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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01:02:26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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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대 기록2. 본선 진출 이전3. 2002 한일 월드컵
3.1. 32강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 0 : 2 패3.2. 32강 조별리그 브라질전 - 0 : 4 패3.3. 32강 조별리그 튀르키예전 - 0 : 3 패
4. 이후의 도전기

1. 역대 기록

역대 월드컵 전적 순위 : 76위
연도 결과 순위 경기 승점 득점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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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우루과이
중화민국으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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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이탈리아
파일:프랑스 국기.svg
1938년 프랑스
파일:브라질 국기.svg
1950년 브라질
비회원국
파일:스위스 국기.svg
1954년 스위스
파일:스웨덴 국기.svg
1958년 스웨덴
본선 진출 실패[16개국][2]
파일:칠레 국기.svg
1962년 칠레
비회원국[3]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966년 잉글랜드
파일:멕시코 국기.svg
1970년 멕시코
파일:독일 국기.svg
1974년 서독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1978년 아르헨티나
파일:스페인 국기.svg
1982년 스페인
본선 진출 실패[24개국][5]
파일:멕시코 국기.svg
1986년 멕시코
본선 진출 실패[24개국][7]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1990년 이탈리아
본선 진출 실패[24개국][9]
파일:미국 국기.svg
1994년 미국
본선 진출 실패[24개국][11]
파일:프랑스 국기.svg
1998년 프랑스
본선 진출 실패[32개국][1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2002년 한일
조별리그[14] 31위[15] 3 0 0 0 3 0 9
파일:독일 국기.svg
2006년 독일
본선 진출 실패[32개국][17]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2010년 남아공
본선 진출 실패[32개국][19]
파일:브라질 국기.svg
2014년 브라질
본선 진출 실패[32개국][21]
파일:러시아 국기.svg
2018년 러시아
본선 진출 실패[32개국][23]
파일:카타르 국기.svg
2022년 카타르
본선 진출 실패[32개국][25]
파일:캐나다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멕시코 국기.svg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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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본선진출 1회 1/21[26] 3 0 0 0 3 0 9

2. 본선 진출 이전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1949년 10월 1일에 건국된 나라로 그 이전까지는 중화민국이었으며 이 시절의 기록은 현재의 대만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계했다. 다만 1930 우루과이 월드컵~ 1938 프랑스 월드컵까지는 국공내전 중일전쟁 등 국내 사정의 영향으로 아예 불참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1949년에 국공내전에서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 측이 승리하면서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고 이 때는 아직 축구협회가 새로 발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1950 브라질 월드컵 FIFA 회원국이 아니어서 출전 자격이 없었다. 1952년에 뒤늦게 축구협회와 축구 대표팀을 새로이 발족했지만 FIFA에 가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954 스위스 월드컵 역시 출전 자격이 없었다.

중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것은 1958 스웨덴 월드컵이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는 아프리카와 함께 묶어서 예선을 치러서 최종 승자가 유럽 지역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팀들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1개 팀이 참가하며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경기의 승자가 16개국 본선에 직행한다. 이 때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와 대결하게 되었다. 1차전은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였는데 이 때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0 : 2로 패배하고 말았다. 2차전 홈 경기에선 고전 끝에 4 : 3으로 승리했다. 당시엔 합산 점수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1승 1패 동률이 되었고 승부를 가리기 위해 제 3국인 미얀마에서 3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중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 : 0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고 결국 골 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가 2차 예선 진출자로 결정되면서 중국은 탈락했다.

서방 세계가 중심이었던 FIFA는 당시 중국의 정통성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중화민국 즉, 지금의 대만에 부여했다. 이에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먹거리며 FIFA AFC를 탈퇴했다. 다시 FIFA 비회원국이 되었기에 1962 칠레 월드컵~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까지 무려 5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 자격이 없었다. 그러던 중 1971년에 UN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권으로 인정하고 중화민국을 축출하면서 FIFA도 그걸 받아들여 중화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중국의 유일한 대표팀'으로 인정했다. 결국 대만은 FIFA에서 쫓겨났고 후에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란 이름으로 다시 가입했다. 중국은 1979년에 FIFA에 재가입했다.

이후 중국은 1982 스페인 월드컵 지역예선에 다시 등장했다. 이 대회의 지역예선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2개 대륙을 묶어서 진행했고 총 2장의 24강 본선권이 부여되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4개국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총 2단계로 진행되었다. 1라운드는 각 조마다 다르게 진행되었다. 1조의 경우는 속한 5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2조와 3조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풀 리그로 진행했다. 4조는 그룹 결정전을 거쳐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의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4강전을 치르고 결승전을 치러 우승한 팀을 조 1위로 정해 최종예선에 올려보낸다. 최종예선에선 각 조 1위 팀이 홈 &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때 중국은 4조에 속했다. 먼저 홍콩과의 그룹 결정전에서 중국은 1 : 0으로 승리해 일본, 마카오와 함께 A그룹에 편성되었다. 중국은 1차전에서 마카오를 3 : 0으로 꺾고 2차전에서 일본마저 1 : 0으로 꺾으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4강전 상대는 홍콩이었는데 중국은 홍콩을 상대로 고전하며 0 :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야 했지만 결국 승부차기 5 : 4로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북한이었다. 중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북한을 4 : 2로 제압하고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과 함께 최종예선에 오른 팀은 쿠웨이트,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중국은 1차전 뉴질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0 : 0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차전 뉴질랜드 원정 경기에선 0 : 1로 패배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3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고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27]에서 4 : 2로 이긴 뒤 5차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2 : 0으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는 쿠웨이트 원정 경기였다. 이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최종 예선 순위는 중국이 3승 1무 1패(승점 7점)[28]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쿠웨이트가 2승 1패(승점 4점)로 2위, 뉴질랜드가 1승 2무 1패(승점 4점)으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가 1무 3패(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있었다. 중국으로서는 이기거나 비기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그만 쿠웨이트에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쿠웨이트가 2경기 남은 시점에서 중국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쿠웨이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 : 0으로 이기며 1위로 올라섰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쿠웨이트가 뉴질랜드와 2 : 2 무승부를 기록하며 4승 1무 1패(승점 9점)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 : 0으로 이기며 중국과 뉴질랜드는 승점 7점, 골 득실 +5[29]로 동률을 이루어 결국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를 가려야 했다. 그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2 : 1로 승리하며 결국 중국은 본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때엔 처음으로 아시아에 단독으로 2장의 24강 본선 진출권이 부여되었다. 이 대회 지역예선은 총 3단계로 치러졌는데 1차 예선은 AFC에 소속된 팀으로서 출전 신청을 한 24개 팀을 4개의 그룹로 국가를 나누고, 각 포트의 국가들을 A와 B로 조를 편성해 각 조의 1위 팀, 총 8개 팀이 2라운드로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8개 팀들을 또다시 추첨해 두 팀씩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러 네 팀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진출한 네 팀을 2라운드처럼 두 팀씩 나누어 홈 앤 어웨이 경기로 승리한 두 팀이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이 중 1, 2그룹은 서아시아 팀이 속하고 3, 4그룹은 동아시아 팀이 속한다. 중국은 홍콩, 마카오, 브루나이와 함께 4그룹 A조에 속했다. 그런데 중국은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 : 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했다. 2차전에선 마카오를 4 : 0으로 이겼고 3차전에서 브루나이를 8 : 0으로 이겼다. 4차전 브루나이와의 경기에서 다시 4 : 0 승리를 거두었고 5차전 마카오를 상대로 6 : 0 대승을 거두었다. 이 시점에서 브루나이와 마카오는 이미 탈락이 확정되었고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당시 중국과 홍콩은 모두 4승 1무(승점 9점)으로 동률이었지만 골 득실에서 중국이 +22, 홍콩이 +16을 기록하고 있었다. 따라서 중국은 홍콩과 비기기만 해도 2차 예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홈에서 홍콩에 충격적인 1 : 2 패배를 당하며 결국 홍콩이 2차 예선에 진출했고 중국은 탈락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때에도 아시아는 2장의 24강 본선 진출권을 부여받았다. 이 대회 지역예선은 총 2단계로 치러졌다. 1차 예선엔 AFC에 소속된 팀 중 26개 팀이 출전 신청을 했지만 몰디브가 지역예선에 불참했고 바레인, 남예멘, 인도는 기권을 선언하여 결국 22개 팀이 출전했다. 이 22개 팀을 6개 조로 나누어 각 조에서 1위를 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은 싱가포르에서 풀 리그로 치러 2위 이내에 든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과 함께 5조에 속했다. 중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2 : 0으로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차전 태국 원정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었고 3차전 방글라데시 원정 경기에서 또 2 : 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4차전 상대는 이란이었는데 당시 이란은 중국보다 1경기를 더 치러서 4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인 셈이다. 홈 경기에서 중국은 난적 이란을 2 : 0으로 이겼지만 원정에서 2 : 3으로 석패했다. 이란은 5승 1패(승점 10점), 골 득실 +7로 일정을 마무리했고 중국은 4승 1패(승점 8점), 10득점 3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따라서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1 : 0으로만 이겨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는 것이었다. 결국 중국은 태국을 3 : 0으로 꺾고 이란을 득실 차로 제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예선 상대는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북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중국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 : 1로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1 : 2로 패배했고 3차전에선 공한증으로 악명높은 천적 대한민국에도 0 : 1로 패배하며 하락세를 탔다. 4차전에선 북한을 1 : 0으로 이기며 다시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최종예선 순위는 대한민국이 3승 1무(승점 7점)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가 1승 3무(승점 5점)로 2위, 중국이 2승 2패(승점 4점)로 3위, 북한이 1승 1무 2패(승점 3점)로 4위, 카타르가 3무 1패(승점 3점)로 5위, 사우디아라비아가 2무 2패(승점 2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모두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있었다. 중국으로선 마지막 상대 카타르를 상대로 반드시 이긴 다음 동시에 아랍에미리트가 대한민국에 패배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중요한 경기에서 또 1 : 2로 패배하며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1994 미국 월드컵 역시 지난 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지역예선을 치렀다. 4팀 혹은 5개 팀이 1개 조를 이루어 총 6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해 카타르 도하에 모여 6개 팀이 풀 리그 형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중국은 이라크, 예멘, 요르단, 파키스탄과 함께 1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5 : 0으로 이기며 좋은 출발을 했다. 2차전에서 요르단을 3 : 0으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지만 3차전에서 예멘에 0 : 1 충격패를 당해 삐끗하기 시작했다. 4차전에서 2승 1무(승점 5점)를 기록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승점 1점이 뒤진 중국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이 경기에서 또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1조의 순위는 이라크가 3승 1무(승점 7점)로 1위, 예멘이 2승 1무 1패(승점 5점)로 2위, 중국이 2승 2패(승점 4점)로 3위, 요르단이 1승 2무 1패(승점 4점)로 4위, 파키스탄이 4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5차전 경기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3 : 0으로 이기면서 승점을 6점으로 늘려 요르단과 1 : 1 무승부에 그치며 5점에 묶인 예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파키스탄은 탈락이 확정되었다. 중국이 휴식할 때 이라크가 요르단을 4 : 0으로 이기면서 승점을 9점으로 늘렸다. 6차전에서 중국은 요르단을 4 : 1로 대파했으나 이라크가 예멘을 3 : 0으로 대파하면서 중국의 승점은 8점까지 올라갔으나 이라크가 11점까지 올리면서 계속해서 3점 차가 유지되었다. 7차전에서 중국은 예멘을 1 : 0으로 이기며 승점 10점에 올라섰고 반드시 이라크가 파키스탄을 이기지 못해야 한 줄기 희망이 생기는데 이라크가 파키스탄을 4 : 0으로 대파하면서 결국 1경기 남은 상태에서 이라크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었고 중국은 탈락이 확정되었다. 마지막 8차전에서 이라크를 2 : 1로 이겼지만 이미 늦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은 최초로 진출국 수가 32강 본선으로 확대된 대회였다. 그에 걸맞게 아시아에도 3.5장의 출전권이 부여되었다. 이번 대회 지역예선도 총 2단계로 진행되었다. AFC에 소속된 팀 중 출전 신청을 한 36개 팀을 3팀 혹은 4팀씩 1조로 편성해 총 10개 조로 나누어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 식으로 리그전을 치른다. 그 다음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은 각 조 2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는 본선에 직행하고 패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가서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위 팀과 경기를 치러 승리할 경우 본선에 올라갈 수 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과 함께 8조에 속했다.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총 5승 1무(승점 16점)의 전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타지키스탄의 맹추격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했지만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었던 타지키스탄과의 5차전 홈 경기에서 0 : 0 무승부를 거두어 타지키스탄의 추격을 뿌리치고 6차전에서 베트남을 4 : 0으로 이기며 끝까지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최종예선에 올랐다.

최종예선에 오른 중국은 그야말로 죽음의 조에 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최종예선에 오른 중동 팀 5팀 중 4팀이 몰려 있는 것이었고 중국 자신만 빼고 모두 중동 팀인 것이다. 역시나 본선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중국은 1차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2 : 4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차전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도 1 : 1 무승부에 그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러나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1 : 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4차전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도 2 : 1 승리를 거두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순위는 이란이 2승 2무(승점 8점)로 1위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이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사우디가 +1, 중국이 0을 기록해 사우디가 2위, 중국이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쿠웨이트가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4위, 카타르가 1무 3패(승점 1점)로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5차전 경기는 아자디 징크스로 악명높은 이란 원정 경기였다. 중국은 이 경기에서 이란에 1 : 4로 참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쿠웨이트에 1 : 2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3팀이 모두 승점 7점으로 동률이 되었고 그 중 골 득실이 가장 낮았던 중국은 4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중국이 휴식을 취할 때에 쿠웨이트가 조 최하위 카타르에 0 : 1 충격패를 당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1 : 0으로 이기면서 이란과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그리고 6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2 : 3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서 중국과 카타르는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최하위로 처지게 되었고 이란과 쿠웨이트가 0 : 0 무승부를 거두며 이란은 승점 12점을 기록했고 쿠웨이트는 8점을 기록했다. 7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는 중국은 사생결단으로 임했고 결국 1 : 1 무승부를 거두었다. 한편, 조 1위 이란은 마지막 경기에서 카타르를 1 : 0으로만 이겨도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데 그만 카타르에 충격적인 0 : 2 패배를 당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A조의 순위는 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기록한 이란이 1위였으나 이란은 이미 경기를 다 치렀다.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3승 2무 2패(승점 11점)로 2위, 카타르가 3승 1무 3패(승점 10점)으로 3위, 쿠웨이트와 중국이 2승 2무 3패(승점 8점)으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쿠웨이트가 0, 중국이 -4였으므로 쿠웨이트가 4위, 중국이 5위였다. 4팀 모두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었으므로 결국 최종전 카타르 VS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VS 쿠웨이트는 사전 담합 및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동시에 치러졌다. 중국은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1 : 0으로 이겼지만 같은 시각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를 1 : 0으로 이기면서 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4승 2무 2패(승점 14점)의 전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기록한 이란은 2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었고 중국은 3승 2무 3패(승점 11점)에 그쳐 승점 1점 차이로 3위를 기록해 또 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 2002 한일 월드컵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중국은 이번에 다시 또 월드컵 출전을 꿈꿨다. 그래서 중국은 1986/1990/1994/1998 월드컵 4개 대회 연속으로 그것도 전부 다른 팀을 맡아 24강 조별리그와 32강 조별리그를 통과시킨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30] 영입하여 첫 32강 본선 진출 및 16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이번 대회 지역예선은 AFC에 소속된 45개 팀이 2단계로 예선을 치르는데 이 중 대한민국과 일본은 개최국 신분이어서 지역예선을 면제받았고 북한, 부탄, 아프가니스탄이 불참하여 총 40개 팀이 예선을 치른다. 1999년 9월 9일 AFC와 FIFA간 합의에 따라 아시아 출전권은 직전 대회보다 1장 늘어난 4.5장이 되었으나, 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자동 출전함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2.5장이었다. 심지어 오세아니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직전 대회와는 달리, 유럽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면서 사실상 0.5장은 아무 의미없었다. 8년 후인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 남아공이 개최국이었는데도 아프리카의 출전권을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5장에다 자동 출전한 남아공을 얹어서 총 6장의 출전권을 보장한 걸 감안하면 노골적인 아시아에 대한 차별이었다. 어쨌든 출전한 40개 팀을 각각 4팀씩 10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로 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를 한 10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을 5팀씩 2개 조로 나누어 역시 홈 & 어웨이로 리그를 치른다. 여기서 각 조 1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은 2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다음 그 경기 승자는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 중 대륙간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된 팀과 대결해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한다. 사실상 유럽에 티켓 1장을 더 주는 FIFA의 치졸한 짓거리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몰디브, 캄보디아와 함께 9조에 속했다. 상당히 쉬운 조에 속했기에 중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몰디브를 10 : 1로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몰디브를 1 : 0으로 꺾었다. 3차전 캄보디아 원정 경기에서도 중국은 4 : 0 대승을 거두었으며 4차전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5 : 1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그리고 5차전 캄보디아와의 홈 경기에서 3 : 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으로 1경기 남기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도 2 : 0 승리로 끝내며 1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최종예선에 오른 중국은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오만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최종예선에선 중국 자신만 빼고 전부 중동 팀들로 떡칠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만 빼고 전부 중동 팀이었다. 하지만 A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보다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이 좀 급이 약한 팀이어서 희망은 있었다. 중국은 1차전 아랍에미리트와의 홈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리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도 2 : 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차전 카타르 원정 경기에선 1 : 1 무승부에 그치며 상승세가 살짝 주춤했다. 그러나 4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2 : 0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B조의 순위는 중국이 3승 1무(승점 10점)로 1위, 우즈베키스탄이 2승 2패(승점 6점)로 2위, 카타르가 1승 2무 1패(승점 5점)로 3위, 아랍에미리트가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4위, 오만이 2무 2패(승점 2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중국이 휴식할 때 카타르가 오만을 3 : 0으로 이겼고 아랍에미리트가 우즈베키스탄을 1 : 0으로 이겼다. 그리하여 카타르가 승점 8점으로 2위로 도약했고 뒤이어 아랍에미리트가 승점 7점으로 3위로 도약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이 4위로 처졌고 오만은 그대로 최하위였다. 5차전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고전 끝에 1 : 0 승리를 거두었고 같은 날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2 : 2로 비겼다. 이 경기로 인해 3경기 남은 시점에서 1위 중국과 승점이 11점 차이로 벌어진 최하위 오만은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6차전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1 : 0 승리를 거두었고 아랍에미리트가 카타르를 2 : 1로 잡아내면서 중국은 승점 16점을 기록했고 아랍에미리트가 10점, 카타르가 9점을 기록했는데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는 각각 1경기씩만 남았으므로 중국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2경기 남은 시점에서 드디어 중국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7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중국은 3 : 0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8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에선 0 : 1로 패배해 무패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중국은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이제껏 월드컵에서 떨쳐보지 못한 대륙의 기상을 과시하겠다며 설레발을 가득찼다.그러나 실상 이 조는 중국 입장에서 만만히 볼수 있는 팀이 단 한팀도 없었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도 전통적인 다크호스였으며 터키는 유럽에서도 중상위권 이상의 강팀 브라질은 명싱살부... 그리고 월드컵 개막 한달 전인 2002년 4월 27일에는 공한증으로 얽힌 개최국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렀는데 중국은 엄청 선전하여 0 :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자신감이 고무된 중국은 "이제 한국은 우리와 동급이다."며 잔뜩 큰소리를 쳤다. 한국을 이긴 것도 아니고 겨우 1번 비긴 걸 가지고 이전의 전적을 싸그리 무시하고 동급 운운한 것이다. 조 추첨 당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지목된 팀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였고, 가장 같은 조가 되고 싶은 상대로 지목된 팀은 중국이었다. 즉, 중국은 어느 조를 가든 승점자판기 취급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영 CCTV를 비롯한 방송과 언론에서는 수익 올리기에 급급했고, 축구협회든 축구해설가든 간에 중국이 잘 나갈것이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당연히 치우미들은 그런 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한국도 4년 전에 언론에서 설레발을 가득쳤다가 오대영으로 얻어 쳐먹었던 것의 재현

조 추첨 당시 중국은 사전에 FIFA 측에 거리 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제안했고, 결국 FIFA가 그걸 받아들이면서 중국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사전 합의가 되었고, 그 때문에 다른 아시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다만 조 추첨 결과 중국은 C조, 사우디아라비아는 E조에 배정되었기에 만약 16강에 진출할 경우 중국은 일본으로 이동하게 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조 추첨식에서 중국은 삼바군단 브라질, 48년 만에 본선에 오른 튀르키예, 1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중국으로서는 매우 껄끄러운 상대들이었다. 그렇게 중국은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올라 결전의 땅 한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그들에겐 가혹한 시련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3.1. 32강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 0 : 2 패

파일: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로고_좌우.svg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 2경기
2002.06.04.(화) 15:30 (UTC+9)
광주월드컵경기장 (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서구)
주심: 파일:그리스 국기.svg 키로스 바사라스
파일:중국 국기.svg 0 : 2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중국 코스타리카
- 득점 61′ 로날드 고메스
65′ 마우리시오 라이트
관중: 27,217명
경기 최우수 선수: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로날드 고메스|{{{#ffffff 로날드 고메스}}}]]

중국의 1차전 상대는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였다. 경기는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위치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물론 중국의 전력으로는 코스타리카도 이기기 버거운 게 현실이었지만 그나마 3팀 중에서 전력이 처지는 게 코스타리카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1승 제물로 꼽았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카리브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으로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과연 경기가 시작되자 중국은 일방적으로 코스타리카에게 밀리며 아무것도 못했다. 제대로 된 공격은커녕 하프 라인조차도 넘는 걸 보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다만 코스타리카의 골 결정력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공격수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로날드 고메스까지 수시로 중국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좀처럼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0 : 0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계속해서 코스타리카의 공세, 중국의 수세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후반 16분, 코스타리카의 중앙 미드필더 왈테르 센테노가 전방으로 땅볼 롱패스를 했고 이 볼을 로날드 고메스가 재치있게 흘리며 자연스럽게 전방 공격수 완초페가 받도록 했다. 완초페는 중국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를 이겨내며[31] 다시 고메스에게 짧게 패스했다. 고메스는 다시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완초페에게 패스를 건넸고 완초페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중국 라이트백 쉬원룽이 무리하게 몸을 비집고 들어와 슈팅을 방해했다. 그러나 그런 보람도 없이 볼은 뒤에 있던 로날드 고메스의 발 앞에 굴러갔고 고메스가 지체없이 왼발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렇게 경기는 코스타리카가 1 : 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불과 4분 후 코스타리카의 코너킥 찬스에서 킥커 마우리시오 솔리스가 땅볼로 허를 찌르는 코너킥으로 로날드 고메스에게 패스가 갔고 고메스는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마우리시오 라이트가 헤더로 잘라먹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리하여 스코어는 2 : 0으로 벌어졌다. 이후 코스타리카의 알레산드레 기마랑예스 감독은 추가골을 터뜨려 중국을 아예 박살내려고 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렇게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2 : 0 승리로 돌아갔다. 전 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vs 튀르키예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극적인 2 : 1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코스타리카가 조 1위로 올라섰고 브라질이 2위, 튀르키예가 3위, 중국은 예상대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역시 승점자판기인 중국을 겨우 2점 차로밖에 못 이겨서 향후 순위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될 소지가 커졌다.

3.2. 32강 조별리그 브라질전 - 0 : 4 패

파일: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로고_좌우.svg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 3경기
2002.06.08.(토) 20:30 (UTC+9)
제주월드컵경기장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주심: 파일:스웨덴 국기.svg 안데르스 프리스크
파일:중국 국기.svg 0 : 4 파일:브라질 국기.svg
중국 브라질
- 득점 15′ 호베르투 카를로스 (FK)
32′ 히바우두
45′ 호나우지뉴 (PK)
55′ 호나우두
관중: 36,750명
경기 최우수 선수: 파일:브라질 국기.svg [[호베르투 카를로스|{{{#ffffff 호베르투 카를로스}}}]]

중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삼바군단 브라질이었다. 경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의외의 사실이라면 당시까지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시아 팀들 중 가장 늦게 본선에 오른 중국이 아시아 팀들 중에선 가장 먼저 브라질을 만났다는 것이다. 즉, 이 경기는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최초로 아시아 팀과 맞붙은 경기였다는 말이다. 애초에 중국과 브라질의 체급 차이가 워낙 크게 났기 때문에 이 경기는 누가 이기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브라질이 몇 골 차로 이기느냐가 관건이었다. 치우미들은 기적을 바랐지만, 중국의 전력은 그런 기적을 바라기에는 약해도 너무 약했다. 과연 경기가 시작되자 브라질은 여유롭고 느긋하게 경기를 하는데도 중국은 번번이 카운터 펀치 한 번 제대로 날려보지도 못하고 쩔쩔맸다. 그래도 초반 15분 동안은 0 : 0으로 버텨냈지만, 그것도 중국이 잘 해서라기보다는 브라질이 그냥 몸 좀 풀고 컨디션을 예열하기 위해 일부러 설렁설렁한 것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15분이 지나자 브라질의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전반 15분, 브라질의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왼발로 찬 프리킥이 멋진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을 파고 들어 브라질이 1 : 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전반 32분에 공격에 가담한 브라질의 주장 카푸가 우측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에 있던 호나우두는 중국 수비수 2명의 마크를 이겨내며 헤더로 공중볼을 따냈다. 그리고 이 떨어진 볼을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호나우지뉴가 받았다. 호나우지뉴는 다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그걸 히바우두가 받아 그대로 왼발 슛을 날리면서 스코어를 2 : 0으로 벌렸다. 이 때 중국 수비수들은 모두 호나우두에게만 시선이 쏠려서 히바우두를 노마크로 풀어두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리고 전반 45분에 페널티 박스에서 중국 센터백 리웨이펑이 호나우두를 잡아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하였고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킥커 호나우지뉴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을 3 : 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되자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그만 하면 됐다는 듯 하프 타임에 호나우지뉴를 빼고 데니우손을 투입해 체력 안배를 시켜줬다. 이후에도 경기는 계속 브라질의 공세, 중국의 수세로 이어졌다. 물론 중국도 간간이 반격에 나서긴 했지만, 전혀 브라질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0분, 히바우두가 오버래핑한 우측 풀백 카푸를 보고 길게 볼을 띄웠고 카푸는 중국 선수들의 마크를 뿌리치며 페널티 박스로 쇄도했다. 문전엔 중국 수비수 4명이 서 있었지만 모두 카푸에게 시선이 쏠리면서 뒤에서 침투하는 호나우두의 움직임을 완벽히 놓쳤고, 카푸는 뒤에서 쇄도하는 호나우두에게 패스했으며 호나우두가 여유롭게 문전으로 달려가 볼을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4 : 0으로 벌렸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자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은 호나우두와 주니뉴 파울리스타를 빼고 히카르지뉴와 에디우손을 투입하면서 주전 선수 체력 안배를 시켰다. 중국은 이렇게 한껏 여유 부리는 브라질을 상대로 번번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브라질의 4 : 0 대승으로 끝났다. 오히려 브라질이 좀 많이 봐줬다 싶을 정도로 4골이나 넣은 것도 아니고, 4골밖에 못 넣은 것도 아니고, 4골밖에 안 넣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은 경기였다.

2패를 기록한 중국으로선 반드시 다음 날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 vs 튀르키예의 경기에서 튀르키예가 승리해야만 그래도 16강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그런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코스타리카 vs 튀르키예의 경기는 장군멍군을 주고받은 끝에 1 : 1 무승부로 끝나면서 결국 중국은 남은 3차전에서 튀르키예를 이겨봤자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한 코스타리카를 넘어설 수 없기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설령 튀르키예가 코스타리카를 이긴 상태에서 중국이 튀르키예랑 맞붙었다 하더라도 중국 입장에서는 튀르키예도 상당히 버거운 팀이기에 별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맡은 팀마다 무조건 16강은 올려보냈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말년에 하필이면 중국을 맡으면서 커리어가 대차게 꼬이고 말았다. 그가 이전에 맡았던 팀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은 되었지만 운이 없어서 본선에 못 올라왔던 팀들이었는데, 중국은 그 기본 실력도 안 되었던 팀이기 때문에 이런 험한 꼴을 당하고 만 것이다. 안타깝지만 그게 중국 축구의 현실이었다.

3.3. 32강 조별리그 튀르키예전 - 0 : 3 패

파일: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로고_좌우.svg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 5-2경기
2002.06.13.(목) 15:30 (UTC+9)
서울월드컵경기장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주심: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오스카르 루이스[32]
파일:중국 국기.svg 0 : 3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중국 튀르키예
- 득점 6′ 하산 사슈
9′ 뷜렌트 코르크마즈
85′ 위미트 다발라
58′ 사오자이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퇴장자 -
관중: 43,605명
경기 최우수 선수: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하산 사슈|{{{#ffffff 하산 사슈}}}]]

중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상대는 48년 만에 본선에 올라온 튀르키예였다. 중국은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고, 2차전까지 1무 1패를 기록한 튀르키예는 3차전에서 반드시 중국을 3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브라질 vs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만에 하나 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둘이 비겨버리면 튀르키예는 중국을 아무리 큰 점수 차로 꺾어도 코스타리카에 승점 1점이 뒤져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16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소망을 가져 봤으나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16강은커녕 1골도 넣지 못하고 2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과 중국 축구의 현실을 실감한 치우미들은 부디 1승이라도 거둬서 희망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더군다나 홈 관중인 한국 축구팬들도 그런 치우미들의 기대를 전혀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치우미들은 한국인들이 이웃나라인 자신을 응원해줄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정작 이 날 경기에 모인 한국 축구팬들은 모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열렬히 응원했다.

멀리서 원정 응원을 온 자국 축구팬들과 아울러 형제의 나라 한국 축구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튀르키예는 초반부터 중국을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그리고 전반 6분, 튀르키예의 공격형 미드필더 하산 사슈가 중국 수비수들의 마크를 따돌리고 자신의 개인기로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오른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렇게 튀르키예가 1 : 0으로 앞서갔다. 불과 3분 후, 전반 9분에 튀르키예의 프리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튀르키예 센터백 뷜렌트 코르크마즈가 헤더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 : 0으로 벌어졌다. 전반 10분도 안 되어 0 : 2로 끌려가 마지막 경기마저도 무기력하게 무득점 패배할 각이 나오자 중국 축구팬들의 소망은 이제 1승에서 1골로 바뀌었다. 그 정도로 오늘 경기에서도 중국의 모습은 형편없었다. 이후 중국은 다시 안정을 찾긴 했지만 전혀 튀르키예를 위협하지 못했다. 다만 튀르키예도 전반 35분에 수문장 뤼쉬튀 레츠베르 골키퍼가 공중볼 선방 도중 착지 미스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후보 골키퍼 외메르 차트크츠로 교체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전반전은 튀르키예가 2 : 0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vs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선 전반 10분과 13분에 호나우두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전반 38분에 에드미우손이 추가골을 터뜨려 브라질이 3 : 0으로 앞서 갔으나 전반 39분에 코스타리카의 파울로 완초페가 1골을 만회하여 브라질이 3 : 1로 앞선 채로 끝이 났다. 그리하여 실시간 순위에서 튀르키예는 코스타리카와 1승 1무 1패(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1을 기록하여 0인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2위로 올라갔다. 후반전이 되자 튀르키예는 서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토너먼트를 위한 체력 안배를 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3분, 하프 타임 때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사오자이가 엠레 벨로조글루에게 백태클을 하다가 주심에게 적발되어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FIFA에서 백태클을 강력하게 제재하라는 지침을 내렸기에 사오자이는 그렇게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후반 40분에 선제골의 주인공 하산 사슈가 중국 진영 좌측을 쇄도하다가 우측의 위미트 다발라가 노마크 상태인 걸 확인하고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다발라는 노마크 상태에서 마치 슈팅 연습하듯 편안하게 오른발 땅볼 강슛을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하여 스코어는 3 : 0으로 벌어졌다. 3골 차로 벌어지자 중국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한 듯 거의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하며 제발 한 골만이라도 넣어 달라는 치우미들의 마지막 소망마저 외면하였고, 그렇게 경기는 튀르키예의 3 : 0 승리로 끝났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5 : 2로 대파하면서 브라질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굳혔고, 튀르키예와 코스타리카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튀르키예가 +2, 코스타리카가 -1이어서 튀르키예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은 3전 전패(승점 0점), 무득점 9실점이란 참담한 기록만 남기고 첫 월드컵을 이렇게 망쳤다.

이 경기를 앞두고 튀르키예는 1차전에서 믿었던 한국인 주심 김영주가 치명적인 오심으로 미드필더 하칸 운살을 퇴장시킨 것 때문에 일시적으로 반한 감정을 품었지만, 이 경기에서 한국인들이 대형 튀르키예 국기까지 흔들어가며 열렬하게 자국을 응원하자 잠시 쌓였던 응어리를 풀고 다시 형제의 나라로서의 우정을 과시하며 "함께 결승전에서 만나자."는 덕담까지 주고 받았다. 반면 중국은 한국인들이 '이웃나라이자 형제의 나라(?)'인 자신들을 응원해주지 않고 멀리 떨어진 튀르키예를 응원한 것에 크게 분노했다. 52년 전 지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 못한 듯하다 이후 자신들과 동급(?)이라고 여겼던 대한민국이 다음날 포르투갈을 1 : 0으로 꺾고 2승 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오른데다 16강에서 자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팀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2 : 1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또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까지 오르자 샘이 날대로 샘이 났다. 그 질투심과 열폭을 이기지 못한 중국인들은 '한국의 심판 매수설' 같은 시덥잖은 루머나 퍼뜨렸다.

4. 이후의 도전기

4.1. 2006 독일 월드컵

첫 데뷔 무대에서 쓴잔을 세 잔이나 연거푸 들이켰지만, 어쨌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중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도 본선에 올라서 한국과 일본이 빠진 덕에 올라갔다는 세간의 인식을 잠재우고자 했고, 실제로 2004 AFC 아시안컵 중국에서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냈기에 월드컵 진출에 대해서 지난번과 다르다며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기도 했다. 대회 지역 예선은 총 3단계로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아시아에 총 4.5장의 출전권이 배당되었다. AFC에 소속된 팀들 가운데 FIFA에 가입된 44개국, 그중 캄보디아, 필리핀, 부탄, 브루나이는 불참, 미얀마는 참가 거부를 당해 총 39개국이 예선에 출전했다.

중국은 2차 예선에 직행했다. 2차 예선에서 중국은 쿠웨이트, 홍콩, 말레이시아와 함께 4조에 속했다. 비교적 쉬운 조에 편성되었다. 사실상 중국과 쿠웨이트의 양강 구도로 점쳐지는 조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은 쿠웨이트를 1 : 0으로 이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차전 홍콩 원정 경기에서도 1 : 0 승리를 거두었고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홈 경기도 4 : 0 완승을 거두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4조의 순위는 중국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 쿠웨이트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 홍콩이 1승 2패(승점 3점)로 3위, 말레이시아가 3전 전패(승점 0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4차전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1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쿠웨이트도 홍콩 원정 경기를 2 : 0으로 이기면서 계속해서 쿠웨이트가 3점 차로 추격했다. 5차전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만약 중국이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비기거나 지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했다. 그런데 이 중요한 경기에서 그만 중국은 쿠웨이트에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경기로 인해 쿠웨이트와 중국은 4승 1패(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쿠웨이트가 +8, 중국이 +6에 그치며 순위가 뒤집혔다. 중국은 마지막 홍콩과의 홈 경기에서 7 : 0 대승을 거두었지만 같은 날 쿠웨이트도 홈에서 말레이시아를 6 : 1로 대파했다. 최종 결과 쿠웨이트와 중국은 5승 1패(승점 15점), 골 득실 +13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쿠웨이트가 15득점, 중국이 14득점을 기록해 다득점에서 1골이 더 앞선 쿠웨이트가 조 1위를 차지했고 조 2위에 그친 중국은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우습게도 이후 쿠웨이트 축구는 몰락했다. 중국을 제치고 최종예선에 올라가서 안방에서 한국에게 0:4로 뭉개지며 탈락했고 이후 쿠웨이트는 월드컵 최종예선도 오르지 못하며 인도나 인도네시아같은 나라들에게도 패하며 2020년대에는 피파 랭킹 130위권대로 추락하여 중국보다 더한 몰락을 겪게 된다.

4.2.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지난 대회에서 최종예선도 못 가보고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중국은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선 반드시 본선 진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도 아시아엔 총 4.5장의 출전권이 배당되었다. 이번 예선은 총 4단계로 치러지는데 AFC에 소속된 46개 팀 중 불참을 선언한 라오스, 브루나이, 필리핀을 뺀 총 43팀이 예선에 출전한다.

3차 예선에 직행한 5팀은 지난 대회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호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고로 중국은 1차 예선부터 치러야 했다. 중국의 1차 예선 상대는 미얀마로 정해졌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은 미얀마를 7 : 0으로 대파했고 2차전 원정 경기[33]에서도 4 : 0 대승을 거두며 합산 점수 11 : 0으로 대파했다. 중국은 시드 배정 결과 10위를 차지하여 3차 예선으로 직행했다. 3차 예선에서 중국은 호주, 카타르, 이라크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그러나 3차 예선에서 중국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1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34]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 : 1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고 고지대 쿤밍에서 열린 2차전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도 경기종료 직전 PK 실축으로 0 : 0 무승부에 그쳤다. 3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도 0 : 0 무승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무재배만 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중간 순위는 호주가 2승 1무(승점 7점)로 1위, 카타르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2위, 중국이 3무(승점 3점)로 3위, 이라크가 1무 2패(승점 1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그리고 4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0 : 1 충격패를 당했다. 같은 날 이라크가 홈에서 호주를 1 : 0으로 꺾으면서 중국은 최하위로 굴러떨어졌다. 5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으나 이 경기마저 1 : 2로 패배하면서 결국 중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같은 날 호주가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3 : 1 승리를 거두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6차전은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호주와 탈락이 확정된 중국의 맞대결이었고 호주는 이 경기에 2진들을 대거 투입했다. 중국은 호주 원정 경기에서 1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조 최하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 대회는 북한이 4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하여 2002년 이후 8년 만에 동아시아 국가가 3개국이나 월드컵에 오른 대회가 되었다. 2002년에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이었음을 감안하면 역대 최초나 다름없는데 중국만 혼자 못 가게 되었다.

4.3. 2014 브라질 월드컵

2개 대회 연속으로 최종예선도 못 가고 탈락한 중국은 이후 스페인 출신의 명장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를 영입했다. 그렇게 중국은 야심차게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다. 이번 대회 예선 방식은 지난 대회와 거의 같다. AFC에 소속된 46개 팀 중 괌과 부탄은 불참했고 브루나이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출전을 못하게 되면서 43개 팀이 총 4단계로 예선을 치른다.

중국은 2차 예선부터 시작했다. 중국의 2차 예선 상대는 동남아시아의 라오스였다. 상대가 워낙 약체인지라 중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7 : 2 대승을 거두었고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6 : 1 대승을 거두며 합산 점수 13 : 3으로 꺾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싱가포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그러나 중국은 1차전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2 : 1 진땀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그리고 2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1 : 2로 패배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3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 : 1로 패배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순위는 요르단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 이라크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 중국이 1승 2패(승점 3점)으로 3위, 싱가포르가 3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로 처졌다. 4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35]에서 중국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했으나 이 경기마저도 또 0 : 1로 패배했다. 같은 날 요르단은 싱가포르를 2 : 0으로 이기면서 4전 전승(승점 12점)을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하여 결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중국으로선 남은 2경기를 반드시 다 이기고 이라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져야만 최종예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5차전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4 : 0 대승을 거두었으나 같은 날 이라크가 요르단을 3 : 1로 이기면서 결국 이라크도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중국은 남은 요르단과의 경기에 관계 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3개 대회 연속으로 최종예선도 못 가고 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단을 3 : 1로 꺾긴 했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새롭게 중국의 주석으로 취임한 시진핑은 엄청난 축구광이었는데 2002년에 첫 본선 진출을 달성한 후 3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은커녕 최종예선도 못 가고 탈락하자 범국가적인 축구 부흥 운동인 이른바 축구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카마초 감독을 경질한 중국은 프랑스 출신의 알랭 페랭을 영입했고 2015 AFC 아시안컵에서 11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2015 EAFF 동아시안컵에선 공한증으로 악명 높은 천적 대한민국에 또 다시 0 : 2로 패배하고 북한을 2 : 0으로 이겼으나 일본과 1 : 1로 비기며 준우승에 그쳤다.

4.4. 2018 러시아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예선은 총 3단계로 치러졌다. 1차 예선부터 2차 예선까지 2019 AFC 아시안컵 예선과 겸하며, 최종 예선과 플레이오프는 별도다.

중국은 2차 예선에 직행했고 카타르, 몰디브, 부탄, 홍콩과 함께 C조에 속했다. 1차전 부탄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가볍게 6 : 0 대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차전 홍콩과의 홈 경기에선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의 늪 축구에 된통 당하며 충격적인 0 : 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른바 ' 홍콩 쇼크'였다. 3차전 몰디브와의 경기[36]에서 3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C조의 순위는 카타르가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1위, 홍콩과 중국이 2승 1무 1패(승점 7점), 골 득실 +8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홍콩이 11득점, 중국이 9득점에 그쳐 오히려 홍콩이 2위, 중국이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몰디브가 1승 3패(승점 3점)로 4위, 부탄이 4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5차전 부탄과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다시 12 : 0 대승을 거두었다. 이제 6차전 홍콩과의 리턴 매치가 열렸다. 중국보다 1경기를 먼저 치른 홍콩은 승점 13점을 기록 중이었고 중국은 10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중국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홍콩의 승점을 따라잡고 다음 경기에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무려 10분이나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또 홍콩의 늪 축구에 정통으로 걸리며 0 : 0 무승부를 거두었다. 제 2차 홍콩 쇼크였다. 중국이 홍콩발 쇼크를 맞아 휘청거릴 때 카타르는 부탄 원정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며 6전 전승(승점 18점)을 기록해 2경기 남은 상태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중국은 또 다시 최종예선도 못 가고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중국이 최종예선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조 2위 팀 간 순위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다. 2차 예선 진출 팀 중 F조의 인도네시아가 FIFA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음으로 인해 조 2위 팀 간 순위 계산 시 최하위 팀과의 경기 결과를 무시하게 된 것이다. 6차전까지 기록한 중국은 승점 11점에 21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런데 최하위 부탄과의 전적을 빼고 나면 승점은 5점이고 부탄을 상대로 기록한 18득점이 뭉텅이로 지워진다. 홍콩과의 리턴 매치가 끝난 직후인 2016년 11월 기준 조 2위 팀 간 순위는 시리아가 4승 1패(승점 12점)로 1위, 요르단과 북한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2위, 북한이 3위를 기록했다. 이라크가 2승 2무(승점 8점)로 4위, 아랍에미리트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5위, 중국과 오만이 1승 2무 1패(승점 5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1골 더 앞선 중국이 6위, 오만이 7위를 기록했고 레바논이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제 중국으로선 남은 2경기를 무조건 다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이에 대한 책임으로 알랭 페랭 감독이 경질되고 가오훙보 감독이 다시 부임했다.

7차전 몰디브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4 : 0 대승을 거두었고, 같은 때에 북한은 휴식을 취했으며 이라크는 태국과 2 : 2로 비겼고 아랍에미리트는 팔레스타인을 2 : 0으로 이겼다. 오만은 괌을 1 : 0으로 이겼으며 레바논은 대한민국에 0 : 1로 패배했다. 조정 승점을 바탕으로 매긴 조 2위 팀 간 순위는 시리아가 4승 1패(승점 12점)로 1위,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북한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가장 앞선 아랍에미리트가 2위, 요르단이 3위, 북한이 4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라크가 2승 3무(승점 9점)로 5위, 중국과 오만이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중국이 6위, 오만이 7위를 기록했다. 레바논은 8위에 그쳤고 남은 미얀마전을 이긴다고 해도 4위 팀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제 모두 1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시리아는 일본,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은 호주, 북한은 필리핀, 이라크는 베트남, 중국은 카타르, 오만은 이란과의 경기가 남아 있었다. 이제 중국으로선 반드시 마지막 상대 카타르를 이겨야 하고 동시에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북한의 3팀 중 최소 2팀이 패배해야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중국은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 12분에 터뜨린 황보원의 선제골과 후반 43분에 터뜨린 우레이의 쐐기골로 간신히 2 : 0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천운이 따라주어 북한이 후반 38분까지 2 : 1로 필리핀을 이기고 있었으나 막판에 갑자기 수비가 무너지며 후반 39분과 44분에 잇달아 실점하며 2 : 3 역전패를 당한데다 요르단이 호주 원정에서 1 : 5 대패를 당함으로서 간신히 조 2위 팀 간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해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산 넘어 산이었다. 공한증으로 악명 높은 천적 대한민국과, 아자디 징크스로 악명 높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사실상 중국이 이 조의 최약체나 다름없었다.

1차전 경기는 대한민국 원정 경기였다. 중국은 이 경기를 앞두고 중국 슈퍼 리그까지 중단하며 무려 24일 동안이나 합숙하고 조직력을 다지며 경기에 나섰으나 전반 20분에 수비수 정즈 자책골을 넣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더니 후반 17분에 이청용, 후반 21분에 구자철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0 : 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승리에 도취된 한국이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후반 28분에 위하이, 후반 31분에 하오쥔민이 만회골을 터뜨렸고 결국 2 : 3으로 패배했다. 2차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선 비교적 선전하며 0 : 0 무승부를 거두었으나 3차전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도 0 : 1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4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마저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 : 2로 참패했다. 결국 가오훙보 감독도 경질되었고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를 새로운 국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5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해발 1,900m 고지대인 쿤밍에서 경기를 하는 홈 어드밴티지를 썼음에도 졸전 끝에 0 : 0으로 비기고 말았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순위는 이란이 3승 2무(승점 11점)로 1위, 대한민국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2위, 우즈베키스탄이 3승 2패(승점 9점)으로 3위, 시리아가 1승 2무 2패(승점 5점)로 4위, 카타르가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5위, 중국이 2무 3패(승점 2점)로 최하위로 처졌다.

6차전 경기는 천적 대한민국과의 홈 경기였다. 중국은 만일 이 경기마저 패배하게 되면 4경기 남은 시점에서 조 2위 대한민국과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게 되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고 만다. 필사즉생의 결심으로 경기에 나선 중국은 당시 한국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의 허접한 전술이란 천운에 힘입어 전반 34분에 터진 위다바오의 결승골로 1 : 0으로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날 카타르가 이란을 상대로 홈에서 0 : 1로 패배하면서 중국은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7차전 이란 원정 경기에선 악명 높은 아자디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하고 0 : 1로 패배했다. 이 때 A조의 중간 순위는 이란이 5승 2무(승점 17점)로 1위, 대한민국이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2위, 우즈베키스탄이 4승 3패(승점 12점)로 3위, 시리아가 2승 2무 3패(승점 8점)으로 4위, 중국이 1승 2무 3패(승점 5점)로 5위, 카타르가 1승 1무 5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그리고 8차전 시리아 원정 경기[37]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2 : 2 무승부를 거두며 결국 중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2위 대한민국의 승점을 넘을 수 없게 되어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졌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이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2 : 3 충격패를 당하면서 카타르가 승점을 7점으로 추가하는 바람에 중국은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란은 우즈베키스탄을 2 : 0으로 이기면서 본선 진출 및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진 중국으로선 조 3위 플레이오프 자리를 노려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아울러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해야 했다.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고전했지만 후반 39분에 터진 가오린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 : 0으로 승리해 승점을 9점으로 추가했다. 한편, 경쟁 상대인 시리아는 카타르를 3 : 1로 이겨 역시 승점을 12점으로 추가했다. 이 경기로 인해 카타르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으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시리아가 +1, 우즈베키스탄이 -1을 기록해 시리아가 3위로 올라섰고 우즈베키스탄은 4위로 떨어졌다. 한편, 중국은 승점 9점에 골 득실 -3인 상황이었다. 플레이오프라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지막 상대 카타르를 3골 차 이상으로 꺾고 동시에 대한민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주고 또 이란이 시리아를 잡아주어야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카타르를 2 : 1로 이겼지만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고 또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며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승점 13점을 기록했고 중국은 12점에 그치며 1점 차이로 5위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승점 15점을 확보한 대한민국이 조 2위 자리를 수성해 우여곡절 끝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4경기에선 삐끗했지만 남은 6경기에서 11점을 따내며 분전했기에 다음 대회 본선 진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고 리피 감독이 조금만 더 일찍 부임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4.5.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 예선도 직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대회 예선에서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20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철석같이 믿었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처음으로 맞은 국제대회인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중국은 대한민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에서 전반 42분에 아흐르딘 이슬라히로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출발을 했으나 후반 5분에 터진 파벨 마타아시의 자책골과 후반 33분, 위다바오의 역전골로 2 : 1 역전승을 거두었다.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선 우레이의 멀티골과 위다바오의 쐐기골을 묶어 3 : 0 대승을 거두었다. 3차전 상대는 공한증으로 얽힌 대한민국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1차전 상대 필리핀과 2차전 상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겨우 1 : 0으로 이기는데 그친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중국은 이번에도 한국을 굉장히 우습게 보는 기고만장함을 보였다. 특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한민국에 단 1번도 진 적이 없었다면서 큰 소리를 빵빵 쳤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치러보니 공한증이 없긴 개뿔. 중국은 경기 내내 대한민국의 강한 압박에 버텨내지 못했고 황의조의 선제골과 김민재의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0 : 2로 참패했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중국은 동남아시아 팀인 태국과 맞붙게 되었다. 중국은 태국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2 : 1로 간신히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아시아 최강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이란이었다. 중국은 이란과의 8강전에서 공수 양면으로 형편 없는 졸전을 벌인 끝에 결국 0 : 3 대패를 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기어코 빡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자신도 중국 축구를 발전시킬 자신이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인지 결국 사임을 선언하고 말았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후임으로는 사실상 그의 수제자라 할 수 있는 파비오 칸나바로가 맡았다. 그러나 2019 차이나컵에서 중국이 워낙 수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탓에 칸나바로 또한 2경기만에 다시 사임했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복귀하게 되었다.

카타르 월드컵 및 2023 아시안컵 아시아 예선은 다음의 구도로 치러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중국은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중국은 1차전 몰디브 원정 경기에서 5 : 0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리고 2차전 괌과의 홈 경기에서도 7 : 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3차전 필리핀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충격적인 0 : 0 무승부를 거두며 삐끗하기 시작했다. 이후 4차전 시리아 원정 경기에서[39] 중국은 1 : 2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가 끝나자 마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도망치듯이 그대로 사표를 쓰고 중국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바로 이탈리아로 떠나버렸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리피 감독의 사임을 수리하고 새 감독으로 국내파 레전드 선수 출신인 리톄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2차 예선 반환점을 돌 당시 A조의 순위는 시리아가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1위, 중국과 필리핀이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중국이 더 앞서서 2위, 필리핀이 3위를 차지했으며 몰디브가 1승 3패(승점 3점)로 4위, 괌이 4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그런데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대규모로 창궐하여 결국 잔여 경기가 미뤄지게 되었다. 그 사이에 중국은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들 등록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2021년 5월에 다시 2차 예선 잔여 경기가 재개되었고 중국은 5차전 괌과의 경기에서 7 : 0 대승을 거두었다.[40] 5차전 직후 A조의 순위는 시리아가 6전 전승(승점 18점)으로 1위, 중국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2위, 필리핀이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3위, 몰디브가 2승 4패(승점 6점)로 4위, 괌이 6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이로서 괌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후 이 조의 경기는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에서 모두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어 그곳에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6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중국은 2 : 0 승리를 거두었으나 같은 날 시리아 역시 괌을 상대로 3 : 0 완승을 거두었다. 그리하여 시리아는 7전 전승(승점 21점)을 기록해 4승 1무 1패(승점 13점)를 기록한 2위 중국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몰디브는 남은 경기를 이겨도 중국의 승점을 넘을 수 없게 되어 역시 탈락이 확정되었다.

7차전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중국은 5 : 0 대승을 거두며 5승 1무 1패(승점 16점)의 성적을 거두어 3승 1무 3패(승점 10점)의 성적을 거둔 필리핀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하여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8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3 : 1 승리를 거두며 6승 1무 1패(승점 19점)의 전적을 기록해 조 2위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하였다. 중국은 조 2위 팀 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예선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우여곡절이 많긴 했지만 일단 최종예선까지는 올라왔기에 중국은 이번엔 20년 만에 본선 진출을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중국은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 팀 중 피파랭킹이 8번째로 높아서 4포트에 들게 되었다.

최종예선에서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베트남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중국 방역 당국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홈경기를 포기하고 중동에서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위해 중국은 중국 슈퍼리그도 중단하고 선수들을 합숙시키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을 몇 달씩이나 시행하였다. 그리고 2021년 9월에 호주와 대망의 1차전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같은 날 대한민국은 홈에서 이라크와 0 : 0 무승부를 거두었고, 일본은 아예 홈에서 오만에 0 : 1로 덜미를 잡히는 이른바 오만 쇼크를 당했기에 중국은 자신들이 동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며 큰소리를 뻥뻥 쳤다. 그러나 자존심을 살리긴 개뿔. 중국은 호주를 상대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0 : 3 대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중국은 역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못 날리는 졸전을 보이며 0 : 1로 패배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유효슈팅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냈다. 그 덕분에 중국은 베트남에 골 득실이 밀리며 조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3차전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었다. 당초 조 2약으로 꼽혔던 팀이었기에 사실상 꼴찌 결정전과 마찬가지였다. 중국은 전반전 내내 베트남의 밀집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0 : 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전에 장위닝의 선제골과 우레이의 추가골로 2 : 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5분에 베트남의 호 떤 따이가 만회골을 터뜨리고 후반 45분에 응우옌 띠엔 린이 동점골을 터뜨려 귀신 같이 추격해 위기에 몰렸다. 종료 직전에 우레이가 간신히 결승골을 넣으며 베트남을 3 : 2로 꺾고 간신히 1승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41]. 4차전 상대는 중동의 왕자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전에 귀화 선수들의 활약으로 선전했으나, 결국 2 : 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5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도 중국은 전반 21분에 넣은 우레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30분에 아마드 알하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 : 1 무승부에 그쳤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B조의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4승 1무(승점 13점)으로 1위, 호주가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2위, 일본이 3승 2패(승점 9점)로 3위, 오만이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4위, 중국이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5위, 베트남이 5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현실적으로 이미 상위권 팀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기에 중국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상황이 되었다. 6차전 호주와의 홈경기에서 중국은 의외로 매우 선전하며 호주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려 1 : 1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호주에 고춧가루를 뿌렸다는 것 외에는 어떤 의의를 둘 수도 없게 되었다. 6차전 종료 후 B조의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5승 1무(승점 16점)로 1위, 일본이 4승 2패(승점 12점)로 2위, 호주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3위, 오만이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4위, 중국이 1승 2무 3패(승점 5점)로 5위, 베트남이 6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주하고 일본 - 호주 - 오만 - 중국 4팀이 2위 싸움을 하는 구도가 되었다. 특히 11월 27일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서 아시아는 남미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기에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도 의미 없는 구도가 되어버렸다[42]. 결국 12월 3일에 리톄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고, 새 감독으로는 같은 자국인인 리샤오펑이 취임했다.

해가 바뀌어 2022년이 되었다. 그 사이 중국은 온갖 내홍에 시달렸다. 감독 교체 건 외에도 헝다 파산위기로 촉발된 중국 슈퍼리그 그룹들의 임금 체불 문제로 인해 대표팀이 굉장히 어수선했으며, 그 와중에 그렇게 비싼 돈 들여 귀화시켰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연말연초 사이에 모국인 브라질로 가버렸고 대표팀에 두번 다시는 합류하지 않았다.[43]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7차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상대는 하필 일본. 중국으로선 반드시 일본을 승리해야 실낱 같은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중국으로써는 일본을 이기기란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마찬가지였고, 90분 내내 일본을 상대로 슈팅 한 번 제대로 날려보지 못하고 일본에 압도만 실컷 당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일본에게 0 : 2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7차전 종료 후 B조의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6승 1무(승점 19점)로 1위, 일본이 5승 2패(승점 15점)로 2위, 호주가 4승 2무 1패(승점 14점)로 3위, 오만이 2승 1무 4패(승점 7점)로 4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1승 2무 4패(승점 5점)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7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3경기 남은 시점에서 3위 호주와 14점 차이로 승점이 벌어졌기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중국 또한 3위 호주와 승점 차가 9점이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산술적인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득실차가 15골이기에 역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8차전 상대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동남아시아팀 베트남이었다. 중국은 반드시 베트남을 이겨야만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쓰레기 같은 경기력을 보이며 자멸의 길을 걸어갔다. 전반 9분, 호 떤 따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16분에 응우옌 띠엔 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 20분도 되지 않아 0 : 2로 끌려갔다. 중국은 계속해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국 후반 31분에 판 반 득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 : 3으로 끌려가기까지 했다. 추가시간이 무려 10분 가까이 주어진 덕분에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쉬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3 : 1 승리로 끝났고, 중국은 최종예선에서 동남아팀에게 패배한 최초의 팀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말았다. 7전 전승을 거두던 베트남전 전승 기록도 처참하게 박살나버린 것은 덤. 중국이 더 비참해지는 건 경기가 설날에 진행되었다는 것과, 이날의 패배로 인해 2경기 남은 시점에서 3위 호주와 승점 차가 10점 차로 벌어지면서 예선 탈락이 완전히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20년 만의 본선 진출도, 시진핑의 야심찬 축구굴기도 모두 실패로 끝나버린 순간이었다.

9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골 결정력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전반 종료 직전에 살레 알 셰흐리가 선제골을 넣은 것 외에는 좀처럼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어찌어찌 골을 내주지 않고 버텼던 중국은 후반 37분에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걸 성공시키면서 1 : 1로 비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 오만 원정 경기에선 늘 그랬듯이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너졌고, 결국 0 : 2로 완패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대회 예선에선 그래도 3승 3무 4패(승점 12점)를 기록해 4승 1무 4패(승점 13점)를 기록한 3위 시리아, 4위 우즈베키스탄과 단 1점 차 접전 끝에 탈락해 아깝기라도 했지 이번엔 1승 3무 6패(승점 6점)에 그쳐 반토막이 났기에 전혀 아깝지도 않게 되었다.

4.6. 2026 북중미 월드컵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그래도 8.5장으로 늘어난 본선 출전권을 잡아보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또 시작되었다.

중국은 2차 예선부터 시작했고, 공한증 대한민국, 태국, 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배정되었다. 2위를 노리는 중국의 실질적인 경쟁자는 태국이 되었다. 1차전 태국 원정 경기는 무난하게 2:1로 승리하였으나, 2차전인 대한민국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깨지고, 덤으로 어떤 관중들이 남의 나라 국가가 흘러나오는 중인데 아유를 보내는 희대의 비매너를 시전하면서 비판을 꽤나 받았다.

직후 진행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카타르, 레바논, 타지키스탄이라는 꿀조를 받아들고서[44] 3경기 무득점으로 조별리그 광탈이라는 희대의 졸전을 벌이고 돌아왔던지라 월드컵 예선에서도 전망은 좋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3월 21일 한참 약체인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력 끝에 2:2 무승부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고, 경쟁 상대였던 태국은 대한민국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중국을 바짝 추격했다. 그나마 5일 후 진행된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는 4:1로 승리해 체면 치레는 했고 태국이 대한민국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며 다시 승점 차이를 벌리는 데에 성공했다.

5차전 태국과의 홈경기에선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태국에게 질질 끌려가는 경기력 끝에 겨우 귀화 선수들의 활약으로 1-1로 비겼다. 5차전 종료 후 중국은 2승 2무 1패(승점 8점), 태국은 1승 2무 2패(승점 5점)를 기록했다. 최종전에서 태국이 싱가포르를, 중국이 대한민국을 상대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이미 싱가포르를 3-1로 원정에서 이겨버린 태국은 안방에서 크게 이기면 3차예선 진출 기회가 커진다. 반대로 중국은 한국 원정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6월 11일 치러진 최종전에서, 중국은 대한민국에게 0:1 패배하였는데 점유율에서 시종일관 밀렸으나 득실차가 크게 밀리지 않았으니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후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잡아내어 중국과 태국은 2승 2무 2패(승점 8점), 9득점 9실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중국이 1승 1무로 우세하여 겨우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차 예선 추첨 결과 일본+호주+사우디(...)가 있는 3차 예선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에 배정되면서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한껏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그리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것을 넘어 나쁜 쪽으로 능가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는데, 첫 경기인 일본 원정 경기에서 유효 슈팅은커녕 슈팅 자체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일본전 역사상 최대 점수차인 7:0으로 참패했다. 2차전인 사우디 홈 경기는 선제골을 넣고 사우디 측에서 한 선수가 퇴장당해 11:10으로 싸우게 되었음에도 두 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3차전에서는 역시 예선에서 부진하고 있는 호주를 원정에서 맞았는데, 호주가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선제골을 넣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내 세 골을 얻어맞고 역시나 참패했다.


[16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2]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예선 1차 1조 탈락으로 인도네시아와 1차전 0:2 패배, 2차전 4:3 승리를 거두었으나 골 득실 차이로 탈락하였다. [3] FIFA와 AFC 탈퇴 [24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5]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아시아가 타대륙과 같이 경쟁한 마지막 합동예선이었고 86월드컵 지역예선부터 아시아는 단독으로 월드컵 2장 가지게 된다. 최종예선 3위로 탈락했으며, 당시에는 최종예선 1위가 월드컵 직행, 2위와 3위는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에 직행하였는데, 2위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1로 패배하여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2002년 본선 진출 이전에 가장 월드컵에 근접한 지역예선이었다. [24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7]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 4그룹 A조 2위로 탈락했으며, 중국한테 비빌수는 있냐고 무시했던 홍콩한테 져서 탈락했다. 5.19 사건 [24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9]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위로 탈락했다.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2위와는 승점이 2점차였으며, 당시에는 승리시 승점 2점/무승부시 승점 1점이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5차전 카타르 전 승리시 UAE 제치고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24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 [11]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 1조 2위로 탈락했다. 이라크, 중국, 예멘, 요르단, 파키스탄이 조를 이뤄 1차리그 요르단, 2차리그 중국에서 경기하였다. 2차리그에서 4승을 거뒀으나 1차리그에서 예멘에게 충격패를 당하여 그 여파로 최종예선에 올라오지 못했다. 대신 이라크가 올라와 우리 입장에서는 이라크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32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13]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3위로 탈락했으며, 당시에는 최종예선 A-B조 2위 간 플레이오프를 통하여 승자에게 월드컵 직행 자격을 주었고, 패자에게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자격을 통한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중국은 이때 2위와 승점 1점 차이로 탈락하였다. [14] 대한민국과 일본이 빠진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까지 올라가 B조 1위로 진출 자격을 부여받았다. 당시 FIFA랭킹은 사우디, 이란, 태국에 이어 4위였으나, FIFA에서 흥행을 위하여 1차예선 성적을 기준으로 시드를 부여 사우디와 함께 1번 시드를 부여받아 운 좋게 사우디와 이란을 피했다. 당시 최종예선 진출팀 10팀 중 각각 1무 또는 1패가 있었으나 사우디, 중국, 이란 3팀만 전승이었다. [15] 최하위 32등 사우디는 제쳤다. [32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17]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4조 2위로 탈락했다. 2차예선 4조에서 쿠웨이트 5승1패 15득/2실, 중국 5승1패 14득/1실로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하였다. [32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19]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1조 4위로 탈락했으며, 3차예선에서 각조 4팀중 1,2위 두팀씩 최종예선에 올라가는 구조였으나 이때부터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 호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하여 국가대표팀에 투자하는 카타르, 이라크 등과 1조에 편성 최하위로 탈락한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어 힘을 뺀 6차전 호주 원정경기를 승리하는 등 원정경기 1승2무로 선전하였으나 홈경기를 1무2패로 말아먹었다. [32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21]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A조 3위로 탈락했다. 3차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싱가포르 한조였다. 이라크, 요르단에 밀려 탈락하였다. [32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23]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5위로 탈락했으며, 2차예선 각조 2위 8팀 중 4개팀만 최종예선에 오르는 순위에서 북한에 앞서기 위하여 조1 위인 카타르가 일부러 패하였다는 루머가 있었다. 이로 인하여 북한이 필리핀 원정에서 패하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았다. 이로 인하여 2차예선 같은 조였던 홍콩과의 경기가 주목을 받았고 이후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홍콩인을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일이 일어나고야 만다. 홍콩이 카타르에게는 2패, 중국에게는 2무를 거뒀기 때문인데, 리그가 홍콩보다는 큰 무대에서 선수를 성장시켜줬더니 중국의 월드컵 발목을 잡았다는게 이유였다. 최종예선에서는 조 3위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3위와 승점 1점 차이였다. 홈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어웨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도 승리, 3승을 하는 등 선전하였다. [32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 실패했다. [25]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5위로 탈락했으며, 이 대회를 치르면서 체면을 구겼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한 베트남을 상대로 코로나19로 홈 경기로 치렀어야 할 제3국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으며,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게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리 및 승점을 내준 상대 팀, 그리고 동남아 팀에게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리를 내준 상대 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게다가 중국은 이 대회에서 유일한 승리가 베트남을 상대로 거둔 1승이 전부였다. [26] 월드컵 본선 진출 비율 [27] 이 때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미수교 관계였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했다. [28] 이 당시는 승리시 승점이 2점이었다. [29] 이 당시까지는 다득점 비교 제도가 없었다.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제도가 있었다면 바로 뉴질랜드의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을 것이었다. [30] 유고슬라비아 출신 감독으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개최국 멕시코를 16년 만에 8강 6위에 올려놓았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첫 출전한 코스타리카를 16강 13위에 올려놓았으며, 1994 미국 월드컵 때는 개최국 미국을 16강 14위에 진출시켰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맡아 스페인을 3:2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 9위에 올렸다. [31] 완초페 1명한테 무려 3명이 달라붙어 있었다. [32]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한민국 vs 폴란드 경기 주심을 맡았다. [33] 미얀마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이 경기는 제 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 [34] 이라크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치렀다. [35] 이라크의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실제 경기는 카타르에서 치렀다. [36] 본래 이 경기는 몰디브 홈 경기였는데 FIFA가 몰디브의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직권으로 중국 심양에서 경기를 하도록 했다. 허나 이건 매우 불공평한 처사이다. 이 경우라면 마땅히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중국에 홈 경기 하나를 더 주는 특권을 줬기 때문이다. [37] 시리아의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실제 경기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 [38] 원래는 조 2위 중 상위 4개 팀만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2023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아시안컵 개최국이 아니었던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출전하였고, 개최국이라 출전이 이미 확정돼 있는 카타르가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조 2위 간 서열 5위 팀도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북한의 기권으로 인해,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각 조 최하위와의 전적을 무시하고 상하위를 계산하게 되었다. [39] 시리아가 현재 내전 중이라 치안이 불안정하여 안전을 위해 경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치렀다. [40] 괌의 홈 경기이나 경기는 중국의 쑤저우에서 열렸다. [41] 이 경기가 중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이번 최종예선 승리 경기였다. [42] 당장 중국 같은 약팀이 남미 최약체 듀오인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같은 팀들과 맞붙게 되어도 중국은 현 상황으로써는 사실상 승산이 없다. 물론 호주가 페루를 이겨서 본선에 진출했다지만, 호주는 아시아의 강호이므로, 중국과는 비교도 안된다. [43] 결국 이들은 중국에 대한 충성심 같은 건 전혀 없었고 오로지 돈을 보고 귀화한 것임이 드러난 것이다. 축구왕국답게 브라질에는 프로 축구 선수가 길에 채이는 돌만큼 널렸으며, 그렇기에 브라질 국대에 발탁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중국에 귀화한 이 브라질 선수들은 브라질 국대 발탁 가능성이 없기에 돈 많이 준다는 중국에 혹해서 귀화했다가 중국의 어정쩡한 행정처리를 보고 실망해서 돌아가버린 것이다. [44] 카타르가 아시안컵 개최국 겸 디펜딩 챔피언이긴 하지만, 얼마 전 월드컵을 개최했는데 개최국 사상 최초로 3전 전패 탈락이라는 치욕을 당했으며, 1포트 중에선 FIFA 랭킹도 꼴찌다. 레바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으며 중국과의 전적도 매우 열세다. 그리고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 출전 자체가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