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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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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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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9월 8일
05시 10분 정조 시각(간조)
09시 00분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기림상을 차린다. #
10시 51분 정조 시각(만조)
17시 16분 정조 시각(간조)
23시 31분 정조 시각(만조)

2. 상세

중조기 마지막날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두 차례 수중수색을 벌인데 이어 이날 새벽과 오후 두차례 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 못했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사고해역의 파도가 0.5미터 안팎에,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아 연휴기간 수중수색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4층 선수 다인실 등 5개 구역을 집중 수색하기로 했다. #

유가족들은 오전 9시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기림상을 차렸다. 평소 아이들이 좋아했던 음식 한 가지씩을 준비해서 함께 상을 차리는 건데 사고 당일부터 지금까지 힘겨운 시간을 담은 영상도 준비했다. 기사보기, 사진보기 기림상을 걷은 후엔 유가족 가운데 일부는 팽목항으로 향했는데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10명의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다. 나머지 가족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명절을 맞았다. 몸이 많이 아픈 일부 가족을 제외하곤 아침 일찍 사고해역의 바지선에 올랐는데 현장을 지휘하는 해경이나 잠수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격려하는 한편 수색 작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족들은 팽목항 방파제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의 이름이 적힌 풍등을 날렸다. 바람의 방향은 그 시간 사고해역을 향했다. 한편 고 김모 군의 어머니도 진도를 찾았다. 명절이 되자 김 군의 가족들과 친척들은 그가 더욱 생각난다며 오후 사고 해역으로 가는 해경 함정에 올랐다. 김군의 어머니는 JTBC와 인터뷰에서 "왠지 또 이 안에서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이 안에 애들 있으면, 혹시라도 영혼이 있으면 여기 있지 말고 좋은 데 가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밝혔고 아직 나오지 못한 실종자 10명의 이름을 소리 높여 외친 뒤 다시 뭍으로 돌아왔다. #

가수 김장훈이 통닭 200마리와 피자를 들고 사고 현장의 바지선을 찾아 잠수사, 자원봉사자 등도 만났다. 그는 전날 "잠수사들도 가족이 있을 텐데 추석에 물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얼마나 안타깝나"라며 "실종자 가족들도 가장 신경쓰는 게 잠수사들이니 고생하는 잠수사들을 만나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후 3시 30분경, 단원고 희생자 고 김모 양의 아버지 김모씨가 광화문 농성장을 다시 찾았다. 김 씨는 단식 40일째를 맞은 지난달 22일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긴급이송 된지 18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가 돌아오자 광화문주변에 있는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힘내십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농성장에 있는 동조단식중인 시민들과, 응원하러 온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정말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