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 프로방스 목동의 회고 Les étoiles[1]: Récit d’un Berger Provenç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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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D700,#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 로맨스 |
저자 | 알퐁스 도데 |
발표 | 1873년 4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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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약 당신이 아름다운 별빛 아래에서 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면, 당신은 모두가 잠든 시간에 또 하나의 신비로운 세계가 고독과 정적 속에서 깨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Si vous avez jamais passé la nuit à la belle étoile, vous savez qu’à l’heure où nous dormons, un monde mystérieux s’éveille dans la solitude et le silence.
Si vous avez jamais passé la nuit à la belle étoile, vous savez qu’à l’heure où nous dormons, un monde mystérieux s’éveille dans la solitude et le silence.
알퐁스 도데가 1873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원제에는 한 " 프로방스 목동의 회고"라는 부제가 붙어있다.[2]
2. 줄거리
화자는 젊은 시절 뤼브롱산에서 양치기 일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 목동은 직업 특성상 사람과 거의 접촉하지 못하고[3] 살아왔다. 2주 단위로 마을 소식과 먹거리 등을 짊어지고 올라오는 노라드 아주머니나 농장에서 일하는 꼬마 아이 미아로[4]가 유일한 말동무로, 이들이 올 때가 아니면 양들을 돌보고 밤에 별을 헤아리곤 하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다. 그는 이들이 찾아올 때마다 누가 세례를 받았고 누가 결혼을 했는지 등의 마을 소식을 물었다. 하지만 그가 가장 알고 싶어한 건 근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인 주인집 따님 스테파네트 아가씨[5]의 근황. 그는 관심 있는 티는 내지 않으면서도 아가씨가 파티에 자주 참석하고 저녁 만찬에 초대를 받거나 나들이를 하러 외출하곤 하는지, 지금도 멋진 청년들이 아가씨의 환심을 사러 오는지 등을 묻고는 했다. 일개 천한 목동이 관심을 가질 일은 아니었지만, 당시 그는 20살이었고 스테파네트는 그가 한평생 본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한다.그런데 어느 일요일, 예정된 식량 배달이 여느 때와는 달리 매우 늦었다. 목동은 아침에는 교중 미사 때문에 늦는다고, 낮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늦는다고 생각하며 그저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오후 3시쯤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노새를 타고 도착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 꿈에서나 그리던 스테파네트 아가씨였다. 목동이 깜짝 놀라 당황해하는 동안 아가씨가 말하길, 심부름꾼 아이는 앓아누웠고 노라드 아주머니는 휴가를 얻어 자식들을 보러 갔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왔는데, 오는 동안 길을 잃어 늦었다고 했다. 하지만 꽃 리본과 화려한 스커트, 레이스로 치장한 아가씨를 보고 목동은 '길을 잃고 헤맨 게 아니라, 파티에서 춤을 추다 늦기라도 한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이 풋사과같이 수줍은 목동은 아가씨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이 처음이며 주인집 따님이 자신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쑥스럽고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한다. 아가씨는 이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짐을 다 꺼낸 뒤, 목동의 거처를 구경하며 산 위의 생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질문[6]을 하면서 즐거워한다. 그러다 서둘러 내려가려는 듯 잘 있으라는 인사를 건네고, 목동은 아가씨를 보낸 뒤 애틋하고 황홀한 심경에 젖어 해가 질 때까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런데 돌연 아가씨가 흠뻑 젖은 채로 다시 올라온다. 소나기가 내려 불어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진 것 같았다. 이제 날이 늦어서 아가씨 혼자서는 돌아갈 수가 없고, 그렇다고 목동이 양떼를 내버려두고 함께 내려갈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목동은 아가씨가 몸을 말리고 쉬도록 모닥불을 피우고 먹을 것을 가져다 주지만, 아가씨는 무섭고 걱정이 되어 모두 거부하며 울먹인다. 목동은 아가씨가 안에 들어가 쉴 수 있게 밀짚을 새로 깔고 새 모피를 덮은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나와서 모닥불 옆에 앉는다. 이 때 그는 '누추할지언정 그래도 내 울 안에서 아가씨가 내 보호 아래 쉬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뿐이었다고 한다.
얼마 뒤, 아가씨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밖으로 나온다. 목동은 자신이 두른 모피를 벗어 아가씨에게 걸치고 불을 더 세게 피운 뒤, 아가씨와 함께 말없이 한참 있었다.[7] 아가씨는 산에서 밤을 보내는 게 익숙하지 않아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목동에게 다가가 앉곤 했다. 그러다 별똥별 하나가 둘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고, 이를 본 아가씨가 "저게 뭐냐"고 묻는 것을 시작으로, 둘은 밤하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8] 한참 목동의 이야기를 듣던 아가씨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들었고, 목동은 아가씨의 얼굴을 보며 해가 뜰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마음이 설레기는 했지만 나쁜 생각은 추호도 품지 않았고, 아가씨를 지켜보는 동안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려와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노라고."
이 마지막 구절이 본작의 백미인 동시에, 작품 전체의 관념을 하나로 압축한 것이라 할 수 있다.3. 출판·수록
프랑스어 원문한국어판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의 김붕구(1922-1991) 교수가 번역한 판본이 중학교-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서 유명해졌다.[9]
4. 특징
문예창작학 및 문학비평에서 쓰이는 용어, ' 미토스(Mythos)'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본 작품은 여름의 미토스를 대표한다. 미토스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처음 정의한 용어로, 이야기 순서를 정해둔 극의 줄거리를 의미한다. 미토스는 사계절에 비유해 나뉘는데, 그 중 '여름의 미토스'는 이미 고조된 위치에서 변동 없이 흘러가는 양상으로,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 그 대상을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인 해당 작품이 '여름의 미토스'에 좋은 예시가 된다. 현대에 들어 구조적인 측면, 즉 갈등 요소와 플롯 배치를 더 중요시하게 되어 문학 작품에서 '여름의 미토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여름의 미토스'의 예시로 본 작품이 많이 거론된다.황순원의 소나기와 비슷한 듯 하지만, 순수한 사랑이라는 주제의 유사성을 제외하면 관련은 없다.[10] 근데 여러 모로 분위기가 비슷하며 특히 <소나기>가 플롯의 주된 모티브가 되는 것은 유사하다.
4.1. 주제
낮은 신분의 목동이 주인집의 아가씨를 연모하다가, 자신의 일터에서 밤을 보내게 된 그녀를 욕정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사랑으로 지켜주는 장면과 심리를 간결한 문체로 묘사했다. 당시 프랑스의 문란한 연애 문화를 비판[11]하며, "이런 사랑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쓴 소설.4.2. 구성
대강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춘기 소년의 풋풋한 짝사랑[12]을 그린 플라토닉 러브의 교과서이자 경전급의 소설. 감수성 충만한 사춘기의 중학교나 고등학교, 혹은 초등학교 때 높은 확률로 거쳐가는 '성애를 완전 배제한 순전한 사랑'에 천착할 시기에 이 소설을 접하게 되면 그야말로 완벽한 사랑의 상징적 표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 또한 이야기가 흘러가는 시간적 배경이 밤인지라, 밤하늘이나 별들을 좋아한다면 더더욱 좋아할 작품이다.5. 등장인물
- 목동
- 스테파네트
- 노라드 아주머니
- 미아로(머슴)
6. 기타
- 프랑스인의 역사와 문화가 별자리에 어떻게 담겼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테파네트에게 주인공 목동이 해 준 별 이야기 속에서 프로방스 지역에서만 통하는 별자리로 오리온자리는 '세 사람의 왕'으로, 플레이아데스성단은 '병아리집', 시리우스는 '밀라노의 장'이라고 나온다. 다만 이 소설의 별자리 묘사는 좀 엉망이다. 작중 배경이 7월인데 주인공인 목동이 언급하는 별들인 시리우스, 오리온자리는 대표적인 겨울철 별자리이기 때문. 물론 계절이나 위도에 따라 일출 직전, 일몰 직후에 겨울철 별자리가 보이는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주인공 목동은 " 오리온이 하늘 가운데 오는 걸 보고 자정이 지났음을 알 수 있다"고 발언한다. 오리온이 남중하는 계절은 한겨울이다. 또한 프로방스의 위도에서 보일 리가 없는 남십자성이 언급되는데, 사실 여기서 말한 남십자성이 정규 별자리가 아니라 프로방스 지역에서만 통하는 다른 별자리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작가가 별자리에 대한 지식 없이 아비뇽시에서 발행하는 프로방스 연감에서 적당히 문학적인 설화들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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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단편 로맨스 명작이지만, '
플라토닉 러브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러 불순한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 판단하여 양치기는
성욕에 굶주렸기 때문에
양치기가 그녀를 덮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음지의 상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모 만화에서는
양치기
고자설을 주장하거나, 뒤에 한 문장이 빠졌다는 저질개그도 있다.[13] 반대로 아가씨 쪽에서 일부러 굳이 양치기뿐인 산장에 홀로 오고, 물에 빠져서 다시 돌아온 것을 양치기가 자신을 덮쳐주길 노린 거라서
둘이서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설의 전반적인 톤을 감안하면, 목동은 상당히 사색적이며 내성적이고, 본인의 욕정을 컨트롤하는 것을 좀 더 높은 차원의 사랑으로 여길 만큼 충동이나 색욕과는 거리가 먼 선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게다가 신분제도가 폐지된 현대 시점에서나 저런 저질 농담을 칠 수가 있지, 조선시대의 머슴이나 규수의 관계처럼 귀족과 서민이 같은 구역에 있는 것조차 모독이라고 생각하던 근대 프랑스 시대에서 일개 양치기가 부유한 주인집 딸내미를 감히 건드렸다면, 그 뒷일은 어찌되는지 당연히 알 만하다. 양치기 본인부터 '자신의 낮은 사회적 계급'을 확실히 자각하고 있으며, 스테파네트를 욕정의 대상은커녕, 자신 따위는 스테파네트의 정상적인 연애 상대로서도 넘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14] 이 당시의 소설을 보면 프랑스 대혁명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었어도 아직 그 잔재는 사회에 남아 있어서, 신분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위해를 가하면 극형에 처해진다. 스탕달의 적과 흑의 평민 주인공이 옛 애인이었던 귀족부인을 죽이려다가 실패했지만, 살인미수로 사형선고를 받고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것을 상기해 보자.[15] 게다가 주인집에서도 스테파네트를 보낼 때 목동의 사람됨을 알았으니 보냈을 것이다. 아무리 사람이 없기로서니 귀한 딸을 혼자 위험한 곳에 보낼까. 물론 작품의 주제나 개연성과는 영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작품에다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다 보니까 한국이나 외국을 불문하고 목동과 아가씨가 메차쿠차하는 19금 내용으로 이어지는 동인지도 많다(...).
- 오쿠모토 다이사부로가 번역한 8권짜리 어린이 곤충기 8권에는, 이 소설의 내용 중 별자리를 말해주는 대목을 그대로 베껴넣은 부분이 있다.
- 한컴타자연습의 긴글 연습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7.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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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수가 아니라 복수형이다.
별이 아니라 별들인 셈. 그러나 단복수 구분이
인도유럽어족 언어만큼 발달하지 않은
한국어 특성상 '별들' 이라고 번역하면 오히려 더 어색해진다. 더구나 '별 보다' 등의 관용구에서 보이듯 별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별 하나만 이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보이는 별 무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2]
나오는 지명(뤼브롱산, 소르그강)을 보면 배경은
아비뇽 남쪽의 산악 구릉 지대이다. 이곳은
지중해성 기후이며, 뤼브롱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경치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JTBC 여행 예능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프랑스편에서 잠깐 나온 적이 있다.
[3]
기껏해야
약초꾼이나
숯쟁이들뿐이다. 이들도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살아오기는 똑같은지라 말수가 없을 뿐더러, 산 아래의 소식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 상대가 못 된다.
[4]
miarro. 한글판에는 아이의 이름을 뜻하는 고유명사처럼 번역되었지만 이는 오역으로, 실제로는
프로방스어(오크의 언어가 아닌, Lenga d'òc, occitan)로
머슴이라는 뜻의 일반명사라고 한다. 그러니까 원래 이 아이는 그냥 농장의 어린 머슴으로만 소개되고 이름은 불명. 여담이지만
프랑스는 비교적 국토가 넓기 때문에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방언 차이가 상당했으며,
프랑스 파리 지역의 방언으로
표준어 교육이 실시된 시기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치세였다. 그 이전에는 프랑스에서도 지역마다 말이 잘 안 통했다는 사실이 19세기 여러 소설에 나온다. 프로방스어는 프랑스 표준어인 파리어와는 상당히 다른 언어이며, <별>뿐만 아니라
알퐁스 도데 소설 곳곳에 자주 쓰인다. 다만 작가의 다른 작품 <시인 미스트랄>에서는 화자(작가의 페르소나)가 친구 미스트랄의 프로방스어 시에 '폐허가 되었던 궁전을 재건했다'라는 찬사를 보내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무렵에도 점점 위상이 줄고 있긴 했던 듯하다.
[5]
나이가 언급되진 않았지만, 작중에 묘사되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보아 미혼
영애임을 감안하면 적으면 10대 후반, 많아도 20대 초중반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
[6]
이런 데서 지내려면 외롭고 갑갑할 텐데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느냐, 혹시 예쁜
여자친구라도 놀러 오지 않느냐는 등. 목동은 '당신 생각을 한다'는 대답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때는 당황해서 아무 대답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7]
본 문서 최상단의 문구가 바로 이 대목에서 나온다.
[8]
목동이 아가씨에게
별자리들에 얽힌 다양한 전설들을 설명한다. 다만 이 대목에 나오는 별자리들은 고증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여름에 보이는 별자리가 아니라든지. 작가가
천문학적인 고증을 하고 쓴 게 아니라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채워 넣은 대목임을 알 수 있다.
[9]
알퐁스 도데의 대표작이긴 하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더 유명한 소설들 중의 하나이다. 대체로 이런 경우는 해당 작품이 먼저 잘 알려지거나 번역자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번역본들은 원문과 비교해 보았을 때 역자의 창작 윤색이 과도하게 가해진 경향이 있어서 과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린다.
[10]
작가는 1897년에 타계했는데, 관련이 있는 게 더 이상하다.
[11]
똑같은 시기에 쓰인
보바리 부인을 보면, 당시
프랑스의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연애 문화를 볼 수 있다.
[12]
다만 화자가 이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는 시점은 이미 나이가 든 뒤로, 그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 도입부부터 '내가 뤼브롱산에서 양을 치던 때의 일' 이라고 과거의 일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소설 곳곳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말투가 드러난다.
[13]
보통
"…다음 날 아가씨는 옷이 찢긴 채 울면서 산을 내려왔다." 따위의 내용(...). 1990년대에
전유성이 이 개그를 친 적이 있으니, 최소한 그때부터 있던
섹드립이다.
[14]
원문을 보면 스테파네트는 양치기에게 반말(tu, 너)을 쓰고, 목동은 스테파네트에게 존대(vous, 당신)를 쓴다.
[15]
프랑스에서
단두대
참수형은 무려 1977년까지도 시행되었다. 그래서 1960년대
프랑스 영화를 봐도 단두대가 등장할 정도. 폐지된 게 198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