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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미미르 ᛗᛁᛗᛁᚱ | Mim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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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나무에 휘감겨 갇혀있는 인물이다. 나머지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 ||
이명 |
지혜의 신 (God of Wisdom) 지식의 신 (God of Knowledge) 우정의 신 (God of Friendship) 의회의 신 (God of Council) 소통의 신 (God of Communi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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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신 | |
소속 | 아스가르드 (이전) | |
성우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앨러스터 덩컨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타다노 요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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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hhh… the very topic of conversation… a tattooed man traveling with a child.
아...대화의 주제가 직접 납시었구만. 아이와 여행하는 문신한 남자라...
아...대화의 주제가 직접 납시었구만. 아이와 여행하는 문신한 남자라...
Me? I'm the greatest ambassador to the Gods, the Giants, and all the creatures of the Nine Realms. I know every corner of these lands, every language spoken, every war waged, every deal ever struck. They call me… Mimir! smartest man alive, and I have the answer to your every question.
나 말이야? 난 신, 거인, 그리고 아홉 왕국의 모든 존재를 통틀어 가장 최고의 대사야. 이 땅의 구석구석, 말하는 모든 언어, 모든 전쟁, 모든 협상까지 모르는 게 없지. 내 이름은... 미미르!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 그리고 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1]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현자. 본래는 오딘 쪽 인물이어서 노른의 언급에 따르면 애시르에 속해있었지만 본작에서는 좀 다른 식으로 등장한다. 나 말이야? 난 신, 거인, 그리고 아홉 왕국의 모든 존재를 통틀어 가장 최고의 대사야. 이 땅의 구석구석, 말하는 모든 언어, 모든 전쟁, 모든 협상까지 모르는 게 없지. 내 이름은... 미미르!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 그리고 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1]
2. 작중 행적
2.1. 갓 오브 워
Your father won't let me go, Baldur. and he won't let you kill me. You have nothing to offer me. So take your questions, take your threats, take these two worthless wankers and piss off.
네 애비놈은 날 놔주지 않을거다, 발두르. 그리고 날 죽게 해주지도 않을테지. 넌 나한테 아무것도 줄 수 없어. 그러니 네 질문, 협박, 네 옆에 끼고 온 두 쓸모없는 등신들 다 챙겨서 냉큼 꺼져!/ 네 아버지는 나를 놔주지 않아, 발두르. 그리고 날 죽게 하지도 않을 거야. 넌 나한테 줄 게 전혀 없어. 그러니 네 질문, 위협, 이 쓸모없는 두 자식도, 전부 데리고 꺼져.
스토리에서 산 정상 나무줄기에 묶여 있는 모습으로
발두르와
마그니와 모디에게 심문받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2]네 애비놈은 날 놔주지 않을거다, 발두르. 그리고 날 죽게 해주지도 않을테지. 넌 나한테 아무것도 줄 수 없어. 그러니 네 질문, 협박, 네 옆에 끼고 온 두 쓸모없는 등신들 다 챙겨서 냉큼 꺼져!/ 네 아버지는 나를 놔주지 않아, 발두르. 그리고 날 죽게 하지도 않을 거야. 넌 나한테 줄 게 전혀 없어. 그러니 네 질문, 위협, 이 쓸모없는 두 자식도, 전부 데리고 꺼져.
과묵한 크레토스와 활기찬 아트레우스 사이에서 재치를 부리는 만담꾼 포지션[7]으로 진지한 말을 할 때도 있지만 대개 가벼우면서 유머러스한 대사를 친다. 물론 진지할 때는 진지해진다.[8] 그런데 아홉 영역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며, 모든 언어나 모든 전쟁, 모든 협상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 치고는 중간중간 허당스러운 면모도 보인다. 참고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자기가 지혜의 신 헤임달보다도 더 똑똑하다고 자부한다. 물론 실시간으로 모든걸 지켜보고 있는 헤임달과는 방향성이 다르지만...
그런데 소개 문구와는 다르게 작중에서 지식의 공백이 꽤나 있는데다 일부 질문엔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선 수백년간 구속되어 있던 탓도 있겠지만 발두르에 대해서는, 프레이야의 저주로 인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발설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을 대화하면서 알게 된 것에 본인도 놀라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도 언제 걸렸는지 알 수 없이 걸린 듯 하다.[9]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저주 때문이 아니라도 천성적으로 허당끼가 넘치는 걸 알 수 있다. 요르문간드와의 대화에서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오딘의 친구라고 소개할 뻔했다.[10] 그 실수를 고백하면서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대어를 한 건 처음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배를 타고 다니거나 위그드라실의 가지를 넘나들 때 북유럽 신화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재담가인지라 이것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며 메인 퀘스트에서 설명되지 않는 스토리라인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관 이해는 건너뛰고 액션 자체만을 즐기는 라이트 게이머들도 게임 최고의 부분 중 하나로 미미르의 이야기를 꼽을 정도니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그 별명을 싫어하는 크레토스는 "날 그렇게 부르지 마라, 아트레우스에게도 말하지 말라."라고 부탁하지만, 미미르는 "헛소리야, 형씨. 미안하지만 헛소리라고."라는 대꾸를 시작으로 설득을 시도한다.[12] 이 과정에서 미미르는 크레토스가 진실을 숨기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부자 사이가 자꾸 삐걱거리는 이유에 대해 제법 정확하게 짚어낸다. 크레토스는 모든 신들을 싫어하고, 여기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며, 아이가 물려받은 신성조차 싫어하고 있으며, 아이는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어떠한 부분을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아 챈 것이다. 하지만 대롱대롱 매달린 머리 신세에 강하게 나갈 수 없었는지 재차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자 결국은 알았다고 하고 넘어간다.
발두르가 쓰러진 뒤 요툰하임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나서 여기서부턴 크레토스 부자 둘만이 가야 하는 것[13] 아니냐며 자신을 두고 가라...고 하려는 순간 뒤를 따라온 브록과 신드리 형제에게 맡겨진다.[14] 빨리 돌아와달라고 애원하고 브록과 신드리 형제가 준비한 게 있다면서 낄낄대는 소리를 뒤로 요툰하임을 향한 부자가 돌아오자 미미르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15] 맞이하면서 재회, 부자가 집으로 돌아갈 때 함께 가게 된다. 아마 후속작에서도 조언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서브 퀘스트인 발키리 에피소드에서도 꾸준히 입담과 지식을 자랑한다. 발키리에 대해 잘 알고있던 이유는 발키리의 여왕인 시그룬과 연인 관계였기 때문. 그녀들의 투구를 발키리 의회에 놓다보면 하나하나 해설을 해준다.
엔딩 직전에 자기가 빠질 것을 얘기한 점과 지혜로운 자라는 점이 맞물려, 요툰하임에 적혀있던 예언에 대해 알고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아이에게 본성을 알려줄 것을 꾸준히 재촉한 점과, 아트레우스가 엇나갈때 손을 쓰도록 재촉했다는 점. 그러나 결말에서 아트레우스가 거인인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훌드라 형제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정의로운 라우페이의 아들이 자기 옆에서 재롱을 부리고 다녔다는 것을 보고 경악한 것을 생각하면 그냥 배려였던 것으로 보인다.
2.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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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르는 비록 참수당한 머리일 뿐이지만, 여전히 현존하는 가장 영리한 자입니다.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도움으로
오딘의 나무 감옥으로부터 해방된 후, 미미르는 모험에 동참하여 부자의 좋은 친구이자 안내자가 되었습니다. 아홉 영역이 혼란에 빠진 지금, 미미르의 현명함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합니다.
그렇게
시무룩한 표정이라면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지.
Well, I'd recognize that dour expression anywhere.
이번에도 크레토스 부자의 모험에 동행하며 아트레우스가 조력자가 되어줄 신을 찾자고 하자 크레토스는 최우선 후보인
이 땅의 전쟁신은 이미 죽어버렸다고 답하는데, 여기에서 "그런 것 치고는 오딘이 여전히 너무 관심을 가졌다"라고 말한다. 이는 티르를 찾는 여정의 이유가 되는 듯하다.Well, I'd recognize that dour expression anywhere.
왜 우리가 네 놈 말을 믿어야 하지? / 왜 네 말을 믿어야 하지?
Why should we believe a word out of you?
네놈이 한 약속이 가치가 있긴 했던가? / 언제부터 네 약속이 가치가 있었다고?
What have your promises ever been worth?
(중략)
이 놈이 만약 눈이 하얗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야! [16] / 오딘이 눈이 희다고 말한다 해도 믿으면 안 돼.
If he tells you snow is white, He is lying!
오딘이 크레토스 부자의 집에서 그를 말빨좋은 X만이/말재간만 좋은 네놈(Silver-tougued little shit)이라고 칭하자 내뱉은 독설.[17]
Why should we believe a word out of you?
네놈이 한 약속이 가치가 있긴 했던가? / 언제부터 네 약속이 가치가 있었다고?
What have your promises ever been worth?
(중략)
이 놈이 만약 눈이 하얗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야! [16] / 오딘이 눈이 희다고 말한다 해도 믿으면 안 돼.
If he tells you snow is white, He is lying!
오딘이 크레토스 부자의 집에서 그를 말빨좋은 X만이/말재간만 좋은 네놈(Silver-tougued little shit)이라고 칭하자 내뱉은 독설.[17]
미미르: 나쁜 일은 이미 벌어졌어! 나를 보라고! 프레이야도, 티르도! 전부 오딘의 소행이야!
Something bad did happen! LOOK AT ME! At Freya, At Týr! Odin did this to us!
아트레우스가 "나는 모두에게 일어날 나쁜 일을 막기 위해 아스가르드에 가려는거다" 라는 말에 격하게 다그치며 한 말. [18]
Something bad did happen! LOOK AT ME! At Freya, At Týr! Odin did this to us!
아트레우스가 "나는 모두에게 일어날 나쁜 일을 막기 위해 아스가르드에 가려는거다" 라는 말에 격하게 다그치며 한 말. [18]
오딘:
3
대
1로 덤비시겠다, 으응? (Three against one, eh?) / 하나를 상대로 셋이 덤비느냐?
미미르: 날 잊지 마라, 이 만물의 씹새끼야! / 나를 잊어서야 쓰나, 이 최고등신아! (Don't forget me, All-Fucker!)
오딘: 지금 나보고 뭐라고? /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지? (What did you call me?)
미미르: 방금 그건 브록의 몫이었다! (That one's for Brok!) / 브록이 전해달라더군!
오딘과의 최종전 2차전 도중에 오딘의 이명인 만물의 아버지(All-Father)를 뒤틀어서 내뱉은 독설.[19]
핌불의 겨울동안 쭉 크레토스 부자와 지냈기 때문에 더 친한 관계가 되었다. 크레토스가 일지에 적어놓은 설명을 보면 친구나 형제로 비교될 정도이며, 특히 죽었다 살아난 좀비같은 상태인 탓에 자원을 소비하지 않아서 좋다고 써놓은게 압권. 게임 중에는 주로 막 나가는 아트레우스와 엄한 크레토스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 외엔 오딘의 밑에서 저지른 악행이 여러번 묘사되기 때문에 똑같이 과거의 죄를 짊어진 크레토스와 서로 격려를 해주는 모습도 보이며, 오딘과 마주칠 때마다 독기 서린 말을 퍼붓는다. 크레토스 역시 미미르에게 들은 이야기에 본인이 신에게 품은 불신과 적개심으로 인해 미미르와 마찬가지로 오딘을 믿지 않는다. 미미르: 날 잊지 마라, 이 만물의 씹새끼야! / 나를 잊어서야 쓰나, 이 최고등신아! (Don't forget me, All-Fucker!)
오딘: 지금 나보고 뭐라고? /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지? (What did you call me?)
미미르: 방금 그건 브록의 몫이었다! (That one's for Brok!) / 브록이 전해달라더군!
오딘과의 최종전 2차전 도중에 오딘의 이명인 만물의 아버지(All-Father)를 뒤틀어서 내뱉은 독설.[19]
미미르 본인이 오딘의 수하로서 링바쿠르에게 몹쓸 짓[20]을 한 것을 자책할 때엔 한때 신들의 노예 신세였던 크레토스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하지만,[21] 반대로 드워프들에게 했던 일을 자책하며 되돌리고 싶어할땐 크레토스에게 '형제'[22]라고 불리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크레토스가 혈육 이외에 형제로 부른 첫 인물이며, 크레토스에겐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이기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친근한 표현이다. 일지도 크레토스와 반반 나누어서 쓰는데[23] 오랜 시간 같이 보내면서 사이가 좋아진 듯 하다. 실제로 전작에서는 크레토스가 '머리'라고 불렀는데, 이번 작에서는 제대로 미미르라고 이름으로 불러준다.[24] 거기다 전작에선 미미르가 필요할 때가 아니면 엉덩이에 달고 다니던 것과 달리, 룬으로 적힌 지식을 발견하거나 중요인물들과의 만남에선 반드시 미미르를 꺼내서 그걸 같이 읽거나 대화하는등, 말없이 미미르를 배려하는 행동이 늘었다.
게임 내 최종 컨텐츠에 해당되는 광전사 서브 퀘스트를 하다보면 미미르와 크레토스의 우정이 매우 돈독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미미르가 그렇게 복수하고 싶어 했던 흐롤프 크라키 대왕을 처치한 후에는 스코프눙의 검을 사용하겠다는 크레토스에게 미미르가 자신에게 복수심이니 원한이니 종일 설교를 늘어놓고는 그 피의 역사로 쓰인 검을 어떻게 태연히 사용하냐면서 경악한다. 그러나 크레토스는 이 검으로 앞으로 이뤄낼 선행들과 과거의 업보들을 저울질해서 후대의 사람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능숙하게 설명해낸다. 그러자 미미르는 형제(크레토스)가 성장했다면서 감탄하고, 크레토스는 형제(미미르)의 훌륭한 조언을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공손하게 대답한다.
원래부터 친했던 아트레우스와의 사이도 전보다 좋아졌는데, 서로 덕담을 주고받다가도 아트레우스가 욕설을 내뱉거나 자신을 억제하려는 아버지한테 심한 말을 하자 크레토스보다 먼저 혼내는 걸 보면 보면 거의 삼촌과 조카처럼 보일 정도.[25] 과업을 끝내고 거인을 찾는 여정을 떠나기 직전 미미르에게 자신의 또 다른 아버지라고 감사를 표하자 미미르도 적잖이 감동한다.[26]
또 중반부터 아트레우스 대신 동료로 합류하는 프레이야 역시 미미르와의 관계가 진척된다. 프레이야와 바니르의 앞날을 망친 주범이 본인인 만큼 주로 자학 개그를 치거나 딴지를 걸면서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크레토스와 다정하지만 독기어린 프레이야 사이를 기름칠하는 역할을 맡는다.[27]
전작에서도 현자치고는 허당끼가 다분하던 것이 본작에서는 더해졌는데, 이번 작의 메인 줄거리에선 변신과 지혜의 신인 오딘과 거짓과 장난의 신인 아트레우스(로키)가 활약하다 보니 거짓말이나 책략에 홀라당 넘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도 현자답게 어른스러운 길을 제시해주며 잡지식을 통해 개그를 담당하는 건 여전하다. 서브 퀘스트 중에는 연인 시그룬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자신이 몰랐던 사실에 경악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미미르가 오딘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때의 악행을 크레토스와 바로 잡는 이야기들이 있다. 미미르가 크레토스에게 건네온 조언은 마찬가지로 과거의 자신을 혐오하는 일면이 있었기 때문에 크레토스 또한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미르가 복수심을 드러낼 땐 크레토스가 공감과 위로를 하며 형제라 불러주는 등 미미르와 크레토스는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친구임을 알 수 있다.
라그나로크 전쟁의 전날에는 연인인 시그룬이 크레토스를 찾아와서 다음이 어찌 될지 모르니 그전에 미미르에게서 실없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데려가도 되겠냐고 요청한다. 미미르는 머리밖에 남지 않아서 예전처럼 춤 실력을 보여줄 순 없겠다고 하며 유저들에게 씁쓸함을 주지만, 곧바로 본인은 실없는 이야기는 안 한다면서 시그룬과 알콩달콩 떠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딘과의 최후의 전투에서도 오딘의 마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싸우는 방식을 알려주며 어시스트를 해주었고 오딘을 마침내 심판하는 것에 성공하자 오딘의 목숨의 처분에 대한 논의를 나눌 때에도 오딘을 막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분이 풀린 모습을 보여줬다.
라그나로크가 끝난 뒤의 에필로그에 해당되는 브록의 장례식에선 분을 삭이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신드리를 보며 브록이 생전에 낸 수수께끼의 답[28]을 씁쓸하게 설명한다. [29]
엔딩 후 프레이야와 여행하다 보면 크레토스가 미미르에게 이야기를 해달라며 먼저 부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미르의 학자 이야기[30] 후 크레토스가 웃는다. 이에 미미르는 진귀한 장면을 봤다며 기뻐한다.
2.2.1. DLC: 발할라
너도,
프레이야도 곁에 없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미미르의 동행에 감사하고 있다. 그를 모르고 지내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리스를 떠나와 길을 잃고 외로이 방황하던 시절... 그때 미미르를 알았다면 나를 어떻게 인도했을지, 광기와 절망을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줬을지 생각해 본다. 내가 살아있는 가장 똑똑한 자와의 우정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그 친구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DLC 발할라에서도 여전히 크레토스와 동행한다. 크레토스는 일지에 아트레우스는 멀리 떠나고 프레이야는 아홉 영역 때문에 바쁜 와중에 미미르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써놓은 것을 보아 사실상 둘도 없는 단짝 친구와도 같은 사이가 된 모양이다. 진행하다 보면 미미르의 머리가 헬리오스의 머리로 교체되는 구간이 있다.[32] 또한 성역에서 이동하는 중에는 크레토스에게 시그룬과의 연애 스토리를 들려 주기도 한다. 켈트 신화 세계에 살던 과거도 이야기하는데, 오베론 왕과 악연이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을 들어보면 한여름 밤의 꿈과 판박이. 헬리오스와 교체됐을 땐 미미르도 크레토스와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발할라 속 시험을 치르고 있었는데, 다름아닌 시그룬이 잠을 자며 누워 있고 자기 손에는 옛날에 썼던 사랑의 꽃이 들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오베론이 그저 티타니아를 괴롭히기 위해 자기한테 명령했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양손으로 그 꽃을 뭉개버렸다고.
엔딩에선 잠시 사라진 바람에 같이할 순 없었지만, 모든 참회를 끝내고 자신을 받아들인 크레토스의 성장에 만족하곤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을 같이한다.
3. 기타
- 미미르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몇 일러스트와 패키지 이미지에 미미르의 머리를 달고 있는 크레토스가 그려진적이 있어서 발매 전에는 저 머리는 대체 누구의 머리냐라는 추측을 하는 유저가 많았다. 자세한 정보가 없었으니 갓 오브 워 3처럼 어디 적으로 나온 북유럽 신 머리 하나 쪼개서 아이템으로 쓰는거 아니겠냐(...)는 추측이 많았는데, 북유럽의 존재는 맞았으나 신은 아니고[33] 적도 아니었으니 이런 추측은 절반만 맞은 셈. 게다가 크레토스와 여러 만담을 나누며 조력자 겸 친구, 형제로 인정받는 등, 그냥 손전등 셔틀로 부려먹히기만 한 헬리오스와는 비교를 불허하게 취급이 좋다.
- 원전에서는 오딘의 외삼촌으로도 추측되지만, 이 게임에서는 북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신령이라는 떡밥이 있다. 크레토스 부자와 함께 티르의 보물창고에 방문했을 때 스키언 두(sgian-dubh) 나이프를 보고 자신의 고향의 물건이라고 말하는데, 이 나이프는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단도이다.[34]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신화는 켈트 신화이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유추해 볼 때 미미르는 원전과는 달리 북유럽 신화의 신이나 요툰이 아닌 그리스 신화 세계에서 온 크레토스처럼 켈트 신화의 요정 내지는 신령으로 설정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35] 후속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밝혀진 바로는 켈트 신화의 존재인 것이 사실상 확인되었다. 대장간의 인어를 만난 이후 자신의 고향의 호수의 여인 니무에를 언급하고[36] 모든 섬을 통틀어 최고의 검을 만들었다고 하며, 노르니르의 켈피를 보고 고향의 동물이라 언급한다. 따라서 노르니르 또한 켈트 신화의 존재라는 것.[37] 노르니르를 만나라 가기 전 시그룬의 환영이 티타니아를 언급하고 우르드가 그를 ' 퍽[38]'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한여름 밤의 꿈 오마주가 확실하다. 발할라에서는 미미르가 오베론과 티타니아와도 인연이 있었음을 직접 밝힌다.
- 갓 오브 워에서 생사에 간섭하는 마법은 하나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데, 미미르는 출신지가 달라서 그런지[39] 드물게도 잘 적응한 케이스다. 드라우거, 헬워커, 세이더 마법 사용자들은 작품의 주요 몬스터로 취급되며 망자의 영혼이 모이는 영혼의 호수에서 분출되는 빛의 힘을 쓰던 엘프들은 넓은 사막이 황폐화되고 자기들끼리 내전에 빠졌다. 훌드라 형제 역시 비극으로 끝난다.
- 의외로 목을 절단할 때 아프지 않았다고 한다. 크레토스가 기술과 근력을 이용해 정확히 골절 부분으로 순식간에 참수했기 때문에 긁히는 느낌조차 안 들었다고.[40]
- 상술했듯 큰 부작용은 없었고, 미미르 본인이 워낙 긍정적이고 쾌활해 잊혀지곤 하지만, 작중 미미르는 어디까지나 머리만 남은 좀비와 유사한 상태로, 절대 살아있는 건 아니다. 이건 여러 번 미미르 본인에 의해 언급된 사실로, 어쩔 수 없는 방편으로 선택한 방법일 뿐, 별로 유쾌한 상태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아트레우스를 귀엽게 여기는 미미르지만 자신을 '살아났다' 식의 표현에는 곧바로 정색하고 부정하면서 본인은 소생된(reanimated) 시체일 뿐이라고 못 박는다. 엔딩 후 다시 정상에 가면 잘린 몸을 볼 수 있고 미미르의 소감도 들을 수 있다. 죽지만 않을 뿐이지 고통 같은 건 그대로 다 느낀다.[41] 또한 마녀의 집 근처에 가면 혹시 프레이야가 발두르도 미미르처럼 되살리는 거 아니냐고 묻는 아트레우스에게 "어머니라면 절대로(아들에게) 그러지 않는다."라는 뼈 있는 말과 함께 자신이 죽은 존재이며, 겉으로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님을 확언한다. 이렇게 산송장이 돼버린 거 때문에, 잠들지도 못하고 꿈을 꾸지도 못하게 된 것이 제일 아쉽다고 답하는 게 요정이라면 요정답다.
- 미미르의 쾌활함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미미르의 정신력이 남다르다는 것. 특히 발두르와 비교하면, 원래 완벽한 인성을 갖춘 신이었던 발두르는 축복으로 인해 삶의 즐거움을 모두 잃어버리고 난 뒤 크게 뒤틀려 신경질적이고 호전적으로 변했는데, 미미르는 109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모진 고문을 받았고 이젠 머리만 동동 달랑거리는 상태가 되었음에도 제정신을 유지하며 쾌활한 만담꾼으로 남았다. 물론, 발두르와는 경험한 세월이 다르고 받은 축복과 미미르가 받은 고문은 성질이 너무 달라 1대1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크레토스 부자와 처음 만나 목을 잘라가 되살려달라고 부탁했을 때, 크레토스가 '불확실한 방법이라 되살아나지 못 할 확률이 높다'고 하자 '오딘의 창의력에는 끝이 없으며, 이건 사는 것이 아니'라고 했을 정도니[42] 그가 겪은 고통이 결코 가볍지는 않았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더군다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인인 시그룬과 생이별시킨 것도 모자라 그녀 포함 휘하 발키리를 타락시킨 건까지 생각하면 발두르에 비견할만한 피해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에서는 실제로 이 고문이 꽤나 괴로웠던 것인지 계절이 계속 흘러가는걸 견디는 자신의 고문이 티르의 고문보다도 힘들다고 말한다. 다만 정신력이 남다르고 신뢰해주는 크레토스와 주변인들 덕에 쾌활하게 이겨내고 있는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말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본인의 상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 미미르의 머리를 고정하여 그런 울분을 눈의 비프로스트로 쏘아내는 유물도 존재한다. 라그라노크 DLC 발할라에서는 시그룬의 사랑에 대한 화답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자격지심을 느끼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 발키리들의 여왕 시그룬과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미르가 나무에 수감된 이후 둘은 헤어지게 되었는데, 미미르는 그때 그를 찾아온 시그룬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위화감의 원인은 추후에 타락한 시그룬을 때려잡으면서 밝혀지게 된다. 라그라노크에서 밝혀지길 사실 시그룬은 미미르를 만나기 전에 헬기(Helgi)라는 왕과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었으나 부모의 반대로 헤어졌는데, 순정남 미미르는 자기가 첫사랑인 줄 알았다고.
- 배를 타고 갈 때 미미르에게 들을 수 있는 오딘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원전과는 조금 다르게 각색되어 있는데, 여기저기서 왕들과 신들의 조언자로 활동하며 떠돌아다니던 미미르는 결국 북유럽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딘이 꽤나 잔혹한 신이란 것을 알았음에도 스펙을 쌓기 위해 오딘에게 조언자 자리를 구하러 갔다고 한다.[43] 그리고 그때 제공한 것이 지혜의 샘이었는데, 실은 버섯을 탄 물이었다. 오딘은 식중독 증세로 환각을 보고는 깊게 감명받아(혹은 제대로 돌아버려서) 두 눈을 다 뽑아버리려고 했으나, 미미르가 제지해서 한쪽 눈밖에 못 뽑은 모양이다.[44] 하지만 그 복수로 오딘은 미미르의 한쪽 눈을 뽑아서 토르의 석상에 보관해 두었다고 한다.
- 아트레우스가 회복된 이후로 앞서 언급된 버터 바르는 칼부터 시작해서 함정 앞에서 아들에게 들려가게 해 줄 수는 없냐는 말에 대꾸하는 말[45] 등, 그 크레토스가 미미르를 상대로 본인 기준으로 농담 따먹기에 해당하는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전까진 무조건 고압적으로 요구하거나 그냥 떠들도록 무시해 대던 것과는 달리 일일이 대꾸해주기도 하는 걸 보아 자신의 과거와 아들에 관한 조언에 크레토스 나름대로의 감사를 느끼는 모양. 나중에는 드래곤 오티르가 속박되어 있는 드워프 왕 못소그닐의 옛 성에 방문했을 때 못소그닐에 대해 모르는 아트레우스를 놀려먹는 걸 알고도 잠자코 입을 다물고 있다가 슬쩍 언급하기도 한다.
- 더 미래 시점을 다루는 후속작 라그나로크에선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와의 갈등을 순순히 털어놓는 등 미미르에게 솔직한 속마음을 터놓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셋이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데다 한창 사춘기인 아들과 달리 지혜롭고 속도 깊은 미미르와 대화하는 것이 편해진 것으로 보이며, 아트레우스도 자신의 성격에 못이길 때면 대립하기도 하지만 미미르를 또 다른 아버지라고 여길 정도로 크세 신뢰하고 있다.
- 미미르의 두 의안은 비프로스트를 이식받은 것이다. 수술 전의 마취제로 에기르의 아홉 딸들이 준 술을 썼는데, 본인이 진탕 취해버려서 눈 대신 젖꼭지에 이식해버릴 뻔했다고... 본인 왈 '비프로스트 젖탱이의 미미르'가 될 뻔했다나. 라그나로크에서는 최종보스전 이후 눈에서 비프로스트 빔을 쏘는 유물로 마개조 할 수도 있다. 쓸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건 덤. # 이 마개조 항목의 설명을 읽어보면 걸작인게 갓 오브 워에서 브록이 말했던 그 아이디어라고 한다. 브록 사후 룬다가 관련 문헌을 보관해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46]
- 발키리 해방 퀘스트를 하다보면 발광하는 발키리를 상대하기 귀찮아하는 크레토스에게 "우리가 구해줘야 해"라고 말하고 크레토스가 "우리?"라고 대답하자 "뒤를 봐주는 게 누구인데."라고 대답한다.[47]
- 아트레우스가 크레토스에게 왜 미미르를 항상 뒤에 매달고 다니냐면서 앞에 매달아서 같은 방향을 보는게 더 낫지 않냐고 묻자 대답하기를, 이미 시도해봤지만 전투 시 내장이 얼굴에 죄다 튀어서 포기했다고 한다.
- '나무'에 박혀있는 '지식'이 있는 존재라는 점 덕분에 국내 팬덤에서는 나무위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 여러모로 박학다식하지만 올리브의 존재를 모른다. 올리브는 날씨가 따뜻한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데, 미미르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북유럽(켈트-게르만-슬라브)은 추운 날씨 탓에 올리브가 전파되지 않았던 모양으로 보인다. 사실 미미르라고 모든 지식을 전부 아는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연고도 없는 먼 타 지역의 문화를 세세하게 아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긴 하다.[48]
- 이스터 에그로 모탈 컴뱃 9 혹은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 로얄에 참전했었던것과 관련된 소문을 들었다고 말한다. #[49]
- 작중 크레토스 부자에게 자신을 소개했던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라는 단어에 자부심이 있는건지 노르니르가 미미르를 소개할때 미미르 본인은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를 빼먹었다고 하나 정작 현재 미미르는 머리만 남은 상태로 살아난 좀비나 다름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갓 오브 워에서 크레토스 부자를 만난 이후부터는 더이상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존재가 아니게 된 셈이다.
- 미미르를 몸이 있는 곳으로 다시 데려가주면 남들은 보지 못할걸 보여줬네. 고마워. 라 말하는 이스터에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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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나무에 갇혀 있을 때는 그동안 지식을 수집하지 못해 정보가 모자라서 대답을 못한 게 있었고, 이후에는 저주를 받아 특정한 질문의 답은 할 수 없도록 되었다. ex) 크레토스 : 왜 오딘의 아들이 우릴 쫒는 거지? / 미미르 : ...사실, 내 지식에 약간의 공백이 있긴 해. 오딘이 날 여기 가둔 지... 백 아홉 번의 겨울이 지났다고.
[2]
눈은 애꾸인 상태로, 의안 비스무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없어진 다른 눈 또한 마찬가지로 요툰하임으로 가는 열쇠 중 하나기에 나머지 의안을 찾아야만 한다. 문제는 그 의안이
토르 석상에 있었는데, 그 토르 석상은 미미르를 되살리고 뿔피리로 요르문간드를 불렀을 때 잠에서 깨어난 요르문간드가 씹어먹었다. 덕분에 요르문간드의
내시경행. 애꾸인 이유는 후술.
[3]
크레토스가 만일 우리가 데려간 마술사가 실패하면 그걸로 죽는다고 경고했지만, 미미르는 크레토스에게만 들리도록 이따위로 고문당하며 사느니 죽는 게 낫다면서, 후회는 없다고 받아들인다.
[4]
옛 마법을 통해 살아 날 수 있다고 하자, 크레토스가 숲의 마녀라면 살릴 수 있을 거라며 데려간다. 그 후 되살아나자
숲의 마녀의 정체를 알았다면 부탁을 안 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재미있게도, 이는 원전과는 정반대다. 원전에서 미미르는 바니르 신족에게 목이 잘려 이를 오딘이 되살려주었고, 이후 두 마리
까마귀와
늑대와 함께 그의 상징이 되었다. 반면 갓 오브 워에서 그의 목을 자른 것은 크레토스지만 원인을 따지자면 에시르 신족인 오딘이고, 그를 되살린 것은 바니르 신족인 프레이야였다.
[5]
크레토스 또한 처음 미미르의 머리를 달고 다녔을땐 제법 쌀쌀한 태도를 보였으나 나중으로 갈수록 가끔씩 농담 따먹기도 하는 등 태도가 전보단 부드럽게 변하고, 미미르 또한 발두르가 크레토스 부자를 습격했을 때 발두르의 말은 뭐든지 들을테니 자신을 데려가고 둘은 놔주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물론 발두르는 귀찮다는 듯이 닥치라며 걷어차 버렸다.(미미르가 자신을 돕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앙금도 남아있던 듯 하지만.) 이후에도 크레토스가 페이의 유해를 뿌리고 돌아올 때 미미르의 머리를 챙겨가고 이후 크레토스의 집까지 가게 된다.
[6]
중간에 자신이 신임을 자각하고 오만해졌을 때 잠깐 머리라고 부른 적이 있다. 그때 미미르는 아트레우스가 그의 아버지를 닮아간다고 반응했다.
[7]
마그니: 멍청이들. 토르의 두 아들이 너희를 부숴버릴 거다.
미미르: 토르의 두 아들은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크레토스: 머리!
미미르: 미안! 너무 앞서나갔나? [8] 특히 크레토스에게 틈나는 대로 자식에게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밝히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이를 영영 잃어버리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이 고통받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려 든다. 미미르가 무슨 말을 하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크레토스도 이 말은 별로 듣기 싫어하여 곧장 미미르의 말을 끊는다. [9] 처음에는 미미르를 신뢰하지 못했고 머리끄덩이로만 부활한지 얼마 안 돼서 기억쪽이 덜 회복됐다고 생각되게 묘사되었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신뢰를 가진 미미르가 발두르에 관해서만 물어보면 계속 하려던 말을 못하고 정해진 말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는 사실을 크레토스가 알아챈다. 이를 언급해주자 저주에 걸린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 저주는 발두르의 저주가 풀릴 때 같이 풀린다. [10]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전까지 미미르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던 요르문간드가 멈칫하며 눈을 가늘게 뜨며 몸을 꼿꼿이 세우고 날카로운 쇳소리를 냈다. 미미르가 당황하며 정정하자 금방 진정했지만. 애초에 요르문간드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알고 있었으므로 정말로 오딘의 부하라고 오해했을 리는 없고, 그저 오딘이라는 이름에 반사적으로 적대심을 보인 것이거나 미미르가 자신에게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11] 이 때의 대사가 일품인데, '아버지가 제우스라니. 드디어 이해가 됐어. 내가 매달린 이 엉덩이의 주인이 스파르타의 유령이었구만!" 원문은 "네 아버지가 제우스라고? 드디어 이해가 됐어. 나는 여태껏 망할 스파르타의 유령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었구만!" [12] 스파르타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을 정도면 크레토스의 과거 행적이나 성깔머리를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정말 목숨 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13] 가족의 유해를 뿌려주려고 가는 것이기에 가족이 아닌 미미르 자신은 방해만 될 뿐이라고 생각했다. "죽은 사람과의 마지막 순간에 부패해가는 머리가 달려있다면, 분위기만 망칠 거야." [14] 크레토스가 요툰하임에 가 있는 동안 브록과 신드리는 미미르의 머리를 두고 온갖 치수를 쟀다고 한다. [15] 미미르 말에 따르면 요툰하임의 시간은 헬하임과는 반대로 미드가르드보다 빠르게 흘러갔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 크레토스 부자가 돌아왔을때는 드워프 형제는 없이 자기 혼자 바닥에 덩그러니 눕혀져 있었다. [16] 한국식으로 보자면 네가 하는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는다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다. 오딘은 미미르의 말에 아홉 왕국 제일의 현자라는 놈이 표현이 그거밖에 안되냐면서 디스했다. [17] 기존의 미미르의 말투와는 전혀 다른 말투로 오딘에게 분노를 내뿜는다. 이후 분노하지 않더라도 극중 오딘을 개자식(Bastard)이라고 칭한다. [18] 이때만큼은 표정도 그리스 시절 크레토스 못잖게 험악하게 하고 아트레우스를 노려본다. 또한 본편에서 미미르가 아트레우스에게 화를 내는 건 이때가 처음이다. [19] 문자 그대로 풀어서 그냥 개자식(...)이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 주변의 가족들은 물론, 미미르 본인과 시그룬을 포함한 발키리들, 그리고 다른 종족들 모두를 엿 먹인(Fucked) 놈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오딘의 행적을 생각해 보면 두 가지 뜻 모두 말이 되는 독설이다. 사실 이 것을 먼저 쓴 것은 브록이며 미미르가 브록과 다닐때 이걸 듣고 그대로 인용한 것. 한국어 번역판은 최고등신으로 번역했다. 올파더를 최고신으로 번역한 것에 맞춘 욕설에 호평이 많다. [20] 링바크르의 기름은 등불을 만들기 아주 좋은 품질이었고(이 사실을 듣고 어지간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크레토스가 분노를 억누르며 어이없다는 듯 '기름. 등불에 쓰는.'이라고 중얼거린다) 당시 오딘의 조언자였던 미미르는 공을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링바쿠르를 사슬로 속박한 뒤 기름을 추출하기 위한 시설을 그 위에 건설했다. 이후 크레토스에게 부탁해서 속박을 풀어주지만 이미 너무 오랜 세월 속박당해 있던 탓에 링바쿠르는 도망치지 않았고 결국 미미르는 링바쿠르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 후회와 일말의 위안을 얻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1] 사슬을 끊어주면서 미미르는 '이제 링바쿠르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시름 놓지만, 크레토스는 '몸을 묶고 있는 속박은 영원히 따라다닐 것이다'라며 질책한다. 이후 링바쿠르가 도망치지 않자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인 걸 감안하면 결말을 진작에 예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22] 본인이 크레토스를 부를 때의 애칭인 Brother. 한글 자막으로는 미미르가 형씨라고 부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생겼다. [23] 적, 친구같은 부분은 크레토스가, 몬스터 도감이나 룬 해석, 소품 설명들은 미미르가 작성한다. [24] 이는 '퍼런 놈', '난쟁이'로만 부르던 드워프 형제들 역시 마찬가지. [25] 중간에 드워프 열차를 탔다가 아트레우스가 추락하면서 욕을 하자 '입이 꽤 걸걸해졌다'며 은근히 디스하거나 아트레우스가 언제부터 아버지 편이었냐고 하자 아버지가 옳은 소리를 했을 때부터 라며 크레토스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26] 친아버지인 크레토스를 부르는 Father가 아니라, Dad라고 부른다. 즉, 크레토스가 엄격한 훈련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시킨 아버지라면 미미르는 그 사이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미숙한 부분을 이해해준 아빠인 것. [27] 프레이야를 부를 때 이름과 폐하(Your Majesty/Highness)라는 존칭을 같이 쓴다. [28] 미미르는 여러 번 질문의 답을 내보았지만 틀렸다는 핀잔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래서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자칭할 정도로 자신의 똑똑함에 자부심이 있던 자신이 브록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것을 매우 분하게 여겼기에 브록과 헤어져 크레토스와 여행하는 도중에도 계속 그 수수께끼에 매달렸다. 얼마나 수수께끼에 매달렸던지, 도중에 크레토스도 가담해서 맞춰보기도 했을 정도. [29] 브록이 낸 수수께끼는 "덜어낼수록 커지는 것은?"인데 미미르가 밝힌 정답은 구멍이다. 구멍은 공간을 덜거나 파낼수록 커지는 법이고 실제로 신드리는 브록의 죽음으로 커지기만 할 뿐 메워지지 못하는 마음의 구멍이 생겨버린 것. [30] 어느 기행으로 유명한 지주가 학문과 규율을 공부하여 현인이 되고자 친족들과 일부 추종자들을 데리고 숲으로 들어가 여자와 술 같은 잡념은 모두 떨쳐버리자는 서약을 한 뒤 공부를 시작했으나, 이들의 머릿속에 찬 잡념은 생각처럼 쉽게 떨쳐지지 않았다. 어느 날, 지주와 그의 동생이 사냥을 나갔다가 어느 강둑에서 강을 건너지 못해 곤란해하는 미녀를 발견했는데, 이에 지주가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가 있는 강 건너로 데려다주었고 이에 동생이 크게 놀랐다. 동생은 한동안 말하지 않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는지 형에게 왜 우리의 서약을 저버린 것이냐며 형에게 따졌는데, 이에 형은 웃으며 "동생아, 나는 그 여인을 강 건너에 내려다 두었건만, 넌 아직도 그 여인을 등에 업고 있구나."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선 '두 스님과 아가씨'로 유명한 불교의 설화가 원전으로 추정된다. 원전에선 젊은 승려와 고승이 길을 가던 중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한 아가씨를 젊은 승려가 도와줬는데, 이를 본 고승이 젊은 승려가 순수한 의도로 옮기지 않았다고 오해해 그를 꾸짖다가, 역으로 젊은 승려에게 오히려 순수한 마음을 품지 않은 건 당신 아니었냐는 말을 듣고 얼굴을 붉힌다는 내용이다. 등장하는 인물만 지주와 그의 동생으로 바뀌었을 뿐 내용 전개는 원전과 거의 동일하다. [31] 실제로 사람을 가둬 불을 태우는 곳에서 헬리오스 머리를 집어넣었으나 작동시킨 시점에서 다시 미미르 머리로 교체되는데 그걸 본 크레토스가 미미르 이름을 부르며 경악하면서 어떻게든 구출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32] 발할라의 상위 구역. 크레토스의 기억 속 그리스를 기반으로 발할라가 창조한 구역에 진입했을 때 확률적으로 교체된다. 그동안 미미르는 자신의 몸이 있는 상태로 고향의 기억 속 장소와 같은 곳에 가있는다고 한다. [33] 원전에서는 신 혹은 요툰으로 전승되지만 갓 오브 워는 켈트 신화의 신령으로 추측된다. [34] 여담으로 이 나이프는 아트레우스가 가져간다. 챙겨가자는 미미르의 말에 '물론이지, 얘야. 가져가라. 여행을 하다 보면 빵에 버터 바를 칼이 필요해질 때도 있겠어.'라는 식으로 놀리는 크레토스와 이러니 모두가 댁을 싫어하는 거라고 화내는 미미르는 덤. [35] 이러면 미미르가 스코틀랜드 억양을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레 설명된다. 미미르는 본인이 아트레우스 정도의 나이였을 때는 요정왕의 심부름꾼이자 비공식적인 광대였다고 하며, 장난의 요정이자 하반신이 염소인 "굿펠로우(Goodfellow)"의 일원이라고 밝힌다. 배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중에 나오는 내용. 한국어로는 좋은 친구들이라고 번역되었다. 염소의 신체 부위에, 심부름꾼 광대 요정이었다는 점에서 진짜 정체는 한여름밤의 꿈에 등장하는 퍽으로 추정. 실제로 오늘날의 역사학자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북유럽 신화에 켈트 신화와 슬라브 신화가 어느정도 섞여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단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인도유럽어족의 원시 신앙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게르만-켈트-슬라브족 사이에 교류도 꽤나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 [36] 추억에 젖은 나머지 그녀가 '날을 아주 잘 세워줬었다'며 묘하게 감상에 잠겨 말하는데 이게 마치 성적인 농담처럼 들린 나머지 크레토스가 주의를 주는데, 말 그대로 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런식으로 생각한 것을)부끄러운 줄 알라고 한다. [37] 노르니르 생김새를 보면 미미르처럼 빛나는 눈에 염소뿔을 달고있다. 노르니르의 대화를 보면 연극적인 은유가 많은데 마치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속 세 마녀를 연상시킨다. 맥베스의 배경 또한 켈트 문화권인 스코틀랜드. 실제로 작중 잡담을 하다 멕베스가 연상되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38] 노르니르가 미미르의 이명 중 하나로 로빈 굿펠로우를 언급한다. [39] 북유럽 지역엔 미미르가 사망시 영혼이 갈 사후세계가 없다. [40] 단 목이 잘릴때 고통받았길 바란다는 프레이야의 말에 대한 화답이라 진실은 모른다. [41] 물이 차오르는 구간에서 어쩔 수 없이 미미르의 머리가 물에 잠기게 되는데, 빠져 나온 뒤 하는 말이 '아무래도 익사는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라고 말한다. [42] 실제로 프레이야도 미미르의 머리를 되살리는 걸 탐탁잖아 한데다 "이거 워낙에 오랜만에 써보는 건데..."라면서 절반은 운에 맡겼다. 그런만큼, 소생이 실패한다 해도 아예 죽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소리였다. [43] 당시에는 제법 자신만만 했는지 오딘의 성격을 알고서도 조언자 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말하기를, 자신이 섬긴 첫번째 왕(요정왕)의 성깔을 받아낼 땐 힘들었는데 후에 그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지만 오딘의 성격은 미미르의 예측을 완전히 웃돌았다. [44] 오딘 본인의 설명으로는 한쪽 눈을 잃은 것은 맨눈으로 '균열' 속을 보려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균열 속에는 세상의 모든 진리가 담겨있었지만, 가면 없이는 그 균열에서 진리를 얻을 수 없기에 오딘은 아트레우스를 섭외하게 된다. 반면 아트레우스는 미미르의 이야기와 오딘의 이야기가 차이나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데, 미미르는 거짓말쟁이가 진실을 가리기 위해 하는 기만에 속지 말라고 대답한다. 오딘은 겉으로 보이는 권위는 허름한 나무집 수준으로 만족하지만 자신의 지혜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필요한 권위에는 많은 신경을 쓴다. 그런 오딘이 미미르에게 속아 버섯 탄 물 먹고 취해서 눈을 뽑아버렸다는 진실을 그대로 남들에게 말할 리가 없다. [45] 미미르: 생각해 봤는데, 형씨. 아이가 날 들게 하면 안 되나?
크레토스: 이걸 그냥 넘어가려고? 안 돼.(And let you miss this? No.)
미미르: 지금 즐기고 있지. 응?
크레토스: 흠. [46] 그리고 처음으로 영역간 문에다가 자신의 눈을 이용해서 비프로스트 빔을 충전해 조사하고나서 너무 아팠던지 신드리가 "봤지? 영구적인 손상은 없잖아."라고 하자 "영구적인 손상이 뭔지 보여주마, 이 쪼만한 썅놈아!"라며 크레토스에게 뿔이 앞을 향하게 브록과 신드리에게 던져달라고 할 정도. 그런데 이럴 만도 한 것이 신드리는 미미르가 어찌 될 지 별 걱정을 안 하고 있었으며 브록은 한 술 더 떠서 신이 나 웃어제끼기까지 했다. [47] 미미르는 전투중 시야에서 안보이는 공격에 반응해 경고를 해주기도 한다. [48] 작중에서 썰매나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 하나에서 그 이유가 나온다. 미미르가 티르가 만든 스튜의 존재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머리만 남았는데도 식욕이 없어지지 않을 줄은 몰랐다며 해기스, 블랙푸딩을 비롯한 고향의 음식을 언급하며, 일행에게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뭔지 물어보자, 아트레우스는 엄마가 구워준 베리를 넣은 빵, 프레이야는 귀리죽과 꿀, 크레토스는 고향땅의 올리브라고 대답하는데, 이에 미미르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올리브가 도대체 뭐냐고 묻는다. 덧붙여 개발자들이 공개한 티르의 스튜 레시피에 따르면 티르의 슈트의 정체는 갈비찜이다. [49] 이에 대해 크레토스의 반응이 웃긴데 ‘그건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 포악하던 시절 이야기여서 딱히 얘기하고 싶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게임 외적으로는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가 대차게 말아먹어서 저런 대사를 넣은것으로 추측된다.
미미르: 토르의 두 아들은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크레토스: 머리!
미미르: 미안! 너무 앞서나갔나? [8] 특히 크레토스에게 틈나는 대로 자식에게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밝히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이를 영영 잃어버리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이 고통받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려 든다. 미미르가 무슨 말을 하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크레토스도 이 말은 별로 듣기 싫어하여 곧장 미미르의 말을 끊는다. [9] 처음에는 미미르를 신뢰하지 못했고 머리끄덩이로만 부활한지 얼마 안 돼서 기억쪽이 덜 회복됐다고 생각되게 묘사되었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신뢰를 가진 미미르가 발두르에 관해서만 물어보면 계속 하려던 말을 못하고 정해진 말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는 사실을 크레토스가 알아챈다. 이를 언급해주자 저주에 걸린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 저주는 발두르의 저주가 풀릴 때 같이 풀린다. [10]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전까지 미미르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던 요르문간드가 멈칫하며 눈을 가늘게 뜨며 몸을 꼿꼿이 세우고 날카로운 쇳소리를 냈다. 미미르가 당황하며 정정하자 금방 진정했지만. 애초에 요르문간드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알고 있었으므로 정말로 오딘의 부하라고 오해했을 리는 없고, 그저 오딘이라는 이름에 반사적으로 적대심을 보인 것이거나 미미르가 자신에게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11] 이 때의 대사가 일품인데, '아버지가 제우스라니. 드디어 이해가 됐어. 내가 매달린 이 엉덩이의 주인이 스파르타의 유령이었구만!" 원문은 "네 아버지가 제우스라고? 드디어 이해가 됐어. 나는 여태껏 망할 스파르타의 유령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었구만!" [12] 스파르타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을 정도면 크레토스의 과거 행적이나 성깔머리를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정말 목숨 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13] 가족의 유해를 뿌려주려고 가는 것이기에 가족이 아닌 미미르 자신은 방해만 될 뿐이라고 생각했다. "죽은 사람과의 마지막 순간에 부패해가는 머리가 달려있다면, 분위기만 망칠 거야." [14] 크레토스가 요툰하임에 가 있는 동안 브록과 신드리는 미미르의 머리를 두고 온갖 치수를 쟀다고 한다. [15] 미미르 말에 따르면 요툰하임의 시간은 헬하임과는 반대로 미드가르드보다 빠르게 흘러갔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 크레토스 부자가 돌아왔을때는 드워프 형제는 없이 자기 혼자 바닥에 덩그러니 눕혀져 있었다. [16] 한국식으로 보자면 네가 하는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는다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다. 오딘은 미미르의 말에 아홉 왕국 제일의 현자라는 놈이 표현이 그거밖에 안되냐면서 디스했다. [17] 기존의 미미르의 말투와는 전혀 다른 말투로 오딘에게 분노를 내뿜는다. 이후 분노하지 않더라도 극중 오딘을 개자식(Bastard)이라고 칭한다. [18] 이때만큼은 표정도 그리스 시절 크레토스 못잖게 험악하게 하고 아트레우스를 노려본다. 또한 본편에서 미미르가 아트레우스에게 화를 내는 건 이때가 처음이다. [19] 문자 그대로 풀어서 그냥 개자식(...)이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 주변의 가족들은 물론, 미미르 본인과 시그룬을 포함한 발키리들, 그리고 다른 종족들 모두를 엿 먹인(Fucked) 놈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오딘의 행적을 생각해 보면 두 가지 뜻 모두 말이 되는 독설이다. 사실 이 것을 먼저 쓴 것은 브록이며 미미르가 브록과 다닐때 이걸 듣고 그대로 인용한 것. 한국어 번역판은 최고등신으로 번역했다. 올파더를 최고신으로 번역한 것에 맞춘 욕설에 호평이 많다. [20] 링바크르의 기름은 등불을 만들기 아주 좋은 품질이었고(이 사실을 듣고 어지간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크레토스가 분노를 억누르며 어이없다는 듯 '기름. 등불에 쓰는.'이라고 중얼거린다) 당시 오딘의 조언자였던 미미르는 공을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링바쿠르를 사슬로 속박한 뒤 기름을 추출하기 위한 시설을 그 위에 건설했다. 이후 크레토스에게 부탁해서 속박을 풀어주지만 이미 너무 오랜 세월 속박당해 있던 탓에 링바쿠르는 도망치지 않았고 결국 미미르는 링바쿠르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 후회와 일말의 위안을 얻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1] 사슬을 끊어주면서 미미르는 '이제 링바쿠르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시름 놓지만, 크레토스는 '몸을 묶고 있는 속박은 영원히 따라다닐 것이다'라며 질책한다. 이후 링바쿠르가 도망치지 않자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인 걸 감안하면 결말을 진작에 예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22] 본인이 크레토스를 부를 때의 애칭인 Brother. 한글 자막으로는 미미르가 형씨라고 부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생겼다. [23] 적, 친구같은 부분은 크레토스가, 몬스터 도감이나 룬 해석, 소품 설명들은 미미르가 작성한다. [24] 이는 '퍼런 놈', '난쟁이'로만 부르던 드워프 형제들 역시 마찬가지. [25] 중간에 드워프 열차를 탔다가 아트레우스가 추락하면서 욕을 하자 '입이 꽤 걸걸해졌다'며 은근히 디스하거나 아트레우스가 언제부터 아버지 편이었냐고 하자 아버지가 옳은 소리를 했을 때부터 라며 크레토스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26] 친아버지인 크레토스를 부르는 Father가 아니라, Dad라고 부른다. 즉, 크레토스가 엄격한 훈련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시킨 아버지라면 미미르는 그 사이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미숙한 부분을 이해해준 아빠인 것. [27] 프레이야를 부를 때 이름과 폐하(Your Majesty/Highness)라는 존칭을 같이 쓴다. [28] 미미르는 여러 번 질문의 답을 내보았지만 틀렸다는 핀잔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래서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자칭할 정도로 자신의 똑똑함에 자부심이 있던 자신이 브록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것을 매우 분하게 여겼기에 브록과 헤어져 크레토스와 여행하는 도중에도 계속 그 수수께끼에 매달렸다. 얼마나 수수께끼에 매달렸던지, 도중에 크레토스도 가담해서 맞춰보기도 했을 정도. [29] 브록이 낸 수수께끼는 "덜어낼수록 커지는 것은?"인데 미미르가 밝힌 정답은 구멍이다. 구멍은 공간을 덜거나 파낼수록 커지는 법이고 실제로 신드리는 브록의 죽음으로 커지기만 할 뿐 메워지지 못하는 마음의 구멍이 생겨버린 것. [30] 어느 기행으로 유명한 지주가 학문과 규율을 공부하여 현인이 되고자 친족들과 일부 추종자들을 데리고 숲으로 들어가 여자와 술 같은 잡념은 모두 떨쳐버리자는 서약을 한 뒤 공부를 시작했으나, 이들의 머릿속에 찬 잡념은 생각처럼 쉽게 떨쳐지지 않았다. 어느 날, 지주와 그의 동생이 사냥을 나갔다가 어느 강둑에서 강을 건너지 못해 곤란해하는 미녀를 발견했는데, 이에 지주가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가 있는 강 건너로 데려다주었고 이에 동생이 크게 놀랐다. 동생은 한동안 말하지 않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는지 형에게 왜 우리의 서약을 저버린 것이냐며 형에게 따졌는데, 이에 형은 웃으며 "동생아, 나는 그 여인을 강 건너에 내려다 두었건만, 넌 아직도 그 여인을 등에 업고 있구나."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선 '두 스님과 아가씨'로 유명한 불교의 설화가 원전으로 추정된다. 원전에선 젊은 승려와 고승이 길을 가던 중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한 아가씨를 젊은 승려가 도와줬는데, 이를 본 고승이 젊은 승려가 순수한 의도로 옮기지 않았다고 오해해 그를 꾸짖다가, 역으로 젊은 승려에게 오히려 순수한 마음을 품지 않은 건 당신 아니었냐는 말을 듣고 얼굴을 붉힌다는 내용이다. 등장하는 인물만 지주와 그의 동생으로 바뀌었을 뿐 내용 전개는 원전과 거의 동일하다. [31] 실제로 사람을 가둬 불을 태우는 곳에서 헬리오스 머리를 집어넣었으나 작동시킨 시점에서 다시 미미르 머리로 교체되는데 그걸 본 크레토스가 미미르 이름을 부르며 경악하면서 어떻게든 구출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32] 발할라의 상위 구역. 크레토스의 기억 속 그리스를 기반으로 발할라가 창조한 구역에 진입했을 때 확률적으로 교체된다. 그동안 미미르는 자신의 몸이 있는 상태로 고향의 기억 속 장소와 같은 곳에 가있는다고 한다. [33] 원전에서는 신 혹은 요툰으로 전승되지만 갓 오브 워는 켈트 신화의 신령으로 추측된다. [34] 여담으로 이 나이프는 아트레우스가 가져간다. 챙겨가자는 미미르의 말에 '물론이지, 얘야. 가져가라. 여행을 하다 보면 빵에 버터 바를 칼이 필요해질 때도 있겠어.'라는 식으로 놀리는 크레토스와 이러니 모두가 댁을 싫어하는 거라고 화내는 미미르는 덤. [35] 이러면 미미르가 스코틀랜드 억양을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레 설명된다. 미미르는 본인이 아트레우스 정도의 나이였을 때는 요정왕의 심부름꾼이자 비공식적인 광대였다고 하며, 장난의 요정이자 하반신이 염소인 "굿펠로우(Goodfellow)"의 일원이라고 밝힌다. 배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중에 나오는 내용. 한국어로는 좋은 친구들이라고 번역되었다. 염소의 신체 부위에, 심부름꾼 광대 요정이었다는 점에서 진짜 정체는 한여름밤의 꿈에 등장하는 퍽으로 추정. 실제로 오늘날의 역사학자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북유럽 신화에 켈트 신화와 슬라브 신화가 어느정도 섞여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단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인도유럽어족의 원시 신앙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게르만-켈트-슬라브족 사이에 교류도 꽤나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 [36] 추억에 젖은 나머지 그녀가 '날을 아주 잘 세워줬었다'며 묘하게 감상에 잠겨 말하는데 이게 마치 성적인 농담처럼 들린 나머지 크레토스가 주의를 주는데, 말 그대로 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런식으로 생각한 것을)부끄러운 줄 알라고 한다. [37] 노르니르 생김새를 보면 미미르처럼 빛나는 눈에 염소뿔을 달고있다. 노르니르의 대화를 보면 연극적인 은유가 많은데 마치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속 세 마녀를 연상시킨다. 맥베스의 배경 또한 켈트 문화권인 스코틀랜드. 실제로 작중 잡담을 하다 멕베스가 연상되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38] 노르니르가 미미르의 이명 중 하나로 로빈 굿펠로우를 언급한다. [39] 북유럽 지역엔 미미르가 사망시 영혼이 갈 사후세계가 없다. [40] 단 목이 잘릴때 고통받았길 바란다는 프레이야의 말에 대한 화답이라 진실은 모른다. [41] 물이 차오르는 구간에서 어쩔 수 없이 미미르의 머리가 물에 잠기게 되는데, 빠져 나온 뒤 하는 말이 '아무래도 익사는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라고 말한다. [42] 실제로 프레이야도 미미르의 머리를 되살리는 걸 탐탁잖아 한데다 "이거 워낙에 오랜만에 써보는 건데..."라면서 절반은 운에 맡겼다. 그런만큼, 소생이 실패한다 해도 아예 죽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소리였다. [43] 당시에는 제법 자신만만 했는지 오딘의 성격을 알고서도 조언자 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말하기를, 자신이 섬긴 첫번째 왕(요정왕)의 성깔을 받아낼 땐 힘들었는데 후에 그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지만 오딘의 성격은 미미르의 예측을 완전히 웃돌았다. [44] 오딘 본인의 설명으로는 한쪽 눈을 잃은 것은 맨눈으로 '균열' 속을 보려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균열 속에는 세상의 모든 진리가 담겨있었지만, 가면 없이는 그 균열에서 진리를 얻을 수 없기에 오딘은 아트레우스를 섭외하게 된다. 반면 아트레우스는 미미르의 이야기와 오딘의 이야기가 차이나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데, 미미르는 거짓말쟁이가 진실을 가리기 위해 하는 기만에 속지 말라고 대답한다. 오딘은 겉으로 보이는 권위는 허름한 나무집 수준으로 만족하지만 자신의 지혜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필요한 권위에는 많은 신경을 쓴다. 그런 오딘이 미미르에게 속아 버섯 탄 물 먹고 취해서 눈을 뽑아버렸다는 진실을 그대로 남들에게 말할 리가 없다. [45] 미미르: 생각해 봤는데, 형씨. 아이가 날 들게 하면 안 되나?
크레토스: 이걸 그냥 넘어가려고? 안 돼.(And let you miss this? No.)
미미르: 지금 즐기고 있지. 응?
크레토스: 흠. [46] 그리고 처음으로 영역간 문에다가 자신의 눈을 이용해서 비프로스트 빔을 충전해 조사하고나서 너무 아팠던지 신드리가 "봤지? 영구적인 손상은 없잖아."라고 하자 "영구적인 손상이 뭔지 보여주마, 이 쪼만한 썅놈아!"라며 크레토스에게 뿔이 앞을 향하게 브록과 신드리에게 던져달라고 할 정도. 그런데 이럴 만도 한 것이 신드리는 미미르가 어찌 될 지 별 걱정을 안 하고 있었으며 브록은 한 술 더 떠서 신이 나 웃어제끼기까지 했다. [47] 미미르는 전투중 시야에서 안보이는 공격에 반응해 경고를 해주기도 한다. [48] 작중에서 썰매나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 하나에서 그 이유가 나온다. 미미르가 티르가 만든 스튜의 존재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머리만 남았는데도 식욕이 없어지지 않을 줄은 몰랐다며 해기스, 블랙푸딩을 비롯한 고향의 음식을 언급하며, 일행에게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뭔지 물어보자, 아트레우스는 엄마가 구워준 베리를 넣은 빵, 프레이야는 귀리죽과 꿀, 크레토스는 고향땅의 올리브라고 대답하는데, 이에 미미르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올리브가 도대체 뭐냐고 묻는다. 덧붙여 개발자들이 공개한 티르의 스튜 레시피에 따르면 티르의 슈트의 정체는 갈비찜이다. [49] 이에 대해 크레토스의 반응이 웃긴데 ‘그건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 포악하던 시절 이야기여서 딱히 얘기하고 싶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게임 외적으로는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가 대차게 말아먹어서 저런 대사를 넣은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