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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05:52:42

페러스 매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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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d9dade><colbgcolor=#202020> 페러스 매너스
Ferrus Manus
파일:1682602307997_4v24n2_2_0.jpg
리멤브란서가 그린 페러스 매너스
칭호 메두사의 고르곤
The Gorgon of Medusa
[1]
위대한 아이언-파더
The Great Iron-Father
종족 인간 ( 프라이마크)
발견지 메두사, 824.M30
진영
[[인류제국|]][[틀:국기|]][[틀:국기|]]
담당 군단 아이언 핸드 (30번째 천년기 ~ / 이전)
가족 황제 (아버지)
에르다 (생물학적 어머니)

1. 개요2. 행적
2.1. 과거2.2. 대성전2.3. 호루스 헤러시
2.3.1. 강하점 대학살 사건2.3.2. 페러스 매너스의 죽음
2.4. 사후
2.4.1. 클론2.4.2. 페러스의 팔과 고르곤 교단2.4.3. 페러스의 해골과 드레이오르 오벨리스크
3. 워기어4. 기타5. 미니어처 게임에서

[clearfix]
"그리고 나의 손이 내려치는 곳에서 인류의 적들이 초토화될지니; 나는 결코 지칠 줄 모르는 황제의 망치이다."

"And where my hand shall strike, the foes of Mankind shall be laid waste; so shall I be the hammer of the Emperor, and I shall never tired."

1. 개요

아이언 핸드 군단의 프라이마크인 그는 모성 메두사에선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행성의 주민들은 가장 오래된 전설 속 생물의 이름을 따서 그를 고르곤이라 불렀다. 페러스는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가장 힘이 강했으며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이 작아 보일 정도의 거한이었다. 페러스 매너스의 축복받는 육체는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도 눈여겨볼만한 것이었다. 그의 팔은 액체 금속에 감싸여 있었으며 이는 메두사의 전설에 따르자면 그가 황제와 만나기 전 강력한 야수와 싸워서 얻게 된 것이라 한다. 그의 갑옷의 무게와 불가해함이 마치 초중전차와 같았고 팔을 갑옷으로 감싸지 않음은 그의 힘을 온전히 쓰기 위함이었다.[2]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10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이자 충성파 군단 아이언 핸드 프라이마크.

2. 행적[3][4]

2.1. 과거

프라이마크들이 모종의 이유로 유년기 시절에 담겨있던 캡슐채로 우주 전역으로 날아갔을 때 10호 프라이마크는 메두사라는 행성으로 날아가게 된다. 이곳은 태양이 떠있음에도 그 태양광조차 뚫지 못하는 검게 물든 오염된 하늘의 대기층으로 인해 항상 어둡고 거친 환경으로 사계절이 반복되는 곳이었고, 심지어 아이 오브 테러에 위험할 정도로 근접한 탓에 동토가 될 정도로 눈이 오다가도, 갑자기 해일이 밀어닥쳐 크고 작은 산들을 잠기게 하는 변화무쌍한 환경의 데스 월드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0호 프라이마크가 담긴 캡슐은 메두사의 어느 산의 표면에 강하게 내리꽂혔고 캡슐은 그대로 산을 뚫고 내려가서 그 산 아래에 숨겨져있던 어떤 고대의 장소에 착지하게 된다. 이후 시간이 지나 10호 프라이마크는 깨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하였으나 자신이 잠들어있던 캡슐에 새겨져있는 'X' 마크와, 자신이 깨어난 곳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라기엔 너무나도 정교했다는 사실만 파악할 수 있었다. 일단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던 10호 프라이마크는 사방이 룬과 전기 전도성 석순으로 가득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방을 조사하던 중 그는 그곳에 갇혀있던 거대한 지렁이 형태(worm-like)의 바이오메카닉 괴수를 깨우게 되었고 그 괴물은 10호 프라이마크를 공격하곤 그의 공격을 무시해 달아나 버렸다. 10호 프라이마크는 괴물을 추격하며 그가 의도치 않게 해방시킨 그 야수를 반드시 파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밖으로 나온 10호 프라이마크는 일련의 소동을 목격하고 조사를 위해 먼 곳에서 다가온 다른 사람들을 발견했지만 자신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년 후, 10호 프라이마크는 그 산에서 무탈하게 자라났다. 그는 어떤 부족에도 들지 않았고, 대신 그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을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육체적인 도전을 추구했다. 그리고 어느날 10호 프라이마크는 거대한 은색 용[5] 애서노스(Asirnoth)[6]와 싸우게 된다. 그러나 10호 프라이마크가 어떤 수단을 써도 그 용에게 피해를 입히는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10호 프라이마크는 그 용을 붙잡은 뒤 화산의 마그마에 빠트려 죽임으로써 끝나게 되었다. 이 때 녹아내린 용의 살점은 페러스의 양 팔의 살에 눌어붙게 되었고 훗날 그의 군단의 명칭인 아이언 핸드의 시초가 되는 강철 팔을 얻게 된다.[7]

10호 프라이마크는 이 싸움 이후 마침내 인근 부족민들에게 내려가서[8] 그들에게 가르침을 전수한다. 비록 부족민들에게 그동안 모습을 숨겨왔지만 인근 부족민들은 어렴풋이 10호 프라이마크의 존재를 알고 있어서 그의 명성은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상황이라 부족민들은 반발 없이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 이 때 그의 금속 팔을 본 부족민들은 그에게 '강철 팔'이라는 뜻의 '페러스 매너스'라는 호칭을 붙여주었는데 이는 그대로 그의 이름이 되었다. 페러스의 가르침 덕분에 각 부족들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메두사는 번영을 누리게 되었으나 페러스는 각 부족 간의 분쟁이나 싸움엔 손을 대지 않았는데, 페러스는 각 부족 간의 경쟁이 건강하며 좋은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황제가 페러스를 찾아 메두사에 찾아오자, 페러스는 황제가 자신이 충성을 바칠 가치가 있는 인물인지 시험해보고자 황제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몇 날 며칠간 인근의 산과 들을 모조리 뒤엎을 정도의 엄청난 혈투 끝에 마침내 황제를 인정한 페러스는 그를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충성을 맹세하였으며 황제는 그 자리에서 그의 유전자로 만든 10번 군단의 지휘를 맡기게 되었다. 이 때 페러스는 자신의 군단의 이름을 아이언 핸드[9]로 붙이게 되었다.

2.2. 대성전

파일:Ferrus-Manus-Gorgon-of-Medusa.jpg
가디날을 공격하는 페러스와 그의 아이언 핸드
수천개의 행성이 페러스가 지휘하는 무자비한 아이언 핸드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인류가 더욱 강해지려면 각 인류 사이의 나약한 결속은 끊어져야만 했다. 학자들은 많은 행성의 사람들이 아이언 핸드가 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돌아봤고 경건함과 믿음의 물결이 아이언 핸드의 앞에 퍼졌다고 했다.
파일:Ferrus Manus.jpg
펄그림을 위한 파이어블레이드를 제작중인 페러스
대성전 당시 아이언 핸드는 엠퍼러스 칠드런과 함께 다이아스포렉스라는 인류와 싸움을 벌였다. 이는 가까운 친구이자 형제인 페러스 매너스와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마크 펄그림 사이의 유대의 상징이었다. 허나, 1-5-4-4 행성의 정벌 당시 페러스는 아엘다리로부터 그가 펄그림에게 살해당할 것이란 암시를 들었으나 외계인의 말을 믿을 리가 없었던 페러스는 그 예언을 무시했다.

2.3. 호루스 헤러시

파일:Fulgrim_striking_Ferrus_Manus (1).jpg
페러스를 배신한 펄그림
호루스 헤러시가 발발하기 전, 반역을 일으키려는 워마스터 호루스의 영향으로 흔들리게 된 펄그림은 페러스에게 접근하여 그를 반역에 끌어들이려 했다. 펄그림의 제안에 격노한 페러스는 거부하며 펄그림을 공격했다. 짧은 싸움이 벌어졌고 수년전 페러스가 펄그림에게 선물한 파이어블레이드가 산산히 부서졌지만 펄그림은 간신히 페러스를 기절시켰다. 펄그림은 그가 자신의 형제인 페러스를 위해 만든 망치 포지브레이커로 정신을 잃은 페러스를 죽이려 했지만 슬라네쉬의 악마에게 영혼이 타락한 그였음에도 차마 자신의 형제이자 오랜 친구이며 사랑했던 페러스를 죽일 순 없었고, 대신 펄그림은 페러스가 자신을 위해 만든 파이어블레이드를 놔둔 채 자신이 페러스를 위해 만들었던 포지브레이커를 들고 도주한다.

2.3.1. 강하점 대학살 사건

이스트반 V의 학살을 재현한 디오라마
그러한 반역으로 인해 주체 못할 분노에 사로잡힌 페러스와 그의 전사들은 로갈 돈을 통해 황제의 명을 전달받았다. 레이븐 가드, 샐러맨더 군단과 함께 아이언 핸드는 호루스와 그의 무리들을 처단하기 위해 이스트반 V로 향한다. 그리고 이들의 1차 공격을 공격을 지원할 병력은 나이트 로드, 아이언 워리어, 알파 리전 그리고 워드 베어러 군단의 분견대였다.
파일:May16_1366x768.jpg
공격의 선두에 선 아이언 핸드와 휘하 기계교의 쌀락스와 배틀-오토마타
제국 함대는 이스트반 V의 궤도를 선회하고 충성파 병력들은 행성 강하를 개시했다. 수천의 드랍포드와 스톰버드들이 공격을 위해 투입되었다. 제 1파 병력의 지휘는 페러스 매너스가 맡았고 거기엔 불칸이 이끄는 샐러맨더와 코르부스 코락스가 이끄는 레이븐 가드 군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불칸의 군단은 반역파의 좌측면을 상대하기로 했고 페러스와 퍼스트 캡틴 가브리엘 산타, 그리고 10개 중대 규모의 몰록 터미네이터들이 전선의 중앙으로 돌격했다. 반면 코락스는 반역파의 우측면을 공격했다. 승산은 비등했다, 30,000명의 반역파와 40,000명의 충성파. 호루스는 충성파들이 어디를 강하지점으로 잡았는지 알고 있었다.

이스트반 V의 전장은 대규모 학살의 현장이었다. 증오로 뒤틀린 반역자들이 한때 형제였던 이들과 쓰라린 싸움을 벌였고 기계신의 강력한 타이탄 전쟁 기계들이 행성 표면을 활보한 뒤엔 죽음이 그들의 뒤를 따랐다. 영웅과 반역자들의 피가 강을 이루었으며 복면을 두른 다크 메카니쿰의 어뎁트들은 오레티안 테크노크라시에서 훔쳐온 고대 기술의 왜곡된 힘을 흩뿌려 충성파 군대 위로 파괴를 선사했다.

우르갈 저지대(低地帶) 전역에서 매 초가 지날 때마다 수백명이 죽어나갔다. 피할 수 없는 약속된 죽음이 어둠처럼 모든 전사들의 위로 내려앉았다. 반역자들의 군세는 버텼으나 충성파 군세의 1파 병력의 분노가 그들을 짓눌렀다. 아주 약간의, 운명의 비틀림만 있다면 이를 부술 것이었다.

‘충성파’의 제2파 병력이 우르갈 저지대의 북부 끝자락에 강하했다. 수백의 스톰버드와 썬더호크들이 지상으로 내려왔다. 허나 그러한 예비대는 더 이상 황제에게 충성하는 자들이 아니었고 비밀리에 카오스와 호루스에게 충성을 맹세한 자들이었다. 콘라드 커즈의 나이트 로드, 페투라보의 아이언 워리어, 로가의 워드 베어러, 그리고 알파리우스의 알파 리전의 규모는 처음 이스트반 V에 강하한 병력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정체를 감춘 반역파들은 착륙 지점에 모였고 아무런 피해 없이 전투 준비를 마쳤다.
파일:Thallax_Cohort_&_IH_Legion.jpg
충성파 기계교와 함께 진격하는 아이언 핸드

아이언 핸드, 레이븐 가드 그리고 샐러맨더는 우르갈 저지대라 알려진 곳을 차지해 전투 준비를 했고 이에 그들은 큰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분노한 페러스 매너스는 그의 형제 코락스와 불칸의 충고를 무시하고 펄그림을 찾아 그와 끝을 보기 위해 달아나는 반역파들을 향해 돌진했다. 그를 따르는 베테랑 병사들의 주력은 아이언 핸드의 터미네이터와 드레드노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반역파 군세와의 격돌은 대성전 중에 벌어진 전투 중 가장 큰 것이었다. 6만이 넘는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이 먼지 자욱한 이스트반 V의 평원에서 충돌했다. 그릇된 이유로, 훗날 이 전투는 제국 역사에서 가장 큰 전투 중에 하나로 기록된다.

페러스가 반역파들의 심장부를 향해 공격을 개시하자 우르갈 저지대 방어선의 가장 높은 곳에 있던 펄그림은 미소를 지었다. 전투의 섬광, 그의 형제 페러스의 은빛 손[10]과 눈은 학살의 화염을 반사해 밝게 빛났으며 그는 참으로 아름다운 복수의 형상이라 할 수 있었다. 아주 잠시 펄그림은 페러스가 레이븐 가드, 샐러맨더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 잠시 멈출 것이라 생각 했으나 페러스의 상처입은 명예는 멈출 수가 없는 것이었다. 펄그림의 옆에 선 마지막 피닉스 가드들이 황금빛 할버드를 낮게 쥐고선 아이언 핸드의 무뎌진 쐐기를 노리고 있었다.

페러스와 그의 몰록 터미네이터들은 반역파의 방어선을 뚫었다, 페러스의 검은 갑주와 터미네이터들의 그을린 갑주는 상처로 가득했고 적의 피로 물들어 있었다. 페러스가 자신을 향해 내뿜는 분노의 깊이를 인지하자 펄그림의 미소는 사라졌다. 더 이상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으며 오직 죽음만이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펄그림은 어째서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를 다시 생각했다. 아이언 핸드가 방어선을 비집고 들어왔다. 커다란 터미네이터들의 진격을 막을 순 없었다. 그들의 라이트닝 클로에서 전류가 튀고 그들의 붉은 눈은 분노로 빛났다. 피닉스 가드들이 그들의 막대한 돌격을 예상하며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피닉스 가드들이 끔찍한 함성으로 답했고 앞으로 달려나가 몰록 터미네이터들과 검을 맞댔다. 할버드의 황금 칼날과 라이트닝 클로에서 전류가 튀고 죽음과 삶이 뒤엉켜 빛의 폭풍을 만들어 냈다. 전투가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마크의 주변을 둘러쌌지만 그는 여전히 서 있었다. 펄그림은 분노에 가득차 아무런 상처 없이 번개처럼 몰아치며 달려오는 검은 갑옷의 거인을 기다렸다. 페러스는 펄그림이 자신을 찾아와 가슴에 배신을 박아넣은 그 순간부터 이 심판의 날만을 기다려 왔다.

오직 한 명만이 이 최후의 대면 끝에 살아서 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3.2. 페러스 매너스의 죽음

파일:Emp's_Children_vs._Iron_Hands.jpg
페러스는 황제를 배신하고 배신자 호루스의 편이 된 펄그림을 조롱했다. 페러스는 펄그림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호루스는 패배했고 다른 4개의 군단이 추가로 이 배신자들을 짓밟으러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자신을 억누를 수 없었던 펄그림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곧 드러날 배신 행위를 마지막으로 음미하며 정말로 안일했던 것은 페러스였음을 알렸다. 호루스는 이렇게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을 정도로 어리석은 자가 아니었다. 펄그림은 우르갈 저지대를 가리키며 정말로 끝장나게 될 것은 페러스와 그를 따르는 충성파임을 알렸다. 페러스는 제 1파 병력보다 더 큰 규모의 병력이 강하 지점에 모여서 전투 준비를 마친 것을 보았다.

후방에서 부상자들과 전사자들을 이송 중이던 코락스와 불칸은 병력을 강하지점으로 물리고 얼마 전 새롭게 강하한 형제 프라이마크들의 제 2파 병력과 합류하여 호루스를 처단하는 영광을 함께 하려 했다. 그들의 무선 통신은 의료 지원과 보급 요청으로 들끓었다. 지칠 대로 지친 레이븐 가드와 샐러맨더의 아스타르테스들은 북쪽 능선 위에서 침묵을 유지했고 그들은 새롭게 도착한 동맹군의 백 미터 이내의 거리에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호루스는 치명적인 배신의 함정을 작동시켰다.

파일:external/static2.wikia.nocookie.net/Strategic_Map_Urgall_Depression.jpg
호루스의 은신처가 있는 검은 요새 안에서, 단 한 발의 플레어가 하늘 위로 쏘아 올려졌고 플레어가 폭발하면서 아래의 전장을 지옥과도 같은 붉은 색으로 비췄다. 수천의 총구에서 배신의 화염이 뿜어져 나왔고 이는 제 2파 아스타르테스 지원군이 누구에게 진정으로 충성하는지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의 ‘동맹군’이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를 향해 볼터와 미사일을 쏟아 부어 단숨에 이들을 학살하자 페러스는 충격에 굳어버렸고 펄그림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충성파들을 상대로 끔찍한 학살이 이어지는 와중에 도주하던 워마스터의 군대가 무기를 쥐고 충성파들을 향해 방향을 돌렸다. 수많은 월드 이터, 선 오브 호루스 데스 가드의 병력들이 아이언 핸드의 베테랑 중대를 향해 달려 들었다. 아이언 핸드의 아스타르테스들은 용감하게 맞서 싸웠으나 절망적인 숫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학살당했다.

페러스는 뒤돌아 펄그림과 마주했다. 그는 메두사의 화산과도 같은 분노에 휩싸여 이를 물었다. 두 명의 프라이마크가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페러스는 복구된 파이어블레이드를, 펄그림은 포지브레이커를 쥐었다. 그들의 무기는 형제간의 우애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불타는 에너지의 기둥을 방출하며 복수를 위해 휘둘려지고 있었다. 두 프라이마크는 강력한 일격을 주고 받았다, 페러스는 불타는 검을 내리쳤으나 매 일격이 그가 수없이 많은 원정에서 사용했던 망치의 자루에 막혔다. 둘은 오로지 갈라선 두 형제들만이 낼 수 있는 분노로 싸웠고 그들의 갑옷은 부서지고 찢어져 분노에 그을려 있었다.
파일:PuUCtffXbOWk7Ewj.jpg
페러스와 펄그림의 결투를 묘사한 미니어처 디오라마
두 프라이마크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길 끔찍한 일격을 주고 받았다. 페러스가 상처입은 펄그림을 밀어붙혔다. 그가 고함을 지르며 불타는 검을 펄그림의 목을 향해 내리쳤다. 허나 펄그림은 라에르의 사원에서 가져온 악마들린 외날검을 뽑았다. 검에서 카오스의 힘이 흘러나왔다. 펄그림의 사지에 악마적인 힘이 감돌았고 그가 페러스를 밀어 붙이자 페러스는 펄그림의 저항에 당황했다. 펄그림이 땅을 박차고 일어나 검을 휘둘렀고 그의 은빛 검이 페러스의 흉갑 깁숙히 박히자 아이언 핸드의 프라이마크는 소리를 지르며 다시 무릎을 꿇었다. 페러스는 끔찍한 고통에 파이어블레이드를 놓쳤다. 펄그림이 은빛 검을 들어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 했다. 허나 그는 페러스를 죽일 만한 용기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곧바로 스스로가 무엇이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끔찍한 배신에 가담했는지를 깨달았다. 그 영원할 것 같은 순간 속에서 그는 레르의 사원에서 검을 주운 것이 큰 실수였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이 밑바닥까지 떨어트린 검을 내려 놓으려 안간힘을 썼다.

검은 그의 손에 단단히 쥐어져 있었다. 그는 자기 스스로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자각했음에도 이제 멈추기엔 너무나도 멀리 왔음을 깨달았으며 그의 모든 분투가 거짓에 불과함을 알게 되었다. 천천히, 펄그림은 페러스가 그의 떨어진 검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을 보았다. 그의 손가락이 도선이 감겨진 손잡이를 쥐자 검에선 다시 한 번 불길이 치솟았다. 펄그림의 검은 생명을 지닌 채 자유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았다. 펄그림은 다급히 검의 일격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의 근육은 더 이상 펄그림이 조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마검은 유전자 단위로 강화된 황제의 아들의 살과 뼈를 잘라버렸다. 아이언 핸드의 프라이마크가 쓰러졌고 머리는 땅에 떨어졌다. 페러스 매너스는 형제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고 그의 군단이 맞이한 최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수의 생존자들이 반역파들의 닫혀오는 함정을 피해 달아났으나 10군단은 강하점 대학살로 인해 몸과 정신이 파괴되었고 그들이 입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복구하느라 호루스 헤러시에서 더 이상의 큰 역할을 맡을 수 없게 되었다.

2.4.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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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파의 시체로 가득한 우르갈 저지대

페러스 매너스의 시체는 이스트반 V의 폐허에서 반역자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페러스가 있던 위치는 비명을 지르는 적들로 들끓었기에, 당시 충성파는 아이언 핸드의 프라이마크가 맞이한 정확한 최후를 알 수 없었고, 10군단은 누구도 시체를 완전히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했고 많은 아이언 핸드의 아스타르테스들은 페러스가 어떻게든지 살아남았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헤러시 이후, 결국 그의 해골이 회수되었다. 페러스가 아직까지 화성에 몸을 의탁하고 있다는 전설이 제국에 돌고 있으나, 아이언 핸드는 그러한 헛소문을 격렬히 부정했다. 아이언 핸드는 프라이마크의 상실과 인류의 미래에 절망했다. 그들의 심적 고통과 혼란은 황제가 타락한 호루스에 의해 거의 살해당할 뻔함으로써 극에 달했다. 이후 페러스의 아들들은 꺼지지 않을 증오의 화염을 태우고 쓰라림에서 힘을 얻으며 1만년의 세월을 기다릴 것이다.
"그 모든 거인들 가운데서도 거인이라 할 만한 자가 있었다. 불길에 달아오른 맨 살을 드러낸 그의 거대한 양손은 돌진할 준비를 마친 채, 노도처럼 밀려드는 화염의 파도를 가르고 앞으로 나아갔다. 죽어가는 제국의 열 번째 아들이, 아버지의 타오르는 분노 속에서 짧은 순간 되살아난 것이었다."[11]
이후 웹웨이 전쟁이 절정에 달했을 때 황제는 악마들을 상대하기 위해 순국한 제국의 영웅들의 영혼을 소환했으며, 그 중엔 페러스의 영혼도 강철 팔에 망치를 든 불타는 유령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 황제의 옆에서 싸웠다.

2.4.1. 클론

이스트반 V 이후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펄그림은 파비우스 바일에게 명령해 페러스의 클론을 만들어 낼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그가 만든 클론들은 불안정했으며, 프라이마크 특유의 사이킥 잠재성 덕분인지 모두가 원본의 기억을 일부나마 가지고 있었기에 황제를 저버릴 것을 거부하고 다시 펄그림을 죽이려고 해 그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심지어 악마로 승천한 뒤에도 펄그림은 페러스의 클론을 몇 번 더 만들어냈으나, 그 때마다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클론들을 죽이길 반복했다. 번역 1, 번역 2.

2.4.2. 페러스의 팔과 고르곤 교단

“내 형제는 자신을 불가침의 존재라 생각했다.” 불칸이 말했다. “슬프게도 그것은 나의 짐이다. 어쩌면 그의 일부는 불멸이었을지도 모르지. 나는 그것이 더 이상 모독당하거나 정신나간 목적에 쓰이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

그는 은빛 팔을 향해 우르드라큘을 내리쳤고 불가침의 존재가 파괴되었다. 그것은 강한 일격에 유리조각처럼 산산이 조각나며 무대위에 사방으로 흩어졌다. 몇몇 조각이 제베즈 오그의 부츠에 닿았고 그는 그것을 주으려다 팔을 거두었다.

불칸은 그의 망치를 손가락 사이로 흘리듯 내렸다, 피로와 분노가 사라졌다. 메듀슨의 투쟁에 끼어든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 그리고 그는 더이상 이 일의 일부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테라에 도달해야만 했다; 그것에 모든것이 달려있었다.[12]
페러스의 강철 팔 역시 반역자들의 손에 들어갔으며, 소설 Deathfire에서는 반역자들에 의해 의식용 나이프로 조각된 페러스의 손가락이 나온다.

몇몇 극단적인 아이언 파더들이 스스로를 컬트 오브 고르곤, 고르곤 교도라 칭하며 테라 공성전이 발발하기 직전 헬의 열쇠라는 금지된 기술을 이용해 페러스를 부활시키려 했는데 이는 아이언 핸드 리전의 생존자들을 이끄는 워리더 샤드락 메두손을 끌어내리기 위함이었다.

컬트 오브 고르곤은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페러스의 강철 팔 하나를 회수했으며, 이를 두꺼운 갑옷과 망토를 두른 기계 꼭두각시에 부착해 페러스가 부활했다는 사기극을 벌여 군단을 장악하려 했다. 하지만 이 수치스러운 물건은 분노한 불칸에 의해 파괴되었고, 페러스의 팔 역시 자신의 형제의 시신이 더 이상 모욕되길 원치 않던 불칸에 의해 불칸의 망치인 우르드라큘에 맞아 파괴되고 만다.

2.4.3. 페러스의 해골과 드레이오르 오벨리스크

페러스의 잘린 머리는 펄그림에 의해 호루스에게 진상되었다. 호루스 헤러시가 진행되고 호루스 본인이 점점 카오스에 빠져들게 되자 그의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페러스 매너스의 해골을 자신의 옥좌에 올려 두었으며 페러스의 해골과 이야기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러한 일방향적인 대화에서 호루스는 자신의 장군으로는 전략가와 페러스 같이 의무를 중시하는 자는 하나도 없고 오직 피로 물든 폭군과 대량 학살자, 그리고 악마밖에 없다며 한탄했다.
“돈 전하.”

리투[13]가 입을 연다.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리투는 고개를 돌려 공간의 먼 끄트머리를 가리킨다.

“제가 보기에, 워마스터는 그곳을 일종의… 성소로 활용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전리품을 보관하는 곳이었겠지요. 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떠나시기 전, 그리 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가 그래야 할 이유가 있더냐?”
돈이 묻는다.

“거기에, 전하의 형제인 페러스 매너스의 해골이 있을 것입니다.”
리투가 답한다.

돈은 순간 움찔한다. 무둑뚝하게 리투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돈은 군단병이 가리킨 방향으로 갑판을 가로지른다.

(중략)

돈이 돌아온다. 음울한 얼굴이다. 무슨 천에 싸인 무언가를 들고 있다. 블러드 엔젤 군단병 하나를 부른 돈은 그 뭉치를 온 성의를 기울여 나르라고 지시한다.
“그가 맞았네.”
돈이 로켄과 발도르를 보고 말한다.
“LE 2, 그가 한 말이 제법 정확했어. 성소더군. 끔찍한 곳이었네. 그리고 거기 페러스가 있었네.”
- 번역 출처
누레그의 18번째 날에 테라의 수호자는 드레이오르를 비추었으며 일곱 개의 황금 배가 내려오면서 커다란 별-화염이 하늘을 가득 채웠다. 하, 그리하여 철의 인간들은 그와 복수자(復讐子)의 의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의 말과 유대를 가져왔으나 철의 인간들이 주의를 기울인 건 오직 뼈로 된 그의 선물 뿐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의 원로와 마주한 철의 인간들은 계약을 맺었으니 인류제국은 다시 뭉치게 되었으며 다시는 이를 갈라 놓을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세컨드 파운딩이 일어나기 전, 로갈 돈에 의해 페러스의 해골은 수습되었으며,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중시하는 대가로 아이언 핸드는 페러스 매너스의 해골을 돌려받게 된다. 훗날 드레이오르 행성에서 이단심문관 카인배드는 스카-본이라고만 알려진 일행과 함께 길리먼과 돈, 그리고 흩어진 아이언 핸드 군단 사이에 맺어진 계약이 서술된 고대 오벨리스크를 발견한다.[14][15]

3. 워기어

미니어처 디자이너의 인터뷰

페러스의 주무기는 그의 형제인 펄그림이 직접 만들어준 거대한 썬더 해머 포지브레이커였고 스스로 만든 메두산 카라페이스 아머를 착용했다. 포지브레이커는 페러스가 죽고 나서 반역파의 손에 들어간 뒤에 호루스가 페투라보에게 하사했다. 메두산 카라페이스는 단순한 갑옷이 아니라 수많은 서보 메카니즘과 보조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었고 아머의 후면에는 플라즈마 블래스터, 그라비톤 건, 헤비 플레이머, 그레네이드 하네스가 장착되어 있었다. 완전 밀폐형인 여타 파워 아머와 다르게 이 아머는 페러스의 강철 팔을 드러내기 위해 양쪽 팔에는 장갑이 없었고, 페러스의 덩치가 엄청 컸기 때문에 일반적인 군단 터미네이터 아머보다 크기도 컸다.

4. 기타

각 프라이마크들의 헤러시 이전 과거를 조명하는 프라이마크 소설 시리즈 중에서도 데이빗 가이머가 쓴 페러스의 소설인 Ferrus Manus: The Gorgon of Medusa는 호루스 헤러시 소설들 전체를 통틀어서 불쏘시개 소리까지 들을만큼 제일 평가가 낮은 소설로, 기존 소설들에서 나온 묘사들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주인공인 페러스의 매력을 찾을 수 없는 수준으로 묘사해 놨다. 소설에서의 페러스는 어떤 필멸자 사이커의 정신공격에 유효타를 먹는다던지, 펄그림의 부하 아커두아나에게 대놓고 워마스터 자리를 탐내는 발언을 하는 등[16] 욕심은 많은데 능력은 부족한 소인배로 묘사되었다.

소설이 이런데다가 그의 사상을 물려받은 아이언 핸드 군단/챕터가 자신들 외의 세력들에게 철저하게 폐쇄적이고, 철저하게 논리를 추구한다면서 정작 몹시 불합리한 이유로 레이븐 가드와 샐러맨더를 혐오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이는데다가, 그 야만적인 스페이스 울프 화이트 스카, 심지어 아예 유전적인 정신병을 앓고 있는 블러드 엔젤조차 필멸자를 배려하려 드는데 별 또렷한 이유조차 없이 약자라면 가차없는 냉혹한 성깔머리를 보여주는 등 그닥 성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다보니, 이들의 아버지인 페러스 또한 성깔머리가 나쁜 위인으로밖에 해석될 여지밖에 없다.[17] 그나마 있는 독특한 타이틀이라는게 최초로 사망한 프라이마크[18]라는것 뿐.

이 때문에 페러스 관련 얘기는 다른 프라이마크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며, 워해머 팬덤에서 페러스 이야기를 할 때도 헤러시 때 머리 잘린 걸로 놀려먹기와[19] 펄그림과의 비극적인 결말[20]이나 나오는 등 취급이 안 좋은 편이다. 어찌보면 작품 내외적으로 매우 비극적인 프라이마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똑같이 사망한 프라이마크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생귀니우스는 고결한 영웅이 자신의 고결함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관철하다가 비장한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묘사되었고, 커즈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악행을 정의로 포장하면서 버텨왔으나 최후의 최후에 그 사실마저 부정당하자 결국 무너져서 자포자기로 최후를 맞이한 사연있는 악당의 최후로 묘사되었고, 호루스는 한 때 고결했으나 온갖 오해와 불신과 우연과 음모가 겹쳐지면서 점차 망가져서 끝내 돌이킬 수 없이 몰락한 뒤 한 때 자신이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사랑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있는 힘껏 망가뜨리고 자신도 그 아버지의 손에 죽는 비극의 위인의 최후로 묘사된 반면에, 페러스는 사실 '어느 충성파 장수 하나가 분투 끝에 죽었다' 정도의 인상밖에 남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가장 먼저 사망한 프라이마크임에도 충격 받는 팬덤이 전무한 상황.

다만 취급이 좋은 경우도 있긴 하다. 아이언 핸드의 전투함성 "육신은 나약하다!"는 원래 불칸이 페러스에 대해 남긴 인물평으로, 원문은 "육신은 나약하지만 행위는 남는다.(The flesh is weak, but deeds endure.)" 였다. 헤러시 당시 이 말을 아이언 핸드 군단원에게 들려준 샐러맨더 군단원은 페러스를 "때려부수는 전사이기도 하지만, 만들어내는 장인이기도 하신 분"이라고 호평했다.

하도 안유명하다보니 주목을 못받아서 그렇지 사실은 프라이마크들을 통틀어서 가장 근력이 강한 프라이마크였다. 실제로 페러스는 자신의 금속 팔 위에는 외골격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팔이 생체이다보니 필연적으로 팔 부분에도 외골격이 들어간 장갑을 착용하고 싸웠으나 페러스는 이미 팔이 금속이니 굳이 더 보호할 필요가 없다면서 아예 대놓고 장갑을 안 착용했는데 이건 다르게 본다면 장갑 부분의 외골격의 도움을 전혀 못받고 순수한 자기 근력만으로 무기를 휘둘러야 한다는 뜻으로, 리빙 메탈은 그저 불변의 방호력을 자랑할 뿐 근력까지 요술적으로 보조해주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맨손만으로 싸웠음에도 무용에도 다재다능했던 펄그림을 압도한걸 보면 힘 하나는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장사였음을 알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제 아무리 프라이마크라 해도 어릴적에는 성인 남성을 상대로 싸우는것도 버거워했는데[21] 페러스는 비록 유효타를 먹이는데 실패해서 그렇지 갓 깨어난 시기에 금속 용과의 사투에서 살아남았다. 페러스만큼 어릴적부터 전투에 두각을 드러낸 프라이마크는 칼리번의 숲 한가운데에 떨어져서 워프 비스트들을 상대로 홀로 싸우며 살아남아야 했던 라이온밖에 없을 정도로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도 꽤나 드문 전투력을 보여준 셈.

아이언 핸드는 페러스 사후 이전처럼 단일 군주에 의해 지휘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페러스가 아이언 핸드에게 심어놓은 약육강식 문화가 아이언 핸드 스스로에게 새로운 군주의 등장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언 핸드의 문화에 따르면 아이언 핸드의 혈통을 공유하면서도 보다 강한 자만이 아이언 핸드를 이끌 자격을 가질 수 있는데, 당연하지만 아이언 핸드와 혈통을 공유하면서 더 강한 존재라는건 프라이마크 페러스밖에 없기 때문이다.[22]

이 때문에 아이언 핸드는 공식적인 챕터 마스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내부 원로원인 아이언 카운슬이 공동통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 아이언 핸드 스스로도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조금씩 변화의 목소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아이언 핸드의 보수화와 폐쇄화를 주도하던 기존 집권 세력들이 가우디니안 헤러시 사건[23]으로 몰살당하자 카단 스트로노스를 필두로 한 개혁파가 실권을 잡으면서 점차 스트로노스를 공식적인 챕터 마스터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스트로노스가 그것을 강하게 거부하고 아이언 카운슬의 일원으로 남기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정 단일 리더가 필요로 할 때만 스트로노스가 임시 대표로 추대되고 볼일 끝나면 다시 자리를 반납하기를 반복해서 여전히 아이언 핸드는 챕터 마스터가 없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부활 가능성이 아주 미세하게나마 있긴 하다. 관련 링크

페러스가 자신의 리빙메탈 팔과 군단에 만연한 기계화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 번역. 요약하면 이 팔은 내 팔이 아니다. 대성전 끝나면 고칠 것이고 기계화하는 내 아들들도 고쳐야 한다.

워프 안에서 시간의 뒤틀림 때문에 미래의 아이언 핸드를 본 페러스의 반응 번역. 힘을 숭상하는 교리를 왜곡해 사이보그가 된 꼴을 보고 마치 옼스들을 보듯 경멸하며 원치 않은 미래라고 하는 게 압권이다.

눈 색깔이 마치 은화 같다고 묘사된다.

Warhammer 40,000에 등장한 데몬 프린스 펄그림의 모델은 위쪽 왼손에 파이어블레이드를 들고 있다. 펄그림이 페러스를 여전히 뒤틀린 방식으로나마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 미니어처 게임에서

5.1. 호루스 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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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다수의 프라이마크들은 신화 속 신이나 영물, 유용한 자원 등에 빗댄 이명을 지닌 반면에 페러스는 몇 안되는 흉물의 이명을 지닌 프라이마크이다. 실제로 메두사와 페러스 둘 다 한때는 멀쩡한 인간이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변이되었고 최후엔 참수되어 죽었다. 다만 신화에서 괴물이 된 메두사는 영웅인 페르세우스에게 죽었지만, 워해머 세계관에서 영웅인 페러스는 괴물이 된 펄그림에게 죽었다. [2] 출처 [3] 출처1 [4] 출처2 [5] 용은 용인데 Wyrm이라 하여 주로 날개 없는 뱀 형태의 용을 뜻한다. [6] 작가의 말에 따르면 크탄의 조각이었다. [7] 저 강철이 다름 아닌 네크론의 리빙 메탈이다. 이 강철 팔 덕분에 이후 아이언 핸드 챕터는 페러스를 본받아 육체를 기계로 교체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페러스 스스로는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타고난 육체를 단련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순수 무투파였고 오히려 자신의 팔이 강철이 되어버린 탓에 자신의 팔을 단련할 기회를 놓쳤다며 강철 팔을 매우 탐탁지 않게 여겨 대성전이 끝나면 제거할 방법을 연구할 생각이였다고 한다. 대성전을 빨리 진행해야 하니 이런 문제들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은 대성전의 종결에만 전념하기로 했던 것. [8] 최초에 그가 부족민들과 거리를 둔 것은 지렁이 형태의 기계생명체를 실수로 깨운 것 때문에 그 괴물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거리를 두려고 한 것이였는데, 생뚱맞은 애서노스를 족친 뒤 부족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불명이다. 그 지렁이 형태의 기계생명체가 애서노스였던건지, 아니면 이 정도면 그 기계생명체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도 충분히 격퇴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런건지는 불명이다. [9] 생각해보면, 프라이마크의 이름 페러스 매너스부터가 이미 같은 단어를 라틴어로 부른 이름이다. 즉 프라이마크와 군단 모두 언어만 다를 뿐 같은 이름을 쓴 셈이다. [10] 탄약이 떨어지자 볼터를 버리고 펄그림에게 당도하기 전까지 파이어블레이드를 발도하지 않고 맨주먹으로 반역자들을 때려죽이고 있었다. [11] 출처 [12] Old Earth, Chater16 [13] LE 2. 에르다와 함께 있던 프로토타입 아스타르테스. 올라니우스 페르손 일행을 따라 황궁에 도달했으며, 우여곡절끝에 카이칼루스 더스크, 로켄과 함께 황제와 호루스의 전투에 참여하여 살아남는다. [14] 출처 [15] 호루스 헤러시 소설 최종장 종말과 죽음에서 길리먼과 로갈 돈이 어떻게 페러스의 머리를 회수했는지 밝혀지는데, 충성파들이 황제를 수습하던 도중 가비엘 로켄이 격전지였던 호루스의 와좌식에 놓여진 페러스의 두개골을 발견해 돈에게 넘겼다. [16] 정작 당시 홀리 테라 중앙정부는 물론이거니와 세인들에게서도 워마스터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호루스 루퍼칼, 생귀니우스, 라이온 엘 존슨, 로부테 길리먼이었다. 워마스터는 총지휘관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능력과 더불어 타인을 포용하고 이끌어가는 지도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위에서 거론된 호루스, 생귀니우스, 라이온, 길리먼은 모두 전략에 능하고 지도력도 상당한 프라이마크이지만 페러스가 전략을 짜는 능력이 유별나다거나 인망이 두텁다는 묘사는 없다. [17] 사실 이들의 아버지인 페러스부터가 감정은 판단을 그르치는 약점이라고 가르쳐놨으면서도 정작 자신도 감정을 주체 못해서 판단을 그르친 모순적인 인물이였다. 아이언 핸드의 이런 모순적인 면모는 기실 페러스에게 물려받은 산물인 셈. [18] 물론 기록이 말살된 2명의 프라이마크가 시기상으로는 먼저겠지만 말 그대로 존재감이 말살당한 상태라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가장 먼저 죽는 묘사가 나온건 페러스가 최초이다. [19] 대표적으로 팬 애니인 황제가 말씀하신다면에서 페러스가 머리 동동 떠다니는 귀신으로 나온다... 황제가 프라이마크에게 xx를 시켰다면? 에서는 항상 "페/러스 매너스: 머리도 못 만드는 새끼는 xx를 할 수 없다 라는 식으로 나온다. [20] 페러스가 펄그림에게 만들어준 파이어블레이드는 미니어처 게임에서 성능이 레르의 검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펄그림은 그냥 충성파로 남아서 얌전히 파이어블레이드를 썼어야 됐다는 말이 나오는 정도이다. [21] 코락스는 성인 남성 간수와 다소 힘싸움을 주고받은 끝에 이겼고, 알파리우스는 자신이 타고 있던 배양 캡슐이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접근해온 부랑자들을 피해 몸을 숨기고 이들을 어떻게 죽일지를 궁리해야만 했으며, 호루스는 아예 식인 부족에게 잡혀서 죽을뻔 했다가 구사일생으로 다른 부족에게 구조되었고, 앙그론은 아예 노예상에게 잡혀서 노예 생활을 경험해야 했다. [22] 같은 아이언 핸드 아스타르테스들은 서로 혈통은 공유하나 다른 아스타르테스들에 비해 특출나다고 볼만큼 강한 존재가 나오기 힘들고, 반대로 아이언 핸드보다는 강한 다른 챕터의 프라이마크들은 아이언 핸드와 혈통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실제로 로부테 길리먼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반포하며 이에 근거하여 군단을 챕터 단위로 재편성할것을 명령하자, 아이언 핸드는 자신보다 강한 존재가 내리는 명령이라서 복종한다기보다는 코덱스의 전술과 편제가 몹시 '논리적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수용했을 정도이다. 풀어서 표현하자면, 길리먼은 분명 자신들보다는 강한 존재는 맞고 그렇기에 존중은 하나, 어찌되었건 길리먼은 자신들의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명령에 복종할 필요가 없지만, 그가 저술한 코덱스의 내용 자체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내용이므로 이를 따르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장 타당하다고 스스로 판단해서 동의했다는 뜻. [23] 페러스가 펄그림에게 죽으면서 남긴 후회와, 펄그림이 페러스의 목을 친 순간 잃어버린 사랑의 감정이 뭉쳐저서 만들어진 '사파이어 킹'이라는 카오스 데몬이 아이언 핸드 대원들에게 '페러스는 감정이라는 잘못된 요소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라는 사상을 은연중에 계속해서 주입해서 아이언 핸드 대원들은 점차 감정을 부정하며 폐쇄적이고 무감정해지는 살인 기계로 전락하고 있었고, 아이언 핸드 대원들이 감정을 부정하면서 생긴 에너지를 사파이어 킹이 자신의 양식으로 삼아서 어마어마한 힘을 비축한 다음, 가우디니안 행성으로 아이언 핸드를 유인하고 비축해두었던 자신의 힘을 폭발시켜서 아이언 핸드 대원들을 카오스에 타락시킨 사건이다. 이때 아이언 핸드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보수파 대원들은 당연히 사파이어 킹의 계략에 당해 타락했지만 개혁파 대원들은 타락하지 않았고, 개혁파 대원들이 타락해버린 대원들을 모조리 처단한 후 가우디니안 행성에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려서 그곳에 있던 사파이어 킹과 타락한 나머지 아이언 핸드 대원들을 몰살(이때 먹이였던 아이언 핸드가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탓에 사파이어 킹은 약해진 채로 정수가 파괴되고 완전히 소멸당해 므카르와 더불어 완전히 소멸당했다고 언급된 몇 안되는 네임드 카오스 악마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었다.)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