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전쟁

미국의 대내외 전쟁·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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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전쟁 Quasi-War
교전하는 미국의 USS Constellation호와 프랑스의 Insurgente호
날짜
1798년 7월 7일 ~ 1800년 9월 30일 종전으로부터 [dday(1800-09-30)]일.
장소
대서양, 카리브해, 미국 동해안 앞바다
원인
프랑스 혁명 전쟁에서 중립을 표한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 악화
교전국	[[틀:깃발\| 파일:기.svg 기 명칭 ]][[틀:깃발\| 파일: 깃발.svg 깃발 명칭 ]][[미국\| 파일:미국 국기(1795-1818).svg 미국 ]]	[[프랑스 제1공화국\| ]] 프랑스
지휘관	[[틀:깃발\| 파일:기.svg 기 명칭 ]][[틀:깃발\| 파일: 깃발.svg 깃발 명칭 ]][[존 애덤스\| 파일:미국 국기(1795-1818).svg 존 애덤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전력	5,700명의 해군과 해병대 365척의 사략선	불명
결과
미국의 승리
영향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 악화 미국의 중립국으로서의 지위 상승

1. 개요2. 배경

2.1. 제이 조약2.2. XYZ 사건

3. 전개4. 결과

[clearfix]

1. 개요

유사전쟁(Quasi-War)[1]은 1798년부터 1800년까지 미국과 프랑스 제1공화국 사이에 벌어진 미신고 해군 전쟁이다.

2. 배경

2.1. 제이 조약

미국 독립 전쟁이후 미국과 프랑스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 독립 전쟁 당시 프랑스가 두팔 걷고 나서서 미국 독립군이 사용한 무기와 화약의 대부분을 프랑스령 서인도제도를 거쳐 밀수해 주었으며,[2] 프랑스가 미국 정부에 막대한 차관을 제공해 주었고, 나중에는 프랑스군이 직접 참전하여 영국 진압군과 싸워 전쟁에 쐐기를 박기도 하였다. 전쟁 이후 미국 정치권 내부에서 친프랑스파와 친영파의 꾸준한 대립이 있기는 했으나,[3] 그래도 미국과 프랑스는 외교적으로 좋은 사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건 바로 프랑스 혁명 전쟁이었다. 1792년 프랑스와 영국이 전쟁을 벌이자 미국은 중립을 선언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여러 국가들의 무역 파트너로서 계속해서 입지를 굳히고 있었는데. 미국 혁명을 끝낸 파리 조약은 영국과의 평화를 만들어냈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다. 미국 상인들은 여전히 카리브해에 남아 있는 영국의 식민지들과 무역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카리브해는 미국 혁명 이전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미국 상인들의 주요 시장이었다. 카리브해에서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1794년 영국과 제이 조약으로 알려진 새로운 조약을 협상하였다.

비록 제이 조약이 영국과의 무역 관계를 좋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사이에서 미국은 중립을 표하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프랑스에게 미국이 프랑스 편을 들어 영국에 대항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유인즉,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이 신세를 진 것은 엄연히 부르봉 왕조 치하의 프랑스였지, 신생 프랑스 공화국에는 빚진 것이 없으며 이전 왕조와 맺은 조약도 자연히 무효화되었다는 것.

당시 미국은 연방당과 민주공화당(미국)[4]이라는 두 정당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두 정당은 프랑스 혁명을 어떻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비록 초기에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일반적인 지지가 있었지만, 자코뱅 집권 하에서 공포정치와 관련된 소식이 들려오고, 또한 프랑스가 영국과 전쟁을 벌이면서 그 지지는 약화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제이 조약을 미국의 배신으로 봤다. 프랑스는 만약 미국 상인들이 프랑스의 적들과 무역을 한다면, 프랑스는 미국을 적으로 취급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 했다 ~~적의 친구는 나의 적~~. 프랑스 사략선들은 영국 및 그 식민지 상인들과 교역하는 미국 상선들을 나포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대담하게 동부 해안을 따라 미국 해역에서 배를 탔다. 1796년 10월부터 1797년 7월까지 약 300척 이상의 미국 상선과 화물들이 카리브해에서 나포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프랑스에 대한 전쟁 채무를 상환하지 않았고, 따라서 두 나라는 전쟁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2.2. XYZ 사건

새 대통령인 존 아담스는 프랑스 외무부 장관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Charles Maurice de Talleyrand-Périgord)을 만나기 위해 3명의 미국 외교관들을 프랑스로 보냈고. 1797년과 1798년 사이에 몇 달 동안, 외교관들은 탈레랑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비공식 협상에서 과도한 뇌물과 대출, 그리고 다른 양보를 요구하는 중개인 집단에 의해 연기되었다. 분열된 미국 외교관들은 이러한 상황들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달랐고, 결국 모두 빈손으로 귀국했다.

애덤스 대통령은 외교적 실패가 미국을 전쟁으로 몰아넣을 것을 우려했지만, 방어책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의회에 보고하면서 애덤스는 처음에 외교관들이 보낸 원문 전달을 거부했다. 마침내 원문을 전달했을떈, 애덤스는 미국인들이 마주친 프랑스 관리들의 이름을 바꿔서 대신 그들에게 "W", "X", "Y", "Z"라고 붙였다. 그 결과, 이 사건은 XYZ 사건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3. 전개

XYZ 사건에 대한 뉴스는 미국이 행동을 취하도록 자극했다. 자국 상인들을 프랑스 사략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해군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다. 그러나 1794년 해군 무장법에 의해 승인된 최초의 미국 프리깃함 6척은 여전히 다양한 건조 및 장비 단계에 있었다[5]. 일시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부 상인들의 상선들을 프랑스군을 상대하기 위해 군함으로 개조시켰다.

개조된 배들은 처음에 미국 해안선을 순찰했는데. 1798년 USS 헌법과 다른 프리깃함들이 전투 준비가 되었을 때, 미 해군은 카리브해로 배치되어 주요 무역항과 섬들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통로에 기지를 설치했다.

프랑스와의 분쟁은 복잡한 사건이었다. 전쟁은 공식적으로 선언되지 않았고, 미국 해군 함정들은 프랑스 해군 함정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해군 함선과의 교전은 이루어졌다. 1798년 11월 22일, USS 리텔리에이션호는 윌리엄 베인브리지 대위의 지휘 아래 프랑스 함선 2척에 포격을 가하지 않고 항복한 최초의 미국 해군 함정이 되었다. 베인브리지는 리텔리에이션호가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교전할 수 없을 때까지 배들이 영국군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3개월 후인 1799년 2월 9일, 토머스 트럭스턴 선장의 지휘 아래 USS 콘스텔레이션호가 네비스 섬 앞바다에서 리수르겐테호와 마주쳤다. 두 배가 서로 다가오자 양측은 서로를 향해 머스킷과 대포를 쏴댔고.[6] 포격은 린수르겐테호의 주요 돛대들을 무너뜨렸고, 결국 프랑스 해군은 미군에게 항복했다. 미 해군들을 리수르겐테호를 세인트키츠 섬에 상으로 가져갔다.

4. 결과

전반적으로, 새로운 미국 해군을 카리브해로 보내는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약 16척의 배로, 검증되지 않은 미 해군은 1799년과 1800년 사이에 약 86척의 프랑스 사략선을 나포했다. 미국은 그 지역에 주둔하는 영국 해군에게 도움을 받았다. 영국은 미국만큼 많은 사략선을 나포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프랑스 해군에게 위협을 가했고, 이 지역을 드나드는 영국 선박의 호송선을 감시했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이 마냥 성공만 한 것은 아니었는데. 전쟁 기간 동안 미 해군은 조직 관리의 실패에 시달렸다. 새로운 선박을 공급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병력과 물자가 부족하여 배치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선장들은 선박을 법적으로 나포할 수 있는 복잡한 법들을 협상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법원은 일부 나포된 배들을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유사전쟁은 1800년 9월 프랑스와 미국 사이에 협상된 모테폰테인 조약으로 공식적으로 끝났다. 이 협정은 동맹과 상업 조약을 끝내고 미국의 자유 무역 권리를 다시 주었다. 1801년 3월, USS 헤럴드호는 미국 해군 함정에 프랑스 사략선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카리브해로 파견되었다.

의회는 1801년 12월까지 이 협정을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분쟁 기간 동안 미국의 선주와 상인들이 입은 손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 때문이었다. 초기에, 의회의 일부 사람들은 새로운 조약에 미국 상인들의 손실에 대해 프랑스가 지불한 배상금을 포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미국은 프랑스에게 손실을 배상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협상 타결을 더욱 연장시킬 수 있었다.

비록 이 조약이 카리브해에서 프랑스와 영국과의 무역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한 문을 열었지만, 미영전쟁에서 중립국인 미국과 유럽간에 무역의 중심 문제는 다시 수면위에 올랐다.

[1] quasi는 영어로 '거의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이라는 뜻이다. 즉, 전쟁이라도 봐도 무방하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전쟁의 몇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는 의미이다. [2] 당시 미국 식민지들은 자체적인 화기 생산 능력이 떨어졌고, 특히 화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 찬성파가 다수였던 내륙지대와는 달리 해안 지대는 영국에 충성하는 식민지인들의 세력이 컸고, 여기에 더해서 대영제국의 막강한 해군력까지 고려한다면, 프랑스의 지원없이 미국 독립군 스스로 충분한 무기를 수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 친프랑스파는 영국에 대한 적대감이 강했고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친영파는 이미 영국을 미국 땅에서 몰아냈으며 영국과의 교역이 프랑스와의 교역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영국을 적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4]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분리. [5] 당시 미국은 아직 독립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이제 막 해군력을 보충하던 때였다. [6] 위 사진이 바로 그 교전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