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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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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fff> 박지은
Park Jieun
파일:external/imgnews.naver.com/201512301255165010_1_99_20151230154910.jpg
<colbgcolor=#a9a9a9> 출생 1976년 ([age(1976-01-01)]세)
전라남도 광주시
(現 광주광역시)
가족 배우자
학력 대광여자고등학교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 국어국문학 / 학사)
세종대학교 ( 영화예술학 / 석사)
데뷔 1997년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소속 문화창고

1. 개요2. 주요 활동
2.1. 데뷔~2011년: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하다2.2. 2012~2015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2.3. 2016~현재: 로코 흥행불패신화를 쓰다
3. 특징
3.1. 소재3.2. 내용
4. 작품 목록
4.1. 드라마4.2. 기타
4.2.1. KBS4.2.2. MBC4.2.3. SBS
4.3. 저서
5. 박지은 사단
5.1. 연출5.2. 배우
6. 수상7. 표절 논란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 각본가.

1997년 예능 방송작가 생활을 시작하였고, 실질적인 데뷔작은 아나운서 김기덕 골든디스크. 유명한 드라마 작가로서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많은 히트작을 집필하고 있다.

또한, 스타급 배우만 전면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신인 배우나 무명 배우도 캐스팅을 많이 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이희준, 선우선, 진경, 오연서, 곽동연, 정수영, 안재현, 특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북벤져스 차청화, 홍우진, 북한군 중대원 4인방 양경원, 이신영, 유수빈, 탕준상 등 많은 배우들을 발굴해서 등용시켰다. 또한, 박시후, 윤상현, 전지현, 김원준, 조윤희,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등을 기용, 그들에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주었다는 평도 있다.

박지은 작가의 작품으로 지상파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상을 휩쓴 배우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김남주 MBC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전지현 SBS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역전의 여왕부터 프로듀사까지 집필한 4작품에서 연속으로 지상파 3사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다.[1]

집필한 대부분의 작품이 크게 대박 날 정도로 타율은 확실히 좋다. 심지어 모두가 망할 거라고 했었던 예능국 드라마마저도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재수 꽃다발로 불리는 천지애 무식어록, 노처녀 황태희 개념어록, 시월드를 탄생시킨 차윤희 어록, 천송이 어록 등 여러가지 명대사도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강부자가 박지은 작가가 젊은 나이임에도 정말 어르신이 쓰는 대사를 잘 쓴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미니 시리즈 위주로 집필하는 작가임에도 평이 제일 좋은 작품이 주말 드라마이다.

김남주가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이며,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처음부터 김남주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김남주가 JTBC 드라마 미스티에 출연한다고 했을때, 과년한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면서 김남주와 더불어 박지은 작가 작품에 최다 캐스팅 된 주연 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나영희는 박지은 작가의 첫 정극 집필작 칼잡이 오수정, 역전의 여왕을 제외하고 특별출연한 사랑의 불시착까지 포함해 전부 주연에 버금가는 조연으로 출연해 박지은 작가와의 의리를 인증하였다.

2. 주요 활동

2.1. 데뷔~2011년: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하다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의 '음악 에세이'나 KBS TV <사랑과 전쟁> 등이 대표 활동작이다. '멋진 친구들', '이색 극장-두 남자 이야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방송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였고 '꼭 한번 만나고 싶다'라는 교양 프로그램을 집필한 적도 있다. 하지만 방송작가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일이 잘 풀리지 않다가 2007년 드라마 작가로 전향하여 스타작가로 발돋움한 후 승승장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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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주말 특별기획'''

박지은 작가의 첫 집필작은 SBS의 <칼잡이 오수정>으로 2007년도에 만들어졌던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드라마에 맞게 부분 각색한 작품이다. < 논스톱3>, < 논스톱5>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와 공동 집필했다. 박혜련도 그동안 시트콤만 집필해왔었고 박지은은 이전까지는 예능 작가였기에 극을 집필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사실상 초보 작가 둘이서 작품을 쓴 것과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유치하지만 유쾌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꽤 성공적인 성적을 내며 종영했고 박지은의 드라마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여담으로 2020년 2월 <사랑의 불시착> 종방연 때 김주먹 역을 맡았던 배우 유수빈의 차기작이 박혜련 작가의 <스타트 업>으로 확정되자 본인이 박혜련 작가와 친하다며 잘 해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는 걸로 보아서는 꾸준히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는 듯하다. 두 작가는 2011년 <역전의 여왕>이 방송국 편성 문제로 연장을 하게 되면서 <드림하이>와 잠깐 방영 날짜가 겹쳐 동시간대 경쟁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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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월화 미니시리즈'''

2009년 박지은 작가의 첫 단독 집필작 <내조의 여왕>이 큰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내조의 여왕>은 억척 주부 천지애가 백수 남편을 대기업에 취직시키면서 남편의 직장 내 위상에 따라 아내의 서열까지 정해지는 사내 정치를 다룬 코믹 멜로드라마로 방영 당시 다소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았다. 코믹하고 촌철살인 같은 대사로 조직 내 위계질서와 라인 즉, 파벌 간 암투를 설득력 있게 묘사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초반 회차는 <꽃보다 남자>와 동시간대 방송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비교적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지만 7회 이후로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으면서 마지막에는 시청률 30%까지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냈다. 또한 박지은은 첫 단독 집필작인데도 불구하고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본격적인 드라마 작가로서 박지은의 실질적인 데뷔작이며 예능 작가에서 드라마 작가로 전향한 작가들 중 가장 성공한 사례의 표본을 보여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예능 작가 시절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드라마 작가로 전향하자마자 성공가도를 달린 것으로 보아 드라마 작가가 훨씬 더 적성에 잘 맞았다고도 볼 수 있다. <내조의 여왕>은 박지은의 입봉작이나 다름없는데 첫 드라마부터 중박도 아니고 대박을 쳤으며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내조의 여왕>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다른 작품들을 살펴보면 이렇게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는 흔치 않았을뿐더러 설정이나 대사들이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받는 작품들이 정말 많은데 내조의 여왕은 그러한 부분이 없다는 것만 봐도 굉장히 세련되게 잘 집필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드라마는 박지은이 대본을 집필할 때부터 여주인공을 김남주로 정해놓고 쓴 배역이라 하며 처음에는 거절당했지만 몇 번 더 제안을 한 끝에 결국 출연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으며 김남주의 물결 펌과 분홍 립스틱은 연일 화제가 되었다.

사실 <내조의 여왕>은 처음부터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때는 박지은 작가의 입지도 작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기 때문에 캐스팅은 물론이고 편성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사내 정치라는 독특한 소재 때문에 시놉시스를 가져가도 처음에는 모두들 '이게 과연 잘 될까'하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2009년 당시의 상황을 보면 사내 정치를 풍자하는 드라마가 흔한 것도 아니었으며 마냥 귀엽고 수동적인 여자주인공 캐릭터들이 많은 사랑을 받던 시기였다. 게다가 신인 작가가 김남주 같은 톱스타를 캐스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박지은은 애초에 김남주를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기 때문에 그 포부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신인 작가가 첫 단독 집필작부터 톱스타를 주연배우로 정해놓고 글을 쓰며 몇 번이나 거절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본을 보내겠나. 그래도 다행히 드라마가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르게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조금씩 명성을 잃어가던 드라마 왕국 MBC에 숨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이 끝난 후 박지은 작가는 인터뷰에서 요즘 최고의 내조는 '맞벌이'라고들 하던데, 남편도 자신도 일이 바쁘니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 주고 바가지 안 긁는 것이 자신의 내조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드라마를 쓰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실제로 여자들이 만나면 하는 얘기를 드라마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학교 졸업하고 나서부터 만나기만 하면 하는 얘기들. '남자 친구는 뭐해?', '쟨 어디 살아?', '학교 다닐 때는 나보다도 못 나가던 애가….'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아내들조차 고스란히 부대 계급 순이 되는 군대에서 원래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딸이 다니는 유아원 엄마들하고 떨던 수다도 많은 영감을 줬고요. 어차피 혼자 다 경험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청취자나 시청자의 사연을 통해 시트콤이나 드라마 줄거리를 상상해보는 간접 경험을 하기도 해요.

이번 드라마는 순전히 운이 좋았어요. 제가 철이 없어서, 아직 뭘 몰라서, 그렇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로서는 현실을 한 번 풍자해보고자 한 건데, 그 드라마를 보고 또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나도 저렇게 내조해야 하는 거 아냐 하는 부담을 느끼실까 봐서…
신인작가 박지은
박지은 작가님의 대본이 너무 디테일하고 재밌다. 코믹한 장면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님께서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에 당위성을 주신 거다. 배우로선 감사한 일이다.
<내조의 여왕> 최철호
파일:attachment/ykjnqn.jpg
'''▲ MBC 월화 미니시리즈'''

곧바로 2010년 <내조의 여왕>을 함께 했던 김남주와 1년만에 <역전의 여왕>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원래는 내조의 여왕 시즌2를 기획하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역전의 여왕>은 화려한 골드미스였던 황태희가 결혼 후 상사의 미움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나서 전업주부로 살다가 다시 회사로 복귀해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내용이다. <내조의 여왕>에 이어 두 번째 여왕 시리즈까지 흥행에 성공하였고 김남주는 당해 MBC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 작품 역시 박지은이 김남주를 여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내조의 여왕>이 워낙 큰 인기를 얻었던 지라 같은 작가와 같은 배우의 조합으로 같은 여왕시리즈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였으나 드라마는 <내조의 여왕>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남주는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였으며 두 캐릭터 모두 잘 어울린다는 찬사를 받았다. 종영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성격이 <내조의 여왕>의 천지애와 <역전의 여왕>의 황태희를 반반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김남주는 이 작품을 하기 위해 다른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들이 있어도 택하지 않고 이 드라마만을 기다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으며 박지은 작가 역시 김남주가 연기 스펙트럼도 정말 넓고 연기를 귀신같이 잘 해서 극을 잘 이끌어 주는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시기부터 스타작가들의 세대교체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는데[2] 박지은 작가도 그 중 한명으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잘 그려내는 작가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하지만 내조의 여왕과 비교하면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평이 많고 방송국의 편성문제로 11회차 분량을 연장해야 하는 바람에 극의 전개가 지루해지고 신데렐라 스토리대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아쉬운 목소리 또한 존재했다. 그래도 최고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고 애초에 연장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가 히트작이었다는 반증이 된다. 또 한가지 독특한 점은 김남주의 경우 남자 주인공인 정준호가 아닌 서브 주인공이었던 박시후와의 케미가 더 큰 인기를 얻었고 이 때문인지 김남주가 맡은 황태희와 박시후가 맡은 구용식이 최종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박지은 작가랑 한번 더 일하고 싶었어요. 박 작가의 작품처럼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대사가 많은 작품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았으니까. 다른 배우가 이 역할을 연기하면 샘이 날 것도 같고요.

박지은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을 하는데 대본을 볼 때마다 '역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연기생활 16년차지만 이렇게 현실적인 작품은 처음이에요.
<역전의 여왕> 김남주

<역전의 여왕>에서는 종영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듯 하고 시상식같은 공식 석상에도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는 편이다. <내조의 여왕> 인터뷰를 할 때 당일 아침까지 취소를 고민하다가 나왔다고 한 적도 있으며 그래서인지 인터뷰가 거의 없다.

2.2. 2012~2015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

파일:attachment/ngkljjglodngsn.jpg
'''▲ KBS2 주말 연속극'''

2012년 박지은 작가의 첫 KBS 주말극 집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복귀했다. KBS 주말 드라마 중에서도 크게 히트한 축에 속할 정도로 결과는 대성공이었으며 대부분 인기는 얻지만 좋은 평은 얻지 못하는 기존의 주말 가족극과 달리 '잘 만든 드라마'라는 호평까지 얻었다. 이 작품으로 박지은은 미니시리즈 뿐만 아니라 50부작 주말드라마도 잘 쓰는 작가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주말드라마를 쓰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KBS 관계자가 가족 연속극은 처음에 틀만 잡히면 편하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믿지도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그 까닭은 처음에 긴 호흡의 가족극 제의를 받고 고민이 많이 들었다며 원래 가족극은 너무 좋아하지만 30대인 내가 가족극을 맡는 게 자신이 없었다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륜이나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연배우 김남주와 3연속으로 함께한 작품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으며 김남주는 드라마가 끝난 후 '박지은 작가에게 중독됐는지 다른 시나리오는 재미도 없고 어렵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남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KBS 연기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박지은 작가 또한 여러 시상식에서 작가상을 휩쓸었다.
박지은 작가의 <넝쿨당>은 기존 주말극과 다르다. 박 작가가 주말극 트렌드를 젊게 바꾸었다고 본다. 현실적이고 코믹스러우면서 감동도 있다. 워낙 유쾌하게 글을 잘 쓰니 다른 시나리오엔 공감을 못하겠다. 병이다. 그런데 박지은 작가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 아님 누가 이렇게 살리겠나.

박지은 작가의 <내조의 여왕>으로 컴백할 때에는 코미디여서 솔직히 겁났다. 하지만 박 작가의 강점이 코믹한 가운데 감동을 끌어내고, 한없이 무거운 내용을 코미디로 풀어낼 수 있다는 거다. <넝쿨당>에서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박 작가는 천재 같다.

박 작가의 대본은 술술 익혀 쉬운 것 같지만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 웃다가 울어야 하고, 얼레리꼴레리 연기를 해야 한다. 강부자 장용 윤여정 선생님이 모두 박지은 작가를 극찬하시는 걸 보고 나는 박 작가의 작품을 세 개나 하니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의도도 잘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오랜만에 보는데, 그때도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또 잘 썼다는 생각이 들더라. 박지은 작가에게 '작두 탔다'라고 하니까 '8년 지나서 잘 썼다고 하면 어쩌냐'라고 하더라. 잘했다기보다는 '해냈구나' 했던 것은 있다. 대사 복이 많아서 '저 많은 대사를 했구나' 싶더라.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

이 드라마는 누구나 겪을 법한 고부 갈등 등의 소재를 다루면서도 쾌활함을 잃지 않고, 갈등을 잔잔하고 따뜻한 인간관계로 승화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시월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으며 여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집살이를 유쾌하게 풍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남주-유준상 커플뿐만 아니라 이희준-조윤희, 오연서-강민혁 커플까지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시청률은 무려 45.3%로 2012 방영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다.
대본이 나오면 선배님들이 그렇게 박지은 작가를 극찬하신다. 배우들조차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 드라마가 잘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조윤희
<넝굴당>에 캐스팅된 것 자체가 영광이었죠. 사실 전 처음부터 드라마가 대박 날 줄 알았어요. 대본이나 캐스팅이 굉장히 좋았잖아요. 극을 이끌어가면서 누구 하나 놓치는 사람이 없었어요. 작가님의 글에 공감했고,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끼리는 박지은 작가를 '천재'라고 부르는데 정말인 것 같아요. 다음에도 작가님이 불러 주시면 당연히 출연해야죠.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오연서

이 드라마가 호평을 받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일과 가정의 균형, 워킹맘의 임신, 입양 등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고 또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 국민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시청률만 높았던 게 아니라 그만큼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이야기이며 박지은 작가는 대본을 쓰기 전 자식을 잃어버리는 과정과 찾는 과정, 그리고 입양에 관해 열심히 취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종아동 부모들을 만나봤는데, 특별하게 잃어버린 분은 없었다. 다들 어이없게 잃어버렸다. 엄청난 사건이 있을 것 같았는데, 잃어버린 순간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더라. 집 주변 공터에서 없어졌고, 엄마가 설겆이 하고 오니까 아이가 없어져 30년동안 찾고 있고, 어떤 여자가 집에 와 물을 달라고 해서 주었는데, 그 여자와 아이가 없어진 케이스도 있었다. 또 한 분은 문방구에서 뭘 사가지고 전화를 했는데, 1시간후 집에 오니 아이가 없어졌다고 했다. 시장, 공원 등에서10분만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부모들이 그게 더 허무하고 더 못 잊더라.
박지은 작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집필 비하인드

한편 이 드라마에서는 입양문제도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 속 입양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구체적이었는데 입양 신청 후 6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친부모가 친권을 포기하지도 않으면서 아이를 데려가지도 않아 아이가 입양도 안되고 친부모에게도 가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전자 감식에 수반되는 제반 상황에 대한 대화도 구체적인 취재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에 박지은 작가는 입양을 이슈화 시킬 생각은 없었다며 그 캐릭터에 맞게 쓰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내가 쓰는 의도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작품을 하는 동안 '계절이 바뀌는 줄 모르고 드라마에 푹 빠져 지냈다'라는 말을 듣고 정말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귀남은 의사라는 점 빼고는 일반 남성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남편들이 귀남이와 비교당하는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던데 사실 뜯어보면 일반 남편들도 귀남이가 가진 것을 갖고 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을 아끼는 마음은 다 있지만 그 표현 방법이 다른 것이다. 귀남이도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뒷골을 잡는 순간이 있지 않나. 다만 그럴 때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여자의 마음을 대본에 반영하면 별것 아닌데도 여자들이 열광하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방귀남을 그렸을 뿐이다. 주말에 아내와 같이 드라마를 보면서 귀남에게 비교당하는 남편이라면 그리고 그런 푸념을 인터넷 게시판에 쓸 정도라면 오붓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게 아닐까 싶다.
박지은 작가, 국민남편이 된 '방귀남'에 대한 생각
파일:My Love From the Star Poster.jpg
'''▲ SBS 드라마 스페셜'''

2013년, 광해군일기의 UFO 기록을 모티브로 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스타 천송이와 400년 동안 지구에 산 외계인 도민준의 사랑이야기이다. 데뷔 후 줄곧 히트작을 집필해 온 박지은 작가의 신작, 전지현의 1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해를 품은 달>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대세 김수현의 차기작,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지현과 김수현의 재회 등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방영 시작 후 신드롬 급의 인기를 구가하면서 전국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 속에 자주 나왔던 치맥은 열풍이 일어났고 극중에서 전지현이 사용하였던 화장품들이 완판되기도 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방영 초기부터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최종적으로 28%의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이는 2013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 작품으로 전지현은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무려 백상 예술대상에서도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으며 2010년대 대한민국 드라마 최고 히트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로 이어지던 SBS 수목 드라마의 왕좌를 이어받아 화룡 점정을 찍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중국에서는 이 드라마를 보고 '우린 왜 저런 작품을 만들지 못하나?' 라는 자책을 하기도 했다고 하며,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날 별이 잘 보이는 저녁에 서산 천문대 및 상하이 재경대학교에서 치킨과 맥주를 제공하고 <별그대> 마지막 회를 한국과 동시에 본방송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고 한다.

드라마 작가 데뷔 이후 흥행 불패 신화를 써내려 오던 박지은 작가의 커리어에도 정점을 찍은 작품이 되었으며 기존에도 스타작가였지만 <별에서 온 그대> 이후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 중 한명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동안 현실적인 로코를 주로 써오던 작가였는데 첫 판타지 집필에도 불구하고 메가히트를 하며 엄청난 성과를 낸 셈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별에서 온 그대>가 본인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어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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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 작가의 입장: <별에서 온 그대>와 <설희>는 광해군 때 목격된 '조선의 UFO 사건'이 두 창작물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며 톱스타, 외계인, 피로 인한 변화, 전생의 인연 등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다. 이렇게 유사한 내용들이 한꺼번에 나온다면 표절이 아닌가.

이에 박지은 작가는 <설희>를 본 적도 없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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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작가의 입장: '광해군일기의 UFO 기록'은 한 사람만 독점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며 이 작품은 그 만화가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준비하던 작품이다. 또한 <설희>는 외계인과 톱스타가 남녀 주인공인 <별그대>와 달리 외계인의 피만 언급될 뿐이고 톱스타 또한 단역에 불과하다. 게다가 <설희>의 피가 섞이면 신체가 변화하는 설정과 <별그대>의 키스를 하면 외계인이 앓아 눕는다는 설정은 아예 다르고 끼워 맞추기에 불과하다.

결과는 제 3자의 중재로 강경옥 작가가 고소를 취하하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설희>의 마케팅 목적이다 라는 입장과 <별에서 온 그대>가 표절이 맞다는 입장 등 여러 의견이 나왔었다.

이후 '미스터 블루'라는 만화사이트에서 <설희>를 홍보하면서 <별에서 온 그대> 주연배우 김수현, 전지현의 성명권을 무단 도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박지은 작가를 옹호하는 입장이 더 많아지기도 했다.[3]

박지은 작가의 이전 세 작품은 모두 여주인공으로 김남주를 생각하고 글을 집필하였는데 이번에는 여주인공으로 전지현을 생각하고 글을 집필했다고 한다. 전지현이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스케줄이 바빠서 거절을 했었지만 계속해서 출연 제의를 했고 결국에 승낙을 했다고 한다. 여기서 <내조의 여왕> 김남주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의 약간의 평행이론이 존재한다. 두 배우 모두 CF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으며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인데다가 박지은이 집필 단계부터 배우를 정해놓고 쓴 경우이다. 또한 처음에 대본을 받고서 거절했다가 다시 제안을 받았을 때 승낙하였고 드라마가 모두 대박이 나게 되어 결혼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전지현은 시놉시스와 1회 대본만 보고도 흥미를 느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며 박지은 작가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말투와 행동 등을 포착하고 대본에 담는 등 남다른 센스에 반했다고 이야기했다.
작가님에게 왜 이제야 만났냐고 했어요. 천송이란 캐릭터를 봤는데 '딱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굉장히 오랜 친구처럼 내 말투나 행동이 너무 딱 들어맞는 기분이 들어 이 드라마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2014년 제 9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별그대>는 멀리 있는 별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이 중요한 내용을 담았다. 국내외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
박지은 작가, SDA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 소감

<별에서 온 그대> 최종회의 원래 에필로그는 본방에 송출되었던 분량 이외에도 내용이 조금 더 있었으나 방송 시간상의 관계로 본방송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종영 후에 감독판 에필로그를 공개하였다.

이 작품의 또 한가지 독특한 점은 극중에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라는 책을 주연배우들이 읽는 형식으로 내래이션이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정말로 그 책의 구절대로 극의 전개가 흘러가는 부분들이 상당 수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이 책을 찾아보고 드라마의 결말을 예측해 보기도 하였으며 방송국에서도 리포터가 도서관에 방문하여 이 책을 빌리고 결말을 추측하는 장면이 방송에 송출되기도 했다.[4]

박지은 작가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에필로그'인데 이 작품부터 에필로그를 집필하기 시작하였다. 반응은 매우 좋았으며 큰 화제가 되었고 특히 11회 에필로그가 공개된 후에는 시청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박지은 작가의 최고의 에필로그로 꼽는 장면이기도 하다. <별에서 온 그대>가 에필로그의 시초는 아니지만 이 작품이 워낙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메가 히트한 작품이며 이후 박지은 작가의 모든 드라마에는 에필로그가 항상 있었고 그 드라마들이 모두 히트작이 되었기 때문에 에필로그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라고도 봐도 무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별에서 온 그대> 이전에는 에필로그 형식을 이용한 드라마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나 이 이후로 에필로그가 있는 드라마들을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별에서 온 그대>는 박지은 작가가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한 작품이며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더해져 ‘한국 드라마다운 명작’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에필로그를 비롯하여 추리극에서 자주 쓰이는 역순진행 방식과 드라마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터뷰 형식의 장면들까지 자칫 잘못하면 복잡해 보이고 중구난방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잘 연결시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는 판타지, 코믹, 사극, SF, 멜로, 로코, 범죄, 서스펜스, 추리극 등 드라마에서 나올 수 있는 장르란 장르는 다 섞여 있는, 말 그대로 한 드라마 안에 굉장히 여러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 박지은 작가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와 장태유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 전창엽 음악 감독의 찰떡 같은 ost 및 bgm들이 잘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역대 한국 드라마들을 모두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주인공 캐릭터들을 매력 있게 잘 살린 작품이며 10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회자되는 캐릭터들이 많다. 보통 드라마들을 보면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 주인공 중 어느 한 쪽의 임팩트가 굉장히 큰 경우 다른 한쪽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경우가 허다한데 별에서 온 그대는 그렇지 않고 남녀 주인공 모두 독보적인 캐릭터성을 자랑하며 동시에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여기서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는데 바로 주인공들의 직업을 드라마 속에 잘 녹여냈다는 것이다. 이는 천송이가 가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통해 톱스타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한순간에 추락하는 과정, 연예인과 기획사의 계약 관계, 심각한 수준의 무분별한 악플, 마녀사냥하는 기자, 자극적인 기사에 쉽게 휩쓸리는 대중, 연예인 자식 등골 빼먹는 엄마, 여배우에게 무례한 요구를 하는 영화감독, 주연과 조연의 대우 차이, 연예인들 간의 시기 질투와 기싸움 등 연예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과장된 것 같으면서도 현실적으로,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잘 풍자한 점에서 알 수 있다. 또한 도민준의 직업이 심리학 교수라는 특징을 살려 극 중에서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천송이와 도민준의 감정선을 설명해 주곤 한다. 이때, 여러 심리학 이론들 또는 줄거리가 전혀 다른 소설의 구절들을 드라마 속 장면들과 접목시켰다는 것은 단순히 스토리만 이어 나가면서 극을 집필한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를 통해 꼼꼼하게 글을 써 내려갔다는 반증이 된다. 더불어 악역인 이재경 또한 못반지를 돌리는 행위, ‘건강 관리 잘해’, ‘일이 번거롭게 됐어’ 등의 시그니처 대사들을 통해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여담으로 박지은 작가는 이재경 역을 맡았던 배우 신성록에게 해당 캐릭터를 지킬 앤 하이드 같다며 소개했었는데 이는 신성록이 캐릭터를 구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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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금토 드라마'''

2015년에는 KBS <프로듀사>로 복귀했으며 예능국에서 벌어지는 여러 피디들과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별에서 온 그대>를 함께 했던 김수현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예능국 드라마라는 신선한 소재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차태현은 김수현이 절대 안 할 줄 알았다며 '너 때문에 판이 커졌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김수현 이외에도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공효진은 평소에 박지은 작가의 작품을 재미있게 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받은 대본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해도 될 정도로 대본이 굉장히 재밌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우리는 재밌을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예능국 PD 얘기를 과연 얼마나 공감할까 궁금하다.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된다. 재미있는 예능국이라는 환경을 많이 접하지 못했었으니까 이런 세계에서 이런 이야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소개하고 싶다
<프로듀사> 차태현
평소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연극이 끝나자마자 차기작을 빨리 결정하게 됐다. 예능국에서 만들었다는 드라마라는 점이 신선했다. 드라마 대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아주 재밌었다. 박지은 작가의 대사 톤이나 개그가 내 코드더라. 정말 웃겨서 호감이 갔다. 나는 숟가락만 얹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듀사> 공효진

그러면서도 예능국 드라마라는 것이 얼마나 성공을 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들도 분명 존재했지만 결과는 또 역시나 대성공이었다. 드라마 속 4명의 주인공의 사각관계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각각의 러브라인을 지지하는 팬들의 논쟁도 뜨거웠다. 드라마가 꾸준히 방영되던 시간대도 아니었고 계속 10%대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해오던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 방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종회에서 1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KBS 금토 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두 자릿수를 달성한 드라마로 남았다.

이 드라마로 김수현은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여하였으며 박지은은 4연속으로 본인의 작품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보통 지상파 3사 연말 연기대상의 경우 가장 히트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박지은의 드라마에서 매번 대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은 거의 항상 박지은의 작품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4개의 작품이 현실로코, 판타지, 가족극, 예능국 드라마로 모두 다른 스타일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박지은 작가의 드라마 집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고 타율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지은 작가님은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이게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얘기지만 삶의 어떤 부분과 다르지 않았거든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사건과 감정들. 특히 사랑으로 엮이는 남녀의 이야기도 감동이었어요. 이 말을 하고 있는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에요.
<프로듀사> 최권
박지은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함께 했다. 내 이름 그대로 나오는 캐릭터라고 해서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나 아님 누가 그 역을 하겠나. 리얼과 드라마, 예능과 쇼, 뭐 이런 독특한 시도를 한 작품인 것 같더라. 박지은 작가가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데 나는 참 대단하고 뿌듯하게 생각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박지은의 행보는 참 재미있다. KBS에서 무슨 돈이 있어 너 같은 스타 작가를 쓰냐고 물었다. 서수민 PD와 오랜 인연으로 이렇게 참신한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 또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듀사>[특별출연] 윤여정

여담으로 드라마 방영 전 배우들의 첫만남 관찰카메라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 대본이 있었다고 한다.

<별에서 온 그대>와 마찬가지로 극중 책 한권이 등장하는데, <데미안>의 구절이 내래이션으로 삽입되었고 이 역시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주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2.3. 2016~현재: 로코 흥행불패신화를 쓰다

파일:푸바전포스터.jpg
'''▲ SBS 드라마 스페셜'''

2016년에는 <별에서 온 그대>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역인 전지현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돌아왔다. 초기 시놉부터 주연 배우로 전지현과 이민호를 생각하고 쓴 작품이며 전지현 또한 박지은 작가와의 재회만으로도 기대가 되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담령이라는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설화집 <어우야담>의 기록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인간과 멸종 직전 지구 상의 인어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 작품 역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첫화만에 전작의 최고 시청률을 가뿐히 넘으며 순조롭게 시작을 했다. 공교롭게도 첫 방송일인 2016년 11월 16일에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모두 첫 방송을 시작하였는데 경쟁작은 MBC의 <역도요정 김복주>와 KBS2 <오 마이 금비>이다. 방영 시작부터 끝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으며 타사 두 드라마의 시청률을 합쳐도 <푸른 바다의 전설>의 시청률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시청률 면에서는 크게 히트한 작품이다.
마지막 '저주스럽습니다'라는 말이 4회부터 19회에 등장했던 허치현의 삶을 한 마디로 정의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 대사가 무슨 연기를 더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좋은 의미의 충격이었어요. 아침부터 그 대사를 계속 읽으면서 박지은 작가님이 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죠.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
역시 박지은 작가님이 괜히 박지은 작가님이 아닌 것을 느꼈다. 마지막까지 짧은 신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담아내려 하셨다. 사실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는데 찍다가 대사 한 마디 바뀌는 부분까지 계속 체크하시는 것을 보면서 결말까지 생각을 많이 하셨다는 걸 느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신원호

다만 박지은과 전지현의 조합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존재한다. 워낙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하기도 했고 동시간대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한 월화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와 금토 드라마 <도깨비>가 큰 인기를 얻은 지라 스포트라이트를 뺐기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번 표절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별에서 온 그대>와 다르게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박지은의 시나리오가 본인이 쓴 글과 비슷하다며 고소를 진행했다. 또한 고소인은 시나리오를 자신이 직접 줄 수는 없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시나리오마켓'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자신의 시나리오를 볼 수 있으니 다운로드 받아서 확인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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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의 입장: <푸른 바다의 전설>은 내 작품과 인어가 뭍으로 나왔을 때 다리가 생긴다는 점, 남자주인공 이름에 '준'이 들어간다는 점[6]이나 오픈카가 달리는 장면, 빗속에서 운전을 하는 장면, 플래시 백과 클로즈업과 같은 기법을 사용한 점 등이 비슷하다.


이에 박지은 작가는 시나리오가 제작사만 볼 수 있도록 잠금이 걸려 있어 확인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고소인이 주장한 공통점들은 다른 드라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면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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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작가의 입장: 고소인의 이름이나 해당 시나리오를 들어 본 적이 없었고, 고소인의 시나리오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인어의 다리와 관련된 설정은 '인어공주'에도 있는 설정이며 고소인이 유사하다고 주장한 내용들은 기존의 드라마, 영화 등에 셀 수 없이 나왔던 일상적인 장면과 보편적 연출기법을 사용한 것뿐이다.


최종적으로 검찰은 박지은 작가나 제작사 측이 사전에 고소인이 표절대상으로 주장하는 영화 시나리오를 보거나 그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없었고, 고소인의 시나리오와 <푸른 바다의 전설> 드라마 사이에는 유사한 부분이 없다고 판단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고소인이 본인을 보조작가로 써달라, 먹고 살게만 해 주면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제공해 줄 수 있다 등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대중들의 여론도 박지은 작가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표절 논란과는 별개로 <푸른 바다의 전설>이 <별에서 온 그대>와 극의 분위기나 흐름이 비슷하다며 자가복제인 것 같다는 의견 또한 존재하기도 했다. 이는 박지은 작가의 로맨틱코미디 작품들인 <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에서도 조금씩 지적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단 박지은 작가만이 아니더라도 같은 작가가 글을 집필한 이상 비슷한 흐름이나 내용이 조금씩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작품부터 박지은 작가는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계약을 체결하고 소속사 문화창고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한 번에 100회 분량을 계약하였다고 한다. 한 회당 원고료는 1억으로 알려져 있다.
파일:사랑의 불시착 공식 포스터.jpg
'''▲ tvN 토일 드라마'''

2019년 12월,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지고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돌아왔다. 이는 박지은의 첫 tvN 집필작이며 남한의 재벌 2세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북한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북한 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2008년 정양 보트사건을 모티브로 하게 된 드라마이다. 정양 보트사건 이후 '북한이 그렇게 정신 한 번 깜빡하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협상>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추었던 현빈과 손예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고 무려 21.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이자 비지상파 시청률 2위를 달성하는 등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우며 2020년 겨울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제가 박지은 작가가 참 좋은 건 남이 안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이에요. '남과 북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까?', '이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을 생각할 때 이미 박지은 작가는 도전을 한다는 거죠.
<사랑의 불시착>[특별출연] 나영희
평범한 말을 대사 한 마디로 재밌으면서도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거 같아요. 그 글의 힘이.
<사랑의 불시착> 서지혜

다만,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날 방영 시간이 겹쳤던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동시간대에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였다.[8] 지상파와 케이블의 차이라기에는 <사랑의 불시착>의 러닝타임이 약 1.5배가량 더 길기 때문에 오히려 불리한 싸움은 절대 아니었다. 또한 히트작의 경우 대부분 방영 초반부터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사랑의 불시착>은 초반 시청률 상승 폭이 더딘 편이었다. 그럼에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결국 시청률 정세기가 단 한번도 없이[9] 계속 상승하여 최종적으로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사랑의 불시착>의 마지막회의 러닝타임은 110분으로 거의 2시간 가까이 되는 분량인데 막방 늘리기로 인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소수 존재했지만 이는 논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기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였던 <도깨비>의 경우 마지막 회 방영날에 2회를 연속 방송하여 2시간이 넘는 분량을 연이어 방송하였으며[10] 2위였던 <응답하라 1988>의 경우 마지막회 러닝타임이 114분으로 <사랑의 불시착>보다 더 길다. 따라서 tvN 역대 최고 시청률 1~3위만 놓고 비교해 보았을 때에는 <사랑의 불시착>이 가장 불리한 조건이었다.
저로서는 가장 기뻤던 첫 경험이 신인작가 시절 <내조의 여왕>이 방송할 때 그때 제가 국회 도서관에서 일을 했었는데요, 앞의 회사원들이 커피 마시면서 '어제 그거 봤냐?', '재밌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던 그 순간을 제가 잊어버릴 수가 없거든요. '모르는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나에게도 기쁜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아요.

되게 정신없이 세상이 변하는 것 같아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던 드라마 제작 환경이 됐고, 그럴수록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엄청난 메시지가 있는 드라마 보다는 보는 동안 편안하고 즐겁고 유쾌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어요.
박지은 작가,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후

이 드라마는 남과 북의 이야기를 다룬 덕에 해외에서도 신선한 소재라며 큰 호평을 받았고 박지은 작가는 북한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여러 탈북민들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공통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극을 지필했다고 한다. 더불어 북한 4중대의 캐스팅 또한 찰떡이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4중대 멤버인 양경원, 이신영, 유수빈, 탕준상은 이 작품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인지도를 올렸으며 박지은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종방연 때 작가님이 저한테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촬영하는 동안에는 작가님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다는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부담을 안고 있었다. 작가님이 그날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그런 마음들이 다 녹아버렸다. (양경원)

행운이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데, 유명한 작가님과 할 수 있다는 것은 천운을 타고난 것 같다. (이신영)

<별에서 온 그대>는 내 인생 작품과 다름없다. 박지은 작가님을 너무 좋아했고 군대에 있을 때만 해도 내가 박지은 작가님 작품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 (유수빈)

<별에서 온 그대>부터 작가님의 작품들은 본방송으로 챙겨봤다. 그렇게 좋아한 작가님이 쓰신 작품 속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고 행복했다. 되게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 해주셨다. 칭찬도 해주시고 기분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탕준상)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이상하고 무서운 세계에 떨어진 여자가
그곳에서 사랑을 만나고 또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 입니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외모를 갖고 있고 뿌리도 같지만
만날 수 없고 만나선 안되는 사람들이 멀지 않은 바로 거기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아직도 살고 있을 포치수, 박광범, 김주먹 그리고 은동이는 잘 있을까요.
군관 사택마을 영애씨, 월숙씨, 옥금씨, 명순씨의 안부도 궁금합니다.
웅리 아이들처럼 골목길에서 숨바꼭질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그곳의 아이들도 부디 건강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서로를 지켜냈던 리정혁과 윤세리.
두 사람의 완전한 해피엔딩을 그릴 수 있는 그날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살다보면 거대한 바람에 휩쓸려 위태롭게 불시착하게 되는 날들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나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타고 간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고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어린왕자를 만난 것처럼
수많은 인연의 행운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뜻하지 않은 불운과 불행과 불시착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여러분이 실패하고 실수하고 넘어진 그 자리에서
좋은 인연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사랑의 불시착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좋은 드라마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은 작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소감 멘트[11]

다만,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해당 드라마는 잡음이 굉장히 많았던 작품 중 하나이다. 우선 북한 미화 논란이 일어났었다. 자세한 사항은 사랑의 불시착 문서 논란 문단 참고 하지만 반대로 북한에서는 북한을 현실보다 더 열악하게 그리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는 기사 또한 났었기에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북한을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이 훨씬 많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은 듯하다.

진짜 문제가 된 것은 표절 논란이었다. 이는 박지은 작가의 3번째 표절논란으로 판타지 로코를 쓸 때면 항상 표절 논란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별에서 온 그대>와 <푸른 바다의 전설> 때와 달리 대중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이 일 이후로 박지은은 대중들에게 표절작가로 낙인이 찍히게 되었으며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다 알고도 출연한 것 아니냐', '표절을 옹호하는 거냐'와 같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 전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같은 경우만 해도 방영 당시에는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이 더 우세하였었지만 <사랑의 불시착> 표절논란 이후 이전작들에 대한 반응까지도 부정적으로 바뀌어 버렸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본인이 작가 지망생이고 자신이 이전에 공모전에 제출했던 <색다른 로맨스>의 시놉시스가 <사랑의 불시착>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하여 박지은의 소속사에 문의를 하였지만 소속사는 오히려 답변 대신 고소를 진행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주장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고 확인할 수도 없기는 하나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이 두서가 없고 지나치게 감정적이었으며 본인이 집필했다고 주장하는 글이라든지 박지은 작가에게 받았다는 고소장이라든지 등의 제 3자가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은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기에 잘못된 대처가 아니냐고 비판하는 입장도 다수 존재했다. 지금은 글이 삭제되었지만 엄청난 길이의 글 중에 표절을 주장하는 내용은 극히 일부분이며 대부분은 본인의 힘듦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현재로써는 기사로 밝혀진 바가 아무것도 없어 고소장이 존재하는 지조차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일단락되었다. 추가적인 내용은 해당 문서 표절논란 문단 참고
파일:눈물의 여왕 눈물 포스터.jpg
'''▲ tvN 토일 드라마'''

2024년, 4년 3개월만에[12] 또 다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왔다.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지은 작가의 세 번째 여왕 시리즈이며 이전 여왕 시리즈에서는 모두 박지은의 페르소나인 김남주가 여주인공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김지원이 여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함께했고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던 김수현과 9년만에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제작비는 약 560억으로 공개되었는데 이는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제작비이다. 물론, 그 만큼의 성과를 내었으며 이미 방영 전에 제작비는 물론이고 100억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이렇듯 또 한번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드라마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최종화의 시청률은 무려 24.9%로 본인의 전작을 3.2%차로 크게 따돌리면서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비지상파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박지은의 흥행 능력을 알 수가 있는데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 이후 4년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tvN 드라마라는 것이다. <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 사이에 방영된 tvN 드라마는 약 80개이며 유명한 작가 또는 감독,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대작 드라마를 자주 편성하는 tvN 토일 드라마만 해도 4년간 27개가 방영되었는데 그 중 아무 작품도 시청률 20%를 넘지 못하였다. 게다가 tvN 뿐 아니라 다른 케이블 방송을 모두 통틀어서도 단 한 작품도 없다. 그만큼 케이블 방송사에서 20%를 넘기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13] 박지은은 두 작품 연속이자 케이블에서 방영한 모든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기는 대기록을 세웠다. 심지어는 두 작품 모두 방영 당시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눈물의 여왕>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놀라운 성적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재벌X형사>, <원더풀 월드>, <고려거란 전쟁>으로 이미 기존 시청층을 꽤 확보하고 있었던 작품들인데도 초반부터 빠르게 시청자들을 모아 첫화 시청률은 다소 낮았지만 매주 시청률을 2~3%가량 끌어 올리면서 방영 내내 8주 연속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눈물의 여왕> 이전에 tvN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은 단 두 작품뿐이며 모두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시청률 20%를 돌파하였지만 <눈물의 여왕>이 12화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tvN드라마 중 최초로 마지막 회 이전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이 되었다. 게다가 토요일 방송분이었던 13회에서도 시청률 20%를 넘기며 tvN 주말 드라마 중 최초로 토요일 방송분이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OTT 시장의 활성화로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파이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재미있으면 다 본방송을 챙겨본다'라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가 시청률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는 3월 초에 방영을 시작하였는데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다는 점도 주목 할만하다.[14]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재미가 있더라. 히트 작가님이 쓰니까 잘 되겠지 생각했고 감독들이 워낙 좋은 작품들을 했던 친구들이다. 사수들이 다 좋다.

<눈물의 여왕>이 남은 2회 차 안에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다. 본인 작품을 가지고 1, 2위를 다툰다. 그게 쉽지 않다. 박지은 작가가 대사를 잘 쓴다. 대사를 아주 매력 있게 쓰더라. 가슴이 찡한 듯 안 한 듯하게 약간 숨기면서 대사들을 쓴다. 말 표현이 좋다.

작품이 워낙 재미있게 잘 쓰여졌다. 작가님이 잘 쓰시더라. 나는 박지은 작가님을 잘 몰랐지만 히트작을 많이 썼더라. '사랑의 불시착'도 그렇고 히트 작가구나 나중에 알았다. 작품성이란 건 여러 가지가 있다. 오락적으로 뛰어나냐 시사적, 사회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냐, 문학적으로 뛰어나냐가 있다. 그중에서도 오락적으로 뛰어나다 하면 잘 쓰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도 재미있어야 한다. '쉰들러리스트' 같은 영화를 보면 그 어렵고 심각한 일을 재미있게 만들었다. 재미만 있어선 안되겠지만 그게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의 여왕> 김갑수
박지은 작가님 대본을 봤을 때 너무 기뻤고 감사했다. 연기 하면서 배우로서 내가 소화했던 캐릭터의 매력이나 어떤 색깔, 이미지를 묻혀가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박지은 작가님이 써주시는 캐릭터에는 묻힐 수 있는 색깔이 많은 느낌이 든다. 그 색깔들을 소화함으로서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시간 지나오며 만족하며 살고 있기도 하다. 박지은 작가님께는 앞으로도 좀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눈물의 여왕> 김수현

특히 tvN 토일 드라마의 경우 무려 1년 동안이나 대부분 작품들의 최고 시청률이 3~6%대 정도에 머무르는 심각한 흥행 부진을 겪었던 터라 <눈물의 여왕>의 24.9%라는 시청률은 사람들이 TV를 그냥 관습적으로 틀어 놓아서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이 아닌 직접 '찾아서' 본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에 더 인정할 만하다.

한편, 높은 시청률과는 별개로 박지은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사기도 했다. 내용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무리수를 두는 자극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성원이 높아지는 일이 일어났다. 후반부 전개와 개연성 문제는 이전에도 꾸준히 지적되어왔던 부분이기는 하나 해당 작품에서 유독 심해졌다는 평이다. 심지어는 '작가의 힘이 아니라 순전히 배우들 덕에 시청률이 잘 나온 것이다'라는 의견 또한 많았다. 하지만 이는 이치에 어긋나는 주장일 뿐이다. 작가는 극을 집필하는 사람으로 드라마의 대부분의 틀은 작가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전개에 대한 비판을 받는 것은 작가의 몫이고 책임이지만 드라마의 흥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작가라는 것 또한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만약 박지은의 역량이 아닌 배우들의 역량으로만 25%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라면 출연한 배우들의 전작도 25%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에 준하는 시청률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박지은 작가의 경우에 시청률 면에서 망한 작품이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박지은의 드라마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였던 배우들을 보면 하나같이 모두 인지도가 높은, 소위 톱배우라고 불릴만한 배우들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그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서 그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흥행한 작품 하나를 꼽는다면 대부분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다. 또한 으로 방영 전부터 연일 화제를 모았지만 처참하게 망해버린[15] [16]을 생각하면 '작가가 아닌 배우들 덕에 흥행한 작품'이라는 말은 어디에서도 성립될 수 없다.[17] 그리고 애초에 <눈물의 여왕>의 전개가 크게 비판받기 시작한 시점은 14회 엔딩이기 때문에 적어도 시청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린 것은 박지은의 역량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지난 작품들이 연속해서 표절 논란이 있었던 작가이기에 '표절을 안 하니 <눈물의 여왕>에서 본인의 실력이 드러나서 전개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 아니냐'라는 주장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전혀 말이 안되는 논리이다. 박지은이 지금까지 표절논란이 있었던 것은 전부 소재 및 캐릭터 설정에 관한 것으로 이러한 내용들은 길어봤자 1~2화 안에서 모두 끝나며 이후의 스토리 전개나 대사들은 모두 박지은의 몫이다. 표절논란이 잦은 작가라는 점에 있어서 박지은 작가와 논란이 된 작품들은 비난을 받는 것이 당연할 수 있겠지만 '표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개가 이상하게 흘러갔다'라는 비난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박지은은 오히려 신인 작가 시절에는 전개에 대한 비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작가였으며 자극적인 소재나 낚시 없이도 글을 재미있게 잘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었기에 이는 박지은이 앞으로의 작품에서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숙제이다.

다만, 박지은 본인도 작품성보다는 대중적인 흥행을 더 중요시하여 글을 집필하는 듯하다. 박지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와 한유라의 대화에서도 그러한 마인드가 드러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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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라: 넌 그렇게 우월해서 사람들이 막장이다, 우리고 우려먹은 신데렐라 이야기다 하는 것만 골라서 작품하냐. 요즘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니 드라마 욕하느라 정신이 없더라.

천송이: 어떻게 된 게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내 얘기, 내 드라마 얘기만 한다. 그것 밖에 할 게 없나 보다. 좋다. 그게 욕이든 칭찬이든. (시청률)4% 짜리 드라마 하면서 누가 드라마 시작했는지 끝났는지 아무도 몰라 주는 것 보단. 언니 4% 나온 드라마 내가 안 한다고 갔던 건데 너무 망해서 미안하더라.

한유라: 시청률이 다가 아니다. 내 드라마는 웰메이드라고 칭찬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데.. 그 드라마 폐인이 얼마나 많았는지 니가 아냐.

천송이: 그 드라마 때문에 망한 제작사 쪽도 폐인이 됐다더라. 미안하면 밥이라도 한 번 사라.


<눈물의 여왕>으로 박지은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흥행 불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타율이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는 작품마다 족족 히트를 시켰으며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 까지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정도로 항상 대박이 났다. 특히 2020년대 이래로 시청률 20%를 넘은 작품은 총 9개뿐인데 그 중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는 <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 단 두 개로 모두 박지은의 작품이다. 보통 남녀 간의 로맨스가 주가 되는 드라마는 불륜, 복수 등의 소재를 다루는 소위 막장 드라마들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경우가 많으나[18] 그럼에도 항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걸로 봐서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은 탁월한 듯하다.
박지은 작가님 작품이라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읽었는데, 역시나 너무 재미있었어요. 작가님이 다시 부르면 언제든 해야죠. 다시 악역을 연기하게 되더라도요.
<눈물의 여왕> 박성훈
데뷔작 작가님을 다시 만난다는 게 시간이 허투루 지나가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데뷔시켜 주신 것도 작가님인데 나를 잊지 않고 내가 배우로서 해온 것들을 봐주시고 인정해주신 느낌이라 감사하다. 다음 작품도 불러 주신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
<눈물의 여왕> 곽동연
다혜와 수철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작가님이 양이 아니라 질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다혜와 수철 커플이 주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작가님이 대단하시다. 확실히 글부터 다르다. 대본을 볼 때마다 다음 화가 궁금해졌고, 어떻게 이렇게 웃겼다가 울렸다가 감정의 완급조절을 뛰어나게 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눈물의 여왕> 이주빈
작품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은 어떻게 이렇게 잘 쓸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박지은 작가가 말하기를 라디오 작가로 일할 때 접한 수많은 사연이 글을 쓸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입체적인 캐릭터여서 연기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 정도까지 '센캐'는 처음이었고 지금껏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서 두려웠어요. 하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계속 임한 것 같아요. 대사는 또 왜 그렇게 맛깔난지, 도무지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역할이었죠.
<눈물의 여왕> 김정난
영송은 연기하는 제 자신도 감탄한 대사들이 많은 캐릭터였습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영송에게 더 빠져들고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멋진 대사를 써주시고 영송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박지은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눈물의 여왕> 김영민
너무 깜짝 놀랄 시청률이 나왔다. 어쩌면 평생 이 정도의 스코어를 또 받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영광스러운 시기에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서 작가님께도 감사하다.
<눈물의 여왕> 문태유

뿐만 아니라 <눈물의 여왕>은 넷플릭스에서 뷰수 기준 TOP 10 15주 연속 진입[19], 시청수와 시청시간 모두 1위를 기록하였으며 티빙에서는 넥플릭스 동시방영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티빙 온리 드라마[20]들을 제치고 신규 가입지수, 일간 이용자수, 일평균 방문자수, 시청시간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눈물의 여왕> 제목의 뜻은 '눈물'은 백현우를, '여왕'은 홍해인을 의미하며 합치면 '백현우의 홍해인'이 된다.[21]

3. 특징

3.1. 소재

박지은 작가는 실제사건을 바탕을 모티브로 시작하여, 캐릭터는 잘 살리고, 스토리는 맛깔나게 쓴 작품들이 많다, 이러한 부분이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일기'에 적힌 기이한 현상에 관한 기록.
"1609년 9월 25일, 광해군 1년.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한참 만에
멈추었으며, 우레 소리가 마치 북소리처럼 났다."
광해군 때 목격된 조선의 UFO 사건
< 별에서 온 그대>
조선 선조 때 문신,문장가 어우당(於于堂) 유몽인(柳夢寅) 야사, 항담, 가설을 모아 엮은
어우야담에 나오는 김빙령이 잡은 네마리 인어
< 푸른 바다의 전설>
2008년 정양 보트사고 사건
< 사랑의 불시착>

3.2. 내용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많이 쓰는 편이다. 다른 작가들과 달리 작품 자체에 크게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매력적인 여자주인공 캐릭터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전에는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의 역할이 훨씬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자주인공은 너무 신데렐라 캐릭터로만 묘사되어 비판받는 작품들도 종종 있는데 박지은 작가는 여주인공을 다른 작가들에 비해서 능동적으로 그렸다. 작품 목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주인공이 소극적인 캐릭터를 가진 드라마는 단 한개도 없다.

또 별에서 온 그대부터 소름끼치고 잔혹한 메인 악역들 역시 굉장히 잘 쓴다. 별에서 온 그대의 이재경을 시작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의 마대영, 강서희, 허치현, 사랑의 불시착의 조철강, 눈물의 여왕의 윤은성과 모슬희 등 메인 악역들이 묻지마 살인, 독살, 사고사 위장 등 굉장히 지능적인 사이코패스 내지 소시오패스 악역들이다.

대사들에 코믹 요소가 굉장히 많은 편이며 이런 대사들이 대부분 좋은 반응을 얻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 표치수가 말다툼을 하는 장면을 뽑을 수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가 했던 조선 욕,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 욕 또한 재미있게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별에서 온 그대 부터 작품의 분위기가 약간 달라진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약간 찌질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예능국 드라마였던 프로듀사를 제외하면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멋있고 늠름한 캐릭터로 나온다. 다만 눈물의 여왕에서는 박지은 작가의 여왕 시리즈 답게 남자 주인공이 약간 찌질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대중들이 좋아할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는 편이다. 그래서 작품성과는 별개로 항상 시청률은 잘 나오는 편이며 재미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시청률 수치만 봐도 단독 집필한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27%로 굉장히 높은 편이고 KBS 주말극이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제외한다고 해도 23%에 달할 정도로 극의 전반적 내용은 대중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시청률 면에서 '명성에 비해 아쉽다'고 할 만한 작품은 있었어도 '망한' 작품은 전혀 없다.

본인이 집필한 드라마나 출연한 배우의 전작을 패러디하거나 특별출연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4. 작품 목록

박지은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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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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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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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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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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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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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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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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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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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드라마

연도 방송사 제목 연출 시청률 비고
2007년 파일:SBS 텍스트 로고.svg 파일:SBS 텍스트 로고 화이트.svg 칼잡이 오수정 박형기 16.0% [22]
2009년 파일:MBC 로고(2005-2011).svg 파일:MBC 로고(2005-2011) 화이트.svg 내조의 여왕 고동선, 김민식 30.6%
2010년~2011년 역전의 여왕 김남원, 정대윤 17.4%
2012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파일:KBS 2TV 로고(1984-2018) 화이트.svg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형석 45.3% [23][24]
2013년~2014년 파일:SBS 텍스트 로고.svg 파일:SBS 텍스트 로고 화이트.svg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오충환 28.1% [25]
2015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파일:KBS 2TV 로고(1984-2018) 화이트.svg 프로듀사 표민수, 서수민 17.7%
2016년~2017년 파일:SBS 텍스트 로고.svg 파일:SBS 텍스트 로고 화이트.svg 푸른 바다의 전설 진혁, 박선호 21.0%
2019년~2020년 파일:tvN 로고.svg 파일:tvN 로고 White.svg 사랑의 불시착 이정효, 김희원, 김나영 21.7% [26]
2024년 눈물의 여왕 장영우, 김희원 24.9% [27]

4.2. 기타

4.2.1. KBS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1999~2002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
2000 시트콤 멋진친구들 - 유재석, 남희석, 이휘재
2002 이색극장 - 두 남자 이야기
2002~2003 러브스토리 - 남희석, 유진
2004 시트콤 달래네집 - 김용건, 여운계, 견미리, 김청
2006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 이덕화, 박상면, 남보라
역사스페셜

4.2.2. MBC

2000~2005 코미디하우스
2003~2007 꼭 한번 만나고 싶다 - 남희석, 박나림
MBC 라디오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음악에세이’
김성주의 굿모닝 FM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

4.2.3. SBS

2002 깜짝스토리랜드[28]

‘고마웠다고’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장편 디지털 영화 ‘사랑은 쉬지 않는다’ 시나리오

4.3. 저서

<음악 에세이 사랑이 있는 풍경>, <음악 에세이 노래가 있는 풍경>, <김두한 주먹황제에서 국회의원으로>, <조선 최초의 여자 어의 대장금>, <염쟁이 유씨>, <역전의 여왕>

5. 박지은 사단

5.1. 연출

5.2. 배우

6. 수상

7. 표절 논란



[1] 김남주(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전지현(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프로듀사) [2] <싸인>의 김은희, <파스타>의 서숙향, <드림하이>의 박혜련 등이 대표적. 김은숙 작가 또한 원래 유명했지만 <시크릿 가든>이후 더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3] 다만 이것은 만화 사이트와 출연진 간의 논쟁이기는 하다. [4] 실제로 이 드라마의 결말 또한 이 책의 한 구절과 일치하는데 방영 전에 해당 구절을 찾아낸 사람은 없었다. [특별출연] [6] 유독 박지은 작가의 작품에서 주요 남성 캐릭터들 이름에 ‘준’이 많이 들어가기는 한다. 도민, 라모, 허재, 구승 등이 대표적 [특별출연] [8] 물론 두 드라마는 시청자 층이 많이 겹치지는 않아서 시청률 추이를 보면 서로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는 듯 했다. [9] 흥행한 드라마일 경우 시청률 정체기를 겪기 쉽다. 대표적으로 신드롬 급의 인기를 얻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만 봐도 9화 이후로 요일대비 시청률이 계속 정체되거나 하락하였으며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시청률이 다시 올랐다. [10] 러닝타임이 길수록 시청률 면에서는 유리하며 분할 시청률로 집계할 경우에 후반부 시청률이 한 회차 전체의 평균 시청률 보다 항상 높게 나타난다. 즉, <도깨비>는 2시간 러닝타임의 드라마를 분할 시청률로 집계한 것과 같은 지표이기 때문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기는 하다. 물론, 고려해야 할 점은 이는 히트작일 경우에만 유리할 뿐 유명하지 않은 드라마일 경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11] 참석하지 않고 멘트만 자막으로 송출하였다. [12] 박지은의 최장 공백기이다. [13]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방송 중 케이블이 시청률 측면에서는 가장 불리하다. [14] 지금까지 흥행한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겨울에 방영한 드라마가 압도적으로 많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경우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3월은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사람들이 봄나들이와 같은 외출을 많이 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개학 및 개강 시즌이기 때문에 시청률 면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 [15] 초반에는 높은 화제성으로 인해 높은 시청률로 시작하였지만 점점 시청률이 하락하거나 정체되어 마직막회 시청률 조차도 초반 회차의 최고 시청률에 미치지 못하고 끝나버린 드라마들이 많다. [16] 포털 사이트 메인에 뜨는 시청률만 보면 나름 흥행한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청률은 추이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흥행을 '얼마나 많이 언급되는가'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러한 드라마들은 대개 방영 전 화제성이 높아서 내용이 아니라 드라마 이름만 유명하다. [17] 물론 흥행에 있어서 배우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18] 실재로 2020년대 이래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나머지 작품을은 모두 손에 꼽을 정도의 막장 소재 드라마이거나 이전 시즌이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뿐이다. [19] TV 동시방영 드라마 중 최초이다. [20] 다른 스트리밍 사이트 없이 오직 티빙에서만 동시방영되는 드라마들을 말한다. [21] 박지은 작가가 집필했던 <역전의 여왕>의 본래 이름이 <눈물의 여왕>이었다고 한다. 제목 돌려쓰기 원래 꿈보단 해몽이다. [22] 박혜련과 공동집필. [23] 가족극 첫 집필. [24] 첫 KBS 드라마 집필. [25] 첫 SBS 드라마 단독 집필. [26] 첫 tvN 드라마 집필작. [27]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며, 본인이 본인의 기록을 깼다. [28] 현빈이 무명시절 재연배우로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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