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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0:57:02

아카자/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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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인 아카자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2. 작중 행적

2.1. 과거

<colbgcolor=#000><colcolor=#F17> 하쿠지
[ruby(狛,ruby=はく)][ruby(治, ruby=じ)]|Hakuji
[1]
파일:하쿠지_컬러.jpg
나이 15살 → 18살[2]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신체 173cm, 74kg
소속 소류 도장
취미 정원 손질, 금붕어 돌보기[3], 그림 그리기[4]
가족 아버지
코유키(약혼자)
케이조(장인, 스승, 양아버지)
1인칭 [ruby(俺, ruby=おれ)] (오레)
도깨비가 되어 기억을 잃고 나는 또 다시 힘을 추구했다.
지키고 싶었던 것들은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는데.

가족을 잃은 세상에서 꾸역꾸역 살고 싶었던 것도 아니면서,
백 년 넘게 무의미한 살육을 반복하고,

이 얼마나 비참하고 우스꽝스럽고,
시답잖은 이야기인가.
[clearfix]
에도 시대 인물로[5] 인간이었을 적에는 병 든 아버지를 모시는 효자였다. 또한 은혜를 갚기 위해 병수발 들어주는 것도 단 한 번도 귀찮아하지도 않는 인내심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전과범임에도 주변 이웃들과도 원만하게 지낼 정도로 얌전히 살아갔던 듯하다. 애초에 물건을 훔친 이유도 자기의 욕심이 아닌 아버지의 약값 때문이니 이웃들도 이해했을 거다.

인간 시절의 이름은 하쿠지[6]였으며 아버지와 둘이 사는 가난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아카자의 아버지는 병 때문에 계속 야위어갔고, 소년이었던 하쿠지는 아버지의 약을 살 돈을 구하기 위해 11살 때부터 소매치기를 한다.[7] 하지만 어린 나이의 몸으로 어른을 상대로 하는 소매치기가 잘 될 리 없었고 거의 항상 잡혀가 성인 남성도 버티기 힘든 고문에 가까운 처벌을 받는다.[8] 몸의 문신도 이때 죄인이라는 뜻으로 새겨진 것이다. 이때 재판을 진행하던 관리에게 도깨비의 아이란 소리도 들었다.[9]

하쿠지는 그래도 도둑질을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관청에 끌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잡혀가 매를 맞고 돌아오는 날에 이웃에게 아버지가 목 매고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병약해서 돈도 벌어오지 못하는 본인 때문에 계속 도둑질을 하는 아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것. 아버지는 유언으로 하쿠지에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올바르게 살라는 말을 남긴다. 하쿠지가 자기 때문에 계속 선을 넘다가 정말로 험한 꼴을 당할까봐 걱정되었던 모양이다. 이후 하쿠지는 그저 아버지의 묘를 끌어안고 한없이 통곡한다.
가난뱅이는 사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 거야? 아버지. 이런 세상은 엿이나 먹으라 그래.
삶의 목표가 사라진 하쿠지는 에도를 떠나 사람들을 패고 다니기 시작했고,[10] 그 과정에서 그의 싸움 실력을 눈여겨본 케이조라는 도장 사범에게 스카웃된다.

당연히 하쿠지는 거절하고 주먹을 휘둘렀으나, 케이조가 하쿠지를 가볍게 때려눕히고 그에게 실려가 도장에서 살게 된다. 케이조는 문하생이 한 명도 없는 소류라는 도장을 하고 있으며 돈을 벌기 위해 해결사 일을 했다. 몸이 아픈 딸 코유키와 아내가 있지만 아내는 딸의 간병을 하다 지쳐 자살했다고 한다.[11] 하쿠지는 이를 듣고 "딸 한 명 남은 집에 자기 같은 죄인을 들여서 되겠냐"고 묻지만 케이조는 시원하게 웃으며 "죄인인 너는 아까 묵사발로 만들어 처치했으니 괜찮아"라고 대인배스러운 말을 한다.[12]

케이조의 안내로 그의 딸 코유키[13]를 만나게 되는데, 병약한 그녀를 보고 아버지를 떠올린 듯 말을 잇지 못한다. 케이조가 코유키에게 하쿠지의 이름이 아직 무엇인지 듣지 못하였으니 이름을 알아내 달라고 말하고 방을 나서자 코유키는 하쿠지에게 '얼굴에 상처가 있는데 괜찮냐'고 걱정해 준다.[14]

그렇게 코유키를 간호하게 된 하쿠지는 자꾸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코유키에게서 아버지를 비춰봤고,[15] 본인은 선천적으로 강하고 아버지를 간호한 경험도 있으니 문제 없다고 독백하면서 그녀를 정성스럽게 간호한다. 하루는 코유키가 자신은 내버려 두고 오늘밤에 하는 불꽃놀이라도 기분 전환 겸 보고 오라고 하자, 현기증이 가라앉는다면 자신이 업어서 가보겠다며, 그게 힘들면 다음 해, 다다음 해라도 꼭 같이 가자고 말한다. 이때 코유키가 감동해서 우는데, 정작 하쿠지 본인은 무슨 의미로 우는지 몰라서 계속 누워만 있으니 우울해지는 건 이해하지만, 울면 같이 있기 거북해지니 성가시다고 생각한다.

하쿠지는 케이조와 같이 있으면서 사무라이도 아닌 그가 어떻게 그 넒은 땅과 도장을 가졌는지[16]와 그 때문에 주변 도장 사람들의 시비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7] 그 때문에 문하생이 늘지 않았지만[18] 하쿠지는 케이조와 코유키와 함께 지내면서 마음의 구원을 얻는다.

어느 날 검술도장의 사범의 아들이 천식이 있는 코유키를 강제로 바깥으로 끌고 나왔다가 천식 발작을 하는 코유키를 보고 당황해서 혼자 도망쳐 코유키는 죽을 뻔하지만 하쿠지가 구해준다. 이 일로 매우 화가 난 케이조는 검술도장에 싸움을 걸어 도장깨기를 하는데, 하쿠지가 검술도장의 문하생들을 모두 이겨버리자 분노한 사범의 아들이 진검으로 하쿠지를 내리치지만 하쿠지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방울 깨기라는 기술로 검을 부러뜨린다. 검술도장의 사범은 기술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소류 도장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로 약속한다.[참고]

3년이 지나 하쿠지는 18살이 되고, 코유키는 16살이 되어 조금씩 건강이 돌아오기 시작하고, 어느 날 케이조로부터 코유키와 결혼해서 이 도장을 물려받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하쿠지는 죄인인 자신에게 행복한 미래와[20] 아버지가 원했던 정직한 삶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을 얻고 결혼을 약속한다. 다만 죄인 신분이었던 것이 속에 걸렸는지 불꽃놀이 축제 때 자신으로 정말 괜찮냐고 물어본다. 이에 코유키는 어렸을 적 이번 해에 불꽃놀이를 못 보면 다음해, 다음다음해라도 보면 된다고 말한 일을 기억하냐고 묻는데, 너무 옛날 일이고 생각 없이 한 말이라 하쿠지는 기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조차 내심 포기했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겨웠던 코유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으며 하쿠지가 좋다며 재차 고백하는데, 이에 하쿠지는 그 누구보다 강해져서 코유키를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파일:코유키_죽음_컬러.jpg
곁에 있어주지 못해 일어난 참변
케이조를 시기하고 있던 도장 사람들이 케이조와 하쿠지를 정면에서 이기지 못해 우물에 독을 탄다.[21] 하쿠지는 그때 아버지의 무덤에 축언을 전하려고 성묘를 가서 화를 피했지만 케이조와 코유키는 결국 독살 당한다. 하쿠지는 중요한 순간에 소중한 사람들의 곁에 없던 자신을 자책했고[22] 코유키와 같이 불꽃놀이를 보러갔던 날 고백을 받고 승낙했던 일을 추억하며 슬픔에 오열한다.[23]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분노로 눈이 뒤집힌 하쿠지는[24][25] 그 날 밤 검술 도장에 쳐들어갔고, 맨손으로 2대 당주와 문하생 67명을 몰살한다. 그들 모두 진검을 들고 있었지만 상대가 안 되었다고 한다. 이때의 사건은 관청에도 기록이 남겨졌지만 30년이 지날 때쯤에는 헛소문이라 여겨져[26] 폐기되어 소각되었다.
파일:무잔vs아카자.jpg
무잔: 12명 정도 강한 도깨비를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27] 너는 과연 주어진 이 피의 양을 견뎌낼 수 있을까?[28]
하쿠지: ...아무... 래도,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어... 모든... 게...
하쿠지는 그들을 모두 죽인 후 살아갈 이유도 없이 떠돌고 다니다가 무잔과 마주친다. [29]그가 누구인지 관심도 없던 하쿠지는 무잔의 말을 무시하고 비키라고 했지만 무잔은 순식간에 접근했고, 하쿠지가 주먹을 날리지만 단번에 머리가 꿰뚫렸다. 그리고 12명의 강한 도깨비, 즉 십이귀월을 만들고자 하는 무잔이 그를 도깨비로 만들었다. 머리를 꿰뚫려 무잔의 피를 주입 받아 도깨비가 되어가며 생전의 기억도 잊기 시작한 하쿠지는 이제 뭐든 상관 없다고 중얼거린다. 그렇게 인간 하쿠지는 사망하고, 강함만을 추구하는 도깨비 아카자가 탄생한다.[30]

2.2. 무한열차 편

파일:귀멸의 칼날 한글 로고.svg
귀멸의 칼날의 분기별 최종 보스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보기 · 닫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최종선별편 손 도깨비
최초 임무편 늪 도깨비
아사쿠사편 야하바 & 스사마루
장구저택편 쿄우가이
나타구모 산편 루이
무한열차편 아카자
환락의 거리편 규타로
도공 마을편 한텐구
최종 국면편 키부츠지 무잔
최후의 발악 도깨비의 왕
렌고쿠 쿄쥬로 외전 하이로
바람의 이정표 우부메 }}}}}}}}}
<colbgcolor=#ffffff><colcolor=#ff3399>
파일:Akaza_anime.png
애니메이션(극장판)
그렇다면 멋진 제안을 하지.
도깨비가 되지 않겠나?[31]
엔무가 죽기 직전 회상에서 상현 6인 여성 도깨비와 함께 실루엣으로 드러났다.[32] 이 외에는 등장이 없을 것 같았으나 하현 1 엔무를 쓰러뜨린 탄지로 일행과 조금 떨어진 상공에서 뛰어내리며[33] 포스 넘치는 OST와 함께 강렬하게 등장한다. 난데없이 탄지로를 죽이려고 달려드나 렌고쿠 쿄쥬로가 이를 저지한다. 이 과정에서 왼쪽 팔이 반으로 갈라졌지만 금방 수복하며 좋은 칼이라고 칭찬한다. 쿄쥬로는 부상 당한 탄지로를 먼저 노린 이유를 묻자 약자로 보고 이야기에 방해가 될까봐였다고 한다.[34]

쿄쥬로가 주임을 알아보고 도깨비가 되지 않겠느냐고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35] 그 이유는 인간은 아무리 강해진다 한들 언젠간 늙고 약해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도깨비가 되면 100년이고 200년이고 단련을 하여 무한히 강해질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나온 도깨비들과는 다르게 사심이 없고 도깨비이면서도 하나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쨌든 이 제안을 받아들일 리 없었던 쿄쥬로는 단칼에 거절한다.

그 대답을 듣고 아카자는 진각과 함께 혈귀술을 시전하며[36] 전투에 들어간다.
도깨비가 되지 않겠다면 죽인다.[37]

2.2.1. VS 염주 렌고쿠 쿄쥬로

<colbgcolor=#ffffff><colcolor=#e00b92>
파일:Akaza_and_Kyojuro_exchanging_blows_at_blinding_speeds.gif
훌륭한 투기야... 그만한 상처를 입고도 그 기백, 그 정신력, 한 치의 틈도 없는 자세!
역시 넌 도깨비가 되어야겠다, 쿄쥬로! 나와 영원토록 계속 싸워보자!![38]
자신이 등장한 원작 8권의 제목(상현의 힘, 주(柱)의 힘)처럼 상현의 힘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를 작중에서 최초로 직접 보여준 인물로, 귀살대와의 전면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던 엔무와는 달리 쿄쥬로와 호각 이상으로 싸운다. 아카자 왈 죽여왔던 주들 중 염주는 없었고, 주들은 전부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같은 무인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아쉬워한다. 처음에는 서로 대등하게 합을 주고받는 듯 했으나 이내 혈귀술을 접목한 격투기로 쿄쥬로를 몰아붙이기 시작하고[39], 자신이 입은 타격은 도깨비의 재생 능력으로 순식간에 회복하며 쿄쥬로를 일방적으로 압박한다.[40] 결국 타격이 누적되어 중상을 입은 쿄쥬로가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전의를 다지고 오의를 시전하려 하자 그의 투기에 큰 감명을 받아 도깨비가 되어 자신과 영원히 겨뤄 보자고 말한다. 이후 서로의 기술이 격돌해서 가까이 붙은 쿄쥬로의 참격으로 몸의 상당 부분이 깎여나가지만 이조차도 개의치 않고 순식간에 재생한다. 오른팔로 쿄쥬로의 복부를 뚫고, 치명상을 입은 그에게 이대로면 죽을 테니 어서 도깨비가 되라며 마지막으로 설득한다. 하지만 쿄쥬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엄청난 정신력으로 아카자의 목에 일륜도의 칼날을 박아넣으며 동틀녘이 와서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안면을 치고 후퇴하려는 아카자의 팔을 붙잡는다.
뭐라고 떠드는 거야, 저 꼬맹이는? 뇌가 머리에서 빠지기라도 한 거냐? 난 너희에게서 도망치는 게 아니야! 태양에게서 벗어나는 거라고! 그리고 이미 승부는 결정됬잖아! 저 녀석은 곧 탈진해 죽을 거라고!

아카자는 급소가 뚫렸음에도 초월적인 힘으로 자신의 목을 베려고 하면서도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 쿄쥬로와 대치하다가 햇빛이 닥치는 것과 남은 대원들이 자신에게 덤벼오는 최악의 상황이 오자, 붙잡혀있던 자신의 왼팔과 그의 배에 박혀있던 오른팔을 억지로 뜯어내고 충격파를 일으켜 덤벼드는 이노스케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쿄쥬로의 일륜도를 부숴 위기에서 벗어나 숲으로 도망친다. 그 후 도망치면서 자신이 실수했다며 자책하다가 탄지로가 던진 검에 맞고 "도망치지 마, 이 비겁한 놈아!"이라는 일침을 받자 발끈한 듯 자신은 귀살대에게서 도망치는 것이 아닌 햇빛 때문에 도망치는 것이며, 쿄쥬로는 이미 기력이 다했으니 곧 죽을 것이라고 속으로 반박한다.[41] 탄지로가 귀살대는 도깨비들에게 언제나 유리한 밤에 싸우고 있고, 쿄쥬로는 그 누구도 죽지 않게 했다며 울분을 터뜨린다.[42][43]

2.3. 환락의 거리 편

이후 어느 자택의 양자로 지내고 있던 무잔을 찾아가 보고를 한다. 아카자는 푸른 피안화를 찾지 못한 대신 주를 죽였다고 말하지만 고작[44] 하나 죽인 걸로 기고만장하지 말라며 남은 3명은 죽이지 못했다고 꾸중을 들으며 입에서 피를 흘린다. 무잔은 아카자에게 실망스럽다며 고작 주도 아닌 검사에게 일격을 먹어서 상현의 3도 전락했다며 한탄한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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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노카자 무다무다무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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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카자 급발진.gif
탄지로의 일륜도를 부수는 아카자
네놈의 얼굴...!! 기억해 뒀다, 애송이. 다음에 다시 만나면 반드시 네놈의 뇌수를 흩뿌려주마!
밖으로 나간 아카자는 탄지로의 "이 비겁한 놈아!"라는 말을 떠올린 후[46] 격분하여 그의 일륜도[47]를 나무에 꽂은 뒤 난타하여 박살내고 반드시 탄지로를 죽이겠다고 다짐한다.[48]

2.4. 상현 집결

<colbgcolor=#fff>
파일:높은콧대아카자.jpg
<colbgcolor=#fff>
파일:무한성카자.jpg
무한성에 불려온 아카자
이공간 ' 무한성'... 이곳에 불려왔다는 것은...
상현이 도깨비 사냥꾼에게 죽었다는 뜻.
샤바나 남매가 음주 우즈이 텐겐과 탄지로 일행에 의해 쓰러져서 이공간 무한성으로 소집된다.[49] 상현 1을 제외한 모두가 모이는데,[50] 도우마가 친한 척 어깨에 손을 올리자 턱을 날려버린다.[51] 그러나 도우마가 태연히 힘이 더 세졌다고 말하자 열받아 한다.[52] 이후 규타로가 죽어서 분노한 무잔이 상현의 도깨비들에게 꾸중을 주고 회의가 끝난다. 상현 5 굣코는 그가 찾은 정보를 토대로 한텐구와 함께 어딘가로 가기로 하는데,[53] 도우마가 궁금해 하면서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하자 얼굴의 윗부분을 날려서 무잔이 시키지 않았으면 꺼지라고 말한다.[54]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손이 잘려나가는데, 상현 1 코쿠시보가 도가 지나치다며 경고한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혈전을 신청하라는 코쿠시보와 자신이 더 빨리 도깨비가 됐음에도 약한 아카자는 무리라며 능글거리는 도우마를 봐도 아무 말도 못한다. 코쿠시보가 말을 잘 명심했냐고 묻자 "알았다. 난 반드시 널 죽일 거다."라고 답한다.[55] 이후 자신을 부르는 도우마를 뒤로 하고 물러난다.

2.5. 무한성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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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VS 수주 토미오카 기유, 카마도 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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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카자_컬러.jpg
<colbgcolor=#fff>
파일:최종국면 아카자 등장.png
무한성에서 탄지로를 조우한 아카자
오랜만이다.
용케 살아있었구나? 너 같은 약자가.
카마도 탄지로!!
무한성으로 끌려들어가 이동하고 있던 탄지로의 앞에 천장을 부수며 나타난다.[56] 탄지로에게 약자 주제에 잘도 살아남았다며 탄지로의 이름을 외치면서 전투에 돌입한다. 그러나 그동안 경험과 수련을 쌓은 탄지로에게 공격은 전부 적중하지 못했고 2번이나 반격 당한다. 쿄쥬로의 말[57]을 되뇌이며 그의 말이 맞았음을 인정하고 탄지로를 강자로 인정한다. 그 후 전력으로 싸우기 위해 술식을 전개한다.
<colbgcolor=#fff>
파일:파괴살 나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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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카자연회.jpg
술식을 전개하는 아카자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연회 시간이다.
아카자가 술식을 전개하며 다소 진심을 내기 시작한 후, 탄지로와 기유를 동시에 상대하면서 우세를 점해 압도적인 강함을 선보인다. 그리고 11형을 사용하는 기유에게 50년 전에 수주를 상대한 적은 있지만 그런 기술은 처음 본다며 이름을 물어본다. 기유가 매몰차게 거절하면서 말을 하는 게 싫다고 하자, 자신은 말하는 게 좋다며 계속 이름을 물어보겠다면서 벽을 뚫어버릴 정도로 저 멀리로 걷어차버린다. 탄지로가 기유의 이름을 외치자 이제 이름을 알았다며 기뻐하고, 탄지로가 그 날 이후로 강해져서 기쁘다며 쿄쥬로도 그 날 죽어서 약해지는 꼴을 보지 않게 되어서 오히려 좋다는 망언을 내뱉는다.[58] 탄지로가 쿄쥬로를 모욕하지 말라고 분노하자 그것은 오해이고 자신은 약자만 멸시할 뿐이라며 약육강식을 피로한다. 그러나 탄지로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갓난아기인 시절이 있고 그것은 아카자도 예외가 아니라면서, 그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용서하지 못한다며 정곡을 찌르자 분노한 듯 주먹을 콱 쥔다.
뭔가 착각을 했었다. 처음에는 여느 때처럼 '약자라서' 불쾌한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떠냐, 이 녀석은? 강해지고도 여전히 불쾌감이 가시질 않는다.
그 때 누군가가 아카자의 뒤에서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탄지로가 한 말과 비슷한 말을 하고, 반사적으로 주먹을 휘두르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후 아카자는 탄지로가 역시 넌 그냥 불쾌하다며 살기 어린 맹공을 날린다. 탄지로가 비륜양염을 사용해 처음으로 자신의 목에 공격이 닿자 나침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며 신기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흥미로워한다. 탄지로가 다시 한 번 참격을 날리지만, 이 시점에서 아카자는 탄지로의 검술에 완전히 적응해서 칼날 잡기로 막는다. 그리고 검을 그대로 부러뜨리려고 하는데, 탄지로의 발악을 받아도[59] 계속 칼날을 놓치지 않고 있었으나 때마침 다시 복귀한 기유[60]의 공격에 팔이 잘려서 겨우 놓친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하는데 반점을 발현한 기유에게 잠시 압도 당했지만 순식간에 적응해서 기유를 역으로 압도해버린다. 결국 기유의 생생유전까지 모두 막아내고 마지막으로 내리친 검까지 측면을 때려서 부러뜨린다. 기유가 경악하는 사이 이제 충분하다며 결정타로 복부를 공격하지만 그 순간 기척도 없이 나타난 탄지로가 팔을 베면서 위력이 줄어드는 바람에 기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아카자는 탄지로가 그동안 아카자의 기술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한 데다가[61] 아버지에게 배운 내비치는 세계에 들어가서 한층 더 성장한 것을 보고 큰 위협을 느낀다.[62]

그 후 탄지로를 처리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필살기 파괴살 종식 - 청은난잔광을 사용하는데, 탄지로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기유는 잔잔한 물결로 치명상은 겨우 피해 아직 살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카자는 기유에게도 도깨비가 되라고 제안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탄지로는 죽은 것이 아니라 내비치는 세계를 터득해 투기를 지울 수 있게 된 것으로, 이는 아카자 최대의 오판이었다.[63] 탄지로는 기습을 하지 않고 당당히 아카자의 목을 베겠다고 선언한다.
파일:탄지로vs아카자.jpg
말도... 안 돼...
탄지로의 선언에 탄지로가 살아있음을 눈치 챈 아카자는 그가 그 공격을 맞고도 살아있다는 것에 놀라워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공격했으나, 파괴살 - 나침은 투기를 감지하는 기술이기에 탄지로에게 투기가 없음을 눈치 챈 아카자는 경악하지만 침착하게 그대로 공격, 그러나 히노카미 카구라 - 사양전신에 목을 베여 탄지로에게 사실상 패배한다.

아카자의 독백으로는 지금껏 투기가 없는 인간은 본 적이 없었는데 그 일순간 탄지로의 투기는 사라졌다고 한다.[64] 그 때문에 존재할 리 없는 것과 대치하는 듯한 이물감에 감각이 혼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하지만 싸움터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즉각 대응해야 하며 자신은 그것이 가능했음에도 탄지로는 수백 년간 갈고 닦아온 자신의 무술을 정정당당하게 꺾었으며, 탄지로의 눈에 있던 것은 증오도 분노도 투기도 살기도 아닌 자신이 바라던 지고의 영역 무아의 경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2.5.2. 각성과 최후

아직이다!! 아직 더 싸울 수 있어!! 나는 아직 더 강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끝날 순 없다. 난 강해질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강해져야 된다.
강하게. 더욱 강하게...!!
그 영역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은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렇기에 탄지로가 지고의 영역에 들어선 것을 보며 자신은 아직 더 강해질 수 있고 아직 더 싸울 수 있다고 하며 목이 잘렸음에도 불구하고 몸통이 머리를 잡아채 다시 이어붙이려 한다.[65] 그러나 기유가 칼을 던져 머리가 다시 떨어지는데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자신은 더욱 강해질 거라며 끝없는 강함을 추구하는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머리가 소멸하는데 몸은 사라지지도 쓰러지지도 않아 기유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며 술식을 전개, 근육을 조여 목의 절단면을 막고 공격해온다.[66] 한계에 달한 탄지로는 부활한 아카자의 발차기 한 방에 실신하고 벽에 처박혀 아카자에게 처리 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기유가 부러진 검을 들고 막아서자 눈엣가시로 여기며[67] 공격하려 하지만 자신을 "하쿠지 씨"라고 부르는 여성의 환상[68]을 본다.

뒤이어 여성의 환상이 "이제 그만하고 저쪽으로 가자"며 울먹이며 권유하나, 기유와 탄지로를 죽여야 하니 놓으라며 거부한다. 이에 여성이 왜 그래야 하는지 묻자 자신은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대답하나... 또 다시 왜 강해지려 하냐며, 왜 싸우려는 것이냐며 되물어오자 강해지려는 이유를 떠올리다 문득 "그래야 아버지의 약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야."라며 인간 시절의 강함이 절실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69] 이와 동시에 과거에 했었던 약속도 떠올린 아카자는 죽어도 소중한 사람들의 곁에 갈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한다. 한편 그의 목에선 머리가 새로 돋아나려 했고[70], 이 와중에 파괴살 멸식으로 기유를 끝장내려고 했지만 때마침 일어난 탄지로의 주먹을 맞는다.[71]

이 때 탄지로에게서 아카자의 옛 스승 케이조의 모습을 겹쳐봤으며, 자신이 약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정정당당하게 싸우지 않고 우물에 독이나 푸는 추하고 비겁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곧바로 원래 기억을 되찾아 지켜야 하는 주먹으로 사람을 죽여 사범의 소중한 소류를 피투성이로 만들고 아버지의 유언도 지키지 못한 자신을 되뇌이며, 자신이 필사적으로 강해지려던 이유와 자신이 진정으로 죽이고 싶었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약해서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한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 후 탄지로가 기유를 껴안고 필사적으로 범위 밖으로 피하려 하는데, 아카자는 탄지로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미소를 보이며 자신에게 파괴살 멸식을 날려 온 몸을 부순다.[72] 그러나 아카자는 역시 죽지 않았고 곧바로 재생하는데, 계속해서 재생하려 하는 자신의 몸에게 나는 이미 패배했다 말하며 더 이상 재생하지 말라고 되뇌인다. 또한 탄지로에게 정정당당한 멋진 공격이었다고, 자신의 완패라고 칭찬한 뒤 이제 지옥으로 가고 싶다고 자포자기한다.
(무잔: "강해지고 싶다고 하지 않았더냐? 너는 이걸로 끝이냐? 아카자.")
아카자: "그래, 난 강해질 거다. 강해지고 싶다. 목 좀 잘렸기로서니 뭐? 대결? 상관 없어. 다 죽여버릴 거야. 난 아직 더 강해질 수 있다. 약속을 지켜야 돼."
코유키: "하쿠지 씨, 고마워요. 이만하면 충분해요. 이제 됐어. 이제 됐어요."
(무잔: "아카자!!")
하쿠지로 돌아온 아카자: 미안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중요한 순간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약속을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어...!! 용서해줘 용서해줘. 제발 날 용서해줘...!
코유키: "우릴 기억해내서 다행이야. 원래의 하쿠지 씨로 돌아와줘서 다행이야... 잘 왔어요. 여보..."
아카자는 황천에서 아버지, 케이조를 마주치며 스스로의 과오를 뉘우치지만, 그 순간 무잔이 아카자 몸 안에 있는 세포를 통해 나타나서 아카자를 다그친다. 참고로 무잔이 부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모습은 아카자가 유일하다. 무잔의 압박에 아카자는 다시 기억을 잃고 전의를 불태우려고 했지만, 아카자의 아내 코유키가 이제 충분하다며 수고했다고 말에 아카자가 아닌 인간 하쿠지로 돌아온다.[73] 하쿠지는 코유키를 끌어안으며 생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오열하고, 코유키도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함께 그런 하쿠지를 여보라고 부르며 부드럽게 안아준다. 그렇게 도깨비 아카자는 완전히 사라져 소멸하고,[74] 이 때 탄지로는 아카자에게서 고마움의 냄새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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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75]
자결의 길을 선택한 아카자는 코유키와 함께 지옥불에 휩싸이며 지옥으로 떠난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도 깨닫고, 소중한 가족들과도 재회하고, 아내와는 지옥에서나마 같이 있게 되었기에 상현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최후였고, 지옥에 가는 것조차 성불인, 그야말로 수라의 안식과도 같은 최고의 결말이 되었다.

아카자의 죽음은 같은 상현인 코쿠시보 도우마도 감지했다. 코쿠시보는 자신을 쓰러뜨리겠다고 선언했으면서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죽음을 택한 아카자에게 나약하다고 읊조리며, 그 화풀이로 자신의 칼로 무한성 내에 늘어서있던 기둥들을 순식간에 베어버린다. 한편 카나오와 혈전을 벌이던 도우마는 아카자에게 인간 여성은 뱃속에 아이를 키울 정도로 영양분이 많아서 많이 잡아먹으면 더 좋다고 충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카자는 여성만큼은 잡아먹기는커녕 죽이지도 않았고 심지어 이 행위를 무잔에게 허락까지 받았다고 투덜거리며[76] 그의 죽음을 내심 비웃는다.[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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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북 2권의 후일담에서 지옥에서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인간인 하쿠지의 모습이며[78], 각각 호흡에 베인 순간의 느낌을 묻는 자리에서 화염의 호흡은 마치 여름 하늘처럼 상쾌했다고 답한다. 쿄쥬로가 호쾌하되 정도를 걷는 성격이었던 만큼 그런 성향이 그의 검에도 드러났던 모양. 이때 하쿠지는 한 도깨비 아이를 업어주며 인간 시절의 상냥하고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인다.
[1] 케이조 부녀의 성으로 보이는 '소야마([ruby(素,ruby=そ)][ruby(山,ruby=やま)])'라는 성은 외전인 귀멸학원에서 등장했다.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므로 주의. [2] 도깨비로 변할 당시의 나이는 18살이었다. [3] 소류 도장 뒷정원에 연못이 있어 케이조랑 코유키가 귀여워했다고 한다. [4] 코유키가 좋아했다고 한다. [5] 길게 잡아도 아카자는 에도 막부 중후반 인물로 추정된다. 대략 18세기 후반에 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6] 본편에서는 성이 알려지지 않았다. 귀멸학원에서 밝혀진 성씨는 소야마(素山). 본편에서도 귀멸학원에서도 거의 데릴사위이며 작중 케이조가 운영한 도장의 이름이 소류(素流)였으므로 코유키 쪽의 성인 모양이다. 에도 시대까지만 해도 서민들에겐 성씨가 없었다. [7] 그래도 아버지에게 불평불만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가 아픈 걸 어떻게든 낫게 하려는 생각만 한다. 그야말로 효자. 하쿠지의 회상엔 '아버지'만 나오지 어머니나 다른 가족은 전혀 안 나오는데, 이를 볼 때 하쿠지는 어머니 없이 아버지 품에서만 돌봐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아버지에 대한 강한 효심과 애착도 설명이 된다. [8] 그래도 안 죽고 다시 소매치기를 반복할 수준의 여력이 있었던 것을 보면 정말 타고난 강골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가 병약해서 고생했다는 점과는 대조적. [9] 태어날 때부터 이빨이 있었기 때문에 도깨비의 아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중에 진짜 도깨비가 된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다. [10] 11살의 굉장히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성인 남성 5명 정도를 때려눕혔다. [11] 정황상 딸의 수발을 드는 것이 지쳐서 자살했다기 보다는 아카자의 아버지나 루이의 부모처럼 자식에게 별다른 것도 못해주는 자신이 혐오스러워서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 [12] 이때 아카자가 탄지로를 본능적으로 거슬려하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탄지로 특유의 대인배스러운 성격과 올곧은 행동이 케이조와 닮아있어서 아카자의 인간 시절 과거를 무의식 중에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3] 153화에서 아카자의 팔을 잡은 그 여성이다. [14] 아카자가 현재 시점에서 "꼭 낫게 한다. 구한다. 지킨다. 내 인생은 그런 망언이나 하는 하찮은 것이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아마 아카자=하쿠지는 이 이후 코유키를 구하기 위해 살아간 듯하다. [15] 하쿠지의 아버지도 늘 하쿠지에게 미안해하다 끝내 자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고 험한 꼴을 당하던 아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목숨을 스스로 끊고 말았다. 하쿠지는 아버지와 코유키를 보며 병자들이 겪는 고통과 병자들이 늘 주변인에게 미안해한다는 것을 떠올리며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아버지가 죽기 전에도 하쿠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버지를 돌보며 고치고 싶어했고, 그 마음이 코유키에게도 투영되었던 듯. [16] 케이조가 평소처럼 선행을 쌓던 중 강도들에게 습격을 받던 노인을 구해주었다. 본래 땅 주인이었던 노인이 케이조의 기술에 감탄해서 물려받을 사람이 없던 땅과 도장을 준 것이라고 한다. [17] 주변 도장 사람들은 케이조가 얻게 된 도장과 땅을 탐냈는데, 그걸 얻어내는 데 번번히 실패해서 케이조를 질투하고 있었다. [18] 그래도 나중에 케이조와 코유키가 변을 당했을 때 사람 몇 명이 와서 먼저 시체도 수습해 준 채로 있었고 그 중 한 명이 하쿠지에게 울며 사연을 말해 준 것을 보아, 평소 시비를 걸던 다른 도장 사람들을 제외한 일대 사람들과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듯. 사실 케이조의 성격을 생각하면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게 더 이상하다. [참고] 이 이야기는 작가의 후기 부분에 적힌 못다한 설정 이야기에 적힌 이야기로, 본편 중에는 묘사되지는 않는다. [20] 하쿠지 같이 낙인이 찍혀버린 죄인은 어딜 가든 그의 신분을 알아볼 수 있기에 직장을 얻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은 물론 그저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조차 기대할 수 없는 삶이었다. 그래서 본인도 코유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케이조에게 듣고 남이 자신을 좋아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듯한 속마음을 보였다. [21] 2년 전, 선대 검도 도장 당주는 하쿠지의 소류 기술에 감동 받아 소류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이 당시엔 이미 사망했으며 하쿠지네에게 원한을 가진 후계자가 당주가 된 것이 본 사건의 발단이다. [22] 더 비극적인 것은, 하쿠지에게는 오히려 이때 같이 독살 당하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단 것이다. 이때 독살 당하기라도 했다면 도깨비가 되어 식인을 해 지옥으로 가는 일 없이 나중에 멀쩡하게 환생했을 것이다. 특히 귀멸의 칼날은 윤회와 업보,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뚜렷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코유키와도 다시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 도깨비가 된 후에는 탄지로와 싸우다 코유키의 영혼을 보고 갱생해 같이 지옥에 가긴 했지만. [23] 이때 하쿠지가 코유키에게 했던 말 중 하나가 "강해져서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였다. 하지만 그런 말이 무색하게 코유키와 케이조가 사망할 당시엔 지켜주기는커녕 아예 곁에 있어주지도 못한 것 때문에 마음이 무너져버렸다. [24] 무예가답지 못한 비열하고 추잡한 범죄로 인해 하쿠지의 머릿속에 약자는 비겁하고 부정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박혔다. 정면으로 안 되니까 정당하게 승부하지 않고 비열한 수작을 써서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줘서라도 원하는 것이나 얻으려드는 존재=약자라고 생각하기에 그는 약자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고 경멸해왔던 것이다. 물론 도깨비가 된 이후에는 왜 약자에 대해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유조차 잊어버렸고, 탄지로와 싸울 때 기억한다. [25] 참고로 보통의 무협지와 같은 곳에서 묘사되는 무인들은 정정당당한 일대일 승부를 당연하게 여기고, 독과 같은 사술, 속임수를 이용하여 비겁하게 승리하는 것은 져서 죽는 것보다 못한 치욕으로 생각한다. 괜히 사천당문과 같은 문파들이 떳떳한 정파임에도 불구하고 배척 당하는 게 아닌 것이다. [26] 맨손으로 검을 부러뜨린 것은 물론이고 머리통이 아작나고 장기들이 짓이겨졌으며 벽과 천장에 훼손된 육편과 뼈나 오장육부의 조각들이 달라붙어 있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목불인견이어서 유일한 생존자인 식모가 그 광경을 보고 미쳐버렸다고 하니, 이런 기록이면 과장되었거나 지어냈다고 믿어도 이상하지 않다. [27] 아카자가 살던 에도는 대도시로 보이는데 코쿠시보가 살던 전국시대에는 그냥 촌구석이었으며, 아카자가 에도를 떠난 뒤에 코유키와 불꽃놀이를 보는데 지방에서 이게 행해진 시기는 1648년 에도에서 불꽃놀이가 금지된 이후로 전국시대엔 불꽃놀이 자체가 없었다. 즉 코쿠시보를 도깨비로 만든 건 더 일찍이지만, '십이귀월이라는 간부 조직을 만들어야겠다'라는 발상을 하고 첫 타자로 도깨비로 만든 건 아카자라는 뜻이다. 즉, 아카자가 최초의 십이귀월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 [28] 이 대사를 보면 무잔이 아카자를 도깨비로 만들 때 특히나 많은 양의 피를 주입한 듯하다. 아카자가 식인을 거의 하지 않고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상현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처음에 부여 받은 피의 양이 많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29] 참고로 무잔은 도깨비를 배치하지 않은 지역에서 도깨비가 살육을 벌였단 소문을 듣고 의아해서 찾아온것이다. 입으로는 도깨비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 저지른 일이라니 시시하다고 했지만 하쿠지를 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30]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한 시점에서 '강해져야 한다'의 이유로 떠올린 것은 강해져야 아버지의 약을 구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31] 해당 문체는 권유의 느낌으로 나왔는데 정발판에서는 "너도 도깨비가 되지 않을래?"라는 사근사근한 말투로 번역되어 부탁하는 느낌이 강해 비판을 샀다. 한편 더빙판은 "그럼 흥미로운 제안을 한 가지 하지. , 혈귀가 돼라."로 강요하는 느낌이 강하게 변했다. [32] 원작에서는 엔무에게 노골적으로 조소를 보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무시하듯 차갑게 노려본다. [33] 극장판은 이 부분에서 착지음이 좀 애매해서 그냥 분위기 띄우는 효과음처럼 들리는 탓에 아카자가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그냥 앉은 채로 나타난 것으로 오해한 관객들이 많다. 하지만 뛰어내린 여파로 먼지구름이 일어나고 자세도 원작 그대로 높은 곳에서 착지한 포즈이므로, 극장판에서도 뛰어내리며 나타난 것이 맞다. [34] 다만 환락의 거리 편에서 무잔의 호통을 보아 진짜 목적은 탄지로가 맞았다. 애니에서도 탄지로의 화투패 모양의 귀걸이를 확인하고 노리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35] 일본 쪽에서는 상현의 멤버들이 무뚝뚝( 코쿠시보), 또라이×3( 도우마, 다키, 한텐구), 변태( 굣코)로 점철되어 있어서 제대로 된 동료를 갖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농담이 자주 나온다. [36] 여담으로 극장판과 무한열차 TVA 편에선 이 장면의 연출이 엄청 고퀄리티로 나와 아카자의 위압감을 보여주었다. [37] 애니맥스 자막, 정발판은 "도깨비(혈귀)가 되지 않겠다면 죽여야지.", 더빙판은 "혈귀가 안 되겠다면 죽여야지." [38] 더빙판 : "역시 넌 혈귀가 돼야 해, 쿄쥬로!! 앞으로 영원히 함께 싸우는 거야!!!" [39] 다만 쿄쥬로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아카자와 싸우기 전 약 5량에 달하는 기차 안의 승객들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분전했으며 기차 탈선 시에도 기술들을 연발로 사용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소모되지 않았다면 그게 이상한 것. 물론 아카자 역시 쿄쥬로가 빈틈을 보였어도 죽이지 않고 도깨비로 회유하기 위해 처음 몇 번은 대충 복부나 안면을 때리는 데 그쳤다. [40] 쿄쥬로는 왼쪽 눈과 쇄골, 심지어 내장마저 다쳤지만, 아카자는 가슴에 큰 참격을 받아도 몇 초만에 재생되었다. [41] 당시 아카자의 본래 임무는 탄지로를 죽이는 것이지 쿄쥬로를 죽인 것은 덤에 가까웠다. 도망친 거야 해가 떠오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전투가 어디까지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임무의 관점에서 본다면 200명의 승객 전원을 구하는 데 성공한 쿄쥬로와 달리 본래 목표인 탄지로 사살은 실패했기 때문에 아카자의 명백한 패배이다. 후에 무잔이 아카자를 질책한 이유도 이와 같은데 엉뚱한 사람과의 쌈박질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죽이라던 목표는 멀쩡히 살려보내고 의기양양하게 보고를 하러 왔기 때문. 무잔도 당연히 시각 공유로 전투를 보고 있었을 것이므로 어쭙잖게 쿄쥬로를 회유하려고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다가 쿄쥬로도 등용에 실패하고 탄지로도 못 죽인 것이 뻔히 보였을 것이다. 극장판에서 도주할 당시 포스 넘쳤던 무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원작과는 달리 꽁무니 빼는 꼴로 묘사된다. [42] 그런데 도깨비들이 언제나 유리한 밤에 싸운다는 부분을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생트집이다. 도깨비들은 신체 특성상 밤에만 제대로 활동이 가능하기에 불가항력이다. 도깨비의 천적인 햇빛이 도깨비를 약체화하는 정도면 모를까 도깨비를 죽이는 수준이니 다른 선택지가 없다. 다만 어디까지나 탄지로가 울분에 차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43] 다만 탄지로가 동시에 인간은 몸이 부숴지면 오니처럼 재생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항상 드러내고 오니와 싸우고 있지만, 오니는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 것 같으면 꽁무니를 빼는 비겁한 놈들이라는 취지로 한 말일 것이다. 물론 태양이 떠오르면 오니는 즉사하지만, 쿄쥬로는 내장은 터지고 명치에는 팔뚝이 박힌 만신창이 상태로 인간의 약점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승부에 임했고, 쿄쥬로가 아카자를 막 붙잡은 시점은 아직 하늘이 밝아오기도 전이었기에 아카자가 정정당당하게 이길 길이 없는 승부도 아니었다. 만약 아카자가 해가 뜨기 전에 실력으로 쿄쥬로를 제압하고 도망쳤으면 탄지로도 원통해하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었겠지만, 결국 아카자는 쿄쥬로와의 완벽한 승부보다는 생존을 우선했다. 적어도 다 죽어가는 쿄쥬로를 시간 내에 제압 못해서 정면승부를 포기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결국 비겁하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낮밤 운운보다는 쿄쥬로는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아카자는 처음부터 목숨까지 걸면서 승부해 볼 생각은 없었다는 사실에 대한 비난일 것이다. [44] 상현이 주를 먹는 일은 흔한 일이라 여긴 모양이다. 상현 6인 다키도 주 7명을 먹었다. [45] 아카자 입장에서는 시간만 끌다가 임무에 실패한 엔무 때문에 일출 시간이 가까워져 꼬인 것이다. 일반 대원인 탄지로에게 한 방 먹은 것도 도주 중에 생긴 사고이다. 물론 무잔 입장에서는 상현 3 정도씩이나 되는 전력이 주 1명과 일반 검사 셋을 상대로 패퇴한 것이 못마땅했을 것이다. 무잔의 가치관대로라면 회유고 뭐고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쿄쥬로를 죽인 뒤 탄지로도 죽였어야 했다. 게다가 탄지로를 죽이는 걸 우선시하는 게 아니라 쿄쥬로만 노린 것은 명백한 미스다. 심지어 쿄쥬로를 노린 것도 죽일 생각으로 노린 게 아니라 최대한 죽지 않게 배려해가며 싸웠고, 끝까지 회유하려고 했다. 정작 그 무잔도 나중에 비슷하게 탄지로의 일륜도 투척에 맞는다. [46] 아카자 입장에서는 절대악=약자=비겁한 놈=도장 사람들이다. [47] 탄지로가 던진 일륜도가 몸에 꽂힌 채로 무잔의 저택까지 도망쳐 온 것. [48] 원작에서는 나무에 꽂힌 일륜도를 보면서 한 번만 떠올렸지만 애니에서는 밖으로 나갈 때 한 번, 일륜도를 던져 나무에 꽂은 뒤에 꽂힌 일륜도를 박살내면서 한 번 더 떠올린다. [49] 하현의 도깨비들이 무잔을 만났던 곳. 하현들은 어떤 공간인지 몰랐지만, 아카자는 상현답게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50] 사실 아카자가 눈치 채지 못 했을 뿐 상현 1은 가장 먼저 와 있었다. [51] 애니판에서는 도우마가 굣코에게 선물 받은 항아리에 여자의 머리를 장식했다고 말할 때 분노한 듯 주먹을 쥐고 이마에 핏줄이 솟아나는 모습이 추가되었다. [52] 애니판에서는 아예 경멸하는 표정으로 바뀌어서 도우마를 얼마나 싫어하는지가 얼굴에 팍팍 써 있는 수준이다. [53] 굣코가 찾은 정보란 다름아닌 일륜도 도공들의 마을이다. [54] 참고로 팬덤에서는 이 때 아카자가 도공 마을에 가 있던 사람들을 구했다는 농담이 있다. 그도 그럴 게 안 그래도 상현 2명이 공격해오는 통에 탄지로 일행과 무이치로, 미츠리가 상당히 고전했는데 저 둘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도우마까지 합류하면 주 2명 vs 상현 3명이라는 대참사가 벌어져 전원 전사+귀살대 주요 거점 중 하나인 도공 마을의 함락이라는 결론이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게 없기 때문. [55] 이에 코쿠시보는 정진하라며, 한마디 한 후 곧바로 눈 앞에서 사라졌다. 이걸 보면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무도가로서의 마음가짐은 높이 사는 모양이다. 실제로 무한성 편 에서 아카자가 목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각성 단계에 와서 스스로 포기하고 죽음을 택하자, 자신을 죽일려고 하지 않았냐며 나약한 녀석이라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56] 이 때 묘사가 압권인데, 주먹 한 방에 최소 수 층은 될 높이를 뚫어버렸다. 그 충격으로 생긴 진동 때문에 탄지로가 당황했을 정도. [57] "이 소년은 약하지 않다. 모욕하지 마라." [58] 물론 아카자가 쿄쥬로를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 단지 뒤틀린 사고방식 때문에 말을 저렇게 했을 뿐. [59] 탄지로가 박치기를 날렸는데도 코피만 흘릴 뿐 되려 훌륭한 박치기라고 칭찬해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60] 이전까지는 아카자의 유섬군광에 맞아 멀리 날아가 벽에 처박히는 바람에 잠시 리타이어한 상태였다. [61] 과거 아카자가 렌고쿠에게 지고의 영역의 가까운 투기라면서 칭찬했었는데 탄지로는 이 대화를 떠올리며 이 투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이노스케와의 대화를 떠올리면서 아카자가 투기를 이용해 공격의 정확성을 올림과 동시에 상대의 공격 방향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측해내었다. 본인의 수다스러운 성격이 독이 된 셈. [62] 아카자의 독백으로는 당장 싸우고 있던 기유를 앞에 두고도 전신의 모든 세포가 탄지로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 치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기유가 바로 앞에서 반격을 가하고 있었는데도 기유가 아닌 탄지로를 보고 있었다. [63] 전투 중 투기를 지울 수 있는 존재를 마주한 것은 아카자에게 있어 처음이었다. 아카자가 처음부터 알고 있던 투기를 지울 수 있는 자는 상현의 1뿐이었다. 탄지로의 사망 확인을 제대로 안 했다기보다는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은 돌발 사태가 발생한 것. [64] 아카자의 말로는 마치 식물과 대면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탄지로가 아버지를 볼 때와 같은 현상이다. [65] 사실 일륜도에 의해 참수 당했음에도 목을 이어붙이기만 하면 충분히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듯이 행동했다는 점에서 아카자의 각성은 이미 이 장면부터 예고된 것일지도 모른다. [66] 탄지로의 말로는 규타로처럼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닌 아예 무언가 다른 존재가 되어가고 있으며 무잔처럼 목이 약점이 아니게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67] 이 때 그의 스승으로 추정되는 무도가가 해준 "우린 사무라이가 아니지만 마음 속에 도검을 품고 있다."라는 말을 상기한다. [68] 머리에 아카자의 술식과 똑같은 모양의 머리핀을 하고 있다. [69] 도깨비는 죽음의 순간 잊고 있던 인간 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한텐구 루이, 규타로가 그 전례. 아마도 생사의 갈림길에 오른 듯 하다. 단, 도깨비가 됐는데도 완벽하게 인간 때의 기억을 지닌 도깨비도 있다. [70] 무서운 점은 똑같이 죽음을 극복하고 머리를 재생 시킨 코쿠시보에 비해 머리 재생 자체는 늦었지만 흉측한 몰골로 재생된 코쿠시보와는 달리 잘리기 직전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온전하게 재생이 진행되고 있었다. [71] 본래 칼로 베어버리려고 했으나 손에 힘이 빠져서 검을 놓쳤다. [72] 원래는 기유와 탄지로에게 날리려 했었다. 만약 멸식이 그대로 두 사람을 향해 발동되었다면 기유와 탄지로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이후 무잔의 토벌 또한 실패로 돌아갔을 것이다. [73] 팬북에서도 다키와 함께 거의 유일하게 인간 모습을 하고 있다. [74] 현실에서 아카자의 육체도 황천에서 코유키에게 안겨있는 자세 그대로 사라진다. [75] 156화 제목. [76] 이는 무잔의 엄청난 특별 대우라 할 수 있다. 식인은 도깨비로서의 본능이자 강해지기 위한 필수요소이며, 사람을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십이귀월을 박탈 당한 도깨비까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도깨비가 강해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식인의 제한을 다른 누구도 아닌 무잔이 직접 허락해줬다는 건 정말 이례적인 사례인 것. 아카자는 비즈니스 파트너 격이었던 코쿠시보를 빼면 처음으로 자신에게 충성하는 십이귀월이었으니 애착이 강했을 수도 있고, 태생적으로 병약한 몸이라 강해지고 싶었던 무잔이 선천적으로 강하면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맞는 방법으로 수련을 이어나가는 아카자에게 자신을 투영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다른 십이귀월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아카자에 대한 무잔의 집착스러운 총애는 상당했다. [77] 정작 아카자를 나약하다고 비판한 코쿠시보는 지옥으로 가기 전 누구와도 재회하지 못했고, 아카자를 비웃은 도우마는 시노부의 조롱을 듣는 것 외엔 누구와도 재회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졌다. [78] 옆에 코유키도 함께 있다. 도깨비 아카자가 아닌 무예가 하쿠지로서의 인격을 완전히 되찾았다는 의미로 그렇게 묘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