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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1:34:55

마리(스컬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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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G_Portrait_Marie.jpg
I am the last skullgirl.
내가 바로 마지막 스컬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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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걸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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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플레이 스타일 및 기술
2.1. 스페셜2.2. 블록버스터
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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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G_Icon_Marie.png
스컬 하트 없는 스컬걸
마리

Marie / マリー
<colbgcolor=#eeeddd><colcolor=#000000> 성별 여성
나이 13세 (12세 때 사망)[1]
생일 4월 3일
혈액형 SG[2] (원래는 O형)
144cm
몸무게 42kg
쓰리사이즈 17A-16-20
좋아하는 것 정리정돈, 청렴함 지키기, 좋은 추억, 사과, 잼과 젤리, 책, 패트리샤, 힐가드 고아원, 롬멜그래드(Rommelgrad)[3], 정의
싫어하는 것 메디치 마피아, 전쟁, 무기, 범죄, , 안티 스컬걸 프로젝트, 스컬 하트, 무력함, 수상한 수녀들, 잘 부서지는 꽃병
담당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키라 버클랜드 Kira Buckland
파일:일본 국기.svg 토야마 나오 東山奈央
<nopad>

[clearfix]
마리 코벨은 힐가드 고아원에서 가장 서툴지만, 가장 열정적이었던 자칭 메이드였습니다. 침입자들이 그녀의 새로운 가족들을 해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절망에 빠진 마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스컬 하트에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그녀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혹독한 대가가 따랐습니다. 마리는 뒤틀린 파괴의 화신, 스컬걸로 깨어나고 만 것입니다. 친구들은 떠났고, 집은 쑥대밭이 되어버렸으며, 마리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복수심뿐이었습니다. 그녀의 강력한 의지는 그녀의 핏빛 복수의 대상을 메디치 마피아로 한정 짓는 걸 가능케 했지만, 스컬 하트는 매순간 조금씩 그녀를 파괴의 광기로 내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컬 하트는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마리는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았던 것이죠. 이제 그녀는 스컬 하트의 저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마리 자신도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했습니다. 바로 그녀가 마지막 스컬걸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소개

스컬걸즈의 플레이어블 DLC 캐릭터.

2021년 발매한 시즌 1 패스 DLC에서 블랙 달리아에 이어 4번째 공개된 캐릭터로, 2023년 9월 26일 모바일 선출시 후 2024년 3월 26일에 정식 출시되었다.

메이드복 차림에 해골 모양 진공청소기를 들고 다니지만, 실제 메이드는 아닌 보통의 10대 소녀. 이 게임의 선택 불가 보스 캐릭터인 블러디 마리 스컬 하트를 잃고 그 지배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의 모습이다. 이에 스컬걸들의 본질적 특징인 해골 모양 눈동자, 다크서클, 냉혹한 성격 등은 사라지며 원래 그녀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갈비뼈만 남은 가슴이나 쉽게 벗겨지는 피부, 본래 푸른 눈과 갈색 머리에서 변색된 백발적안 등의 신체 훼손은 여전히 남아있어 스퀴글리 못지않은 험한 몸을 지니고 있다.

본명은 마리 코벨(Marie Korbel)으로, 과거 캐노피 왕국의 이웃 지역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 출신의 평범한 소녀였다. 이런 그녀가 7년 전 캐노피 왕국의 대전쟁, 메디치 마피아 노예 상인의 습격, 그리고 스컬 하트의 수호자 더블의 제안 등을 거쳐 현재의 스컬걸 블러디 마리로 변모했다. 그녀가 스컬걸이 되기까지의 자세한 행적은 블러디 마리 문서 참고.

하지만 스컬걸의 힘과 그녀의 의지로도 세상을 바꾸는 건 무리였다. 마리의 목적은 오로지 메디치 마피아를 말살한다는 어떤 의미로는 선한 의도였지만, 애초에 스컬걸은 파괴에 미친 인류의 재앙으로 인식되고 있기에 그녀가 스컬걸이 된 이유이기도 한 그녀의 절친 피콕을 포함한 모두가 그녀를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 외에도 본인의 소원을 위해 스컬 하트를 강탈하려는 자들이나, 심지어 그녀에게 스컬 하트를 건내주었던 당사자인 더블까지도 스컬 하트의 통제를 거부하는 그녀를 대체할 새로운 스컬걸을 찾기 위해 그녀가 사라지길 원하는 상황인 만큼, 마리는 사실상 혼자서 세상 전부를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결국 각 캐릭터별로 평행세계로 취급되는 이 게임의 모든 스토리 모드를 통틀어 마리가 온전히 뜻을 이룬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예외없이 소멸하는 결말을 맞았다.

그런데 여기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스컬 하트가 완전히 파괴되었음에도 어째서인지 마리는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았던 것. 본래 스컬걸은 스컬 하트에 생명력을 의지하는 언데드와 같은 존재이기에 이는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이 실 없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 만큼이나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덕분에 그녀는 스컬 하트의 영향력으로부터 말끔히 해방되어 인간 시절의 자아를 그대로 회복하면서도 여전히 다른 스컬걸들 못지않은 언데드를 조종하는 힘도 지닌 스컬 하트 없는 스컬걸로 거듭났다.

마리 본인도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얻은 그녀는 과거 자신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메디치 마피아에 대한 복수에만 집착하며 점차 스컬 하트의 파괴의 본능에 침식되어가던 자신의 모습도 간과한 채 자행했던 무자비한 살생에 대한 참회의 의미로 더 이상 스컬걸이란 존재가 세상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최후의 스컬걸이 되어 수백 년간 반복되어온 스컬 하트의 저주를 끊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를 위하여 마리는 그토록 갈망하던 마피아에 대한 복수조차 포기하고, 그녀의 운명을 개척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플레이어블화를 위해 보통 성능만 약화된 채 등장하는 다른 보스들과는 다르게 아예 설정 자체가 변경되어 거의 별개의 인물로서 참전한 보스 캐릭터. 기존의 블러디 마리도 설정상으론 최종 보스임에도 행적은 메디치 마피아를 처단한다는 과격한 의미의 선역이라는 특이한 케이스였는데, 힘의 원천을 잃고서도 능력은 유지한 채 완전한 선역으로 돌아서서 플레이어블로 참전한다는 더욱 독특한 캐릭터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성격이 너무 유해진 나머지 진공청소기를 스케이트보드처럼 타고 나오거나, 큰 방울 속에 갇혔다고 속 편하게 거품 목욕을 즐기는 등 귀여워지고 싶어서 개조했냐는 말까지 들었던 옆 동네 어느 격겜 최종 보스 마냥 보스의 위엄과는 거리가 멀어진 면도 있다. 피콕의 똘끼에 전염됐다더라 그래도 2012년 스컬걸즈가 처음 출시될 때부터 선택 불가 보스로서 그저 플레이어들에게 깨져서 소멸하기만 하던 신세에서 장장 12년이 흘러 플레이어블로 거듭나며 암울한 처지의 탈태에는 확실히 성공한 캐릭터다.

2. 플레이 스타일 및 기술

There will be no more wishes and no more Skullgirls.
더 이상은 소원을 비는 것도 스컬걸들도 없을 거야.
이동 느림
대시(전방) 느리게 지속적으로 앞으로 달림
대시(후방) 공중에 살짝 뜨며 일정 거리를 빠르게 대시
공중 대시(전방) 없음
공중 대시(후방) 없음
점프 2단 점프
무게 가벼움

마리는 스컬 하트 없는 스컬걸 캐릭터로, 여러 언데드 해골병사들을 조종하여 공격한다는 기본적인 컨셉은 보스 캐릭터였던 블러디 마리와 동일하다. 그런데 스컬 하트가 파괴되어 그녀의 자아를 되찾은 덕인지, 플레이어블 마리에겐 그녀의 본래 모습인 자칭 메이드라는 설정도 전투 스타일에 추가로 반영되었다. 블러디 마리 시절엔 그저 폼으로만 들고 다니던 진공청소기도 앞뒤 구분없이 휘둘러대고 상대를 빨아들여 메치기도 하며, 그 외에도 먼지털이, 걸레, 카펫 등등 갖가지 청소용품들을 이용한 공격을 구사하면서 청소부 메이드 + 네크로맨서라는 이 게임의 다른 캐릭터들 못지않은 기묘한 조합의 캐릭터가 되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해골을 조종하는 공격들 또한 상당히 많이 달라졌는데, 온갖 날아다니는 해골들을 퍼부어댔던 공격들은 대부분 타격형 공격으로 바뀌었고, 매섭게 돌진하여 상대를 압박하던 검은 마더의 환영 대신 그녀가 지내던 고아원의 원장인 거인 힐가드의 해골을 소환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기술들이 원거리형이었던 블러디 마리와는 반대로 플레이어블 마리는 전반적으로 근/중거리형 캐릭터로 개변했다.

비록 보스 시절의 악랄한 원거리 공격들은 잃었지만, 그럼에도 마리의 중/원거리 견제력은 건재한 편이다. 넓은 판정의 기본기들, 상대를 향해 달려드는 먼지 토끼, 멀리까지 날아가는 힐가드 소환 기술 등은 그녀의 거리 조절 능력을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추가로 공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도 많기 때문에 공중에서의 견제, 거리 조절 등도 능숙하다.

반면 방어적 측면에선 약한 면도 있다. 블록버스터를 제외하면 완전무적이 붙은 기술이 없기 때문에 리버설이 어렵고, 블록버스터들도 전부 전방으로 짧은 거리만 히트하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시퀄(DHC), 스턴트 더블 등 불리한 상황을 타파하는 일에는 부족함을 보인다.

정리하면 중거리 견제력 및 거리 조절이 용이하지만, 상황 파훼가 어렵고 빈약한 공격범위의 블록버스터를 지닌 캐릭터. 마리의 공격들은 전부 그 성능이 직관적이고 활용이 쉬운 편이라 알아야 할 복잡한 내용이 많은 엄브렐러 블랙 달리아와는 달리 초보자들이 잡아봐도 좋을 캐릭터다. 다만 데미지는 조금 낮은 편이라 많은 타격 횟수가 필요하지만, 콤보 연결이 쉽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 가능한 사항이다. 원래는 보스였던 캐릭터가 플레이어블이 되면서 설정상으로나 운영 난이도로나 실제 이 게임의 주인공인 필리아보다도 더 주인공스런 느낌으로 거듭난 캐릭터.

2.1. 스페셜

파일:Input4SG_QCF.png + 파일:Input4SG_P.png 뛰어들기
Hop To It
진공청소기에서 먼지로 된 토끼를 사출하는 기술.
레이첼 알카드의 개구리 소환과 비슷한 기술로, 땅에 떨어진 토끼는 상대에게 돌진하여 공격한다. 이 토끼는 마리와는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꽤나 쏠쏠한 압박을 주고, 타격 횟수도 7타나 되어 공격 시간이 꽤 길어서 콤보 연결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돌진했을 때 상대에 닿지 않았거나, 도중에 마리가 피격당하면 이 토끼는 사라진다.

파일:Input4SG_QCB.png + 파일:Input4SG_P.png 마리 고 라운드
Marie Go Round[4]
한 바퀴 빙글 돌며 전방으로 돌진하는 기술.
약 버전은 공격 판정 없이 상대를 통과하며 넘어가는 이동기다. 추가로 발사체 무적도 붙어있기 때문에 피콕이 흩뿌리는 총알들을 회피해버리며 거리를 좁힐 수 있고, 세레벨라 빅 밴드같이 돌진해오는 상대의 뒤로 홀랑 넘어가서 반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중/강 버전은 돌진하며 등의 갈비뼈로 상대를 강하게 타격하는 철산고 기술이다. 콤보 연결용으로 사용하거나, 강 버전은 2타의 슈퍼아머가 붙어있어서 상대의 공격을 뚫고 반격할 수도 있다.

파일:Input4SG_QCF.png + 파일:Input4SG_K.png 힐가드의 강주먹
Hilgard's Haymaker
공중에서 사용 가능
힐가드의 해골을 소환하여 전방으로 펀치를 날리는 기술.
약 버전은 속도가 빠르지만 범위가 짧고, 강한 버전일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범위가 길어진다.
휘두르는 공격 범위도 넓고, 중/강 버전은 슈퍼아머도 붙어있어서 빅 밴드의 금관 너클처럼 어시스트용으로도 괜찮은 기술이다.

파일:Input4SG_QCB.png + 파일:Input4SG_K.png 힐가드의 포효
Hilgard's Howl
공중에서 사용 가능
힐가드의 해골을 소환하여 입에서 폭발하는 레이저를 발사하는 기술.
레이저 자체가 아닌, 레이저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서 터지는 폭발에만 공격판정이 있어서 마치 게닛츠 밤의 바람 같은 위치 지정형 장풍 기술이다. 다만 힐가드를 호출하고 레이저를 쏘고 폭발할 때까지의 딜레이가 매우 길어서 밤의 바람처럼 견제용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고, 주로 콤보 연결용으로 사용한다.
강한 버전일수록 더 먼 곳을 타격하며, 공중 버전은 지상 버전과는 반대로 마리가 향한 방향 기준 먼 쪽에서 가까운 쪽으로 터진다는 특징이 있다.

파일:Input4SG_QCF.png + 파일:Input4SG_LP.png 파일:Input4SG_LK.png 흡입 장해물
Suction Obstruction
진공청소기로 상대를 빨아들여 메치는 기술.
지상잡기 판정이라 가드 불능이다. 밸런타인의 시체 안치 드롭처럼 콤보 리셋 다지선다용이나, 방어에만 매진하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도로 사용한다.

파일:Input4SG_D.png , 파일:Input4SG_HK.png , 파일:Input4SG_MK.png , 파일:Input4SG_LK.png , 파일:Input4SG_D.png 찰나의 시간
A Moment's Time
마리의 도발 기술.
마리가 사망한 힐가드 고아원 식구들의 영혼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도발 발동 후 뛰어들기 기술로 사출한 먼지 토끼가 점프해도 사라지지 않고 최대 3번 상대에 닿을 때까지 마리 곁에 머물도록 기능이 강화된다.

2.2. 블록버스터

파일:SG_BB_Mar_Carpal Pummel.png
파일:Input4SG_QCF.png + 파일:Input4SG_P.png 파일:Input4SG_P.png 손목뼈 강타
Carpal Pummel
Lv.1
하늘에서 거대한 손목뼈를 소환하여 강하게 내리치는 레벨 1 초필살기.
발사체로 취급되는 공격치고는 전방 공격범위가 매우 짧은 편이지만, 중단 판정에, 발동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콤보 마무리용 외에도 기습적인 상황 파훼용으로도 좋다.


파일:SG_BB_Mar_Repetitive Skeleton Impact.png
파일:Input4SG_QCF.png + 파일:Input4SG_K.png 파일:Input4SG_K.png 반복 골절상
Repetitive Skeleton Impact
Lv.1
아무 방향키 (×3) 방향 조절
Choose Slam Direction
파일:Input4SG_P.png 또는 파일:Input4SG_K.png 유지 + 아무 방향키 추가타
Additional Slam
Lv.1
땅에서 커다란 손바닥뼈를 소환하여 상대를 잡아 메치는 레벨 1 초필살기.
지상 잡기 판정이라 가드 불능이며, 잡은 후 누른 방향키에 따라 4방향으로 3번 상대를 공격한다. 그리고 기 게이지 한 줄씩을 더 소모하여 최대 4타까지 추가타로 총 7타의 타격도 가능하다. 실제로 기 게이지 5줄을 모두 소모하여 7번 메쳤을 경우 다른 캐릭터들의 레벨 5 블록버스터 수준의 데미지가 뽑힌다.
다만 손목뼈 강타와 비슷하게 처음 상대를 잡는 공격범위가 좁은 편이고, 공중의 상대는 잡을 수 없어서 이래저래 활용도에는 제약이 있는 편.


파일:SG_BB_Mar_Weight of Our Will.png
파일:Input4SG_QCB.png + 파일:Input4SG_P.png 파일:Input4SG_P.png 우리의 의지의 무게
Weight of Our Will
Lv.3 공중에서 사용 가능
마리가 언데드들의 의지를 모아 원기옥을 날리는 레벨 3 초필살기.
던져진 구체는 땅에 닿으면 폭발하고, 이때 상대를 높이 띄우는 특성이 있어서 이후 쉽게 콤보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던져진 순간부터 공격판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 높은 위치에서 사용할수록 히트수가 많아져 데미지도 높아진다.
높은 데미지의 화력용, 공중 > 지상으로의 콤보연결용으로도 좋은 기술.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SG_Story_Marie_01.png
마리: 여기 있었네! 패트리샤, 너 또 만화 보고 있는 거야?

패트리샤: 으아아아아...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잔소릴 할 거면 광고할 때 하면 안될까.

마리의 스토리는 약 1년 전, 캐노피 왕국의 대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마리와 패트리샤( 피콕)가 힐가드 고아원에 들어간 후의 상황에서 시작한다. 패트리샤는 과거 스컬걸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머지않아 자기도 스컬걸에게 죽을 거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잃은 채 TV 만화에만 빠져있던 상태였고, 반면 마리는 스스로 메이드를 자청하며 고아원의 모든 식구들을 챙기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아원의 식구들이 다 같이 야구를 하려는데 패트리샤만 TV 앞에 죽치고 앉아있던 탓에 인원이 부족했고, 마리가 그녀를 찾아와 밖으로 나오라 재촉했다.

하지만 아무리 타일러도 패트리샤가 꼼짝도 하지 않자, 마리는 TV를 꺼버리곤 그녀를 강제연행하려 했고, 이에 둘은 몸싸움을 벌인다. 이것이 점점 격렬해지며 서로를 밀치던 끝에, 결국 TV가 선반에서 떨어지며 완전히 박살나는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그 후, 화면이 전환되며 이번엔 마리가 스컬걸이 된 현재의 상황. 어떻게 모였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스컬 하트를 파괴한다는 같은 뜻을 지닌 피콕, 필리아, 스퀴글리 3명이 함께 스컬걸 블러디 마리와 대치 중이었다. 그 와중에 과거 만화에만 빠져있던 패트리샤를 재촉하던 마리 때와는 반대로, 이번엔 메디치 마피아에 대한 복수에만 집착하는 마리를 피콕이 설득하려 하고 있었다.
마리: 주제를 알아라!

피콕: 제법인데, 마리! 예전처럼 아주 고집불통인 건 그대로란 말이야!

마리: 나는 메디치 일가를 거의 박살냈어. 내 소원이 이루어지기 직전인데 왜 우리가 싸워야 하는 거지?

피콕: 왜냐하면 네 소원은 완전 구리니까! 누가 이 끔찍한 좀비들과 시체 갱단을 만들라고 그랬어? 난 내 친구를 되찾고 싶을 뿐이라고!
그럼에도 마리는 마피아 완전 말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고, 필리아와 스퀴글리도 마리를 설득하는 건 무리라 했다. 그러나 피콕 역시 사전 계획대로 하자며 자신의 뜻을 전혀 굽히지 않는데, 사실 이 셋은 마리를 만나기 전에 미리 그녀를 죽이지 않고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릴만한 나름의 계획을 짜놓은 상태였다. 정작 레비아탄은 말도 안되는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계획이라며 어이없어 했지만, 자신의 친구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정말로 인류의 위기가 닥친다고 해도 무엇이든 해버릴 작정이었던 피콕은 아랑곳 않고 마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을 걸었다.

그리고 내심 진짜로 스컬걸을 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스퀴글리와 만약 마리를 구할 수 있다면 안티 스컬걸 개조인간이 되어버린 자신의 친구 페인휠에게도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한 필리아도 결국 이에 동참하면서 전투가 벌어진다. VS 피콕 & 스퀴글리 & 필리아 전.[5]
마리: 주제를 알아라!

피콕: 대사 좀 바꿔봐!

마리: 메디치에 대한 응징을 멈춘다면 우리가 받은 고통, 우리가 잃은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되어버려. 난 용납 못해. 죄악은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스퀴글리: 하지만 거기서 끝나진 않을 거야! 메디치가 없어지고 나면, 다음은 당신이 다른 이들의 절망이 될 셈이야?

마리: 난 망설이지 않아. 그땐 내 심장을 포기할 거다. 나한테 그런 설득은 통하지 않...
파일:SG_Story_Marie_02.png
삼손: 잡았다!

마리: 뭐얏?!

필리아: 스퀴글리, 지금이야!
파일:SG_Story_Marie_03.png
스퀴글리: 레비아탄!

레비아탄: 그 심장을 끄집어내겠다!

피콕: 애이버리!

애이버리: 네 대장! 스컬 하트를 다른 시공간으로 날려버릴 편도행 티켓 나가신다!
전투에서 승리한 후 방심한 마리에게 셋은 사전에 짜놨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필리아와 삼손이 마리를 결박하고, 스퀴글리와 레비아탄이 스컬 하트를 고정한 뒤, 피콕의 원격 기생체 애이버리가 피콕의 공간이동 능력을 이용하여 스컬 하트만 다른 차원으로 던져버릴 계획이었던 것. 말도 안되는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계획 맞긴 맞다 이에 마리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특히 스컬 하트가 격렬히 저항하면서 마리마저 위험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마리: 아아아아악! 멈춰! 패트리샤! 내게 남은 건 이 소원밖에 없단 말야!

피콕: 그럼 너 자신은?! 넌 아직 여기 있으니 네가 바보처럼 굴지만 않으면 널 구할 수 있어! 제발, 마리!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복수야? 아니면 절친이랑 같이 만화 보는 거야?

마리: 나... 난...... 더 이상 이러고 싶지 않아! 패트리샤, 도와줘!
바보 같은 소원과 복수는 잊고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피콕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이 약해진 마리, 그리고 다른 차원으로 내던져지는 걸 거세게 거부하던 스컬 하트가 폭주하면서 스스로 자폭할 조짐까지 보이게 된다. 그러자 삼손이 역시 시공간 조작 능력을 가진 레비아탄[6]에게 힘을 보태라 제안하는데, 처음엔 이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던 레비아탄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라는 스퀴글리의 간청에 스컬 하트 이공간 추방 작업을 거들어주게 된다. 그러자...

파일:SG_Story_Marie_04.png
파일:SG_Story_Marie_05.png
수정처럼 굳으며 산산조각이 나는 스컬 하트.

마리: 아아악! 안돼! 떨어져!

힐가드: 이런! 얘야, 스튜를 보고 놀랄 필요는 없건만, 아무래도 메이드 양이 심히 예민한 것 같구나.
다시 과거 힐가드 고아원의 모습. 마리는 무려 3일간 정신을 잃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났고, 고아원의 원장 거인 힐가드가 그녀를 위해 만든 스튜를 건내주었다. 마리는 3일 전, 롬멜그래드의 황무지를 떠돌던 중 스컬걸을 만나 죽을 위기에 처했었고, 마침 근처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손자를 찾던 힐가드가 그녀를 구하여 거두어 준 것이다. 마리는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하며 괴로워했지만, 힐가드는 일단 스튜로 배부터 채우라며 그녀를 북돋아 주었다.
마리: 아... 꿈이었구나. 스컬걸도 꿈을 꾸나? 아니면 내가 드디어 죽은 건가...
그리곤 눈을 뜬 마리. 그녀는 어느샌가 트리니티 대성당 깊숙한 지하의 핏빛 지옥 게헨나에 와있었다. 그녀의 밑엔 피콕도 깔려있었는데, 조금 전 스컬 하트가 파괴될 때 폭발의 여파로 바닥이 무너지며 이곳까지 함께 떨어진 것. 마리는 스컬 하트가 파괴되었음에도 살아남은 데다 오히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은 현 상황에 의아해했고, 피콕은 그런 그녀를 보며 시공간을 비틀어 스컬 하트를 시공 연속체, 일명 거대한 우주의 시간권(Ginormous Cosmic Timeosphere)으로 날려보내자는 자신의 계획이 대성공했다며 기뻐했다. 피콕에게 저항하다 폭주해버린 스컬 하트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 사라져버렸고, 또한 기적처럼 부서진 스컬 하트의 조각이 마리의 몸에 남아 타오르면서 마리의 목숨도 보전할 수 있게 된 일석이조의 계획인 셈이었다.

그리하여 운명처럼 목숨을 부지하고 인간 시절의 자아도 되찾은 마리는 피콕과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산더미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옥 속에서 계속 머물순 없었으니 일단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그녀와 함께 탈출을 준비한다. 그런데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있었다.
밸런타인: 이게 뭐지? 스컬 하트 없는 스컬걸? 불가능한 일이건만 어찌 존재하고 있네. 복수는 둘째치고 과학적으로도 아주 흥미로운 사항이야.

마리: 날 브레인 드레인에게 넘기려고? 나도 네가 언젠간 네 진짜 주인에게 돌아갈 건 알고 있어. 다만 매번 서로 다른 주인들을 모셔대는 게 피곤하진 않을까 싶긴 해.

밸런타인: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효율이 좋기 때문일 뿐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위해선 권위와 도덕따윈 방해만 된다는 건 너도 나만큼이나 잘 알고 있을 텐데.

마리: 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저질렀어. 마피아를 멈추는 일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고.

밸런타인: 약해지지마, 마리. 내가 그냥 바로 널 죽이는 게 잃어버린 라스트 호프 멤버들을 위한 복수가 아니라 생각한 것도 단순히 효율성 때문이다. 우리에겐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아주 간단한 단 한 가지의 어긋나는 점이 있지. 그걸 해소할 방법은 오직 하나 뿐이고.

마리: ...좋아, 네가 바라는 대로. 최대한 간단하게 끝내주겠어.
마리는 과거 그녀의 수하 노릇을 하다 뜻을 바로잡은 자신을 저지하는 밸런타인과 전투를 벌인다. VS 밸런타인 전.

스컬 하트도 없고 완전히 힘을 잃은 상태라 생각해 얕봤던 밸런타인은 막상 겨우 조그마한 스컬 하트 조각 하나에 의지하는 마리가 여전히 언데드 군대를 조종하는 능력을 잃지 않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깨닫고는 상당히 놀랐다. 그런데 이에 놀란 것은 마리 본인도 마찬가지여서, 그녀 역시 부른 적도 없는 언데드들이 왜 자기를 도와주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쨌든 밸런타인은 마리를 지금 당장 쓰러트리는 건 무리라 판단하고는 그녀에게 다른 생각 말고 할 일을 하라 충고하지만, 마리는 이미 누구의 명령도 듣지 않고 본인의 판단대로 행동할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이에 밸런타인은 여전히 위험한 존재인 마리를 언젠간 죽이리라 다짐하고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후 스토리는 또다시 과거 힐가드 고아원 시절로 넘어간다. 마리는 패트리샤와 몸싸움을 벌이다 TV를 박살내버린 일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힐가드는 마리와 패트리샤가 다치지 않았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기며 그녀를 위로하지만, 마리는 패트리샤가 자신을 더 싫어하게 된 상황에, 생판 남인 힐가드에게도 얹혀 살면서 보답은커녕 사고만 치는 본인이 너무 부족하다 여기며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마리: 저희들이 계속 이렇게 사고만 치면 더 이상 저희들을 보살피고 싶지 않으실 거에요. 특히 패트리샤는 언제나 문제만 만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하잖아요. 걔 때문에 화도 나지만, 여길 떠나는 건 원치 않아요. 그 애를 내쫓진 않으실 거죠?

힐가드: 내 말 잘 듣거라, 마리. 나는 절대로 그 어떤 아이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얼마나 많은 TV가 부서지든, 얼만큼 이 성이 엉망이 된다고 해도 말이다. 우리들이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난 이미 한 명의 가족을 잃었지. 난 여기 있는 아이들을 최대한 가까이서 지켜줄 거란다.

마리: 패트리샤도요?

힐가드: 물론이지! 그 애처럼 고통과 상처를 많이 받아 인내심이 필요한 아이들까지도 말이야. 지금의 패트리샤에겐 질책보다도 너와의 우정이 더욱더 필요하단다. 네게도 우정이 필요한 것 처럼.
온갖 걱정으로 우울해하는 마리에게 힐가드는 그 어떤 아이도 또다시 버려질 일 따윈 절대 없고, 패트리샤 역시 내심 자신을 챙겨주는 마리에게 고마워할 테니 걱정은 덜어내고 지금처럼 그녀를 잘 챙겨주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리곤 TV가 없어진 지금, 패트리샤와 어떻게 다시 이야기할지 고민하는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잠시 후, 피콕의 목소리에 다시금 정신을 차린 마리. 스컬 하트가 파괴된 후 그녀는 옛날의 기억들이 너무 생생히 떠오르는 나머지 현실 구분이 어려워질 지경이 된 듯 했다. 그래도 피콕은 그 모든 일을 겪고도 그녀가 예전 모습 그대로라 즐거워하지만, 마리는 여전히 스컬 하트에 소원을 빌고 그 통제력을 이겨냈음에도 정작 이룬 건 없을 뿐더러, 마피아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더블의 꼭두각시 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한탄했다.
피콕: 그래도 다 나빴던 건 아니잖아. 누군가는 못된 놈들을 박살내버려야 하는데. 내가 널 구해준 것도 그래서였고. 넌 네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해. 우릴 구해주는 이가 없으면 우리가 남들을 구해줘야 할 거 아니야!

마리: 뭐? 아.. 아니, 여전히 메디치 놈들은 싫지만, 그래도 이 힘을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진 않아. 너도 죽을 뻔 했잖아!

피콕: 그래도 네가 아무 것도 안한다면 누군가는... 잠깐, 저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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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피콕: 아아아악!

마리: 패트리샤?!

블랙 달리아: 이런, 실수했네. 목표물 대신 옆에 쓰레기를 잘못 맞췄잖아?
그 순간, 어느샌가 그들을 찾아온 블랙 달리아가 피콕을 쏴버렸다. 마리는 갑작스런 상황에 혼비백산하지만, 달리아는 메디치에 대항하는 자들의 정해진 운명이고, 잠깐 시간을 줄 테니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엉엉 울어보라며 그녀를 조롱했다.
피콕: 반드시... 일을... 끝내야 해... 마리... 너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마리: 나의... 소원?

피콕: 우리... 모두의... 복수......

마리: ... ...아니, 그건 나의 소원이 아니야.

블랙 달리아: 저항을 포기하겠다고? 그럼 내가 빨리 끝내줄게. 너의 그 쓸만한 능력을 갖다 버리고 싶다면야.

마리: 입 다물어. 이딴 연극따위 네가 스스로 보기에도 역겨울 것 같은데. 패트리샤인 척 하면 내가 바보같이 속기만 할 줄 알았어?

더블: 호오, 반쪽이 났어도 꽤애나 똑똑하네에. 아무리 게헨나 안이라도 역시 1인 2역은 힘들군...
총에 맞은 피콕과 블랙 달리아는 사실 전부 더블 혼자서 연기를 한 것이었다! 더블은 피콕과의 우정을 이용해 마리가 메디치 마피아를 포함한 인류 학살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녀를 자극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의지를 다진 마리는 진짜 피콕이 그런 말을 할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더블의 수작을 눈치챘다. 그리곤 진짜 피콕은 어찌 되었는지 따지며 달리아의 모습으로 변신한 더블과 전투를 벌인다. VS 블랙 달리아 전.

마리는 더블과의 싸움에서도 도움을 준 해골 병사들에게 자신을 도와줄 필요 없다며 오히려 본인의 능력을 거부했다. 한편 더블은 스컬 하트의 작은 조각 하나마저도 이 정도의 힘을 지녔다는 건 자신의 주인, 즉 이세계 트리니티 신들의 전능함의 증거라 보았다. 그리곤 위대한 신들은 이토록 상황을 망쳐대는 그녀마저 포용해 줄 테니 더 이상 거역하지 말고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뜻을 따르라고 마리를 다그쳤다. 하지만 마리는 자신을 학살에 이용한 것, 특히 자신이 안티 스컬걸 8호 연구소를 침략하도록 시켜 무고한 아이들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다시는 더블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는 결단이 더 강해질 뿐이었다. 그럼에도 더블은 자신과 신들의 인도 없이는 그녀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거라 빈정대며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지금까지 계속 마리를 찾아다니던 진짜 피콕이 등장했다.

똑똑... 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패트리샤: 그만 좀 해!

마리: 아, 일어나 있었구나. 들어가도 될까?
또다시 과거 회상 장면. 마리는 TV가 부서진 후 할 일 없이 홀로 방에 틀어박혀 있던 패트리샤를 찾아왔다. 패트리샤는 또 잔소리를 하러 왔냐며 짜증을 냈지만, 이번엔 마리가 그녀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었다. 바로 별의 소녀 애니 한정판 색칠공부 책.

이는 패트리샤와 다시 친해질 방법을 고민하던 마리에게 힐가드가 특별히 마련해준 책으로, 애니의 왕팬인 패트리샤에게 마리와 함께 사용하라는 조건을 붙여 책을 전달해줌으로써 둘이 함께 놀 수 있도록 한 힐가드의 아이디어였다. 마리에게는 정말 마음이 상했었지만, 별의 소녀 애니 관련 내용에는 사족을 못쓰는 데다, 심지어 한정판이기까지 한 색칠공부 책에 결국 굴복한 패트리샤는 그간의 앙금을 털고 마리와 함께 색칠을 하고 놀며 점차 마음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마리와 피콕은 마침내 게헨나를 벗어나 그들의 고향이기도 한 노 맨스 랜드의 황무지에 도착했다.[7] 고향의 향수를 느낄 새도 없이 마리는 머지않아 더블이 다시금 자신을 추격해올 것을 직감하고, 피콕 역시 지금까지의 고된 전투 탓에 아르고스 시스템이 고장난 데다, 뭐 하나 먹질 못해서 샌드위치 타령을 해댈 정도로 극심한 허기에 시달리는 등 빈사 상태인지라 지체없이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상황. 만약 스컬 하트를 날려버릴 때 사용했던 피콕의 순간이동을 사용하면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녀의 원격 기생체 애이버리가 스컬 하트가 파괴되었을 때부터 행방이 묘연해진 이후 본인의 능력을 발동할 수 없었기에 그러지 못했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일단 발로 뛰던 그들은 곧 근처에서 다수의 오토바이들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바로 스컬걸의 흔적을 쫓아 이곳을 탐색 중이던 캐노피 왕국의 정예부대 블랙 이그렛츠였다.
파라소울: 이그렛츠, 사격 중지. 일단은 내가 직접 이야기해보겠다. 항복해라, 스컬걸. 그러면 누구도 다치지 않고 평화롭게 끝날 테니.

피콕: 이봐! 마리는 이제 착한 녀석이라고! 내가 스컬 하트를 박살낸 덕에 더는 사악한 해골들따윈 없어. 단지 목숨을 유지해주는 작은 크리스탈 조각이 남았을 뿐이고, 더 이상 조종당하지도 않는단 말이야.

파라소울: 확실히 기존 스컬걸들과는 다른 자제력을 지니고 있지만, 위험하다는 점은 변치 않았다. 부탁한다, 마리. 네가 포기하면 네 친구는 잘 보호해주겠다. 대신 너는 우리가 널 분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해...

마리: ...그리곤 날 죽이겠다?

파라소울: 이전에도 수많은 이들이 스컬 하트에 저항하려 했지만, 성공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지.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마리: 죄송해요, 공주님. 당신은 옳은 일을 하고 있고, 제겐 또다른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 친구에게 반할 순 없어요. 그녀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파라소울: 그래. 나도 널 믿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나의 왕국이 위험에 빠지게 둘 순 없다!
의외로 마리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는 것 같으면서도 본질적으론 왕국의 안위를 위해 그녀를 제거할 생각인 파라소울, 그리고 친구 피콕을 위해서라도 이에 응할 생각따윈 없는 마리 사이에 전투가 벌어진다. VS 파라소울 전.

그리고 마리에게 패배한 파라소울은 일단 재정비를 위해 철수했다. 피콕은 계속된 전투에 만신창이가 된 마리를 반쯤 죽은 것 같다며 걱정하지만, 마리는 그럼 이미 언데드인 자기가 반쯤은 살아있는 걸로 보이냐는 여유로운 농담을 날렸다. 정작 피콕은 이 농담에 너무 놀란 나머지 완전히 굳어버렸지만 어쨌든 계속 이동해야 했던 둘은 주변엔 전부 황무지 뿐이니 일단 아까부터 계속 찾던 샌드위치 하나라도 먹기 위해 음식물이 있을 수도 있는 가장 가까운 시설인 예전 힐가드 고아원에 다시 가보자는 피콕의 제안에 그곳으로 향했다.

다시금 과거 힐가드 고아원. 늦은 밤, 마리는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에 혹시 패트리샤가 주방을 뒤지는 건가 싶어 확인을 위해 방에서 나왔다. 그런데 그 순간, 비명소리가 들렸다.

파일:SG_Story_Marie_17.png
패트리샤: 마리, 거기 있구나! 우리 당장 이곳을 벗어나야 해!

노예 상인: 오, 저기 두 명이 더 있네! 우린 부자라구!

마리: 꺄아악! 힐가드씨, 도와주세요!!!
피콕의 스토리 모드에서도 등장했던 메디치 마피아의 노예 상인 일당이 고아원을 습격한 것이었다. 마리는 힐가드에게 도와달라 소리치지만, 이미 고아원 내 모두가 제압당했고, 힐가드 역시 큰 상처를 입은 후였다. 힐가드는 지금 당장 도망쳐서 이웃 마을에 도움을 청하라 외쳤고, 마리와 패트리샤는 망설일 틈도 없이 고아원을 뛰쳐나왔다.

이후 숲속을 정신없이 달리다 지쳐버린 마리. 그런데 피콕의 눈을 뚫어버렸던 당사자인 그 노예 상인이 바로 옆까지 추격해오고 있었다. 결국 둘은 위치를 들키고 말았고, 그 순간 패트리샤가 자신이 시간을 벌 테니 마리에게 마을로 계속 뛰어달라고 부탁했다. 마리는 분명 패트리샤가 위험에 처할 것을 걱정했지만, 그녀는 이미 마음을 잡고 노예 상인을 유인해 도망쳤다. 이에 마리도 그런 패트리샤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머뭇대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마을로 향했다.

한편, 현재의 마리와 피콕은 지친 몸을 이끌며 힘겹게 깊은 산속 힐가드 고아원에 도착했다. 몸을 심하게 다쳤음에도 겨우 무릎 까진 걸 가지고 호들갑이냐는 피콕에게 제발 매사에 진지하라고 투닥대면서도 내심 그녀의 얼굴만 봐도 행복했던 마리였다. 그러나 막상 피콕은 계속 괜찮다 말은 하면서도 산을 올라오기 시작할 때부터 뭔가 괜찮지 않은 일을 숨기는 듯한 마리의 낌새를 알아채고, 도대체 뭘 숨기는 건지 그녀에게 따져묻기 시작했다.
마리: 난 괜찮아. 우리가 다시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에겐 정말 과분한 행복이었어. 하지만 나의 힘은 너무나도 위험해... 그 누구도, 특히 나는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힘이지. 패트리샤 네가 안전해지면... 나는 이 마지막 스컬 하트의 조각을 파괴할 거야.

피콕: 너 미쳤어?! 그럼 네가 어떻게 될지 뻔히 알잖아!

마리: 난 이미 마음을 정했어, 패트리샤. 나는 스컬 하트와 싸우고 메디치 마피아를 처단하려 했지만, 결국 모든 게 더 나빠지기만 했는걸.

피콕: 아냐! 너도 분명히 실수를 하긴 했지만... 넌 다른 스컬걸들과는 달랐어. 넌 오직 마피아들만 골라서 공격해댄 데다, 무고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무너진 메디치 타워를 받치기까지 했었다고. 너는 통제력을 가진 스컬걸이잖아.

마리: 만약 내가 통제력을 잃는다면? 난 여전히 스컬걸이야. 아직도 스컬 하트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내가 마피아를 학살하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지도 몰라. 나도 멈출 수 없어!

피콕: 그렇다면 맞서 싸워! 더블, 스컬 하트, 그 어떤 멍청이도 네게 이래라 저래라 못하도록 말야! 너 자신의 모습을 찾아. 언제나 내 곁을 떠나지 않던 그 짜증나고 다 아는 척하는 고집불통 메이드가 되어달라고. 예전의 너는 날 포기하지 않았어. 지금의 나는 널 포기하지 않을 테니, 제발 너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줘, 마리!
마리는 피콕의 안전이 보장되는 순간 더 이상 스컬 하트에 의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희생할 작정이었다. 반면 무슨 수를 써서든 친구 마리를 되찾는 것이 목적이었던 피콕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제발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애원해도 마리가 마음을 바꾸지 않자, 피콕은 그녀와 싸워서라도 마음을 돌리려 했다. VS 피콕 전.

자신의 기생체 아르고스 시스템이 고장난 데다 극심한 허기에 시달리는 중이기도 한 피콕이 자신에게 대항해오자, 반대로 이번엔 마리가 제발 그만두라며 애원했다. 그런데 마리에게 그렇게 당해놓고도 피콕은 어찌 웃는 얼굴이었다. 피콕은 마리가 일부러 싸움을 포기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착같이 이기려는 모습을 보며 힐가드 고아원의 자칭 메이드 시절 그녀의 고집스런 성격이 변하지 않았음에 오히려 안도한 듯 했다.

이어 피콕은 마리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에 감사하다고도 했다. 정작 마리에겐 피콕을 구해준 기억이 없었는데, 사실 피콕은 고아원에 있던 시절 TV에만 빠져있던 자신을 끊임없이 다그치고 괴롭혔던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녀의 잔소리를 정말로 싫어했지만, 시간이 흘러 자신이 지금처럼 긍정적인 성격이 되고 안티 스컬걸 8호 연구소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던 것도 바로 마리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챙겨준 덕분이라 고백했다.
피콕: 야, 그 모든 일을 겪고도 우린 지금도 같이 있잖아! 그치? 거기다가 새로운 친구들도 잔뜩 만들었고. 애이버리, 내 부하들, 안티 스컬걸 8호 연구소 애들, 그리고 네 옆에 붙어다니는 그 해골들도 마찬가지겠지.

마리: 난 아직도 이 해골들이 왜 계속 나타나는지 모르겠어. 이제 그만뒀으면 좋겠는데.

피콕: 걔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보는 거랑 비슷할 거야. 매사에 너무 지나치게 열심히라 가끔 사고도 치지만, 어찌어찌 자신을 안전하게 잘 챙겨주는 어느 소녀를 말이지. 그래서 난... 내가 쓰러질 날까지 내 친구들을 위해 나쁜놈들과 싸우고 혼쭐을 내줄 거다! 너는 앞으로 뭘 할 거야?

마리: 난... 그래 패트리샤. 널 믿을게. 이게 이기적인 일이고 나중에 안 좋게 끝난다고 해도...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나도 계속 해보겠어.

재차 화면이 전환되며 이윽고 마지막 회상 장면. 패트리샤가 노예 상인을 유인한 덕분에 도망칠 수 있었던 마리는 마침내 근처 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앞에 있던 건 그저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뿐이었다. 마리는 그 속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이를 애타게 찾았는데, 그렇게 정처없이 헤매던 그녀는 마을의 어느 성당에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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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무엇이 필요하니, 아이야.

마리: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제발요 수녀님, 힐가드씨의 고아원이 습격을 당했어요! 아이들을 납치하려 하고, 사람들이 심하게 다쳤다구요! 제발 어떻게든 도와주세요!

더블: 미안하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단다.

마리: 네?! 안돼요... 모두들 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방법이 있을 거에요!

더블: 내가 도와줄 순 없지만,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란다. 너의 친구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된단다, 아이야. 트리니티가 너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네가 원하는 대로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다. 네가 해야할 일은, 소원을 비는 것 뿐...
마리가 찾아온 곳이 트리니티교 성당이었고, 정신이 없던 마리는 허겁지겁 더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더블은 본인이 직접 도와줄 수는 없고, 대신 마리에게 습격자들에게 대항할 만한 힘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더블이 만약 힘을 얻는다면 무엇을 할지 묻자, 마리는 고민없이 친구들을 구하고, 모두가 서로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며, 다시는 남들이 자신들을 건드릴 수 없도록 하겠다 다짐했다. 더블은 그녀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그녀의 뜻을 이루어주기로 했다. 바로 스컬걸 블러디 마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피콕?: 저 녀석 말 듣지마! 쟤는 배신자라고!

마리: 패트리샤?!

피콕: 나?! 마리, 저건 더블이야! 또 널 속이려고...

마리: 입 다물어! 감히 두 번씩이나 패트리샤 행세를 하다니... 게헨나 안에서는 가능했겠지만 여기선 절대로 불가능해!

더블: 오 마리, 여전히이 고집불통이구나아. 그리고 똑같이 착각에 빠져있고.
그리고 마침내 마리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더블이 스컬 하트의 조각을 지닌 마리를 찾아 결국 힐가드 고아원까지 쫓아온 것. 그러면서 자기는 그저 안내를 하러 왔다며, 마리가 지닌 작은 스컬 하트의 조각만으로도 여전히 이 세계의 부조리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더블에 대한 마리의 반항심은 이미 극을 찍은 상태라, 마리는 더블이 말한 그 힘으로 오히려 더블과 그 주인의 세계를 부숴버리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엔 피콕도 그녀의 싸움에 동참하면서 둘은 함께 더블에게 맞선다. VS 더블 전.

더블은 마리를 도와주는 언데드들을 향해 자신을 따르라고 소리치지만,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해골들은 이미 스컬 하트보다도 마리를 따르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생긴 상태였기 때문. 그런데 그때, 갑자기 마리가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피콕도, 더블도 다른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발생한 그녀의 두통에 더블은 스컬 하트에 불순한 소원을 빈 마리에게 깊숙히 내재된 스컬걸의 힘이 발현된 것이라 보았다.

또한 더블은 이 현실과 트리니티에 대한 진실도 알려주었다. 하찮은 인간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과 구원따윈 얻을 수 없으니 트리니티가 그들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 인간들은 트리니티 신들의 피와 살, 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의지를 훔쳤다는 것, 마지막으로 스컬 하트는 인간들이 훔쳐간 의지를 신들에게 되돌려주는 장치였다는 것이었다.[8] 스컬 하트의 존재 목적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이 아닌, 인간을 스컬걸로 만들어 그 의지를 강탈하고 트리니티의 신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심연의 틈에 갇힌 그들이 다시 현실에 강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숨겨진 의도를 더블 스스로가 대놓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마리는 그녀와 함께하는 친구 피콕, 그리고 이제는 의지를 가지고 트리니티 신들이 아닌 그녀를 위해 싸워주는 언데드 군대들을 위해서라도 트리니티 신들에게도 맞설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그 순간, 힐가드 성을 비추는 하늘이 악몽의 잿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마리: 이 정도면 충분해. 이젠 모습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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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정신 세계에 등장한 트리니티의 세 여신 라미아, 에이온, 비너스.
???: 긴 말 않겠다. 언제나처럼 의지를 지닌 녀석들은 참 어리군, 그게 널 선택한 이유이긴 하지만. 넌 네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모를 거다. 그 다른 꼬맹이만 없었어도 이 지경이 되진 않았을 텐데... 하지만 우린 시간이 많지.

마리: 글쎄, 그렇게 시간이 많으면 나 같은 먼지 토끼 한 마리 으깨는 건 별 힘 쓸 가치도 없는 거 아냐?

???: 재밌네! 우린 시간이 많지만 참을성은 없거든. 우린 헤아릴 수 없는 오랜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견뎠다. 오직 우리들의 뼈와 살 그리고 우리의 능력을 훔쳐간 인간들로부터 자유를 되찾을 날만 꿈꾸며 말이다. 그리고 저항하는 네가 떨어지는 모래시계의 마지막 모래알이다.

마리: 그래, 확실히 당신들은 내가 정말 싫겠네. 하지만 당신들이 나와 패트리샤에게 한 일을 생각해보면 날 용서할 수 있을 거다.

???: 너의 고통은 그저 즉흥일 뿐이다. 너의 삶은 특히 더 절망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었거든.

마리: 당신들은 그저 재미로 우리의 삶을 이토록 망가트렸다는 거야? 그렇다면 나의 전부를 걸고 죽기살기로 당신과 싸우겠어.

???: 우리도 같은 생각이다. 너는 홀로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마리: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어디 당신의 최악을 다 해보라고. 어떻게 해서는 나는 마지막 스컬걸이 될 테니까!
자신의 소원, 자신의 친구들, 자신의 삶 모든 것들이 그저 트리니티 신들의 재미로 이용당했을 뿐이란 사실에 크게 분노한 마리는 자신의 스컬걸의 인격 블러디 마리, 나아가 트리니티의 세 여신들과의 최후의 전투에 맞선다. VS 블러디 마리 전.

그리하여 블러디 마리 시절 스컬 하트의 지배력까지 뿌리쳤던 그녀의 강력한 정신력, 그리고 그녀를 위해 싸워준 언데드 군대들의 도움으로 결국 자신의 스컬걸의 내면과 트리니티 신들의 의지까지도 꺾어버린 마리. 마리 더 갓 슬레이어 트리니티 일당은 마리는 그렇다 쳐도, 언데드들마저 본인들에게 스스로 저항하는 현 모습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리: 모두들 정말로 고마워. 당신들에게 내 감사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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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가드: 오 우리 귀여운 마리, 그건 문제 없단다! 내가 약간 늦었지?

마리: 히..힐가드씨?! 어떻게 여길?!

힐가드: '약간' 늦었다고 했잖니. 보다시피, 죽었지.
그런데 그때, 과거 고아원 습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던 힐가드의 영혼이 마리의 앞에 나타났다. 이에 마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고, 트리니티 일당은 그에게도 자신을 따르라 소리쳤다. 하지만 힐가드는 이를 단박에 거부하고, 마리에게 그녀가 언데드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상황, 현재 언데드들의 사정, 그리고 그들이 마리를 도와주고 지켜주는 이유까지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스토리 초반 피콕의 계획으로 스컬 하트가 파괴되었을 때, 마리는 스컬 하트가 앗아갔던 언데드들의 의지를 되찾아왔고, 그렇기에 그녀는 언데드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비록 마리 역시 학살을 벌이긴 했지만, 그보다도 의지를 강탈당한 채 트리니티 신들의 꼭두각시 신세가 되는 것이 더 괴로웠던 언데드들은 어떻게 해서든 트리니티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마리가 착하건 나쁘건 따지지 않고 그녀를 도와줬던 것. 심지어 이 중에는 과거 마리가 직접 살해했던 메디치 마피아의 일원 죠(Joe)[9]의 언데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도 마리가 자길 죽였다는 사실엔 화가 나 있긴 했다

이렇게 자신을 도와준 언데드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된 마리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본인의 의지로 이 모든 상황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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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더 나은 세상을 바랐던 모든 스컬걸들의 소원은 그저 악하게 비틀어졌어. 너의 손에 죽은 모든 이들의 미래는 끊어지고 말았지. 우리의 삶, 우리의 희망, 그리고 우리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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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모두 되돌려 줘! 네가 우리들에게서 빼앗아간 것들을 돌려 달라고!!!
마리는 자신의 의지, 그리고 트리니티에게 조종당했던 과거의 스컬걸들과 언데드들의 의지까지도 함께 모아 블러디 마리, 즉 그녀의 내면의 남은 스컬 하트의 마수를 완전히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그 순간, 마침내 정신을 차린 마리. 잿빛 하늘도 원래대로 돌아왔고, 마리는 트리니티의 모든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몸이 되었다. 이에 피콕이 남은 더블도 해치워버리겠다며 의기양양해 하자, 더블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 절규하며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리하여 다시금 둘만 남은 마리와 피콕.
피콕: 너 정말로 해내버린 거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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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패트리샤!!!!!

피콕: 야, 겨우 2분동안 떨어졌을 뿐인데 내가 이토록 그리웠던 거야?

마리: 나 지금 너무 행복해. 내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나의 진짜 소원, 나의 친구들을 구할 수 있는 힘... 드디어 내가 해냈어!

피콕: 마리 너 완전 울보였구나! 제발, 네가 계속 그렇게 울면, 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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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콕: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이렇게 멜로 영화 한 편 찍은 둘은 문득 그제서야 힐가드 고아원에 더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 생각났다. 그리고 아직도 기생체 애이버리가 없어서 순간이동도 못하는 데다 결국 지금까지도 그토록 부르짖던 샌드위치 하나 먹지 못한 피콕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모자 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모자 속에서 나오라는 샌드위치는 안 나오고 여태껏 행방불명이었던 애이버리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에 당황한 피콕은 지금까지 모자 속에 있었으면서 자길 도와주지도 않았냐며 애이버리를 구박했다. 그런데 애이버리 말로는 그냥 모자 속에 있던 게 아니라, 스컬 하트가 파괴되었을 때부터 원래 스컬 하트를 던져버리려던 곳인 거대한 우주의 시간권를 해매고 있었는데, 피콕이 모자에 손을 넣는 순간 갑자기 공간이 사라지며 이곳 현실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애이버리도 되찾고 본인의 순간이동 능력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피콕은 바로 이어 모자 속에서 다른 물건을 찾았다. 바로 그녀가 평소 타고 다니던 밴드웨건. 마리와 피콕은 함께 이 밴드웨건을 타고 노을이 비치는 황무지를 질주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리하여 마리는 스컬걸즈 출시 12년 만에 해피 엔딩을 맞으며 그녀의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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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콕: 정말 미쳤었지! 그래도 우린 세상을 구하는 건지 뭔지를 해냈잖아. 하루 일과치고는 나쁘지 않았어!

마리: 아직 갈 길도 멀고 여전히 이해 안되는 일들도 있는 데다, 어디서 어떤 음모를 꾸밀지 모르는 더블 녀석도 남아있잖아.

피콕: 흠, 그럼 적어도 우린 오늘을 구한 거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고!

마리: 하하핫, 네 말이 맞아. 지금의 난 더없이 행복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우리 둘이 함께 맞서는 거야!


===#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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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드레인: 흐음... 알겠다. 알겠어! 흥미로워! 그야말로 대단하군! 이게 바로 그 테오나이트의 진짜 본질이란 말인가. 이 조각을 잘 보존하다니, 정말 잘했다, 밸런타인.

밸런타인: 쉽진 않았지. 그래도 이걸로 당신이 말한 것들의 절반만이라도 가능해지면, 값싸게 받은 걸로 보겠어.
엔딩 크레딧 후, 안티 스컬걸 0호 연구소에 뭔가를 가져온 밸런타인, 그리고 이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연구소의 박사 브레인 드레인이 등장한다. 밸런타인은 게헨나에서 마리와 싸웠을 당시에 부서진 스컬 하트의 다른 조각 하나를 주워 가져온 것이었고, 스컬 하트가 부서지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스컬 하트의 본질적인 힘, 순수한 테오나이트(Theonite) 그 자체를 본 브레인 드레인은 이 힘을 이용하면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자신만만해 했다.

정작 밸런타인은 안티 스컬걸 8호 연구소가 파괴되어 애비안 박사도 죽고, 더군다나 기껏 개조한 페인휠마저도 멋대로 사라져버린 마당에 뭐가 그렇게 기세등등하냐며 쏘아붙이지만, 브레인 드레인은 그런 건 사소한 일들이라면서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브레인 드레인: 지금까지는 '미래'라는 건 우리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는 신이란 것들의 영역이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그 녀석들의 장단에 맞춰주고, 그 녀석들의 손바닥 위에 우리의 운명을 맡겨야 했지? 그 모든 건 이제 끝이다. 우린 너무 오랫동안 그저 스컬걸과 그 주인들의 침략을 피하는 걸로만 만족해왔지만, 곧 우리의 반격이 시작된다. 그리고 인류는 그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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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드레인: 크롬 하트의 전능함 앞에는 신들조차 무릎 꿇을 것이다!
브레인 드레인은 스컬 하트의 원천 테오나이트를 이용하여 인공 스컬 하트(!!)를 만들어 트리니티의 세 여신들에게도 도전할 것임을 암시하며 마리의 스토리는 완전히 끝난다. 사실 비너스와 에이온 참전 구실 마련용 빌드업일 뿐이다

4. 기타



[1] 12세 때 스컬걸이 된 후 해가 넘어간 것. [2] 스컬걸(SkullGirl)만의 특수한 혈액형. [3] 마리가 캐노피 왕국에 오기 전 원래 살던 곳인 노 맨스 랜드 지역의 도시 이름. 피콕 또한 이곳 출신이다. [4] 회전목마(merry-go-round)에 자기 이름을 갖다붙인 말장난. [5] 이 전투는 플레이어블 마리가 아닌, 보스 버전 블러디 마리를 조작한다! 그냥 앞 방향키를 누르며 아무 버튼이나 연타만 해대도 쉽게 이길 수 있다. [6] 레비아탄은 트리니티의 세 여신 중 한 명인 공간의 여신 비너스의 기생체 아바돈(Abaddon)과 모종의 연관점이 있다는 설정이 있어서 피콕과 비슷한 공간 조작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레비아탄과 아바돈은 같이 생긴 겉모습이 닮긴 했어도 구체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진 적이 없는데, 스퀴글리 일라이자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레비아탄의 이 공간 조작 능력을 이용하여 파라소울이나 일라이자의 부하 알버스의 관심을 돌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이 있다. 또한 스퀴글리의 상대를 자신에게 끌어오는 기술 열정의 무대(Center Stage)도 설정상 실제로 공간 조작을 통해 상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7] 마리에 의하면 게헨나는 단순히 트리니티 대성당 밑 지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캐노피 왕국 온 지하에 뻗쳐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온 세계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8] 다만 정작 라미아의 두 딸 에이온과 비너스을 죽이고 왕국을 멸망시킨 원흉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더블과 같은 신의 화신 일라이자인 걸 생각하면 상당히 묘해지는 대목이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정이 더 있을 듯. [9] 블러디 마리의 공격 중 톰슨 기관단총을 쏘는 녀석이다. 스컬걸즈 모바일이나 스컬걸즈 웹툰에서는 살아있던 시절 모습으로도 등장한다. [10] 최고난도 아케이드 모드, 챌린지 모드, 마리 300%에서만 볼 수 있는 보스 버전 블러디 마리의 얼티밋 컬러와 동일하다. [11] 마리의 성우 키라 버클랜드가 북미판 죠린의 역도 맡았음을 이용한 성우 개그. 참고로 키라는 실제 죠죠 시리즈의 열성팬이면서 본인이 원하던 6부 주인공 죠린의 성우로 발탁되기도 한 성공한 덕후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