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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6:47:47

기 들릴

파일:guy-delisle.jpg
파일:attachment/guy-delisle-self-illo-756996.jpg
기 들릴
Guy Delisle[1]
출생 1966년 1월 19일 ([age(1966-01-19)]세)
캐나다 퀘벡주
국적
[[캐나다|]][[틀:국기|]][[틀:국기|]]
학력 셰리든 대학교 (애니메이션 전공)
직업 애니메이터, 만화가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작품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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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나다의 애니메이터이자 만화가.

2. 상세

캐나다 퀘벡시에서 태어나 토론토 인근 오크빌 셰리든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부터 시작해서 독일, 프랑스, 중국, 북한 애니 제작사에서 일했다. 이런 자신의 경험을 살려 그래픽 노블 ' 선전(2000)', ' 평양(2003)'을 저술했고, 이 책들은 독립 만화 출판사 아소시아시옹을 통해 출간되어 각국으로 번역되었다.

2000년 초에 국경없는 의사회 행정인 결혼한 뒤[2], 아내와 함께 2005년 미얀마로 떠나서 그곳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에 '굿모닝 버마'를 그렸다.[3] 2009년 여름에 역시 의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1년간 예루살렘에 머물렀고 이를 바탕으로 '굿모닝 예루살렘'을 그렸다. 이 책은 2012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최우수만화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 평양'[4], '굿모닝 버마', '굿모닝 예루살렘'이 출간되었다.[5]

만화책 '평양'에 따르면 그가 평양에 간 건 애니메이션 하청 일이었다. 같이 일한 회사는 다름 아닌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영문명은 SEK Studio). 애니 제작사인 엘립스가 북한에 하청을 많이 주는 편이니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여기서 미국의 방해 때문에 통일을 못한다고 하는 가이드들에게 '그건 니들 생각이고 서독이 얼마나 큰 비용을 감수하는 지 눈으로 본 남한 젊은이들도 피난민을 떠안기 보다는 이대로 사는걸 원할 것이다'라고 면전에서 말해주고 싶었으나 삼키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볼 때[6]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꽤 공부를 한 것 같다. 다만 그 장면에서 미국은 단 한번도 제국주의 국가였던 적이 없었다고 그리고 있는데, 이는 제1세계에서 보는 관점이라 그런 것 같다.[7]

북한에 가면서 조지 오웰 1984를 가지고 가는 대담함을 선보였으며, 통역이 읽을 만한 책을 달라고 하자 사이언스 픽션이라면서 '1984'를 빌려주고, 2주 뒤에 통역이 벌벌 떨면서 책을 돌려주는 모습을 즐기는 듯한 다소 위험한 묘사가 있다.[8] 가이드와 통역 일행과 함께 잔디밭에서 고기 파티를 하며 인터내셔널가를 함께 부르는 에피소드도 있다. 평양 체류 마지막 날에는 고급 양주[9]를 사서 통역과 가이드에게 나누어줬는데 그렇게 기뻐하는 걸 처음 봤다고 한다.

'굿모닝 예루살렘'에서는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인을 냉혹하게 그려내면서 중립을 지킨다.[10] 그런데 거기 사는 만화책 좋아하는 목사의 서재를 꼼꼼히 보았는데, 하필 꺼낸 책이 헬싱이다. 헬싱을 보고서는 목사가 이걸 보면 안 된다고 장난스레 말하는 걸로 봐서는 내용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또 가자 지구에 출입하려다 만화가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하는 말이 "내가 누구인 줄 알았나? 조 사코?".

2014년 6월 18일, 서울국제도서전으로 내한했다. 미발표 신작을 공개했다.

3. 작품

4. 기타



[1] 성씨 Delisle의 어원은 de l'Île (of/from the Island)이다. 프랑스어에서는 한 단어 안에서 모음과 자음 사이의 s가 묵음이 된 경우 그 s를 없애고 바로 앞 모음 글자에 circumflex(ˆ)를 붙이게 됐는데, 이러면서 isle(영어의 island에 해당됨)은 île이 되었다. 하지만 기 들릴은 옛 철자 isle을 그대로 사용한다(물론 이렇게 적어도 발음상으로는 s가 여전히 묵음이다). [2] 아내의 이름은 '굿모닝 버마'에서 나데주라고 나온다. [3] 이때 아이도 같이 간 걸로 보인다. 기의 체류 당시 아웅 산 수 치 여사는 가택연금 상태였다. [4] 현재 절판되었다. 다만 디시 아카라이브에서 내용을 볼 수 있다. [5] 이미지프레임에서 발간하는 만화잡지 싱크 2012년 4월호부터 '굿모닝 예루살렘'을 연재, 역시 이미지 프레임 출판 브랜드인 길찾기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6] 북한 입장에선 입밖으로 내뱉는 순간 외국인이고 뭐고 얄짤없이 추방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매우 불경한 언사라 신상의 보호를 위해 참은 것이다. [7] 유럽 열강에 비해, 미국은 열강이 식민지를 개척할 동안 서부개척을 했기에 외부 식민지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미국 통치기 필리핀 등의 사례를 식민지 경영이 아닌 신탁통치에 가까웠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는데, 이 통치 자체가 미국이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 필리핀을 갖기로 했는데, 전쟁을 하는 동안 필리핀이 독립하자 필리핀 공화국을 전쟁으로 멸망 시킨 뒤 통치한 거다. 이 점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외에도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내정간섭의 형태로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여러 국가에 개입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경찰활동(police action)'으로 보느냐 ' 제국주의'로 보느냐에 대해 제1세계와 나머지 세계의 관점이 크게 갈린다. [8] 조지 오웰의 1984는 1949년에 처음으로 출간되었지만 당시 기 들릴은 착오가 있었는지 1950년대에 나온 책이라고 잘못 말한 바 있다. [9] 헤네시 VSOP 코냑. [10] 다만 역시 이스라엘, 즉 유태인 쪽 비아냥 요소가 더 많다. 특히 이스라엘 쪽이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기에 까일 요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물론 팔레스타인의 문제에 대해서 깔 건 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