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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0:31:56

타니구치 고로

타니구치 고로
[ruby(谷口, ruby=たにぐち)][ruby(悟朗, ruby=ごろう)] |Goro Taniguchi
파일:타니구치 고로.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66년 10월 18일 ([age(1966-10-18)]세)
아이치현 닛신시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학력 일본영화학교
직업 애니메이션 감독, 애니메이션 연출가,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소속 J.C.STAFF(1989~1991)
프리랜서(1991~)

1. 개요2. 경력3. 연출 특징4. 이야깃거리5. 관련 인물6. 작품
6.1. 감독6.2. 참여작
6.2.1. 애니메이션6.2.2. 게임6.2.3. 이벤트 및 독자 선물 OVA6.2.4. 출판
7. 연출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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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애니메이션 연출가,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2. 경력

일본영화학교를 졸업했다. 훗날 존경하는 사람으로 당시 스승이자 일본영화학교 교장이었던 이마무라 쇼헤이를 꼽았다.

애니메이션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영화를 더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때 어릴 때 봤던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재방송 해서 다시 봤는데 "어린이 애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대단한 연출을 했다니." 라고 놀라서 애니메이션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매우 존경한다고 한다. 이후로 애니메이션을 여럿 찾아봤고 영상과 연출로 감탄한 작품은 많았지만 확 마음에 드는 작품은 많지 않아 자신은 애니메이션 팬은 확실히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자신의 주변에선 다 재밌다고 하던 우주전함 야마토도,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도, 전설거신 이데온도 솔직히 자신이 보기엔 별로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1] 다만 린 타로 은하철도 999(극장판-TV판과는 다르다 TV판과는!) 나가오카 아키노리 극장판 닥터 슬럼프 호요요 우주대모험 같은 작품은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원래 배우 지망생이었지만 실사 감독/연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원래는 SF와 울트라맨을 좋아해 특촬물, 실사영화 감독이 되려고 했지만 갈수록 퇴보해가는 실사 SF에 흥미를 잃었고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진로를 바꿨다. 그리고 실사에서는 20대에서 감독이 되는 건 무리지만 애니메이션이라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영화학교 재학중에 지인의 소개로 J.C.STAFF에 입사하여 1989년 OVA "아시안"의 제작진행으로 애니메이션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풍마의 코지로"등의 작품에 스탭으로 참여했으나, 작은 규모의 신생 제작사[2]에서는 감독 데뷔가 힘들 것으로 생각해 J.C.STAFF를 퇴사하여 프리랜서가 되었다.[3] 당초 몇 회사에서 초빙했지만 거절하던 차에 선라이즈 절대무적 라이징오에 설정제작으로 참여했다가 라이징오의 총집편을 연출하면서 선라이즈와 인연을 맺게 된다. 라이징오는 명작이었지만 급조한 기획이라 연출가 섭외에 애를 먹었고 그래서 자신 같은 신인도 연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 카와세 토시후미에게 연출을 배워 자신의 스승으로 언급한다.

선라이즈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인맥 위주로 돌아가는 회사라 J.C에서 프리랜서로 넘어왔고 외부 인사에 토미노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타니구치 고로는 상당히 냉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타카하시 료스케가 타니구치 고로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일을 많이 주고 챙겨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스승이자 은인으로 여러 번 거론한 바 있다. #

이후 엘드란 시리즈 신기동전기 건담 W, 기동신세기 건담 X 그리고 용자왕 가오가이가 등에 연출 담당으로 참여하면서 경력을 쌓아나갔고 1998년 점프 슈퍼애니메이션 투어에 상영된 원피스 스페셜판으로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본격적인 TV판 애니메이션 감독 데뷔는 1999년으로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무한의 리바이어스가 호평을 받은 뒤 선라이즈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해 나갔는데, 2001년 스크라이드, 2003년 플라네테스, 2005년 GUN X SWORD, 2007년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등을 감독했다. 감독한 작품마다 오리지널리티가 강하면서도 작품성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크게 히트하여, 현재는 명감독의 반열에 오른 인물.

2016년에는 니시다 아사코, 사에키 슌, 아라카와 나루히사 등의 쟁쟁한 스태프들과 함께 새 오리지널 ' 액티브 레이드 -기동강습실 제8계-'를 제작한다. 타니구치는 총감독.

2017년에는 경력 최초로 풀 3D 애니메이션인 ID-0의 감독을 맡았으며, 스크라이드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각본가 쿠로다 요스케와 작업했다. 2019년에도 또 한번 3D 애니메이션인 리비전즈의 감독을 맡았다. 특히 리비전즈는 타니구치 고로가 직접 세계관, 설정, 인물 등을 구상해 애니메이션/게임/만화 등으로 미디어믹스화 하는 프로젝트로, 그가 중심이 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0년에는 스케이트 리딩☆스타즈의 총감독을 맡았는데, 제작사가 타니구치 고로의 출신 제작사인 J.C.STAFF로, 그의 첫 J.C작품 감독작이다. 퇴사 이후를 기준으로 한다면 무려 30년만에 맡게 된 것.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하여 2021년 1월로 연기되었다.

2021년 공개를 목표로 백 애로우라는 신작 제작을 발표했으며, 각본가 나카시마 카즈키와 작업한다. 다만 본래 2020년에 방영되었어야할 스케이트 리딩☆스타즈가 2021년으로 연기되었기에 목표대로 2021년에 공개될지는 미지수였으나 스케이트 리딩☆스타즈와 똑같이 2021년 1월 방영이 확정되었다.

CG업계에서 유명한 폴리곤 픽처스에서 풀 메탈 패닉! 원작자인 가토 쇼우지가 각본으로 참여한 에스타브 라이프 그레이트 이스케이프를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3. 연출 특징

한국에서는 복잡하고 심오한 SF를 하는 감독으로도 알려져 있고 주로 스토리로 평론이 되는데 본인이 SF를 좋아하기도하지만 실은 토미노 요시유키처럼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나 액션, 세계관 표현 같은 영상 연출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스승 카와세 토시후미, 이마가와 야스히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토미노 요시유키식 3차원 액션 연출을 계승한 인물. 단 토미노나 카와세 토시후미와 다르게 등장인물의 표정이나 행동이 극도로 과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기 서린 표정, 분노하는 표정, 절망하는 표정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의 표정 연출이 특기이다. # 표정을 연출할 때 동공의 확대와 축소까지 활용한다. 표정이 지나치게 일그러져서 카오게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런 점은 이마가와 야스히로와 가깝다. 그리고 타카하타 이사오의 영향으로 말보다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연출이 많으므로 타니구치의 작품은 대사만 보아선 안 되고 캐릭터의 행동도 잘 봐야 한다. 코미디 연출은 나가오카 아키노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진지한 분위기의 SF장르를 자주 연출한다, 심지어 타니구치 고로가 감독한 밀림의 왕자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조차도 SF다. 배경은 당연히 근미래에 정글을 자동화한 네오 정글이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도구들도 훨씬 진화한 미래의 물건들이다. 타니구치 고로의 SF는 정통파 SF장르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하드 SF의 탈을 쓴 군상극이나 사회극을 자주 표현한다. 대부분의 작품이 주요가 되는 사건이나 소재를 사회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그 요소가 끼치는 영향, 그로인한 인간 군상과 파장을 그려내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특히 무한의 리바이어스, 리비전즈가 이런 특징이 더욱 부각된다. 선악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의하고, 정의를 광신하는 인물을 악역으로 설정해 거기에 반하는 생각을 근거로 가지고 맞서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동료애, 직업물 등의 특징을 엮기도 하며( 액티브 레이드, 플라네테스), 인간 개인의 가치관과 심적 고뇌까지 깊게 다루기도 한다.( 스크라이드, ID-0, 코드기어스) 그래도 확실한 공통점은 다루는 인간관계가 소규모든 대규모든 이들의 군상과 내면을 표현하는 것에 최대로 집중하며, 심도있게 탐구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나마 가장 정통 SF에 가까운 작품은 스페이스 오페라와 사이버펑크적인 정서를 버무린 ID-0 정도. 오히려 동년배 감독인 미즈시마 세이지의 작품들이 더 정통 SF에 가까운 작품들이다.[4]

그럼에도 타니구치 고로를 2000년대 이후 감독들 중 SF의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는, 치밀하고 방대하게 짜여진 세계관, 소품을 비롯한 SF 장비, 의상, 배경 등의 디자인들이 굉장히 우수하기 때문. 그의 작품들의 미장센과 프로덕션 디자인은 SF팬들 사이에서도 훌륭하기로 유명하다. 본인도 작품에선 세계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관을 창조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인터뷰에서 여러 번 말하기도 했다.

사회를 다룰 때에는 전반적으로 체제 자체는 부정하지 않으나, 대부분 부정적으로 그려낸다. 다만 그런 부정적으로 묘사된 사회 속에서도 좋은 점, 좋은 사람, 장점도 분명 있다는 방식으로 최대한 중립적으로 그려낸다. 사회극을 다뤄도 프로듀서의 영향이 들어간 코드기어스를 제외한다면 그다지 정치적인 색깔은 없고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룰 때는 좌우 양쪽 입장을 다 넣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시청자 사이에서 정치 떡밥이 돌 때는 양쪽에서 다 까이거나 서로 자기 편이라고 옹호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플라네테스 순결의 마리아를 제외한 작품들이 전부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임에도 설정이 방대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나마 가장 단순하고 쉬운 작품이 스크라이드고, 데뷔작 리바이어스, GUN X SWORD, 코드 기아스 등은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애니만 봐가지고는 설정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첫 감상일 때는 인상이 별로여도 설정을 숙지한다음 두번째 감상할때는 더 좋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카지시마 마사키 같은 사람처럼 작품 밖에서 설정을 방대하게 전개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설정을 다 찾아보고 할 필요는 없다. 타니구치 고로는 실사 영화 쪽에서 온 사람이라 설정을 작품 외에서 설명하는 것은 싫어한다. 다만 작품의 정보량이 많고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고 해설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다. 집중해서 보거나 두 번 보면 내용은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시청 난이도가 높은 복잡한 작품을 주로 만드는 감독이다. 하지만 스크라이드, GUN X SWORD 같이 단순무식한 작품도 있으므로 어려운 작품만 만드는 감독은 아니다.

우주공간 묘사에 묘한 열정이 느껴지는데, 하드 SF에 가까운 무한의 리바이어스 플라네테스에서 우주공간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묘사야 당연하다 치더라도, 비교적 느슨하게 접근해도 될법한 GUN X SWORD에서의 우주공간도 무음으로 처리하였다. 집착맞다 우주와는 전혀 상관없는 애니에 우주공간으로 가는 장면을 집어넣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스크라이드 액티브 레이드.

스크라이드와 그 이후에는 어린 소녀를 지키거나 소중히 하는 남자 주인공이 자주 등장한다. 스크라이드의 카즈마와 카나미, 건x소드의 반과 웬디, 코드 기아스의 를르슈와 나나리, ID-0의 이도와 앨리스 등. 그래도 로리콘은 아닌것이,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게 아니라 보호해야 할 존재로 본다는 것. 연애는 이런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와 이루어진다. 주인공이 연애에 관심이 없거나 동정이나 둔감 캐릭터로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주로 반항기의 청소년과 사회의 갈등을 소재로 다루는 경우가 많아 사춘기 감독, 반항아 감독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사회의 아웃사이더인 경우가 많다. 스크라이드의 카즈마, 건X소드의 반, 코드기아스의 를르슈, 칠흑의 렌야의 렌야, ID-0의 이도, 순결의 마리아의 마리아 등. 무한의 리바이어스의 코우지 일행은 정부로부터 쫓기는 신세고 플라네테스와 액티브 레이드의 주인공들은 사회 내에 있으나 은근히 따돌림당한다. 그렇기에 주인공들이 반골 기질이 강한 편이다. 이런 주인공들이 신념을 시험받는 스토리를 반드시 넣는데 원작이 있는 애니도 예외가 없고, 주인공들은 이 과정에서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게 무엇인가, 그리고 자신이 왜 이런 삶을 살고 있는가를 깨달음으로서 멘탈갑으로 거듭나며, 경우에 따라선 정신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성향 때문에 주인공이 도덕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있거나 정신적으로 피폐한 면을 보여주기도 해서 멋지고 완벽한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 하고 대리만족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품을 시청하는 시청자에겐 이 감독 작품은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반항아를 좋아하는 만큼 부모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부정적인데 타니구치 고로 작품에서 부모와 자식은 서로에게 방해만 되는 존재로 나오거나, 아예 부모가 없어서 안 나온다. 타니구치 말로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이나 애정을 일본에서는 자주 미화하곤 하는데[5] 자신은 그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러한 감정이 자녀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부모 쪽의 일방적인 감정일 수도 있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결국 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비슷한 이유인지 타니구치 작품은 형제도 관계가 좋지 않다.

성우 연기도 매우 중시하는 감독이다. 타니구치 고로는 애니메이션 감독을 크리에이터나 아티스트로 부르는데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고 하며 시청자들이 보기에 제일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배우를 지망했고 그래서 성우들의 연기지도에도 정력적이라는 평가다. 애프터 레코딩에 매회 참관하는가 하면 성우들에게 캐릭터에 대한 상세한 메모를 주기도 하고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해 침묵하여 성우들이 신선한 기분하에서 연기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코드 기어스의 부감독이었던 무라타 카즈야 말로는 타니구치 고로는 주로 녹음 쪽에 가 있어서 자신이 현장 감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성우 연기가 뛰어나다.

작품 연출의 특징으로 특정 인물이 사망 플래그도 없이 갑자기 급사하는 전개가 대부분의 작품에서 나타난다. 이걸 몰살의 토미노에 빗대서 급사의 타니구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반적으로는 뛰어난 감독에 해당하고 그의 팬들도 많지만, 그에게도 종종 지적되는 단점이 있다면 시작부 및 초반 전개는 매우 우수하고 중반 전개도 나쁘지 않으나 문제는 그 마무리가 깔끔하지가 못한 경우가 많다. 엔딩 자체는 호평 받으나 떡밥을 다 풀지 않는다. 이건 어느 각본가와 작업해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감독 본인이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사라키도 떡밥 회수를 잘 안 하고, 스크라이드도 본토 관련 떡밥과 로스트 그라운드의 사회 변화 관련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채 끝났고, 코드 기아스 역시 기아스의 기원 등등 해결되지 않은 여러 떡밥을 남겨두고 종결되었기 때문. 그나마 제대로 마무리를 지은 건 GUN X SWORD 정도. 그리고 한국 애니팬들이 떡밥은 반드시 모두 회수해야한다는 것에 집착해서 그렇지 이런 구성의 창작물은 상당히 많아서 특별히 까일 것도 아니며 타니구치가 딱히 기승전결의 구성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라서 다른 나라에선 이런 걸론 별로 까이지도 않는다. [6] 그리고 이런 의견 역시 소수의 의견으로, 대부분의 한국 애니메이션 팬들은 코드기어스 무한의 리바이어스 덕분에 그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는 사람들 뿐이며, SF의 거장을 논할 때 꼭 언급되는 감독이다. 결정적으로 타니구치 고로 특유의 맥거핀을 오히려 매력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선라이즈에서 활동했던 연출가 치고는 이례적으로 채색에 공들이는 편이다.[7] 카메라 구도 연출도 실력이 있어 실제 카메라로 움직이는 듯한 카메라 무빙과 구도, 화려한 컷 편집과 이펙트 활용을 보여준다. 액션씬도 이를 기반으로한 입체적이고 3차원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또한 화법역시 되도록이면 화면에 숨겨놓는, 미장센을 활용한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잦으며, 의도적인 맥거핀을 많이 넣기도 한다. 영화 감독과 비교하자면 리들리 스콧, J.J. 에이브람스와 비슷하다. 다만 굳이 미장센을 해석하지 않아도 큰 줄기의 스토리 이해는 쉽게 하도록 구성되어있다. 또한 2010년대가 지나서도 90년대 작품의 복고풍 분위기를 풍기는 경우가 많다. 영화학교 출신이라 영화쪽 공부를 하기도 했고, 본인도 과거 영화감독을 꿈꾸도 했기 때문에 이런 영화적인 연출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라이즈에서 퇴사하고난 뒤 부터는 이런 면이 더욱 강해져서 최신작으로 갈수록 눈에 띄게 영상적으로 화려해지는 중이다. 3D나 CG등의 신기술 적용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반대로 작화에 관해서는 적당한 수준을 유지시키며 힘을 덜주는 편이지만, 장면 자체를 연출하는 지점에서는 힘이 들어가며, 장면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연출을 하는데에 능한 감독이기도 하다.

다만 촬영은 우선순위가 낮다. 무한의 리바이어스, 액티브 레이드, 순결의 마리아, 리비전즈 같이 신경 쓴 작품들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뛰어난 촬영 효과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종종 백 애로우 코드기어스 같은 작품들 처럼 촬영 시각효과가 200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원색에 가까운 채색이 많다. 센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나 돈이 부족할 경우에는 채색과 촬영 쪽을 포기하고 연출과 작화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이런 경향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타카마츠 신지 선라이즈 출신 감독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채색과 촬영 위주로 보는 시청자들에겐 영상미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이게 타니구치 고로가 촬영 자체에 감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말그대로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일부 타니구치 작품들은 아키타야 노리아키 같은 인물들을 기용해서 촬영 퀄리티를 높이기도 한다.

캐릭터와 로봇의 팔 다리를 길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콘티부터 길게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도 이에 맞춰서 이루어진다.

총감독을 자주 맡진 않으나, 총감독과 감독의 경계가 모호한 감독이기도 하다. 감독이였던 코드기어스 리비전즈는 스토리와 연기에 집중하고 영상 연출과 콘티는 다른 연출가들에게 맡긴 반면 총감독이였던 액티브 레이드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영상 연출에도 깊게 관여하고, 콘티도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8] 물론 총감독이 아닌 감독작품들 중에서 영상 연출에 관여한 작품들도 있다.

4. 이야깃거리

5. 관련 인물

제작할 때 편하다는 이유로 같은 사람을 다시 기용하는 경향이 있어 타니구치 감독의 작품들은 제작진이 다들 비슷하다. 같이 작업한 경험이 있는 제작진들을 돌려쓰는 편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새로운 스태프와 작업하는 경우가 늘었다. [12]

6. 작품

6.1. 감독

6.2. 참여작

6.2.1. 애니메이션

굵은 글씨는 많이 참여한 작품.

6.2.2. 게임

6.2.3. 이벤트 및 독자 선물 OVA

6.2.4. 출판

7. 연출 샘플

링크
용자왕 가오가이가 30화
콘티, 연출 타니구치 고로
캐릭터 작화감독 우에다 요이치 / 메카 작화감독 야마네 리히로
원화 사사카도 노부요시, 나카타니 세이이치, 니시다 아사코, 아베 무네타카(阿部宗孝) 등
링크
스크라이드 26화
콘티, 연출 타니구치 고로
캐릭터 작화감독, 원화 히라이 히사시 / 메카 작화감독, 원화 야마네 리히로
원화 사이토 히사시, 코마츠 에이지, 겐마 노부히코, 카바시마 요스케, 아베 무네타카(阿部宗孝), 나카타니 세이이치, 오오츠카 켄, 오오바리 마사미, 요시다 토오루, 키무라 타카히로, 스즈키 타츠야, 스즈키 타쿠야, 니시무라 사토시, 쿠죠 리온
GUN X SWORD PV
타니구치 고로 감독 콘티 담당 에피소드의 영상이 많이 사용 됨.
총 작화감독 키무라 타카히로
GUN X SWORD OP
콘티 타니구치 고로
원화 오오누키 켄이치, 카모가와 유타카, 야마네 마사히로, 키무라 타카히로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OP1
콘티 타니구치 고로 / 연출 쿠죠 리온
캐릭터 작화감독 키무라 타카히로. 메카닉 작화감독 나카다 에이지
ID-0 OP 콘티 타니구치 고로
코드 기아스 부활의 를르슈
감독, 콘티 타니구치 고로
총작화감독 키무라 타카히로, 치바 유리코, 나카다 에이지, 나카타니 세이이치
원피스 필름 레드
감독, 콘티 타니구치 고로
총작화감독 사토 마사유키


[1] 다른 토미노 작품은 좋아한다. 아래 쪽에 언급된 타니구치가 좋아하는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에 건담 시리즈와 이데온이 빠진 걸 볼 수 있다. [2] 현재는 꽤나 큰 규모의 메이저 제작사지만, 당시에는 아직 역사가 짧은 소규모의 제작사였다. [3] 다만 퇴사 후에도 가끔씩 J.C.작품들의 콘티를 맡아주기도 했으며, 2021년에는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4] 이 때문에 무슨 타니구치 고로가 SF를 잘하는 감독이냐는 일부 하드 SF팬들도 보이지만, 딱히 타니구치가 장르 공식을 무시한 것도 아니고, 장르적 요구치를 아예 충족못시킨 것도 아니라서 이 또한 소수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SF적 미장센은 미즈시마 세이지 쪽보다 타니구치가 더 좋은 평을 받는다. [5] 이러한 감정을 일본에서는 키즈나(絆)라고 하며 창작물에서 자주 미화를 한다. 타니구치는 이게 정말 싫다고 한다. [6] 비슷한 성향의 카와모리 쇼지도 해외에선 인기 감독이지만 한국에선 떡밥 제대로 회수 안 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취급을 받는다. [7] 건X소드 같은 작품에서는 온도에 따라 금속의 색 변화까지 리얼하게 묘사했으며, 플라네테스 액티브 레이드 역시 촬영과 광원 묘사 등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8] 일반적으로 다른 감독들의 경우에는 총감독일 때 스토리와 연기에 집중하고, 감독인 경우에 연출에 더 관여한다. [9] 딱 이때부터 토미노는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예리한 지적이다. [10] 용자왕 가오가이가 1화 때 작화 매수 많이 쓴다고 혼났고 플라네테스때는 토미노가 점찍은 스태프를 타니구치가 빼가서 싸웠다고 한다. [11] 애니메이션 감독 흥행 톱10이 아니다. 영화 감독 톱10에 들어간다. [12] 아래의 멤버들이 대부분 거장이 되어서 다시 불러오기 곤란해졌다. 그나마 코드 기아스 부활의 를르슈에서는 대부분 다시 모았다. [13] 기동무투전 G건담을 만들 때 이마가와가 석파 러브러브 천경권을 한다고 했을 때 타니구치는 어이가 없어서 "네이밍 센스가 저게 뭡니까? 제정신이에요?" 라고 맹반대를 했는데 이마가와가 "난 저것보다 더 강렬하고 새로운 건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이다. 난 새로운 연출을 할 때 욕을 먹고 다시는 일을 받지 못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연출을 한다. 새로운 연출을 할 때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타니구치는 감탄했다고 한다. 이마가와 말로는 이 이야기를 들은 타니구치는 "감독의 각오가 그 정도라면 알겠습니다. 오히려 보고 싶어졌습니다." 라고 하며 바로 물러섰다고 한다. # 훗날 타니구치는 용자왕 가오가이가 30화를 연출하면서 이마가와와 똑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14] 필명을 GUN X SWORD에서 따왔다. [15] 타니구치 작품에 참여한 각본가들이 " 거대로봇물을 쓰자. 야마네 씨가 다 그려주니 괜찮을 것이다."라고 거대로봇물식의 각본만 쓰자 업계에 "타니구치 씨는 거대로봇 패러디 소재를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다"는 소문이 났다는 일화가 있다. [16] 사카이 미키오의 곡인 SPIRITS에서는 타니구치 감독이 작사 담당으로서 참가하기도 하였다. [17] 기동전사 건담 SEED, 명탐정 코난(2003~) 등에서 음향감독을 맡았다. 특히, 타니구치 감독의 작품에는 전 작품 개근으로 음향감독을 맡았다. 2014년에 71세로 별세. [18] 이 작품부터 카와세 토시후미에게 연출을 배웠다고 한다. [19] 전설의 30화를 만든 사람이다. 선라이즈에서 해고될 각오로 작화하기 힘든 연출로 만들었다고 한다. [20] 감독인 타카하시 료스케가 조언만 해서 타니구치가 실질적인 감독이라고 한다. [21] 5화는 제작 측에서 원작대로 하라고 했는데 타니구치는 그렇게 만드는게 싫어서 원작을 완전히 무시하고 연출했다고 한다. 방송된 게 용하다고. 이 이후론 원작이 있는 작품 일은 되도록 안 받는다고 한다. [22] 타니구치 감독 본인 역할로 우정출연. [23] 점프 슈퍼 애니메 투어 98 상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