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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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
Steel Empire〉 이곡의 일본판의 제목은 '프리셀로나의 테마'이다. 제목 강철제국은 손노리가 악튜러스 전에 만들었던 RTS 게임이기도 하다. |
2. 배경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739년 서부의 재야세력과 레이그란츠와의 정권 다툼에서 패한 구 여권이 규합하여 창설되었다. 하지만 1장에서 마티아스 비얀슨의 형이 프리셀로나의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미뤄보아 프리셀로나라는 조직 자체는 게임 시점 이전부터 정당 형태로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게임 내에 구체적인 인구나 면적이 나오지 않는 악튜러스에서 프리셀로나의 행보나 군 편제를 보면 대충 악튜러스의 세계관의 크기를 알 수 있는 간접적인 자료를 제공해 준다. 2장에서 일개 연대장이 수뇌부 회의에 참석하고, 3장에서 총력전이라 할 수 있는 제국침공전 당시 사단급 수준의 병력이 엘류어드를 지원하여 제국 침공 전에 투입된 점, 그리고 앙스베르스와 라오디게아 등 주요 거점에 일개 대대가 주둔한 점으로 미뤄보아 악튜러스 세계관의 인구는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구 공화국 영토에서 단 이틀 만에 제국의 중심부인 라오디게아를 함락시킨 점으로 미뤄볼 때 바렌시아 대륙이 대륙이라 부르기에 민망한 수준의 면적이라는 점도 파악할 수 있다. 바렌시아 대륙 자체가 지구의 2/3가 날아가고 남은 육지의 일부라는 점과 악마에게 구원받은 극소수의 인구로 시작했다는 점을 본다면 틀린 고증은 아니지만, 악튜러스 게임이 가지는 스케일에 비해서 지나치게 설정의 규모가 초라한 건 어쩔 수 없다.
3. 게임에서의 행보
궐기 초기에는 정부군에게 열세, 디아디라 근처의 최종 저지선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대 가디안 병기인 MAR과, 쟈크 드 모레이의 설득으로 프리셀로나의 기사장이 된 엘류어드의 활약으로 최종적으로 정부군의 거점인 엘하이브 요새를 함락, 공화국 일대를 장악했다.3장에서는 엘류어드의 제안으로 제국 영토까지 발을 들이는 대인배 근성(...)을 발휘하여, 연표상으로는 단 이틀만에 제국 제1도시 라오디게아 및 수도[2]인 콘스텔라리움에 사실상 무혈입성하고 황제와 오성왕들을 빌라델비아로 패주시켰다. 한편 왕국에도 세력을 뻗치는 것으로 확인, 대륙의 유일하게 체제를 갖춘 세력임과 동시에 제1세력으로 급부상한다.
종장에서는 사도에게 개발살난 왕국의 타이니에서 프리셀로나 병사가 확인되어 왕국에도 프리셀로나의 손길이 뻗친 듯하다. 그리고 아무런 언급도 없이 방주가 제국에 있다는 미스테리와 더불어, 방주에 들어가보면 프리셀로나 병사들이 먼저 들어와 있다. 뭐냐 이거...
방주에서의 사건 이후 쟈크 드 모레이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보아, 방주가 추락하며 사망한 듯하다. 대신 생존자들은 전쟁이 완전히 끝나고 난 뒤에 슈 본 하인베르그를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내세운다. 엔딩에서는 슈 옆에 프리셀로나 장교복을 입은 사람이 보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세력
4.1. 일개 반군 수준?
게임 스토리상으로만 보자면 비중이 높지 않고, 일개 반군 정도라 치부할 수 있지만 프리셀로나의 실제 전력은 일개 반군 수준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첫 번째. 서장 시즈 파트의 선장실을 포함해서 악튜러스 곳곳에서 활용되는 지도를 보면 제국과 왕국, 공화국, 그리고 프리셀로나의 영토가 표시되어 있다. 그 영역의 넓이도 디아디라, 베르가모를 포함한 사실상 공화국 영토의 거의 절반이다. 특히나 서장 시즈 파트에서 나오는 지도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게임 설정 상 왕국이 배를 엄격히 관리한다는 점 때문이다. 그런 배에 있는 지도가 그 모양인 걸 보면 왕국이나 해운업계에서 공식적 혹은 암묵적으로 프리셀로나의 영역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두 번째. 2장에서 레이그란츠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군은 사실상 모든 남자를 징집하고, 가디안의 확보, 생물무기의 연구, 초능 력자를 동원하는 등 사실상 국가의 모든 전력을 쥐어짜지만 프리셀로나는 초토화 되지 않아 인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베르가모에서 '모병'에 가까운 징병을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가 대 가디안 병기라고 하는 무기를 해외에서 수입해 오고, 국산화까지 성공시킨다.
세 번째. 3장 이후 프리셀로나 군은 사실상 대륙을 통일한다. 프리셀로나가 아무리 군정 형태의 세력이었고, 쟈크 드 모레이가 아무리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이라고 해도 세력이 고작 주변 지역 전선 유지에 벅찬 정도였다면 공화국 영토 정도로 만족했을 것이다. 애당초 프리셀로나의 설립 배경은 공화국의 서부 차별이었으니 공화국만 점령하더라도 명분은 충분히 서기 때문. 즉, 제국령 침공을 계획한 건 단순히 엘류어드의 부추김에 넘어간 게 아닌, 객관적으로 '제국을 이길 수 있다', 혹은 '리스크에 비해 얻는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제국군은 레이그란츠가 이끄는 정부군과는 달리 본토가 메테오에 폭격당하지도 않았고[3] 군사 체계가 흐트러진 상황도 아니었으며, 무엇보다도 황제 아래 오성왕이라고 불리는 장군들이 버티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단지 공화국 서부지역만의 전력으로, 수십 년 전 공화국이 가디안빨로 간신히 비겼던 제국을 삽시간에 밀어버린 것만 봐도 상당한 전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2. 대륙 전토를 장악할만한 세력
극중 주인공 일행의 영웅적인 행적이 강조되기 때문에, 프리셀로나 전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설거지 셔틀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긴 한데, 사실 작중 묘사되는 프리셀로나의 면모로 볼때, 프리셀로나는 충분히 바렌시아 대륙을 장악할만 했다고 봐야 한다.쉽게 드러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가장 뛰어난 대민정책'과 여러 회의에서 드러나는 '부대 단위 전술의 타 세력 대비 정밀성', 그리고 '지도층의 상대적 건전성' 등의 여러 요소이다. 물론 이 건전성 측면은 프리셀로나의 공화국 장악 후, 출혈 이벤트를 하자는 수석정보처장이나 내심으로는 국민의 자유라는 가치보다는 자신의 야망이라는 가치를 더 우위에 두는 것으로 보이는 자크 드 모레이의 모습에서 힘이 커지자 살짝 흑화되어 주인공 일행의 신뢰를 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아무리 프리셀로나 지도층이 흑화가 되었어도 고대인의 방주 안까지 들어와서 주인공 일행보고 '세상을 구해달라.'고 하는 것만 봐도, 세계가 망하건 말건, 국민의 평안보다는 자기 세력의 우위를 점하는 것에만 빠져있어서 자국내 상대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적국한테도 도움을 청하는 제국의 동성파나 서림파와 같은 귀족층이나, 자신의 영생을 위해서 국민 자체는 애초부터 안중에 없고 모조리 내팽개친채, 결국 에덴에서 지혼자만 영생의 꿈을 이룬 왕국의 비요른 륭스트롬과 비교하는게 실례일 정도.
그리고 이미 내전 이전부터 공화국은 사회 시스템이나, 군대 운용 시스템 측면에서 제국과 왕국을 압도하고 있었으나, 오히려 공화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6노인이 이러한 발전한 사회를 가로막는 고삐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텐지를 찾기 위해서, 게르나 고원의 주민을 모두 나오라고 하고, 안나오면 죽이겠다고 할 정도로 폭압적이었던 노바우텐의 일화에서 보듯이, 제국의 귀족층은 자국의 주민 위에 군림하려 들고 있었고, 크로이체르와 폴셰·아리아의 대립 일화에서 개인적인 원한이 있으면 귀족조차도 죽이려 하는 '공사를 구분하지 않는 알력 싸움'이 발생하는 것이 제국이라면, 주민들에게 면죄부 판매로 물질적, 정신적 민폐를 끼치는 제정일치 사회의 모순이라는 모순은 다 보여주는 비요른 륭스트롬의 존재 자체가 왕국의 모습이다.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치안이 막장이라 베리아 도적단이나 아르세스 자매, 누이그 그나흐쳐 같은 도둑이니, 심지어 초대형거북이가 사데고 마르튀니고 바다고 할거없이 맘놓고 돌아댕기는 상황은 덤. 기본적으로 공화국은 이런 나라들에 비해선 국민성이나 사회 시스템 체계가 잘 잡혀있었다. 특히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저글러를 잡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용병을 고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군대라거나, '메르헴읍장' 명의의 공고에서 보듯이 주민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간첩 준동과 같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 등에서 이러한 면모가 보인다. 쉽게 말해 제국이 중세 단계, 왕국이 제정일치 사회 단계(...)라면, 공화국은 극소수의 지도층만 빼고는 이미 시민 사회 단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 사회의 군사적 장점은 시민이 자발적 참여가 주체가 되는 사회이다. 즉, 이런 사회 형태에서는 '모든 시민=유사시 군인'이기 때문에, 좋은 지도자가 민심 관리만 잘 한다면, 모든 국력을 온전히 쏟아부을 수 있는 국민국가와 다를바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공화국이 프리셀로나와 레이그란츠의 정부군으로 양분되었을때에도, 주민들이나 포로를 데리고 생체실험을 한다거나, 레이그란츠의 마기 시술을 위한 처녀의 피 확보와 같은 대주민 민폐와 같은 행동은 프리셀로나에게 없었다. 레이그란츠의 정부군의 자멸은 이렇듯 이미 높은 수준의 시민들의 민심을 잡는데 실패한데 있다. 레이그란츠를 조종하는 6노인은 아무래도 과거 영주 출신이다 보니, 이렇게 시민들의 의식과 사회 수준이 이미 시민 사회 단계에 이른 공화국을 다스리기에 지나치게 낡아있었다. 6노인이 민심의 중요성을 의식했다면, 장기화되는 전쟁에서 정상적인 사회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레이그란츠의 폭주를 제어하려 노력했을 것이고, 레이그란츠의 폭주가 제어되었다면, 돔의 시민 사회가 지역감정 때문이라도 정부군에 협조적이었을 것이며, 인육을 먹는 사태가 날 정도의 사회 붕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차이는 돔에서 강제 징집을 해야만 했던 정부군과 다양한 이유로 자발적으로 프리셀로나에 자원하는 베르가모의 시민들의 모습에서도 드러나서 확실히 대비된다. 이러한 모습은 법인류인 6노인이 법인류가 아닌 인간들에 대해 귀족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저 가디언만 가동시키면, 그 어떤 반란이라도 쉽게 진압하여, 과거처럼 공화국을 제어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 생각한 오산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리셀로나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 때문인지 대 가디언 병기인 MAR을 수입할 수 있을 만큼, 원양 무역 측면에서도 굉장히 발전해 있었다.
단순히 시민의 성장뿐만 아니라, 흑화된 엘류어드의 폭압적인 대민정책이 작전회의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사회의 지배층이 될 프리셀로나 지도층의 사고도 지극히 건전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제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심지어 '공작'이라는 작위까지 있어서 제국을 버리면 잃을 것이 많은 크로이체르가 괜히 자국을 버리고 쟈크 드 모레이를 따른 것이 아니다.
엠펜저에 의해 부대가 전멸되고 본인도 빈사 상태에 있음에도, 일행에게 엠펜저가 에페소에서 빌라델비아로 가는 것을 정확히 보고하고, 이는 부대장의 명령에 의해 보고한다는 말까지 한 다음에 사망한 군인정신이 충만한 프리셀로나 병사.[4] 빌라델비아 점령 작전 총사령관으로서, 주인공 일행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아군의 피해가 적었다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그 때문에 도움이 된 주인공 일행에게 대접하기를 원하던 파울 하우저 중령. 이런 여러 일화만 봐도 프리셀로나 군의 대륙 장악은 결코 단순히 주인공 일행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다. 물론 세계를 구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로 전적으로 주인공 일행의 공이지만.
5. 여담
프리셀로나라는 이 단체의 이름은 제작진에서 공인하지는 않았으나, 자유라는 의미의 'free'와 현 스페인의 반정부적 성격이 강해서 독립을 원하는 카탈루냐의 중심도시인 바르셀로나와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국 내에서의 자유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쟈크 드 모레이의 이상이라는 성격과 현실에서 스페인의 반정부적인 시각이 커서 분리 독립을 원하는 지역으로 이름난 바르셀로나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한 작명인 듯.
[1]
악튜러스 설정 파일에는 별별 자잘한 것까지 영문 표기가 설정되어 있는데, 이상하게도 프리셀로나는 그런 게 없다. 여기에 표기되어 있는 것은
PAK에서 해제된 섬네일 파일명 중 하나. 일본
팔콤판에서의 명칭은 한국명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발음상 차이가 있다.
[2]
사실상 라오디게아에 속해 있는 궁전.
[3]
종장에는 사도에 의해 초토화되긴 한다.
[4]
거북이섬에서 '거북이' 한마디만 하고 죽은 왕국 병사와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