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숭이 Japanese macaque |
|||
|
|||
<colcolor=#000> 학명 |
Macaca fuscata Blyth, 1875 |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상목 |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 ||
목 | 영장목(Primates) | ||
과 | 긴꼬리원숭이과(Cercopithecidae) | ||
속 | 마카크속(Macaca) | ||
종 | 일본원숭이(M. fuscata) | ||
아종 | |||
|
|||
멸종위기등급 | |||
{{{#!folding【언어별 명칭】 | <colbgcolor=#CCCCCC,#212121> 한국어 | 일본원숭이, 일본마카크원숭이 | |
영어 | Japanese macaque, Snow monkey | ||
중국어 | 日本獼猴 | ||
일본어 | 日本猿 |
[clearfix]
|
어미와 새끼. |
1. 개요
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 일본에서만 사는 일본 특산 동물로, 후술되어있듯 온천 욕 하는 원숭이로도 유명하다.2. 특징
많은 원숭이 종류 중에서도 자생지가 위도상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의 원숭이는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서 서식하지만 일본원숭이는 중국의 황금들창코원숭이, 북아프리카의 바바리원숭이와 함께 몇 안되는, 열대지방이 아닌 곳에 서식하는 원숭이이다. 그리고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영장류를 통틀어 가장 북쪽 지역에 자생하는 종이다.일본원숭이는 일본 열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원래는 홋카이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지 않았으나 일본이 메이지 유신 이후 홋카이도 일대를 합병할 때 완전한 자국 영토화를 목표로 이 원숭이들을 인위적으로 홋카이도에 이주/방사시킴으로써 오늘날에 이르러 일본 원숭이는 일본의 주요 4개섬(큐슈, 시코쿠, 혼슈, 홋카이도) 모두에 분포하게 되었다.[1]
일본원숭이들의 서식지 |
얼굴과 엉덩이가 빨간 것이 특징이며,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도 바로 이 원숭이에서 유래했다.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지만 그 카테고리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꼬리는 매우 짧다.[2]
식성은 잡식성이고 먹이는 도토리와 과일 등을 먹으며, 간혹 잔가지와 나뭇잎도 먹지만 효율은 썩 좋지않기에 겨울처럼 어쩔 수 없을 때나 먹는다. 100마리 내외의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며, 가장 몸이 크고 힘센 수컷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서열을 나누는데, 우두머리는 약 2년꼴에 1번씩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한 암컷은 보름을 주기로 월경을 하며, 반면에 성장한 수컷은 1년 내내 정자를 생산한다. 보통 2년마다 출산하고, 5~8월이 출산기다. 임신기간은 약 5개월로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포유류가 으레 그렇듯이 새끼는 매우 귀엽다. 아래는 생후 약 한달 된 새끼 일본원숭이의 모습.
짧은 털을 가지고 있으나, 추위에 강하여 겨울을 날 수 있다. 일부 원숭이 집단은 겨울을 날 때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바로 온천욕이다. 자연 상태에서 분출되는 온천수에 몸을 담가 추위를 이겨낸다고 한다.[3] 일본을 해외에 홍보할 때 관련 장면을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 그래서 일본의 일부 온천에서는 관광객을 노리고, 원숭이 전용 온천탕을 만들어 테마파크처럼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4]
다만 관련 홍보 영상에서는 자연에서 온천욕하는 원숭이가 숱하게 등장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대부분 야생 상태의 원숭이들이 아니고 소규모의 시설에서 관리되고 있는 개체들이며 더러는 입장료를 받기도 한다. 온천도 추울 때 들어가는 거라 타이밍상 온천욕하는 원숭이 구경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괜히 혹해서 찾아갔다 실망할 수도 있다.
소문으로는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개체는 지위가 높은 개체들 한정이며 지위가 낮은 원숭이는 밖에서 벌벌 떨며 겨울을 난다는 말도 있는데, 정작 상술된 나가노현 스노우몽키 파크 방문기에 따르면 온천욕을 하는 일본원숭이는 주로 암컷이나 새끼들이고 오히려 서열이 높기 마련인 성체 수컷은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언제든지 급히 행동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 또는 털이 젖어서 몸이 작아보이는 것을 우려해서 등의 설이 있다.
천적은 일본검독수리같은 대형 맹금류, 일본반달가슴곰, 에조불곰 등으로 과거 일본에선 수렵의 대상으로 여겨져 인간도 주요 천적 중 하나였으나 1947년 이후 법적으로 수렵종에서 벗어나면서 개체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1970년대 이후부터는 농가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여러 번 발생하다 보니 일본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여 1990년대에는 약 1만 마리를 사냥한 적이 있다. 게다가 일본늑대와 홋카이도늑대의 멸종으로 인해 일본원숭이의 개체수가 더더욱 늘어난 측면도 있다.
3. 기타
- 보통 일본원숭이 하면 얌전히 온천욕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영장류기 때문에 개코원숭이보다 조금 성격이 괜찮은 정도일 뿐 매우 사납고 공격적인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함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 애초에 야생동물에게 안전장비 없이 함부로 다가가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는 걸 명심하자. 원래 원숭이들이 사는 곳은 으레 습격과 약탈,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심하다.[5] 애초에 그런 곳에서는 같은 원숭이끼리도 싸우는 경우가 많다.
- 거짓으로 밝혀진 백번째 원숭이 현상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원숭이가 먹이를 씻어서 먹기도 한다는 것은 사실인데 야생 집단의 경우 집단마다 그 빈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 바바리원숭이와 함께 서구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카크원숭이 중 하나로, 서식 개체수도 많고 연구와 관찰도 많이 이루어진 종이다.
- 일본 내 여러 동물원에서 사육/전시되고 있는 구세계원숭이 종류 대부분이 일본원숭이가 가장 많다. 다른 구세계원숭이 종류들은 수입, 검역을 거쳐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지리상으로 가까운 나라에서 서식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많이 사육하며, 서울동물원의 어린이동물원, 에버랜드의 알버트스페이스센터, 서울어린이대공원, 대전 오월드, 달성공원, 전주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동물원, 일본 아사히야마동물원, 마루야마동물원, 치바시동물공원, 우에노동물원, 타마동물공원, 요코하마동물원 주라시아, 히가시야마동식물원, 후쿠오카시동식물원 등에서 사육 중이다.
- 1995년 12월 12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성지곡동물원에서 일본원숭이 15마리가 우리를 집단 탈출하여 도시를 떠돌아다니다 모두 포획된 사건이 있었다. #[6] 이후 6년이 지난 2001년 1월 5일 성지곡동물원에서 또다시 일본원숭이 5마리가 탈출해 2마리는 붙잡았고 나머지 3마리는 각각 1월 6일, 12일 제 발로 동물원에 돌아왔으며, 마지막 1마리가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1월 15일 스스로 동물원에 돌아오는 것으로 종결된 사건이 있다. #, #
- 일본 특산종이기도 하고 생긴 것도 좀 얍삽하게 생겼다 보니, 종종 일본인을 빗댄 멸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2010년대 축구 한일전 당시 기성용이 골을 넣은 후 카메라 앞에서 원숭이를 흉내내는 골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7]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선 호머 심슨이 '일본인을 보고 싶으면 동물원에 가면 된다'라고 했다가 아내한테 혼나는 장면도 나온다. 영상. 호머 심슨이 왜 그러냐며 동물원 관리인이 일본인이라고 항의하지만, 작중 호머 심슨의 캐릭터상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걸 풍자한 장면이다.
4. 대중매체에서
실제 털 색깔은 갈색이지만 서양에서는 대부분의 영장류들이 서식하지 않는 온대림에 서식하고, 온천욕을 하는 유일한 원숭이라는 점이 인상이 깊어 털 색이 흰색으로 묘사된다.일본과 한국 창작물의 원숭이 울음소리의 의성어는 "우끼" 인데,[8] 아마 일본원숭이의 울음소리에서 착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 단일종 중 가장 많이 출현했고, 가장 많은 관련 문제 빈도수를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원 자료를 일본 쪽에서, 그것도 대부분을 일본 TBS 테레비의 동물 퀴즈프로 <두근두근 동물랜드(わくわく動物ランド, 1983~1993)>에서 가지고 왔던 데다가 온천욕을 하는 유일한 원숭이로서 일본에서 팍팍 밀어주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에서는 '스노우 멍키(snow monkey)'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실물과 달리 긴 꼬리를 지녔다. 마비노기에 등장하는 온천원숭이 중 흰색 털을 가진 원숭이들도 일본원숭이를 모티브로 했는데, 역시나 긴 꼬리를 가졌다.
울트라 Q에서는 전쟁 중에 개발된 특수한 호두를 과다섭취하여 거대화한 거대원숭이 고로라는 일본원숭이가 등장한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인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에 등장하는 병풍 원숭이들도 이 종이다.
라이온 수호대 시즌3에 나오는 단역 중 하나로 일본원숭이 가족들이 등장한다.
Fate/Grand Order에서는 염마정번영기 이벤트에서 '요괴 원숭이'라는 이름의 잡몹으로 등장한다. 쓰러뜨리면 아이템을 떨구고 도망간다.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의 사루하라 신이치의 변신체인 사루 브라더의 모티브로, 작중에서 변신체를 보곤 고릴라가 아니냐는 하루카의 반응에 신이치가 자신은 일본원숭이라고 말해준다.
아이카츠 75화(2기 25화)에서는 솔레이유 멤버들이 목욕할 때 일본원숭이가 등장한다.
히트 멍키에서는 일본원숭이 무리들 중 하나가 이름 불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가 적들을 잔혹하게 암살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여담으로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의 레드 사루다, 배틀 사루다, 갓 사루다와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사루 오리가미의 경우,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와 사무라이전대 신켄저가 슈퍼전대 시리즈 중 인풍전대 허리케인저, 수리검전대 닌닌저와 함께 작품 전반적으로 일본풍이 강한 전대인 관계로 해당 메카들[9] 역시 일본원숭이를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1]
다만 이와 별개로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는 메이지 유신 이전에도 일본원숭이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도호쿠 아이누는 일본원숭이가 서식하는 혼슈에 거주했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원숭이를 볼 기회가 많았으며, 도호쿠 아이누 중 야마토 민족에 동화되지 않고 홋카이도로 이주한 이들을 통해 홋카이도 아이누에게도 일본원숭이의 존재가 알려졌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어업에 종사하던 홋카이도 아이누 중 일부가 모종의 이유로 잠시 혼슈 땅을 밟게 되면서 이들에 의해 일본원숭이의 존재가 홋카이도 아이누 전체에게 알려지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2]
돼지꼬리원숭이나 맨드릴, 붉은우아카리처럼 꼬리가 짧은 원숭이들도 있다.
[3]
일본원숭이 털이나 땀구멍은 사람과 달라서 젖은 상태로 나와도 크게 추위를 타진 않는다고 한다.
[4]
나가노현 스노우몽키 파크 방문기
[5]
홍콩이나 인도, 동남아 지역만 가도 아예 수천 마리가 갱단을 조직해서 몰려다닐 정도로 개체수가 바글바글하며 일본원숭이도 개체수가 많은 곳에서는 수백~수천마리가 몰려다니며 약탈과 습격을 일삼는다.
[6]
1997년 12월 성지곡동물원에서 탈출해 초읍동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
히말라야원숭이 '치타'를 전술한 일본원숭이 탈출 사건과 헷갈려 치타가 당시 포획되지 못한 일본원숭이 중 한 마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
#
[7]
당시 국대 주장이던
박지성이 말린 탓에 양국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진 않았으나, 사실 이런 비하 행위는 중징계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행위다. 당시 기성용은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봐 욱해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말했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여담으로 이후 기성용은 신혼여행을
삿포로로 갔다.
[8]
영미권 창작물의 경우 침팬지의 울음소리에 착안해서 "우우 아아"로 표기되어서 나온다.
[9]
레드 사루다, 배틀 사루다, 갓 사루다, 사루 오리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