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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22:40:47

지역 코드

지역코드에서 넘어옴
1. 개요2. 도입 목적3. 문제점4. 언어별 명칭5. 지역별 코드6. 매직 넘버 07. 비디오 게임 콘솔8. 스마트폰9. 프린터10. 인터넷 콘텐츠

1. 개요

DVD 블루레이 디스크에 걸려있는 제한 사항의 하나. 간단하게 요약하면, 특정 지역 코드를 가진 DVD나 블루레이는 동일한 지역 코드를 가진 DVD 플레이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만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2. 도입 목적

이는 본래 컨텐츠 제작사 및 현지 유통 및 판매를 공식적으로 담당하는 업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테면, 픽사 한국에는 같은 해 여름에 개봉해서 11월에 DVD와 블루레이가 나왔지만, 일본에선 12월에 개봉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기준으로 꽤 고화질인 DVD가 풀리면 흥행에 타격을 입게 되며, 2차 판권 시장에도 타격이 온다. 일본 DVD 가격과 한국 DVD 가격만 당장 비교해보자.

또한 보통 한 컨텐츠를 여러 지역에 판매할 때에는 그 지역/국가의 경제사정과 물가수준을 고려하여 가격을 낮추거나 높이는 가격차별 정책을 시행한다. 예를 들면, 콘솔용 게임 타이틀은 일본에서 7~8천엔 정도의 가격인 타이틀이 그냥 보따리째 수입되면 10만원을 호가하지만, 한국에 정발되면 대개 5~6만원 근처에서 살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가격차별이다.[1] 그런데 완전히 똑같은 상품을 가격만 다르게 만들어 놓으면 해당 컨텐츠를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나라에서 사들여서 선진국에 판매하는 인간들이 꼭 나오게 된다. 즉, 역수입 현상이 발생하여 기껏 만들어 놓은 가격차별 체계가 무너지고 컨텐츠 제작사와 유통업체에서는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지역 코드를 만들어 놓으면 보따리상이 역수입을 하더라도 지역 코드가 다르면 해당 컨텐츠를 즐길 수 없으므로 이러한 역효과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여러 이유로 DVD부터 지역 코드 체계가 적용되었다. 일본제 DVD는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음악 쪽이 거의 이 경우이다.

3. 문제점

그러나 지역 코드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수입산 DVD 타이틀을 제 돈 주고 떳떳하게 사는 사람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위 글처럼 취지 자체가 제작사와 유통사의 이익 보전이므로 이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진짜 문제는 그 컨텐츠를 정당하게 구입하고 싶어도 자신의 지역에 출시가 안 돼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사례다. 물론 그런 경우에 대한 기업들의 입장은 대부분 '해당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컨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으며 이용해서도 안된다'는 것이지만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자유 침해라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 때문에 후술하는 것처럼 지역 코드의 해제와 우회는 이용자와 기업간의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상의 불이익은 이용자의 책임이지만, 이용자에 대한 법적 제재의 사유가 되지는 못한다는 판례와 해석이 많다. 특히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타이틀은 부득이하게 플레이어를 개조하거나 지역 코드를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LG전자의 몇몇 플레이어 등은 리모콘 조작만으로도 코드를 얼마든지 우회할 수 있기도.

최근 영화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시 개봉하는 경우가 많고, 블루레이를 판매할 때에도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발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 코드는 점차 필요성이 줄어들어 UHD 블루레이에는 아예 넣지 않았다. 또한 시차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다운로드(WEB-DL)라는 새로운 2차 판매 수단이 등장하였고, 그것이 블루레이의 판매액을 능가하였다. 지역 코드가 오히려 영화 판매사의 매출에 발목을 잡는 존재가 된 것이다.

4.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영어 Region code
프랑스어 Code de région
한국어 지역 코드
중국어 [ruby(区域码, ruby=qūyùmă)]
일본어 リージョンコード

5. 지역별 코드

5.1. DVD

파일:attachment/858px-DVD-Regions_with_key-2.svg.png
0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에서 재생 가능 (ALL)
1 미국, 캐나다( 앵글로아메리카)
2 유럽, 서아시아, 이집트,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소토, 에스와티니, 프랑스령 기아나, 그린란드
3 동남아시아, 대한민국, 홍콩, 마카오, 대만
4 중남미, 멕시코, 오세아니아
5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북한
6 중국
7 없음 (혹은 예비)
8 국가를 왕래하는 비행기, 선박
보면 알겠지만 DVD 시절에는 해외 미디어의 주요 생산국이었던 미국, 일본이 모두 한국과 다른 코드여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역 코드 또한 지금보다 훨씬 강하게 적용이 되어 있어서 코드프리를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서 직구의 어려움과 겹쳐 영화 마니아들이 해외 작품을 감상하기 쉽지 않은 시대였다.

5.2. 블루레이

파일:attachment/Blu-ray_regions_with_key.png
ALL 모든 국가에서 재생 가능 (0번)
A 대한민국, 북한, 일본, 파푸아뉴기니, 대만,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B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C 러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중국
블루레이는 기존의 숫자가 아니라 알파벳으로 A, B, C로 구분하는데, 다행히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지역, 즉 북미/ 일본 타이틀과 대한민국이 동일한 리전 A이므로 큰 불편함은 사라진 셈이다. HD-DVD는 지역 코드가 없으나 결국 블루레이가 승리하면서 차세대 매체에도 지역 코드가 살아 남았다. 가장 커다란 이유는 블루레이 협회 주간사인 소니에서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때문일 듯하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플레이어 자체 다중 코드와 아예 지역 코드를 안 넣은 디스크 때문에 2018년 기준으로는 의미가 없어졌다. 지역 코드가 표기되어 있어도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지역 코드와 상관없이 재생되는 일이 허다하다.

5.3. UHD 블루레이

블루레이에 이어 4K 해상도의 영화를 제공하는 후속 규격인 UHD 블루레이에서 지역 코드가 폐지되었다. 따라서 블루레이로 출시되는 최신 영화들도 지역 코드가 ALL로 출시되는 경우도 많이 나온다. 대신에 DRM이 강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RM이 벌써부터 깨졌다는 사례가 등장하였다.

6. 매직 넘버 0

사실 위의 지역 코드를 전부 무시하고 모든 지역의 DVD 블루레이를 재생하는 방법이 있다. 플레이어의 지역 코드를 0번 또는 프리 코드로 설정하는 것. 이러면 DVD나 블루레이 지역 코드가 몇 번이든 플레이어 위에서 0번으로 인식된다. 한 마디로 DVD 블루레이에 새겨진 지역 코드를 모두 무력화시키는 매직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단, ALL/0라도 PAL인지 NTSC인지 확인해야 한다.[2]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플레이어들은 지역 코드가 고정되어 있다. 사실 플레이어 기기의 코드는 생산단계에서 모두 0번 즉 프리 코드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출시 국가에 따라 지역 코드를 고정시켜 다시 변경하지 못하게 한다. 컴퓨터 ODD는 그나마 5번의 변경기회가 주어지지만, 0번은 선택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당신의 ODD의 지역설정이 '미설정' 상태라면, 이미 프리 코드 상태이다. 메이커 제품이 아닌, 조립 PC 부품으로 판매되는 ODD들은 프리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 지역설정을 하면 프리 코드 상태가 해제된다. 지역 코드가 고정되어 봤자 좋은 점은 하나도 없으니 주의하자. 간혹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지역 코드가 미설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플레이어의 지역 코드를 0번으로 고정하는가 하면, 기판 자체를 해킹하거나, 특정 버튼을 누르면 들어갈 수 있는 테스트 모드로 들어가서 지역 코드를 변경하는 것이다. 0번으로 어떻게 바꾸는지는 기기마다 다르니 알아서 찾아보자. # 과거에는 자체적으로 코드 프리가 된 ODD 펌웨어를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찾기 어렵다. 그 외에도 LG ODD의 경우 따로 프로그램(RPCMAN.EXE)을 사용하여 코드 프리 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었다.

그런데 플레이어나 디스크 사이에는 지역설정을 하지 않으면 지역설정을 먼저 하라고 버티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DVD 재생이 안된다고 자동설정을 허용하면 자기 멋대로 지역 코드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진퇴양난의 상황. 특히 ODD 구매 시 번들로 많이 주는 Cyberlink PowerDVD가 이 경우에 속한다. 이 경우는 그냥 자동 실행을 기본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또는 다른 서드파티 미디어 플레이어 가운데 지역 코드를 따지지 않는 것으로 지정하면 무시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지역 코드를 0으로 만드는 코드 프리 행위는 A/S 쪽은 몰라도 법률적으론 불법이 아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지역 코드는 기업들 사이의 약속일 뿐, 소비자가 지켜야 하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 지역 코드가 처음 생긴 DVD 시절부터 여러 국가의 법원은 지역 코드 해제는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였다.

7. 비디오 게임 콘솔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에도 들어가는데, TV 방송 출력 규격 때문에 지역 코드가 있다. NTSC-J(한국, 일본, 대만 등), NTSC U/C( 북미), PAL( 유럽)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게임 가운데 일본에 출시된 것은 구동이 되지만, 북미나 유럽 게임은 구동할 수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단, 엑스박스 360 게임 타이틀 가운데 '월드 코드'로 표기된 게임은 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 경우 각 엑스박스의 국가에 따라서 언어가 정해진다(멀티 랭귀지 지원). 스트리트 파이터 4가 예. 그리고 엑스박스 원은 공식적으로 지역 제한이 없다. 다만 중국 본토에 발매된 엑스박스 원은 지역 제한이 걸려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플레이스테이션 2까지 지역 제한을 적용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3 플레이스테이션 4, 플레이스테이션 5, PSP PS Vita는 지역 제한이 없다. 일부 국가에서 지역 제한을 우회하기 위한 기기 개조가 합법으로 판결받은 것의 영향이 있다는 설이 있다.[3] 다만 중국 본토에서 발매된 PS4는 게임에는 지역 제한이 없으나, PSN 계정은 오로지 중국 계정만 접속 가능하기 때문에[4] 지역 제한이 적용되어 있다. 단, 일부 PS3 타이틀은 지역 제한이 있는데, 해당하는 게임은 다음과 같다. 다행히 이외에는 지역 제한이 걸린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하위 호환으로 실행되는 PS1, PS2 게임에도 지역 제한이 적용되므로 주의.

한편, 닌텐도는 특히 지역 제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었는데, 패밀리컴퓨터 슈퍼 패미컴은 하드웨어적 비호환과 전자락이 같이 걸려 있었다. 패미컴 & NES 시절에는 북미향 기기가 물리1-전자1, 유럽향 기기가 물리1-전자2, 일본 내수 기기는 물리2-전자1이었고, 슈퍼패미컴 & SNES 시절에는 북미 물리1-전자1, 유럽 물리2-전자2, 일본 물리2-전자1로 갈렸다. 전자락은 TV 송출 방식의 차이 때문에 걸렸는데, 일본과 북미는 NTSC, 유럽 대부분 국가는 PAL이라 당시에는 호환이 어려웠다.[5]

다만, 포켓몬스터 6세대와 7세대 등과 같은 멀티랭귀지를 지원하면서도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은 국적이 다른 칩을 꽂아도 인식되고 설명서도 볼 수 있지만 포켓몬 뱅크만 사용할 수 있고 정작 구동을 하려고 하면 이 게임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뜬다. 예를 들어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의 경우 게임 카드의 국적에 상관없이 한국판 기기에는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으로 뜨고 일본판 기기는 ポケットモンスター ウルトラサン, 언어를 영어로 설정한 북미판 기기 또는 유럽판 기기는 Pokémon Ultra Sun이라고 뜬다. 설명서도 그 언어에 맞는 걸로 나온다. 물론 기기와 게임의 국적이 같아야만 실행이 가능하고 다르면 개조를 하지 않는 이상 인식만 되고 실행은 안 된다.

그래서 Wii는 정발 게임 돌아간다. 아니, Wii가 정식 발매된 모든 나라가 자신의 지역에서 발매된 게임만 돌아간다. 다만 소프트웨어 개조를 거치면 지역 코드를 무시할 수 있다. 닌텐도 DS 시리즈도 DSi부터 지역 코드가 들어갔고,[6] 닌텐도 3DS도 마찬가지다. 역시 소프트웨어 개조를 거치면 무시 가능.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이전에 대원에서 한국에 정식수입한 게임큐브는 지역 코드가 일본이었다. 덕분에 정발 Wii의 게임큐브 하위호환 기능은 그림의 떡이다. 일본에서는 발매되었지만 북미에서 발매가 취소된 닌텐도 64의 주변기기인 64DD의 디스크에 기록된 게임에도 지역 제한이 걸려 있다.

한술 더 떠서, Wii U는 게임 외에도 게임패드 같은 주변 하드웨어에도 지역 코드가 걸려 본체와 하드웨어의 코드가 서로 맞지 않으면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닌텐도가 사실상 한국에서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 본체와 패드의 통신에 Wi-Fi를 이용하기 때문에 제한을 걸었다는 설이 있지만[7]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옹호 의견이 거의 없고 욕먹는 정책이라 웹진에서 확인된 닌텐도 스위치 루머에 따르면 스위치에는 지역 코드가 없다고 했고, 201?년 1월 13일의 발표로 이 루머가 사실로 밝혀졌다. 즉, 닌텐도 스위치는 국가 코드가 없다. 스위치 출시 전 유저들이 국가마다 게임 카드의 모양을 다르게 할 것이라는 루머와 걱정이 나돌았다. 근거 없는 소리가 아닌 게 패미컴(일본)이랑 NES(북미)는 지역 코드를 카트리지 모양을 바꿔 출시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지역 락을 걸었던 전적이 때문. 물론 그런 걱정들은 모두 기우로 끝나게 되었지만. 닌텐도 스위치의 지역 코드가 없어진 덕분에 희한한 일이 생기게 되었는데, 가령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한국판은 EUR이 새겨져 있고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한국판은 JPN이 새겨져 있는데, 다들 알겠지만 이것은 각각 유럽판과 일본판 팩을 그대로 한국으로 들여와 케이스만 한글화해서 파는 것이다.(...) 어차피 둘 다 한국어를 포함해서 다국어를 지원하기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들은 표지라도 한글화했지 문명 6은 한술 더 떠서 한국어 지원 표시도 없이 북미판을 대놓고 들여와서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 등급만 붙였다. 실제로 심의 표시를 떼면 ESRB 로고가 나온다! 다만, 텐센트를 통해 발매된 중국판 닌텐도 스위치는 기기는 중국판과 국제판(홍콩/대만, 한국, 일본, 북미, 남미, 유럽, 영국) 게임 카드 모두 호환되나 중국판 게임 카드는 국제판 기기에 호환되지 않는다. 온라인 서비스는 텐센트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므로 중국 발매판 게임 카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수많은 게이머들의 정신을 쌈박하게 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의 게임 소프트 정발 현황은 매우 좋지 않아서 찾는 게임이 정발이 안 되거나 아주 늦게 발매되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쪽이라면 다운로드로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낫지만, 닌텐도 쪽은 그마저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게이머라면 아예 일본에 발매된 게임기를 구매해서 즐기는 게 선택의 폭이 압도적으로 넓다. 그래서 몇몇 부유한 닌텐도 계열 겜덕들은 국가 코드별로 게임기를 구비해 놓는다. 닌텐도 3DS는 국가 코드별로 아예 다르게 부른다. 일본 지역은 일다수, 한국 정발은 한다수 혹은 정다수, 북미 지역은 북다수 이런 식으로. 특히 한다수 혹은 정다수라고 불리는 한국 3DS는 사실상 포켓몬스터 본가 시리즈 하는 게임기라고 취급받는다. 사실 한국닌텐도에서 1순위로 밀어주는 게임이 포켓몬스터 본가 시리즈인 건 사실이지만...결과적으로는 3DS의 국내 부진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국가 코드가 아니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DS 때만큼 라이트 유저를 끌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라이트 유저들은 거의 하지 않는 JRPG 같은 코어 유저 위주 타이틀의 정발판 부진에는 타겟층 유저들이 국가 코드 탓에 정발 기기를 구매하지 않은 것의 영향도 컸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고충은 한국 게이머뿐만 아니라 일본 게이머들도 겪는데, Angry Video Game Nerd Adventures가 일본판 3DS용으로 정발되지 않아서 많은 일본의 AVGN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게임기 쪽의 지역 코드를 우회하는 수단에는 CODER[8], MechaPwn[9], HDLoader[10](PS2)이나 프리로더( GC[11], Wii[12])[13], RegionThree와 RegionFour(3DS) 등이 있다.

게임기 자체에 지역 코드가 없는 경우더라도, 해당 게임기가 DVD/블루레이 재생기능이 있는 게임기에는 각 DVD/블루레이에 대한 지역 코드가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발매되는 플스4는 게임 지역코드는 없지만 DVD와 블루레이는 각 매체의 지역코드가 적용된 채로 발매된다.

8. 스마트폰

보통 스마트폰의 펌웨어 구조는 코어 OS와 지역별 및 통신사별 프리로드 앱 및 환경 설정이 나뉘어 있고, 지역 코드라고 불리는 것은 주로 후자를 뜻한다. 여기에 지역별 설정 뿐만 아니라 각종 제한 같은 것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CSC라고 불리며, 한국 내수용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법적으로 딴지를 걸어서 불법으로 못박아 놔서 SIM 락은 없지만 통신사별 및 자급제용으로 서로 다른 CSC가 존재한다. 해외용도 각각 나라별 및 통신사별로 CSC 코드가 다 나뉘어 있다. 특정 지역별로 적용되어 있는 SIM 락은 기기를 구매한 지역의 SIM 카드로 일정 시간 이상 통화를 하면 풀린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다.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가 하나로 묶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이 하나로 묶였으나 최근 더 확장되어 유럽권, 인도양권, 아시아권, 아프리카권 이런 식으로 묶여 있다. 실제 제품 봉인 스티커에 European sim only & Indian Sim Only 이런 식으로 쓰여 있지만 사용자가 쉽게 풀 수 있다.

사실 스마트폰은 지역 코드보다 판매 국가 또는 통신사에 따른 제한이 훨씬 강하며(대표적으로 SIM 락), 통신사를 끼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이라면 거기에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지역 코드는 그리 주목받는 문제가 아니다. 물론 국내에 발매되지 않는 외국 스마트폰을 사려고 하거나 귀국하면서 외국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계속 쓰려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일 수 있지만. 스프린트는 한때 내장형 SIM으로 출시하여 하드웨어적으로 타사 심을 못 끼우게 한 전적이 있다. LG U+도 그때 캐리어 락은 걸었을지언정 이딴 식으로 설계하여 해외 통신사 사용을 막지는 않았다. 물론 미국의 용자들은 그딴 제한 없애려고 스프린트 이외의 통신사에서 발매된 동일 기종의 SIM 슬롯을 뽑아와서 이식하거나 모토로라 포톤의 경우 자체적으로 SIM 슬롯을 만들기도 했다.

미국 3~4위 통신업체도 최초 개통회사가 자사 심이면 락 풀기 곤란한 곳이 있다.

또한 LG전자의 경우, LG G5의 모듈인 LG Hi-Fi Plus with B&O PLAY 모듈에 지역 코드를 탑재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Apple iPhone에도 이런 정책이 있다. 한국 및 일본에서 판매되는 iPhone의 경우 한국 및 일본 지역에 있을 때 카메라 무음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중국 본토에서 판매되는 iPhone의 경우 EU 맞춤형 기능(서드파티 앱마켓, 서드파티 NFC 간편결제)이 조건을 충족시켜도 활성화되지 않게 락이 걸린다.

9. 프린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일부 프린터에도 지역 코드를 걸어 토너 및 잉크 카트리지 등의 호환을 방지하고 있어서 해외에서 잉크 카트리지가 저렴해서 사왔더니 에러가 뜨더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이것은 설명서에도 두리뭉술하게 적혀 있고, 지역 코드 때문에 카트리지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것도 다른 프린터 고장으로 오해하기 쉽다. 프린터를 들고 이사를 갔더니 소모품이 호환되지 않아서 낭패를 겪는 경우가 발생한다. 같은 제조사 안에서도 어떤 프린터는 지역 코드가 적용되어 있고, 어떤 프린터는 지역 코드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프린터를 들고 외국으로 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사전에 검색해 보는 게 좋다.

10. 인터넷 콘텐츠

2010년대 이후로 VOD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 그리고 스팀 같은 ESD 서비스, 유튜브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 인터넷망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로 컨텐츠를 주고받는 시대가 되었지만 지역 락이라는 이름으로[14] 지역에 따라 컨텐츠에 차등을 두는 정책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VPN을 이용한 사이버 망명 등으로 대응을 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VPN 대역에서의 접속을 차단하거나 이용 약관에서 우회 행위를 금지하는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또한 일부 VPN 업체에서는 VPN 차단을 우회하는 식으로 또다시 맞대응하고 있다. 지역락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자유로운 전달을 막는다는 점에서 일종의 인터넷 검열로 취급받기도 한다.

보통 지역락은 저작권이나 지역별로 다른 가격정책이 원인이지만, 법적 또는 문화적인 문제도 원인이 된다. 해당 컨텐츠가 다른 국가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국가에서는 불법이거나 문화적인 거부감이 있는 경우에도 지역락이 적용된다.

특정 국가 사용자들의 잦은 이용약관 위반 행위로 인해 지역락을 거는 경우도 존재한다. 인터넷 포럼 등 회원제 사이트의 경우 열람은 허용하되 로그인이나 신규 회원 가입만 지역락을 걸기도 한다. 또한 국가간 감정이 나쁜 경우에도 지역락이 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이트 운영진이 혐한이여서 한국 접속불가 지역락을 거는 식이다.

지역 락은 보통 접속자의 IP 주소를 통해 접속 위치를 감지한 뒤 허용된 지역이 아니면 정상 페이지 대신 차단 안내 페이지를 반환하여 접근을 막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드물지만 통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으로 접속자와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이트의 방화벽 단에서 원치 않는 국가에서의 접속을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지역락으로 인한 접속 차단이 발생할 경우 백지 상태에 가까운 페이지에 "해당 국가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등 안내 메시지를 표출하지만, 전체를 막지 않은 사이트 일부에서는 차단 안내 페이지 없이 404 에러 페이지를 대신 표출하거나 대문 페이지로 리다이렉트시켜 지역락으로 접속이 막힌 것인지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방화벽의 지역락으로 인해 막힌 경우 접근 권한이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차단 페이지 없이 주요 기능[15]만 막아 페이지 자체의 열람은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지역락 페이지에 독특한 디자인을 넣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일정한 공통 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DVD 등의 지역 코드와 달리 웹사이트의 지역락은 개별 국가로 세부 설정이 가능하며, 특정 국가에서의 접속만 허용( 화이트리스트)하거나 반대로 특정 국가에서 접속할 수 없게( 블랙리스트)하는 것도 가능하다.[16] 자국 외에는 전부 접속을 불허하는 경우에는 해외접속차단으로 불린다. 또한 사이트 전체의 접속을 차단할지, 일부 페이지나 컨텐츠만 차단할지, 각 컨텐츠별로 접속 가능/불가한 국가를 어디로 할지까지 세부 설정 가능하다. 부분적인 지역락이 있는 사이트에서는 해당 컨텐츠의 주소로 직접 접속시에만 차단 페이지가 노출되며, 지역락이 걸린 내용은 검색 등에서 아예 노출되지 못하게 설정하는 일이 흔하다.

10.1.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상품 판매, 직원 출장, 현금 결제 등 오프라인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국가에 지역락을 거는 사례가 있다. 타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면 해당 국가의 법과 제도, 세금 문제 해결 등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러느니 아예 접속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를 다국적 기업이 운영할 경우 해당 국가의 지사 사이트에만 접속 가능하도록 지역락을 걸기도 한다. 이 경우 차단 페이지 대신 해당 국가의 지사 사이트로 리다이렉트시키는 일도 흔하다. 또한 지역락이 걸린 쇼핑 사이트에서는 VPN으로 우회 접속하더라도 카드의 등록 국가나 배송지 주소가 차단된 국가라면 결제를 거부하는 일이 흔하다. 따라서 이러한 사이트에서 해외 직구를 하려면 해외로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고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여러 판매자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는 판매자가 배송하지 않는 국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이여서 통관이 불가능한 상품, 해당 국가에서 문화적으로 거부감이 있는 상품 페이지에만 지역락을 거는 사례도 볼 수 있다.[17]

[1] 그나마 한국과 비교해서 이 정도지, 개발도상국 선진국을 각국 경제사정에 맞춘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수배로 날 것이다. 극단적으로 보면 Windows 10 대란의 재림 또한 가능한 이야기인 셈. [2] 물론 HDMI의 경우 둘 다 된다. 공통 규약인지, 아니면 HDMI 정도의 부피와 신형 규격이면 어느 정도 호환이 되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된다. 유럽, 미국 공용 모델이 아니면 색감이 체감상 미묘하게 다르고, 해외 매체도 아날로그 시절부터 적응된 색감 문제로 사실 바로 보기엔 좀 화면 조정이 필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범용 디코더 칩을 사용하는 모델은 무리없이 출력할 수 있지만, 일반 디코더 칩을 사용하는 모델은 불가능하다. 컬러 컨버터를 이용하면 둘 다 출력이 된다. [3] 약간 다른 경우라고 볼 수 있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게임 백업 디바이스에 대해서는 소송을 걸었던 닌텐도에서도 지역 제한이 걸려있던 3DS나 Wii U의 커스텀 펌웨어에 대한 소송을 걸었다는 소식은 없다시피 하다. 이후 지역제한이 사라진 닌텐도 스위치부터는 커스텀 펌웨어나 모드칩에 대한 소송을 걸고 있다. [4] 홍콩 같은 특별행정구 및 타이완은 별도의 지역으로 분류된다. [5] AVGN의 퐁 게임기 에피소드에서도 일본 정발 콘솔이 전자락으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이때도 사람들이 어떻게든 락을 뚫어보려는 민간요법이 있긴했는지, 채널을 95번으로 세팅하면 연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본인이 소유한 TV 다이얼 자체가 80번대에서 끊겨 시도도 못했다고 한다. [6] 단, DSi를 지원하는 포켓몬스터 5세대 북미/유럽/한국판은 지역 코드가 없어서 일본판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7] 미국에서는 와이파이 채널을 11까지 쓸 수 있으나 한국이나 유럽에서는 13, 일본에서는 14까지 쓸 수 있다. 즉, 미국 밖에서 쓰도록 된 기기를 미국으로 가져가서 쓰면 다른 기기에 간섭을 줄 수도 있다. [8] Swap Magic이라고도 불린다. 정품 디스크를 구동시켜서 지역코드 인증을 우회한 다음 해외판 또는 복사 CD로 바꾸는 방식으로, 구형 PS2에서 사용하려면 케이스를 개조해야 했다. [9] 신형 보안 칩의 취약점을 이용해 본체를 디버그 테스트용 기기로 바꾸는 프로그램. [10] 지역 인증은 CD/DVD를 읽을 때 일어나므로 하드로더로 게임을 실행하면 지역코드에 상관없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11] FreeLoader. PS2의 CODER와 비슷하게 디스크를 바꿔치기 하는 방식이다. [12] Priiloader. 이쪽은 소프트웨어 적으로 패치를 하는 방식인지라 훨씬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A/S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기존의 FreeLoader도 있지만 시스템 메뉴 3.2까지만 동작하기 때문에 그 이상 버전은 다운그레이드가 필요하다. [13] 게임큐브용 액션 리플레이에도 이 기능이 있다. [14] 영미권에서는 지역락 대신 Geoblocking(지역 차단)이나 Geo-Restriction(지역 제한) 등으로 불린다. [15]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구매 버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경우 동영상 플레이어 등. [16] 심지어 이론적으로는 같은 국가 내에서도 지역 제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에서만 접속 가능한 사이트도 만들 수 있다. [17] 예를 들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죄송합니다. 해당 상품은 본 국가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접속을 막으며, 그 외 쇼핑몰들에서도 해당 국가로는 배송할 수 없다거나 접근 권한이 없다는 등 에러 페이지를 표출하는 경우가 흔하다. 혹은 상품 페이지 열람은 허용하되 구매하기 버튼만 락을 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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