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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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眞 言
진언( 眞 言)은 산스크리트어 만트라(मन्त्र)의 한역어로, 진실하여 거짓됨이 없는 불교의 비밀스러운 주문을 말한다. 주( 呪)·신주( 神 呪)·밀언( 密 言)이라고도 한다. 불교 종파 중에서도 밀교(금강승)에서 유래되었다. 2자에서 최고 100자가 넘는 짧은 산스크리트어 문장을 외워 공덕을 쌓거나 신불로부터 도움을 받아 장애를 소멸한다고 한다.한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진언은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사용하여 유명해진 " 옴 마니 반메 훔"과 요술 주문의 대표격으로 쓰이는 '수수리 사바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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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마니 반메 훔
: 관세음보살 육자진언 또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천수경에서)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불교 종단 중 밀교를 표방하는 사실상 유일한 종단인 진각종의 경우, 이 육자진언만 외며 수행한다. 다른 진언을 병행해 보아야 진언 하나에 전념하는 것만 못하다는 이유. -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천수경의 맨 앞에 나오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입으로 지은 죄를 씻는 진언)이다. 스님들이 천수경을 하도 많이 외워서 앞부분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져서 주문의 대명사로 쓰이는 것. 서양의 " 호쿠스 포쿠스 티디부스"랑 비슷한 유래다.
한국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진언은 한자 음역을 쓰다보니 원어와는 매우 음이 다른 경우가 잦다. 물론 한자로 음역할 당시의 중국식 발음으로는 산스크리트어 원어와 매우 비슷한 발음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 한국식 한자음으로는 원어 발음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것. 가끔 일반적인 한자음과 달리, 불교계만의 관습으로 특정 진언의 한자음을 달리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옛 중국 발음의 영향이 남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사바하'라 읽는 부분은 산스크리트어로는 svaha인데, 한자 음역을 현대 한국어로 그대로 읽으면 '사파하'가 되지만 불교계에서는 '사바하'라고 읽는다.
예를 들어 반야심경의 마지막 진언인 반야심주인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이것도 한문 음역을 불교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다. 한자 음을 그대로 읽자면 '게체게체 파라게체 파라승게체 보제사파하'라는 괴이한 발음이 된다. 이것을 원래의 산스크리트어 발음으로 하면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쌍가떼 보디 쓰와하(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라는 발음이 된다. 한글로는 3음절이지만 로마자 표기에서는 'svaha'로 2음절이다. 굳이 더 정확하게 한글로 음사하자면 'ㅆ와하'정도. 조선시대 진언집에서 한글로 음 주석을 달아 놓은 것을 보아도 'ᄉᆞ바'라는 글 사이에 한문으로 '二合'이라고 작게 써 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아예 '娑/ᄉᆞ' 바로 아래 '婆/바'를 범자의 합자 방식처럼 붙여서 써놓은 필사본들도 있다. '스와하'는 한국 불교학회 산스크리트어 표기법에 따른 음역이다.
산스크리트 원어에 가장 가깝게 발음하는 나라는 티베트이다. 왜냐하면 티베트는 문자 자체가 산스크리트어를 본떠 만들었고 문자를 만든 이유가 불경을 티베트어로 번역해야겠는데 티베트 문자가 없어서 아예 만든 경우이기 때문이다.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은 그렇다치고 한국과 일본의 발음 중에 어느 쪽이 원어에 더 가까운지는 따지기 애매하다. 다만 'Svaha', 'Om', 'Hum'등의 일본어 체계에 없는 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진언은 산스크리트로 다시 유추하는 것이 쉽다. 반면 현재 한국의 진언체계는 중국어 발음도, 우리식 한문발음도 아닌 묘한 발음이기 때문이다. 일부 스님들은 "요즘은 산스크리트어 자료도 많은데 걍 원어로 발음해 버립시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사찰이나 개인이 기존의 발음이 아닌 원어에 가까운 발음으로 독경하기도 한다.
고려대장경( 팔만대장경) 및 기타 대장경에 수록된 한문 진언들을 보면 옆에 작게 숫자들과 二合 , 引, 鼻引, 去引, 上引, 頻逸反, 引舌呼 등의 글귀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사성(四聲)이나 발음법등을 나타내는 표기다. 산스크리트어 특유의 발음법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한 발음 가이드. 일례로 앞서 말한 '사바하' 중 '바'자 뒤에 붙은 二合이라는 글자는 이 구절을 '쓰와하(svaha)' 처럼 합해 발음하라는 뜻이다. 引은 길게 끌어서 장모음으로 발음하라는 뜻이고, 鼻引은 콧소리를 길게 내며 발음하라는 지시다. 引舌呼는 혀를 끌면서, 彈舌呼는 혀를 튀기면서, 卷舌呼는 혀를 말면서 소리를 내라는 뜻이다. 頻逸反는 반절음을 나타내는 말로, '빈'자와 '일'자의 각각 앞과 뒤를 취해 '빌'로 발음하라는 것. 링크 참조. 밀교의 대표적 경전인 금강정경에선 "진언은 반드시 사성에 맞게 발음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으나 요즘은 무시된다. 애당초 한국 한자에서 사성 개념부터가 사라졌다.
1.1. 후루요니 카드 진언
자세한 내용은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카드/신라 문서의
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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