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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07:01:33

김기태(1969)/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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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이후
3. 총평4. 부록: 월간 김기태

1. 시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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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감독으로 2015년을 시작한다.

2014 시즌 도중 LG에서 시즌 초반 중도 사퇴로 인한 논란 이후 돌아왔지만 그래도 KIA 팬들은 기대감을 가졌는데 kt wiz가 지명할 선수 중 보호 명단에서 올해 시즌 앞두고 FA로 이적한 이대형을 보호 명단에서 제외해 이대형은 1시즌만에 다시 팀을 옮겨 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대형의 성적이 타고투저에 편승한 건 분명하지만 KIA 외야가 전체적으로 상황이 안 좋다는 걸 감안하면 그나마 외야수 중 가장 사람 구실을 해준 것이 이대형이다. 이대형을 대신할 확실한 외야수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대형보다도 확실하게 중견수를 볼 선수가 지금 당장 딱히 눈에 드러나지 않는지라 팬들은 1년 전 이대형이 들어왔을 때와는 다르게 이대형이 1년 만에 나가면서 멘붕했다. 게다가 김기태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할 때 했던 이야기가 '발 빠른 선수는 없느냐?'인데 발이 빠른 선수를 자기가 직접 내보낸 꼴이다. 혹자는 당시 정확한 워딩이 " 1군 말고 2군에 빠른 선수들이 누구냐"였던 것을 들어 이미 그때부터 이대형을 내보낼 생각이 아니었겠느냐고도 추측한다.

그리고 이대형을 kt로 보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 지금은 대답하기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라는 뜻이 담긴 말을 하며 즉석에서 대답을 회피하고 11월 30일에 취임식 때 이유를 밝히겠다고 하였다...가 말을 바꿔 이유를 밝히겠다는 기사 부분을 삭제하였다.

공식적으로 2014년 11월 30일에 KIA 타이거즈의 8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링크 그런데 뜬금없이 선수들에게 정장차림을 하도록 요구해 의문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 취임식.. 선수들 이례적 정장차림 참석. 이는 김기태가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것에서 기인하는데 김기태가 재직한 LG에서도 반바지 금지 등 다양한 드레스 코드 제약이 있었다.

당일 취임식에서 김기태 감독은 속 시원한 이유가 아닌 팀 실정상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는 앵무새같은 발언만 반복하였고, 팬들은 '그러면 그렇지'하고 탄식하는 분위기. 정말 개인적인 불화가 있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마당이다.

2014년 12월 12일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던 언더스로 투수 임기영을 지목함으로써 다시금 엠팍과 디시에서의 여론이 조금이나마 좋아졌다. 즉전감이 급해서 두산 베어스의 넓은 유망주층을 거르고 정재훈을 지목한 새가슴을 발휘한 이종운 롯데 감독과 비교돼서 더더욱 호평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2015년, 2016년 시즌이 암울한 상황임을 봤을 때 2년동안 팀을 확실히 재건하고 2017년을 노리는 포석과 동시에 상무 입대하는 리스크도 감수하고 임기영을 뽑은 대범함 덕분에 역시 숲기태 어디 안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 KIA 팬들은 이점을 들어 향후 이어질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숨이 막혔던 선동열 전 감독의 대졸선수 지명 러쉬를 더이상 안 봐도 된다는 희망을 가질 정도가 되었다.

2015년 1월 16일 기사에서 김주찬의 2루 겸업을 본격적으로 구상했다. 김주찬의 도전의지와 김기태의 구상이 맞아떨어져 나온 계획. 덕분에 김주찬은 내야수용 글러브도 챙기고 전훈을 떠났다고 한다. 다만 엠엘비파크나 각 야구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박경태 20승 하는 소리라고 까기는 한다.

2015년 2월 27일 현재 연습경기에서 9전 전패 103실점을 기록하며 선동열 명장설을 주장하는 타팀빠들이 있으나 이는 엄밀히 지난 3년 동안 육성한 신진 투수 하나 없고 대졸 러쉬로 신인팜까지 무너뜨린 선동열의 실책이 그대로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그런데, KBO 시범경기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선동열보다 백배 낫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3월 13일 이후로부터 투수들의 방화와 수비실책과 득점권 찬스를 잘 못 살려서 연패를 당하였다. 마지막 시범경기인 3월 22일 kt wiz전을 승리로 마치고 시범경기 최종순위 7위로 마감하였다.. 시범경기 마지막 소감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시범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개막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시범경기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으로는 국내로 복귀한 윤석민의 보직을 놓고 마무리로 돌리려는 기색을 드러내고 있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리고 결국 윤석민의 보직이 마무리로 확정되자 KIA 팬덤은 발칵 뒤집혔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4월

2015년 3월, 홈개막전인 28~29일 기간동안 김기태 감독의 이전 소속 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28일은 LG 트윈스와 투수전의 양상을 보여주었고 8회초 2사이후 시즌전부터 보직 문제로 말이 많았던 윤석민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1실점 1K로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하여 결과 3-1로 개막전 승리를 하였다.

29일 LG 트윈스와 전날과 달리 타격전의 양상을 띠였다. 이날 돋보였던건 브렛 필의 호수비와 2점 끝내기 홈런으로 7-6으로 역전승을 하였다. 이로써 김기태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2연전 2연승 승장이 되었다. '9회 역전승' 김기태 "이것이 KIA의 힘이다"

이 때부터 김기태 감독이 연승을 거두면서 개막전부터 면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혹시나 면도했을 시 부정탈까봐 면도를 안 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KIA의 연승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서 김기태 감독의 수염이 얼마나 길어질지 지켜봐야 할 일.[1]

31~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는 31일은 비는 많이 오지 않았지만 안개가 많이 끼여 경기를 재개할수 없어 우천취소가 되었다. 4월 1일 이날도 전날과 같이 우천취소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경기를 재개하였다. 이날 선발 조쉬 스틴슨 호투와 KIA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불펜, 마무리의 활약으로 3-0으로 기아의 무실점 승리였고 이날 경기로 3연승째이다.

2일 마지막 3연전의 날인 이날 경기도중 두번의 우천중단이 있었다. 두팀 모두 4이닝동안 1-1로 비기고 있었고 5회초 기아의 공격일 때 비가 많이 와 우천중단을 하여 상황을 지켜봤지만 비가 그칠 상황이 아니여서 우천취소로 노게임이 되었다. 2일 두산 베어스 VS 한화 이글스 경기에 두산 베어스의 패배로 기아 타이거즈가 승률 1.000으로 단독 1위를 하고 있다.

kt wiz전까지 좋았던 6연승... 하지만 4월 7~8일 NC 다이노스에게 2연패를 당했다. 특히 8일 임기준의 6이닝 120구 11실점에 대한 논란이 많이 되고있다. 비판하는쪽에선 "1회부터 부진하고 있는 선수를 계속 올리는 게 경기를 벌써 포기하고 야구장에 돈주고 관람하는 팬들과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에게 무슨 실례냐"는 반응이 있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선 "벌써 잊었냐? 우리는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팀이지 강팀이 아니다. 제구가 안 되는 임기준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실전감각과 멘탈을 경기에서 강화시키는 게 리빌딩면에서 2군이나 다른 데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냐"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4월 8일 13-5로 대패하였고 많은 KIA팬들에게 충격과 많은 논란거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준 벌투논란을 해명하면서 다음 경기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말했으나, 9일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그야말로 에릭 테임즈 한 명에게 쿼드로플 펀치(사이클링 히트)를 얻어맞으며 졸전을 보여줘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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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LG전에서 심판에게 3피트 라인 아웃 관련한 판정을 항의하며 그라운드에서 드러눕다가 눕동님이란 별명을 얻었다. 영상 퇴장 당하면서 모자를 벗어 쓰리 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키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퇴장당하면서 울분을 참지 못하고 괜히 배트걸이 정리한 볼들을 걷어차서 킥동님이라는 새 별명도 얻었다. 그리고 LG 감독 시절 심판 권위 운운한 것 때문에 쥐갤에서 이중성 등으로 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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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을 다룬 불암콩콩코믹스)
'1 hyde = 156cm'와 비슷한 맥락으로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1Nd(또는 1Rd) = 180cm'라는 단위라는 가상의 단위까지 생겼다.

그리고 4월 21일 채병용이 재밌어 보였는지 따라했다.

김기태가 눕자 정우영 줄자 길이를 재줬다.

그리고 2021년 4월 15일 정확하게 나지완이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행동은 태그미스를 저질렀던 최용규의 기를 살려준 데다가 KIA 선수들을 단합시켜 주는 효과를 가져와 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더불어 KIA는 9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여 무사히 승리를 거두었다. KIA팬들은 전 감독 각동님에게서 볼 수 없던 적극적인 자세라며 기뻐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전임 감독이었던 선동열 감독 역시 2012년 이순철 수석코치와 동반하여 오심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석연찮은 판정에 있어서는 강하게 밀어붙이며 항의하는 모습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2.2. 5월

5월 13일 kt wiz전에서 투수가 공을 포수 뒤로 빠뜨리거나 포수가 놓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긴 하지만 전 세계 야구 역사에 획을 긋는 김기태 시프트를 펼치면서 야구팬들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오랜만에 즐겁게 해주었다. 무슨 소리냐면 투수가 고의 볼넷을 하는데 제구가 불안하자 폭투 대비용으로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뒷공간에 배치해 공을 잡도록 한 것. 4루수 그래서 얻은 별명은 뒷기태, 김뒤태, 뒷동님, 싶동님[2] 등. 다만 이 시프트는 야구 규정[3]에 따라 문승훈 주심의 제지로 아쉽게(?) 무산되었다. 그날 심동섭의 제구가 불안했는데 그것 때문인듯. 이범호도 감독이 시키니까 억지로 포수 뒤로 가긴 했는데 이게 맞나 눈치를 살폈다. 감독 본인도 머쓱했는지 승장 인터뷰에서 자신이 착각을 했다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야구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창조적인 신대륙 개척이라는 반응과 그래도 박빙의 상황에서 뭐라도 해보려고 노력한 흔적이라는 평가와 인간미가 넘치는분이라는 좋은 평가도 나오는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뿜었다는 반응 못지않게 이 시프트 시도에 대해 김기태 감독이 의외의 지지를 받은것은 바로 그 전의 각동님이 선수가 못하면 팔짱을 끼고 비웃는 듯한 태도를 늘 보다가 김기태 감독의 눕동님, 뒷동님 별명이 붙을 정도의 적극적인 열의를 보고 서로 비교하면서 김기태 감독의 뭐라도 해보려는 자세를 높이 산 듯. 하지만 규칙도 모르냐는 비난도 있고, 제구가 그렇게 나쁘면 공이 관중석으로 가든 타자 머리로 가든 할지도 모르는데 바꾸는게 맞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야구의 감독이 야구의 기본적인 룰조차 숙지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웃음을 사는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당시 KIA 선수단의 수준이 별로라 2015시즌 올리기 어렵다는 건 팬들도 알기 때문에, 정말 요구하는 건 순위보다는 뭘 하려는 노력과 근성이다.

그리고 MLB.com에서 이 혁신적인(?) 수비 시프트에 대해 다루기도 하더니 기어코 ESPN 방송에 출현했다 실제 사진 혁신의 시작: 스티브 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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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6월

똘끼가(?) 잠잠하던 6월 10일에 창조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는데역시 스티브 기태 타격 부진에 빠져 2군을 두 번 갔다왔고 주루까지 느린 나지완1번타자 좌익수에 기용하는 수를 두었다. KIA, 쇼킹 라인업…나지완 생애 첫 1번 타자 출격

6월 13일 경기 전 자기팀 선수가 아닌 상대팀 선수에게 펑고를 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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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7월

KIA팬들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팬들은 7월에는 과연 눕동님이 어떤 사고를 칠지 벌써부터 기대 중이다.
김기태 감독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7월 8일 넥센전에서의 이효봉 해설위원의 멘트

7월 8일 경기에서 3대 3 동점이던 연장 12회초 2아웃 2루에서 투수 김광수의 타석이 되자 대타로 조쉬 스틴슨을 내보냈다.[4] 스틴슨은 당연히(?) 삼진당하면서 KIA의 승리는 날아갔고, 여기까지는 그냥 봐줄 수 있었다. 그런데 눕동님은 로테이션상 내일 선발투수인 스틴슨을 마운드에 올렸고,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스틴슨은 볼질을 거듭하며 노아웃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다음 타자 고종욱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하면서 2루주자 김하성을 홈인시키고, 악송구를 점프캐치해 고종욱을 태그한 2루수 최용규에게 왼팔 부상을 입히는 더블킬을 시전했다.

7월 11일, 일해거사의 손자뻘 되는데다가 한화 이글스 2군에서 멘도사 라인급 타율을 기록하고 방출된 전현태를 내야 백업 보강이라는 구실로 영입해 스틴슨 대타 사건으로 돌아서는 민심에 또 다시 기름을 부었다.

2.5. 8월

8월 1일 7, 8, 9회 3이닝을 책임져준 마무리 투수 윤석민에게 김기태 감독이 경기가 끝난후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다. 감독이 직접 모자를 벗으면서까지 선수에게 인사 하는건 매우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덕분에 이 모습이 포착되어 굽동님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들은 칭찬과 좋은 반응들이 이어졌다. KIA 김기태 감독이 윤석민에게 모자 벗고 인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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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넥센전에서 이틀전에 원포인트 알바를 뛴 양현종을 등판시켰다가 탈탈 털렸다.

8월 6일 광주 kt전에서 이홍구를 1루수로 선발출장시켰다.

8월 9일 NC전에선 풀카운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타자 박찬호에게 스퀴즈 지시를 내리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결과는 3루주자의 득점으로 대성공 ! 풀카운트 상황에서의 스퀴즈 지시는 2007년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역시 뭔가 특이한 감독임에는 틀림없다.

8월 13일 삼성전에서 스틴슨이 선발등판하자 에반을 의식해 윤성환 킬러 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스틴슨이 4이닝 동안 3실점하자 에반을 구원등판시켰으나, 에반이 볼질을 시전하며 2실점해 시망했다.

2.6. 9월 이후

9월 2일 한화전에서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모니터에 대해 지적하였다. 이날 경기가 청주구장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김기태가 발견하지 못했으면 이대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가 새로 얻은 별명은 명탐정 눕동, 남도망(...), 모니태 등

9월 4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윤완주를 대타로 내고 2루 대수비에 넣은후 원래 2루수를 맡던 김주형을 우익수로 보내버렸다.

9월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는 2년차 고졸 내야수인 박찬호를 데려다, 9월 6일 이후부터 남은 경기동안 타율이 0.250을 넘기지 못하면 시즌 후 무휴일 마무리 캠프를, 달성 시에는 100만원 상금 수여를 걸고 약속 증서를 만들기도 했다. 참고로 이 때 당시 박찬호의 타율이 0.250의 턱밑은 커녕 2할도 안 되는 타율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은 '넌 눕동님의 계략에 낚였구나'.

9월 8일, KBO 퓨처스리그 종료 후 휴가를 온 일경 안치홍에게 "방망이 들고 나와. 타격훈련하게"라는 진담 어린 농담을 하기도 했다. 9월 즈음부터 타격 페이스가 이 분 때문에 떨어진 상황에서 퓨처스에서도 전년도의 실전감각을 유지했던 안치홍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김기태 감독의 속마음이었기도 하다.

9월 16일 롯데와 두산의 잠실경기에서 두산 배터리가 스퀴즈를 의식해서 공을 하나 뺐는데 양의지가 잡지 못하면서 그날 경기의 결승득점으로 연결되었다. 덕분에 광주에 있던 눕동님의 창조수비가 뜬금없이 재평가되었다.

9월 28일 경기에선 김광수가 선발투수, 2루수로 전날 경기에서 시원하게 똥을 싼 최용규를 2군으로 보내고 고영우를 라인업에 올렸다. 불안한 선발과 강한울, 신종길의 똥수비로 7회까지 우규민에게 8:0으로 털리다가 8회에서 고영우가 무려 잠실런을 날리면서 8:3에 이사만루 상황까지 분위기를 몰아 갔지만 나지완 대타 카드로 깔끔하게 기회를 날려바렸다. 교체된 선수가 선구안이 좋은 김원섭이었고 9회에 김주형이 홈런을 치는 등 역전의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작전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10월 3일에도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세이콘이 빙의되었는지[5] 작전을 남발하다가 투수마저 다 쓰고 9-7로 패했다. SK가 69승 2무 73패로 시즌을 이미 마무리했고, KIA는 이 날 패배로 67승 74패가 됨으로 남은 3경기 중 단 1경기라도 패하면 5강 진출은 실패한다. 다 승리할 경우에는 승차없이 승률로 앞서 5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남은 일정상 3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10월 4일 경기를 패하여서 와일드카드 진출이 좌절되었다.

10월 6일 시즌 마지막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패배함으로써 77패를 기록, 타이거즈 역대 최다패를 기록하고 말았다.[6]

3. 총평

꼬꼬마 키스톤의 결성 이후 4년간 공-수의 핵 역할을 해왔던 안치홍, 김선빈이 군복무로 떠나고, 이대형을 어처구니 없이 kt에 내주고, 여기에다 포수 자원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센터라인의 부재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대졸 일색 픽, 주전들의 노쇠화, 시즌 이후 나지완의 극심한 부진으로 KIA는 8위만 해도 다행일 정도라는 전력평가를 받았고 이는 실제로 시즌이 진행되면서 뎁스 문제로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감독이 노장과 루키들을 적절히 기용하면서 여러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전력의 다각화를 꾀했고, 이것이 마지막까지 와일드카드 전쟁을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 10라운더 꼴찌 픽의 김호령, 박정수, 겁없는 신인 황대인과 2년차 박찬호, 이적생 오준혁, 노수광, 도합 20홈런 이상의 거포 포수 두명 등의 주전 선수들 발굴이 있었고, 군필투수 임기준, 홍건희도 기회를 얻었고, 무엇보다도 투수진에서 임준혁의 재발견이 있었다. 여기에 김기태 감독 등 코치진들과 이범호, 김민우 등 주전 베테랑과 신인들의 조화는 순위싸움을 끝까지 알 수 없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기에는 김민호 코치의 힘으로 수비를 안정화시키고 이대진 코치가 투수진을 어느 정도 안정화시킨 공로가 있다.

여기에 '눕동님', '월간 김기태'로 대변되는 기행들 중 일부나 훈련시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들은 선수단과 코치진, 그리고 팬들을 결속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이제 막 부임 1년차인 김기태의 KIA 야구가 일찌감치 팬덤과 선수들에게 자리잡는 데 일조했다. 시즌 성적을 떠나서 2015년의 일련의 행보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쓸만한 선수가 없기는 여러 팀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다음 해를 기약하는 선수 기용을 보이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1군 엔트리 등록 가능 인원인 65명을 전부 다 활용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후 귀국하여 90억 팔이 된 윤석민 마무리 투수 기용 문제[7][8]나, 한두점 뽑아 보겠다고 경기 중반에 중심타자인 이범호, 나지완을 대주자로 교체하는 바람에 공격력을 약화시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점, 외국인 선수 필립 험버를 너무 늦게 교체하면서 투수 운용이 어려워진데다 대체선수로 기껏 합류한 에반 믹을 불펜으로 기용함으로서 후반기 5강 싸움이 치열한 와중에 선발 투수가 없어 추격조인 박준표, 홍건희에다 필승조인 김광수까지 땜빵 선발로 올렸다가 패한 경기가 여럿이었다는 점은 김기태의 경기 운영 방식이 불펜 중심의 스몰볼이라는 점을 잘 드러냈다. 이는 김성근. 선동열의 문제점과 괘를 같이 하는 것으로 명백히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대형을 kt로 보내 KIA에 와서 비로소 부활했던 주전 중견수를 버린 점, 간혹 경기 중 나지완을 1번타자로 쓰는 일이나 대타 스틴슨을 쓰는 등 김 감독의 묘수가 결과적으로 초악수가 된 일 역시 시즌 전체로 볼 때 문제로 드러난 부분이다.

특히 단순 비교를 해도 올해 KT 이대형과 김호령, 박준태 등 대체중견수요원을 비교하면 팀타율 및 출루율을 1푼, 팀도루 20개는 까먹은 셈이다.[9] 출루율 1푼이면 이대형이 올해 616타석에 들어섰으니 무려 61~62번의 출루기회를 까먹은 셈인데, 저중 40%만 득점에 성공했다고 쳐도 득점 24점을 날려먹은 셈이 되며,[10] 박빙의 승부에서 저 점수들이 나왔다면 KIA의 5강 가능성은 훨씬 높았을 것이다. KIA는 안치홍, 김선빈, 이대형의 공백과 나지완의 부진으로 작년 규정타석 3할을 기록한 세타자를 모두 잃었으며, 그들을 대체한 김호령, 강한울, 박찬호, 박준태, 최용규는 식물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저들이 2할4푼만쳤어도 이 팀의 운명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김민우는 그들보다는 나은 편이었으나 역시 나이 탓인지 후반기까지 초반의 불방망이를 유지하지 못했으며, 안치홍을 대체할 수준까지는 못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팀이 리빌딩 상태였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사용하면서 시험해본다는 의미는 있지만 간혹 이런 경기 운영으로 인해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을 놓친 일이 많다는 것은 다음 시즌 김기태 감독이 필히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선언한 시즌이라 기아 팬들의 성적에 대한 기대가 낮았기에 김기태의 이런 문제점에 대한 팬들의 지적이 적었지만 앞으로 다가올 시즌에도 팬들이 계속 인내심을 발휘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6시즌 팀이 FA는 잡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수 두 명에 대해서는 통큰 지출을 하고 시설 투자도 꽤나 했기 때문에 2015시즌보다는 성적이 좋아야 한다.

후반기까지는 호평이 많았으나 시즌이 끝나면서 비판이 커졌는데, 양현종은 어깨, 윤석민은 팔꿈치를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양현종은 팔을 거의 못 움직인다고 할 정도다. 우선 윤석민은 시즌 전체적으로 보자면 혹사라고 보기 어렵지만 시즌 막판에 5강 싸움을 한다고 연투가 많아진게 화를 불렀다. 그리고 양현종은 사실 로테이션은 잘 지켜줬지만 정통파 투수치고는 작은 체격과 그에 따른 낮은 내구력이 문제를 일으킨 상황에서 윤활 주사까지 맞아가며 통증을 참고 던지게 한게 일을 키운 것이다. 즉, 살려조 같이 마구잡이로 갈아넣은 것은 아니지만 팬들도 딱히 기대하지 않은 5강 싸움을 한다고 시즌 막판에 무리를 한게 문제였고 저 두 선수가 빠질 경우 공백을 전혀 메울 수 없는 KIA의 얇은 선수층도 한몫 거든 셈이다. 내년에 두 투수가 제대로 된 성적을 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발진에 일단 자리를 잡은 임준혁을 확실하게 앉혀놓아야 하고, 또한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아야 한다. 다행히도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외국인 투수를 잘 뽑기가 이전보다는 쉬워진데다 2016시즌에는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한다는 점[11]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2015시즌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높다.

2016 시즌에 성공을 거두려면 이제는 제대로 터지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이제는 리빌딩을 하면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함과 동시에 선수층을 두텁게 함으로써 성적을 서서히 내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그러한 의중인지 2016년 신인 선수들의 대부분이 고졸이었고, 여기에 상무에서 제대하는 김윤동과 경찰에서 제대하는 한승택, 박기철 등의 영건이 합류를 한다. 그럼과 동시에 문경찬, 차명진, 황대인, 박준태, 김호령, 이홍구, 심동섭, 한승혁 등 선수들의 군 문제도 적절히 보내면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생겼다. 다행히 과거 김기태 감독이 LG 시절에도 2012년 부임 초기 하위권을 맴돌았다가, 다음 해인 2013년 상위권 다툼을 하면서 끝내 정규시즌 2위를 찍는 저력을 보여주었기에 다음 해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이제 내년의 행보를 두고 보아야 할 차례다.[12]

4. 부록: 월간 김기태

위의 2015년 김기태 감독의 기행을 요약한 부분이자 달마다 저지른 사고를 요약한 내용.

[1] 여담으로 김성근 감독이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2010년 16연승 기간 동안 면도를 하지 못했는데, 이 때 당시 산신령 수염으로 합성한 사진이 흥했던 적이 있었다. [2] 시프트 + 감동님 [3] 인플레이 직전 포수를 제외한 야수는 내야든 외야든 반드시 페어라인 안에 있어야 하고, 포수는 홈베이스 뒤(당연히 페어존 바깥이 된다)에 있어야 한다. 물론 인플레이 전까지의 이야기이고, 투구나 송구(견제구) 등 인플레이 상황이 되면 모든 야수는 페어라인 안이든 바깥이든 갈 수 있다. [4] 이걸 이상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시 타자 엔트리에는 대타로 쓸 수있는 타자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나마 김광수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경험이 있다는 것을 스틴슨이 조계현 수석코치에게 어필했고, 그말을 들은 김기태 감독이 그대로 스틴슨을 올린 것이다. [5] 근데 그날만 세이콘이 빙의된게 아니라 경기중에는 항상 세이콘이 빙의된다. [6] 사실 2005년시즌은 126경기 체제로서 18게임이나 더 했으므로 직접비교는 무리가 있다. [7] 단 윤석민의 마무리 기용은 6번의 블론 세이브가 있으나 30세이브를 거둔 점에서 무조건 까긴 어렵다. 지금까지 KIA는 불펜 붕괴로 인해 이길 경기도 지면서 2010시즌 이후로 계속 부진했던 팀이며, 불펜 보강을 위해 선발을 희생한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단지 외국인 농사를 제대로 망치면서 제대로 돌아가는 선발이 단 두 명으로 끝났다는 게 문제지. [8] 문제는 KBO 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고 시즌 전 확실한 선발자원이 양현종과 윤석민 밖에 없는 상황에서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려 선발진을 대단히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만일 올시즌 임준혁이 각성하지 않았다면 기아 선발진은 1선발을 빼고 거의 멸망에 가까운 상태였을 거라는 점에서 윤석민의 마무리 기용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김성근식의 구식야구를 할게 아니라면 선발진을 먼저 구성하고 그 다음에 불펜을 생각하는게 현대야구의 정석이다. 김기태처럼 선발자원을 불펜으로 돌리는 기용방식은 KIA 감독 시절 선동열의 문제점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 부분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선수기용방식을 놓고 감독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린다면 그것은 이중잣대다. [9] 김호령 obp는 .274, 이대형 .370 [10] 이대형의 도루능력 때문에 체감 득점감소는 더욱 크다. [11] 김기태가 취임할 당시에는 2017시즌 결과물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지만, 올시즌에도 성적이 낮은 것에 불만을 가진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었다. 선수층이 워낙 얇아서 대다수의 팬들은 크게 문제삼진 않았지만 결국 프로는 성적을 내야 한다. 즉 리빌딩도 좋지만 그런 움직임이 팬층 전체로 확산되기 전에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12] 그런데 LG같은 경우는 박용택, 이병규, 정성훈, 이진영등이 버티는 타선, 리즈와 소사, 봉중근, 우규민 등이 있는 투수진같이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고도 팀 케미라던지 고액연봉자의 태업 등으로 인해 가을야구에 실패했던 거지만, 기아의 경우는 지금 타선도 초토화, 양현종, 임준혁, 윤석민을 제외하고 투수진도 별 볼일 없는게 사실이라서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김기태가 임준혁을 5선발에 그대로 내정하지 않고 김윤동, 임기준 등 여러 투수를 고민중인 것도 그 점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 [13] 훗날 밝혀진 이야기지만 상상 이상의 수비 시프트는 이대진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해당 문서 참고. [14] 당시 연장 12회초 배트 휘둘러본지 15년된 김광수의 타석이었기 때문. 스틴슨은 더블A 통산 2할 5푼의 타격실력이 있었다. [15] 윤석민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것을 본 갸갤러들이 붙인 별명 [16] 이날 상대팀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4할을 치던 타자였다. 덤으로 이날 결장으로 전 경기 출장도 영원히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17] 삼성 투수 김기태가 투수 앞 땅볼을 잡았는데 엎어지고, 그 후의 송구가 빠지며 실책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명짤을 남겼다. [18] 그리 좋은 선택이라고 보긴 힘들다. 사실상 대주자로 대체해도 다음 타순이 식물 타순인데다가 만약 점수를 먹는다 해도 동점이였다. 이 상황에서 연장전을 간다 해도 나지완은 둘째쳐도 이범호까지 바꾼 이상 안그래도 식물인 타선이 그냥 가뭄급 타선으로 바뀌는 수준이라 안타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19] 김기태는 좌투좌타다.... 즉 원래 왼손잡이.... /김기태 항목을 보면 원래 오른손잡이지만 야구 시작후 3개월후 왼손으로 바꿨다고 적혀있다. [20] 아무튼 야구를 왼손으로 쭉 했으니 왼손으로 쳐도 잘 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