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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글 Nurgle |
|
너글의 인장[1] | 너글의 변형된 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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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iki style="text-shadow: 0 0 10px Darkgreen; color: Darkgreen;"
"가래톳과 가래침, 피떡과 내장! 종기와 코딱지, 곰팡이와 고름! 물집과 열병, 진물이 흐르는 염증까지! 상처는 곪아 터지리라."}}}'''("Buboes, phlegm, blood and guts! Boils, bogeys, rot and pus! Blisters, fevers, weeping sores! From your wounds the fester pours.")
'''{{{#!wiki style="text-shadow: 0 0 10px Darkgreen; color: Darkgreen;"
— 플레이그베어러들이 전투 중에 읆는 기도문'''{{{#!wiki style="text-shadow: 0 0 10px Darkgreen; color: Darkgreen;"
(Chant sung by Plaguebearer Daemons during battle)}}}'''
카오스 신 중 부패, 질병, 절망, 죽음을 관장하는 신.
그 형상은 부풀어 오르면서 썩어가며, 네 가지 색으로 괴사를 일으키는 피부를 가진 뚱뚱한 거인으로 묘사된다. 너글의 본거지는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죽어가는 것들이 가득한 '너글의 정원'이라는 데몬 월드이다. 성스러운 숫자는 7.
악마들은 주로 부대자루마냥 몸이 부푼데다가 여기저기가 터져서 내장이 흘러나온 모습이 많다. 예수게이의 환상 속에서는 이미 다 썩어 뼈만 남은 생선대가리로 묘사된다.
2. 성향
일반적으로 너글은 질병의 신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너글의 성향은 그보다 복잡하다. 너글은 질병, 미지와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 절망 등의 사념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신이다. 너글은 필멸자가 살아가는 의지를 갖도록 동기부여를 안겨다주는 것에 가장 관심이 많아서 질병과 부패, 오염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신이기도 하다. 너글은 필멸자들의 절망을 먹으며 강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온갖 종류의 전염병들을 창조하고 퍼뜨리며 그 병에 감염된 이들이 품는 절망과 무의식적인 저항 의지를 먹고 강해진다.그래서 너글은 죽음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자를 더 사랑한다. 일례로 너글의 중급 악마인 플레이그베어러는 너글의 역병에 걸려 죽은 이들의 영혼을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너글의 역병에 더 오래 저항한 강인한 영혼은 플레이그베어러의 분대장 격인 플레이그 리든이나 헤럴드 오브 너글로 재탄생한다.
대개의 경우 공식 코덱스에서 너글에게 항상 따라붙는 그랜드파더, 자애로운 너글이라는 칭호 뒤에는 언제나 자애나 자비와는 동떨어진 부패외 질병, 죽음과 순환에 대한 환경들이 함께 묘사되곤 한다. 너글은 부패의 신이면서 동시에 재생의 신이고, 죽음의 신이면서 동시에 생명의 신인 까닭에 너글의 추종자들은 불사약을 연구하던 연금술사, 풍작을 원한 귀족, 죽은 딸을 되찾고자 하는 어머니나 태어난 순간부터 고통받아야만 했던 샴쌍둥이 등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헌신과 추종은 언데드로서의 불사, 썩은 식물로 가득한 들판, 딸의 환각을 투영하는 너글링과 절대로 떨어질 수도 서로를 느낄 수도 없게 된 샴쌍둥이와 같이, 너글 특유의 비틀린 자비로 보답받곤 한다.[2]
너글은 죽음의 신인 동시에 생명의 신이기도 하다.[3] 너글에게 오염된 데몬 월드는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려 죽어나가고 가축들이 돌연변이에 시달리는 등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지옥이나 다름없는 곳이지만, 동시에 파리, 곰팡이, 세균 등의 생명체들에겐 생명의 요람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너글의 하수인들 중 5번째로 총애받는다는 콰라마르(Qaramar)라는 악마는 엔트로피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묘사되기도 한다.[출처]
너글과 코른의 긍정적인 일면, 그러니까 상술된 삶을 향한 의지(너글)나 용맹(코른)은 공식 설정이지만 # 너글 역시 사악한 카오스 신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 # 겉으로는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절망하는 필멸자의 부름에 응답하여 다른 형태의 삶을 내려주는 자애롭고 따뜻한 존재인 척하지만, 그 절망의 원천을 너글 자신이 제공함으로써 너글은 필멸자가 다른 수단을 쓸 수 없도록 선택의 여지를 차단하고 자신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한다. 자애로워보이는 일면의 뒤에서는 가혹행위와 가혹한 처벌을 유도하며, 그게 가혹한지도 문제인지도 자각을 전혀 못하는 존재다.
3. 너글의 정원(The Garden of Nurgle)[5]
필멸자들의 세계는 전염병에 의해 황폐화되지만 너글의 왕국은 그 속에서 번영한다. 자애로운 부패의 신인 너글의 돌봄 아래, 이 타락의 왕국은 모든 전염병과 상상 가능한 괴로움이 존재하는 곳이며 악취로 가득하다.
죽음에는 곧 생명이 있다. 살아있는 필멸자의 부패로써 수많은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와 청소 동물이 번영한다. 모든 생명들은 자신들의 번영을 위해 다른 생명을 먹으며, 모든 전염병들은 그 전보다 더욱 강한 새로운 세대를 기른다. 신생이란 부패에서 오는 것이며, 희망적인 봄은 절망에서 비롯된다. 가장 위대한 영감이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찾아온다.
위기의 순간은 필멸자에게 주어지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진정한 시험이다. 이것이 바로 부패의 군주이자 모든 전염병의 주인인 너글의 신조이다. 비록 너글이 지저분하게 생겼고 모든 우주의 모든 전염병들의 창시자이지만, 그는 절망과 우울을 퍼트리지는 않고 쾌활함과 생명의 진동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너글의 왕국은 불모의 황무지가 아니며, 대신 무시무시한 죽음과 부패의 낙원이다.
분노에 휩싸인 검은 파리떼가 뒤덮은 하늘 아래에 바로 '너글의 정원'이 자라나고 있다. 이곳은 비틀리고 썩은 가지들이 괴상한 덩굴 식물들과 함께 벌레먹은 낙엽들의 층을 뒤덮고 있으며, 거대하게 자라난 진균들이 사방에 썩은 잎이 깔린 숲 바닥으로 자라나 숨막히는 포자의 구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반쯤 악마화된 작물들의 줄기가 고요하고 독한 공기 아래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라나고 있다. 붉거나 푸르거나 노랗거나 혹은 보랏빛의 가지들이 이 암울한 곳에 그나마 빛이 되어준다.
이러한 빛이 이 암울한 숲에서 안식처 역할을 해준다. 썩은 대지의 표면을 분주히 움직이는 모든 종류의 딱정벌레들이 그들의 밝게 빛나는 등껍질과 빛나는 날개를 뽐내며, 날아다니거나 더러운 강에 숨으며 사방에서 들끓는다. 흔들리는 갈대들과 수많은 전염병들은 속삭이며 필멸자들에게 위대한 너글을 섬기게 하거나, 그들 창조자의 치명적인 자비에 사망한 필멸자들을 애도한다.
이 태고적 숲 한가운데 너글의 저택이 툭 튀어나와 있다. 오래되어 노쇠했지만 그 뼈대만은 영원히 강인할 썩은 목재와 부서진 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는 무한한 복도를 외부는 유독성의 덩쿨과 암울한 색의 이끼가 무성하다. 깨어진 창문과 부서진 돌들은 녹청색 녹으로 덮인 청동과 부식한 철 제품, 그리고 이끼로 뒤덮인 코니스(그리스 건물 양식)와 함께 그들의 부패로운 매력을 서로 경쟁한다.
이 쓰러져가는 벽돌 안에 너글이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거대한 몸뚱이에서는 끔찍한 악취가 스며나오며, 끊임없이 부패로 부풀어오른다. 그의 녹빛 피부는 치명적이며, 그 표면은 수많은 상처들로 인해 종기들이 끓어오르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감염들이 들끓는다. 너글의 꼴꼴거리며 뛰는 장기들은 부패의 배설물 그 자체이며 그의 썩은 피부 사이로 비어져나와 마치 상큼한 과일이 매달린듯한 역겨움을 자아낸다. 이 장기들에서는 수많은 너글링들이 기어나와 자비로운 부패의 신의 썩은 창자와 그 즙을 빨아먹는다.
곰팡이로 뒤덮히고 푹 기울어진 기둥 밑에서 이 위대한 부패의 신은 은하계 행성의 모든 대양의 물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녹슨 가마솥으로 자신의 영원할 작업을 계속한다. 홀로 기분 나쁘게 웃고 속삭이며, 너글은 병원체와 전염병을 창조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가장 완벽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생명체 말이다. 너글이 구더기 가득한 국자를 한번 저을 때마다 수많은 전염병들이 넘처흘러 필멸자들의 문명을 파괴하기 위해 우주로 퍼져나간다. 매 시간마다 그는 자신의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역겨운 손톱이 달린 손으로 구역질나는 혼합물들을 찍어 맛보고 자신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이 끔찍한 창조물을 음미한다.
너글에 비하면 드워프만큼 왜소한, 플레이그베어러 무리가 그의 주위로 모여든다. 그들이 부르는 위대한 부패의 신에 대한 찬가가 사방에 울려퍼진다. 만들어진 전염병과 태어난 너글링, 그리고 부패의 군주가 내려준 자애로운 자비에 의해 거두어진 영혼을 세는 것이다. 이 찬가는 썩은 바닥이 내는 삐걱대는 소리와 역겨운 가마솥을 휘젓는 국자 소리와 함께 섞이며, 이 영원한 단조로움을 듣는 필멸자는 미쳐버릴 것이다.
부패의 군주의 힘이 강해지면 그의 정원은 불결한 죽음이 만개하며, 다른 신들의 영토를 서서히 잠식해 간다. 그러면 너글의 적들이 반격을 개시하고, 플레이그베어러들은 그들의 배설물 숲을 지키기 위해 무장한다. 이런 전쟁에 의해 삶과 죽음, 불운을 극복한 승리가 풍성해진다. 이러한 너글의 영역은 결국 수축되지만 파괴된 불멸자(즉, 악마)들의 육신을 깊게 흡수하고서 다시 한번 팽창할 때까지 영원한 평온 속에서 자라날 것이다.
너글의 정원엔 어째 생명이나 치유를 관장하는 여신이 감금당한 경우가 많은데, 구판에서는 인간들이 믿는 샬리야가 붙잡혀 폭스펄크럼(Poxfulcrum)이라는 너글계 데몬으로 변질된 상태였다. 그나마 샬리야는 엔드 타임 때 아랄로스가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40k에서는 아엘다리의 신 중 하나인 치유와 풍요의 여신 ' 이샤'가 감금되어 있는데 슬라네쉬가 아엘다리 만신전을 쑥대밭으로 만들 때 슬라네쉬에게 잡아먹힐 뻔했다가 너글이 갑툭튀해 자신의 배우자가 될 몸에게 손 떼라며[6] 슬라네쉬를 두들겨 패고 구출해 자신의 저택에 가둬놓았다. 이후 너글은 이샤에게 자신이 새롭게 만든 역병을 정성스럽게 떠먹이며 애정 표현을 하고 있는데 방식이 카오스 신답게 많이 뒤틀려 있긴 하지만 너글은 이샤를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 사랑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7] 물론 그렇다고 엘다를 특별하게 생각한다거나 한 건 아니여서 건방지게 자신의 정원에 침입한 루가나스 크래프트월드의 엘다 사이커들을 죽느니만 못한 꼴로 만들기도 했다.[8]
로부테 길리먼의 귀환 이후 모타리온이 길리먼을 붙잡아 직접 너글의 정원에 던져버린 사건이 발생했지만 길리먼에게 황제가 빙의하여 너글의 정원을 홀랑 불태워버렸다. 아래는 그 사건을 서술한 소설 내용이다.
견딜 수 없는 광휘가 길리먼을 감쌌고, 너무 눈부셔서
모타리온이 손을 위로 들었다.
“아버지?” 모타리온이 말했고, 그의 목소리는 사소하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고를 친 어린아이처럼 겁에 질려 있었다.
“나는 그분의 오른팔이다, 형제여,” 길리먼이 말했다. “나는 그분의 장군이자, 그분의 대전사이다. 나는 그분의 복수자(復讐子)이다. 그분의 힘으로써 내가 보호받음이라.”
폭파당한 이악스의 전장과 너글의 정원 사이의 지형이 깜빡거렸다. 정원의 땅이 구르고 있었다.
“불가능해! 넌 죽었어야 한다고!”
저택에서 희미하지만 불길한,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너글의 저택의 문은 결코 열리지 않았다.
모타리온은 매우, 매우 천천히 돌아, 거대한 집을 쳐다보았다. 조그만 박공의 한 조그마한 셔터가 열려 있었다.
“용서해 주세요, 할아버지,” 그가 공포에 질린 채 말했다.
길리먼의 시선은 그를 관통했고, 모든 세계들을 한 번에 눈에 담은 무언가가 자신을 꿰뚫어 보았다. 은하의 중심만큼 밝은 두 눈이 검고 금지된 저택을 쳐다보았다.
“너는 반역자다,” 길리먼이 자신의 것과는 다른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저버렸지만, 너는 괴물인 만큼 피해자이기도 하다, 모타리온. 네가 구원받을 날이 올 수는 있겠지만, 그때까지는 네가 선택한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안 돼!” 모타리온이 외쳤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어떤 힘이 그에게 손을 뻗어 확 잡아당겼다. 정원을 가로질러 역병의 신의 검은 저택을 향해 뒤로 날아갔다. 열린 포털을 통과하기 직전의 순간에 그는 완벽한 공포를 느꼈고, 그의 등 뒤에서 포털이 잠기며 모든 의미에서 더 지독한 신의 곁에 감금당했다.
너글은 화나 있었다.
길리먼은 너글의 정원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두 세계 사이에 있었다. 워프는 절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움직이는 존재였다. 정원은 발상의 집합체였다. 순수한 형태를 가지지 않았지만, 정원을 통해 정원을 받치는 백만 개의 세계와, 산 영혼과 죽은 영혼들의 꿈을 볼 수 있었고, 아주 희미하게나마 찾아보면 이악스의 전장도 찾을 수 있었다.
“경청하라!” 길리먼의 목소리는 영원을 너머 울려퍼졌다. 황제의 검은 시간을 불태울 기세로 더 높이 화염을 뿜었다. “나는 테라의 황제의 마지막 충성스러운 아들, 로부테 길리먼이다. 역병의 신이여, 오늘은 당신이 죽을 운명은 아니지만, 내가 당신을 찾아 나설 것이고, 기어코 찾아서 불태울 것임을 똑똑히 알라.”
로부테 길리먼은 황제의 검을 양손으로 잡고 높이 들어올렸다. 상승하는 화염의 파도가 정원을 강타했다. 백만 개의 태양보다 뜨거운 불의 장벽이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워 없애자, 저택으로부터 분노의 포효가 들려왔다. 너글의 저택의 검은 외벽의 코앞까지 도달해서야 불은 비로소 멈췄다. 저택의 무한한 복도는 흔들렸다. 이끼 낀 타일이 지붕에서 떨어졌다. 젖은 목재로부터 증기가 피어올랐다.
“이것은 경고다. 워프와 물질 우주는 한때 균형 잡혀 있었다. 당신은 너무 오래 이 균형을 깨 버렸다. 워프만이 상대를 밀어낼 수 있는 게 아님을 이해하라. 이 영역은 실존하지 않는다. 오직 의지만이 실존한다. 나의 의지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 확실히 이해하라, 역병의 군주여. 그리고 네놈의 형제들에게 이 전언을 알리거라. 나는 스스로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니.”
“ 인류의 황제를 대변하노라.”
Dark Imperium: Godblight #
“아버지?” 모타리온이 말했고, 그의 목소리는 사소하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고를 친 어린아이처럼 겁에 질려 있었다.
“나는 그분의 오른팔이다, 형제여,” 길리먼이 말했다. “나는 그분의 장군이자, 그분의 대전사이다. 나는 그분의 복수자(復讐子)이다. 그분의 힘으로써 내가 보호받음이라.”
폭파당한 이악스의 전장과 너글의 정원 사이의 지형이 깜빡거렸다. 정원의 땅이 구르고 있었다.
“불가능해! 넌 죽었어야 한다고!”
저택에서 희미하지만 불길한,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너글의 저택의 문은 결코 열리지 않았다.
모타리온은 매우, 매우 천천히 돌아, 거대한 집을 쳐다보았다. 조그만 박공의 한 조그마한 셔터가 열려 있었다.
“용서해 주세요, 할아버지,” 그가 공포에 질린 채 말했다.
길리먼의 시선은 그를 관통했고, 모든 세계들을 한 번에 눈에 담은 무언가가 자신을 꿰뚫어 보았다. 은하의 중심만큼 밝은 두 눈이 검고 금지된 저택을 쳐다보았다.
“너는 반역자다,” 길리먼이 자신의 것과는 다른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저버렸지만, 너는 괴물인 만큼 피해자이기도 하다, 모타리온. 네가 구원받을 날이 올 수는 있겠지만, 그때까지는 네가 선택한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안 돼!” 모타리온이 외쳤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어떤 힘이 그에게 손을 뻗어 확 잡아당겼다. 정원을 가로질러 역병의 신의 검은 저택을 향해 뒤로 날아갔다. 열린 포털을 통과하기 직전의 순간에 그는 완벽한 공포를 느꼈고, 그의 등 뒤에서 포털이 잠기며 모든 의미에서 더 지독한 신의 곁에 감금당했다.
너글은 화나 있었다.
길리먼은 너글의 정원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두 세계 사이에 있었다. 워프는 절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움직이는 존재였다. 정원은 발상의 집합체였다. 순수한 형태를 가지지 않았지만, 정원을 통해 정원을 받치는 백만 개의 세계와, 산 영혼과 죽은 영혼들의 꿈을 볼 수 있었고, 아주 희미하게나마 찾아보면 이악스의 전장도 찾을 수 있었다.
“경청하라!” 길리먼의 목소리는 영원을 너머 울려퍼졌다. 황제의 검은 시간을 불태울 기세로 더 높이 화염을 뿜었다. “나는 테라의 황제의 마지막 충성스러운 아들, 로부테 길리먼이다. 역병의 신이여, 오늘은 당신이 죽을 운명은 아니지만, 내가 당신을 찾아 나설 것이고, 기어코 찾아서 불태울 것임을 똑똑히 알라.”
로부테 길리먼은 황제의 검을 양손으로 잡고 높이 들어올렸다. 상승하는 화염의 파도가 정원을 강타했다. 백만 개의 태양보다 뜨거운 불의 장벽이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워 없애자, 저택으로부터 분노의 포효가 들려왔다. 너글의 저택의 검은 외벽의 코앞까지 도달해서야 불은 비로소 멈췄다. 저택의 무한한 복도는 흔들렸다. 이끼 낀 타일이 지붕에서 떨어졌다. 젖은 목재로부터 증기가 피어올랐다.
“이것은 경고다. 워프와 물질 우주는 한때 균형 잡혀 있었다. 당신은 너무 오래 이 균형을 깨 버렸다. 워프만이 상대를 밀어낼 수 있는 게 아님을 이해하라. 이 영역은 실존하지 않는다. 오직 의지만이 실존한다. 나의 의지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 확실히 이해하라, 역병의 군주여. 그리고 네놈의 형제들에게 이 전언을 알리거라. 나는 스스로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니.”
“ 인류의 황제를 대변하노라.”
Dark Imperium: Godblight #
4. 추종자들
인류제국에서는 희망을 잃은 하층민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신으로, 대개의 경우 굶주림이나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너글에게 자비를 간청하는 식으로 빠져든다. 때문에, 너글의 신도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혈색이 좋고 건강해 보인다. 이를 처음 본 감시관은 처음에는 이들이 레이션을 빼돌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했을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절망한 나머지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9]신도들에 대한 총애가 넘치는 수준인데, 그 총애란게 심히 너글다운 것들이기 때문에 신도들이 아니라면 영 좋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너글에 대한 신앙이 눈꼽만큼도 없는 자들에게도 너글은 일방적으로 나름대로의 사랑을 듬뿍 담아 친히 축복을 내린다.[10] 이러한 너글의 축복은 대상자의 몸과 영혼에 견딜 수 없는 어마어마한 질병들과 그로 인한 심각한 부상과 통증을 안겨주지만, 만약 대상자가 너글을 섬기기로 약조한다면 너글은 새로운 신도에게 고통을 느끼지 않는 축복을 내려준다.
물론 대상자는 여전히 온갖 전염병과 질환에 시달리는 망가진 몸상태를 유지하게 되지만 적어도 본인은 그로 인한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생존률이 상승하는 역설적인 상태가 된다.[11] 너글의 악마들과 추종자들이 사용하는 장비들은 장비마저 '질병'에 감염되어 녹슬고 닳아버린 모양새이지만 반대급부로 장비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서 촉수가 돋아나 스스로 움직이거나 부숴진 부분을 회복하는 기능, 어마어마한 부식성 맹독이나 전염병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등, 여러 가지 강력한 효과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것을 다르게 본다면 너글에 대한 신앙을 잃어버리는 순간, 너글이 축복을 거두어버리게 되므로 다시 그 망가진 몸 상태로 인한 고통에 시달릴 위험이 존재한다는 뜻이니 결국 너글의 추종자들은 좋든싫든 한번 너글의 축복을 받아들이면 결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블랙 리전 내에서는 카오스 4 대신의 추종자들 중 너글을 숭배하는 '부패의 전령'이란 조직이 가장 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른 숭배자들로 구성된 '아바돈의 사냥개'는 수천명 정도고 젠취계 멤버들의 모임인 '외눈박이의 자식들'은 가장 수가 적다고 언급된다.
5. 현황
대균열 발생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인류제국을 위협하고 있는 카오스 신 중 하나다.[12] 특히 쿠가스와 모타리온, 타이퍼스 3인방이 울트라마를 침공하여 역병 전쟁을 일으키며 깨어난 로부테 길리먼을 실컷 괴롭히는 중이었다.Dark Imperium : Godblight에서는 황제에게 제대로 엿을 먹었는데, 쿠가스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신조차 죽일 수 있는 역병을 만드는데 성공해[13] 모타리온이 이 혈독을 로부테 길리먼에게 주입시켜 그를 죽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이 순간 마티유 사제가 쿠가스의 가마솥[14]을 만지니 황금빛 거인의 형상이 나타나 불타는 검으로 솥을 개박살낸다.[15] 그리고 길리먼의 영혼은 황제가 빙의된 채로 너글의 정원에 소환되어 황제의 검으로 너글의 정원을 실컷 태우는데 이때 너글 본체와 너글의 정원이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16]
안 그래도 코른과 젠취가 손잡고 자기 영역 앞마당에서 깽판을 치던 상황이라 로티구스와 타이퍼스를 통해 모타리온과 쿠가스를 호출했지만, 이 녀석들이 말을 안 들었고[17], 그 결과 안팎에서 제대로 얻어맞은 너글이 정말로 분노해서 쿠가스는 정원 나무에 못박아 버리고 모타리온은 황제가 빙의한 길리먼이 화염검으로 정원을 갈아엎는 동안 저택 문을 슬쩍 열고는 벌을 주기 위해 강제로 소환한다.[18] 누가 봐도 알겠지만 모타리온과 쿠가스가 엄청난 죄를 저지른게 맞다. 다른 카오스 신들의 경우 가차 없거나 쪼잔한 이유였던 반면에[19] 이쪽은 대놓고 항명이라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중죄였다. 물론 상술한 것처럼 너글의 책임도 결코 없는 것은 아닌데, 그토록 중요한 명령이었다면 쿠가스나 모타리온이 대놓고 반발심을 가질만한 상대가 아니라 다른 악마와 추종자를 전령으로 보내는 편이 나았다. 모타리온이나 쿠가스의 명령불복종도 잘못이지만, 그 원인은 너글의 꼼꼼하지 못한 잘못된 인선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나마 워존: 차라돈에서 타이퍼스의 차라돈 섹터 침공은 성공적으로 끝나긴 했으나 차라돈 섹터 침공은 너글의 명령이 아니라 아바돈의 명령으로 행해진 것이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 새롭게 어둠의 만신전에 가입한 뿔난 쥐와 대립 중이다.[20]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소설 플레이그 가든에서도 할로우드 나이트의 로드-렐릭터 모르버스 스톰워든이 너글을 전기찜질해 비명 지르게 하고 정원을 불태웠다. 1 2
모탈 렐름에서는 너글이 생명의 렐름인 기란을 탐내고 있어서 너글과 마곳킨 오브 너글은 스톰캐스트 이터널의 할로우드 나이트 및 이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알라리엘과 실바네스와 대립중이다. 로티구스가 이들을 통솔하며 원래 이전에는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진 않았으나 알라리엘의 생명의 비에 격노한 마곳킨 오브 너글 앞에 아카온의 바랑가드 사절이 나타나서 전율마름병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걸 요청하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플래시 이터 코츠의 맹공에 기세가 꺾여 일단 물러난 상황이다. 이들은 내장 점으로 미래를 예지하기도 한다.
6. 소속
워해머에서 외형이 난감하기로는 순위권에 드는 아미로 유명하다. 장기자랑과 잔뜩있는 고름 등 일반적으로 혐오감을 일으키는 모델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게임 내에선 주로 방어력과 재생력 특규를 들고 나온다.
6.1. 악마 및 병종
- 그레이트 언클린 원
- 데몬 프린스 오브 너글
- 비스트 오브 너글
- 플레이그베어러
- 너글링
- 플레이그 드론
- 플레이그 마린
- 블라이트로드 터미네이터
- 데스슈라우드
- 퓨트리드 블라이트킹
- 폭스워커
- 헤럴드 오브 너글
6.2. 캐릭터
너글 계열 인물들 |
공동: 쿠가스 · 로티구스 · 에피데미우스 · 호티큘러스 슬라이먹스 |
40k: 모타리온 · 타이퍼스 · 마몬 ·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ㆍ 솔룬 데시우스 · 스카베이아쓰락스 |
판타지: 페스투스 · 페이토르 · 발니르 · 글롯킨 · 거트롯 스퓸 · 마고스 로드 · 타무르칸 · 케이즈크 · 페스탁 크란 · 에오그릭 · 로타르 부보니쿠스 · 오르발 바이퍼거트 |
AoS: 글롯킨 · 거트롯 스퓸 · 마고스 로드 · 페스투스 · 타무르칸 · 토르글룩 |
- 쿠가스
- 로티구스
- 에피데미우스
- 자판
- 오이겐 템바
- 마몬
- 모타리온
- 타이퍼스
- 솔룬 데시우스
-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
- 글롯킨
- 페스투스
- 마고스 로드
- 거트롯 스퓸
- 발니르
- 페이토르
- 타무르칸
- 케이즈크
- 페스탁 크란
- 에오그릭
- 호티큘러스 슬라이먹스 -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새로운 네임드 캐릭터. 무려 너글이 최초로 창조한 플레이그베어러라는 굵직한 네임드로[21] 멀치라는 이름의 달팽이를 닮은 짐승 위에 올라타 너글의 정원을 관리한다고 한다. 다만 굉장히 고약한 성격이여서 그레이트 언클린 원 몰래 자기 주변에서 얼쩡대는 너글링들을 멀치의 먹이로 준다고 한다.
6.3. 세력
7. 기타
- 다른 카오스 신들의 이름이 GW의 완전한 창작[22]인 것과는 달리 너글의 이름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죽음, 역병의 신 네르갈을 비틀어서 만든 이름이다.[23] 그러다보니 마찬가지로 네르갈을 모티브로 한 다른 작품의 다른 캐릭터들과 비슷한 묘사(죽음, 역병 등)가 보이곤 하는데 전부 다 같은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 PC 게임인 Dawn of War 시리즈 중 1편과 확장팩들엔 너글의 추종자나 소속 악마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혐오스러운 외관이 단단히 한몫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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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히(?)도 2부의 확장팩
카오스 라이징부터 카오스 진영과 함께
플레이그 마린과 영웅 버전인 플레이그 챔피언, 최종 유닛인
그레이트 언클린 원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너글 관련 업그레이드들도 추가(라고 해도 프레데터용 업글 하나가 전부이지만)되었다. 설정을 잘 살려서 너글 관련 악마와 추종자, 그리고 업그레이드들은 전부 방어와 체력이 출중하다.
평가는 대체적으로 그다지 좋진 않은 편. 죄다 하나같이 느려터져서 상대의 기동전에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24] 가뜩이나 카오스는 기동성이 느려터진 존재들인데[25] 그 중에서도 더욱 기동성이 안 좋은 존재라는건...그 느린 기동성을 참을 만큼의 파괴력이 있는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는 게 또 문제. 뭐, 아무리 별 볼 일 없다고 해도 유닛이라곤 노이즈 마린 하나만 등장했고 관련 업그레이드나 축복이 없는 슬라네쉬보다는 백만 배 나은 대접인 셈.근데 노이즈 마린은 성능이 좋아서 거의 모든 판에서 나온다.
특이사항이라면 너글은 분명 부패의 성질을 가진 신인데 어째 게임상 등장하는 너글 계열 스킬들은 아군에게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멀티의 플레이그 챔피언이 사용하는 부패 기술이나 플레이그 마린과 그레이트 언클린 원이 사망시 주변의 아군을 회복시켜주거나 헤러틱이 너글 숭배를 사용하면 체력이 더 빨리 회복되는 현상이 그 것. 물론 너글의 축복이 어떤 식으로 신도들이 고통받지 않게 해주는지[26]를 생각해보면 아주 무리는 아니다.
-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는 그냥 블라이트 드론만 등장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역병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오토캐논으로 공격하는 그냥 공중부양형 적으로 나왔을 뿐이다.
- 워해머 40k의 8판 코어룰은 GW측에서 한국어로 공개했는데, 군데군데 발번역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거기서 너글은 누르글로 나온다.
- 너글 군단과 너글측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모습을 보면 알지만 하나같이 기괴...아니 그냥 징그럽다. 실제로 공식 일러스트나 모델에서도 살점이나 촉수가 갑옷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구글 같은 곳에서 미니어처를 검색하면 장기자랑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정말로 징그러운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 모델 성형 기술이 좋아지면서 자잘한 부분의 디테일(?)이 더 잘 살아나 이전보다 더 징그러워졌다. 너글 플레이어들 또한 아예 모델을 혐오스럽고 징그럽게 꾸며줘야 잘 만들었다고 간주하는 편이다.
- 버민타이드 2에서는 너글 추종 워리어 오브 카오스들이 주적으로 등장한다. 버민타이드 시리즈가 엔드 타임 초반에 스케이븐들과 너글 워리어들이 공격해오는 부분을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
- 버민타이드 개발사의 다음 작품인 Warhammer 40,000: Darktide에서도 주적으로 등장한다. 상술한 것처럼 너글계통이 혐오스러운 외관때문에 카오스 중 슬라네쉬 계열 다음으로 등장 빈도가 적은 편인데, 이때문에 판권이 싸서(…) 계약한 거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필 너글계를 등장시킨 실제 이유는 불명. 아마도 좀비 아포칼립스를 연상케하는 특유의 능력에 의해서 등장한듯싶다.
- 토탈 워: 워해머 시리즈에선 간접적으로만 등장하며 노스카 플레이 시에도 까마귀 신이라고 간접적으로 존재가 언급된다. 그러나 3부에서 스타팅 종족 중 하나로 등장했다. 세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토탈 워: 워해머 3/너글 참고.
- 카오스 게이트 - 데몬 헌터즈에선 너글계 악마들이 아예 주적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이 무려 그레이 나이트인 덕분에 그에 걸맞은 중견~고위 악마들을 상대할 수 있어서 플레이그베어러나 그레이트 언클린 원도 주적으로 나온다.
-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엔드 타임에서 우드 엘프의 영웅 아랄로스가 치유의 여신 샬리야를 구하기 위해 너글의 정원을 탐험할 때 동료가 된 은빛 갑주를 입은 기사가 너글의 악마들을 유인하기 위해 스스로 미끼를 자처하면서 너글을 향해 청결의 신이라고 도발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좀 깨는 대사라(...)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밈이 되었다.[27] 그런데 이 은빛 갑주의 기사가 너글의 악마들을 상대로 푸른 화염을 터뜨리며 용감히 싸웠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이 기사의 정체가 칼도르 드라이고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는 어쩌면 워해머 판타지와 워해머 40K의 팬서비스적인 크로스오버 설정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비슷한 시도가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제국의 기틀을 다진 위대한 영웅 지그마 헬든해머가 실종된 2명의 프라이마크 중 하나로 계획했다던가[28] 엔드 타임 때 스케이븐들이 리자드맨의 피라미드를 차지했을 때 전화기를 닮은[29] 어떤 고대의 통신 장치를 발견했는데, 스케이븐들이 이 통신기의 아무 버튼이나 눌러보며 이것저것 시도해보던 중 갑자기 통신기가 작동했는데 통신기에선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하는 엘프를 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자드맨의 자폭이 진행되어 스케이븐들과 송신기는 물론이고 피라미드가 통째로 사라져 맥거핀이 되었지만 알고보면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다.
-
2018년 초 너글관련 병종 발매에 대한 기념 영상, 그 공개 영상이 가관.
크리스마스 캐럴인 The Twelve Days of Christmas의 패러디로 아버지 너글이 아래의 것들을 선물로 준다는 내용이다. - 첫째날 : 마름병나무에 앉은 너글링 1마리
- 둘째날 : 도료를 얇게 두번[30]
- 셋째날 : 글롯킨 3형제
- 넷째날 : 플레이그베어러 4명[31]
- 다섯째날 : 퓨트리드 블라이트킹 5명
- 여섯째날 : 펄쩍 뛰는 비스트 오브 너글 6마리
- 일곱째날 : 부풀어 오른 퍼스고일 블라이트로드 7명
- 무서운 너글의 역병 사례. 해당 번역글에 나온 역병은 의심벌레(Doubtworm)라는 역병으로 감염 초기엔 약간 정신이 불안정해지는 수준이다가 이후 숙주를 좀비로 만들지만, 감염의 매개체가 숙주 내부에서 번데기가 되면 일시적으로 인간으로 원상복구시켜 무의식중에 다른 장소로 도망가 감염을 퍼트리려 하고, 최후엔 악마로 변이시키는 그야말로 웹소설 같은 곳에서 썼다간 뭐 이딴 설정이 있냐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도 남을 무서운 증상이다.
- 마제스티 2를 비롯한 아르데니아 세계관 게임에 등장하는 질병과 재생의 신 그럼-고그는 너글의 설정을 배낀 걸로 보인다.
- 너글 마법은 젠취나 슬라네쉬보다 혐오스럽다.
[1]
생물재해 마크가 연상되는 인장이다.
[2]
때문에 너글이 자비롭다는 한 줄의 입발린 묘사에 속으면 안 된다. 그 묘사 너머에는 언제나 그 자비로움이 실제로는 절망의 탈을 쓴 가스라이팅이라는 진실이 도사리기 때문이다.
[3]
하지만 판타지 세계관 너글과 40K 세계관 너글 사이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출처]
렉시카넘,
네이버 블로그
[5]
출처: Codex - Chaos Daemons "Nurgle" Page 14 ~ 15,
http://wh40k.lexicanum.com/wiki/Nurgle
[6]
왜 너글이 이샤를 자기 배우자로 점찍었냐면 부패와 죽음의 신인 자신에겐 생명의 여신이야말로 최고의 배필이라는 이유였다.
[7]
여담으로 이샤는 치유의 신답게 너글의 역병을 먹어도 치유 능력으로 곧 회복되기에 영원히 고통받는 꼴이나 다름없다. 또 엘다 신화에 의하면 너글이 새로운 역병을 만드느라 정신이 팔려있을 때 이샤는 필멸자들에게 너글이 먼저 퍼트린 역병의 치료법을 속삭여주고 그래서 필멸자들이 역병의 치료법을 만들 수 있다고 전해진다.
[8]
루가나스 크래프트 월드엔 '브리틀 코마'라는 치명적인 역병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루가나스의 가장 뛰어난 사이커들이 직접 너글의 정원으로 숨어들어 이샤에게서 이 역병의 치료법을 알아내려 했었다. 물론 카오스 신의 영역에 직접 뛰어드는 미친 짓인 만큼 이들도 특수한 헬멧으로 모습을 감추고 룬 문자까지 써서 정신을 방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들어가 수일 동안 너글의 악마들과 교전하며 너글의 정원 상당 부분을 파괴하기까지 했으나 그 사이 현실에 있던 이들의 육신도 병에 걸리고 설상가상으로 이들의 스피릿 스톤마저 썩어버려 영혼이 완벽하게 워프로 넘어오고 말았다. 결국 이들은 모두 나무로 변해 정원에서 영원토록 울부짖는 비참한 말로를 맞았고 그 소리는 지금도 너글에겐 즐거움을, 이샤에겐 절망을 안겨 준다고 한다.
[9]
대표적으로
페스투스라는 너글 소속 캐릭터는 본래 노르들란트의 저명한 의사로 매년 수백명의 사람을 치료하며 무수한 역병이 노르들란트에 창궐하는 걸 막은 훌륭한 명의였으나, 어느 역병의 치료법을 찾지 못해 자기 눈앞에서 모든 환자들이 살려달라고 애걸하다 죽는 참상을 보고 절망한 나머지 너글에게 귀의하고 말았다.
[10]
대표적으로 가뭄에 시달리는 어느 행성에서 기우제를 올렸는데 그 기도를 너글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온갖 병원균이 섞인 비가 행성 전역에 쏟아지는 대참사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
[11]
그러나 질병으로 인한 신체 손상때문에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서 빨리 움직일 수 없거나 하는 등,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지 일부 게임에서는 기동성과 이동 속도가 지독하게 느려지는 패널티를 단 상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12]
젠취의 경우 사우전드 선즈의 스티기스 섹터 점령이 있고,
코른의 경우 테라 폭탄드랍이 있었으나 전자보다 너글의 울트라마 공략이 스케일이 크고 후자는 그나마도 실패로 끝났다.
[13]
얼마나 독한지 쿠가스조차 방호복을 입고 다뤘고 모타리온도 길리먼한테 주입하고 나서는 손도 안대려 했을정도다.
[14]
쿠가스의 너글링 가마처럼 무려 너글 본인이 하사한 물건이다.
[15]
마티유는 원래 평범한 황제교 사제였으나 황제의 환상을 직접 경험한 이후 광신도가 되었다. 길리먼을 구하기 위해 성녀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유혈사태 등의 독단적인 행동을 일으킨 것 때문에 길리먼의 분노를 샀지만 이악스에 자신의 병력을 이끌고 다시 한번 모타리온에게 엿을 먹인 것.
[16]
너글은 안 그래도 코른와 젠취에게 얻어터지는 와중에 모타리온와 쿠가스의 바보짓에 황제에게까지 뒷통수를 맞은 셈이다. 졸지에 자신과 동격인 상대 셋에서 전방위로 얻어맞게 된 셈.
[17]
쿠가스는 루티구스랑 경쟁하는 사이인데다 로티구스가 약간 그를 짜증나게 하는 어조로 말한것도 있었고 자신의 소망인 최고의 역병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로티구스의 충고를 무시했고, 모타리온도 쿠가스와 로티구스 사이 못지않게 타이퍼스와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일방적으로 씹으면서 길리먼을 죽이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18]
모타리온은 데프마가 된 후로도 길리먼과의 대결에서 자신은 누구의 노예도 아니라며 뻗댔으나 정작 황제가 길리먼에게 빙의해서 강림하자 공포에 질려 '아버지?'라고 어린이가 작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고를 친 듯한 말투로 되뇌이더니, 너글이 벌을 주기 위해 소환하자 '용서해주세요...할아버지'라고 말하는 촌극을 찍었다.
[19]
스카브란드는 젠취의 농간에 속은 것이긴 하지만 명백히 코른에게 하극상을 벌였기에 중죄를 받을만 하지만, 마스크는 슬라네쉬를 위로하기 위해 춤을 춘 것을 슬라네쉬가 화풀이로 평생 춤추게 만들고, 카이로스는 그냥 젠취 옆에 있다가 재수없게 걸려서 우물에 처박히는 억까를 당했다.
[20]
둘 다 역병신이지만 너글은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순환 위주인 반면, 뿔난 쥐는 모든 걸 없애고 텅 빈 폐허만 남기는 파멸에 특화되어있다. 즉, 얼핏보면 둘은 동류의 파괴신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완전히 극과 극.
[21]
가장 오래된 그레이트 언클린 원의 기억에도 너글의 정원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설명이 있다.
[22]
다만 코른은
코난 더 바바리안의 신격
크롬에서 따와서 완전한 창작은 아니다. 다만 이쪽은 엄연한 실제 역사의 신화 속 네르갈에서 따온 너글과는 달리 창작물속의 신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23]
실제로 Nurgle과 Nergal은 한글로 적으면 이해가 안가지만 영어권 화자의 발음으로는 각각 '너ㄹ글'과 '너ㄹ갈'로 매우 유사하다.
[24]
물론 그냥 느리기만 하면 어떻게든 쓰겠지만, 너글의 병력은 불살주의라도 믿는건지 화력이 정말 돈값을 못하기로 유명한 유닛들이라 아예 쓰이질 않는다. 플레이그 마린은 2티어 고비용 중보병임에도 볼터 화력이 1티어 카스마보다 구릴 정도고(중화기 화력은 좀 되는데 3인 중 딱 1명만 중화기를 들고있다.), 언클린 원은 느려터진 너글족이면서 근접 유닛이라 마찬가지로 전투에서 딱히 쓸모가 없다.
[25]
이를테면 수송 차량이 없다! 타이라니드도 수송 차량이 없는건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타이라니드는
카니펙스를 빼면 대체적으로 빠른 편이다.
[26]
상기하였듯 너글은 자신의 신도들에게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여 질병의 영향에도 버틸 수 있게 해준다는 설정이 있다. 결국 PC 게임에서 너글의 축복으로 체력이 회복되는 것은 사실은 너글의 축복으로 인해 통증을 못 느끼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27]
예를 들면 누가 너글의 대악마 그레이트 언클린 원을 청결의 대악마 그레이트 클린 원으로 부르며 포지월드제 스카베이아쓰락스를 컨버전한 자작 모델을 만들어
높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원본보다 오히려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강해져서 기괴하다는 평가. 이에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이는 너글에게 가장 외면받는 자손이란 컨셉의 팬픽도 있다.
#
[28]
항목을 보면 알지만 지그마는 불과 15살에 오크들을 개작살내고(당시 인간이 겨우 청동기 수준의 문명을 이뤘을 때 오크들은 철제 무기를 쓸 줄 알았다. 일단 피지컬에서부터 오크에게 밀리는 인간이 무기 수준조차 아득히 떨어짐에도 오직 근성 하나만으로 오크와 대등히 맞섰다는 셈.) 오크에게 포로로 잡혔던 드워프의 하이킹 쿠르간 아이언비어드를 구출해 드워프와 평생 가는 혈맹을 맺고 그 증표로
갈 마라즈까지 받는 등 넘사벽급의 업적을 세웠다. '지그마가 태어난 날 보였던 쌍꼬리 혜성은 사실 아기였던 지그마가 타고 있었던 우주선이었고 그 후 지그마의 진짜 아버지인 황제가 찾아와 지그마가 충성을 맹세하고 황제는 그의 유전자가 담긴 스페이스 마린 군단을 하사했다.'는 설정만 붙으면 진짜 프라이마크의 과거사라 해도 무방할 정도.
[29]
참고로 이 당시 스케이븐은 멀리찍찍이(Farsqueaker)라는 전화기 비슷한 것을 발명한 상태였다.
[30]
페인터인 던컨이 워해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미니어처 도색 강의시 항상 강조하는 내용으로 도료가 떡지지 않도록 물을 타서 얇게 두번 발라주란 내용이다.
강의링크
[31]
영상 중앙의 2명은 새로운
헤럴드 오브 너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