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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3 23:01:30

곽경(전진)

십육국춘추(十六國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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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

郭慶
생몰연도 불명

전진의 인물. 자는 불명. 출신지 또한 알 수 없다. 환온의 북벌 당시 동진군에 의해 사로잡혔던 형주자사 곽경과는 한자까지 똑같지만 동명이인이다.

2. 생애

건원 6년(370년) 6월, 상서령 왕맹 전연 정벌에 나설 때 유격장군을 지내던 곽경도 이에 참전하여 진양(晉陽) 함락을 도왔다.

건원 6년(370년) 10월, 전연의 태부 모용평이 400,000 대군을 거느리고 전진군에 대항하였으나, 막상 전진군의 기세에 눌려 감히 진군하지 못하고 노천(潞川)에 주둔하여 왕맹과 서로 대치하였다. 왕맹은 대치 상태를 깨기 위해 곽경에게 정예병 5,000명을 주어 밤에 샛길을 통해 모용평의 진영 뒤로 우회하여 그 치중을 불태우게 하였다. 업(鄴)에서 그 불길을 본 헌무제 모용위는 두려운 나머지 사자를 보내 모용평을 꾸짖으며 빨리 나아가 싸울 것을 독촉하였고, 모용평은 마지못해 나아가 전진군과 싸웠다가 대패하여 도망쳤다.

건원 6년(370년) 11월, 모용평의 군대를 격파한 전진군은 이어서 업을 공격하였고, 노천 전투에서 전력을 대거 상실한 헌무제 모용위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도주하였다. 이에 왕맹은 곽경을 보내 모용위를 추격케 하였는데, 마침 모용위가 도망치는 길에 도적을 만나 말까지 잃는 바람에 곽경은 쉽게 따라잡아 고양(髙陽)에서 그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 곽경에게 붙잡힌 모용위는 전진의 수도인 장안성으로 보내졌다.

곽경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망친 모용평을 쫓아 용성(龍城)에 이르니, 고구려에서 도망쳐온 모용평을 사로잡아 곽경에게 그대로 넘겼다. 이후 부장 주억(朱嶷)을 파견해 요동을 공격하고, 전연의 이도왕 모용환(慕容桓)의 군대를 대파하였다. 모용환은 부하들을 내버려두고 단기로 달아났으나, 주억이 그를 추격해 사로잡고 참수하였다. 이로써 여러 주의 목(牧), 태수들과 여섯 이민족의 우두머리들이 모두 전진에 투항하였다. 곽경은 이 공적으로 지절•도독유주제군사(都督幽州諸軍事)•유주자사에 임명되어 계(薊)를 진수하였으며, 양성후(襄城侯) 작위에 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