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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4:16

케네디 우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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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우주센터
Kennedy Space Center

파일:1024px-Kennedy_Space_Center_Logo.svg.png

설립 1962년 7월 1일
소재 플로리다 Merritt Island
디렉터 Janet E. Petro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위치

1. 개요2. 역사3. 현황4. 시설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clearfix]

1. 개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메리트(Merritt)섬에 위치한 NASA의 기지 이자, 인류의 유인 착륙 시대를 연 우주센터이다.

2. 역사

케네디 우주센터는 1962년에 세워진 시설로, 그 이전에는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에 위치한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당시 공군기지)에서 각종 우주발사체를 발사하였다. 이곳이 우주발사체 발사장으로 선택된 이유는 미국 본토에서 적도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써 지구 자전속도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발사가 가능한 점과, 자전속도를 이용하기 위해 동쪽으로 발사할 때 동쪽이 대서양이라 사고가 나도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이 스푸트니크 쇼크를 겪고 뱅가드 위성을 말아먹는 등 우주 개척 분야에서 소련에 연이은 굴욕을 당하자 1961년에 취임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70년까지 인간을 에 보내겠다는 아폴로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탄도 미사일 발사장을 겸하던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와는 구분되는 우주발사체 전용 발사장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공군기지 인근에 별도의 우주기지를 지었는데 이것이 케네디 우주센터이다. 구체적으로는 33,000kN의 추진력이 필요한 새턴 V 로켓을 쏘아올릴 수 있는 높이 111m의 발사시설이 필요했는데,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로는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시설이 처음 세워질 때의 이름은 발사 운용 센터(Launch Operations Center, LOC)였다. 그러나 우주센터 설립에 크게 기여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갑자기 암살당하고, 부통령 린든 B. 존슨이 대통령이 되면서 케네디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존슨 대통령은 이 우주센터 이름을 케네디 우주센터로 바꾸는 행정명령을 발포하여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원래는 인근에 위치한 케이프 커내버럴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까지 통째로 케이프 케네디로 바꿨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1973년에 지명을 원래대로 되돌렸고, 우주센터에만 케네디의 이름이 남게 되었다.

3. 현황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tlas_V_551_at_Launch_Pad_41.jpg
SLC-41 발사장에서 뉴 호라이즌스를 탑재한 아틀라스 V 551[1]의 발사 전 사진
파일:external/www.johnwyoung.org/10060484.jpg
STS-2 당시 존 영이 상공에서 촬영한 컬럼비아 발사 장면

2019년 현재 케네디 우주센터장은 ISS에 진입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기록된 우주비행사 로버트 카바나(Robert D. Cabana)로, 2008년부터 근무하고 있다.

두 덩어리의 중앙부에 각각 크고 아름다운 활주로가 두 개씩이나 있다. 이 둘 중 케이프 커내버럴 미합중국 우주군 기지 소유인 우측 Cape Canaveral Space Force Station Skid Strip은 미 공군 C-17 같은 전략수송기들이 군사위성을 탑재한 채 뜨고 내리는 곳이며, 못생기기로 손꼽히는 구피 화물기들이 NASA의 새턴 V용 로켓 엔진 등을 태우고 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북서쪽에 있는 활주로가 그 유명한 셔틀 랜딩 퍼실리티(Shuttle Landing Facility)이며, 이 활주로는 STS-41-B 미션에서 챌린저가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2016년 11월 처음 발사될 드림 체이서의 귀환에 쓰이기도 했다. 사실 두 활주로가 많은 이들에게 혼동되곤 한다.

다만 셔틀 착륙은 캘리포니아의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도 이뤄졌다. 물론 NASA는 되도록이면 셔틀 수송기에 셔틀 태우고 내리고 날아가는 등의 지출이 너무 컸기에[2] 되도록 여기로 직접 착륙시키려 했지만 서부에의 착륙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 또한 셔틀 활주로에 대해서도 불만이 좀 많았는데, 이 정도만 해도 전세계 활주로 중 길기로 손꼽히건만 너무 짧다고 불만이 있었다. STS-3[3] 사령관이었던 잭 라우즈마(Jack Lousma)는 "폭 반으로 줄이고 길이나 두배로 늘려라."라며 툴툴대기도 했다. 사실 폭이나 길이 면에서는 에드워즈 기지도 별다른 차이는 없긴 하지만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거대한 사막 평탄지형에 세워진지라 포장된 활주로부분을 넘어간 부분도 추가로 활주로로 이용가능해서 실질적으론 큰 차이가 있다. 아예 사막 바닥에 추가부분을 그려놓았을 정도.

미국에서 최적의 발사장임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용 발사체도 이 곳에서 쏘아올리곤 한다. ULA라던지 스페이스X라던지 여러 우주발사체 개발 업체들은 대부분 반덴버그 기지보다도 이 곳을 선호하는 듯. 보통 델타 II 같은 라이트급 발사체나 보안에 있어 더 민감한 극궤도 위성을 반덴버그에서 쏘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는 델타 IV 헤비 같은 크고 아름다운 발사체를 쏜다. 우주발사장이 남쪽, 그리고 대륙 동안에 있는 곳들이 흥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된다. 델타 V를 확보하는데 있어서는 지구 자전방향과 맞춰서 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반덴버그 발사장에서는 동쪽이 그냥 내륙지역이기 때문에 남쪽 방향으로 쏴야 하고 이에 따라 극궤도위성 발사에는 괜찮지만 돈 아껴야 하는 일반 상용 위성 발사에는 영 좋지 않다는 점이 걸리지만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다. 기아나 우주센터가 로켓장사로 프랑스령 기아나 전체를 먹여살리는 것도 케네디 우주센터보다도 좋은 입지조건 덕분.

2010년 이후로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폐지와 컨스텔레이션 계획 취소 등의 여러 악재로 상주하는 근로자들이 감소 추세에 있어 실업자를 양산한다는 지못미한 시선을 받았다. 컨스텔레이션 폐지 이후 2014년 4월에는 LC-39A를 아예 NASA용이 아닌 스페이스X 팰컨 헤비용으로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NASA 케네디 근무자들 중 상당수가 스페이스X에서 새 일자리를 구하기도 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AD_39A_lease_announcement.jpg

스페이스X 임대 발표 기자회견. 이 계약으로 스페이스X는 이미지메이킹만 따져도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LC-39A 발사장은 아폴로 계획을 비롯한 수많은 아폴로-새턴, 우주왕복선을 쏘아올린, 아폴로 10호를 제외한 모든 유인 아폴로, STS-1부터 STS-135까지의 셔틀 발사 중 80번을 담당하고 모두 성공시킨[4] 미국 유인 우주탐사의 유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곳을 팰컨 9 Full Thrust, 팰컨 헤비용으로 임대하여 드래곤 V2를 발사하게 된 것이니... 원래 목적은 팰컨 헤비 크루 드래곤을 실은 팰컨 9만 발사하는 것이었지만 2016년 AMOS-6 폭발사고로 SLC-40 발사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자[5] 2017년에는 대부분의 일반 팰컨9 발사도 LC-39A에서 발사하였다.

스페이스X는 이후 LC-39A, SLC-40 발사장을 가지게 되면서 동시에 착륙장 1, 2호도 건설하였다.(LZ-1, LZ-2) 이 회수시설은 기존의 LC-13 부지를 스페이스X가 임대하면서 건설되었으며, 저궤도 발사 및 팰컨 헤비 사이드 부스터 착륙용으로 사용된다.

케네디 우주센터는 인류 우주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안 지역을 제외한 곳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물론 배낭여행처럼 개인이 마음대로 다니는 건 안되고 방문자 센터를 돌아다니거나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정해진 곳을 둘러보는 투어 형태에 가깝다. 주요 시설인 발사대는 가이드가 대동한 상태에서 버스를 타고 다녀올 수 있으며, 내부에 영화관, 박물관, 기념품 점 등이 충실하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실물 새턴 V 로켓를 전시한 '새턴 V 센터'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최고 볼거리 중 하나. 특히 여기에 위치해 있는 바나나 크릭(Banana Creek)에서는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진행하는 로켓 발사를 약 10km 밖에서 직관할 수 있다. 비록 거리가 있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멀리서도 엄청나게 큰 소음을 들을 수 있다. 팔콘 9 같이 자주 발사하는 로켓은 일반 입장으로도 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추가 비용을 내아한다. 아무튼 실제로 구글에 Kennedy Space Center를 검색하여 보면 대표 홈페이지보다 케네디 우주센터 관광 상품을 파는 웹사이트들이 먼저 나온다.

4. 시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erritt_Island.jpg

구역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메리트 섬 좌측의 하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케네디 우주센터이며, 우측의 초록색 부분은 우주군기지다. 우주군기지 남쪽에 포트 커내버럴이 위치해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Canaveral.svg.png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발사대 위치이다. 케네디 우주센터와 인근 군사기지는 각각 미합중국 우주군 미국 항공우주국이 사용중이며 우주센터에 속하는 맨 위의 39A, B 발사대가 아폴로, 우주왕복선을 비롯한 유인 우주선 발사가 이뤄진 곳으로 이 둘 외에는 전부 미 우주군이 관장하는 우주군 기지 시설이다.[6] 이 중 LC-13은 현재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 스페이스X 팰컨 9 팰컨 헤비 착륙용으로 LZ-1, LZ-2 착륙장을 건설했다. 나머지 우주군 기지 구역은 민간 우주개발업체에 임대되어 SLC-40을 스페이스X가, SLC-36을 블루 오리진이 임대하였으며 각각 팰컨 9 뉴 글렌 발사를 위해 점유 중이다.
파일:starship at ksc lc-39a.jpg
현재 발사타워 구조물은 모두 쌓았고, 차세대 스타십 기체 운영에 맞추기 위해 일부 시설을 철거, 업데이트 하고있고, 스타십 지구 간 운송을 위한 쉽 전용 케치 타워도 건설될 예정이다.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5m 직경 페어링, 스트랩 부스터 5기, 2단 센타우르의 RL10 엔진 1기인 아틀라스 V의 형식. [2] 똑같이 싹 뜯어고치고 정비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케네디 우주센터에 직접 내리면 셔틀 수송기 비용은 아낄 수 있다. 에드워즈 역시 드라이든 비행시험센터(지금은 닐 암스트롱의 이름으로 개칭)의 소재지라 꼭 필요한 경우에는 내려야 했지만 결국 동부로 보내려면 한번은 셔틀 수송기를 띄워야 하니... [3] 케이프 커내버럴, 에드워즈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착륙한 유일무이한 미션이다. 원래 에드워즈에 내리려 했지만 기상이 하도 안 좋아서 재돌입을 미루다 결국 뜬금없이 뉴멕시코 화이트 샌즈에 강림. NASA는 이 곳을 제3의 대안으로 계속 유지했지만 다행히 써먹을 일은 없었다. [4] STS-51-L은 LC-39B에서 발사하다 폭발했다. 물론 STS-107 LC-39A에서 발사한 미션임을 감안하면 LC-39A도 안타까운 역사가 없진 않다. [5] 로켓이 무너져 위성이 땅에 떨어지면서 내부 연료가 폭발하였다. 2단 로켓 폭발보다도 발사대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기 때문에 SLC-40 발사장이 임시 폐쇄되는 원인이 되었다. [6] 제미니 계획의 경우 우주선만 NASA 우주선이지 발사체는 타이탄을 썼기 때문에 그냥 공군기지 17번 발사장에서 쐈다. 당시 39A, 39B 발사장은 새턴용으로 리모델링. [] [8] 새턴 V 13번( 아폴로 4호, 아폴로 6호, 아폴로 8호~ 아폴로 17호, 스카이랩 1호), 새턴 IB 4번( ASTP, 스카이랩 2~4), 우주왕복선 135번( STS-1~ STS-135), 아레스 I 1번, 팰컨 9 62번(CRS-10~), 팰컨 헤비 7번(첫 비행~STP-2), SLS 1번 ( 아르테미스 1호) [9] 아무래도 여기서 조립하던 로켓들이 새턴 V 우주왕복선같은, 하나같이 다 거대한 놈들이여서, 내부 면적이 클수밖에... [10] 뒤에 보이는 회색-흰색 계열의 색이 칠해진 거대한 건물이 VAB, 그 앞에 보이는 흰색 계열의 색이 칠해진 건물이 LCC다. [11] 총 2개의 고도실(Altitiude Chamber)가 있었으며, 최대 76km 고도까지의 테스트가 가능했다. [12] 다만 발사 카운터는 노후화와 전구 교체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2014년에 신형 LED 카운터로 교체되었다. 기존의 카운터는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자 단지에 전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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