이나, - 조코비치 : 6,855, 팀: 4,615, 나달 : 4,050, 메드베데프 : 4,025 순 - 코로나 19 상황으로 윔블던을 비롯하여 많은 대회가 취소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포인트는 그저 참고 삼아 봐야 한다. 실제 나달이 매년 포인트를 쓸어담는 봄철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 마스터스 등 많은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나달도 코로나 19로 랭킹 포인트 관리에 손해를 본 것. 그렇기 때문에 ATP도 2020 투어만을 산정한 포인트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111]
2016년 US 오픈 16강에서 파비오 포니니에게 비슷한 역전패를 당한 이력이 있긴 하다.
[112]
롤랑가로스, 몬테카를로, 바르셀로나에 이은 4번째 한 대회 10회 이상 우승
[113]
1세트 61분, 2세트 56분, 3세트 97분, 4세트 37분
[114]
2012년 결승전 3세트 0-2 에서 4세트 2-0 까지 8게임, 2021년 준결승전 4세트 0-2 에서 6-2까지 6게임
[115]
이후에 밝히기를 조코비치와의 준결승전에 발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한다.
[116]
물론 이 경기는 나달이 나달답게 귀신같이 부활하며 역전승했다.
[117]
호주 오픈 결승 최장 시간 경기는 아니다. 최장 시간 결승전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달과 젊은 조코비치가 5시간 53분간 치고 받으며 싸웠던 저 유명한 2012년 결승전.
[118]
조코비치는 ‘22년 토너먼트에서 추방되어 ‘21년 대회 우승하며 따낸 랭킹 포인트 2,000점을 고스란히 날리는 상황이었고, 만약 메드베데프가 우승하면 거의 조코비치가 2년간 지켜 온 랭킹 1위 자리를 메드베데프에게 넘겨줬어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
[119]
같은 기간 열렸던 두바이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ATP 단식 랭킹 1위에 오르게 되었다. 2004년 2월, 페더러가 ATP 단식 랭킹 1위에 등극한 뒤, 랭킹 1위 자리는 오직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리에게만 허용되었는데, 만 18년만에 소위 ‘빅4’가 아닌 선수가 1위에 등극하는 것.
[120]
메디컬 타임아웃은 한 번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메디컬 타임아웃을 쓸 수 없었다.
[121]
나달의 표정이 경기 내내 심각했고 계속 자신의 가슴 쪽을 가리켰다.
[122]
2017년 결승 진출 이후, 마이애미 마스터스는 계속 스킵하고 있다. 나달 본인이 랭킹 포인트를 쓸어 담는 봄철 클레이코트 시즌 바로 앞의 대회인지라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계속 불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123]
숨 쉴 때마다 바늘이 박혀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124]
1990년대~200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심볼이었던
라울 곤살레스,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황금기 시절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다비드 비야,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 모드리치와 함께 수년째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이 역사적인 승부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
[125]
호나우두와 악수를 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126]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을 두 번 꺾은 유일한 선수다.
#
[127]
코로나19 확산으로 토너먼트가 대거 취소된 2020년 제외
[128]
2022년에 스페인의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CF 또한 14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나달과 마찬가지로 라 데시모콰르타(La Décimocuarta)의 업적을 달성하였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 나달은 프랑스 오픈 16강을 앞에 두고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챔스 결승전을 직관하였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14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지켜보았다.
[129]
2008년
송가-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결승전 이후로 처음으로 첫 대결을 슬램 결승에서 한 사례다.
[130]
1위는 조코비치
[131]
이번 윔블던의 경우, ITF와 ATP에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됨에 따라 조코비치가 2022년 윔블던에서 우승하더라도 2021년 우승으로 획득한 2,000점을 몽땅 잃을 것으로 예상되어 나달이 7월 초에는 랭킹 3위로 상승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132]
2021년 윔블던 준우승자이며, 2022년에도 그 짧은 윔블던 워밍업 시즌에서 이미 2승을 거두며 잔디 코트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3]
2019년
메드베데프를 꺾고 우승한 뒤, 2020년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불참, 2021년은 왼발 장기 부상 시즌아웃으로 인한 불참.
[134]
ATP 투어에서 두 선수는 17번 만나 모두 나달이 승리했고, 특히 2008년
캐나다 마스터스 이후로는 나달이 단 한 세트 조차 내준적이 없다. 가스케가 나달을 이긴 경기가 있긴 있는데, ATP 투어도 아닌 두 선수가 10대 시절 챌린저급 대회에서 만났던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이 역시 나달이 기권하여 가스케가 따낸 승리.
[135]
나달은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톱스핀이 잔뜩 먹은 포핸드 스트로크를 백핸드 쪽으로 의도적으로 보내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고,
로저 페더러도 이 전술에 애를 먹으며 한동안 나달에게 고전했던 것 역시 유명한 사실. 가스케는 어깨 높이까지 바운스가 튀어 오르는 나달의 스트로크를 평생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136]
2라운드에서 당한 코 부상때문에 아직 코가 부어있는 모습
[137]
레이버 컵 첫 출전이다.
[138]
2017년에는 나달과 페더러는 참여했지만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았으며, 2018년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참가했지만 나달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후 2019년에는 조코비치가 불참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고, 2021년은 무릎 수술과 재활로 인해 페더러가 불참했고 나달도 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 조코비치도 마찬가지로 참여하지 않았다.
[139]
나달이 당해 슬램을 2개 우승하였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조별리그 전승 후 결승에 진출했다면 연말 1위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140]
부상으로 인한 기권
[141]
특히 3세트부터는 기합 소리도 내지 못하고 여러 쉬운 공들을 놓치는 등 부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142]
이는 랭킹 7위로 올라선 2005년 4월 25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
[143]
덤으로 역대 남자 선수 최초로 트리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144]
참고로 진정한 의미의 골든슬램 달성자는 1988년의
슈테피 그라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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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카라스는 결승전에서 즈베레프를 만나 그를 꺾고 첫 롤랑가로스 우승을 한다. 우승 후 파리 올림픽에서 나달과 복식 파트너로 출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알카라스 우승 후 나달의 인스타 축하 메세지가 매우 빠르게 올라온 것도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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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외른 보리의 아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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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컵에 첫 참가했던 2004년, 세계 탑 랭커인
앤디 로딕을 꺾으며 스페인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가 있으며 이후로 다섯 번의 데이비스 컵 우승을 경험했다. 단식 경기에서의 29승 1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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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비스 컵 포맷상 앞의 두 단식 경기가 2:0으로 기울면 복식 경기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나달을 복식에만 투입하겠다고 하면 경기를 치를 기회가 언제 올지 자체가 미지수인 상태가 된다. 즉, 스페인 팀에서 4강 진출을 우선했다기보다는 국가 레전드인 나달과 전세계 팬들을 배려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