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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아일보 - 이재명 “우리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노력”…與 “부적절한 대북인식”
조선일보 - 이재명 “우리 북한 김일성·김정일의 노력”… 하태경 “어느 별에서 왔나”
중앙일보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국힘 “‘우리 국민’에 사과하라”
연합뉴스 - 與,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안보 망언…'우리 국민'에 사과하라"
뉴시스 - 여당,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주적 피아식별해야…'사과하라"(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난 사건.
2024년 1월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어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 반응
2.1. 정계
2.1.1. 더불어민주당
- 민주당 공보국은 이 대표의 발언 속기본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우리 북한’ 대신 ‘북한’이라고만 적어 올렸다.
-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 전체적인 발언 취지"라며 "구체적인 표현 하나하나에 대해 트집 잡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우리 일본'이라는 표현을 쓴 국민의힘 정치인 나경원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라는 말버릇, 꼬투리 잡는 언론"이라는 글을 썼다. #
- 당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까지 내며 '우리 일본'을 비판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도 참으로 민망한 일”이라고 했다. ( 나경원 ‘우리 일본’ 발언에···여야4당 '토착왜구 본색' 맹폭) 일본은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한 수교국이고 '한일의원 모임'도 있는 등 교류가 활발한 반면 북한은 교류가 차단되고 방문조차 문제가 될 수 있는 휴전국이다.
2.1.2. 국민의힘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의 사도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최대 위협이었다는 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발언한 내용은 두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대북관과 안보관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핵위협의 발판을 마련한 김정일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즉각 상식을 초월하는 안보 망언을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며 ″대한민국 원내 1당 대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더 경거망동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김정은이 폄훼하지 말아야 할 김정일, 김일성의 노력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 대표는 설사 무의식 중에 한 발언이라고 해도 국민 앞에 당장 사죄를 해야 한다”고 했다.
-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북의식이 무의식을 지배하는 것”이라며 “공개 발언에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신경을 쓸 텐데, ‘우리 북한’과 ‘선대 주석의 노력’이 불쑥 튀어나오는 건, 이재명 대표도 제어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친북감정 외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런 분의 평화 타령, 과연 누굴 위한 평화일까?”라고 했다.
- 성제준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은 채널A 뉴스A 라이브에서 무소속 윤미향[1]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외세가 쳐들어와가지고 우리 집 마당을 어지럽혔다"와 같이 여러 친북적 발언이 나왔던 것을 거론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이란 발언은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은연 중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 발언에서 방첩당국의 내사를 받은 민주당 의원 보좌진 출신 인사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며, 국회에 오기 전부터 김정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쓰고 보좌진 시절 국방부에 군사기밀 700여건을 요청했는데 딱히 상임위에서 활용하지도 않은 사례를 언급하며 "그러니 이재명 대표가 아무런 사과 없이 떡 뻗치고 있고[2] 대놓고 우리 북한이라고 포석을 깔아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
2.2. 순직 군인 유족 및 참전 용사
-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참전 용사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은 TV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의해서 아들을 소중한 아들을 잃은 그런 대한민국의 피해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고요"라 입장을 밝혔다.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 김일성, 김정일의 평화 노력으로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친 것이냐"고 비판했다. #
- '서해수호55용사 전사자 유족회'를 비롯하여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유족회' 및 참전장병 일동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들과 직접 만남을 갖고 사과하라"며 "민주당은 서해수호 55용사들을 비롯한 호국영령들에 대한 공식입장과 현사태에 대한 재발장비 대책을 수립후 설명할 것"을 요구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
2.3. 언론
- 조선일보는 죽을 때까지 적화통일을 외치며 무력 도발과 테러를 일삼고 북한 전체를 감옥과 지옥으로 만든 김씨들이 한 ‘노력’은 어떤 것인지 이 대표는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비판했다. #
- 한국일보는 보수 진영에서는 '우리'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지만 김정은 위원장 비판에 방점이 찍힌 발언이라면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리 정부가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하면 김정은과 윤석열을 동시에 비판하는 이재명 대표의 평화 프레임이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
2.4. 시민단체
- 보수 성향의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정책 탓을 하며 "안보 위기 상황의 책임 주체를 대한민국으로 돌리고 있다"고 적었으며 한국전쟁을 주도한 김일성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반국가단체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만행을 평화적 노력이라 규정하고, 북한의 대남 인식을 선전 및 동조했다고 덧붙였다. #
[1]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는데,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인해 탈당하여 무소속이 되었다.
[2]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의 '우리 일본'이 논란이 됐을 때 일일이 해명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고 비판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재명은 해명하거나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없이 당당하다. 민주당에서는 색깔론 그만두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역공을 가했으나 '우리 일본' 발언 당시 나경원을 친일로 몰았었다. 사실 한일의원 모임도 있어서 같이 축구를 하거나(당연히 민주당 의원도 있다.) 나경원은 자위대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친분이 있으니 '우리'라는 말이 나온 연유를 추측할 수 있으나, 이재명은 북한과 친분이 없다. 민주당 측에선 말버릇 가지고 트집잡지 말라고 했으나 이재명 입에서 '우리 일본'이란 발언을 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