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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08:55

달의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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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ack_side_of_the_Moon_AS16-3021.jpg
달 뒷면의 사진. (모음)

1. 개요2. 특징3. 탐사4. 달 기지 및 식민지화5. 기타

[clearfix]

1. 개요

달의 뒷면 또는 후면(, the Far side of the Moon)은 지구의 관측자 시점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의 절반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동서경 90° 이상을 가리킨다.

지구에서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는 이유는 달의 동주기 자전 때문으로, 지구의 중력에 의한 조석(潮汐) 때문에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같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은 항상 앞면이 지구를 바라보고, 뒷면은 지구를 등진다. 그러나 달의 앞면과 뒷면의 경계지대인 약 18% 정도는 칭동(libration), 즉 궤도에 따른 각도 변화를 통해 약간이나마 관측할 수 있다. 그래서 지구에서의 관측자 시점에서 달의 41%는 항상 보이고 18%는 때에 따라 볼 수 있지만 41%는 절대 볼 수 없다.

지구에서 절대 볼 수 없는 면인 만큼 초기 SF 등에서는 온갖 컬트적 요소와 외계인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는 곳으로 묘사되었으며, 이곳의 정체가 제대로 밝혀진 것은 우주 탐사가 가능해진 20세기 중반에 와서였다. 그제서야 인류는 달 뒷면 사진을 찍고 달 뒷면의 지형들에 하나둘씩 이름을 붙여 주었으며, 그렇게 이름 붙여진 지형 중 하나가 모스크바의 바다다. 우주 시대가 개막한 현재에도 달 뒷면에 대한 연구는 앞면에 비해 미진하며, 신비의 영역에 있다.

2. 특징

흔히 어둡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영미권 명칭도 달의 어두운 면(dark side of the moon)[1]이나 실제로는 달 뒷면에도 태양은 뜨고, 당연히 낮도 있다. 다만 달의 앞면은 지구의 월광이라고 할 수 있는 지구조도 동시에 받기 때문에 달의 앞면이 상대적으로 밝기는 하다. 40배 밝은 보름달이 뜬 하늘과 그렇지 않은 하늘을 상상해 볼 것.[2]

특이하게도 달의 앞면과 달리 바다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아직도 불명인데, 자세한 것은 달의 바다 참고. 그 원인을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는 태초에 지구의 달은 두 개가 생성되었다가 작은 달이 큰 달의 앞면에 부딪혀 합쳐졌고, 작은 달의 흔적이 현재의 달의 바다라는 설이다. 아니면 지구중력에 의한 조석고정 때문에 앞면의 크레이터가 다 바다로 묻혔다거나, 지구 중력에 끌려온 소행성 등이 달의 뒷면에 많이 충돌할 수밖에 없어서라거나 등 가설은 많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바다가 별로 없는 것과 더불어 크레이터가 많아 달 뒷면 착륙 난도를 높인다. 창어 4호도 크레이터로 인한 착륙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수직으로 착륙했다.

유인 탐사선이 착륙한 적 없다. 아폴로 계획에서 탐사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된 아폴로 미션들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미친 짓이라서 실현되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인류가 달 뒷면에 발을 디딘 적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지구상에서 절대로 볼 수 없는 곳이라는 특성상 신비주의적인 요소로 가득 차 있어 달에 나치의 비밀기지가 있다, 외계인 기지가 있다, 나사가 이곳에 사는 외계인들의 존재를 숨겨주고 있다 등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달의 앞면보다 지각이 두껍다. 달의 앞면이 약 20km 정도 두께인 데 비해 뒷면은 80km 정도 된다.

이곳에만 위치하는 바다는 지혜의 바다 모스크바의 바다 둘 뿐이다.

3. 탐사

착륙한 탐사선은 ★표시.

4. 달 기지 및 식민지화

과학 연구를 위한 기지를 짓는다면 모를까, 식민지로 만들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지구와의 통신 및 교류의 어려움, 너무 많은 크레이터, 바다 부족[4], 탐사의 어려움, 지구조가 비치지 않아 앞면에 비해 어두움 등 온갖 악요소로 가득하다. 과학 기지가 아니라 도시를 지을 거면 지구가 보이는 달의 앞면에 짓는 게 낫다.

단, 이곳에서 우주선을 발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좋지 않은 건 아니다. 거주를 위한 도시 대신 과학 기지와 우주센터, 그리고 그곳에 거주하는 과학자들과 화물업자들과 그 가족들, 기타 각종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도시 위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5. 기타

이곳에 착륙한 탐사선들과 지구가 교신하려면 중계 위성이 필요하다. 달의 뒷면에서는 지구를 등지기 때문에 직접 교신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달의 뒷면에 착륙한 무인탐사선들은 모두 중계 위성을 통해 교신했다.

아폴로 8호를 비롯한 달 뒷면을 지나가는 유인 탐사선들은 중계위성이 없었던지라 달 뒷면을 지나가는 동안 지구와의 교신이 끊겼다. 그들은 탐사선이 다시 앞면으로 진입할 때까지 외로운 항해를 해야 했으며, 아폴로 10호 승무원들은 달의 뒷면에서 미스터리한 소리를 들었다.[5] 후에 밝혀진 바로는 지구에서 오는 전파와 아폴로 10호에서 보내는 전파가 부딪히면서 생긴 거라고 한다.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모티브가 되었다.

KREEP라는 독특한 암석이 대량 분포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거대 충돌설의 증거로 보기도 한다.

[1] 이 명칭은 알려지지 않은 것을 뜻하는 관용어이기도 함. [2] 만지구 참고. [3] 최초가 2019년이다. 달 뒷면 탐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는 부분. [4] 달의 바다는 평원이다. 아폴로 11호 고요의 바다에 착륙했던 이유는 달의 바다가 평평해서 그렇다. [5] NASA의 기밀이었으나 기밀이 해제된 후 공개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