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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92f2b><colcolor=white> 파오 렌 Pao Leh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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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족 | 인간(순혈) |
| 성별 | 남자 |
| 생년월일 | D976년 |
| 사망 | N23년 |
| 나이 | 30세(N5) → 향년 48세(N23) |
| 직업 | 평민 |
| 가족관계 |
(장남)
하스 렌 (차남) 카즈 렌 |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카즈 렌과 하스 렌의 아버지로, 라오 리즈의 동료였다.
2. 상세
-
외모
| 30세(N5) | 48세(N23) |
-
인간관계
라오 리즈, 아샤 라히로와 마찬가지로 카르테에서 윌라르브로 오는 마지막 수송선에 탑승했으나, 신탁을 받고 볼더 윤, 글로웬 녹, 매더 헤일로, 실란 케이, 루시아 벨과 함께 아샤의 수송선 테러에 협력해 라오를 죽이는 데에 일조한 인물이다.
3. 작중 행적
3.1. 3부
3부 270화에서 파오에 의하면, N5년에 상술한 수송선에서 하선 후 그의 일행은 모두 졸속 재판으로 무기징역에 처해지고 쿠베라 리즈의 존재나 라오 리즈의 죽음에 대한 그들의 주장은 모조리 무시되었다고 한다. 그때 '중립의 활'을 탐하는 리체 세이란이 찾아왔다고 한다.
회상 속 리체는 투사협회가 라오의 막대한 재산을 관리란 명목으로 독점하기 위해 파오 일행의 주장은 묵살하고, 나머지 대다수 승객들은 암살하거나 행방불명으로 만들어서 라오를 처자식 없이 실종된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우리는 갇혀 있는데 뭐 어떡하냐고 화를 내는 파오에게 리체는 그 동안은 라오가 '중립의 활'로 수송선 추락을 막았다는 말이 무시되었지만, 이제는 '중립의 활'이 발견되었으니 앞으로 2주 내에 활의 소유권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매로 넘어갈 것이라 알려준다. 그렇게 되면 조합에서 파오를 찾아와 라오의 이름이 그 활에 새겨진 위치 따위의 정보를 얻으려 할 거고, (리체가 파오에게 이를 귀띔해주지 않았더라면) 파오는 드디어 믿어주나 싶어서 신나게 얘기해서 투사조합만 좋은 일 해줬을 거라고 말한다.
이에 파오는 리체에게 '중립의 활'에서 라오의 이름을 확인하는 방법 + '중립의 활'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그 대가로 리체는 파오에게는 새로운 의수와 관리 시스템을, 나머지 일행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아이템들을 지불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파오와 그의 동료들은 18년 동안 에어로플래토 범죄자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 시간이 흘러 N23년, 챕터 48. '별리'에서 타라카화된 삼파티가 에어로플래토 · 엘로스 연합도시를 습격하여 그들이 갇혀 있던 수용소가 폭발한다. 파오 일행은 수용소가 파괴된 틈을 타 엘로스로 탈출한다.
- [스포일러]
사실 이들 6인 중 볼더 윤, 글로웬 녹, 실란 케이는 폭발로 사망했고, 살아남은 것은 파오 렌, 매더 해일로와 루시아 벨 3인뿐이었다. 이들은 탈출 후 마법상점가에서 인간형 로봇을 훔쳐 사망한 동료들처럼 꾸미고 마치 그들 일행이 3인이 아니라 6인인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었다.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3부 266화)에서 파오 일행은 공립 엘로스 마법학원에서 리리아 슈 학원장과 학생들을 인질 삼아 라오의 딸 리즈를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리즈가 도착하자 파오는 그녀의 요청에 따라 리리아 이외의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파오와 달리 미르하와 리즈에 대한 집착이 없었던 매더와 루시아는 그를 버리고 인질들 틈에 섞여 현장을 빠져나간다.
파오는 이 사실도 모른 채 수송선 사고 당시 미르하 시몬의 행적에 대해 밝히며, 라오의 죽음을 애꿎은 미르하 탓으로 돌리는 등 미르하와 리즈를 가스라이팅하려 한다. 그러나 리즈는 도리어 정곡을 찌르며 미르하를 지키고, 파오 일행이 훔친 로봇들이 쏘려는 불꽃을 통해 아그니가 나타나 그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파오는 제압당한 후에도 미르하에게 발악하며 그녀의 양 다리가 수라의 것으로 바뀌었음을 의기양양하게 조롱한다. 그러나 아그니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교육되지 않았을 뿐 멸망한 행성들, 전승되지 않은 역사를 포함하면 수라의 신체를 이식한 자는 무수히 많았던 데다 윌라르브엔 그런 이식자 중 가장 심각한 사례( 란 사이로페)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오가 인질들을 풀어줄 때 다른 동료들도 섞여 나간 것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사실을 밝히자 그는 매우 당황한다. 이후 아그니는 파오를 심판할 권한을 리즈에게 위임하고, 리즈는 소나를 막으러 도시 밖으로 나가면서 그를 구속하여 데리고 간다.
274화에서 리즈가 위험하니 도망치게 해주겠다고 말하자, 파오는 수송선에서 뛰어내리던 라오를 떠올리며 죄책감과 고민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라오 리즈 (파오 렌에게): 여기서 내가 도망치는 건 다른 많은 사람들의 피해를 모른 척 하는 일이야.
알잖아? 너라면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3부 274화
알잖아? 너라면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3부 274화
파오 렌 (쿠베라 리즈에게): 그 놈이 여느 아버지처럼 자기 가족을 우선시했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3부 273화
파오는 신탁에 굴복해 라오를 해치긴 했으나 사실 라오에 대한 호감과 죄책감은 품고 있었다. 자신 탓에 아버지를 못 만나 본, 라오를 닮아 이타적이며 정의로운 리즈의 모습을 보고 그 죄책감이 너무나 커져서, 파오는 지금이 아니면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무언가를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뜬금없이 소나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받아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1] 그는 마지막 숨결로 자신에게 신탁을 내렸던 신이
쿠베라였음을 리즈에게 밝히고, 자신의 죄값이 제 자식들에게도 전가되지 않기를 빌며 사망한다.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3부 273화
- [스포일러]
- 파오에게 신탁을 내린 존재는
신 쿠베라의 외형을 하고 있었다. 미르하에게도 신 쿠베라의 외형을 한 존재가 신탁을 내렸고, 파오에게 신탁을 내린 존재가 미르하에게 신탁을 내린 존재와 적이라는 발언을 보았을 때 한 쪽은
마나스빈, 한 쪽은 진짜 신 쿠베라일 것이다.
정황상 파오에게 나타난 쪽이 마나스빈, 미르하에게 나타난 쪽이 찐쿠로 보인다. 찐쿠는 작중에서 일관되게 본인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피했는데, 이는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오에게 나타난 존자는 본인의 이름을 '쿠베라'라고 밝혔다. 또한, 미르하에게 나타난 존재는 계산 끝에 내린 결론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도 있다며, 마루나에게 해준 말과 비슷한 말을 하였다. 미르하에게 나타난 존재의 뒤에 아난타의 형상이 보이고, 그가 미르하에게 나스티카의 느낌을 준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아난타의 이름 조각 때문일 것이다.
4. 평가
처음 등장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악인처럼 묘사되었으나 잘 살펴보면 쿠베라 세계관에서 무척이나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인간상이다. 수송선을 부순 건 틀림없는 악행이지만 신 쿠베라가 직접 그렇게 행동하도록 유도한 것이었으며 본인도 신탁에 따른 자신이 처벌을 받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여 항변을 했을 정도였다.- [스포일러]
- 상술했듯이, 사실은 신쿠가 아니라 그의 모습을 한 마나스빈이었을 확률이 높다.
"자신은 신의 명에 따랐지만 미르하 시몬은 따르지 않았고 그 탓에 라오 리즈가 죽었다. 고로 자신은 잘못이 없고 미르하야 말로 진짜 죄인이다"라는 논리인 것. 신탁을 함부로 발설하는 게 자신과 자식들의 목숨까지 걸고 해야 하는 짓이라서 이 말을 직접 하지는 못했지만 만약에 신을 모시는 마법사들이 있는 자리에서 신탁을 밝힐 수만 있었다면 파오는 무죄로 풀려나고 오히려 미르하가 이단이자 범죄자로 몰렸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그니도 수송선에서 있었던 전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파오를 심하게 몰아붙이지는 않았고, 그 역시도 아그니가 앞에 있음에도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쿠베라 리즈 역시도 같은 상황을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파오를 리리아 슈에게 맡기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데리고 다니는 걸 택했다. 리즈와 단 둘이 있을 때 미르하나 리리아 앞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그가 가진 라오에 대한 죄책감과 트라우마가 끊임없이 나오는 점은 신의 말에만 명목적으로 따르고 본인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작중 흔하디 흔한 군중들의 어리석음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1]
여기서 소나의 공격이 신이 발설을 허락하지 않은 것을 입에 담으려 했기 때문에 벌어진 대가임이 암시된다. 소나는 리즈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말 그대로 뜬금없이 파오를 공격한 데다가 이후에 인간을 죽였다는 사실 자체가 덮여버린 듯 자연스럽게 아군으로 전향했다.
악행을 저지른 인물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변하더라도 죄책감이나 업보에 시달리는 다른 인물들에 비하면 소나는 무척이나 이례적인 사례로, 소나의 살생이 본인의 의지보다도 거스를 수 없는 또 다른 흐름에 따라 진행됐음에 무게가 실린다.
악행을 저지른 인물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변하더라도 죄책감이나 업보에 시달리는 다른 인물들에 비하면 소나는 무척이나 이례적인 사례로, 소나의 살생이 본인의 의지보다도 거스를 수 없는 또 다른 흐름에 따라 진행됐음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