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론
Journal일보(日報), 일지(日誌)라는 뜻으로, 일반론적인 의미로는 (특히 간행물의 형태로 출판되는) 언론을 뜻한다. 언론 문서 참고. 다만 저널이라는 말이 일반 언론뿐만 아니라 뉴스라는 뜻으로도 통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널이라는 제목을 쓰는 뉴스프로그램들도 많이 있다.
어원은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매일 공개토록 지시한 원로원과 민회의 의사록인 악타 디우르나(acta diurna)에서 '매일'이라는 뜻의 디우르나(diurna)이다.
사실 영어에서는 diary보다 이쪽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스스럼없이 적는다는 의미에서는 일기日記라는 뜻에 가깝다.
2. 학술정기간행물, 학술지
[clearfix]주요 국제학술지 출판사 | |||
Nature Portfolio |
AAAS | IEEE | Springer |
Elsevier ( Cell Press) |
Wiley | MDPI | APS |
ACS | RSC |
Taylor & Francis |
Sage |
학자들을 위한 언론이다. 학계에서 별다른 수식어 없이 저널이라고만 하면 일반적으로는 이쪽을 뜻한다. 저널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임팩트 팩터(IF), SJR, SNIP, IPP 등의 저널 계량(journal metrics) 지표로 계산된다. 간행되는 모든 저널들은 ISSN 번호가 부여되어야 한다. 보통 각종 실증연구, 체계적 리뷰, 이론적 논의, 방법론 논의, 사례보고, 레터(letter), 서평, 편집후기(editorial)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 저널은 Science Citation Index(SCI) 저널에 출판을 위한 과학 논문으로 8개 부분으로 나누어진 구조와 포맷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8개의 눈문 구조 부분은, 제목(Title), 초록(Abstract), 서론(Introduction), 실험방법(Methods), 결과(Results), 고찰(Discussion), 사사(Acknowledgement), 참고문헌(References) , 각 부분은 특정한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
수학&이론물리 계열 논문일 경우 보통 넓게는 Introduction, Discussion, Conclusion으로 구성되며, 수학 논문은 Discussion 부문이 명제(Proposition), 따름정리(Corollary), 정리(Theorem) 및 보조 정리(Lemma)와 그에 대한 증명(Proof)으로 구성된다.
저널은 잡지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사이언스와 네이처를 잡지라고 하지 않고 저널이라고 한다. 저널에 실리는 기사들은 동료평가를 거치게 되며 편집장 마음에 안 들면 몇번씩 고쳐 써서 실리기도 한다. 저널 편집장과 심사위원들은 모두 현직 교수들이 남는 시간에 파트타임으로 뛰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몹시 바쁘고 반응성도 많이 떨어진다. 메일 보내놓고 몇주쯤 있어야 반응이 오기도 한다.[1]
권위있는 저널들은 SCI에 등재되는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면 여기에 논문을 올리냐 못 올리냐가 중요해진다. 저널인용보고서(JCR)에서 이들 저널들의 인용 현황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이름에 " 리뷰" 가 들어가는 저널들도 상당한 신뢰와 권위를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리뷰 항목도 참고.
일반적으로 권위있는 저널에 등재될 만한 논문의 특징으로는, 1) 아주 독창적이고 새로운 사실을 보고하거나 2) 전세계적이고 보편적인 수준에서 적용 가능하거나 3) 인접 학제 연구자 및 정책입안자, 시민사회 등 예상 독자층이 넓다는 것이 있다. 연구자들은 암묵적으로 자신의 연구가 여기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따져서 최초 투고저널을 결정하는데, 어차피 "급" 이 안 맞는 저널에 투고하고 광탈당하는 것은 서로에게 시간 낭비밖에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경썼는데도 리젝당했다면 뭐 별수없이 더 수준낮은 저널로 내려가는 거다.
저널을 처음 접하게 되는 이공계 학부생들은 그 괴상한 이름 표시 방법에 벙찌게 되는데, 이것도 규칙이 있다. 보통은 전치사를 뺀 영어/ 독일어 단어의 앞부분 1~5글자 정도를 따서 적는다. 예를 들어 J. Am. Chem. Soc.은 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 Angew. Chem.은 Angewandte Chemie 이런 식. 상세한 규칙은 ISO 표준으로 정해져 있다. #
매번 출판되는 저널에 대해 일부 애독자들은 정기적으로 출판 기사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을 가진다. 이름하여 저널 클럽(journal club). 오프라인에서 직접 모여서 이번에 출판된 논문들 중에 뭐가 그럴싸하더라, 뭐는 좀 이상하더라, 어디 대학교의 아무개가 마침내 해냈다더라 하는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해당 호의 논문들을 다 읽고 이해했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지식수준으로는 대화에 끼지도 못한다. 대개는 관심있는 논문 외에는 전반적으로 가볍게 스키밍만 한 후 기본기에 의존하긴 하지만 테뉴어도 없는 새파란 조교수 정도밖에 안 되는 햇병아리가 그런 만용을 부렸다가는... 사실 저널 클럽에서 오가는 대화는 출판 후 동료평가(post-publication peer review)라는 과학자 사회 활동의 일부로, 그 호의 논문의 저자들이 미처 받지 못했던 피드백을 마저 받게 된다. 이렇게 두번 세번 연속으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물고뜯는 것이 학계의 영업철학이고 그래서 우리가 과학 출판물들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CNS처럼 이 과정이 하드코어하다면 그 신뢰는 더욱 올라간다.
저널에 관련된 주요 서지정보는 저널명 외에도 세 가지가 더 있는데, 출판 연도, 권(Volume), 호(Issue)이다. 해당 저널에 실린 논문을 찾기 위해서는 여기에 추가로 페이지 정보가 더 필요하나, 2010년대 들어서 급속히 확산되는 DOI 번호 덕택에 일이 더 쉬워졌다. 어쨌든 이 정보들은 저널의 특정한 무언가를 찾을 때나 쓰는 것이고, 그냥 저널의 발행 콘텐츠를 열람하기만 하려면 국공립 도서관 또는 자신이 소속된 대학교의 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자신의 논문을 투고할 저널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세계적인 여러 출판사에서는 저널 파인더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고의 제목과 초록의 전문을 입력한 후 자기 분야에 체크하면 클릭 한 번만으로 가장 좋은 저널을 찾아준다. #엘스비어(Elsevier) #와일리(Wiley)
저널 이름이 좋다고 꼭 안심해서는 안 된다. The BMJ는 유명한 의학 저널이지만, 매해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장난성/정치적/과학철학적 논문을 싣는 전통이 있다. 이걸 모르고 의학계 외부에서 장난성 논문을 진지하게 인용하다가 큰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논문을 투고하거나 승인 후 게재할 때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악용하는 약탈적 저널 (predatory journal)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코타겟 (Oncotarget)은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도 수많은 사람이 논문을 투고했었는데, 자가인용률이 높고 동료평가가 의심스러워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
2.1. 문제점: 왜 논문의 지적재산권이 아직도 출판사로 귀속되는가?
The Cost of Knowledge - 학술출판계 최대 기업인 엘스비어가 로비를 통해[2] Research Works Act(정부에서 공적 자금이 투입된 연구 결과물의 오픈 액세스 출판을 강제하는 조항 삽입을 금지하는 법안)를 통과시키려 든 것에서 촉발된 연구자들의 서명운동 및 보이콧 운동이다.[3] 엘스비어 저널에 투고하지 않고, 리뷰어로 활동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해 아예 에디터 직함을 내려놓는 형태로 저항했으며, 테렌스 타오등 저명한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운동의 여파로 엘스비어가 해당 법안 지지를 철회하여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영문 위키백과의 The Cost of Knowledge기본적으로 과학자 사회는 세금에서 나온 연구비로 연구자가 논문을 투고하면 이를 무급 자원봉사자인 저널 에디터가 무급 자원봉사자인 리뷰어에게 동료평가를 요청한 뒤 게재를 결정하는 구조이다. 리뷰어와 에디터의 시간, 노동, 공간, 장비들은 전부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대학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무급으로 유지가 가능한 이유는 저명 저널의 에디터 및 리뷰어 타이틀은 그 당사자의 전문성과 평판에 대한 강력한 증명이기에 본인 CV(이력서)에서 엄청난 강점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이들은 기본적으로 좁디좁은 과학자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기꺼이 이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구자가 논문을 투고하는 경우 논문의 지적재산권은 연구자가 아닌 출판사로 귀속된다. 출판사는 이 논문들에 대한 접근 권리를 사유화해 상품화한다. 따라서 지금도 전 세계 대학 도서관들은 학술지 구독을 위해 학술출판사들에 연간 수십억의 구독료를 지불[4]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세금과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든 구독료는 논문에 기여한 저자, 리뷰어, 에디터 중 그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 도이체방크는 이미 2005년에 이를 두고 "세금으로 연구비를 지불하고, 그 연구를 동료평가하는 연구자들의 급료를 세금으로 지불하고, 그 연구 결과물을 열람하기 위해 다시 세금으로 구독료를 지불하는 기괴한 삼중 과금 시스템" 이라고 평했다. #
세금을 들여 만들어진 논문의 지적재산권이 왜 뜬금없이 출판사에 넘어가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이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유효했던 모델이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학술 연구의 성과를 검증받고 세계에 공표하려면 이를 먼저 국제 우편으로 전 세계의 권위 있는 리뷰어들에게 배포하고, 이들의 코멘트를 역시 우편으로 취합하고, 이를 저자에게 전달하는 동료평가 과정과 이를 실제로 종이에 출판하여 전 세계 각지에 배포하는 과정이 모조리 물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했기에 그 비용이 만만찮았다. 따라서 돈이 없어서 논문 발표를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출판사들은 이 절차를 연구자에게는 공짜로 제공해 주는 대신, 그 저작권을 가져가 구독료 수익을 출판사가 가져가는 식의 메카니즘이 생겨난 것이었다. #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된 뒤에는 과거의 이 모든 구조가 화석이 되었다. 동료평가와 배포의 모든 과정은 이메일 몇 번과 PDF 파일, 그리고 개인적 선호에 따라 프린터와 스캐너 정도로 충분하게 되었고, 어차피 에디터와 리뷰어는 원래부터 무급이었기에 인건비도 들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라면 기존의 모델은 전화번호부나 삐삐, 타자기와 같은 운명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그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순순히 멸종하기에는 이미 너무 커졌고, 이들은 인터넷 발생 이전부터 권위있던 저널들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이들의 명성을 무보수로 만들어준 과학자 사회 구성원들에게 그 권리를 넘겨주는 대신, 그 저널들의 권위를 인질로 삼아 과학자 사회와 납세자들을 빨아먹는 화석 기업으로서 존속하는 것을 택했다. 연구자들은 권위 있는 기성 저널에 게재하는 것이 본인들 커리어를 좌지우지했기에 제 아무리 현 구조가 부조리할지라도 순순히 기성 저널에 지적재산권을 헌납하는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양질의 연구가 여전히 기성 저널에 몰리니 이 연구를 보기 위해 대학들과 연구소들은 기존 출판사들에게 구독료를 내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종이 출판과 국제 우편의 필요성이 사라진 2020년대에도 구독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아직도 세금을 들여 만들어진 논문의 저작권이 뜬금없이 메일 몇 번 보낸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출판사로 넘어가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현재의 학술 출판사들이 하는 일은 게재 전후 잡다한 행정절차로 메일 몇 번 주고받는 것 외에는 사실상 막말로 게시물을 색인 및 호스팅하는 디시인사이드나 전혀 다를 바 없다. 흔히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정당하화기 위해 꼽는 지원 업무라는 것들도 실체는 주로 대학 도서관마다 돌아다니며 비싼 구독 상품을 팔아먹는 마케팅, 고객지원, 서버관리, 홈페이지 관리, 저널 디자인 편집 등의 매우 잡다한 업무들로, 고작 이걸 하기 위해 대학마다 수십억을 뜯어가고 오픈 액세스 출판 옵션을 선택한 논문 한 건마다 천만원 가까운 돈을 뜯어갈 이유는 되지 않는다. 당장 서버 부하와 고객 기술지원, 각종 행정업무 등 부담이 출판사와 비교가 되지 않게 큰 데이터베이스들이나 OSM조차 기부금과 약간의 (이미 연구비와 오픈액세스 출판비 등으로 수없이 투자되고 있는) 공적 자금만 가지고 무료로 굴러가고 있다.
오픈 액세스 저널들에 게재하려면 돈이 드니 조삼모사가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미 세금으로 연구비를 보조하는 특성상 거의 모든 연구 재단 또는 대학들은 오픈 액세스 출판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금도 기본적으로 오픈 액세스 출판은 자기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게 상식이며, 그 금액은 기본적으로 오픈 액세스에 대한 압력이 커지자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 근거 없이 책정된 금액이라는 게 중론이다. 네이처계 저널들은 거의 1만 달러, 엘스비어계 저널들은 무려 6천 달러를 부르는데, 게재 거절 비율 60%대를 상회하는[5] 권위있는 비영리 및 독립 오픈 액세스 저널들은 500 - 2,000달러대로, 이 역시 2,000달러대로 비싼 케이스들은 근본적으로 국가 자금이 충분한 선진국에서 게재비를 받아 저개발국 연구자들의 출판비를 보조해준다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저널들은 서버비와 광고비, 기타 행정직원 등의 잡무비 외에는 아무런 비용 지출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특성상[6] # 아예 대학들로부터 서버비와 행정 등 기본적인 지원만 받으며 정상적인 동료평가를 수행하면서도[7] 무료로 운영되는 소위 '다이아몬드 오픈 액세스 저널'들도 수두룩하다.[8] 오히려 출판사들이 제때 멸종하지 않아 발생한 현재의 이중적 구조가 국가와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도이체방크의 평가대로 각종 저널 구독료는 구독료대로 내고, 한편으로는 알 권리를 최소한이나마 보장하고자 그 저널들에 다시금 부풀려진 오픈 액세스 출판비를 거듭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로비 활동 뿐만 아니라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사 저널들의 권위를 빌미로 세금이 투입된 연구자들의 논문을 사유화하는 기업이기에, 자사 저널들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리젝률이 상당한 비영리 및 공영 오픈 억세스 저널들도 상당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오픈 억세스 저널들을 전부 싸잡아 영리성 약탈적 저널인 MDPI와 동급의 '저질 연구'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때문에 학술지들은 각종 마케팅에 지불하는 금액이 상당하며, 심리전에도 엄청난 공을 들여 엘스비어는 영문 위키백과의 토론란에 개입하여 자사에 비판적인 내용을 지우도록 유도하다 걸린 적도 있다.
2.1.1. 오픈 액세스 저널
오픈액세스 저널은 인터넷 보급 이후 등장한 저널들로, 접근성을 극대화시킨 저널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 본인이 위의 구조적 문제점에 아무 관심이 없는 연구자라 할 지라도 학계보다는 시민사회나 입법부에서 더 관심가질 만한 주제라고 생각되는 논문에는 오픈 액세스 출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오픈액세스 저널의 저작권은 기성 저널과 달리 연구자 본인에게 있으므로 원 출처를 명시하는 한 누구나 접근하여 저자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도 배포, 복사, 번역, 재출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출판사가 아닌 저자가 저작권을 갖는다. 다이아몬드 오픈 액세스 저널의 경우 열람, 동료평가, 게재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며, 그렇지 않은 오픈 액세스 저널들은 대개 게재료를 부과한다.[9]전술했듯 오픈 액세스 저널들은 인터넷 보급 이후 등장했고, 역사 깊고 권위있는 저널들이 기성 출판사들 소유로 남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픈 액세스 저널들은 네임밸류가 낮은 경우가 많으나, 분야에 따라 오픈액세스 저널들 중에서도 임팩트 팩터가 까마득하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심리학계의 오픈액세스 저널 중 하나인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의 경우 2017년 기준 임팩트 팩터가 21.29에 달했다.
근간이 근간이니만큼 기본적으로는 학회 소속, 또는 대학이나 NGO 등으로부터 최소한의 지원만 받으며 비영리로 운영되는 것이 기본이나,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오픈 액세스 저널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사실 이들이 가장 마케팅에 적극적인 만큼 오픈 액세스의 이미지에 먹칠을 주도하는 저널들도 이들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악명높은 MDPI. 이러한 영리성 오픈 액세스 저널들은 오로지 게재료 극대화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동료평가를 가라로 최대한 빨리 끝내고 돈을 요구하는 약탈적 저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역시 영리 목적의) 기성 출판사들이 눈 가리고 아웅하듯 자체적인 오픈 액세스 저널을 만드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은 기본적으로 역사가 짧고, 비영리 오픈 액세스 저널들과 달리 매우 비싼 게재비를 징수하는데다, 결정적으로 기성 학술출판사들이 오픈 액세스를 전혀 반기지 않는 만큼 기성 저널보다 일부러 급이 낮게 취급된다. 일례로 의학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 중 하나인 《The BMJ》의 경우, 2017년 기준 임팩트 팩터는 23.295이고 게재 거절 비율은 무려 93%에 달하는 막강한 진입장벽을 자랑하나, 《The BMJ Open》 의 경우, 동년 기준 임팩트 팩터는 불과 2.413이고, 게재 거절 비율은 47% 정도다.
2.2. rejection rate
마치 클럽 등지에서 고객들의 "물" 을 관리하듯이, 고급 저널일수록 게재 거절 비율(rejection rate)을 관리하고 있다. 밑으로 점차 내려가면서 예상 독자층이 좁아짐에 따라 게재 거절 비율도 내려가게 되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양상을 띠게 된다. 거론된 수치는 Schultz (2010)의 대기과학 분야 저널 리젝률 관련 연구[10]를 바탕으로 엘리자베스 와그너(E.Wagner)의 "Editage Cactus" 배포자료 를 참고한 것.- 전반적/종합적 저널: 90% 이상. 권위있는 3대 저널로 CNS ( 셀, 네이처(9847건 투고, 91.5%), 사이언스)를 꼽는다. 의학분야에서는 Lancet (90% 이상)이나 BMJ (93%). 하나같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인정받는 저널이다.
- 어떤 특정 학문분야에서 최고로 치는 저널: 70~80%
- 어떤 특정 학문의 특정 주제에 대해 최고로 치는 저널: 50~60%
- Physical Geography: SCI-E, SCOPUS (95건 투고, 68.4%)
- Meteorologische Zeitschrift: Open access, SCI-E (23건 투고, 60.9%)
- Meteorology and Atmospheric Physics: SCI, SCOPUS (140건 투고, 59.2%)
- 어떤 특정 학문의 특정 주제에 대한 특정 키워드 or 대륙 or 국적의 저널: 50% 미만
- 위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기타 각종 군소저널: 50% 미만
- 오픈액세스 저널: 10~15%
- Journal of Physical Oceanography (JPO): Open access, SCI. (255건 투고, 18.8%)
- Natural Hazards and Earth System Science (NHESS): Open access, SCOPUS, SCI-E. (186건 투고, 10.2%)
종합하면, 리젝률이 매우 높은 저널은 수준높은 저널로 볼 수 있겠지만, 리젝률과 저널의 수준의 상관관계는 확인할 수 없다. Open-access Journal이라고 리젝률이 꼭 낮은 것도 아니다.
리젝률이 거의 없는 저널도 있다. 질 낮은 저널들은 아무에게나 스팸 메일을 보내고 심사료만 내면 실어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Get me off Your Fucking Mailing List(…) 참고. 이 링크에서
3. 마비노기의 도전과제 시스템.
마비노기/저널 참조.4. 이터널시티2 와 이터널시티3의 스토리 북 시스템.
플레이어가 진행한 메인 시나리오와 서브 시나리오에 얽힌 이야기들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풀어 쓴 일종의 일기장이다. 가공할 수준의 사냥 난이도와 특유의 박력보다 더욱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
여러분의 지도교수가 이런 에디터 타이틀을 갖고 있을 경우, 여러분은 대학원생임에도 불구하고 지도교수의 뒷모습 그림자도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2]
미국은 로비가 합법이다. 다른 나라들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아서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각종 편법이 판치고 각국 의회 소재지 근처에는 금품 제공의 불법 여부를 막론하고 로비스트 직함을 달고 대놓고 활동하는 인물들이 발에 채이게 존재한다. 한국 역시 CR팀 따위의 이름으로 활발히 이루어진다.
[3]
Research Works Act 논란 당시 많은 서명자들이
수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의학 분야에 치중되어 있었는 점은 뼈아픈 부분이다. 현재는 타 분야 연구자들도 꽤 늘었다.
[4]
일례로
서울대학교 한 곳에서 엘스비어 단 한 곳에 지불하는 연간 구독료만 27억이며
#, 2019년 기준 총 86억원을 학술지 구독에 사용했다.
# 이는 결국 국고 지원금 증가와 학교 도서관의 긴축으로 인한 질적 저하로 이어진다.
[5]
당연하지만 아무한테 스팸 메일이나 보내면서 게재해 달라고 빌어대는 저질
약탈적 저널들과는 비교하는 자체가 모욕이다. 약탈적 저널들은 당연한 말이지만 게재 거절 자체가 없거나 형식적이다.
[6]
심지어 에디터들과 리뷰어들의 사무실과 전자기기 등의 시설비 또한 각자의 소속 대학에서 제공한 연구실과 컴퓨터에 기생한다. 엘스비어든 다이아몬드 오픈 액세스 저널이든 똑같다.
[7]
동료평가를 아예 안 하거나 가라로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케이스는
약탈적 저널이다.
[8]
이런 방식은 적어도
수학에서는 슬슬 자리잡기 시작한 모델이지만, 대체적으로 연구비가 넘쳐 흐르는 타 분야에서는 여전히 갈길이 많이 먼 경우가 많다.
[9]
열람은 무료지만 해당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유료다. 게재료는
동료평가를 거쳐 투고한 논문이 최종적으로 게재승인(Accept) 판정을 받고 저자가 해당 저널에 본인의 논문을 게재(publish)할 때 청구되는 금액이며, 논문 심사과정에서 거절(reject) 판정을 받거나 저자가 중간에 저널 게재 절차를 취소했을 때엔 게재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10]
Rejection Rates for Journals Publishing in the Atmospheric Sc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