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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5:13:52

리사(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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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DDD> 리사
파일:리사 44.png
이명 여우
나이 ???[1]
신장 ???
체중 ???
소속 캐슬 (7개의 기둥)
이스크라 (리사)
등장 작품 캐슬
구룡:사로카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1부3.2. 2부3.3. 작중 언급
3.3.1. 1부3.3.2. 2부
4. 명대사5. 기타

[clearfix]

1. 개요

웹툰 《 캐슬》의 등장인물.

코드네임의 뜻은 여우.[2] 이스크라의 마담이며 청부 브로커이다. 금발벽안의 미녀이며 킬러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실상 이스크라의 시스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존재다.

코드네임이 중복되지 않고 계속 바뀌는 킬러들과는 달리 리사의 코드네임은 후대에게도 계속 대물림되는 점 또한 리사의 역할이 다른 구성원들과는 확연히 다른 위치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중 최강자인 구스타프 등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3] 피우진에게는 유독 집착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메드베디도 이를 의아하게 여길 정도.

2. 작중 행적

2.1. 1부

1화에서 첫 등장, 이스크라에서 은퇴하고 한국으로 향하는 김신을 떠나보낸다.

이후 러시아에 간 피우진을 발레리노로 데려가며 킬러로서 성장할 자질을 키우게 한다. 이때 살인을 힘들어 하는 피우진을 각성시키기 위해 알렉사[4]를 범죄조직에 넘긴 듯한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김신을 찾으러 온 구스타프와 모종의 거래를 하며 김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87화에서 다시 등장. 캐슬을 무너뜨리기 위한 작전에서 조커로써 김신, 김태훈과 회담을 가진다. 이스크라의 전력 절반을 동원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118화 시점으로 이스크라의 마담으로써 김신과 함께 새로운 캐슬의 일곱 기둥으로 영입됐다.

2.2. 2부

2부 6화에서 새로운 캐슬 10강을 뽑기 위한 대회에 새로운 뜨거운 피, 샤모, 프리깃, 아킬라, 블랙맘바, 구스타프 등의 킬러들을 데리고 등장한다.

2부 9화에서 호텔 캐슬의 지목을 받았고, 호텔 캐슬의 부장인 이필도를 상대할 킬러로 새로이 뽑은 뜨거운 피의 리더인 그롤라를 내보낸다.

이 교류회를 통해 여러가지로 수혜를 입었다. 구스타프와 그롤라를 통해 대외적으로 이스크라의 힘을 과시했으며[5], 구스타프에게는 권력과 집단의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입시켜 다시 한 번 길들이기를 시전했고, 그롤라를 통제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이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무력이 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또한 아킬라를 필두로 교류회 미참여 전력들을 대동시키면서 아직까지도 숨겨놓은 전력들이 많다는 것을 암시했으며, 아킬라와 블랙맘바에게 넌지시 이스크라의 전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6] 여러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수완을 선보였다.

만족스럽게 교류회를 마무리하려던 찰나, 김태훈 류지학을 내보내고, 백의에서 김신이 직접 출두하자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인상을 찡그린다.[7]

이후 교류회가 종료되어 짜증나있는 표정으로 차를 타며 교류장을 떠난다.

2부 18화, 러시어 모처 클럽에서 서진태와 만난다. 의뢰를 받지 않겠다는 서진태의 말에 네가 이용하는 각종 정보, 교통편의, 신분위조는 공짜로 퍼다 주는 게 아니라고 한다. 서진태는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왔고, 이스크라를 탈퇴한다고 하자 "그래, 그럼"이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메드베디가 골목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걸 전해준다. 그러자 격양된 서진태는 리사가 갈 데까지 갔다고 말하자, 바닥 아래 바닥, 너나 나나 그런 구분이 의미가 있냐고 한다.

마피아 조직과 거래 중 아킬라가 난입하여 중단되자, 아킬라에게 협박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킬라는 이스크라에 독을 풀고 있는 건 리사라고 말하자, 네가 이 이스크라의 주인이라도 되냐며 반문한다. 그러나 아킬라는 파이톤에 의해 와해 직전의 이스크라를 메드베디와 자신이 들어와 재건했으며, 조직의 명운이 달렸을때 그 자격으로 처단할 수 있으니 최후 변론을 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때 이스크라 원로원 소속 3명이 나서서 아킬라를 설득한다. 리사도 여차할 때 기존 뜨거운 피 녀석들은 이스크라의 편에 설지, 김신 편에 설지 묻으며 이번 메드베디건은 남은 킬러들이 위협을 느끼고 벌인 거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본인에게 통제할 힘이 있었다면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진 않았을 거라며 거짓말을 하면서 단지 지켜봐달라고 한다. 이스크라에 해가 되는 게 본인일지, 김신일지. 아킬라는 근거가 아주 없지는 않다며 총을 거두고 물러나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지 리사와 원로원 3명을 두고 '책상에서 혓바닥만 놀리는 니들은 제일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 내가 손을 뗀 이상 눈깔 뒤집힌 김신을 누가 무력으로 감당할 거냐' 라고 조롱한다. 떠나가는 아킬라에게 메드베디 장례식이 있을 거니 꼭 오라고 말하면서 '어차피 김신은 스스로 짠 판에 매여 아무것도 못하며, 아무리 버둥거리고 발악해봤자 자기무덤 팔 게 뻔한데 굳이 무력으로 김신을 상대할 이유가 없다' 고 생각하고는 바바라에게 안긴다.

그 후 메드베디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후 식장에 들어선 김신을 보고는 말을 하지만 김신은 무시해버린다. 김신이 이스크라를 향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자 썩소를 짓는다. 김신과 이스크라는 결국 싸울 수밖에 없다는 걸 이스크라 모두에게 공표하기 위해 의도한 것.

이후 자유로운 영혼 계파도 싹 갈아치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래부터 그럴 의도였던 것인지, 아니면 아킬라가 자신에게 총을 들이대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바로 갈아치운 것인지는 불명.

이후 최종전에서 최민욱의 구 캐슬 연합의 일원으로서 지하권력 카르텔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면서 조직의 대규모 숙청에도 본인의 목표인 압도적인 권력에 한 발 가까워지게 된다. 또한 최종전에서 이스크라 소속의 신규 용병 인원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기존의 소수 정예 킬러 조직에서 용병을 추가한 준군사조직으로 이스크라를 자신의 입맛대로 더 개편한 것으로 추정된다.

68화에선 구스타프와 아킬라의 싸움이 끝나고 블랙맘바의 폰으로 구스타프와 대화한 것이 드러난다. 구스타프를 악어 빡대가리 새끼라 부르곤 구스타프에게 더 이상 거대 권력과 자본 없이는 구스타프가 원하는 강자와의 생사결이 불가능함을 일깨우며, 애초에 구스타프가 이스크라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군이나 대형 마피아에게 린치를 당했을거라 일갈한다.[8] 이에 구스타프가 리사에게 죽고싶은 거냐 협박하자 어차피 자신은 투자금의 가치를 보여주지 않으면 최민욱에게 살해당할 건데 네가 보디가드라도 해줄거냐 대꾸한다.[9] 동시에 1부에서 리사와 구스타프간 거래의 내막이 드러나는데, 구스타프가 아시아 최대 카르텔의 일원이 되려는 리사의 계획에 협조한다면 리사는 구스타프에게 티그로만한 강자들과 싸울 기회를 무한히 제공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서 리사는 구스타프를 파이톤과 김신이 얻은 '무의 상징의 지위'에 올려놓으려 하는데, 그 지위에 오르기 위해선 구스타프 역시 집단과 권력의 힘을 이용할 필요가 있음을 부각하며 혼자 하는 놀이에는 한계가 있음을 너 역시 깨닫지 않았냐고 되묻는다. [10] 결국 집단의 힘을 실감한 구스타프에게 목줄을 채우는 데 성공해 현재 교회 전에서 구스타프를 미끼로 김신을 교회 안으로 들여보내며, 김신의 목숨은 김신을 키운 우리 이스크라가 가져가겠다 말한다.

이후 이와시로 신스케에게 회담을 요청하면서 그와 독대하게 되는데, '돈을 그리 수혈받아놓고 영업이나 뛰는게 맞냐'고 간접적으로 추궁하는 이와시로의 말에 '어차피 실무는 킬러들이 하는거고 내 일은 영업인데 걔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라며 능글맞은 태도로 답변한다. 리사의 오만한 말에 이와시로가 확인차 김신을 잡을 전략을 물어보자 아무리 김신이라도 결국 테스토스테론에 뇌가 절여진 수컷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결국 시간을 끌게 만들수록 자신들이 유리해졌을 뿐이며 김신은 끝내 쓰러질 뿐이라고 단언한다.[11] 이후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것 치고는 일본 열도 상황도 썩 좋은건 아니지 않냐'며 자신들에게 의뢰를 맡겨보라며 제안하지만 오히려 '주요 전력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뭔 소리냐, 딱봐도 네가 조직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꼬라지가 보인다.'라고 빈틈을 찔리자[12] 직전처럼 능글맞은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침묵을 고수한다.

그 와중에도 어떻게 태도를 수습하고 '꼭 현장에서 잘 뛴 사람만 현장직을 통제할 수 있는건 아니다. 캐슬쪽에서 돈만 잘 준다면 나머진 내가 잘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끝없이 자만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사의 모습에 이와시로는 '아무리 돈받고 일하는 킬러라 해도 돈만으로 그들의 모든걸 통제할 순 없다. 오히려 최강이 누구보다 앞서 희생하는 모습에 다른걸 제쳐두고 움직일수도 있는게 그들이다.'라고 훈계하고[13] 마침 이스크라 용병팀으로부터 잭슨이 배신했다는 연락까지 받자 표정이 험악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결국 구스타프 마저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멋대로 김신과 싸웠다가 사망하자, 매우 험악한 표정으로 욕설을 하며 멋대로 굴 거면 김신의 팔이라도 뽑고 죽었어야 했다면서 구스타프를 짐승만도 못한 킬러라 평하며 매우 분노한다. 그의 죽음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렇게 된 이상 김신을 따는 것은 이스크라여야만 한다고 판단한다.

2.3. 구룡:사로카

아킬라와 함께 이스크라에 입단하러 온 서진태를 보며 등장한다. 진태가 킬러로써의 뛰어난 재능을 보이자 아킬라가 1년 만에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이에 티그로의 안목은 알아줘야 한다며 진태의 입단을 축하하고 '사로카'라는 이름을 부여한다.

3. 평가

3.1. 1부

위치가 위치인 만큼 역대 리사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긴 하나, 현재 리사는 작중 최상위 킬러인 김신 구스타프를 자신의 손 안에 두면서 이용하는 엄청난 지략을 선보인다.

심지어 김신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지략과 계획임을 고려할 때, 리사의 지략은 김신 이상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실제로도 최상위 킬러인 김신과 구스타프가 리사를 이스크라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14], 역대 리사들 중에 가장 미친 여우라는, 사실상 극찬을 늘어놓게 하는 작중 최고의 지략가이다.

3.2. 2부

2부에 들어서도 1부 선진전에서 전력을 숨겨 견제받을 만한 이미지를 백의에게 씌운 것과 반대로 교류회에서 전력노출을 통한 쇼맨쉽을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이 전략적인 운영은 캐슬의 원로 기둥 천일도에게 인정받을 정도.

다만 그 이후부터의 행적에서 그녀의 한계가 나왔는데, 리사는 그롤라를 통해 뜨거운 피의 메드베디를 숙청하고 소속 킬러들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논쟁이 나타났다. 물론 이스크라 조직의 유지에 있어서는 대형 카르텔인 캐슬과의 커넥션이 중요한 것으로 언급되었고 아킬라 또한 그 부분만큼은 납득한 만큼 캐슬의 붕괴 자체가 목표인 김신과 그를 따르는 구 뜨거운 피는[15] 그 결정 이전에 필연적으로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관계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일로 아킬라를 포함한 자유로운 영혼 계파 킬러들의 이탈하였기 때문에 그 손실과 이점을 비교하는 평가가 생기게 된 것이다.

최상위 킬러 아킬라는 전투의 전황 자체를 뒤바꿀 수 있는 전력이기에 자유로운 영혼 계파의 이스크라 이탈은 리사에게 굉장히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 경우 아킬라가 '이스크라를 버리고 김신에게 붙은 뜨거운 피'는 이전의 뜨거운 피와 다르다며 매정히 태세를 바꾸고 그저 적으로 대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스크라는 그 최상위 킬러를 내부의 적으로 두게 된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16] 또한 아킬라는 김신의 오른팔 서진태의 극진한 은인인 만큼[17] 그가 이스크라에 대한 소속감 하나로 서진태를 적대한다는 것은 리사의 입장은 물론 객관적으로도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외에 이스크라를 분열을 리사의 실책으로 보는 의견도 나타났지만, 뜨거운 피와 타 계파 일부의 교체만 드러났을 때와 달리 현재는 그 의미를 거의 잃었다. 현재 리사는 그롤라를 비롯한 뜨거운 피 계파와 구스타프를 비롯한 차가운 눈 계파[18] 뿐만 아니라 2부 최신 연재분에선 자유로운 영혼 계파까지 자신이 선발한 걸로 추정되는 새로운 인물로 완전히 새로운 팀을 구축하면서 세대 교체를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다. 즉, 리사의 저의는 분열을 무릅 쓴 숙청이 아니라 조직을 아예 새로 짤 생각이었던 것.

결국 현 캐슬의 기둥인 리사의 권력은 이스크라의 킬러들을 관할하는 것이 그 원천이다. 본래 단합력이 떨어지는 이스크라에서 잠정적인 정적 김신에게 지극히 친밀한 구 뜨거운 피와 그에게 우호적인 구 자유로운 영혼을 그녀는 신뢰하지 못했고, 결국 조직을 갈아엎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중요한 것은 리사가 새로 만든 팀의 단합력과 이스크라에서 나간 뜨거운 피,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백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가에 달려있다.

지략과 별개로 리사가 좋지않은 최후를 맞이할 거라는 예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그녀가 오랜시간 함께해온 계파 리더들까지 일말의 망설임 없이 토사구팽 하는 모습은 다른 7개의 기둥들과도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19] 이렇듯 느와르 장르에서 선악 이상의 가치인 신뢰를 등지고 불안정한 구조의 조직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자신이 채용한 킬러에게 배신당하거나 그외의 방법으로 업보를 치를 것이라는 추측이 개연성있게 여겨진다.[20]

2부 59화에서 아킬라가 블랙맘바를 두고 '리사를 구워삶아 이스크라를 사조직으로 만들었다' 라고 평하며 평이 요동치고 있다. 일단 저 발언이 아킬라 개인의 추측인지, 아니면 작가가 아킬라의 입을 통해 흑막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지는 불명.

위와 같이 상당히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 이유와 리사의 한계가 작품 내에서 여러 인물을 통해 지적되는데, 그것은 바로 '손에 직접 피를 묻히지 않고 후방에 있는 것만으로는 뒷세계 인물들을 통솔할 수 없다' 는 것, 다시말해 리사는 캐슬 2부에서 강조되었던 집단의 힘을 끌어낼 만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캐슬에서 개인 무력이 판타지에 가깝게 부각하는 요소인 것과 별개로 무력 언급이 전무한 캐릭터도 진심어린 충성과 인정을 받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21] 무력이 부각된 인물 또한 그걸로 리더십을 묘사하는 경우는 적다.[22] 결국 중요한 부분은 뒷세계의 본질인 피, 그 살육과 폭력을 이해하고 조직과 인간의 신뢰를 얻는 것이지만 리사는 킬러들을 졸개 취급하며 자신과 거리를 두었고[23] 그들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은 채 그 심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자만하였다.

이와 가장 대비되는 캐릭터가 바로 김태훈. 김태훈, 리사는 둘 다 사업 수완은 매우 뛰어나지만 자체적 무력은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몸을 사리지 않고, 싸움을 피하는지 여부'에서 나온다. 김태훈은 "미끼 역할로 나서서 어그로를 끌면서 먹물은 먹물이 할 수 있는 싸움을 할 것이다." 라며 진흙탕에서 구르길 마다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24] 이러한 의지가 본인의 탁월한 사업 수완과 더해져 세력적으로 열세임에도 류지학, TF팀 등 철저하게 충성하는 이들이 있다. 반면 리사는 '싸움은 킬러들, 용병들의 몫이고 난 영업만 잘하면 된다' 라며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정작 제일 중요한 강자들에게서 진심으로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25]

사실 이후 보면 경영능력에 대한 평도 이래저래 갈리고 있는데, 캐슬 세계관에서는 결국 강한 무력을 가진 개인을 영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26] 허나 리사는 자신의 잘못된 경영 방식으로 이스크라의 강자들을 계속해서 잃어가고 있으며, 이 인원들을 대체할 수 있는 강자들 또한 제대로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최민욱과 이와시로 같은 강력한 세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과 동맹을 맺으며 해결하려 하지만, 이와시로에게 자신의 허점을 찔리고, 용인술이 매우 뛰어난 최민욱 또한 이를 알아보지 못했을리가 없기 때문에 리사의 미래는 더욱 더 암울한 상황이다.

리사가 영입한 이들 중 내성급 강자는 그롤라 한 명뿐이다. 사실 이는 리사의 실책이 가장 크다.[27] 또한 그롤라가 확실하게 기존 계파장이나 김신보다 강한 것은 아니고, 거기에 더해 판테라는 오히려 기존 이스크라 킬러들보다 추하고 약한 모습을, 바이슨은 그것보다는 나았지만 특별하게 강하다거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을 두고 '김신의 팀보다 훨씬 날카롭고, 무거운 창' 이라고 평한 리사의 안목은 틀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저 뜻이 리사의 오더대로 잘 따른다는 의미면 맞을 수는 있겠지만, 단어 그 자체의 의미를 생각하면 틀린 소리다.

3.3. 작중 언급

3.3.1. 1부

리사가...겨우 협박 따위에 굴복했다...? 이스크라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인 그 여자가?
김신[28]
널 죽이는 것은 그리 간단치 못하다. 평생 귀찮은 날파리들이 꼬일 테니까.
역대 리사 중 가장 미친 '여우'는 너일 거다.
구스타프

3.3.2. 2부

휴- 무섭네~ 저 여자~
유우성
타고난... 장사꾼이자 정치가야, 리사.
이희성
욕심이 흘러 넘치는군~ 그 점을 굳이 숨기려하지도 않고.
어찌 됐건 교류전에서 가장 남는 장사를 한건 축하하네. 혈기가 차고 넘치는 젊은 아가씨.
천일도
역시나 그 여자... 큰 모험 대신 뒷배를 깔고 움직이는 타입이었군...
김태훈
갈 데까지 갔구나, 리사.
서진태
리사, 네가 이스크라에 독을 풀고 있다.
아킬라
왜, 완전히 조직을 장악한 게 아니어서 그러나?[29]
노파심에서 묻는데... 자네는 혹시..그 시커먼 사내들을 꼭두각시마냥 속속들이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들이..피 냄새는 고사하고 분내가 진동하는 자네를 본인들의 머리위에 둔다고?
나도, 최 상도... 나아가 김신과 죽은 유 군도.
모두 피를 밟으며 걸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사로잡았지.
이 난리 통에 후방이기로서니 굳이 교회 안을 지키고 있는 것 역시, 우리 힘의 원천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아주 잘 알아서라네.
김신은 자신을 어디든 던진다. 그래서 사람이 몰린다. 그게 놈의 진짜 무기야. 아마도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불리 속에서 유리를 이끌어 내었을 거다.

그래서... 자네가 감히 우리 사이에 낄 수 없는 것이네. 아, 그렇다고 너무 실망은 마시고. 도구로써 자네는 아직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보니까.
이와시로 신스케
안타깝게도 리사에겐 꾀만 있을 뿐, 진한 피의 농도에서 오는 카리스마는 없다.
쭉 의심했던 그녀를 중심으로 한 마피아식 권력 체계 개편은 역시 모순 덩어리일 수밖에.
시대의 흐름이 변해 거대 카르텔에 기대서 가겠다는 명분이 허울이 좋긴 하다만,
그 안엔 킬러들을 자신의 졸개 부리듯 부려 먹겠다는 야심뿐.
깜냥은 안 되는데 욕심을 부리고 있다.
이스크라는... 모래 위의 성이다.
잭슨

4. 명대사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아온 자라면... 생과 사의 경계는 결코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바닥 아래 바닥.. 그런 구분이 의미가 있나? 나 나나..

5. 기타


[1] 외모만 보면 20대 혹은 30대 초반 정도로 추정된다. [2] 그런데 러시아어로 리사(лиса)는 숫여우를 뜻하는 단어로, 암여우는 리사짜(лисица)라고 한다. 현 리사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형 대명사를 쓰고있는 셈. 리사라는 코드네임이 대를 이어서 내려온다는 것을 보면 초대 리사는 남자였던 듯하다. [3] 딱히 집착을 하지 않는다는 뜻일 뿐, 김신이나 구스타프를 이용하고 싶어하는건 맞다. 그리고 메드베디는 리사가 김신을 미련없이 보냈다고 말했지만, 내색만 안했을 뿐 리사는 김신이 떠나는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4] 피우진의 통역을 맡던 꼬마. [5] 오죽하면 백도찬을 죽인 것은 김신이라는 걸 캐슬 모두가 다 알고있지만, 정작 이 교류회를 통해 캐슬 내부 인사들은 백도찬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스크라이며, 이스크라와 고용 관계를 맺느냐가 이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평을 내렸다. [6] 요컨대 이스크라의 킬러들은 '개인'으로서는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소속감이나 사회성이 없다시피한 수준이기 때문에 '집단'으로서는 아주 약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 백도찬이라는 개인에 의해 이스크라라는 집단이 찢어갈겨질 뻔 한 것이라고. [7] 그도 그럴 것이 이스크라는 최고 전력에 해당하는 구스타프 그롤라를 내보내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교류회를 주도했는데, 갑자기 김신 류지학이 맞붙으면서 이스크라는 메인 디시가 아닌 에피타이저가 되어버렸기 때문. [8] 구스타프처럼 막나가는 마준영 역시 설정상 과거에 마피아들을 건드렸다가 개인이 감당 못할 위험을 마주하보 목숨이 위험해질 처지에 놓이자 최민욱의 비호로 목숨을 건진 적이 있다. [9] 정황상 콘을 비롯 한 신 자유로운 영혼과 용병대의 영입에는 최민욱의 투자가 있었던듯. [10] 아킬라가 혼자 구스타프를 상대하러 나선 데에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간 동료에 대한 의리, 그리고 자신의 휘말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생각하면 고인 모독급의 평가. [11] 정확히는 김신의 능력도 지능도 우수하기에 최악의 결과와 그걸 피할 수단정도는 다 계획되어 있겠지만,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수를 굳이 포기하면서 제발로 위험을 감수할 것이란 것. 대표적으로 구 캐슬 카르텔에서 뽑은 5명의 전력을 김신 혼자 전멸시키려 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12] 실제로 이와시로는 리사가 자랑하는 이스크라의 '두 칼'중 하나를 내놓을 수 있냐고 묻지만, 그롤라는 둘째치고 구스타프는 김신과의 싸움을 빌미로 간신히 잡아두고 있는 상황이라 관서 야쿠자나 하와이출신 마피아같은 상대적인 잡졸들 처리에 동원시키려 해봤자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13] 실제로 최종전 초입인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리사의 말이 틀렸다는걸 보여주는데, 당장 마준영은 그에 버금가는 실력자인 주로가 전담마크하고 있으며, 용병팀과 신(新) 자유로운 영혼은 구 자유로운 영혼과 잭슨에게 전멸위기까지 몰렸다. 심지어 직접 인선한 인물중 하나인 잭슨은 배신했고, 원하는걸 들어주겠다며 어르고 달래며 겨우 설득시킬때도 무표정하거나 여차하면 블랙맘바조차 죽이려던 구스타프는 김신과 맞붙기 직전에서야 기뻐 웃는 모습을 보이며 리사의 말과 달리 단지 '돈'과 '경영능력'만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14] 여자가 아닌 인간이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보아 구성원 전체를 기준으로 한 말인듯. 리사의 무서움을 한층 더 강조하는 부분이다 [15] 티그로를 형제로 여긴 크리사는 사실상 김신의 편이며 매드베디와 라텔 또한 김신에 대한 친밀도가 크고 크리사와 척을 질 가능성도 전무하다. 결정적으로 이후 김신이 뜨거운 피를 '같은 종류의 인간'으로 지칭하며 깊은 신뢰를 표하는 만큼 이들을 묶어서 적대한 리사의 분류는 매우 정확한 것이었다. [16] 가네무라 히데아키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실력이 뛰어난 내부의 적은 외부의 적을 뛰어넘어 기둥급 세력을 와해시킬 정도로 큰 위협이다. 하물며 그게 아킬라라면 이스크라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폭탄이나 다름없다. [17] 리더로서 이끌어준 것에 더해 긴 세월간 가족을 지켜준 후견인이다. [18] 다만 구스타프는 일시적으로 리사의 저의에 맞춰 움직일 뿐 그의 성격 상 나중에 리사가 통제하지 못할 확률이 상당한 인물이다. [19] 최민욱 역시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을 토사구팽하는 책략도 망설임없이 구사하지만, 최소한 자신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마학영, 마준영이라는 최측근들이 있고, 최민욱도 최소한 확실한 자기 사람인 이들은 신뢰하는 등 사람을 다루는 용인술은 리사와 다르게 매우 뛰어나다. 백의의 수장인 김신 역시 밑바닥부터 함께 해온 최측근인 서진태나 백의를 만든 후 김대건, 이슬, 피우진, 구일화, 표영, 여민수와 같은 믿음직한 부하들이 있고, 하성의 김태훈 역시 류지학이라는 뛰어난 부하가 있다. 유우성도 도우첸, 링링과 함께 밑바닥부터 함께 치고 올라온 동료이고, 천일도도 주로, 주원, 이필도 등의 신뢰할수 있는 부하들이 있다. 이들과 비교해보면 리사 혼자만 주변에 자신이 믿는, 자신을 믿는 동료나 부하가 단 한 명도 없다. [20] 이는 리사 역시 죽는것 보다 못한 불우한 시절을 보내왔단 암시가 작중에 꾸준히 깔려있어서 그에 대한 반작용이 현재의 리사를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작중 다른 주요인물들의 유, 청소년 시절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그들도 최소한 오랫동안 함께해온 동료들을 토사구팽 한다거나 하는 최후의 선을 넘진 않기 때문에 리사의 행보는 선을 한참 넘은 매우 극단적인 것이다. [21] 하성 회장인 김태훈과 그 모친인 최명희, 골드의 김황 등이 있다. 물론 김황의 과거는 불명이며 최명희 또한 이룬 업적이 업적인지라 백정 태생이란 언급처럼 실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킬러들과 선을 그으려는 리사의 모습은 1부 시절의 김태훈과도 유사하지만, 김태훈은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 후 각성하여 류지학과 현석의 충심을 얻는 데 성공한다. [22] 작중 열악한 전력의 백의 김신의 무력에 의지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그의 리더십은 깊은 심계와 행동력에서 기인한 것임이 수없이 언급되었으며 특히 개인 무력을 일절 드러내지 않은 김대건의 장례식 중 백의 전원의 동조를 얻어내는 장면에서 확실히 묘사되었다. 최종전에서도 그의 무력은 신규세력들에게 의식되었을 뿐 모두를 움직인 것은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조직원을 방패막이 삼지않고 선두에 서는 그의 행동력이었다. 캐슬 홀딩스 최민욱은 개인 무력을 파천 시절까지 피력하였을 뿐 현재 그를 모시는 대부분의 인사는 무위를 백도찬으로 대체하여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포섭한 자들이다. 특히 홀딩스의 간부진은 최민욱의 심계와 용인술에 대한 경외감과 그에게 입은 은혜를 이유로 절대적인 충성을 바친다는 상관관계 묘사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들의 조직력에서 과거 시절의 무위는 금전적 보상보다도 언급이 없는 소재다. [23] 밖에서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다른 영업을 진행하는 모습에 이와시로가 지적하자 싸움은 그들의 역할이라며 자신과 선을 긋는다. [24] 심지어 하성의 주총에 참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회의장에 가는 장면에서는 오지인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작중 처음으로 권총까지 꺼내들며 위험한 상황에 맞서려고 한다. [25] 기껏해야 돈으로 움직이는 용병들, 신 자유로운 영혼 3인방, 그롤라, 블랙맘바가 전부. 그마저도 블랙맘바는 전략적 동반자 같은 관계인데다 자체적 무력은 10강급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신자영은 리사의 면모에 질린 아킬라에 의해 모조리 죽었고, 용병들 역시 리사에게 한계를 느낀 잭슨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즉 리사의 영업능력으로 얻은 이들이 리사의 실책으로 떠나간 이들에게 당한 셈이다. 그나마 그롤라 정도가 강자면서 리사의 뜻대로 움직이는데 자세한 심리 묘사가 나오지 않아 진심으로 충성한다고 보기는 애매한 상황이다. [26] 내성급 강자가 가장 큰 전력으로 취급받고 10강 외성급 및 그에 준하는 강자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한 집단의 강함이 증명된다. 백의가 세계관 최강자인 김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집단으로 묘사되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27] 작중 메드베디를 죽여버림으로써 클럽 발레리노에서의 인재 수급도 불가능해지고, 오히려 기존에 남아있던 킬러들의 반발심만 키워서 그나마 우호적이던 아킬라 또한 결국 리사를 적대하게 된다. 심지어 이런 아킬라마저도 결국 자기 손으로 처리해버리고, 이 과정에서 영입한 실력자였던 신 자유로운 팀이 전멸한다. 구스타프마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여 결국 김신의 손에 사망하면서 이스크라에 남은 내성급 강자는 그롤라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28] 캐슬 69화 中 리사가 구스타프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전달하는 블루에게. [29] 이와시로는 리사의 리더십을 떠보기 위해 일본내의 자잘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겠냐며 자신에게 영업을 뛰려는 리사에게 그렇다면 구스타프를 얼마간 맡겨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러나 리사는 구스타프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해서 그롤라를 맡길 생각이었다. 이 부분에서 이와시로에게 부족한 리더십을 간파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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