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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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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찬송가의 역사3. 찬송가의 제목 명명4. 찬송가와 다른 장르의 관계5. 저작권
5.1. 공적 자산5.2. 한국찬송가공회
6. 찬송가 목록7. 여담

1. 개요

찬송가(, Hymn(영어)\, Гимн(러시아어))는 개신교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앙을 북돋우는 가사를 가진 곡을 말한다.

2. 찬송가의 역사

기독교[1]의 찬송가는 히브리 사원에서 시편을 부르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본격적으로 예배와 같은 의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것은 성 에프렘이 최초로 시도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사와 기보법 모두가 보전된 가장 오래된 찬송가는 3세기 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피루스에서 발견된 옥시린쿠스 찬가(Oxyrhynchus Hymn)이다. 완전하게 보전된 최초의 가사는 그리스어로 쓰여진 ' 포스 힐라론'(Φῶς Ἱλαρόν)으로, 그 기원은 3세기나 4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이 찬가는 19세기 미국의 시인 롱펠로에 의해 〈가자, 즐거운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성공회에서는 성무일과 저녁기도에 '은혜로운 빛이여'라는 송가로 부르며, 정교회에서도 만과(저녁 기도)에 이 찬송을 한다.

옥시린쿠스 찬가 포스 힐라론의 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종교 개혁은 물론이고, 동서 대분열, 아니, 그 전인 칼케돈 공의회보다도 훨씬 전이다. 따라서 이러한 찬송의 역사는 기독교 대부분이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의 개신교는 1983년 기존에 출간되었던 합동찬송가(1949), 새찬송가(1962), 개편찬송가(1967)를 하나로 통일한 558곡이 수록된 통일찬송가를 만든 뒤 약 20년간 이것을 사용해 왔다. 이후 통일찬송가에서 일부 곡을 삭제하거나, 새로운 곡을 추가하였다.[2] 이렇게 되어 총 645곡이 수록된 21세기 찬송가가 출간되면서 21세기 새찬송가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9년까지는 통일찬송가 사용률이 높았지만 2010년부터 대부분 21세기 찬송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1세기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는 같은 곡이라고 하더라도 찬송가 장 번호가 다르고, 번역 내용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통일찬송가만 하더라도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합소서'나 '줍소서'와 같은 고어체들이 많은데 새찬송가에 들어선 뒤 알기 쉬운 단어와 문체로 수정되었다.[3] 찬양을 부를 때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의 장수를 모두 안내해 주는 교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에서는 그 교회의 찬송가와 다른 찬송가를 성도가 가지고 가면 찬송가의 가사나 제목을 바탕으로 목차를 한참 동안 뒤져야 한다. 어느 찬송가를 사용할지는 교회에 따라 다르니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맞춰 찬송가 책을 구매해야 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두 찬송가의 악보를 전부 수록한 것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11, 61, 194장[4]이 바뀌었다는 내용이 수록된 찬송가 책도 있다.

3. 찬송가의 제목 명명

찬송의 제목은 원제목 대신 가사의 첫 줄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직관적으로 찬송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다. 통일찬송가부터 편집 과정에서 가나다순 찾기 편의상 전부 없앴다. 합동찬송가 시절까지는 앞소절이 제목인 찬송과 별도의 제목이 있는 찬송이 섞여 있었다. 1983년에 발간된 통일찬송가 신작 증보판은 558장까지 통일찬송가와 같이 수록되어 있으나, 696장까지 추가된 찬송가가 있다. 게다가 제목은 가사 첫 줄이 아니다.

어쨌든 통일찬송가와 새찬송가는 앞소절이 제목이 된다. 다음은 몇 가지 예로, 굵은 글씨가 제목 부분.

4. 찬송가와 다른 장르의 관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교회에서 부르는 모든 찬양을 찬송가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수영이 부른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찬송가가 아니라 CCM(복음성가)이다.

물론 찬송가와 CCM은 같은 기독교 음악이다. 그러다보니 찬송가가 CCM과 혼동되지만, CCM(복음성가)과 찬송가(hymn)는 다른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교회음악 방식이라고 불리는 전통적 화성을 따라서 작곡된 곡조만이 찬송가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장르 자체가 다른 것이다. 따라서 CCM이나 현대식 워십과 달리, 전통적인 찬송가는 원칙적으로 드럼을 비롯한 타악기를 곁들이지 않는다. 사실 20세기 초까지는 교파 불문하고 교회나 성당에서 타악기를 쓰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었다. 현재도 개신교 내에서 개혁주의 쪽은 타악기 사용을 금하는 곳도 있으나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개신교에서는 타악기를 허용하고 있다.

민중가요 중에도 찬송가형 민중가요가 있다. 류형선의 <희년을 향한 우리의 행진>, <그대와 함께 평화가 되어>, <우리는 평화가 되자>, 백창우의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주현신의 <새날에 선 겨레여> 같은 곡들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역사 의식을 담아낸 찬송가형 민중가요이다. 찬송가형 민중가요는 1970~80년대 반독재 민주화 시위현장에서 많이 불리워지기도 했다.

유명한 찬송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더불어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들었을때 전혀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캐럴의 대다수도 찬송가로 이루어졌다. 콜 오브 듀티 1의 명장면 중 하나인 붉은 광장 우라돌격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도 찬송가 586장(구 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Once to every man and nation)>이다. 대한민국보다 기독교가 더 강세를 보이는, 기독교 신자들이 더 많은 서양에서는 기독교적인 컨셉을 노래하는 락밴드들도 있을 정도로 기독교 음악들이 대중화 되어있다. 물론 가사 자체가 젊은 애들한테 손쉽게 와 닿을만큼 자극적이고 감정적이지는 않아서 인기로 따진다면 여전히 일반 대중음악에 비해서는 밀리는 편.

반면 처음에는 찬송가 목적으로 작곡되지 않았으면서 찬송가로 여겨지는 음악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시크릿 가든 원곡의 < You Raise Me Up>과 페기 마치의 <I will follow him>이 있다. 웨스트라이프의 노래들이 찬송가 느낌이 많이 난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원래 있던 노래에서 가사만 바꿔서 찬송가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같은 곡조에서 가사만 바꾸는 형식을 '콘트라팍툼(Contrafactum)' 이라고 한다.[6] 클래식, 민요, 국가, 군가 등 다양한 곡조가 찬송가로 쓰이고 있다.[7] 장르별로 대표적인 예시를 간단히 들면 아래와 같다.

클래식
민간 가곡
국가
군가
위와는 반대로 종교 가곡을 세속 가곡으로 바꾸는 경우도 콘트라팍툼에 포함된다.
일본 간사이 지방의 사철 회사인 킨테츠에서 특급열차 차내 안내 멜로디로 "죄짐 맡은 우리 구주"의 곡조를 사용하고 있다.

5. 저작권

찬송가 역시 불법 복제나 불법 다운로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국에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약 40%로, 그 이외의 저작권자들은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Youtube에서도 이 찬송가들을 영상에 사용할 경우, 제한사항에 저작권 표기가 붙는다.
현재 찬송가의 편집저작권은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www.hymnkorea.org)에서 관리하고 있다.

5.1. 공적 자산

그러나 한편 찬송가의 일반 저작권을 언급하기에 앞서 한국 교회가 120년 이상의 전통을 갖는 이제는 어엿한 세계적인 목회활동의 기틀과 역사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찬송가는 겨레 민족의 공적자산이 된지 이미 오래됐다고 대법원의 2011년 판결은 보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합동찬송가(1949)나 새찬송가(1962)의 명맥을 잇는 1983년판 통일찬송가에 실린 한곡 한곡의 찬송가에 대한 한국어 번역은 558곡중 이미 대부분 90%이상이 퍼블릭 도메인으로 되었으며 다만 몇몇곡들의 외국 특히 미국 원저작들의 저작권 시효가 아직 남아있어 주의를 요한다.[12][13][14]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찬송가공회 역시 2020년4월14일 사순절을 즈음해 온라인예배를 위한 찬송가 사용은 현재 무료이며 저작권료 징수에 대한 논의자체가 없음을 기독일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15][16][17]

5.2. 한국찬송가공회

한국 개신교 교단들이 사용해오던 찬송가들을 하나로 통합해 통일된 찬송가를 발행하기 위해 1981년 4월 9일 창립했다.

현재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의 홈페이지는 www.hymnkorea.org이다.

원천은 1892년 미국 감리회 선교사회가 펴낸 찬송가 시집인 '찬미가' 의 발간 이후 1908년 선교사 연합 공의회 (장로회와 감리회 선교사회의 연합)가 발간한 '찬숑가'[18] 이외에는 교단별로 찬송가가 모두 달랐었는데, 성결교는 1911년 '복음가'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다가 1919년 개정하여 '신중 복음가', 1930년 '부흥성가'를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1905년에 감리회와 장로회가 통합하여 단일 교단으로 <대한예수교회>를 창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에 맞춰 '합동 찬송가'를 발간했는데, 1928년에 개정 출판된 '신정 찬송가'를 장로회가 거부하자 사실 상 <대한예수교회> 창립 계획은 무산되었고, 장로회는 '신편 찬송가', 감리교는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여 개신교에서는 '신편 찬송가' (장로회), '신정 찬송가' (감리회), '부흥 성가' (성결교회) 이 3가지의 찬송가가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49년도에 들어와서 장로회 감리회, 성결교회가 모여 하나의 찬송가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합동 찬송가'를 발간하면서 마침내 모든 개신교 교단이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950년대에 장로회가 다시 3차례나 분열되면서 장로회내에 4개의 교단 (합동, 통합, 기장, 고신) 으로 분리되자 통일된 찬송가의 꿈은 깨지고 말았다. 장로회 합동측은 독자적으로 신편 찬송가를 개편하여 새찬송가를 발간하였고, 다른 교단 (감리교, 성결교, 장로회 (통합), 장로회(기장)) 은 '합동 찬송가'를 개편하여 '개편 찬송가'를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1970년대 들어서 또 다시 하나의 통일 찬송가를 만들어 하나의 찬송가로 하나님께 찬송해야한다는 교인들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1976년 영락교회[19] 동사 목사[20] 강신명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찬송가 통일 위원회>가 발족되었고, '개편 찬송가', '합동 찬송가', '새찬송가'를 하나로 묶어서 편찬하는 3개항의 원칙을 의결에 따라 통과하고 이후로 대화와 공감 및 의결을 통해 1981년 4월 9일 드디어 창립했고, 1983년에 찬송가 역사 90년 만에 통일된 찬송가가 발행되었다.

1983년 '통일 찬송가'가 발행된 이후 모든 개신교 교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다가 2006년에 '새찬송가'[21]로 개편되었는데, 2007년부터 장로회(합동), 장로회(개혁), 장로회(고신), 장로회(기장), 감리회, 성결교회, 침례회에서 공식 채택하기로 결의하고 예배에 공식 사용되고 있다. 이 개편에서 여러 한국 작곡가의 곡이 추가되었고, 중국, 러시아, 포르투갈, 아프리카, 그레고리안 성가 등의 외국곡도 추가되어 기존 서양곡 중심의 찬송가를 21세기에 맞추어 대폭 편집하였다.

6. 찬송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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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담



[1] 개신교뿐 아니라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포함 [2] 통일찬송가 vs. 21세기 찬송가 비교표 [3] 첫 절의 가사가 서로 뒤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421장(통일찬송가 210장), 593장(통일찬송가 312장)이 있다. 이 경우 그에 따라 제목도 새로 명명된다. [4] 통일찬송가의 54장, 64장이 복각되었다. 194장은 통일찬송가에도 없던 곡이다. [5] 현재는 수록되지 않음. [6] 가사가 있는 곡의 가사를 찬송 가사로 바꾼 경우도 있고, 먼저 있던 기악 곡에 가사를 새로 지어 붙인 경우도 있고, 가사(찬송시)가 먼저 있고서 나중에 나온 곡조를 그 시에 붙인 경우도 있다. [7] 이 때문에 간혹 어떤 클래식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컨텐츠가 "여기서 찬송가를 듣게 되다니 은혜롭다" 같은 기독교 교인들의 샤라웃을 본의아니게 받는 경우도 있다. [8] 일본에서는 주로 각급 학교의 시상식, 졸업식 등의 행사에서 연주되어 일명 "득상가(得賞歌)", 즉 "상 타는 노래"로 유명한 곡목이다. 대표적으로 여름 고시엔의 폐회식 중 우승교와 준우승교에 대한 표창식에서 연주된다. [9] 성결교 출신 유재헌 목사의 작사 곡으로, 현재는 사실상 부르는 곳이 없으나 총공회 찬송가 71장에 수록되어있다. "네 어께에 멘 대사업"으로 시작하는 곡으로 구글링하면 나온다. [10] 찬송가 외에도 수많은 개사 버전이 있고, 한국에서는 애국가의 초기 곡조로도 유명하다. [11] 이 곡 자체도 오스트리아 제국의 국가로 쓰인 황제 찬가를 개사한 곡이다. [12] 서울고등법원 2010나83498 판결물 [13] 맹꽁이 오소운 목사 http://blog.daum.net/osowny/ 현재 활동중단 , 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해설, 오소운 저 | 성서원 | 2015년 04월 07일 # [14] 1983년판 통일찬송가 샘물과 같은 보혈은 (190) There is a fountain with blood(190) 저자: Cowper, William, 1731-1800(작사), Mason, Lowell, 1792-1872(작곡) # [15] \[아이굿뉴스\] 온라인 예배 때 찬송가 띄우면 저작권료 내야 하나? # [16] \[연합감리교회자료\] 온라인 예배에서 범하는 저작권 침해와 그에 따른 벌금 # [17] \[기독일보\] 온라인예배위한 찬송가 사용은 무료 # [18] 정말 이렇게 쓰여 있었다.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7년 2월 15일 등록문화재 제675호로 지정되었다. [19] 한경직 목사로 유명한 그 교회 맞다. [20] 한 교회를 같은 권리를 가진 두 명의 목사가 목회하는 경우의 목사를 뜻한다. 기업으로 치면 공동대표의 개념과 유사하다. [21] '21세기 찬송가'라고도 불린다. 전곡듣기 [22] 그나마 네덜란드의 경우 일반찬송가가 아닌 시편찬송(psalter) 합본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23] 한국 개신교는 대부분 사실상 개역개정으로 통일된 상태이지만, 영미권 개신교의 경우 교단, 개교회마다 KJV, ESV, NIV, NRSV 등 제각각이다. [24] 부산공회만 해당되며 대구공회 및 서울공회는 대부분 일반 찬송가를 사용한다. [25] 178장(통일 166)과 206장(통일 238)이 이에 해당된다. [26] 398장(통일 92)이 이에 해당된다. [27] 일부는 F5까지 가는 것도 있다. 359장이 대표적. G5까지 가는 곡은 638장이 유일하다. [28] 빨라도 130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29] 8분음 6박자는 예외인데, 점4분음표 기준 52~60이 많다. [30] 고난 받은 주를 보라 영광스런 그 모습↔영광스런 주를 보라 고난 받은 그 모습 [31] 4절 가사의 위치가 서로 바뀐다. '세상 모든 정욕과 나의 모든 욕망은'↔'세상 모든 욕망과 나의 모든 정욕은' [32] 내 죄 사함 받고서 예수를 안 뒤↔내가 예수 믿고서 죄 사함 받아 [33] 묘한 세상 주시고 아름다운 하늘과↔아름다운 하늘과 묘한 세상 주시고 [34] 진행은 똑같은데 조가 다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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