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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7:30:53

폴라로이드

포춘 선정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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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 2020년
<colbgcolor=#e5e5e5><colcolor=#000> 1 iPhone 아이폰 Apple ( 조너선 아이브) 20​07
2 Macintosh 매킨토시 Apple 19​84
3 Google Search Engine 구글 검색엔진 구글 (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스콧 해선) 19​97
4 Eames DAR Chair 임스체어 레이, 찰스 임스 19​50
5 Sony Walkman TPS-L2 소니 워크맨 TPS-L2 SONY ( 오가 노리오) 19​79
6 OXO Good Grip Peeler 옥소 굿그립 필러 스마트 디자인 19​90
7 Uber RideShare 우버 라이드 셰어링 우버 20​09
8 Netflix Streaming 넷플릭스 스트리밍 넷플릭스 19​97
9 Lego Building Blocks 레고 블록 힐러리 피셔 페이지 19​39
10 iPod 아이팟 Apple ( 조너선 아이브) 20​01
11 Google Maps 구글 지도 웨어 투 테크놀러지스 20​05
12 Apollo 11 Spacecraft 아폴로 11호 NASA 19​69
13 Akari Lamp 1A 아카리램프 1A 노구치 이사무 19​54
14 MacBook Pro 맥북프로 Apple ( 조너선 아이브) 20​06
15 Post-Its 포스트 잇 3M (아서 프라이) 19​77
16 747 “Jumbo Jet” Airliner 보잉 747 보잉 (조 서터) 19​70
17 SX-70 Polaroid Camera SX-70 폴라로이드 제임스 길버 베이커 19​72
18 Model S 모델 S 테슬라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20​12
19 Model 3210 모델 3210 노키아 (앨러스터 커티스) 19​99
20 Savoy Vase 사보이 꽃병 Iittala ( 알바, 아이노 알토) 19​37
21 Hue Lighting System 휴 조명 시스템 필립스 (Signify) 20​12
22 App Store 앱스토어 Apple 20​08
23 Spotify 스포티파이 Spotify (다니엘 에크) 20​06
24 Amazon Prime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닷컴 20​05
25 Muji Rice Cooker 무인양품 밥솥 무인양품 ( 후카사와 나오토) 20​14
26 Airbnb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조 게비아) 20​08
27 Wikipedia 위키피디아 위키백과 20​01
28 NYC Subway Map 뉴욕 지하철 지도 유니마크 (마시모 비녤리) 19​72
29 iOS iOS Apple 20​07
30 Shinkansen 신칸센 일본국유철도 19​64
31 WeChat 위챗 텐센트 (장샤오룽) 20​11
32 Nest 네스트 Nest Labs (토니 퍼델) 20​11
33 606 Shelving System 606 선반 시스템 Vitsoe ( 디터 람스) 19​60
34 Skype 스카이프 Skype 20​03
35 Modern Classics 클래식 펭귄 북스 (얀 치홀트) 19​52
36 ClearRX 클리어RX 데버라 애들러 20​05
37 Mobike 모바이크 베이징 모바일 바이크 테크놀러지 20​15
38 Round Thermostat 원형 보온장치 허니웰 (헨리 드라이퍼스) 19​53
39 Stool 60 스툴 60 Artek ( 알바 알토) 19​53
40 Facebook 페이스북 Facebook ( 마크 저커버그) 20​03
41 Billy Bookcase 빌리 책장 IKEA 19​79
42 Pride Flag 프라이드 플래그 길버트 베이커 19​78
43 Lia Pregnancy Test 리아 임신 검사 베서니 에드워즈 (애나 심슨) 20​17
44 Super Mario Bros.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닌텐도 ( 미야모토 시게루) 19​85
45 Vélib Bike Service 벨리브 자전거 서비스 JCDecaux 20​07
46 Apple Watch 애플워치 Apple (케빈 린치) 20​15
47 Bialetti MOKA Pot 비알레티 모카포트 알폰소 비알레티 19​33
48 Poäng 포엥 이케아 (나카무라 노보루) 19​74
49 Volkswagen Bug 폭스바겐 비틀 폭스바겐 ( 페르디난트 포르셰) 19​38
50 Office 365 오피스 365 Microsoft 19​90
51 Tupperware 터퍼웨어 얼 터퍼 19​48
52 View-Master 뷰마스터 찰스 해리슨 19​62
53 LifeStraw 라이프 스트로우 베스테르고르 프란센 20​05
54 Raspberry Pi 라즈베리 파이 라즈베리 파이 재단 20​12
55 Flex-Foot 의족 외수르 19​71
56 Medical Toy Blocks 의학 장난감 블럭 이마무라 히카루 20​12
57 Life Magazine 라이프 Time, Inc. 19​36
58 Leica M 라이카 M 에른스트 라이츠 19​54
59 Lettera 32 레테라 32 마르첼로 니촐리 19​63
60 Airtable 에어테이블 에어테이블 20​12
61 Forever Stamps 영원우표 USPS 20​06
62 Telephone Area Code 지역번호 Bell Labs (라디슬라프 수트나르) 19​47
63 ET66 Calculator ET66 계산기 브라운 ( 디터 람스) 19​87
64 Apple Pay 애플페이 Apple 20​14
65 Flyknit 플라이니트 나이키 20​08
66 Orange-handled Scissors 오렌지 손잡이 가위 Fiskars 19​67
67 Pokémon 포켓몬 게임프리크 ( 타지리 사토시) 19​89
68 EpiPen 에피펜 Mylan 19​87
69 Medical Drones 메디컬 드론 Zipline 20​14
70 Geodesic Dome 지오데식 돔 버크민스터 풀러 19​48
71 Tampon 탐폰 얼 하스, 게르트루트 슐츠 텐더리히 19​33
72 23 & Me 유전자 검사 린다 에이비, 폴 쿠센차, 앤 워치츠키 20​06
73 Dyson Bagless 다이슨 백리스 제임스 다이슨 19​80
74 Netscape Browser 넷스케이프 브라우저 AOL & Mercurial Communications 20​05
75 Futura Typeface 푸투라 글꼴 파울 레너 19​27
76 SUICA 스이카 JR East 20​01
77 Air Jordan 1 에어 조던 1 나이키 (피터 무어) 19​85
78 Pocket Survival Tool 멀티툴 티머시 S. 레더먼 19​83
79 Box Chair 박스 체어 엔초 마리 19​71
80 Ultra-Light Down 울트라경량다운 유니클로 20​11
81 Havaianas 하바이아나스 로버트 프레이저 19​66
82 Womb Chair 움 체어 Knoll 19​66
83 PeaPod 피팟 앤드루 파킨슨, 토머스 파킨슨 19​89
84 Magic Band 매직밴드 Disney (Frog Design) 20​13
85 Type 2 타입 2 폭스바겐 (벤 폰) 19​50
86 Unix OS 유닉스 Bell Labs (켄 톰슨, 데니스 리치) 19​70
87 Wayfarer 웨이페어러 Ray-Ban (Raymond Stegeman) 19​52
88 Stokke Tripp Trapp 스토케 트립 트랩 페테르 옵스비크 19​72
89 Aravind Eye Hospital 아라빈드 안과 고빈다파 벤카타스와미 19​76
90 Bitcoin 비트코인 사토시 나카모토 20​09
91 National Park Map 내셔널 파크 맵 마시모 비녤리, 렐라 비녤리 19​77
92 911 911 Porsche 페르디난트 포르셰 19​63
93 Teema Tableware 티마 테이블웨어 카이 프랑크 19​63
94 LINN Sondek LP12 린 손덱 LP12 에드거 빌처 19​63
95 Valentine Typewriter 발렌타인 타자기 에토레 소트사스 19​63
96 IBM Logo IBM 로고 폴 랜드 19​63
97 Model 500 모델 500 웨스턴 일렉트릭 (헨리 드라이퍼스) 19​51
98 Great Green Wall of Africa 아프리카 녹색장성 Panafrican Agency of the Great Green Wall 20​07
99 IBM Mainframe IBM 메인프레임 엘리엇 노이스 19​52
1​00 Blackwing 602 블랙윙 Eberhard Faber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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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Polaroid
파일:Polaroid_logo_2023.svg
현 로고
파일:Polaroid_logo_1996-2020.svg
폴라로이드 주식회사 시절 로고
<colbgcolor=#FE120E> 기업명 정식: Polaroid B.V.
한글: 폴라로이드
국가
[[네덜란드|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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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업종 광학기기, 라디오, 필름 제조 및 판매업
설립년도 1937년 (폴라로이드 주식회사)[1]
2008년 (더 임파서블 프로젝트)[2]
대표자 오스카 스몰로코프스키 (CEO)
본사 오버레이설주 엔스헤데시 노르트빌딩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본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한국 공식 스토어1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한국 공식 스토어2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
2.1.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시작2.2. 전성기2.3. 침체기와 파산2.4. 부활
3. 특징4. 필름 규격5.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6. 기타

[clearfix]

1. 개요

폴라로이드 주식회사(Polaroid Corporation)및 폴라로이드(Polaroid) 회사와 그 회사들에서 만든 즉석사진기(Instant camera)의 상품명을 이르는 단어. 한국에서는 폴라로이드의 제품이 워낙 유명해서 다른 회사의 즉석 카메라도 모두 다 폴라로이드로 부른다. 스카치 테이프와 같은 맥락.

비슷한 것으로 후지필름 인스탁스가 있다. 오히려 일본에서는 즉석 카메라를 후지필름의 즉석카메라 상품명인 체키(チェキ)로 부른다. 오히려 폴라로이드라고 하면 대부분 모른다. 참고로 정식 일본어 명칭은 인스턴트 카메라.[3]

대한민국에선 1974년 나라산업, 1978년 대한전선, 1981년 보한상사, 1983년 조영물산을 거쳐 1987년 선경이 공식수입하였다. 폴라로이드 파산 후 다시 생긴 폴라로이드 제품의 경우 (주)두리코씨앤티와 에스제이커머스에서 공식 수입하고 있다.

2. 역사

2.1.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시작

폴라로이드는 1948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즉석 카메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광학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다. 2008년 디지털광학기기로 사업 전환을 할 때까지 회사의 간판상품이었다.

폴라로이드의 전신은 1932년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였던 에드윈 H. 랜드(Edwin H.Land)와 조지 휠라이트(George Wheelwright)가 세운 랜드-휠라이트연구소(Land-Wheelwright Laboratories)이다. 연구소에서 편광학 연구에 몰두한 랜드는 자신이 발명한 편광 선글라스 제품을 시장에서 판매했다. 1937년 회사 이름을 폴라로이드로 정했다.

2.2. 전성기

일단 촬영하면 바로 사진이 나오는 특성 때문에 인기를 끌자 회사가 번창하기 시작했고, 1950년대 컬러인화지와 필름을 생산했다. 1964년 세계 최초로 전자 셔터식 AE카메라 폴라로이드 오토매틱100을 출시했다.

1972년부터 접는 방식의 폴라로이드 SX-70 카메라를 선보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카메라가 SX-70 의 후속형 카메라인 SLR690 이다). 조작이 간단한 전동식의 SX-70은 하나의 시트에 음양 인화지를 결합한 SX-70 필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즉석 필름은 사진을 찍고 나서 필름을 직접 꺼낸 다음 음양 인화지를 손으로 분리해야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SX-70 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진을 찍으면 지이잉 하면서 나오는 하얀 테두리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출시 당시 $180 로 2024년 물가로 약 18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700,000 개를 판매한다.

1977년 SX-70 필름을 공유하는 저가형 카메라 OneStep 을 출시해 그 년도 크리스마스 때 베스트셀링 카메라가 된다. 그리고 인스턴트 동영상 사진과 중형 카메라용 필름 홀더를 판매했다. 이후 ISO 를 높힌 600 필름과 그에 맞는 600 시리즈 카메라를 출시했으며 Sun 660 카메라는 소나( SONAR) 기술을 사용한 오토포커스 기능을 넣었다.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에 사용하는 순간인식시스템 산업, 인쇄기기 분야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이 때쯤 가면 여러 카메라 필름 전문회사에서도 폴라로이드식 카메라와 필름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충돌이 일어났는데 대표적인 것은 1986년 폴라로이드와 코닥 사이의 특허권 분쟁이다. 여기서 폴라로이드가 승소함으로 코닥은 즉석카메라 사업을 접었다. 재밌게도 후지필름 즉석카메라와 필름 역시 이 시기 코닥과 기술제휴를 통해 태어났다. 이것도 특허 침해로 사라질 뻔 했으나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조건으로 폴라로이드가 생산을 허용해줘서 살아남았고, 이후에 베스트셀러인 인스탁스 카메라와 필름을 출시하게 된다.

2.3. 침체기와 파산

그러나 기술 발전은 폴라로이드에게 서서히 암운을 드리운다. 1980년대 폴라로이드는 즉석 영화 감상 시스템인 폴라비전(Polavision)을 개발했다. 하지만 비디오 테이프를 기반으로 한 영화 시청 시스템이 급속히 확산되던 때에 출시되어 시장에서 실패했다. 199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뛰어들어 1996년 PDC-2000 모델을 출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2001년 폴라로이드는 파산보호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폴라로이드 브랜드와 함께 대부분의 회사 자산이 뱅크원(Bank One)의 계열사에 매각되었다. 2007년 폴라로이드 카메라 생산을 중단했다. 2009년부터 폴라로이드 즉석 카메라의 필름 판매도 중단했다. 이 때가 사실상의 폴라로이드의 종말이다.

폴라로이드를 인수한 새로운 경영진들이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서 거듭 실패하자, 2008년 폴라로이드는 미네소타 법원에 다시 파산 신청을 했다. 2009년 폴라로이드의 새로운 지주회사인 PLR 홀딩스는 디지털스틸카메라,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디지털포토프레임, 그리고 PoGo 브랜드의 모바일 제품들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2010년 폴라로이드는 세계적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를 임원으로 추대하고 협력관계에 합의했고, 폴라로이드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SX0과 600기종의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PX100과 PX600 필름이 임파서블 프로젝트 그룹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2008년에 폴라로이드사에서 즉석 카메라와 필름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2011년까지 잠정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면서 곧 단종시켜버린다는 것이다. 경영진이 바뀌면서 소량이나마 다시 즉석카메라와 필름을 생산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생산량도, 수요도 적어서 한 번 구하려면 엄청난 발품을 팔고 비싼 값을 물어야 했다. 게다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자체도 디지털 카메라와 겹치는 게 많고 디카가 더 편리하기 때문인 듯. 물론 이후 위에서 언급한 임파서블 프로젝트가 공장을 인수해 필름을 꾸준히 생산하였다. 다만 필름 생산망이 한번 중단되면서 폴라로이드만의 인화액 재료가 일부 단종되어 오리지널 폴라로이드 필름만큼의 성능이 나오진 않는다. 이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예전 필름에 비해 현상시간이 현저히 길다.

휴대용 포토 프린터[4] 시장이 성장하면서 안그래도 급격히 축소된 폴라로이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사실상 휴대용 포토 프린터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디지털 융합 버전이다.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현재 필름 카메라가 디카에 잠식되어 고사되었듯이 폴라로이드 분야도 전통 방식의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이 휴대용 포토 프린터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필름카메라만의 특성 및 특징 때문에 2018년 기준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쓰이는 등 수요가 꽤 큰 편이다. 허나 대형 카메라 스토어인 B&H 스태프들조차 인스턴트 필름 카메라 대신 휴대용 프린터를 추천할 정도로 가성비는 물론 퀄리티까지 아직은 모두 뒤쳐지는 상황이다.

2.4. 부활

디지털 카메라에 이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폴라로이드는 이제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가 왔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시장 및 발전은 유지 중이다. 2020년대에 들어간 지금도 즉석 사진 시장 자체는 유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LG가 포켓포토를 출시하고, 폴라로이드 코리아가 디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새로 출시하는 등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켜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사진 즉석 출력 용도의 인화지를 새로이 개발, 출시하는 신규 회사도 있으며(ex. zink)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인 회사도 있다.

아직도 전기/인터넷 인프라가 빈약한 나라가 많아,[5] 그곳에선 디지털카메라나 필름을 현상할 곳이 아예 없고 행여나 나중에 찾아도 준다고 해도 전기도 인터넷도 없는 곳에서 다시 돌아가서 주지 않는 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자주 가는 이들은 폴라로이드가 용이하다. 게다가 디지털 기기나 컴퓨터, 인쇄기를 사용할 줄 모르거나 복잡하다며 기피하는 사람들, 그리고 여행이나 외출 도중 바로바로 물리적인 사진을 가지고 동료나 가족과 바로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폴라로이드가 여전히 애용된다. 폴라로이드 사진 특유의 색표현과 명도 등이 있는데, 그 특이함과 감성이 좋아서 일부러 찾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 첨단기술로 종전 사진도 온갖 포토샵 조작질로도 부족해 딥페이크 같은 기술 때문에 사진 및 동영상 외모 보정까지 번번하여 이젠 객관적인 모델의 외모를 평가해야하는 오디션에서는 아예 폴라로이드 사진으로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널리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리고 여러 이벤트에서도 폴라로이드 사용이 늘었는데, 결혼식이나 파티 참석자가 행사장 입장시 즉석으로 사진을 찍어 여러 참석객들의 콜라쥬를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 유행을 타고 있다.[6] 2020년대로 들어가서도 여전히 폴라로이드 수요는 계속 되고 있다.

폴라로이드사는 2017년 폴라로이드 필름을 생산하던 임파서블 프로젝트의 최대 주주인 폴란드의 사업가 스모우코브스키에게 인수되어 폴라로이도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카메라를 제조하는 폴라로이드사와 필름을 생산하는 회사가 합병되었다. 폴라로이드는 600 시리즈 대형 필름 카메라에 집중하여 2017년에 One Step 2라는 후속작을 내놓았고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복합적이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론 꽤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2020년에 플라로이드 오리지널사는 다시 폴라로이드로 개명하였고, 빈티지 모델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폴라로이드 나우와 폴라로이드 나우 플러스, 폴라로이드 고를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중인데, 기존의 카메라 시장과 차별화된 전략을 노리는 셈이다.

후지필름의 인스탁스의 경우 그 유니크함을 잘 어필하고 디지털과 연동(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것도 인화 가능한 등등)도 훨씬 먼저 시작하는 등 사업을 다양화하여 꾸준히 나가고 있다. 어느정도로 잘 나가냐면 2023년 매출 기준 이미징 사업부에서 대략 35대 65 비율로 후지 디지털카메라 사업보다 인스탁스가 더 매출이 잘나온다.

3. 특징

파일:Polaroid_Supercolor_635.jpg 파일:Polaroid_OneStep_Plus.jpg
폴라로이드 슈퍼컬러 635 (80년대) 폴라로이드 원스텝 플러스 (2018년)

말 그대로 촬영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이 나오는 편리한 물건이다. 과거에 필름을 인화하려면 사진관을 찾아가 발품팔고 돈도 들고 시간도 들고 사진이 나오면 손으로 전해줘야 하는 등 귀찮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전쟁터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필름이 인화되기를 기다릴 시간도 없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21세기 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많이 쓰였던 사진기다.[7]

사진의 퀄리티는 일반적인 필름 카메라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필름 카메라에 비해 이미지가 조금 흐리고 채도도 약간 낮다. 이는 즉석 인화되는 카메라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으면서도 필름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쓰이는 분야에서만 쓰이는 까닭이다.

파일:attachment/Polaroid_MTB_001.jpg

폴라로이드 필름은 위 사진과 같이 하단에 흰색 여백이 있다. 이 여백 안에는 인화액이 든 백(bag)이 있으며, 촬영된 필름이 카메라에서 배출될 때 이 백이 터지면서 사진 인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저 여백이 자연스럽게 메모를 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게 되다보니 폴라로이드 사진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추억을 남기고자 사진을 찍은 장소나 날짜를 적는 경우가 많다. 뒷면이 까만 것은 인화될 때 암실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오면서 롤러를 통과해 인화액을 펴바르고, 나오며 빛과 반응해 상이 나타난다. 한방 찍고 사진이 나오면 사진을 팔랑팔랑 흔들어주는게 관습이나, 실제로 흔들 경우 안에 있는 인화액이 고정되지 못해서 화질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코팅되어 있어서 그걸 흔든다고 빨리 마르는 것도 아니다.

따로 필름이 없는 구조다 보니 사진은 단 한 장밖에 인화하지 못한다. 사진기 자체는 값싸지만, 필름이 비싸다. 게다가 기종별로 사용하는 필름이 각각 다르다. 그런데 이 단 하나뿐이라는 것이 유일무이한 것, 즉 사진의 가치를 높이게 되어서 유명인과 함께 찍은 시진, 명소에서 찍은 사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케이팝 아이돌 들 국내 여러 대중음악 아티스트들이 앨범이나 굿즈에 끼워 주는 포토 카드(포카) 의 상위 버전이 되고, 팬 이벤트 선물이나 사인회, 행사에서 추첨해 주는 선물로 많이 활용된다. 실은 그 포카라는 것이 원래 폴라로이드 사진에서 개념을 따 온 것이며, 폴라로이드 사진 자체가 아티스트의 굿즈가 된다.

나온 사진을 햇빛 등에 오래 노출시킬 경우 색이 바래는 현상이 있다. 벽이나 가구 등에 붙여놓을 경우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곳에 놓도록 하자. 물론 일부러 레트로감성을 위해 햇빛에 노출시켜 바래진 색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4. 필름 규격

파일:Polaroid_Film.png

절판된 포맷은 취소선처리됨.

5.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

6. 기타



[1] 즉석사진을 대중화시킨 미국 회사, 2002년 해체 [2] 현재 네덜란드 회사인 폴라로이드의 실질적 모회사 [3] 메이드카페 등지에 가보면 메뉴에 '체키'라는 게 있는데, 즉석카메라로 메이드와 투샷을 찍어주는 유료서비스를 일컫는다. 혹시 갈 일이 있으면 음식인줄 알고 주문했다가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4] 충전식으로 작동하는 초소형 사진 프린터기, 가장 작은 모델은 휴대폰보다 조금 큰 정도이다. [5] 거기서 디카나 다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거야 상관없지만 현지인들에겐 사진이 워낙 귀해서 곧 달라고 부탁할 때 난감한 경우가 빈번하다. 오랫동안 해외 여행을 한 이들은 별거 아닌 사진 1장 주고 오지 나라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면서 하룻동안 그냥 묵게 해주고 밥도 제공하는 경우를 겪은 이들도 많다. 그리고 행여나 다시 돌아가서 사진을 주려고 해도 이사나 피난 등의 이유로 도무지 찾아볼 수 없어서 안타깝게 사진을 전해주지 못하고 보관하는 추억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한 예로 2010년 초반에 중남미 시골을 간 여행자가 한 가정에서 민박하게 되었는데 그 집 식구들을 찍은 사진이 오래된 폴라로이드 사진 몇 장뿐이었기에 이를 소중하게 집에 보관한 걸 보았다. 이 사진에 대해 질문하니 집주인이 말하길 20년도 더 된 옛날에 묵은 외국인 여행자가 찍어줬는데 사진에 찍힌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은 고인이 되었기에 그 사진으로만 볼 수 있다면서 무척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했고 이 여행자도 폴라로이드를 가지고 식구들을 찍어줬다고. 당연히 식구들은 자기들에겐 새 옷 같은 좋은 옷(이방인이 보기에는 그게 그거 같지만)입고 한참 걸려서 몇 장을 찍었는데 이를 전해주자 무척 기뻐했다고 한다. 이런 추억으로 폴라로이드를 고집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6] 포토 부스로 대체하는 곳들도 있다. [7] 옛날 영화 만화 같은걸 보면 자주 등장한다. [8] 2017년에 등장한 원스텝 2와, 2018년에 등장한 원스텝 플러스가 그것. 참고로 1977년작 오리지널 원스텝은 SX-70 필름을 사용한다. [9] 2020년에 원스텝 시리즈의 리뉴얼 모델로 등장한 나우와, 2021년 추가 리뉴얼 모델인 나우 플러스가 있다. [10] 별도의 종이 띠를 당기거나, 종이를 분리하지 않고 한장의 필름에 포지티브, 네가티브, 화학약품 주머니가 들어있는 형태로서, 우리가 아는 형태의 하얗고 아랫쪽이 두꺼운 테두리의 폴라로이드 사진의 형태를 한 필름 [11] 진짜 가브타크는 변신을 하지만 가짜들은 그런 건 없고 불 끄기 대회에서 물을 마셔버린다. [12] 영상의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총 두 번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