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핀처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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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3 (1992) 세븐 (1995) 더 게임 (1997) 파이트 클럽 (1999) 패닉 룸 (2002) 조디악 (200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소셜 네트워크 (20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 나를 찾아줘 (2014) 맹크 (2020) 더 킬러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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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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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9d1c4> 세븐 (1995) Se7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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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릴러, 범죄, 느와르 |
감독 | 데이비드 핀처 |
각본 | 앤드류 케빈 워커 |
제작 |
아놀드 코펠슨 린 해리스 |
촬영 | 다리우스 콘지 |
편집 | 리처드 프랜시스 브루스 |
미술 |
아더 맥스 클레이 A. 그리피스 개리 위스너 |
음악 | 하워드 쇼어 |
출연 |
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외 |
제작사 |
세시 고리 픽처스 주노 픽스 |
배급사 |
뉴 라인 시네마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수입사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개봉일 |
1995년
9월 22일 1995년 11월 11일 2016년 10월 26일 (재개봉) |
상영 시간 | 127분 |
제작비 | 3,3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00,125,643 |
월드 박스오피스 | $327,333,559 |
총 관객수 |
394,734명(서울) 12,797명(재개봉)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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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이비드 핀처의 1995년 범죄 스릴러 영화.비가 쏟아지는 회색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7대 죄악을 모티브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네오 느와르 장르를 설명할 때 항상 좋은 예시로 선택되는 명작이다. 역대 최고의 범죄 스릴러 중 하나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 데이비드 핀처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이다. 이름 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칙칙하고 음침한 영상미가 특히 일품으로, 그 외에도 훌륭한 캐릭터 구축, 상징적이고 짜임새 있는 플롯, 그리고 스릴러의 구성 요소를 두루 갖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남았다.
뉴 라인 시네마에서 배급을 맡았는데 이 업체의 1990년대까지의 배급작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흥행작이다. 3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미 박스오피스 연속 4주 1위를 지키며 북미에서만 1억 달러, 해외에서는 2억 2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68회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후보작이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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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예고편 |
[navertv(116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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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개봉 예고편[1] |
3. 출연
- 데이비드 밀스 역 - 브래드 피트
- 윌리엄 서머셋 역 - 모건 프리먼
- 트레이시 밀스 역 - 기네스 팰트로
- 탈봇 역 - 리처드 라운트리
- 경감 역 - 로널드 리 어메이
- 캘리포니아 역 - 존 C. 맥긴리
- 굴드 부인 역 - 줄리 아라스콕
- FBI 요원 역 - 마크 분 주니어
- 데이비스 역 - 존 카시니
- 산티아고 역 - 레지날드 E. 캐시
- 오닐 역 - 피터 크롬비
- 조지 역 - 호손 제임스
- 안마 시술소 부스 안의 남자 역 - 마이클 매시
- 안마 시술소의 미친 남자 역 - 릴랜드 오서
- 비어즐리 역 - 리처드 포트나우
- 마크 스와르 역 - 리처드 쉬프
- 방랑자 역 - 파맬라 타이슨
- 존 도 역 - 케빈 스페이시
4. 줄거리
비 내리는 어느 칙칙한 회색 빛의 도시. 윌리엄 서머셋( 모건 프리먼)은 은퇴를 일주일 앞둔 노련한 형사다. 서머셋은 사건 현장을 둘러보다가 새로 부임한 형사 데이비드 밀스( 브래드 피트)를 만난다. 밀스는 아내 트레이시( 기네스 팰트로)와 함께 도시로 온 혈기 가득한 신참으로, 서머셋은 일하기 괴로운 도시에 자원해 부임한 밀스를 신기하게 여긴다. 두 형사에게 한가지 괴상한 사건이 일어나며 영화는 시작된다.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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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Gluttony)
어느 거구의 비만 남자가 스파게티 그릇에 얼굴을 박은 채로 죽어 있다. 손발이 묶이고 의자에 앉은 채로 발견되었다. 범인은 이 남자에게 머리 뒤로 총구를 겨누고 협박하여 위가 터질 만큼 스파게티를 먹게 했다. 이후 피해자는 범인에게 복부를 발로 걷어차여 음식으로 가득 찬 장기가 파열하는 바람에 사망했다.
서머셋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사건을 맡기를 꺼렸고, '마지막 사건으로 이런 사건을 맡을 수는 없다'며 거부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경감은 서머셋에게 사건을 맡아줄 것을 재차 부탁하고, 반대로 밀스는 열정적으로 사건을 맡고 싶다고 말하지만 부임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이유로 경감과 서머셋에게 사건에서 빠지라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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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Greed)
어느 변호사에게 스스로 1파운드[2]의 살을 도려내어 저울에 달게 했고, 변호사는 복부를 도려낸 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 베니스의 상인》을 모티브로 했다.
그러던 도중,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얼마 가지 않아 식탐 사건의 피해자의 위에서 검식관이 이물질을 찾아냈고, 서머셋은 이물질을 참고하여 사건 현장을 다시 조사하다가 냉장고 뒤에서 식탐(Gluttony)라는 글자를 찾아내고,[3] "지옥에서 벗어나 빛에 이르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라고 쓰여진 메모도 함께 발견한다. 즉, 화요일에 일어났던 사건은 월요일에 일어났던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건이었던 것. 서머셋은 이 일을 계기로 7대 죄악과 관련된 연쇄살인이 벌어질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이번에도 서머셋은 반장에게 사건을 맡고 싶지 않다며, 밀스가 원하니 밀스에게 배정해 주라고 지나가듯 말한다.
그럼에도 서머셋은 밀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도서관에서 찾아 밀스의 책상에 두는 수고를 하고, 밀스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과 제프리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등의 요약본을 뒤져가며 범행 배경을 이해하려 한다.
수요일
서머셋과 밀스 모두 열정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에, 서머셋은 트레이시의 초대로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된다. 이후 서머셋은 밀스 부부와 가까워지며 직업과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는 사이로 발전한다.[4] 그렇게 저녁을 먹은 후 사건을 조사하다가, 사건 현장에서 죽은 변호사의 부인의 사진 액자에서 피로 그려진 눈 모양을 발견하게 된다. 밀스와 서머셋은 변호사의 부인이 무언가를 발견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부인을 찾아간다. 부인은 범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그 대신 사건 현장의 그림 액자가 거꾸로 걸려 있다고 진술한다. 그림을 떼어내서 샅샅이 조사해도 별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아 밀스는 허탈해하지만, 서머셋이 그림 뒤 벽에 "HELP ME"라는 문구가 지문으로 쓰여 있음을 발견한다. 더 자세하게 조사를 해보지만 피해자였던 변호사의 지문은 아니었다.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 정밀 감식을 실시하게 되고,[5] 두 형사는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목요일
두 형사가 감식반의 소파에서 잠이 든 채 날이 밝고, 지문 감식에 성공한다. 살인마로 추정되는 지문의 주인은 빅터라는 가명을 쓰는 마약상 시어도어 앨런이라는 인물로 밝혀졌다. 서머셋과 밀스는 그 자가 범인이 아님을 직감하지만, 특공대원들과 함께 용의자의 거주지를 급습하게 된다.[6] 하지만 그곳에 있던 것은...
* 나태(Sloth)
침대에 손발이 묶인 채 미라처럼 온몸이 바싹 마른 상태로 아무런 미동도 없이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시어도어 앨런이었다.[7] 범인은 시어도어 앨런을 1년 동안 침대에 묶어 놓고서, 머리카락과 손톱, 대소변 샘플을 만들고, 시어도어가 1년 동안 서서히 말라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현장에 놔두었다.[8] 범인은 피해자의 손목을 자른 뒤 '탐욕'의 범죄 현장에 그 지문을 남겨 경찰을 끌어들였던 것이었다.[9]
밀스는 '나태' 희생자의 몰골에 심한 충격을 받아 감정이 불안한 상태였는데, 서머셋은 그에게 감정을 앞세우지 말라고 충고한다. 밀스는 자신은 감정을 쏟아내야 살 수 있다며 서머셋의 말을 귓등으로 흘린다. 서머셋의 말이 무색하게도, 아랫쪽 계단에서 기자 한 명이 사진을 찍어대자 밀스가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기자가 자기가 여기에 있을 권리가 있다며 항의를 하자, 밀스는 사진기를 손으러 쳐서 떨어뜨리고 마구 욕을 하며 내쫓아 버린다. 밀스는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 것에 서머셋에게 사과하지만, 서머셋은 감정을 쏟아내야 사는 사람을 보니 인상적이라며 비꼰다.
그날 밤 집에서 쉬고 있는 서머셋에게 트레이시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트레이시는 갑작스레 전화를 한 것에 사과를 하면서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남편의 가장 친한 조력자인 서머셋에게 전화를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에 만나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하고, 서머셋은 이를 받아들인다.
금요일
날이 밝고 서머셋과 트레이시는 한 식당에서 만나게 된다. 트레이시는 자기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흉악 범죄가 빈번이 일어나는 위험한 도시에서 아이를 키워도 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트레이시의 고민을 들은 서머셋은 예전에 사귄 여자가 아이를 임신한 후 같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트레이시에게 혹시라도 낙태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임신 사실을 밀스에게는 잠시 비밀로 한다. 그럼에도 서머셋은 만일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겠다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라고 말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서머셋은 한계를 느끼자 도서관의 이용 내역을 불법적으로 얻어내[10] 범인의 이름 존 도와 거주 지역을 알아낸다.[11] 그렇게 알게 된 존 도의 거주 지역을 습격하지만 그를 코앞에서 놓쳐버리고, 밀스는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팔이 부러지고 이마가 찢어진다.[12] 범인의 매복에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어째서인지 범인은 밀스를 살려주고 떠난다. 밀스와 서머셋은 곧바로 다시 거주지에 찾아가지만 밀스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로 거주지 안에 들어가려 한다. 이에 서머셋은 영장이 있어야 거주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며 그를 막지만, 그렇게 언성을 높이며 갈등하던 도중 밀스가 일방적으로 문을 발로 차 열어버린다. 서머셋은 감정만 앞세우는 밀스를 보고 "이런 한심한..."이라고 말하며 그를 질책한다. 이에 밀스는 서머셋이 쓴 방식으로 노숙자 한 명을 통해 범인의 거주지를 조사할 수 있게 된다.[13]
거주지를 조사하며 "와일드 빌 가죽 전문점"의 영수증과 살인 일지가 발견됨과 동시에 살인 현장을 찍은 여러 사진들이 발견된다. 밀스는 욕조에서 몇 개의 사진을 찾아내고는 급하게 서머셋을 부른다. 그 사진은 화를 내는 밀스가 담겨있는 사진이었고, 전날에 밀스가 화를 내며 쫓았던 그 기자가 바로 범인이었던 것.[14] 이에 밀스는 코앞에서 범인을 놓친 꼴이라며 신경질을 낸다. 사건 현장을 조사해도 지문이라고는 전혀 나오지 않고 엄청난 양의 방대한 살인 일지가 나올 뿐, 양이 너무 많고 좀처럼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되던 도중, 집 안의 어딘가에서 전화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어딘가에 숨겨져있던 전화를 찾아내고 그 전화를 받게 된 두 형사. 놀랍게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범인 존 도였고, 범인은 전화를 통해 여기까지 자신을 쫓을 줄은 몰랐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조롱한다. 이후 두 형사 때문에 자신의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한다.
이 시점부터 밀스는 범인이 살인을 통해 설교를 하려고 한다는 서머셋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리고는 어느 사진 속에서 매춘부로 보이는 여자를 보게 되는데, 다음 표적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토요일
밀스와 서머셋은 범인의 거주지에서 발견한 가죽 전문점의 영수증을 바탕으로 그 가게를 찾아가 범인이 무엇을 했는지 묻자, 주인은 무언가를 주문 제작해줬다고 말한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곧 밝혀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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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욕(Lust)
피해자는 사진 속의 매춘부로, 한 남자를 총으로 협박해 30cm에 가까운 칼날이 달린 인공 성기로 강제 성행위를 시켰다.[15] 계속 그 용품을 제발 풀어달라고 절규하는 남자의 비명이 압권.[16]
조사가 끝나고, 서머셋과 밀스는 한 바에서 술을 마시고 대화를 하게 된다. 서머셋은 밀스에게 그가 영웅이 되고 싶은 건 알겠지만 세상은 이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무관심이 미덕이 되는 사회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밀스는 "선배님도 남들과 다를 바가 없잖아요."라는 말로 이를 받아친다. 서머셋은 이곳이 부도덕한 대로 부도덕하면서도 무관심이 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동감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밀스는 지금 '제정신이 아닌 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서머셋은 이곳의 일상에 대해 말하는 것이며 순진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만 밀스는 서머셋의 절대로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그 무관심에 관계없이 반드시 범인을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함으로써 선악의 구별과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보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일요일
경찰들이 "또 일을 저질렀소."라는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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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Pride)
한 여성의 코를 잘라낸 뒤, 양손에 아교로 전화기와 수면제를 붙여뒀다. 흉측한 얼굴로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자살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한 것. 결국 피해자는 수면제로 자살한다.
두 형사는 경찰서로 돌아오고, 서머셋은 은퇴를 미룰 테니 사건을 해결할 때까지만 같이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17] 밀스와 서머셋의 추격이 심화되자 범인 존 도는 갑작스레 온 몸에 피를 묻힌 채로 경찰서에 나타나 자수한다. 범인은 태연하게 바닥에 엎드리며 체포에 응하고, 변호사를 불러달라고 말한다. 알고 보니 그동안 단 하나의 지문도 발견할 수 없었던 이유는 범인이 열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잘라냈기 때문이었다. 잡힌 범인은 나머지 2명의 시체가 있다고 말하곤 자신의 범행을 법정에서 자백하는 대신, 밀스와 서머셋 단 둘이 그와 함께 시체가 있는 곳까지 같이 가야한다고 말한다.[18]
서머셋과 밀스, 그리고 범인이 탄 검은 세단은 범인의 말대로 차를 운전하고 경찰은 헬리콥터로 그들을 뒤쫓는다. 운전 중 서머셋과 밀스는 범인과의 이런 저런 대화를 하지만 범인은 태연하게 본인의 범행을 정당화하며 둘을 갖고 논다.[19] 전신주가 가득한 사막지대로 들어선 바람에 경찰은 셋의 대화를 도청하는데 애를 먹고, 셋은 범인이 말한 마지막 범행 장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다. 그때 저편에서 셋을 향해 트럭 하나가 맹렬히 달려오는데...
===# 결말 #===
존 도: 내가 존경한다고 말했던 건 진심이었어.
서머셋: (상자의 테이프를 칼로 자른다) 피잖아...
존 도: 꽤 성공한 인생이더군. 자랑스럽겠어.
밀스: 입 닥쳐, 이 쓰레기 새끼야.
서머셋: (내용물을 확인한 후) 아...!
헬리콥터: 연결이 끊어졌다.
서머셋: 캘리포니아, 멀리 떨어져라. 이리 오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멀리 있어. 저 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었어. 밀스!!!
서머셋: (상자의 테이프를 칼로 자른다) 피잖아...
존 도: 꽤 성공한 인생이더군. 자랑스럽겠어.
밀스: 입 닥쳐, 이 쓰레기 새끼야.
서머셋: (내용물을 확인한 후) 아...!
헬리콥터: 연결이 끊어졌다.
서머셋: 캘리포니아, 멀리 떨어져라. 이리 오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멀리 있어. 저 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었어. 밀스!!!
존 도: 저기 오는군.
서머셋: (둘을 향해 격렬하게 달려온다) 총 버려!
밀스: 네?
존 도: 자네처럼 살고 싶군.
밀스: 닥쳐. 뭐라는 거예요?
존 도: 내 말 들리나, 형사? 나는 그저 부럽다는 걸 말하려는 거야. 자네와 자네의 예쁜 아내를...
서머셋: 밀스!
밀스: 뭐라고?
존 도: 트레이시 말이야.
밀스: 씨발, 뭐라고 말했어?
존 도: 기자라는 말에 쉽게 정보를 내주는 경찰들,[20] 어처구니가 없더군.
헬리콥터: 대체 무슨...
서머셋: 총 내려놔!
존 도: 오늘 아침에 네 집에 방문했지. 자네가 출근한 후에...
서머셋: 밀스!
존 도: 남편 노릇을 해보고 싶었어. 평범한 남자로서의 삶을 맛보고 싶었지.
서머셋: 총 버리라니까!!
존 도: 그런데 잘 안 되더군. 그래서 기념품으로 가져왔다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를.
서머셋: (둘을 향해 격렬하게 달려온다) 총 버려!
밀스: 네?
존 도: 자네처럼 살고 싶군.
밀스: 닥쳐. 뭐라는 거예요?
존 도: 내 말 들리나, 형사? 나는 그저 부럽다는 걸 말하려는 거야. 자네와 자네의 예쁜 아내를...
서머셋: 밀스!
밀스: 뭐라고?
존 도: 트레이시 말이야.
밀스: 씨발, 뭐라고 말했어?
존 도: 기자라는 말에 쉽게 정보를 내주는 경찰들,[20] 어처구니가 없더군.
헬리콥터: 대체 무슨...
서머셋: 총 내려놔!
존 도: 오늘 아침에 네 집에 방문했지. 자네가 출근한 후에...
서머셋: 밀스!
존 도: 남편 노릇을 해보고 싶었어. 평범한 남자로서의 삶을 맛보고 싶었지.
서머셋: 총 버리라니까!!
존 도: 그런데 잘 안 되더군. 그래서 기념품으로 가져왔다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를.
상자 속에 있는 게 뭐예요? 씨발 상자 속에 있는 게 뭐냐고요!
(What's in the box? What's in the FUCKING box!)[21]
나머지 두 가지 죄악은 영화의 결말에 가서야 나온다.(What's in the box? What's in the FUCKING box!)[21]
송전탑이 즐비한 황량한 벌판까지 도착한 그들에게 택배차가 나타난다. 택배차에서 내린 택배 기사에게 서머셋은 소포를 받는다. 상자 안에는 밀스의 아내 트레이시의 머리가 담겨있었다.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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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Envy)
범인은 자신이 밀스의 화목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질투해 트레이시를 죽였다고 고백한다.[22] 분노하는 밀스와 그를 말리는 서머셋. 범인은 밀스를 계속해서 도발한다.[23] 범인은 급기야 트레이시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당황한 서머셋은 범인을 때려 입을 막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밀스가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대해서 미소를 지으며 비웃는다.[24] 당연하게도 범인이 말을 하기 전에 트레이시의 임신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밀스는 서머셋의 행동에서 트레이시가 정말로 죽었으며 임신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와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그렇게 범인은 스스로 여섯번째 희생자가 된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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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Wrath)
결국 가족과 동료, 삶의 목적마저 전부 잃게 된 밀스는 마지막 희생자가 되어 경찰에 체포된다. 본인의 분노로 인해 선한 인간성까지 잃어버린 가장 비극적 인물이 되었다.[26]
밀스가 체포된 뒤 서머셋은 이런 현실을 다음과 같이 비평하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이자 명대사를 말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아름답고 싸워볼 가치가 있다고.
그 말의 후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rnest Hemingway once wrote, The world is a fine place and worth fighting for. I agree with the second part.")
그 말의 후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rnest Hemingway once wrote, The world is a fine place and worth fighting for. I agree with the second part.")
마지막 대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의 둘의 대화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전의 대화에서 서머셋은 무관심이 미덕이자 해결책이 되는 세상에서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이에 밀스는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그 무관심에 관계없이[27] 반드시 범인을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함으로써 선악의 구별과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보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밀스는 덧붙여 서머셋이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데 범인을 잡느라 개고생한다고 불평하며 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는 이유는 서머셋 본인이 은퇴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은 것 뿐이라는 돌직구를 던진다.
"제가 볼 때 선배님은 하신 말을 믿기에 은퇴하시는 게 아니에요."
(I don't think you are quitting because you believe these things you say.)
"은퇴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은 것뿐이에요."
(I think you want to believe 'em because you are quitting.)"
이에 대해 서머셋은 반박하지 못한다.(I don't think you are quitting because you believe these things you say.)
"은퇴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은 것뿐이에요."
(I think you want to believe 'em because you are quitting.)"
다시 위 서머셋의 마지막 대사로 돌아가 "세상이 아름답다는 부분은 공감하지 않지만, (역설적이게도 여러 원죄 때문에) 노력하고 싸워볼 가치가 있다"고 이전의 의견을 바꾼다. 그리고는 자신의 은퇴를 번복하며 영화는 끝난다.
이후 데이비드 보위의 The Hearts Filthy Lesson이라는 노래와 함께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 영화의 크레딧은 일반적으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스탭롤이 올라가는 것과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스탭롤이 내려가는 형태이다. 오프닝만큼은 아니지만 엔딩 크레딧의 스타일도 보통의 영화들에 비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28]
서머셋이 다시 세상과 싸우러 돌아가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마지막 임팩트 때문에 결말은 대단히 찜찜하다. 결국 서머셋은 은퇴를 하지 못했고 그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던 동료인 밀스는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비록 범인인 존 도는 죽었지만 본인의 목적을 완벽히 달성했기 때문.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범죄물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묵시록에 가깝다.
당시 뉴 라인 시네마 측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 이 결말을 놓고 핀처와 대립각을 세웠다고 한다. 좀 더 구원적인 결말도 고려했다는데 이를테면 아내 트레이시가 살고 상자에는 키우던 개 머리가 들어 있다든지... 이 영화의 결말에서 받는 엄청난 쇼크와 생각거리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브래드 피트가 이런 구원적인 결말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지금의 엔딩이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 또 다른 엔딩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클라이맥스가 살짝 다르며 시사회까지 갔으나 사장되었다고 한다. 분노한 밀스를 곁에 두고 서머셋이 '나는 이제 은퇴하는 나이'라며 대신 범인을 사살하는 엔딩으로 블루레이와 10주년 기념 DVD에 부록으로 실렸다. 실제로 촬영되지는 않았고 스토리보드만 남아있다.
영화에서 상자의 머리를 직접 보여주지 않다보니 사실은 아내가 아니라 키우던 개 머리가 들어있었고 밀스가 범인이 트레이시를 죽였을 것이라고 짐작해 범인을 죽인 것이라는 주장도 간혹 있다. '딱히 지은 죄도 없는데 임신한 아내가 죽는 것이 불쌍하다'는 감정과 '아내까지 죽이면 희생자가 총 8명 아니냐?'라는 식의 논리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네 번째 색욕(Lust) 범죄에서 협박에 창녀를 죽이게 한 성매매자도 정신적 내상을 입은 희생자로 쳐야 되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한 대로라면 상자 안에는 아내의 머리가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존 도가 본인 입으로 아내의 머리를 가져왔다고 말했던 점과 서머셋이 그 말에 대해서 정정하거나 반박하지 않고 밀스를 저지하기 급급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 명대사 #==
지옥에서 벗어나 빛에 이르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경감: 은퇴 이후에는 뭘 할 생각인가, 서머셋?
서머셋: 농장 같은 걸 하면서 편히 살 생각입니다.
경감: 아직 모르겠나? 정말 모른단 말이야? 자네는 이제 경찰 노릇을 못할 텐데.
서머셋: 그러려고 은퇴하는 거죠.
경감: 아니, 그러지 못할 거야.[29]
서머셋: 농장 같은 걸 하면서 편히 살 생각입니다.
경감: 아직 모르겠나? 정말 모른단 말이야? 자네는 이제 경찰 노릇을 못할 텐데.
서머셋: 그러려고 은퇴하는 거죠.
경감: 아니, 그러지 못할 거야.[29]
서머셋: (부상을 입은 채로 범인의 거주지에 멋대로 들어가려는 밀스에게) 안 돼, 잠깐만, 잠깐. 기다려.
밀스: (잠긴 문고리를 당긴다.)
서머셋: 기다리라고.
밀스: 뭔 말이에요? 씨발 우릴 쐈잖아요.
서머셋: 들어가면 안 돼.
밀스: 뭐라고요?
서머셋: 영장이 있어야 해.
밀스: 사유가 충분하잖아요.
서머셋: 생각 좀 해 봐! 우리가 어떻게 여기 왔지? FBI 이야기를 할 수는 없잖아!
밀스: 좀 비키세요. 비키시라고요!
서머셋: 우리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 (밀스의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치면서) 내 말 좀 듣게. 내 말 좀 들으라고!
밀스: 씨발 이거 놔요!
서머셋: (손을 놓으면서) 그래, 그래. 미안하네. 내 말 좀 듣겠나? 이런 식은 안 돼. 그 새끼를 체포한다고 쳐도 기소가 불가능하다고. 그런 걸 원하나?
밀스: 어느 세월에 수색영장을... 염병할... 아니요, 아니라고요!
서머셋: 영장이 있어야 한다고! 신중히 생각해.
밀스: 네, 알겠어요. 옳은 말씀이세요. 제가 또라이였죠. 선배님 말씀이 옳아요. (잠긴 문을 발로 차 열고 나서) 그래서, 이젠 싸울 필요도 없죠? 문을 고칠 수 있다면 모를까...
서머셋: 이런 한심한 개ㅅ...
밀스: (잠긴 문고리를 당긴다.)
서머셋: 기다리라고.
밀스: 뭔 말이에요? 씨발 우릴 쐈잖아요.
서머셋: 들어가면 안 돼.
밀스: 뭐라고요?
서머셋: 영장이 있어야 해.
밀스: 사유가 충분하잖아요.
서머셋: 생각 좀 해 봐! 우리가 어떻게 여기 왔지? FBI 이야기를 할 수는 없잖아!
밀스: 좀 비키세요. 비키시라고요!
서머셋: 우리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 (밀스의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치면서) 내 말 좀 듣게. 내 말 좀 들으라고!
밀스: 씨발 이거 놔요!
서머셋: (손을 놓으면서) 그래, 그래. 미안하네. 내 말 좀 듣겠나? 이런 식은 안 돼. 그 새끼를 체포한다고 쳐도 기소가 불가능하다고. 그런 걸 원하나?
밀스: 어느 세월에 수색영장을... 염병할... 아니요, 아니라고요!
서머셋: 영장이 있어야 한다고! 신중히 생각해.
밀스: 네, 알겠어요. 옳은 말씀이세요. 제가 또라이였죠. 선배님 말씀이 옳아요. (잠긴 문을 발로 차 열고 나서) 그래서, 이젠 싸울 필요도 없죠? 문을 고칠 수 있다면 모를까...
서머셋: 이런 한심한 개ㅅ...
서머셋: 저 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었어. 밀스!!!
존 도: 자네처럼 살고 싶군.
밀스: 닥쳐. 뭐라는 거예요?
존 도: 내 말 들리나, 형사? 나는 그저 부럽다는 걸 말하려는 거야. 자네와 자네의 예쁜 아내를...
서머셋: 밀스!
밀스: 뭐라고?
존 도: 트레이시 말이야.
밀스: 씨발, 뭐라고 말했어?
존 도: 기자라는 말에 쉽게 정보를 내주는 경찰들,[30] 어처구니가 없더군.
헬리콥터: 대체 무슨...
서머셋: 총 내려놔!
존 도: 오늘 아침에 네 집에 방문했지. 자네가 출근한 후에...
서머셋: 밀스!
존 도: 남편 노릇을 해보고 싶었어. 평범한 남자로서의 삶을 맛보고 싶었지.
서머셋: 총 버리라니까!!
존 도: 그런데 잘 안 되더군. 그래서 기념품으로 가져왔다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를.
밀스: 닥쳐. 뭐라는 거예요?
존 도: 내 말 들리나, 형사? 나는 그저 부럽다는 걸 말하려는 거야. 자네와 자네의 예쁜 아내를...
서머셋: 밀스!
밀스: 뭐라고?
존 도: 트레이시 말이야.
밀스: 씨발, 뭐라고 말했어?
존 도: 기자라는 말에 쉽게 정보를 내주는 경찰들,[30] 어처구니가 없더군.
헬리콥터: 대체 무슨...
서머셋: 총 내려놔!
존 도: 오늘 아침에 네 집에 방문했지. 자네가 출근한 후에...
서머셋: 밀스!
존 도: 남편 노릇을 해보고 싶었어. 평범한 남자로서의 삶을 맛보고 싶었지.
서머셋: 총 버리라니까!!
존 도: 그런데 잘 안 되더군. 그래서 기념품으로 가져왔다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를.
밀스: 무슨 말이야?
서머셋: 총 이리 줘.
밀스: 어떻게 된 거죠?
서머셋: (자신의 총을 던져버리며) 총 내려놔.
밀스: 상자 보시는 거 봤어요. 뭐가 들었는데요?
존 도: ...나는 자네의 평범한 삶을 시기(Envy)했지.
서머셋: 총 내려놓게.
존 도: 그게 내가 저지른 죄악이야.
밀스: 상자 속에 있는 게 뭐예요? 씨발 상자 속에 있는 게 뭐냐고요!
존 도: 방금 말해줬잖아.
밀스: 거짓말! 이 씨발 사기꾼 새끼야, 닥쳐!
서머셋: 자네를 화나게 해서 자네가 쏘게 만들려는 거라네.
밀스: 아니야! 아니요! 아니라고 말해줘요! 아니라고...
존 도: 어서 복수를 해, 데이비드.
밀스: 트레이시는 괜찮다고 말해줘요.
존 도: 분노(Wrath)를 폭발시켜.
밀스: 살아있는 거죠?!
서머셋: 총 이리 줘.
밀스: 어떻게 된 거죠?
서머셋: (자신의 총을 던져버리며) 총 내려놔.
밀스: 상자 보시는 거 봤어요. 뭐가 들었는데요?
존 도: ...나는 자네의 평범한 삶을 시기(Envy)했지.
서머셋: 총 내려놓게.
존 도: 그게 내가 저지른 죄악이야.
밀스: 상자 속에 있는 게 뭐예요? 씨발 상자 속에 있는 게 뭐냐고요!
존 도: 방금 말해줬잖아.
밀스: 거짓말! 이 씨발 사기꾼 새끼야, 닥쳐!
서머셋: 자네를 화나게 해서 자네가 쏘게 만들려는 거라네.
밀스: 아니야! 아니요! 아니라고 말해줘요! 아니라고...
존 도: 어서 복수를 해, 데이비드.
밀스: 트레이시는 괜찮다고 말해줘요.
존 도: 분노(Wrath)를 폭발시켜.
밀스: 살아있는 거죠?!
서머셋: 용의자를 죽이면...
밀스: 안 돼애!
서머셋: 자네는 파멸이야. 놈은 그걸 노리는 거지.
밀스: 안 돼애애애!
존 도: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더군.
서머셋: 닥쳐!
존 도: 목숨을 살려달라고, 홀몸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야.
서머셋: 닥치라고! (존 도의 얼굴을 가격한다)
존 도: (밀스의 공황에 빠진 울먹이는 얼굴을 보고는 웃음지으며) 오... 모르고 있었나보군.
밀스: 안 돼애!
서머셋: 자네는 파멸이야. 놈은 그걸 노리는 거지.
밀스: 안 돼애애애!
존 도: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더군.
서머셋: 닥쳐!
존 도: 목숨을 살려달라고, 홀몸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야.
서머셋: 닥치라고! (존 도의 얼굴을 가격한다)
존 도: (밀스의 공황에 빠진 울먹이는 얼굴을 보고는 웃음지으며) 오... 모르고 있었나보군.
서머셋: 데이비드, 자네가 이 자를 쏘면, 그가 이기게 되는 거라네.
서머셋: (어디로 갈 거냐는 말에) 근처에 있겠죠. 멀리 안 갑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아름답고 싸워볼 가치가 있다고. 그 말의 후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아름답고 싸워볼 가치가 있다고. 그 말의 후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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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5 / 100 | 점수 8.9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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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2% | 관객 점수 95%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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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19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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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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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boxd Top 250 100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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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생애 두 번째로 연출한 영화에서 이미 걸작을 만들어 버렸다. 당시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과감한 기획의 영화다. 종교를 기반으로 한 7번의 살인사건을 추적해나가는 두 형사의 이야기에는 더 나은 세상을 남겨두기 위해 발버둥 치는 어른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 영화가
조디악을 만들기 위한 시작이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보면 엔딩의 우울함은 더욱 배가된다. 거친 세상에 할 말이 많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목소리만 낼 수 있는 어떤 '순수'의 절정.
김현수 기자( 씨네21) (★★★★☆)
김현수 기자( 씨네21) (★★★★☆)
파이트 클럽, 소셜 네트워크와 함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힌다.
시종일관 음침하고 어두컴컴한 배경과 대낮마저 우중충한 날씨의 비주얼과 하드보일드 분위기가 일품이다. 특히나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충격적인 배드 엔딩 또한 분위기에 일조하였다.[32] [age(1995-09-22)]년도 더 된 영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세련된 화면들은 핀처의 강박에 가까운 집착 덕분에 가능했다. MTV 출신으로 촉망받던 핀처와, <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센스로 유럽에서 알려진 촬영 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만나, 카일 쿠퍼가 만든 오프닝에서 밀스와 서머셋을 잡는 롱 컷은 한나절 동안 27번의 반복 후에 통과시켜, 컷 사인이 떨어진 이후 감독은 자신을 미친 놈처럼 쳐다보는 스태프들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차 안의 두 사람을 보여주는 장면 중, 각각 밀스와 서머셋을 잡은 컷에서 창문에 비친 도시 풍경의 느낌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참 뒤에 다시 재촬영에 들어갔다.
플롯이 우수하고, 영화 중간 큰 반전이 있으며 엔딩이 굉장히 강렬하고 결말이 극도로 암울하다는 점, 그리고 형사물이라는 점에서 영화 차이나타운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33] 둘 다 시대를 앞선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것도 비슷하다. 시대를 앞서간 많은 영화들에 비해 두 작품 모두 비평 뿐만 아니라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개봉 당시에도 〈 양들의 침묵〉에 필적 또는 능가할 걸작이란 평이 자자했고, 당시엔 제이 레노가 진행을 맡은 미국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는 한니발 렉터의 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존 도의 배우 케빈 스페이시를 함께 게스트로 섭외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영상
6. 기타
- 당시 막장이던 뉴욕시의 치안을 반영한 영화다.[34] 1980~1990년대 뉴욕은 거리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급차가 데려가 장기 적출을 하고 쓰레기장에 버린다는 도시전설이 떠돌았다. 컬럼비아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할렘에 인접한 부근은 감옥에서나 볼 수 있는 자물쇠를 채우는 쇠창살 창문이 달린 흉흉한 곳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온 무명 각본가 앤드루 케빈 워커는 여기서 착상을 얻었다.
- 연쇄살인범이 살인일지를 적으면서 자기 지문을 갈아내는 오프닝 신은 쿠퍼가 필름을 직접 못 등으로 긁어 글자를 썼다. 감독의 말로는, 이 영화 이후 비슷한 기법의 오프닝을 몇 십 편 보았지만 오리지널이 제일이라고 한다.
- 오프닝에서 범인 역할을 맡은 케빈 스페이시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영화가 끝난 이후에 나온 크레딧에는 스페이시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온다. 제작자들은 오프닝 크레딧에 넣으려 했으나 케빈 스페이시 본인이 극구 반대하며 설득시켰다고 한다.[35]
- 여러 영화에 플롯이 오마주 되었으며, 도덕적으로 결함있는 자들을 상대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어두운 분위기의 수사물은 세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더 배트맨에도 영감을 줬다.
- 다리우스 콘지의 역대급 촬영으로 유명한 영화이다. 이란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은 다리우스 콘지가 이란인이라 그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 자연광으로 어두운 공간을 찍은 장면들이 많은 영화인데, DVD가 잘 나와 한때 AV 매니아들에게는 화질 검증작 중 하나로 쓰였다.
- 범인의 이름 존 도(John Doe)는 영어권 국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한국의 홍길동 내지는 김철수 정도에 해당. 그 이유는 작중 범인이 자수한 후에도 범인의 세부 정보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범인은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의도이다.
-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밀스는 사건을 수사하다 중반부터 팔이 부러졌다는 설정으로 영화 내내 깁스를 한 상태로 나온다. 실제로는 브래드 피트가 연기 도중에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이것이 영화에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대로 연기한 것이다.
- 촬영 중 모건 프리먼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로 권총을 뽑았는데 잘못된 행동으로 현장에 기술자문 역으로 있던 경찰관이 이를 지적하여 정정했다. 오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이렇게 뽑으면 힘이 걸려 오발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영화 8 마일에서 주인공의 친구 중 하나가 바지춤에 넣어둔 총을 이런 식으로 뽑다 자기 다리를 쏘는 사고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
-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더빙 방영했다.[37] KBS는 잔인한 장면을 전면 편집한 반면 SBS는 모자이크를 가하는 대신 전 부분을 더빙했다. 서머셋은 KBS와 SBS 모두 모건 프리먼 전담 성우 김병관이 담당했다.
- 속사정을 보면 꽤 가난하게 찍은 영화이다. 예산이 없어 기차 씬을 넣으려 했던 오프닝을 완전히 갈아엎고, 극후반에는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영화사에게 보여준 뒤 추가로 예산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총 촬영 기간은 55일.
-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비평은 물론이고, 3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3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핀처는 영화 에이리언 3의 실패를 만회함과 동시에 핀처의 출세작이 되었다.
-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면 안마시술소, 상추, 17만 원 등 영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키워드로 별점 테러를 받았다. 이는 가수 SE7EN의 군 복무 당시 안마시술소 방문으로 분노한 네티즌들의 장난 때문이다. Se7en이라는 단어는 영화에서 먼저 사용했다.
- 정훈이가 씨네21에 연재한 영화 패러디 만화에는 연쇄살인을 두고 7대 죄악 살인마라고 결론짓는 형사가 나오지만 진작 잡힌 범인은 삼강오륜을 토대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덤으로 사진으로 흐릿하게 나오는 범인은 전두환.
-
만화 <
나루토>의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이 영화를 보려 했으나 옆 자리의 여자가 결말을 스포일러해 극장에서 보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너무 허탈했다고 한다. 그 후 완성된 머리도 마음에 안 들었다고. 근데 정작 자신도 단행본에서 이 일화를 말하며 스포일러를 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나루토 단행본을 보고 스포일러를 당해 영화 감상을 포기하겠지
- 루소 형제가 영화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제작할 당시 후반부의 절정씬을 연출할 때 이 영화를 참조했다고 한다. 주인공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자 분노하며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는 점이 유사하다.
- 안소니 홉킨스, 콜린 패럴, 제프리 딘 모건의 스릴러 영화가 초기 이 영화의 속편으로 진행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아이디어는 삭제되었고, 스크립트는 <솔러스>라는 스릴러 영화로 재작성했다.
- 밀스(브래드 피트)가 죽을 뻔했던 총격씬은 LA의 Hotel Alexandria라는 곳에서 촬영했는데 일본 락밴드 X 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의 유작 Pink Spider (ピンク スパイダー)의 싱글 뮤직 비디오 역시 이곳에서 촬영했다. 뮤비 메이킹 영상 히데도 영화 세븐을 즐겨보았고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데이비드 보위와 나인 인치 네일스의 광팬이었다.
- 영화 월간지 스크린 한국판과 로드쇼에서 1995년 11월호의 표지인물로 브래드 피트를 선정했는데, 하필 같은 영화에 같은 스틸컷을 표지로 넣어 구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 1996년 MTV 영화 시상식에서 베스트 영화 작품상(대상)을 수상하였다.
- 브래드 피트의 배역은 원래 덴젤 워싱턴에게 먼저 제의가 갔다고 한다. 하지만 덴젤 워싱턴은 각본이 너무 암울하고 배우를 압도(overwhelming)해버리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거절했다. 그러나 완성본을 보고는 후회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4년 뒤 안젤리나 졸리와 공동 주연으로 찍은 영화 본 콜렉터(The Bone Collector, 1999)는 원작이 따로 있지만 누가 봐도 양들의 침묵+세븐의 아류작이다. 본 콜렉터에서 범인을 연기한 배우 릴런드 오서(Leland Orser)는 세븐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1]
삽입곡은
나인 인치 네일스의 Closer (Precursor)이다.
[2]
약 450g.
[3]
이물질의 정체는 바닥재였다. 범인이 냉장고를 앞으로 당기는 과정에서 냉장고 받침대가 바닥에 긁히며 조각이 떨어져나갔다는 걸 서머셋이 알아낸다.
[4]
밀스와 트레이시가 지내는 집 주변에 지하철 선로가 있어서, 지하철이 지나가는 순간에는 집이 엄청난 진동으로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서머셋은 '마음을 달래주고 편안하고 진동으로 설레는(vibrating) 집'이라고 평했다가 그만 혼자 웃음이 터져 버린다. 트레이시도 따라서 웃음이 터져 버리고, 밀스는 실컷 웃으라며 썩소를 흘리다가, 트레이시에게 "당신은 왜 웃어?"라고 말하면서 함께 웃는다.
[5]
여기서 지문 감식반원으로 나오는 흑인 남자는 모건 프리먼의 아들 알폰소 프리먼이다.
[6]
가는 길에 밀스는 서머셋에게 혹시 총 맞아본 적 있냐고 묻자, 서머셋은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대답한다. 이어 서머셋이 밀스에게 물어보자, 밀스는 자기가 총을 맞은 건 아니지만 신참 시절에 마약 중독자를 체포하기 위해 현장을 급습했다가 동료 경찰이 중독자의 총에 맞아 죽는 걸 본 적이 있다고 얘기해 준다. 밀스는 죽은 동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고, 서머셋은 밀스의 얘기를 들으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7]
특공대원이 손전등을 비추며 '넌 이런 일을 당해도 싸다'고 속삭여 준 직후 갑자기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고통에 몸부림친다.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 중 하나.
[8]
피해자를 진단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그는 눈에 선전등을 비추기만 해도 쇼크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9]
참고로 이 장면에서 손목이 잘린 팔 뒤에 배우의 진짜 팔이 보이는 옥의 티가 있다.
[10]
핵무기 또는 나치 관련 위험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도서관을 감시하는 FBI 요원에게 뇌물[38]을 주고 7대 죄악 관련 책을 대출한 사람을 찾았다.
[11]
'나태'와 '색욕' 사건 사이의 시점에서 이 방법을 사용했다.
[12]
기타 항목에서 후술하듯 이 때 팔을 다친 것은 연기나 연출이 아닌 브래드 피트가 실제로 다친 것이었다.
[13]
이 노숙자는 중년의 여성인데, 경관에게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외출이 잦았다'는 식으로 진술했고 진술을 끝낸 후 밀스에게 돈을 받아간다.
[14]
애초에 그 장면에서 각도상 범인의 얼굴을 전혀 비추지 않으며, 밀스가 그를 밀치며 화를 내는 장면에서도 얼굴형은 보이지만 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자세한 이목구비가 보이지를 않는다. 관객은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로 여기고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인물이라 여기게 되고, 일종의
서술 트릭인 셈.
[15]
여담이지만, 이 인공 성기 제조업자는 경찰의 추궁에 이것보다 더 심한 걸 주문한 사람도 있다고 발언했다.
[16]
밀스는 이번에도 현장의 참혹함에 흥분해 그 남자를 데리고 나가라며 경관들에게 소리친다.
[17]
이에 밀스는 '제가 동의할 거라는 거 아시잖느냐'며 수긍한다.
[18]
거부할 시 정신 이상으로 구형을 회피할 것이라 협박한다.
[19]
특히 밀스를 조롱한다. 내가 자수한 덕에 날 체포한 게 아니냐는 것부터 시작해 내가 네 얼굴을 박살냈다느니, 이번 사건이 끝나면 다른 이들은 나를 잊더라도 너만큼은 나를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조롱한다. 여기서도 밀스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범인에게 욕을 한다.
[20]
밀스가 기자로 변장한 존 도를 쫓아냈을 때 서머셋이 말해준 내용이다.
[21]
영화 100대 명장면 중에 종종 포함된다. 이 흔한 문구로 구글링해보면 Seven 장면이 제일 먼저 검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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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출근한 후"를 언급한 것을 보면 정황상 작중 경찰서에 묻히고 왔던 피도 트레이시의 피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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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셋도 상자의 내용물을 보고 나서야 범인의 진의를 파악하고는 "저 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며 당황해 밀스를 말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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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셋은 당황한 나머지 때렸다가 그제서야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존 도가 말한 것들이 진실임을 인증하는 건 물론 존 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트롤링이 되었음을 깨달으며 어쩔 줄 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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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밀스가 범인을 죽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는 장면은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슬픔과 분노에 잠겨 총을 쏘기를 망설이는 밀스 사이에 트레이시의 얼굴이 1초도 안 되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후 결국 마음 먹은 듯 머리에 한 발을 쏴 즉사시킨 뒤 시체에 분풀이로 다섯 발을 쏴 총 여섯 발의 총알을 쏜다. 범인이 여섯 번째 희생자가 된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연출. 존 도는 죽음을 직감한 듯 죽기 전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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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가 감정에 치우쳐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점에 대해서는 극중 내내 묘사가 종종 나온다. 대표적으로 영화 중반에 밀스의 죄악인 분노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밀스는 '나태' 희생자의 처참한 몰골에 심하게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서머셋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진정하라고 하자 자신은 감정을 쏟아내야 살 수 있다며 말을 자른다. 이때 한 기자가 난입해 함부로 사진을 찍는 것에 밀스는 화를 내며 그를 쫓아냈고, 이후 밀스가 서머셋에게 사과하자 이를 본 서머셋은 "괜찮네. 감정을 마음껏 쏟아내는 사람을 보게 되다니 재미있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기자가 사실 범인이었다. 밀스와 서머셋이 범인의 거주지에 들어가 수색을 하던 중 밀스가 욕조에 담긴 사진을 찾아내는데, 밀스가 화를 내며 범인(기자)에게 덤벼드는 모습이 담겼다. 애초에 밀스는 극중 내내 침착했던 서머셋에 비해 목소리를 높이거나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범인이 자수하러 나타나 제압할 때에도, 범인을 데리고 가는 도중에도 범인의 도발에 넘어가 욱해서 흥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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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서머셋은 완전히 멍 때리는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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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등장하는 케빈 스페이시의 이름은 오프닝의 연장선 개념으로 등장하는 것이라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고 이후 크레딧이 지나가며 케빈 스페이시의 이름이 재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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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선은 결말부에 가서 회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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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가 기자로 변장한 존 도를 쫓아냈을 때 서머셋이 말해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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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죄악에 대한 이야기라서 아니오가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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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능가할 정도의 충격적인 배드 엔딩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며 굳이 뽑자면
미스트 정도가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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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처는 차이나타운을 자신의 인생 영화 중 하나로 뽑았으며, 블루레이 코멘터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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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간적인 배경은 전부
로스앤젤레스나
캘리포니아 주 인근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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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같은 해에 먼저 개봉한 그의 출세작
유주얼 서스펙트의 영향 때문이다. 케빈 스페이시의 출연 사실을 인지한 관객들은 그가 전개 내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고 나아가 반전의 여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영화 감상이 복선 파악을 위한 감상으로 주객전도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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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봉준호는 세븐과 핀처의 다른 영화인
조디악을 비교하며, 조디악에 비하면 세븐은 유치원 애가 똥싸는 영화라고 한 적이 있다.
# 하지만 이는 조디악이 얼마나 훌륭한 영화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했던 예시였으며 세븐 역시 재밌고 훌륭한 영화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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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25일
KBS
토요명화에서 최초 방영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11일
명화극장을 통해 재방영했다.
MBC는 2000년 4월 1일
주말의 명화를 통해 방영,
SBS는 2007년 9월 29일
영화특급을 통해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