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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9-06-12 15:18:08

어부지리

1. 뜻2. 상세3. 실제 역사의 사례4. 가상의 사례5. 정치권에서 쓰는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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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꽃게: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라니 대규모 먹이사슬

1.

고사성어
고기잡을 지아비 어조사 이로울

어부[1]의 이득이라는 뜻으로, 쌍방이 다투는 사이에 제3자가 힘도 들이지 않고 이득을 챙긴다는 뜻의 사자성어. 같은 뜻의 고사성어로는 견토지쟁이 있다.

2. 상세

전국시대 제(齊)나라에 많은 군사를 파병한 연(燕)나라에 기근이 들자, 이웃 조(趙)나라의 혜문왕은 기다렸다는 듯이 침략 준비를 서둘렀다. 그래서 연나라 소왕은 소진의 동생 소대(蘇代)에게 혜문왕을 설득해 주도록 부탁했다. 이때, 소대가 혜문왕을 설득하기 위해 이야기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신하가 왕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쓰는 말)이 오늘 귀국에 돌아오는 길에 역수(연, 조의 국경)를 지나다가 문득 강변을 바라보니 커다란 방합조개가 조가비를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황새가 날아와 뾰족한 부리로 조갯살을 쪼았습니다. 깜짝 놀란 조개는 화가 나서 조가비를 굳게 닫고 부리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급해진 황새가 '이대로 오늘도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너는 말라죽고 말 것이다, 그러니 어서 놓아라.'라고 하자, 조개도 지지 않고 '네가 오늘도 내일도 놓아주지 않으면 너야말로 굶어 죽고 말 것이다. 그러니 너야말로 어서 포기하시지.'하고 맞받았습니다. 이렇게 쌍방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이곳을 지나가던 어부에게 그만 둘 다 잡혀 버리고 말았사옵니다.

전하께서는 지금 연나라를 치려고 하십니다만, 연나라가 조개라면 조나라는 황새이옵니다. 연과 조 두 나라가 공연히 싸워 백성들을 피폐하게 한다면, 귀국과 접해 있는 저 강대한 진(秦)나라가 어부가 되어 맛있는 국물을 다 마셔 버리고 말 것이옵니다."

"음, 과연 옳은 말이오."

이리하여 혜문왕은 그 말 뜻을 알고 당장 연나라를 침략하려는 계획을 그만두었다.
지나가던 어부: "아싸 개이득"
새우 싸움에 고래 배터지도록 먹는다
하지만 이걸 연나라에 이야기했다면 어떨까? 약자에게 이 이야기는 이왕 죽을 거면 같이 죽자의 뜻을 가지게 된다. 어차피 약자(조개)는 강자(황새)에게 죽을 운명(?)이었으니 차라리 자신이 죽더라도 복수는 하고 죽자……라는 뜻을 띄게 된다.

유사한 말로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다' 그리고 '원님 덕에 나발분다' 는 표현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어부지리는 '자기들끼리 싸우다 제 3자에 의해 다같이 망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반면, 숟가락 발언은 '타인들이 쌓은 수고에 자신은 극히 미량의 공을 덧대었다'는 뜻이며, '원님 덕에 나발 분다'는 '타인의 경사 덕에 나에게도 경사가 생기다'는 뜻이다.

이 고사에서 나오는 도요새와 방합의 싸움에서 '방휼지쟁(蚌鷸之爭)'이라는 고사성어도 나왔다. 뜻은 어부지리와 같은 뜻.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의미하는 속담인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와는 주어진 상황이 같으면서 정말 백지 한 장 차이의 처신으로 구별된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죽 쑤어서 개 준다'가 있다.

3. 실제 역사의 사례

4. 가상의 사례

5. 정치권에서 쓰는 은어

특히 이 어부지리는 정치권에서도 많이 쓰이는데, 총선 과정에서도 많이 쓰였다.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되고, 야당의 텃밭에서 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야당텃밭에서 여당이 당선된 경우는 적잖아 있지만 여당 텃밭에서 야당이 당선된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촌야도라도 야당이 보수텃밭인 농촌에서 이기는 경우는 간혹 있는데 도시에서는 영남의 경우 피난민들의 유입과 5.16 군사정변, 삼당합당을 기점으로 여당이 우위를 보이고 수도권은 인천의 경우 여당이 거의 우세했으며 경기도와 서울의 경우 여야가 번갈아 당선되기도 하지만, 농촌은 삼당합당 이후에도 전라도를 빼고 전원 보수정당이 우세했지만 간혹 민주당계 정당에 넘어간 경우도 간혹 존재했다.

그것이 바로 어부지리인데, 대표적인 예가 4.19혁명 이후 치뤄진 5대 총선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서 치뤄진 17대 총선이었다. 5대 총선은 전원 민주당이 도시, 농촌을 막론하고 거의 압승했다. 당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대구, 경북 등 대경권과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도 민주당에 모두 넘어갔고 심지어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도 민주당에 넘어갔으며 강원권도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또 호남권도 당연히 민주당에 넘어갔는데 233석 중 무려 175석을 차지해서 개헌선을 넘고 그것도 훨씬 넘었다. 자유당 텃밭이던 대다수 농촌들도 정권심판론으로 민주당이 초압승을 거두었다. 또 한번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서 치뤄진 17대 총선인데 당시 탄핵 역풍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텃밭들을 잃고 열린우리당은 154석으로 승리를 했는데 TK와 PK, 농촌을 제외한 몇몇 농촌도 열린우리당이 승리, 심지어 군사접경지역도 열린우리당이 승리했다. 당시에는 우촌좌도가 잘 적용되지 못했다.

추가바람


[1] '어부'(漁父)라고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문적으로 고기를 잡는 통상적인 어부의 뜻이 아니라, 취미로 고기를 잡는 노인이라는 뜻인 어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은 '어부'지리가 표준어이다. [2] 나중에 나름대로 부활했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3] DJP연합도 있었다. 이중에 어느 하나라도 없었으면 정권교체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다만 3년 뒤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실패하면서 단일화가 무산되었고, 단일화 실패로 인해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로 25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원내1당을 지킬수있었다는 점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4] 광역단체장이 야당 9명, 여당 8명으로 팽팽했던 것과 달리 교육감은 13명을 당선시킨 진보계열의 압승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입시 위주의 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반영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 그리고 서울은 좀 괜찮은데 다른 지역 보수 후보들은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5] 밤토끼가 호두코믹스의 것을 가지고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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