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2:56:31

HMS 빅토리

HMS 빅토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Victory_Portsmouth_um_1900.jpg
함명 HMS Victory
함종 전열함
제작 채텀 조선소
제작 년도 1765년
운용 영국 해군
모항 포츠머스 역사 조선소
발주 1758년 7월 14일
기공 1759년 7월 23일
진수 1765년 5월 7일
취역 1778년
참전 제1차 웨상섬 해전(1778)
제2차 웨상섬 해전(1781)
캡스파르텔 곶 해전(1782)
세인트 빈센트 곶 해전(1797)
트라팔가르 해전(1805)
{{{#!folding [ 제원 ] 등급 3층 104문 전열함
배수량 3,500 롱톤
전장 186ft(57m) 포열,갑판
227ft 6in(69.34m)총전장
기둥 51ft 10in(15.80m)
흘수 28ft 9in(8.76m)
최대깊이 21ft 6in(6.55m)
추진 돛 6,510 sq yd(5,440m²)
의장 전장범선
속도 최대속도 11 knots(20 km/h)
선령 [age(1765-05-07)]년
무장 트라팔가르 해전 시점 무장
포열갑판: 30×2.75 32lb (15kg)
중앙포열갑판: 28×2.5 24lb (11kg)
윗선포열갑판: 30×1.7 12lb (5kg)
선미갑판: 12×1.7 12lb (5kg)
선원선실: 2×12 12lb(5kg), 2×68 (31kg)
선원, 해병대의 머스킷
장갑 오크나무의 두께 2ft(0.6m)
최대높이 흘수선에서 주마스트까지 높이 205ft(62.5m) }}}


[clearfix]

1. 개요

영국의 군함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군함 타이틀[1]을 지키고 있다. 현재 세상에 남은 마지막 전열함이다.

104문의 함포를 갖춘 1급 전열함으로, 트라팔가르 해전 당시 호레이쇼 넬슨 제독의 기함으로 사용되었으며 그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1758년 발주되어 진수는 1759년에 이루어졌으나 실제 취역은 1778년에 이루어졌다. 동형함은 없다.

2. 트라팔가르 해전 이전

1778년 취역한 이래 1,2차 우샨트 전투, 지브롤터 봉쇄 등 각종 전투에 참전하였다. 그러나 1797년 말에는 군함으로서의 수명이 다했다고 판정되어 프랑스와 스페인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한 병원선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799년 8월에 2급 3층 98문 전열함인 HMS 임프레그너블이 복원불가능한 손상을 입고 스크랩 처리 되면서 당장 1~2급 3층 전열함이 부족한 상황이 닥치자, 영국 해군 수뇌부는 HMS 빅토리를 재취역시키기로 결정하게 된다.

1800년부터 정비에 들어갔으나 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탓인지 거의 재건조에 가까운 정비를 받아야 했고 본래 23,500파운드로 예정되었던 비용도 70,933파운드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 때 개수하면서 포문을 더 개설해서 본래 100문이었던 함포가 104문으로 증가했다. 원래 포문 주변은 선체와 마찬가지로 노란색이었으나 개장하면서 검정색으로 칠했는데, 트라팔가 전투 이후로 영국의 모든 함선이 따르게 되는 '넬슨 체커' 패턴이다. 개장은 1803년에 끝나서 오히려 처음 건조할 때보다 오래 걸렸다.

함장은 새뮤얼 서튼으로 넬슨 제독의 기함으로 결정되었으나 개장이 오래 걸리게 되면서 넬슨 제독은 프리깃 앰피언으로 기함을 바꿔서 떠났고 HMS 빅토리는 콘월리스 제독에게로 배속된다. 하지만 콘월리스 제독이 쿨시크하게 "빅토리 따위 필요없음"이라고 하며 돌려보내는 바람에 다시 넬슨 제독에게로 돌아왔고, 1803년 7월이나 되어서야 툴롱에서 넬슨 제독과 합류했다. 이때 함장이 프리깃 앰피언의 함장 토머스 '마스터맨' 하디로 바뀐다. 함장끼리 배를 바꾼 것이다.

3. 트라팔가르 해전 이후

트라팔가르 전투에서 워낙 치고받아 만신창이가 된 탓에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져, HMS 넵튠에 견인되어 귀항했다. 수리를 받은 후 1급 전열함으로 사용하기엔 함령이 너무 오래되었다고 판단되었기에 32파운더 포들을 제거하고 더 가벼운 탄을 사용하는 포들로 교체하여 2급 3층 98문함으로 재분류되었다. 이후로도 여러 원정에 참여하다 1812년 11월 7일, 드디어 일선에서 물러나 한동안 군수지원함으로 쓰였다.

야사에 따르면 1831년 해군장관이 된, 트라팔가 해전 때의 빅토리 함 함장이었던 토머스 하디가 HMS 빅토리를 해체하는 문서에 서명하고서는 퇴근해서 아내에게 그랬노라고 말했더니 아내가 울음을 터뜨리며 당장 돌아가서 그 명령서 찢어버리고 오라고 등을 떠밀었다고 한다.[2] 근거가 없는 야사이긴 하지만 그러한 내용이 있었을 법한 듯이 실제로 1831년의 임무 일지가 찢어져 있기는 하다고 한다.
1962년의 빅토리
그 이후로는 한동안 해군통신학교로 쓰이거나 육상 근무하는 수병들의 해상 생활관 등으로 쓰이며 사실상 잊힌 상태로 정박해 있다가, 20세기 들어서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이 드러났고 해체될 뻔했으나, 국왕 에드워드 7세가 스크랩 처리되는 것을 막았고 1922년에는 포츠머스의 2번 독으로 옮겨져 수리를 받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수리가 연기되었다. 전쟁 중 루프트바페에 의해 일부 손상되기는 했으나 성공적으로 보수되어 아직도 현역이다.

다만, 사실상 박물관화되어 독 바로 옆에 위치한 포츠머스 해군 박물관의 부속 시설이라 봐야 한다. 방문하면 관람객이 일정 수 이상 모일 때마다 해군 근무복 차림에 직원 전용 견장을 패용한 직원이 인솔하여 관람시켜주는데, 입구에서 국적을 이야기하면 출신국 공용어로 된 팸플릿을 빌려주고 관람을 마친 뒤 돌려받는다. 한국어판도 있는데, 번역이 꽤 잘 되어있는 편이다. 그래도 상징적으로 해군 장관의 기함이라 1주일에 1회, 함내 사령관실에서 해군 장관과 장교 몇 명이 저녁 식사를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HMSVictoryPortsmouthEngland.jpg


2017년 촬영한 내부 투어.[3] 6분 7초에 나오는 금판은 1805년 넬슨 제독이 총탄을 맞고 쓰러진 자리를 표시한 것이다.

2005년 트라팔가 해전 200주년 기념 관함식 때 잠시 사열을 위해 항해한 적이 있다.

2011년의 한 기사에 따르면, 빅토리 호는 "자기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부품 사이가 벌어졌고 침수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수리를 한 상태이다. 혹시라도 여길 방문했다 하자 사항을 발견하면, 해군 박물관 측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 정기점검도 장비운용은 사람이 하는지라 장비가 최고급 고성능이어도 사람이 그 화면을 잘못 보면 놓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트라팔가르 해전 당시의 페인트 색상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거쳤는데, 그 색상이라는 게 핑키핑키해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다. 예전에는 말벌과 같이 레몬노랑+검은색이었는데 살구색+검은색이 되어버린 것.

2022년부터 3천5백만 파운드를 들여 10여년에 걸쳐 대수선 작업을 하고 있다. ("Victory Live: The Big Repair")

4. 기타



[1] The world's oldest commissioned warship. 물론 트라팔가르 승리의 영광을 기념하기 위하여 명목상으로 영국 해군 군함으로 유지되어 있는 것이지 실제로 군함으로 작전에 동원되지는 않는다. 현재는 예인 없는 자력항해는 불가능한 상태로 여겨진다. 한편, 자력항해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추가로 붙이면 USS 컨스티튜션함이 가장 오래된 현역 군함이 된다. [2] 영국인에게 HMS 빅토리는 영국 해군의 기함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거북선과 같이 자부심과 신념을 갖게 해주는 상징물이다. 쉽게 말해 이순신이 노량 해전에서 전사할 때 탑승한 군함이 현존하고 있는 셈이다. [3] 돛대 철거 후 복원중인지 아직 제대로 된 형상의 돛대가 아니다. [4] 제작 난이도를 흉악하게 올리는 돛줄 등이 없는 모델이다. 물론 기본적인 프라모델 용품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