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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1:28:04

나루토/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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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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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등장인물 | 설정 | 애니메이션 ( TVA / 질풍전 · 극장판) | 비판 | 갤러리 | 인기투표



1. 개요2. 상세
2.1. 주의사항
3. 비판
3.1. 스토리 및 연출 관련
3.1.1. 비중의 불균형3.1.2. 목록
3.1.2.1. 반론
3.1.3. 뜬금없는 전개3.1.4. 파워 인플레3.1.5. 늘어지는 전개와 통수 패턴 반복
3.2. 핵심 주제 관련3.3. 캐릭터 문제
3.3.1. 캐릭터별3.3.2. 묘사의 부재 및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 심리
3.4. 나뭇잎 마을의 문제점3.5. 세계관 문제
3.5.1. 설정 붕괴3.5.2. 풀리지 않은 떡밥들
3.6. 표절 논란3.7. 작품 외적 요소
3.7.1. 무리한 연재 연장의 폐해3.7.2. 미디어믹스 제작사 문제3.7.3. 작가의 역량 한계
3.8. 나루토 애니메이션에 대한 비판
4. 총평5. 재평가
5.1. 악역의 재평가5.2. 선역의 재평가
6. 완결 후
6.1. 후속작의 부진에 따른 미화
7.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 만화 나루토에 대한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다.

2. 상세

나루토는 범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과 인기를 끌었으며[1] 평가 면에서도 페인 편까지는 군데군데 구멍이 있기는 했지만 매우 좋았다. 하지만 완결 과정에서 팬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고, 특히 나루토는 독자가 많은 만큼 타 작품에 비해 연구가 많아서 작품이 망가지는 이유도 연구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다른 작품들의 비판 문서에 비해 훨씬 포괄적이고 다채로운 글이 적혔다.[2] 특히 이 문서는 국내의 비판이 주류인데, 나루토는 아시아 바깥에서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구가한 만큼 해외 사이트에서 다른 문화권의 가치관을 토대로 한 비판도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다. 원피스는 동양권 중심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려서 비아시아권에서는 비판글 자체가 많이 발굴되지 않는데 나루토는 오히려 비아시아권에서 비판 연구가 훨씬 활발하여,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비판점을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사실 이렇게 된 원인은 독자들이 느끼던 문제점이 작품의 완결 당시보다는 작품 전반, 특히 2부에 걸쳐 잠재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완결이 다가오는데도 과거와 같은 감동적이고 체계적인 전개보다는 새로운 설정오류와 과거 설정을 무시하는 초전개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믿고 지켜보던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매우 큰 문제점, 자세한 문제, 비판거리를 하나하나 따지는 것이 많은 것에서 작품을 열심히 자세히 보던 기존 팬들의 참여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안티였던 안티보다 팬이었던 안티가 훨씬 무서운 법이다.

일본이나 사회 전체에 대해 생각할 가치를 줄 수 있는 비판 문서인데, 편집자가 교체되면 작품이 크게 달라진다든가, 팬들에게 휘둘려 주체성을 잃은 이야기 등[3] 이런 상황은 만화계 뿐만 아니라 현실 곳곳에서도 팽배해 있다. 또한 제대로 만화를 읽고 이 항목을 자세히 열람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안다면 스토리 내적으로 만화의 주제 요소 하나이던 '전쟁으로 인한 잔혹한 피해와 그로 인한 여러 비윤리적 사건사고, 다수들에게 파묻히는 소수자들과 약자들을 이용하고 핍박하는 강자, 윗선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및 횡포에서 비롯된 사회 복지의 어두운 이면, 약자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사회에 맞부닥치며 겪는 변질' 등 현실에서 정치판에서나 일상에서나 인류 사회의 오랜 역사부터 꾸준히 일어나는 여러 문제까지 포함하는 등 여러 현실적인 사례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 주의사항

3. 비판

3.1. 스토리 및 연출 관련

3.1.1. 비중의 불균형

1부~2부 초중반까지는 나뭇잎 닌자들이 다양하게 조명받은 데 반해[4] 페인전이 끝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나루토 사스케가 다 해먹는다. 우스갯소리로 나루토와 그 주변 인물들의 존재 의의는 오로지 나루토만을 위해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물론 애초에 군상극이 아니라 나루토처럼 주인공 위주의 만화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엄청나게 커지는 스케일과 터져나가는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나름의 비중을 전부 받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5] 심지어 나루토는 구조적으로 에피소드 간의 독립성이 크게 떨어져 챕터 별로 등장인물을 다르게 분배하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며, 갈수록 갈등의 스케일이 커지기에 모든 등장인물을 억지로 한 씬이라도 출연시킬 수밖에 없다.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럴 경우에는 어느 정도 포커스를 받은 적이 있는 조연들에 한해 완급과 시퀸스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최대한 공평하면서 효과적으로 작중 내 역할을 분배하고 인플레를 조율하거나, 죽음, 부상, 은퇴 내지 타지 파견, 임신과 같은 이벤트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을 여럿 퇴장시킬 필요성도 있다.[6] 실제로 작 중에서 비중은 적었지만 나름 굵직한 위치에 있던 아스마의 요절, 페인과의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지라이야, 카카시[7]의 예시와 같이 굵직한 조연들이 퇴장한 경우도 간간히 있고 당시 나루토, 사스케의 존재감과 극을 이끌어가는 비중이 상당하긴 했어도 사스케한테 관광당하기 전까진 포스가 어느 정도 남아있던 1부 보스 오로치마루나 아카츠키의 여타 빌런들, 주인공 일행에선 이노시카쵸나 사이의 예시처럼 등장 조연들의 활약과 비중이 나루토에 비해 그렇게 까지 크게 뒤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루토가 페인전 이후부터 카게급의 강자로 격상되고 토비에 의해 인계대전이 선포되며 무대와 파워 인플레의 스케일이 갑자기 엄청나게 커져버리자 어느 순간부터 별다른 설명도 없이 5카게, 나루토, 사스케 및 토비에 관계된 빌런들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의 비중이 붕 떠버리게 된다. 이후에 인계대전을 통해서 조연 캐릭터들이 나름 재조명되긴 하지만 그 동안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린 조연들은 그 동안 비중을 전부 휘어잡던 나루토, 사스케의 짐을 나눠가지긴커녕 대부분의 케이스가 전개를 지지부진하게 늘리기나 하는 짐덩이로나 전락하게 되었으며 후반으로 가면서 이런 전개의 스노우볼이 어찌나 심각한지, 카게급 닌자들과 오로치마루 등처럼 이전에 보여주었던 활약과 설정에 비추어봤을 때 이론상 꿀리지 않는 강자거나 최소한 다크호스급은 되는 캐릭터들까지 동네북 신세가 되거나 설붕과 개연성 파괴가 무분별하게 드러났다.

3.1.2. 목록


일각에서는 저거 외에도 스토리 쪽으로 초점을 맞추다보니 필요한 인물들만 부각시키고, 이미 주제를 부각시켰거나 주제를 부각시키는 데 별로 필요없어 보이는 캐릭터들은 그냥 쳐내는 식으로 처리했다고 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기껏 모였던 닌자연합군중 네임드 캐가 아닌 엑스트라들이 하는 거라곤 싸우다가 적한테 쓸려나가기 + 자리 채우기 수준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필요했던 네임드 캐들도 무한 츠쿠요미가 발동하자 저항도 못하고 잠자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3.1.2.1. 반론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캐릭터들은 연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설정이 붙으면 붙을수록 더 많은 신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퇴장하게 된다. 만화는 주간연재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화씩 나오게 되어 있고 따라서 많은 수의 캐릭터에 비해 등장하는 캐릭터와 활약하는 캐릭터의 수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또한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파워밸런스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않다. 나루토의 동기들도 초반에는 많이 활약할 수 있었던건 초반에 등장했기 때문에 파워인플레와 파워밸런스 문제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러나 2부부터는 파워인플레가 점점 생겨났고, 2부 중후반부터는 인술의 스케일도 증가했기 때문에 기존의 캐릭터들이 마냥 자유롭게 활약을 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사쿠라의 경우, 나루토 1부에서 사쿠라가 홍일점으로서 전투력보단 지략을 활용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다가, 앞으로 남은 두사람에게 기대지 않겠다며, 체술까지 수련을 받고 2부에서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2부 중반부부터 나루토와 사스케는 선인모드, 만화경 사륜안을 시작으로 카게급 이상으로 강해져 사쿠라는 파워인플레에서 밀려나게 된다. 만약 사쿠라라는 캐릭터를 활약시키려면 나루토와 사스케처럼 집중적으로 비중을 주고 서사를 주어야 하지만, 주변인물들 모두에게 서사를 주는 경우, 정작 주인공의 비중과 서사가 밀려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결국 소년만화는 주인공의 서사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파워인플레가 발생하고 스토리 진행을 해야 하는데, 단순히 캐릭터들이 활약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3.1.3. 뜬금없는 전개

3.1.3.1. 오오츠츠키 카구야
오비토: 마다라는 어떻게 됐지?? 처리했나?
카카시: 아니... 그게 아니게 됐어...
오비토: ?
71권 - 한동안 기절 상태에 있다가 깨어난 오비토와 카카시의 대화 中

앞서 서술한 동기들의 뜬금포 파워업 이벤트는 스토리 전개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고, 우치하 사스케의 갑작스런 합류는 연출이 문제였지 이타치와 호카게들과의 문답 등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했다. 물론 중간에 있었던 눈깔뺏기 싸움과 마다라의 캐붕, 나루토와 사스케의 전생 드립은 욕을 많이 먹었지만 전개 분위기 자체는 세상의 사활을 걸고 우치하 마다라와의 진지한 싸움과 사상논쟁이 주였다는 건 변하지 않았으므로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사경을 헤매던 나루토와 사스케가 파워업하여 다시 일어나고 신목을 흡수하고 드디어 윤회안 양쪽을 모두 손에 넣어 완전한 힘을 얻게 된 최종 보스 우치하 마다라가 최종 목표인 달의 눈 계획을 실행하고 위풍당당하게 주인공 일행과 대치해서 드디어 작품의 클라이막스가 될 최종전이 진행되려는 순간 오오츠츠키 카구야라는 몇 화 전에 이름만 잠깐 언급된 웬 할머니가 '내가 사실 최종 보스임 ㅋ'하고 마다라의 통수를 치고 갑툭튀하여 독자들의 어이를 은하 저 편으로 날려버린 것.

그래서 일단 패기 넘치게 마다라를 통수치고 나온 오오츠츠키 카구야의 목적은 ' 이 부조리한 세상은 역시 힘으로 찍어 눌러서 바꾸자', ' 내가 오랫동안 봐 왔는데 역시 전쟁이나 해 대는 인간들은 가망이 없어' 같은 게 아닌, 그냥 이 세상의 모든 차크라는 원래 내것이니 다 죽어라 거리는 극장판이나 1회용 에피소드에서나 나올 법한 보스 캐릭터였다.[10]사상이 엄연히 명확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나루토라는 작품의 전체 테마를 장식하는 최종 보스로서는 낮은 수준의 갑툭튀 캐릭터였던 것이다.

또한 일단 등장은 시켰으니 강한 모습은 보여주겠지 싶었던 카구야가 자신있게 선보인 공간이동 기술은 확실히 굉장했지만 무슨 보스 스테이지 이동하는 것 같은 정신 사나움에 고중력 공간에서는 오히려 본인도 적응을 못하는 허당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싸움 내내 '저 놈들 차크라 다 내 거야'만 주야장천 외치고 옆에서 자식이라는 흑제츠가 오히려 만류하는 등 있는 포스 없는 포스 다 깎아먹다가 등장한지 수십 화도 안 돼서 허무하게 봉인된다.

특히 마지막에 카구야의 공간에서 탈출할 때 나오는 세계를 구해줘서 고맙다는 하고로모의 대사는 독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든 킬링포인트.

요약하면 나올 필요도 이유도 목적도 불분명한, 한없이 단역에 가까운 캐릭터다. 그런 캐릭터가 갑툭튀해서 수십, 수백 화에 걸쳐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던 최종보스를 밀어내버렸으니... 애니에서는 카구야의 과거 회상을 추가했지만 이미 개판이 된 스토리는 수습할 수 없었고 여기서 최종 떡밥이었던 '나루토vs사스케'까지 뒤에 어거지로 집어 넣으면서 스토리는 더 난잡해진 채 어영부영 끝내버리고 완결이 나버렸다.

여기서 중간에 카구야전을 전부 생략해 버리고 우치하 마다라와의 최종전 → 마다라의 최후와 하시라마와의 문답, 예토전생된 카게들 성불 → 이후 나루토vs사스케. 이 순서대로 만화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11] 중간에 카구야전을 훌렁 날려버렸음에도 스토리 전개에 이상이 없다. 보루토에서 오오츠츠키 일족이 주요 스토리로 사용된 것을 고려하면 카구야는 후속작을 위해 등장한 캐릭터였음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작가가 마다라를 너무 강하게 만들어서 허당 보스인 카구야를 등장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것 자체는 루머다. 마사시가 확실하게 언급한 것은 '마다라를 처치할 방법을 생각해두지 않았다'라는 것 뿐, 마다라를 처치하기 위해 카구야를 등장시켰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독자들 사이의 킹리적 갓심의 영역이지, 확정사항은 아니라는 뜻.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마다라가 강하니까 그보다 더 강한 보스인 카구야를 등장시켰다는 의견은 사실 논리가 조금 부족하다.

3.1.4. 파워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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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늘어지는 전개와 통수 패턴 반복


나루토의 반복되는 전개를 풍자한 팀 유니버스의 영상.[12]

전쟁편이 시작되면서 스케일은 커졌으나 실제 전투는 전쟁의 목적과 별로 관계 없는, 등장인물들의 비중을 위한 비슷비슷한 국소 전투가 등장인물만 바꿔서 계속되어 지루함을 유발한다. 자잘한 전투가 반복되던 것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전쟁의 근원인 우치하 오비토와의 전투가 시작되었지만 결판이 좀처럼 나지 않고 비슷한 파워업과 전투 양상이 계속 반복되어 오비토 하나를 쓰러뜨리는 데 작품 밖 시간으로 2년이나 걸린다.

겨우 오비토가 쓰러졌으나 이번엔 우치하 마다라가 메인으로 부각되고 오비토도 바로 퇴장하지 않고 페이크를 세 번이나 치며 스토리를 끈다. 또한 마다라 역시 페이크 보스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오오츠츠키 카구야가 갑툭튀 최종 보스가 되는 식의 통수 전개가 또 반복된다.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의 패턴은 비단 전쟁 편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작품 내내 흑막 뒤의 흑막, 흑막 뒤의 흑막 뒤의 또다른 흑막이 주기적으로 계속 추가된다. 원피스가 모험이라는 틀 안에서 여러 개의 작은 에피소드로 분할되는 반면 나루토는 2부 이후로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런 패턴의 단점이 더 심각하게 부각된다. 페이크&진 최종 보스의 교체를 중심으로 나루토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서술하면
전설의 세 닌자였지만 탈주한 오로치마루
…가 속했던 조직[13]의 리더 페인
…을 조종하고 있었던 토비
…를 수족으로 부렸던 마다라
…마저 이용한 카구야
…를 쓰러트린 사스케

그야말로 점입가경. 만화로 보면[14] 이렇다. 2부 한정으로 (사스케 제외하고) 아예 한 컷에 표현한 것도 있다. 대마는 무시하자

이것 때문에 보스 포지션 6통수의 피해자들은 현재로선 대부분이 호구 취급 받는다. 오죽하면 나루토의 진짜 주제는 "뒤통수를 조심해라"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카카시가 닌자는 적의 뒤를 밟아야 한다고 말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또한 스토리에서 적절한 반전은 독자들에게 많은 감탄과 더불어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조미료와 같으나 나루토에서는 앞서 나온 설정을 번복하는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우치하 이타치의 진실, 우치하 마다라의 과거, 오오츠츠키 카구야 신화. 여기서 이타치는 작중 최초로 큰 충격을 준, 물줄기를 꿰뚫는 반전과 이타치 형제의 비극적인 요소와 함께 큰 호평을 받았으나 마다라는 한 사람의 과거를 세 명의 서술자[15]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아 독자들이 갈피를 못 잡는 꼴이 되었다.[16] 카구야 신화는 주작된 이야기도 그리 좋은 평은 받지 못했으며 검은 제츠의 반전은 호응을 받기는커녕 욕을 한 사발로 먹었다.

또 작가의 좋게 말하면 영화적인 구도, 나쁘게 말하면 한 장면의 임팩트만을 중시하는 성향 탓에 반전은 충격적이게 그려놓으나, 나중에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라는 진실이 밝혀질 때는 밍숭맹숭하게 그려놔 독자들이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도 헷갈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카카시가 린을 강제로 찔러 죽였다거나[17], 마다라가 이즈나의 눈을 뺏었다고 알고 있는 것[18]의 예가 있다.

마다라의 경우는 원래 브라콤이었는데 동생 잡어먹은 피도 눈물도 없는 형으로 격하된 것 빼고는 어차피 기본 역할 자체가 악역이었던지라 별 타격이 없었긴 했으나, 카카시의 경우에는 1부부터 인기가 많았던 든든한 선생님인 선역 겸 비중 높은 조역인 탓에 쓰레기 닌자 카카시라며 욕을 들어먹었고 아직도 카카시의 팬들은 키시모토를 원망한다. 왜 찔릴 때 린이 카카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듯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냐는 이유. 한 컷의 임팩트를 중시해서 앞뒤 개연성을 뭉그러뜨려 캐릭터의 이미지를 망친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카카시.[19]

3.2. 핵심 주제 관련

3.2.1. 주제 전달의 실패

나루토는 대립하는 인물들을 설득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세상에 만연한 증오의 연쇄를 끊고 평화를 이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그러나 주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해야 하는 후반부에 가서도 명확한 정답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결말에서조차 주제를 대충 묻어버리고 끝내고야 말았다.

우선 후반부에서 이를 보여주는 설득 과정 매우 허술하다. 페인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어릴 적 은인이자 스승인 지라이야마저 살해하고 비정한 계획을 실행할 줄 알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날 처음 만나 겨우 한 번 싸워본 나루토가 대단한 근거도 없이 "날 믿어보라"며 설득하자 너무나도 쉽게 자신의 신념을 버려버린다. 나루토가 지라이야의 제자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빠른 태도 변화였다.[20][21] 이와 비슷한 패턴은 오비토의 개심 과정에서 또 한 번 반복되어 혹평이 거세졌다. 심지어 오비토는 나가토를 두고 감화되기 쉬운 사람이었다며 디스했던 적이 있는데 자기가 반복했다.

오비토는 아카츠키의 흑막으로서 페인 이상으로 긴 세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전개했으며 그 과정에서 스승과 그의 아내, 동료들마저 살해하고 8미와 9미를 내놓으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전쟁을 벌일 정도로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상 만나고 싸운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루토가 트라우마를 건드리자 순식간에 무너지고 순순히 주인공을 인정해버렸다. 또한 구미가 나루토에게 이 세상의 증오를 어떻게 해결할 셈이냐고 질문할 때도 역시나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대답을 했을 뿐인데 구미는 납득해버린다. 이렇게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라는 말만 되풀이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감동해주는 동일 패턴이 계속 이어진다.

작품 전반에 걸친 증오의 연쇄를 가장 집약적으로 상징하던 마다라는 주제를 소화하기도 전에 어처구니 없는 방식으로 퇴장하고 상징성이 빈약한 카구야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갈등이 순식간에 아무 맥락 없이 등장한 거대한 에 의해 조장된 음모로 변질되어 주제의식이 실종된다. 이것마저 애니판에서 카구야에게 전쟁의 피해자이자 그것으로 인해 무한 츠쿠요미를 사용했다는 구실을 달아주면서 미화되고 더 답이 없어졌다. 결국 나루토의 주요 흑막 악당들은 그냥 모두 사실은 불쌍하고 좋은 애들이야!를 단체로 찍는 괴이한 현상이 펼쳐졌다.

2부 시작 이후 거론되던 최종 보스 후보는 페인, 토비, 카부토 마다라까지 있었지만 그 중 마다라를 제외한 전원이 이런 식의 설득→감화 패턴대로 주인공 측으로 넘어가고 마다라처럼 설득하기 힘든 유형의 캐릭터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으로 졸속 처리해버리는 바람에[22] 나루토가 설파하는 주제를 따라가기는커녕 오히려 반감을 가지는 독자들이 늘었다.

또한 작중에서 증오의 연쇄를 극단적으로 끝내려는 계획인 무한 츠쿠요미에 대해서 나루토는 제대로 된 반박을 전혀 하지 못했다. 굳이 반박 하나를 꼽자면, "그런 건 환상일 뿐이야! 언제나 꿈 속에서 살 수는 없어!" 정도에서 그쳤을 뿐. 물론 나루토의 말이 틀린 건 아니고, 이러한 감정론은 분명 직선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소년만화라는 점을 생각할 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악역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목조목 주장해온 '달의 눈 계획'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는 너무 부족했다.[23]

나루토는 1부때도, 2부때도 상대의 가치관과 계획에 대해서 '그건 틀렸다, 증오의 연쇄를 내가 끊어보겠다'고 역설하지만 1부때의 나루토와 달리 2부때의 나루토는 그 계획이 어디가 어떻게 틀린 건지, 어떻게 해야 진정한 평화를 만들 수 있는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네 말은 틀렸어! 내가 옳으니까 날 믿어!"라는 공허한 외침만 반복하다가 그걸로 안되자 논리적인 반박대신 "너도 호카게가 되고싶었잖아" 같이 감성에 호소할 뿐이다.

이런 치명적인 작중의 병폐가 얼렁뚱땅 계속되면서, 주인공인 나루토가 주제의식과 관련된 가치관을 결국 확립하지 못했고, 적들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억지스러운 전개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완성도있는 결론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작가가 이런 '사랑-증오'의 대비 구도에 너무 집착한 탓인지, 나루토가 만나는 악역마다 상대의 증오를 모두 포용하고, 그가 흉악한 범죄자든 부모의 원수든 상관없이 아무 조건없이 용서하며 마치 성인군자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납득이 어렵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원수까지 웃으며 용서해주는 나루토의 모습은 분명히 종교적으로 보면 위대하고 거룩할 수는 있지만 정작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런 나루토의 심리에 공감하지 못할 뿐더러, 그런 설득력 없는 감화에 연거푸 넘어가는 악역들이 당황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소년만화의 특성상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후반부의 나루토는 독자들의 이해를 까마득히 넘어선 성자(聖者)가 되어버린 탓에 '아무리 사랑이 중요하다지만 이건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니냐'는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사랑과 관용'을 상징하는 나루토의 경우 사실상 이미 페인과의 전투에서 내적 성장이 완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숙한 대인배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페인전이 끝난 후에도 나루토가 싸우고 개심시켜야 할 상대가 잔뜩 있었다는 것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페인, 토비, 마다라, 사스케 등 '닌자세계의 어둠'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은 너무 많은데 비해 '사랑과 용서'라는 상징성은 나루토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었고, 하시라마, 이루카, 지라이야, 킬러 비 등 '사랑'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많았지만 하시라마는 이미 고인이고 이루카는 후반부 비중이 제로, 지라이야는 나루토 사상의 근간이 되기는 했어도 자기 자신이 원수를 용서하는 등의 '행동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오로치마루의 건을 계기로 한때의 제자인 나가토나 동료인 츠나데라도 나뭇잎의 해가 되면 죽이려 하는 강경파로 변했다. 킬러 비도 닌자대전 종반부에는 그냥 공기가 되어버렸으니..., 거기다 1부에서 나루토와 같은 사랑을 깨달았던 조연들도 함께 공기가 되어 결과적으로 나루토를 무한한 사랑과 용서의 도를 넘은 성인군자로 만들 수밖에 없았다.

증오의 연쇄와 복수를 상징하는 사스케의 경우는 이 정반대의 케이스로 간단히 말해서 사스케 말고도 증오의 연쇄를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스케가 가지는 상징성이 흐려졌다. 여기에 사스케의 심리묘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호카게가 되겠다, 5카게를 처형하겠다 등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것을 독자들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나루토와는 반대되는 의미로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더블 주인공 구도의 한 축이 상징성 과잉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초월해버렸고 다른 한 축은 부족한 상징성에 비해 행적은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독자들이 이해를 포기해버렸다. 작품의 핵심 구도나 다름없던 양 캐릭터가 모두 공감을 받지 못하니 당연히 작품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도 불안해지고 만 것.

사실 나루토가 성자라는 말도 비꼬는 의미에 가까워져 버렸다. 본래 진정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자는 사람에게 개심할 기회를 줄지언정 죄악에 관용을 베풀지는 않는다. 어제의 죄악을 용서하는 것은 곧 내일의 범죄를 용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후반에 나루토는 작중 악랄한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이들을 일방적으로 피해자가 용서해야 한다는 사상에 경도되어 버린다. 자신을 왕따시켜 놓고 영웅이 되자 졸렬하게 싸인이나 받으려 드는 나뭇잎 마을 사람들이 왕따에 대한 일말의 고민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용서해버린다. 이처럼 반성 없는 나뭇잎마을 사람들이 또 다른 아이를 따돌린다 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실제로 왕따가 발생한다 해도 호카게인 나루토에게 적절한 대응은 기대할 수 없다. 3대호카게의 불의 의지를 이어받은 나루토는 3대가 그랬던 것처럼 마을 사람 모두가 내 가족이니 뭐니 하고 입을 털면서 사실상 학대와 왕따를 방관할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 아이에게 자신이 그들을 용서했던 것처럼 똑같이 용서하라고 할 것이다. 어른이 된 나루토는 어릴 적 스스로도 고통받았던 닌자세계의 어둠 중 일부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상대를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는 성인군자의 모습이 부각되던 나루토가 치명적인 윤리적 오점을 지닌 이타치와 오비토를 단순히 닌자 세계의 피해자 및 가해자로서 포용하는 것이 아닌 그냥 미화를 해버리면서 나루토의 가치관이 과연 선한 것인지조차 의심이 가는 상황에 이르렀고 네지의 죽음조차 어장짱한 전개로 넘어가는 장면에서는 이미 내가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라던 페인전에서의 나루토와 동일인물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마다라와 카구야의 해결책에 이르러서는 나루토가 가지고 있던 이해와 포용의 단면은 찾아볼 수조차 없으며 육도선인 앞에서 그 모친인 카구야를 자신의 모친 쿠시나와 비교하며 욕하는 나루토의 해맑은 얼굴은 충격과 공포. 사스케의 경우 후반부에 이타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호카게들에게 닌자란 무엇인지 답을 구하여 닌자 세계를 지키겠다고 결심하고 호카게가 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스케의 증오의 상징성이 희미해져 버렸다. 이 즈음부터 사스케가 싸우는 이유는 증오가 아니라 이타치가 지킨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결국 최후의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결은 증오의 연쇄를 끊는 것에 대한 상징성이 매우 빈약해져 버렸으며 단순히 소년 두 명이 투닥거리다 우정을 회복하는 장면이 되어버렸다.

비록 나루토가 결말에서 사스케를 설득하기는 했으나 그 설득 과정도 논리적이기는커녕 둘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정도로 싸운 뒤 갑작스레 사스케가 사실은 어릴 적부터 나루토를 소중히 생각했었다는 뜬금없는 회상이 등장한다. 물론 1부의 사스케는 나루토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했던 묘사가 많지만 방금 전까지만 했어도 나루토를 죽이려 했고, 2부 내내 그렇게나 막나가는 행보를 보여주던 사스케가 잃어버린 기억이라도 찾은 듯 갑자기 나루토에 대한 마음을 떠올리는 연출은 이와 대구를 이루는 1부 종말의 계곡 부분에 비해 상당히 억지스럽다.[24]

그래도 나루토와의 싸움 직후에 사스케의 독백을 통해 나루토가 자신에게 해준 것과도 같은 일[25]을 더 커다란 스케일로 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일단 환기시키고는 있다. 안 그래도 상징성이 부족해져서 최종 전투가 단순히 나루토와 사스케 개인의 화해가 된 데다가 카구야가 등장하면서 작품의 주제가 희미해져 있으니 마지막에는 어떻게든 증오의 연쇄를 사랑과 이해로 종식시켜야 한다는 사상이 닌자 세계에 퍼지는 모습을 보여주든지, 혹은 그 외의 방법도 좋으니 어떻게든 작품의 주제가 제대로 표현되어야 할 것인데... 정작 마지막 화에서는 증오의 연쇄가 사스케가 말한 것과 같이 타인에 대한 이해로 희석되어가는 묘사는 전혀 없으며 대신 십여 년 뒤로 갑작스레 시간을 뛰어넘어 나뭇잎 닌자들의 2세들과 발전한 기술 문명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닌자세계의 구조적 및 문화적 측면에서 바뀐 점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비록 전쟁이 없다는 묘사와 5카게 회담의 묘사가 간략하게 등장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전혀 되지 않았기에 진정한 평화로서 받아들여지기 위한 묘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상기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나루토가 타인의 증오를 해결해온 방법부터 주제 전달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을 받았다. 나루토는 일단 무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놓고 이해와 설득을 통해 상대를 감화시키되, 이해할 수 없거나 감화되지 않는 상대는 그냥 그대로 무력을 통해 배제해 왔다. 나루토가 이해와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었던 상대는 오비토나 페인, 가아라, 사스케와 같이 자신과 닮았거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 한정되어 있다. 그렇지 않았던 사소리, 카쿠즈, 마다라, 카구야 등은 다른 이의 손에 제거되거나 나루토 스스로의 손에 의해 제거되었다.이러한 나루토의 행보를 생각하면, 이 평화가 단순히 닌자 세계의 현존하는 투탑 최강자인 나루토 및 사스케가 평화주의자이기에 생겨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26]

결과적으로 나루토 세계관은 마지막까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본질적으로는 바뀐 것이 없으며 증오의 연쇄는 끊어지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게 한다. 나루토는 작품의 결말에서조차 주제의 완성에 실패했으며 이것은 작품의 완성도에 치명적인 결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 문제점은 후속작인 보루토에 들어서도 딱히 달라진게 없어서 전술했듯 무슨일이 생기면 토벌대를 보내서 토벌하기에 급급하며 닌자마을 중에서 나루토에게 반대하는 마을이 나오는 등 끝내 증오의 연쇄를 청산하지 못했다.

3.2.2. 재능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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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네지가 나루토에게 날린 명대사[27]
혈통 하나로 먹고 사는 주제에 착각 속에 빠져사는 녀석.
사륜안의 사스케에게 일침하는 데이다라[28]

나루토 1부의 주요 요소인 '노력'이라는 주제가 나루토 2부 부터 '증오의 연쇄'가 되어버려 많이 퇴색되었다. 최후반부에서 '환생'이라는 설정까지 붙어 노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는 뒤로 갈수록 ' 노력하는 범재'보다는 '선천적인 천재'들만 부각되고 무엇보다도 노력파 주인공인 나루토가 뒤로 갈수록 선천적이거나 우연적인 요소로 얻은 힘으로 점철된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루토가 얼마나 타고난 엘리트인지 일목요연하게 알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할 것. 나루토를 다 읽고 나서, 9화 표지에 적혀있는 'DNA에 지지 마라'라는 모순된 문구를 본다면 독자들은 의아해 할지도.

사륜안이나 백안 등의 혈계한계는 등장 초반 ' 노력하는 범재'와 대비되는 '선천적인 천재'를 표현하는 효과적인 설정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파워인플레가 진행이 되어, 혈계한계 능력이나 혈통이 있는 캐릭터들이 활약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혈계한계나 재능이 없는 캐릭터들은 활약을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최후반부에는 환생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어, 나루토와 사스케는 육도선인 아들인 아수라와 인드라의 환생이 되었고, 나루토와 사스케가 대립하게 된 이유는 운명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환생, 운명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면서 나루토 초반에 나왔던 노력이라는 주제는 아예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29]

3.2.3. 죽음의 윤리의식 파괴

일단 비판을 하기 전에 알아둘 점은 나루토의 등장인물 중 적어도 주역 중에선 사람이 죽었을 때 예토전생으로 살리면 된다고 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정말 나루토 세계관의 윤리의식이 파괴되었다면 가아라가 미수를 뺏기면서 일시적으로 죽었을 때나 네지가 오비토에게 죽었을 때 바로 예토전생으로 살리거나 살리면 된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루토는 당연하겠지만 그런 소리는 물론이요 그런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동료의 죽음에 엄청나게 분노했다.

하지만 예토전생 윤회천생술작품 내외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부 후반으로 가면서 이미 죽은 자들이 다시 되살아나는 패턴을 반복하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없게 된다. 예토전생이 처음 나올 때는 편히 살았든 힘들게 살았든 이승의 삶을 끝내고 저승에 가 편히 쉬어야 할 혼을 강제로 불러내는 것도 모자라 술자의 꼭두각시로 부리는 인륜을 저버린 사악한 술법이라는 이미지를 팍팍 주었지만 작품 후반부에 사망한 강자들이 대량으로 마구 부활한 데 이어서, 예토전생으로 부활한 호카게들이 활약하면서 이러한 느낌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페인은 나뭇잎 마을을 침공했다가 나루토에게 감화된 후 여태까지 언급된 적이 없었던[30] 윤회천생술로 사망자들을 전부 부활시켰다. 하타케 카카시를 포함한 여러 중요 인물들이 어느 때보다도 무참히 죽어나가는 전개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는 마지막에 개심한 적측 보스의 술법 하나로 덜컥 부활하니 나루토 연재 사상 유례없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4차 닌자대전에 들어가면 예토전생이 난무하면서 이제껏 사망했던 모든 네임드 캐릭터 대부분이 예토전생으로 벌떡벌떡 일어나버린다.

창작물에서도 현실에서도 죽음이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것은 죽은 시점에서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해도, 다툼도, 혹은 애정도, 도움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고 무슨 일이 생겨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그 죽음에 의해 영향을 받아 성장하거나 타락하게 되면서 애틋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죽은 캐릭터 대부분이 살아나서 생전에 못했던 일들을 죄다 해치우는 마당이니 살아있는 캐릭터들에게 공감을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죽었다 살아난 캐릭터들에게 '부활에 대한 고찰'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감하기엔 대단히 꺼림칙해진다. 죽은 사람을 불러와서 모든 비밀과 과거를 캐낼 수 있고 죽은 사람이라도 예토 상태에서 주박만 해제하면 산 사람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결국 이 상황 속에서 말도 안되는 농담도 나오는데 시카쿠와 이노이치는 최후에 몇 마디 안 되는 말을 전할 시간을 벌려고 아등바등하는데 정작 독자 입장에서는 '그냥 죽고 예토전생으로 부활해서 할 말 다 하면 되잖아?'라는 생각만 들게 한다.

오비토에 의한 네지의 죽음은 전쟁 중에서도 충격적인 이벤트이자 주인공 나루토의 사상 정립에도 중요한 대목이었으나 어차피 윤회천생 시킬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며 죽음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덤으로 주변인의 궤변 실드로 마무리하고 가볍게 지나가서 다른 의미로 충격을 주고 한 술 더 떠서 죽은 후 언급될 때도 개그스럽게 등장하는 바람에 비극성이 한없이 옅어졌다.

극 후반에 가면 아예 영혼 상태에서 부활해서 또 다른 영혼들까지 이승으로 불러오는 육도선인까지 등장하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이건 예토전생 등으로 불러낸 것도 아니고 그가 스스로 온 것이다. 영혼 상태로 그냥 보고 있다고 하면 그나마 모르겠는데 실제로 물리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것도 극 후반에 아군들에게 절대적으로 크게. 그가 나루토와 사스케에게 직접 카구야를 봉인할 술법과 육도의 선술, 윤회안까지 각각 전해준 데다 마지막엔 전대 카게들의 영혼들을 다시 불러와서 역소환술까지 쓰는 등... 이것들이 없었으면 콤비가 마다라나 카구야와의 전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걸 생각하면 거의 데스노트 스테판 제반니 급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된 것이다. 강한 영혼들(카게들)이 이승에 있으면 물리적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처음 나온 연출. 근데 그렇다면 여태까지 죽은 영혼은 뭐였냐는 거다.

그 외에도 오비토는 저승에서 카카시에게 임시 카무이를 선사하는 전대미문의 안구이식술을 보여준다. 저승에서 돌아온 육도와 오비토 이 둘이 없었으면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었다 해도 무리수는 아니다.[31] 설령 이겼다 하더라도 돌아올 수도 없었고. 이쯤 되면 왜 지금까지는 저승세계에서 영혼이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는지가 의아할 지경.

그 밖에 '부활에 대한 주인공 측의 반응' 또한 거의 없다. 나루토는 아버지가 부활하고 눈 앞에서 죽었던 히루젠이나 까마득히 옛날에 죽었다던 육도선인이 예토로든 영혼으로든 살아나서 돌아다니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어, 아버지 오셨어요?' 정도. 4차 인계대전 초반만 해도 편히 쉬어야 할 사람들을 이따위로 농락한 적측에 대해 카카시가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더더욱 나루토의 반응이 어이가 없다.[32]

게다가 예토전생으로 되살아난 캐릭터는 생전의 능력을 그대로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무한재생 및 무한 차크라 덕분에 생전보다 훨씬 강력해지는데도 불구하고 약점이랄 것이 없다. 술자에 대한 리스크 또한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파워 인플레가 극한으로 치닫는다.

작품 주제의 한계도 이 문제를 키웠다. 드래곤볼은 처음엔 개그물로 시작했고 정통 배틀물로 전환한 후에도 유머스러운 분위기를 어느 정도 유지했기 때문에 설정이나 전개 변경을 훨씬 유연하게 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곤볼로 죽은 사람을 마구 살리는 전개가 비판을 받긴 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루토는 초반부터 닌자들의 어두운 면과 생명의 무거움을 깔아놓고 시작한 만화였기 때문에 예토전생 남발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간단히 말해 생명을 경시하는 작중 풍조를 비판하는 분위기로 시전했던 작품이 외려 생명경시를 대놓고 부추기고 자빠지는 후반부를 보여주니 비판이 안 나올수가 없게 된 것. 거기에 더해 다른 연출로도 이런 주제의식 붕괴를 무마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진 것도 결정타.

장점이란걸 하나 손꼽는다면, 이미 고인이 되어 전설로만 알았던 구세대 닌자들의 활약상을 다시 감상할 수 있기는 했지만 그것도 다른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큰 장점이라고 할 순 없다.

훗날 밝혀지길 전쟁 편에서 예토전생 좀비들이 대거 부활한 이유가 나루토는 살인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결국 나루토의 무결점을 위한 것임이 밝혀졌다. 번역.

3.2.4. 가해자 미화 및 속죄 없는 마무리

온정주의적 가치관이 굉장히 강해서 피해자는 피해자로 남고 죄인은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식으로 처벌 받지 않거나 혹은 구원 받는다. 경범죄도 아닌 중죄를 저지른 캐릭터는 어떤 방식으로든 안 좋은 끝을 보는 게 클리셰이고 불문율인데 이걸 부정해버리고 죄인을 용서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 사실상 노력의 가치 상실과 함께 나루토 비판점의 대표격이며, 어찌 보면 나루토에서 가장 많이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민간인 학살, 범죄 집단화, 대량 존속살해, 고인의 존엄성 모독, 인체실험, 제노사이드, 인종차별 등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짓만 골고루 저지른 범죄자들 주제에 모두 어처구니 없는 수준으로 미화된다. 거기가 피해자 조명은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 악당이건 주인공 편이건 간에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 지 알 수 없는 가치관의 혼란이 빚어진다. 차라리 "나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득이한 일이었다"라는 변명이라도 했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다. 악역들을 갱생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그들의 악행을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듯한 날림 처리를 해버린다.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를 너무 많이 범하고 있는 거다.

피해자였다가 가해자로 전락한 캐릭터의 경우엔 옹호받는 가해자, 관용을 강요받는 피해자란 두 가지 특성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사스케도 피해자 입장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잔혹한 가해자로 전락하여 가해자에 대한 관용을 보여주지 않는 "피해자의 말로"의 예로 비춰지고 있다.

이런 미화가 너무 계속되다보니 전체주의 옹호만화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이게 적지 않은 지지를 받는 상황까지 이르러 버렸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하시라마와 히루젠의 이타치 미화, 휴우가 히나타가 네지의 죽음으로 상심한 나루토에게 죽은 사람의 의지를 무시하면 그 사람을 2번 죽이는 일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그 사람의 뜻을 이어나간다면 죽은 사람은 살아있다고 말한다.

애초에 작가 자체가 사회의 부조리를 염세적으로 연출해놓고도 전체를 위한 일이면 흉악 범죄도 훌륭하다며 옹호하는 건 모순되는 장면이다. 약자와 소수자가 핍박받는 모습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닿게 그린 만화인 만큼 그에 대한 인과응보를 바란 독자들은 그야말로 전개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 심지어 이 작품은 결말에 와서까지 이러한 가치관 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끝까지 가해자들이 반성을 하는 모습도, 가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반성을 촉구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속죄라는 것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용서 받기 위해 노력하고 피해자가 가해자의 노력을 인정해 죄를 용서해줘야 성립하는데 피해자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용서받을 수가 없다. 사실상 피해자가 죽어버린 시점에서 가해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속죄가 불가능해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나루토가 비판 받는 이유는 이런 딜레마보다도 가해자들이 죄책감이나 속죄하려는 최소한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무라 단조-카부토로 시작해서 마다라-오비토,린; 오비토-코난; 휴우가 종가-네지; 나뭇잎마을-나루토; 하시라마-미수들; 나뭇잎마을-페인; 나뭇잎 마을-우치하 일족 전체; 사스케-구름 마을; 구름 마을-나뭇잎 마을; 바위 마을-나머지 마을; 모래 마을-가아라와의 관계 중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자기 행위에 대해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인물이 전혀 없다. 일각에서는 작가가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갈등 해소(죗값을 치르는 것)를 잘 묘사할 수 없어 넘어간 것이라 보고 있다.[33]

물론 예술이니까 권선징악을 꼭 표현하거나 악인을 미화 못할 이유가 없으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 등 작가만의 관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긴 하다. 문제는 그 서사의 치밀함, 구조, 예술성, 고뇌와 이에 대한 대안 등은 코빼기도 없다. 예술에 대한 수용의 폭은 개인의 판단이지만 작품 내부에 그것이 드러나는 방식 자체가 이해하기 힘든 것은 좀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도 키시모토는 예술성을 위해 저런 식으로 표현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속죄 방법을 별로 생각해두지 않고 증오의 연쇄를 끊는 것에만 집착해서 악역들을 미워하지 못하고 용서하기 쉽게 불쌍해 보이는 사연 설정을 남발한 뒤 처벌을 두루뭉술하게 퉁치고 넘어간 것에 가깝다.

전쟁으로 인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 혹은 사연있는 악역의 등장은 나루토에서 다루는 증오의 연쇄와 그것을 어떻게 청산하는지가 주제이다 보니 계속 등장은 하는데, 악역이 속죄하지 않는 것 때문에 인과응보를 바란 팬들이 나루토 내 악역 대우에 대해 불만이 쌓인 것이다. 이게 제대로 터진게 다름아닌 후속작의 카케이 스미레. 일본에서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단독 안티스레가 생성되었는데다 거기서도 주로 카케이 스미레의 잘못과 그걸 악역옹호 + 이 녀석도 사실은 착하고 불쌍한 녀석이었어 하는 식으로 진상은폐까지 해주면서 어물쩡 넘어가는 작중 전개에 대해 증거짤까지 제시하면서 진지하고 통렬한 비판이 스레 내에서 언급될 정도다. 일본은 한국보다 악역 미화에 대해 더 관대한데, 그런 일본 팬덤에서도 나루토 악역 미화 전개엔 질려버렸다는 것이다.[34]

결정적으로 나루토가 원래부터 그러한 성향을 가진 작품이었으면 몰라도[35] 권선징악과 증오의 연쇄 청산에 대해 깊게 파고들 것 같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용두사미가 된 것이기 때문에 작품 자체의 스타일이라 말해주기도 힘들다.[36]

하지만 나루토는 사회전반의 문제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악역의 서사를 나타낸 것이 꼭 악역을 미화했다고만은 볼 수 없다. 문제는 사회전반의 문제를 대충 제시만 해놓고 작가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이 그저 가해자들에게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전개를 남발시키고 피해자들은 그저 가해자를 옹호하고 미화하고 비호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렸다.[37] 올바른 사회적 재판이나 최소한의 단죄나 사회전반의 문제를 만들어낸 적폐수습 등에 대한 길은 사전부터 틀어막아버린 것은 덤. 거기에 더해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와 얼렁뚱땅 사회적 합의 마무리 등을 스토리 내에서 과할 정도로 남발시켰다. 그 결과 주제와 작품 전개를 모두 망쳐먹고 비판과 지적을 불러왔다.[38]

3.2.4.1. 센쥬 하시라마
생전 행적 중 가장 대표적인 비판점은 세상의 평준화와 균형화를 위한답시고 미수 아홉 마리를 대화 하나 없이 강제로 포획하여 각 대국들에 빼돌린 것이다.[39] 이는 훗날 서로 미수를 쟁탈하고 그에 따른 인주력들의 희생, 미수들의 인간에 대한 앙심과 원망감을 품게 되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인주력들 중에서는 선천적, 후천적이고 상관 없이 원망감이 쌓인 눈초리와 핍박을 철저하게 받고 마을 씩이나 되는 거대한 집단의 왕따로 살아왔던 사람들이 있는 역사에 있어서도,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기에 계속 아픈 사례를 낳게 되었다. 이는 결국 집단주의를 옹호하는데 힘 쓰고 국민들의 성품을 깎아내리는 일까지 벌어졌다.[40] 게다가 훗날 자신의 의지와 운명을 계승 받게 되는 환생자도 이런 인주력이 됐다는 점이 가장 아이러니하다.

사실 이런 점만 보면 하시라마가 마다라보다 훨씬 더 반성을 해야 마땅하다. 물론 미수를 잡고 나눠주는 과정의 생략이 많아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하시라마가 예토전생 된 이후에도 그 부분에 대해 딱히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게다가 이렇게 정작 싸움 없는 평화를 바란 그 또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대화와 타협이 아닌 무력으로 상대(미수)를 제압했다는 모순점이 있다. 물론 미수들이 인외의 존재이긴 하나 어쨌든 감정도 지니고 있고 인간과 의사 소통도 가능한 지성이 있는 존재들인데, 대화조차 시도해 보지 않고 짐승 취급하면서 제압부터 하려 했다는 것은 본인의 평화를 추구하는 사상과도 정면으로 대치되며, 인주력을 만들거나 봉인된 미수들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등 후세에 대대로 비극을 낳게 될 좋지 못한 선례를 만들었다. 게다가 힘의 균형이랍시고 미수들을 봉인할 때, 정작 미수를 조종할 수 있는 마다라를 포함한 우치하 일족은 이전부터 괜찮다고 감싸는 등 모순적인 논리를 들이댔으며 미수들은 인주력 상태보다 미수 상태가 폭주의위험이 적은데, 당장 작중에서 미수들은 웬만해서는 우치하 일족들중 우치하 마다라 토비급은 돼야 조종이 가능하다. 우치하 일족 중에 이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들이 아예 없다시피 하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마다라 이하의 실력이었던 아카츠키의 멤버들에게 제압당한 인주력보다 미수상태가 더 리스크가 적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 때문에 전형적인 입만 산 무능한 정치가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그 외에도 예토전생 됐을 때 이타치의 인종학살행위를 멋지다며 옹호한 부분도 비판받을 점이다.

3.2.4.2. 센쥬 토비라마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맞바꾸는 최악의 인술 예토전생[41]을 만들고 우치하 일족 탄압[42], 마다라 시체 보관으로 크나큰 원흉을 제공했으면서 도리어 적반하장 소리만 하다가 오로치마루의 예토전생 태클, 센쥬 하시라마가 토비라마가 사스케를 죽이려는 걸 제재한 것 빼곤 별달리 태클을 받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주변인에게 가루가 되도록 비난 받아야 정상이다. 예토전생을 고안한 것부터 제정신이 아닌데 2대 츠치카게 무우가 2대의 비열한 술법 운운하며 알아보는 것이나, 토비라마 본인이 예토전생의 목적은 좀비를 이용한 자폭 공격이 목적이었으며 자신의 몸으로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시전 경력도 있는 게 뻔하다. 이게 선역 포지션에 있는 인간이 할 짓인가? 게다가 오로치마루가 쓰고 나서 2대를 디스한 걸 보면 암암리에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 그뿐인가? 애초에 예토전생 자체를 만든 토비라마는 이걸 처음부터 전쟁용으로 만든 것이며, 작중에서 목둔을 재현하고 불사에 관한 술법을 연구하거나 복원하는 것만으로 인해서 수백 명의 사람이 죽는다. 토비라마가 예토전생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실험체로 썼을지는 이미 안 봐도 비디오다. 그만큼 이 작자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인간으로서의 윤리적 사고와 도덕성, 개념은 죄다 말아먹고 이런 최악의 금술을 만든 것도 모자라 폐기조차 안 했다.
더욱 문제인건 본인 역시 본인의 예토전생이 극단적으로 악용된 4차 닌자대전이라는 사단을 보고서도 반성따윈 없다. 심지어 본인의 편협한 사고관에서 기인한 정책과[43] 그걸 더 심하게 이은 본인 제자 라인에 의해 엄청나게 피해를 본 끝에 멸족까지 당한 우치하의 마지막 생존자 앞에서도 일말의 동정적인 반응을 보이긴커녕 악의 일족 운운하는 고인드립과 패드립을 일삼는다.[44] 우치하 탄압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미나토, 우치하 탄압을 못 막은 죄라도 있는 히루젠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조금이라도 보이는 건 대조적. 형 하시라마마저 토비라마의 저런 태도를 까댔는데도 오히려 형보고 입 다물라는 적반하장스러운 태도나 보이고 앉아있다. 센쥬 토비라마/평가 문서 참조.

3.2.4.3. 시무라 단조
사실상 악역을 절대로 이렇게 만들면 안되는 이유인데 단조의 악행이 선역들은 물론이고 마다라와 카구야, 오비토를 제외한 나루토의 모든 악역들에게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우선 오로치마루의 마루타 실험 방치는 말할 것도없으며 아카츠키의 타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우치하 쿠데타를 사상 없이 저지할 수 있었던 기회인 우치하 시스이의 환술 코토아마츠카미를 자기의 사리사욕을 위해 빼앗아버려 사실상 우치하 말살을 막을 가능성을 없애버려 우치하 이타치가 일족을 말살한 범죄자로 만드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45] 게다가 카부토의 고아원에 행패를 부리며 고아원 원장 노노우를 군인으로 강제로 빼돌리고 죽이려고까지 한건 물론 야쿠시 카부토를 이용해 노노우를 죽였으며 이는 카부토가 4차 닌자 대전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심지어 악역에게만 영향을 줬으면 모르겠는데 진짜 문제는 선역에게도 영향을 끼쳤다는 거다. 사이는 단조에 의해 인간으로써의 감정도 느끼지 못했고 구미를 다룰수있는 우치하 일족을 뒤에 배치시켜 놓아 나미카제 미나토 우즈마키 쿠시나가 죽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받아 우즈마키 나루토는 유년시절 고아로 생활하게 되었다. 또한 우치하 사스케도 단조가 자기 팔에 사륜안으로 도배된 팔뚝 붙이며 이타치 드립하고 온갖 헛소리한거 때문에 완전 미쳐버렸다. 이처럼 악역들의 흑화 원인과 선역들의 비참한 삶의 원인이 대부분 단조에게 있으니 스토리가 편의주의적이며, 다수의 악역들이 쉽게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단조는 자기가 저지른 악행이 나뭇잎마을과 닌자세계를 위한거라는 명분을 주장하지만 문제는 과거행적을 보면 완전 모순된 명분이란걸 알수있다 이유는 단조가 하시라마 세포주입 실험에 성공한 야마토의 존재를 3대 호카게인 사루토비 히루젠에게 숨겼으며. 하타케 카카시를 이용해 히루젠을 암살하려했다. 또한 페인이 침공했을 때는 호카게 해먹으려고 나뭇잎 마을이 완전히 박살나고 있는데도 방공호에 숨어 있기나 해 나뭇잎 마을이 초토화 되었으며 츠나데는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 닌자회담때도 시스이의 눈으로 코토아카츠카미를 써 회담을 조작하다가 아오에게 걸린거보면 닌자세계와 나뭇잎마을을 위해서가 아닌 자기자신의 욕구를 위해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조가 죽을 때 회상에서 자기미화 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에 애니 오리지날에서 악역으로 나오지만 키시모토 마사시가 이런놈을 미화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물론 미화가 아니고 그냥 정신병자라고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3.2.4.4. 야쿠시 카부토
비인간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오로치마루에 찬동하고 인명을 모독하는 예토전생 난발로 제4차 인계대전을 비인륜적인 개판으로 만든, 도덕적인 면에서는 오비토 마다라를 능가하는 최악의 전범이다. 오로치마루처럼 생명의 덧없음을 느끼고 불사를 추구했다거나, 마다라, 오비토, 페인, 사스케처럼 변명거리로 삼을만한 대의도 딱히 없고,[46] 무엇보다 이 사람은 전쟁이나 부도덕한 연구를 즐겼다. 중간중간에 이 녀석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무슨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맞아. 별을 만들어 잡는 술법이 있었지?", "자 그럼... 다음엔 뭘 할까?" 라고 하면서 즐기고 있다.

막판에 이자나미에 맞고 감화되고 사스케를 치료하는 등 선역 측으로 돌아섰으나, 그의 악행은 당연히 정당화될 수 없다. 실제로 스이게츠도 너는 짝퉁 마다라와 짜고 전쟁을 일으킨 주동자라고 면전에다 대고 깠을 정도. 그런데, 외전에서 그가 고아원장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작가가 다시 한 번 대차게 까이고 있다. 이 상황을 현실에 대입해 보면, ' 2차 세계대전에서 포로를 식인한 인간이 고아원 원장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이다.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 고아를 맡긴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모든 팬들이 경악했다. 차라리 오로치마루처럼 감시라도 받는 장면이 있었으면 그나마 나았을 거다.
3.2.4.5. 오로치마루
이 만화의 주제가 나쁘게 나타난 예시 중 하나다. 정말 끊임없이 노력해서 주제가 무너진 지금 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오로치마루가 주인공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47]

나뭇잎 부수기를 비롯해서 1부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사건의 원흉이며 많은 등장인물들에게 불구대천의 원수인데 스리슬쩍 동료로 들어와도 아무도 추궁을 하지 않는다.[48] 예토전생 같은 비인륜적인 금술은 물론이고, 여러 닌자 일족들을 납치해서 마루타로 취급하며 온갖 끔찍한 인체실험을 행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전범이며, 저지른 악행은 카부토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따라올 자가 없는 최악의 전범인데도 카부토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처벌이나 속죄도 없이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가서 복제인간을 만드는 등, 똑같은 행동을 아직도 계속하고 있다. 작중에서 아주 안 까이는 건 아니지만[49] 오히려 대다수의 아군들이 그를 우수한 과학자이며[50] 문제 없는 인물로 취급하고[51]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전개를 반복하기 때문에 거의 긁어 부스럼 취급으로 제대로 된 비판이나 단죄는 1도 나오지 않는다.[52]

묘사도 부실하여, 목숨을 직접 빼았은 3대 호카게 사루토비 히루젠과 예토전생으로 조우했음에도 서로간에 별 감정적 코멘트가 없고 본인의 제자인 카부토와의 묘사 역시 비슷하게 깊은 대화 없이 지나간다. 본인의 목숨을 빼았았던 사스케에게도 역시 마찬가지. 작가가 무언가를 크게 깜빡한 것인지 의심될 정도로 아무일도 없던 듯 지나가는 것이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

창작물에서 보통 이런식으로 위화감이 들 정도로 어물쩡 넘어가는 연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결국 후일 새로운 갈등의 씨앗 혹은 해묵은 갈등의 본격적인 해결을 위한 에피소드를 추가하기 위한 목적성을 갖고 그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결국 보여주게 마련이다. 그런데 나루토는 그런게 없이 그냥 어물쩡 넘어가다 완결이 되어 버린다. 그저 설득력 있는 묘사에 실패한 것.

사실 오로치마루를 죽이면 복수의 연쇄를 끊는 주제에 어긋나고, 재판에 세우면 아카츠키를 이용한 나라들의 치부 또한 밝혀지게 되는데 이는 5차 닌자대전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폭탄이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도 처벌이 불가능한 셈. 하지만 오로치마루가 갱생 후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든가, 오로치마루 본인이랑 대등하게 싸우거나 혹은 오로치마루 자신마저 능가하는 강력한 악역과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치명상을 입고 장렬히 최후를 맞이하는 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기에[53] 결국 작가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 죄질이 흉악한 악역이 갱생한 경우 해당 악역이 그런 식의 최후를 맞이하면 상대적으로 비판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적어도 솜방망이 처벌은 아니라는 식의 변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2.4.6. 우치하 오비토
4차 닌자대전의 주범이자 대량의 민간인 학살, 피안개 마을의 막장화, 이타치와 함께 우치하 일족 말살에 가담, 평화를 위한 조직이었던 아카츠키의 범죄 집단화[54]의 악행을 저질러온 닌자세계 최악의 범죄자이며, 나루토에게 있어서도 친구들을 죽인 원흉인 데다가 쿠시나 안에 있던 구미를 억지로 끄집어내 나뭇잎 마을을 습격하여 우치하 일족이 몰살되게 된 원인이 오비토다. 아무리 자신이 짝사랑하던 동료 자신의 친구에게 죽는 걸 눈앞에서 봤다 하더라도 오비토는 팬들 조차 쉴드가 안될 정도로 악행을 많이 저질렀다. 오비토가 아니었다면 나루토가 구미의 인주력이 될 필요가 없었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유년 시절을 살았을 것이다.더 나아가, 우치하 일족도 이렇게까지 몰릴 일이 없었을 것이다. 어찌보면 나루토와 사스케의 불행한 스토리 시작의 원인 제공자.[55] 그나마, 나중에 나루토를 살려주고, 카카시에게 눈을 넘겨주는 등의 도움을 주고 가긴 했지만 오히려 너무 쉽게 돕는다는 비판도 있으며, 나루토가 카구야에게 오비토는 나에게있어 멋있는 놈이라니깐이라는 대사를 날리는 바람에 나루토의 캐릭터 이미지는 물론 캐릭터성까지 박살이났고. 저승에서 이 "또 누굴 도우러 가는 건데?"라는 대사를 날려 린은 물론 오비토까지 캐릭터성까지 박살났다.

불행중 다행이였던건 오비토가 자기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지 않아 4차 닌자 대전에서 살았다면 자신의 죄값을 순순히 받았을 거고 미화하기 전 나루토가 "도망치지 말고 우치하 오비토로서, 나뭇잎 마을의 닌자로서 죗값을 똑똑히 치러줘야겠다"라고 말했던 만큼 살아서 응당 죗값을 치르길 바란 독자들도 있었다.[56]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오오츠츠키 카구야에 의해 가루로 부스러져 죽어버렸다. 마다라는 린과 관련된 사건을 뒤에서 조작했지만 비하인드를 알고 있는 오비토가 죽어버려 피해자인 카카시와 미나토는 뒷사정도 알지도 못했고 뒷사정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제츠는 카구야랑 같이 봉인당했고 백제츠들도 4차 닌자대전에서 대부분 전멸했다. 또한 사건을 조작한 마다라는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퇴장을 하는 바람에 이들이 징벌을 죽음으로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야 만다.
3.2.4.7. 페인
이 캐릭터의 경우 상술한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데, 페인의 행동에 희생된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저지른 악행이 저들만큼은 아니지만 다소 미화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비판을 피하가진 못한다. 물론 페인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인물들에게 당했던 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고 희생된 케이스이기도 하다. 위에 서술된 오비토와 마찬가지로 저지른 일에 대해선 처벌받지 못했고, 이타치와 동일하게 당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받지 못하는 연쇄의 일부인 셈이다.

일단 페인은 아카츠키를 이끌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고 나뭇잎 마을을 침공한 악당이지만 동시에 나뭇잎 마을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생을 망친 피해자이기도 한데[57] 유일하게 페인의 전말을 알고 있는 나루토가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나뭇잎 마을 닌자들은 반성하긴커녕 사건의 전말조차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화되어 나뭇잎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리면서 사망한다.

이렇게 가해자이긴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죽인 사람들을 다시 살렸기 때문에 완전히 속죄한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언급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한조까지는 몰라도 그의 친척부터 지인까지 모두를 몰살했으며 닌자 시스템의 피해자나 다름없는 인주력들을 사냥하고 다닌건 그냥 비판만 받을 뿐이다. 이렇듯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결국 평화를 깨뜨려 닌자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명백한 악역인데도, 후반에 가서 나루토가 '사실 평화를 바란 좋은 녀석이었다'라고 몸소 미화시켜주며, 자신을 거두어 주고 부모 같이 대해준 스승인 지라이야를 자신의 야심에 걸림돌이 된다고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패륜적인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가선 지라이야의 '진정한 제자'나 '훌륭한 나루토의 사형' 대우를 받는 등, 이쪽도 다른 캐릭터들 못지 않게 저지른 만행에 비해 쓸데없는 미화가 심한 편이다.
3.2.4.8. 우치하 이타치
해당 문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로, 다른 인물들은 저지른 과오가 악행으로 평가받고 후회할 일로 평가되어 작중에서 '나쁜 놈'으로 기억되는 반면 이타치의 살육만큼은 동생을 구하기 위한 숭고한 결단으로 미화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일족이 몰살당한 진실이 밝혀진 직후에는 대인배, 앞을 꿰뚫어보는 먼치킨, 시한부를 숨기는 천재, 젊은 현자, 좋은 형님의 이미지였지만 나루토란 작품이 연재될수록 문제점이 부각되고 모순점이 쌓이고 쌓이면서 아주 엄청나게 까이게 된다. 그래서 비판 문서에 보이는 내용을 읽어보면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고 비합리적으로 보이며 아무리 생각해도 봐줄 수 없음에도 정작 당사자인 등장인물 사이에서는 미화되고 있는 언행이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나루토라는 작품 자체의 문제점이라고 봐도 된다. 우치하 이타치/평가 참조. 캐릭터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억지 미화가 쌓이면서 인해 작품의 주제의식과 고평가 받던 본인의 캐릭터성까지 망가져 욕먹는 비운의 캐릭터.[58]
3.2.4.9. 그 외
마을의 이익을 위해 다른 마을을 희생시킨 라이카게 츠치카게, 만악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카구야도 사실은 타락한 원인이 따로 있었고 원래는 착한 녀석들이라며 과도하게 실드를 친다.[59] 게다가 이런 녀석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억울한 입장은 조명되지 않는다. 또한 마을의 배타적인 분위기 때문에 희생된 인물이 수도 없이 많으나 개선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 나뭇잎 마을쓰레기 마을이라고 부르는 독자들까지 생겼다. 하타케 사쿠모는 자살까지 했고 그 외에도 약자였던 인물은 거의 다 괴롭힘 당한 경험이 있고 나루토 인주력이란 이유로 마을 단위의 왕따로 만들고 도구로 이용한 마을 사람들은 후에 나루토가 강해지자 그를 영웅이라고 칭송만 하지 차별에 대한 사과는커녕 본인들의 잘못을 자각하는 낌새도 보이지 않는다. 괜히 졸렬잎 마을, 쓰레기 마을이라고 비난받는 게 아니다.

3.3. 캐릭터 문제

스토리의 개연성이 사라지면서 여러 캐릭터가 붕괴되긴 했으나 캐릭터성 붕괴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주인공 나루토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주인공 뿐만 아니라 후반부에는 다른 캐릭터들이 본래 성격,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를 해서 이러한 컷을 캐붕이라고 보는 팬덤도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우즈마키 나루토의 다수결 원칙 발언, 휴우가 히나타의 따뜻한 손 발언, 하루노 사쿠라의 거짓 고백과 수면제 어택[60], 나루토의 호카게를 꿈꾸던 우치하 오비토는 나에게는 멋져 보였다고 발언 등...[61]

그리고 이러한 발언을 받는 캐릭터들은 공교롭게도 편애받는 위치에 있는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 나루토, 오비토, 이타치 등. 그리고 이러한 옹호와 편애가 작품성을 날려버렸다는 지적이 있다. 더군다나 미디어측에서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긴커녕, 한 술 더 떠서 편애하고 원작을 왜곡하여 자신들이 편애하는 캐릭터와 대비되거나 포지션이 겹치는 캐릭터들을 심하게 폄하하여 문제점만 더 가속화시켰다.

3.3.1. 캐릭터별

3.3.2. 묘사의 부재 및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 심리

나루토가 주인공으로서 행보가 이상하게 변질된 것과는 다르게, 사스케는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그 행보가 심히 기괴하고 경악스럽다.

불과 이타치와의 전투 때까지만 해도 사스케는 주인공 나루토보다 훨씬 행동에 설득력이 있던 캐릭터였으나, 5카게 회담 습격 때 급작스럽게 몰살을 하기 시작한다. 사스케는 탈주닌자인데도 학살을 지양하던 인물이었다. 오로치마루의 실험에 대해 '쓸데없고 이기적인 이유로 타인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어'라며 비난했고, 이타치를 제외하면 굳이 죽이지 않고 기절시키며 공격한 모습을 보였다. 부추긴 것은 토비. 물론 후에 마을을 복수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그 아랫사람까지 죽이겠다는 떡밥이 보였으나, 그 누가 보기에도 뒤에 배후가 있다는 식의 연출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기도 하다.[62]

그러나 이런 부분을 뺀다 하더라도 사스케의 행보는 너무 급작스럽게 전개된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갑자기 호카게가 되겠다고 외친 부분은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 뜬금 없어서 긴박한 전쟁 속에 개그 같은 연출로 진정성이 사라졌고 마지막에 다섯 카게를 죽이겠다는 모습에 궁금증은커녕 억지로밖에 비춰지지 않았다.[63]

그까지는 그나마 덜하다. 하지만 4차 닌자대전은 이틀만에 끝난 전투다. 사스케가 카부토를 쓰러트린 시점부터 시작해 최종 결전까지 12시간[64] 가량 지난 상황에서 몇 시간만에 마음을 바꿔놓고 그걸로 목숨을 건 사투가 과연 말이 되냐는 거다. 그것도 세 번이나.

나루토와 싸울 때 드러나기를, 사스케가 생각하는 호카게는 기존의 5카게가 아니다! 그냥 '닌자세계의 지배자'를 호카게로 뭉뚱그려 언급했을 뿐이다. 이타치와 나루토의 대화에서 호카게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존재지만 사스케가 생각한 호카게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존재로 여겨진 채 외부의 위협을 막고 내부의 폐단을 개혁하며 자신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단합을 이끌어나가는 존재다. 이는 일족 말살에서 자신만큼은 구해내고 복수의 대상으로써 사스케에게 삶의 목적을 주었던 우치하 이타치와 사스케의 관계의 범 세계적 확대판으로 호카게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애초에 사스케가 호카게가 되겠단 선언을 했을 때도 동기들의 반응은 개그 취급이었다. 즉, 의도된 연출이며 이후의 작은 반전을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사스케의 호카게 발언은 반전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독자가 받아들인 캐릭터 이미지의 간극이 크다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은 작가의 표현, 역량부족으로 대표적인 피해자로 히루젠, 사쿠라, 이타치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타치의 생각, 행동 대강 파악하기 참조

게다가 심리 묘사가 얼마나 부실했으면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하는 게 필수인 성우들조차도 사스케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난색을 표했다. 일본판 성우 스기야마 노리아키는 사스케의 심리 묘사가 너무 적어서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으며 한국판 성우 김영선도 사스케가 도대체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치하 사스케의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이쪽은 개연성을 무시하고 충격만을 주기 위한 과잉 연출로써 위의 밍숭한 연출 예들과 반대된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1부 때부터 사스케가 오락가락하는 기질이 있었는데 그게 2부에서는 더욱 심화된 것. 게다가 막판에 가서는 아예 사스케가 제정신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태도 변화가 갑작스럽고 기복이 심한 데다가, 그러한 급작스러운 심경 변화에 딱히 이유가 존재하지도 않아 수많은 팬들을 당황시켰고, 사실상 막장 전개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되었으며 덩달아 사스케라는 캐릭터 자체도 갖은 욕을 다 얻어먹게 되었다. 특히 최후반부의 전개는 그야말로 압권이라 전투 도중 난데없이 "호카게가 되고 싶다"라는 드립을 치면서 나루토의 편에 서 개심한 듯 싶었다가, 적들을 다 물리치고 나자 뜬금없이 다시 흑화해서 "카게들을 처형하고 닌자 세계를 무너뜨리겠다"며 나루토를 공격하는 모습은 뭐라고 형용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1부에서 완결까지의 사스케의 심리묘사가 밝혀진 699화도 결국엔 왜 그런 위협적인 행위를 일삼았는지는 제대로 나오긴커녕 '나루토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고 가끔은 복수로 망설였다' 등등의 얘기를 줄줄이 늘려 설명만 할 뿐이었다.

과거 작가는 사스케의 심리묘사를 일부러 자제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정도가 너무 과해서 독자들은 사스케의 태도 변화를 따라갈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당황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당장 일각에서는 '팔랑귀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좀 이상한 거 아니냐'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오죽하면 앞서 서술된 것처럼 담당 성우인 스기야마 노리아키조차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 판. 이는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아서 한국판 성우 김영선 역시 스튜디오 호락 5화 오프 더 레코드에서 사스케가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겠다고 발언하기도 하였다.[65] 이 정도쯤 되면 캐릭터들의 심리를 일관성 있게 드러내는 작가의 표현 능력이 확실히 딸린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편집자도 비판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특히나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해서 연기하는 성우조차 얘가 뭐하는 앤지 모르겠다 말할 정도면 정도를 너무 넘었다.

우즈마키 나루토의 '친구니까', '가슴 속에서 뭔가 끓어오른다' 등의 묘하게 오글거리는 대사와 전쟁편 이후로 흔한 단순무식 열혈파 캐릭터성이 은근 돋보이는 대사가 쓸데없이 많아져 캐릭터성이 기존의 정신적 성장과 맞바꿔 역으로 퇴화되고, 캐릭터가 환생 및 여러 스펙들이 바로잡을 수 없게 커지게 된 문제와 맞물려 주인공인데 공감과 감정이입이 힘들어졌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나루토는 사스케가 탈주했을 때나 이타치의 진실을 깨달은 뒤의 사스케의 행보에 대해 그 문제 원인을 함께 해결해나간다기 보단 일방적으로 사스케가 마을에 돌아오길 강요했다. 사스케가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친구니까'였다. 다만 사스케에 대해 다리를 부러뜨리면 나도 부러뜨리겠다던가, 죽는다면 같이 죽는다던가 하며 우정을 넘어 집착에 가까운 표현을 보여 독자들이 두 캐릭터의 관계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어려워하고 있다. 이에 일부 독자들은 사스케에 대해 오히려 일족이 하룻밤에 죽임을 당하고, 본인이 평생을 노력해 죽이려 했고 실제로 죽인, 누구보다 사랑했던 형이 부정의한 마을의 희생양이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건 만화나 애니에서의 부족한 묘사를 감안해도 당연한 일이며, 오히려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마을에 돌아오길 강요하고 사스케를 따라다니는 나루토가 사스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나루토 내 인간관계의 묘사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독자들도 많다. 예를 들어 왜 나루토는 사쿠라를, 왜 사쿠라는 사스케를[66]\, 왜 오비토는 린을, 왜 린은 카카시를[67] 좋아하는 지에 대한 계기 자체가 전혀 그려지지 않아서 왜 저렇게까지 좋아하는 거지? 라는 의문을 독자가 느끼게 된 것. 그나마 남녀관계에서 좀 개연성있게 호감이 생긴 예시는 쿠시나 > 미나토, 카린 > 사스케 정도이다.[68]

작가가 열등감, 라이벌 관계, 우정 등의 심리묘사 등을 잘하는 것에 비해 가족애를 제외한 이성적인 사랑 등과 같은 감정의 계기를 한 컷도 묘사하지 않아서 왜 이 캐릭터가 특정 캐릭터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 나루토와 사스케의 관계 역시 왜 나루토가 사스케에게 이렇게까지 집착하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단순히 상대의 외로운 모습이 자신과 겹쳐보여서 그랬다기엔 너무 과하다. 즉, 일반적이지 않다. 작가가 감정의 강렬함을 잘 묘사하고는 하는데, 감정의 계기에 대해 그리지 않아서 독자들이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다. 독자들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오가곤 하지만 크게 통일이 안 되는 것도[69] 결국 설명이 부족한 채로 작품이 끝나버렸기 때문.

그나마 정상적인 범위로서 형제애는 하시라마-토비라마, 우정은 가이-카카시 정도가 적당한데, 이타치-사스케의 형제애나 나루토-사스케, 하시라마-마다라 정도의 우정은 많이 과하다고 느끼는 팬들이 있는 편이다.

3.4. 나뭇잎 마을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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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세계관 문제

3.5.1. 설정 붕괴

사례 설정 붕괴
1 아카데미 졸업시험은 1년에 한번씩 치러진다는데, 나루토는 졸업시험에서 세번이나 떨어지고도 당시 11살 ~ 12살이었던사스케, 사쿠라와 동갑으로 등장하였다[70]. 보루토의 등장인물인 이와베는 2년 유급했다는 설정에 맞게 보루토보다 2살이 많으며 외형도 성숙하다.
2 단순히 손재주만을 이용한 트랩이나 순수 체술이 아닌 이상은 모든 인술에 차크라가 들어간다. 그러나 차크라를 이용하여 쓰는 술법인 변신술이나 분신술은 아카데미때부터 배우는 반면, 차크라를 조절하고 응용하는 방법은 아카데미 졸업 후에 담당 상급닌자에게서 배운다.
3 예토전생이 단지 끔찍한 금술로만 취급받을 당시 3대 호카게 사루토비 히루젠 오로치마루와 싸울 때 예토전생의 사용에 관하여 죽은 자를 도구로 부리고 자신을 믿은 부하를 예토전생의 제물로 쓴것을 꾸짖으며 눈물을 흘리지만, 정작 이 기술은 사실 자신의 스승인 2대 호카게가 고안한 기술로 실전에서 쓰였으며 히루젠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 설정이 붙는데, 두 설정을 종합해 보면 이는 아무리 봐도 히루젠이 유체이탈 화법을 시전하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정작 이 기술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토비라마에게는 이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하고 있으니 제식구 감싸기처럼 보일수밖에 없다. 아예 본인이 예토전생은 이렇게 쓰는 거라고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는데도 히루젠은 아무런 말이 없다.
4 시귀봉진은 시전자의 영혼을 봉인하기 때문에 예토전생으로 살릴 수 없다는 설정이었지만[71] 오로치마루가 갑자기 '사실 우회방법이 있다'면서 사신의 뱃속에서 호카게들의 영혼을 꺼내와 호카게들을 부활시킨다.
5 21권에서 사쿠라는 사스케가 탈주하기 얼마 전쯤에서야 우치하 참변이 있었다는 사실을 겨우 알게 되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정작 25권에서 나온 사스케의 회상속에서는 사스케와 같은 반인 아카데미 남학생들이 사스케의 등뒤에서 우치하 일족은 모조리 살해당했고 사스케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군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사쿠라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뭇잎에 거주하였고, 사스케를 좋아하며 기억력이 특출나다는 설정이 있다.[72]
6 2부 되면서 카카시가 나선환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아무리 자기가 뇌둔 타입이라지만 자체의 차크라 부담도 크고 돌진의 페널티에 사실상 사륜안 없이는 사용도 못하고 암살 전용 기술이라면서 술법을 발동하면 천마리 새가 지저귀는 듯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는 치도리를 왜 고집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73]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가설은 치도리는 오비토의 사륜안 덕분에 사실상 완성시킨 술법이라는 점 때문에 오비토의 의지를 기리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미나토 외전에서 나선환은 쿠시나를 위해 만들었다고 밝혀져서 사실 카카시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술법이기도 하다.
7 선술이 소개되는 동안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나미카제 미나토 예토전생 된 후 "완벽하게 쓸 순 없지만"이라면서 완벽한 모습의 선술을 쓴다. "완벽하게 쓸 순 없지만"이라는 대사에 맞게 지라이야처럼 두꺼비 모습이 나타나는 게 맞다.
8 6살 때 중급닌자가 됐다는 카카시가 회상에서는 오비토와 같이 중급닌자 시험을 본다. 그래서 애니판에서는 오비토와 린은 1차 때 떨어지고 12살이 되던 해 다음 시험 때 붙은 것으로 묘사가 추가되었으며 닌자 아카데미 에피소드에서도 카카시는 천재성을 인정받아 다른 동기들보다 더 일찍 졸업했다는 묘사가 나왔다. 또한, 나루토 공식 설정집인 진의 서에서는 카카시와 린, 오비토는 동갑내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니를 얼핏 보면 설붕이 메꿔진 것 같겠지만 그렇다면 왜 나루토 세대들은 10대의 나이에도 당장 시험 보는 걸 이루카가 말릴 정도였는데 특출난 천재도 아닌 오비토와 린이 같은 나이에 시험을 치렀는지가 미스테리가 된다.[74]
9 본래 차크라 감지 능력은 굉장히 희귀하다는 설정이었지만 닌자대전 후반부부터는 좀 뛰어난 닌자들은 너도나도 차크라를 감지한다. 자부자가 초반에 나루토의 구미 차크라를 느끼고 '이건 카카시 치고는 너무 크다' 하고 느끼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건 구미 차크라의 특수성으로 인한 예외로 치고 대다수의 차크라는 감지 타입이 아니면 느낄 수 없었던 것이 맞다.
10 하얀 제츠는 하시라마 세포를 이용하여 만든 열화 클론이며 하시라마 신체의 특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마다라 본인과 하얀 제츠를 해부해본 사쿠라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으나 후에 무한 츠쿠요미의 희생자들이 변한 모습이라고 나온다.
11 전쟁 중후반에 이르러서 부활한 마다라사륜안이 없는 상태에서 스사노오를 사용했고 윤회안이 없음에도 하시라마의 선술을 흡수한다. 그리고 이미 그 전에 이타치는 사륜안 자체가 해제됐는데도 스사노오를 계속 시전한 적이 있다. 수정 : 마다라가 선술을 흡수한 것은 윤회안의 봉인흡인이 아니라 지로보나 키사메가 사용하는 차크라 흡인술이다.
12 오오츠츠키 하고로모가 검은 제츠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분명 하고로모가 마다라의 윤회안 개안 과정이나 인드라의 환생자[75]의 과거사를 알고 있었다는 말은 곧 그들의 일생을 알고 있었다는 말인데 인드라부터 시작하여 마다라까지의 모든 인드라의 환생자들에게 접근하여 윤회안을 개안시키려고 했던 검은 제츠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마다라의 타락에는 검은 제츠가 관여됐는데 그걸 간과하고 있었다니... 만악의 근원을 검은 제츠로 집중시키고 하고로모가 갑자기 등장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긴 구멍. 근데 이건 변호가 좀 가능한대 처음에는 몰랐다고는 한다. 나중에는 안다고 언급했고 죽었기 때문에 크게는 간섭 못한다.
13 1부에서 오로치마루가 금술로 선보였던 예토전생은 3대 호카게인 히루젠이 고군분투 끝에 목숨을 내놓아야 했을 정도의 금술이었다. 예토전생의 사기밸붕에 대해서는 윗글 참조. 오로치마루조차 2개의 관을 끌어내는 것으로 그쳤던 예토전생을 2부에서 오로치마루의 꼬붕이었던 카부토가 손바닥치기 한 번으로 와다다다 무한정으로 살려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 정도의 발전을 이룬 닌자라면 초대 호카게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토전생을 시행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뭇잎 마을은 물론 5대국의 유명 닌자의 시체를 모두 손에 넣는 카부토의 실력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닌자의 무덤은 암부가 밤마다 지키고 있는데 그 암부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시체를 찾으러 다니는 장면이 애니에 등장하는데, 암부를 피해 (혹은 암부와 싸워 이겨서) 유명 닌자들의 시체를 일일이 파내어 손에 넣을 정도라면 인술 개발뿐만 아니라 전투력 부문에서도 이미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단, 오로치마루의 실험으로 만든 독을 사용했다면 어느 정도 설명 가능하다.[76]
11 카구야는 사실 신목의 열매를 먹은 것이 아니고 신목 그 자체가 변화한 것이다. 이를 검은 제츠가 수정하여 잘못된 정보가 내려왔지만 원래 기록했던 하고모로는 진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헌데 카쿠야를 쓰러뜨린 후에는 카구야가 신목의 열매를 취하면서 성격이 바뀐 것 같다는 말을 한다.
15 보루토에서 작가가 까먹은 백안을 집어넣기 위해서 히나타의 딸인 히마와리백안을 사륜안처럼 개안하게 만들었다. 원래 휴우가 일족은 유전자가 더 강해서 일부만이 사륜안을 개안하는 데에 성공하는 우치하 일족과 달리 휴우가 일족은 모두 다 백안/하얀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즉 히나타의 자식들인 보루토와 히마와리는 유전적으로 백안을 가지고 태어났어야 정상이다. 또한 휴우가 일족은 생김새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만큼 모두 다 비슷하게 생겼다. 특히 백안/하얀 눈동자는 카구야가 가지고 있는 오오츠츠키 일족의 혈족계승으로 전해지는 동술이다. (하얀 눈동자가 휴우가와 같다.) 그래서 카구야의 아들인 하무라가 백안을 이어받았다. 하고로모는 카구야의 윤회사륜안을 이어받아 윤회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휴우가는 하무라의 후손이어서 백안을 이어받았다. 또한 하무라의 생김새는 햐얀 머리와 뿔만 빼면 휴우가와 많이 닮았다. 특히 하무라는 네지를 생각나게 하는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백안 자체가 "하얀 눈동자"라는 뜻이다. 히나타와 나루토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하얀 눈동자가 없는 게 더욱더 말이 안된다. 나루토의 우즈마키 일족도 멀리 돌아가면 카구야의 후손이다. 특히 나루토는 카구야의 손자인 아수라의 환생이다.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 무대인사에 나온 작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보루토와 히마와리에게 히나타처럼 백안 넣어주려던 걸 깜빡했다고 언급했다.
16 우치하 마다라 센쥬 하시라마와의 싸움에서 패한 후 이자나기를 사용해 한쪽눈을 실명했다. 그런데 나중에 양쪽 눈을 윤회안으로 개안했다?! 그런데 윤회안은 사륜안처럼 항상 켜져있는 것이 아니라서 눈이 변화했다고 말하면 말이 되지만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이 없다.(오비토 회상편에서 한쪽의 사륜안을 끼고 있으니 개안 직전에 다른 사륜안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17 나루토 질풍전 3기 1화 구렁이의 눈동자에서
오로치마루의 회상에서 이타치가 아카츠키에 가입할 당시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당시 아카츠키 진영에는 새로운 멤버가 왔다고 말하는 페인, 사소리, 호시가키 키사메가 있어서 이들은 이타치보다 먼저 아카츠키의 멤버가 돼 있는 것을 알수 있는데 후에 이타치 진전편에서는 키사메는 비와 쥬조의 후임으로 들어오게 된다. 즉, 설정오류.
18 외도마상은 달에 봉인되었다고 했는데 쿠라마가 말하길 십미 인주력은 미수를 뽑아내도 껍데기인 외도마상이 남는다고 한다.
19 44권에서 토비가 사스케에게 사륜안은 같은 우치하 일족끼리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정작 우치하도 아닌 카카시가 오비토의 사륜안을 이식받았고 사륜안의 능력도 쓸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사례 데이터북 설정붕괴
1 기존 토비의 키는 175cm였는데 동일인물인 오비토는 진의 서에서는 182cm로 무려 7cm나 자랐는데 어째서인지 진의 서보다 늦게 공개된 애니설정화에서는 180cm이다.
2 부모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하고 노력으로 성장했다던 나루토도 결국 혈계한계를 지녔다고 나왔다.
3 사루토비 히루젠, 나가토만이 습득했다던 5속성은 오비토, 마다라, 하시라마, 토비라마, 나루토, 사스케, 카카시 등이 다 습득했다고 서술했다. 다만 오비토, 마다라의 경우에는 육도선인이 된 몸이므로 모든 성질과 그 성질변화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사스케, 카카시는 사륜안 카피로 어떻게든 넘어갈 수는 있다.
4 이자나기 사용자에 우치하 마다라가 없으며 반대로 완성체 스사노오 사용자에는 마다라만 서술되어 있다.
5 설정 붕괴는 아니지만 오타가 많다. 나루토에게 치도리를 쓰며 달려드는 사스케 삽화 밑에 "나루토에게 진심으로 살의를 품은 카카시"는 이미 웃음거리.
6 오비토와 똑같이 아픈 과거를 지녔다는 린은 멀쩡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서술됐다.[77]

3.5.2. 풀리지 않은 떡밥들

※ 너무 사소한 것과 작은 것까지 따지면 끝이 없으므로 작중 언급이 되지 않아 스토리상 어색하게 느껴진 부분만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과정과 원인이 불분명함
예토전생의 무한 차크라와 차크라 절대량의 모순
차크라가 원래 신수만의 것이고 이것이 전 인류에게 분배되었으며 그것을 무한 츠쿠요미를 통해 다시 카구야가 모은 것이라면 한계량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 차라리 재생능력의 영향으로 차크라도 재생성된다고 하면 그럭저럭 타당했다. 결국 이부분은 팬들이 차크라 총량은 생전과 같은데 차크라 회복량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서 그런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언급만 되고 나오지는 않음
오로치마루가 사스케에게 위험하다고 말린 술법
2부 초반의 일이다. 기린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으나, 기린을 쓰기 위해서는 적란운이 필요하다. 적란운을 만들기 위한 화둔을 사용한다고 하면 위험하다고 말릴 필요도 없는 일.[78] 근데 딱히 기린 말곤 없지 않을까
오로치마루가 나뭇잎 부수기를 실행한 진짜 이유
1부 시절 때는 오로치마루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후 급격하게 변했다고 약간의 언급이 되는 걸로 끝이었으나, 워낙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많은 이들이 잊어버렸다. 근데 사스케와 함께 전장으로 가는 도중 작가는 사스케를 통해서 오로치마루가 나뭇잎 부수기를 한 원인이 단순히 부모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데 그 이후로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 덕분에 괜히 기대한 팬들만 당황한다.
하시라마가 사스케에게 마다라를 막아달라며 준 술법
사스케는 이즈나와 닮았다느니 별에별 진지한 발언을 다 해놓고선 전혀 나오질 않았다. 다만 술법의 효과는 알 수 있는데, 하시라마 본인의 선술 차크라의 사용을 막는 술법이라고 하시라마가 직접 말했다. 물론 그 원리가 나오지도 않았고 술법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육도선술을 사용하는 나루토와의 결전에서도 쓰는 시도조차 없었다.
시카쿠가 죽음을 앞두고 전달한 작전.
곧바로 지원군이 대량으로 등장하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묻혀 버렸다. 상급 닌자들 중에서도 브레인들로 구성된 고급 인력들이자 주인공 친구들의 부모 격 인물들도 섞여 있었기에 이들이 탈출 시도를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남긴 지시라면 이것을 이행함으로써 극적인 연출 또는 감초적 역할로 승리의 밑바탕이 되는 수순이었어야 했다. 뭔가 감동만 픽 식어버린 느낌을 주며 안타깝게 소멸.
직파(直巴)의 사륜안
원문은 쵸쿠토모에. 토모에가 사륜안의 구옥이라는 것은 알 수 있으나[79] 마다라가 674화에서 사스케를 가리키며 '나와 같은 직파'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 만화경 사륜안마다 모습이 다르기에 그 종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할 뿐이다. 아니면 사스케가 만화경 사륜안을 사용해도 리스크가 없는 것을 보고 이터널 만화경 사륜안을 칭하는 말 일수 있다. 혹은 어쩌면 마다라 본인처럼 윤회안을 각성할 수 있는 사륜안을 칭하거나.
나선섬광초륜무후삼식
미나토가 등장 후에 나선섬광초륜무후삼식을 쓰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3화가 넘도록 언급만 하고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80] 차라리 한 번만 언급하고 말지 덕분에 네이버 검색엔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고 끝끝내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잠깐 보여줬지만 전쟁의 히든카드가 될 줄 알았던 팬덤은 그저 허무하게 봤다.
보여주기만 함
토비가 모아둔 수많은 사륜안들
잊지 말아야 하는 게, 토비가 단조를 멀리서 지켜본 이유 중에, 그가 갖고 있는 사륜안을 모으려는 목적도 분명히 존재했다. 그 후 단조의 시체 실루엣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사륜안이 밝혀지는데 어째 전쟁에서 전혀 쓰지도 않고 끝내버렸다.
5가지 세상의 존재 이유
카구야는 5가지 세상을 한 개의 세상으로 통합하려고 했다. 근데 의문점은 이 세상들은 뭘하는 데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단순히 극단적으로 뜨겁거나 극단적으로 춥고, 극단적으로 덥거나 극단적으로 중력이 강한 세상이다. 심지어 극단적으로 추웠던 얼음 세상에는 성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건데 이 세상들은 왜 존재하며 카구야는 어째서 5가지 세상을 통합하려 하였는가인데 이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쿠라마의 비밀
쿠라마의 인주력만이 미수 차크라 모드로 들어갈 때 육도선인의 형태와 비슷해지고 미수화를 하면 실체가 아닌 스사노오와 비슷한 식으로 차크라가 형태를 이룬다. 이는 나루토가 완벽한 미수화를 못하였고, 페인전에서 제대로 폭주한 미수화를 보여줄 때는 몸이 형성되었다는 반론이 있으나, 그렇게 치면 아수라와 인드라의 결전에서도 굳이 차크라의 옷 형태로 싸운 것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리고 제 아무리 쿠라마가 강하다고 해도 반으로 나눠진 상태에서 미수를 6마리나 상대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이로 인해 육도선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게다가 육도선인이 마다라의 하반신에서 소환될 때 구미가 언급되었다. 왜 하필이면 구미인지는 모른다.

여기 적힌 예시들은 모두 스토리상 지나치게 말이 되지 않을 수준으로 어색하거나 너무 과장 또는 억까 수준인 것들만 요약해놓은 것이다. 이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센쥬 하시라마의 사망 이유나 단조와 관련된 설정으로 인해 성격이 이상해진 사루토비 히루젠 등 사소한 오류와 맥거핀들은 더더욱 많다. 이쯤되면 전개가 되는 게 신기한 수준이다.

막판으로 다가왔는데도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데다 보루토 극장판 개봉 끝까지 설명될 건덕지가 없었다. 이 외에도 '센쥬 일족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마다라의 만화경 능력은 무엇인가?' 등 반드시 풀지 않아도 되지만 의문을 자아내는 것들도 많이 있다. 본편에서 회수된 것 중 하나인 소용돌이 제츠와 텐텐의 보구&마다라의 이마 보호대의 경우에는 등장 당시에는 마치 있어보이게끔 연출하다 결국 결말에 와서야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식으로 회수되어 실망한 독자들도 적지 않다.

3.6.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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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의 내용이 요괴소년 호야의 카마이타치 에피소드와 유사한데다 컷 구성까지 비슷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나루토가 호야보다 훨씬 유명해지면서 유야무야되었다.

3.7. 작품 외적 요소

3.7.1. 무리한 연재 연장의 폐해

이 작품의 문제점은 대부분 후반에 들어서 터졌기 때문에 연재가 작가의 생각보다 장기화 되면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기 있는 작품은 무리한 설정을 붙여서라도 연장시켜 우려먹을 수 있을 때까지 우려먹는 소년 점프 특유의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 초기에 비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 소년 점프 작품이 많은 것도 이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고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겪은 고통을 절절하게 호소한 작가들도 다수 있다.

대놓고 깐 토가시는 물론이고 드래곤볼, 시티헌터, 북두의 권 등 대선배격 만화들도 은근슬쩍 돌려서 언급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바쿠만도 후반부 전개는 거의 점프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었고.

나루토의 작가인 키시모토도 오래 전부터 막바지 전개에 들어설 것이라는 말을 반복해왔다. 42권에서 막바지를 암시하는 코멘트, 47권에서도 '마지막을 향해 전력으로 그리겠다.'고 언급, 66권에서도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마지막을 향해서 착실하게 가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1년 안에 끝내고 싶지만 될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말을 여러번 한 적이 있다.

완결 난 후의 인터뷰에서도 "(연재 기간이) 하여간 길었다. 길고도 짧은 시간으로 느껴지는 정도도 아니라 정말 한없이 길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의 감독인 다테 하야토 또한 '이렇게 긴 작품이 될 줄 몰랐다'며 '작가에게 2년이면 끝난다는 말을 들은 지도 벌써 5년이 훨씬 지났다'는 발언을 2013년에 한 바가 있다. 작가의 생각보다 훨씬 연장된 것은 확연한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탄탄한 설정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는 실정. 또한 70년대부터 시작하여 드래곤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점프식 배틀 만화 작법이 거의 정립한 후에 연재된 만화이기 때문에 이 선배 작품들의 완성된 작법을 본받기에도 수월한 후발주자였다. 이러한 조건하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작가가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오랜 떡밥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특히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 작가가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던 건지 막판이라 막 나가는 건지 구분이 힘든 부분이 많다.

다만 드래곤볼을 비롯한 다른 장기연재 만화보다 상황이 안 좋은 면도 많다. 일단 2014년까지도 배틀물 중에서도 원나블만큼의 장편 만화는 손에 꼽는다. 길었다는 드래곤볼도 42권에서 완결된 데에 반해 나루토는 무려 72권까지 연재되었다.[81]

그렇다고 원나블의 휴재가 길어지거나 원할 때 끝내게 하면 점프 뿐만 아니라 미디어믹스 적자 손실은 어마어마하다. 캐릭터 상품, TV 시청률, 광고, 만화책, 점프 판매부수 등을 전부 합하면 잠깐의 휴재도 어마어마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82] 그리고 2010년대 들어 일본 만화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히트친 작품은 원피스, 나루토, 헌터×헌터, 블리치, 은혼같은 기존 간판작들을 제외하면 별로 많지 않다. 끽해야 귀멸의 칼날이나 진격의 거인, 원펀맨 정도. 게다가 나루토는 이미 완결, 원피스는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나루토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다, 헌터x헌터는 작가가 2016년 4월 재연재를 시작하긴 했지만 단행본 분량이 완성되자 다시 휴재했으며, 은혼은 최종장이 진행중이다. 드래곤볼 종료 때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점프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것도 원나블 + 헌터헌터의 대두로 인했던 것이지 드래곤볼, 유유백서, 슬램덩크가 전부 연재종료 했던 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중반까지 GTO 등을 앞세운 매거진에게 밀린 적이 있다.

실제로 요괴워치와 더불어 나루토는 TV도쿄의 수입원 기폭제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 잡아 완결이 한참 지난 아직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줄곧 방영 중이니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작 부분이 모두 완결된 이후에도 계속 밀고 나가는 중. 게다가 작가가 보루토 극장판으로 더이상 나루토를 안 만든다고 했지만 나루토 신세대 프로젝트로 다른 작가들을 기용해서 보루토를 연재를 하는 등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원나블의 경우는 그나마 적정선에서 끝낼 수 있었던 과거 점프 시스템의 피해자들보다 더 절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나루토 작가가 고집을 부렸는지 2014년 들어 이야기는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떻게든 끝내기 위한 쾌속 전개+주제 성찰에 실패한 작가의 미성숙한 사고에서 무리수가 연이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냥 빨리 끝내고 싶어서 주제 성찰 따윈 집어치웠을 수도 있다[83]

3.7.2. 미디어믹스 제작사 문제

나루토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특정 캐릭터의 편파가 심하다. 특히 우치하 이타치, 휴우가 히나타. 정확한 건 나루토(애니메이션)/비판 항목 참고. 덕분에 히나타는 원작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미디어믹스 측의 편애가 너무 심하다 보니 피해를 입은 원작팬들과 타 캐릭터들의 불만과 분노가 엄청나 히나타 역시 대량의 안티가 생성되어 일본 현지에선 독보적으로 안티가 많은 캐릭터가 돼 버렸으며[84] 이타치 역시 편애쪽으로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85]

3.7.3. 작가의 역량 한계

예전에는 나루토가 지속적인 막장화의 원인이 소년 점프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2010년도 이후 소년 점프의 고질적인 문제의 개선과 완결 이후의 키시모토의 최근 행적으로 미루어 볼 때 그냥 단순히 작가의 역량이 문제였다라는 평가가 주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키시모토는 그냥 만화가는 하지 말고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나 하는 게 낫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있을 정도다. 온갖 망언들로 인해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진 건 덤.

이러한 점은 키시모토 마사시의 차기작, 사무라이 8: 하치마루전에서 정점을 찍게 되었는데, 나루토의 4차 닌자 대전 편이 애교로 보일 정도로 1화부터 산만한 설정 놀음이 난무하며 스토리가 기본도 지켜지지 못하고 캐릭터들의 감정이입이 조금이라도 되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수두룩하게 많이 나오고, 심지어 소년 점프에서 급격하게 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성과도 없이 5권 만에 조기 완결되고 말았던 행적을 보면 1억 부를 돌파할 정도의 거물급 만화가가 이러한 역량 부족을 보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알려진 사실로는 나루토 1부가 지금처럼 명작 평가를 받게된 건 다름 아닌 키시모토가 아닌 소년 점프 측의 편집자인 야하기 코스케의 역량 때문이며, 특히 파도나라 편은 기존 키시모토의 계획을 야하기 코스케가 직접 설정을 짜서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만약 그가 키시모토를 리드해주지 않았더라면 1화만에 졸작으로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때문에 팬들은 반쯤 농담삼아 야하기 코스케를 나루토의 스토리 작가라고 평하고 있다.[86]

3.8. 나루토 애니메이션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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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이야기의 좋고 나쁨은 결말의 완성도로 결정되지.
지라이야

요약하자면 용두사미의 대표격 만화 중 하나로, 평가가 떨어짐에 따라 밑바닥까지 떨어진 수준은 아니지만 전성기엔 원피스와 1~2위를 다퉜던 연재 순위도 점점 떨어졌고 단행본 판매량도 전쟁 편이 계속 진행되면서 감소하여 암살교실, 쿠로코의 농구, 하이큐!! 같은 후배 주간 소년 점프 만화들에게 추월당했다.[88] 차라리 재미있게 보고 싶다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페인전에서 "페인을 쓰러뜨리고 나루토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호카게가 되었다."라고 생각하거나, 질풍전 이전에 소년 시절 이야기인 1~27권 238화까지만 보고 혹은 '언젠간 반드시 이겨서 널 구한다 사스케!'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끝내라는 조언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원작의 문제점이 그대로 나오게 된 TVA 나루티밋 시리즈 같은 게임 내 애니 장면은 잘 그리면서 TVA는 왜 이리 허접하냐는 등의 이유로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작에서 비판받는 휴우가 네지의 죽음에 대한 나루토의 반응은 TVA에선 연출의 흐름에 자연스러움이 더해져 병맛의 정점을 찍었다. 작품을 전혀 없는 개연성과 산만한 스토리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최근 전개에 대해서는 더욱 예민해져서인지 비판의 시너지 효과는 더 심해졌다.

한편 작가의 역량 문제로 주제가 있는지조차 불분명한 만화가 많은 것에 비하면 나루토는 작가가 전달하려던 주제를 독자들이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점과, 비판을 통해 주제 전달에 맞는 이상적인 전개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주제는 비교적 뚜렷했던 적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나루토의 주제는 평범하게 살아라다 따라서 작가가 효과적인 주제 전달엔 실패했지만 독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준 작품이라는 의견도 나왔었다. 문제는 그 과정이 너무 심각하고 난잡해졌으며 작품 전체의 질을 떨어뜨릴 만큼 심각한 실패라는 것이다. 작중에서 말하는 불의 의지가 선조들의 폐습과 그로 인한 폐해를 후손들이 그대로 넘겨받는다라고 인식될 정도. 차라리 주제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의 몰락한 천재의 갈등이었다면 비판이 대폭 줄어들었을 것이다.
결국 만화던 소설이던 하나의 작품을 만들려면 설정을 튼튼하게 잡고[89],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설정을 변경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작가 자신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수 없는, 역량 이상의 주제를 다루지 말아야 하며 원작을 미디어 믹스화 한다면 나루토처럼 미디어 믹스 측이 멋대로 캐릭터 편애질 및 설정 변경과 파괴를 하지 않게 작가가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는 좋은 사례로 남았다고 볼 수 있다.

키시모토 마사시 본인도 여론을 알았는지,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 TVA 제작에 참여해서 감독 중이다. 그러나 보루토는 보루토대로 평가가 좋지 않다. 얼마나 평이 안 좋았으면 자기 아빠가 주인공인 작품의 후속작이라는 타이틀만 아니었다면 진작 아웃이었다는 의견까지 있을 지경. 그리고 그 말대로 내수 시장은 확실히 침체되었고[90] 양덕 반응으로 버틴다는 말까지 나오는 중이다.[91]

하지만 이렇게 긴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절대로 비판받지 않는 특징이 딱 하나 있으니, 바로 작화다. 아무리 스토리나 작품 외적 문제로 비판을 받아도 작화만은 그 대상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원피스(만화)/비판 문서처럼 원피스조차 작화에 대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셈이다. 미대 출신인 키시모토는 연재 개시 당시부터 작화는 확실히 안정되어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키시모토의 어시스턴트 출신이 그린 보루토는 작화에 대한 비판이 큰데, 이런 비판이 발생한 원인도 나루토와 비교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만화가는 그림만 잘 그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구성 능력이나 출판사의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이 문서의 의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5. 재평가

5.1. 악역의 재평가

작품의 중심이 되는 세계관이 막장으로 치닫고, 캐릭터 간의 유대 관계는 난잡해지고, 누가 진짜 착하고 나쁜지 구분이 안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92][93] 스토리에 대한 비판이 커짐에 따라 일각에선 악역의 재평가마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당 악역의 팬덤 및 나루토를 비판/비난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여러 이유로 재조명 받은 악역들을 선지자나 구원자라고 말하며 이들이 나루토 세계관을 이끌어야한다는 드립이 현재까지도 흥한다.

대표적으로 가장 재평가받은 악역은 역시 우치하 마다라다. 마다라가 최종보스로 활동하는 4차 닌자대전때부터 마다라의 모순에 대해 지적하는 입장이 상당수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마다라의 생각이 밝혀짐에 따라 무한 츠쿠요미라는 수단만 빼면 흠이 거의 없는 지능적 최종보스라는 평까지 들으며 팬과 의견에 찬동하는 독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최종보스라고만 여겨지던 마다라가 어이 없이 뒤치기 한방에 퇴장당하고 진 최종보스랍시고 나온 카구야가 등장한 이후부터 스토리가 수습불가능한 궤도에 오르자[94] '차라리 진짜로 무한 츠쿠요미를 전개하는 게 제일 옳은 방법이었다'라는 의견이 대세가 되었다. 물론 마다라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곤 진짜로 사회적 약자 중 상당수가 무한 츠쿠요미를 바랐는지 고려하진 않았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제대로 몰랐던 시점에서 완전히 옹호받긴 힘들지만[95], 제츠 부분은 위에서 설명했듯 설정 붕괴까지 있기 때문에 달의 눈 계획을 억지로 부정하기 위해 급하게 추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오오츠츠키 카구야는 제일 뜬금 없다는 평이 많으며, 그 동안 누적되던 독자들의 불만을 폭발시켰다.

결론적으로 팬덤은 이렇게 전개가 산으로 가는 와중에 최종보스랍시고 등장한 카구야의 졸전과 닌자세계의 모순을 제대로 지적하기라도 한 마다라 본인과 달리 결국 나루토는 모순적인 닌자 세계에 대해 무언가 획기적인 수단을 내놓지 못한채 닌자 세계에 융화되었다는 것. 나루토는 그당시 마다라의 말에 논리적인 반박은 전혀 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오히려 마다라가 지적한 것에 대해 근원 자체를 해결하진 못했다. 마다라가 한 언행들이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적중하거나 한 면들이 있어 더더욱 재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페인, 오로치마루 나뭇잎 마을의 이미지가 졸렬잎 마을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나뭇잎 침공이 독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재평가를 받은 경우인데, 나뭇잎 마을의 이미지가 실추되기 시작한 중반부부터 이런 풍자는 이미 존재했으나 후반부 스토리가 막장가도를 달리면서 다시금 재평가 되었다. 인고를 넘어 드디어 출세한 오로치마루[96][97]

심지어 우치하 사스케의 2차 흑화 돌발 사태로 뇌절하자 장난삼아 천하의 시무라 단조마저 애초부터 가망이 없었던 우치하 일족을 몰아내려 한 예견자 및 선지자로 왜곡하는 막장극이 난무한다. 단, 우치하 일족을 몰아붙인 강경책 자체가 단조가 주도했기 때문에 단조에 대해선 획기적인 재평가는 없다.[98]

게다가 지로보 선생의 5명이 모이면 반드시 1명은 쓰레기라는 일명 쓰레기론이 다시 재평가 및 다시 주목을 끌고 있으며 지라이야의 '이야기는 끝이 중요하다'라는 말과 이타치의 언론, 그리고 나가토의 후속작 비평론이 현재의 나루토란 만화를 요약해주는 것과 동시에 여러 시라즈 창작물들을 한 번에 비판하는 선견지명으로 손꼽히고 있다.[99] 다만 반대로 지로보가 틀렸다는 말도 있는데 나뭇잎 마을은 5명 중 1명이 쓰레기가 아니라 그냥 5명이 쓰레기인 막장 마을이라서 저 말이 틀렸다는 설득력이 아예 없지 않은 반박이 있다. 심지어 보루토에서조차 쓰레기 마을 같은 행적이 일부 나와서 더더욱. 물론 지로보 선생의 말은 최소 1명이 쓰레기라는 말이기 때문에 100명 중 99명이 쓰레기인 졸렬잎의 경우도 포함하는 것이니, 대현자 지로보 선생의 통찰력을 의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5.2. 선역의 재평가

원작의 문제점 때문에 악역의 재평가도 이뤄졌지만, 역으로 선역의 재평가도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1부 시절 휴우가 네지가 희망을 부정하면서 말했던 운명에 관한 말.

특히 원작의 허술한 설정과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문제가 생겼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은 기존의 설정을 지나치게 붕괴시켜서 만든 스토리가 많다. 그리고 오리지널 스토리끼리도 설정 충돌이 굉장히 많다.[100] 그리고 아래의 캐릭터들이 욕을 먹는 이유로 꼽는 장면들 중 일부는 공식 스토리인줄로 알면서 벌어진 일이다.

6. 완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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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후속작의 부진에 따른 미화

후속작인 보루토의 어색한 그림체와 설정 및 느려터진 진행, 전작 인물들의 하향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평가가 끝없이 추락하며 이에 대한 반동으로 전작인 나루토가 단순히 재평가 되는 걸 넘어 미화되기에 이르고 있다.

나루토는 연재 당시 페인전까지만 재미있었다라는 소리가 대부분일 정도로 스토리가 막장을 치닫고 있었고, 제4차 닌자대전편이 시작부터 엄청난 비판과 그 절정으로 뜬금 없는 최종보스인 카구야의 등장으로 최악의 전개를 보여줬지만, 보루토가 나락이 아닌 안드로메다급으로 망하다보니[103] 마치 나루토 때는 스토리도 다 좋았던 명작이었는데 보루토가 나루토를 망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되고 이게 점점 커져 나루토는 명작이라 말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하지만 정작 보루토 1화에서부터 나루토를 퇴물로 만들어버리는 전개는 마사시 본인이 시도해서 보루토가 나루토랑 다르다는 말도 딱히 설득력은 없다 #[104]

보루토의 메인 빌런인 오오츠츠키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에 SF 요소가 도입되다 보니 보루토에 와서는 닌자 만화가 아니게 되었다는 평까지 나온다. 애초에 오오츠츠키의 설정은 그 근본이 나루토에서 시작된 것인데도 말이다.

술법의 스케일면에서도 너무 무시무시하게 컸던 나루토는 그 당시 닌자를 벗어난 마법대전/눈깔대전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보루토에 와서는 과학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나루토 때는 닌자 만화였는데 보루토는 거기에서 벗어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카마라는 요소에 대해서도 나루토 때 없었던 문신 대전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있지만 정작 나루토 1부 최종 에피소드인 사스케 탈환편에서 대거 등장했던 게 문신처럼 발현되는 주인의 개념이었다. 보루토는 전작인 나루토의 명맥을 이어 주인(카마)와 눈(정안) 등의 요소로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데, 마치 나루토 때는 없었던 방식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피스 팬덤과 분쟁이 심한데 비록 원피스가 와노쿠니의 오뎅 스토리로 몇 년 부진했더라도 어떻게든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최종장에서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반면[105] 나루토는 페인편에서 최고점을 찍고 4차 닌자대전 때부터 본격적인 쭉 저점에 돌입했고 오오츠츠키가 등장한 이후 결말까지 말아먹고 씁쓸하게 끝났었다는 걸 감안하면 과거미화인 셈이다.[106][107] 보루토가 워낙 망작이라 나루토 닦이로 취급되고 있고, 나루토의 후반부 부진이라는 얼룩도 보루토라는 세탁기가 모두 돌려주고 있는 판국이라고 볼 수 있는 셈.

더군다나 나루토가 세계적인 명작이 되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편집자인 야하기 코스케 덕분이었다는 사실이 과거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죽했으면 만약 야하기 코스케가 키시모토 마사시에게 조언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루토는 결국 1~2권 분량만에 출하당했을 거라는 이야기는 물론, 최고의 닌자 만화를 구상하고 있었던 야하기 코스케가 무명 그림작가였던 키시모토 마사시를 스카웃하면서 지금의 나루토가 탄생했다는 과격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따라서 팬들 사이에서는 키시모토 마사시는 그림 담당일 뿐이고, 야하기 코스케가 실질적인 작가라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한 가지 웃긴 사실은 보루토가 한창 저점을 찍고 있을 때 팬들이 찾았던 게 키시모토 마사시의 복귀였다. 대게 키시모토가 그렸으면 이런 반응은 없었을 거란 말인데, 위에서 언급했듯 키시모토 본인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정말 최악이라 사무라이 8이 보기 좋게 망한 바 있다. 애초에 보루토가 미운 털부터 박히고 시작한 계기인 프롤로그 나루토의 죽음 어그로, 보루토의 파워밸런스를 엉망으로 만든 오오츠츠키 등, 과학 요소를 제외하면 전부 키시모토 및 나루토에서 수입된 것들이다.[108]

자세한 것은 보루토/비판 참조.

7. 관련 문서



[1] 드래곤볼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일본 만화이고 해외에서는 원피스도 능가하는 인기와 영향력을 가졌었다. [2] 실제로 나루토 급이거나 더하게 용두사미식 전개로 나아가 완결된 작품들도 몇몇 있는데(예: 따따베, 샤먼킹, 블리치, 페어리 테일 등), 나루토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 사이에는 전 세계 모든 작품들 중에서 제일 답이 없는 만화라는 느낌이 섞인 글이 많았을 정도다. 나루토 팬들의 실망이 타 작품의 팬들의 실망보다 더욱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이와 비슷한 작품이 드래곤볼이다. 드래곤볼은 원래 마주니어 편까지만 연재될 예정이었지만 편집장과 팬들의 요구로 사이어인 편, 프리저 편, 인조인간 편으로 연장되었으며 심지어 정부에서도 요구해서 마인 부우 편까지 연장했다. 사실 드래곤볼이 설정오류, 파워 인플레로 비판이 많지만 마주니어 편까지는 그런 비판이 없다고 생각하면 작가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4] 참고로 이땐 그 공기의 대표주자 시노도 활약한 시기다. [5] 다른 만화의 예시로 블리치 나루토와 달리 주인공 이치고뿐만 아니라 주연 모두를 띄워주려 했으나 오히려 그때문에 이치고의 전적이나 비중이 빈약해져버렸다. [6] 가령 비슷한 소년만화 헌터x헌터에서도 각 장마다 등장했던 많은 매력적인 조역들이 대거 퇴장하고 히소카, 이르미와 같은 극히 일부만 남았음에도 비중 관련 비판이 적었던 이유는 극과 극이 나뉘는 페이스에서 조연들의 등장 동기에 대한 완급조절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여단과 동족들의 눈을 찾는 목표를 가진 크라피카, 우연찮게 만나서 곤 일행을 도와주다가 의사 면학을 정진하기 위해 떠나는 레오리오 등의 사례를 보면 이러한 주연급 조연들에 대한 등장 및 퇴장에 대한 완급조절이 나루토보다 훨씬 깔끔했음을 알 수 있다. [7] 비록 일시적이긴 했지만 작중에서 나가토가 윤회천생을 쓴 이후, 즉 페인이 패배한 시점의 스토리텔링부터 나루토가 본격적으로 생명 경시를 포함한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작가가 정상적으로 작품을 썼다면 카카시의 행보는 여기서 끝날 수도 있었다. [8] 당시 오비토는 완전한 십미의 인주력이 아니었기에 구도옥을 완전히 제어할 수가 없었다. 토비라마가 회복된 것도 그 때문. [9] 다만 카카시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개연성은 있는 것이 오비토와의 전투 때문에 카무이를 사용하기 위한 차크라를 짜내는 것이 힘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잊지 말자, 카카시는 우치하 일족이 아니라서 만화경을 사용하려면 시간을 들여 차크라를 연성하고 써야 하며 급하다고 연성 없이 쓰거나 연성해도 남발하면 그대로 병원 신세다. 아무리 나루토에게 버프를 받았어도 차크라 소비가 극심한 만화경을 사용한 전투를 벌인 후니 차크라 소비가 심했을 것이다. 또한 전장으로 돌아가자마자 다시 싸워야 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했을 것이다. [10] 다만 보루토까지 나온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이게 맞다. 애초부터 힘만 추구하며 살아오던 일족이니, 사상이라는 게 제대로 있을 리가 없다. 오히려 힘만을 위해 아무 목적도 없이 사람 패죽이고 다니는 다른 오오츠츠키나 인신수보다는, 그나마 흑화할 명분이라도 있었던 카구야가 나아보일 지경이다. [11] 70권 185페이지까지 읽고, 72권 15페이지부터 읽으면 된다. [12] 다만 오로치마루는 사스케가 죽이고 마다라는 카구야가 흡수했다. [13] 다만 오로치마루는 이미 진작에 아카츠키를 탈퇴해서 아카츠키와 적이 된 상태였기에 실제로는 별개의 세력이다. [14] 더욱 골때리는 건 제목은 한 장으로 보는 나루토 요약이지만 한 장으로 끝나지 않는다. [15] 이타치, 토비, 하시라마. [16] 하시라마의 이야기가 그나마 진실에 근접하지만 하시라마 역시 심전술이라도 가지지 않은 이상 마다라의 속내와 삶은 아무도 모른다. [17] 린은 카카시에게 나를 죽여줘를 시전했고, 그 배후에 마다라가 있었다. [18] 이즈나는 눈을 마다라에게 자의로 주었다. [19] 노하라 린의, 소위 린절이라고 불리는 뇌절 자살 씬 때문에 카카시는 쓰레기 닌자랍시고 이미지 자체가 크게 추락했다. 작가가 지속적으로 카카시 싫어하던 경향을 보이던 걸 보면 나름 악의적으로 노린 장면이란 추측도 있을 정도(...). 대신 이 전까지만 해도 과거 회상에서 카카시 동료 여닌자 A에 가까웠던 린이 린절 덕분에 단박에 팬덤에게 인지도와 인상을 쌓는 괴이한 수혜를 누리긴 했지만. [20] 여기서 작가의 편의주의적 밑밥이 깔리는데, 이미 가아라 구출 편에서부터 카카시가 나루토를 설명하면서 '나루토에게는 신비한 힘이 있어요. 그 어떤 사람과도 처음 만나자마자 아무 말도 안 섞고도 곧장 친구가 될 수 있죠.' 라며 작가는 은근슬쩍 나루토를 점점 비범한 인물로 만든다. [21] 애니메이션 오리지널판 무한 츠쿠요미에서는 츠나데가 꿈 속에서 읽는 소설이라는 설정으로 다른 전개가 펼쳐지는데, 여기서는 나가토가 야히코와 동행하는 동안 "모두 동료로 만들자, 모두가 동료가 된다면 서로가 싸울 일이 없다"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고, 이후 나루토가 싸움 직후 나가토를 찾아와 "모두 동료로 만들자."라는 방법론을 제시하자, 나가토는 과거 야히코와 함께 평화를 모색하던 그 초심을 되찾고 나루토를 지지하게 되는 전개를 보여주어 원작보다 더 나은 개연성을 부여했다. [22] 마다라 또한 최후가 임박해서는 하시라마의 말에 감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23] 마다라의 계획의 정당성에 대해 국내 독자들이 이런 반박을 하기도 했으며, 당장 나무위키의 무한 츠쿠요미 항목에도 마다라의 달의 눈 계획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달려 있을 정도다. [24] 애초에 사스케가 나루토를 죽이는 일에 집착한 것도 나루토를 쭉 가장 소중한 친구로 여겼기 때문이고, 697화에서 나루토의 숨통을 끊으려 하며 이걸로 겨우 혼자가 될 수 있다는 독백을 하는 것으로 보아 복선은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내내 그 친구를 죽이려고 독기를 품던 녀석이 갑자기 저런 생각까지 들어있었냐 싶을 정도로 속마음을 쏟아내는 게 뜬금없다는 비판도 많으므로 이 부분 또한 판단은 독자의 몫. [25] 타인의 증오를 사랑으로 감싸안는 일, 즉 작품의 주제. [26] 근데 사실 현실에서도 설득과 감화는 우발적인 폭력 상황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아직 피해자를 해치진 않은 상태이거나 싸움이나 살생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닌 경우에나 통한다. 정말로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상대는 말로 어찌해 보기 이전에 일단 제압을 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 위험분자를 제압해놓고 평상심으로 설득을 위한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비범한 것이다. 감화되지 않는 상대를 배제했다고는 해도 솔직히 그거 말고는 달리 방법도 없지 않은가. [27] 사실 이 대사 자체는 1부 시점, 그러니까 아직 미수, 혈통, 환생빨을 받기 전 외골수 노력가였던 나루토에게 (비록 분가라고는 하나) 백안을 타고난 천재인 네지가 한 말이라 당시엔 그런 네지를 이긴 나루토가 호평을 받았다. 작품 후반부가 막장이 되면서 팬들이 오히려 네지를 나루토보다 지지하기 시작한 것. [28] 정작 이런 말을 한 데이다라 본인도 혈계한계인 폭둔 사용자다(...). 이는 연재 당시의 혈계한계가 하쿠나 우치하 계열 등 예가 매우 드문 케이스였으며, 특이한 인술이나 특정 일종을 통해서만 전승돼 내려오는 비전인술과도 별개의 개념이었기 때문이다(비전은 그 일족을 통해서만 전해지기에 사용자가 한정돼 있지만 일단 가르침을 받으면 쓸 수 있는 기술인 반면 혈계한계는 말 그대로 그 핏줄이 아니면 생물학적으로 습득,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먼 훗날 설정집을 내면서 특별히 기본 5대 속성에 들어맞지 않고 원작에서 딱히 속성을 주지 않았던 온갖 인술들도 ‘~둔’ 으로 새로운 명칭을 주고 덤으로 혈계한계라고 분류해 버려서 데이다라가 누워서 침 뱉기 식 발언을 하는 식이 돼 버린 것. [29]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노력이라는 주제가 완전히 퇴색된 것만은 아니었고 충분히 노력의 중요성을 설파할만한 기회가 있었다. 닌자로서의 혈통은 아주 우수하지만 본인의 타고난 재능은 없던 나루토나 히나타, 그와 반대로 닌자로서의 혈통은 별 볼일 없이 평범하거나 언급도 되지 않지만 본인의 타고난 재능은 뛰어난 사쿠라와 미나토의 사례처럼 재능과 혈통이 반드시 비례하지만은 않았고, 본인의 부족한 재능을 노력으로 메꾸거나 닌자기술을 가진 명문 집안에서 태어나지 못하여 별다른 특기가 없던 닌자가 노력하여 재능을 꽃피우는 스토리도 있었다. [30] 단, 윤회안 자체가 일종의 전설이었던 만큼, 윤회안의 동술 역시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는 그럼 나가토는 어떻게 윤회천생술을 알게 된 것인가? 라는 질문에 깨지긴 하는데 마다라 → 토비 → 나가토 순으로 알려줄 수 있긴 하다. 실제로 마다라의 계획 자체가 나가토의 윤회천생술로 부활해 십미의 인주력이 되는 것이니. [31] 계속 강조하지만, 카무이는 작중에서도 최고 사기로 꼽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32] 다만 이건 예토전생의 사악함이 단순히 죽은 인물을 살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숭고한 죽음을 맞은 이들을 꼭두각시로 그릇된 일에 이용하고 산제물을 부활의식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미나토가 카부토의 꼭두각시로서 나루토와 만났거나 미나토를 살리는데 산제물이 소모됐다면 나루토도 분노했을 것이다. [33] 그나마 마다라는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보정을 받기는 했지만 그의 행위를 미화하는 경우는 없었다. [34] 관점에 따라서는 나루토가 일본 내에서 악역 미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어가는 원인을 제공한 작품들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국제적으로 히트한 작품인 나루토가 악역 미화 하나로 완성도가 망가져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루토가 완결된 이후로는 일본에서도 예전만큼 악역 미화에 매우 관대하지는 않게 된 상황이다. [35] 나루토와 비슷한 이유로 비판의 여지가 있는 봉신연의의 경우 처음부터 달기를 띄워주는 경향이 강한 편이었다. [36] 혹은 그냥 저 주제 자체가 원래는 나루토 영웅 만들기에서 나루토를 띄워줄 발판 정도로만 사용되는데 그칠 예정이었지만, 편집부의 역량과 키시모토의 연출 + 그림 덕분에 엄청난 고평가를 받게 되자 평범한 용도로 쓰기엔 너무 거창한 이 주제를 남발했고 결국 후반부엔 이 사단이 났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37] 이와 비슷한 작품이 있는데 캐릭캐릭 체인지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가 있다. 캐릭캐릭 체인지의 경우 캐릭터 붕괴나 설정 오류는 별로 없었지만, 가해자인 이스터 사와 가디언 일부 멤버(리마와 카이리)의 불행한 과거를 아무 일행에게 미화 받은 것 모자라, 최대 피해자이자 주인공인 아무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피치피치핏치의 경우 나루토와 마찬가지로 바다의 여신의 방치와 첫 연인에게 실연당하고 적대관계로 흑화한 동료, 외톨이로 지내온 최종보스 등 불행한 과거를 가진 가해자들을 지나치게 동정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결국 피치피치핏치도 2020년대 초반에 재조명이 되어 비판을 받기 시작했고, 후속작 aqua 편에서조차 논란이 크게 터지기 시작했다. [38] 우치하 이타치/평가 항목에서 결국 뒷감당을 못한 작가가 일으킨 작품 내의 모순된 전개와 문제점들이 한데 축약 되어있다. [39] 만약에 미수들이 먼저 사람들을 공격하여 피해를 줬다면은 이 행동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겠지만 하시라마는 단순히 미수들이 강하니깐 언젠가 위협이 될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이 짓을 저질렀다. [40] 이는 마다라도 지적했던 문제점인데, 마다라는 하시라마에게 네 사상은 결국 마을에 어둠을 몰고 올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물론 하시라마는 전체주의 옹호자라기 보다는 마을을 해치면 그에 따른 보복을 상대가 누구든 공평하게 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그의 사상이 변질되어 사람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마을이 평화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사람을 탄압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나뭇잎 마을은 졸렬잎 마을이라는 아주 훌륭한 별칭을 갖게 되었다. [41] 오로치마루의 나뭇잎 부수기, 제 4차 닌자대전의 카부토등, 이 술법 때문에 여러가지로 일이 커졌다. [42] 애초에 절대다수의 우치하는 마다라에게 힘을 실어주지도 않았고 오히려 배척했다. [43] 우치하의 정치적 고립을 동반한 정책은 토비라마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이게 심화된게 사루토비 때. [44] 게다가 태도로 보건데 우치하는 몰락하리라 예견한 듯한 반응까지 보인다. 생전에 우치하에 적대적이고 경계적이긴 했다지만 상황이 상황인데 저러는 걸 보면 인성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45] 다만 이타치의 미화와 편애가 작가와 애니 제작진에 의해 노골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보면, 단조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타치 미화를 위해 급조된 캐릭터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조의 우치하 일족 탄압 정책은 어느 정도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46] 육도선인의 진리를 파해치겠다는, 다른 악역과 비교하면 변명거리로도 써먹기 힘든 목적이다. [47] 웃지 못할 사실은 오로치마루가 정말 끊임없이 노력을 한 것 자체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비인간적인 인체 실험 등이 있었긴 했지만. [48] 작가는 면죄부랍시고 이 영입과정을 사스케가 하게한다. [49] 무지나 강도단의 쇼조지나 상담역들이 까긴 했다. 그런데 상담역들의 경우 자기들도 단조와 손잡고 해먹은데다 그 단조를 지속적으로 두둔해온 것 등 문제점이 산재하긴 하지만, 못해도 오로치마루나 단조 수준의 대민폐를 직접적으로 표면상에서 끼친건 아니다. [50] 손잡은 이유도 어른의 사정에 가까운데 비인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해놨지만 상대측에 과학기술력과 자료 제공으로 수뇌부가 처벌을 안 받고 넘어갔다는 점에선 일본의 731부대와 거의 똑같다. 소위 말해 결과는 좋았다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려는 전개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51] 대표적인 피해자 코노하마루 앞에서 나루토까지도 오로치마루를 두둔한다. 3대 호카게 살해범이자 마을 부수기로 민폐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보루토 와선 싸인 받고 싶다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고 위험인물이라고 말은 해도 보루토 세대들쯤 가선 좀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 정도지 심각하게 묘사되지는 않는다. [52] 이것은 작품의 주제부터 붕괴된 점과 이로 인해 이어진 후반의 막장전개, 작가가 오로치마루를 4차 닌자대전 이후로 기존 캐릭터성의 주축을 무너뜨리고 대충 다룬 점 등이 모두 혼합된 문제이다. 여하튼 캐릭터성의 붕괴와 이후의 취급으로 인해 팬덤조차도 작가의 오로치마루 후반 묘사~보루토에서의 묘사를 문제삼으며 지적할 정도. [53] 나가토, 오비토, 마다라도 작중 전개에 비판은 있었을지언정 속죄한 뒤 잘먹고 잘사는 결말이 아니라 결국 사망했다. [54] 하지만 이 부분은 오비토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전 단조가 미리 트롤링을한걸 감안해야된다. [55] 하지만 구미 사건 습격 당시 오비토가 저지른 악행이라곤 쿠시나에게서 구미를 끄집어내고 구미를 나뭇잎 마을에 소환해 학살을 한 게 전부였기 때문에 나루토의 유년시절을 망친건 순전 나뭇잎 마을 자체의 문제이다. 에초에 구미를 다룰수있는 우치하 일족이 최전선에서 구미를 막으려했다면 피해가 많이 줄었고 더 나아가 미나토와 쿠시나가 죽는 대참사가 일어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뭇잎 마을은 그런 우치하 일족을 나뭇잎 마을 주민들을 피난시키는데 이용했고 죽을 필요 조차도없었던 나루토의 부모는 죽음까지 내몰렸다. 이래 놓고서 우치하 일족을 구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한 아주 미친짓까지 했으니 말다했다. 이 때문에 사스케는 둘째치더라도 나루토의 유년 시절을 오비토가 망쳤다고하기엔 애매하다. [56] 나가토처럼 자기 목숨을 바쳐서 윤회천생술로 자신이 전쟁으로 죽게한 사람들을 되살려서 속죄하려 했지만 마다라랑 흑제츠의 방해로 속죄에 실패했다. [57] 단, 나가토의 부모를 죽인 나뭇잎 닌자들은 적인 줄 잘못 알고 죽였고, 나가토가 폭주하기 전에는 그에게 사과하며 책임을 지려했다. [58] 비슷하게 인지부조화로 억지미화를 이어나가는 카야바 아키히코가 연상되는데, 둘 다 작품의 질을 떨어트렸다는 점과 캐릭터성은 괜찮았으나 미화로 인해 망가졌다는 점, 개인의 논리로 학살을 자행했다는 점, 작중에서는 미화당해도 독자들에게만 뒤지게 까인다는 점, 이걸로 인해 인공은 물론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 붕괴와 비판에도 한몫을 했다는 점까지 동일하다. 다만 카야바 쪽은 최종장에서 어떤 행적을 보였어도 평가가 반등할 여지가 없었던 것에 반해, 이타치는 예토전생으로 부활하고서 모순을 청산할 마지막 기회가 있었으나 그걸 그대로 날려먹었다는 점에서 더 악질적이다. [59] 카구야는 후속작에서 종족이 원래 폭력적이고 패륜을 일삼으며 대량학살을 벌이는 게 특징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진짜로 얌전한 편이었다는 재평가가 개그성으로나마 나오고는 있다. [60] 저 당시 사쿠라는 어느 정도 철이 들었을 나이이며 뭐가 있을지도 모르는 풀숲에 자는 사람을 버려두고 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를리가 없을텐데 동료를 수면가스로 재워서 길바닥에 내버려 두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더군다나 사쿠라는 스승들로부터 줄곧 동료를 버리면 안된다는 말을 들어왔기도 했으며 이 장면 그 이전에는 사쿠라가 동료를 내버리고 단독행동을 하려 한 적이 없다. 사실 거짓 고백 건도 캐붕이라고 보는 것은 사쿠라의 캐릭터성과 동떨어진게 아니라, 사쿠라의 성격을 나쁜 쪽으로 과장시켰다는 쪽으로 보는 지라... [61] 다만 오비토와 관련해서는 설명은 되는 게, 나루토의 감화된 적의 스케일은 장난 아니게 크다. 그런데 그들의 죽음에 의한 나루토의 흑화의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았는데 이걸 감안해 보면 칭찬해도 모자라다. 실제로 애니판에서는 나루토가 오비토를 긍지를 품고 보내주는 묘사가 있으며 흑제츠의 조롱에 그대로 분노해 육도지팡이에 박아버린다. 그리고 오비토 쪽은 나루토가 먼저 도망치지 말고 죗값을 꼭 받으라고 말하기도 했고. [62] 아마 인드라였을 가능성도 엿보이지만 떡밥이 밝혀지기까지 무려 3년이 넘는 기간이 있었으니 정확히 유추하기가 어렵다. 애초에 오오츠츠키 카구야와 오오츠츠키 일족 등의 설정이 거의 급조된 티가 난 걸 감안하면 작가가 아무 생각 없이 묘사를 이상하게 한 걸 오오츠츠키 인드라를 배후랍시고 끼워맞추기에 가까운 추측이다(...) [63] 뒤늦게 나루토와의 최종 결전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호카게에 대해 얘기하며, 이타치가 그러했듯 마을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가 되겠다고 말했지만 감정 묘사 및 전개의 표현 부족으로 사람들에게 의문점만 남겼다. [64] 사스케가 카부토전을 위해 이타치를 만난 것이 해질 무렵, 최종 결전 시작 직전이 해뜰 무렵이므로 얼추 추정해서 12시간이다. [65] 위에서도 말했지만 699화에서 사스케의 독백으로 심리를 표현하긴 했는데, 캐릭터성의 약간의 변화로 2부부터 그나마 있을까말까한 심리묘사가 사라져버린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흑화된 이후에 왜 그런 과격한 행위를 일삼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은 없었고, 그의 상징성을 볼 때 작품이 전개됨과 동시에 조금씩 풀어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66] 다만 마사시는 사쿠라가 사스케를 좋아하는 이유를 그리려고 했지만 거짓말처럼 보일 것이라는 이유로 그리지 않았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67] 그저 잘생겨서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그 당시 카카시는 사스케처럼 쿨한 정도가 아니라 싸가지 없는 수준이었다. [68]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의 구조에 반한 히로인 컨셉이긴 해도 구해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정도의 개연성은 챙겼다. [69] 나루토와 사스케의 관계에 대해서는 팬들 사이에서 곧잘 BL이라며 농담삼아 오르내리지만 진지하게 분석하면 정말 오만가지 해석이 다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70] 나루토가 입학을 3년 일찍 했다면 설정붕괴가 어느 정도는 해소되나, 아카데미는 입학때도 시험을 본다. 당시 인주력이긴 했지만 별다른 특기도 없고 지능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묘사가 없었으며 닌자로서의 재능도 부족했다던 나루토가 3년 일찍 닌자 아카데미에 들어갔다기엔 무리가 있다. [71] 그런데 미나토는 분명 시귀봉진으로 쿠라마의 차크라의 절반을 봉인했는데도 오로치마루가 나뭇잎 부수기를 시도했을 때 예토전생으로 불려올 뻔 했다. [72] 다만 사쿠라의 일족인 하루노가 우치하 참변이 일어나고 시간이 흘러 사람들 사이에서 그 참변이 잊혀지고 난 뒤에 나뭇잎으로 이주해온 일족이고, 사스케를 포함해 우치하 가의 진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사쿠라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아서 사쿠라가 사스케의 가족에 관심을 가져도 알 수가 없었다면 설정 오류는 아니다. [73] 실제로 치도리의 위력은 관통력을 빼면 나선환 이하이고, 파괴력 자체도 그보다 떨어지는 기술인 데다 사륜안 때문에 횟수 제한이 있는 결함 기술이다. 토둔, 수둔에 효과가 높은 걸 빼면 무기에 깃들어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는 이점밖에 없다. [74] 시대 상황이 다르니 가능하긴 하다. 카카시 때는 어린 닌자들도 목숨 걸고 전쟁해야 할 만큼 위험한 시대였다. 당연히 닌자시험 보는 연령대가 낮을 수밖에. [75] 마다라, 사스케. [76] 실제로도 오로치마루의 독은 면역이 있는 사스케에게도 통하고, 하시라마의 클론 격인 야마토나 제츠에게 효과가 좋은 독도 개발됐다. [77] 린이 오비토와 같은 과거의 아픔을 지녔다는 게 맞다면 린 역시 고아여야 하는데, 뒤의 서술 때문에 모순이 생긴다. 물론 둘이 고아가 된 시기가 다르다면 어느 정도 저 서술이 설명 가능하긴 하다. 특히 오비토의 경우 원작 기준으로는 부모님 얼굴도 모를 정도로 일찍 고아가 되었다는데, 린이 상대적으로 부모를 늦게 잃었다고 칠 경우 최소한 부모가 죽기 전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말이 성립될 수도 있다. 당시엔 닌자대전이 발발했으므로 전쟁고아가 흔한 시대상이다보니 아이들이 언제든 부모를 잃어도 이상할 건 없기도 하고. [78] 다만 기린이 이 시점에서 한참 후에 공개된 걸 생각하면 이 당시엔 기린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잡혀있지 않아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79] 65권 619화에서 토비라마가 '기본 토모에가 아닌 만화경 사륜안인가(基本巴ではない...万華鏡写輪眼か...)'이라는 말을 했다는 점. [80] 단순히 미나토의 괴랄한 네이밍 센스를 강조하기 위한 떡밥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81] 참고로 원피스는 계속 연재 중, 블리치는 74권에서 완결. 원피스는 원래부터 장편으로 연재한다고 밝혔으며 블리치는 각 주연들(루키아, 오리히메, 사도, 이시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를 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82] 게다가 같은 잡지에서 원나블급으로 인기 있는 니세코이, 토리코, 헌터×헌터, 은혼, 벨제바브, 하이큐!! 등도 마찬가지인 데다( 디그레이맨은 표절 논란으로 제외) 이미 완결된 유유백서,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샤먼킹 같은 경우 많은 팬들이 애니 리메이크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이미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애니화가 되었고 드래곤볼은 신시리즈가 나왔고 유희왕 같은 경우 신극장판이 나왔다. [83]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이런 계속된 연장의 주된 이유가 엄청난 인기로 편집부에서 계속해서 그리라는 압박이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완결을 내기 위해 억지로 작품성을 망쳐 인기를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실제로 그러한 예시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그나마 따끈따끈 베이커리는 애니에서는 막장성도 어느 정도 줄어들고 제때끝냈기에 원작 코믹스보다도 애니의 완결은 제대로된 완결이나 진엔딩으로 보는사람도 많지만 나루토는... [84] 5ch 안티스레 전체 캐릭터 1위까지 해봤다. 지금은 아카이 슈이치에게 밀려 2위. [85] 이타치는 원작의 편애에 대해 말이 더 많다. [86] 원피스도 마찬가지로 작품이 히트치면서 2부부터는 편집자의 손을 벗어나면서 극단적이고 불쾌한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성 붕괴, 늘어지고 난잡한 전개 등으로 비판받고 있으나 지금의 나루토 시리즈처럼 골수팬들도 진저리치는 수준은 아니다. [87] 작가가 나루토가 했던 말들과 행보들을 잊어버리고 캐릭터 붕괴를 시켜버린 탓에 나비효과처럼 문제가 연달아 터진 걸 비판한다. 예를 들면 사람을 중요시 여기던 나루토가 인계대전이 시작되니 사람보다 마을을 우선시하는 점. [88] 이 만화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나루토보다 기승전결이 훨씬 깔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암살교실은 처음부터 최종 보스가 살생님이었고, 그 살생님 암살에 성공하고 학급 학생들은 성장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89] 한 예로 윤태호 작가는 설정을 매우 철저히 잡고 작업한다. 각 인물별 연보를 만들고 국내외 실제 사건사고들을 작품에 반영할 때 그 인물이 해당 사건을 언제 겪었는지도 설정한다. [90] 시청률이 무려 1%대까지 추락했다. 나루토 팬덤 중에서도 보루토는 안 보거나 보다가 접어버린 사람들도 많으며 유입 팬덤도 썩 많지 않은 상황. 거기에 코믹스도 V점프로 유배가게 되었고 주간보다도 전개가 느려질 수밖에 없는 월간 특성상 인기가 없어서 완결도 못하고 내쫓길지 걱정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의 상황이다. [91] 다만 양덕 반응으로 버티긴 하나 다른 쟁쟁한 경쟁작들에 비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악평을 만회할 변수였던 보루토의 시간여행 에피소드마저 지금까지의 악평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더군더나 그 양덕들도 무료 컨텐츠만 즐기려 하지 저조해진 전체 매출을 커버할 정도로 돈을 쓰지 않는다. [92] 납득갈만한 사연을 보유한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닌데, 진짜 문제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가 악역들에게 과도하게 남발되는데다가 우치하 이타치처럼 어딘가 좀 안 맞는 보정 클리셰를 먹는 놈들까지 늘다보니까 이 사단이 난 것이다. 요약 : 악역들 사연팔이도 과하게 하지 마라 그리고 작품 내 세계관의 폐단을 지적하고 바꾸려고 시도한 건 대부분이 악역들인 것도 한 몫했다. [93] 증오의 연쇄 끊기에 작가가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나머지 현실성을 고려 안 하고 결국 사연팔이를 대거 투입하는 식으로 해결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은 작가의 역량 문제 사실 나루토가 말한대로의 궁극적인 평화와 화합을 위해선 증오의 연쇄야 끊을 필요가 있긴 하지만 결국 가해자측을 저렇게 쉽게 용서하고 방치한다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너희들이 참아라 라고 희생을 떠넘기는 것밖에 더 안 된다. 덕분에 일본 스스로 2차 세계대전 때의 악행들과 우행들을 여지껏 미화하고 있는 실태가 겹쳐보인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가해자를 은근슬쩍 용서하고 미화시켜 받아들이는 건 국가와 무관하게 나오는 전개이긴 하나 상당수는 어거지 전개, 캐릭터 붕괴라며 욕을 먹는데 여기선 평화와 화합을 주장하는 주제에 적인 가해자를 용서하기만 하면 땡이라는 식으로 전개되는 만큼 특히 강조된다. [94] 사실 작가도 마다라를 쓰러뜨릴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다는 인터뷰를 생각하면 카구야라는 존재를 내세워 치워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작품이 진행되며 쌓인 온갖 치트 기술을 마다라에 몰빵해버려서 물리적으로 쓰러뜨릴 수 없고, 그 동안 나루토의 정신적 성장이 철저하게 개인적인 시점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여태껏 비슷한 사연의 악역들을 만났으면서도 힘으로 쓰러뜨릴 뿐 닌자세계의 모순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진지하게 성찰하는 과정을 스킵해왔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결국 주인공이 패배하는 것과 이야기의 마무리를 망치는 것 중 후자를 고른 셈. [95] 닌자세계의 모순과 희생을 없애겠답시고 역사에 암암리에 관여하면서 타인의 희생과 분쟁을 유도하거나 사상적으로 세뇌하는 등 비도덕적 수단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로 선역이나 구세주가 될 수는 없다. [96] 사실 페인, 오로치마루가 악역으로 흑화된 원인이 나뭇잎 마을, 닌자세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페인의 본체 나가토는 어릴 땐 부모님이 나뭇잎 마을 닌자에게 살해당했고, 야히코는 단조의 꼬드김에 넘어간 한조의 인질극에 동료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자살이란 선택지를 골라야 했고, 오로치마루는 닌자들 사이의 분쟁의 결과 부모님이 희생되어 고아가 되었으며, 결국 맥거핀으로 남아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뭇잎 마을을 침공한 무언가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언급되었다. [97] 그 외에 오로치마루가 불로불사 달성, 훌륭한 연구재료와 비용혁명 등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기도 했다. [98] 단조 쪽은 재평가라기보다는 이타치 미화를 위해 급조된 캐릭터라는 새로운 추측이 꽤 지지를 얻는 편이다. 이걸 감안해도 한 짓이 악질이라는 건 변함없지만... [99] 참고로 지로보의 말은 작중 상황만 보면 쵸지를 비웃기 위한 말일 뿐이었으나, AOS계열 게임이 흥하기 시작하면서 재조명을 받았다. [100] 예를 들어 질풍전 초창기에 나루토가 2년만에 방에 들어왔을 땐, 방이 먼지투성이가 돼 있었다면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러나 보루토 특집 에피소드에서는 코노하마루가 나루토가 올때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해놨다고 나루토가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101] 카카시 암부편 후반에 등장한 대사다. [102] 단조같은 경우 구미호를 노리고 있었기에 사륜안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오로지마루나 토비를 통해서 들었을 수도 있다. 또한 안다 하더라도 절대 히루젠에게 말할 타입도 아니다. [103] 후속작 보루토는 처음은 주간점프연재였다가 인기가 나락으로 가니 V점프로 출하되었다. [104] 이 상황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나가토의 유언 밈. 작중 나가토는 성불하면서 "시리즈의 1부는 명작, 2부는 졸작, 3부는 명작"이라는 말을 남겼고, 당시 나루토는 엄청난 막장 전개를 보여주고 있었던 때이기에 팬들은 나가토의 발언을 따와 1부 소년편은 명작, 2부 전쟁편은 망작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허나 보루토가 나오고 나서 저 발언에서 말하는 1, 2부는 각각 나루토와 보루토를 칭하는 것으로, 해당 밈을 재정립하기에 이르렀다. [105] 또한, 원피스는 부진할 시기에조차 일본 탑 근처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106] 특히 사람사람 열매 모델 니카를 가지고 원피스를 혈통빨 만화라고 칭하는 등 나루토에 통용되는 잣대를 엄연히 주제도 다른 원피스에 억지로 엮어서 평가하는 일이 잦으며, 더 나아가 모든 소년만화의 주인공은 혈통과 무관해야 한다는 일반화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이 논리대로면 소년만화의 대표격인 드래곤볼은 혈통빨 쓰레기 만화였다는 얘기가 된다(...). [107] 원피스의 루피는 결국 후천적인 능력과 패기를 수련하는 것 위주이기 때문에 사실상 혈통과 능력이 무관할뿐더러 노력=승리라는 공식에 집착하지 않은 편이다 보니 니카 열매의 경우 작품 내적으로는 호불호가 있었으나 작품 외적으로는 신의 한 수라는 평을 받았다. 사실 원피스가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니카 열매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비교대상이 되는 주인공들 중 유독 나루토가 박한 평가를 받는 것은 노력과 전략 그리고 센스가 돋보이던 전투에서 어느새 스케일 크게 혈통빨로 밀어부치는 전투가 주가 된 것이 크다. [108] 다만 작화 한정으로는 마사시나 마사시급 실력자가 그렸으면 스토리가 노잼이어도 이렇게까지 인기가 추락하진 않았으리라는 의견도 있다. 보루토가 전작 후광이 있는 작품인 만큼 작화라도 받쳐줬으면 이야기는 확실히 달랐을 것이다. 개연성이 박살난 블리치 후반부와 노블레스도 지금 재평가받는 거 보면 확실히 그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