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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7:47:29

N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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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회적 의미
2.1. 어원과 동원어2.2. 흑인끼리 애칭으로 사용2.3. 한국에서의 사용2.4. 아시아계 미국인 히스패닉의 사용
3. 흑인을 부르는 다른 명칭들4. 다른 외국어 단어와의 오해

1. 개요

영어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속어. 검은색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Niger'에서 유래한 인종차별적 단어이다.

불가피하게 언급될 때는 보통 N-Word라고 언급되며, NiggaSoft A, NiggerHard R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후술할 뉘앙스 차이 때문에 그렇다.

한국어로 보통 검둥이 또는 깜둥이라고 번역되지만, 적당한 단어가 없어 그리 번역했을 뿐 원래의 비하적 의미를 담지는 못 한다. 왜냐하면 깜둥이, 검둥이는 그저 모색이 검은 동물이나 피부가 검은 사람이란 뜻일 뿐 애초에 인종적, 계급적 비하 의도가 없기 때문이다. 니거도 흑인들 사이에서는 인종적 비하의 의도가 없는 자식, 새끼 정도의 비속어 정도로 쓰인다.

2. 사회적 의미

Nigger라는 말은 절대로 입에 담아선 안 되는 단어로 이미 사회적인 합의가 완료된 단어이다. 금기를 어겼을 때의 후폭풍은 한국인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1] 그냥 웃고 떠드는 사이에서 들먹이거나, 힙합 가사를 따라 부르다가 실수로 내뱉는 정도만으로도 무조건 사과하고 납작 엎드려야 하며, 회사에서 해고당하거나 중징계를 당할 수 있다. 만약 이 단어를 진심으로 흑인을 모욕하기 위해 쓴다면 사회적으로 완벽히 매장당하게 되며, 흑인 밀집지역 같은 곳에서는 구타당하거나 총에 맞을 수도 있다.

만약 타인종이 nigga를 쓰고자 한다면, 흑인 동네에서 어릴때부터 흑인들과 매우 친밀하게 지내면서 흑인 친구들이 ma nigga 대접을 해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흑인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화자가 써야 한다.[2] 흑인 영어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일종의 흑인만의 고유 문화로 간주되고 있고 nigga는 어디까지나 흑인 영어의 범주 내에서 수용되는 것이다. "ma nigga"를 입에 달고 사는 흑인이라도 또박또박한 억양으로 "my nigger"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그럴진대 흑인 영어 구사자가 아닌 사람이 번듯한 백인 악센트로 nigger를 말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조차도 아시안이나 히스패닉이면 일부 가능한거지[3], 흑인 노예를 착취하는 당사자였던 앵글로색슨 백인은 결국 못한다. 흑인들 사이에서 자라왔고 그들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랩으로 인정받은 에미넴도 알아서 사리는 단어가 이 단어다.[4]

일부 흑인들은 Nigger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흑인 비하 명칭으로 쓰는 단어이고, 흑인들끼리 친근하게 부를 경우 Nigga를 사용하는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힙합의 전설 투팍이 인터뷰에서 "흑인들이 자기들끼리도 그 말을 쓰지 않느냐"라고 했을 때 "아니, 당신이 말하는 것은 nigger이고 우리가 쓰는 것은 nigga이다. 그 둘은 매우 다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도 niggaNigger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흑인들도 많으며, 어쨌거나 흑인이 아니면 nigga조차도 아직까지는 입에 올려선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흑인 영어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말하는 nigga는 nigger로 간주된다.

흑인들끼리도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N워드를 다른 흑인 상대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욕설이기 때문이다. 큰 hood나 thug life로 통칭되는 흑인 빈민가 갱스터 구역 출신 중에서 motherfucker, hoe, bitch 같은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인간들이나 자주 쓰는 말이다. 반면에 켄드릭 라마처럼 흑인으로써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 영상과 같이 코미디에서조차 N-Word를 흑인 배우가 하지, 백인 배우는 아예 입에서 꺼내지도 않는다. 위 영상은 백인과 친한 흑인 둘이서 이야기하는 구도인데, 오른쪽 흑인과 왼쪽 백인 둘이서 시비가 붙어 대화를 이어가다가 오히려 백인이 옆에 있던 친한 흑인에게 사인을 보내 오른쪽 흑인에게 N-word를 시킨다. 오른쪽 흑인이 백인측 흑인의 언성에 달아난 뒤, 흑인이 백인에게 "Nigga"라고 부르는 걸 보면[5] 이 둘은 매우 친한 사이로 보인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하단 참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서는 faggot과 함께 밈화되어 친근하게 서로를 부를 때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릴스에서 흑인이 범인인 사건사고 등의 영상에서는 GIFHY 움짤기능을 통해 "N"으로 시작하여 I G G E R을 릴레이 대댓글로 작성하는 병림픽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시 물론 이건 N워드가 현생에서 통용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N워드 단어 한자 한자를 그저 적기만 하는 행위가 짜릿함을 준다는 것은 N워드가 얼마나 큰 사회적 터부인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무리 익명성을 보장받는다 한들 이 단어를 사용하면 차단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아이쇼스피드의 영향으로 한국인들도 피부색이 까만 친구들에게 'Hey! NIgger!' 라는 식으로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외국인들이 보기에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2.1. 어원과 동원어

Nigger가 영어에서 무시하다를 의미하는 Ignore에서 유래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발음이 비슷해서 생긴 일종의 민간 어원이다.

Nigger의 어원은 검다, 흑색의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Niger에서 유래했고,[6][7] 15세기 노예무역을 주도하던 스페인이 흑인들을 'Negro'로 부르던 것이 이 단어가 파생된 첫 접촉점이다.[8]

이 단어가 라틴어에서 유래한 만큼 로망스어군을 사용하는 나라는 대부분 검은색을 Niger에서 유래한 단어로 사용하는데,[9] 이게 문화적으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니제르(Niger)도 nigger와 철자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금기시된다. 물론 발음상으로는 '니제르'나 '나이저', 또는 '니저'로 읽지만 글로 쓸 때는 오해받기 딱 좋다. 덕분에 니제르 사람들은 본인들의 국적을 니제르의 수도인 Niamey[발음]라고 지칭할 때도 있다. Niger에 ia가 붙은 나이지리아 사람들도 Niger가 들어가기에 비슷한 고민이 있다. 이 경우 Niger의 발음은 '니거'가 아닌 '나이저(\[náidƷər\])'라고 한다.[11] 서아프리카를 관통하는 나이저 강(Niger river)이라는 큰 강이 있는데, 니제르와 나이지리아의 국명도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니거'의 어원과는 관계없지만 철자의 유사성으로 인해 난감해진 경우에 해당한다. 몬테네그로 또한 마찬가지이나, 어원이 'Negro'와 상관없는 니제르와는 달리 이쪽은 진짜 '검은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국명이다.

' Nigro/negro'라는 명칭[12]도 미국에서는 비하발언 취급 당하지만 더이상 쓰는 사람은 없는 사어이고, (역사)학술용으로나 쓰인다. 단, 과거에는 흑인을 존중하는 의미로 니그로라는 말을 썼다. 정확히는 네그로(negro)라는 말을 썼는데, 과거에는 이 발음이 '네그로'가 아니라 '니그로'였다.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인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영상을 보면 이때 흑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negro를 쓰는데, 발음을 '니그로'라고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영상 즉, 적어도 1960년대 흑인민권운동 시절만 해도 니그로라는 말에 경멸적인 표현이 없었던 것. 니그로라는 말에 경멸적인 표현이 담기기 시작한 것은 미국 흑인 사회 내 갱스터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로 본다.[13] 그러나 스페인어로는 "네그로(negro)"라는 단어는 흑인 비하 단어가 아니라 단순히 '검은색'이라는 색깔을 뜻하는 단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스페인어 화자와 영어 화자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니그로이드(negroid)라는 단어도 흑인종을 뜻하는 학술적 명칭이지만 이것도 인종차별적인 어감이 생겨서 현대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한때 유행한 파생어로는 NI🅱🅱A/nibba가 있다. 블러즈 갱단이 인터넷에서 활동할 때 Bloods의 B를 상징하는 🅱 이모지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를 장난스럽게 따라하며 아무 단어에나 B 문자를 붙이는 이 생겨났다. Nigger라는 단어를 많이 순화시켜 차별적 의미를 없애고 가까운 친구를 부르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욕설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도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고 대놓고 막 사용해대면 프로불편러들이나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건 여전하니 때와 장소를 가려서 쓸 필요가 있다.

2.2. 흑인끼리 애칭으로 사용

원래는 오로지 백인들이 흑인들을 모멸하기 위해 사용하던 단어지만, 1960~70년대에 흑인 인권운동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흑인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 흑인들이 스스로 이 말을 쓰게되면 이 말이 갖고 있는 모멸의 의미가 사라질 것이라는 논리였다. 결국 이 방법은 반쯤은 성공해서 모멸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사실상 흑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백인들에게서 단어를 빼앗아간 셈이다.

상술하듯 아주 친한 사이거나 같은 흑인끼리라면 서로를 니거, 니가[14]라고 부르면서 애칭으로 쓰기도 한다. 진짜 친한 친구끼리는 어느 정도 비속어도 써서 부르는 격.[15] 길거리에서도 서로에게 nigga라고 할 수 있다![16] 하지만 이런 논리로 누구를 니거라고 불렀다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아래 나오는 러시 아워 영상에서 카터가 같은 흑인에게 친근감있게 사용한 표현을 보고[17] 리 역시 나름 친근감을 표현하고자 그렇게 썼다가 정말 죽을 뻔 했다.[18]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흑인과 친밀감이 없는 비 흑인은 절대로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단어다. 물론 정말 친한 친구 사이라면 흑인이 아닐지라도 흑인 친구가 'nigga'의 사용을 묵인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불알친구 정도로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면 택도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단 첫 번째로 말했을 때는 한 번 경고를 해주지만 두 번째부터는 그냥 주먹이 꽂히거나 쌍욕부터 날아간다.

참고로 한국의 '새끼'보다도 더 센 의미의 상당히 강한 욕설이기에 미국 흑인 역시 모든 사람이 이 단어를 쓰는 것은 아니다. 래퍼인 투팍, 닥터 드레, BIG, 켄드릭 라마, 스눕독은 숨쉬듯이 쓰고, 데이브 셔펠이나 크리스 락 크리스 터커는 공연 중 버젓이 인종개그용으로 쓰고, 케빈 하트는 매~우 드물게 쓰고(게토에서 자랐으나 게토를 싫어함), 윌 스미스는 쓰는 배역을 안받는다. 특히 스스로 노래에서 욕을 안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범생이 윌 스미스가 쓰는 nigga는 어색함의 극치인데, 형사로 출연해서 조카의 남자친구를 겁주기 위해 갓 출소한 갱단원인 척 할 때 억지로 썼던게 전부다.

흑인 갱단이 주역인 GTA 산 안드레아스에서도 정말 자주 나온다. fuck보다 더 잦은 빈도로 들을 수 있으며 주인공인 그로브 스트리트 갱단원끼리 부르는 애칭부터 빌런이자 인종차별주의자들인 C.R.A.S.H가 사용하는 모욕의 의미까지 골고루 들어볼 수 있다. GTA 5에서는 마이클 아들이 라마보고 인종차별적 표현을 했다가 라마가 "뭐라고 했냐?"라고 살벌하게 그를 위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아래 러시아워 영상에서도 성룡이 "What's up, my nikka(nigga)?"라고 하며 흑인의 말투를 모방했더니 바텐더가 "What did you just say?"(너 방금 뭐라고 했냐?)라고 하며 성룡이 한 번 더 말하자 냅다 멱살을 잡아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19]



차별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같은 인종끼리에서야 이런 말이 농담으로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다른 인종 또는 외국인이 저런 차별적 발언을 한다면 그것은 다른 문제이다. 미국 사회에서 nigger란 단어는 흑인이라면 백인을 흘긋 쳐다보기라도 했다가는 KKK단에게 일가족 학살 당하던 시절의 집단적인 폭력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이기 때문에 그만큼 민감하고, 파급력도 큰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흔하디 흔한 인종 비하적 단어 중에서도 굳이 이 단어가 그리 강렬한 부정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유는 이런 다인종이 사는 미국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

일부 흑인은 n-word를 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한다. 암하라어 에티오피아의 황제를 negus( 느구스)라고 부르는데, 이 단어의 미국식 발음이 ' 니거스'이다. 그런데 흑인들이 쓰던 존귀한 이 단어를, 힘을 가진 백인들이 뺏어가서는 발음이 비슷한 멸칭의 뜻('검둥이')으로 흑인을 ''니거"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흑인들의 인권이 신장되었으니, 자신들이 빼앗겼던 힘의 상징인 n 워드를 되찾아 쓰는 것이 오히려 백인에 대한 자신들의 승리를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행위가 아니냐는 것이 이들의 재해석과 주장이다. 예를 들어, 래퍼 켄드릭 라마가 자신의 노래 ' I'[20]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n 워드 사용 자제 발언에 화답하여 n 워드를 잘못 사용하였음을, 그러나 사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님을 설파하기 위해 이 사실을 언급했다.

허나 Chinks, Japs처럼 혐오표현이나 혐오 표현에서 파생된 용어를 사용하는 건 흑인뿐만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는 서로 이런 표현을 써도 될 만큼 친근하다"는 것의 표현에 가깝다.

또한 섹드립처럼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도 유머의 방법 중 하나다. 보통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것은 이유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허용되지 못하지만, 혐오표현의 당사자가 사용하는 것은 보통 혐오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로 취급되는 것이다.

반대로 흑인이 흑인이 아닌 사람을 칭하는 경우로 my nigga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때의 이 칭호는 그 흑인이 타인을 진심으로 인정하거나[21] 가족과 다를 바 없는 높은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의 좋은 뜻이다. 하지만 Nigga든 Nigger이든 민감한 단어를 괜히 자신이 먼저 꺼내서 난처해질 수도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말고, 혹시나 지인이나 친구 중에 흑인이 있다면 관계가 깊어질 경우 상대방이 먼저 제안해오고[22] 이를 본인이 원한다면 알아서 트게 될 수도 있으니 서두를 것은 없다. 그리고 흑인들 중에서도 너무도 당연하게 중산층 이상 가정에서 자라서 대학물까지 다 먹고 곱게 자란 경우에는 갱스터 문화로 대표되는 흑인들의 스테레오타입에 너무나도 진저리치는 경우도 꽤 있기에[23] 친하고 말건간에 죽어도 안 터주는 사람들도 있으니깐 괜히 기대하지 말자.

사실 일반적으로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 비흑인 친구들 상대로 니가 트는 경우는 보통 우발적으로 나온 말이 서로 너무 친해 그냥 친구들끼리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거처럼 굳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전형적인 예를 들자면 비흑인 학생이 대학가에서 흑인 친구를 사귀어 휴일이나 방학 때 그 흑인 친구 고향집에 놀러가서 그 흑인 친구의 어린 시절 같은 흑인 동네 친구들에게 소개하는데 실수로 "누구누구는 대학에서 만난 내 절친(my nigga)이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다가 어떨결에 하도 친하다 보니 얘도 명예 니거(...)로 인정 받은 경우 같은 상황이다. 비단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비흑인 미국인 본인들 포함해서, 사실 전세계적으로 미국 흑인 문화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 흑인 친구와 nigga를 트는 것이긴 한데, 상술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틀만한 상황 자체가 와야 틀게 되는 거지 노력한다고 틀 수 있는게 아니니깐 괜히 선망 가지지 말자.

가끔 흑인들끼리 자학내지는 자아비판적인 의미로 이 단어를 쓰기도 한다. 위의 동영상에 나온 nigga moment처럼, 교양있는 흑인이라면 하지 않을 멍청한 짓을 하는 흑인들을 nigga라고 부르는 것이다.[24]

2.3. 한국에서의 사용

이러한 사용이 한국에서도 알려져서 "흑인끼리는 니거라고 해도 된다"라는 통념이 있다. 현역 장병끼리 군바리라고 한다거나, 장애인끼리 병신이라며 자조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해당된다는 식으로 비유하며 이해하곤 한다. 다만 한국에 미국 흑인과 유사한 사회집단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벽히 대응시킬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것은 어디까지나 아주 친밀한 사이, 공감 또는 짓궂은 농담이 통하는 상대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격식을 갖추어야하는 사이에서는 쓰면 안 되며, 상황에 안 맞으면 충분히 흑인 사이에도 욕설이나 인신 공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여담이지만 신화의 초창기 활동곡의 에릭의 랩 파트에 이 단어가 들어간 적이 꽤 있었다.

한국에서 미국 영화 등을 번역할 때 같은 니거라는 말의 번역어도 화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대체로 흑인간의 상호 니가의 경우 가벼운 욕설로 번역되나 타 인종 vs 흑인의 경우 꽤 무거운 욕설로 번역된다.

2024년에는 아이쇼스피드 등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으로 잼민이들이 이 단어를 남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진짜로 흑인이나 피부가 검은 인도인,파키스탄인,필리핀인 등 아프리카,남아시아/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나 관광객들한테 쓸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2.4. 아시아계 미국인 히스패닉의 사용

히스패닉계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Fat Joe 등의 영향으로 nigga를 쓰는 경우가 꽤 많고, 아시아계 미국인 역시 nigga를 쓰는 경우가 증가했다.[25] 이 중에서도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우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그 중에서도 Bay Area[26] Long Beach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많이 쓴다.

캘리포니아 주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이 중에서도 아시아계 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는 흑인들이 아시아인을 nigga라고 부르고, 히스패닉이 흑인들을 nigga라고 부르고, 또 아시아인이 히스패닉을 nigga라고 부르는 경우가 발생한다.

2Pac이나 이지 이의 발언 등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부터 캘리포니아 주 흑인들은 타 인종의 nigga 사용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nigger가 아닌 "nigga" 한정이며, 백인들이 쓸 수 없다는 것은 캘리에서도 당연하다.

아시아계 갱스터 래퍼들을[27] 보면 이 nigga를 많이 쓰는데 댓글을 보면은 타 지역 출신 (남부, 동부, 중서부) 사람들은 "왜 아시아계가 n-word를 쓰냐"라고 반응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출신들은 "캘리포니아에 1번 와봐라. 우리는 n-word를 bro만큼이나 많이 쓴다. 우리 동네에 와 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라."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서부가 아닌 뉴욕의 아시아계 미국인도 nigga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뉴욕의 게토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게토 문화를 통해 자라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China Mac이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n-word를 자신의 노래에도 넣고 또 일상적으로 썼다. 그러나 자신이 모든 인종을 존중하기에, 얼마 전부터 사용을 끊었다고 밝혔다.[28]

3. 흑인을 부르는 다른 명칭들

비슷한 멸칭으로 좀 오래된 용어인 이 있다. nigger보다도 더 심한 멸칭으로는 kaffir(케퍼, 카피르)가 있는데, 주로 남아공 등 아프리카 쪽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다. Nigga의 경우 상술했듯이 같은 흑인끼리, 정말 친한 사이일 경우에는 한국에서 친한 친구끼리 이 새끼 저 새끼 하듯 사용이 가능하나 kaffir의 경우 같은 흑인끼리도,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어도 절대 쓰면 안되는 단어다. 어원은 동아프리카 근처에서 활동하던 이슬람 노예 상인들이 노예로 잡아들이던 근처 지역의 흑인들을 가리켜 카피룬, 즉 불신자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29]

한국의 '검둥이' 또는 '깜둥이'는 원래는 검은 털 강아지를 부르는 애칭 정도의 중립적인 의미였지만, 6.25 전쟁에서 남북한 사람들이 미군 흑인 장병을 보고 검둥이 또는 깜둥이라고 부른 것이 그대로 멸칭이 되어버린 것이다.[30] 휴전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한국에 주둔한 경험이 있는 흑인은 다른 한국말은 몰라도 검둥이 또는 깜둥이라는 말은 알아들으며, 그것이 멸칭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제 현대 미국 사회에서는 흑인을 뜻하는 용어로 " African-American" 또는 "Black People"을 쓴다. "African-American"의 경우 정치적 올바름적인 단어로 받아 들여지는데 모든 흑인이 전부 아프리카와 관련된 것도 아니고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모두 흑인인 것도 아니지만 "Black"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31] 다수의 미국인들은 "Black People”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African-American"에 대하여서는 일부 흑인들은 자신들이랑 관련도 없는 아프리카랑 엮는다고[32] 불쾌하게 여기기까지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흑인을 통칭할 때는 "Black People"을 쓴다.

4. 다른 외국어 단어와의 오해

위는 Vine 한국계 미국인 크리에이터 Qpark의 영상들.


[1]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 일상생활에서 일베 단어를 사용하다가 욕 얻어 먹는 건 애교로 보일 수준이다. 사실 일베를 비롯한 한국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수위 높은 유행어들은 외국에서도 심심찮게 보이는 정치인 대상 고인드립 내지는 지역 갈등성 단어들이라 수백 년에 걸쳐 쓰면 안 되는 단어로 사회적 합의가 완료된 Nigger하고는 차이가 크다. [2] 아직까지 영어와의 소통성은 잃지 않았으나, 엄밀히는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 영어'와는 다른 언어이다. [3] 한 예로 베스트셀러 GANG LEADER FOR A DAY를 쓴 수디르 벤카테시는 사회학 연구를 위해 흑인 갱단에 들어가 보스와 친하게 지내고 조직원들과 서로 nigga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는 해당 인물이 인도 태생의 꽤나 어두운 피부색을 지닌 아시안이라 가능했던 것도 있다. 그의 책을 보면 흑인 갱들이 수디르는 스스럼없이 대하다가도 백인들은 철저히 경계하는 모습이 종종 묘사된다. [4] 물론 몇 번 쓴 적 있긴 하다. 그것도 요즘 들어 친근한 맥락이 많이 가미된 'nigga'를 썼을 뿐이다. [5] 백인: Thanks, man. You're my... (고맙다. 넌 내...)
흑인: Nigga. (짜식이야.)
[6] niger, nigra, nigrum adj. [7] 참고 문헌 [8] 다만 스페인어에서 'Negro'는 '흑색'이라는 의미여서 사람이 아닌 물건에게 쓰면 당연히 문제되지 않는다. [9] 예를 들어 네로, 느와르 같은 단어가 있다. [발음] 놀랍게도 발음이 " 니애미"이다 철자는 패드립처럼 보일수 있지만 발음은 니아메이다. [11] 다만 독일어로는 니가(...)로 발음한다. [12] 파생어로 여자는 negress라 하고 아기는 niglet이라 부른다 [13] 1970년대 까지는 과도기였다. [14] 같은 흑인이라도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니거 자체를 언급하지 않는다. [15] 굳이 한국어로 바꿔보면 꽤 친한 친구끼리 '새끼야'라고 하는 것은 그냥 웃고 넘어가지만 저 소리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하다간 욕 먹기 딱 좋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굳이 따지면 저 말보다 nigga가 좀 더 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친한 사이면 어느 정도 허용될 여지는 있는 셈. [16] 이 영상은 어덜트 스윔에서 2005년부터 2014년 까지 4시즌을 거쳐서 방송된 분덕스의 한 장면이다. [17] 이 장면 전에 카터가 그 당구장 안에 있던 흑인들에게 "What's up, my NIGGA?"라며 인사를 했다. [18] 리가 무술의 달인이라 그렇지 안 그랬으면 진짜 불구가 될 수도 있었다. [19] 다른 테이블의 흑인 무리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친근감의 표시로 착각하고 따라한 것이다. [20] 힙합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가사임에도 공식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다. [21]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극혐하는 스눕 독은 트럼프를 디스한 에미넴에게 N워드로 칭하며 극찬했고, 드레이크는 본인보다 체급이 높은 가수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치켜세우며 본인이 인정하는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의미에서 N워드로 칭했다. [22] 흑인 사회에서는 이를 세례받았다(baptized)라는 은어로 쓰기도 한다. 비록 너는 흑인은 아니지만 서로 많이 친해졌으니 우리는 같은 일원이며 우리끼리는 Nigga를 써도 받아주겠다는 뜻이다. [23] 특히 한국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대형 어학당의 흑인 영어 강사라면 나름 고학력의 전문 직종인만큼 이런 경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24] 극단적 예시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같이 동족이고 뭐고 이전에 사람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대상들을 상대로 쓰는 말. [25] 니키 미나즈도 미국 내 분류 상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정확히는 인도계와 아프리카계-히스패닉의 혼혈. [26]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지역 [27] 대표적으로는 Stupid Young 등이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갱 활동을 많이 하지만, 흑인이나 히스패닉 갱단보다 조용히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Model Minority Myth"로 인해 발생한 아시아계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때문에 대다수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28] China Mac은 어릴 적부터 흑인 친구들과 이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해 온지라 음악 활동을 하면서도 n-word를 계속 사용했으나, 감옥에 갔다온 뒤 생각이 바뀌어 자신의 흑인 친구들에게 말고는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29] 이슬람 입장에서 불신자라는 단어는 매우 모욕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30] 사실 미국도 마찬가지였지만 1950년대 당시의 한국에서는 인종 차별이라는 것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던 시기였다는 이유도 있다. [31] 단적으로 일론 머스크도 일단 분류상으로는 African-American이다.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이기 때문. 이외에도 과거 대항해시대 시절부터 아프리카에 정착한 백인들이 후손으로 이어져 아프리카에 백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 [32] 비록 대다수 미국 흑인들의 조상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넘어오기는 했지만 최근에 이민 온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는 수백 년 전부터 수 세대를 거쳐 거주한 토박이들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 [33]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GD의 니가 뭔데, 싸이의 챔피언, 트레져의 다라리, 블랙핑크의 붐바야 등 [34] 연령제한 결려있다. [35]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기도 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코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36] 해당 캐릭터는 아이돌 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이치카와 히나나이다. [37] 음, 어, 저기에 해당하는 간투사로, 일본어의 아노, 영어의 You know에 해당한다. [38] 한국 한자음으로 '양광채홍소백마'라고 부르거나 후술할 부분의 발음으로 '네이 니가'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39] 이 곡의 nèi gè는 那个(那個)가 아니다. 이 단어는 어느, 그거라는 뜻을 가진 哪一个의 준말이며, 영어로는 the로 번역된다. [40] 아이쇼스피드라는 유명한 유튜버가 이 영상을 보고 샷건을 치는 장면이 유명해졌다. [41] 다만 광동어의 n 발음은 보통 l 발음으로 더 자주 발음되므로 呢個는 /리거/라고 발음하는 현지인들이 대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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