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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라시현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과거
훈련병 시절의 라시현은 훈련소에서 만발을 맞췄는데 바로 뒷번호에서 또 만발을 맞춘 훈련병은 다름아닌 길채현이었다. 길채현의 살가운 태도에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보이거나 친한 척 하지 말라는 등 확실히 선을 그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훈련소를 수료하고 간 경찰학교에서도 길채현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4인 1실 생활관에서 동기들과 공부하던 중에 같은 방을 쓰는 한 동기가 기동대는 구타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다른 동기가 방순대도 다를거 없다고 받는다. 그러자 길채현은 웃으며 어딜가든 우리가 짬먹고 바꾸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옆에 앉은 동기는 공감을 표하지만 라시현은 코웃음을 친다. 왜 웃냐는 길채현의 물음에 바꾼다는 말을 참 쉽게 한다며 군대의 체계가 그런 아무 생각없는 다짐 정도로 바뀔 것 같냐고 답한다. 길채현이 변함없이 계급이 올라간 뒤 노력 여하에 따라 바꾸지 못할것도 없다고 말하자,"넌 이 나라 사회가 돌아가는 꼴 못봤어? 우리나라 시스템 자체가 아래 사람을 들들 볶고 쪼아서 이룩 해낸 것들뿐이고, 그나마 그런 게 가능했던 건 사회에 있을 땐 아무리 X같아도 내 시간 내 인격을 팔아서 돈이라도 받는다라는 보상이 있지만… 군대는? 대한민국 군대는 이 세상 가장 X같은 것만 모아 논 곳인데 돈도 안 주지. 제대 말고는 희망이 없다고. 아예 보상 자체가 없다고 보면 돼. 그렇게 돈도 안 주니 아래 애들을 부려먹으려면 오로지 법과 공포로 묶어서 괴롭히는 것뿐이고, 그 안에 그나마 혜택을 받으려면… 니들도 계급이 올라가면 우리처럼 똑같이 할 수 있다, 이거 하난데. 너같이 순진한 애가 몇 십 년 동안 유지되었던 필요악같은 악습을 어떻게 바꿀 생각인데?"
라는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회의적인 답변을 들려준다.[1] 그리고
길채현이 포기할 거라 단언하지만 길채현은 전혀 기죽지 않고 씩 웃으며 "자대 갈리고 헤어질테니 내가 군대를 좋게 만드는 걸 못 보여줘서 아쉽네" 하며 변치않는 개혁 의지를 내비친다. 잠시 후 라시현은 그대로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일전에 이야기했던 운전병이 아닌 길채현과 자신을
서울의 기동대 중에 가장 빡센 곳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에겐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이때 아니면 언제 고생해보겠냐며 허락해주면 가족이 하는거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며 부탁한다. 이후 자대가 발표되고 놀란 길채현의 포옹에 눈이 휘둥그레지나, 아버지에게는 부탁했던 기동대로 보내주지 않고 방순대로 보낸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그렇게 군생활을 보낸 뒤, 일경 시점[2], 라시현이 과거에 휴가 나와서 친언니와 같이 바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라시현이 금수저임에도 군대를 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라시현은 언니와 대화하며 "X나 X 같은데 X나 멋진 X. 아주 답이 없는 X, 언젠가 보듬어주고 싶은데 방법이 안 보인다"고 언급하는데, 정황상 민지선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3]
휴가 복귀 직전 담배를 피며 군필자라면 모두 공감할 말인 "X발"을 내뱉는다. 생활반에 복귀했는데, 설유라가 오정화를 때리며 난리가 난 광경을 할 말을 잃고 쳐다본다. 그 다음 동기 길채현과 전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눈다. 길채현은 "잘 참아왔는데 오정화가 갑자기 그랬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쌓인 걸 터트렸을 뿐이다", "이제 우리 걱정이나 하자"며 이해타산적인 태도만 보인다. 그러면서 "844기를 풀린 기수라고 이유없이 욕하는 선임들"로 민지선, 육근옥, 엄미선을, "844기를 잡아먹으려고 안달이 난 년들"로 김가을, 류다희, 오로라를 언급한다.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보인 길채현에게 핀잔을 준 후 "이제부터 우리 둘이서 여길 버텨나가야 된다''고 다짐한다. 오정화가 열외를 당하기 전까진, 속내야 어떻든 간에 표면적으론 동기의식이 있었고 3명이 서로 의지하며 지냈던 모양이다.
박민주의 지시를 받은 민지선이 짠 근무표대로 설유라와 함께 야간 방범 근무를 한다.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 자책하는 설유라에게 '전부다 오정화가 잘못했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위로한다. 그래도 설유라는 동기 이운정을 말리지 못한 사실에 책임을 느끼면서도 전역할 때까지 혼자 남는다는 사실에 상실감에 빠지고, 라시현은 그런 그녀에게 전역할 때까지 함께 있겠다며 다시한번 위로의 말을 건낸다. 가장 친하고 아끼는 후임이 하는 말이기 때문에 매우 감동적인 대사로 보이지만, 오른쪽 눈이 죽어있는 등 말하는 이의 표정이 이와 다르게 살벌한 게 포인트. 아마도 그전까진 단순히 믿어주지 않는 선에서 그치긴 했지만, 자신과 가장 친한 맞선임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걸 기점으로 오정화를 완전히 버리기로 결심한 모양. 자신의 말에 감동한 줄 알았던 설유라가 말과 표정의 불일치함에 대해 딴지를 놓자, 삐졌는지 뚱한 표정에 한쪽 눈썹만 위로 치솟은 표정으로 바뀌는 것도 나름 개그포인트다.[5]
컷이 바뀐 뒤 동기 오정화를 조용히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289에서 꺼지라는 영문 모를 협박을 하고 오정화는 "내가 찌르지 않았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이 장면을 민지선이 보고 "이 미친년이!" 라며 대노하게 된다.
자세한 상황은 이렇다. 라시현은 오정화를 자기 쪽에서 먼저 불러낸 뒤 무슨 생각으로 찌르고 여기 남았냐고 추궁한다. 당연히 오정화는 그녀의 말에 반발하고 나에겐 이운정 일경을 찌를만한 이유가 없다고 호소하지만, 라시현은 못 믿겠다는 듯 "하!" 하고 코웃음만 친다. 오정화는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자신을 믿어 달라고 동기로서 애원하나, 돌아오는 건 차가운 거절 뿐이었다. 그러고는 ' 나한테 가장 잘해주는 고참의 동기를 찔렀으니까 챙겨줄 여력도 마음도 없다'는 명분을 대더니, 한술 더떠 '너같이 덜떨어진 X이 동기인 게 싫었다'는 폭언까지 내뱉으며 289를 떠나라고 엄포를 놓는다.
둘의 대화를 듣고 분노에 가득찬 민지선에게 얻어맞는다. 이 와중에 오정화를 향해 '언제 민지선한테 억울하다고 징징댔냐'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비웃자 민지선이 오정화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버럭 소리치고, 그 자리에는 민지선과 라시현 둘만 남는다. 민지선은 어떻게 동기한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냐고 따지지만, 되돌아오는 건 왜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대답에 "네 동기가 아니라잖아"라면서 격한 반응을 보인다. 사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신조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민지선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라시현은 현실적으로 일경 따위가 동기의 편을 들어줄 수 있을 리 없지 않냐는 명분을 댄다. 민지선은 편들지 않더라도 믿어주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나, 설유라에게 밉보이고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민지선의 말문을 막아버린다. 동료를 협박한 사실에 화가 났지만 그녀의 앞뒤가 맞는 논리에 반박할 수 없었던 민지선은 '우린 끝까지 친해질 수 없겠다'는 말과 함께 대립 구도를 세우며 라시현에게 돌아가라고 한다.[6]
그 후 상경 시절[7], 그간 제대로 드러난 바 없던 라시현의 받데기 시절 악마같은 후임잡기가 처음으로 나온다. 남자친구 문제로 한소이가 적응을 못하는 걸 이 이상 간과할 수 없었는지 한소이 위의 고참들을 전부 기대마 앞으로 집합시킨다. 청순하니 때리기 싫은 얼굴을 갖고 있어서 봐줬다고 빈정댄 뒤 머리채를 잡고 얼굴이 피떡이 될 정도로 뺨을 때린다.[8] 구타하면서 날린 대사를 보면 한소이 때문에 본인이 대신 맞았던 모양으로 전형적인 내리갈굼이다. 보다못한 권정민이 대신 맞겠다고 프렌드 쉴드를 시전하자 휴머니스트 행세한다고 비꼬더니 광기어린 표정으로 감동받았다고 분노한다.
한소이 대신 나선 권정민에게 자기가 왜 그래줘야 하냐며 처음에는 거절하듯 보였으나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며 활짝 웃고는 '주제도 모르고 보잘것없는, 어줍잖은 동정심'을 테스트한다. 그것은 바로 기대마 바닥 미씽 시키기 + 박율의 봉 구타로 미친듯이 굴리는 것.[9] 30분 뒤 권정민에게 원래 자리로 돌아갈 기회를 주고 한소이를 소환하려 하지만 거절당하고, 라시현은 그 대가로 권정민이 탈진하기 직전까지 열심히 굴린다.
이후 덜덜 떨면서 축 늘어진 권정민에게 무모한 객기를 부린 주제에 막상 별거 없다는 이유로 그녀의 손을 꾹 밟아버리는 잔혹함을 보인다. 권정민과 한참 대치 중, 한소이의 개입과 민지선의 출동으로 처벌은 그렇게 끝이 난다. 얼마나 오랫동안 굴렸는지 권정민은 탈수 증상을 일으키며 쓰러져버리는데, 눈 깜짝 안하고 이런 걸로는 안 죽는다 말하며 저거 치우라고 말하는 게 압권.[10] 결국 민지선이 출동해서 상황 정리, 민지선에게 자기 이경땐 지금보다 더 빡세게 자랐다고 개기고 결국 선수표 따귀를 맞으려던 순간 박율이 불러온 설유라 덕분에 처맞는 상황은 겨우 면한다.
그렇게 설유라가 자신을 감싸주다 민지선과 다투고 뺨까지 맞자, 설유라를 지나 민지선에게 가며 그냥 자신이 맞는 쪽을 택한다. 그리고 설유라와 대화하면서 다음부터 무리하지 말라며,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큰거 같다고 위로한다. 물론 라시현 특유의 무뚝뚝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소이의 전역편 특별만화에 후일담이밝혀지는데, 오덕희의 이 치료를 자신의 카드로 시켜줬음이 나왔다. 그리고 깨진 이를 하필 금니로 한 맞후임 덕에 골치 아파한다.
시간이 흘러[11] 한소이와 나주리가 방범 중 나주리가 맥주를 마셔 민지선에게 걸리자 길채현, 류다희, 홍덕, 김가을, 오로라, 엄미선과 함께 그쪽을 쳐다본다. 그렇게 류다희를 비롯한 타소대 상경들이 두 사람을 갈구던 중 자기 소대로 소환하라고 재촉하며 막내들에게 집적대는 오로라를 변태라고 까면서 저지하고 잠시 기싸움을 벌였다. 뒤에는 한소이와 나주리에게 그냥 지금 말하면 적당히 깨스만 걸고 끝내겠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쉽게 불리는 없고, 결국 기대마에서 한명씩 심문하는 방식을 택한다. 한소이한테는 큰 심문은 안했지만[12] 만약 술 먹었던 게 사실인 게 들통나면 저번같은 일, 즉 권정민이 한소이를 커버쳐준 일 같은 게 일어나도 이해해줄 거라면서 한소이를 은근히 압박한다. 라시현 특유의 사람 피말리는 심문은 계속되고, 한소이의 외박을 다 자르고 한소이를 맨날 식당사역에 넣겠다고 압박하자' 나주리에게서 자백을 받아낸다.[13] 하지만 기대마에서 사이가 안좋은 민지선에게 면박당하고 기분이 나빠졌는지, 류다희에게 알아서 처리하라는 말을 남긴다.[14] 그리고 한소이 옆에 앉아 "있잖니. 인간은 절대 안 변해. 너 같은 x들은 특히 더."라고 말한다.
3. 1부
자세한 내용은 라시현/작중 행적/1부 문서 참고하십시오.4. 2부
4.1. 일경 ~ 새해 맞이 면회 편
142화에서는 공승화, 오로라와 함께 중대장실로 불려가 갈굼을 먹는다. 중대장이 3소대와 1소대의 분위기를 비교하며 라시현을 질책할 때, 라시현을 쳐다보는 오로라의 표정이 압권.이내 내무실로 돌아와서 바닥에 엎드려 영화를 시청하는 류다희를 보고는 어이없어하며 "우리 다희 팔자 좋네? 지금 여기 쳐 자빠져서 뭐 하는 걸까?"하며 비꼰다. 류다희가 "저도 이제 수경"이라며 불만을 표시하자, 정색하며 "수경 달았다고 깔아질 생각 말고, 내가 허락할 때까지 일만 하라'고 경고한다.
143화에선 빨래 사역에 대한 정수아의 독백에서 부족한 수건을 2~3장씩 써도 되는 수경의 한 예시로 등장하여 속옷 차림으로 머리를 말리는 모습이 나온다. 수건 수량 때문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라시현을 바라보는 정수아는 덤. 이어 "수경들은 A급 양말만을 신는다"는 설명에서도, 구멍이 난 양말을 신게 되자 받데기들을 집합시켜 갈구는 것으로 등장.
146화에서는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자 우지영에게 망을 보게 하고 전화를 받는다. 라시현의 가족들이 면회를 왔는데, 일부러 고급차[15] 대신 소박한 자동차를 아버지 라인혁이 직접 운전해서 왔다. 아버지는 콧수염 분장까지 하고 왔다. 가족들은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데 뭣하러 그러냐"며 황당해했지만. 정수호도 여동생 정수아를 면회하러 왔다. 라시현의 언니는 정수호를 보고 호감을 나타내며 "저 남자 누구냐, 착해 보인다"고 하지만, 라시현은 시큰둥하다.
가족들을 만나러 나오던 라시현은, 류다희가 잔뜩 예쁘게 꾸미고 정수호를 만나러 나온 걸 보고 비웃는다. 안 그래도 까마득한 이경 후임 3인( 주희린, 고효원, 김세이)이 정수호 앞에서 먼저 설쳐댄대다가 정수아의 매몰찬 반응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류다희를 대놓고 비웃으며, "한심한 X, 언제 사람 되려나?"라고 모욕적인 말을 던진다. 그러자 류다희는 분노하여 눈물을 줄줄 흘린다.
라시현의 입장에서야 정말 한심해서 한 소리겠지만[16] 그 한마디가 쌓이고 쌓인 게 터지는 기폭제로 변해서 류다희가 또 폭주하는 바람에, 라시현은 다희를 좋아하고 말고를 떠나 독자들에게 쓴소리를 좀 들었다.
4.2. 다희 컴백 편
147화에서는 가족들과 면회를 하고 소대로 돌아와서 류다희가 가혹행위를 시전하는 것을 보자 정수아에게 "이게 뭐냐"고 묻고, 류다희가 자신에게 대들자 "미쳤냐? X발년아?"라고 분노했다.이어 148화에선 그 동안 쌓인 게 많았는지 서로 크게 다투는데, 라시현은 류다희의 입버릇인 "제가 뭘 말입니까"에 질릴 대로 질려서 그녀답지 않게 소리를 버럭 질러버리고, 류다희는 일을 하고 있는 거 뿐이라며 바락바락 대든다. 라시현의 말에 의하면, 상경들의 숫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류다희를 비롯한 846기들이 수경이 되어도 일을 계속 시키는 거였다. 그러나 라시현을 싫어하는 류다희는 "단순히 자기 수인하니까 후임들 노는 꼴 보기 싫어서 그런 것 뿐"이라고 받아들이며 비꼬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오른 라시현은 다짜고짜 지갑으로 류다희의 뺨을 세게 때린다. 류다희는 맞으면서도 더욱 더 덤벼들고, 결국 송미남이 적절한 타이밍에 끼어들어서 상황을 무마시킨다.
분이 아직도 안풀린 라시현을 송미남이 말리고 '류다희가 수아의 오빠에게 차여서 이러는 거'라고 밝히며 상황을 누그러뜨린다. 류다희는 극구 부인한 채 송미남에게 욕까지 하지만 이전과 달리 갑자기 포스가 확 죽는다. 류다희가 폭발한 이유가 지극히 어이없는 이유( 정수호)란 걸 알게 되자, 라시현은 한심하다는 듯이 "하여간에 이 한심한 X. 애들 두들겨 팰 때 언제고, 이제와서 두들겨 팬 애 오빠 소개시켜 달라면 그게 되니?" 일침을 놓는다. 따지고 보면 원인제공자 중 하나는 본인이긴 했지만,[17] 여태까지는 류다희가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그저 자기가 한 말이 매우 못마땅해서 반발심에 그랬다고 여긴 모양.
여전히 부인하며 막내들 핑계를 대는 류다희를 보다못한 라시현이 차라리 언니한테 소개시켜주겠다는 목적으로 정수아에게 오빠의 번호를 알려줄 것을 지시한다. 당연히 류다희는 크게 반발하지만 라시현은 '왜? 니네 오빠냐? 니 애인이냐?'는 식으로 놀리고, 빡친 류다희가 막사 밖으로 뛰쳐나가자 뒤에서 "이리 안 와?" 라고 소리친다.[18]
4.3. 방범 현황 ~ 벌 편
149화에서는 류다희의 엄포를 받고 빡친 박율이 받데기들을 패며 상경 깨스를 내리자 "이제야 군대다워졌다"는 말을 내뱉는다. 이 말 역시 육근옥이 먼저 한 말이라, 뷰군갤에서는 남자 때문에 찔부린 류다희도 그렇고 둘 다 그렇게 싫어했던 쓰레기 선임 육근옥을 따라간다며 씁슬한 반응과 함께 둘을 디스했다. 한편, 류다희가 일으킨 지난 날의 소동들에서 가장 많이 이득을 본 사람이 다름아닌 소대수인인 라시현으로 판명되었다. 왜냐하면 수경임에도 일해야된다는 사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반항하던 류다희가 정수호라는 사소한 이유 하나 때문에 폭발해, 결국 라시현이 원하던대로 다시 후임들을 관리하게 됐기 때문. 송미남이 중간에 난입한 거긴 하지만 꽤나 심각하게 진행되었던 대립이 일순간에 끝나기도 했고, 류다희가 자기 라인인 박율을 갈구는 것에도 별 터치 안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다.153화에서는 3부관 김길연에 의해 다른 수인들과 같이 원산폭격을 당한다. 그리고 1부관이 3부관 김길연을 제지하자 "다신 PC방 가지 말라"는 훈계만 하고 넘어갔다. 정수아, 현봄이는 평소같음 열번은 엎었을 양반인 라시현이 내리갈굼하지 않는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154화에서 정수아와 방범을 나갔던 권정민의 설명에 의하면, 라시현이 이때 처벌을 하지 않은 이유는 PC방 가는 걸 일탈이 아니라 상수경들에게 주어진 혜택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수경들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이 용납해준 권리를 누리다 일이 꼬인 거라 말로 타이르고 넘어갔던 것이다.
155화에서 지구대장이 PC방 앞에 부하 직원들보고 암행감찰을 시키는데 결국 1소대의 조미주, 주희린과 3소대의 2명이 PC방에 가다 걸려 289중대는 뒤집혀진다. 본부 소대에서 열 받은 표정으로 길채현을 본다.
156화에서는 길채현에게 "애들 감싸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길채현이 계속 감싸려고 하자, "하아... 몽상가를 위에 두고 모시려니 답답해 죽겠다니까. 민씨가 그리울 때도 다 있네."라고 투덜대며 본부생활실을 나간다. 방순대장의 수인 근무 명령을 전달 받음에도 불구하고 표정 변화가 없다. 짜증나는 상황이지만 길채현한테 "아마 최소 소대수인까진 x될거다"라는 말에서 나오듯이 근무 태만 건에서 자신도 타격을 받을거라 예상을 하고 있었던 나머지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한 표정으로 그닥 놀라지 않은 걸로 보인다.[19] 담배를 핀 다음 권정민이 일이경들을 세워 두고만 있자 권정민에게 구타를 지시한다. 그리고 류다희를 포함한 46기 실세들을 시켜서 중대 상경 전체[20] 미싱이라는 중벌을 내려 중대를 다시 뒤엎는다. 이때 류다희가 반발하자 "그럼 덕희를 시키리? 저거 진짜 언제 사람될까?" 라고 까준다.
참고로 라시현이 채현에게 한 민지선이 그리울 때도 있다는 말은 절대로 라시현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다. 성향 차이와 구타 등의 문제로 그렇게 서로 증오하는 사이였으니까. 길채현의 너무 내놓고 풀어주고 대책없이 믿기만 하는 모습에 차라리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사용한 민지선이 더 낫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또한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사람이 그리워질 정도로 길채현이 몽상가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4.4. 만우절 특집 편
157화에서는 레임덕이 와서 전역날까지 쭈그려 지내다 갔다고 언급되며, 무소유를 읽으며 '권력 다 부질없구나...'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수아의 꿈이었다.4.5. 미주 ~ 주희린 소대 복귀 편
158화에서는 방범근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자 빡쳐서 챙, 받데기를 다 집합시켜 구타한다.161화에서 류다희가 정수아를 권정민과만 근무를 시킨 사실을 알게 되고 "또라이 짓만 골라서 한다"고 깠다. 그리고 주간 근무에 정수아를 데리고 다니며 대신 불침번과 당직을 번갈아 서는 편법으로 밤에는 정수아를 데리고 다니지 않는다. 둘 간의 한동안 없던 접점이 이로 인해 다시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많이 나왔다.
164화에서는 정수아와 근무를 나간 이후 주희린과 조미주의 복귀 신고를 받는데, 주희린이 웃는 표정으로 하자 살기 어린 표정으로 정색하면서 "웃어??"라고 한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연출이냐면, 여태까지 라시현은 냉소라도 지으면서 갈궜지만 이번에는 웃음이 사라진 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거는 당사자가 머리끝까지 분노했다는 신호다.[21][22]
165화에서는 웃는 주희린을 보고 "너 때문에 중대가 다 뒤집어졌는데 웃냐"라고 추궁하고 주희린이 아니라고 답하자 그럼 왜 웃는 것이냐 묻는다. 주희린은 거기에다 2주일 동안 안 봐서 보고 싶었다고 답하고, 라시현은 어이없어 하다가 방금 들어온 한소이에게 주희린을 죽여 놓으라 말한다. 한소이가 주춤대자 나주리가 나서서 주희린은 말 그대로 밟아버리고 이어서 권정민도 들어오자 한소이에게는 누가 상경 달고 천사짓하라고 그랬냐, 그럴 거면 그냥 일경에 머무르라 말하고 권정민에게는 애 하나 싸고 도니까 똥오줌도 못 가리는 것 아니냐며 나 말년이니까 ㅈ같은 꼴 좀 안 보게 도와달라 말하려는데... 갑자기 표정이 썩더니 권정민의 뺨을 후려 갈긴다. 아마 자기가 민지선과 같은 말을 한 것에 화가 난 듯.[23]
4.6. 하극상 편
168화에서는 오로라가 1소대로 쫒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짓는 광경을 보자 근 접 기 수들과 같이 오로라를 좋지 않게 본다.169화에선 오로라 사건으로 기죽은 모습을 보이는 길채현에게 "그런 모습 보러 너 따라온 것이 아니야, 할 거면 확실히 해."라고 충고한다. 여기에는 평이 갈리는데, " 라시현이 동기애가 있다" VS "자신의 호기심과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존재인 길채현을 관찰하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이 짜증나서 나선 것 뿐." 이라는 평이 대립한다. 길채현과의 관계나 라시현이 굳이 운전병으로 가지 않고 여기로 온 이유를 생각하면 대략적으로는 둘 다 맞는 추측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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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대로 돌아온 라시현은 오로라에게 '미친X'이라 도발하며 불러세운다. 아예 막나가기로 작정한 오로라는 반말로 응대하고 라시현은 그런 오로라를 어이없어하며 ' 성추행범이 말 놓으니까 아가리 찢어버리고 싶다'고 냉소한다. 길채현 옆에서 붙어서 앵앵댄다는 이유로 '전부터 라시현 니가 X나 싫었다'고 하나, 별로 개의치 않아하며 X되기 전에 존댓말이나 쓰라고 살벌하게 경고한다. 오로라는 "군 생활 아까 X됐는데 지금 내가 무서울게 있는거 같아? 너 지금 조심해야 할 것 같지 않아?"하고 싸하게 위협하나, 라시현도 "군 생활 X된 건 우스운거고. 난 니 인생 기스 정도가 아니라 부셔 트릴 수 있으니까 하는 말이야 이 미친 X아." 라고[24] 살벌하게 말하며 오로라와 눈을 마주치고 째려보며 팽팽하게 대립한다.[25][26]
이전부터 이 두 캐릭터의 대면은 팬들 사이에서의 이야깃거리였는데, 이번화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팬들의 기대가 충족된 셈이다. 이 때 분위기는 1, 2부 통틀어 가히 레전드 중에 레전드로, 이 편이 공개된 날 카페, 뷰갤, 댓글 등 모든 곳의 반응이 평소보다 폭발적이었다. 작중 최강 빌런들인데도 서로 접점이 없던 두 캐릭터 간의 대립 구도가 이제까지의 팬들의 마음 속 기대를 충족해주며 선사한 엄청난 카타르시스가 원인인 듯하다.
170화에서는 그렇게 둘 사이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3부관 김길연이 오로라를 찾으며 생활관으로 찾아오지만, 오로라의 위협으로 그녀의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양심에 찔렸는지 3부관 김길연은 그냥 간다. 이때 김길연의 당당한 개소리에 라시현은 옆에서 실소를 금치 못한다. 그렇게 김길연의 난입과 대립으로 인해 둘의 대결은 끝나버린채 분위기는 흐지부지 되어 버린다.[27][28]
라시현은 권정민에게 오로라를 철저히 감시할 것을, 오로라는 근처에 있는 현봄이에게 잠자리를 펼치라고 명령한다. 여전히 허둥지둥 얼타는 현봄이에게 "얼씨구? "라고 반응하는 걸 보면 그녀를 여전히 좋지 않게 보는 모양. 뒤이어 최아랑에게 "저거 미친 짓하면 그자리에서 죽여 버려. 내가 커버 쳐줄테니 걱정 말고."라고 일러 두고 잘 준비를 한다. 채현이 잘 신경써주라는 오로라의 말에 G랄이라고 응수하는 건 덤. 그리고 오로라의 전출날. 오로라가 발악하며 박소림에게 헛소리를 지껄이고 길채현에게도 개기자 소대원들을 시켜 억지로 호송차에 태운다.[29]
171화에서 휴가 복귀 후 고참들에게 인사하러 온 정수아가 인사를 건네지만 책을 읽는다는 핑계로 차갑게 거절한다. 그 후 전출온 장지희의 "기타쳐도 되겠냐"는 질문에 된다고 승낙한다.
4.7. 새로운 중수 ~ 기율 편
- 172화에서는 자고 있는 류다희의 얼굴을 때리며 류다희를 약올린다. 그후 점호 후 길채현이 금전 문제나 성추행 문제, 구타 문제 등 그 동안 만연했던 온갓 부조리들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자 냉소를 지으며 가만히 바라본다. 하지만 길채현이 차기 중수로 류다희를 지목해버리고[30], 라시현은 "ㅆ발! 누구 맘대로!" 라며 언성을 높이면서 "절차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항의한다. 설상가상으로 의기양양해진 류다희가 "이제 말 놔도 되지?"라며 개기고[31], "니까짓 게 감히...!"라며 분노의 눈빛으로 류다희를 쳐다본다. 이 편에서 라시현이 보인 감정적인 모습은 팬카페에서 추하다며 신명나게 까였다. 이미 "예전의 냉정했던 라시현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라는 평. 설유라 제대 후 류다희에게 선전포고까지 해가며 초반부보다 더 자신의 손아귀에서 마음대로 쥐락펴락했는데, 자신이 한참 아래로 보던 류다희가 중수로 임명되어 전세가 역전된 게 어지간히도 아니꼬운 모양.[32]
- 173화에서는 류다희를 소개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시작되는데,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류다희에게 단 하나의 약점으로 라시현이 등장한다. 정수아의 설명에 따르자면 이렇다.
- 민지선을 제외한 고참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소대를 이끄는 인물
- 매사에 빈틈없고 근접기수는 잘 챙기지만, 일이경한테는 가혹한 악당
- 류다희와 항상 척을 져왔으며, 소수가 된 후 류다희의 권력을 서서히 깎아내림
- 류다희와는 서로 원수처럼 대하지만, 가끔씩은 애증인 거 같기도 한 오묘한 관계
- 175화에서 타 중대와의 합동훈련 중 갑자기 속도를 낸다. 일단 수경, 상경들은 짬밥 때문에 얼추 따라가지만 일, 이경 중 몇몇은 낙오되고, 단체로 얼차려를 시킨다. 훈련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후임들을 구박하는 류다희에게 '우리 일이경 때 생각하면'이라는 군대 내 단골 대사까지 내뱉으며 약한 내리갈굼 강도에 대해 뭐라 한마디 한다. 그러더니 류다희의 뺨까지 꼬집으며 아래 애들 관리 문제를 이유로 이래서 중수 할 수 있겠냐고 비꼬기까지 한다. 결국 이 광경이 길채현에게 목격되고 자신의 통제를 따르라던 길채현과 노선 차로 다투기까지 한다. 그러더니 곧 내려울 인물 취급하며 듣기 싫다는 듯 그녀의 이야기를 끊는다. 길채현의 말을 무시하고 권정민에게 애들 교양 확실히 하라고 명령하는 건 덤. 그 후 타 중대에서 분대장까지 단 오정화를 보고 뭔가 묘한 표정을 짓는다. 꽤나 까다롭게 굴었던 오전 훈련 때와는 달리 오후에는 말없이 담배만 피우는 걸 보면, 아직까지도 오정화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43]
이어서, 류다희가 톰, 라시현을 제리로 비유하면서 여기는 군대이니 항상 류다희가 당해왔지만, 이제는 중대 수인이라는 최고 권력이 류다희로 돌아가면서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설명이 끝맺어진다. 분노한 라시현은 자신을 도발하려 드는 류다희의 뺨을 후려 갈기려다가 오덕희가 막고[33] 길채현의 제지로 일단 일단락된다. 그후 이부자리 펼치는 중이었던 현봄이를 비키라며 밀치다가[34] 류다희가 시비를 털고 라시현은 분노해서 류다희의 뺨을 후려갈기지만, 류다희는 오히려 웃으면서 "맞아주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라시현은 "이런 미친!"이라며 할말을 잃는다.[35] 류다희 차기 중수 확정건은 1소대 내에서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송미남의 말에 의하면, 첫번째로는 기수가 제대로 꼬여버려 2기수 후임인 류다희의 명령을 받아야 한다는 점, 두번째로는 47기의 차기 중소수 내정이 무산되어버렸다는 점[36]에서였다. 즉 정수아의 말대로 정치 및 이해관계가 상당히 얽혀있던 셈이다. 송미남은 대신 라시현이 선택할 길은 딱 하나, 소수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정수아는 '라시현 수경답지 않은 선택'이라고 반문하나, 어차피 류다희는 본부행이라 얼굴 마주칠 일도 적고 자기는 열외수경으로 빠져 왕처럼 예우 받으면서 실컷 비판할 수 있으니 훨씬 나은 상황일 것이라고 한다. 직위도 바로 포기할만큼 자기가 우습게 보던 류다희 밑에서 명령을 직접 주고받는 건 죽어도 싫은 모양. 중대장실을 방문한 라시현은 세대 교체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며 소수직을 내려놓으려 하지만 김백희 경위가 허락하지 않는데... "꿀은 꿀대로 빨아놓고 힘들어질 거 같으니까 빠지려는 속셈 아니냐. 너답게 잘해왔으니 지금처럼만 해라."라는 1소대장의 말에 의해 부탁은 거절당한다.[37] 라시현은 생활관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정수아에게 "망 좀 보라"고 하지만 다른 일이경들도 있어서 그런지 공중전화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 "나답게 해주겠다"며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결심한다.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안부인사 때문이라고 둘러대나 부탁이 있어서 전화한거라고 짐작하는 아버지 때문에 나답진 않았다고 단념하며 진짜 안부를 묻고 끊는다. 라인혁의 말을 듣기 전까진 아마도 아버지의 힘을 빌릴 생각이 있긴 있었던 듯.[38] 그리고 생활실에서 자고 있던 류다희를 보더니 사악한 미소와 함께 풀스윙으로 뺨을 갈겨 깨우고, 챙 시절 민지선에게 맞았던 소회를 들려준 후 류다희를 실컷 괴롭힌다. 길채현이 감시 차원에서 1소대에 들어왔다가 이 둘의 모습을 보고 따지지만, 돌아오는 건 라시현의 냉소였고 한 술 더떠 류다희를 쓰레기 같은 X이라고 까며 '이 좋은 구타를 왜 없애냐'고 비웃기까지 한다. 라시현과 류다희는 또 다투려다 길채현에게 저지당하고, 그런 길채현에게 '네가 할 건 하고 나는 나대로 가겠다' 고 포고하는데... 1소대원들을 쓰레기들이라 까대면서 다 처죽이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보고배운 군대를 아주 잘 물려주겠다'고 을러대고, 마지막까지 나답게 하겠다며 살벌한 눈으로 선포한다.[39][40][41] 마지막에 라인혁이 라시현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액자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씬으로 에피소드는 끝. 아이러니하게도 앞에서 류다희를 비롯한 1소대원들과 길채현한테 깽판치는 라시현의 모습과 라인혁의 '군대가면 철든다더니'라는 대사가 매우 대비를 이룬다.
이번화도 라시현의 행적에 대해 뷰군 독자들 사이에서 많은 설왕설래가 오고갔다. 물론 1부나 2부 초반에서도 막나가거나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꽤 보여왔던 라시현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선임이든 후임이든 명분을 꼭 잡고 무슨 일이든 철저히 인과 관계를 계산해가며 행동해왔었다. 설령 약간 엇나가는 행동을 하더라도, 이런 행동을 해도 전혀 뒤탈없을 만한 인물들에게나 시전하거나 정 안되면 뒤에서 빠져나갈 구멍까지 계산해가면서 실행에 옮겼던 인물이다. 이러던 라시현이 신중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냉철한 태도는 다 집어쳐두고 자기 감정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변 사람들을 까내리며, 나답게 한다는 것을 명목으로 히스테릭 부리는 게 무슨 세상 물정 모르고 집안에만 기대는 철부지 공주님처럼 군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정적으로는, 라시현의 최고 라이벌 캐릭터인 " 길채현의 개혁이 성공할지 지켜보려는 라이벌" 캐릭터도 붕괴되면서 캐붕 논란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평이 많았다. 일단 그런 라이벌 캐릭터라면 길채현의 정당한 명령은 따라줘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그런 캐릭터성은 생각도 안 하고 류다희를 괴롭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것은 라시현 내의 길채현에 대한 중요도가 류다희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마저 있다. 이것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인데, 라시현이 289중대로 온 이유가 길채현이다. 과거 <훈련소> 편에서 드러난 라시현은 "빽이 있음에도 길채현의 개혁을 보기 위해 편한 지방청 운전병까지 거부한" 캐릭터이다. 그런 캐릭터가 고작 "갖고 놀기 좋은 년"이 자기보다 위에 선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자신의 행보까지 비튼 길채현의 앞을 가로막는다는 것은, 스토리 작가 설이가 라시현이란 캐릭터 및 스토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42]
4.8. 중수 다희 편 ~ 봄이 남자 친구 편
177화에선 중수가 된 류다희와 눈빛교환으로 신경전을 벌인다. 훈련 때 저번과 다르게 속도를 높이지 않자 정수아가 의아해한다. 방패 막는 훈련 때 주희린때문에 방패가 뚫리자 무전기로 류다희가 소리를 치는데, 1소대 수인은 본인임에도 한소이에게 짬시켰는지 대신 대답한다. 류다희가 화가 나 쉬는 시간에 찾아와서 공과 사를 들먹이며 왜 대답을 안하냐고 힐난하자 뭔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178화에선 본격적으로 자기에게 '똑바로 해'라는 류다희의 말에, 라시현은 류다희에게 "존나 치졸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어떻게 예상하고 이렇게 다르지 않을수가 있냐"며 류다희를 조롱한다.
179화에서는 시체수색으로 지쳐서 잠을 잔다.
180화에서는 여전히 류다희와 사이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 탕 안에 류다희가 들어와있다는 이유로 더럽다며 안들어가고 샤워만 마친다.
추석특집 < 뷰군 외전>에선 생활실에 들어왔는데 장지희의 조언을 들은 권정민이 살기어린 표정으로 쳐다보자 "왜 그렇게 쳐다보느냐"고 따진 후 "군대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궁시렁대며 지나간다. 그후 생활실에서 자다가 얼굴을 붉히며 이불을 걷어차고 받데기들을 집합시킨다. 이유인즉슨, 자면서 꾼 꿈 때문. 민지선이 자신에게 "때려서 미안하다"며 친근하게 다가오자 "아닙니다"라며 얼굴 붉힌다는 내용. "이딴 꿈을 꾼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며 얼굴을 붉힌다.[44]
184화에선 회식시간 중 송미남이 "가슴을 열어라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맘대로 하라"고 한다.
185화에서는 고효원이 정수아에게 고백을 하자 "내가 전역할때가 다 되었나..."한다. 이후 김세이에게 지목받고, 순간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받아준다. 그리고 " 박율 관리하라"는 말을 듣고 썩은 표정으로 박율에게 "포교 활동 자제하라"고 한다. 하지만 뒤를 보면 뒤끝은 없었던 듯하다.
186화에선 음주운전 단속근무를 자진해서 나가는데, 정수아와 현봄이에게 "방범에선 겪을 수 없는 X 같은 일과 X신들 천지"라고 미리 알려준다.
187화에선 음주운전 단속근무 끝나고 권정민, 현봄이, 정수아와 함께 라면을 끓여먹는다.[45] 그리고 다음에는 한소이, 김세이, 정수아와 함께 단속근무를 나서는데 한 운전자가 빽 믿고 음주운전을 당당히 한 데다 수아를 성희롱까지 하자, 면전에다 "뭐 이런 X신이 다 있냐"고 욕을 날려준다. 그런데 이게 그 운전자가 물론 명백히 잘못한 거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의경이 민간인에게 해서는 안 될 행위다. 댓글들이야 사이다니, 라시현 집안이 어떠냐느니 하지만 현실적으론 위험한 일이다. 그래도 빽 믿고 성희롱해대는 운전자의 행동 꼬라지가 너무 저질인 것도 있고 뷰군에선 드문 사이다전개다 보니 네이버 댓글에서는 라시현의 행동에 대해 온통 찬양 일색이었다.
188화에선 그말에 빡친 운전자가 다시 전화를 하자, 자신도 자기가 숨겨왔던 핸드폰을 꺼내면서 굉장히 뼈있는 말을 한다. "빽믿고 음주운전 하는데다 의경 희롱까지 하는 놈은 그냥 못보낸다"며 자신의 고모부에게 전화를 하는데, 라시현의 고모부는 무려 서울지검 형사부 부장 검사였다. 강 검사는 조카 라시현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직접 와서 상황을 해결한다.[46]
이번 에피소드도 얼마나 개연성을 많이 상실했는가를 이유로 꽤나 강도높은 비판이 오갔었다. 라시현 부장검사 콜 했을때 당위성 가지려면 이랬어야됐음. 상식적으로 2년간 두들겨 맞으면서도 안쓴 백을 겨우 정수아가 번호 따일 상황에서 쓴다는게 말인가? 음주단속 나간게 한두번이 아니고, 진상 만난게 한두번이 아닌데 그럼 그땐 어떻게 참았나?가 그 이유들.
설령 의경들이 단속 근무에서 보조만 하고 운전자를 적발하거나 처분하는 건 순경들이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보통은 나설 일은 없다고 하자. 라시현은 당시 정수아를 구할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차후에 생길 리스크들을 감수할 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이도 좋지 않았다. 이렇게 일개 후임, 그것도 별로 안좋아하는 후임과 접점을 넣기 위해, 또 라시현의 배경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떡밥을 집어넣기 위해 이 에피소드를 집어 넣은 거 자체가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작위적이었다. 설이의 스토리 텔링은 명백히 인소 수준이며 코어 독자들만도 못하다.
그후 라시현은 정수아와 김세이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시킨다. 현봄이처럼 대놓고 나불거리지 말라고 디스하는데 아직도 중수 누출 건으로 감정이 안 좋은 모양. 니들 도와주려고 나선 거 아니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그렇고 정수아도 "딱히 나를 도와주려던 건 아니구나"라고 독백하며 이를 느낀다. 그냥 되먹지도 못한 인간이 빽 믿고 음주운전까지 하고선 의경을 성희롱이나 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그랬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직원들의 뒷담화는 어쩔수 없어 중대장에게 불려가는 등 귀찮은 일이 생기자 후회한다. 롤케이크 보냈다는 말에 아연실색한 것도 그렇고 빽쓰면 주위가 시끄러워지고 귀찮은 일만 잔뜩 생기기 때문에 평소엔 자신의 배경이 드러나는 걸 상당히 꺼림칙하게 여긴 듯. 중대장은 아니나 다를까 설설기고, 김길연은 라시현에게 한 짓이 있어 벌벌 떨고, 2부관과 1부관은 "전역이 코앞일 때까지 티 안 내고 지내다니 기특하다"며 칭찬한다. 그리고 이때 까지만 해도 그냥 빽있는 사람이라고 주변인들은 생각했지만. 이후 매우 어이없는 일로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한다.
길채현도 그 일을 듣고 찾아와 눕고 있는 라시현을 껴안고 이야기해달라 조른다. 물론 라시현은 귀찮음을 느끼며 부비부비대는 길채현에게 꺼지라고 한마디 한다. 이 때 표정이 상당히 웃기고 귀엽다. 선물로 라시현이 좋아하는 컵라면을 들고 오고 라시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라면서 민지선, 류다희와 음주운전 단속을 나갔을 때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민지선이 상경이었던 시절. 류다희와 민지선과 음주단속을 나가고 음주단속 시간이 끝난 후 컵라면을 먹게 된다. 라시현은 처음엔 먹지 않았으나 민지선과 류다희가 먹는 모습을 보고 그냥 자기도 먹는다. 그런데 한입 먹고 나서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 컵라면을 먹기 시작한다.[47] 그걸 본 민지선은 "아까까지 안먹겠다는 애 맞냐. 웃기는 짬뽕이네."이라면서 웃는다. 참고로 이때가 오정화 사건 이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정화 사건 당시에는 류다희가 이경으로, 보라돌이를 입고 있었던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편에서 류다희가 '일경 류다희!'라고 하는 걸로 보아 오정화 사건 후가 맞다.
그후 휴가나와서 가정부에게 라면을 끓여달라 해서 먹어보거나, 페라리를 끌고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을 먹어보지만 음주단속 때 먹던 라면의 맛이 나지 않았고, ' 도루묵[48] 이랑 같은 건가' 라고 결론을 도출해낸다.
다시 길채현과 컵라면을 먹는 때로 돌아와 길채현은 라시현에게 "왜 음주단속을 말년되도 계속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이에 라시현은 "걸어다니는 거 귀찮고 그냥 서있는게 편해서"라고 답한다. 그말에 길채현은 "아무튼 별나다"며 웃고 "이제 곧 있으면 전역"이라 말하는데...
전역일이 다가오면서 소수로 박율을 내세우고 열외된다. 모두들 기수를 이유로 마리아가 되는 게 아니냐 예상들 했지만, '박율이 더 잘한다'고 1소대장을 설득하면서 무효가 된 듯 하다. 간부들 입장에서도 박율이 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타입이니 거절할 이유가 없긴 했다.[49]
캐비넷 정리건으로 정수아가 주희린을 갈굴 기미를 내세우는 걸 목도하고서는, '그렇게 남탓도 하고 그러니 사람 같다. 전역하기 전까지 좀 더 망가져 달라'고 하면서 비웃는다. 저 말의 정확한 의미는 불명이지만, 오정화를 비호하려고 김가을에게 개길 정도로 올곧은 타입의 정수아가 전부터 내심 맘에 안들었는데[50], 그런 인간이 군대에 점점 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매우 꼬신 감정이 든 듯. 읽고 있는 책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192화에서 주희린이 혼자 짜증을 내면서 박소림을 찾아가는 중 정수아와의 캐비닛 사건관련해서 한 컷 등장한다. 이 때 했던 말은 "너 희린이한테 탓 돌리지마!" 이며, 들고 있던 책 제목은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썰>이다. 물론 주희린의 망상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대충 정수아를 갈구면서 주희린을 커버쳐주던 모양새같긴 했다.
194화에선 류다희가 허정인을 갈구자[51] 품위없다며 류다희를 깐다. 류다희도 집에 갈 준비나 하라며 똥병장 취급까지 하며 응수하고, 라시현은 이에 기가 막히다는 듯이 건방진 년 취급하며 한껏 둘이서 신경전만 벌인다.
4.9. 844k 전역 편
196화에선 전역 전에도 계속 후임들을 갈군다. 엎드려뻗쳐로 모자라 브릿지까지 시키다가 지나다가 1소대를 보고 들어온 류다희와 한바탕 하는데 정수아에게 자기 언니에게 소개해준다며 정수호의 전화번호를 찍으라며 긁질 않나 결국 또 싸대기 엔딩. 같은 화에서 나오길 길채현에게 "전역하면 아르바이트 구할 생각 말고 그냥 같이 일이나 배우자고" 꼬시는 중인지[52] 길채현을 자기 회사에 꽂아줄 생각인 듯하다.197화에선 간미효 때문에 우울해진 길채현에게 '귀도 적당히 얇아라'하고 핀잔을 준다. 그래도 네 덕분에 군대가 많이 나아졌다면서 위로의 말을 덧붙인다. 이때 정수아와 고효원을 보면서 'X나 빠졌다'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길채현과는 완벽하게 사상이 반대인 듯.[53] 그래도 그런 걸 떠나서 위로의 말을 건넬 정도면 서로 아끼고 의지하고 있는 사이인 건 확실하다. 정작 본인은 '왜 이 녀석이 우울해할 때마다 내가 위로를 해주는 걸까'라고 의아해하지만. 그 와중에 길채현이 해맑게 웃으며 2년 동안 좋았다고 밝히자 순간 벙찌더니 악당 좋아하는 군자는 너밖에 없을거라고 웃는다.
이후 길채현에게 같이 반신욕하자고 권유한 후[54] 세면도구를 가지러 가는 김에 3소대에 들러서 말년 수경을 심란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간미효를 대신 응징한다.[55] 그리고 옆의 홍덕을 보며 이 X같은 곳에서 길채현 같은 년 나왔으면 감지덕지 해야지 걔 전역이 얼마나 남았다고 그거 하나 못 지키냐고 지적한다. 이후 할 일을 마치고 생활동 밖으로 나오면서 여태까지 보내왔던 군생활을 회고라도 하는 듯이 뒤돌아보는 연출로 마무리.
말년휴가를 간 뒤 박율과 김세이가 보는 TV에서 아이돌 현조의 열애설 대상으로 재등장하는데. 여기서 재벌 2세라는 것이 어이없게 드러난다.[56]
198화, 연예가팩폭 중계 후 열애설 기사들이 줄줄히 나오기 시작하는데 열애설을 다소 긍정하는 현조 측과는 달리 라성 그룹에서는 휴가 온 줄도 몰랐고(...)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라고 반박기사를 낸다. 휴가 복귀 날 길채현과 재회하며 열애설에 대하여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길채현은 역시 사는 세계가 다르다며 감탄하고서 고참한테 연락 같은 거 안왔냐고 묻자 시끄럽다고 나지막하게 말한다.
내무반으로 복귀 후 박율과 김세이의 환영을 받지만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열애설이 났는데 화 안나냐'고 되묻는다. 아마도 박율이 좋아하던 아이돌 멤버와 열애설이 났기 때문에 자신에게 질투심 또는 적개심을 품을 거라 생각한 모양. 라시현의 예상과 다르게 박율은 라시현과 현조 사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아예 팬클럽 회장 통해서 엮으려고 할 정도.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선 잠시 자신의 침상에서 쉬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정수아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부자 처음 봐? 아니면 갈 때 되니까 막나가는 거니?' 라고 쏘아준다. [57]
제대 전날 밤 전역 소감을 할 때도 여전히 류다희랑 다투고 있다. 289 최고 악당이지만 알고보니 존X 부자같은 유치한 류다희의 소개에 한대 쥐어박는다. 이내 자신은 길채현처럼 멋진 말할 명분이 없다는 대사를 시작으로, 다음과 같이 소감을 말한다.
티내진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들통나버렸어. 어차피 내가 뭐가 됐든 너희들한테 뭐 떨어지는 건 하나 없으니 그냥 모른척 해줄래?
마지막 날 다와서 들통나니 조금 짜증나서 말이야.
자, 가장 기수 핀 X으로서 꿀 빨다 간다. 나오든지 말든지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건강들 하렴.
마지막 날 다와서 들통나니 조금 짜증나서 말이야.
자, 가장 기수 핀 X으로서 꿀 빨다 간다. 나오든지 말든지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건강들 하렴.
이를 본 어떤 후임의 반응은 '역시 라시현다워'. 자신의 전역 소감에 야유를 부리는 류다희를 보고선 죽고 싶냐고 서로 티격태격댄다. 서로 살벌하게 대립했던 사이였어도 관계가 절망적으로 틀어진 건 아니었다.
전역 때는 몰려와서 인터뷰를 하는 기자들를 보고 아빠가 보낸 거 같다며 귀찮아한다. 그래도 재벌 2세라는 게 알려져 몰려들었던 이들 덕분에 전역빵 맞는 일은 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류다희의 표정을 보고선 전역빵을 거하게 하려던 작전이 무산되었다는 걸 눈치챘는지, 자신과 가장 친했던 후임 운운하며 대신 전역 소감을 미룬다. 표정이 한껏 썩으며 부들대는 류다희를 보고 기뻐하는 건 덤. 마지막까지 류다희를 실컷 가지고 놀다가 사가로 전역식을 한다.
199화에서는 모든 군생활을 마치고, 별 다를 일 없이 다른 전역자들처럼 중기서를 떠났다. 길채현이 커피라도 한 잔하자는 말에 그러든지라며 긍정한다. 한참 생각에 잠긴 길채현을 보고선 289 소대를 걱정하고 있다고 여겼는지, 구타를 쓰던 말던 애들 걱정은 하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애들이 아닌 정화를 걱정하며 다같이 전역하길 바랐다는 채현이의 대답을 듣고 반응을 보이나, 175화 때처럼 이내 침묵하면서 가만히 있는다. 대체자는 881기 한겨울.
5. 전역 후
208화에서 재등장하나 구타 1소대의 받데기 정수아와 현봄이의 갈굼을 받으며 정수아에게 남동생 사진을 주게 되고 현봄이에게는 금품을 갈취당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연하 킬러 운운하면서 남동생 사진을 받아내고 "음어 틀리면 타 소대로 판다"고 협박하는 정수아가 압권.[58] 옆의 동기들을 궁금해하며 얼굴을 보려고 하지만 역대급 구제불능 폐급들인 주희린, 육근옥이었으니 그런 동기들의 몰골을 한심해하며 한숨만 쉰다. 바로 윗선임은 라시현에게 원한이 있는 마리아, 류다희. 그리고 슈퍼 원한 있는 민지선이었고, 민지선은 멍멍이마냥 달려오면서 "동료를 버린 넌! 살려 둘 수가 없다! 죽어랏!" 라며 라시현에게 뺨을 날린다....라는 심히 충격과 공포 적인 내용의 꿈을 꾼다. 일어나서 군대 꿈을 꿨다는 것에 분노해 욕을 해버린다. 누나의 비명소리에 놀라 무슨 일이냐며 물어보는 남동생은 덤. 민지선의 사진을 입수한 것도 그렇고 그 사진이 다트판에 화살로 박혀있음으로서, 라시현도 민지선과 마찬가지로 제대 이후에도 감정이 남아있어 아직도 원수처럼 증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번 화 꿈에서 나온 인물들은, 다들 라시현과 좋지 않게 엮였던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챙짱~수인 시절 내내 사이가 나빴던 마리아, 류다희는 물론, 중수 누출 건 때문에 앙금이 남아 있었던 현봄이, 군생활 내내 온갖 쓰레기질에 자신도 괴롭혔던 육근옥 등이 바로 그 예이다. 특히, 민지선과 정수아는 오정화의 핍박의 원죄와 연관이 깊다. 하극상 건으로 인해 2소대로 팔아넘겼던 후임이 "음어 못 외우면 타 소대로 넘긴다"고 을러대고, 오정화 협박 건으로 인해 사이가 극도로 틀어졌던 선임은 자기를 보자마자 "동료를 버렸다"고 다짜고짜 뺨부터 때린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나마 주희린과는 그다지 엮였던 일이 없었긴 했지만, 육근옥과 같이 한심한 동기로 꿈에 나온 걸 통해 라시현 그녀가 표현만 안 했을 뿐이지 어지간히도 구제불능 폐급으로 여겼다는 걸 알 수 있다. 하긴 주희린 하는 짓을 보고 들은 입장에서 폐급으로 취급 안할 수가 없을테지만...
220화에서 마리아의 과거 회상으로 등장. 마리아가 첫 외박복귀 후 다음날 지방지원 가는데[59] 고속도로에서 급똥으로 근처 수풀에서 똥싸다가 뱀을 발견하고 이를 보고 놀라 나자빠져 손에 똥을 묻히고 비명을 질렀다 한다. 본인은 라시현이 먹는 물로 손을 씻겨준 그 날 이후로 찍혔다고 추측하지만, 워낙 마리아의 이미지가 불성실+눈치없음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정말 저것 때문에 찍혔을까?라고 여기는 팬들이 다수다. 물론 손해보기를 싫어하는 라시현의 성격상 자발적으로 나섰다기 보다는 받데기들의 강요에 의해 떠맡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계기로 원한을 가졌어도 이상할 건 없다. 팬덤에서 내리는 가장 유력한 추측은 라시현이 마리아의 불성실하고 눈치없는 행보를 여러 번 참아 오다가 저 사건을 트리거로 폭발했다는 것.
237화에선 제법 분량이 많다. 민지선에게 싸대기를 맞는 장면에서 본인의 아픔순위도 나왔는데, 역시 배구선수 출신답게 민지선의 싸대기가 새로 1위로 등극하였다.[60] 그리고 자기 언니에게 소개시켜주겠다고 수아에게 번호를 요구했던 게 진짜로 언니가 수호와 만나고 싶어해서 그랬던 것으로 밝혀졌다. 라시현 본인은 크게 내켜하지 않았으나 휴가 취소하고 집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언니의 협박에 할 수 없이 정수아를 통해 연락처를 받기로 한다. 아픔의 순위에서 언니가 상위권 먹은 것도 그렇고 매우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매답게 싸우기도 살벌하게 많이 싸운 듯. 하지만 혹시나 정수아가 자신의 군생활 중 악행을 모조리 동생에게 다 밝힐까봐 그만두었다. 군생활 때문에 남동생에게까지 경멸받고 싶진 않은 모양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민지선의 사진을 박은 다트판에 화살을 날리며 무언가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61][62]
241화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김세이가 라시현을 따라하자 옆에 있던 고효원이 "라시현 따라하는 거 완전 구리거든."이라고 이름만 잠시 언급된다.
245화에서 수아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류다희에게 "우리 다희, 애들 관리 안 하니?"라고 한다.
247화에서도 갈굼의 레벨을 나타낼 때 은메달로 등장한다.[63]
250화에서 과거 회상으로 한 컷 등장하는데 정수아의 옆에서 시위를 막는 모습으로 나온다.
278화에서 제대로 등장한다.[64] 새 브랜드 매장이 열렸다는 소식에 압구정 갈릴레오 명품관을 찾아간 하애진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으로 등장한다. 하애진은 라시현임을 금방 알아보지만 라시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하애진을 알아보지 못하여 잠시 멈춤 상태가 된다.[65]
279화에서는 진짜 라시현임이 밝혀진다. 그러나 하애진에게서 정수아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듣고도 모른 척 시치미를 떼며 넘어간다. 하애진은 정수아와 현봄이가 저런 고참 밑에서 군생활을 한 게 대단하다고 나지막하게 생각한다. 이후 아침부터 재수없는 일에 걸렸다고 혀를 차며 언니와 함께 자리를 뜬다. 언니가 누구냐 묻자 군대 후임이라고 대답. 언니가 그럼 수다 좀 떨지 그러냐고 하자 아빠 빽써서 혼자 편하게 지낸 사람이 뭘 알겠냐고 언니를 디스하고 이에 울컥한 언니는 또 군부심 염병 떤다고 발끈한다.
313화에서 정수아가 옛날 그 고참들 만큼 일처리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든다는 나레이션에서 챙짱은 자기가 더 잘하는것 같다는 수아의 말에 "수아, 개풀 뜯어먹는 소리도 다 하고 많이 컸구나?" 한다.
318화에선 수아가 짬판 테러를 당한 뒤 한겨울을 갈구는 효원의 입에서 잠깐 언급된다. 예시로 들려고 한 모양이었지만 한겨울은 라시현의 대체기수라 라시현이 전역한 이후에 소대배치를 받았기 때문에 그녀와의 접점이 사실상 없는지라 허정인으로 대신 예시를 들었다. 짧게 지냈지만 효원에게 여러가지로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된 듯.
336화에선 술자리에서 우지영의 언급으로 등장.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한다. 또한 싸이월드에서 우지영과 정수아의 일촌을 받았는데 6개월이나 있다가 우지영 것만 받았다고 한다. 안부글은 남겨도 무시한다고.
337화에서 정수아와 그 일행들이 고참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서 다른 고참들과 함께 짤막하게 한 컷 등장한다. 그리고 술에 취한 정수아는 라시현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347화에서 등장했다. 막 전입 온 성아라가 얼을 타자 폐급 냄새가 난다고 갈구다가, 고참 중 하나가 행정반 집합을 명령하자 성아라의 맞선임인 나주리에게 짐 푸는 걸 도와주라고 명령한 뒤 내무반을 떠난다.
354화에서 한숨을 쉬는 장면, 길채현과 같이 있는 장면으로 두 컷 등장한다.
358화에서 성아라가 고참들 이야기를 하나씩 해줄 때 등장한다.
- 첫 등장은 민지선이 방범때 슈퍼에서 TV를 봤다가 민원이 들어와 소대 깨쓰가 걸릴때 같이 기합받는 모습이다.
- 육근옥의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과거 시계 뺏는 것이 당연시되다가 화장품 슬쩍하는 정도로 그치고 시계는 자제하는 걸로 분위기가 바뀌던 시기 육근옥이 라시현의 시계를 계속 탐내다가 짬먹고 난 뒤 휴가때 빌려간다는 명목으로 강탈했는데, 질렸는지 시계방에 가서 팔려고 했으나 워낙 고급이라 시계방 주인도 보증서를 내놔야 사겠다고 했고 결국 육근옥은 감당도 안되니 겁먹어서 바로 돌려줬다고 한다. 하지만 라시현은 재수없다는 이유로 그 시계를 박율한테 넘겼고, 당시 라시현이 재벌이라는 게 알려지기 전이니 박율도 그냥 좋은 시계겠거니 하고 받았다가 라시현 전역 후 송미남이 그 시계를 알아보고 천만원대 명품 시계를 네가 들고 있으면 당연히 짝퉁 아니냐고 한다. 시계 디자인과 꽈루띠에라 언급된걸 보면 까르띠에의 시계중 산토스 드 까르띠에다.
- 본인 사연에서 당직이 라시현이 불침번인데 안보여서 찾으러 가보니 기대마 뒤에서 컵라면 먹다가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당황해서 횡설수설 하다가 민지선한테 맞았다고.[66]
- 오덕희가 MP3 가져온 거로 야밤에 동성 야설 넣어서 보다 걸리고, 송미남이 수경들 대화에 끼어들어 설명하고, 박율이 선임 수경한테 지 좋아하는 그룹을 소개했던 건 전부 라시현이 민지선한테 처맞았다고 한다. 오죽하면 독자들이 오정화 건을 치워도 이정도면 원한 살만하다는 평을 한다. 아니 오정화 건 때문에 찍힌 상태라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한편 점호 시간에 권정민이 TV 보다가 울었던 건 민지선은 별 반응 없이 넘어갔지만 육근옥이 꼭지 돌아서 라시현을 팼다고 한다.
365화에서 수아가 중수가 된 뒤 훈련이나 상황때 밥 빨리 먹는것 땜에 체한 효원이 대신 대타를 뛰었다고 언급된다. 저런 버러지들 때문에 말년에 쉴 틈이 없다고 까주고 충신 박율이 갈군다. 정황 상 전역 직전 박율에게 수인 직을 넘긴 시점으로 추정된다.
389화에서 수아와 지영의 과거 회상때 우지영이 일짱이던 시절 1월쯤에 깨스 상태에서 누군가가 아이스크림을 몰래먹다 변기에 흘렸는데 거기에 라시현이 앉았다 걸려서 난리가 났었다면서 언급. 왜 1소대를 딱 찍었냐면 3소대는 아침 일찍부터 지원근무 나가서 아무도 없었고 2소대는 건물 자체가 달라서 올 일이 없으니 1소대뿐이었다. 그때 나주리가 엄청 맞았고 범인은 수아였다. 근데 수아가 자수하려는걸 지영이 스틸했다. 그때는 둘 사이가 나쁠때라 수아에게 좋은 이미지가 생기는걸 보기 싫어 나선 것이었다고.
398화에서 정수아가 모든 중대원들이 1인 1세면도구를 챙길것을 방침으로 정하면서 개혁 이전에 있었던 사례들로 라시현이 김세이에게 세면도구를 챙기게 하는 예시로 등장.
401화 중 이세홍, 유경미의 전입 당시 회고에서 등장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받데기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63기를 데리고 민지선에게 인사를 갔다가 3초 안에 꺼지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63기의 맞선임들인 우지영과 조미주에게 걸레 빠는 걸 가르치라고 시켰다가, 화장실에서 우지영이 세홍과 경미를 갈구는걸 현장 적발하고 네 사람 모두에게 원산폭격을 시킨다.
411화에서 광우병 시위에 치이고 자대로 일시 복귀하려는 정수아와 1소대원 앞에 등장. 중수가 된 정수아를 보고 네가 중수된 거냐고 묻는다. 댓글창 민심은 최악 그 자체. 다만 라시현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으로 가려고 했던걸 보면 이래저래 복잡한 뒷사정이 있는 모양이다.
412화에서 부대를 방문하게 된 사정이 나온다. 뉴스에서 우연히 중기 1중대가 시위를 막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를 알게된 아버지가 고생하는 의경들을 챙겨주는 회사 & 차기 본부장인 라시현의 이미지 메이킹도 할 겸 마침 의경을 나온 딸을 출신 부대에 위문보낸 것이다. 라시현 본인은 "원래 전역자들은 자기가 나온 부대 근처도 안 간다"며 꺼렸으나, 아버지는 혹시 군대 있을 때 애들 두들겨 패고 갈구고 그런 거 아냐? 하면서도 우리 착한 딸이 설마 그럴 리가 없지! 하는 통에 거의 반강제로 떠밀려서 온 것. 어쨌든 피자와 금일봉을 전달하고 홍보용 사진도 잘 찍었다.
성격은 여전해서, 전역 후 오랜만에 보는 수아에게 박수아라고 일부러 이름을 틀리고[67] 이에 수아는 라시현의 군생활 태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겉으로는 칭찬하는 듯 하지만 실은 은근히 비꼬는, 라시현 속을 팍팍 긁는 대답을 한다.[68] 이후 라시현이 떠나기 전, 수아는 라시현의 이름을 부르며 웃는 얼굴로 우리 중대, 구타, 가혹행위 전혀 없어. 그런데도 부대 잘 돌아가라며 289의 변화를 어필했고, 라시현은 이에 아랫것들이 못난 중수 둬서 굉장히 고달프겠는걸?이라고 비꼬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자 다시 정수아가 신병때 라시현에게 들었던 잘하자? 응? 잘하라고를 되돌려준다. 결국 라시현은 정수아를 향해 니가 이겼다는 듯 피식 웃고는 다치지 말고 무사히 전역하라고 덕담을 던져주고 돌아서고, 라시현이 저런 말도 할 줄 아느냐면서 수아가 빙그레 웃으면서 만남은 마무리되었다.[69]
전역할 때 연락하라고 명함을 준 박율을 직속 비서로 두고 있었으며, 작중 라시현의 부대 방문은 이후로 다른 선임들[70]이 부대를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418화에서 홍이란의 이경 시절 회상신에서 등장. 갓 들어온 첫 후임들을 보고 잘해줄 거라고 다짐하는 866기들을 비웃으며 하는 짓보면 인간대접 받는것도 신기한데 누구한테 잘해주냐고 신랄하게 깐다.
외전 2화에서 라성그룹 계열 회사에 입사한 설유라 대리를 폭풍갈굼한다. 설유라가 군 시절 인연을 떠올리며 서운해할 때, 직속비서 박율이 설유라에게 찾아와 위로해준다. 설유라와 같이 밥을 먹는데 표면적으로 서로 말은 놓았지만 어쩔 수 없는 신분의 차이로 인해 사실상 설유라를 아랫사람이나 마찬가지로 대한다. 이후 라성그룹 여자 배구 프로팀 창단 프로젝트를 맡아 민지선을 본인 팀의 선수로 영입하며 민지선에게 제대로 복수한다. 창단식에서 능청스럽게 웃음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은 덤.
외전 5화에선 장충체육관에서 민지선이 경기하는 것을 관전한다. 그러다가 민지선이 서브미스를 하자 말 그대로 빵 터지며 박장대소하더니 모두가 들리게 서브를 그렇게 하냐고 비아냥거리며 민지선을 긁는다. 박율을 개인비서로 두며 웬만한 일에 전부 박율을 데리고 다닌다. 박율의 회상에 의하면 그녀도 예외는 아닌 듯 일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깐깐하게 대해서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박율을 위해 자정이 지날 무렵에 직원들을 동원시켜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생일축하 영상을 부탁하는 등 이래저래 챙겨준다. 마리아와도 씨에프 계약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남동생의 본의 아닌 디스를 당한다.[71]
외전 11화에서 한유진의 전역 후 근황에서 깜짝 등장한다. 아끼는 남동생 라성후가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술집 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얻어맞자 분노해 회사경호원들을 전부 동원해 술집은 물론 술집 종업원들까지 전부 박살내놓는다.[72][73][74] 그리고 치료비로 쓰라며 수표를 던져주고 왔다고. 이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고 인터뷰를 받으나[75], 자신의 짧은 생각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면서도 눈빛으로는 '내가 뭘 잘못했냐'고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이로 인해 한동안 언론에게 질타를 받게 된다. 해당 사건은 재벌 3세 보복 폭행 사건이 모티브고, 기자들에 사과하면서도 살벌한 눈빛을 보여준 건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승연의 법원 출두시 모습을 오마주했다. 해당 장면을 뉴스로 본 정수아/정세아 자매 역시 당연하게도 사과가 진심이 아님을 바로 알았고, 거기다 정수아는 그 눈빛을 보며 군생활 시절이 떠올라 ptsd까지 느끼게 되었다.
[1]
실제로 라시현의 말이 현실성이 높은 게, 한국은 90년대 후반에서 늦어도 2000년대 초에 선진국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영부조리는 2014년 임병장, 윤일병 사건이 터지고 나서부터야 개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제는 병영부조리가 너무 개선(?)되어 오히려 선임이 후임 눈치를 보는 소위 '역짬' 군대가 되어 버리긴 했지만.
[2]
회상 편(96~99화).
[3]
류다희는 애초에 라시현의 후임인데다, 성격이 직선적이라 가지고 놀기 좋다고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X 같은데
답이 없다'고 할 만한 대상은 현 시점에서
육근옥과
민지선 뿐인데, 육근옥보고 멋지다고 할 리는 없으니 민지선밖에 남지 않는다. 다만 설유라 제대 전 에피에서는 라시현의 '가지고 싶은 년'이라는 대사 때문에 한 때 저 인물이 설유라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설유라와 라시현은 꾸준히 친한 사이를 유지했기 때문에 X 같다고 표현할 대상은 아니긴 하다.
[4]
다음화에서 오정화와 길채현 모두 중대에 잔류했다는 묘사로 미루어볼 때, 라시현은 포상휴가를 더 받아서 늦게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5]
이 장면은
설유라가 라시현 빠순이인 이유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가뜩이나 꼬인 기수에다가 동기인
이운정까지
오정화 건으로 날아가게 되면서, 동기 없이 외로이 군생활을 해야 하는
설유라의 입장에서는 라시현의 위로는 굉장히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예전에도 라시현을 4개월 만에 본 후임이라고 좋아하고 동기에게 맞후임 자랑까지 하는 등 아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방범 근무 장면을 기점으로 라시현과의 유대감은 더욱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6]
이 사건은 앞으로 2년이 훌쩍 넘어가는 기간동안 1소대에 알력다툼이 시작되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7]
321~323화.
[8]
이때 우는 한소이한테 "때리느라 손 아파서 울고 싶은 건 난데, 엄한 년이 처우네?"라는 말을 남긴다.
[9]
옆에서 권정민을 실컷 구타하는 박율을 일 잘한다고 띄어주는데, 이 때부터 이미 라시현 라인에 들었던 모양이다.
[10]
상부에서도 정도가 심했다고 여겼는지, 뷰군 내에서 가장 옛날 기수인 박민주도 정도라는 게 없다고 디스했다.
[11]
324~325화.
[12]
한소이 성격상 근무중에 술 마시는 짓을 하지 않는 걸 알기 때문이다.
[13]
참고로 한소이에게 권정민을 잡아다 이것저것 하겠다고 하자 류다희가 라시현을 권정민을 묶고 플레이 하는 걸 상상해 부끄러워하자 뭘 상상하냐고 황당해 하며 깐다.
[14]
불과 3,4화 전에 보여준 모습에 비하면 자백 기회를 주기도 하는등, 상당히 온건하게 행동했다. 어그로가 오로라와 민지선한테 쏠린것도 있지만, 아직 본인이 갈굼받은것도 아니라서 강하게 나가진 않은듯.
[15]
해당 고급차는
마이바흐 57S 참고로 가격은 6억이다.
[16]
고작 잘생긴 오빠
정수호에 반해서, 이전에 배빵으로 두들겨 팼던 새카만 후임인 정수아에게 알랑대는
류다희의 행동은, 여러가지로 한심하게 보일 여지가 많다. 심지어 면회 날이 아닌데 차려입고 나와서 저랬으니. 동기이자 다희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의지하는
마리아마저도 그렇게 반응했으니 말 다했다.
[17]
146화에서 라시현이 류다희에게 한 말이 류다희에게 상처를 준건 사실이지만 도를 지나친 건 류다희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라시현 말대로 자길 두들겨 팬 사람에게 가족을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는 게 당연하고, 라시현도 정수아처럼 남자형제가 있다보니 정수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 할 수 밖에 없다.
[18]
참고로
송미남이 끼어든 시점부터,
라시현이
류다희의 머리를 한 대 더 때리거나 류다희가 난동을 피우는 모습이 다소 가볍고 개그스럽게 묘사되어, 초반의 긴장된 분위기가 풀린 듯한 느낌을 준다. 송미남의 대인친화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19]
하지만 158화에서 이걸 빌미로 갑자기 받데기, 챙을 불러 구타를 유도한다.
[20]
정확하게는 받데기 전체. 상경에 챙이들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21]
보통 라시현이 냉소를 하지 않으면 거의 보기 드물게 극심하게 분노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류다희가 중수 되기 직전에 이렇게 맞아주는 것도 마지막이라고 개기고 흐으응거리며 도발하자 개빡쳐서 표정이 일그러질 때.
[22]
자고로 이때 표정이 284화 정수아가 문소중에게 분노했을 때 표정과 유사하다.
[23]
극초창기인 19화에서 민지선은 라시현 포함 챙짱들을 때리며 '군생활 꼬여서 힘들게 살았는데 말년에는 이런 꼴 나지 않게 도와달라'고 하였다. 즉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자기를 때릴때 주로 하는 말을 했으니 빡칠 수밖에 없는 것. 자고로 이때는 뷰군의 주제가 군대의 폭력성 비판으로 지금보다 훨씬 분위기가 무거웠고 그림체도 많이 다르다.
[24]
농담이 아니라 라시현이 힘 쓰면 오로라는 바로 실형이다. 멀리 안 가도 고모부가 서울지검 형사 8부의 부장 검사님이다. 고모부의 인맥으로 성추행 현행범으로 실형 살게 만들고 출소해서도 집안 힘 총동원해 취업 길을 아주 막아버릴수도 있다.
[25]
그런데 애초에 1소대인 시점에서
오로라가 이길 가능성이 0인 게, 뒤에서도 나오지만 바로 옆에 289중대 최강자인
최아랑 장군님이 계시고 그 외에 권정민과 현봄이도 있었다.
[26]
물론 무력으로는 라시현에게 승산 따위는 없지만, 만약 싸웠다면 서로 사이좋게 라시현은 몸뚱아리가 오로라는 인생이 개작살났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최아랑, 현봄이, 권정민이 둘이 싸우는 걸 두고 봤을리도 없다.
[27]
결국 작가는 레전드화를 스스로 미적지근한 화로 만들어 버린다. 그나마 이미지를 만회할 기회를 멍청히 날린셈. 이 때 팬카페에선 설이의 문제점은 미리보기의 용두사미식 구성, 즉 다음화가 엄청나게 궁금하게 해놓고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전개가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28]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저 둘의 충돌이 흐지부지 된게 다행인데 이미 중대가 발칵 뒤집힌 마당에 저 둘이 또 뒤집으면 정말 곤란해진다.
[29]
이때 라시현의 표정이 설유라가 육근옥을 깔 때처럼 오로라를 벌레보듯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30]
길채현이 독단으로 한 게 아닌,
중대장이 지목한 것.
[31]
이 때 류다희는 라시현의 전매특허인 "흐으응~"을 흉내낸다.
[32]
또 하나 웃긴 건,
라시현은 육근옥 같은 수경이 직접 후임에게 손대려 할 때 "타 소대가 보면 비웃습니다"하며 말리던 인물이었는데, 정작 그걸 본인이 하고 있다. 이정도면 훌륭한 자가당착이다.
[33]
말이 막은 거지,
류다희 대신 맞아줬다.
[34]
이 부분에서
라시현의 바닥을 기는 인간성을 볼 수 있다. 계속 길 막고 귀찮게 한 것도 아니고 가만히 일 하는 일경을 제 기분 나쁘다고 괜히 친 것. 딱히 트집 잡은 것도 아니고 대놓고 화풀이다. 후의 음주단속 근무에서 정수아와 김세이에게 보안을 명령하는 씬의 대사를 보면, 전역을 한두달 앞두고도 현봄이에 대한 적대 감정이 사라지지 않은 걸로 보인다.
[35]
그전까지는 냉소하다가,
류다희가 도발을 멈추지 않자 진심으로 화난 모습을 보인다.
[36]
소수는 송미남, 중수는 박율로 내정할 생각이었던 것 같다.
[37]
이때
라시현의 표정이 대놓고 구겨진다. 선임자 앞에선 항상 깍듯한 모습을 보여왔던 라시현이 맞나 싶은 연출.
[38]
이 때문에 "어쩌면 드디어 라시현이
금수저로서의 힘을 해방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다.
[39]
이때, 라시현이 류다희를 치기 전부터 보던
정수아,
현봄이,
고효원,
김세이는 놀라서 식은땀을 흘리고, 누워서 잠을 자던
오덕희는 바들바들 떤다.
[40]
다만 이때 효과음이 두둥인데 팬카페에선 "무슨 개그씬이냐"는 반응...
[41]
일부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찔부리고 가는 행동이
육근옥과 다를게 뭐냐면서 깐다.
[42]
다만 길채현의 개혁안은 PC방 사건과 오로라 사건 등 몇개를 통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더이상 길채현을 지켜볼 필요도 없고 따라서 그녀의 명령에 따를 이유도 없다고 판단하고 이후엔 라시현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막나가는 태도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
[43]
라시현의 성향 상 그 류다희가 조금 자신보다도 우위에 서면 굉장히 못마땅해하는데, 하물며 기수열외 당하던 인물이 자신한테 명분으로 이기고 거기에 타 중대에서 잘 지내는 걸 보면 매우 분통터질 일일 것이다. 그런 라시현이 아무말도 안하는 걸 보면 이미 오정화에 대한 분하다거나 자존심이 상한다는 감정은 그다지 없다는 걸로 보여진다.
[44]
외전이긴 하지만 얼굴을 부끄러워 하는 라시현을 보며 일부 독자들은 민지선를 실제로는 좋아했고, 그런 민지선에게 편애를 받는
류다희가 질투나서 괴롭힌거 아니냐고 한다.
[45]
공교롭게도 여기 나온 나머지 3명은 전부 라시현과 나쁘게 얽힌 인물들이다. 권정민은 화풀이 대상으로 자주 쓰이며, 정수아는 2소대에 팔아넘긴 적이 있고 현봄이는 중수누출 사건으로 매번 현봄이가 활약 같은 것을 할때마다 '얼씨구?'하며 겐세이 놓을 정도로 싫어한다.
[46]
운전자의 보호자로 등장한 친척(이쪽도 나름 직위가 있는 사람이었다)은 라시현의 고모부의 외관(그냥 패딩 입고 나온 평범한 아저씨)만 보고 고모부한테 '이놈은 뭥미?' 하는 반응을 보이다가 명함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데꿀멍 상태에 빠진 후 잘못했다고 싹싹 빈다. 아무래도 형사부 부장검사마저 꿇려버릴 수준의 직위를 지닌 인간은 아니었던 모양.
[47]
라시현식을 설명하자면, 일본
료칸에서 온천을 즐길때 노곤노곤하게 피로가 풀릴때의 기분. 그리고 방으로 들어와 가이세키를 먹을 때 그 많은 요리를 한번에 함축시켜 먹는 느낌이라고.
[48]
이 생선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다. 피난 간 왕이 피난처에서 고기 구하기도 힘들때 이 생선 맛을 보고 (그 당시엔 묵이었다고 한다.) 너무 좋게 느껴서 '은어' 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나서 도로 궁궐에 돌아온 왕은 맛난 것들을 먹다보니 입맛이 높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피난길 때 먹었던 그 은어 맛을 그리워해 은어를 진상하라 시켰는데, 먹어보고 나니 예전과 달리 맛이 없다 느껴서 '도로 묵이라 하여라' 한 게 '도루묵' 이 되었다는 설. 일설에는 선조와 관련이 있다고도 말하는데 (그래서
라시현이 도루묵 일화를 떠올릴 때 본인이 조선 임금 복장을 입었던듯) 아니라는 말도 있다.
도루묵 문서 참고.
[49]
사실상
류다희가 중수가 되고, 46기들이 각종 보직들을 꿰찬 현 상황으로서는, 라시현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류다희의 절친이자 오른팔이나 다름 없는 마리아가 1소수 자리에 앉는다면 중대의 모든 권력이 46기에게 쏠리는데다 라시현 본인의 홈그라운드인 1소대에서의 입지까지 위험해지는 상황이었다. 어쩌면 만우절 에피소드 때처럼 레임덕으로 말년을 보냈을 수도.
[50]
라시현은 본인 스스로가 설유라나 길채현 등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나쁜 년이라는 논조로 말한 적들이 있는데, 정수아는 그런 자신과 완전히 대척점에 있으니 아니꼬운 게 있어보인다. 실제로 정수아에게 기대마에서 제안을 하기 전 허정인과의 대화에서 '맘이 흔들릴지 안 흔들릴지 너무 궁금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맘이 흔들린다 = 그런 올곧은 태도를 계속 보일지 궁금하다의 뜻으로 한 말 같다.
[51]
현봄이가 용수에게 차였다는 것을 알고 터치하지 말라 한다.
[52]
당연히 제대로 말하진 않았고, 공장 일이라고 둘러댔다.
[53]
길채현에게 중대 한 바퀴만 돌아보라며 옛날 우리 일 이경 때 숨도 못 쉬던 그때 같냐고 하는데 아래에 둘이 웃으며 걷고 있었다. '저것들이 미쳐가지고 실실 쪼개고 다니네'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걸 가지고 둘을 책잡지는 않았지만.
[54]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어느새 길채현을 '길채'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180화에서 류다희 및 다른 사람들이 욕탕을 쓸 때는 땟국물에 몸도 담그기 싫다고 샤워만 했던 사람이 길채현에게는 오히려 본인이 먼저 반신욕을 하자고 권하고 있다.
[55]
라시현은 간미효가 내세운 '구식 군대의 룰'대로, '상경이 말년 왕고한테 기어오르는 것'을 이유로 들어 간미효를 구타했다. 민지선과는 다르게 명분을 내세울 때 헛점도 없었다. 동시에 작중에서 라시현의 마지막 구타 대상이 되었다.
[56]
이때, 아무리 재벌 2세라지만 엄연한 민간인인데, 얼굴과 이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 현실 고증을 잘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57]
정수아는 라시현을 두고 마지막까지 신기한 인간이었다고 회상한다. 당한 것도 많지만 의외로 별 나쁜 감정은 안드는 자신을 신기하게 여긴다.
[58]
게다가 남동생 사진을 보고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덤이다.
[59]
6월 군번인 마리아의 첫 외박은 11월인데 배경이 여름인지 여름 활동복을 입고있다.
[60]
참고로 그전의 1위는 언니와의 싸움, 2위는 아버지의 회초리, 3위는 친구와의 싸움이었다.
[61]
일각에선 라시현이 이어받게 될 라성그룹이 스폰하는 프로 배구팀에 민지선을 전격 영입하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겠냐고 예상하는 중인데 하기사 만약 물리적 보복을 생각했다면
설유라 말대로 진작에 사람시켜서 잡아와 손봐준다던지 했을테니 이쪽은 가능성이 없고, 선수 생활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민지선을 라성그룹 배구팀에 전격 영입해서 빡세게 굴릴 공산이 크다. 두 사람의 성격상 한쪽이 압박하면 다른 한쪽은 그걸 뚫으려고 혈안이 될테니, 결국 민지선이 선수로 성공한다면 라시현 또한 선수 하나 잘 키운 탁월한 안목의 구단주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
[62]
그런데 배구 신인드래프트를 생각하면 라성 배구단이 신생팀 우선 지명을 민지선에게 쓸지가 의문이다. 신생팀들 특성상 최대어 고교 유망주를 먼저 우선 지명하는게 일반적이다. 18~19세의 어린 유망주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민지선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픽하기엔 여러모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라시현이 대표이사 지위를 이용해 무조건 신생팀 우선 지명 1명은 민지선 뽑으라고 하면 된다지만... 그리고 그 추측은 외전에서 실제로 민지선을 뽑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63]
1소대에서는 갈굼으로 악명이 드높은 권정민, 허정인, 우지영, 박율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시현이 은메달로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악랄한 고참이었다는 의미다. 사실 이건 1부에서 복선이 드러났는데 민지선이 중수가 연속으로 군기반장이면 아니지 않나라고 하자 당시 소수였던
설유라,
박상미,
엄미선이 군기반장 정도가 아니라 악마왕과 악마새끼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구타로 악명이 드높은 엄미선조차 민지선과 라시현의 악명을 안다는 의미.
[64]
등장 분량은 4~5컷 남짓에 불과하지만 등장 그 자체만으로도 베댓을 대부분 차지했으며 전체 댓글란의 3/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정수아의 면회가 쩌리로 밀려났을 정도.
[65]
전역 전날 했던 말이나 그간의 행적으로 봐서 일부러 모른 척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간 독자들이 알고 있던 군인 라시현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드러운 인상이라 댓글란에는 언니냐 아니냐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었다.
[66]
추운 날 고생하면서 먹어야 맛이 산다고 변명했다. 실제로 라시현은 그런 이유 때문에 수경을 달고서도 음주측정 업무에 항상 자원해서 나갔다.
[67]
그 직전 회상 장면에선 뉴스를 보며 정확하게 정수아라고 불렀다. 즉 후임들 이름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으면서 도발한 것. 이는 자신도 못해보고 전역한 중수라는 직책을 정수아가 맡고 있었기에 일부러 그런 것이다. 허나 정수아는 갑자기 여기 온 것에 대해 어이없다며 놀라기만 했을 뿐 정작 박수아라는 비꼼에 대한 반응은 없었기에 의미없는 짓이 되었다.
[68]
이렇게 사람 피말리는 캐릭터였냐며(원문에서는 '열받는'이라고 적혀 있다.) 의아해하는데, 그도 그럴 게 라시현은 자신이 최상위에 군림할 때 후임으로서 고생하며 구르던 모습의 정수아만 봤을 뿐, 챙짱, 소수를 거치며 중수까지 올라간 선임으로서의 여유와 관록이 생긴 정수아의 모습은 한번도 볼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시현이 정수아의 비꼼을 알아들은 이유가 본인이 후임 잡을 때 즐겨쓰던 화법이었기 때문. 그렇기에 정수아가 대놓고 자기를 깐다는 것을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다만 기자도 있고 보는 눈도 있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거렸다.
[69]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라시현이 정수아와 말싸움을 계속 해도 득 될건 하나도 없으며 되려 정수아에게 그럴 거면 말뚝 박지 그랬냐는 조롱만 듣게 된다.
[70]
62기 전원, 한소이, 권정민, 마리아, 오덕희, 송미남.
[71]
정확히는 마리아가 드라마에서 악역 재벌 역할을 하며 자신이 라시현에게 당한 것을 그대로 하자 그걸 본 남동생이 어느 재벌이 저렇게 품위없고 저질스럽게 하냐며 혹평했다.
[72]
이는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인데 이런 사건으로 기업이 언론에 오르고 내리면 당연히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에게 수틀린다고 무지막지한 보복을 가한 걸 주주들이 그대로 봤으니 '우리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똑같이 이러겠구만'이란 판단을 하게 되어 당연히 주식을 전부 팔아버리게 된다. 게다가 먼저 폭행을 가한 건 라성후 본인이고 술집 종업원들이 더 극심한 보복 폭행을 당한데다 이게 언론에 오르고 내렸으므로 이들의 원죄를 묻는것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재벌들이 가는 술집은 유명 유흥가에 있고 이런 곳은 세가 매우 비싼지라 이런 유명 유흥가 술집 오너는 거진 지하세계의 거물이므로 자신의 술집에서 깽판친 재벌에게 대놓고 맞서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인맥을 총 동원해 깽판친 재벌에게 빅엿을 먹일 영향력은 충분히 된다.
[73]
라시현이 자신과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술집 종업원들을 응징하려면 형사부 부장 검사인 고모부를 통해 해당 양아치들을 고소하는 것이다. 재벌 자녀가 폭행을 당한 사건이니 당연히 검찰은 옳다꾸나하고 해당 양아치들을 구속해서 가차없이 심문하고 집단 폭행이었으므로 특수 폭행으로 최대 형량을 받아내어 교도소에 썪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가 재벌인지라 사선 변호사들이 양아치들을 변호하는 것을 기피할 것이므로 결국 국선 변호인이 선임될 것이니 라시현이 원하는 형량을 받아내는건 식은 죽 먹기다.
[74]
상기했듯 라시현은 2부에서 한소이가 상경 달고도 후임을 구타하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고 한소이를 감싸고 도는 권정민에게 '애 하나 싸고 도니까 애가 똥오줌도 못 가린다.'라고 디스를 했는데, 정작 라시현 역시 라성후가 먼저 시비를 걸었음에도 맞고 왔단 이유만으로 술집 종업원들에게 보복성 깽판을 가한 걸 보면 빼도박도 못하는 내로남불이다.
[75]
여담으로 바로 옆에서 인파를 막으며 경호하던
류다희가 이 광경을 보면서 사악하게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