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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0-09 05:00:17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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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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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트위터 추모 리본 이모지.svg 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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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9월 18일
02시 23분 정조 시각(간조)
07시 51분 정조 시각(만조)
13시 51분 정조 시각(간조)
21시 04분 정조 시각(만조)

2. 상세

소조기 둘째날이다. 구조당국이 28일까지 아직 한번도 수색을 못한 세월호 4층 선미에 대한 장애물 제거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때마침 전날부터 이번 주가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이기 때문에 잠수사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배 안의 가시 거리가 20cm 안팎으로 몹시 탁한 데다 계절풍이 점점 거세지는 등 변수는 남아 있다.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인 '불법 증개축' 문제에 대해 실종자 가족, 그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 측은 지난달 초 해양수산부가 보관한다는 세월호의 증개축 인허가 서류에 대해 증거 보전 신청을 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해수부는 전날 열린 증거 보전 절차에서 "세월호 증개축과 관련한 어떠한 문건도 갖고 있지 않다"며 법원 측에 자료 제출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행 선박안전법상 선박의 길이, 너비, 깊이, 용도를 변경할 경우 장관의 허가 대상이지만 세월호처럼 객실을 증축한 경우는 장관 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건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즉, 세월호의 불법 증개축 문제는 자신들의 관리감독 대상이 아니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러자 가족대책위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영중 대한변협 세월호 진상조사단장은 JTBC와 인터뷰에서 '해수부의 이런 주장은 세월호처럼 안전에 치명적인 증개축이라도 법 조항에 해당 안 되면 정부의 책임은 없다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책임회피라고 볼 수 있죠.'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마지막 유품으로 발견된 단원고 학생 고 이모 양의 가방과 교복 등이 가족들에게 다른 우편물과 한 데 섞인 우체국 택배로 배달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들은 의미가 각별한 마지막 유품이니만큼 다른 우편물과 달리 좀 더 각별하게 취급됐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서운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범정부대책본부는 "사고 초기부터 가족들과 협의해 유품이 발견될 경우 우체국 택배로 전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는 보다 예의를 갖춰 유품을 전달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JTBC)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희생자 유품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개가 발견됐다.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측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휴대전화는 이날 발견됐으며, 인양한 후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팩트TV가 입수한 인양된 휴대전화 사진을 보면 액정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2개 중 분홍색 기기는 검은색 케이스가 씌워져 있고, 액정은 갈색으로 변색이 돼 있었다. 기종은 갤럭시 노트로 확인 되었다. 옥색 케이스가 씌워진 또 다른 한 대는 갤럭시 S II HD LTE 기종으로, 전면 상단부가 변색된 채로 부서져 있었다. 액정 또한 갈색으로 변색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유가족 중에는 휴대전화의 상태가 폭발에 의해 파손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자기기 전문가는 “배가 침몰하면서 수압의 영향을 받아 자체팽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액정부분의 파손은 화재나 폭발이 아니더라도 파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재가 발생했다면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가 녹아내렸어야 한다”며 압력 변화에 따른 결함 발생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하기 전까지 원인을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인양된 휴대전화는 경찰이 수거해간 상태이며, 통상적 절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겨져 정밀감정을 거친 뒤 1개월 정도가 지나야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그런 후 유가족 측에서 분석을 의뢰한 김인성 전 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에게 넘겨져 메모리 복구 작업을 진행한 뒤 유가족의 품에 최종 돌아온다. (팩트TV)

화물 고박업체인 우련통운 현장 감독 이모(45)씨는 이날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청해진해운 김모 상무가 운항관리실의 출항정지 명령을 무시한 적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세월호의 쌍둥이배라 불리는 청해진해운 소속)오하마나호를 운항하려던 중 운항관리자가 만재흘수선을 보고 (과적을 지적하는 듯)선장이 있는 조타실을 향해 양팔로 'X' 표시를 하고 '배를 출항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이렇게 큰 배가 못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선장에게 '빨리 가. 누구 말을 듣는거야'라고 소리쳤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또 다른 현장 감독은 우련통운이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위해 허위 운송계약서를 인증기관에 제출했다는 증언도 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최근 '노란 리본달기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지침을 일선 교육청에 내린 것에 대해 세월호 참사 전북대책위원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 관련 부당한 지시를 남발하는 교육부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교육부가 내린 공문에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시스)

문제가 커지자 교육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자료( 링크)에서 "세월호 애도를 위해 개인이 가슴에 다는 리본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가 세월호 실천주간에 학생들과 함께 추진하는 이벤트성 '학교 나무 한 그루에 애도와 약속의 리본 묶기'에 대해, 교육활동과 무관하고 정치적 활동 및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자제해 달라고 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란 리본 달기를 두고 "교육활동과 무관하고 정치적 활동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학교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의 지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 목소리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새누리당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교육부는 결국 말을 바꾸며 한 발 물러섰다.

또, 해명자료에서 1인 시위와 중식 단식 금지 조치를 두고 "모든 학교 앞 1인 시위 및 단식에 대해 금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학교 내 및 근무시간 등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해 금지 조치하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교조 활동에 대한 통제를 계속 하기로 했다. "'교원복무관리 및 계기교육 운영 관리 철저 요망' 조치사항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의 우려를 예방하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교육부의 리본 달기 금지령은 원칙을 갖고 결정한 게 아니라, 16일 대통령 발언에 맞춰 내놓은 것"이라며 "리본 달기에 대해 말을 바꿨다는 것은 결국 교육부의 지침 자체가 정치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가 '학교 나무 한 그루에 애도와 약속의 리본 묶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을 두고 "리본을 가슴에 다는 것과 나무에 다는 것이 어떻게 다르냐, 같은 의미 아니냐"면서 "교육부의 미성숙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은 이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를 늦게 확인해 큰 비난을 받았던 경찰이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실물 크기 그대로 본 딴 모형을 만들어 보존, 전시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연수원에서 교육받는 전국의 경찰관들이 이를 보면서 초동수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형은 시신에 붙어 있던 것들까지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진다. 시신 옆에서 발견된 가방과 신발 등 유 전 회장의 소지품, 풀과 나무 등 주변환경도 발견 당시 모습으로 제작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