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존 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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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존 윅 시리즈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2. 존 윅
시작부터 박살난 차량에 만신창이가 되어 간신히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존 윅. 존은 차 밖으로 나와 쓰러지고 품에서 핸드폰을 꺼낸다. 핸드폰에는 과거 아내 헬렌과의 즐거웠던 한때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 일이 있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기 시작한다.병으로 아내 헬렌을 떠나보낸 존 윅. 장례식에서도 그에게 말을 거는 건 옛 동료였던 마커스 울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존 윅을 쳐다도 보지 않는다. 장례식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부 떠나고 집에 홀로 남겨진 존 윅.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서 가보니 헬렌이 생전 주문했던 택배가 왔다.[1] 헬렌은 자기가 떠나면 존은 혼자가 될 테니, 자기 외에도 사랑을 나눌 대상이 필요하단 생각에 생전 존 몰래 강아지 데이지(종은 비글)를 주문했었다. 존은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과 편지에 만감이 교차하며 구슬프게 울고, 이내 강아지 데이지에게 차츰 마음을 열어간다.
데이지가 알람보다 일찍 일어나 얼굴 핥아주면서 깨어난 존 윅. 집에 사료 같은 건 없어 일단 우유와 시리얼을 밥으로 주고, 아내가 남긴 차를( 포드 머스탱 1세대) 타고 데이지와 같이 드라이빙을 나선다. 그런데 잠시 들른 주유소에서 왠 양아치 3명이 큰 음악을 틀며 나타나고, 한 양아치가 차에 관심을 가지더니 대뜸 얼마에 팔수 있는지 묻는다. 존은 차분하게 팔 생각 없다 말하지만, 그 양아치는 데이지에게 접근하더니 대뜸 러시아어로 "모든 것엔 가치가 있어(= 모든 건 돈을 주고 살 수 있어.)" 라 말하자 존은 러시아어로 차갑게 "안 판다고 했잖아 자식아."라며 응수한다. 양아치는 이에 지가 뭔 줄 하냐며 화를 내지만, 다른 양아치가 말리고 존에게 "좋은 하루 보내십쇼."라 말하더니 그대로 보낸다. 그러면서 끝까지 지켜보며 불안감을 풍긴다.
빈 공항에서 격한 드라이빙을 즐기고 돌아온 존. 자기 전 쳐다만 보는 데이지를 자기랑 같은 침대에서 자게 해주면서 전보다 더 맘을 열었다. 그렇게 데이지와 같이 자던 도중 갑자기 데이지가 짖으면서 밖으로 나가고, 존은 화장실이 급해서 그런가? 하고 따라가본다. 그런데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뒤에 서있고, 갑자기 뒤에서 한명이 알루미늄 야구 배트로 뒷통수를 강하게 내려 쳐 존은 그대로 쓰러진다. 괴한 3명은 존을 폭행하고 집안을 부수면서 자동차 열쇠를 찾아나선다. 주유소에서 봤던 양아치들이 존의 차를 끝까지 탐내 따라 온 것이다. 양아치들의 악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주인이 폭행당하는 걸 보고 겁에 질린 데이지가 소리를 내자 조용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땅에 내리쳐 죽인다. 차 열쇠를 찾은 양아치 일당은 존 윅에게 죽빵을 날려 기절시킨다.
다음 날, 기절했던 존이 일어났을 땐 차는 이미 도둑맞았고, SUV( 렉서스 RX) 는 타이어를 전부 터뜨리고 창문까지 깨놔서 못 타게 만들었다. 양아치들에게 폭행당한 데이지는 그 와중에 주인이 걱정돼서 피까지 흘리면서 주인 앞으로 왔지만 끝내 죽고 말았다. 죽은 데이지를 안으며 슬픔에 잠긴 존은 데이지를 집 앞에 묻어 주고, 데이지의 목걸이를 아내가 남긴 팔찌 옆에 놔둔다. 그리고 데이지가 흘린 피를 닦으며 복수를 다짐한다.
양아치 일행은 존에게서 훔친 차를 아버지가 인수해 운영하던 찹샵[2]에 가져가는데, 존과 친분이 있던 찹샵 주인 오렐리오는 그 차를 대번에 알아보고 어디서 난 것이냐며 묻는다. 양아치는 훔쳐 왔다고 하고, 혹시 차 주인을 죽였냐는 질문에 "차 주인한텐 안 그랬지만 걔 개는 확실히 죽였다."고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그리고 오렐리오는 사태 파악이 전혀 되지 않은 듯한 이 대답을 듣고 헛웃음을 짓다가 죽빵으로 대답한다. 양아치 일행은 총을 꺼내 위협하지만, 오렐리오가 역으로 총을 붙잡고 "날 쏘고 꺼지든가 그냥 꺼지든가!" 라 말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물러난다. 얼마 후 존 윅도 자신의 차가 이곳으로 왔으리라 생각해 찾아오고, 오렐리오는 차를 훔친 양아치가 자기 찹샵을 인수한 비고 타라소프의 아들 요제프 타라소프라는 걸 알려 준다. 그리고 존에게 임시로 쓸 차 하나를 준다.
요제프는 곧바로 아버지 비고에게 오렐리오가 자기를 쳤다 일러바친다. 열받은 비고는 곧바로 오렐리오에게 전화해 감히 자기 아들을 때린 것이 사실인지 추궁하고 오렐리오가 인정하자 왜 그랬는지 묻는데, '요제프가 존 윅의 차를 훔치고 개까지 죽였다'는 말을 듣자마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오..." 하는 탄식만 남긴 채 바로 전화를 끊는다.
비고는 아들을 일단 불러내고, 같이 마신 술을 토하게 할 정도로 쎄게 배빵을 날리며 처벌한다. 그리고는 과거 존 윅이 자기 밑에서 일하던 시절에 연필 한자루로 사람 3명을 죽인 일화를 소개하며, 그런 전설적인 인물을 네가 빡치게 만들었다며 화낸다. 그와 동시에 존은 집 지하실 바닥에 콘크리트로 묻어둔 무기와 금화를 망치로 콘크리트를 깨부수고 꺼낸다. 요제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자기 힘으로 해결해보겠다 말하지만 비고는 "넌 어차피 아무것도 못할테니까 씨발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져." 라 경고한다. 하지만 그런 초대형 사고를 쳤다 한들 일단 아들이다보니, 창고 한구석에 넣어둬 먼지까지 쌓인 전화번호부를 꺼내 존에게 연락하고 "우리 화내지 말고 야만인이 아닌 문명인 답게 잘 해결해보자." 말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개소리에 존은 바로 끊어버린다. 이미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이른 걸 안 비고는 역으로 존을 먼저 죽이기로 결정, 부하인 애비에게 사람을 얼마나 부를 수 있냐 묻고, 존의 집에 소음기 권총으로 무장한 일당을 보낸다.
하지만 존은 이미 그런 사태를 다 대비했었고, 무장 병력을 3분 만에 전부 처리한다. 너무 시끄러워 경찰관인 지미가 출동하는 소동이 있긴 했으나 존과 면식이 있던 지미는 존이 다시 킬러생활을 시작한 것 같자 조용히 돌아간다.[3] 존은 12명의 저녁식사[4]로 시체와 부산물들을 정리한다. 비고는 존을 죽이지 못한 걸 알고 존에게 2백만 달러 (17년 11월 기준, 대략 22억)의 현상금을 걸고, 마커스를 찾아가 존 윅을 죽여달란 청부를 한다. 이에 마커스는 전속계약인지 묻고, 그건 아니라는 걸 알자 일단은 수락한다.[5] 존은 컨티넨탈 호텔에서 묵기로 하고 지배인인 윈스턴을 찾아간다. 윈스턴은 존이 온 것에 반가워하면서도, 뒷세계에 돌아온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 그럼에도 윈스턴은 존이 활동을 시작한 이유를 알기에, 요제프가 레드 서클 클럽에 숨어있다는 걸 비밀리에 알려준다.[6]
준비를 마친 존은 레드 서클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 있던 경비원 프랜시스를 돌려보내고[7],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집에 침입했던 일당 중 빅터를 포함해 3명을 조용히 죽인다. 이어 경호원들도 죽이던 중 한 명과 싸우다가 들키게 되고, 존이 올 때까지만 해도 술이나 마시며 여자들과 시시덕거리던 요제프는 하체에 수건만 걸친 채로 도망간다. 존은 비고의 부하들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이며 요제프를 뒤쫓지만 결국 그를 놓치게 되고, 그 와중에 비고의 경호실장인 키릴[8]에 의해 배에 부상까지 당한다. 존은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복귀한다.[9]
호텔에서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잠을 자던 존. 그 시각 마커스가 건너편 건물에서 저격총으로 존을 겨누다가 비고로부터 호텔의 규칙을 깨는 조건으로 두 배의 현상금을 보장받은 암살자 퍼킨스가 존의 방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존의 베개 옆 쪽을 맞춰 존을 깨운다. 퍼킨스가 온 이유를 안 존은 치열한 싸움 끝에 퍼킨스를 제압하고[10], 요제프의 행방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알아낸 뒤 퍼킨스를 기절시킨다. 이때 친분이 있던 킬러 해리가 나와 존과 잠깐의 얘기를 나누고, 존은 해리에게 퍼킨스를 잡아뒀다가 내일 아침에 풀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에 해리는 아침이 되자 퍼킨스를 방에 묶어둔 채로 두고 가려 하나, 퍼킨스는 손가락을 탈구시켜 속박을 풀고 해리를 살해한 뒤 빠져나온다.
다음날 존은 리틀 러시아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가 그곳 지하실에 숨겨져 있는 비고의 모든 비밀재산을 불태워버리며 타라소프 조직을 상대로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한다.[11] 잠시 후 비고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오자 매복해있던 존은 돌격소총을 사용해 비고의 부하들과 교전을 벌이며 몇 명을 사살한다. 하지만 뒤에서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충돌해 기절하고, 비고의 부하들에게 잡히게 된다. 정신을 차린 존에게 비고는 성당 지하실에 있던 비밀재산은 모두 값을 매길 수조차 없는 것들이었다며 분노하고, 존은 그것들을 없애느라 재미 좀 봤다는 식으로 비고를 조롱하다 열받은 비고에게 죽빵을 맞는다. 이어 비고는 존에게 암흑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는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존은 이만 물러서서 요제프를 넘기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비고는 고작 차 하나와 개 한 마리 때문에 이 난리를 친 거 아니냐며 무시한다. 그러자 존은 분노와 회한을 담아 비고에게 일갈한다.
그냥 개라…. 비고. 헬렌이 죽었을 때 난 세상을 잃었는데, 현관에 놓인 그 개가 날 살게 해줬어.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었지. 그 순간, 난 한 자락 희망을 받은 거야.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될 기회를.
그런데 당신 아들이...그걸 앗아간 거지! 그걸 훔쳐 간 거야! 그걸 죽인 거라고!
다들 내게 복귀했냐 묻는데, 그 답을 모르겠더군. 그런데 이젠 알겠어. 나 복귀한 거 맞아! 그러니 아들을 순순히 넘기든가, 나란히 비명 지르며 죽어가든가 하라고!!
그런데 당신 아들이...그걸 앗아간 거지! 그걸 훔쳐 간 거야! 그걸 죽인 거라고!
다들 내게 복귀했냐 묻는데, 그 답을 모르겠더군. 그런데 이젠 알겠어. 나 복귀한 거 맞아! 그러니 아들을 순순히 넘기든가, 나란히 비명 지르며 죽어가든가 하라고!!
죽음 앞에서 애걸하기는커녕 오히려 펄펄 날뛰는 존을 보며 질린 비고는 그를 처형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한 뒤 자리를 뜨자 부하들은 존의 머리에 비닐을 씌워 존을 살해하려 한다. 존은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듯했지만, 마커스가 저격으로 비고의 부하 한 명을 깔끔하게 죽여버리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직후 자신을 죽이려던 비고의 경호실장 키릴을 상대로 난투를 벌인 끝에 키릴을 처치한 존은 차를 타고 도주하던 비고를 쫓아 그대로 차에 탄 비고의 경호원들을 사살하고는 비고에게 총을 겨눠 자신에게 걸린 청부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요제프의 위치를 알아낸다. 그렇게 요제프의 은신처를 알아낸 존은 그대로 은신처로 찾아가 요제프의 마지막 친구 한 명을 저격소총으로 사살하는 것[12]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요제프의 경호원들을 하나하나 사살하며 요제프를 서서히 몰아넣은 뒤 종국에는 요제프를 권총으로 사살한다.[13] 그리고 얼마 후 비고는 전화로 요제프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존은 컨티넨탈 호텔 측에서 일전에 호텔 내에서 일어난 퍼킨스 소동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대가로 양도해준 차량을 받고 마커스를 만나 감사를 표한 후 헤어진다.[14] 그날 밤 마커스는 길을 걷다 비고의 부하들과 마주치고, 이들에게 붙잡혀 비고에게 고문을 당한다.[15] 알고 보니 퍼킨스가 밀고를 했던 것. 비고는 자신의 방식대로 고통스럽게 마커스를 처리해주겠다며 단검으로 마커스의 허벅지를 찌른다. 이제 끝장이란 걸 예감한 마커스는 내 방식대로 죽을 것[16]이라며 비고의 부하들을 제압해 총을 빼앗아 저항하다 퍼킨스의 총격에 쓰러진다. 총을 들고 자신의 앞에 선 비고에게 마커스는 웃으며 "봤지?(See?)"[17]라는 말을 남기고, 비고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비고는 존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마커스를 죽였음을 알려주고, 뉴욕을 빠져나가려 한다. 존은 요제프만 죽이는 선에서 일을 마치려 했으나 비고가 마커스를 죽인 걸 알고 말 그대로 뚜껑이 열려 비고까지 죽일 결심을 한다. 한편 퍼킨스는 센트럴파크 천사의 동상 앞 베데스다 테라스로 가게 되고, 컨티넨탈 내에서 살인을 저지른 대가로 해결사들에게 포위되어 처형당한다. 처형을 주도한 윈스턴은 존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는 규칙에 따라서 살아야 해. 그래서 내가 자네에게 특정인(비고)을 태우려고 특정 헬리콥터 이착륙장에서 특정 헬리콥터에 연료를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지 않는 거야."라는 말로 정보를 준다. 이 말을 들은 존은 차를 몰고 비고의 헬리패드로 향해 최후의 전투에 돌입한다.
경호 차량 두 대는 밀어 떨어뜨리고 내려서 대응 사격하던 경호원들을 들이받고 사살하고, 비고의 운전수 겸 비서[18]까지 죽이는 데까진 성공하나 비고가 타고 있던 SUV의 운전석에 앉아 직접 몰아 존을 차째로 밀어 아래로 떨어뜨리려 한다. 이제는 존과 비고만이 남고, '격투전으로 끝장을 보자'는 비고의 도발에 존이 응하면서 둘은 최후의 전투에 돌입한다. 격투를 벌이다 밀리던 비고는 칼을 꺼내들어 싸우지만 존은 일부러 자신의 복부[19]를 찔러 잠깐 행동을 막았다가 비고의 팔꿈치를 꺾어 나이프를 빼앗은 뒤 목과 가까운 어깨쪽을 찔러버린다. 비고는 죽기 전에 "다시 보세, 존."이란 말을 건네고 존은 그러자는 말을 한 후, 차를 몰고 떠난다.
영화는 다시 첫 장면을 보여준다. 아내 헬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영원히 잠들려 하던 존이지만, 영상 속의 헬렌의 "집으로 돌아가자(Let's go home)."란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이어 유기견 보호소로 보이는 인근 건물로 들어가 의약품을 털어 상처를 소독하고,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실밥 터진 상처를 재봉합한다. 그리고 안락사 예정이던 검은색 핏 불 테리어 하나를 우리에서 꺼내주고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며 개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 걸로 영화가 끝난다.
3. 존 윅: 리로드
영화는 1편이 끝난 지 나흘 후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누군가가 두려움에 질린 채 오토바이를 타고 정체불명의 차량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곧이어 차는 오토바이를 따라잡고 운전자는 다른 차에 치어 바닥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의 품을 뒤져 카드 키를 꺼낸 후 차를 몰아 어디론가 사라진다.한편, 전작에 등장했던 비고의 형제이자 요제프의 삼촌인 러시안 범죄 조직의 두목 아브람 타라소프는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도망칠 준비를 한다. 아브람이 최근에 얻은 차 중에 전작의 발단이 된 존 윅의 애마 포드 머스탱 보스 429가 있었기 때문이다.[20]
최측근이 머뭇거리며 그깟 차 하나 때문에 이럴 필요가 있냐고 묻자, 아브람은 그깟 차가 아니라 존 윅의 차라고 대답한다.
존은 카드 키를 통해 아브람의 본거지에 잠입한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공격하여 카드 키를 강탈한 사람은 존이었던 것이다. 좀 더 빨리 준비할 수 없겠냐며 조바심을 내는 아브람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수화기 너머에서 존이 "내 차를 가지고 있더군..."이라 하자, 아브람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바바 야가(부기맨)..."라고만 말하고는 수화기를 떨어뜨린다.
존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탈취한 후에 차를 거의 걸레짝으로 만들며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아브람의 부하들을 싸그리 제압한다. 어떻게 보면, 존은 자신의 차를 돌려받고 그냥 가려는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아브람의 부하들이 택시와 오토바이로 뒤쫓아와서 존의 차를 망가뜨리고 덤벼든다. 마지막 부하를 제압할 때 권총을 빼서 쓰는데, 앞에서 적들을 제압할 땐 총을 전혀 안쓰고 차를 탈취한 이후엔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진짜 차만 가지고 갈 생각이었던 듯 하다.
부하들을 모두 제압한 존은 아브람의 사무실로 가지만, 아브람을 죽이기는커녕 술까지 한 잔 나눈 후 집으로 떠난다. 존이 건배를 제안하며 "화해하지."라고 하자, 아브람은 "너 같은 자도 화해를 아는가?"라고 반문한다. 이에 대한 존의 반응은 "알면 안 되나?"라고 능청을 떨며 아브람은 뭐 씹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동의한다. 아브람은 존에게 넌 이런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듯이 은퇴 생활을 잘 보내라고 비꼬며 인사를 한 후, 존이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한숨을 쉬며 의자에 몸을 기댄다. 그리고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서 손에 든 잔을 책상에 툭 떨어트린다.
귀가한 존은 오렐리오를 불러 차를 맡긴다.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오렐리오가 고칠 수는 있지만 2030년의 크리스마스나 되어야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고 너스레를 떤다.
그런 후 1편에서 복수하려고 파헤쳤던 무기와 암살자의 도구, 금화들을 전부 지하실에 도로 파묻는다. 1편에서는 권총 및 탄약, 홀스터 등이 담긴 서랍과 금화가 가득 채워진 서랍만 보였는데, 두 개의 서랍 아래에 1편 성당 총격전에서 썼던 CA-415 자동소총 2정과 성당에서 적에게 노획한 KSG 산탄총 1정이 보인다.
존이 무기와 사용했던 복장 등을 다시 지하실의 제자리에 파묻고 시멘트를 바르자마자 존의 집에 이탈리아 마피아의 두목 산티노 디안토니오가 존을 찾아와 의뢰를 한다. 둘의 대화에서, 존의 은퇴 요구에 비고가 맡겼던 '불가능한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산티노의 힘을 빌렸었고, 그에 대한 대가로 산티노의 의뢰를 무조건 수행하겠다는 맹세 '표식'과 함께 메달에 피로 지문을 찍었다는 게 드러난다. 산티노는 존의 피묻은 지문이 찍힌 메달을 보여주며 자신의 의뢰를 맡으라고 몇 번이고 요구하지만, 존은 이미 은퇴했다며 산티노의 요구를 거듭 거절한다.
산티노는 순순히 돌아가는 듯했지만, 차로 돌아가자마자 유탄발사기로 존의 집을 폭파, 아내 헬렌과 함께 찍은 사진과 헬렌의 유품을 모두 불태워 버린다. 소방차가 와서 진화 작업을 하는 사이, 넋이 나간 듯한 존에게 경찰관 지미가 다가온다. 전작에서도 등장하여 같은 질문을 했던 경찰관이다. 존 같은 위험 인물이 다시 복귀하면 사람들이 줄초상을 치를 테니 걱정되는듯이 물어 보았는데, 이번에서도 딱 그 역할. 지미는 존에게 다시 일을 시작한 거냐고 묻지만, 존은 적당히 둘러대고 전작에서 새로 구한 개와 함께 윈스턴을 찾아간다.
컨티넨탈 호텔로 찾아간 존이 개를 맡아줄 수 있냐고 묻자, 카론은 호텔 규정에는 없지만 자신이 개인적으로 맡아주겠다고 한다. 존과 만난 윈스턴은 표식의 맹세를 지키는 것, 그리고 컨티넨탈 호텔 내에서만은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범죄 세계의 2대 철칙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윈스턴은 존을 달래며 그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산티노의 행동은 정당했다고 말하며, 되려 존에게 산티노가 그 자리에서 존을 죽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알라며 핀잔을 준다. 윈스턴은 산티노를 죽이든 살리든 표식의 맹세부터 지키라고 조언한다. 표식을 소유한 자를 죽이면 호텔에서 벌을 내릴 것이며, 표식의 맹세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도 벌을 내릴 것이라고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존은 윈스턴의 조언을 따라 산티노를 찾아간다.[22]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아버지 소유였던 미술품을 보던 산티노는, 존 윅에게 바로 자신의 친누이 지아나를 죽여 달라는 요구를 한다. 지아나는 부친에게서 가문의 범죄 사업과, 국제적 범죄계 거물 12명의 모임인 '최고회의(High Table)'에 속할 자격을 물려받는 수속을 로마에서 밟고 있는 중이다. 산티노는 존과 대화하며 미술관과 거기에 속한 작품을 물려받았다는 암시를 한다. 지아나가 죽으면 산티노는 자동으로 사업과 구역, 그리고 최고회의에 속할 자격을 얻게 되지만, 혈연을 제 손으로 죽일 수는 없다며 존에게 의뢰한 것이다.
존은 산티노의 의뢰를 받아들이지만, 그 와중에도 산티노는 존에게 자신을 죽이고 싶냐, 죽이면 어떻게 할 계획이냐며 존을 도발한다.
존은 이제 여행 준비를 한다. 일종의 은행 같은 곳의 개인 금고에서 총과 금화를 찾아간다. 자신이 실질적으로 암살자로서 복귀하게 되어 또 다시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존은 괴성까지 지르며 분노한다.
그리고 지아나가 머무르고 있는 로마로 가서 컨티넨탈 호텔의 로마 지점에 머문다 이때 가톨릭 교인으로 보이는 컨티넨탈 호텔 로마 지점장 줄리우스는 존에게 방을 주기 전에 교황을 죽이러 왔냐고 진지하게 묻는데, 존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그제서야 안도하며 존에게 최고급 객실을 내준다.[23]
존은 호텔의 소믈리에에게서 무기를 맞춘다. 권총을 맞춰줄 땐 소믈리에가 독일 품종을 좋아하시는 건 알지만 오스트리아 품종도 좋다면서 글록 34와 26을, 주무장으로는 AR-15와 베넬리 M4를 맞춰주고, 디저트를 요구하자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예리한 OTF 나이프를 준다.[24] 또 양복점을 찾아가서 방탄 소재로 된 정장을 맞춘다.[25] 그리고 서점을 찾아가 지아나의 아지트에 대한 정보와 각종 장비(도면, 열쇠 등)를 얻으면서 지아나의 암살을 준비한다.
이윽고 준비를 마친 존은 지아나가 연회를 여는 날 잠입하여 지아나의 개인실에서 지아나를 독대한다. 소리없이 나타난 존을 보자마자 지아나는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다. 비무장 상태로 전투도 불가능할 드레스를 입고있는 상태에 총을 든 상대가 뒤에 서 있는 상황이라 어떤 킬러가 왔어도 죽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상대는 로마에 혼자 찾아왔는데 컨티넨탈 호텔 지점장이 진지하게 교황 죽이러 온 거냐고 경계하는 먼치킨 존 윅... 이라는 답이 없는 상태라 그냥 죽음을 받아들인 것.
지아나는 탈의하고 따뜻한 물로 채워진 욕조에 들어가 두 팔뚝을 칼로 그은 후, 어리둥절해 하는 존에게 지금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왔으니 죽음도 자신이 선택하겠다고 담담히 말한다.[26] 이 과정에서 지아나는 존의 은퇴에 얽힌 사연을 알았는지 존의 아내 헬렌의 이름을 물은 후, 자기 대신 산티노가 자신의 권좌를 물려받은 것을 알게 되면 헬렌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비난한다.[27] 존은 지아나의 태도에 나름대로 깊은 인상을 받는다. 은퇴하고 조용히 살려다 억지로 끌려나온 자신과, 남동생의 욕심 때문에 살해당하게 된 지아나의 처지가 겹쳐 보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래서 출혈로 의식을 잃으며 죽음이 두려웠다고 고백하는 지아나의 손을 잡아 준다. 존이 손을 잡자 지아나가 죽어가는 와중에도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헬렌을 만난 존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행동을 한다는 묘사. 즉, 헬렌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는 행동이다. 이는 확실히 팔뚝을 그어 과다출혈로 죽을 만큼 충분한 피를 흘리는지 확인하기 위함도 있다. 손을 꺼내 피가 흐르는 것을 아주 잠시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 결국 지아나가 출혈로 의식을 잃은 후에 헤드샷을 날린다.[28]
임무를 끝낸 존은 급히 자리를 뜨지만, 나오던 길에 지아나의 경호팀장 카시안과 맞닥뜨리고 만다.
카시안: 존? (John?)
존: 카시안. (Cassian.)
카시안: 근무 중인가? (You working?)
존: 그래. 너는? (Yeah. You?)
카시안: 나도. (Yeah.)
(말없이 잠시 마주보는 두 사람, 배경음악이 고조된다)
카시안: 잘 됐나? (Good night?)
존: 안타깝게도. (Afraid so.)
카시안: 유감이군. (I'm sorry to hear that.)
존: 카시안. (Cassian.)
카시안: 근무 중인가? (You working?)
존: 그래. 너는? (Yeah. You?)
카시안: 나도. (Yeah.)
(말없이 잠시 마주보는 두 사람, 배경음악이 고조된다)
카시안: 잘 됐나? (Good night?)
존: 안타깝게도. (Afraid so.)
카시안: 유감이군. (I'm sorry to hear that.)
존과 카시안은 절정에 치닫는 음악을 신호삼아 동시에 총을 뽑아 쏘지만, 둘 다 방탄복을 입었기 때문에 서로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한다. 존이 황급히 자리를 뜨자 카시안은 경호대에게 추격을 명령하고는 자신은 지아나의 방으로 뛰어간다. 존은 경호대를 따돌린 후 탈출에 성공한다.
이 때 콘서트장으로 뛰어나가는데 존이 무대 위에서 경호원 1명을 죽이자 사람들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했는지 환호한다. 하지만 존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고 경호원들을 계속 사살하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한다.[29] 곧이어 산티노의 벙어리 경호원 아레스와 맞닥트린다. 산티노는 존이 의뢰를 마치면 존을 죽여 일을 마무리 지을 심산으로 아레스를 보냈던 것이다. 존은 아레스 휘하의 다수의 무장 병력을 보이는 족족 사살한다. 지아나의 아지트에 잠입하면서 중간중간에 숨겨두었던 돌격소총과 산탄총을 적재적소에 꺼내들어 무장 병력을 각개격파한다. 근접 전투에서 산탄총 사용 중 마지막 탄약이 걸리자 과열된 총신을 적에게 찔러넣어 제압한 후 재빨리 장전하여 사살하는, 매우 신선한 사용법을 보여준다.
결국 따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지아나의 죽음을 확인하고 분노하여 쫓아온 카시안과 맞닥뜨린다. 둘은 혈전을 벌이다가 유리창을 깨면서 컨티넨탈 호텔 로비에 들어서고, 설마 컨티넨탈 호텔에서 싸울 셈이냐는 줄리우스의 일갈에 어쩔 수 없이 함께 바로 가서 서로 좋아하는 술을 사주며 임시 휴전을 맺는다. 카시안은 반드시 지아나의 원수를 갚겠다고 말하고 떠난다. 표식에 얽매인 존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자신의 복수도 정당하다고 말한다.
객실로 돌아가려던 존의 뒤에 아레스가 앉아 있었는데, 둘은 나중에 보자고 서로 벼르며 헤어진다. 수화로, 아레스가 '이번에는 내가 너를 찾아가겠다'고 하자, 존이 '내가 먼저 너를 찾아가지 않으면 (그럴 일은 없을 거야)'라고 응수한다.[30]
객실로 돌아온 존에게 산티노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산티노는 "누나가 죽었는데 동생이 당연히 복수해야겠지?"라며 사실 처음부터 일이 끝나면 존 윅도 죽일 계획이었음을 알리고, 존은 분노하며 전화를 끊는다. 전작에서 비고가 존에게 전화를 걸어 말하는 도중 존이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는 장면과 동일하다. 이후에 바로 현상금을 거는 전개도 똑같다.
산티노는 존을 처치하기 위해 뉴욕 전역의 암살자들을 상대로 7백만 달러(2017년 12월 기준 대략 93억 원)의 현상금을 건다. 윈스턴은 산티노가 존에게 현상금을 걸었다는 사실을 문자 메세지로 알아차린 후, 표식의 맹세를 매듭지으려고 찾아온다. 산티노가 존은 곧 죽을 텐데 표식의 맹세를 끝낼 이유가 있냐고 묻지만, 윈스턴의 거듭된 재촉에 마지 못해 표식의 맹세를 공식적으로 끝낸다.[31][32] 이 과정에서 윈스턴에게 존은 표식으로 자신에게 맹세하지 않았냐, 자신에게는 존에게 의뢰를 요구할 권리가 있었다며 따졌지만, 윈스턴은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자각 못하고 계시군요. 드디어 평화를 맛보고 그 속에 살려던 악마를 배신해, 이미 떠나온 곳으로 다시 불러들였고 사제의 사원마저 불태워버렸죠. 흔적도 남김없이... 이제 표식에서 해방된 그가 뭘 할 것 같습니까?"라며 산티노에게 핀잔을 준다. 물론 산티노는 아무리 존일지라도 7백만 달러라는 거금에 혹한 뉴욕 전역의 암살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며, "그는 내게 빚을 졌고, 나는 그것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반박한다. 물론 윈스턴은 그저 존이 온다며 산티노에게 경고를 하고 작별 인사를 한다.
한편, 뉴욕으로 귀환한 존은 산티노의 암살 의뢰에 눈이 뒤집힌 암살자들의 공격을 연이어 받는다. 존은 자신의 악명에 걸맞게 암살자들을 줄지어 해치운다. 이 중에 카시안이 포함되어 있다. 존은 결국 카시안을 이기지만, 컨티넨탈 호텔에서 술을 사준 대가로 대동맥에 칼을 박아넣은 후 카시안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떠난다. 칼을 뽑으면 과다 출혈로 죽지만, 재수 좋으면 살 수도 있는 상태로 남겨둔 것이다. 카시안이 존의 뒤태를 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모습을 보면 존의 충고대로 칼을 뽑지 않고 살아서 후속작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또 아시아계 2명은 연필을 머리에 찔러 넣어서 죽여, 존의 전설을 회자하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언급해온 바에서 연필 하나로 3명을 죽인 이야기가 실화였음을 증명한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습격해온 2명의 암살자 중 한 명은 불운하게도 사타구니에 칼을 맞았다.
참고로 이 장면은 연이어서 나온 게 아니라 병렬적으로 끊어가면서 번갈아가며 보여주기에 그냥 봐서는 시간순이 어떻게 되는지가 헷갈리는데, 존이 입은 상처 상태로 추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뚱뚱한 스모 선수같은 암살자에게 들이받혀 얼굴에 상처를 입고,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영거리 사격을 당해서 배에 관통상을 입은 후, 공원에서 카시안을 만나고 싸우며 중간에 만난 암살자 두 명을 제거하고 세계무역센터 교통 허브에 도착한다. 카시안과 지하철에서 붙다가 다리에 칼이 꽂힌다. 이후 비틀대며 걸어가다 역에서 만난 아시아계 암살자 2명을 죽이지만, 청소부 암살자 2명을 만나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도주하게 된다.
민간인 사이에 섞여 쉴 새 없이 거듭되는 암습을 견디지 못한 존은, 지하철에서 구걸하던 걸인의 컵에 금화를 집어넣으며 바워리 킹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한다.[33] 그러자 걸인은 모로 누운 존에게 위장포를 덮어씌우고, 청소부로 위장한 암살자 2명이 다가오자 숨겨두었던 총으로 순식간에 사살해 버린다.
눈을 뜬 존은 자신이 바워리 킹의 아지트에 있음을 알고, 곧 바워리 킹에게 안내된다. 바워리 킹은 예전에 존에 의해 목에 칼이 박힌 원한도 있어서 자신이 대체 왜 존을 도와야 하냐며 딴죽을 건다. 자신이 아직 졸개이던 시절, 으슥한 골목에서 존에게 암습을 당했다고 한다. 이때 존이 목에 큰 상처를 냈지만 카시안의 경우처럼 죽지 않도록 출혈을 막아 놓았고, 결국 살아서 존에게 입은 상처와 방심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거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존이 설득을 한다. 지아나의 자리를 접수한 산티노는 필연적으로 뉴욕으로 세력을 확장하려 들 테니, 가까운 시기에 산티노의 범죄 조직을 상대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산티노의 거대 조직인 카모라, 나아가 국제적인 최고위 단체인 최고회의를 상대로 어그로를 끄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총 한 자루만 쥐어주고 산티노를 죽이도록 하는 게 깔끔하고 이익이라는 이야기.
이에 바워리 킹은 수긍하고 산티노의 위치를 알려 준 다음 존에게 킴버 워리어 1정을 주지만, 현상금이 7백만 달러니 1발당 1백만 달러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케이스 안에 있던 두 탄창 중 하나를 빼고 건네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더블스택 핸드건들과는 달리 장탄 수가 7발뿐인 M1911에 탄창 하나까지 가져가자 존은 당황한다.[34]
존은 이제 1911 한 정만 가지고 산티노의 본거지인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최고회의를 대상으로 한 연회장에 숨어들어간다. 산티노의 근처까지 접근하여 산티노의 부하들을 1발당 1명씩 7명을 사살하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7발을 다 써버린 후 상대방의 무장을 빼앗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차례차례 조직원들을 죽인다. 중간에 1911을 사용하던 조직원의 탄창을 빼앗아 산티노를 거의 죽일 뻔하지만 다시 탄환이 떨어져 산티노를 처리하지 못하고 놓치고 만다.
최후에 존을 막아선 아레스와의 사투 끝에 아레스의 칼을 빼앗아 가슴에 찔러넣는다. 이 때 카시안에게 했던 것과 동일하게 대동맥에 칼을 찔러 넣었지만, 카시안과는 다르게 바로 뽑아내서 출혈이 일어나게 한다.[35] 하지만 산티노는 조직원들이 시간을 버는 사이 이미 컨티넨탈 호텔로 도망친다.
윈스턴을 찾아온 산티노는 존의 컨티넨탈 호텔 회원권을 박탈하라고 윽박지르지만 아직 존은 규칙을 어기지 않았기에 무시당한다. 산티노는 분노하여 윈스턴을 협박하지만, 윈스턴은 태연히 웃으며 컨티넨탈 호텔은 자신의 영역이니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산티노에게 상기시켜 산티노를 굴복시킨다. 산티노는 두고 보자며 벼르지만, 윈스턴은 살아있는 동안 컨티넨탈 호텔 회원으로서의 특권을 즐기라고 되받아친다.[36]
뒤쫓아온 존이 라운지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던 산티노를 발견한다. 오리 기름으로 튀긴 감자는 정말 좋다며 능글거린다.[37] 산티노가 컨티넨탈 호텔의 보호를 믿고 영원히 거기서 지낼 것이라는 투로 깐죽대자, 옆에 있던 윈스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산티노에게 분노하며 즉각 헤드샷을 날려버려 복수를 마무리한다.[38]
윈스턴은 존에게 무슨 짓을 한 줄 아냐며 한탄하지만, 존은 담담하게 끝을 냈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뜬다. 존이 그저 분노에 눈이 멀어 호텔의 규칙을 어기며까지 우발적으로 산티노를 쐈다기보다는, 누이의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산티노가 최고회의 자리에 앉게 되면 훨씬 더 골치 아파지기 때문에 제거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미 산티노가 존에게 건 거액의 현상금 때문에 킬러들에게 쫒기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산티노를 이대로 살려두는 것이 호텔을 등지는 것보다 하등 나을 게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 게다가 산티노는 호텔에 평생 묵을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39]
존은 카론에게서 자신의 개를 돌려받아 잿더미가 된 집으로 귀가한다. 곧 카론이 찾아왔고, 다음 날 카론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윈스턴에게 간다. 작별 인사를 하는 카론을 뒤로 하고 윈스턴에게 간다. 윈스턴이 기다리고 있던 곳은 센트럴 파크 천사의 동상 앞. 윈스턴은 전작에서 룰을 어긴 퍼킨스를 이곳 바로 앞의 베데스다 페라스 아케이드에서 처형한 바 있다. 존 윅 또한 이 아케이드를 지나 윈스턴에게 간다.
윈스턴에게서 존이 산티노를 건드린 대가로 카모라가 존의 현상금을 2배 즉 1천4백만 달러(약 186억 원)로 늘렸고, 뉴욕뿐 아니라 전 세계의 범죄자에게 공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게다가 호텔에서의 살인 때문에 컨티넨탈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도 거부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윈스턴이 자네는 죽은 목숨이라는 얘기를 하자, 존은 왜 그럼 자기가 아직 살아 있는 거냐고 반문한다. 윈스턴은 이에 자기가 살리고 싶었다고 답하면서 슬쩍 신호를 보내자,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처럼 보였던 수십 명의 사람들(화면으로 보이는 것만 40명)이 모두 걸음을 멈추고 섬뜩한 침묵 속에서 존을 바라보다가, 윈스턴이 고개를 끄덕이자 일제히 공원을 떠난다.[40]
윈스턴은 존에게 파문에 대해 얘기하며, 컨티넨탈 호텔에서 누릴 수 있었던 모든 조력과 특권을 상실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파문 공지는 1시간 이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윈스턴은 파문 공지를 1시간 밖에 못 늦춘다면서 안타까워하는 말투로 말한다. 마지막으로 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표식을 상징하는 메달을 건넨다.[41]
그러자 존이 이 말을 남긴다.
Winston, tell them. Tell them all. Whoever comes, whoever it is. I'll kill them. I'll kill them all.
윈스턴, 놈들한테 전해요. 모두에게 전하세요. 누가 오든 누구든 간에 죽인다고. 전부 죽여버린다고.
윈스턴, 놈들한테 전해요. 모두에게 전하세요. 누가 오든 누구든 간에 죽인다고. 전부 죽여버린다고.
윈스턴은 물론 존은 그럴 것이라고 답한다. 이후 둘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미국식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며, 윈스턴은 존의 뒷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윈스턴은 자신의 인식 코드 '11,111'을 통해 전세계의 암살자들에게 1시간 후에 발동되는 조건이 걸린 존 윅의 파문을 공지한다.
존 윅이 이동하는데 주변의 수많은 전화기가 울리고, 메시지를 확인한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쳐다보자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 때 오렐리오와 줄리어스도 메시지를 받는데, 존 윅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돼서인지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또한, 존을 바워리 킹에게 데려갔던 거지도 포함되어 있다. 존 윅이 개와 함께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곳 근처에서 도망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난다.
4. 존 윅 3: 파라벨룸
2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을 배경으로 존 윅이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거리를 달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존에 대한 파문과 현상금이 6시[42] 부터 유효해지는 가운데, 그가 탈출할 수 있을까를 묻는 콘티넨탈 뉴욕점의 컨시어지 카론에게 점장인 윈스턴은 뉴욕의 모든 킬러가 그를 쫓고 있으니 확률은 반반이라고 답한다.[43] 존이 한참을 달리다 골목에서 숨을 돌리는 사이, 바워리 킹 휘하의 노숙자인 틱 톡 맨은 존을 알아보고는 이러는 와중에도 시간이 가고 있다며 존을 조롱한다. 실제로 현상금이 걸리기 30분 전이었기에 존은 택시를 잡아 뉴욕 공립도서관으로 향하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은 이미 차로 꽉 막혀 있었다. 결국 존은 택시 기사에게 금화를 건네며[44][45] 개를 콘티넨탈 호텔에 맡겨 달라고 말한 후[46], 택시에서 내린 뒤 달리고 달린 끝에 도서관에 도착한다.도서관에 도착한 존은 사서에게 저자부터 출판연도까지 쫙 꿰고 있는 러시아 민담집의 위치를 묻고는, 이내 그 책을 찾아 내용을 확인한다. 그런데 그 책은 삽화로 가려둔 소형 금고였고, 그 안에는 금화와 묵주와 연결된 십자가, 표식, 그리고 아내와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존은 물건들을 챙긴 후 아내와의 사진에는 작별 키스를 하고 자리를 뜨려고 하나, 어마어마하게 큰 키를 자랑하는 어니스트라는 암살자[47]가 나타난다. 존은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말하나 어니스트는 어차피 파문이고 보는 사람도 없으니 그냥 지금 죽여 버리고서, 다른 사람한테는 파문이 공지된 뒤에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 직후 어니스트는 안주머니에서 정육용 발골도를 꺼내 존을 죽이려 들고, 그를 상대로 격투를 벌이던 존은 어니스트의 발골도가 어깨에 박혀 부상을 입지만 치열한 육탄전을 벌인 끝에 자신이 들고 있던 러시아 민담책을 이용해 어니스트를 처치한다.[48][49]
시간도 없는데 어깨에 부상까지 당하자, 존은 이전에 1편 컨티넨탈 호텔방에서 자신을 치료해준 아시아계 의사[50]를 급하게 찾아간다. 의사는 처음에는 도와줄 수 없다며 돌아가라고 말하지만, 존이 아직 5분이 남았다고 사정하며 금화를 내밀자 마지못해 안으로 들여보내곤 그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치료 도중 6시가 됨과 동시에 암살자들에게 존의 파문이 공지되고, 결국 의사가 존에게 미안하다며 치료를 중단하자 존은 거울로 자신의 상처를 보며 직접 자상을 꿰매기 시작한다. 의사는 존을 걱정했는지 존에게 적절한 약을 알려줬지만, 최고회의의 추궁을 두려워하여 권총[51]을 꺼낸 뒤 존에게 건네주며 약의 위치를 강제로 알아낸 것처럼 보이도록 자신에게 권총을 쏴 달라고 한다. 시술용 의자에 앉은 의사는 셔츠를 걷어올린 후 갈비뼈 아래 대장을 피해 쏴달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가리킨 손을 치우기도 전에 존은 거리낌없이 총을 쏘고 의사는 왼쪽 어깨 쪽 옷을 벗고는 한 발 더 쏴 달라고 한다.[52] 의사의 부탁으로 그에게 총상을 한 번 더 입힌 존은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병원을 나온다.[53]
그러나, 존이 병원에서 나왔을 땐 이미 파문이 선고된 뒤였기에 그는 곧바로 자신을 노리는 중국인 암살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병원 앞에서 음식집을 하던 중국인 암살자들이 존을 목격하고는 단체로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고, 암살자들을 피해 어느 상점 안으로 들어간 존은 건물 창고로 들어가서 문을 잠근 뒤 가판대에 구식 총기류와 탄환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존은 전시된 총기들 중 리볼버 하나를 골라 장전을 시도하지만, 그 리볼버는 해당 탄환이 호환되지 않아 쓸 수가 없는 상태였다. 존은 신속하게 다른 리볼버의 부품을 빼내 자신이 들고 있던 리볼버를 개조하기 시작한다.
1. 진열장에서 꺼낸 레밍턴 M1875(1)에 44-40 탄환을 장전하려 했으나 실패.
2. 또 다른 레밍턴 M1875(2)을 꺼내 총열과 실린더, 공이치기를 분해.
3. (1)의 실린더를 (2)에 조립.
4. 콜트 M1851 네이비의 총열을 (2)에 조립.
5. 콜트 M1860 아미의 공이치기를 (2)에 조립.
조립을 마치고서 정상작동을 확인한 뒤 한 발을 장전하고, 중국인 암살자들이 창고 문의 자물쇠를 쏴서 부수고 들어오자 한 명만 처치한 뒤 도망친다.[54]2. 또 다른 레밍턴 M1875(2)을 꺼내 총열과 실린더, 공이치기를 분해.
3. (1)의 실린더를 (2)에 조립.
4. 콜트 M1851 네이비의 총열을 (2)에 조립.
5. 콜트 M1860 아미의 공이치기를 (2)에 조립.
그러나 존은 도주하다가 여러 명의 중국인 암살자들과 마주쳐 치열한 격투를 벌이는데, 문득 좌우의 진열장에 칼들이 잔뜩 전시된 걸 보자 존과 암살자들은 서로 다급히 유리창을 깨고 전시되어 있던 칼들을 꺼내 싸워나간다. 존은 첫 암살자의 복부에 칼을 꽂아 무력화시킨 뒤 나머지 셋은 칼들을 몸통에 수 차례 투척해 처치하고, 그나마 선전하며 마지막까지 싸우던 중국인 암살자들의 리더에게마저 눈에 칼을 쑤셔 박아 처치한다.[55] 그리고 먼저 무력화시켰던 중국인 암살자가 정신을 차리자 바닥에 떨어진 도끼를 투척해 중국인 암살자의 머리에 꽂아 박고 확인사살한 뒤 자리를 뜬다.[56]
상점에서 나온 존은 한숨을 돌릴 틈도 없이 정장을 차려입은 암살자[57]들의 추격을 받게 되는데, 그들이 모는 차량들에 두 번씩이나 치이면서도 간신히 일어난 존은 뉴욕 기마 경찰대의 마구간으로 들어가 그곳에 있던 말들을 이용해 자신을 추격해오던 암살자들을 처치하고는[58] 마구간에 있던 말 한 마리를 타고 도망친다. 뒤이어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암살자들이 존을 추격해 오나, 존은 말에 탑승한 상태로 암살자들을 처치한 뒤 도주한다.
그러는 사이 존의 현상금은 1500만 달러로 오르고, 쉴 틈 없이 이동한 존이 도착한 곳은 벨라루스 조직이 운영하는 한 극장, 얼핏 보기에는 발레리나를 양성하는 평범한 극장으로 보이나, 한켠에서는 암살자들을 양성하는 조직이었다. 존은 이 곳의 마담인 디렉터를 만나[59] 도움을 요청하지만, 디렉터는 '그렇게 한바탕 해놓고 뭐하다 이제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거냐'며 차갑게 거절한다. 하지만 존은 그녀가 주었던 묵주가 달린 십자가, 일명 티켓을 꺼내 보여주며 "이것은 당신의 빚이며 당신의 의무이다"라며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그래도 여전히 디렉터는 최고회의 규칙을 어긴 시점에서 그 티켓에 효력 같은 건 없다며 거절하려 하나, 존의 연이은 설득 끝에 그녀는 결국 존을 카사블랑카로 탈출시켜 주는 것을 대가로 그가 가지고 있던 티켓을 소멸시키고는[60]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디렉터의 도움으로 카사블랑카로 도망친 존은 이번에는 모로코 지부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 소피아를 만나러 간다. 도중에 그를 알아본 세 암살자들의 습격을 받지만 격투술로 제압하고 소피아가 보낸 호텔 직원의 제지와 조력[61]으로 무사히 소피아를 만나고, 그녀와 그녀가 기르는 두 마리의 개한테 성대한(?) 환영[62]을 받은 끝에 도움을 요청한다. 존이 소피아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용한 것은 다름 아닌 마커(표식). 2편에서 자신을 이 지경이 되게끔 만든 마커이다. 다만 이번에는 그한테 소피아가 빚을 진 케이스였다. 소피아 역시 처음에는 디렉터처럼 최고회의의 룰이 마커보다 우선된다며 그의 부탁을 거절하려고 하지만, 끝까지 마커를 보여주며 자신의 딸 얘기까지 꺼내며 도움을 요청하자, 결국 소피아도 마지못해 도움을 주기로 하고, 그런 그녀한테 존은 그녀의 전임자인 베라다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한편, 그 시각 뉴욕에서는 최고회의에서 파견된 심판관인 여자가 존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먼저 윈스턴한테 존의 파문을 1시간 늦춰준 것에 대한 징벌로 컨티넨탈 호텔 지배인의 자격을 박탈한 것[63]을 시작으로, 바워리 킹에게는 최고회의의 멤버(산티노)를 죽이라고 7발의 총알을 빌려준 대가로 7일 내에 뉴욕을 떠날 것을 명령한다. 이에 윈스턴은 시무룩한 얼굴로 침묵하였으나 바워리 킹은 그녀의 면전에서 그녀를 비웃으며 조롱한다.
심판관은 이후 초밥 가게[64]를 운영하는 제로와 그가 이끄는 부하들로 구성된 일본인 암살자들을 찾아가 최고회의의 이름으로 존 윅과 그에게 도움을 준 자들을 모두 제압하라는 지시를 내린다.[65] 그들을 부하로 삼고는 존의 도주를 도운 극장을 습격하여[66] 디렉터의 부하들을 죽여버리고는 그녀에게서 최고회의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받아낸 다음,[67] 7일 뒤 바워리 킹의 아지트로 찾아와 제로와 그 일행을 이용해 바워리 킹의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해 버리고, 이에 바워리 킹이 항복 선언을 하자 그에게 검에 7번 베이라고 명령한 뒤, 제로가 검으로 바워리 킹을 일곱 차례 베어버린다.
소피아의 조력으로 마침내 베라다를 만난 존은 그한테 자신의 파문을 철회할 수 있는 최고회의의 위에 있는 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는 의외로 선선히 이것을 받아 들이면서 그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68]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떠나려는 존과 소피아였으나, 베라다는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소피아의 개 한 마리를 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소피아가 당황하면서 거절하자, 베라다는 권총을 꺼내 그녀의 개를 쏴버린 다음에 안타깝다는 얼굴로 교훈을 주려는 의도였다고 말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다. 허나 그가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는데, 개는 소피아가 입혀둔 방탄복 때문에 놀라 쓰러진것 뿐이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그 개의 주인인 소피아가 문자 그대로 뚜껑이 열렸다는 것. 결국 그녀는 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개가 입고 있는 방탄복에 숨겨 둔 권총을 꺼내 베라다의 다리를 쏴버리고,[69][70] 결국 말려들게 된 존과 함께 베라다의 부하들을 학살해버린다.[71] 그렇게 둘은 베라다의 본거지를 궤멸시키고 해당 장소를 빠져나온 후, 베라다가 알려준 사막으로 이동하고 나서 헤어진다.[72] 이후 거기서 베라다가 말한 대로 며칠을 걷고 또 걸은 존은 결국 사막 한 가운데에서 기절한다. 그런 그를 낙타를 몰고가던 행인이 존을 발견하고는 낙타의 등 뒤에다 태워서 싣고 가고, 이후 존이 눈을 떴을 때 그의 앞에는 그렇게 찾고자 했던 최고회의의 장로가 있었다.
마침내 자신과 조우한 존한테 장로는 총은 제자리에 잘 있으니 걱정 말고 물을 마실 것을 권유한 뒤, 자신에게 파문 철회를 요청하는 존한테 왜 그렇게까지 해서 살고 싶은 거냐고 물어본다. 이에 존은 자신의 죽은 아내인 사랑하는 헬렌을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그런 그에게 장로는 파문을 철회하고 현상금을 백지로 만들어주는 대신, 평생 최고회의 직속으로 일을 해야 하고, 먼저 특정한 임무를 하나 수행해야 하는 걸 조건으로 내세운다. 그런데 그 임무는 바로 윈스턴을 죽이라는 것. 이에 존은 당황하였으나 결국에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런 그에게 장로는 맹세를 증명하는 대가로 그의 손가락을 자를 것을 명령한다. 이에 존은 자신의 왼손 약지를 절단한 뒤, 그 손가락에서 반지를 꺼내 장로에게 바친다.[73][74] 장로는 그 반지를 맹세의 증거로 갖겠다면서 그에게 새로운 방탄 정장을 제공해 준 다음 뉴욕으로 돌려보낸다.[75]
그렇게 뉴욕에 돌아온 존이었으나, 장로와 맺은 거래는 윈스턴을 죽인 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기에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암살자들과 마주쳤으나 제로 일행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76] 하지만 제로는 어디까지나 존을 직접 죽일 생각이었기에, 존은 곧장 부하들을 제압한 후 오토바이를 뺏어타고 도망친다. 제로와 그 부하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오자 존은 출입이 통제된 다리로 들어가 그들을 하나씩 제거하지만, 끝끝내 제로에게 따라잡히고는 오토바이와 함께 내동댕이쳐진다.[77] 그 틈을 타 제로는 존을 죽이려 총을 꺼내 겨눴으나, 존이 간발의 차이로 뉴욕 컨티넨탈 호텔의 계단에 손을 올렸고, 그 순간 뉴욕 컨티넨탈의 컨시어지인 카론이 제지하는 바람에 졸지에 다 잡은 먹잇감을 호텔의 룰에 따라서 놓아줘야 하는 처지가 된다.[78][79]
이후 호텔로 들어간 존은 윈스턴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동안 제로는 그의 옆에 다소곳이 앉더니 수줍어하면서 개인적으로 존의 팬이라고 아이돌을 만난 소녀처럼 주절주절 늘어 놓는다. 그런 그를 거북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차갑게 내친[80] 존은 이후 카론의 안내에 따라 윈스턴을 만난다.[81][82] 윈스턴은 이미 존이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런 그한테 "최고회의의 노예로서 자신을 죽이는 것이 진정으로 그녀(아내)가 원하던 사람다운 삶이었을 것 같냐"며 설득한다. 이에 존은 망설이고, 그런 그들의 뒤로 심판관이 계단에서 내려오며 윈스턴한테는 '7일이 지났으니 호텔 매니저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냐?'고 묻고, 존에게는 '이 자의 머리에다 총알을 박을 건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둘 다 대답은 No였고, 이에 그녀는 전화를 걸어 뉴욕 컨티넨탈 호텔의 성역 지정을 해제하고는 선전포고를 한 뒤 떠나간다.
결국 최고회의와 전쟁을 벌이게 된 둘이지만, 망설이던 것과는 달리 한 번 결정한 이상 더는 봐줄 게 없다는 듯 윈스턴은 무기와 호텔 직원들을 동원하고, 존은 몸소 직접 나서서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일인 사냥을 하며 전쟁에 돌입한다.[83][84][85] 윈스턴이 패닉 룸에서 대기하는 동안 마침내 최고회의의 특수 병력이 전용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데, 실력은 둘째 치고 전신 방탄복이라는 사기적인 장비[86]로 권총으로 저항하는 호텔 직원들을 거의 가지고 놀듯 일방적으로 학살한다. 존은 권총탄이 먹히지 않자 격투전을 벌여 일부를 사살하는 데 성공하지만[87] 항상 침착하게 싸우던 윅이 악에 받친 고함을 지를 정도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존과 카론은 잠시 물러서서 패닉룸으로 돌아와 화력이 부족하다며 철갑 슬러그탄이 장전된 산탄총을 들고 다시 나선다. 방탄복에 많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던 이들은 방탄복을 꿰뚫는 화기가 등장하자 바로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여러 분대가 순식간에 전멸한다.[88]
그 뒤, 존은 직속 부하들을 데리고 돌아온 제로와 대치하지만 라운지의 구조와 디자인이 워낙 혼란스러웠던[89] 탓에 한동안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 하지만 점차 지형에 익숙해지자 그들을 하나둘 제압하고는 제로의 두 심복과도 2대1로 정면 격투를 벌여 제압한다.[90][91] 끝끝내 제로까지 제압하고 승리한다.[92] 제로는 결국 마무리를 당해 가슴에 칼이 꽂힌 채로 존에게 자신과의 싸움이 괜찮았냐고 물어본 뒤 '잠깐 숨 좀 돌리고 금방 따라가겠다.'는 말을 남기지만, 제로가 일어설때까지 기다려준[93] 존은 그럴 거 없다고 하며 자리를 뜨고, 제로는 결국 바닥에 쓰러져 사망한다.[94]
그렇게 현장에 있던 모든 무력 수단이 진압되자 심판관은 윈스턴한테 타협을 요청하고, 윈스턴이 이를 받아들이자 뉴욕 컨티넨탈의 옥상에서 협상을 벌인다. 심판관은 '이번 건 그냥 첫 번째 습격에 불과할 뿐, 두 번째부터는 막을 수 있겠냐'며 그를 압박하지만, 윈스턴이 당당하게 나오는데다[95] 때마침 존까지 나타나자 굳은 얼굴로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윈스턴이 갑자기 최고회의에 다시 충성하겠다고 말하자, '우리에게 맞선 건 호텔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냐면서 놀라워한다. 이후 심판관이 존을 바라보며 그럼 이 자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윈스턴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실수를 했으니 바로잡겠다'면서 순간적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존에게 냅다 총을 꺼내더니 연속으로 쏴 버린다.[96] 탄은 전부 방탄 정장에 맞아 튕겨났지만 존은 총에 맞은 충격으로 몸이 뒤로 밀려난 끝에 난간에서 떨어져, 건물 벽에 돌출된 지붕과 옆 건물의 바깥 계단에 연신 부딪치면서 바닥으로 세게 추락한다. 그 모습을 본 심판관은 윈스턴이 다시 충성을 맹세하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그의 컨티넨탈 호텔 지배인 자격을 인정해주고 떠난다.[97]
하지만, 호텔의 문을 나온 그녀는 별안간 뭔가가 생각난 듯 존이 떨어진 골목길을 향해 걸어가고, 이후 호텔 재개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던 윈스턴과 카론에게로 돌아와 존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린다.[98] 만약 그가 살아있을 경우의 위험성을 논의한 뒤[99] 호텔을 떠난다. 존이 맡겼던 개는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로비를 나가 존이 떨어졌던 골목길 쪽으로 달려가고, 윈스턴은 심판관의 뒷모습을 보다가 바바 야가라는 존의 별명을 중얼거리며 오묘한 표정을 짓는다.[100]
개가 간 곳은 존을 실어나르는 틱 톡 맨의 카트였고, 바워리 킹은 반쯤 시체가 된 존을 내려다보며 괜찮냐고 묻는다. 존은 왼손을 겨우 들어 살아있다고 답하는데 바워리 킹이 껄껄 웃으며 약지는 어디에 팔아먹었냐고 조롱하지만[101] 존도 약지가 잘린 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날려 응수한다.[102][103] 그런 그를 보면서 껄껄 웃던 바워리 킹은 최고회의가 자신한테 한 짓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말하는 한편,[104] 존한테 너도 열 좀 받았냐고 묻고, 이에 존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드러내면서 여지껏 없을 정도로 열받은 얼굴로 "그래."라고 대답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105]
5. 존 윅 4
5.1. 프롤로그
3편의 사건이 끝나고 몇 개월 후, 존 윅은 바워리 킹에 의해 구조되어 그의 비밀 거처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연신 나무판자에 주먹질 중인 존의 뒤로 바워리 킹과 존의 개가 걸어 들어오고[106], 바워리 킹이 그에게 새 정장을 건네며 준비되었냐고 묻자 존 윅은 "그래."[107]라고 대답한다.장면은 중동의 사막으로 전환되고[108], 존 윅은 말을 타고 최고회의의 수장인 장로의 부하들로 보이는 세 사람들을 쫓는다. 셋은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결국 존의 총알 세례에 모두 죽임을 당하고, 존은 장로 앞에 다다르게 된다.[109][110] 장로가 어쩐 일로 자신을 찾았냐고 묻자 존은 무릎 굽혀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의 결혼반지와 자유를 돌려받으러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로는 그의 반지는 이전 장로와 함께 사라졌다고 말하며, 자신을 죽인다고 상황을 되돌릴 순 없으니 존 윅이 자유와 평화를 찾는 방법은 죽는 거 밖엔 안 남았다고 그는 헛걸음한 것이라 전한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존 윅은 "글쎄... 꼭 그렇진 않지."[111]란 말을 남기고 장로를 쏴죽여버린다.[112]
5.2.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
존 윅이 수장인 장로를 살해한 사건으로 최고회의는 발칵 뒤집어지고, 곧 프랑스에 있는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에게 이 사태를 정리할 모든 권한을 부여한다. 그라몽 후작은 애초에 존 윅을 똑바로 처리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 뉴욕 컨티넨탈 호텔에 전령을 보내고,[113] 이전의 심판관과 다르게 전령은 일방적으로 딱 한 시간 주겠단 통보를 한다.[114]당황한 윈스턴은 대피를 지시하고 어떻게든 최고회의의 결정을 돌려보기 위해 카론과 함께 그라몽 후작이 있는 곳을 방문한다.[115] 그러나 빡칠대로 빡친 그라몽 후작은 이미 맘을 굳힌 상태인지라 윈스턴과 카론의 변명을 전부 무시하고는 한 시간짜리 모래시계를 가리키면서, 저기 담긴 모래의 양이 자기 인내심이라고 하는데, 그 한 시간이 지나자 컨티넨탈 호텔이 폭파되었다. 이어서 그라몽 후작은 더 이상 컨티넨탈 호텔의 점장이 아닌 윈스턴에게 컨시어지는 필요없다며 카론을 향해 총을 발사한다. 죽어가는 카론은 윈스턴의 손을 붙잡고, "함께 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친구여."란 말을 남긴 채 사망하고, 윈스턴은 자신이 그 대신 죽었어야 한다며 자책한다. 그리고 뉴욕을 떠나는 그라몽 후작은 자기 오른팔인 치디에게 시켜 케인을 불러오라 명령한다.
프랑스 파리, 케인[116][117]은 자신의 딸이 공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멀리서 듣고 있다. 이윽고 그는 치디에 의해 프랑스로 돌아온 그라몽 후작 앞으로 소환되고,[118] 케인은 자신은 이미 은퇴했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 말한다. 그러나 후작은 그건 당신 따위가 결정한 문제가 아니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결국 딸을 인질로 협박해 강제로 존 윅을 찾아 제거하는 임무를 내리고, 케인은 착잡한 표정으로 억지로 무릎 꿇고 충성을 맹세한다. 후작은 만족스러워하고 그가 어딨는지 알겠느냐 묻자, 케인은 존 윅은 친구가 적은 사람이고 자기 목숨을 믿고 맡길 사람은 더 적다며 짐작한단 투를 보인다.
5.3. 오사카 컨티넨탈
일본 오사카,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119]에 '미스터 노바디'라는 의문의 남성이 찾아 체크인한다.[120][121] 이후 그는 로비에 앉아 휴대전화로 존 윅의 현상금이 1,800만 달러까지 올라간 걸 확인하고 "나쁘지 않네."라고 한 마디 한 후 수첩을 꺼내 그의 현상금을 갱신한다.[122] 곧 이어 오사카 컨티넨탈의 지배인인 시마즈 코지가 등장해 컨시어지인 아키라와 일정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123], 그녀는 코지가 존 윅과 깊은 친구 관계란 걸 최고회의도 알고 있다고 뉴욕의 화가 여기까지 미치지 않을지 걱정을 표한다.[124]그런데 아키라의 걱정대로 코지는 정말 오사카 컨티넨탈에 존 윅을 숨겨주고 있었고, 건물 옥상에서 두 사람은 단둘이 술을 나눠마시며 이런저런 대화를 한다. 코지는 그가 장로를 죽이는 바람에 뉴욕 컨티넨탈이 폭파됐고 카론이 죽었음을 알리며, 그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봤느냐며 우려를 표한다. 코지는 좋은 죽음은 좋은 삶 뒤에만 오는 법이라고 하자 존은 우리 둘 다 오래전에 좋은 삶을 떠났다고 말하며 자신도 이 이야기의 결말이 결코 좋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단 걸 밝힌다.
이윽고 호텔에 치디와 케인과 함께 그라몽 후작이 보낸 부하들이 도착해 존 윅을 찾아왔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지배인을 찾는다. 이 소식을 알리러 옥상으로 올라온 아키라는 존이 여기 있음을 보고 당황하고, 코지는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두 사람을 남겨두고 로비로 내려가며 부하들을 무장시켜 배치한다.[125] 로비에 다다른 코지는 치디에게 얼마든지 호텔을 수색할 순 있으나 아무리 당신들이라도 컨티넨탈의 규칙을 깰 순 없다며 무기를 맡기라고 요구한다.[126][127] 존 윅을 내놓으라는 최고회의 측과 그러지 못하겠다는 코지 측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코지의 오랜 친구였던 케인까지 나서서 이럴 필요가 없으니 제발 싸우지 말자고 애원한다. 결국 치디는 그라몽 후작의 권한으로 오사카 컨티넨탈의 성역을 해제시켜 버리고 물러나라 명령하지만 코지는 끝까지 존 윅을 배신하지 않겠단 의사로 호텔의 전등을 모두 꺼버리고[128] 치디가 전신 방탄복과 자동소총으로 중무장한 무장병력까지 불러들이면서 두 세력 간 전투가 벌어진다.[129][130]
이들은 순식간에 존 윅과 아키라가 있는 옥상까지 도착하고 두 사람도 전투에 참여한다.[131] 최고회의 병력과 싸워나가며 존, 코지, 아키라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코지는 배에 총상을 입은 아키라를 부축하며 그가 호텔로 들어온 길로 도망치라고 한다. 가는 길에 주운 쌍절곤까지 동원한 액션으로 몰려오는 최고회의 병력을 쓸어버린 끝에[132][133] 존은 케인과 만나게 되고, 존도 대강 그의 사정을 아는지라 서로는 서로에게 미안하단 말을 남기고 싸우기 시작한다.[134] 그런데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에 갑자기 미스터 노바디가 끼어들어 둘 주위에 총격을 가해 말리고 존은 그 틈을 타 현장을 벗어난다. 미스터 노바디는 호텔 정원까지 그를 쫓아와 존과 마주치고 총을 겨누는데 존은 전혀 모르는 상대인지라 당황하고[135], 미스터 노바디는 휴대전화로 존 윅의 현상금이 2,000만 달러까지 올라간 걸 확인한 후 아직은 돈이 부족하니 몸조심하라며 그냥 사라진다.
한편 마찬가지로 호텔을 빠져나가던 코지와 아키라는 케인과 마주치고, 케인은 그냥 존이 어딨는지만 알려주고 도망가라고 하지만 코지는 끝까지 싸우기로 한다. 한차례 케인이 부상만 입히고 그를 그냥 보내주려 하나 코지가 다시 달려들고[136] 결국 어쩔 수 없이 케인은 코지를 죽이게 되고 신세한탄의 눈물을 흘린다. 죽어가는 코지 옆에 아키라가 다가와 복수하려 칼을 붙잡지만 케인은 싸우지 말라고 그녀를 말리고, 어쩔 수 없이 아키라는 혼자 자리를 떠나고 그러는 그녀에게 케인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다.
오사카 컨티넨탈에서 탈출한 존은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 역으로 향하던 중, 아키라가 나타나 같이 지하철에 탑승한다. 아키라는 존에게 케인이 코지를 살해했음을 알려주고는 "당신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며 존을 향해 증오어린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케인을 죽이지 않는다면 자신이 죽일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작별을 고한 뒤 자리를 뜨고, 존은 자신 때문에 다른 이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한다.
5.4. 마지막 방법
폭파된 컨티넨탈 호텔 앞에 서있던 윈스턴에게 바워리 킹이 다가와 대화를 나눈다.[137] 윈스턴은 존을 만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하자, 킹은 왜 후작이 윈스턴을 살려뒀는지 의문을 표한다. 이에 윈스턴은 날 죽이면 순교자가 되지만, 살려두면 겁쟁이나 배신자로 비추기 때문이라 한다. 당신은 어느 쪽이냐는 킹의 물음에 윈스턴은 '분노한 쪽'이라는 답을 남긴다.프랑스에서 전령은 존 윅 죽이기에 너무 광적으로 몰두하는 그라몽 후작에게 우려를 표한다. 전령은 존 윅을 쫓기 위해 오사카 컨티넨탈 숙청은 필요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지만 그라몽 후작은 오히려 숙청은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며, 우리는 단순히 존 윅만 죽일 게 아니라 '존 윅'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죽이기 위해 그의 손이 닿는 모든 걸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미스터 노바디는 존 윅을 죽이는 걸 두고 그라몽 후작과 거래하기 위해 케인과 함께 프랑스로 온다. 그라몽 후작을 만난 미스터 노바디는 얼마면 되겠느냔 질문에 존 윅을 찾는 데 2,500만, 그리고 그를 죽이는 데 똑같은 양의 금액을 요구한다. 터무니없는 금액에 그라몽 후작은 한 번 찾았으니 또 찾는 거 어렵지 않을 거라고 그를 거절하는데, 미스터 노바디는 당당하게 "그건 존 윅이 당신을 죽이기 전입니까, 후입니까?"라고 도발한다.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 그라몽 후작은 협상을 시작하고, 2,300만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 손을 잡더니 돌연 그의 손을 옆에 있던 상자 위에 올려놓고 단도로 찍어버린다. 고통과 충격에 미스터 노바디가 눈물을 흘리며 욕설을 내뱉자 그라몽 후작은 지금 그 칼을 뽑든지, 아니면 그대로 손을 빼든지 네 선택인데, 전자는 끝까지 그런 반항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길이고, 후자는 나에게 충성하는 길이라며 일부러 손을 가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단 태도를 보인다. 그제야 암살자 세계에서 최고회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상황 파악이 된 미스터 노바디는 억지로 손가락 사이로 칼을 빼고 강제로 그에게 충성하게 된다.
뉴욕으로 돌아온 존은 씁쓸하게 카론의 묘비 앞에 서서 추모하고 있는 윈스턴과 오랜만에 재회한다. 존은 배후에 누가 있는지 묻고, 윈스턴은 지금 그라몽 후작이 최고회의를 지휘하고 있음을 알린다. 이제 어떻게 할 거냔 질문에 존은 항상 그랬듯 찾아가서 그를 죽여버리겠다고 대답하지만 윈스턴은 그를 죽이는 게 무슨 해결책이 될 것 같으냐며[138], 최고회의의 병력이 다 떨어지기 전에 너의 총알이 먼저 떨어질 거라며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오랜 전통대로 조건을 걸고 '최고회의 결투'에서 그라몽 후작을 죽이는 것. 존은 자신은 최고회의 소속이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윈스턴은 자네 가족은 그러하니 베를린으로 가서 루스카 로마로부터 복권될 것을 지시한다.
존이 독일 베를린을 찾고, 비슷한 시각에 미스터 노바디 또한 그를 추적해 베를린에 도착한다. 한 성당[139]에 도착한 존은[140] 그곳의 신부에게 인사하며 표트르 삼촌을 만나러 왔다고 하지만 신부는 다짜고짜 존을 쏴버린다.[141] 곧이어 다른 부하들이 존을 제압해 목을 매달고 의자에 앉혀놓는다. 표트르의 뒤를 이어 루스카 로마의 새로운 수장이 된 카티아[142]가 나타나 " 집에 돌아온 탕자 납셨네. 근데 이제 여긴 당신 집이 아니지, 조나단 윅?"이라 말하여 처형을 지시한다. 일단 표트르와 대화를 하게 해달란 존에게 당신이 장로를 죽인 사건 때문에 아버지인 표트르가 죽었다며 분노를 표하고, 존은 그럼 우리는 공동의 적을 두고 있지 않느냐며 자신을 도우면 복수해 주겠다고 더욱 설득한다. 결국 존 윅보다 당장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을 집행한 최고회의가 더 싫은지 카티아는 사형 집행을 중지하고, 다시 루스카 로마에 받아주는 대가로 최고회의의 사주를 받아 표트르를 죽인 킬라 하르칸을 죽이고 그 증거를 가져오라 한다.[143][144]
5.5. 킬라 하르칸의 클럽
그렇게 존은 루스카 로마가 보내는 포로로 위장돼 킬라가 운영하는 클럽에 도착한다. 그곳엔 이미 존 윅이 올 것을 예상한 케인도 도착한 상태였고, 뒤를 이어 미스터 노바디 또한 들어온다. 킬라가 앉은 포커 테이블 앞에서 누가 누굴 죽일지를 두고 네 사람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킬라는 "너(케인)도 쟤를 죽이고 싶고, 너(미스터 노바디)도 쟤를 죽이고 싶고, 나도 쟤를 죽이고 싶고, 그리고 너는 나를 죽이고 싶으니 포커로 승부를 보자. 단판에!" 라고 제안한다. 빠르게 판이 진행되는데, 존 윅은 에이스와 8로 투 페어[145], 케인은 9로 포 오브 어 카인드, 미스터 노바디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나온다. 킬라 역시 자기 패를 한 장식 공개하는데 2로 파이브 오브 어 카인드가 나오고[146][147] "표트르를 죽일 때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어. 뭐 어쩌면 약간은 있었을지도?"라고 도발하자 존이 그의 카드 한 장을 집어 킬라의 목을 긋고 뒤에 있던 부하의 눈을 맞추자 킬라가 부하들에게 전부 죽여버리라며 지시하고 도망가며 싸움이 시작된다.케인과 미스터 노바디가 테이블 주변에 몰려드는 부하들과 싸우는 사이[148] 존은 도망치는 킬라를 쫓아[149] 클럽 인파 속에서 끊임없이 몰려오는 그의 부하들을 하나하나 다 처리하고 끝내 킬라마저 계단에서 추락시켜 죽인다.[150][151] 존 윅은 죽은 킬라의 안면을 수차례 가격해 그의 금이빨 하나를 부러뜨려 챙긴 다음 자리를 떠나고, 미스터 노바디가 클럽을 빠져나와 루스카 로마로 돌아가려는 존 윅을 발견해 저격하려 하지만 케인이 존 윅은 자기 거라며 멈추게 하고 '그 때[152] 선택을 잘 하라고 했잖아'라고 말한다. 미스터 노바디는 눈까지 빼앗긴 양반이 후작의 의뢰를 하냐며 그런 말 할 처지냐고 따져보지만 케인은 그들이 가져간 게 아니라, 내가 준 거다라며 최고회의가 얼마나 잔인한 집단인지 암시한다.[153]
5.6. 최고회의 결투
루스카 로마의 성당으로 돌아온 존은 카티아에게 킬라의 금니를 건네고, 복수에 맘이 누그러든 카티아는 존과 같이 팔에 낙인 찍는 의식을 진행하고 그가 다시 루스카 패밀리에 복권되었음을 증명해 루스카 로마가 존 윅의 결투를 후원하겠단 의사를 표한다.이후 윈스턴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존 윅의 결투 신청을 그라몽 후작에게 전달하고, 윈스턴은 만약 존 윅이 이 결투에서 이길 시 존 윅의 최고회의로부터 완전한 자유와, 뉴욕 컨티넨탈의 재건 및 이에 대한 최고회의의 100% 경제적 지원, 그리고 자신의 그 지배인으로서 복직을 조건으로 건다.[154] 그라몽 후작은 자신이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거절하려 하지만 윈스턴이 당신이 최고회의조차 두려워하는 그 존 윅을 잡은 사람으로 칭송받지 않겠냐고 얘기하고 동시에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규율과 규칙이라며 그라몽 후작의 속을 살살 긁자 어쩔 수 없이 신청을 받아들이게 된다.[155]
결국 존 윅과 그라몽 후작이 직접 만나게 된다. 전령은 두 사람에게 결투 규칙을 설명하고, 두 사람에게 결투의 시간, 장소, 무기, 그리고 승부 조건을 정하게 한다.[156] 그라몽의 조건에 따라 시간은 내일 일출[157], 그리고 존 윅의 조건에 따라 장소는 사크레쾨르 대성당[158], 무기는 권총[159][160], 승부 조건은 양쪽 동의에 따라 자비 없이 즉 사살로 하고,[161] 끝으로 어차피 자신은 상대가 안 될 걸 아는지 그라몽 후작은 케인을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운다.[162] 그라몽 후작은 그 특유의 오만한 성격으로 존 윅에게 네 본성은 킬러[163]라며 그가 절대로 이 삶을 탈출하지 못할 거라고 도발하는데, 그러자 존은 "그리고 그 킬러(살인자)가 널 죽일 거다."라며 덤덤히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남은 케인은 당신 싸움은 당신이 직접 싸우라고 결투를 거절하지만 그라몽 후작은 이번에 존 윅만 죽여준다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최고회의가 딸의 안전도 확실하게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한다.[164]
결투를 앞두고 존 윅과 케인은 성당 안에서 만나고, 아내에게 작별 인사하러 왔느냐고 묻자 존은 안부를 전하러 왔다고 말한다. 케인은 죽은 자는 의미 없고 산 자가 중요한 거라며 자신의 딸 이야길 꺼내고, 우린 둘 다 저주받은 운명이지만[165] 내 딸만큼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166] 그는 존이 내일 죽을 거라고 하지만 존은 그답게 "아닐지도 모르지."라고 대답하고 먼저 일어난다.[167]
5.7. 몰려드는 킬러
존 윅은 바워리 킹과 접선하기 위해 그의 지하철역[168]에 도착하고, 바워리 킹은 "결혼식, 장례식, 최고회의 결투. 모든 것에 어울리지. 모름지기 남자라면 어딜 가든 잘 보여야 하는 법이야. 그게 관짝 안이더라도 말이지."[169]라고 농담을 건네며 새 방탄정장과 권총( TTI JW4 Pit Viper) 한 정을 제공한다.[170][171] 한편 존 윅과의 대면 후에 전령은 패배하면 최고회의의 명성을 추락시키는 짓이고 존 윅을 성자로 만드는 꼴이라며 이게 문제를 해결하는 거냐며 그라몽 후작을 질타한다. 그라몽 후작은 그럴 일 없을 거라 호언장담하지만 전령은 "사람의 야망이 절대 그 분수를 넘어서선 안 되는 법입니다."라고 경고한다. 치디 역시 큰맘먹고 그라몽 후작에게 운명을 장님에게 맡기다니 너무 무모한 짓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라몽 후작은 무슨 수를 써서든 절대 내일 결투시간까지 존 윅이 도착하지 못하게 할 것을 지시한다.[172]그라몽 후작은 암살자들의 라디오 방송[173]을 통해 오늘 밤 안에 존 윅을 찾아내 죽이면 거액의 현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알리고, 파리 각지의 암살자들이 존 윅의 현상금을 노리고 무장하기 시작한다. 이때 케인은 물랭 루주 앞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 윈스턴과 바워리 킹도 방해물들을 피해 존 윅을 성당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주기 위해 그와 함께 보트에 오르고, 성당으로 향하는 길에 윈스턴은 카론의 묘비에 뭐라 새길지 많이 고민하다 '친구'라고 결정했다고 말한다.[174][175] 도착해서 보트에서 내릴 때 뜬금없이 존은 다정한 남편이라고 말하는데 윈스턴과 바워리 킹이 알아듣지 못하자 "다정한 남편, 제 묘비명으로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헌신적인 남편(Loving Husband)'이라 새겨달라고 한다.
이후 파리의 모든 암살자들이 존 윅을 죽이려 달려들기 시작하고, 존은 이들을 전부 학살하며 성당으로 향한다.[176] 수도 없이 얻어터지고 총에 맞고 차에 치이고도 멀쩡한 체력과 내구력을 보면 이미 인간을 초월한 수준. 결국 치디와 그의 부하들도 합세하고, 미스터 노바디도 가세한다.[177] 존은 계속 암살자들을 죽이며 성당 인근의 빈 저택까지 들어오고, 상황이 심각함을 알게 된 그라몽 후작은 미스터 노바디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존 윅을 죽이라고 하지만 후작이 더 급한 상황임을 눈치챈 노바디는 의뢰하기 전에 돈부터 내놓으라며 오히려 후작을 압박한다. 후작이 전에 말한대로 주겠다고 하자 오히려 노바디는 3,500만을 제시하며 난 급할 거 없으니 알아서 선택하라는 식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그라몽 후작은 실소하다가 빡쳐 냅다 휴대전화를 던져버린다. 하지만 결국 목숨이 걸린 만큼 누구보다 급한 그라몽 후작은 화를 억누르고 다시 부하에게 전화기를 가져오게 시켜 전화를 걸며 말한 대로 주겠다며 빨리 없애달라고 하지만 미스터 노바디는 이번엔 다시 4,000만을 부르고 결국 그라몽 후작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수락한다.[178] 존 윅과 미스터 노바디는 쫓아온 암살자들을 각자 나눠 죽인 뒤[179][180][181] 서로 치고 받으며 대치하게 되는데, 이때 치디가 쫓아와 이들에게 총을 겨누다 미스터 노바디의 개에게 공격당한다. 덕분에 존은 권총을 집어 들고 미스터 노바디를 마무리할 기회가 생겼는데, 열받은 치디가 개를 두들겨 패며 총으로 쏴버리려고 하자 여기서 미스터 노바디를 죽이려던 존이 끝내 치디를 쏴서 개를 구해준 뒤 다른 암살자들을 피해 도망가 4층 높이에서 창문을 깨고 탈출한다. 얼떨결에 미스터 노바디는 한번 목숨을 구했고 자신이 죽이려 했던 존 윅의 그런 행동에 충격을 받는다.
계속해서 몰려오는 암살자들로부터 도주해 거의 성당에 다다른 존 윅 앞에 몽마르트르 222개 계단만 남은 상황, 하지만 수많은 암살자들이 또다시 그의 앞을 막아선다. 존은 힘겹게 계단을 오르면서 암살자들을 다 처리한다. 하지만 거의 계단을 다 오르나 싶었던 찰나, 계단 위에서 부하들과 함께 등장한 치디가 존을 걷어차 다시 맨 밑바닥까지 추락시키고[182] 존은 도저히 시간 안에 성당까지 도착할 방법이 없어진다.[183] 그러나 그때 케인이 나타나 자신과 싸워야지 않겠냐며 그를 일으키고, 두 사람은 함께 다시 계단을 오르며 그라몽 후작의 부하들을 상대한다. 치디는 다시 존과 맞붙다가 존과 같이 몇 계단 떨어진 뒤 존에게 총을 겨눠 존을 죽이려 하나, 멀리서 총을 들고 고민하던 노바디가 치디에게 총을 쏴 치디를 잠깐 저지한다.[184] 케인은 계단 옆의 비탈을 타고 내려와 치디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만 오히려 그라몽 후작의 오른팔인 자신을 죽일 수 없다고 도발하고 케인은 총을 내린다. 치디는 '난 존 윅을 쏠 수 있다'며 존에게 총구를 돌리자 케인이 지팡이 검을 휘두르지만 치디에게 목이 졸린다. 하지만 케인은 치디의 왼손에 연필[185]을 꽂아버리고 검으로 치디의 넓적다리를 벤 후 두들겨 패버리며 널 죽일 순 없어도 두들겨 패는 건 상관없다며 존과 같이 계단을 오른다. 그러다가 존 윅을 마무리할 기회를 잡은 치디가 존을 죽이려 하지만 뒤쫓아온 노바디를 맞닥뜨린다. 그리고 역시 뒤쫓아온 미스터 노바디의 개에게 사타구니가 물어뜯긴 뒤 미스터 노바디에게 사살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186] 성당으로 향하는 길에 케인은 존이 자신에게 빚졌다며 일부러 그의 오른손을 찔러 부상을 입힌다.[187] 그래놓고 상처 감싸라고 손수건을 주는 건 누가 봐도 츤데레.
5.8. 마지막 결투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윈스턴, 그라몽 후작, 전령이 기다리고 있는 성당 앞에 도착하고, 미스터 노바디는 현상금을 포기하고 멀찍이 떨어진 벤치에서 이들의 결투가 시작되는 걸 지켜본다. 전령이 "진실을 추구하고, 그 결과를 인내할 것이다."란 말과 함께 건네는 술을 다 같이 들이키고,[188] 노바디도 벤치에서 맥주 한 병을 따 건배하는 시늉을 한다. 공정한 결투를 위해 두 사람 다 방탄 재킷과 조끼를 벗고 서로 삼십 보 떨어져 결투를 시작한다.[189][190]1. 두 사람은 등을 마주한 채 서로 삼십 보 전진한 뒤, 총알 1발을 인계받아 장전한다.[191] 이후 서로를 마주보고 조준한다.
2. 전령의 사격 명령이 떨어지면 1회 사격한다. 결판이 나지 않았을 경우[192], 서로 십 보 전진한 뒤 총알 1발을 인계받고, 전령의 사격 명령에 따라 1회 사격한다.
3. 어느 한쪽이 완전히 사망할 때까지 반복한다. 마지막까지 결판이 나지 않았다면 결국 딱 달라붙은 채 사격하게 되므로, 최소 둘 중 하나는 확정적으로 사망한다.
4. 규칙 위반자는 실격패 처리되어 즉결 처형된다.
2. 전령의 사격 명령이 떨어지면 1회 사격한다. 결판이 나지 않았을 경우[192], 서로 십 보 전진한 뒤 총알 1발을 인계받고, 전령의 사격 명령에 따라 1회 사격한다.
3. 어느 한쪽이 완전히 사망할 때까지 반복한다. 마지막까지 결판이 나지 않았다면 결국 딱 달라붙은 채 사격하게 되므로, 최소 둘 중 하나는 확정적으로 사망한다.
4. 규칙 위반자는 실격패 처리되어 즉결 처형된다.
전령의 사격 명령에 두 사람은 동시에 총을 쏜다. 총알은 각자 총을 들지 않은 팔을 스치고, 십 보 전진한다. 다시 전령의 사격 명령이 떨어지고, 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사격한다. 두 번째 총알은 각각 존의 어깨와 케인의 옆구리에 맞는다. 존과 고통스러워 하는 케인은 다시 십 보 전진하고 두 사람은 세 번째 총알을 장전한다, 이때 서로 각자 한 구절씩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존 윅),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케인)." 란 말을 읊는다.[193][194] 이후 전령의 사격 명령이 떨어지자 케인이 쏜 총알이 존의 아랫배 구석에 맞고, 존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리에 쓰러진다.
승리를 확신한 드 그라몽 후작은 자기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존 윅을 죽였다는 영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최후의 일격을 자신이 직접 하겠다며 총을 받으러 다가온다. 케인은 총을 넘겨주기 전에 이제 자신의 딸을 건드리지 않을 거냐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하고, 빨리 존 윅을 마무리하고 싶었던 후작은 너와 네 딸 모두 자유라고 대충 말하며 총을 넘겨받는다.[195] 그리고 후작이 마지막 총알을 장전하여 존 윅을 겨누고 규칙이라며 총을 쏘려는 그때 윈스턴이 "이 오만한 멍청이 같은 놈. 존은 아직 쏘지 않았어."라며 그라몽을 비웃는다. 윈스턴의 말대로 존은 아직 총을 쏘지 않았기 때문에 규칙상 후작은 총을 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후작이 경악하는 순간[196] 존이 "이게 결과다.(Consequences.)"라며 결투권을 넘겨받고 알아서 지근거리까지 걸어온 드 그라몽 후작의 머리를 쏴버린다.[197]
결국 결투는 존 윅의 승리로 끝나고 전령은 1. 존 윅의 최고회의로부터 해방과, 2. 케인과 그의 딸의 최고회의로부터 해방, 그리고 3. 뉴욕 컨티넨탈의 재건과 윈스턴의 복권을 알린다. 케인은 쓰러진 존의 곁에 다가와 눈물을 닦고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형제여."란 말을 남기고 존에게서 "내게 빚진 거야."라는 말을 들은 후 자리를 떠나고, 멀리서 지켜보던 미스터 노바디 역시 뭔가를 깨달았단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존은 힘겹게 일어서서 윈스턴에게 자신을 집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뒤 성당 앞 계단에 앉아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헬렌..."이란 한 마디를 남기고 힘없이 쓰러진다.[198]
뉴욕으로 돌아온 윈스턴과 바워리 킹은 헬렌 윅의 무덤 옆에 놓인 존 윅의 무덤을 바라보며 누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겠냐고 탄식한다.[199] 바워리 킹은 "그가 어딨을 거라 생각하나,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 묻고, 윈스턴은 "누가 알겠나?"라고 아리송한 답변을 한다.[200] 바워리 킹이 웃으며 먼저 자리를 떠나고, 윈스턴은 묘비에 손을 얹고 "잘 가거라, 내 아들아.(До свидания, мой сын.)"라고 애도한 뒤 역시 자리를 떠난다.[201]
5.9. 쿠키 영상
이전엔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자신의 딸을 드디어 뒷세계에서 완전히 해방된 몸으로 꽃다발을 들고 직접 만나러 가며 웃는 케인의 모습을 비춘다. 그러나 후드를 뒤집어 쓴 아키라가 아무것도 모르는 케인의 앞으로 다가가며 칼을 꺼내는 복수의 악순환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영화가 끝난다.[202][203]5.10. 결말에 대해
일부러 제작진이 모호하게 열린 결말로 낸 점도 있으나, 팬덤들 사이에서 결국 존 윅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에 대한 의견이 계속해서 갈리고 있다. 살았다는 측의 증거도, 죽었다는 측의 증거도 많이 있기에 더더욱 갈리고 있다. 양 쪽에서 제시한 것들을 비롯해 사망과 생존 양쪽 모두에 무게가 실리게 해주는 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존 윅은 죽었다.
- 마지막 대결 때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방탄복을 전부 벗었다. 거기다 맞은 총도 톰슨 컨텐더인데다, 총알 크기가 비교적 커 출혈이 심했을 거고, 이전에 추락과 교통사고, 계단에 구르면서 입은 데미지도 컸다. 피로와 부상 등이 누적되어 컨디션이 상당히 나빴을 테니 한두 발의 총상도 치명적일 수 있다.
- 존 윅은 마지막 대결 이전 자신의 무덤에 새길 비문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자신의 죽음을 짐작했고, 마지막에 실제로 묘비까지 등장한다.
- 이전 작품 부터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려면 죽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왔다.
-
그 외에도 존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한 떡밥은 여기저기서 자주 튀어나온다.
- 코지는 존이 평화를 찾아내기를 바라며 "좋은 죽음은 좋은 삶 뒤에 찾아온다"고 했다.[204]
- 윈스턴은 결투 방식을 제안하며 그라몽에게 이기든 지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205]
- 바워리 킹이 결투 때 입을 양복을 건네주며 "남자는 언제나 잘 보여야 한다. 설령 그게 관짝 안에 죽어서 들어가 있을지라도."라며 암시했다.
- 결투 직전에 케인은 존에게 "다음 생에서 보세, 형제여." 라고 한다. "케인"이라는 이름의 어원이 형제를 죽인 카인임을 생각한다면 복선이라 할수있다.
- 결투를 끝낸 존이 윈스턴에게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Will you take me home?)고 하자 윈스턴이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매우 슬픈 표정을 지으며 '물론'이라고 한다. 2편에서 산티노 때문에 아내와의 기억이 서린 집을 잃었고, 이후 주 근거지였던 뉴욕 콘티넨탈마저 폭발로 잿더미가 되어버렸기에 바로 복구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home"을 '집' 이 아닌 '안식처' 로 해석하고 존이 집을 아내와의 행복한 기억으로 인식한다면 정황상 존 윅이 말한 곳은 아내가 기다리는 곳 뿐이다.
- 맞은 위치가 3편 앞부분에서 의사가 파면 시간에 도달하여 더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존에게 위험하니 적당히 피해서 쏴달라 했던 그 부위들과 동일하다.
- 킬라 하르칸과 만나 카드게임을 할 때 존의 패에서 가장 위에 있는 카드는 스페이드 A이다. 스페이드 에이스는 죽음을 상징한다.
- 작품 내에서 목적이 없는 사람의 삶은 보잘것 없다고 하는 구절이 자주 나오는데 존 윅의 이 모든 일대기는 결국 떠나간 아내라는 목적이라는 점에서 모든 복수를 완수한 존 윅에게 남은 것은 결국 아내 곁으로 가는 죽음 뿐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 제작진은 범죄자 따위인 존 윅에게 해피엔딩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존 윅 4의 결말은 존 윅이 죽음으로서 안식을 얻는 사실상 최선의 해피엔딩이였다. 만일 존 윅이 살아남았다면 이러한 안식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당장 쿠키영상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케인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던 아키라를 봐도 그렇다. 존 윅 입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친한 친구(시마즈 코지)가 죽었고 이 때문에 친구의 외동딸(시마즈 아키라)이 자기의 또다른 친구(케인)를 죽이거나 죽이려고 시도하다가 자신이 죽거나 (존 윅의 입장에서)최악의 경우 둘다 죽어버리는 모습을 보면 괴로워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존 윅은 1편부터 자신을 구하려고 절친한 선배(마커스)가 죽었으며, 2 ~ 4편까지 주변에 절친한 인물들이 하나씩 죽거나 큰 피해를 봐서 괴로워했다.[206] 존 윅이 죽어서 안식을 얻었으면 이런 꼴을 볼 필요가 없었겠지만 존 윅이 살아있다면, 그냥 죽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받으며 살았을 것이다.[207]
-
작품 내적인 단서 외에도 그냥 외부적으로 나온 말들도 존 윅의 죽음에 신빙성을 더한다.
- 제작진은 4편의 결말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후속작은 없다고 밝혔다.
- 제작진이 결국 범죄자인 존 윅에게 해피엔딩은 없을 거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 작품 외적으로 접근하면, 존 윅 4는 첫 번째 작품처럼 부제가 존재하지 않는다.[208] Chapter 4는 네 번째 영화라는 걸 뜻할 뿐이다. 1편의 시작은 비 내리는 묘지였고, 4편의 끝은 해가 뜨는 묘지다. 시작과 끝이라는 점에서 수미상관을 이룬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존 윅은 죽지 않았다.
- 묘비는 가묘일 가능성이 있다. 즉, 실제로 거기에 묻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생존해있다는 것. 존 윅의 이름에서 존(John)은 약자로, 원래는 조나단(Jonathan) 윅인데도 묘비에는 존 윅 으로만 적혀져있다. 사실 "Jonathan Wick"이라는 이름 자체가 본명도 아니므로, 죽은 것처럼 위장한 뒤 다른 이름을 만들어 신분세탁을 하고 조용히 숨어 살아갈지는 모르는 일이다. 윈스턴이 존 윅과 같은 루스카 로마 소속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점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것 등으로 보아 윈스턴은 존 윅의 본명을 알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굳이 가명인 "존 윅"으로 묘비를 만들 이유가 없을 것이다.[209] 특히 뒷세계에서 존 윅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윈스턴, 케인, 바워리 킹을 비롯하여 존 윅의 신분세탁을 기꺼이 도와줄만한 이들도 여럿 있을 것이며 과거에는 최고회의를 적으로 돌리지 않기 위해 존 윅을 도와주지 않거나 심지어 해치기까지 하려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최고회의에게 쫓기고 미움 받는 신세가 아니기에 더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헐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선 원하기만 하면 죽은 척 위장한 캐릭터를 다시 살려내거나 애매모호한 결말을 통해 죽은 게 확실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죽지 않았다는 식으로 속편을 만들기도 한다. 가묘를 만들고 이후 복귀하는 캐릭터가 헐리우드에 흔하기도 하다. 애초에 죽은 척 한 것이라고 의도하지 않아도 애매한 결말로 끝나면 뒤를 잇기가 수월해지기도 하는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하나인 이안 말콤의 경우도 소설판에서는 쥬라기 공원에서 죽은 게 확실했으나 후속작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알고 보니 부상을 당했을 뿐 죽은 게 아니었다며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 마지막에 바워리 킹이 맡게 된 존 윅의 개가 어딘가를 쳐다본다. 멀리서 지켜보는 존을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 3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4편의 특성상 3편의 끝에서 뉴욕 컨티넨탈의 위에서 총을 맞고 떨어져 다친 존을 개가 혼자 따라갔듯이 오마주처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존이 말한 집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말 그대로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본인의 집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넓게 생각해 존이 살아온 곳이자, 존 윅의 아버지 혹은 삼촌과도 같은 친구인 윈스턴이 지부를 맡으며 존 윅을 보호해준 컨티넨탈이[210] 자리 잡은 뉴욕으로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 3편의 의사가 맞은 위치와 같은 위치이긴 하나, 3편에서 의사가 자신을 죽이라는 뜻은 아니고 큰 부상만 입히려는 의도로 위험한 부위는 비껴가게 쏴달라고 말한 걸 생각하면, 어떻게 맞았냐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에 맞은 한 발 역시 아랫배 쪽, 그 것도 정중앙의 치명적인 부분이 아니라 옆구리에 가까운 쪽에 맞았고 치료 받으면 생존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3편에서 존 윅과 같은 곳에 총을 맞은 의사 역시 존 윅과 짜고 맞춘만큼 존 윅이 떠난 후 그 자리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최고회의로부터 그를 핑계로 둘러대 살아남아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211]
- 존 윅은 머리를 뺀 온몸에 칼과 총을 골고루 맞고, 교통사고에 추락까지 당하는 등 여러 부상을 입고도 복귀해서 잘만 싸웠다. 그런데 그런 존 윅이 아무리 지치고 다쳤다지만 머리나 목, 심장 등에 결정타를 맞아 죽음에 이르게 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그 자리에 누워 눈을 감은 게 아니라 자리에서 일어나 터덜터덜 계단을 내려오며[212] 허리띠까지 속박을 털어내고 자유를 찾듯이 풀고 차분히 앉아서 최후를 맞이했다는 건 과학적, 논리적으로 봤을 때, 죽게 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 마지막 총을 쏘기 전,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 라 말한다. 존 윅은 죽음을 각오한 상태였다. 또한, 존과 케인이 그라몽에게서 벗어나 둘 모두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임기응변을 하여 서로 합을 맞춘 것일 수도 있다.
- 존은 케인과 미리 합을 맞출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서로 결투하게 된 걸 모두 알고 있지만 결투 전 성당에서 둘이 대화하는 걸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편하게 대화했다. 결투 방식까지 아는 상황에서 계획하면 케인은 일부러 비껴쏘고 존은 총상 입은 척 가짜 피를 터뜨리거나, 충분히 회복 가능한 수준의 부상으로 끝내게끔 처리할 수 있다. 마침 결투 전 이미 방탄 정장이 있음에도 바워리 킹이 새로운 방탄 정장을 특별히 가져다 주기도 했다.
- 윈스턴과 바워리 킹의 태도 역시 너무 홀가분한 태도다. 킹은 윈스턴의 모호한 대답을 듣고는 웃으면서 떠나고, 윈스턴도 묘지에서 작별인사하는 걸 보면 상술했듯이 슬퍼보이기도 하지만 더이상 볼 수 없어 안타까워한다기보다 편안한 느낌이어서 가볍게 미소를 짓기까지 한다. 아무리 존이 고생이 심했고 사랑하는 아내의 곁으로 가며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찾았다고 해도 아들처럼 여기던 존을 보내는 태도치곤 그리 어울리지 않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 카론이 죽었을 때만 해도 상당히 슬퍼하고 침울해하는 모습이었는데 존 윅이 죽었을 때 그만큼 슬퍼하지 않으면 뭔가 어색하다. 카론의 죽음과 2편의 뒷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존을 파문하고 보낼 때 거의 울먹이는 표정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 때의 표정은 확실히 안도하는 분위기이다.[213]
- 해피엔딩은 없을 거란 인터뷰는 속편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전략적 인터뷰일 수도 있다.
여담으로 마지막에 존 윅이 계단에서 쓰러지는 장면은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이 맞이한 결말의 오마주이기도 한데, 여기서도 결말을 애매모호하게 했다. 사실 오마주의 원작인 스파이크 스피겔의 장면까지 생사 여부를 알려주지 않았으니 오마주를 제대로 한 셈이다.
[1]
여기서 택배에 싸인 후 펜을 돌려주지 않는 등 아내를 잃고 잠시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2]
차를 훔치고 분해해서 파는 불법 매장.
[3]
이 때만 해도 존은 '그냥 처리할 일이 있다'고만 하며 복귀했다는 걸 부인한다.
[4]
킬러들의 세계에서 시체 청소부를 부르는 은어. 대사에서는 12명으로 나오는데 존윅의 손에 죽은 사람은 13명이다.
[5]
마커스가 비고를 배신할 것이라는 복선이 된다.
[6]
호텔의 여성 바텐더 애디를 통해 윈스턴이 술과 냅킨을 전해줘서 존이 진하게 찍힌 키스 마크와 함께 '레드 서클(Red Circle)'이라고 적힌 냅킨을 보고 요제프의 행방을 알게 됐다.
[7]
안부인사로 살뻈냐며 존이 묻자 프랜시스는 30kg(안의 경호원 수)을 뻈다 말한다. 이후 존이 일 때문에 왔으니 오늘은 쉬라고 하자 프랜시스는 감사를 표한다.
[8]
요제프가 존 윅 따위는 안 두렵다고 허세를 부릴 때 무서워해야 할 거라며 경고했던 경호원이다.
[9]
존이 클럽을 나올 때 빅터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제프의 전화가 오자 "빅터는 죽었다. 모든 것엔 대가가 있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10]
둘이 싸우는 내내 전화벨이 울리는데, 프런트에서 걸려온 카론의 전화였다. 존이 퍼킨스와 싸우느라 전화를 못 받는 사이 화가 났지만 침착하게 전화 받기를 기다리던 카론이 옆방에서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는 민원 때문에 전화를 했다고 존에게 알려주자, 불청객 때문에 일이 생겼다고 얘기해준다. 이 말을 듣자 카론은 저녁 예약하실 거냐고 묻는데, 존은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한다.
[11]
우선 성당의 책임자인 주교의 무릎에 총알을 박아버리는 걸로 시작해 그곳에 있던 일부 병력을 죽인다. 그리고는 지하실로 주교를 끌고 가 문을 열도록 한다. 비고가 자신을 죽일 거라고 하자 존은 "그렇겠지."라고 응수하는데, 이는 '비고한테 죽든, 나한테 죽든 달라질 거 없다'는 의미이다. 결국 이 주교는 비고의 부하에게 살해당한다.
[12]
경호원을 한 명 죽이고 경호원인 척하고 있다가 습격을 시작했다.
[13]
요제프는 끝까지 "그깟 개새끼..." 소리나 하다가 말도 다 못 마치고 총에 맞아 죽는다.
[14]
마커스는 존에게 "내가 몇 번이나 너를 구해줘야 하는 거냐?"라며 농담을 했다.
[15]
아들을 잃은 것에 분노한 비고는 청부대로 마커스가 존 윅을 죽였으면 요제프가 살았을 거라며 마커스를 폭행한다.
[16]
대퇴부 쪽의 동맥은 절단되면 근육 때문에 벌어져 수술을 바로 해도 다시 접합하기 어렵다. 그러니 마커스는 자신의 방식대로 죽겠다고 한 것이다.
[17]
자기가 선언한 대로, 내 방식대로 죽게 되는 것을 자랑하는 의미이다.
[18]
차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비고에게 총을 달라고 하자 비고는 총을 건네주는 척하며 장난을 치자, 마지막에는 "러시아 개새끼!(Russian cocksucker!)"라는 말을 남기고 차에서 뛰어내린다. 그러다 쓸데없이 존에게 총격을 가하다가 차가 충돌하는 와중에 휘말려 죽게 된다.
[19]
호텔에서 치료를 받은 부위이다.
[20]
전작에서 요세프 타라소프가 오렐리오에게 한방 맞은 후 "이 비즈니스는 다른 곳에서 해야겠군!"이라고 하는데, 그 다른 사업장이 바로 삼촌의 사업장이었던 듯하다.
[21]
그런데 공교롭게도 존은 정말로 차를 되찾기만 하면 화해를 하고 돌아갈 마음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애꿎은 부하들만 다쳐나간 셈... 여기서 존 윅의 무시무시한 전투력에 대해서 언급되는데, 술집에서 연필로 3명을 죽였다고 언급된다.
[22]
이 때 자세히 보면 미술관 옆에서 이후 존이 지하철에서 도움을 받게 되는 바워리 킹 휘하의 걸인이 구걸을 하고 있다.
[23]
이걸 역으로 해석하면 존은 교황 암살에까지 동원될 수도 있는 거물임을 암시하는 대사이다. 전작에서 비고가 '귀신(부기맨)을 때려죽이는 데 썼던 살수'라고 했던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었던 것.
[24]
정중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이 소믈리에 배우 피터 세라피노위츠는 다름아닌
키친건의 그 배우.
여기에 착안한 패러디 영상
[25]
참고로 방탄 성능을 갖추고 있는 정장은 실존한다. 영화에 나오는 것만큼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캐나다의 모 양복점에서 9mm 탄환을 막아주는 방탄 정장을 벌당 2천만원에 판매한 사례가 있고, 미국 대통령도 이런 비숫한 정장을 입고 다닌다.
[26]
전작에서 마커스가 죽기 전에 한 마지막 대사("난 내 식대로 죽겠소")와 동일하다.
[27]
부친에게서 선택받지 못한 것도 그렇고, 산티노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다른 결격 사유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지아나가 홀로 남기 전에 아코니라는 다른 범죄 조직의 보스와 나눈 대화에서 아코니의 부하들의 아이들을 인질 삼아 아코니의 영토를 줄였다는 암시가 나오는 것을 보면, 지아나가 선해서 자리를 물려받은 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28]
이렇게 죽이기 위해 찾아간 타겟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전개는 키아누 리브스가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이미 죽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은 여느때와 같이 머리를 겨누고 총알을 쏴 끝낸다. 흐르는 피를 직접 확인하는 장면과 같이 존 윅의 철저함이 더욱 강조되는 장면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29]
참고로 무대에서 디제잉하는 금발의 DJ는 Le Castle Vania라는 아티스트로, 존 윅 시리즈의 음악을 맡았다. 이 장면의 음악인 John Wick Mode와 1편의 클럽씬에 나온 LED Spirals, Shots Fired, 4편의 베를린 클럽씬에서 나온 음악인 Blood Code, Wetwork, A long way down 역시 이 사람의 작품.
[30]
원문은 아레스: "Be seeing you, John Wick." 이고, 존의 답은 "Not if I see you first."인데, 그대로 해석하면 아레스는 존에게 다음에 보자고 말하지만 존은 답으로 한 술 더 떠서 "내가 널 먼저 보지 않는다면 가능할 거다. 만약 네가 날 먼저 발견한다면 또 볼 수 있겠지만 내가 널 먼저 본다면 네가 보기도 전에 내가 널 죽일 테니까."라는 걸 은유적으로 표현한 거다.
[31]
컨티넨탈 호텔의 두 규칙은 각각 '호텔에서 사업(살인)을 하지 말 것', '그리고 표식의 맹세를 준수할 것'인데, 표식을 소유하고 있는 자를 살해하면 호텔에게 추적당한다. 즉, 산티노가 표식의 맹세를 종료한다는 지문을 안 찍고 있었으면 존 윅으로서는 산티노를 잡더라도 표식의 맹세를 불이행해서 호텔에게 쫓길 수 있었다. 윈스턴은 존을 쫓지 않기 위해 규칙을 빌미삼아 산티노를 압박한 것.
[32]
다만, 산티노가 호텔에 영원히 있게 해주는 대가를 대신 준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산티노 성격상 그냥 지문을 찍을 리도 없으니.
[33]
자세히 보면, 초반에 존 윅이 미술관으로 가서 산티노를 찾아가는 씬에서도 살짝 나왔다.
[34]
그리고 전편에서 요제프를 죽일 수 있었던 첫 번째 순간에 망설인 것이 나중에 존의 발목을 잡았던 것처럼, 이것이 나중에 존의 발목을 잡게 된다.
[35]
아레스의 총과 탄창을 빼앗는데 이 역시 1911 계열의 권총.
[36]
암살자들의 유일한 피난처인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으로서 최고회의의 일원과 맞먹는 윈스턴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37]
'오리기름을 쓰면 음식의 풍미가 살아난다.'라며 가니쉬로 나온 감자튀김을 얄밉도록 정말 맛나게 먹는데, 돼지기름이나 오리기름 등 동물성 기름으로 튀기는 벨기에식 감자튀김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이걸
오리 고기로 번역했다.
[38]
1편에서 요세프가 존에게 말을 하다가 그 자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허무하게 사망하는 장면과 유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1편에서는 존이 무심한듯이 요세프를 쏜 반면, 2편에서는 존이 분노로 가득찬 표정으로 산티노를 쏜다.
[39]
다만 여기서 '끝을 낸 겁니다.'의 말투가 마치 모든 할 일을 마치고 이제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이는 존 윅 자신도 컨티넨탈 호텔에서 사람을 죽이면 지배인에 의해 사형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테니 아마 상대의 끝인 동시에 자기 자신의 끝도 결심한 후 내뱉은 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40]
윈스턴이 존을 보호해 주기 위해서 동원했거나, 존을 확실히 제압하려면 컨티넨탈의 권위를 이용하여 동원할 수 있는 최고급 킬러만 최소한 40명이 필요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연출 자체는 언제 어디에서나 존을 노리는 자들이 따라올 것이라는 암시이다. 평범한 일반인인줄 알았던 공원의 사람들이
트루먼 쇼 마냥 일제히 멈춰 그를 바라보는 장면은 공포 그 자체. 불특정 다수가 명령 체계 하에서 일제히 움직인다는 것도 컨티넨탈 호텔와 얽힌 조직의 규모와 힘을 상기시킨다.
[41]
3편에서 이는
카사블랑카의 컨티넨탈 지배인 '소피아'와 존이 맺었던 표식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윈스턴이 표식 장부를 관리하는 것을 보면, 존의 메달을 관리하는 동시에 그 표식이 누구를 대상으로 했던 것인지 알았을 것이다.
[42]
근데 존 윅 2편 마지막 장면에서 파문을 선고했을 때 윈스턴의 시계는 4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1시간 주겠다고 했으니 오후 5시부터여야 하는데 여기서는 오후 6시로 나온다. 2편을 촬영할 때 시계를 잘못 맞춘 것 같다. 존 윅이 센트럴 파크에서 도망쳐 나올 때 해가 지고 있었기 때문.
[43]
재미있게도 보통 저런 상황에선 '0%다'라거나 '어렵다'거나 '거의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나오기 쉬운데 윈스턴은 존 윅이 탈출할 수 있는 확률을 50%까지 점친다. 뉴욕의 모든 킬러의 표적이 됐음에도 탈출 확률을 5할로 예측한 것. 존과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윈스턴이기에 가능한 예측.
[44]
택시기사도 '업계인'으로 보인다. 잘 보면 존이 탄 택시는 클래식 스타일(74년형 체커 택시캡)로 주위에 있는 다른 택시와는 차별되게 생겼고 존이 금화를 건네고 내리려 하자 "행운을 빕니다, 윅 씨."라고 알고 있다는 듯 말한다.
[45]
2편에서 이미 복선이 있는데 아브람 타라소프가 보유한 조직이 바로 택시 회사였다. 다른 조직과 달리 아브람의 조직은 존이 살상을 자제하였는데 이때 베푼 자비로 존은 택시회사의 적대심을 피할 수 있었던 것.
[46]
이처럼 다른 암살자들과 달리 택시 기사가 존에게 우호적인데 이미 2편에서 존은 아브람 타라소프 조직(택시 회사)을 전멸시키지 않고 단순히 제압만 한뒤 평화 협정을 맺고 차만 돌려받은 적이 있다.
[47]
둘이 나란히 서자 키 185cm의 키아누 리브스가 왜소하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 거구였다. 실제 어니스트의 담당 배우는
NBA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으로, 224cm 신장의 농구 선수
보반 마랴노비치다.
[48]
책으로 거리를 늘려 어니스트의 몸에 책을 갖다댄 뒤 다른 손으로 책에 주먹을 날려 충격을 늘리고, 어니스트의 목을 가격해 잠깐 무력화시킨 다음 그의 입에다가 책을 박아넣어 여러 번 가격한 뒤(책을 입에다 박아넣을 때 치아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며, 그 이후 존이 책을 빼면서 어니스트의 턱을 부러뜨렸다.) 탁자 위에 책을 세워놓은 상태로 그 위에 어니스트의 목을 올려놓은 다음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함과 동시에 목뼈를 부러뜨려 죽였다.
[49]
체격과 덩치에서 확실히 존이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모든 조건에서 더 우세한 암살자 어니스트를 쉽게 제압한 존이 암살자들 중에서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금 부각시켜 주는 장면.
[50]
존 윅 1편에서도 출연했던 의사이다. 여담으로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인 랜들 덕 김이다. 더 재미있는 건, 사실 이 배우는 존 윅 1과 3에서 키아누 리브스랑 공동출연 하기 전에, 과거에 존 윅과 마찬가지로 키아누 리브스의 주연 작품인
매트릭스 2: 리로디드에서 키메이커 역으로 등장해 키아누 리브스랑 공동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즉, 이 배우는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작품 3개를 공동출연한 것.
[51]
데린저 피스톨이다.
[52]
이때 의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냅다 쏴버린다.
[53]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하며 많은 총상을 본 의사가 이 장면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 실제 저 부위엔 대장이 가득차있고 총탄이 회전하며 들어가기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이라고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쏜 쇄골쪽에도 매우 굵은
쇄골하동맥이 지나가고 있으며 운좋게 피했다 해도 폐에 맞아 질식사할 위험이 높다고 한다.
[54]
이 장면은 서부극
석양의 무법자의 한장면을 오마쥬한 것이다.
해당씬
존 윅 3와의 비교영상. 하지만 고증적으로는 의문점이 좀 많은 장면인데, 일단 존이 장전을 시도한 44-40 탄환은 해당 총기에 사용할 수 있는 탄환이다.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발포 방지 처리를 해둔 골동품이라 실린더가 막혀 있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면 또 다른 같은 모델의 레밍턴을 꺼내 다시 장전을 하려하지 않고 다짜고짜 분해를 시작한 것은 의문. 해외 팬덤에서는 조립에 사용된 총들이 모두 각기 다른 결함을 갖고 있어 사용할 수 있는 파츠만 모아서 조립을 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작품에 그에 대한 부분은 잘 묘사되어 있지 않다.
[55]
여담으로 이 암살자를 연기한 배우는 현지에서는 상당히 인지도있는 중국 배우 진호(Tiger Hu Chen)다.
[56]
2편 때보다 높아진 3편의 높아진 수위를 초반부터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1편은 15세 관람가라 해도 믿을 수준의 수위였으나, 2편은 연필 격투 장면을 필두로 점차 수위가 높아졌었지만 고어에 내성이 있다면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3편부터 총기도 총기지만 나이프나 도검류로 사람을 직접 도륙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여 급격하게 수위가 올라갔다. 총기로 인한 사망장면의 수위도 덩달아 높아졌다.
[57]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며 전작의 산티노의 경호원들과 복장이 비슷하다. 현상금을 걸긴 걸었지만 카모라도 따로 추격대를 보낸 듯. 그래서인지 실패하자 지체 없이 현상금을 올려버린다.
[58]
몇 명은 격투술로 완전히 제압하고, 몇 명은 격투술로 일시적으로 제압한 뒤, 그 틈에 근처에 있던 말을 건드려 그 말이 뒷다리를 들어 암살자들의 얼굴이나 가슴을 가격하는 식으로 처치하는데, 말의 발은 워낙 단단하고 근력이 강해서 건장한 남성이 휘두른 주먹보다 위력이 수십 배 이상 강해서 사람을 죽이기엔 충분하다.
[59]
존이 오기 전까지 여자 무용수의 발레를 감독(direct)하고 있었는데 그 무용수의 등에는 존과 비슷한 문신이 있었다. 덧붙여 그녀의 대사를 통해 존의 본래 이름은 '자르다니 조바노비치'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정황상 존 윅 역시 여기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60]
십자가에 달린 묵주를 끊어버린 뒤, 부하를 시켜 묵주에 달려 있던 십자가를 꼬챙이에 연결한 뒤 불에 뜨겁게 달궈 티켓이 사용되었음을 의미하는 낙인을 존의 등에 찍는다. 참고로 자세히 보면 십자가를
거꾸로 찍는다. 컨티넨탈과 마찬가지로 파문 조치인 듯.
[61]
암살자들 중 한 명은 존이 파문된 걸 들먹이면서 그를 끝까지 죽이려고 뒷통수 치기를 시도하지만, 호텔 직원이 쏜 권총에 헤드샷을 맞고 사망한다.
[62]
소피아는 존을 보자마자 냅다 권총으로 쏴 버린다.[214] 정황상 당연히 방탄 정장을 입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쏜 것으로 보인다. 혹시나, 존을 죽일 생각이 있었으면 헤드샷을 날렸을 것이다.
[63]
정리할 시간이라며 일주일을 주고 알아서 사임하라고 한다. 이미 후임자가 내정되어 있다고.
[64]
BGM으로
닌쟈리방방이 나온다... 뜬금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세하게 본다면 간단한 일식집에 닌자급 암살자들이 우글거린다는 뜻도 된다. 사실 제로라는 캐릭터 자체가 기존의 진중한 닌자 캐릭터와는 달리 깨는 면모들이 있는데 이 장면도 그 중 하나이다.
[65]
이때 제로는 심판관의 명령을 들은 후 갑자기 복어를 손질해서 회 한점을 내밀며 먹으라고 권한다. 알다시피 복어에게
독이 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며, 손질 중 실수를 했다면 심판관은 끔살 확정. 즉 너는 내 실력(칼 솜씨)을 믿느냐? 믿는다면 목숨을 내게 맡겨보아라 는 의미가 담긴 도발인 것이다. 그리고 심판관이 태연하게 먹자 그제서야 제로는 그녀의 지시를 따르기로 한다. 참고로 간장을 찍어먹지 말라고 한 것은 도발이 아니다. 담백한 복어회의 풍미가 간장에 가려지기 때문에 복어회에는 원래 간장을 찍어먹지 않는다.
복어 문서 참조.
[66]
사실 이전에 존 윅이 루스카 로마 극장으로 도착 후 입구 안내원에게 표식을 보여주고 들어가기 전에 시노비 중 1명이 존이 들어가는 걸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 아무래도 이 과정에서 위치와 행적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67]
충성의 맹세에 대한 징표로 제로가 그의 검으로 디렉터의 양손을 꿰뚫어 버린다.
[68]
사막에서 별을 보며 특정 방향으로 걷고, 또 걸어서 죽기 직전이 되면 그 분이 찾아올 거라고 한다. 아님 안 올 수도 있고.
[69]
참고로 난전 중에 베라다는 소피아의 다른 개에게
거시기를 물어뜯긴다.(...) 이후 전투가 끝났을 때는 고간이 피로 흥건한 채 신음하고 있었고, 소피아는 존의 만류 때문에 헤드샷을 날리려다 다리에 한방 더 쏘고 만다.
[70]
소피아가 존에게 "내 개를 쐈어."라며 베라다를 쏜 이유를 말하자 존이
"이해해."라고 말해준다.
[71]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자신의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베라다의 부하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소피아의 전투 방식이 특이한데, 소피아가 여성이니만큼 완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리는 걸 개들을 활용해 적들을 공격한다. 개들이 먼저 공격하여 방어를 흐트러뜨리면 뒤이어 총을 쏘거나, 벽에 기대서 개들이 올라갈 길을 만들어 주는 식. 실제로 소피아가 격투전에서 밀리던 걸 개들이 도와주는 모습도 있으며, 물론 소피아도 엄연히 현역 출신이었던 만큼 근접전 격투 기술들은 독보적이다.
[72]
이 때, 소피아의 행동이 가히 예술적인데, 존한테 얼마 안 남은 물을 넘겨주는 듯 싶더니만,
그걸 대뜸 자기가 삼키고는 입안에서 한참 가글한 뒤에 도로 뱉어서 건네줬다. 그 광경을 본 존의 얼굴이 굳어지는 것은 덤.
[73]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보통 결혼반지는 왼손 약지에 낀다. 이 반지를 바친다는 건 존이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인 헬렌을 기억하는 수단조차 최고회의의 손에 넘기라는 암묵적인 압박이다. 둘째, 인기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초창기 암살자들은 암살검의 특징 때문에 왼손 약지를 잘라야 했다. 앞서 베라다와의 만남에서 어쌔신의 어원을 굳이 설명한 것으로 볼 때, 어쌔신 크리드에 대한 오마주로도 볼 수 있다.
[74]
정작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 약지를 자른 암살단원이 나오는 작품은 3개에 불과하며, 그 의식 또한
검을 잘못 사용해 일어난 사고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고, 시간상 르네상스 시대인 2편부터 없어졌다.
[75]
영화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자세히 보면 지우지를 못했는지 약지가 있는 것이 나온다.
[76]
암살자들이 존을 죽이려 했으나, 제로의 부하들에게 뒷치기를 당해 사망한다. 여담이지만 죽은 이 2명의 암살자는 존이 도서관에 뛰어들어가기 직전 바깥에서 춤추고 있는 사람들로 위장해서 나온 적이 있으며, 이때 존이 들어가는 걸 확인한 장면이 있다. 너무 빠르게 지나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다.
[77]
해당장면에 등장한 바이크는 야마하사의
MT-09모델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네이키드 바이크이다. 야마하는 MT 시리즈의 광고에 항상 정체를 숨기고 어둠 속에 암약하는 무언가들이 깊은 밤의 어두운 시내를 질주하는 영상을 공식 광고에 사용하는데, 이 장면 또한 딱 그러하다. 키아누 리브스의 바이크 애호가 성향과 야마하의 협찬제공이 맞물린 듯한 장면.
[78]
카론이 호텔 밖으로 나와 직접 제지를 했는데, 암살 대상이 파문인지 아닌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호텔 영역에서의 쌈박질은 금지인 듯 하다.
[79]
제로는 파문을 들먹이며 죽이려고 했지만 존 윅이 호텔에서 사람을 죽여 파문+이 사태가 된 것을 카론이 언급하며 똑같이 되고 싶느냐고 하니 그제서야 포기한다.
[80]
제로에게 '너나 나나 살인의 달인이다'라는 말도 듣지만 존은 아니라며 차갑게 대꾸한다. 제로 입장에서는 칭찬이겠지만 존의 입장에서는 시리즈 내내 은퇴하려던 노력을 부정하는 조롱이나 다름없다.
[81]
이때 호텔에 있던 존의 개가 자신의 주인이 왔음을 알고 존에게 달려가 존의 얼굴을 마구 핥는데, 이를 보던 제로는 "이게 그 개야?"라고 물어보고 자기는 개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지만 존은 이에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는다. 이후 존은 개를 라운지 근처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윈스턴을 만나러 간다. 그런데 이 개, 아직도 존이 이름을 안 지어줬다.
[82]
워킹데드에 데릴이 데리고 다니는 개처럼 '독' 이라고 부른다.
[83]
존이 "총,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말하자 윈스턴이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라"며 얘기한 것. 이후 존과 카론이 패닉룸을 나서자 본 영화의 캐치프레이즈인 "[ruby(Si vis pacem, ruby=평화를 원한다면 )], [ruby(PARA BELLUM, ruby=전쟁을 준비하라)]"를 읊조린다.
[84]
"총, 그것도 아주 많이."는
키아누 리브스의 옛날 영화 대사다.
그 영화의 이름은...
확인사살급
오마주.
[85]
참고로 이때 윈스턴이 트는 곡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Allegro non molto.
[86]
호텔의 직원들의 일반적인 파라벨럼 권총탄에 난타당해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존 윅의 9mm 메이저 탄환은 비교적 위력이 높아서 충격을 받고 빌빌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딱 그뿐으로 방탄복이나 헬멧을 관통하지는 못했다.
[87]
일단 격투로 제압해 무력화시킨 뒤, 신체 구조상 방탄판을 삽입할 수 없는 관절부의 틈새를 비집고 총구를 쑤셔박아 사살했다.
[88]
그 동안 점잖은 호텔 접수원으로서의 모습만 보이던 카론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엄청난 무력을 선보이는 것도 명장면.
[89]
유리와 거울로 이루어진 구조로, 이소룡 주연의 영화
용쟁호투의 거울의 방 전투씬의 오마주로 보인다.
[90]
처음에는 존이 두 부하에게 완전히 제압당해 쓰러졌으나, 두 부하가 제로처럼 존의 광팬이라면서 죽이질 않고 도리어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고 다시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준다. 자신을 한 번 살려준데다(정확히는 두번째 제압 후에도 존이 일어날때까지 또 기다려줬으니 두 번 살려준 셈이지만), 정정당당하게 싸움을 걸어온 그들의 팬심에 대한 보답인지 다시 싸워서 일방적으로 이들을 압도해 쓰러뜨린 뒤 더 싸울건지 말 없이 물어보고, 둘이 고개를 젓자 존은 이들을 죽이지 않고 제로와 싸우러 자리를 뜬다. 부하 배우 두 명은 레이드 시리즈에 출연한 야얀 루히안과 세셉 아리에프 라흐만으로 실제
실랏 무술인이다. 각각 1편과 2편의 최종 보스를 맡았다. 애초에 이 장면은 레이드 1편의 1:2 구도와 2편의
카람빗을 적절히 섞은 모양새다. 존과 이 두 명이 보이는 예의는 영화 외적으로는
존 윅 시리즈와
레이드 시리즈의 동종업계간의 예의를 보여준 셈. 두 시리즈 모두
롱테이크 액션이 호평을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91]
심지어 최고회의의 특수 병력과 싸우다 특수 병력 요원 한 명과 풀장으로 빠진 존이 그 요원을 처리한 뒤 풀장에서 나오는 틈을 노려 또 다른 요원이 존을 사살하려 했으나 오히려 제로가 그 요원의 등에 검을 꽂아 살해한 뒤, 존에게
'넌 나한테만 죽을 수 있다'라고 한다. 최고회의에서 제로에게 지원군을 붙여준 셈이지만 막상 지원군으로 온 병력이 존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 오자 제로 입장에선 존이 자신 이외의 누군가한테 죽는 건 용납할 수 없었던 것.
[92]
직전에 싸웠던 두명과 마찬가지로 목숨을 걸고 싸운 적이긴 하나, 호의를 받은 만큼 제로의 부하들처럼 마무리를 짓지 않고 싸울 의사를 묻는다. 존이 제로의 심장 위치에 칼을 살짝 찌른 채로 제압한 상황에서 마무리를 짓지 않고 싸움의 지속 의사를 간접적으로 물어봤지만 제로는 포기하지 않았다.
[93]
체력적으로 지쳐서 기다렸을수도 있지만 더 급박한 상황이었던 2편에선 카시안을 마무리할때 기다리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94]
생사를 건 싸움을 한 적이었어도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고 존의 팬을 자처하던 사람의 유언을 기다려서 끝까지 듣고 만족할만한 답변을 해준 것이다.
[95]
자신의 충성은 이 건물을 한참 벗어난다면서, '우리는
최고회의다'라는 심판관의 말에 '그럼 우리는
뉴욕 시 그 자체다'라며 멋진 반격을 날린다.
[96]
참고로 존을 쏜 권총은 존이 사면의 대가로 윈스턴을 죽이러 뉴욕으로 돌아와서 만났을 때, 윈스턴이 '친구의 손에 죽으면 괜찮다'며 존에게 줬지만 돌려받은 그 권총이다.
[97]
이 때 심판관이 없는 틈을 타 카론이 나지막히 윈스턴에게 "Well played.(잘 하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심판관에게 적절히 대응했다는 말이면서, 동시에 존에게 협력하는 걸 들키지 않도록 잘 연기했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98]
원문은 "He's gone."으로, gone에는 사라졌다는 뜻도 있지만 사람이랑 같이 쓰일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죽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윈스턴이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자, 심판관은 그가 잘못 알아들었다고 판단하고 '시체가 사라졌다'며 다시 한 번 제대로 말한다.
[99]
심판관은 윈스턴 그리고 심판관 자신에게 존이 찾아올 수 있음을 명확히 알라고 경고한다. 최고회의를 대리하는 사람으로서 존이 그나마 공격하지 않고 살려두었지만, 이미 최고회의의 농간에 눈이 돌아가버린 존에게는 최고회의라는 안전망조차 생명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100]
윈스턴이 오히려 임기응변으로 존을 도와주었다는 해석이 될 수 있다. 옥상에서 바로 죽일 수 있었음에도 심판관이 언급을 하자 그제서야 복잡한 표정으로 총을 꺼내들어 존을 쏘았다. 또한 쏘면서도 치명상이 될 수 있는 머리나 골반은 피해서 방탄 정장을 쏘며, "미안하네 조나단. 다른 방법이 없어."라고 말하며 일부러 존이 밖으로 떨어지도록 몰아세우듯이 연사한다. 40년 동안 호텔을 운영해온 지배인이 호텔의 외부 지형을 모를리가 없으니 일부러 운이 좋다면 살아남을 수도 있는 곳으로 떨어지게 했다고 볼 수 있는것. 또한 존이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윈스턴이 자신이 쏴서 떨어진 존을 보고 확인사살조차 하지 않으며 아예 신경을 끄고 호텔 정리를 감독하러 간다.
[101]
얼굴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중반부에 칼부림 공격을 당했을 때 엄청난 부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죽지 않았다.
[102]
이는
콘스탄틴의 루시퍼 씬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주인공의 이름이 존으로 동일하다.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에서도 이런 행동을 한 적이 있는데, 상대는
스미스 요원이었다.
[103]
위에도 설명했다시피 왼손 약지는 장로에게 맹세의 증표로 잘랐다.
[104]
윈스턴이 존을 쏜 것에 대해선 윈스턴한테 있어서 생계가 달린 일이라 이해가 된다며 그렇다 쳐도 최고회의가 한 짓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105]
지금까지 존 윅이 상대를 대할 때 최대한 예의를 지켰고, 요제프를 죽일 때도 아무 말 없이 바로 쏴 죽인 그였던만큼, 마지막 장면에서의 모습은 1편의 개(아내의 선물) 사건 때보다도 더 열받아 있음을 알 수 있다.
[106]
이때 바워리 킹은 단테의
《신곡 - 지옥편》의 구절을 읊으며 들어오는데, "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글귀 끝에 "이제 니미X발 왕이 돌아왔으니!"라고 덧붙이며 호탕하게 웃는다.
[107]
"Yeah."라고 간단하게 대답하는데, 3편에서 지금 너도 나만큼 빡쳤냔 바워리 킹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마지막 대사의 오마주.
[108]
이 부분에서의 연출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오마주. 바워리 킹이 존 주변에 불을 붙였던 성냥을 불어 끄자, 바로 사막의 일출로 하드컷된다.
[109]
배우는 전작의
세이드 타그마오우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3편의 장로와 동일인물도 아니다.
[110]
사실 3편의 장로는 윈스턴만큼은 아니더라도 존에게 상당히 관대한 편이었다. 존이 킬러 세계에서 일으킨 파장을 생각하면 바로 면전에서 처형해도 무방한데 왜 이렇게 고생하냐며 나름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존에게 발령한 첫 임무인 윈스턴 암살도 윈스턴이 호텔을 포기하면 그냥 돌아와도 된다고 할 만큼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 정도의 호의를 보인 인물을 존의 손으로 죽이긴 뭐하니 다른 장로를 등장시킨 듯.
[111]
Yeah... Not really.
[112]
한편,
메이킹 비하인드를 보면 이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이때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모든 스태프들 전부 고생했어요.
미국 사람,
호주 사람,
스페인 사람 모두 다요."라고 말한다.
키아누 리브스도 "모든 분들이 여기 계셔서 특별합니다. 여러분들과 같은 멋진 분들과 아티스트들을 만나 행복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한다.
[113]
존 윅과 마찬가지로 왼손 약지가 없다. 그 역시 한때 목숨을 걸고 최고회의에게 충성을 맹세한 적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전작의 등장인물은 이번에도 안 나왔는데 정황상 아시아 케이트 딜런이 배역을 맡았던 3편의 심판관도 일처리를 똑바로 못한 죄목으로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가령 곱게 해임시키는 선에서 끝났더라도 후작 입장에선 존을 죽이지 못해 장로가 죽었다며 처단할 명분을 내세우기 좋은 상황이다.
[114]
이때 카론이 아무리 최고회의 소속의 후작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것이냐고 윈스턴에게 묻자, 윈스턴은 최고회의가 동의한 부분이기에 "그는 이제 우리의 판관이자 배심원이며..." 라며 말을 흐리며 테이블에서 일어선다. 이는 영어 숙어인데, 전문은 "judge, jury and executioner", 즉 "판관이자 배심원이며, 처형인"이다.
[115]
컨티넨탈 호텔이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고층 빌딩에 있었다.
[116]
시각장애인이다. 그러나 도박이 가능한 걸 봐선 전맹은 아니다.
[117]
견자단은 이전에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에서도 시각장애인 캐릭터인
치루트 임웨 역을 맡았다.
[118]
이때 그라몽 후작은 휘파람과 혀차는 소리로 케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딱 주인이 개를 부르는 행태다. 그라몽 후작이 케인을 무어라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거만한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부분.
[119]
오사카 컨티넨탈은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구 오후카쵸 3-60에 있지만 영화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건물이고, 실제 촬영 로케는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 7쵸메 22-2에 있는 일본 국립 신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너의 이름은에 등장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120]
《존 윅》 세계관의 암살자들은 깔끔한 정장 차림을 고수하는 한편 미스터 노바디는 여행객의 이미지다. 아무도 그가 누군지 모른단 점과 후에 최고회의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개기는 태도를 봤을 때 실력을 갖추었을지언정 암살자 세계엔 이제 막 발을 들인 인물로 보인다.
[121]
개를 데리고 다니며, 3편의 소피아처럼 개를 적극 전투에 활용한다. 컨시어지인 아키라가 이 시설엔 동물이 출입할 수 없다고 하자 정서적 지원 동물이라고 봐 달라고 하는데 한숨 쉬며 방 안에만 두라고 하는 걸로 보니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듯하다. 나중에 지배인 코지가 왜 내 로비에 개가 있냐고 하자 아키라가 "정서적 지원 동물이랍니다."라고 하니 "당연히 그렇겠지..."라고 언짢아 하는 게 개그.
[122]
존 윅의 외형을 비롯해 이것저것을 그린 그림이 많다. 존 윅의 현상금 페이지는 막 가로선을 친 1,500만부터 시작해 무려 5,000만까지 미리 기록해둔 것으로 보아 최소한 5,000만 달러는 되어야 그를 죽일 생각으로 보인다.
[123]
이때 아키라가 코지의 딸이란 게 드러난다. 아키라가 그의 일정에 '딸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를 추가해뒀다. 그리고 코지는 아키라에게 "딸에게 내일 저녁식사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주게나"라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하고, "내가 뭔 좋은 일을 했다고 이렇게 효심 깊은 딸을 얻었을까"라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부녀 간의 관계가 정말로 각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124]
이에 대해 코지는 정색을 하면서 "네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다"라고 일축해버린다. 다른 모든 장면에서 딸의 조언에 대해 귀담아 듣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모습으로, 존이 커리어 내내 쌓아온 인연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앞으로 전개될 비극을 극대화시키는 장치기도 하다.
[125]
일본답게 무기도 칼, 활, 표창 등이다.
[126]
이 때 컨티넨탈에서 화기(firearm)를 소지할 수는 없다고 특정지어 말하는데, 이 규칙 때문인지 코지의 부하들은 냉병기로만 무장한다.(...)
[127]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주로 배경이 된 미국과 달리 일본은 총기 구매가 매우 어려운 편인데, 아무리 컨티넨탈이라고 해도 화기를 마구마구 사들이면 눈에 띄고 좋을 것 없으니 나름 현지 여건을 감안한 무장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 상대방이 대부분 방탄으로 무장했는데 이 방탄이 무력화 되는게 냉병기다. 방탄복을 입고 있지만 방검은 되지 않아 화살이나 칼에 속절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을 다시 최고회의 병력의 중장갑 갑옷으로 다시한번 카운터 치는건 덤.
[128]
뉴욕 때와 마찬가지로 불이 모두 꺼지자 초록색 비상등이 켜진다. 역시 전작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129]
케인이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실력자라는 걸 보여준다. 먼저국수 먹방 찰지게 찍고 허공에 총을 몇 발 쏴
반향정위로 지형을 파악한 다음, 여기저기 부착한 동작감지센서 알림음과 적이 내는 소리를 추적해 싸운다. 괜히 그라몽 후작이 그를 부른 게 아닌 것. 다만 그는 코지와 싸우고 싶지 않은지라 그래도 부하들을 죽이진 않고 제압만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130]
배우가 배우인 만큼 마치 중국권법 영화를 연상케하는 과장된 몸짓이 섞인 전투를 보여준다. 물론 이는 캐릭터가 시각장애인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간에 견자단의 또 다른 출연작인
엽문을 오마주한 듯한 주먹 연타도 등장한다.
[131]
전편에선 그래도 전신 방탄복을 입어 총격이 통하지 않는지라 최고회의 병력을 상대로 고전했던 것에 비해 이번엔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권총 한 자루를 들고도 비교적 쉽게 제압한다. 상대가 돌격소총을 들었고 두꺼운 방탄복 때문에 민첩성이 부족하단 점을 역이용해 가까이 붙어 존 윅 특유의 관절기와 집중 사격으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 후 목 등의 급소를 쏴서 죽인다. 그의 정장 성능도 향상됐는데, 방탄은 되지만 그래도 총에 맞으면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던 2, 3편에 비해 본편에선 별로 아프단 묘사가 없다.
[132]
캐릭터답게 쌍절곤 사슬로도 관절기를 보여준다.
[133]
참고로 존 윅 2편에선 후반부 전투씬 중 하나인 거울씬이 이소룡의 대표작 용쟁호투를 오마주했다면 이번 쌍절곤 씬은 이소룡의 또 다른 대표작 맹룡과강을 오마주한 걸로 보인다.
[134]
검과 권총으로 서로 치열하게 싸우다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을 때, 케인은 존에게 '복귀하지 말았어야지' 라고 말하고, 이에 존은 '그럴려 했어' 라며 씁쓸하게 대꾸한다. 존 입장에서는 씁쓸 할 수 밖에 없는게 존은 암살자에서 은퇴했는데도 자기 아빠 빽만 믿고 날뛰는 양아치와 표식을 구실 삼아 자신을 이용해먹고 토사구팽 하려한 염치없는 놈 때문에 암살자로 어쩔 수 없이 복귀하게 된 것이니...
[135]
추격자(Tracker)인지 묻는다. 현상금 사냥꾼을 지칭하는 용어로 보인다.
[136]
이 장면은 사나다 히로유키의 전작
더 울버린의 오마주로 추정된다. 더 울버린에서는 자신을 한번 살려준 울버린이 ‘딸을 죽이려 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살라’고 충고하자 다시 한번 달려들다가 죽었지만, 본작에서는 정반대로 딸(과 존 윅을 비롯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다시 달려들다가 죽었다는 것이 차이점.
[137]
이때 바워리 킹은 은근슬쩍 윈스턴의 신세를 조롱하듯 "우리 노숙자들은 서로 돕고 살아야하지 않겠나"라고 썩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138]
그러면서 지금까지 배운 게 아무것도 없냐고 핀잔을 주는 모습이 압권.
[139]
참고로
가톨릭성당이 아닌
동방 정교회의 성당으로 보인다.
[140]
카메라 구도가
1편에서 존 윅이 타라소프 패밀리의 성당을 방문한 장면과 똑같다. 존 윅이 당당히 성당 안을 걸어가는 장면, 문신을 한 마피아 조직원이 앞에 앉아서 기도드리는 척 앉아있는 모습 등. 그러나 차이점이라면 1편에선 존 윅이 신부한테 총을 쏘지만 4편에선 반대로 존 윅이 신부한테 총을 맞는다.
[141]
쏴버린 뒤에 3편의 소피아처럼 정장을 칭찬하는 대사를 한다.
[142]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오샤 역을 맡은 배우
나탈리아 테나.
[143]
존 윅은 가는 방법을 모른다고 알려달라고 하는데 이때 클라우스란 부하를 시켜 킬라 앞으로 데려가게 한다. 클라우스 이 양반은
"나는 클라우스다."란 말을 하고 대뜸 기절시키려고 한 대 팬다. 존은 이걸 자기소개라 생각했는지 "존이다.(John.)"이라고 통성명을 하는데, 클라우스가 한번 더
"나는 클라우스다!!!"라며 한 대 더 때려 존을 기절시킨다.
[144]
참고로 이 클라우스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은 스벤 마르쿼트(Sven Marquadt)인데, 이 사람은 배우가 아니라 베를린의 유명한 나이트클럽인 베르게인(Berghain)의
바운서이자, 본인 맘대로 입장 거부하는 걸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몸에 새겨진 문신은 분장이 아니라 마르쿼트의 진짜 문신이다.
[145]
망자의 손패라고 불리는 조합.
와일드 빌 히칵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서부개척시대의 총잡이인 제임스 버틀러 히칵이 게임을 하던 중 살해당할 때 그가 손에 들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이걸 쥐고 있으면 망조라고 여겼다는 전설이 있다.
[146]
당연히 같은 숫자 다섯 장은 절대 나올 수 없다. 킬라가 은근 슬쩍 스페이드 2를 한 장 더 끼운 것이었다. 킬라의 꼼수를 알게 된 케인은
광동어로 "사기꾼 새끼란 건 진작 알고 있었어."라며 불쾌함을 드러낸다.
[147]
슬리핑 독스를 해본 사람이면 많이 들어봤을 표현인 "pok gai"를 견자단과 키아누 리브스가 자유분방하게 사용한다. 그 와중에 무슨 소린지 몰라 멀뚱하게 쳐다보는 미스터 노바디의 표정이 포인트.
[148]
케인은 전투 중에 섬광탄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149]
이 때 킬라가 존이 쏜 총알에 엉덩이를 맞는다거나, 토마호크가 킬라의 엉덩이 쪽으로 날아간다거나 한다.
[150]
킬라 역은 무술 액션 전문 배우인
스콧 애드킨스가 맡아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시원시원한 발차기를 보여준다. 스콧 애드킨스는 178cm,
키아누 리브스는 186cm인데도 분장 때문에 킬라가 더 커 보인다.
[151]
킬라도 큰 덩치와 그 덩치치고 의외로 꿀리지 않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어 두 사람이 싸울 때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다만 상대가 무한한 체력을 가진 존 윅인지라 결국 "도대체 넌 왜 뒈지질 않는 거냐?!"라고 분노하다가 추락사한다.
[152]
후작과 거래할 때.
[153]
즉 정황상 존 윅이 아내를 위해서 비고가 준 말도 안 되는 임무를 한 것처럼 케인도 자신의 딸을 위해서 눈을 째고 벗어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154]
당연하지만 존 윅이 결투에서 패배하면 이를 지지했던 윈스턴도 같이 처형된단 조건 하에. 단, 이 부분은 그라몽이 결투를 받아들인 후 윈스턴에게 "그거 알고있음?" 식으로 이야기하는 걸 봐서 윈스턴은 규칙의 이 부분까지는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해당 조건을 들은 윈스턴은 다시 한번 그림을 보며 “인생이 그런거지”라고 중얼거린다.
[155]
두 사람이 결투 이야길 할 땐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 앞에 있었지만 윈스턴이 대화를 마치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그라몽 후작이 그의 목숨도 걸린 일이라며 협박할 땐 《메두사 호의 뗏목》 그림 앞에 멈춰 서있다. 사실 두 그림은 구도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본 결투가 존 윅에게 있어서 곧 최고회의에 대한 혁명인 동시에 자신의 생존을 건 처절한 몸부림이란 걸 보여준다.
[156]
카드 게임의 형식으로 한다. 두 사람 앞에 명화와 숫자가 그려진 열두 장의 금속 카드들이 뒤집혀 나열되어 있는데, 각자 조건을 내걸며 자신도 그 숫자를 모른 채 카드를 뒤집는다. 이때 패의 숫자가 더 높은 쪽이 이기고 그 사람의 조건이 수용된다.
[157]
존이 제시한 시간은 지금 당장. 결투 장소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다면 몰수패이니 후작은 당연히 막으려 들 것이기에 존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시간이다.
[158]
후작의 조건은
퐁피두 센터.
[159]
톰슨 센터 컨텐더. 중절식으로 소총탄을 넣고 쏘는 단발 권총이다. 근대시대까지 권총 결투는 단발로 승부가 나는 머스킷 총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결투가 전통과 규율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상징하는 장치로 선택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160]
후작이 제시한 조건은 칼. 이때부터 사실상 케인을 대리인으로 내새울 생각을 한듯하다.
[161]
두 사람이 삼십 보 떨어진 곳에서 시작해 서로를 향해 총을 한 발 쏘고, 이후 한 쪽이 죽지 않을 때마다 십 보씩 서로에게 전진하여 다시 총을 한 발 쏘길 반복한다.
[162]
본인의 싸움인데 대리를 세우는 게 졸렬해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결투에서 대리인을 내세우는 건 유서깊은 일로 이러한 결투 대리인들의 역사가
흑기사와
챔피언의 어원이기도 했다. 애초에 존 본인도 루스카 로마의 대리인으로 결투에 참석했다.
[163]
살인청부업자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존은 사람을 죽이는 거 밖에 못하는 저열한 존재라고 모욕하는 것이다.
[164]
사실 말이 약속이지 또 케인을 처음에 부리는 것처럼 네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책임을 질 것이고 그게 너의 딸이 될 거라며 협박했다.
[165]
1편에서 비고 타라소프가 존을 붙잡고 나눈 대화의 오마주. 이에 존의 대답은 전과 똑같은 "그 부분은 동의하지."(On that we agree.)
[166]
존 윅은 전편에서 장로에게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해 살고 싶다고 했지만, 케인은 지금 자신은 살아있는 자기 딸을 위해 싸우는 것이며 자신이 사는 게 곧 자기 딸이 사는 거니 져달라고 간접적으로 그를 설득하는 거라 볼 수 있다.
[167]
앞전에 킬라를 죽일 때나 또는 그라몽 후작을 죽이겠다고 할 땐 'want to'나 'will'이 아닌 'be going to'를 써서 강한 의지이자 약속을 보였고 그대로 실현한 반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단 말엔 'maybe'를 쓰면서 본편에서 존 윅의 결말은 다소 애매하다.
[168]
참고로
파리 지하철 11호선의 포르트 데 릴라(Porte des Lilas) 역이다.
[169]
번역으로는 맛을 살리기 어렵지만 원문에선 "Married, or buried"에서 일부러 발음을 유사하게 한다. 일종의 언어 유희인데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잘 챙겨입어야지" 정도로 볼 수 있다. 결혼 직후 아내를 잃어버린 1편부터, 본인의 최후가 다가오는 4편까지 항상 정장을 입고 활동한 존 윅 시리즈를 압축한 문장이기도 하다.
[170]
일체형 보정기가 장착되어 사격시 반동으로 인한 총구들림이 거의 없고, 매그웰이 장착되어 재장전도 빠르니, 트리거압은 2파운드라니... 하면서 스펙을 줄줄 설명한다. 2편의 총기 소믈리에를 오마주했다. 존이 "이걸 어떻게 구한 거야?"라고 묻는 걸 봐서는 정말로 구하기 힘든 총인듯.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를 위해 제작된 모델이다.
제품 정보
[171]
존과 바워리 킹이 대화를 나눌 때 둘 사이에 있는 그림은 바로크 시대의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인 예수의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다. 죽음을 가장해서 살아남은 존 윅의 상황과 비슷한 셈.
[172]
결투 시간까지 해당 시간에 결투 장소에 도착하지 못하는 쪽은 몰수패가 되며 처형당한다는 룰이 있기 때문. 그것을 존도 알았기에 결투 조건 중 시간을 지금 당장 결투로 제시했다. 하지만 존이 뒤집은 카드의 숫자가 더 낮아 결국 그라몽이 제시한 다음날 일출로 시간이 맞춰졌다.
[173]
전체적으로 어둡고 붉은 방을 배경으로 코에 피어싱을 한 흑인 여성 DJ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입만 보여주며 내레이션을 하는데 이는 영화
워리어의 오마주이다. 대사도 일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비교영상
[174]
영화 촬영 중에는 몰랐겠지만 카론 역을 맡은 배우
랜스 레딕이 2023년 3월 17일에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이는 동시에 그를 위한 추모가 되었다.
[175]
그와중에 바워리 킹은 '만수무강하소서.(Long Live the King.)'를 자신의 묘비명으로 정했다고 드립을 치며 윈스턴도 "겸손하군."이라 하자 킹은 "예언적이지."라 받아친다.
[176]
한 암살자는 사냥에 나가기 앞서 '
Dragon's Breath' 시연을 보인다. 그 이름답게 소이(燒夷) 산탄인데, 본인은 존 윅의 방탄 정장은 뚫리지 않으니 태워 죽이겠단 의지로 들고 왔겠지만 늘 그렇듯 일방적으로 존 윅에게 두들겨 맞고 빼앗기는 바람에 이후 존 윅의 학살과 관객들의 눈요기에만 좋게 됐다.
[177]
사실 미스터 노바디는 자신이 존 윅을 죽여야 돈을 받기 때문에 물량공세에서 오히려 그를 돕는 상황이 연출된다. 3편에서의 제로와 목적은 다르지만 돈을 받기 위해 자신이 죽인다는 마인드로 아무도 못 건들게 만든 듯.
[178]
이후 암살자 방송에서 존 윅의 현상금이 4천만으로 올랐다며 방송이 나온다.
[179]
이때 액션 연출이 상당히 독특한데, 원테이크로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탑뷰 방식의 총격전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핫라인 마이애미를 모티브로 찍은 게 아니냐는 말이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많이 나왔지만, 감독이 참고한 게임은 '홍콩 매새커'라는 게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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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존 윅 4 최고명장면으로 꼽히는 액션신이다. 특히 중간에 킬러들이 가져온
드래곤 브레스가 삽탄된
자동 산탄총을 노획하여 역으로 쓸어버리는 장면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산탄총을 가진 적이 떨군 일반 탄환을 존윅이 사용해도 전부 드래곤 브레스가 나가는 부분은 영화적 허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옥의 티라고 볼 수도 있다.
[181]
여기서
1편의 그 유명한
클럽 총격전 음악의 리마스터 버전이 나온다.
[182]
이 부분만 반복 재생한 Lionsgate 공식 클립이 존재한다.
[183]
중간쯤까지 떨어졌을 때 치디는 계단 옆의 경사면을 타고 내려와 존과 격투를 벌이다 존을 계단 아래로 집어던져버려 밑바닥까지 추락하게 된다.
[184]
존에게 총을 겨누다가 옆에 있는 개를 보더니 한숨을 쉬고 치디를 쏜다.
[185]
존이 계단 앞에 서있는 시점에 케인이 카페에서 연필 한 자루를 챙기는 장면이 지나간다.
[186]
그리고 노바디의 개가
죽은 치디의 얼굴에 오줌을 싸지르다 떠나는 개그씬이 등장하는 건 덤.
[187]
존 윅은
왼손잡이지만 사격은 오른손으로 한다. 오른손을 다치게 했기 때문에 이후 결투에서 왼손으로 쏴야 해 다소 불리해졌다.
[188]
다같이 그 마지막 단어인 "결과를.(Consequences.)"을 따라 읊는데 이는 《존 윅》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다.
[189]
존이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는 걸 입증하듯 정장 상의와 조끼를 벗을 때 총알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190]
성격을 못 죽인 데다 안절부절 못해진 그라몽 후작이 케인에게 네 딸을 기억하라고 또 협박하자 케인도 이제는 질렸다는 듯이 "꺼져!(Fuck off!)"라고 일갈한다. 이와 달리 윈스턴은 일출을 보며 감탄을 내뱉고, 마지막으로 남길 말 있느냐는 존의 물음에는 "재미있게 즐기다 오게."라며 약간의 여유를 보인다.
[191]
존은 윈스턴으로부터, 케인은 그라몽으로부터 총알을 인계받았다.
[192]
그러니까 둘 중 어느 하나가 죽지 않았을 때
[193]
"Those who cling to death, live. Those who cling to life, die."
[194]
떠난 아내를 기억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존 윅, 그리고 딸을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를 다진 케인의 운명을 한 문장으로 조명한 것이다.
[195]
참고로 자막은 최후의 일격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원문은 'Coup de Grâce'라는 프랑스어로 고통을 끊어주는 자비의 일격을 의미한다.
[196]
3번째 사격 명령이 떨어졌을 때 케인은 이미 사격해서 다음 사격 명령까지 사격 권한이 없었지만, 존은 사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격 권한이 남아 있었다. 즉 존은 그라몽을 쏴도 반칙이 아니지만, 케인으로부터 결투권을 넘겨받은 그라몽은 존을 바로 쏴버릴 시 '사격 명령이 떨어지지 않은 채 사격'이라는 반칙을 저질러 즉결 처형의 대상이 된다. 존에게 죽던 자기가 먼저 쏴서 존을 죽이던
그라몽이 죽는 건 변하지 않는 함정이었던 것.
[197]
세 번째 발을 쏘기 전 케인과 나눈 구절을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은 이런 결과를 일부러 만든 것일 수도 있다.
[198]
이때 쓰러진 자세는
존 윅 1편 시작 장면에서 차에서 내린 존이 쓰러진 자세와 거의 닮아있다. 1편에선 아내와 키스하던 동영상을 보며, 4편에선 아내와 키스하던 때를 회상하며 쓰러졌다.
[199]
헬렌 윅의 묘비엔 '헌신적인 아내(Loving Wife)', 존 윅의 묘비엔 '헌신적인 남편(Loving Husband)'라 적혀있다. 또한 바워리 킹이 존의 개를 데리고 있는데 그냥 맡아 기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0]
촬영현장 유출본을 참고하면 그가 쓰러진 후 담요로 덮는 장면도 찍었다고 한다.
출처
[201]
이 장면에서 윈스턴의 손목에 루스카 로마의 문신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역이었을 당시 루스카 로마 소속이었고, 존 윅을 리크루트했거나, 아니면 훈련시켰던 인물로 보인다.
[202]
물론 맹인인 케인의 특성 상 칼 뽑히는 소리를 듣자마자 반응해 반격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누가 이기든 시리즈의 주제를 생각하면 존 윅도 그렇듯이
복수가 복수를 낳아서 여기까지 왔듯이 그도 결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암시한다.
[203]
아키라가 케인을 실제로 죽이는 장면까지 촬영을 했지만, 테스트 상영 결과 이에 대한 반응이 매우 부정적이어서 지금의 열린 결말식으로 완결했다고 한다.
[204]
존은 평생 피로 물든 어두운 삶을 살아왔으나, 궁극의 적을 제거하는데 성공해 영웅적으로 목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또한 그라몽 후작을 살려두었다가 추가적으로 몰아닥칠 수 있는 피바람을 막은 점, 친구와 그 딸까지 살 수 있게 자신을 희생한 점 등 관점에 따라 그의 선택은 매우 고결하였고, 킬러로서는 좋은 삶을 살다가 명예롭게 최후를 맞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205]
그라몽 후작을 결투에서 죽이고 최고회의로부터 해방되든, 결투에서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하든 결국 자유는 얻을 수는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206]
이 때문에 4편에서 케인이 존 윅을 추적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믿을만한 친구가 거의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07]
물론 그라몽과의 결투를 통해 최고회의의 속박에서 풀려났으니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점에서 안식이 더해지게 되기는 했다.
[208]
엔딩 크레딧에 바바 야가라고 쓰여있기는 하다.
[209]
심지어 1편의 첫등장부터 시작해 윈스턴은 존 윅을 단 한 번도 존이라고 부른 적이 없으며, 항상 친숙하게 '조나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줬다.
[210]
1, 2편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3편에서는 최고회의에 함께 저항하며 존 윅에게 안식처는 물론 무기와 보호막까지 제공해준 곳이 뉴욕 컨티넨탈이었다. 로마 컨티넨탈과 오사카 컨티넨탈은 우호적인 관계이긴 했지만 뉴욕 지부만큼 가깝게 함께 한 곳은 아니며 3편의 카사블랑카 컨티넨탈은 그리 관계가 좋다고 보기에도 애매할 정도였다. 뉴욕 컨티넨탈은 존 윅에게 두번째 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1편에서 여러 컨티넨탈 지점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하여 지점장, 컨시어저, 바텐더 등이 존 윅을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맞이해준 곳이 뉴욕 컨티넨탈이었고, 2편에서 산티노에 의해 집을 통째로 잃고 곧바로 찾아간 곳 역시 뉴욕 컨티넨탈이었다.
[211]
물론 4편에서 그라몽이 존 윅을 거쳐간 자들은 다 쓸어낼 것처럼 말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넓은 범위를 잡긴 어려울 것이다.
[212]
당당하게 척척 걸어내려온 게 아니라 상당히 지쳐있어서 힘 없이 걸어내려오긴 했지만 과로 후 퇴근하는 직장인 정도의 느낌일 뿐 치명상으로 인해 겨우겨우 한 걸음, 한 걸음을 떼고 있지는 않았다.
[213]
"잘 가라."라는 말이 조의로서의 인사가 아니라 뒷세계에서의 은퇴에 대한 작별인사일 수도 있는 것이다.
[214]
만일 소피아가 존을 죽였다면 소피아 또한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 존이 아무리 파문을 당했다 하더라도 표식의 마커를 찍은 사람은 무조껀 그 사람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만일 어기거나 맹세를 청산 하기전에 찍은 상대를 살해하것이 드러나면 최고회의 측에선 소피아가 운영중인 모로코 컨티넨탈 호텔에 성역을 해제 걸고 직속 특수부대와 킬러들을 총 동원해 소피아를 처단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존의 요구를 처음 들었을 때 소피아가 '그 표식이 지금도 유효할 거라고 생각해?'라고 따진 걸 보면, 아무래도 파문이 표식 규정보다 위에 있어서 그 상황에서는 표식이고 뭐고 적용 안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즉, 소피아는 규칙과는 별개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호의로 존을 도운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