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Kingdom Come: Deliverance
1. 실버 스칼리츠
1.1.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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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of Skalitz
스칼리츠의 헨리
본작의
주인공.스칼리츠의 헨리
라드직 코빌라 경이 성주로 있는 스칼리츠 마을의 평범한 대장장이의 아들.
나이를 정확히 세지 못하던 시대 배경상 나이가 직접 언급되는 장면은 없으나, 팬들의 추정으로는 게임 시작 시점의 나이는 16~17세 정도로 보인다. 나름대로 성인처럼 행동한다고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헨리가 어린애라며 자꾸 놀라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 나레이션에서 조차 청년(young man)도 아니고 소년(boy)이라고 지칭할 정도인데 수염도 자라고 덩치도 성인들이랑 비슷한 나이면 저 정도 나이가 자연스럽다. 아무리 외모 노화가 빠른 백인들의 외모적 특성과 시대상을 감안한다고 쳐도 심각하게 노안인데, 왜냐하면 제작 당시 담당 배우 Tom McKay의 나이 대가 이미 30대 중반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마틴이 대장장이로 일하는데, 자신은 가업을 이어받고 싶지 않고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며 아버지와 사소한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함께 라드직 경이 의뢰한 검을 만들던 중, 갑자기 지기스문트와 그의 선봉장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살던 마을 사람들 다수가 몰살당하며 눈앞에서 부모님을 잃고 자신의 마을이 공격 받은 사실을 이웃 마을인 탈름버그의 성주 디비쉬 경에게 경고하기 위해 칼만 들고 도망치게 된다.
지기스문트의 군대에 쫓겨 간신히 탈름버그에 도착한 헨리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치료를 받게 된다. 그날 밤 폭풍이 몰아치던 가운데 성으로 도망쳤던 스칼리츠 주민들과 라드직 경이 지그문트 군대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빠져나와 탈름버그 성 앞을 지나가고, 처음엔 지기스문트의 군대인 줄 알고 경계를 서던 디비쉬 경과 성벽 너머로 대화를 하게 된다. 라드직 경은 디비쉬 경에게 스칼리츠로 돌아가려는 헨리를 잘 돌봐주고 나오지 않도록 부탁하며[1] 자신들은 디비쉬 경에게 곤란한 피해를 주기 싫다며 더 안전한 라타이 성으로 가겠다고 알린다.
동이 트자 지기스문트의 군대가 스칼리츠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탈름버그 성 앞에 당도하게 되나 디비쉬 경은 그런 사람들 본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며 이들을 돌려보낸다.
헨리는 도륙당한 마을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성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디비쉬 경과 탈름버그 경비대는 코빌라 경에게 부탁을 받았다며 헨리가 성을 못 나가게 막는다.[2] 하지만 헨리는 재치를 발휘해 탈출하여 기어코 다시 스칼리츠로 돌아가게 된다.
헨리는 부모님의 시체를 묻기 위해 폐허가 된 스칼리츠 마을 한복판에 당도하고 시신을 찾고 부모님을 집 안뜰에 묻기 위해 삽을 찾는 도중에[3] 도이치 집에 똥 테러를 할 때 방해하던 즈비셱이 시체로부터 물건을 훔치다 개에게 경계 사는 모습을 보게 되고 삽을 달라 하는데 즈비셱은 네가 가진 검을 주면 주겠다고 객기를 부리고 이에 줘패던 협박하던 해서 쫓아내고 삽을 얻고 부모님을 묻게 된다. 하지만 즈비셱은 자신이 가입한 런트의 강도단을 끌고 오고 안 그래도 상태가 안 좋던[4] 헨리는 런트의 공격에 쓰러지고[5] 런트가 헨리를 마저 죽이려는 찰나 중간에 헨리가 도와주었던 테레사가 강도 패거리의 주의를 끌고 헨리를 찾기 위해 탈름버그에서 보낸 부대가 때마침 도착하자 강도 패거리는 그대로 도망간다. 이들이 기절한 헨리 대신 헨리 부모님의 장례를 치러주고 테레사는 헨리를 달구지에 싣고 라타이 마을로 향한다. 이후 라타이에서 2주 만에 깨어난 헨리는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이자 본래 라드직 경에게 가야 할 검을 찾기 위해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보고하기 위해 라드직 경을 찾아가게 되는 것으로 프롤로그가 끝난다.
습격 이전 마을에서 평범한 소년일 적엔 친구들과 함께 이웃집에 똥투척이나 하는 철없는 모습이었으나 마을이 파괴된 이후엔 그 충격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듯. 친구들과 함께 똥투척을 한 이웃이 지기스문트를 지지했으나 지기스문트 군대의 습격 때 그들에 맞서서 싸우다 죽은 걸 보고 한탄한다던가, 그 친구들은 습격 이후에도 헨리에게 손이나 벌리고 사고나 치는 날건달로 살지만 헨리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 아버지의 과업을 완수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운다. 초반에는 꿈에 자꾸 살해 당한 부모님이 나타나며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지만 엔딩에 이르러선 꿈속에 나타난 마틴이 잘했다며 칭찬하게 된다.
상당히 자존심이 강한지 귀족들에게도 화가 나면 직언을 툭툭 던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러다가 사사우 수도원의 스칼리스 난민을 돕는 일을 하는 부분에서 스피치 체크를 실패하면 무엄하다며 감옥에 갇히게 되기도 하고[6] 한스 케이폰이 저녁까지 술을 마시는 걸 제지하다가 하누쉬 경에게 뒤지게 혼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기도 잘 쳐서 사사우에 장사 중이던 사기꾼과 같이 동네 머슴의 이빨을 뽑는다던가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만 연이 없는 인물들에게 친척이나 가족이라 속인다던가 쿠만족의 캠프에서도 재치를 발휘해서 헝가리어를 구사하는 등[7] 재치와 사기 치는 능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의 각종 컨텐츠들을 풀로 즐긴다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으면 작 중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게임 시스템과 주인공 보정 덕에 어마어마한 스펙의 인물이 된다. 가령 글을 읽을 수 있는 인물이 드물던 그 시대에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이틀 만에[8] 배운다던가, 즉석으로 얀 후스의 비판을 주제로 주일미사 강론을 하고 종교 재판에서 사제를 상대로 신학 논문들을 읊어가며 변호를 하는 말재주를 보인다.[9] 전투능력 역시 단신으로 도적들의 소굴에 두 번이나 잠입한다던가,[10] 검 몇 번 잡아본 생 초짜가 며칠 만에 일대 다수의 근접전도 수행하는 소드마스터가 되며[11] 원수같은 쿠만인들에게는 도리어 학살자가 되어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존재가 된다.[12] 그 외에도 한 마을의 행정관이 된다던가 수도원에서 수도사가 된다던가 등 일개 평민 출신이라기엔 기막힌 스펙을 갖추게 된다.
스칼리츠에서 범죄를 저지르다 수감되면 감옥에 있는 중에 쿠만인들이 침공하고,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나가려다 감옥에 불이 옮겨 붙어 죽는 배드 엔딩을 맞게 된다. 그리고 달성되는 업적은 파이어스타터.
시스템 한계상 수영을 못한다. 깊은 물을 마주치면 "물이 깊은 걸...", "수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등등의 대사와 함께 나아갈 수 없게 된다.
DLC 여인의 운명에선 제삼자 입장에서 헨리를 볼 수 있는데 밴야크도 없어서 혼자서 검을 휘두르는데 마치 취객이 휘두르는 것 같다. 자기 스스로도 "으윽.. 돼지같이 휘두르고 있어."라며 자책할 정도. 연습 상대가 없어서 심심해 맥주를 전하러 온 테레사와 연습 대련을 하는데 테레사가 장난 삼아 휘두른 목검에 손목을 다친다. 그렇다 본편에서 엄마에게 검술 연습하다 다쳤냐고 꾸중 듣게 된 원인은 테레사였다. 만약 테레사로 헨리의 엄마에게 고자질하면 "나는 너한테 다친 거 말 안 했는데 그것 좀 숨겨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툴툴댄다. 본편에선 플레이어에게 달렸으나 테레사 시점에선 테레사를 구할 때 쿠만족 중 한 명의 머리를 검으로 내려치고 도망친다.
비앙카와 테레사 양쪽 모두에게 연심을 산 걸 보면 나름 마을 처녀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걸로 보이며 양쪽 모두와도 썸을 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다만 게임 시작 전날에 이어진 건 비앙카로 추정된다.
마을 어른들의 평판은 그저 그랬는지 비앙카의 아버지는 비앙카가 헨리와 같이 있는 걸 보면 때릴 거라고 말한다. 테레사도 훗날 구혼을 받자 우리 아버지가 알았으면 개를 풀었을 거라고 농담한다. 그도 그럴 게 대장간 일을 도우라고 하니 숲 속으로 도망치고 아빠가 추적을 포기하면 친구들과 같이 막대기 들고 칼싸움이나 하고 있었으니. 물론 돌아가서 마틴에게 뒤지게 얻어맞았다며 테레사가 회상한다.
모델링이 공개된 후 왠지 모르게 멍하게 보이는 얼굴 때문에 헨리의 얼굴을 띄워놓고 시니컬한 문구를 쓰는 밈 등이 잠시 유행하기도 했다. 헨리의 얼굴은 요즘 트렌드를 따라 다른 여러 주요 캐릭터들처럼 성우 Tom McKay의 얼굴을 그대로 모델링한 것이다. 그 덕분에 이 양반이 나오는 영상에 한동안 "i feel quite hungry."로 도배되기도 했다.
헨리라는 이름은 주로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이름으로, 체코어로는 인드르지흐(Jindřich), 인접국인 독일식 이름은 하인리히(Heinrich)로 쓰인다. 때문에 15세기 보헤미아 태생의 사람 이름을 영어식인 헨리로 지은건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 있다. # # #
사실은 라드직 경의 사생아이며 마틴은 그의 양부로, 헨리는 스칼리츠 영주의 후계자이다. 브라닉에 침투했다가 이스테반 토트에게 사실을 알게 되고 때문에 의도치 않게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에 대한 복선은 프롤로그 시점부터 꾸준히 깔려 있어, 반전을 알고 되돌아보면 의미심장한 장면이 많다.
마찬가지로 마틴도 쿠만인의 습격 때 헨리를 라드직에게 가라고 하면서 '그분은 나에게 빚진게 있으니 널 잘 돌봐주실 거다'라고 말하는데 이 역시 복선. 라드직이 마틴에게 빚진 것 때문에 헨리를 잘 돌봐주는 건 아니지만 빚진 것도 맞고 잘 돌봐주는 것도 맞는 셈이다. 말하는 걸로 보아 마틴은 라드직이 헨리를 적법화할 생각이었음은 몰랐던 모양.
로바드 경이 헨리를 구출한 것에 대해 테레사도 "대체 왜 탈름버그의 병사들이 필사적으로 너를 구하려 했지?"라며 의문을 보였으며, 헨리 본인도 라드직이 자길 이상하게 잘 챙겨주는 것 같다는 의문을 퀘스트 저널에 적어놨다.
라타이에 입성했을 때 대화를 다시 보면 하누쉬 경이 헨리를 깔 때 "쟨 누굴 닮아서 저러냐?" 라는 말을 농담조로 하고, 그걸 들은 라드직은 묘하게 커버 쳐주기도 하고, 한스가 헨리를 극딜 할 때 라드직 경이 몸소 커버치고 자신의 종사로 받아준다.[15] 작 중 배경인 중세 시대에 고증을 따르면 평민이었다면 불가능한 일들인데, 플레이 당시엔 게임적 허용으로 보이기 쉽지만 진실을 알면 전부 당위성이 생긴다.
탈름버그에서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들이 개죽음당하지 않게 하려는 거였고, 라드직의 종사가 되어 임무를 진행하면 "난 자네를 잃고 싶지 않네." 같은 말을 하며 신중을 당부하거나 헨리가 임무에 대성하면 종사가 된지 얼마 안 된 소년에게 하는 것 치고는 엄청나게 기뻐하며 살갑게 군다. 임무들도 하는 과정에서 "라드직 경이 자네 같은 어린 소년에게 그런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고?" 라며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지를 잃은 영주가 유능한 부하를 아끼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따로 독대하거나 이따금 헨리를 친근하게 부르기도 하는 게 특별 취급하는 게 딱 보인다. 저 비밀이 밝혀지기 직전 한 독대에서 라드직은 헨리를 선(son)이라 부르는데, 아들처럼 아끼는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문자 그대로의 뜻이었던 복선이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비밀이 밝혀진 뒤부터는 헨리도 라드직 경에게 스스럼없이 아버지라 부르기 시작한다.
디비쉬 경이나 하누쉬 경의 반응을 보면 이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누쉬 경은 헨리가 탈출하기 전에 라드직 경을 놀리면서 "쟤는 누굴 닮아 저러는 거냐."라며 언급하며, 디비쉬 경은 진실이 밝혀진 뒤 "아버지라 하는 걸 보니 너도 사실을 알게 된 듯하군."이라며 헨리를 놀리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한스는 헨리가 라드직의 종사가 될 때 혼자만 반발하던 것만 봐도 짐작 가능하겠지만 그 연회 자리에서 혼자만 모르고 있었다.
결국 귀족의 사생아로서 귀족에 가깝단 걸 다들 알게 되자 다들 헨리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바뀌고 헨리 본인의 태도도 바뀐다. 에필로그 시작 부근의 스칼리츠 경비병에게[16] "내가 귀족같이 보이냐?"라며 농담한다. 일단 이 시점 이후로는 본인의 신분이 귀족에 가깝단 걸 스스로도 인지하는지 한스를 대하는 태도도 미묘하게 바뀐다.[17]
1.2. 마틴
Martin주인공의 아버지. 대장장이로서 전에는 프라하와 쿠텐버그(쿠트나 호라) 등지에서 검 장인으로 이름깨나 날렸다고 하며 로바드 경은 그런 유명한 검 장인이 왜 스칼리츠 같은 촌동네에서 말굽이나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언급을 한다. 라드직을 위한 검을 완성한 직후 지기스문트의 공격을 받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싸우다가 지기스문트의 봉신인 마르크바르트 폰 아울리츠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이때 쿠만인 용병을 대상으로 무쌍을 찍는 걸 보면[18][19] 검술에도 조예가 깊은 인물인 듯하다. 헨리가 출생의 비밀을 안 뒤에도 여전히 인자한 아버지로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 헨리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해준 훌륭한 아버지 역할을 다했던 듯하다.
프롤로그에서 모습을 보면 헨리의 미래에 대해서 라드직 경과는 의견이 달랐던 듯하며 때문에 헨리에게 검술을 가르치는 대신에 마을에서 정착해서 편히 사는 것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엔딩에서도 헨리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 듯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바란 길을 택하지 못했다 자조하지만 "너는 잘 해냈다"라면서 격려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롤로그에서 도이치의 집에게 똥을 투척하는데 참여하지 않더라도 꾸지람을 한다. 안 했더라도 그런 짓을 저지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긴 하지만 이들에게 가담한다 해놓고 투척 자체를 진행 안되게 해도 혼난다.
에필로그에서는 마틴이 젊었을 적 헨리만한 나이 때 폴란드에서의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20] 이후 프라하에서 머물다 쿠텐버그에서 누군가와 싸우고 스칼리츠에 은거하게 됐다고 하는데, 이후 마틴을 주인공으로 한 킹덤 컴 프리퀄의 암시일지도.
1.3. 라드직 코빌라
Sir Radzig Kobyla코 옆의 사마귀가 인상적인 스칼리츠의 영주. 스칼리츠 자체는 주변 다른 성들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그리 크지 않은 영지지만 은광이 있어서 매우 부유하다고 한다.[21] 황제 충성파로, 그냥 충성하는 정도가 아니고 왕의 Hetman[22]이다. 그러나 그 충성심이 독이 되어 지기스문트 파 군대의 습격을 받게 되고 이후 디비쉬 경을 거쳐 하누쉬 경에게 자신과 백성들을 의탁한다. 스칼리츠가 싹쓸이당한 이후로는 라타이의 두 개의 성채 중 하나를 빌려 생활한다.
지기스문트파가 라드직을 공격한 명분도 웃기기 짝이 없는데, 지기스문트파의 대의명분이 현 황제인 벤체슬라스 4세를 옹위한다는 것이므로 차마 황제 본인을 비난하진 못하고 라드직 경이 스칼리츠의 은을 횡령하여 황제에게 반역하는 폭동을 선동했다는 얼토당토 않은 혐의를 일방적으로 내세워 스칼리츠에 쳐들어갔다.
상당히 이상적인 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어느 상황에서나 항상 침착하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며 명예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역사상 해당 시기의 실제 스칼리츠의 영주였으며, 지그스문트의 스칼리츠 성 침략과 라드직이 비 오는 날 밤 주민들을 이끌고 성을 탈출한 것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작중 시기에서 10여 년 뒤인 1416년에 왕국의 세금 징수를 위해 들린 구텐베르크의 한 여관에서 술을 마시다 광부 폭도들에게 난도질 당해 죽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23]
게임상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코덱스를 보면 강도 귀족으로서 영토를 어지럽혔다가 다시 왕에게 발탁된 후에 세금 징수하러 갔다 죽었단 걸 보면 이스테반 토트가 언급한 "니들 스스로는 정의의 편이라 생각하나? 너희들 쪽에서도 하이넥 경이 우리 쪽 영토를 우리가 한 것처럼 어지럽히고 있다."는 말과 다른 귀족 영주들[24]처럼 영지를 잃고 난 뒤에는 그런 범죄도 저지른 듯하다.[25]
헨리의 생물학적 아버지다. 헨리의 어머니가 평민이라 결혼을 할 수 없었기에 헨리를 사생아로 남긴 것이다. 마틴이 자기 친자식이 아닌 헨리를 보살피고 아내도 아끼는 훌륭한 남자라며 높게 평가한다. 지략이 매우 뛰어난지 헨리의 계책을 들은 영주들이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메인 스토리 막바지에 헨리를 아들로서 인정하고 다른 귀족들에게도 자신의 아들로 소개하는 것을 보면 일단 공개적으로 아들임을 인정한 것이 맞긴 하다. 다른 자식도 없으므로, 헨리가 사생아 출신임에도 라드직 경의 작위와 영지를 상속받을 수 있게 된다.
1.4. 테레사
Theresa주인공 헨리의 소꿉친구. 튜토리얼에서 처음 만날 수 있으며 이때도 주인공에게 춤추러 갈거냐고 묻거나 주인공의 시선을 나름 받는 등 약간의 로맨스 떡밥이 있었다. 헨리네 대장간 앞에서 헨리에게 비앙카와의 관계를 물어보는 것 등을 보면, 원래부터 헨리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듯. 스칼리츠 습격때 쿠만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강간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X 키를 눌러 휘파람을 불거나 쿠만인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겨서 어그로를 끌거나하면 집안으로 무사히 도망친다. 구해주지 않을 경우 어떻게 도망쳤냐고 물어보면 한 놈의 단검을 뺏어 모가지를 땄다고 한다.
이후 부모님의 시체를 매장하러 스칼릿츠로 돌아온 헨리가 런트에게 죽임을 당하기 일보 직전에 다시 재등장해 시선을 끌어 헨리를 구하고, 직후 도착한 버나드 경의 병력이 런트를 쫓아낸 뒤 테레사가 직접 혼수상태의 헨리를 마차에 태워 라타이 방앗간의 삼촌 집에 데려와 보살핀다. 이 아가씨 덕분에 헨리가 살아남아 주인공 구실을 하게 되며, 더불어 헨리가 구애작업을 걸 수 있는 캐릭터가 된다. 덤으로,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성 NPC들이 몇 가지 모델링을 돌려막기하는 반면 테레사는 자체 모델링이 따로 있다.
헨리를 구출해서 라타이로 데려간 부분은 많이 알려졌는지 나이팅게일은 용맹한 여자라며 헨리에게 보답은 하긴 했냐며 보답하라는 언급을 하고 이것이 테레사를 꼬시는 퀘스트의 시작점이 된다. 선물은 술, 사냥 트로피만 아니면 대부분 좋아한다.
나이팅게일과 대화해서 데이트 퀘스트를 받은 후 3번 데이트를 하면 헛간에서 성관계를 맺고 연인 관계가 된다. 둘뿐인 직접적인 섹스 묘사가 나오는 후방주의 이벤트인 점을 주의.[26] 테레사와 연인이 된 후에는 목욕탕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해당 버프가 사라지기 전에 말을 걸면 알아채고 화를 내므로 주의하자. 이후 카리스마를 3점이나 올려주는 상위호환 전용 버프를 주도록 패치되어서 목욕탕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27]
킥스타터 후원으로 결정된 마지막 DLC 여인의 운명에서 프롤로그 시점[28]의 회상으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됐다. 프롤로그에서 플레이어의 행적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검술 연습하다 헨리의 손을 다치게한 게 테레사였다. 장난삼아 휘둘렀다가 무방비하게 있던 헨리의 손에 맞았다.
테레사는 헨리로 시작하기 하루 전 시점에서 시작하는데 비앙카의 반지는 본래 테레사가 까마귀 둥지를 쏴 떨궈 얻은 것이었고 비앙카가 헨리에게 준 세이비어 슈냅스의 재료 채집에도 따라가서 늑대[29]를 퇴치하기도 했으며 요한카를 도와 요한카와 마티아스가 이어지는 걸 돕기도 했다.
못을 가지러 가면 마틴은 라드직과 검을 만드는 것으로 의논 중이라 바빠서 내일 된다는 말을 듣고 돌아오게 되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병사 둘에게 은을 훔친 의혹을 사고 있고 그걸 부정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의 아버지는 진짜로 은을 훔쳤고 그걸 들킬까봐 전전긍긍한다. 공범은 그녀의 오빠였던 스티보였는데 동생인 사뮤엘은 이 일을 몰랐다. 하지만 그 지역의 길을 아는 건 사뮤엘이었고 사뮤엘에게 지도를 얻어 스티보와 은을 회수하는데 성공한다.[30]
아버지가 아침에 그녀에게 기대할만한 일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으나 기다린 것은 드레스와 그 드레스를 입고 토비어스 페이파와 춤을 추라는 것이었다. 이에 매우 불만스러운 테레사는 마을로 가지만 헨리는 비앙카와 다정히 있으며 쓸쓸하게 앉아있는 페이파를 보고 실망해서 참여하지 않는다.
다음날 습격 때엔 자신의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오빠인 스티보도 이에 항의하려다 머리에 메이스를 맞아 죽고 자신도 겁탈당할 뻔 하지만 헨리에 의해 살아남고 자신의 동생을 찾아서 광산으로 간다. 광산으로 가니 동생인 사뮤엘은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나 매튜와 프리츠에 의해 일단 살아남은 걸 보게 된다. 하지만 메튜와 프리츠는 살기 위해 탈름버그로 가고 동생을 두고 갈 수 없는 테레사는 남기로 결정한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붕대와 약초를 구해서 치료를 한 테레사였으나 다음날 그 노력이 무색하게 사뮤엘은 아침이 되자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렸다.
이후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4명의 주민들을 구해줄 수 있고 구할 경우 테레사 스토리 이후 헨리가 이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 그 이후 다시 스칼리츠로 가서 생존자를 찾으러 갔으나 불행히 런트의 갱단이 스칼리츠를 뒤지고 있었고 자신의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었던 개 팅커는 런트의 부하 중 하나에게 대들다 죽어버리고 만다. 이에 슬퍼하던 도중 헨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본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DLC 여인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면 그녀와 좀더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데 이곳저곳 데이트를 가기도 하고 선물을 주기도 하고 옷을 수리해주기도 한다.
데이트 때 들을 수 있는 사실로 그녀가 프라하를 가본 적이 없고 얀 후스를 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DLC 여인의 운명을 플레이해 보면 그녀의 스킬레벨이 비범하다. 다른 건 0에서 1 정도, 조금 높은 수리가 5에 활이 3인데 사냥개조련사가 무려 13이다. 이 게임에서 스킬레벨 15면 달인이라 불리는 것을 보면 가히 스칼리츠의 비스트마스터.
1.5. 매튜 & 프릿츠
Matthew & Fritz헨리의 스칼리츠 마을 친구. 프리츠에게 맨손격투 기술을, 매튜에게 잠입 스킬을 배울 수 있다. 프리츠는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고 매튜는 좀 얍삽하게 생겼다. 이 둘은 사실상 거의 행적이 일치하기에 같이 언급하는 걸로 충분하다.
프롤로그에서 이들과 마티아스와 함께 도이치의 집에 똥을 투척하기도 하고, 헨리 아버지의 빚을 갚기를 거절하는 쿠네쉬에게 프리츠와 함께 싸워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지기스문트의 스칼리츠 침공 당시 테레사를 도와줬다곤 하는데 문제는 이 친구들이 놈팽이, 양아치라고 불러야 할 인성의 소유자라는 것.
사사우 수도원에서는 수사가 가져온 술을 같이 절친마냥 신나게 들이키더니 프리츠가 쌈박질 내서 빚이나 만들고 쫓겨났다.[31] 심지어 거기에 있던 스칼리츠 난민들은 요한카를 제외하면 다들 심각한 중태 상태인데 멀쩡한 상태에서 술 마시고 농땡이나 부리고 있어서 악질이다. 기껏 방앗간에 일자리를 구해주면 십장과 불화가 생기는데[32] 이걸 해결 해도 방앗간집 딸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쫓겨나고 그 와중에 반지를 훔쳐서 돈을 마련해서 여관에서 놀고먹고 있다.[33] 그 와중에 헨리에게 쿠만족 복장을 구해오라고 구슬리더니 진짜 쿠만족의 장비를 가져온 헨리에게 그게 무슨 쿠만족 복장이냐 비웃고는 이야기 한다는 게 본적도 없는 사람들의 미신이라 헨리를 빡치게 만든다.[34][35]
나중에는 탈름버그의 채석장을 털 생각까지 한다. 이 퀘스트는 여러 루트가 있는데, 이들에게 협조할 경우 탈름버그 경비탑 상자에 있는 3000 그로셴을 훔쳐 나눠가질 수 있고, 여관 주인 앤드류에게 협조해 프리츠와 매튜가 잡혀 교수형에 처해지게 할 수도 있다. 혹은 이 사실을 프리츠와 매튜에게 알려 앤드류를 역으로 교수대에 걸어버릴 수도 있고 아예 양쪽 모두를 이중으로 통수쳐 셋 모두를 교수대에 나열할 수도 있다.[36] 참고로 어떤 방법을 택하든 3000 그로셴의 일부, 혹은 전부를 헨리가 가져간다. DLC 재로부터 되살아나다에서 재건된 프리비슬라비츠에 선술집 경비로 데려갈 수 있지만 둘다 일은 안하고 술만 퍼마셔서 마을 재정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수익을 깎아먹는다. 때문에 재판을 통해 정신차리게 해야 제대로 일을 하게 된다.
여러 모로 짐만 되는 친구들. 헨리의 평가나 이 둘을 고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직인 목수 실력은 뛰어나긴 한데, 인성이 이러니 딱히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그나마 딱하나 도움되는 게 있다면 프롤로그에서 락픽을 주는 정도밖에 없다.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 대상들도 이놈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쓰레기들이란 것도 희한하다.[37] 유유상종이란 게 어울린다.
테레사의 회상에선 테레사의 남동생을 구하긴 했으나 크게 부상을 입어서 응급처치를 했고, 데리고 가긴 힘들고 테레사는 동생을 두고갈 수 없어 어쩔수 없이 테레사와 남동생을 두고 탈름버그로 탈출했다. 테레사에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했으나 테레사의 남동생은 다음날 아침에 죽어버려서 별 의미는 없어졌다. 하지만 본편의 이기적인 모습과는 달리 친구로서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1.6. 토비어스 페이파
Tobias Feyfar스칼리츠 광산의 기술자로서 프롤로그에선 숯쟁이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이후 위조 은화 사건에서 사사우로 내려가서 헨리의 조사를 돕는 정도의 비중이었으나 탈름버그 공성전에선 이쪽 진영의 유일한 기술자이기에 트리뷰셋 제조를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상당한 실력자이긴 하나 트리뷰셋은 다룬 적은 없기에 콘라드 키저 경의 도움을 받게 되나 콘라드 키저 경도 토비어스만큼의 실력자와 일하게 돼서 기쁘다고 언급한 걸 보면 상당히 유능한 인물로 보인다. 은화 조사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한 독일인 기사 울리히도 토비아스 페이파라면 이 보고서를 알아볼거라 하는 걸 보면 상당히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술자인 듯 하며, 그 보고서의 필적에서 울리히가 로젠버그 가문 소속인 것 까지 알아본다.
그의 방의 가구 꼭대기에 보물 지도가 있는데 대화 스킬북 4권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테레사의 회상에 의하면 자신의 약혼자가 될뻔한 사람으로 헨리로 시작하기 하루 전 시점의 저녁엔 남녀가 춤을 춰서 이어지는 축제가 있었는데 테레사의 아버지가 테레사에게 드레스를 주고 같이 춤추라 했던 사람이 토비어스였다. 하지만 다정하게 연인같이 있는 헨리와 비앙카와 술집에 앉아있는 늙은 페이파를 보고는 테레사는 실망하고 가버린다. 그 다음날 즉, 헨리 시점에서 시작하는 날에 말을 걸면 자기도 이해 해준다며 넘어가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능력있고 사려 깊은 인물이지만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인물.
1.7. 요한카
Johanka스칼리츠 마을에 살던 여성. 프롤로그에서 독일인 도이치의 집에 똥을 던지던 헨리 일당에게 주의를 줘서 경비병들에게 붙잡히지 않도록 도와준다. 같은 마을의 청년 마티아스를 연모하는 듯하다. 똥을 던지는 부분에서 헨리가 가담하지 않더라도 돕는데 이후에 메호예드 습격이후 마티아스가 부상을 입었다고 하자 당장 가야겠다고 하는 반응을 보인다.
지기스문트의 침공 이후에는 사사우 수도원에 가서 부상당한 난민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헨리를 처음 만나면 부상자들을 돕는 주님의 손길 사이드 퀘스트를 주는데, 이 퀘스트는 시간제한 퀘스트라는 사실에 유의할 것. 거기다가 레벨이나 스킬이 낮으면 라타이의 처형자 헤르만까지 찾아가거나[38] 감옥에 갇히는 등 고생하니 가능하면 대화를 높여두는 게 좋다.[39][40] 제 시간에 환자들을 살려주면 헨리에게 감사하면서 사사우 스칼리츠 난민들의 평판이 100까지 오르지만, 그러지 않으면 헨리를 몹시 비난하면서 난민 평판이 크게 떨어진다. 메호예드의 전염병 퇴치에 니코데무스 수사와 함께 나서기도 하며, 후반부에는 그와 함께 충성파 군대의 부상병을 간호하기도 한다.
솔선해서 다른 난민들을 돕는 모습에서 좋은 평판을 보여주나 아주 이타적인건 아닌지 난민들과 무관한 석공 세멕을 돕겠단 이야길 꺼내면 짜증을 내면서 난민 돕기도 바쁜 와중에 뭔짓이나며 비난하기도 한다. 물론 이정도는 큰 문제는 아니고 급한 난민도 있는 만큼 이해할 수 있는 범주긴 하다.[41]
DLC 여인의 운명에선 테레사와 함께 주역으로 상승했다. 그녀의 연인인 마티아스가 메호예드의 습격 이후 앓아서 의식을 잃고 누워있어서 고심하던차에 꿈속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서 그녀에게 계시를 내렸고 이 계시에 따라 광장에 나가 설교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돕게 된다. 계시에 따르다보니 마티아스의 증상이 호전되고 이에 요한카는 독실하게 계시를 따른다. 문제는 이 문제 해결이 전적으로 헨리에게 달렸기 때문에 헨리의 행동에 따라 그녀의 결말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결말에 따라선 그녀가 잔혹하게 죽게 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있다.
착하게 해결했을 경우의 플롯에선 주교 또한 그녀가 계시를 받은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인정은 하나[42] 매우 어둡고 혼란스런 시기에 교회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매우 큰 위협이기에 그녀에게 그녀 자신에 의한 설교를 그만두고 교회의 권리를 받아들이고 질서를 유지시킬것을 제안했으나 그녀의 똥고집에 의해 주교는 그리 나쁘게 진행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어떤식으로던 벌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
헨리가 그녀에게 설득 하려 해도 고집이 강해서 듣지도 않지만 그녀의 원동력이었던 마티아스의 주사위를 가져가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에 주교도 심판에서 그녀를 용서하고 모두와 같은 착한 기독교인으로 돌아가도록 용서해달라는 결말로 마무리 된다. 허나 이런 일로 인해 수도원장의 눈밖에 사버려서 나가게 될 것 같은 처지가 되지만 마티아스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한다.
테레사의 파트에선 매우 평범한 수줍음 많은 소녀로서 마티아스에게 같이 춤춰달라고 고백하고 싶지만 직접적으론 못하겠다며 테레사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방법이 마티아스의 주사위를 훔쳐오면 그걸 자신이 주워왔으니 은근하게 춤춰달라고 고백하는 것. 이때 대사가 가관인데 '넌 방앗간지기 딸이니까 도둑질이나 문 따기 정도는 쉽지 않냐'고 한다. 주사위를 주는 대신에 마티아스에게 직접 말할 수 있는데 그 경우 배신했다고 화를 내다가도 마티아스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었고 승낙했다고 하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꿔서 기뻐한다.
1.8. 마티아스
Matthias헨리의 친구이자 요한카의 남자친구. 프롤로그에선 도이치의 집에 같이 똥을 투척한다.
스칼리츠 습격 이후 메호예드로 피난해서 일하고 있었으나 메호예드도 습격당하고 그 습격에서 도적에게 대항하다가 부상을 입게 된다. 본편에선 그에게서 정보를 얻고 그의 몸 상태를 말하면 요한카가 바로 가봐야 겠다는 정도의 비중밖에 없었으나 DLC 여인의 운명에선 그가 어떤 경위로 요한카와 이어졌는지 알 수 있고 그 이후 요한카가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듣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그녀를 설득하는 핵심 인물이 된다.
결말 이후에는 수도원 근처의 여관 건너편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자기는 곧 사사우에서 쫓겨날거 같다고 하는데(요한카도 남았을 경우 둘이서 같이) 이때 프리비슬라비츠로 올 것을 권할 수도 있고, 라드직 코빌라 경에게 부탁해서 라타이로 보낼 수도 있다.
살아남은 스칼리츠 인물 중 손꼽히는 개념인이지만 이래저래 부려먹고 고집을 부리며 간통을 하는 여친 요한카와 비교되어 마티아스가 아깝다는 평이 많다. 요한카 설득에 실패하고 마티아스가 요한카를 다시 설득시키기 위해 몸이 아픈 자신을 대신해 헨리에게 주사위를 쥐어주며 주사위에 관련된 일화와 함께 다시 만나서 그때처럼 춤추자는 말을 전해달라는 대사를 하는데 가슴 뭉클한 장면 중 하나.
1.9. 즈비셱
Zbyshek스칼리츠의 방앗간의 머슴.[43] 도이치의 집에 똥을 투척할 때 한스의 편에서서 헨리 일당에 맞서 싸우는 것으로 등장하나 이후 스칼리츠 습격이 벌어질 때 테레사를 쿠만족에게 던지고 도망친 인간 쓰레기. DLC 여인의 운명에서 밝혀진 바로는 아버지를 잃고 그 아버지의 인맥으로 방앗간에 살고 있지만 일에 게을러서 평판이 매우 안좋다. 테레사의 아버지는 쫓아낼까 하다가도 그의 아버지 때문에 남겨둔다고.
그 이후에도 다시 스칼리츠에서 나오지만 시체를 약탈하다가 개에게 경계받게 되고 이때 나타난 헨리에게 삽을 빼앗기게 된다. 원래는 삽을 빌려달라 하는 정도였으나 그 대가로 칼을 내놓으라는 개소리를 하게 되고 헨리에게 무력으로 털려 도망친다.[44] 그 후에 런트를 끌고와서 헨리가 자신의 검을 빼앗기게 하는 원흉이 된다.
런트의 갱단에 가입했으나 런트가 있던 프리비슬라비츠에선 볼 수 없고 브라브닉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이스테반에 의해 갇힌 헨리를 구출해서 라타이까지 데리고 온다. 설득을 통해 이유를 물으면 막내라는 이유로 갖은 고생을 하는 산적 생활에 신물이 난 상태로, 자기 도움의 대가는 이스트반이 요구할 돈의 십분의 일도 안 될 거라고 한다.
그의 처우에 대해 즉결 처형을 내리거나 포상을 주고 풀어줄 수는 있으나 사실상 헨리의 2차적 불행의 원인인 만큼 용서하긴 힘든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테레사가 강간당할 뻔한 것도 이 녀석 탓이란걸 생각하면.
다만 그를 처형시킬 때 '주군(My lord)이 너희를 다 죽여버릴 것이다' 라고 말하는 장면과, 이후의 전개를 생각하면 애초에 헨리를 구출해서 탈출시키는 것 자체가 이스트반의 계획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헨리나 테레사 입장과 떼놓고 보더라도 이 녀석은 자기 이득만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그리고 박쥐처럼 이편 저편 가리질 않는다. 헨리를 풀어줄 때도 도적놈들이 자길 따까리짓 하던 것에 못이겨 마을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게 동기였고 라타이로 데려와 처형시키자 그토록 욕을 하던 도적들의 수장의 이름을 외치며 너희들을 다 죽일거라며 윽박지른다. 매튜와 프릿츠를 봐도 알겠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이런 녀석이 정말로 반성하고 주민들 사이에서 제대로된 생활을 하긴커녕 언제든 다시 도적이 될거란건 불보듯 뻔하다.
브라브닉 탈출 때 그를 무시하고 그냥 탈출 도 가능하다. 브라브닉에서 일정 이상 떨어지면 컷씬이 재생되며 바로 라타이로 가게 된다. 이후 즈비셱은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 경우 그는 갱단을 배신했음에도 라드직으로부터 사면과 돈도 받지 못했으므로, 살아남긴 힘들 것이다.
1.10. 도이치
Deutche독일 출신 상인으로 지기스문트의 지지자로 스칼리츠에서 악명(?) 높은 인물. 계속 도이치라고만 불리는데 독일인이라서 그리 불리는 건지 본명이 도이치인지는 불명.
체코 지역에 독일 상인이 거주하는 것은 실제로 중세 말 당시 동방식민운동으로 많은 독일 상인들이 이주하여 동유럽의 경제를 장악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한 배경이 반영되어서 상당히 잘사는 인물.[45] 마틴도 독일인은 후하게 대가를 쳐준다고 할만큼 씀씀이가 좋은듯 하다. 하지만 지기스문트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상당히 어그로를 끌고 있다. 게임 시점에선 술집에서 베일리프와 알렉스와 함께 술을 마시며 논쟁중이고 똥 투척 이후에는 아내에게 꾸지람을 듣고 자기 집을 오가며 일을 한다.
스칼리츠 습격때에는 자신이 지기스문트를 지지함에도 자신이 속한 스칼리츠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지키며 지기스문트의 군대에 맞서 싸우다 죽었으며 이를 본 헨리는 매우 인상깊었는지 스테파니에게도 언급했으며 다시 스칼리츠를 방문했을 때에도 잘 알지 못한 채 그를 비난했던 자신의 행동을 비판하고 그를 영웅으로서 죽었다고 평했다.[스포일러]
1.11. 니모이
실버 스칼리츠 광산의 책임자. 프릿츠와 매튜가 아주 성격이 더럽고 깐깐한 성격이라고 간혹 언급하며, 이후 은광의 상태를 조사하는 퀘스트에서 니모이를 비롯한 몇몇 광부들이 아직 도적을 피해 광산에 숨어살고 있으며 몰래 은을 빼돌리고 있단 사실이 밝혀진다. 실버 스칼리츠는 왕의 직할령이므로 이 은을 빼돌리는 건 왕의 재산을 훔치는 것이나 다름없는 대역죄다. 그래서 조사하러 온 헨리의 입을 막기 위해 헨리까지 죽이려 하지만 점점 더 큰 범죄로 말려들어가는 것에 겁이 난 광부의 미망인이 니모이를 수직 갱도에서 밀어 추락사한다.왕의 은 퀘스트 자체가 버그가 심해, 그가 영원히 잠만 자 퀘스트 진행이 막히는 경우, 그냥 그를 죽여버리면(...) 퀘스트가 깨지니 참고하자.
1.12. 비앙카
Bianca스칼리츠 맥주집의 여종업원. 오빠 아담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원래 헨리의 여자친구였는데, 헨리 부모님은 비앙카를 현명한 여성으로 높이 평가하며 두 사람이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내심 원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헨리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는 바녝을 도적질하는 나쁜 인간이니 멀리하라고 충고하는데, 실제로 이 인물이 나중에 이슈트반 토트의 산적 군대에 검술 사범으로 가 있는 걸 보면 사람 보는 안목이 있는 듯 하다. 안타깝게도 지기스문트의 침공에서 목숨을 잃는데, 초토화된 스칼리츠에 간 헨리는 비앙카의 시신을 보며 오열한다. 그녀의 시신에서 반지를 수습할 수 있다.
오빠 아담은 다행히 라타이로 대피해서 술집 심부름꾼으로 일하는데, 사이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아담에게 도둑맞은 가보를 찾아줄 수도 있고[47] 프리비슬라비츠의 술집 지배인으로 초빙할 수도 있다.
테레사와는 매우 친한 친구 관계지만 비앙카는 테레사가 헨리를 좋아하는지 몰랐던 듯하다. 테레사에게 헨리에게 맥주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과 헨리에게 줄 세이비어 슈냅스 재료인 벨라도나를 캐러가는데 늑대를 처리하기 위해 같이 가달라고 부탁해준다. 그의 오빠 아담에게서 활과 화살을 빌리거나 살 수도 있다. 결국 헨리와 춤을 추게 됨으로서 커플로 이어지게 된 듯하다.
헨리에 대한 아버지가 가진 이미지가 좋지 않은지 비앙카가 헨리를 만나러 가면 때릴꺼라고 언급하며 때문에 테레사에게 대신 맥주를 전달해달라고 한다. 그녀의 반지는 테레사가 까마귀 둥지에서 발견한 걸 선물로 준 것으로 할 수도 있다.
1.13. 머트
Mutt프롤로그에서 죽은 주인을 지키고 있다가 헨리를 따라온 개. DLC 여인의 운명에서 헨리의 애완동물로 영입할 수 있다. 원래는 평범한 짙은 갈색 털의 개였는데, 여인의 운명 DLC를 출시하면서 Mutt가 되면서 테레사의 반려견 Tinker를 닮은 바둑이가 되었다.
처음엔 아무 것도 못하나 먹이주고 칭찬하고 하면서 스킬을 올리다 보면 이것저것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사냥하기, 적 공격하기, 도망가는 적 추격하기, 주변에 적이 있으면 으르렁대기, 상자 찾기 등을 할 수 있다.
여느 DLC 보너스가 그렇듯 초반에 도움이 많이 된다. 가난해서 먹을 고기를 사주기가 힘드면 길가에 돌아다니는 닭을 주먹으로 잡아서 줘도 된다. 잘 키워놓으면 헨리의 레벨이 낮을 때 탱커로서 도움이 상당히 된다. 그런데 헨리가 충분히 강해진 다음엔 오히려 전투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럴 경우엔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기다려 명령을 내려놓으면 된다. 기다려 상태에서는 부르면 어디에 있든 헨리의 근처로 바로 스폰되기 때문에, 다급할 때만 불러서 전투에 투입시키면 된다.
1.14. 쿠네쉬
게임 시작 시, 헨리의 아버지에게 돈을 빚진 아저씨. 아내도 없고 맨날 장작 패고 닭장을 돌보기만 하는 분으로 수년간의 빚을 이미 진 상태다. 마틴이 없었다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을 분.암튼 헨리는 숯을 사기 위해 그의 금전을 상환시켜야 하는데 힘으로 빼앗는 쪽을 택한다면,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한 뉴비들에게 격투 튜토리얼과 동시에 처음으로 인생의 쓴맛을 가르쳐준다.
친구들을 이용하든 여러가지 방식으로 퀘스트를 깰 수 있으며, 이후 생존해서 라타이에서도 볼 수 있다.
라타이에서는 난민이 된 탓에 더더욱 가난해져서 헨리의 빚을 더 갚을 수 없게 되었다. 헨리는 법적으로 마틴의 후계자가 되어 채권을 손에 넣은 상태. 하지만 쿠네쉬는 기존 채권자인 마틴이 사망하였으니 빚은 면제되었다고 주장하지만 헨리는 높은 명성을 사용해 그에게 상환의 의무를 다시 쥐어준다.
하지만 역시 능력이 없는 상태. 그래서 쿠네쉬는 피난중에 들은 숨겨진 금전에 대해 알려주는 대신 빚을 변제해준다는 조건을 걸고 헨리는 이를 받아들인다.
보물의 정체는 50 그로셴과 베란이 아끼던 잔이었고 이것으로 빚은 탕감되었으나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째로는 베란의 아내를 찾아 돌려주는 것이다. "이게 당신의 물건 아니냐"며 잔을 건네면 평판이 오르고, 베란의 아내는 "우리 남편이 드디어 쓸모있는 일을 했다"며 기뻐한다. 다만 베란의 아내는 잔 뿐만 아니라 그로셴도 묻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50그로셴까지 돌려주면 평판이 또 한 번 오르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 다음에 베란을 찾아가 "보물을 사모님께 돌려드렸다"고 말하면 "나는 돈 한 푼도 못 가지게 생겼다"며 경악한다. 그러나 베란은 헨리가 그같은 사정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20그로셴을 보상으로 내준다.
베란의 아내에게 잔만 있었다고 해도 평판이 또 한 번 오르며 베란의 아내는 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베란이 고맙다고만 할 뿐 20그로셴의 보상은 주지 않는다.
둘째로는 베란에게 보물을 찾았다고 알리는 것이다. 돈과 잔을 건네면 평판이 두 차례에 걸쳐 오르며 베란은 "네가 내 목숨을 살렸다"고 성호까지 그으면서 기뻐한다. 베란은 50그로셴과 은잔을 받고 20그로셴을 보상으로 돌려준다. 잔만 건네면 평판이 일단 한 차례 오르지만 베란은 "잔밖에 없었다고?"라며 의심스러워한다. 이때 다시 한 번 50그로셴을 건네줄 마지막 기회가 있다. 천연덕스럽게 돈도 마저 꺼내서 건네주면 평판이 마저 한 차례 오르고 20그로셴을 보상으로 받는 똑같은 결과다.
발뺌을 하려면 화술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화술 체크에서 성공하면 베란은 "너보다 누군가가 먼저 털어간 게 틀림없다"면서도 "다른 사람이라면 잔도 가져다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혼자 납득한다. 평판이 마저 한 차례 오르지만, 달리 보상은 주지 않는다. 화술 체크에서 실패하면 베란은 "그래, 그랬겠지"라고 경멸하며 평판이 두 차례에 걸쳐 떨어져 망하는 결과가 된다.
2. 라타이
2.1. 한스 케이폰
Hans Capon라타이의 섭정인 라이파의 하누쉬 경의 조카로, 원래 라타이를 상속받은 적법한 상속자이나 나이가 어렸으므로 삼촌이 대신 정무를 맡게 되었다. 이에 대해 자신이 성인이 되었음에도 섭정을 계속하는 삼촌에게 약간 불만이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48] 라타이 시민들에게 이들에 대해 물어보면 한스가 정무를 이어받는 걸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라드직도 사람이 고생하며 크지 않으면 한스 케이폰처럼 된다고 뒷담을 깐다.
비딱한 모습과 헨리에게 시비거는 모습을 보고 흔히 창작물에 나오는 싸가지 없는 금수저 귀족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개그캐를 겸하는 쿨가이. 초반에는 주인공을 아니꼽게 여기며 시비거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49] 버나드 대장에게 훈련받으러 가면 마주치게 되어 헨리의 활쏘기 솜씨를 마구 조롱하면서 신분을 들먹이는데, 이 게임의 궁술이 더럽게 어렵다보니 보통 처음 활을 쏴보면 죄다 과녁에서 빗나가게 되고[50][51] 한스가 이를 비아냥거린다.
사격 시합에서 이겨도 허세를 부리면서 헨리를 마구 무시하는데, 결국 말싸움에서 힘싸움으로 이어져 검술 대결까지 한다. 원래는 이 게임 최강의 검인 성 조지의 검을 들고 있어서 방심했다간 칼침 몇 방에 순식간에 끔살당했지만 패치로 그냥 상인의 검으로 바뀌어 상당히 쉬워졌고, 다른 퀘스트에서 한스의 검을 훔쳐 성 조지의 검을 얻는 꼼수도 막혔다. 둘 다 이길경우 한스의 활을 준다.[52] 둘다 지면 돈을 내고 둘 중 하나라도 이기면 무승부가 된다.
한스 케이폰은 어차피 버리려던 활이었다고는 하지만 초반에 얻는 이 활은 적은 스탯으로 상당히 높은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활은 쿠만 활 외의 극히 일부밖에 없어서 미리 얻는 게 좋다.
귀족신분을 인지하고 있고 자주 언급하며 분명히 구분하긴 하지만 의외로 소탈한 면이 있어서[53] 병사들과 함께 술 마시길 좋아하는데 하필 라타이는 야간에 음주가무를 하는 게 금지라서 이걸 또 제지하려는 헨리와 충돌하게 된다. 이 일련의 소란이 하누쉬 경을 화나게 만들었는데 그 와중에 사냥갈 예정이라 해버려서 헨리에 대한 벌도 겸해서[54] 헨리도 함께 사냥을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55] 캠프에 도착해 토끼 사냥 대결을 한 차례 거치고, 멧돼지 사냥에 나서게 되는데 헨리가 분명 멧돼지는 활이 아니라 창으로 잡는 것이라 지적하는 와중에 아까까진 처음이라면서[56] 이제와서 전문가인 척 하냐면서 무시하고 화살을 한 발 쏘더니 멧돼지가 벌러덩 쓰러져서 우쭐대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도망가는 것을 보고 벙 찌는 모습이 백미다. 멧돼지를 추적하던 도중에 쿠만인들을 마주쳐서[57] 포박당하나 헨리가 몰래 풀어줘서 또는 쿠만인들의 뚝배기를 깨버려서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여기서 쿠만족을 처리했다고 하면 "너한테 까불면 안되겠군"이라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에도 헨리와 함께 버나드 경을 따라 도적으로 전락한 버나드 경의 사촌을 토벌하기도 하고, 목욕탕에서 술을 질펀하게 마시며 여자를 끼고 놀기도 하면서 우정을 쌓게 된다. 사실 헨리를 아니꼽게 여기던 이유중 하나는 자신은 아무리 노력하고 별 일을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무모한짓을 저지른 고작 대장장이의 아들일 뿐인 헨리를 등용하는 모습을 보고 열등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었다.[58] 헨리에게 스칼리츠 습격의 현실을 듣고나서 사과하기도 하고 쿠만인에게서부터 자신을 구출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오판했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그냥 도망쳐서 나오기만 한 무모한 평민이 무슨 능력이 있을 것이라 믿었겠는가? 하지만 사실상 거기서 살아서 도망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고 한스 또한 스칼리츠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기에 오판한 것이다.[59]
헨리가 성장형 캐릭터이듯이 한스 역시 결점이 있지만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로 묘사되며 오해를 풀고 헨리를 인정하게 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부의 오만함은 줄어들고 나중에 가서는 본인이 라타이의 영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한다. 헨리와 술 마시고 놀면서[60] 목욕탕집 하녀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그 남친이자 후일 밝혀지길 신임 경비였던 아치볼드에게 얻어맞고 물에 쳐박히기도 하지만[61][62]
강도 귀족 퀘스트에도 참여하는데, 웃기는 버그가 하나 있다. 하누쉬 경에게 불려가 혼날 때, 그리고 그 직후 버나드 경의 군사들과 함께 버나드 사촌을 토벌하러 갈 때 이 인물은 속옷 바람으로 활보한다. 아마도 강도 귀족 퀘스트 직전에 헨리에게 자기 옷을 입도록 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옷과 장비가 다 사라지고 속옷만 남은채로 활동하게 된 듯. 퀘스트를 마치고 나면 다시 옷을 갖추어 입고 검을 찬 채 다닌다.
탈름버그 공성전 전 야습에서는 화살을 맞아 헨리의 등에 업혀 퇴각하기도 한다.[63] 반대로 헨리가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기절한 헨리를 짊어지고 성 아래까지 피신시킨다. 이후 탈름버그 공성전에서는 투석기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는데, 용맹하게 전투에 임해 하벨의 부대의 습격에 맞춰 투석기를 기습해온 적군들을 성공적으로 격퇴한다. 이 과정에서 투석기를 개발하던 스칼리츠의 토비어스 페이파 등의 기술자들은 한스를 다시보게 된다. 이후 트레뷰셋으로 탈름버그의 방비가 무력화되자 헨리와 함께 최선봉에 서서 진격하거나 거래로 풀려난 이스트반 토트를 끝까지 추격하는 등 이전의 허당짓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들을 볼 수있다.
이후 게임 엔딩에서는 헨리와 함께 귀족들의 서신을 가지고 다른 지역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두번째 대형 DLC의 주역이지만 실상은 헨리가 다 하고 얘는 도축업자의 딸에게 꽃 따기나 하는 게 주된 이야기다. 시작부터 가관인데 도축업자의 딸인 캐롤리나에게 고백하려는데 선물로 줄 고조 할머니의 목걸이를 레데치코에서 도박하다 잃어버려서 찾아오라 하는데 이 목걸이를 딴 도박사도 웬 귀족에게 저당잡혀 뺏겼다 하며 찾아가니 그 귀족도 도적의 습격에게 죽고 도적 캠프에서 주사위 대회의 상품으로 내걸리게 된다. 찾아 오면 이 목걸이와 함께 편지를 상자에 몰래 헨리가 전달하게 된다.
그 이후엔 꽃따기를 위한 세레나데 준비로 매력의 물약을 구해오라 하는데 사사우의 사기꾼에게 속은 것인지 그가 진짜만 파는 기적의 상인이라 믿고 있다. 사기꾼을 찾아가면 엄청 비싼 값에 레시피를 팔겠다 하는데 돈을 내는 대신에 자신을 도와달라 하고 그래도 사겠다 하면 2배 값에 팔겠다고 한다. 도와준다면 공짜로 레시피도 주고 자신이 약을 조제해 주겠다 하는데 그 대신 레데치코에 망령괴담을 퍼트리는 일을 돕게 된다. 사든 그의 제안대로 그를 돕든 물약을 가져오면 그걸 쓰고 세레나데를 준비하지만... 돌팔이에게 받은 약 답게 부작용이 일어나게 되고 그걸 치료하고 가든 설득해서 가든 성당쪽에서 세레나데를 시작한다.
수풀에 숨은 헨리더러 세레나데용 시를 외우게 하고 자신은 헨리가 전해주는 시를 읊는데.. 찰떡같이 던져줘도 개떡같이 듣고 이상한 세레나데를 한다.[64] 그 뒤에는 화가 난 푸줏간집 주인이 쳐들어오는 와중에 캐롤리나의 방에 닥돌하고 세레나데의 내용에 따라 거부당하거나 받아들여져서 거사를 치르게 된다. 문제는 이 모든 게 헨리에게 달린 일이라 잘못하면 캐롤리나에게 뒤지게 혼나고 쫓겨나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고 시간을 버는데 실패하면 뭐.
성공할 경우 다음날 헨리가 거사는 잘 됐냐 묻자 카롤리나가 자신을 천국으로 보내줬다고 하면서도 알고보니 문맹이니 그런 여자랑 다신 안만나겠다는 쓰레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후일담으로 성 밖으로 나가다 보면 푸줏간집 주인이 하누쉬 경에게 자신의 딸과 한스의 관계를 가지고 협박하고 거기에 빡친 하누쉬 경이 대노하고 돈주머니를 던지고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며 폭발하고 "한스 이 새끼 너놈의 모가지를 분질러버리든 불알을 떼어 버리든 해야겠다!"라며 화를 내는 것으로 DLC가 끝난다.
작중 등장하는 다른 귀족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상 실존 인물이다. 한스 케이폰, 즉 얀 프타셱(Jan Ptáček of Pirkstein)은 얀 예셱 프타셱(Jan Ješek Ptáček of Pirkštein)의 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보이며 1406년에 성년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기록 되어 1388년생으로 추측되지만 퍼크슈타인의 아들 힌체 프타셱(Hynce Ptáček)이 1404년에 태어난 것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얀 프타셱은 14세기 말에 영지를 상속 받았지만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리파(Lipá)의 헨리 3세가 후견인이 되었고 헨리가 죽은 후 헨리의 아들 하누쉬가 후견인을 맡았다. 여기까지는 게임상의 내용과 같다. 이후 1412년부터 하누쉬를 퇴거 시키고 영지를 직접 지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스 전쟁에서는 후스파의 반대편으로 참전했다. 1419년 슈테른베르크의 페터(Peter of Sternberg)의 지휘 아래서 지보호슈티(Živohoště) 전투에 참전했다. 1420년에 아들이 상속 받은 것으로 볼 때 이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헨리처럼 성우 Luke Dale의 얼굴을 그대로 모델링한 캐릭터다.
2.2. 하누쉬 경
Sir Hanush of Leipa나이어린 라타이의 영주 한스 케이폰을 대신하여 섭정 역할을 하고 있다. 호방하면서도 사려깊고 영민들을 존중하는 인물로, 영민들의 진심어린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귀족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아버지를 잃은데다 철딱서니없는 면이 강한 한스 케이폰을 엄하게 교육시키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조카를 매우 아끼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스 케이폰에게 영주는 신분 덕에 영주가 되는 게 아니라 영민들에게 영주로 인정받아야 영주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범적인 귀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강조하는 인물. 스토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헨리가 쿠만인들로부터 한스 케이폰을 구해주면, 헨리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이후 한스 케이폰과 헨리가 목욕탕에서 질펀하게 노는 사이드 퀘스트를 끝내고 나면, 실수로 한스 케이폰을 구타한 아치볼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영주가 되려면 우선 영주답게 처신해야 한다면서 한스 케이폰을 무섭게 질책하기도 한다.
매우 솔직한 성격으로 첫 등장부터 '영지가 개X됐다' 고 대놓고 얘기하는가 하면,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Kurva같은 욕을 마구 내뱉기도 한다.[65] 특히 프리비슬라비츠 전투에서 잔뜩 얻은 은화가 얼마일지 기대감에 차 있었는데 토비어스의 감정 결과 전부 구리에 은박만 입힌 쓰레기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Kurva를 수십번씩 연발하는 것이 개그다.
라드직 코빌라 경과 스칼리츠 유민들을 흔쾌히 받아주었으며, 일개 대장장이의 아들일 뿐인 헨리를 편견 없이 받아주는 대인배. 게임 중후반부에 접어들면 헨리를 신뢰하게 되었는지, 여러 가지 임무를 맡기기도 한다. 여담으로 게임 후반부에 가면 문맹이라는 사실도 드러난다. 이때 라드직이 “노인장, 글 좀 깨치시지”라고 놀리면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개그. 특이한 점은 다른 영주들과 달리 로바드 경처럼 철퇴를 들고다닌다. 이벤트에서도 이 철퇴로 자신들을 비웃는 도적에게 무자비한 일격으로 때려 죽이기도 한다.
한스가 개그캐인 만큼 그 한스에 의해 개그스럽게 속을 썩이는 인물로서 DLC 용감한 한스 케이폰 경의 사랑의 모험에선 한스의 꽃따기 덕분에 도축업자에게 암암리에 협박을 당하자 '감히 평민 따위가 귀족을 협박하는 거냐?+한스 이새끼를 그냥' 이란 심리가 겹쳐져서 매우 깊히 빡친 모습이 인상깊다.
본편에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게임 이전 시점이나 이후 시점에선 강도 귀족이었다고 하며 한스가 비아냥 대듯 목욕탕에서 계집질도 하고 공성전도 벌이는 등 불량했던 역사도 있던 듯하다.
우지츠의 고드윈 신부를 높게 평가한다.
2.3. 버나드 대장
Captain Bernard라타이의 경비대장. 남작가문 출신. 매우 괄괄한 맹장 스타일로 묘사된다. 힘 수치가 게임 허용 최대 수치인 20을 넘기는 인물이다. 헨리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쳐 주는 인물로, 콤보, 마스터 스트라이크 등의 주요 기술은 이 인물로부터 배워야 쓸 수 있으니 빼먹지 말고 반드시 배워야 한다.[66] 입이 거칠고 부하들을 잘 갈구는 인물이라 부하들이 힘들어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통찰력도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헨리가 근무지를 이탈해 단독으로 사건을 조사하자 매우 찰지게 욕을 박으며 갈궈대지만, 보고를 잊지 않으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그에 맞게 칭찬도 해 주는 인물. 한스 케이폰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산적으로 전락한 사촌을 토벌하는 강도 귀족 퀘스트에서 사촌을 설득하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사촌을 때려잡지 못해 아쉬워하면서도 헨리의 제안을 대범하게 받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만약 그 사촌과 패거리를 쳐죽여버리고 오면 굉장히 놀라며 작중에서 유일하게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추가로 그에게 교섭을 제안하고 교섭을 성공 시키면 조용하게 "잘했네"라며 칭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하누쉬경은 직접 자신의 가문의 불명예를 때려잡지 못해서 분했을 거라 하지만 내심 평화롭게 잘 해낸 것에 대해 칭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메인 스토리 초중반에 헨리가 한스 케이폰과 신경전을 벌일 때, 헨리에게 귀족들을 대할 때의 처신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이웃 영지의 경비대장인 로바드 경과도 꽤 가까운 사이인지 엔딩 후 라타이 성채에서 귀족들이 회담을 할 때 영주들은 영주들끼리 모이는 방면 둘이서 대화를 하고 있다.
방앗간의 페셱는 "성격은 더럽지만 공정하다"라는 평가를 내린다. 그 말대로 그다지 성격이 곱다곤 못하지만 한스에겐 매우 예의바른 태도로 대한다. 또한 헨리에게는 상당히 퉁명하게 대하기도 하지만 정성스럽게 훈련도 해주는 등의 모습도 보여준다. 훈련 때 하라는 걸 잘 하면 칭찬을 솔직하게 연발해주는데 듣다보면 정감까지 간다.
대머리인지[67] DLC 여인의 운명 퀘스트 중에서 "그의 반짝이는 갑옷과 그의 반짝이는 대머리를 위해여 건배!"라고 술자리에서 농담할 수도 있다.
2.4. 방앗간지기 페셱
Miller Peshek테레사의 삼촌으로서 2주간 의식불명이던 헨리의 치료비를 내줬던 인물.
이익을 위주로 행동하는 인물이지만 헨리와 플레이어 입장에선 매우 감사한 인물이다. 헨리가 감사를 표하면 치료비용이 결코 싸지 않으니 빚이 있다 하는데 돈을 내는 대신에 자신을 위해 일해달라고 한다. 여기서 대신 돈을 내겠다 하면 호감도가 깎이니 굳이 돈을 낼 필요 없이 그의 일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 아마도 처음부터 일 잘할 거라 생각하고 일꾼으로 써먹으려는 생각이었는 듯.
그는 방앗간을 위해 적절한 인물인지 시험하기 위해서 무덤을 파고 반지를 가져오라는 일을 시키고 시험에 통과한 헨리에게 방앗간의 도적질 일을 주선하고 장물을 사주는 등의 일을 해준다. 시신에게서 반지를 주워오라거나 하누쉬의 그림책[68]을 훔쳐오라는 등 이해타산을 위해서라면 좋지 않은 일에도 손을 대는 인물[69]이지만 헨리와 플레이어에게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사한 인물이다. 특히 그에게서 자물쇠 따기나 소매치기를 직접 배울 수 있고 연습도 제공해주는 등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거기다 보유 화폐가 어마어마하며[70] 24시간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고 호감도도 올리기 쉬운데다가 모든 물건을 매매 가능한데다가 재구매로 장물 딱지도 세탁이 가능한 등, 사실상 최고의 상인이라 할 수 있다.
페셱이 헨리와 테레사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불명이지만 테레사가 데려와서 2주 내내 간병을 하는 모습에서 헨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걸 어느 정도 짐작은 했을 수도 있다. 스칼리츠에서의 헨리의 일화나 테레사의 관계 등 호감을 얻어 헨리를 자기 나름대로 동업자 겸 후임으로써[71] 키우기 위해서 소매치기와 자물쇠를 따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일부러 빚을 졌으니 일을 하라는 구실로 반지를 도둑질 하라면서 나름대로 실전 연습도 시켜주는데 자신을 위해 일해달라고 했을 때 돈을 내면 평판이 깎이는 이유로 볼 수 있다.
헨리와 토너먼트에 내기를 거는데 꼭 헨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걸어서 손해보다가 5번째에선 다신 너랑 돈내기 안한다며 내기를 안하게 된다. 내기로 돈을 걸때마다 가서 뼈 좀 부러지라고 하는 게 가관이다.[72]
삭제된 퀘스트에선 다른 방앗간지기가 죽었을 때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게 해주려는 퀘스트가 있는 걸 보면 그는 의외로 정이 깊은 인물일지도 모르는 일이다.[73]
2.5. 나이팅게일
Nightingale라타이 경비대의 일원으로, 메인 퀘스트 초반에 헨리에게 경비병 업무를 가르쳐주는 인물이다. 포지션을 보았을 때 경비대의 간부격, 요즘으로 치면 상사 정도의 부사관이거나 위관급 장교 정도의 위치를 맡고 있는 듯하다. 헨리에게 차분하고 친절하게 경비병이 해야 할 업무를 가르쳐 주며, 주사위 놀이를 함께 하기도 한다. 보초 근무에서 농땡이치는 병사를 혼내주기도 하는데, 무자비하게 부하를 갈궈대는 버나드 경과는 달리 혼낼 건 혼내도 어느 정도 부하의 사정을 봐주면서 갈구는 편.[74] 헨리에게 은인에게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냐며 디스한 뒤에 테레사를 꼬시는 구혼 퀘스트를 부여하기도 한다. 한스 케이폰과 시비가 붙는 이벤트 이후로도 계속 라타이에서 순찰 도는 걸 볼 수 있지만 별다른 상호작용은 없다.
2.6. 망나니 헤르만
Executioner Hermann라타이의 처형집행자.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서 몇 번 엮일 수 있는 인물인데, 처형집행자라는 이미지와 달리 상당히 차분하며 꽤 사려깊고 마음씨가 따듯한 인물. 직업 때문에 죄수의 목을 벨 뿐이지, 무자비하거나 폭력적인 인물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 하지만 중세~근세의 사형집행인들은 고문과 처형을 담당하는 만큼 천민만도 못한 악마의 하수인 취급을 받았으며, 헤르만 역시 마을 사람들이 자기와 말도 섞지 않는다고 증언한다. 충분히 불만스러워할 상황이지만 벌이는 좋고 어떤 면에선 존중받는 직업이라며 담담하게 말한다. 또 자신의 대신 외과시술 능력은 뛰어나 뼈가 부러지면 종종 사람들이 몰래 찾아온다고 한다.[75] 이후 사사우 수도원의 골절 환자 치료에도 헤르만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첫 만남은 페셱의 퀘스트로 시신에서 반지를 찾는 부분이다. 그에게 방앗간에서 찾는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그에게서 반지를 살 수 있는데 거짓말을 택하고 후일 다시 말을 걸면 거짓말을 한 헨리에게 진짜로 방앗간에서 밀을 더 챙겨줬다며 고마워한다.[76] 그냥 말로 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받을 수도 있는데, 그에게서 반지를 달라하면 "내가 죽은 사람에게 도둑질하는 쓰레기로 보이냐?"라며 화를 내지만 그건 도둑질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면 기쁜듯한 반응을 보이며 헨리가 마음에 들었다며 싼값에 반지를 넘겨준다.[77]
일종의 꼼수로, 그의 주무기는 꽤나 준수한 성능의 롱소드인 '관통자' 인데, 이걸 극초반부터 뺏을 수 있다! 그의 집 안에 침입하거나 하는 식으로 도발을 하면 그가 맨손으로 덤벼오는데, 이때 적절한 컨트롤로 그를 두들겨패다보면 어느 순간 그가 항복을 하게 된다. 이때 말을 걸어 '무기를 버려라' 고 말하면 그는 순순히 자기 검을 내려놓고 도망치는데, 이 검은 주워도 도둑질 판정이 뜨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가 먼저 덤볐으므로 폭행죄죄로 카운트되지도 않아 그야말로 공짜로 초반부터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된다! 허나 주의할 점은 이러면 후일 그와 관련된 퀘스트가 꼬이고, 대놓고 자물쇠를 따는 식으로 도발하면 도둑질 벌금 60그로센을 내야 하며, 맨손싸움 도중 플레이어가 무기를 꺼내들면 그도 바로 검을 빼들어 생사결을 펼쳐야 하니 주의하자.
자신에게 참수당한 죄수의 아내를[78] 진심으로 걱정해 줘서 퀘스트 어려운 사랑을 주는데 선택지에 따라 죄수의 미망인과 결합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아내를 진심으로 아끼는 남편이 된다.[79]
이후 쿠텐베르크(쿠트나 호라)에서 파견된 유명 처형자에게 일자리를 뺏길 위험에 처하기도 하는데, 선택에 따라서는 헤르만을 도와 쿠트나 호라의 처형자를 엿먹이고 헤르만에게 일자리를 되찾아줄 수도 있다. 쿠트나 호라의 유명 처형자의 처형을 망쳐놓는 것인데, 하나는 참수 다른 하나는 고문 마지막은 교수형인데 참수는 단번에 깨끗하게 잘려야 하는데 참수검[80]을 숫돌로 개박살 내면 수차례 베어서 겨우 잘리는 안습한 꼴을 보이게 하고[81][82] 고문형을 받은 죄인을 최대한 고통스럽고 천천히 죽여야 하는 상황에 고문 도구에 독을 타서 직빵으로 죽이고 마지막 교수형은 낡은 밧줄로 바꿔서 원래는 죽어야 할 것을 툭 떨어져 살아남게 만들어 망치면 된다. 각각의 상황에 당황하는 처형자와 야유하는 군중들이 개그다. 여담으로 처형당하는 범죄자들의 죄목을 보면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놈들인데 마지막 교수형의 경우 처형 도중에 실패하면 살려 줘야 한다는 신의 메시지로 여기게 된다. 즉 죄를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게 되는 꼴이다. 고문마저도 고통이 죄의 대가임에도 제대로 받지 못한 꼴이니 망한 것이고 참수마저도 처형에 대한 불길한 메시지로 여기게 된다. 한마디로 그 처형인은 완전히 신세를 망친 셈이다. 보상이 매우 두둑한데[83] 라자루스 포션과 맹독약의 레시피와 사냥 스킬 4번째 스킬북이다. 다 합치면 수천의 값을 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본 뒤에 매우 호쾌하고 유쾌하게 웃는다.
DLC 여인의 운명에선 요한카의 처형 때에 등장하여 그녀의 처형을 집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형 당하지 않는 컷신에서도 일단 등장은 하며, 태형 후 수녀원 유폐 루트에서는 태형을 집행하고 용서 루트에서는 그냥 서 있기만 한다.
2.7. 라타이의 백정
Butcher of Rattay이름도 안 나오고 스토리상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깨알같이 이용당하는 인물. 본편에선 노이호프를 습격한 도적 일당에게 티미가 라타이의 정육점에 있다고 거기 근처로 보내버릴 수 있으며 DLC 용감한 한스 케이폰 경의 사랑의 모험에선 그의 딸이 한스 케이폰과 거사를 치르는 등 소소하게 등장이 있다.
왜 굳이 도축업자가 고통받는가 의문이 드는데 그 실마리로 보이는 게 프리비슬라비츠 재건 때의 모습이다. 단순히 스칼리츠 난민이 싫다는 이유로 고기를 파는 것을 거부하는데다가 설득에 성공해도 바가지를 씌운다. 아마도 원래부터 별로 좋지 않은 인성 때문에 평판이 몹시 나빴을 지도 모를 일이다. 심지어 한스 케이폰이 자신의 딸과 거사를 치른 이후엔 이를 빌미로 하누쉬 경에게 협박하지만 하누쉬 경은 대노해서 너가 유일한 도살자라서 남겨둔거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쫓아냈을 거라고 화를 내며 돈주머니를 내던지고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 해서 라타이에서 그리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 검은 피터
라타이 토너먼트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상대하게 되는 이전 토너먼트 우승자.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달인의 일격을 배우지 않고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사모페쉬에서 받는 퀘스트를 통해 이 자가 상습적으로 자기를 꺾은 우승자들을 습격해 암살함으로써 우승 자리를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84] 헨리에게 패배하고 우승자 타이틀을 뺏기면 며칠 후[85] 방앗간 근처에 말타고 지나가면 낙마하는 함정을 쳐두고 기다리다 달려들어 맹독 묻은 칼로 찔러댄다.[86] 상태 좋은 갑옷을 빈틈없이 입고 스태미너를 잘 보전하거나 잘 방어해서 한대도 안 맞는다면 괜찮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해독제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 자를 이겨서 죽여놓고도 그대로 중독사할 위험이 있다.
3. 탈름버그
3.1. 디비쉬 경
Sir Divish탈름버그의 디비쉬. 탈름버그의 영주로, 과거 프리비슬라비츠도 다스리다가 이웃 영주인 발덱의 하벨 메덱[87]으로부터 침략을 받아 수년간 포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굉장히 젊은 목소리에 비해 상당한 노안인데, 머리가 백발인 이유도 감옥에서 몇년을 썩으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리비슬라비츠가 황폐화된 것 또한 하벨 메덱의 침공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기스문트 군대의 추격을 받던 헨리를 받아주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이 진행되면서 헨리를 프리슬라비츠 행정관, 탈름버그 수석 사냥꾼 등으로 발탁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는 인물. 라드직 경을 쫓아온 지기스문트의 대군을 언변으로 돌려보내는, 대담하고 유능한 영주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내 스테파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 영지를 두 개나 가지고 있던 대영주라서인지 갑옷이 매우 화려하다. 특히 브라닉 토벌을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로바드 경과 헨리를 포함한 기사들과 맨앳암즈들을 이끌고 하누쉬 경의 라타이 군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닉으로 출정하는 장면은 본 게임 최고로 웅장한 컷신으로 평가받는데, BGM으로 Brotherhood of Bravery가 깔려서 간지가 배가된다. #
자신의 성이 침공당하고 점령 당한 시점에선 아내가 잡힌 것도 있고 해서 좀 짜증이 난건지 헨리에게 투석기 발사를 맞길 때 헨리가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 "뭐? 내 성을 부수는 게 기뻐?"라며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사실 콘라드 키저 경도 자신의 성이 박살나는 건 신경도 안쓰고 공성기 만드는데 신나는 걸 보면 짜증이 나는 것도 이해는 가긴 하다.
실존 인물이긴 하나, 작중 배경인 1403년엔 프라하에 있을 인물이다. 물론 왕이 납치된 이후 고향이 잠시 돌아온 상태라고 하면 딱히 문제될 것은 없다. 또한 이미 게임 시점에선 자식이 장성한 시점이나 등장하지 않고 없는 것으로 취급된다.
3.2. 로바드 대장
Captain Robard탈름버그의 경비대장. 버나드가 괄괄한 맹장 스타일이라면, 로바드는 침착한 지장 스타일로 묘사된다. 헨리의 목숨을 두 번이나 구한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화살을 맞은 채 쿠만인들에게 쫓기던 헨리를 구해주었고, 두 번째는 헨리를 죽이려던 런트 일당을 쫓아내어 헨리는 물론 테레사도 함께 구한 뒤 헨리 부모님을 묻어준 인물. 런트의 산적떼를 마상검술로 도륙하고 헨리를 구하는 장면이 간지폭풍. 부하들과 함께 헨리 부모님을 묻어준 다음 테레사를 호위해 주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겸손하고 신사적인 인물인 듯하다. 게임 내에서는 침착한 노장으로 묘사되며, 메이스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그래서인지 로바드 대장으로부터는 메이스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보이며, 헨리에게 다양한 지식과 전술을 알려주기도 한다.
침착하고 문무를 겸비한 노장 이미지의 로바드 대장에게도 개그신이 있다. 메인퀘스트 후반부에서 디비쉬 경이 기습을 계획하기 위해 로바드 대장에게 날씨를 물어보는데, 로바드 대장은 관절이 쑤시는 걸 보면 비가 내릴 것 같다는 식으로 대답한다. 로바드 대장의 이미지답게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답변.[88]
3.3. 스테파니
Lady Stephanie디비쉬 경의 부인이다. 10대 후반에 디비쉬에게 시집온 직후 디비쉬가 수년간 하벨 메덱에게 구금되어 있을 때, 라드직 경과 함께 온갖 노력을 통해 몸값을 마련하여 디비쉬 경이 풀려나도록 한다. 게임상에서는 디비쉬 경 사이에 아이를 둘이나 낳았지만, 둘 다 유아 시절에 죽고 시집갔지만 남편은 납치당해서 그 몸값을 지불하는 동안 남편은 늙은이가 되어 버리는 등 많은 시련을 받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이 큰 인물.
더불어 신분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권위의식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며, 마음씨가 매우 따듯한 인물. 덕분에 사람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다. 그래서 그녀가 주는 명 받들겠습니다, 부인 퀘스트에서 와인은 사격 대회 상품으로 걸리는데[89] 그녀를 실망시킬 생각이냐는 말 한마디에 스킬치 요구도 낮음에도 쿨하게 넘겨줄 만큼 인기가 높은 듯. 메인스토리 후반에는 이 탓에 이슈트반 토트의 계략에 걸려 탈름버그가 함락되고, 본인도 토트의 포로로 잡히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디비쉬 경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 하지만 명 받들겠습니다, 부인 퀘스트 말미에 따라서는 원나잇 스탠드를 맺을 수도 있다. 탈름버그에 피신갔을 때도 헨리에게 와인을 가져다주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애도해주는 등 헨리에게 호감이 있는 듯 하며 그녀의 친척의 결혼식에 필요한 준비물을 완벽히 준비해주는 모습에 호감을 가졌는지 그녀의 할아버지의 옷을 선물로 주겠다며 눈앞에서 갈아 입히며 유혹하고 거기에 넘어가면 할아버지의 옷을 받는 대신에 그녀와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물론 거부할 수 있지만 별다른 보상은 없다. 할아버지의 옷은 귀족의 옷인데 60 그로센밖에 안한다. 하지만 카리스마가 상당히 높다. 이에 대해 팬덤에서는 헨리와의 원나잇 스탠드로 아이를 얻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3.4. 니콜라스
Master Huntsman Nicholas탈름버그의 현 사냥꾼지기.
메인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진행한 뒤 (스테파니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시점) 대화를 걸면 밀렵꾼을 잡아달라는 퀘스트(산토끼 사냥)를 시작할 수 있다. 참고로 사냥꾼지기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밀렵꾼 소탕이건만 그걸 헨리에게 맡겨버리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다. 산토끼 사냥 퀘스트를 끝까지 진행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니콜라스를 배신하고 하네킨 헤어를 돕는 늑대의 탈을 쓴 양 퀘스트로 넘어갈 수도 있다.
3.5. 하네킨 헤어
Hanekin Hare탈름버그의 전 사냥꾼지기. Zaluzh 출신의 귀족이지만 가문이 몰락하여 탈름버그의 사냥꾼지기로 일하고 있었다. 니콜라스와 마가렛이라는 여성을 두고 경쟁을 하던 젊은 시절, 하누쉬 경의 아버지인 라이파(Leipa)의 헨리 경이 탈름버그에 방문하였다. Zaluzh와 Leipa 가문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Leipa 가문의 수행원과 하네킨 헤어 사이에 가벼운 다툼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그 병사가 목이 꺾여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하네킨 헤어는 살인범으로 몰려 수감되었다가 기적적으로 탈옥했다. 경계가 삼엄한 탈름버그 감옥을 탈출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산토끼 사냥 퀘스트 중 숲속 빈터 여관으로 가면, 니콜라스를 배신하고 하네킨 헤어를 도울 수 있는 퀘스트(늑대의 탈을 쓴 양)를 시작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보상이 크게 갈리니 참고하자. 밀렵꾼들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첫인상이 좋은 인물은 아니다. 또한 하네킨 헤어를 도우려면 로바드 경의 부하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부담도 따른다.
사실은 니콜라스가 하네킨 헤어를 살인범으로 몰았던 것이다. 수행원이 죽은 밤 하네킨 헤어는 마가렛과 있었지만, 그녀는 하네킨과 동침한 사실을 부인했고, 니콜라스는 그가 살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거짓 증언을 제출했다. 마가렛 & 니콜라스의 거짓말로 꼼짝없이 사형장으로 끌려가야 하는 처지였는데, 디비쉬 경이 몰래 감옥문을 열어줘서 겨우 목숨만은 부지하여 탈름버그를 떠났던 것이다.
하네킨 헤어를 돕는 선택을 하면 그의 추천으로 헨리가 탈름버그의 사냥꾼지기가 될 수 있다. 사냥꾼지기가 되면 니콜라스가 쓰던 집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냥을 한 고기가 장물로 찍히지 않는다. 덤으로 탈름버그의 집사에게 사냥 퀘스트도 받을 수 있다. 디비쉬 경에게도 결백을 입증하지만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은 이미 죽은 라이파 가문의 헨리 경이었기 때문에 이를 철회하진 못하고 대신 그에게 추천장을 받아 다른 귀족의 휘하로 들어가게 된다.
4. 프리비슬라비츠
4.1. 런트
Runt지기스문트에게 고용된 용병대장. 헨리가 부모님의 시체를 거두려고 스칼리츠에 찾아왔을 때 조우한 도적. 첫 등장부터 도적단의 두목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압도적인 실력차로 튜토리얼 중에는 시민 1일 뿐인 헨리를 일방적으로 팬 뒤 아버지의 유작인 라드직 경을 위한 칼마저 뺏어간다. 이때는 시스템상 런트한테 한두 방만 맞아도 컷신이 뜨며 무조건 정신을 잃는다.[90]
말하자면 이 게임의 중간보스로,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이놈을 추적하여 맞닥뜨리게 된다. 노이호프 학살 등 온갖 못된 짓을 저지른 장본인도 바로 이 인물. 결국 프리비슬라비츠에서 충성파 군대에 중과부적으로 밀리게 되고 헨리와 일기토를 하는데 특성으로 비틀거림 면역이 붙어있기 때문에 전투 스킬에 투자를 안했다면 상당히 버거운 적이다. 다만 머리 방어구가 없어서[91] 머리에 들어가는 공격엔 약한 편이라, 머리를 노리는 콤보를 잘 쓰면 쉽게 쓰러트릴 수 있다. 궁술을 마스터했다면 화살에 독 바르고 헤드샷 크리티컬로 일격사시킬 수도 있다. 여하튼 헨리에게 패배하고 제압 당했으면서도 끝까지 혀를 놀리며 헨리를 조롱하다가 살해당한다.
꽤나 카리스마가 있는 편이라 쿠만족과 같은 캠프를 쓰고 있어서 자기 휘하 도적들의 불만이 강한데 상당히 엄격하게 잘 통제하고 있었다.[92] 쿠만 측의 의견도 꽤 잘 조율하는지 쿠만 병사에게 시비를 건 휘하 도적 하나를 족치려고 했으나 쿠만인들이 그냥 용서해주라고 해서 넘어갈 뻔했을 정도. 물론 그 도적은 런트에게 침을 뱉으면서 개돼지 같은 야만족 말을 듣냐며 모욕했고 런트의 칼에 찔려 사망한다.
4.2. 마리우스
Marius Bilek디비쉬에게 고용된 프리비슬라비츠 임대인으로서 그의 명을 받아 프리비슬라비츠를 재건하러 갔다가 산적들에게 포로로 잡힌다. DLC 재로부터 되살아나다는 그를 찾은 다음 산적들로부터 구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헨리와 함께 프리비슬라비츠 재건의 책임을 맡은 인물로, 프리비슬라비츠의 건물 건설은 이 인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주민들에 의해 꽤 고통받는 인물로서 물가에서 똥을 굳이 싸겠다는 주민의 의견과 충돌하거나 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기도 하고 헨리의 말빨에 따라 급여가 깎이기도 하는 등 많이 고통받는다.
5. 우지츠
5.1. 고드윈 신부
Father Godwin우지츠 담당 신부. 지역 대영주의 막내아들로 젊은 시절에는 놀러다니길 좋아해서 용병 일을 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으나 현재는 우지츠에 눌러앉은 듯하다. 분명히 신부이긴 한데 낮엔 검술 연습을 하고 있고 밤에는 여관에 죽치고 앉아서 술만 퍼마시고 있다. 거기다 교회 옆 주교관에서는 젊은 여자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냥 집안일만 해주는 가정부"라는 씨알도 안 먹힐 변명을 한다.[93] 이것만 보면 마냥 부패하고 타락한 신부로만 보이나, 이 게임에서 가장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참된 신부이다.
메인 퀘스트에서 노이호프를 습격한 도적 중에 런트 일당에 맞서서 살인에 반대하다 살해당한 절름발이 루보쉬의 행적을 조사하던중에 고드윈 신부에게 고해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갈 수 있는데 화술 체크를 실패할 경우 고드윈 신부는 "고해성사를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으니 일단 술이나 한잔 하며 얘기하자"고 했다가 뜬금없이 술을 권하다가 함께 진탕 퍼마신 뒤[94] 통금시간을 경고하려 온 행정관과 경비들과 주먹다짐을 하고, 한밤 중에 교회 종탑에 올라가 종을 울리질 않나, 동이 틀 즈음엔 자신의 정부와 함께 떡방아를 찧기까지 한다. 특히 헨리랑 신나게 밤새서 난동을 부리며 놀아재끼고 동틀녘에 마을 밖 언덕에 발가벗고 양떼와 함께 뛰어다니기까지 하는데 퀘스트 내용이 심히 약을 빤 영락없는 개그 퀘스트다. 화술 스킬이 높아서 고드윈 신부에게 루보쉬의 고해성사 내용을 실토하도록 설득하면 메인퀘스트는 바로 해결되지만 술판 벌이는 개그 퀘스트는 스킵된다. 보통은 화술 체크가 가장 편한 결과가 되는 대부분의 게임과 달리 여기선 실패하는 쪽이 대화 경험치도 많이 얻게 되고 고드윈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에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95]
심지어 이튿날은 일요일로 이 인간은 마을의 유일한 신부인데 다음날 해야 할 일도 잊고 술 마시며 난리법석을 부린 것. 중세시대에 유럽에서 주일 미사는 위상이 엄청난 것이기에 이 작자의 막나감을 알 수 있다. 주민들조차 높으신 분이니 뭐라 말할 수도 없고 매서운 눈초리로 째려보면서 수군대기만 한다. 여하튼 일요일이니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해야 하는데, 숙취 때문에 도저히 강론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96] 헨리가 ' 얀 후스'의 설교를 듣고 왔다고 사기쳐서 대신 강론을 시키기까지 한다.[97] 그야말로 막장. 하지만 본질은 착한 신부인지라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신부'를 찾아오라는 퀘스트들은 거의 대부분 이 양반에게 표식이 찍히는데, 갈 때마다 될대로 되란 식으로 나오나 여하튼 가 준다. 겉으로 봐선 엄숙하고 금욕적이기 그지없는 사사우의 성 베네딕토 수도원의 수도자들 중 일부[98]도 실상을 알고 보면 몰래 음주 등 할 거 다하고 다닌다.
그러나 또한 부정을 저지르며 창고에 부를 쓸어모아 평민들을 핍박하는 부패한 성직자들과는 궤가 다른 부류라고 볼 수도 있다. 앞에서는 번지르르한척 하면서 뒤로는 온갖 더러운 짓을 저지르는 놈들과 달리 이 아저씨는 최소한 앞에서나 뒤에서나 한결같이 솔직하니까. 탈름버그 공성전에서 전투 스트레스에 지친 충성파 군인들을 위로해 주는 일에도 스스로 나서는데, 자신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로브나 사람들의 애원도 무시한채 편안한 사사우에 짱박힐 생각만 하는 스칼리츠 주임신부와 여러모로 대조되는 모습.[99] 주인공과의 대화에서도 술 취한 채로 '신부들이 창고에 돈을 쌓아놔? 하! 나는 빼주라고. 나는 이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 함께 가난한 놈이니까!'라고 떠드는 장면이 나온다.[100]
우지츠 인근에 발도파가 숨어들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프라하 대주교가 발도파 이단을 태워버리려고 출두하자 발도파 교인들을 가엾게 여겨서 헨리에게 그냥 덮고 넘어가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대주교에게 고발할 수도 있고, 대주교를 죽이거나 발도파 교인들에게 도망치라고 말한 후 대주교에게 보고하는 방법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가난한 민중을 동정하는 성향이 강해서 프라하에서 이단 놈들 태워죽이겠다고 온 대주교를 매우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다.
초반부터 그에게서 받는 퀘스트는 이단인 마녀와 관련된 일인데 마녀 자체는 좋은 사람이니 별 문제 없지만 그녀를 찾아간 여성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의문을 품어서 조사를 시키는데 이 마녀에게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받은 게 하필이면 마약이나 다름 없는 약이었고[101] 마녀도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데도 씹고 썼다가 사바트를 열게 되고 헨리는 선택에 따라 말려드는데[102] 자신을 사탄이라 칭하거나 말, 돼지, 닭이 된 여성들과 춤을 추다가 도적들에게 습격을 당하는데 그녀들을 떠나면 여성 셋이 죽고 도적들을 처리하면 도적 둘이 죽는데 신부와 마녀 모두 불필요한 살생이라며 헨리를 질책한다. 보상 같은 건 레시피 하나 정도. 헨리에겐 안 됐지만 그가 얼마나 관대한지 알 수 있다.[103] 검을 차고 다녀서 헨리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하누쉬 경에게 이를 물어보면 그마저도 훌륭한 신부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04][105]
DLC 여인의 운명에선 헨리의 죄악에 대한 참회를 위한 순례의 마지막 성소가 그의 교회인데 제대로 순례를 마치고 기부를 하면 헨리에게 요한카의 이야기를 듣고는 일이 재밌게 흘러간다며 불길한 징조를 암시하고는 비슷한 사례를 들어본 적 있다며 비슷한 사례가 담긴 저명한 학자의 서적을 빌려준다. 해당 서적은 이후 요한카를 변론하는데 있어 중요한 증거 중 하나로 작용한다.[106] 요한카의 심판 관련해서 퀘스트 마커는 없으나 그를 찾아가면 중요한 조언을 해준다. 다 끝난 이후 서적을 돌려주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5.2. 마부 바쉐크
Vashek몇몇 서브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인물로서 말에 대한 애정은 강하나 어벙한 게 흠인 인물. 거기다 팔랑귀라서 온갖 허무 맹랑한 이야기도 떠드는지 쿠만에 대한 허풍을 듣게 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가 말하는 허풍은 쿠만족은 밤중에 개를 사냥하고 그 가죽을 쓰는데 그렇게 얻은 개 가죽은 마법적인 방어력을 지닌다는 개소리를 한다.
스태파니가 탈 말을 가지러 올때엔 이 말인 론이 상당히 거친 말이라서 타기만 하면 주인을 내동댕이 치는데 바쉐크는 그 말에게 노래를 불러줌으로서 안정시킨단걸 알수 있다. 헤어지기 싫은지 매우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카리스마로 설득하면 스태파니가 자신에게도 말을 걸어준적이 있다며 헨리에게 방법을 알려준다.
근데 꺼벙한 탓인지 파이라는 말을 타고 가다가 나무에 부딧혀서 말을 놓혀버려서 해고될 위기에 처하는데 그 와중에도 파이의 안위를 걱정하는 매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프리비슬라비츠에서 그를 영입이 가능하나 이 게임상 최고의 말 목장인 노이호프의 마부 마크보다 하루 10원 덜번다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단, 노이호프는 재건을 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영입하기 위해선 마부장의 아내인 미망인 조라를 설득해야 한다. 영입 내용도 안습한데 파이 사건 이후에 말들도 자신을 우습게 본다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입하면 여기 말들은 자신을 비웃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5.3. 우지츠 맥주집 여종업원
Alemaid이름도 딱히 없이 그저 Alemaid라고만 찍히는 NPC지만, 고드윈 신부와 술판 벌이는 퀘스트에서 헨리와 합석해서 온종일 술을 마시고 헨리와 거사를 벌이는 이벤트가 있다. 테레사와 더불어 둘뿐인 직접적인 섹스 묘사가 나오는 후방주의 이벤트.[107] 술판 벌인 다음날 미사에서 헨리의 강론을 유심히 듣기도 하는데, 퀘스트 후에는 별다른 상호작용은 없다.
다만 이게 헨리에게 나름 인상적이었는지, DLC 여인의 운명에서 사사우의 재봉사를 갱생시키는 퀘스트를 진행하다 재봉사보다 먼저 술에 곯아떨어지면 그 다음날 재봉사가 헨리에게 취중에 고드윈 신부와 술 마시고 난동부린 이야기를 하더라는 언급을 하면서, ‘자네 술에 떡이 된 채 우지츠 맥주집 아가씨가 그렇게 끝내주더라고 그러던데’하면서 놀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k 짜리 목걸이를 보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6. 사사우
6.1. 대장장이 미케쉬
Mikesh강철의 비밀 퀘스트로 찾아가게 되는 사사우의 대장장이. 상당한 실력을 지녔는지 그가 손댄 철은 다시 그가 수리하는 일이 없다고 전해지는데 그 비법을 알아내는 게 퀘스트의 내용이다.
그의 비법은 담금질을 두 번 하는 것인데 단순히 담금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 리듬에 맞춰서 식혀 타이밍을 맞췄기에 가능했던 것. 그러니 그의 노래를 외워서 전달하면 완벽히 퀘스트를 끝낼 수 있다.[108] 아니면 화술을 높여서 직접 묻는 방법도 가능하다.[109]
이 퀘스트 외에는 사기꾼의 퀘스트로 머슴의 이빨을 뽑을 때 그가 플라이어로 충치를 뽑기도 하고 위조 은화 사건에선 다른 두 대장장이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두 대장장이는 공통적으로 근면하고 믿음직스러운 대장장이라고 호평하는 등 마을에서도 인정받는 듯하다.
시바 여왕의 검 조각의 행방을 물어볼 수 있는데 그런 가짜에 넘어가는 게 바보라며 비웃는다. 실제로 시바 여왕의 검은 외견적 성능만 좋지 내구도가 10인 완전한 종이짝이나 다름없는 인게임 최악의 무기 라서 그의 의견은 일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실력이 있다는 설정에 맞춰 그는 대부분의 물건의 내구도를 상당히 낮은 수치에서도 수리가 가능하다[110] 그의 비법을 물어볼 때 세간의 소문대로 당신 마법사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매우 웃기다는 듯이 웃는다.
6.2. 갑옷 기술자 오타
Master Ota갑옷 공방의 주인으로서 그 지역에선 실력으로 매우 유명한 듯하다. 하지만 그가 늙었고 이젠 젊은 시절 만큼의 실력이 없다고 수도원 앞마당의 대장장이 자크와 다툼이 있다. 실제로 자크의 말이 맞는지 그가 만든 갑옷의 성능은 그리 좋지 못하고 그를 프리비슬라비츠로 영입할 경우 수익이 매우 형편없다. 자크와의 갑옷 성능 비교를 위한 몽둥이 결투에서, 결투 대리인(champion)을 구하는 대신 자신이 직접 결투에 임한다.
그 자신의 실력과는 별개로 그의 상점에선 마그덴부르그 양식의 판금갑옷 등 비싸고 좋은 장비들이 많다. 요약하면 인품 자체는 훌륭하지만, 자신과 시대의 변화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6.3. 대장장이 자크
Zach실력과는 별개로 괴짜로서 마을에서 욕을 많이 먹는 대장장이. 그는 자신의 아들인 비투스가 갑주 공방을 운영할만한 실력이 있으며 오타는 이미 늙어서 실력이 없으니 공방을 팔라고 하여 대치 중이라고 한다.
사사우의 위조 은화 사건에서 동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으나[111] 그에게 협조하는 것을 대가로 진상을 듣거나 아니면 그것은 대화 스킬로 넘기고 그냥 도와줄 수도 있다. 그는 오타에게 갑옷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비살상 결투를 신청하는데 오타는 거기에 대해 헨리를 매수하려고 든다.
게임상에서 그의 아들인 비투스의 갑옷은 상당히 고성능으로서 방어력은 최강급인 마그덴부르그나 라이파 세트보단 떨어지지만 잠입 성능은 이들보다 월등히 좋고 방어력은 비슷한 잡입 성능의 흑색의 밀라노 브리건딘보다 뛰어난 밸런스 형이지만 오타보다 화려함이 떨어지는 정도로 자크의 판단은 올바른 판단이란 걸 보여준다. 그를 도와 그의 아들을 이기게 하면 프리비슬라비츠의 갑옷 공방에 등용이 가능하다.[112]
퀘스트 및 대화 내용을 잘 살펴보면 대인배는 아니어도 성실하고 능력있는 대장장이인데다 아들 생각하는 마음도 각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위조 화폐 사건도 위협적인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을 들인 것이고, 아들 비투스를 통해 잘 설득하면 솔직히 수사에 협조한다. 프리슬라비츠에 초빙할 때, 그리고 초빙 후의 대사를 살펴보면 헨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기본적인 양심은 갖고 있지만 현실의 풍파에 힘들어하는 현실 속의 가장을 잘 묘사한 인물인 듯한 느낌도 든다.
6.4. 콘라드 키저 경
Konrad Keyser전 유럽에서 유명한 공학자이자 귀족으로, 원래는 지기스문트 휘하에서 공성전을 지휘하는 전문가였으나 니코폴리스 전투에서 지기스문트에게 올린 직언이 그의 심기를 거슬러 궁정에서 쫓겨났다.
이후 사사우 수도원의 성당 건물의 책임자가 되어 수도원 안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봉급이 후한 것도 있지만 사실 지기스문트가 보낼지도 모르는 암살자가 두려워서 안전하고 고립된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던 것이었다. 실제로 트레뷰셋 완성을 위해 이 사람을 찾아가면 노이로제에 가까울 정도의 불안 증세를 보인다. 콘라드 경이 암살자로 지목한 상인은 인근 여관에 묵고 있는데 본인은 콘라드 경과 친구 사이라며 부인한다.
하지만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남작의 관사 앞으로 가보면 이 상인이 몰래 잠입을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추궁하면 세바스티안 남작에게 받지 못한 대금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냥 보내줄 수도, 죽일 수도 있다. 만약 살려보내주면 이후 다시 돌아와 탈름버그 공성전에서 콘라드 경 습격을 시도하고 콘라드 키저 경은 플레이어와의 대화를 거부하니 죽이는 것이 좋다.
배가 불룩 나온 풍채가 매우 당당하고 풍성한 수염이 인상적인데 역시 성우인 브라이언 블레시드[113]의 외모를 그대로 모델링한 것이다.
약간 너드 공돌이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탈름버그 공성작전에서 성 주인의 마음이 타들어가는 건 신경쓰지도 않고 자신이 개발한 트레뷰셋보다 더욱 획기적인 공성무기 시제품 로케타를 이야기하지만 이런 촌구석에 흑색 화약 같은 건 없으니 기각, 콘라드 키저 경은 아쉬워하며 알렉산더 대왕이 자신의 로케타가 있었다면 어떤 위업을 이뤄냈을지 생각하곤 한다는 말을 남긴다. 그 외에 그가 화약에 대한 지식이 있는 듯 한데 이에 대해서 하누쉬 경은 미치광이라며 디스하지만 한스는 그의 지식이 대단하다며 호평한다.
6.5. 사기꾼
Charlatan본명도 없고 본인이 밝히지 않아서 사기꾼(charlatan)이라는 것밖에 알 수 없는 인물. 이 게임에서 꽤 긴 서브 퀘스트 둘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이 게임의 많은 개그를 담당하는 인물이다.
게임 본편을 진행하면 사사우에서 술집에서 그를 쫓아냈다는 소문을 들을 수 있으나 멀쩡히 있고 찾아가 보면 꿈에서 헨리를 봤고 그가 자신의 제자가 돼서 자신을 크게 도왔다며 제자가 되어달라 한다.[114][115] 그의 제자가 되면 뭐가 배우는 대신 그의 사기용품을 구하는 것을 돕게 된다.
사사우에선 맨 처음 세 가지를 요구한다.
1. 프로코피우스의 이빨
2. 사사우 수도원의 상량식에 쓰인 나뭇가지
3. 도박사의 고양이 앞발
프로코피우스는 사사우 수도원을 설립한 성인인데 단순히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프로코피우스란 머슴이 타겟이 되고 술집에서 그가 충치에 걸렸단 걸 알아내서 구해오라고 한다. 사실 이유는 더 있는데 성 프로코피우스의 이빨은 아니지만 사사우의 프로코피우스의 이빨은 맞기에 사기가 아니란 게 이유다. 근데 진짜 충치는 있었던 듯하다. 이쪽은 설득에 성공하면 치과 가기 싫은 어린애 달래듯이 그가 겁을 내며 힘 빠지는 소리를 하면 설득해가면서 대장간까지 끌고 가서 이빨을 뽑는다.[116]
나뭇가지는 간단한데 일단 그 나뭇가지를 장식한 옥상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활로 맞춰 떨어트리면 된다.
고양이 앞발은 도박으로 따거나 소매치기로 얻거나 구입이 가능한데 도박으로 따면 "너 때문에 행운이 다 사라졌잖아!"라며 책망하지만 어딘가 쓸 수 있겠지 하면서 받는다.[117]
각각의 보상은 이빨: 붕대, 나뭇가지: 궁수의 포션 앞발: 주사위를 준다. 마지막으로 사사우에서 근면 정직하게 살다 죽은 시민의 수의를 훔쳐오라 하고 가져오면 그의 집으로 따라가 건네려 하지만, 그에게 속았단 걸 안 폭도들에게 쫓기게 되고 헨리에게 시간을 벌어달라 하고 레데치코로 도망친다. 보상은 그의 집에 있는 것들이다. 그 이후 레데치코로 옮기고 여관의 마굿간에서 숙식한다.
DLC 용감한 한스 케이폰 경의 사랑의 모험에서 또 다른 퀘스트를 주는데 한스가 원하는 약을 공짜로 주는 대신 자신의 레데치코 망령 전설 일으키기를 도와달라고 한다. 상당히 골때리는데 여기서 망령으로 꼽힌 인물은 레데치코에서 있던 숮장이로서 도둑질좀 하고 해서 벌 좀 받고 했던 불량한 인물로서 그를 미워한 주민에 의해 그의 집이 불타고 그의 아내와 자식이 죽었다하고 나중엔 그마저도 화재의 범인으로 오인받아 불타 죽었다고 한다.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심층심리속에서 그에대한 죄의식이 있었기에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방법은
1. 마을 주민의 로자리에를 훔친다
2. 계란을 목탄으로 바꿔친다.
3. 목욕탕을 가짜 피로 더럽힌다
4. 고기를 썩은 고기로 바꿔친다
정도가 사기꾼이 제안한 방법인데 여기서 헨리는
1. 상한 계란을 마을 우물에 버린다
2. 매튜, 프리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118]
3. 외부인들의 도움을 받는다
4. 지역 주민 중 하나를 죽인다
가 가능한데 업적을 얻고 싶다면 아래의 1~4중에서 1만 하면 되고 위의 1~4를 하면 된다. 외부인의 경우엔 베일리프에게 이들을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데 말로 이들을 평화롭게 보낼 수도 있다.
이들을 해낼 경우 목욕탕은 피로 더럽혀져서 공포에 떨어서 목욕탕 운영을 당분간 쉬게 되고 정육점 또한 공포에 떨어서 잠시 장사를 접는다.[119] 온 마을이 망령 전설에 벌벌 떠는 동안 겁없는 펠릭스라는 인물 한명만이 안넘어 가는데 그마저도 겁을 먹게 하기 위해 계획을 짠다. 여태까지 도움받은 마을의 수다쟁이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그는 마을 밖으로 가면 친구 둘과 항상 같이 있다고 한다. 그중 한명은 야생 동물을 무서워 하고 다른 하나는 불을 무서워 한다는데 한명은 램프를 쏴 맞춰서 거기서 나온 불로 겁을 주기로 한다.
다른 하나는 그 과정이 아주 가관인데 헨리가 직접 기괴한 동물소리를 배워서 흉내내는데 일단 퀘스트 마커로는 레데치코의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는 개에게서 개소리를 내면서 배우는 것이 있고 마커엔 없지만 라타이의 사냥꾼에게서 배우는 방법도 있는데 개소리를 배울 때엔 개 앞에서 말 그대로 개소리를 내며 익히다가 막판엔 헨리가 "끝내주는군, 이걸로 나는 이 마을 공인 또라이야"라며 자조한다.
그렇게 준비가 다 되면 램프를 쏴서 불을 내 한명을 겁주고 동물 소리로 짖어서 다른 한 명을 쫓아낸 뒤[120] 마지막으로 펠릭스는 사기꾼이 직접 이상한 복장으로 겁을 줘서 쫓아내는 걸로 온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고 사기꾼은 떼돈으로 버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그렇게 얻은 포션은 사기꾼이 준 포션답게 아무 효과가 없는 걸 넘어서 얼굴에 이상한 게 나버린다.
사기꾼이란 이름답게 남을 속이는 물건으로 가득찬 그의 상품이지만. 일단 거짓말은 아니란 것과 의외로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것을 볼 때 기인이라 할만하다.
그가 파는 상품들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거나 효과가 없는 것들 투성이고 유일하게 나름 고급스러운 효과를 내는 로즈부쉬 와인도 그냥 고급 와인에 바가지 씌운 수준이다. 하지만 배도 피로도 채워주지 않는 음식물들은 포션을 적용한 다음 먹이면 포션의 포만감 효과 없이 효과만 주므로 쓰기에 따라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6.6. 대장장이 핑크
Swordsmith Fink미케쉬의 대장간 근처에서 대장간을 운영하는 대장장이. 겉보기에도 괴짜스럽게 생겼는데, 대화를 해 보면 정신세계가 좀 많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인물이 부여하는 퀘스트가 바로 시바 여왕의 검 조각 모으기 퀘스트인데, 대화를 해 보면 체코의 여왕이라는 ‘쉐바’의 검 조각을 모아야 한단다. ‘쉐바’가 아니라 성서에 나오는 시바 여왕이 아니냐고 되묻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 선택지를 선택하면 핑크는 ‘체코 여왕 쉐바’가 맞다며 우긴다. 대장간을 돌며 소매치기를 해 오면 ‘시바 여왕의 검’을 만들어 주기는 하는데, 스펙이 높기는 하지만 성 조지의 검보다 낮을 뿐더러 내구성은 10밖에 안 되는 써먹지 못할 물건.
이 인간도 제정신은 아닌 듯하지만, 부인은 한술 더 뜬다. DLC 여인의 운명에서 요한카 파트인 사사우의 마리아에서는 요한카를 어떻게든 괴롭히려고 불량배들을 모으는 작당을 하질 않나, 이단심문관 야로슬라프에게도 요한카를 모함하는 짓거리를 한다. 요한카가 용서받는 루트로 가면 제일 먼저 자리를 뜨고, 처형당하면 혼자서 썩소를 짓는다. 요한카 종교재판에서도 요한카를 몰아세우는데, 헨리는 그의 증언이 왜곡되었다며(She didn’t tell everything 선택지 선택) 증언을 기각시킬 수 있다.[121]
어찌 보면 부창부수라고, 남편도 부인도 제정신이 아닌 막장 집안이다. 대장장이 자크가 괴짜로 욕을 먹기는 하지만 그 인물은 속이 좀 좁고 자기중심적이라 그렇지 실력도 뛰어나고 성실한데다[122] 부성애도 깊은 인물인데, 이 양반 부부는 남편은 제정신이 아니고 아내는 인성 자체가 글러먹은 수준이다.
7. 사사우 수도원
7.1. 니코데무스 수사
Brother Nicodemus사사우 수도원의 수사. 사사우 수도자들 중에서 성당 건축 감독을 제외하면 수도원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도 볼 수 있는 수도사 중 한 명이다. 약초술에 능한 인물로, 요한카와 함께 사사우 수도원에 대피한 스칼리츠 난민들을 돌보고 있다. 프리비슬라비츠 전투 직후에는 헨리와 함께 메호예드의 전염병을 퇴치[123]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게임 후반부에는 충성파 군대의 부상병을 보살펴 주기도 하는 대인배. 약초밭을 정리하고 약초학 목록을 만드는 2개의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약초밭에서 스칼리츠 난민에 낀 수도원의 인부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약초를 구할 수 있는데 약초밭 정리 퀘스트에서 캐지 말라한 다른 두 약초와는 달리[124] 이건 캐도 퀘스트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평소에는 계속 연금술 제조대에서 약을 만드는데, 약의 쓴 맛을 맛보고 땅에 침을 뱉는 소리가 매우 찰지다.
DLC 여인의 운명에선 요한카를 끝까지 두둔해 주고 걱정해 주며, 그녀의 믿음에 대해서 신뢰해준다. 요한카를 살린 후 다시 찾아가면 좋은 레시피 한 권을 얻을 수 있다.
7.2. 세바스찬 남작
Sebastian vom Berg사사우 수도원의 관리자로, 사사우 수도원의 후견인이기도 하다. 지기스문트와 벤체슬라스의 분쟁에서는 중립을 유지하는 듯. 수도원 북쪽 구역에 있는 관사에서 콘라드 키저 경과 함께 살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귀족들과 달리 이 인물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그도 그럴것이, 유부남 주제에 요한카를 어떻게 해보려고 껄떡대는데다 중간에 헨리가 문제 제기를 하면 자기를 모욕했다면서 감옥에 가둬 버린다. 주변 사람들도 정치에는 관심없고 사리사욕만 추구하는 소인배로 평가하는 인물. 실제로 수도원 내에서도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서 수사들과 자기 병사들조차 고깝게 보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수도원을 지킬 사람이 없으니 받아들이고 있는 것 뿐. 돈은 많은지 산적 토벌에선 돈은 많이 주나 감사 좀 하면 덧나냔 말에 나는 돈으로 감사 했으니 충분하지 않냐는 등 성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좋은 점은 자신이 사모하는 요한카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하거나 협박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그녀가 자발적으로 자신을 호의적으로 봐주길 바란다는 점이다. 때문에 그에게 요한카가 그에 대해 언급한다거나 하면 좋아하고 설득마저도 그녀를 위한 것이라 하면 해주는 등 요한카에게 반한건 진심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요한카는 그를 아주 싫어하진 않아서 헨리가 그를 디스하면 여기 없던 너와 달리 최소한 여기에 있었다며 헨리를 디스하는 모습을 보인다.
DLC 여인의 운명의 요한카 파트에선 그가 요한카를 집에 초대했고 결국엔 그녀와 자는데 성공했고 선물로 그녀에게 방을 선물한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요한카는 매우 후회하며 그녀 자신이 저지르는 유일한 죄악으로 남게 된다.[125] 요한카의 이단재판이 벌어질 때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그 자신은 별 도움이 안 될 것이고 요한카를 데리고 도망쳐 달라고 한심한 이야길 한다. 그러나 요한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인지 그녀를 살려주면 그에 따른 보상은 하겠다며 애원하고, 만약 모든 일이 다 잘 풀린다면[126] 이 게임에서 처음으로 헨리에게 사과까지 하고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검을 준다. 마티아스와 같이 있는 요한카를 보고 질투하는 기분은 나지만 자신이 요한카를 유혹하려 했던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고 저게 가장 좋은 상태라며 반성하며 저 둘이 사사우에 있는 동안 자신이 보호하겠다고 나선다.
재판 도중 요한카가 세바스찬과 간음을 한 것에 대해 그를 탓할 수 있으나 요한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고 사랑했기에 그랬다며 항변하며 이에 대해 요한카를 탓하거나 하지 않는 대인배스러움을 보여준다. 문제는 유부남에다가 이미 임자 있는 여자에 꽂혀 버린 거지만.
만약 요한카를 살려내는 굿 엔딩을 본 후 그를 찾아가면 요한카를 변호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숏소드 '봄 버그의 검'을 선물로 준다. 또한 요한카와 마티아스가 잘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들이 수도원을 떠날때까지 전력으로 보호해줄 것을 맹세하는 등 한결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메인 스토리에서 그로센 위조에 사사우 수도원의 고위급 인사가 관여했다가 발을 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인물이 바로 세바스찬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퀘스트 "고약한 버릇들"에서 존과 스티보어를 위한 포도주가 있는 장소가 세바스찬의 관사에 붙어 있는 건물인데 오크통 근처를 보면 동전 위조에 필요한 물질인 수은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메호예드 포로에게 얻은 편지에서도 떡밥이 있다. 편지의 발신인 S는 위조된 동전이 도적들 모집에 사용되는 것에 경악하여 수신인 T와의 협력관계를 청산한다는 내용인데, 수신인과 발신인을 이슈트반 토트(Toth)와 세바스찬(Sebastian)이라고 하면 잘 들어맞는다.
종합적으로 제멋대로에 자기중심적이기는 하나, 의외로 자기 반성도 하고 뒤가 구린 일임을 직감하고 빠르게 발 뺀 것을 보아 완전한 악인인 아닌 모양. 특히 자기 자신으로 인해 다른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받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듯 하다.
7.3. 수도원장
Abbot Peter게임 상에선 병들어서 등장하지 않는다. 차기 원장을 두고 두 수도사들이 후보로 올라오는데 감시자인 존과 수도사 네블라스 중에 존이 바로 차기 원장이 되나 1년도 되지 않고 네블라스가 존의 다음 수도원장으로 뽑힌다.
7.4. 네블라스
Nevlas수도원에서 젊은 수도사들의 지지를 받는 수도사로서 매우 모범적인 성격의 수도사. 다만 그는 수도원의 금기를 하나 어기는데 바로 수도원장을 위한 약을 만들기 위해 금서[127]를 보는 것이다. 이 금서만 제외하면 수도원장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수도원 내부에 벌어지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고치려 하는 등 도덕적인 인물이다.[128]
게임 상에서 미사와 식사가 끝난 이후 약을 제조하는 일을 감독한다.
7.5. 존
Circator John수도사들의 품행을 감시하는 인물로서 일을 한다. 만약 일과를 무시하고 돌아다닐 경우 경고를 받고 지하실에서 다음날 미사까지 갇히게 된다. 무기를 소지할 경우 바로 쫓겨난다. 하지만 감시해야 한다는 인물인 주제에 지하실에서 술과 도박을 하는 등 땡중 그 자체로서 자신들의 행동을 봐버린 루카스를 되레 괴롭히는 등 썩 그리 좋은 인물은 아니다. 심지어 지하실에서 술을 마시면서 노가릴 깐다는 게 수도원장의 뒷담이다. 나이 많은 수도사들에게 지지를 받는데 이는 존이 현재의 이점을 그대로 유지하게 해줄 것이란 믿음 덕이다.
실제 역사상으론 차기 수도원장이 되나 원장이 된지 1년도 안 돼서 쫓겨나고 네블라스가 그 뒤를 잇게 된다.
본래 게임에서 주어진 정보로는 자는 시간은 지켜야만 하는데 이들이 이때엔 술 퍼마시며 놀기 때문에 사실상 진짜 자유시간이나 다름 없어진다.
7.6. 이단심문관 야로슬라프
Inquisitor JaroslavDLC 여인의 운명의 요한카 편 퀘스트인 사사우의 마리아에서 요한카의 종교재판 진행을 위해서 파견된 이단심문관. 늙은 성직자인데, 목에 걸고 있는 있는 십자가의 빨간색 루비가 인상적이다.
게임 진행상 반드시 설득해야 하는 일종의 악역 같은 캐릭터이고 실제로 퀘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요한카에게 사형을 언도하기도 하지만, 잘 살펴보면 악역이나 꽉 막힌 인물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직위나 당시의 시대상에 비추어볼 때 공정하고 합리적인 측면이 많은 인물. 실제로 그는 애초에 성모 마리아의 기적을 강론하러 다니던 요한카의 진의를 인정하고 그런 방식은 교리상 이단 소지가 있으니 성당 신부에게 고해하고 상의를 구하여 처신하라고 조언했지만, 요한카가 자신의 고집만 밀어붙인 탓에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구금하고 종교재판에 회부한 것. 요한카의 결백을 주장하는 헨리에게 변호를 허용함은 물론 요한카에게 유리한 증거를 수집할 기회도 부여했고, 종교재판 과정을 보면 어느 한쪽에 치우쳤다기보다는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요한카의 참회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굿 엔딩으로 가면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앞으로 성모의 꿈을 다시 꾼다면 파비앙 신부와 이야기해서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격려하는데, 인자하면서도 모범적인 성직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129] 다만 이렇게 하려면 사사우의 마리아 퀘스트와 관련된 모든 퀘스트를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클리어함은 물론, 요한카를 매도하는 대장장이 핑크의 부인의 증언이 거짓임을 지적(‘She didn’t tell everything’ 선택지 선택)하여 대장장이 핑크의 부인의 증언을 기각시키고 종교재판 전에 이단심문관에게 몇 가지 대화를 해 주어야(발도파 이야기-이 얘기를 해줘야 사사우 주임신부가 요한카와 발도파 이단들을 엮어서 불리하게 만들지 않는다, 주님의 손길 퀘스트의 악마의 해골 이야기, 요한카 관련 이야기 전부)하는 등 꽤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마티아스의 주사위를 통해 요한카가 이단심문관에게 순종하도록 설득하되 조건들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으면 태형을 받고 수녀원에 들어가는 엔딩, 요한카를 설득치 못하면 이단심문관에게 끝까지 고집부리면서 저항하다 더 이상 말로서 교회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죄를 짓지 말라는 의미로 혀가 잘려 처형당하는 엔딩로 이어진다.
요약하면 중세 유럽의 고위 성직자이자 이단심문관으로서 보수적이고 중세 유럽 교회의 권위를 지키려는 인물로서의 한계도 보여 주기는 하지만, 공정하고 사심없으며 정황, 증거, 피고인의 태도 및 관련 인물들의 증언 등을 최대한 수용할 줄 아는 유연하면서도 인자함을 갖춘 개념인.[130]
7.7. 안토니우스
수련수사 중 하나. 사실 노이호프 습격 사건에 동참한 강도단의 일원 중 하나였으나 이후 무리에서 빠져나와 사사우 수도원에 들어와서 수련수사 행세를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원래 블라심에서 온 상인의 아들이었으나 교육을 받고 싶어서 들어왔다고 말하고 다닌 듯. 헨리 외의 네 수련사제 중 수도자로서 가장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서 의심을 풀기 쉽지만 만일 그에게 사연을 털어놓을 경우 헨리의 식사에 독을 타서 죽이려고 한다. 그냥 그를 때려죽이고 빠져나올 수도 있고 그가 살해당한 것으로 위장하고 함께 탈출하여 아무도 죽지 않는 형태로 끝낼 수도 있다. 나오자마자 후두려패서 정의의 심판을 맛보게 할 수도 있다7.8. 시스킨
수련수사 중 하나. 뇌물을 주고 일정을 빼먹는 양아치 수사. 귀족가 막내였으나 형제들에게 상속권을 뺏기고 수도원에 처박혔으며, 형제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재산들을 수도원에 기부해버렸고 그 중 일부를 빼돌려서 숨겨놨다. 몇 년쯤 수도원에 숨어지내다가 잠잠해지고 나면 탈출해서 숨겨둔 재산을 들고 튈 생각인 듯.7.9. 루카스
수련수사 중 하나. 아무하고도 말을 섞지 않으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함구하는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사실 존 수사가 술판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비난했다가 그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상태였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헨리가 존 수사를 설득해서 괴롭힘을 멈춰줄 수 있다. 사실 안토니우스가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블라심 출신으로 블라심에서 안토니우스와 비슷한 사람을 본 적이 없기에 안토니우스가 자신의 출신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7.10. 요독
수련수사 중 하나. 존 수사를 위해 수도원 바깥을 몰래 출입하여 와인을 들여오는 심부름을 하고 있었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를 도와줄 수 있다.8. 숲속 빈터 여관
8.1. 앤드류
Andrew
숲속 빈터 여관의 주인이자 장물아비짓을 겸하고 있는 인물.
앤드류는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어느영지에도 세금을 내지않으며 불법을 서슴없이 행하는 무법자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퀘스트에서 죄를 뒤집어 씌워 교수형으로 죽일 수도 있다.
9. 지기스문트 파
9.1. 마르크바르트 폰 아울리츠
Markvart von Aulitz지기스문트의 봉신이자 군 사령관. 대머리에 콧수염을 기르고 화려한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중년 남성. 독일인이라서 독일식 액센트가 매우 인상적이다. 프롤로그에서 지기스문트가 준 1만에 달하는 대병력을 지휘해 스칼리츠를 초토화시키고 헨리의 부모님을 죽인 장본인. 마틴이 쿠만족을 상대로 무쌍을 찍자 보다못해 말을 타고 와서 마틴을 등 뒤에서 찔러 죽인다.
이후 탈름버그까지 쳐들어오지만, 디비쉬의 말빨에 설득당해 그냥 돌아간다.
메인퀘스트 Vengeance는 이 인물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서술하지만, 엔딩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추후에 최종 보스로 등장할 것이 유력한 사람이다.
다만 게임 시점은 1403년이나 이 사람은 1402년에 사망했기에 현실의 역사와는 모순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9.2. 이스트반 토트
Istvan Toth헝가리 왕국의 귀족으로 게임 초반에 라드직을 찾아온 것으로 등장하고, 이 사람이 스칼리츠를 떠난 직후 공교롭게도 지기스문트의 군대와 쿠만족이 스칼리츠를 습격한다. 다른 귀족들과 달리 이 인물은 가상의 인물이다.
본작 스토리에서 벌어지는 만악의 배후이자 메인 빌런.
인트로에서 퇴장한 이후 지기스문트 측에 고용된 산적과 쿠만인들의 본거지인 프리비슬라비츠 공성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컷신에서 라드직 경의 검을 찬 채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이후 수도원이 있는 대도시인 사사우 남쪽의 버려진 진지 폐허[131]를 접수해서 도적들과 용병들을 끌어모은다. 결국 브라닉의 도적 캠프에 잠입한 헨리와 마주치게 되고, 서로를 곧바로 알아보게 되면서 헨리의 위장은 들통나게 된다. 이후 이슈트반은 헨리를 심문하면서 그의 진짜 아버지가 라드직 코빌라 경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작중 보헤미아 왕국 탈름버그 지방에서 벌어지는 산적 떼의 습격 등 거의 모든 혼란이 이 인간의 공작으로, 런트 역시 이슈트반의 수하였다. 벤체슬라스에게 충성하는 충성파 귀족들을 말려죽이고 자신이 탈름버그 지방의 새 지배자가 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영주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휘하 도적들로 하여금 죄 없는 지역 민간인들을 약탈하고 살상하도록 하는 건 물론이고 구리로 만든 싸구려 위조 동전에 은박을 입혀 유통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이 위조 화폐 건은 남독일의 상업도시인 파사우에서도 심각하게 문제가 되어 비밀리에 조사관까지 파견된 상태이니 이 정도면 보헤미아를 넘어 국제적으로 깽판을 치는 악당이다. 신성 로마 황제인 바츨라프 4세의 이복동생이자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의 왕인 지기스문트의 봉신으로, 원래 헝가리에서 귀족인 부모와 잘 살고 있었으나 오스만인들에게 부모가 살해당한 이후 닥치는대로 튀르크인들을 죽여대서 그 전공으로 그의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슈트반은 사로잡힌 헨리를 인질로 몸값을 잔뜩 뜯어내고 브라닉에 모은 병력으로 라드직 경을 포함한 충성파 영주들을 박살낼 거라며 자기 계획을 술술 불어댄다. 하지만 헨리는 고향 지인인 즈비셱의 도움으로 탈출하는 데에 성공하고, 그의 보고를 들은 하누쉬 경, 디비쉬 경, 라드직 경은 가용 병력을 총동원하여 브라닉을 불살라 버린다.
그러나 이슈트반 토트는 그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는데, 충성파 영주들은 남겨진 편지와 포로를 통해 그의 진짜 계획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충성파의 공격을 브라닉에 유도하고 그동안 방비가 허술해질 탈름버그를 빈집털이하는 것. 이슈트반은 브라닉이 함락당하는 사이 자신의 정예병을 빼돌려 탈름버그로 도망쳤고, 디비쉬 경의 아내인 스테파니에게 자신들은 부상자라고 속인 뒤 내부로 침투해 경비들을 죽이고 성을 장악한다. 그리고 황급히 성으로 돌아온 충성파와의 교전에서 성 안으로 돌격해온 라드직 경까지 포로로 잡아버린다.
이후 충성파가 한 차례 야습을 걸어오고 트레뷰셋까지 세워가며 공성을 준비하는 내내 이슈트반은 인질들과 함께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사실 그의 부관 에릭이 같은 지기스문트 파 귀족인 하벨 메덱의 병력을 이끌고 충성파 군대의 후방으로 쳐들어오고 있었다. 헨리가 이끄는 스킬리츠 병사들과 충성파 본대가 메덱의 군대를 상대하러 나간 사이 트레뷰셋을 부수기 위해 부하들을 내보내 공격하는 양동 작전을 펼쳐보지만, 이들 모두 격파당했을 뿐만 아니라 에릭이 충성파의 포로로 잡히게 되면서 전세는 역전된다.
디비쉬 경은 한낱 부관인 에릭이 귀족인 이슈트반 토트를 경칭하지 않고 마치 가까운 사람인 양 이름으로 부르는 모습에서 두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걸 유추해내고, 헨리의 심문을 통해 사실상 둘이 연애 관계임이 밝혀지게 된다.[132][133] 아니나다를까, 하누쉬 경이 에릭을 끌고나가 포로 교섭을 시도하자 이슈트반은 이전과 달리 평정을 잃고 쌍욕을 대놓고 입에 담는 등 귀족으로서의 품위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협상은 결렬되고, 결국 충성파는 조정이 완료된 트레뷰셋으로 탈름버그 성문을 부수고 돌입해 남은 이슈트반의 병력들을 모두 제압한다. 이렇게 모든 걸 잃은 상태에서도 이슈트반은 경비탑 안에 인질들을 끌고들어가 마지막으로 발악해보지만, 하누쉬 경이 귀족들의 명예를 걸고 다시 한 번 인질 교환을 제안하자 그제서야 협상에 응한다. 하지만 스테파니 부인만 풀어주고 라드직 경은 보험 삼아 스칼리츠 경계까지 끌고가며, 헨리가 게임 내내 찾아다녔던 라드직 경의 검은 기념품이랍시고 돌려주지 않고 챙겨서 도망가는 치졸한 모습을 끝까지 보여준다.
헨리의 검을 빼앗아가고 중간보스로 장렬하게 전사한 런트에 비하면 포스는 좀 떨어질지 몰라도, 작중 드러나는 보헤미아에서 벌인 뒷공작의 스케일을 보면 굉장히 지능적인 빌런이다. 후반부에 충성파 귀족들과 맞붙을 때도 지략이 돋보이는데, 브라닉의 진지가 충성파 전 병력에게 털리는 사이 탈름버그를 빈집털이하고 부관을 보내 지원군을 요청하는 등 연이은 계략으로 충성파를 계속해서 위기로 몰아붙였다.
결국 이 작자가 라드직 경의 검을 들고 튀면서 정의구현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이 본작의 엔딩이 미적지근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후속작 트레일러에서 이슈트반이 다시 등장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그를 처단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10. 게임 배경 인물
10.1. 카를 4세 (카렐 4세)
Charles IV전임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국 국왕으로 작중 시점인 1403년에는 사망하고 큰아들 바츨라프에게 왕위를 물려준 상태이다. 인트로와 작중 인물들의 대화에서 제국 수도를 프라하로 지정하고 선정을 펼쳐서 제국을 번영으로 이끈 명군이라고 짤막하게 언급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전 유럽을 호령한 룩셈부르크 가문이 신성 로마 제국의 패권을 쥘 수 있도록 반석에 올려놓은 대단한 사람으로, 체코에서는 체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로 존경받는 위인이기도 하다.[134] 하지만 자식 농사는 개판이라 두 아들이 모두 나사가 빠졌다. 당장 정무에는 관심이 없고 방탕하며 잔혹하기까지 한 후계자 벤체슬라스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기스문트는 야심만만하지만 과격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고집불통이었다.
다만 카렐 4세도 실책은 있다. 아들 벤체슬라스(바츨라프)에게 타이틀 작위인 신성 로마 제위와 보헤미아 왕위는 물려줬지만 모라비아 등 여타 다른 영지들은 분할 상속을 해놔서 벤체슬라스가 뭘 하려고 해도 해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금인칙서로 선제후들의 영향력이 매우 강해져 신성 로마 제국의 유명무실화를 가져왔다는 평도 있다.
얄궂게도 결과적으로 이양반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전 유럽을 호령하던 룩셈부르크 가문이 후사 문제로 다다음 대에서 몰락한다. 지기스문트에게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사위인 오스트리아 공작 알브레히트 5세가 작위를 물려받게 되면서 제국의 패권은 합스부르크 가문으로 넘어간다.
10.2. 지기스문트
Sigismund룩셈부르크의 지기스문트.
카를 4세의 아들로 벤체슬라스의 이복동생이자 게임 시간대에서는 헝가리 왕국과 크로아티아 왕국의 왕이다. 형과 달리 아버지의 작위를 물려받은 건 아니고 헝가리 왕 러요시 1세의 사위로 들어가서 사후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이복 형인 벤체슬라스 4세를 납치하고 용병들과 쿠만족을 고용, 그의 영지인 보헤미아 왕국에서 습격해 벤체슬라스 왕을 지지하는 영주들을 습격한다. 라드직 경 또한 국왕을 지지했기 때문에 그가 다스리는 스칼리츠를 공격한 것.
내막이 어떻든 돈이 없단 이유로 야만인들을 끌고 와서 영토를 어지럽히고 백성들을 괴롭히는 데다가 위조 은화로 사사우 지방 외의 귀족들에게까지[135] 민폐를 끼침으로서 그에 대해 호의적인 인물은 그들의 군대에 살해당한 도이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136]
자기 이복 형 못지않게 독불장군인 성격으로 보이는데 작중에서 니코폴리스 전투 중 지기스문트에게 직언을 했다가 쫓겨난 공학자가 등장한다.[137] 이 양반이 전 유럽에서 뛰어나기로 유명한 학자였는데 지기스문트에게 앙심을 품고 충성파들이 트레뷰쳇을 건설하는 걸 도와서 결과적으로는 보헤미아를 장악하는 데에 실패하게 된다.
10.3. 벤체슬라스 4세 (바츨라프 4세)
Wenceslas IV “ The Idle”룩셈부르크의 벤체슬라스(독일식) / 바츨라프(체코식)
카를 4세의 아들로 신성 로마 제국의 독일왕. 본인이 교황에게 가서 대관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황제가 아니다.
인트로에서 나오듯이 아버지인 카를 4세가 자신을 위해 닦아놓은 제국을 물려받았지만 성군으로 칭송받던 아버지와는 달리 국사에 뜻을 잃고 술과 여자에 빠져 나랏일을 돌보지 않다가 이복동생인 지기스문트에게 납치당한다. 엔딩 이후 이 소동에 대한 내막이 밝혀진다. 지기스문트는 자기 형이 로마에 가서 황제가 되는 것을 돕고 그동안 왕국을 관리하려고 했는데 벤체슬라스 4세는 이렇게 되면 자신이 꼭두각시가 될 거라는 걸 알아차렸던 것이다.
다른 높으신 분들처럼 직접 등장하진 않고 간접적으로만 언급된다. 워낙 한량 기질이 강하고 국정을 개판으로 만들어놔서 수많은 귀족들이 이복동생 지기스문트를 지지할 빌미를 스스로 마련했고 바츨라프에게 충성하는 충성파 귀족들도 좋게만 보지는 않는다. 왕으로서 영주들간의 갈등을 중재할 의무가 있는데 이걸 내팽개쳐 버렸으니 혼란이 안 생길 수가 없다. 벤체슬라스 4세 직속의 최고 사령관인 라드직 경조차 사냥하고 노는 데에 있어서는 좋은 친구지만 황제로서의 의무는 싫어하는 분이라고 에둘러 말할 정도이다.
사실 벤체슬라스 4세도 변명할 거리는 있다. 작중에 나오듯이 모라비아나 저지대, 독일에 흩어진 기타 영지들은 룩셈부르크 가문의 다른 일족들이나 친척들이 카를 4세로부터 상속받아 다스리고 있는데, 이들 귀족들의 견제가 상당해서 정무에 뜻을 잃는 계기가 될 만도 했다.
11. 밴드 오브 바스타드
11.1. 쿠노
Sir Kuno라드직 경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빚이 있어서 영토 내의 치안 유지를 돕기 위해 온 용병 귀족. 귀족이지만 자기 가족이 여동생을 제외한 전원이 타 죽고 사실상 혼자 남아 가문의 의미가 없고 용병으로 떠돌아다니다 보니 귀족적인 호칭 빼고 부르라 할 정도로 권위의식이 없다.[스포일러2]
부하들에게 바쿠스의 반지로 술값 면제 게임을 시켰는데 원래 취지와 달리 뺏기 위해 온갖 중상모략이 나오자 헨리에게 되찾아 달라고 한다.
11.2. 댕글러
Dangler쿠노의 부관. 주인공이 처음 밴드 오브 바스타드에 찾아가면 이 사람으로 실력 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름의 유래는 밧줄에 매달려 죽을 뻔한 것에서 따온 것으로, 때문에 목소리가 좀 이상하다. 원래는 기사의 종자였으나 자신의 군주가 적에게 패배하여 자기 또한 적에게 교수형을 당해 죽을 뻔했으나 쿠노에 의해 살아났다고 한다.
11.3. 스톤
The Stone벙어리. 말을 못하기에 그의 과거가 어떤가에 대해서 알기 힘들다. 쿠노 일행도 잠시 방랑자와 같이 놀다 헤어졌는데 그 일행 중에서 자기 일행에 어느새 남아서 있었다고 한다.
벙어리지만 그의 행동은 좀 이상하다. 다른 일행들이 적의 흔적을 찾거나 아니면 열심히 루팅하는 와중에 혼자서 경건히 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일행 내에서 유일하게 라틴어와 글을 읽고 쓰는 게 가능한 등 그가 평범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바쿠스의 반지 퀘스트 중간에 반지를 가진 채 잠들면 주인공에게서 반지를 훔쳐가는데 철학적인 퀴즈를 내고 맞추면 준다.
11.4. 얀 베어만
Jan Bearman쿠노 일행에 합류한 용병. 농담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틈만 나면 다른 일행과 농담 따먹기를 한다. 이 농담을 스톤과도 하는데 단순히 일방적인 농담을 하는 게 아니라 대화가 성립된다. 심지어 라틴어를 말하고 있단 걸 눈치채는 기인(...).
실력은 있으나 원래 있던 용병단의 돈을 가지고 튄 전적이 있어서 쿠노와 댕글러는 그들을 돈 문제 관련해서 그리 신뢰하지 않아 그들 대신 치료 기술을 가진 궁수를 영입할까 하는 의논을 한다.
11.5. 페트르 베어만
Petr Bearman얀과는 형제지만 용병에 의해 갓난아기 때 주워진 거라 친형제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배가 나온데다가 등에는 은잔을 달랑달랑 메고 다니는 개성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첫 출동 때엔 죽어가던(이라 주장하는) 주민을 안락사시키고 알뜰살뜰하게 루팅한다...
11.6. 스테판 플레칭
Stephan Fletching딱 봐도 궁수란 걸 알수 있는 복장을 하고 있다.[139] 이름부터가 화살장이(Fletch)이니 천생 궁수인 셈. 적의 발자취를 살피는 등 정찰에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
11.7. 제이키
Jakey쿠노 일행의 따까리(....). 본래는 빵집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일행 내에선 실력이 가장 떨어져서 취급이 안 좋으며 보급도 달라는 걸 못 받는다던가 심부름 있으면 부려지는 등 안습한 위치. 그러나 쿠노는 그를 내심 신경 쓰고 있으며 가족 같이 여기고 있으나... 나중에 배신한다. 그의 입지를 생각하면 배신해도 어쩔 수 없긴 하다. 하지만 배신하고 받은 돈으로 놀다가 여자에게 돈을 빼앗기고 나무에 묶여서 살려달라 외치고 있다(....) 여기서 그에게 딱히 고문할 필요 없이 그냥 내버려두면 알아서 다 불겠다며 애원한다.[140] 쿠노는 헨리에게 그를 찾으라고 하는데 왜 본인에게 시키냐 물어보면 자기들 중에 보자마자 안 죽일것 같으니 보낸다고 하며, 죽였다 하면 죽였다는 대로 살리면 살린 대로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쿠노는 제이키를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 아꼈던 듯하다. 그나마 라타이 감옥으로 보내버릴경우 하누쉬 경은 관대한 편이니 얌전히 죗값만 치르고 죽진 않을 거라고 안심하는 반응을 보안다.
11.8. 헤이건 줄
Hagen Zoul밴드 오브 바스타드의 최종보스.
라드직 경이 Hetman으로써 그의 가문에게 심한 벌을 내리자[141] 원한을 품게 되고 본편 시점에서 복수를 위해 결투를 신청하고 약탈을 자행했다. 가문이 몰락한 후에는 여러 전장과 모라비아 전쟁에서 용병으로 활약했다고 한다.
최종 결전에서 헨리 혼자 남아 결투를 하면 결투를 받아들이고 부하들에게 자기가 죽더라도 헨리를 건들지 말라 하는 명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부하들은 진짜로 그 명령을 지켜 헨리를 건들지 않고 헤이건의 명복을 빌고 간다. 기절시켜 살려 보낼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라드직 경은 명예로운 선택을 했다고 평가한다.
단 결투에서 이기면 항복하는데 1. 다시는 근방으로 오지 않기로 약속하고 살려보내거나 2. 그냥 죽이는 것 중에서 택일할 수 있는데 죽이겠다고 하면 부하들이 덤벼든다.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한 결투고 패배를 인정했으면 살려보내주는 것도 명예인데 그 명예를 어겼다는 이유. 이렇게 되면 줄의 부하들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
그가 가진 장비는 이 게임에서 최상급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142] 그가 가진 무기도 숏소드 계통에선 최강인 귀족의 검으로 상당히 강하고 더럽게 안죽지만 뚝배기 깨기 같은 퍽으로 기절시키거나 독화살을 쏴서 독으로 죽게 하는 것은 유효하다.
12. 파사우
12.1. 울리히
정체불명의 늙은 독일인 기사. 헨리가 위조 화폐 건을 수사하는 동안 마주치는 인물로 처음에는 적이라 생각하고 결투를 벌인다. 이전까지 상대하는 어중이떠중이 도적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강력하므로 헨리를 잘 키워놓지 않고 메인스토리만 진행했다면 여기서 게임이 막힐 수도 있다. 정 힘들다면 말에서 내리지 말고 거리를 벌리며 활로 상대하자.[143]그 자리에서 죽일 수도 있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대화를 나눠보면 같은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협력할 수도 있다. 울리히의 보고서를 퍼크슈타인 성의 토비어스 페이파에게 가져가 해석하면 그가 벤체슬라스 4세의 정적인 로젠버그 가문의 하인리히 3세의 수하임을 알아낼 수 있다.
그래서 한동안 협력하다가도 마지막 순간에 벤체슬라스 파인 라드직 코빌라 경이 사건의 진상을 알면 안된다며 범인을 죽이려 한다. 화술 체크에 성공한다면 울리히의 정체를 설득하고, 울리히는 비밀 요원인 자기 정체가 폭로당한 이상 자기는 로젠버그에서 추방당한 떠돌이 신세가 됐다며 물러난다. 화술 체크에 실패하면 결국 싸워서 죽여야 한다.[144]
13. 노이호프
13.1. 야콥
마굿간지기 청년, 노이호프 학살에서 살아남았으며 런트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한다. 성깔이 꽤 있는 편인지 중무장한 군인들을 상대로 맨손으로 맞서 싸우다가 다쳤는데 피칠갑이 되긴 했지만 걸어다닐 정도의 부상만 입고 끝난 꽤 비범한 인물.13.2. 조라
스밀의 아내. 노이호프 학살에서 살아남았으며 사건 도중에는 자고 있던 터라 자세히는 알지 못했고 사건의 경위 정도만 조언한다.스밀 사후 마굿간의 새 주인이 되었으나, 여자가 운영하는 마굿간은 꺼림직하다는 이유로 탈름버그의 디비쉬 경이 더 이상 말을 구입하려 하지 않아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를 헨리가 직접 노이호프산 말을 끌고가 탈름버그 경주에서 승리해 디비쉬 경이 노이호프에서 다시 말을 구입하도록 설득하도록 하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13.3. 스밀
노이호프 마굿간의 주인이자 하누쉬 경의 충직한 가신. 라드직 경과도 친분이 있었으며, 스칼리츠에도 몇 번 방문했었는지 헨리도 보자마자 누구인지 알아보능 대사를 한다. 노이호프 학살 도중에 사망해 시신 상태로 등장한다.14. 스포일러
14.1. 모라비아의 요프스트
Jobst of Moravia룩셈부르크 가문 일원으로 모라비아[145]의 변경백이다. 벤체슬라스 4세와 지기스문트의 사촌이며 벤체슬라스의 측근인 프로콥은 그의 동생이다. 벤체슬라스와 프로콥을 납치하는 데 일조한 지기스문트 파였지만 지기스문트의 야만적인 통치방식을 보고 다시 벤체슬라스 파로 돌아선 박쥐같은 자다. 메인퀘스트 중에도 한번 언급되는데, 정적이었던 빈센트 백작이 죽은 후 백작의 자식들이 모두 사생아라고 억지를 부려 영지를 빼앗고 성을 허물어버린 후 반발하는 빈센트 백작의 가신들을 체포한 비열한 인물이다.
엔딩에서 리히텐슈타인의 존2세와 함께 나타나 지기스문트에 대항하는 대귀족들의 의견을 들으려 보헤미아의 영주들의 서신을 보내기 위해 라타이로 찾아온다.
[1]
이에 대해 디비쉬는 "하벨이 나를 가둘 때처럼 대해주겠네."라며 농담과 함께 신변 보호를 약속한다.
[2]
여러 탈출 방법이 있으나, 성문을 허가받고 나가는 방법을 고르면 경보까지 울리며 헨리를 찾는다. 속이든 간에 뇌물을 주든 간에 허가 받고 성문으로 나가면 프롤로그를 끝내기 전까지 다시 탈름버그 성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탈름버그 성 아랫마을의 시설들은 이용이 가능하다. 즉, 탈름버그의 여관의 방을 빌려서 그 여관 인벤토리에 물건들을 저장해 둘 수 있다. 덤으로 탈름버그 내에 보물이 하나 숨겨져 있다. 보물지도는 사냥꾼이 판매한다.
[3]
사실 삽은 스칼리츠→탈름버그 성으로 도망치는 와중에 한 오두막집 근처에서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필요한 건 퀘스트 아이템 삽이라 일반 삽을 가져가도 쓸 수는 없다.
[4]
탈름버그 성에 도착할 시점에도 피로와 허기, 상처로 엉망이었던 상태였다. 거기서 하루도 안 지난 시점이었다.
[5]
일반적인 진행을 하면 강력한 대미지로 한방에 골로 간다. 느끼겠지만 사실 런트가 든 무기가 폴암이라 대미지만 강할 뿐 런트 자신의 능력치는 떨어져서 방어도 제대로 못한다. 거기다 이벤트 보정으로 방어력도 강해서 어지간한 무기론 안 박히는 것 같지만 할버드나 화살로 맞추다 보면 피도 그럭저럭 까인다. 대신 HP가 0이 되는 일은 없어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덤으로 어느 정도 도망치다 보면 즈비셱과 다른 런트의 갱단들도 공격해 오니 주의하자.
[6]
상당히 높은 수치를 요구하니 수다쟁이 퍽이나 음유시인의 물약 등 스피치 체크를 가능한 올려두는 것이 좋다.
[7]
사실 헝가리어를 할 줄은 모르고 캠프에 있던 쿠만인들이 중얼거리는 말 중 제일 짧은걸 따라하는 건데, 뜻은 '오줌 마렵네' 다.
[8]
게임 내에서 글을 배우는 서브퀘스트를 하면 컷신처리로 게임 내 시간 이틀이 지난다. 물론 그 뒤에도 잘 못 읽지만 얼추 내용 파악은 하고, 어설프게나마 라틴어도 읽고, 플레이어가 계속 책을 읽어서 단련하면 나중에는 수도원에서 필사까지 하는 실력이 된다. 당시 왕족이나 사제들 중에도 라틴어를 제대로 몰라 기도문을 못 외우는 사람이 종종 있던 것을 감안하면 당장 가서 사제서품을 받아도 되겠다는 서기의 말이 빈말도 아닌 셈.
[9]
고드윈 신부가 자신의 필사본을 빌려줬을 경우 이걸 토대로 반박을 하지만 그러지 않았을 경우에도 화술이 높다면 이 논문 이야기를 꺼낸다. 다시 말해 신학 논문을 독학으로 읽고 써먹을 수준이란 소리.
[10]
심지어 브라닉의 경우엔 이스트반 토트가 모종의 이유로 헨리를 기억하지 않았었다면 성공했었을 것이다.
[11]
실력의 이야기. 소드마스터 칭호를 받진 않는다. 인게임이야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갈리긴 하지만 일대 일 전투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건 물론 퀘스트 분기에 따라서는 일대 다 전투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것처럼 연출된다. 전자는 런트를 처리할 때 화려한 검술을 보여줘 공식으로 못 박았고, 후자는 스토리 극후반에 컷씬에서도 트랜지셔널 아머를 갖춰 입고 전장에 앞장서 나서는 행적 등을 통해 인정받는 전투 인원으로 여겨지고 있단 걸 어필한다. 한 서브 퀘스트에서 라타이 수비대장인 버나드 경의 사촌인 강도 귀족이 이끄는 중무장 도적단 하나를 혼자 정찰하러 간 김에 싹 쓸어버릴 수도 있는데 이때 보고를 듣고 기겁하는 버나드 경의 반응이 백미다.
[12]
쿠만인을 30명 죽이면 히든 퍽 '쿠만 학살자' 가 해금되며 쿠만인들의 도주 확률이 증가한다. 작품 외적으로 팬들에게는 비슷하게 '헨리 더 쿠만 슬레이어'라는 별명도 쓰인다.
[13]
쿠네쉬에게 빚을 받으러 갔을 때 “너한테 줄 돈 없어 이 사생아(Bastard) 자식아!” 아니 어떻게 알았지?
[14]
여기서 중세 유럽의 계승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사생아는 법적으로 가문과 아무 관계가 없는 남남이다. 성씨도 물려받을 수 없고 가문의 유산도 전혀 물려 받을 권리가 없다. 물론 피가 섞인 만큼 아버지가 이것저것 챙겨주긴 해도 그건 순전히 아버지의 호의에 기반한 것이라 아닐 때도 있다. 사생아가 가문을 물려받는 것은 아버지가 많은 사회적 위신 손상과 논란을 감수하고 법적, 공식적으로 자기 자식임을 선언하고 계승권을 인정해야만 가능하다. 반면 법적으로는 완전 남남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재산을 맡기는 관리인으로 쓰기도 했으며, 이렇게 혈통상의 부모와 관계를 이어가면 표면적으로 평민 신분이어도 상당히 높은 직위를 이어가기도 했다.
[15]
종사라고 하니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중세에 귀족에게 병사로써 직속 종사로 복무한다는 것은
기사(역사)를 뜻한다. 항목에서 보듯 기사가 곧 귀족은 아니지만, 평민 출신 기사여도 귀족 사회의 말단에 끼어드는 정도는 된다. 그래서 해당 시점 이후 헨리는 다른 곳에서 자기 소개할 때 꼬박꼬박 라드직 경을 섬기는 헨리라고 자기소개하고, 토너먼트 등에서 소개 받을 때도 라드직 경의 종사라고 소개하는 등 엄청나게 중요한 신분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16]
라드직의 검을 만들 때 손잡이 장식을 받으러 갈 때 만났던 그 경비다.
[17]
DLC 용감한 한스 케이폰 경의 사랑의 모험은 엔딩 이후 한스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시작되는데 이때는 이미 친구인 데다 신분도 밝혀진 뒤라 그런지 서로 디스하고 노는 게 조금이나마 격식을 차리던 이전과 전혀 딴판이다. 한스도 귀족의 친구로 평민보다는 귀족의 사생아가 더 낫지 않냐며 헨리의 신분이 저렇단 걸 꽤 마음에 들어 한다.
[18]
검격 한방에 하나씩 쓰러지는 미친 무용을 선사한다. 자신이 직접 만든 검을 시험할 때도 보면 두 번 베서 막대를 세동강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귀족인 라드직 경도 얕게 베는데 그치고 헨리는 아예 베지도 못하는 등 무용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떡밥을 보여준다.
[19]
DLC 밴드 오브 바스타드에서 라드직 경은 15년간 강도 귀족이던 상대와 관직에서 머물러 있던 자신이 결투를 하는 건 무모한 짓이라 언급한 걸 보면 현역 베테랑급의 실력보다는 라드직 경의 실력이 떨어지는 듯하다. 즉, 마틴은 현역 베테랑급의 실력자란 걸 암시했던 것.
[20]
아마 게임 내 시점으로부터 20년 전의 폴란드 내전인 듯 하며, 공교롭게도 이것도 헨리가 개입한 보헤미아 내전과 마찬가지로 지기스문트를 탐탁치 않아하는 폴란드 귀족들의 저항으로 시작된 내전이다.
[21]
게임의 화폐로 등장하는 그로셴도 마찬가지지만 중세에는
금이 귀했기 때문에
은화를 많이 사용했다.
[22]
중부 유럽 및 동유럽의 봉신 작위로 궁정에서 국왕 휘하의 모든 병력을 지휘하는 최고 사령관이다.
[23]
캐릭터 노트에 Sir Racek(Radzig) of Kobyla라고 쓰여있는데, Racek은 Radzig의 체코어식 표기이다. 오마쥬 같은 게 아닌 동일인물. 작중 등장하는 영주와 언급되는
높으신 분들은 대부분 실제 역사상의 인물들이다.
[24]
DLC 밴드 오브 바스타드에 추가된 라드직 경에게 원한이 있는 헤이건 줄을 포함.
[25]
이는 하누쉬 경도 같은데 당최 하누쉬 경은 게임 이전 시점에서도 강도 귀족으로서 공성전을 했었단 걸 한스가 언급한다. 심지어 게임 이후 시점에서도 강도 귀족이 되었다고 한다.
[26]
다른 하나는 우지츠의 고드윈 신부와 함께 밤새 여자를 끼고 노는 이벤트.
[27]
원래 출시 초기에는 똑같은 공용 버프(카리스마 2점)였고, 테레사와 섹스는 이벤트로 한 번만 가능했지만,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패치로 바뀐 것이다. 사실 패치 전 시스템에서는 테레사와 연인이 된 후에는 '목욕탕 버프 포기하기' vs '어떻게 귀신같이 알아챈 테레사가 화를 내는 걸 그냥 넘기기'의 병맛 양자택일었으니 게임성 측면에서 안 좋은 디자인이긴 했다.
[28]
정확히는 헨리로 시작하기 전날
[29]
하지만 사실은 들개인 것으로 보인다.
[30]
다음날 이 은은 본편에서 위조화폐를 만드는데 가담한 라포타에게 전해진 것이 암시된다.
[31]
이 빚은 헨리가 대신 갚아주거나 취소시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그만 물으라고 되레 화를 내더니 헨리에게 싸움을 걸기도 한다. 빚을 해결하면 고마워하긴 한다.
[32]
사실 이건 이 중간 십장이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이들의 문제는 아니었다.
[33]
도둑질을 했는데 왜 법에 걸리지 않았나 하면 그 반지조차도 그 십장이 도둑질한 거라 도둑질 당했다 신고를 할 수 없어서라고.
[34]
심지어 쿠만족 복장으로 하려 했던 일은 쿠만인인 척 스칼리츠를 약탈하거나 방문하러 온 사람들에게 삥뜯는 것이다.
[35]
미션 이후 신비한 쿠만인 복장 세트를 얻을 수 있다.
[36]
이 퀘스트의 이름이 '교수대 형제들'로 처형 이후 교수대에서 참혹한 현장을 헨리는 "그렇게 많은 계획과 음모가 있었는데... 결국 남은 거라곤 시체 뿐이라니."라며 허탈하게 바라본다. 이때 달성되는 과제가 '
Juda' 이다.
[37]
늙은이 토마스는 자기 일자리를 위해 방앗간집 아들을 죽였고 여관주인 앤드류는 무법자다.
[38]
헤르만의 퀘스트에서 그를 도와준다면 대화 체크를 넘기고 도와주나 그렇지 않으면 돈을 주거나 대화 체크를 해야 한다.
[39]
가기 전에 몇가지 준비물을 가지고 가면 편하다. 일단 고기 100개, 룰라비 포션, 컴프리 등 거기에 연금술도 쓸 줄 아는 게 좋다.
[40]
대화는 일단 바드 포션으로 5를 올릴수 있고 상류층 태생 퍽으로 3, 술로 1~2를 올릴수 있으니 버프로 9~10은 올릴 수 있다. 그러니 대화 스킬이 최소 7~8 정도 되면 대화 체크를 넘길 수 있다.
[41]
실제로 게임상 두명이나 생사가 오락가락한 사람들이 있다. 한명은 약쑥 물약이 필요하고 다른 하나는 뼈를 고쳐야 한다. 이 사실에 대해 주교에게 모두에게 헌신한 것은 아니었단 식으로 보고 할 수도 있다.
[42]
이는 결말 이후 요한카에게 주교가 마리아의 가호를 빌어줬단 말에서 알 수 있다.
[43]
단,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식료품점의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DLC 여인의 운명에선 방앗간 별채에서 자고 있다.
[44]
협박할 경우 "그래 내 칼을 주마. 니 후X에 박아서. 난 대체 왜 도둑놈이 칼을 찬 사람에게 까부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이라고 헨리가 겁박한다.
[45]
그의 인벤토리를 뒤져보면 비싼 금반지가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집의 상자를 열어보면 제법 좋은 의류가 들어있다.
[스포일러]
단순히 초반의 단편적인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엔딩 때의 전개에 대한 복선으로 볼수 있는데, 본디 지기스문트의 통치력을 높게 사서 지지했던 인물들이 지기스문트의 야만적인 방식에 반발해서 그에게 저항할 것이란 걸 보여준다. 실제로 엔딩시점에선 직접 왕의 납치에 가담했던 귀족들도 지기스문트에 등을 돌려서 이들에게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47]
이 가보의 위치는 기가 막히게도 프리츠와 매튜가 의탁한 여관의 지하실이다.
[48]
초반 퀘 중에 물어볼 수 있는데, 원래는 아버지의 유언을 맡은 귀족들이나, 왕이 나서서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끝날 일이지만, 게임 내 현재 왕이
어떤 상태인지를 생각하면... 결국 애매하게 방치되어있고 언제 해결될지도 알 수 없는 상태 때문에 삐딱해진 거다.
[49]
헨리의 비밀을 모른다면 듣도보도 못한 평민이 귀족들의 회의에 쳐들어와서 하지 말라는 걸 다해놓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데다 그걸 갑자기 라드직 경이 커버쳐주는 걸 보면 아니꼽게 여길만하다.
[50]
실제 활 사격을 고증해서 조준점도 없고, 싸구려 활+화살은 낙차가 심하며, 궁술이 5 미만이면 조준 자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제대로 쏘기가 힘들다. 조준점을 보여주는 모드를 깔고, 고급 활의 요구 수치만큼 힘, 민첩을 높이고, 고급 화살도 장만하고, 노가다를 하던 연금술 포션을 동원하던 궁술을 높이면 상당히 쉽게 표적을 맞출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활+화살+궁술 만렙이라도 낙차가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므로, 거리가 있는 적을 헤드샷 하려면 낙차를 잘 계산해야 된다. 근데 한스도 그렇게 잘 쏘는 건 아니니 어느 정도 쏘는 감만 잡는다면 어렵지 않게 이길수는 있다. 추가로 먼저 화살을 다 쏘면 3점이 추가된다.
[51]
결과에 따라 버나드 경의 언급도 달라지는데 못 하면 "형편없다. 더 노력해라"라는 투로 말하지만 과녁에 다 꽂아넣는다면 "제법인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괜찮다"라난 투로 말한다.
[52]
아무리 사이가 나쁘더라도 일단 귀족으로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53]
한스와의 대화 선택지에서도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면 왜 이렇게 진지하냐며 호감도가 떨어지고 막 대들면 농담으로 맞받아치며 호감도가 올라간다.
[54]
그 소탈한 하누쉬 경이 귀족에게 예의 없이 대했다는 점에서 헨리에게도 크게 화를 낸다.
[55]
프롤로그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정상적으로 진행했을 경우에는 말을 가지고 있기 힘들기 때문에 한스가 헨리에게 말을 탄 자신의 옆까지 뛰어오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퀘스트를 미루고 미뤄서, 어떤 경로로든 말을 얻고 대화를 하면 한스의 호감도가 오르고 한스 옆에서 말을 타고 함께 이동하게 된다.
[56]
물론 이전에도 사냥을 나갔을 수는 있겠지만 불법이니 대놓고 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57]
말을 가지고 있는 경우 멧돼지를 추격하는 부분에서 추가 컷씬을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쿠만인 캠프를 발로 뛰어 찾아내지 않고 한스와 헨리가 함께 말을 타고 멧돼지를 추격하다가 실수로 쿠만인 캠프에 도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 후, 한스의 말이 활에 맞아 쓰러지며 헨리는 컷씬 이후 쿠만인들과 바로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58]
사냥을 가는 와중에 헨리와의 대화에서 언급한다.
[59]
때문에 쿠만족에 대해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슨 괴물같은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어버렸다.
[60]
여기서 나오는 OST가 여관이나 선술집 등으로 가면 흥겨운 곡조로 흘러나오는
Till Our Heads Turn White이다.
[61]
더 가관인 건 이게 처음이 아니란 것이다. 자기 스스로는 변장하고 해서 그렇다곤 하지만 추파 던지고 여자 꼬시려다 쓰레기 더미에 내던져졌다고. 이에 헨리는 "당신의 백성들은 자신의 군주를 때리는데 아무 망설임도 없는 듯 하군요." 라며 놀린다.
[62]
사실 더 안습한 건 그것도 모르고 꽃따러 갔다가 헨리가 보게 된 광경은 심지어 말리려다 아치볼드에게 맞고 쌈박질을 벌이고 전치 몇주의 부상을 입힌다. 덕분에 한스는 하누쉬에게 신임 경비를 뒤지게 패서 일도 못하게 만들었다고 까이는데 거기에 헨리가 "자업자득이군요"라며 비아냥거릴 수도 있다.
[63]
사실 그래픽과 영어 대사를 제대로 보면 알겠지만 실제 화살을 맞은 자리는 엉덩이다.
[64]
가령 "주님이시어"를 "주인장이여"라고 알아듣고 읊는 등.. "대체 뭔 개소리를 시키는 거야?"라며 당황해하는 한스와 "개소리는 니가 하고 있지!"라며 빡쳐하는 헨리의 케미가 개그 포인트. 이때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애초부터 연가가 아니라 여자를
만악의 근원으로 몰아가는 악담을 퍼부을 수도 있는데 이때도 나름 설교하는 투로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헨리와 온갖 추잡한 어휘를 섞어가며 외치는 한스를 볼 수 있다.
[65]
창녀, 즉 대략
씨발에 가까운 욕이다. 폴란드볼에서 허구한날 나오는 Kurwa와 같은 의미다.
[66]
어느 정도 헨리가 성장하고 컨트롤도 익숙해졌다면 청출어람을 넘어 아예 경험치 셔틀로 전락한다.
[67]
질문과 대답 등 몇몇 퀘스트의 컷신을 보면 헬멧을 벗은 버나드의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그가 대머리임을 알 수 있다.
[68]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책이 굉장히 비싼 사치품이었고, 인쇄술이 발명되고도 오늘날만큼 싸진 않았다. 특히 이 당시 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굉장히 비싸서 주택이나 건물 가치와 맞먹을 정도로, 현대 기준으로는 한 권에 수억을 넘기는 귀하신 몸이었다. 후대의 인물인
마르틴 루터도 아버지가 광산업자로 상당한 재력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법률가를 지망하던 루터를 위해 법전을 사는 데에 큰 돈을 썼다고 하니 이 게임에서도 비싼 책은 판금 갑옷과 맞먹는다.
[69]
하지만 다른 방앗간지기의 의뢰와 비교해도 페셱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덧붙인다. 마지막 의뢰의 하누쉬 경의 그림책을 가져오라고 할 때도 본인의 금전적인 이득도 있지만 문맹인 하누쉬 경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쓸만할 거라는 나름 실용적인 이유가 있었다. 다른 방앗간지기의 경우 그냥 돈이 될테니 훔쳐오란게 전부.
[70]
초반부터 수천 그로센,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거래할 경우 수만 그로센까지 오른다.
[71]
스칼리츠에서 방앗간지기를 하던 테레사 오빠의 빈자리가 가장 결정적인 계기인 것으로 추측된다.
[72]
영어로 Break a leg 이라고 하는데 Good luck과 비슷한 말이다. 다만 페셱은 말 그대로 다리좀 부러져보라는 의도인 일종의
언어유희인 셈.
[73]
이 방앗간 지기는 보이첵으로, 반지를 전달해야 하는 라타이 북쪽에 위치한 젊은 방앗간 주인이다. 하지만 삭제된 퀘스트에서 그는 자신의 사생아를 낙태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74]
"니가 성문 경비 땡땡이 친 걸 안게 나라 다행이지 버나드 경에게 들켰으면 모가지가 날라갔을 것이다! 당장 니 자리로 가라!"라며 갈구는데 실제 헨리가 버나드 경에게 보고 안하고 일을 해치우면 무지막지하게 갈굼 당한 걸 봤을 때 저 정도면 많이 봐준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75]
중세의 사형집행인들은 죄인을 고문하고 가능한 빨리 회복시켜 다시 고문해야 했기에 치료에 대한 실전 지식이 풍부했다고 알려져 있다.
[76]
사실 해당 퀘스트 자체가 페셱이 헨리에게 도둑의 재능이 있나 시험하기 위한 의뢰였으니 헤르만이 찾아온 것에 눈치를 빠르게 채고 대응해준 것이다.
[77]
코덱스를 보면 알겠지만 처형자들은 시신의 일부나 소지품을 팔아서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78]
그녀가 결혼 전 이사왔을 때부터 그녀를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79]
양쪽 모두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마저도 헤르만은 남편을 처형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과 이어질 경우 사형집행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은 주변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살아야 하기에 말하지 못했고 여자 쪽에서 그를 좋아한다는 말에 헨리가 헤르만의 진심을 전해줘서 이어진다. 남편은 친척들과 교류도 별로 없었기에 그의 아내 입장에선 사실상 남이나 마찬가지인데다 친척들에게 보내진 경우, 결과적으로 부려먹히며 꽤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80]
베기 대미지 79의 유니크 롱소드. 찌르기 대미지가 바닥이지만 베기 대미지는 게임 내 무기 1위인데다 힘 요구치도 7밖에 되지 않아 초반에 쓰기 유용하다. 훔치면 퀘스트를 완전히 성공시키지 못해 보상을 일부만 받게 되지만, 내구도를 작살내고 제자리에 돌려놔 퀘스트가 갱신되면 바로 다시 꺼내가는 꼼수를 쓰면 된다. 영어 명칭은 Executioner sword.
[81]
다음 차례 죄수가 그걸 보고 기겁해 하는 것이 가관이다.
[82]
참수형이 있던 시대에는 최대한 깔끔하게 한 방에 목을 치는 것이 ‘인도적인’ 처분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목은 척추와 근육다발이 뭉쳐 있는 견고한 부위이기에 결코 한 방에 자르기가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현대의 편견과는 달리 사형집행인들은 상당한 전문직이었다. 목이 날아갈 죄수 역시 고통스럽게 가는 것을 원치 않기에 목을 좀 잘 잘라달라며 집행인에게 뒷돈을 주는 경우도 매우 흔했다.
단두대가 생긴 이유가 이것으로, 단두대는 들쭉날쭉한 사람과 달리 균일한 힘으로 목을 절단하므로 당시 사람들은 매우 공평하고 인도적인 처형 방식이라 생각했다. 반대로 권력자가 자신이 싫어하는 인물에게 참수형을 내려놓고 돌팔이 망나니를 배정해서 목이 단번에 잘리지 않는 고통을 주는 일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한무제.
[83]
완벽히 성공했을 경우에는 그렇다.
[84]
여담으로 주인공 헨리도 똑같이 토너먼트 전날에 경비 몰래 모든 참가자들의 방어구를 싹 다 훔쳐 다음날에 손쉽게 부정승리를 할 수 있다.
[85]
혹은 이긴 날 당일에.
[86]
빠른 이동시에는 적이 있는 거 같다며 알려준다.
[87]
게임상으로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지기스문트파인 것으로 나오며 게임 막바지에 하벨 메덱이 보낸 지원군이 충성파들을 역습하려고 하자 이를 쳐부수는 퀘스트가 있다.
[88]
위에도 언급했듯 마틴 또한 비가 올 쯤엔 관절이 쑤신다는 엄마의 언급이 있다.
[89]
상인이 앵간하면 우승하는데 거의 쏘는 족족 백발 백중이라 활로 이기는 건 굉장히 힘들다.
[90]
치트로 모든 스탯과 스킬을 만렙으로 만들어도 어느 정도 버틸 수만 있을 뿐 절대 못 이기니 전투를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91]
하드 모드에서는 투구까지 싹 갖춰서 나온다.
[92]
허나 헨리의 평가에 따르면 되레 쿠만인들이 캠프를 더 깨끗하고 질서있게 쓰고 있었다.
[93]
사실 그 시대상으로 특이할 거 없이 흔한 신부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94]
여기서 나오는 OST가 Poverty and Famine이다.
[95]
이는 이 게임에서 많은 퀘스트들에 해당되는데 대화 맥락상 대화 체크로 넘기는 것보다 사정을 듣는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일들이 많다.
[96]
라틴어로
미사를 집전하는 도중 트림까지 한다. 다른
부제들이 황망해할 정도.
[97]
사실 여관에서 고드윈 신부와 술 마시기 전에 얀 후스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이걸 토대로 설교하면 된다. 무조건 강경하고 격양된 선택지 만 고를 것.(칼 그림이 그려진 선택지)
[98]
그것도 수련
수도자들의 규율을 감독하고 다잡는 고위 사제 & 유력한 수도원장 후보
[99]
단, 전전임의 경우 고드윈 이상으로 성인군자상으로서 어쩌다가 집안 돌보미의 딸과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가졌으나 출산 도중에 죽어서 그걸 자신의 죄에 대한 벌로 여기고 숲으로 은거하고 있다.
[100]
여담으로 종탑을 조사하면 금잔과 은잔이 들어 있다. 다만 이는 고드윈 개인 재산이 아닌 미사용
제구로, 이 잔을 이용해 미사를 하는 장면을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다.
[101]
작중 묘사를 보면 여성의
그 곳에 바르는 종류의 환각제인 듯 하다.
[102]
여자 세 명과의 므흣한 장면을 보고 싶어서 뭔가를 해 보려 하면, 여자들이 들러붙는 것까진 좋은데 여자들의 손에 환각 성분 연고가 남아있어서 헨리도 환각에 빠지게 된다.
[103]
마녀는 화형에 처한다는 게 상식인 세계관에서 선량한 마녀를 용인하고 사바트까지 펼친 여성이나 그들을 급습한 도적의 목숨마저 아낀다. 대인배도 그런 대인배가 없다.
[104]
정작 라타이의 신부에게는 여러모로 디스를 날리는 인물이라곤 믿기지 않을만큼 인정한다.
[105]
근데 그도 그럴게 라타이 주임신부는 헨리가 학살이 벌어져 개판난 스칼리츠에서 부모님 시신을 수습해 묻어드렸는데, 그 땅이 축복받은 땅이 아니라며 “너네 부모님은 연옥에 갈거다.” 이러는 사람인데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게 미친거다.
[106]
화술 스탯이 높다면 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며 넘겨짚을 수도 있지만 책을 받고 읽었을 경우 해당 서적의 필사본을 고드윈 신부가 빌려줬다면서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107]
정상위를 하는 테레사와 다르게 이 처자는 술에 떡이 된 헨리 위에 올라타서 적극적으로 흔들어대기에 짧은 컷신이지만 훨씬 더 야하다.
[108]
레데치코의 대장장이는 그의 리듬을 듣고 첫 담금질은 길게 두번째는 짧게 하는 게 비법이란 걸 간파한다.
[109]
대장장이 출신임을 강조하고 미케쉬를 띄워 주는 쪽으로 말하면 된다. 화술 6 필요.
[110]
아머스미스, 소드 스미스들은 각각 자신의 전공의 물건만 수리가 가능하고 다른 대장장이들은 둘 다 가능하나 수리 가능 영역은 낮은 편이다.
[111]
동판을 만들어달라는 어조나 행동에서 느껴지는 낌새로 자신이 거부한다고 말을 들을 상대가 아니란 걸 알았다고 고백한다. 되려 자신은 가족이 있기에 대장간이나 집을 태워버리고 가족까지 납치해버리는 등 보복을 두려워했다. 실제로 수도원의 감독관의 조수는 협박을 당했고 보석 세공 장인의 제자는 자신의 여친이 납치 당하고 빵집 지하에 숨어있었다.
[112]
이러한 능력이 반영되었는지 프리비슬라비츠 재건 후 영입 시 가장 많은 돈을 벌어오는 대장장이다.
[113]
1936년생 영국 원로 배우로, 워해머 시리즈의
고트렉 거니슨의 성우이기도 하다.
[114]
사실 이건 그의 퀘스트 결말을 술집이 미리 이야기 해버리는 꼴이라 묘하다.
[115]
소문을 듣기 이전에도 찾아갈 수는 있지만 그 경우 앞의 대사가 잘려버리는 버그가 있다.
[116]
사사우와 관련된 다른 퀘스트에서도 이 이빨을 사용할 수 있다.
[117]
참고로 이 도박사는 홀수 주사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118]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중간 관리자 일을 해결하고 어느 정도 지나가 전까지 레데치코의 방앗간에 있다. 그동안에만 요청 가능.
[119]
한맺힌 영혼 퀘스트를 완료 했을 경우 헨리가 딱하게 여겨서 안해도 되지 않냐고 제안하고 사기꾼도 그러도록 하자고 하고 넘어간다.
[120]
말을 부르는 휘파람 버튼이 짖는 걸로 바뀌고 한번 짖고나면 목이 쉬어서 잠깐 쉬어야 한다.
[121]
요한카가 완전히 사면받는 굿엔딩 루트로 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분기이니 참고할 것.
[122]
프리슬라비츠 대장간에 초빙할 때, 그리고 초빙한 뒤의 대화를 들어보면 적어도 대장장이로서는 성실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123]
이때 읽는 의학서 필사본이
4체액설 기반으로
디프테리아,
흑사병,
수인성 전염병,
무도병을 나름대로 설명하는 책이다. 이 게임의 깨알같은 고증의 한 부분.
[124]
어디까지나 약초밭 정리때만 해당
[125]
사실 교만도 들어가게 되지만 일단 헨리가 항변할 요한카의 문제는 이거 외엔 딱히 없다.
[126]
요한카가 별 처벌 없이 사사우에 남을 경우
[127]
이슬람 의학자 '이븐 시나'의 저서 중 하나인 '치유의 서'
[128]
여담으로 금서들은 악마에 대해 저술한
요사스러운 책이나 이교도 특히 이슬람 서적이기에 금지된 책들이다. 서기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들어준 댓가로 금서 보관함 열쇠를 그냥 준다(. 수도원 침투가 메인 퀘스트이기 때문에 단순히 게임 진행을 도와주기 위한 장치겠지만 열쇠를 건네주면서 덧붙이는 말로 보아 그다지 도움되는 지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쓸모있는 내용이어도 헨리는 아랍어를 못 읽어서 본인에겐 큰 의미는 없다. 금서가 별 쓸모가 없다는 것은 악몽을 꾸는 노파를 위해 약제상을 도와주는 퀘스트에서도 네크로노미콘을 봐도 멀쩡한 헨리와 그걸 읽고 해석하고 써있는 술식까지 하는데 멀쩡한 라타이 약제상의 모습으로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129]
이에 요한카는 놀라움과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그리하겠다고 답하는 장면이 상당히 감동적이다.
[130]
솔직히 요한카가 조금만 유연하고 남의 말을 잘 들었다면, 종교 재판 없이 일이 매끄럽게 풀려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가 교주의 독단적이고 제멋대로인 교리 해석에서 출발함을 감안하면, 제3자인 야로슬라프 입장에서 저렇게 항변의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관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후 공개 처형식에서 혀를 자르는 처벌을 내리는 최악의 결말에서도 그가 종교적 질서를 수행하는 이단심문관으로서, 성직자로서 요한카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설득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31]
여담으로 여기에 게임 초반 헨리에게 검술을 가르쳐준 검술 마스터 밴야크도 교관으로 있다.
[132]
작중에서 주인공에 의해 동성애자임으로 유추되는 또 다른 인물로는 수도원의 루카스가 있다.
[133]
브라닉에서 헨리와 대화하면서 이슈트반이 엉덩이를 때리며 조롱하는데, 여기서 그가 게이임을 알고 이 장면을 회상하면 느낌이
뭔가 색다르다.
[134]
프라하에 있는 이 임금의 이름을 딴 다리 카를교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135]
바이에른 지방의 거대 상업도시인 파사우.
[136]
엔딩에서도 그에게 협력했던 귀족 연합들마저 등을 돌리려는 판이란 걸 알 수 있다.
[137]
실제로 지기스문트는 바예지드 1세에게 대패했다. 다만 니코폴리스 전투는 헝가리군과 프랑스군이 연합하여 오스만에 맞섰는데, 실제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직언을 했던 건 지기스문트 쪽.
[스포일러2]
마지막 헤이건 경과의 결전에서 헤이건에게 돈을 받고 싸움에서 물러서는 형태로 배신한다. 라드직 경이 자기 입장이었으면 똑같이 했을 거란 말을 남기고 떠나는데 라드직 경도 예상은 했다고 한다. 단, 설득으로 용병으로서 의리 안 지키면 누가 써주겠냐고 설득하거나 3만 그로셴을 주면 이쪽으로 다시 돌아선다. 돈으로 회유하면 왜 그럴 돈 있으면 진작에 안 줬냐며 화낸다.
[139]
문제는 이게 방어력이 약해서 가장 잘 죽는 편이다.
[140]
도전과제 중 하나이다. 하루정도 방치하면 된다. 다른 하나는 그를 온건하게 설득해서 정보를 얻는 것이다.
[141]
라드직 경의 설명에 의하면 과거 줄 가문이 어느 가문과 토지 분쟁이 일어나고 토지 법원에서 패소하자 불복하게 되는데 이때가 벤체슬라스 4세의 통치가 막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고 토지 법원에 대한 불복이 왕에게 반기를 든 행위이기도 해서 벤체슬라스 4세는 왕의 위엄을 보여줄 겸 본보기로 가혹한 처벌을 명령했다. 결국 라드직 경은 하겐 줄의 아버지를 사형시키고 줄 가문의 성도 무너트리는 등 처벌을 진행했다. 문제는 이 사건을 벤체슬라스 4세가 왕의 권위를 드높이는데 써먹지도 못하고 이후엔 관심을 주지 않아서 라드직 경의 독단인 마냥 보여지게 됐고, 당시에는 몰랐지만 줄 가문과 대립한 가문이 라드직 경과 먼 친척 사이라 편파적이고 개인적인 처벌로 보이게 됐다.
[142]
Zoul's라는 접미사가 붙은 별개의 장비를 들고 다닌다.
[143]
제일 쉬운 방법이 있는데, 사사우 여관에서 자고 있을 때 암살하면 된다.
[144]
근데 이미 헨리와의 첫 싸움에서 무기를 잃고 하급 성능의 숏소드만 들고 오기 때문에 이전보다 상대하긴 훨씬 쉽다. 오히려 착용 장비가 너무 약해져서 광산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도적들 상대하다 비명횡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145]
보헤미아 동쪽에 있는 신성로마제국의 변경백령. 즉 현대 체코의 동부 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