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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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9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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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9월 25일 | |
00시 01분 | 정조 시각(간조) |
06시 23분 | 정조 시각(만조) |
12시 20분 | 정조 시각(간조) |
18시 40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9월 예보)(추정)
2. 상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지난 21일 피항했던 민관군합동구조팀과 바지선 2척이 사고해역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바지선 2척은 기상과 조류여건 등을 감안, 현장으로 이동해 수중수색에 동원된다. 목포 삼학부두에 피항했던 보령바지와 팔팔바지선은 이날 오후 4시쯤 출항한 뒤 사고해역에 도착해 앵카 고정작업을 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던 잠수사들은 다음날 오전 11시 팽목항에 모여 바지선으로 이동한 뒤,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투입된다. 본격 수중수색은 다음날 오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구조당국은 이날 수색 관련 회의에서 다음 달 2일까지 4층 선미에 대한 수색 작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월호가 해저 바닥에 기울면서 현재 4층 선미의 일부 공간이 찌그러져 있는 게 변수다. 찌그러진 곳은 유압기를 동원해 펴낸 다음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팽목항은 이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에겐 이날 한 기업이 제공한 겨울용 점퍼가 전달됐다. 일부 가족들은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광주로 향하기도 했다. 잠수사들이 있는 사고 해역은 체감온도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잠수사들이 쓸 방한복과 보온팩이 전달됐고, 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바지선에는 전기 장판이 마련되기도 했다. (뉴시스), (JTBC)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 대책위원회 관계자 50여명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대책위는 가족에게 전달한 성명에서 "체육관을 숙식장소로 더 점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군민들의 입장"이라며 "지역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시 거처를 팽목항이나 진도 자연학습장 등으로 옮겨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관은 진도의 유일한 종합 체육시설로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휴식장소이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내년 도민 체육대회를 개최할 기반"이라며 "벼랑 끝에 몰린 지역경제를 살려 군민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거처를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은 세월호 참사 이후 상징적 장소로 굳어진 체육관을 떠나면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 더 머물기를 희망하고 있다. 면담 중, 양측의 견해차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면담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존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 달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입장을 엿보여 세월호 특별법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우윤근 정책위의장, 박범계 원내대변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30분여간 전명선 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등 세월호 가족대책위 신임 집행부와 국회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예전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만약 안 된다면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것도 검토할 수 없었고, 기존 주장을 고수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뚜렷하게 말씀드릴 내용은 아직까지 별로 없다. 오늘 진행한 내용은 유가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진상조사위를 중심으로 하는 특별법을 왜 주장하고 있는지 취지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이 구체적인 안을 제안한 것은 없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에 준하는 방안, 세 가지 원칙이 관철될 수 있는 방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유가족과 국민들이 양해해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검추천권과 관련한 논의가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고, 박 원내대표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협상테이블에 마주해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단초는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은 JTBC 뉴스룸 전화 인터뷰에서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독립성이 보장되고 진상조사위원회 내부에 두든 외부에 두든 일단 독립성이 보장되고 충분한 수사기간이 보장되고 조사, 수사, 기소 부분이 유기적인 연계성을 갖는다고 하면 그래서 진상규명이 될 수 있다는 법안 내용이 나온다고 하면 충분히 양해도 할 수 있고. 가족대책위 총회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별검사를 선임해서 그 검사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고 충분한 수사기간을 가진다면 괜찮냐'는 질문에 전명선 대책위원장은 '법안 내용이 충분히 국민들과 우리 유가족들에게 납득할 수 있고 진상규명을 밝힐 수 있는 법안 내용이어야 된다.'고 답했다. (JTBC)
한편,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금 별로 달라진 게 없고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8월 19일날 여야 간의 합의가 있었던 것이다. 다만 그 사안이 이제 본인들로서는 좀 미흡하다, 이렇게 주장한 것이고 지금 그분들의 주장이 달라진 게 없다.'며 '우리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다만 ' 야당과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협의는 조금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지금 이 세월호 특별법을 잘 만들어보자는 그런 근본취지는 서로 공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세워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다시 협의절차를 거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협상은 우리들이 한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 문제에 있어서 어떤 제3자적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고 지난 8월 19일날 협상안을 만들 때도 우리 원내대표와 박영선 대표가 만든 안이고 그 과정은 전적으로 우리 당에서 만든 그런 안이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