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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Elizabeth 영국 Eng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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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하신
엘리자베스
여왕 폐하.[1] 그대는 축복받은 해양 국가인
잉글랜드의 수호자이며 지도자이십니다. 잉글랜드는 태고의 섬입니다. 3만 5천 년 전에 인류가 이 땅에 정착하였고, 셀 수 없는 외침을 겪으면서 백성들은 힘을 합쳐왔습니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그대의 백성은
여러 해 동안 세계 무대를 장악하였고, 비할 데 없이 강한
해군과 뛰어난 예술가들, 그리고 기민한 상인들은 단순히 숫자로 판단할 수는 없을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폐하, 잉글랜드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주시겠습니까? 백성들은 다시 한 번 그대가 국가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과거의 위대한 업적을 잇고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문명을 건설해 주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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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속성 | ||
특성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Sun Never Sets)[2] 모든 해상 유닛의 이동력이 2만큼 증가합니다. 스파이 1명을 추가로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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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유닛 1 |
장궁병[↔석궁병] (Longbowman) 사거리 진급 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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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유닛 2 |
전열함[↔프리깃] (Ship of the Line) 비용: 185 → 170 전투력 25 → 30, 원거리 전투력 28 → 35 시야 증가(1) 진급 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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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지점 | 해안 |
1. 개요
한국어 발매판에서는 영국이라고 번역되었지만[5] 영어 원문은 British Empire가 아니라 English Empire(잉글랜드 제국)이며, 외교창 화면에서도 "Lady Elizabeth of England"라고 칭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영국이라고 알고 있는 연합 왕국( United Kingdom)이 아니라 잉글랜드(England) 문명이라고 볼 수 있다. 신과 왕 확장팩부터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아일랜드, 맨 섬 등등 영국 중에서 잉글랜드 이외의 지방과 영국 속령 내 켈트 문화권을 대표하는 켈트 문명이 따로 등장하는 것을 봐도 확실하다. 다만 문명 특성 명칭은 대영제국과 연결되며 "여러 해 동안 세계 무대를 장악"한 것도 잉글랜드만이 아니라 영국이었으므로, 잉글랜드 + 전성기 영국이 혼합되어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영국(잉글랜드) 문명과 그 지도자 엘리자베스 1세는 문명 5까지 쭉 개근해 왔다. 문명 6에서는 영국의 지도자로 빅토리아 여왕이 선정되어 엘리자베스를 볼 수 없었으나, DLC 리더 패스를 통해 늦게나마 추가됨으로써 개근 기록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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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
평화 시 BGM | 전쟁 시 BGM |
BGM의 모티브는 I Vow To Thee My Country(나의 조국이여, 내가 그대에게 맹세하노라). 평화 브금은 아예 곡을 그대로 가져왔다.[6] 영국의 장점 중 하나로 BGM을 꼽을 만큼 문명 5에서 손꼽히는 명곡이며, 문명 5의 각종 트레일러에도 삽입되면서 간판곡처럼 쓰이기도 했다. |
2. 성능
해군으로 전 세계를 호령했던 모습을 반영해 해전에 특화된 문명으로 등장했다. 초창기에는 영국 외엔 해군 고유 유닛을 가진 문명도 없었고, 특성을 살펴봐도 그나마 해전과 연관되는 오스만의 특성이 그야말로 쓰레기였기 때문에 군도 같은 해상 맵에선 아예 비교의 여지조차 없는 1황 문명이었다. 그러다가 DLC에서 게임 시작부터 모든 유닛들이 대양 항해가 가능한 폴리네시아가 등장했으며, 오스만이 하자가 있는 특성을 개편해서 해상 물량전을 펼칠 수 있게 바뀜으로써 다소나마 경쟁자가 생겼다. 확장팩에서도 카르타고 등 바다와 관련된 특성/유닛을 가진 문명들이 꽤 늘어났다.그럼에도 여전히 바다에서 영국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스타팅 지점 리셋 없이 신 난이도 승리만을 추구한다고 하면 가장 추천되는 것이 군도 영국일 정도다. 이는 영국의 해상 고유 유닛이 해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시기의 가장 중요한 유닛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시킨 더할 나위 없는 유닛인 반면, 다른 해상 고유 유닛들은 해군이 활약하기 어려운 시기에 등장하거나 전투 자체보다는 부가적인 기능에 치중하여 설계되는 등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어 유닛의 급 자체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DLC ~ 멋진 신세계까지의 해양 문명들은 해상 교역이나 확장에 유리한 특성을 가졌으나 영국의 특성은 해상 전쟁에 매우 큰 보너스를 준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이렇듯 해상에서의 영국은 범접 자체가 불가능한 문명이지만, 군도처럼 극단적인 바다 맵이 아니더라도, 심지어 해전이 아예 벌어지지 않더라도 꽤 준수한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또 하나의 고유 유닛인 장궁병 또한 중세 전쟁의 핵인 석궁병에게 굉장히 큰 보너스가 붙은 유닛이며, 신과 왕부터 특성에 더해진 추가 스파이는 영국이 고유 유닛으로 마음껏 전쟁을 벌이면서도 다른 문명의 기술력을 추격하거나 도시 국가 동맹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등 활용성도 높으면서 효과도 좋은 내정 보너스이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에서는 급이 아주 높지는 않다. 극초반부터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는 멀티 환경에서 영국의 전성기는 다소 늦게 오는 편이며, 장궁병은 당연히 강력한 유닛이지만 기병 유닛들이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되다 보니 거리 유지가 필수적인 장궁병을 운용하기가 싱글처럼 쉽지도 않다. 바다 맵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지기는 하는데 그 대신 1순위 견제 대상이 되며, 맵 모양 및 배치 상황에 따라서 원거리 해상 유닛이 일찍 나오는 비잔틴이나 시작부터 대양 항해가 가능한 폴리네시아 등이 전열함 띄우기 전에 영국을 밟아놓을 수도 있고, 한국 같은 왕귀 문명이 답도 없이 커버릴 위험도 있다.
2.1. 특성
해상 유닛의 행동력을 2 증가시키는 효과는 해군 유닛만이 아니라 작업선과 위대한 장군, 그리고 승선한 모든 유닛에게도 적용된다. 또한 신과 왕부터는 게임 내 문명 중 하나가 르네상스 시대에 진입함으로써 스파이가 처음 모집될 때 스파이 한 명을 더 받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바다에서 영국은 독보적인 기동력을 가진다. 행동력 +2는 유일한 해군 유닛인 삼단노선의 행동력이 3, 승선한 유닛의 행동력은 2밖에 안 되는 초반에는 남들의 2배 수준이며, 이후로도 대해를 폭풍 같은 속도로 휘젓고 다닐 수 있게 해준다. 해상 유닛의 이동력과 시야를 추가해 주는 탐험 정책의 개방 보너스와 불가사의 알렉산드리아 등대 효과까지 받으면 다른 문명의 같은 유닛보다 4칸씩 더 움직일 수 있다. 맵 크기에 따라 전열함이 지구 반대편까지 가는데 네댓 턴밖에 안 걸리기도 하고, 연안에서 행동력을 반만 소비하는 철갑선은 특성과 시너지를 일으켜 해안가를 엄청난 속도로 주파한다. 반대로 다른 문명들은 탐험도 찍고 알렉산드리아 등대도 먹어야 겨우 탐험 안 찍은 영국의 해군과 동급의 기동력을 가질 수 있다.[7]
모든 해상 유닛에 적용되기 때문에 해상 비전투 유닛도, 승선한 지상 유닛도 행동력이 증가한다. 작업선이 빨라지는 것은 보통 큰 의미는 없지만 위대한 제독이 뒤처지지 않고 해군들을 쫓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해전에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 육군은 육군대로 육로로 이동할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천문학과 증기기관까지 연구하면 승선한 유닛의 행동력이 6이 되어 다른 나라의 해군 뺨치는 기동성을 자랑한다. 따라서 다른 대륙이나 섬으로 진출할 때 해군 뿐 아니라 육군도 광속으로 도착해 내륙까지 청소할 수 있다. 덴마크와 비교하면 상륙 시 행동력 소모는 그대로여서 해안과 뭍을 신속하게 오갈 수는 없는 대신 먼 거리를 더 빠르게 주파할 수 있어 서로 특기 분야가 다르다.
비전투 육상 유닛 또한 예외는 아니라서 바다 건너 개척자를 빨리 옮기거나 선교사들을 신속하게 움직여서 종교 전파를 하거나 고고학자를 세계 곳곳의 사적지로 한 발 먼저 이동시켜서 유물을 선점하는 등 여러 곳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마침 고고학이 전열함이 요구하는 기술인 항해술 바로 다음 기술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총과 칼과 기동성으로 유물을 쓸어담아 박물관을 채우면 문화 승리도 노릴만하다. 후속작인 문명 6의 영국은 이 기믹이 더 강화되어서 몰려드는 폭풍 확장팩 이전까지 문명 특성 명칭부터가 대영 박물관이었고, 더 많은 고고학자로 더 많은 유물을 모아 더 거대한 박물관을 세울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신과 왕부터 추가된 추가 스파이도 상당히 유용하다. 아무래도 문명 특성상 정복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런 투자 없이도 알아서 내정에 보탬되는 것들을 물어다 주는 추가 스파이가 고맙기 그지없다. 르네상스 때의 기술 하나하나가 격차를 만드는데 이 시기에 남들보다 두 배 많은 기술을 슬쩍 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도시 국가에 선거 조작을 할 수 있다. 스파이는 누군가 르네상스를 뚫는 순간 모든 문명에 주어지므로 특성 써먹겠답시고 열심히 테크를 올릴 필요도 없다. 강력한 내정 문명의 특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정복 문명 중 상당수가 내정 보너스 따위 없는 군사 원툴인 것과 비교하면 몇 배는 낫고, 특히 전쟁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정복 문명의 입장에는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2.2. 장궁병
영국 장궁은 12세기 웨일스 정복 전쟁을 즈음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장궁은 주목이나 느릅나무로 만들었으며 길이는 궁수의 키와 근력에 따라 1.5에서 2.1미터 사이였다. 장궁은 익히기가 극도로 어려웠지만 능숙한 장궁병은 당시 석궁병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정확히 목표물을 맞힐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년에 걸친 훈련이 필요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영국의 숲은 농경지로 탈바꿈했다. 사냥할 기회가 사라지자 영국 자작농들은 활과 화살에서 멀어졌다. 영국 장궁은 화약 무기의 등장보다도 이러한 이유로 더 쇠퇴했다.
사거리 진급을 달고 나오는 석궁병. 고유 진급은 아니라서 레벨 업으로 사거리 진급을 또 달아주지는 못한다.합성궁병/석궁병이 초반 러시의 핵심 유닛인 이유는 멀리서 일방적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어서이고, 이런 원거리 딜러 유형의 유닛들은 사정거리가 길수록 더 좋다. 타 문명이 가장 빨리 보는 사정거리 3짜리 지상 유닛이 산업 시대 후반쯤 가서야 나오는 야포라는 걸 감안하면 장궁병의 사정거리는 시대를 앞서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거리 차이를 가장 체감하기 쉬운 상황은 적 도시를 공격할 때인데, 일반 석궁병과 달리 장궁병은 도시의 공격이 닿지 않는 위치에서 안전하게 공성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 가능한 유닛 수의 최대치가 더 많다는 의미이기도 해, 다수의 장궁병을 대상으로부터 2~3칸 거리에 배치하고 한 턴에 막대한 화력을 쏟아붓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우월한 사정거리 덕분에 갑툭튀한 기병들에게 1턴에 썰리지 않는 이상 거의 잃을 일이 없고, 따라서 고렙까지 키우기가 쉽다는 장점도 갖는다. 적 유닛들을 섬멸한 뒤에 도시 사정거리 밖에서 깔짝깔짝 화살을 날리다 보면 경험치가 쑥쑥 오른다. 반대로 방어하는 상황에서도 더 일찍부터 적을 요격할 수 있어서 편하다.
다만 야포와는 달리 간접 사격 진급은 없기 때문에 언덕, 숲, 정글, 산 등의 지형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직접 언덕에 올라가서 저지대 평야에 화살을 쏟아붓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환경이 항상 바라는 대로 갖춰지지는 않고, 특히 정복을 시도하는 입장에서는 지형적인 요소들이 유용하기보다는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좋은 자리를 잡고, 일꾼을 대동하거나 근처에서 납치해서 숲/정글을 제거해 나가는 방법도 고려할만하다. 또한 자체적인 시야가 공격 범위보다 좁은 탓에 파이크병 등 근접 유닛이 앞장 서서 시야를 밝혀 줘야 사정거리 이점을 살릴 수 있다. 정찰병이 정찰 진급을 달고 있다가 고대 유적 발견 보상으로 업그레이드되면 시야가 사정거리를 따라갈 수 있긴 한데 가능성이 희박하다.
사거리 진급은 업그레이드해도 유지된다. 개틀링 기관총은 소총병과도 격차가 크지 않은 전투력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유닛이라기엔 너무 짧은 1이라는 사정거리 탓에 잘 쓰이지 않는 유닛인데, 장궁병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개틀링 기관총은 일반 석궁병처럼 사정거리 2를 보장받아 무상성에 가까운 고성능 유닛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석궁병이 유통기한을 맞지 않는다는 것과도 같고, 오히려 영국 육군은 개틀링 기관총 타이밍에 가장 강하다고까지 평가하기도 한다. 원자력 시대의 바주카까지도 강점은 계속 유지되나, 그때쯤 되면 압도적인 공격 범위를 자랑하는 폭격기가 전장을 지배하고 이미 현대 시대부터 기갑 유닛들이 거리 2~3쯤은 순식간에 좁혀오기도 해서 존재감이 다소 줄어든다.
같은 석궁병 UU인 연노병과 자주 비교되곤 한다. 싱글에선 대기하고 있다가 접근하는 적에게 2발을 먹일 수 있고 개체당 화력 기댓값이 높은 연노병이 방어 시에 더 효율적이고, 공격할 때는 모일수록 화력 집중도가 우수하며 카이팅해도 딜 로스가 적고 도시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할 수도 있는 장궁병이 더 강하다고 평가받는 편. 대신 연노병은 중국의 문명 특성과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중국이 중세 정복전에서 영국에게 밀리지는 않는다. 진급을 찍는 속도는 연노병이 더 빠른 반면 진급을 달고 오래 살아남는 건 장궁병이 더 쉽고, 서로 진급이 쌓였을 때의 고점은 장궁병이 높다[8]는 것도 소소한 차이. 이렇듯 싱글에서는 어느 정도 라이벌 관계가 성립하지만, 동시 턴으로 진행되는 멀티에서는 원거리 유닛끼리의 대결에서 사정거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장궁병이 훨씬 고평가받는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합성궁병이 없어서 미리부터 경험치를 벌어놓기도 쉽지 않았고, 기병 유닛들이 워낙 활개를 쳐서 사정거리를 다소 쉽게 돌파당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업그레이드하면 근접 유닛인 소총병으로 편입되었기에 잠깐 반짝하는 유통기한 유닛으로 간주되었다.
2.3. 전열함
전열함은 돛을 단 전투함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맹위를 떨친 유럽 해군의 중추였던 전열함은 그 전투 방식 덕분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당시 해전은 양측 전투함이 일렬로 스쳐 지나가며 포화를 주고받는 식이었으므로 선체와 선원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런 전투에서는 포문이 많고 잘 훈련된 선원을 가진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영국 해군은 이런 방식의 전투에 도가 텄으며 영국 전열함은 한 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바다를 호령했다.
프리깃에 비해 비용은 더 싸고, 전투력은 더 강하고, 시야까지 더 넓다. 영국 특성에 의해 행동력까지 2 늘어난다. 여러 고유 유닛들과 비교해도 이렇게나 전방위적으로, 아무 페널티 없이 업그레이드만 되는 유닛은 거의 없다.특히 해상 고유 유닛 중에서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다른 해상 고유 유닛들은 대체하는 유닛들이 전투에서 주력으로 활약하기 힘든 병종들이지만, 전열함은 대양 항해가 가능해짐으로써 본격적으로 치열한 해상전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르네상스 시대 주력 병종인 프리깃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전략 자원인 철을 요구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으나, 철은 흔한 자원인데다 철을 요구하는 유닛인 검사 - 장검사는 전열함이 나오기 전에 퇴역하기도 하고 근접 유닛의 한계와 동떨어진 테크 트리 탓에 잘 쓰이지도 않아서 웬만하면 모자라지 않는다. 군도처럼 널린 게 바다인 맵에서는 전열함이 갖춰지는 순간부터 고난이도 AI라도 금세 잡아먹고 게임을 뒤흔들 수 있다. 산업 시대 유닛인 개틀링 기관총이나 야포보다도 우월한 화력 덕분에 해안에서 지원 포격만 해줄 수 있어도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는 건 덤이고, 시야까지 넓어서 정찰용으로 캐러벨을 뽑을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유통기한조차 대단히 오래 간다. 프리깃의 상위 병종인 전함이 등장하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인데, 일반 프리깃은 아무래도 르네상스 시대 유닛이다 보니 산업 시대 말쯤 가면 성능이 영 시원찮아지지만 전열함은 워낙 성능이 좋아서 철갑함 못지않은 전투력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해상을 지배하면서 진급을 충실히 달아놓으면, 잘 키운 전열함이 전함으로 업그레이드될 때 그동안 쌓인 수많은 진급들과 문명 특성의 힘이 합쳐져서 두 번째 전성기가 오게 된다.[9] 잠수함과 폭격기에 대항할 수단은 없어서 전열함 시기처럼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지만, 구축함 등의 지원을 받는 고레벨 전함들은 완전 극후반까지 가기 전까지는 충분히 해전의 주축이 될 수 있다. 전열함이 프리깃보다 저렴해서 업그레이드 비용이 좀 더 들긴 하는데 마땅히 치러야 할 값을 치를 뿐이고, 고레벨 전함의 위력을 생각하면 불평할 거리도 못 된다.
3. 운영
중세는 되어야 첫 고유 유닛이 나오고, 특성도 해전의 중요성이 커지거나 누군가 르네상스 시대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존재감이 약하다. 때문에 초반에는 대개 판을 크게 벌이기보다는 내치에 집중하면서 때를 기다리게 된다.첫 정책은 전통이든 자유든 찍을만하다. 전통은 도시 성장이 더 빠르고 행복 관리가 손쉽다면, 자유는 도시를 빨리 늘릴 수 있고 여러 단발성 효과들과 추가 생산력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전쟁을 준비하기 좋다. 아무래도 군사적 성향의 문명이라 자유가 좀 더 어울리는 감은 있지만, 전통이 워낙 국밥처럼 든든한 성능을 자랑하는 것도 사실이고 해안에 떨어져서 화물선으로 내수를 돌릴 수 있는 영국은 성장률 보너스의 효율도 잘 나오므로,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더 어울리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장궁병 타이밍이 영국의 1차 진출 시기가 되지만 꼭 그때만 기다릴 필요는 없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서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하거나 반대로 여유가 있어서 일찍부터 나가볼만하다면 합성궁병 러시도 할 수 있다. 합궁 러시까지는 안 하더라도 기계 뚫은 다음부터 부랴부랴 장궁병을 생산하기보다는 미리 궁수 - 합성궁병을 어느 정도 뽑아뒀다가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턴도 더 절약되고 경험치도 미리 쌓아놓을 수 있어서 좋다. 장궁병 타이밍도 앞당기고 업그레이드 및 유닛 보유에 필요한 금도 벌 수 있도록 전쟁 전까지 외부 교역로를 최대한 돌려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 가능하다면 대상보다 화물선이 효과적이지만 화물선은 해안 도시에밖에 보낼 수 없고 야만인 등에 약탈당하기도 쉬우니 취급에 주의해야 하며, 해상 유닛 한둘쯤 미리 뽑아서 불상사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판게아처럼 지상에서 결단이 나는 지도에서는 전열함이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겉돌 수밖에 없으므로 장궁병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다행히 사거리 진급은 업그레이드해도 남는 덕분에 개틀링 기관총이 되어도 장궁병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고, 사거리가 조금 깎이는 대신 전투력이 훨씬 좋아져서 오히려 더 편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기관총이 나올 때쯤이면 전쟁의 판도 자체가 달라져서 고급 진급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베테랑 유닛이라도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늦어도 산업 시대까지는 대영제국을 세워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산업 시대 전쟁 시 개틀링 기관총은 도시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할 수 없으며 도시 자체도 굉장히 단단해질 시기이므로 땡 개틀링보다는 야포를 섞어주는 게 더 효율적이다. 도시 점령과 기타 여러 잡다한 임무를 수행할 기병대, 전천후 주력 딜러인 개틀링 기관총, 개틀링 뒤에 자리 잡을 수도 있고 도시를 잘 때려부수며 워낙 성능 자체가 좋은 야포로 군대를 구성하면 된다.
대륙이나 군도처럼 해군이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대개 르네상스 시대부터 전장을 바다로 옮기고 전열함에 집중한다. 교육학 열고 항해술까지 일직선으로 달린 다음 전열함을 찍어내면 된다. 영국의 특성도 해전에서 빛을 발하는데다 전열함이 워낙 강력한 유닛인지라 전열함이 나온 영국은 바다에서 적수가 없어진다. 합성궁병 쓰다가 장궁병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처럼 미리 갈레아스를 뽑아서 가능한 한 경험치를 쌓아놓은 다음에 업그레이드하면 효율이 올라간다. 갈레아스가 합성궁병보다 굴리기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해도, 전열함은 프리깃보다 저렴한 유닛이라서 갈레아스 업그레이드 비용이 적게 들어가니 부담도 크지 않다.
고난이도에서는 직접 천문학을 뚫어서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가기 전에 십중팔구 누군가 먼저 르네상스에 도달해서 스파이 두 기가 주어질 것이다. 이 스파이들은 필요에 맞게 파견해주면 된다. 내정 문명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남의 수도에 보내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밖에 도시 국가를 포섭하기 위해 도국에 꽂든, 곧 쳐들어갈 도시의 현황을 파악하고 시야를 밝히기 위해 투입하든, 영국보다 테크가 느린 문명들이 빨대 꽂지 못하게 런던을 지키든 타당한 목적이 있다면 뭘 해도 좋다. 다만 추가 스파이가 영국에게 주어진 유일한 내정 보너스이므로 임무의 경중과 기대되는 이득을 잘 저울질해서 결정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전통/자유 이후부터 르네상스 이전까지의 정책으로는 대부분 후원이나 상업을 채택하며 영국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해양 문명인 영국 특성상 탐험을 고려할 여지도 있다. 연안 도시들이 상당히 유용한 보너스를 받을 수 있고, 해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탐험은 정책들이 따로 노는 편이고 완성 보너스도 문화 승리를 노리지 않는 이상 별로 쓸데없는지라 완성할 메리트가 적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나, 어차피 르네상스 넘어가면 합리주의로 갈아타고 나중에는 이념 찍느라 바쁠 테니 오히려 체리픽하기는 속 편하다.
열심히 정복으로 체급을 키워놓은 다음에는 정세를 보고 방향을 결정하면 된다. 원거리 고유 유닛들을 잘 살려서 정예로 키워냈다면 쭉 정복 승리로 달려도 좋고, 손실이 크거나 기나긴 전쟁을 거치면서 피로해졌다면 공장 짓고 이념 찍으면서 내정으로 돌아서도 된다. 추가 스파이는 외교관/도국 쿠데타를 통해 외교 승리에도 기여하고, 기술을 여기저기서 훔쳐냄으로써 과학 승리로 나가는 발판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외교관으로서 관광 저항을 줄여 문화 승리에도 써먹을 수 있다. 어느 쪽으로도 대단하다 할 정도의 효력은 없긴 하나 정복 위주로 설계된 문명에게 이 정도면 차고 넘치는 보너스다. 이념은 추구하는 목표와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춰서 찍으면 된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아르테미스 사원 : 강력한 원거리 UU인 장궁병을 가진 영국은 식량 보너스뿐 아니라 원거리 유닛 생산 부스트도 알뜰하게 써먹을 수 있다. 기술자 점수 덕택에 나중에 불가사의를 하나 더 타먹게도 해준다.
- 제우스 상 : 장궁병도 전열함도 공성 보너스는 없는 유닛들이라 제우스 상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도시 체력을 깎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거 하나 짓자고 명예를 찍기도 거북하고, 내정용으로는 기념비 하나만도 못한 성능이라 직접 건설하기는 내키지 않는다. 따라서 남이 지은 걸 뺏는 것이 가장 좋다.
- 거신상 : 해안 도시에서 금을 뽑아내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불가사의다. 합성궁병을 장궁병으로, 갈레아스를 전열함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쓰려면 금이 많이 필요하니 확보하면 상당히 편해진다. 다만 내정과 동떨어진 하단 테크 기술인 철제 기술을 요구하며, AI는 철제 기술을 플레이어보다 우선시하는 편이라 해양 문명이 게임에 존재한다면 먹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비슷한 이유로 마추픽추도 있으면 좋은데 갖기는 어렵다.
- 알렉산드리아 등대 : 안 그래도 특성으로 해군이 2칸 더 이동하는 영국이 알렉산드리아 등대까지 확보하면 다른 문명보다 행동력은 3이나 많고 시야도 1만큼 더 넓은 최강의 해군을 양성할 수 있다. 그러나 내정 보너스는 문화 1과 무료 등대 하나 뿐이라 직접 짓기 좋은 불가사의는 아니며, 해양 문명 AI한테는 쓸데없이 선호도가 높아서 이걸 먹으려면 테크도 꼬이고 어그로도 끌리며 나중엔 괜히 위대한 상인이 튀어나오게 되는 등 여러가지로 거슬리는 점이 많다. 제우스 상처럼 다른 문명이 짓는 것을 봐두었다가 강탈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4.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
4.1. 신과 왕
얻은 것이 굉장히 많다. 새로 추가된 첩보 시스템은 기술력을 따라가는 입장인 정복 문명에게 유리한 요소이며, 그 중에서도 영국은 문명 특성에 스파이 하나를 더 얻는 효과가 새로 추가되어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다. 또한 장궁병의 경우 궁수와 석궁병/장궁병 사이에 합성궁병이, 상위 테크에는 개틀링 기관총이 새로 생긴 덕분에 업그레이드해서 쓰기도 좋아졌고 수명도 길어졌다. 마지막으로 해상 유닛이 근접과 원거리로 구분되고 근접 유닛은 도시를 점령할 수 있게 바뀜으로써 해군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문명 특성의 가치도 덩달아 뛰었다.4.2. 멋진 신세계
신과 왕 때만큼은 아니어도 또 수혜를 입었다. 기술 연구에 필요한 과학이 증가하고 도시 수에 따라 과학 요구치가 더 증가하게 바뀐 점은 스파이로 기술을 훔쳐 오면 그만인 영국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을 훔칠 필요가 없을 시 스파이를 외교관으로 전환해 투입할 수 있게 된 것도 좋은 점. 강 근처나 바다에서 금이 나오지 않게 되어 초반 금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다른 문명들이라고 다를 건 없으며, 오히려 교역로 시스템의 추가로 해양 문명들이 보다 효율적인 교역을 할 수 있게 되어 유리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기관총 다음 테크에 바주카가 추가된 것 역시 장궁병의 사거리 +1 진급을 더욱 오래 살릴 수 있게 된 셈이니 간접 상향.4.3. 2014년 가을 패치
전쟁광 페널티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게 됨으로써 중세 ~ 산업 시대까지 여기저기 피를 흩뿌리더라도 은근슬쩍 신사 코스프레를 시작하면 외교 관계를 어느 정도 정상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대신 극초반에 고유 유닛 들고 날뛰는 그리스, 로마 등의 위험성이 그만큼 올라가 초반을 잘 넘기는 운영이 중요해졌다.5. AI
승리 경쟁 | 5 | 전쟁 선포 | 4 | 공격 유닛 | 3 | 해상 인구 성장 | 7 | 불가사의 | 5 |
불가사의 경쟁 | 5 | 적대적 | 7 | 방어 유닛 | 6 | 해상 타일 개발 | 7 | 외교 승리 | 6 |
도시 국가 경쟁 | 8 | 속임수 | 6 | 방어 건물 | 6 |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 7 | 과학 승리 | 6 |
대담함 | 4 | 방어적 | 7 | 군사 훈련 건물 | 5 | 확장 | 6 | 첩보 | 7 |
외교 균형 | 7 | 두려워함 | 5 | 정찰 유닛 | 6 | 성장 | 4 | 대상 연결 | 5 |
전쟁광 혐오 | 7 | 우호적 | 4 | 원거리 유닛 | 8 | 타일 개발 | 6 | 화물선 연결 | 5 |
비난 의지 | 6 | 중립적 | 5 | 기동 유닛 | 3 | 도로 | 6 | 고고학 유적 | 5 |
우호 선언 의지 | 4 | 도시 국가 무시 | 5 | 해상 유닛 | 8 | 생산력 | 5 | 교역로 출발지 | 5 |
충성심 | 5 | 도시 국가 우호적 | 5 | 해상 정찰 유닛 | 8 | 과학 | 6 | 교역로 목적지 | 5 |
요구 | 7 | 도시 국가 보호 | 7 | 공중 유닛 | 5 | 금 | 8 | 공항 | 5 |
용서 | 5 | 도시 국가 정복 | 6 | 대공 유닛 | 8 | 문화 | 6 | ||
대화 | 5 | 도시 국가 협박 | 4 | 항공모함 | 7 | 행복 | 5 | ||
악의 | 6 | 핵무기 | 4 | 위인 | 6 | ||||
핵무기 사용 | 5 | 종교 | 5 |
- 선호 종교: 개신교
빨간 마녀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악명 높은 AI다. 골치 아픈 AI의 유형으로는 줄루족 등 극도로 호전적이어서 무력 충돌을 피하기 어려운 문명, 확장 성향이 너무 강해서 영토 분쟁이 잦고 내가 자리 펼 땅을 없애버리는 이로쿼이 같은 문명, 폴란드와 구석 한국처럼 초반에 견제받지 않을 시 상승세에 제동을 걸기가 매우 어려운 문명, 그리고 도시 국가에 금을 퍼부어서 내가 동맹 맺길 어렵게 하는 것도 모자라 삼켜버리기까지 하는 베네치아와 오스트리아가 주로 거론되는데, 영국은 직접적으로 승리/영토 등을 다투는 경쟁자라기보다는 외교적인 골칫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적대적, 속임수, 전쟁광 혐오, 비난 의지 수치가 모두 높은 편이라 조금만 심기를 거슬러도 바로 표정이 썩어들어가며, 높은 확률로 비난까지 이어진다. 영토, 불가사의, 종교에 대한 욕심은 심하지는 않으나 적은 편이라고 할 수도 없어서 변수가 뜨기에 따라 얼마든지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도시 국가에는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도시 국가와 동맹 한 번 맺으면 십중팔구 나타나서 친하게 지내지 말라면서 꼬장을 부린다. 너무 까탈스러워 가까이 있을 시 갈등을 빚지 않기가 불가능에 가깝고,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옅은 빨간 줄이 한둘 그어지자마자 거리낌 없이 시비를 걸어온다. 용서 5가 무색하게 뒤끝도 심해서 비난이 끝날 때마다 바로바로 갱신해 주는 편.
무지성으로 비난만 퍼부어댄다면 무시하고 거래 안 하면 그만이며, 억울하게 비난당한 피해자들끼리 맞비난해서 오히려 국제 왕따로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외교 균형 7이 장식이 아닌지라 외교 능력이 보통이 아니라서 영국이랑 시비 붙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플레이어만 나쁜 놈이 되어 있다. 심지어 우호 관계를 엎고 비난을 퍼부어도, 보통은 모두에게 찍혀서 왕따로 전락하는데 영국은 정치 9단답게 잘도 빠져나간다. 직접 전쟁 걸기를 선호하지 않는지라 전쟁광 페널티도 잘 안 받고, 전쟁을 하더라도 타 AI들을 선동해서 단체로 몰려가는 편이다. 특히 플레이어가 전쟁을 벌이고 다닐 시 전 세계를 선동해서 풀컬러 러시를 들어온다. 그러고는 영국에게 놀아난 남들이 피 터지게 싸우는 동안 영국은 유유히 실속을 챙긴다.
운영을 꽤 정석적으로 해서 내실도 탄탄한 편이지만, 내정과 관련된 보너스는 거의 없으며 확장 성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 패왕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원거리 유닛과 해상 유닛을 많이 뽑는 성향이라서 정복하기는 까다로우며, 특히 바닷길을 통한 정복은 좋지 않다. 영국이 반도나 섬에 짱박혀 있으면 쳐들어갔다가 질질 끌려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어쩌다 패왕으로 성장할 시 넘쳐나는 스파이로 쿠데타를 밥 먹듯이 일으키고 금도 도시 국가에 아낌없이 퍼부어서 영연방을 구성하고 세계 의회를 쥐락펴락하다가 외교 승리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잘 크는 편은 아닌데 커버리면 매우 답답해지는 유형.
6. 음성 대사
-
첫 조우:
We are pleased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We shall never surrender!
우리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
전쟁 선포:
By the grace of God, your days are numbered!
신의 은총으로 너희를 처단하겠다!
-
보통 외교창 입장:
Hello, again?
또 만났군요?
-
적대적 외교창 입장:
Oh, it's you.
아, 당신이로군.
-
보통 제안:
Go on. / Go ahead.
계속하세요. / 말씀하세요.
-
적대적 제안:
I'm listening. / You were saying?
듣고 있다. / 무슨 말을 하려는 건가?
-
보통 제안 승낙:
Certainly. / Very well.
물론이죠. / 아주 좋습니다
-
적대적 제안 승낙:
Oh, very well! / I suppose I must.
으, 알았다! / 그래야만 할 것 같군.
-
보통 제안 거절:
I beg your pardon?[10] / That's unacceptable!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어요? /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적대적 제안 거절:
You cannot be serious. / Of course not!
진지하게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 / 당연히 안 되지!
-
평화 협정:
Well then, that's settled.
좋습니다. 해결되었군요.
-
직접 제안:
Would you be interested in a trade agreement with England?
영국과의 무역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
멸망:
You have triumphed over us. The day is yours.
그쪽이 승리했군요. 오늘만큼은 당신의 날입니다.
문명 5의 지도자 대사 중 한국에서 세종의 것과 함께 가장 인지도가 높다. 세종(한국어)은 논외로 놓고 나머지 지도자 중에서 대부분의 한국인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 영어)를 쓰는 게 엘리자베스랑 워싱턴밖에 없어서[11]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격식 차려서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워싱턴과 달리 엘리자베스는 특유의 날카로운 어조와 높은 톤이 도드라지고, AI 성향상 보자마자 시비를 거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느 순간 적대적으로 돌아서기 일쑤라서 신경도 더 쓰이고 다양한 대사를 들을 수도 있다 보니 그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유독 먼저 거래 제안을 해오는 경우가 많아서, 엘리자베스의 거래 제안 대사는 유저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전 세계의 문명 플레이어들이 많이들 읊는다.[12] 댓글이 가관이다.
7. 도시 목록
- 런던(London)
- 요크(York)
- 노팅햄(Nottingham) - 노팅엄
- 헤이스팅스(Hastings)
- 캔터베리(Canterbury)
- 코번트리(Conventry)
- 워윅(Warwick) - 워릭
- 뉴캐슬(Newcastle)
- 옥스포드(Oxford) - 옥스퍼드
- 리버풀(Liverpool)
- 도버(Dover)
- 브라이턴(Brighton)
- 노리치(Norwich)
- 리즈(Leeds)
- 레딩(Reading)
- 버밍햄(Birmingham) - 버밍엄
- 엑세터(Exeter) - 엑서터
- 캠브릿지(Cambridge) - 케임브리지
- 글로스터(Gloucester)
- 맨체스터(Manchester)
- 브리스톨(Bristol)
- 레스터(Leicester)
- 칼라일(Carlisle)
- 입스위치(Ipswich)
- 포츠머스(Portsmouth)
- 버윅(Berwick)[13] - 베릭
- 바스(Bath)
- 멈블스(The Mumbles)
- 사우샘프턴(Southampton)
- 셰필드(Sheffield)
- 솔즈베리(Salisbury)
- 콜체스터(Colchester)
- 플리머스(Plymouth)
- 랭카스터(Lancaster) - 랭커스터
- 블랙풀(Blackpool)
- 윈체스터(Winchester)
- 헐(Hull)
한글 표기는 정식 한국어판의 표기를 따르되 오역에 가까울 시 옆에 일반적인 명칭을 기입했다. 말이 영국이지 실질적으로 잉글랜드 문명이다 보니 전부 잉글랜드에 속한 도시들뿐이며, 그 외 지역(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맨섬)에 속한 영국 도시들은 영국 문명에는 없고 켈트 문명의 도시로 나왔다. 잉글랜드에서도 콘월 지역에 속한 도시들은 영국 문명이 아닌 켈트 문명에 포함되어 있다.
8. 기타
총 357척의 적 해상 병력을 침몰시키는 스팀 도전과제가 있다. 유닛을 나포하는 것은 인정되지만 승선한 육상 유닛을 파괴하는 것은 반영되지 않는다. 요구치가 워낙 많아서 한두 게임만에 달성하기는 힘들고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판게아에서는 해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깨는 데 한참 걸린다. 조금이라도 빨리 깨려거든 군도 맵 위주로 플레이하는 게 좋다.
[1]
'Gloriana'는 그냥 고귀하다는 뜻이 아니라 엘리자베스 1세의 별명이기도 한데, 동시대의 시인 에드먼드 스펜서가 시에서 처음 쓴 이래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앞머리가 대문자인 것도 이 때문이다. 뜻과 고유명사성을 모두 남겨서 번역하면 "고귀하신 여왕 엘리자베스 글로리아나 폐하께 찬미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2]
본래 "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는 표현은 스페인 왕
카를로스 1세가 남긴 말이 원조로 스페인 제국을 일컫는 것이었지만, 현재는
대영제국을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석궁병]
[↔프리깃]
[5]
중국어판, 일본어판에서도 잉글랜드(英格蘭/英格兰, イングランド)가 아니라 영국(英國/英国, イギリス)으로 번역해 놓았다.
[6]
한편으로 I Vow To Thee My Country은 게임 내에서 위대한 음악가로 나오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목성(The Planets - 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에서 따온 곡이다.
[7]
해군으로 한정하는 이유는 알렉산드리아 등대의 효과는 해상 군사 유닛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승선한 유닛은 행동력 1을 더 받는
덴마크에 한해서 탐험 채택 시 탐험을 개방하지 않은 영국과 같은 속도로 육상 유닛을 움직일 수 있으나, 덴마크의 특성은 반대로 해상 유닛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8]
장궁병은 석궁병과 능력치가 같지만 연노병은 원거리 전투력이 깎이기 때문이다. 장궁병의 사거리 진급과는 달리 연노병의 "2회 공격 가능" 진급은 병참 지원과는 다른 고유 진급이어서 연속 공격 진급을 2개 달아줄 수 있다는 차이가 있기는 한데, 정찰 III 진급 붙은 정찰병에서 업그레이드되거나 일부 문명이 문명 특성을 통해 행동력을 늘려주지 않는 이상 기본 행동력이 2인 연노병은 2회 공격하면 행동력이 바닥나서 의미가 없다.
[9]
현실의 범선 시대에서도 수병들의 숙련도는 전투력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는데, 영국 함대의 숙련된 수병들은 다소 처지는 함선 체급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를 때려잡았다. 숙련된 선원들을 다 꼴아박은 스페인과 프랑스는 다시는 영국 본토를 위협하지 못했다.
[10]
지금은 "What?"이 비격식적인 반문이지만 예전에는 잘만 썼고, 오히려 현재 격식 차리는 표현인 "I beg your pardon?"이 노동자 계층이 쓰는 말이었기에 고증적으로는 올바르지 못하다.
[11]
그밖의 지도자들은 현대 언어를 쓰기라도 하면 양반이고,
고전 그리스어,
나와틀어,
추바시어처럼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은 들어보지도 못했을 언어를 사용하는 지도자들도 있다. 이런 경우들은 제작자들도 그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대사에 문법 오류 등 어색한 점들이 종종 발견된다.
[12]
제작진도 거래 제안 대사가 유명하다는 것을 인식했는지
후속작에 등장하는 엘리자베스의 안건 이름을 '교역 협정(trade agreement)'으로 지었으며 어젠다(긍정) 대사는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a trade agreement with England."다.
[13]
베릭은 정식 명칭이 베릭어폰트위드(Berwick-upon-Tweed)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에 열 번도 더 넘게 주인이 바뀌었다가 지금은 잉글랜드로 확정된 지역이다. 스코틀랜드가 베릭을 지배하던 시절에 이 지역을 주도(州都)로 삼은 베릭셔(Berwickshire)라는 행정구역을 설치했는데, 베릭을 잉글랜드에 빼앗기면서 베릭셔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베릭이 없는 행정구역이 되고 말았다. 아무튼 이렇게 주인이 자주 바뀐 지역임에도 문명 5에서는 영국(잉글랜드) 도시로만 나오고 켈트는 베릭을 세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