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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8:41:53

감자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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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의 감자 · 고구마 · 옥수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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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의점3. 종류4. 개별 문서가 있는 감자 요리
4.1. 감자 ○○4.2. 개별 명칭
5. 특수한 활용법6. 여담

1. 개요

감자 요리해 먹는 방법을 정리한 문서이다.

감자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하는 재료 중 하나로, 전반적으로 심심하고 담백한 맛이지만 맛의 특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가공법과 조리법, 곁들이는 다른 재료들, 양념 등에 따라 다양한 맛과 모양을 연출할 수 있어서 응용도가 매우 높다. 향이 약한 식재료라서 조리할 때 향신료로 향을 더하거나 각종 기름으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곳은 당연히 감자 요리도 유명하다. 한국은 강원도 요리에 감자가 많이 들어가며, 세계적으로는 아일랜드 요리, 독일 요리에 감자가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 주의점

감자는 전분이 많기 때문에 맑은 국물을 내기 어렵다. 요리가 많은 한국에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맑은 국에 넣으면 끓이면 끓일수록 전분 때문에 국물이 텁텁해진다. 그나마 한국에 많은 점질감자가 전분이 적어 맑은 국물이 잘 나오는 편이지만 그래도 텁텁한건 큰 차이가 없으므로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꽤 많다. 국에 넣어 먹을 때는 가급적 바로 먹는 게 좋다.

반대로 갈아서 즙을 내 전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감자전이 그렇게 짠 감자와 전분을 합쳐 지져 먹는 요리이다. 걸러놓고 다시 합친다. 이 전분은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찌개 카레 같은 매운 음식에 넣으면 매운맛이 상당히 순해진다.

부드럽게 익는 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내부 온도가 90°C 정도는 되어야지 서걱한 느낌이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조금만 잘못 익혀도 설익어서 서걱서걱한 식감이 되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익혀서 엄청 뭉그러질 수가 있으니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3. 종류

4. 개별 문서가 있는 감자 요리

4.1. 감자 ○○

4.2. 개별 명칭

명칭에 '감자'가 안 들어간 것을 모았다.

5. 특수한 활용법

감자를 직접 쓰지 않고 재가공을 할 수도 있다. 감자를 이용해 을 빚을 수도 있다. 희석식 소주, 보드카 등을 만들 수 있다. 다만 감자로 술을 담그려고하면 필수적인 과정인 당밀화 과정(즉 숙성)에서 감자가 썩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소주는 카사바로, 보드카는 밀로 담그는 경우가 많다.

얼어버린 감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함경도 한반도 북부의 산간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언 감자국수나 언 감자떡, 언 감자만두 같은 향토음식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심지어 썩은 감자(!)까지 조리법이 따로 있다.[A][8] 북한에서는 언 감자에 찬 두부 김일성의 항일투쟁 시기를 상징하는 관용어구처럼 쓰이고 있으며, 방북한 남한/해외 인사들에게도 최소한 한 끼는 언 감자국수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황석영, 송두율, 문선명 등 방북 경험자들이 수기나 인터뷰 등으로 소개하였는데 '언 감자 녹말을 이용해 만든 면에 고명으로 갓김치를 올린 콩국수'이며, 의외로 쫄깃하니 맛은 있다고 한다.
파일:chuño.jpg
추뇨(Chuño).
감자의 원조인 안데스 지방의 독특한 감자 요리로는 추뇨(chuño)가 있다. 오직 그 기후이기에 가능한 가공법으로, 보통 남반구의 한겨울인 6~7월에 만들어진다.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 감자를 노지에 널어놓고 얼게 놔둔다. 그리고 낮이 되어 해동되면 발로 밟아 수분을 빼고 강렬한 햇볕에 말린다. 이 동결건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약 80%의 수분이 제거가 되어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되는데(무려 20년 이상도 간다고 한다!), 질감도 스펀지처럼 되어 요리에 곁들일 때 양념이 잘 배어드는 효과도 있다. 잉카 제국에서는 추뇨를 전투식량이나 흉년이 났을 때의 비상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이 가공법은 훗날 냉동 감자튀김에 모티브를 주기도 했다. 현대에도 안데스 산맥 국가에서는 식재료로 널리 활용된다. 스페인 등 서양 국가들이 원주민들을 잡아 광산 노예로 부려먹을 때 이 '추뇨'를 원주민들에게 강제로 팔아먹었는데, 이 때 한 몫 잡은 유럽인들이 상당하다고 한다.

미합중국 해군은 감자의 부피를 줄일 생각에 건조 감자를 개발했다. 수분을 정말 잘 뺀 나머지 요리하기 전에는 물에 담궈서 불려둘 필요가 있었다고. 이것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로, 이 당시 미군은 유럽계 국가들이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군대 사기 진작용 보급'을 금지한 탓에 병사들이 어떻게든 술을 구할 방도를 궁리하고 있었는데, 마침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똑같이 영어를 쓰며 문화가 비슷한 영국에서는 여전히 사기 진작용 술 보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신 영국군은 전쟁으로 인한 보급난으로 식량을 제대로 보급받기 어려웠기 때문에 영국 해군 미합중국 해군은 의기투합하여(...) 해상에서 함선들끼리 만나서는 미군측은 식량을, 영국군측은 술을 주고받는 사설 거래가 횡행했다. 물론 미군 수뇌부의 공식 입장은 술을 이런식으로 받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일선의 장병들은 그런 명령따위는 시원하게 씹고 영국 해군으로부터 술을 건네받아 진탕 들이켰다.[9] 문제는 영국 해군쪽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미군으로부터 건네받은 건조 감자가 공식적인 루트로 건네받은게 아니라 상기한대로 사설 거래로 받은 것이다보니 미군측에서 사용법을 제대로 전달해주지 않은 탓에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미 해군에게 "먹는 방법을 모르겠다."라는 식의 항의성의 전문을 보냈다고 한다.

건조감자 외에도 미국에서는 찐 감자를 으깨버리고 달군 롤러에 계속 얇게 펴는 작업을 해서 종이 감자를 개발해냈다. 건조 감자보다도 혁신적인 발명품으로서 원한다면 구기고 찢어서라도 어떻게든 짐짝에 우겨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2차대전에서 미군의 무시무시한 보급에 이바지했다. 이 감자 종이를 종이 묶음처럼 병사들에게 주면 거기에 물 붓고 약간의 유지를 더해서 열 위에서 저어주면 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 수 있다. 현대의 인스턴트 매시드 포테이토 제품은 감자 종이를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어서 첨가물을 더한 것이다.

감자의 대량 생산에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이 박피작업이었는데, 이는 고압, 고온의 증기를 쬐어 껍질이 떨어지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 #

6. 여담

유럽에서 식당을 가면 한국에서 밥이 나오듯이 튀기거나 구운 감자가 나오기도 한다. 대개 토마토 케첩 등의 소스 없이 그냥 먹는다. 관광객이 자주 오는 식당이라면 케첩을 따로 구비해 놓거나, 요청시 투덜거리며 주는 곳도 있기는 하다. 이것은 그 감자가 전통적인 이나 쌀밥을 대신해서 먹는 탄수화물 주식 역할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찍어먹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외국인이 백반을 주문하더니 쌀밥에 찍어먹게 케첩을 내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쌀밥만 따로 케첩이랑 찍어먹고 반찬은 밥 없이 반찬만 따로 먹는게 이상해보이는것처럼 감자만 따로 케첩이랑 찍어먹고 사이드 디쉬를 감자 없이 사이드 디쉬만 따로 먹는 이상한 행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1] 그리고 이 요리는 중국 베이징 청나라풍 음식점 나가소관에서 여전히 판매중이라고 한다. 맛은 그냥 차가운 찐 감자 위에 팥이 얹어진 맛이라고 한다. [2]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바삭한 과자 느낌. [3]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치즈감자맛, 혹은 치즈랑 감자 맛이 좀 느껴지는 우유 아이스크림 맛 등의 평이 있다. 못해도 스닝투떠우니보단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맛인듯. 기본적으로는 치즈맛과 치즈향이 조금 더 강하고 짭잘하고 약간 포슬한 감자맛이 섞여있다. 짭잘하고 포슬한 맛이 조금 더 강하기에 여타 아이스크림에 비해 단맛이 조금 더 약하다. [4] 이유는 튀겨 먹기엔 수분이 너무 많은 점질감자가 주류라서. 그래서 아예 튀김에 적당한 품종이 따로 있다. [5] 한번에 큰 감자를 5~6개 정도 삶을 수 있는 냄비 기준 [6] 야채가 싫으면 넣지 않아도 상관 없다. 야채를 비롯해서 고기류, 치즈 등도 넣는 것이 가능. [A] 원 링크가 삭제된 관계로 블로그 링크 첨부 [8] 한국인의 밥상에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를 썩힌 다음 전분을 걸러내 요리에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렇게 얻은 감자 전분이 더 맛있다고 한다. [9] 당연하지만 미군 수뇌부는 이걸 막으려고 엄중히 단속을 하는 동시에,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각종 부식류를 푸짐하게 공급해서 병사들이 술을 찾지 않게 하도록 유도하는 등 채찍과 당근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서 병사들의 음주 문화를 차근차근 단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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