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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3:12:00

주마등

파일:external/waa.ai/vEHj.jpg

1. 개요
1.1. 유래된 표현
2. 창작물3. 관련 문서

1. 개요

주마등()이란, 등롱에 그려진 그림이 마치 움직이는 듯이 보이는 장식용 (燈)의 하나이다.

등롱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반투명의 바깥 등롱 안에서 자유롭게 회전하는 원통형의 안쪽 등롱이 있다. 안쪽 등롱 윗부분은 바람개비로 되어 있어 촛불이나 전구에서 나온 열의 대류작용으로 원통이 천천히 돌아가고 원통면에 그려진 그림이 바깥 등롱에 투영된다. 로토스코핑식의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그냥 파노라마식 연속 그림이 빙글빙글 돈다. 다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프레임과 원리 자체는 같다.

주로 사람이나 말이 그려져 있어서 말이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마등이라고 한다. 바깥 등롱에도 배경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배경은 고정이고 투영된 그림은 움직이는 식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1.1. 유래된 표현

삼도천과 함께 죽음 직전의 임사체험을 뜻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이것은 네 면의 말의 형상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말이 달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처럼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의 단면이 엮이어 빠르게 스쳐지나감을 말하는 것이다.

영미권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 "Life flashed before my eyes"라고 한다. 즉 (과거) 인생이 눈앞으로 빠르게 지나갔다는 뜻이다. 주마등을 포함한 사망 직전의 경험들을 통틀어서 "near death experience"라고도 한다.
스티브 커츠의 영상

꼭 죽을 뻔해야 겪는 건 아니지만 주로 죽을 뻔해야 겪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죽을 걸 자각한 뇌가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기 위해 보유한 모든 정보(과거)를 뒤지는데 그 정보들이 자신의 머리에 투영되는 과정이 바로 주마등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지점프를 했을 때 겪을 수도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사례도 존재한다. 영상 설명의 참고자료

반대로 죽을 뻔했다고 꼭 주마등을 보는 건 아니다. 당연하지만 주마등을 볼 새도 없이 구조되거나 혹은 사망할 경우는 보지 못한다. 혹은 사고 직전의 일의 기억이 너무 커서 그 기억이 한참 재생되다 그대로 끝나기도 한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굉장히 짧은 시간안에 여러 기억들이 깜빡이며 연이어 지나가는 모습으로 보인다. 눈이 아니라 뇌에 시각이 집중되어 지나가는 깜빡이는 장면들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2. 창작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웹툰 내일에서 차사들이 근무하는 저승총괄기업의 이름이 주마등이다.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의 주요 소재로 쓰였다.

영화 이윽고 바다에 닿다에서 마지막에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장면은 우츠키 스미레(하나베 미나미 분)가 지진해일로 물에 빠진 뒤, 우츠키 스미레의 과거 행적이 나오는데, 이는 우츠키 스미레의 주마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트노블 사서와 가위와 몽당연필의 주인공에게는 순간적으로 사고력을 가속하는 초능력이 있는데 이를 주마등이라고 표현한다.

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