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 겨울, 뮤지컬 <짱따>로 대학로에서 데뷔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중간에 페이를 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겨 1년간 무대를 떠났다가 2008년에 복귀했다.
《위드인뉴스》 2017년 12월
남편인 류경환도 배우다. 연극 <택시 드리벌>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2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프로포즈 당시 류경환이 수입이 없어 힘들 때라
치실로 반지를 만들어 청혼했다고 한다.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 영상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전송해
혼인신고 소식을 알렸다. 영상을 6-7개월 가량 걸려서 촬영했기 때문에 결혼기념일이 애매해져서 임의로
어린이날을 결혼기념일처럼 지내기로 했다고 한다. 이유는 앞으로 어린이날을 챙길 일이 없으니까.
할머니 역 장인이다. 주로 조연, 특히 노인 역을 많이 하다 보니 멜로 연기를 할 기회가 적어 멜로가 어색하다고 한다. 음악극 <
태일>에서 잠깐 맡게 되는
태일의 첫사랑 역마저 처음엔 무척 부끄러웠다고.
이십대 초중반까지 외모, 신체, 목소리 등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오히려 특징이 없는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이들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해냈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많이 맡으면서 출중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키고 있다.
드라마 <
슬기로운 의사생활> 2화에서
채송화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암 환자인 갈바람 역으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캐스팅 비화로는
신원호 감독이 입원해 있을 때 한국 영화들을 섭렵하면서 연기가 좋은 배우들을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에 적어놓았는데 어느 순간 기록이 다 날라가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것이 '<
소공녀> - 김국희'라는 메모였다고 한다. 신원호 감독은 여러 번에 거친 미팅 끝에 김국희 배우를 갈바람 역에 캐스팅하면서도 더 길게 나오는 역할을 주고 싶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아 단역을 맡긴 것에 못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슬기로운 하드털이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겸 배우
고소현의 작중 엄마로 출연해 함께 모녀 연기를 선보였다. 딸의 실력 발휘를 방해하는 무서운 엄마 연기가 압권이었다 카더라
배우
라미란과 닮았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미팅에서 <
응답하라 1988>의
정환 엄마 대사를 읽도록 했는데 외모와 느낌이 상당히 비슷했다. 일전에 네이버 생중계로 공연할 때의 댓글 반응도 "라미란 요즘 뮤지컬하냐?" 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