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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1:01:58

검은과부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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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과부거미(블랙위도우/레드백)
Black Widow Spider / Redback Spider
파일:검은과부거미.jpg
학명 ' Latrodectus mactans'' - (southern) black widow
Latrodectus hesperus - western black widow
Latrodectus variolus - northern black widow'''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거미강 Arachnida
거미목 Proboscidea
꼬마거미과 Theridiidae

1. 소개2. 강력한 독3. 친척들4. 반입금지
4.1. 사건사고
5. 기타6. 이름을 따온 것들7. 미디어

[Clearfix]

1. 소개

거미목 꼬마거미과(Theridiidae) 과부거미속 거미의 일종. 미국 남부에 분포한다.

교미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점 때문에 서양, 특히 미국에서는 남편 자식 다 죽이고 유산을 뜯어내는 사악한 여인이나 요부를 부르는 별칭으로도 쓴다. #[1] 사실 거미뿐만 아니라 번식 전, 후에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 및 벌레들은 매우 많다.

새까맣고 조그만 몸통에 특유의 붉은색 모래시계 무늬가 있다.

2. 강력한 독

방울뱀보다 15배 더 강한 맹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호주깔때기그물거미, 브라질방랑거미, 여섯눈모래거미 등 더 강력한 독을 가진 거미도 있어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독거미는 아니다. 반수치사량은 쥐에 대해 1.39 mg/kg인데 주입되는 독의 양이 적다. 하지만 저런 거미들에 비해 인간과 마주칠 일이 많기에 위험하다. 이나 사자와 같은 대형 맹수랑 플루토늄이 대형견보다 훨씬 위험하지만 개에게 공격 당해 죽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과 같은 셈이다.

실제로 미국 등지에서는 일반 가정집이나 마당의 잔디밭 등에서도 마주칠 수 있다. 검은색에다가 크기가 작은 편이라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며 한국의 꼬마거미처럼 인간의 거주지에 거미집을 짓는 경우도 많아서 더욱 더 위험하다. 1950년부터 59년까지 10년 동안 미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63명.

물려서 독이 주입되면 상처의 근육통, 두통, 현기증, 빈맥/서맥을 동반한다.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ACh)을 시냅스에 범람시켜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며, 그 후 시냅스에 ACh의 공급이 부족해져 근마비가 오면 질식으로 사망한다. 즉 현대 화학무기 중에서 상당히 악명 높은 VX의 작용기전과 같다.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확실히 살려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생명에 큰 위험은 없다. 미국과 호주의 응급 병원들은 항독소 혈청을 보유했지만, 미국은 응급실에 발만 들여도 몇십만 원씩 깨지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대증요법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응급치료로 때우는 편.

3. 친척들

또 다른 유명한 종인 붉은등과부거미(Redback Spider) 또한 과부거미속이다. 호주 등 온/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데 호주(특히 퀸즐랜드 지역)에서는 '레드백'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근린종인 유럽검정거미를 '지중해과부거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과부거미속 모두에겐 항독혈청을 제때 처방받지 못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맹독이 있다. 아예 독이 약한 가짜 과부거미까지 있다고 한다.

남미에서도 비슷한 종인 브라질방랑거미가 살고 있는데[2] 이 거미에 물리면 정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원래는 속설이었으나 연구 결과 사실로 밝혀졌으며 심지어 물리면 4시간 동안 발기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좋아하면 안 된다. 이 발기는 브라질방랑거미의 독이 신체를 공격하며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일 뿐이다. 독이 음경의 신경을 계속 자극하여 발기가 풀리지 않으며, 이렇게 발기가 몇시간이고 지속되어 계속 피가 쏠리면 그 결과 음경이 손상되어 고자가 된다. 또한 피가 한쪽에 계속 몰려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응급실을 가야한다. 브라질방랑거미의 독은 내륙타이판의 독보다 훨씬 강한 맹독인데, 애초에 비아그라처럼 정식으로 개발된 약품이 아닌 맹독으로 강제 발기가 지속되는 현상이 몸에 좋을 리 없다. 이 거미의 독을 연구하여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이 브라질방랑거미의 독의 LD50(반수치사량)은 0.006mg/kg으로[3] 내륙타이판의 독의 LD50인 0.025mg/kg보다 훨씬 강한 독성이다. 다만 브라질방랑거미의 주입량은 끽해봐야 1mg 내외인 반면, 내륙타이판의 주입량은 40mg 이상은 기본으로 찍고 100mg을 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물렸을 때 치사율은 내륙타이판이 훨씬 높다.[4]

4. 반입금지

당연히 강한 독성 때문에 국내반입이 금지된 외래생물이지만 최근 일부 사람들이 밀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여행객으로 가장해 여행용 가방에 몰래 담아오거나 화물칸이나 항공택배에 다른 물건과 함께 담는 수법으로 밀반입하여 키우거나 거래하는 것. 그러다가 무책임하게 버리는 애니멀 호더까지 있어 문제다.

실제 일본에서는 이미 외래종으로 정착해버렸고[5] 그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나고야 보건소에서는 아예 대놓고 발견하는 즉시 있는 힘껏 밟아죽이라고 권고하는 이런 포스터까지 내붙이기도 한다. 시영지하철에서도 이 포스터를 볼 수 있다.

4.1. 사건사고

대한민국에서도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영내에서 2018년 9월 1일과 20일에 걸쳐 서부검은과부거미가 잇따라 발견되었고, 특히 20일에는 심지어 무려 알집까지 발견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군 군수품 등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군수품은 보안상 검역이 꼼꼼히 이루어지지 않기에 곳곳에 미군기지가 있는 대구광역시를 포함한 미군기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5. 기타

6. 이름을 따온 것들

7. 미디어



[1] 위도우(Widow)'가 ' 과부', ' 미망인'이라는 뜻이다. 홀아비는 widower. [2] 사실 검은과부거미는 꼬마거미과(Theridiidae)지만 브라질방랑거미는 너구리거미과(Ctenidae)로, 이 둘은 거미라는 것만 빼면 과단위에서부터 다르다. 그리고 브라질방랑거미의 독은 LD50(반수치사량)이 0.006mg/kg으로 전세계 독사랭킹 1위인 내륙타이판의 독(LD50 0.025mg)보다 훨씬 강하다. [3] 이조차 브라질방랑거미는 아종과 따라 독성이 크게 갈리며, 같은 아종 내에서도 성별에 따라 독성이 크게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종과 성별에 따라 여섯눈모래거미보다 독성이 강한 개체가 있는가 하면 내륙타이판보다 독성이 약한 개체도 존재한다. [4] 주입량이 많으면 독이 작용하는 속도가 빠르고 쇼크를 유발할 확률도 높아서 치사율이 높지만, 독성이 높아도 주입량이 낮으면 독이 충분히 작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강한 독성이 낮은 주입량에 발목을 잡혀서 작용하는 도중에 자연적으로 해독될 확률이 높다. 독성 자체는 테트로도톡신에 비견되는 수준인 데스스토커 옐로우팻테일의 치사율이 건장한 성인에겐 매우 낮은 이유도 바로 이것. [5] 일본에선 이미 과부거미 4종의 붉은등과부거미, 검은과부거미, 회색과부거미, 지중해과부거미가 모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추위에 약하다곤 하나 회색과부거미의 경우 남해안 지역의 온도면 월동까지 가능하다. 다흑이라는 유튜버가 일본에서 잡기도 하였다. [6] 작중 등장하는 수컷의 디자인은 호랑거미다. [7] 원래는 맥시멀이 였지만 프레데콘인 타란튤러스의 해킹으로 프레데콘이 되었다. [8] 이쪽도 비스트워즈의 블랙아라크라니아처럼 원래는 오토봇 소속의 엘리타 원이었으나, 사고로 외계거미와 융합되어 갈 곳을 잃어 디셉티콘으로 전향하였다. [9] 이는 사실 오해로 옵티머스는 끝까지 그녀를 구하려했으나 필치못한 사정으로 그녀를 구하지 못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