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9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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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9월 5일 | |
02시 34분 | 정조 시각(간조) |
08시 03분 | 정조 시각(만조) |
14시 27분 | 정조 시각(간조) |
21시 21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9월 예보)(추정)
2. 상세
소조기 둘째날이다. 구조당국은 전날과 이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4층 선미의 28인실에 대한 장애물 제거 작업을 이번 추석 연휴 때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사고 해역 실무자들은 '어림없다'는 반응이다. 구조 당국의 얘기와 달리 세월호 선내 상황이 안 좋아서 최소 1달은 걸린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현재 4층 선미에 투입된 잠수사들은 장애물들을 자루에 담아 빼내는 중이다. 선내에 장애물 위에는 해수가 머금고 있던 진흙들이 상당히 많이 쌓여있다고 한다. 진흙들을 헤치고 장애물을 캐내는 작업이 필요한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잠수사들의 체력도 많이 소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빨라도 9월 말이나 다음주 초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날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JT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수색 작업의 한 방법으로써 인양을 언급한 것"이라며 정부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는 "원론적 차원의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양과 관련해 "세계적인 사례는 무엇인지,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등 기초적인 정보 수집만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추석을 진도에서 가족들끼리 조용하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족들을 돌봐온 6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도 이번 명절 기간만큼은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특히 가족들은 명절 기간 예상되는 외부 인사들의 방문에 대해 마음만은 감사하지만, 때론 부담이 된다며 "가족들끼리 차분히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해 달라"는 조심스러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자인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일명 '김 엄마' 김명숙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구속한 이유는 자수자 불구속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출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광화문 농성을 금지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법안의 대표 발의자가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의원이라는 점이 야당과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심 의원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제출했다"며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이었던 심 의원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행동을 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제약하는 법안을 내놓은 어이없는 행태에 할 말을 잃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
다음날 예정된 서울 광화문광장 내 세월호 유가족 및 동조 시민 단식투쟁 터에서 일베저장소 회원들과 자유대학생연합의 도시락 등 폭식 투쟁에 관련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셔서 마음껏 먹어라.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면서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보시기를 요청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