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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0:02:39

금병매

중국 사대 고전소설
사대기서
四大奇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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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수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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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00,#f0c420 [[명나라|{{{#!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0px; background: #f0c420; font-size: 1.0em;"
금병매
金甁梅
[1]
Jin Ping Mei
The Plum in the Golden Vase
'''[2]
파일:Jin_Ping_Mei.jpg
▲ 금병매의 삽화
<colbgcolor=#FF4E50,#B65662><colcolor=white> 저자 [[명나라|
大明
]] 소소생(笑笑生)[3]
공개 명나라 시절
언어 중국어 ( 백화문)
종류 소설
장르 인정 소설(人情小說)
배경
시간
CE 1120년대 ( 휘종)
공간
치하의 중원(청하현)[4], 강남
등장인물
서문경, 반금련, 이병아, 방춘매, 오월랑, 이교아, 맹옥루, 손설아, 무대랑, 무송, 화자허, 진경제, 서문대저, 송혜련, 응백작, 서문달 등
분량
회수
100회
권수
10권 (한국어 단행본)
출판사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문예춘추사[5]
관련 작품 수호전(水滸傳)[원작]
2차 창작 영화, 드라마 등 다수 작품 존재
1. 개요2. 내용3. 평가4. 등장인물5. 미디어매체
5.1. 한쇄금병(1994)5.2. 신 금병매(1996)5.3. The Forbidden Legend Sex & Chopsticks (2008, 2009)5.4. 기타
6.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중국사대기서의 하나. 수호전을 바탕으로 명나라 때 창작된 장편소설이다. 제목의 금병매는 3대 히로인 격인 반련, 이아, 방춘에서 따온 것이며, 이야기의 핵심인 돈(), 술(), 여자()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저자는 난릉 소소생(蘭陵笑笑生)이라고 하는데 난릉은 당시 지명에 해당되고, 소소생은 필명으로 보이나 어떤 인물인지는 분명히 알려져 있지 않다.[7] 사실상 작자미상인 셈.

국내에는 2022년에 최초로 완역본이 강태권 역으로 문예춘추사에서 총 10권 구성으로 출간되었다. 중국 4대 고전소설 중에서 가장 늦게 완역되었다.

2. 내용

수호전 스핀오프 + 리부트 혹은, 에로 동인지라고 할 수 있다. 무송 서문경을 죽이는 데 실패해서 서문경은 멀쩡히 살고 계속 시녀, 유부녀, 비구니 등 여자는 가리지 않고 카사노바 짓을 하며 를 뿌리다가 마지막엔 아버지 무대랑의 복수를 노리던 10대 소녀 영아[8]에 의해 춘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한다는 이야기.

그 후, 서문경의 5번째 부인으로 들어간 반금련은 6번째 부인 이병아와 서문경의 아들을 구박하여 죽게 만든다. 이 부분은 판본에 따라 다르기도 한데, 반금련은 자기가 기르던 큰 만 한 고양이에게 빨간 옷 입은 인형을 공격하도록 훈련시켜[9] 중추절을 기일로 잡아 자기는 친정에 가 있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고양이는 훈련받은 대로 관가에게 치명상을 입혀 죽게 만든다. 이병아는 실의 끝에 병사해 버리고, 이후 반금련은 수호전의 내용과 거의 비슷하게 돌아온 무송에게 살해당하며 주인이 없어진 서문경의 집안은[10] 콩가루 집안이 되어 정실인 오월랑과 맹옥루를 제외한 여자들은 전부 흩어지고, 전쟁이 나서 피난을 가면서 오월랑은 서문경의 탓으로 쌓인 업보를 풀기 위해 서문경의 아들 효가[11]에 맡기면서 끝난다.

3. 평가

내용은 연애담에 가까운데, 에로틱한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 관점에서 보자면, 수호전 에로 동인지라고 보면 된다. 문학적인 면만 중시한 90년대~2000년대 초에 출판한 도서관용 금병매에선 잘 안 나오지만 최근에 나오는 금병매는 음란한 부분도 말 그대로 적나라하게, 온갖 체위와 성애가 묘사되어 있다.

배경은 수호전과 마찬가지로 송나라가 맞지만, 등장하는 언어라든가 문화양식은 송나라보다 명나라 시대에 가깝고 고증도 잘 된 편이다. 당시 명나라는 상업이 매우 발달하여 극도로 소비, 사치 풍조가 만연하고 성적으로도 상당히 문란하였는데 금병매가 쓰여진데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12] 솔직한 성에 대한 묘사와 유려한 한시도 있고, 에로 동인지 주제에 사회 비판 요소도 담겨 있기 때문에 중국사대기서에 올랐다. 그래서 중국 문학계에서도 수많은 학자들이 진지하게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는 대상이기도 하다.

작품으로서 금병매의 장점은 섬세한 생활 묘사이다. 금병매에서 생활 묘사는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보다 훨씬 뛰어나, 잔치나 연회를 할 때 어떤 품목을 얼마에 샀는지 아주 세세하게 나열되어 이 소설이 쓰여질 당시의 물가를 추측해볼 수 있는 등, 당시 사회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보기도 한다. 만약 본인이 이 시기 굵직한 역사적 이야기를 떠나 명나라 서민들의 사회상이 궁금하거나 혹은 이를 자료로 쓰려고 한다면 금병매를 일독하는 것도 좋다.

영웅이나 호걸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 중심 인물이 된다는 것 역시 중대한 전환점이다. 무송 역시 수호전과는 달리 복수하겠다고 나섰다가 괜히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감옥으로 끌려 가 버려 비교적 '탈 영웅화'가 이루어진다. 금병매는 결점이 많고 때로는 추악하기까지 한 인간의 '삶'을 섬세하게 나타내는 작품인 것이다.

후대 소설인 홍루몽에서도 전통적인 영웅이나 선비의 덕목을 거부하는 가보옥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지만, 신기가 깃든 돌의 환생이라는 전생 및 현세의 귀족 신분을 감안하면 완전히 '평범한 인간'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병매와 차이가 있다.

그 외에도 당시에 유행했던 중국 요리의 레시피까지도 자세히 나와서 이쪽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도서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중국사대기서는 교과서에도 종종 언급이 되나, 이 작품에 대해선 전혀 나와있지 않다. 내용을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마광수가 이 소설을 보고 하루만에 자위행위를 마스터했다고 한다. 조영남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4. 등장인물

5. 미디어매체

에로 영화로도 많이 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옥보단과 함께 꽤나 유명하다. 성인용이 아닌 작품은 작품의 특성상 정말 몇 없다.

5.1. 한쇄금병(1994)

恨鎖金瓶
Gentle Reflections

1994년에 홍콩 TVB에서 제작하였다. 공중파 방송국에서 만든 최초의 금병매 드라마로, 금병매를 기반으로 수호전의 설정을 일부 차입. 공중파 드라마라 성적인 장면은 없다시피하며 그 반대급부의 서문경의 광기[26]가 부각되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원작 소설의 명성(?) 때문인지 첫방송 당시엔 시청률이 안 좋았다고 한다.

극 중 내용은 반금련-이병아-방춘매의 은원관계 및 서문경에게 개가한 반금련이 혼자서 살아남는 과정이 주가 되며, 그래서 후반부로 갈 수록 서문경 집안 인물들이 아래처럼 차차 죽거나 쫒겨난다.

드라마 제목인 한쇄금병은 자체적으로 만든 시[36]의 앞자락만 따서 만들었다.

그리고 작중에 수호전의 송강이 등장하는데, 뜬금없이 양산박 소속을 자처하고 등장한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 당시 송강은 양산박과 전혀 연관이 없었을텐데 송강을 양산박 소속으로 등장시켰는지 의문. 다만 무송은 이미 이전에 송강과 안면이 있었던지라 등장 자체는 위화감이 없다.

5.2. 신 금병매(1996)

감독은 홍콩의 드라마 제작자인 담예명(譚銳銘, Tam Yui-Ming)[37].

서문경의 다섯 부인에 대해 1명당 1부씩 5편을 찍었는데 국내에는 2편까지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이 시리즈의 독특한 점은, 반금련과 무송을 소꿉친구 사이로 설정한 것. 둘은 서로 사랑했으나 반금련은 무대랑에게 시집갔고[38], 그 이후로도 함께 산다. 무대랑이 반금련과 정사를 치를 때 반금련의 애절한 표정과, 그걸 옆방에서 듣고 어린 시절 소꿉친구였던 형수와 함께 놀던 과거를 회상[39]하다가 귀를 틀어막고 자는 무송의 모습이 압권. 무대랑은 반금련에게 눈독을 들인 서문경에게 독살당하고 무송은 이것을 반금련이 서문경과 짜고 한 짓으로 오해한 채 엉뚱한 인물을 죽여 귀양을 간다.

이후로 전체적인 줄거리는 본편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세세한 부분이 서로 다르다. 반강제로 시집온 첫날밤에 반금련이 자살하려다가 서문경에게 들켜 나무틀에 묶여 매를 지독하게 맞는가 하면 반금련이 진경제와 정사를 치르기는 하지만 그 이유는 무송이 귀양지에서 보내온 편지를 숨기고 있다가 진경제에게 들켰기 때문이라거나, 본래 현숙하고 얌전한 오월랑이 서문경을 암살하고 그 재산을 빼앗으려 움직인다거나... 반금련이란 캐릭터 자체도 비련의 여인으로 각색되었는데 얼마 안남은 생애를 무송과의 정사로 끝을 맺는 애절한 연출까지 있다.

반금련은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인 '칸노 아사미'가 연기했다.[40]

5.3. The Forbidden Legend Sex & Chopsticks (2008, 2009)

전문기가 메가폰을 잡은 2부작으로 2008년, 2009년에 각각 개봉했는데 춘매를 제외한 서문경의 아내와 첩 모두에 일본 AV 배우를 기용한 엄청난 작품이다. 반금련 역은 하야카와 세리나가 맡았다.

이 작품은 춘매가 무송의 약혼자였으며 계략을 써서 서문경의 집에 침입한 다음, 강력한 최음제로 집안 사람들을 중독시켜 모조리 죽이고 무송과 다시 이어지는 것이 줄거리. 특히나 서문경은 최음제와 정력제의 부작용으로 반금련과 광포한 정사를 나누다가 음경에서 피분수를 뿜어내고, 반금련은 그 압력으로 튀어나가 벽에 부딛쳐 목이 부러져서(또는 머리가 깨져서) 죽는다. 외국어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도 이 영화를 찾아볼 수 있는데, 등장인물 일부의 이름은 한자 한 글자씩을 영어로 직역한 이름으로 표기했다. 오월랑은 Moon(), 반금련은 Lotus(), 춘매는 Plum(), 장죽산은 Bamboo() 같은 식. 영어 자막도 동일하다. 서문경은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를 변형한 'Simon Qing'이다.

5.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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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체자로는 정체자와 같은 '金瓶梅', 한어병음으로는 'Jīnpíngméi'이다. [2] 영문명으로 'The Golden Lotus'로 쓰기도 한다. [3] 정확히는 '난릉소소생(蘭陵笑笑生)'이지만, '난릉(蘭陵)'은 지역명이므로 '소소생(笑笑生)'이 저자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이름은 필명일 것이다. [4] 작중 서문경의 집이 소재한 동네이다.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허베이성 싱타이시 칭허현(清河县)이다. [5] 총 10권짜리 완역본을 출간한 회사이다. [원작] 《금병매》의 원작 소설에 해당된다. [7] 저자를 명 중기의 문인, 작가인 이개선(李開先, 1501~1568)이나 동시대의 시인 왕세정(王世貞, 1526~1590) 등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소설에 산동 지역 방언이 등장하는 점으로 미뤄보아, 산동 지역 사람이 쓴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언급된 이개선은 산동 사람인데 비해, 왕세정은 산동에서 아래에 위치한 강소 사람이다. [8] 판본에 따라서는 한 번 하려 한 반금련 [9] 서문경(과 이병아)의 아들 관가는 한동안 액땜을 한다고 빨간 옷을 입고 있었다. [10] 죽는 순서도 판본에 따라 다른데, 반금련이 먼저 살해당한 다음 서문경이 영아에게 독살당하는 내용도 있다. [11] 서문경의 아이를 반금련의 저주로 한 번 유산한 오월랑이 낳은 둘째 아이 [12] 수위와 막장성으로 따지면 금병매는 그나마 양반이고 굉장히 하드코어한 BL소설이 쏟아지던 때가 당시 명나라였다. [13] 본래 굉장히 약효가 강한 약이라 반드시 한 번에 한 알만 먹어야 하는 것인데, 반금련이 실수로 세 알을 먹여 버렸다. 그 직후에 남근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오다 피까지 쏟아내는 지경에 이른다. 실제로도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비정상적인 경로로 구한 정력제를 복용한 경우 실제 비아그라보다 몇 배는 더 강한 효과로 인해 발기지속증으로 비뇨기과에 방문하거나 사망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정상적으로 비아그라를 처방한 경우에도 서문경과 반금련의 경우처럼 과다복용한 경우 마찬가지의 일이 발생한다. [14] '신 금병매'에서는 춘매를 혼냈다가 앙심을 품은 춘매가 서문경에게 온갖 거짓말로 고자질을 하여 대노한 서문경이 아궁이 앞에서 밥을 짓던 손설아를 몽둥이로 흠씬 두들겨 팼다. 잔뜩 맞아서 움직이지 못하던 손설아는 아궁이의 불이 옷에 옮겨붙어 그대로 타 죽어버렸다. [15] 판본에 따라서는 부랑패들에게 살해당하고, 개에 물려 죽은 걸로 위장된다. [16] 대저는 큰누님이라는 뜻이므로 아마 본명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17] 이걸 반영한 게 영화 금병매2 애적소생이다. [18] 이때 서문경은 무대랑에게 기억해 두겠다고 하고 가지만 정작 무대랑은 고향에서 떠나와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서문경인지도 몰랐다. [19] 꽤 중병이었으나 남편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고자 고생해서 돈을 모았고, 영아가 힘들까봐 숨겨왔었다. [20] 당시 송나라 예법상 부모의 상은 3년상을 치러야 했다. 영아의 경우 부모가 비슷한 시기에 죽어 한꺼번에 치르면 됐지만 일반적인 경우 부모의 초상을 치르느나 가산을 털어먹는 경우도 있었다. [21] 무대랑의 경우도 부모가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나 큰 고생을 했기에 동병상련인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22] "아침에 무대랑을 보내고 나서는 무대랑이 보고 싶어 그리워하다 그가 오면 낭군을 만난 새색시마냥 홍조를 띄고 맞이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23] 무대랑이 없을 때 찾아간 것으로 반금련은 서문경에게 가서 간통하고 있어서 집이 비어 있었다. 무대랑이 마시는 술병에 춘약을 탔다. [24] 수호전에서도 나오지만 무대랑은 진심으로 반금련을 사랑했다. [25] 무송이 반금련의 머리를 가지고 제사를 지내러 오는데 소조가 형의 무덤에 슬피 울며 웬 남자 아기를 데리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나오며, 자초지종을 묻는 무송에게 무대랑과의 인연을 이야기해 주고 무대랑의 아들이라며 보여주며 무송은 형만을 끔찍히 여겨주는 형수님이 있다며 매우 기뻐하며 형수 모자의 생계를 위해 그동안 벌어둔 모든 돈을 주고 홀가분하게 양산박으로 떠나는 결말으로 해당 판본은 무대랑과 영아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와 무대랑만을 사랑하는 영아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결국 아들까지 얻었다는 당시 시대적인 아들 선호 사상적인 결말로 큰 인기를 얻는 판본 중의 하나로 경극으로 자주 연극되고 있다. [26] 특히 여동생이 죽고 난 뒤에는 더욱 심해진다. [27] 아래 맹소루가 벌인 저주의 영향으로 의원으로 가던 도중에 발생. [28] 원작의 진경제(陳敬濟)와는 한자가 다르다. 사실상 별개의 인물로 대체된 케이스. [29] 이름은 이충(李忠)인데 그 수호전의 타호장 이충과 한자가 완전히 같지만, 연관성은 당연히 없다. 무대랑을 죽였다는 의혹을 받고 참수되었다. [30] 원작과는 달리 간통 설정이 없다. [31] 영화 구품지마관의 후반부 재판 과정에서 나온 그것. [32] 이 사실을 안 서문경과 반금련이 절까지 쫒아갔지만, 절로 가던 도중에 내려줬기 때문에 소득은 없었다. [33] 작중에선 무식(武植)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34] 이 화재도 반금련을 노렸던 서문경이 꾸민 계락이었다. [35] 물론 원작처럼 원사이드하게 관광당한 건 전혀 아니었다. 작중 서문경은 부채로 사람을 보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버텼다. 마침 자기의 여동생을 죽였기에 복수심도 있었고. 그래봐야 상대는 호랑이를 때려 잡은 무송이었고 결국 위에 나와있듯 끔살. [36] 愛情仇千古愁、枷重重粉淚流、蘭終為情場棄、碎梅落松空留
시를 보면 알겠지만, 다 죽고 무송만 남는다는 스포일러가 있다.
[37] 스탭롤에선 譚銘으로 나온다. [38] 사실 원작에서의 반금련도 원해서 한 건 아니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39] 복장이 당복이라 반금련이 물장난을 할 때 흔들리는 가슴 그대로 다 보인다. [40] 1976년생. 일본 치바현 출신으로 중화권에서 양사민(杨思敏)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1999년 젊은 나이에 하필 유방암에 걸려 일찍 은퇴했고 2007년 타이완 국적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라멘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41]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인데, 그중 두 번째 에피소드가 금병매를 각색하였다. 작중에서 금병매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명나라 시기의 실존인물인 왕세정과 동시대의 벼슬아치 엄숭의 아들인 엄세정이 등장한다. 왕세정은 엄세번이 책을 읽을때 손가락에 침을 묻혀 넘긴다는 점을 이용해, 금병매를 쓰고 책에 비소를 태운 연기를 씌워 엄세번에게 바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42] 1970년대 당시에는 아무나 외화를 수입할 수 없었고, 대종상이나 청룡상에서 우수국산영화상을 받은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외화 수입 쿼터가 주어졌었다. 자연히 이로 인한 폐단이 매우 많았고, 이는 한국영화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서 1970년대 한국 영화는 암흑기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 폐단 중의 하나가 바로 위장 합작 영화다. 당시에 외화 수입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었기에, 흥행이 되는 홍콩 영화가 위장 합작 영화의 주 타켓이 되었다. 멀쩡한 홍콩 영화를 우리 말 더빙을 하여 국산 영화로 속여 개봉하는 이 사기이자 범죄 행위는 1970년대 성행하였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었는데, 뜻밖에도 이 <금병풍월>이 굉장히 오랜만에(?) 위장 합작 영화로 개봉된 것이다. [43] 위장 합작 영화가 사기이고, 범죄 행위인 이유가 바로 이런 식으로 크레딧에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위장 합작 영화 였던 <연애도적> (원제: <찬석염도>) (1971년작)은 본래 일본인 감독인 이노우에 우메츠구가 홍콩 최대 영화사인 쇼브라더스에 초청되어 만든, 즉 일본인 감독이 만든 홍콩 영화지만, 영화에 한국 배우인 박지연과 최지숙, 트위스트 김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국내에선 한홍 합작 영화로 개봉되었고, 크레딧에 이노우에 우메츠구의 이름은 빼놓은 채, 생뚱맞게도 한국의 신상옥 감독과 홍콩의 엄준 감독의 이름을 크레딧에 올려놨다. [44] 장철 감독의 1969년작인 <철수무정>도 국내에서는 합작 영화로 개봉되었는데, 당연히 위장 합작이다. 이 경우에는 훨씬 더 뻔뻔한데, 수입사였던 태창 영화에서 방수일과 오경어, 두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장면을 따로 찍어서 집어 넣으며 멋대로 재편집을 하였고, 그렇게 오리지널 홍콩 영화가 합작 영화로 멋있게 탈바꿈을 한 것이다. [45] 원작과는 달리 서문경에게 뇌물을 먹어서가 아니라 높으신 분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었으며, 그 전까지는 청렴한 관리로서 당대의 비리로 찌든 현실을 개탄스럽게 여기고 어떻게든 무송 형제의 억울함을 풀어주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