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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1:26:21

천인

1. 불교의 단어2. 고려시대 승려3. 중국 여성 아이돌 그룹 SNH48의 前 멤버4. 구스타프 말러의 8번째 교향곡5. 창작물

1. 불교의 단어

불교에서 가리키는 육도 중 하나인 천상도의 거주자들로, 힌두교의 신들을 흡수시킨 것. 팔부신중에서 천(天)이 바로 이들이다.

불교측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는 힌두교의 신들이 불교에 감화된 것이 바로 천인들이며, 힌두교의 3대 주신인 브라흐마는 범천, 비슈누는 비뉴천, 그리고 시바는 대자재천이라는 이름으로 불교에 흡수되었는데, 이런 존재들이 바로 천인이다. 이들은 외모로나 억겁의 수명이나 즐거움을 누리는 모든 측면에서 인간보다 월등한 존재이지만 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천년 만년이 우습게 보일정도로 까마득하게 긴 수명을 지녔지만 반드시 유한한 수명을 지녔으며 수명이 다하면 다시 윤회해야 하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욕망을 가지며 그에 따라 번뇌를 겪는다. 아무리 인간보다 막강한 신들이라도 오온과 욕망, 번뇌, 윤회 등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생이라는 점은 그것들을 모두 초월한 부처가 신들보다 위대한 존재로서 불가에서 추앙받는 근거로 여겨진다. 천인들은 까마득하게 긴 수명을 지녔지만 이 수명이 다하면 천인오쇠라는 증상을 보이면서 죽음에 이른다.

하지만 많은 불교 문헌에서는 이들이 사는 천상도는 비록 육도에 속해 있지만 유명한 부처나 보살들이 상주하는 이상세계인 불국토에 다음가는 곳으로 묘사되며, 유한한 존재이긴 하나 죽는다 해도 천상도 자체가 엄청난 공덕을 쌓아야 올 수 있는 곳이고 천인들 역시 부처와 보살들을 항시 공양하고 불자들을 수호하기에 보통 인간들에 비하면 부처만큼은 아니어도 초월적인 건 사실이며, 팔부신중에 속하는 자들은 현재 인간계 속계에 속하지 않으며 최소한 사천왕계 그 이상에 존재 하기 때문에 육도윤회에서 벗어났다고 보는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고, 본지수적이라 하여 불보살의 화신으로 보는 주장도 있는 등 해석에 따라서 주장이 다양하다.

사실 불교에서도 힌두교의 영향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라 불교 문헌에도 종종 '천인이 전생의 석가를 시험하였다' 혹은 '천인이 전생의 00를 시험해서 00가 그 시험을 통과했는데, 00가 전생의 석가였다'식의 설화가 제법 등장한다. 심지어 석가가 깨달음을 얻었을 때, 석가 혼자서 깨달음의 환희에 젖어있던 때 석가에게 나타나 "혼자서만 깨달음의 즐거움에 빠져있지 말고 가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깨우쳐 주십시요!"하고 적절한 태클을 걸어 석가가 포교에 나서게 한 존재는 불법에 귀의했다는 천인 중 하나인 범천(브라흐마)이다.(...)[1]

반면에 힌두교 쪽에서는 석가를 비슈누가 악마들을 사이비 종교로 홀려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변신한 아바타, 또는 악인을 잘못된 가르침으로 멸망으로 이끄는 비슈누의 아바타라고 주장한다. 고로 힌두교의 주장대로라면 불교는 사이비 종교가 된다. 자세한 것은 불교, 비슈누, 붓다 문서 참조.

다만 불교가 인도에서 점차 주변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면서, 신적 존재로서의 성향을 갖고 있던 부처/보살을 사실상 신으로 인식해, 그곳의 토착신앙의 신들과 섞이면서 불교를 받아들인 주변국(특히 극동 지역 등)에서는 이러한 관념이 많이 약해져, 천인에 대한 관점이 해탈하지 못한 유한한 존재로서의 성격보다는 기존 토속신앙의 신들처럼 초월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면이 강해진다.

밀교의 경우 주술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아예 이런 천인들을 불보살의 하나인 명왕으로 받아들여, 그들의 깨우침을 받고 힘이 필요할 때 주술적인 힘을 빌리는 모습을 보인다. 교학적인 면에서 분석하면 밀교 교리에서 명왕은 부처의 화신이지만, 보살들도 부처가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해 나타난 화신으로 보는 밀교의 교리상 기독교의 삼위일체처럼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 물론 종교학적으로 있는 그대로 냉정히 말하면 그냥 토속신을 불교가 흡수하고 불보살로 변화시킨 것일 뿐이지만.

여기까지 보면 그나마 다행인것 같지만, 팔부신중 문서에 나오듯이 사실상 전설이나 신화상으로 비중이 큰 환상종은 이름이 따로 분류가 되어있다. 신화상으로도 전설상으로도 크게 활약이 없고, 사람들의 인지도마저 떨어지는 기타 신들은 천인이라는 분류에 들어간다고 보면된다. 한마디로 건달파, 들과 동급이지만 사실상 인지도 면에서 밀려 따로 종족으로 분류가 되지 못한 신적 존재들을 의미한다.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천인들은 다음과 같다.
이 중 범천, 지천, 제석천, 염마천, 비사문천, 수천, 화천, 나찰천, 풍천, 이사나천, 일천, 월천의 12천인을 십이천이라 하여 세계를 지키는 신으로 믿어지며, 밀교에서는 의식을 할 때 이 십이천을 중요시한다.

또한 천인들에 대한 불교의 대우를 보면, 힌두교와 경쟁하던, 인도 대중의 숭배를 많이 받는 신격일수록 불교에서도 높은 위치에 배정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힌두교에서 위격상으로는 제석천보다 하위신이지만 지금까지도 인도에서 인기가 많은 신인 가네샤는 제석천보다 높은 부처로까지 불린 것이 대표적인 예시.

그 외에 조선시대 씌어진 백파긍선의 <작법귀감>에는 104위 신중이 정리되어 등장하는데, 여기에도 여러 금강, 명왕, 팔부신중과 더불어 위에 나온 천인들 외에 아래의 여러 천인들이 신중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대부분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마주친 토착신앙의 신들이다. ( * 참조자료 : <작법귀감>, 백파긍선 저, 김두재 역, 동국대출판부)

2. 고려시대 승려

천인(승려) 문서 참조

3. 중국 여성 아이돌 그룹 SNH48의 前 멤버

천인(1999) 문서 참조.

4. 구스타프 말러의 8번째 교향곡

교향곡 제8번(말러) 참조. 정식 부제가 아닌 별명으로, 말 그대로 1000명이라는 뜻의 천인(千人)이다. 초연 당시 1000명이 넘는 연주자가 참여해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

5. 창작물

5.1. 은혼 외계인

천인(은혼) 문서 참조.

5.2. 동방 프로젝트

동방비상천의 등장 캐릭터 히나나위 텐시의 종족.

동양에서 흔히들 이야기 하는 이인(異人), 도인(道人) 전설의 원류가 되는 개념이다. 후에 이를 바탕으로 도교가 생기기도 한다. 만약 천인이 되고 싶다면 우선 세상 욕구를 모두 버리고 도를 닦는 생활을 해야 한다. 다만 텐시같은 예외도 존재.

생전에 천인이 된 경우(예 : 히나나위 가문)와 사후에 천인이 된 경우(예 : 나이 가문)가 있으며, 전자는 인간계에 내려올 수 있다. 내려올 때는 주로 구름을 이용하며, 내려와서 인간들에게 선문답을 던져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즐긴다.

또한 천인은 요괴들의 천적이며 요괴에게 있어선 천인은 독이기 때문에 지상에선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고. 흉폭한 짐승도 손을 댄 것 만으로도 간단히 길들여버린다고 한다.

동방 프로젝트 세계관에서 천인은 명계의 아득한 하늘 위에 있는 천계에 기거하며, 천계에서는 매일 음악을 듣고, 낚시를 하며, 바둑을 두거나 하면서 일도 하지 않고 한가롭게 살며, 최상급의 식사를 할 수가 있다.

일단 인간이니 사신이 목을 노리고 있으나 워낙 강하기에 항상 이긴다. 만약 진다면 염라 앞으로 끌려간다.극락왕생하길

동방자가선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사신들이 선인을 잡으러 온다는 것은 사신들이 퍼뜨린 거짓말로, 실제로는 오니들의 수장인 지옥의 귀신장들이 잡으러 온다고 한다.[4]

5.3.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에 나오는 천계가 생겨날 때부터 살고있는 인간으로(그러니까 천계가 생길때부터 살아온 종족), 던파 세계관 내에서 우월한 신체(특히 피격범위키는 남거너가 더 우월(...), 여거너는쓰리사이즈타격 범위)로 나온다.[5]

바칼이 마법을 못쓰게 막아놓는 바람에 기계가 발달하게 되고, 그에따라 총기를 주무기로 대체하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튼 대륙(황도)은 왠지 모르게 동북아시아랑 비슷해보인다.

5.4. 마술사 오펜

드래곤 종족 중 인간 종족과 종적으로 가까운 윌드 드래곤 종족을 천인 종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5.5. 바람의 나라의 여섯번째 직업

천인(바람의 나라) 문서 참조.


[1] 참고로 이때 마왕 마라 파피야스도 나타나 어차피 중생들은 못 알아들을 테니 독각승으로 홀로 성불할 것을 권했다. [2] 별명인 양염(陽燄)이 아지랑이란 뜻도 있다. [3] 북두칠성 옆에서 보좌하는 별자리 [4] 다만 이 말이 나왔을 때는 천인을 잡으러 온 것이 아니라 천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수련한 사선을 잡으러 왔다. 못잡았지만. [5] 혹자는 귀검사가 루저가 된 원흉으로 지목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